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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물 전투기’전면 재조사

    지난 달 14일 문경에서 발생한 공군 F-5F(국산 제공호)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에 대한 국방부의 전면 재조사가 실시된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27일 “F-5F 전투기가 물 섞인 연료 때문에 추락했다는 공군의 조사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혹을해소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오준근 국방부 감사관을 단장으로 수사요원과 항공 및유류전문가 등 모두 11명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본격적인 재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연료저유소에 균열이 생겨 물이 유입된 과정,급유대의 수분 자동차단기 및 유류차량 여과기 등의 고장 원인,물과 기름찌꺼기를 제거하는 드레인작업 방치경위,수분 등 이물질 함유여부를 최종 점검하는 샘플링작업이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공군 관계자들이 사고원인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국방부 훈령 제479호(군사고 예방규정·94년 7월 제정)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는 사고발생 14일 이내 공군참모총장이 1차 조사결과를 국방부장관에게 서면으로 보고토록 돼 있다. 국방부는 공군의 자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조사작업을 오는 30일까지 마무리짓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 사법처리 및 중징계조치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국방부, 전투기추락 재조사 배경

    국방부가 27일 F-5F기 추락사고 전면 재조사에 착수한 것은 공군의 자체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저유탱크의 균열과 급유대의 수분자동차단기 및 유류차량 여과기 고장,샘플링 검사 생략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합쳐져 전투기에 물 섞인 연료가주유됐다고 하나,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수만 배럴의 항공유가 들어찬 저유탱크의 바닥에 설혹 균열이 생겼다 하더라도항공유의 압력을 감안하면 사고기에서 채취한 연료의 95%가 물일 정도로 물이 스며들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진급심사 등으로 지휘관들의 관심이 온통 ‘콩밭’에 쏠려 있었다지만 저유탱크에서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4단계를 거치게돼 있는 점검과정이 모두 근무태만과 부품 고장 등으로 생략됐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따라서 과연 일일점검을 한달 이상건너뛸 정도로 예천전투비행단의 군기강이 해이했는지,수분 자동차단장치 등부품의 공급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이 먼저 규명돼야 한다. 특히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공군이 사고원인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공군은 지난달 20일 1차 조사가 마무리된뒤 장관에게 전화로 보고한 데 이어 10월 19일에도 사고원인과 나머지 시설점검계획,향후 조치계획 등을 지휘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장관은 사건이 표면화된 지난 25일 국방부 관계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때까지 사태의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기 사고는 사고발생 14일 이내 공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에게 서면으로 보고토록 한 국방부 훈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고로 직위해제된 예천비행단장이 진급심사 대상이었고 박춘택(朴春澤) 공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의 유력한 후보였던 사실과 부실 보고를 연계시키는 시각도 있다.비행단장의 상급 지휘관은 공군작전사령관,공군참모총장이다. 항공유가 외부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항공유는 인화점(138℃)이 극히 높고 휘발성이 강해 자동차 연료등 타용도로 사용할 수없다는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설]‘맹물’ 전투기라니

    지난달 예천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F-5F 공군 전투기 사고 원인이 물섞인 항공유 주유 때문이라는 사실에 우리의 국방태세가 이정도 수준인가 충격을 금할 길 없다.유사시 제일 먼저 현장에 출격해 적을 제압,초기 전세(戰勢)를 유리하게 이끌어야 할 공군의 임전태세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투기가 맹물이나 다름없는 연료를 싣고 비행하다 엔진이 멈춰 추락하는일이 어디 상상할 수나 있는 일인가.공군의 발표만으로도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현대전의 생명은 규격화된 장비 정비와 검증된 안전교범(敎範)에 따른 운영이다.그럼에도 이번 사고로 이런 수칙들이 무시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공군은 유류탱크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스며들었다고 하나 유류탱크는 이에 대비해 매일 수분을 빼내는 드레인(Drain)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한달 동안 한 차례도 이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연료 주입 직전 수시로 실시해야 할 샘플링 테스트도 생략됐다.또 활주로 급유대와 유조차의 여과기까지 모두 고장난상태였다니 불량연료를 사전에 제거하는 4개의 안전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다음으로 군의 기강해이의 심각함을 들지 않을 수 없다.군에서 지원부서 장병들의 역할이 작전부서 이상 중요함에도 주된 업무인 점검과 작업규범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는 것은 기강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우리의 현상황은휴전상태이고 적의 도발행위에 군이 한치의 허점도 보여서는 안된다.사고 전투기가 서해교전과 같은 작전에 출격했었다고 생각만 해도 불안하다. 사고 처리과정도 석연치 않다.공군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해당 지휘관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도 한달 이상 국방부장관에게조차 보고하지 않는 등 진상을은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당시 장교급과 장성급들의 진급심사를 앞두고 불이익을 모면하기 위해 중대사고조차 숨기려 했다면 이 또한 군기문란차원에서 바로 잡아야 겠다. 이와 함께 유류탱크의 균열은 군 주요시설의 부실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철판 두께 1.2㎝의 유류탱크 내부벽과 이를 둘러싼 80㎝의 콘크리트 외부벽으로 이뤄진 구조물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스며들어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났다는 발표에 전문가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유류탱크 역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실시공의 한 예가 아닌지,원천적으로 불량항공유가 공급된 것은 아닌지도 규명돼야 한다. 우리는 완벽한 임전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건의 전모가 규명되고 보완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군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철저한 재조사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언론장악문건 진위밝혀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장악의혹 문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정국파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여당측은 이 문건에 대해 “공작전문가인 정의원이 날조해서 역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도 기자회견을 통해”정의원을 민·형사상 명예훼손혐의로 제소하고 조작된 문건유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적용에서 제외토록 하는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보도됐다.여당이 내세우는 정의원 폭로문건의 조작근거는 10여개 항목에 이르는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문서의 글자와 이번 문건 글자 크기에 큰 차이가있고 올 6월 작성됐음에도 ‘지난해 대선’이란 표현을 쓴 것,국정원을 전신인 안기부라고 표기한 점 등이다.그렇지만 한나라당측은 “여권의 언론장악기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 증거물”이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임명 등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우리는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문제 문건에 대한 진위(眞僞)가 반드시 가려져야 함을 강조한다.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정치공방만 계속될 경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정치불신만가중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번 문건이 어디서 만들어 졌든간에 많은 부분의 내용들이 일부 언론사들의 고질적 탈세관행 등 갖가지 부정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밝힌 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것이 사실이다.이들 언론사는 발행부수를 크게 부풀려대외적으로 과대선전하고 고액의 광고비를 받는 반면 세금계산시 부수를 줄여 탈세하거나 특혜금융,사주(社主) 공금유용 등의 헤아릴 수 없는 법규위반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일부 언론사는 제각기 자사(自社)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언론탄압 대상이 된 양 정의원이 공개한 문건내용 가운데 자사 관련내용만 발췌,부분 보도함으로써 독자가 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린 격이 됐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문건은 일부 언론사들이 정론(正論)보다는 독자에 영합하기 위한 곡필경쟁을 일삼거나 탈세 등 범법의 치외법권영역으로 안존(安存)해왔음을 적시하고 있다.이는 또 거의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는 대목이기도 하며 우리 언론이 더이상 개혁의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문건진위 규명과 더불어 언론개혁도 시급히추진돼야 할 것이다.
  • 김형완 특검수사관 인터뷰“사법민주화 중대계기 만들터”

    “잘잘못을 낱낱이 가려 검찰이 국민을 위한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19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된 참여연대 김형완(金炯完·39)사업국장은 “한점 의혹 없이 수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에 참여하고 있는 수사관 가운데 유일한 현직 시민단체운동가다. 김수사관은 “특검제의 성패 여부가 사법 민주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한번 조사한 사건을 다시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와 민주노총·민변 등이 합동조사를 벌였던 ‘조폐공사 옥천조폐창 폐쇄 진상조사반’에 참여해 파업유도 전말을 누구보다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그같은 경험과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리겠다는 김 수사관은 “법률전문가들의 시각과는 다른 사회·노동운동 측면에서 접근하고 싶다”면서 “검찰이노동현장에서 공안 차원의 공작을 했는지 여부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신대신학과를 졸업한 뒤 문동환(文東煥)전 의원의 비서관과 이우정(李愚貞)전 의원과 신낙균(申樂均)의원의 보좌관을 거친 뒤 96년 참여연대에 투신,시민감시국장과 사업국장을 역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급발진 사고 차량 되팔린다

    급발진 사고를 낸 차량들이 간단한 수리 후 중고시장에서 되팔리고 있다는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의원은 14일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급발진 피해를 입었다고 등록한 400명 가운데 사고차를 폐차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개 중고차 시장이나 차량정비업소 등을 통해 판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테 투어링을 구입한 권모씨의 경우 지난해 6월과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급발진 사고를 경험했는데 전 소유주에게 문의한 결과 급발진 사고를 겪고난 뒤 중고차 시장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처럼 급발진사고 차량들이 시중에 유통될 경우 제2,제3의 사고가 우려되므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보원측은 이에 대해 오는 11월말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관련된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부 합동조사단 구성

    정부는 1일 ‘노근리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방부와 법무·행정자치부,국무조정실,국가보훈처 등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6·25전사등 문서확인과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명간 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조사단의 활동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정부는 일단 미군측의 진상조사와 병행조사를 한 뒤 양측의 조사결과를 비교,후속대책을 취할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공항소재 지자체 지원책 공동모색

    강원도 강릉시와 양양·횡성군,서울 강서구,부산 강서구,대구 동구등 공항을 끼고 있는 전국 18개 시·군·구는 29일 공항주변의 항공기소음 저감 및지원대책을 마련해 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다음달 1일 대구 동구청에서 갖고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들 기초자치단체는 김포와 김해 제주등 국제공항에만 국한된 소음대책 대상공항 지정과 소음피해지역지정및 소음부담금 부과·징수 등 현행법상 항공기소음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항주변의 각종 규제로 인한 주민피해를 해소하는 방안을 조율하게된다. 이날 모임은 ▲소음피해 방지대책 수립 대상공항을 군용비행장을 포함한 모든 공항으로 확대 ▲공항주변 주민피해조사를 위한 중앙및 지방자치단체 합동조사반 편성 등 건의안을 정리,자치단체장 협의를 통해 중앙정부에 건의할계획이다.항공유 특별소비세중 일정금액을 자치단체에 지원하고,공항 소재자치단체의 교부세 산정요율을 별도 적용하며,공항주변 주민지원기금으로 일정액을 항공기 탑승객으로부터 징수하도록 제도화하는방안도 건의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군납업체서 수뢰혐의 육군소장 영장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4일 군납업체의 배상금을 낮춰주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받은 김모 육군소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청구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김소장은 국군통신사령관으로 재직하던 97년 3월 위성통신 단말기의 납품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대폭 낮춰주는 대가로 T정밀 관계자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소장은 당시 위성통신 단말기를 제때 납품하지 않은 T정밀에 11억3,000여만원의 지연배상금을 물려야 하지만 실제로는 2억1,000여만원만 부과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서울대 국사학과 이진명교수 인터뷰

    국민들에게 잊혀졌던 프랑스군 약탈 외규장각 도서가 다시 쟁점화하고 있다. 한·불 양국간 반환협상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李鎭明)교수는 최근 약탈 도서중 이제껏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던 문건들의 내역(이름)을 제시했다.그동안 나름대로 이를 연구·추정해온 국내 학계는이교수의 리스트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교수의 발표 의도를 의심하는 반응마저 나타내고 있다.서울대 규장각 관리실장으로 있던 지난 91년 외규장각 약탈도서의 반환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서울대 국사학과의 이태진(李泰鎭)교수를 만나 이진명교수의 추가목록 및 반환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들어보았다. ■이진명교수의 발표문을 구해 읽어보셨다는데 어떤 평가를 내리셨습니까. 약탈 건수 기록에는 들어 있으나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문건의 규명은 성공적 반환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그러므로 이교수의 작업은 큰 의미를지닙니다.발표된 이교수의 작업 결과에 미진하고 의혹이 덜 풀리는 부분이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중요한 사실은 이같은 조사는 공식적으로,그리고 양국 합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번처럼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개인적으로 발표한다는 것은 반환문제 해결에 해가 됐으면 됐지 득이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진명교수의 리스트를 추가규명이 아닌 추가‘약탈’ 목록으로 받아들였는데요. 프랑스측이 자국이 약탈한 게 새로 더 발견됐다고 먼저 떠들 리는 절대 없을 테고,따지고 보면 이교수의 이번 추가리스트도 제가 지난해부터 문제를제기하지 않았으면 없었을 것입니다.약탈 도서중 고문서만 해도 최소 340권인데 어찌된 일인지 91년 말부터 시작된 반환협상은 이중 이름이 확인된 191종 297권으로 한정되어 갔습니다.고문서중 이름을 모르는 것은 물론 지도,족자,대리석판,갑옷과 투구,가면,그리고 880여㎏의 은괴 등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인 냥 슬몃 사라져 버렸습니다.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지난 4월 서울대규장각이 발간한 ‘외규장각 도서 무엇이 문제인가’란 책자에서 집중 거론했습니다.프랑스측 협상대표에 의해 연구조사팀 일원이 된 이진명교수가 나의 문제 제기에 답변한 셈인데,아무튼 이를 통해 확정되지 않은 약탈 물품들이 다시 반환협상 대상으로 공식 복귀된다면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교수 리스트의 어떤 부분이 특히 미진해 보이는지요. 추가로 거명된 43권 고문서 가운데 임금이 보는 어람용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의궤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 것이 미심쩍고 대리석판, 가면, 은괴 등도 전연 거론되지 않았습니다.이같은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합동조사가 실시되어야 합니다. ■프랑스측은 이런 문화재는 프랑스에 있어야 관리도 더 잘되고,더 많은 세계인들이 관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만. 예술품이면 다소 긍정이 가는 말이겠지만 약탈문건은 예술품이 아니라 역사기록물입니다.이에 앞서 이것들은 한 국가의 상징,권위,위신,존엄성과 관계되는 물건인 만큼 원상회복되어야 마땅합니다.프랑스측은 협상 첫 전제로 소유권이 자기쪽에 있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약탈문건으로 확정된 297권은 모두 왕실의 의전행사에 관한 의궤로서 국가소유임을 명백히 하고있습니다.즉애초부터 소유권이 변동될 수 없는 물건입니다.깨놓고 말해 프랑스는 이 문건에 대해 큰 관심이 없습니다.해독할 관심도,능력도 없어 한국인 학자를 2명이나 연구팀에 합류시켰고 한국학자들에 의해 약탈문건이 확인됐습니다.여러나라에서 문화재를 빼앗아 온 프랑스는 다만 선례가 될까봐 이리 빼고 저리 빼는 것입니다. ■반환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선생님으로부터 왜 이 물품들을 꼭 반환받아야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고문서 300여권이 우리 것으로 밝혀졌으니까 뒤늦게나마 돌려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차원이 아닙니다.병인양요 때 프랑스해군은 강화도외규장각에 있던 6,000여권의 남의 나라 귀중한 문서를 건물이랑 죄다 다 불태워 버렸습니다.300여권은 숫적으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무엇보다 천인공노할 야만행위의 얌전한 한 일면 밖에 보여주지 않습니다.300권의 약탈을 전체로 봐서는 안됩니다.외규장각 도서반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아름다운 비단책이 아니라 방화약탈의 시뻘건 불기둥을 떠올려야 합니다. 300권의 반환으로 이같은 만행의 역사를 사과받고 우리도 정신적으로 쾌유되자는 것입니다. 김재영기자 kjykjy@
  • 중앙재해대책본부, 재해복구비 1조6,451억 확정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는 지난 7월23일부터 8월4일 사이에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강원 등의 지역에 1조6,451억원의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농경지를 복구하고 침수주택을 수리하는 주민생활안정에 2,055억원이 지원된다.하천 1,637개를 정비하는 데 3,098억원이 투입되고 도로와 다리 정비에 2,392억원이 들어간다. 지역별로는 파주·연천·동두천에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해를 막기 위한 개량복구비 등으로 경기도에 4,626억원의 가장 많은 복구비가 지원된다.강원도 4,404억원,전남 2,167억원 등의 순이다. 정부는 이같은 복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행자부·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현지조사를 벌였다. 한편 지난번 수해로 67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왔으며 20만여㏊의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1조49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현기자
  • 전남시·군-정부 태풍피해 집계 큰차이

    제7호 태풍 ‘올가’의 전남지역 일선 시·군 피해 집계액이 정부합동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은 올가의 영향으로 1,476억3,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도에 보고했다. 그러나 정부합동조사팀과 전남도는 지난 11∼17일 태풍 피해를 조사한 결과 총 1,136억5,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일선 시·군이 도에 보고한 피해액보다 339억7,500만원이나 적은 액수다. 이에 대해 합동조사반은 일선 시·군의 비전문 공무원들이 비닐하우스,축사덮개,가로수,부속사건물 등 자연재해대책법상 피해액으로 산정되지 않는 경미한 피해까지 합산해 부풀렸기 때문에 피해보고액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선 시·군과 피해 농어민들은 합동조사반이 국·지방비로 지원되는재해복구비용을 줄이기 위해 피해액을 고의로 축소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굴 집단폐사로 55억 피해

    경남 거제시 거제만 일대 어민들이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한 담수량 급증으로 이달초부터 거제만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굴 폐사현상으로 5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굴수하식양식수협은 거제만 죽림·산달·내촌어촌계가 운영중인 굴양식장에서 일어난 집단 폐사로 35억8,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제시와 굴수협,남해수산연구소 등은 지난주부터 폐사현상이 발생한 굴양식장 182㏊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 양식굴 90만연(連)중 60%정도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했다.이와함께 이 해역에서 단련중인 어린 굴 80만연 상당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돼 20억원정도의 추가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굴수협은 폐사원인이 지난달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담수유입에 따른 것으로 공식확인되면 정부차원의 피해보상을 건의하고,위로금을지급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정부 수해 조사반이 본 현장

    11일 하오 2시 경기도 파주시.정부의 수해피해 합동조사반이 찾은 수해현장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 있었다. 수마(水魔)에 쓰러져 누워 있는 벼와 힘 없이 무너져 내린 하천의 제방만이 열흘 전 수해의 기억을 되살릴 뿐이었다.이재민을 수용했던 56곳도 이제는한 군데만 남아 있다. 파주시에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한 곳인 문산읍 선유리 동문천붕괴현장을 찾은 경기·인천지역 조사반원들은 불볕더위에 비오듯 흘러 내리는 땀을 닦아냈다.하지만 수해현장에 도착한 조사반원들의 눈빛은 당장 달라졌다. 홍기남(洪起南·행정자치부 재해복구과 건축직 5급)반장은 파주시청이 작성한 수해대장을 들고 피해현장을 직접 비교하면서 줄자로 제방 높이를 직접재 보기도 했다.그는 “공사기간이 너무 길어 내년에도 수해대책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면서 동문천 전체를 복구하는 개량복구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반장은 동행한 시청 직원에게 “하천 관리의 기본목적은 치수(治水),이수(利水)에 이어 환경”이라면서 자연형 하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천벽을 콘크리트로 만들면 하류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파주시청이 추진중인 콘크리트 하천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청 직원은 자연친화적으로 만들려면 몇배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예산타령을 했다.이에 대한 홍 반장의 질책은 단호했다.홍 반장은 “잘 알아보라”며 산불에 타다남은 목재로 하천벽을 만든 강릉지방의 예를 들었다. 정부합동조사반은 피해지역 시·군의 공무원에 ‘기술지도자’ 역할을 하면서 예산의 낭비를 막는 역할도 했다.행자부와 건설교통·농림·보건복지·환경부,문화재·산림·철도청 등의 9개 부처 75명으로 이뤄진 조사반은 오는 18일까지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예산을 짜게 된다. “당장 내년에는 몰라도 2001년에는 올해 내린 규모의 비가 오더라도 전혀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동문천을 둘러보고 난 뒤 땀을 훔치면서 홍 반장이 던진 말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태풍·호우피해 현지조사 실시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와 태풍피해에 따른 피해규모를 파악,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지조사가 11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다. 정부는 10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농림부 등 9개 부처와 15개 시·도관계자 342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피해가 극심한 경기·강원지역에서 호우피해 원인과 피해상황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 등을오는 31일까지 확정,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행자부는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각 자치단체 주관 하에 전국 체육관람시설 606곳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일제 점검,위험 정도에 따라 단계별 안전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재민 생활안정비 조기 지급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 이달말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계획을 수립하되,이재민 생활 안정과 응급복구를 위한 복구비 일부는 복구계획 수립이전에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오는 9일까지 수해지역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중앙합동조사반의 실사를 거쳐 이달말까지 종합적인 수재 복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재해대책본부는 이와 관련,이번 수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12개 조사반을 편성,조사에 착수한 경기도외에 강원·인천·전북·전남·경북·경남 등 6개 시·도에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또 올해초 예산회계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선집행 후정산’ 원칙에 따라복구계획 수립이전이라도 시·도에서 요청하는 이재민 생활안정자금이나 응급복구비용은 부분적으로 조기 지원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금강산관광 ‘사죄문’

    정부합동조사반은 29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에 대한조사결과를 발표했다.합동조사반은 이번 억류사건이 “민씨가 무심코 던진발언을 북측이 문제삼아 의도적인 귀순공작으로 몰고 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민씨는 억류 당시 북측 감시원에게 접근해 먼저 말을 걸었으며 “통일이 돼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귀순자 전철우와 김용이 TV프로에도 나오고 잘 산다”고 발언한 것이 빌미가 되어 억류됐다고 한다.북측이 민씨의 우발적인 발언을 일방적으로 확대해석해일어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또 민씨는 억류된 상태에서 북측의 회유와 강요를 견디다 못해 자포자기 심정으로 북측 감시원의 귀순을 유도했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북측이 써온 대로베껴 제출한 뒤 석방됐다. 북측의 이번 민씨에 대한 신변억류와 범죄조작은위계에 의한 도발행위라는 점에서 규탄받아 마땅하다.금강산관광사업이 중단된 데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북측은 이번 억류사건을 통해 남측에 책임전가는 물론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보복성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베이징(北京) 남북차관급회담에서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술책도 숨어 있다. 북측의 숨은 의도가 무엇이든 금강산관광사업에 물의가 빚어지고 중단사태까지 야기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민씨 억류사건을 계기로 북한은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금강산관광 뱃길이 조속히 재개될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그리고 이번 관광객 억류사건과 사죄문 파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선진관광의식과 질서문화의 함양이 절실히 요청된다.이번 억류사건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민씨가 먼저 귀순자문제를 거론해 사건의 발단이 됐다.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말을 해서 억류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그래서 민씨에 대한 비난과 함께관광중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필자가 지난 3월 금강산관광을 할 때 무척 당혹했던 것은 우리 관광객들의무분별한 언행이었다.북한 감시원을 만날 때마다 “밥은 먹었느냐”며 김밥을 꺼내주는동정과 편견을 보면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거지취급 하지 말라는 감시원들의 냉소를 지울 수가 없다.이러한 무분별한 행동이 결국 이번억류사태까지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이러한 천박한 관광의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금강산관광 사죄문이 주는 교훈의 하나로 ‘선진관광의식의 제고(提高)’를 꼽을 수있을 것 같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 향후 남북관계 전망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의 파장이 가라앉을까,아니면 더 번질까.정부합동조사반이 29일 민영미씨 억류사건의 전말을 발표함으로써 제기되는 의문이다. 이 사건은 그동안 남북관계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켜 왔다.다만 이날 발표로 그동안의 구구한 억측이 일단 잠재워진 측면은 있다. 하지만 여진은 꽤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에서도 그 기미는 감지된다.민씨가 무심코 행한 발언을 북측이 문제삼아 의도적인‘귀순공작’으로 몰아간 사건으로 결론내렸기 때문이다.우선 유의해야 할대목은 북한이 ‘확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이다.민씨에게 강요한 사죄서를 이용,선전전을 펼 것이라는 얘기다.북측은 민씨의 사죄서 낭독장면을 비디오로 담아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선전 공세는 어차피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 때 북측이 감수해야 할경제적 손실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현대측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게 사실이다.순항하던 금강산관광선이 커다란 암초를 만난 격이기 때문이다. 사건 이후 유람선을 띄우지 못해 입은 손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일 수도 있다.문제는 다시 금강산관광 붐을 일으키기까지 유·무형의 비용이다.한번 식은 관광마인드를 되살리려면 지금까지 소요된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다른 경협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민씨사건으로 남북 경협사업의 불가측성과 이에 따른 부담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남북간 ‘기브 앤드 테이크’인 상호주의를 더 엄격히 적용하는양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이를 테면 신변안전보장조치 마련 전까지 금강산관광을 잠정 중단하는 등의 조치다. 이 사건은 단기적으론 남북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장기적으론 당국간 투자보장협정 체결,신변안전보장장치 마련 등 남북관계의 현안을 재정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민영미씨 북 강요로 ‘사죄문’ 베껴

    금강산 관광 도중 억류됐던 민영미(閔泳美·36)씨의 억류 경위를 조사해온정부합동조사반은 29일 북한측이 민씨의 발언을 의도적인 귀순공작으로 몰고간 사건이라는 조사결론을 발표했다. 합동조사반은 “민씨가 억류 나흘째이자 석방 하루 전인 24일 북한에 제출한 사죄문은 북측이 강압적으로 제시한 초안을 그대로 베껴쓴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 통일부 기자실에서 배포한‘금강산관광객 억류사건 조사결과’자료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조사반은 그러나 “북측 감시원이 민씨에게 의도적으로 귀순자 관련 발언을 유도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해 민씨 억류가 북측에 의해 사전 계획됐을가능성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 신언상(申彦祥)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측이 신변안전보장 약속을 위반하고 우리 관광객을 강제로 억류,사죄문을 강요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북측에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합동조사반은 북측의 가혹행위 여부와 관련,“민씨는 억류기간 중 욕설,고함이외의 물리적인 폭력행사는 당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다만 권총을 휴대한 북한 군인 4명이 민씨를 컨테이너에 수용했고,조사 과정에서 위협하며 서류뭉치로 책상을 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민씨는 지난 20일 금강산 구룡폭포 관광 도중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빨리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북측 감시원)도 남한에 와서살았으면 좋겠다”,“귀순자 전철우씨나 김용씨도 (남한에서) 잘 살고 있다”는 등의 발언 이후 북측에 억류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씨는 이후 ‘금강산 관광을 와서 법칙에 어긋난 행위를 해 100달러를 낸다’는 1차 사죄문을 작성하는 등 모두 5차례의 사죄문을 쓰도록 요구받은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kby7@
  • 北 “죽이진 않는다” 협박·회유 반복

    정부합동조사반은 서울 중앙병원에서 민영미(閔泳美)씨를 상대로 억류사건의 경위와 과정,북측의 조사행태 등을 조사해 29일 발표했다.다음은 조사결과 요지. 억류 경위 6월20일 오후 2시쯤 금강산 구룡폭포를 관광하던 중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빨리 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귀순자 전철우·김용이 TV프로에도 나오고 잘 살아요” 등의발언을 하다가 북측에 억류. 조사 상황 컨테이너 조사(20일 저녁 8시쯤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조사관 3명이 들어와 귀순 유도발언을 시인하는 내용의 사죄문 작성을 강요했으나 민씨는 ‘단순히 말을 걸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3회 제출. 당시 조사관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왔느냐.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3년이고10년이고 맛을 봐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서류뭉치로 책상을 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으나 폭행은 없었음. 민씨는 21일 이후 하루종일 조사를 받은 후 밤 10시쯤 극도의 불안감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조치와 함께 링거주사를 맞고 22일 새벽 1시20분까지수면. 22일 아침 6시30분쯤 다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오전 중 본인 및 남편의 학·경력,직장,가족사항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고 북측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쵤영. 금강산여관 조사(22일 오후 1시∼25일 귀환까지) 객실은 7∼8평 크기로 침대 2개,의자 4개,냉장고와 TV 등이 비치.식사는 매끼 쌀밥에 반찬 5가지를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호칭은 ‘민영미씨,영미씨,동무,아줌마’ 등을 번갈아 사용.22일 저녁 여관 인근의 온천을 다녀왔고 23∼24일까지 평양에서 왔다는 조사관 2명이 번갈아 조사. 사죄문 작성 경위 23일 오전 8시쯤 조사관 2명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진실을 이야기하자.핏줄을 나눈 조선사람인데 죽이기는 하겠느냐”,“더 이상말하지 않으면 법대로 처리하겠다.애기 아빠와 아들이 보고싶지 않느냐”며하루종일 회유와 협박을 반복.24일에도 사죄문을 자발적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씨가 거절. 점심 후 심신이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조사관이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면 집에 갈 수있다”고 회유.오후 5시쯤 조사관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사죄문(A4 2장반 분량)을 주면서 일방적으로 “사죄문 초안이니 읽어보고 베껴쓰라”고 강요.민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작성,제출. 25일 오전 7시쯤 조사관 2명이 ‘사죄문’이 잘 되었다면서 사죄문 말미에작성일자와 작성자를 쓰게 한 뒤 무인,서명토록 요구. 석방 과정 25일 오후 5시30분쯤 북측은 책상 위에 야자수 화분과 물컵을 비치,사죄문낭독장면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오후 5시35분부터 6시까지 민씨에게 사죄문낭독연습을 시킨 후 낭독장면,무인 및 서명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6시15분 온정리 소재 현대 보건소로 이동,인계됐고 현대측 의사의 검진을 받은 후 저녁 8시 현대측 선박에 승선.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北감시원, 유도성 발언 없었다”

    금강산 관광 도중 억류됐다가 풀려난 민영미(閔泳美)씨를 조사한 정부 합동조사반은 “민씨가 무심코 한 말을 북측이 문제삼아 ‘귀순 공작’으로 몰고간 것”으로 결론지었다. 합동조사반은 “사건의 발단은 민씨가 북한 사람을 만났다는 호기심과 흥분때문에 사전 교육내용을 잊고 환경감시원에게 말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민씨와 환경감시원 간의 대화에서 사전 각본에 의한 감시원의 유도성 발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즉 북한이 사전 각본에 따라 이번 사건을 일부러 일으켜 남북관계를 긴장·위기국면으로 몰고가려 한 것같지는 않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북한이 민씨의 말 가운데 문제를 삼은 “선생님이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표현에도 “통일이 돼서”라는 전제가 있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말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민씨를 ‘귀순 공작원’으로 몰아붙이며 억류 행위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했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일부 조사과정과 석방 직전 민씨의 ‘사죄문 낭독’을 비디오로촬영하는 등 사태이후를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정부 당국자는전했다. 민씨는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째인 이날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 10시35분쯤 병실 문을 나섰다.검은색 바지와 갈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금테 안경을 쓰고 남편 송준기(宋準基·36)씨에 의지해 걸어나온 민씨는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민씨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자 “국민들에게죄송하다”면서 “북한측이 시키는 대로 자술서를 썼을 뿐,북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전 11시20분쯤 민씨가 경기도 성남시 은행2동 삼진빌라 집에 도착하자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던 주민들이 민씨를 환영했다.친하게 지내던 일부 주민들은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 민씨를 얼싸안고 “다시 보게 돼 반갑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조화현(曺花賢·41·여)씨는 “평소 언니 동생하고 지내던 민씨가 북한에 억류됐다는 소식에 많이 놀랐었다”면서 “좀 야위기는 했지만 무사히 돌아와다행”이라고 말했다. 민씨는 기자들에게 “무사히 집에 오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북한 안내원이 친절하게 대해줘 몇마디 나눈 것이 이렇게 큰 일을 일으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일만 김영중 전영우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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