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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정중부 난 발언’ 조사 흐지부지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참여정부의 국방 문민화 정책에 반발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정중부의 난’ 등을 거론했다는 발언 논란과 관련,군 당국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조사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12일 “남 총장이 ‘정중부의 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조사 활동이 시작된 데다,남 총장 역시 사건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 최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최근 남 총장이 국방부 문민화에 역행하는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즉각 부인한 뒤 발언이 허위로 유포된 경로 등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무사와 국방부 감사관실 등은 합동조사 활동에 들어갔으나,파문 확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남 총장의 견해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조사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당시 회의 참석자들의 메모 등을 통해서도 발언의 진위 여부는 물론 유포 경로 확인도 가능할 텐데,뚜렷한 이유도 없이 조사활동을 중단한 것은 여러 모로 석연치 않다.”며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명쾌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남 총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일반 참모부장회의에서 문신 통치에 반발하는 무신들의 쿠데타인 ‘정중부의 난’을 거론했고,군 검찰의 독립문제를 인민무력부 속에 정치보위부를 두자는 북한식에 비유했다는 얘기가 일부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당초 남 총장 발언 논란을 처음 제기한 언론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으나,약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고 있어 발언의 진위 여부 등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남 총장 발언 유포 경로 등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해외 불법유출등 124명 외환거래 정지·출처조사

    해외로 돈을 빼돌려 부동산 투기를 하거나 기업을 설립하는 등 불법으로 외환을 거래한 개인과 법인 등 124명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 노태식 국제업무국장은 8일 “은행으로부터 지난해 10만달러 이상을 해외로 송금한 거래자 명단을 받아 3개월 동안 국세청·관세청과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44명의 위반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노 국장은 “이와 별도로 일반 외국환거래 조사에서 80명이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124명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혐의를 확정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오는 24일 금감위 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외환 송금·거래자에는 일부 대기업도 포함돼 있으며,법인보다는 개인의 위반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영업자 A씨는 수차례에 걸쳐 미국·중국에 증여성 송금 형식으로 돈을 보낸 뒤 토지·아파트 등 부동산을 매입했으나 한국은행에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중소기업 사장 B씨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운 뒤 회사 직원들의 명의를 빌려 30만달러를 송금해 자본금과 운영비용 등으로 사용했으나 외국환은행에 자진신고하지 않았다.또 해외법인 등에 대한 빚보증 또는 해외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외환을 송금했거나 본인 명의의 해외은행 계좌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은 개인·법인도 상당수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금감원과 관계당국과의 조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혀 불법 외환송금·거래자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의 외국환 업무 감독규정에 따르면 불법 외환거래자는 자녀유학 송금이나 수출입 결제 등 모든 외환거래가 최장 1년간 정지되고,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도 받게 된다. 금감원은 또 이번 조사과정에서 불법 해외송금을 돕거나 방조한 2∼3개 시중은행과 외환담당 임직원에 대해서도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최근 조흥·한미은행의 종합검사에서 이들 은행이 해외동포와 외국인 등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송금하고도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제재조치를 취했으며 신한·외환·제일은행 등에 대해서도 혐의를 조사 중이다. 김미경 박지윤기자 chaplin7@seoul.co.kr
  • 野 “관련자 문책” 與 “그만 끝내자”

    사그라지던 정치권의 군(軍) 보고누락 논란이 조영길 국방장관의 돌출발언으로 다시 불 붙기 시작했다.열린우리당은 “그만 매듭짓자.”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팔을 걷어붙였다.민주노동당도 26일 논전에 뛰어들었다. 사안의 복잡함만큼이나 보는 시각과 해법은 3당3색이다.한나라당은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하는 야전의 불신감’에 눈높이를 두고 현 정권을 공격했다.반면 한때 허위보고에 대한 엄중 문책을 주장하던 열린우리당은 경징계로 끝낸 청와대와 보조를 맞춘 채 파문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남북 핫라인 합의가 야전에서 무시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軍·靑 고위층이 책임져야”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우리 국군이 정권의 국방의지를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북한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한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국방시스템을 고장나게 한 것은 아닌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합동조사단이 허위발표한 사실을 청와대가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국방부 장관이나 청와대 고위층이 이에 책임을 져야 하고,대통령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군 관계자가 청와대에 허위보고했다며 문책하라고 난리를 쳤는데,국민에게 허위보고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히라.”고 압박했다.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사태로 청와대의 미숙한 대응과 군에 대한 갈지자형 대처를 보면서 정권이 얼마나 아마추어적인가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해군작전사령관이 남북 핫라인이 중요한지,북방한계선(NLL) 사수가 중요한지 헷갈린다면 국민은 누굴 믿고 생업에 종사하겠느냐.”면서 “남북대화가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정치쟁점화 말라” 이에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종합 판단하고 군의 사기를 고려해 관련자 경징계로 결론 내린 만큼 더 이상 이를 정치쟁점화하지 말라.”고 반박했다.신기남 의장은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중대하고 재발되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러나 국군통수권자가 합동조사단 보고를 받고 최종 결단을 내린 이상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군은 평화의 수호자로,우리당은 군의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와 사기앙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군과 여권과의 갈등을 치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임종석 대변인도 “야당이 정부와 군을 이간질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통수권자가 이번 일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군 사기를 감안,관대하게 조치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 이상 흔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매서운 회초리로 기강 잡아야” 이에 비해 민주노동당은 해군작전사령관이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해 교신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며 군 내부를 맹비난했다.김배곤 부대변인은 “각 방면에서 남북화해의 물결이 줄을 잇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군이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사건은 일부 군 상층부의 비뚤어진 애국심이 지휘체계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로,매서운 회초리로 군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박지연기자 jade@seoul.co.kr
  • 曺국방 경질 방침 안팎

    “이제 경질할 때가 됐다.” 여권에서 흘러 나오는 조영길 국방부장관 교체론이다.여권의 핵심관계자는 26일 “조 장관은 보고누락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경질론을 폈다. 조 장관은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을 지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만큼 했고,‘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한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만큼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논리다.이런 교체론은 지난 23일 정부 합동조사단의 ‘서해상 남북 함정간 교신사실 보고누락’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실무책임자만 경고할 듯한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여권의 분위기가 달라진 데는 대략 두 가지가 작용한 것 같다.첫째는 조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부주의로 보고를 누락했다.’는 합조단의 발표를 뒤집고 ‘고의로 누락했다.’고 밝힌 돌출 발언이다. 이는 군부 내의 상하간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고,일부에서는 청와대와 군의 갈등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보고누락 파문은 갈수록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조 장관의 돌출 발언으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우리 군에 대해 이해하고 감싸려고 했는데,벌써 세 번째 말을 바꾸고 있다.”며 “군은 스스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책임론을 폈다.보고누락 파문을 경고 수준으로 마무리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둘째는 정치권의 이슈로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정치권은 이 날도 논란을 벌였고 한나라당은 조 장관의 보고내용을 들어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하는 야전의 불신감’이라고 공세를 폈다.이런 논란을 잠재우려면 조 장관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의 전체적인 분위기인 것 같다. 이처럼 여권은 교신사실 보고누락 파문의 조기 차단에 체중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각 등이 거론될 때마다 경질설이 나돌았지만 막판에 이름이 빠졌던 조 국방이 이번에 교체될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NLL침범 조사 꼬리무는 의혹들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서해상 남북함정 교신내용 보고누락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24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내용이 합조단 발표와 다른 점은 세가지다.첫째는 부주의로 무선교신을 보고하지 못했다는 합조단 발표와는 달리 ‘고의로 누락했다.’는 점이다.둘째로 해군작전사령부가 교신 사실을 합참에 보고할 경우 경고사격 중지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교신내용을 보고할 경우 언론 등에서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북한의 한국내 분열의도에 역이용당할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합조단 발표에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어서 궁금증은 꼬리를 물고 있다.국방부의 해명도 하루가 다르게 미묘하게 변하는 모습이다.국방부는 24일 조 장관의 보고에 대해 “합조단이 언론발표를 지나치게 생략했기 때문에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다.한마디로 실수에 의한 ‘발표 누락’이란 얘기다.국방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급히 정리하느라 실수로 빠졌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자료로 준비했지만 질문이 없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25일 “해군작전사령관의 진술은 사리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건 종료 이후에 자신의 (보고누락)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개인적 변명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해작사령관이 합동참모본부에 (북 경비정과의) 교신사실 보고시 사격중지 명령이 내려오면 거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경고사격은 작전 예규상 함대사령관급에서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사후 교신사실 보고시 언론 등에서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을 우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송신 사실이 있었는데도 경고사격을 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한 점과 급박한 작전상황에서 (해작사령관이)고려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작전사령관으로서 (그 설명이)이치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24일 해명에서는 ‘실수’를 강조했고,25일에는 논리적인 설명이 구체화돼 있다. 남 공보관은 “23일의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시 시간 때문에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했다.”며 “국회에도 보고한 내용으로,고의로 누락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위 보고에다 보고누락 의혹으로 10일 동안 정치적·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벌여왔고,노무현 대통령의 재조사 지시에 이은 최종결과 발표에서마저 ‘발표 누락’이 생긴 데 대한 설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군심(軍心)’을 감안해 적당한 선에서 발표 내용을 조정했다가 뒤늦게 전모 공개로 돌아섰다는 관측도 강하게 제기된다.군 반발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曺국방 ‘폭탄선언’ 배경은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느닷없이 폭탄성 발언을 한 조영길 국방부 장관의 의도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왜?’라는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한동안 온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보고누락 사건’이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와 청와대측의 ‘경고조치’ 희망으로 마무리돼가는 시점이어서다. 조 장관의 발언으로 논란은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우선 노무현 대통령의 입지를 위한 ‘고의적인 돌출 행동’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청와대와 군의 대립 양상으로까지 비화되는 듯했던 이번 사건이 ‘근무 태만’으로 축소되고 경징계로 귀결될 경우,노 대통령이 군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하지만 정반대의 분석도 제기된다.교체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던 조 장관이 ‘말년’에 자신의 요람인 군을 위해 봉사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를 누락할 만큼 정권에 대한 군의 반발심리나 불신이 뿌리 깊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것이다.전날 합조단의 발표대로라면 사건의 본질이 유야무야 묻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섰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단순 사고’ 가능성까지 나온다.조 장관과 합조단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간에 손발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지난 22일 조사를 마친 합조단은 23일 오후 대언론 발표를 갖기에 앞서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노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조사대상’ 가운데 한 명이었기 때문에 조사 결과만을 ‘통보’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는 곧 청와대와 합조단의 조율 가능성과도 맥이 통한다. 군 일각에서는 조 장관이 ‘사안이 이렇게 중요한 데도 군의 사기 등을 감안,노 대통령이 관용을 베풀었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국방부는 “합조단의 발표는 ‘실수로 누락된’ 것이고,조 장관은 국회에서 모든 내용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느냐.”고 해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曺국방 ‘폭탄선언’ 배경은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느닷없이 폭탄성 발언을 한 조영길 국방부 장관의 의도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왜?’라는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한동안 온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보고누락 사건’이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와 청와대측의 ‘경고조치’ 희망으로 마무리돼가는 시점이어서다. 조 장관의 발언으로 논란은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우선 노무현 대통령의 입지를 위한 ‘고의적인 돌출 행동’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청와대와 군의 대립 양상으로까지 비화되는 듯했던 이번 사건이 ‘근무 태만’으로 축소되고 경징계로 귀결될 경우,노 대통령이 군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하지만 정반대의 분석도 제기된다.교체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던 조 장관이 ‘말년’에 자신의 요람인 군을 위해 봉사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를 누락할 만큼 정권에 대한 군의 반발심리나 불신이 뿌리 깊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것이다.전날 합조단의 발표대로라면 사건의 본질이 유야무야 묻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섰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단순 사고’ 가능성까지 나온다.조 장관과 합조단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간에 손발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지난 22일 조사를 마친 합조단은 23일 오후 대언론 발표를 갖기에 앞서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노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조사대상’ 가운데 한 명이었기 때문에 조사 결과만을 ‘통보’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는 곧 청와대와 합조단의 조율 가능성과도 맥이 통한다. 군 일각에서는 조 장관이 ‘사안이 이렇게 중요한 데도 군의 사기 등을 감안,노 대통령이 관용을 베풀었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국방부는 “합조단의 발표는 ‘실수로 누락된’ 것이고,조 장관은 국회에서 모든 내용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느냐.”고 해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NLL침범 조사 꼬리무는 의혹들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서해상 남북함정 교신내용 보고누락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24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내용이 합조단 발표와 다른 점은 세가지다.첫째는 부주의로 무선교신을 보고하지 못했다는 합조단 발표와는 달리 ‘고의로 누락했다.’는 점이다.둘째로 해군작전사령부가 교신 사실을 합참에 보고할 경우 경고사격 중지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교신내용을 보고할 경우 언론 등에서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북한의 한국내 분열의도에 역이용당할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합조단 발표에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어서 궁금증은 꼬리를 물고 있다.국방부의 해명도 하루가 다르게 미묘하게 변하는 모습이다.국방부는 24일 조 장관의 보고에 대해 “합조단이 언론발표를 지나치게 생략했기 때문에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다.한마디로 실수에 의한 ‘발표 누락’이란 얘기다.국방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급히 정리하느라 실수로 빠졌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자료로 준비했지만 질문이 없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25일 “해군작전사령관의 진술은 사리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건 종료 이후에 자신의 (보고누락)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개인적 변명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해작사령관이 합동참모본부에 (북 경비정과의) 교신사실 보고시 사격중지 명령이 내려오면 거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경고사격은 작전 예규상 함대사령관급에서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사후 교신사실 보고시 언론 등에서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을 우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송신 사실이 있었는데도 경고사격을 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한 점과 급박한 작전상황에서 (해작사령관이)고려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작전사령관으로서 (그 설명이)이치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24일 해명에서는 ‘실수’를 강조했고,25일에는 논리적인 설명이 구체화돼 있다. 남 공보관은 “23일의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시 시간 때문에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했다.”며 “국회에도 보고한 내용으로,고의로 누락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위 보고에다 보고누락 의혹으로 10일 동안 정치적·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벌여왔고,노무현 대통령의 재조사 지시에 이은 최종결과 발표에서마저 ‘발표 누락’이 생긴 데 대한 설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군심(軍心)’을 감안해 적당한 선에서 발표 내용을 조정했다가 뒤늦게 전모 공개로 돌아섰다는 관측도 강하게 제기된다.군 반발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靑 “확대해석 말라”… 정치권은 일제히 성토

    조영길 국방장관의 ‘폭탄선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25일 애써 담담한 반응이었고 정치권은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데 일제히 성토했다. ●“노대통령,이미 모두 보고받아” 청와대는 조 장관의 발언 내용이 새로운 게 없다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이런 점을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김종민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누락 이유)관련 사실을 종합적으로 보고했다.”면서 “하지만 해군작전사령관의 진술은 사리에 안맞기 때문에 보고누락의 중요한 이유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 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청와대는 합동조사단의 발표내용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국회 답변과정에서 나온데는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이렇게 될 경우 징계수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도 당시 (조 장관 발언 내용에 대한)심각성을 보고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군이 심기일전해 잘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책의 수위나 범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조사단이 특별히 다른 의도를 갖고 있던 게 아니고 없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정치권,각론해법은 따로 정치권은 해군 작전사가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해 상부에 교신 유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데 대해 일제히 성토하면서도 원인 진단과 해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군 내부 기강문란 사건’으로 보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북한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현정부의 안보정책이 군의 혼선을 초래했다며 ‘정부책임론’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2002년 서해교전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군 내부에 복수심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군을 이해하고 감싸려고 했는데 벌써 세번째 말을 바꾸고 있다.”며 “군은 스스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한의 의도적 침범에 대해서도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정신을 적용해야 하느냐.”며 “북한이 침범하는데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두하는 나약한 군대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민주노동당은 “보고와 명령을 생명으로 하는 군이 하급부대의 자의적 판단으로 보고를 안 했다면 군 기강이 심각한 상태에 와 있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재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靑 “확대해석 말라”… 정치권은 일제히 성토

    조영길 국방장관의 ‘폭탄선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25일 애써 담담한 반응이었고 정치권은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데 일제히 성토했다. ●“노대통령,이미 모두 보고받아” 청와대는 조 장관의 발언 내용이 새로운 게 없다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이런 점을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김종민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누락 이유)관련 사실을 종합적으로 보고했다.”면서 “하지만 해군작전사령관의 진술은 사리에 안맞기 때문에 보고누락의 중요한 이유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 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청와대는 합동조사단의 발표내용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국회 답변과정에서 나온데는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이렇게 될 경우 징계수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도 당시 (조 장관 발언 내용에 대한)심각성을 보고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군이 심기일전해 잘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책의 수위나 범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조사단이 특별히 다른 의도를 갖고 있던 게 아니고 없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정치권,각론해법은 따로 정치권은 해군 작전사가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해 상부에 교신 유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데 대해 일제히 성토하면서도 원인 진단과 해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군 내부 기강문란 사건’으로 보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북한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현정부의 안보정책이 군의 혼선을 초래했다며 ‘정부책임론’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2002년 서해교전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군 내부에 복수심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군을 이해하고 감싸려고 했는데 벌써 세번째 말을 바꾸고 있다.”며 “군은 스스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한의 의도적 침범에 대해서도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정신을 적용해야 하느냐.”며 “북한이 침범하는데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두하는 나약한 군대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민주노동당은 “보고와 명령을 생명으로 하는 군이 하급부대의 자의적 판단으로 보고를 안 했다면 군 기강이 심각한 상태에 와 있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재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또 뒤집힌 NLL사건 전말

    일단락된 것으로 발표된 ‘NLL 사건’의 진상이 불과 하루 만에 뒤집혔다.지난 23일 정부 합동조사단은 서해상 무선교신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것은 작전 핵심간부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발표했다.그런데 조영길 국방장관은 하루 뒤 국회에서 부주의 때문이 아니라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다.’고 밝혔다.한 사건에 대한 정부조사단의 발표와 국방장관의 설명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어이가 없다.이러고도 국민들더러 정부의 조사와 국방부·군을 믿으라고 할 수가 있는지 한심하다. NLL 사건은 어찌 보면 단순한 사건이다.북한의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사건에 대해 해군의 작전이 정당했는지,교신 관련 보고가 안된 원인과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밝히면 되는 것이다.그런데도 군과 정부가 우왕좌왕하더니 정치권까지 가세해 일파만파의 논란으로 비화시키고 말았다.안보 문제를 이렇게 허술하게 조사하고 처리할 수 있는가. 군의 생명은 엄정한 군기,적절한 작전과 보고체계이며 정부는 이를 정확히 평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데 있다.그런데도 해군작전 정보보고 과정에 대해 군의 말이 다르고,정부 조사단의 말이 다르고,국방부 장관의 말이 다르다면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의혹이 줄어들기는커녕 증폭된 데 대해 청와대나 합동조사단,국방부는 한 점 의혹없이 해명해야 한다. 무엇보다 해군이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이 떨어질 수 있고,언론의 사격부당성 제기로 북한에 역이용당할 것을 우려해 ‘고의로 정보보고를 누락’했다는 조 국방장관의 발언은 심각하다.포격이 수반된 군의 작전이 이런 이유로 정보보고가 누락됐다면 안보와 국기를 뒤흔들 만한 중대한 사안이다.정부 합동조사단의 보고에도 이런 내용이 있다고 조 장관이 밝혔지만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경징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진상을 밝혀 국가안보 능력과 군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시급하다.
  • “NLL 보고 고의누락” 曺국방 발언 파문

    “NLL 보고 고의누락” 曺국방 발언 파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의 무선교신 보고누락이,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합동조사단 발표와 달리 “고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눈치를 보는 안보정책이 현장 지휘관의 혼선을 초래한 것이라며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고 나서는 등 ‘NLL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작전 이후에라도 보고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부주의가 아니라 고의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작전 지휘체계 유지에 있어 심각한 군기위반”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해군작전사령관이 북한 함정의 송신을 일종의 기만행위로 판단해 함참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내용을 뒤집은 것이다. 조 장관은 “해작사령관은 사격 전에 상급부대에 보고할 경우,북측의 교신이 억지내용인데도 사격중지 명령을 받을 것을 우려했고,상황 종료후 (북측의) 송신사실을 보고하자니 언론 등이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함으로써 북측이 노리는 한국내 분열 의도에 역이용 당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해작사령관이 사건 종료 이후에 자신의 (보고누락)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변명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고의로 누락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조사결과를 낱낱이 발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걸면 그럴 수 있다.실수가 있었다면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도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면서 “조 장관 발언으로 추가 문책이나 관련 조치는 더 이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군 통수권자나 국방부 장관,안보 수뇌부의 자세가 안보를 담당하는 군인들 눈에는 불신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하루 만에 정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온 데 대해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대통령은 군의 사기와 국민의 걱정 등 종합적인 고려 끝에 경징계하기로 결정했으며,우리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NLL 보고 고의누락” 曺국방 발언 파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의 무선교신 보고누락이,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합동조사단 발표와 달리 “고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눈치를 보는 안보정책이 현장 지휘관의 혼선을 초래한 것이라며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고 나서는 등 ‘NLL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작전 이후에라도 보고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부주의가 아니라 고의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작전 지휘체계 유지에 있어 심각한 군기위반”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해군작전사령관이 북한 함정의 송신을 일종의 기만행위로 판단해 함참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내용을 뒤집은 것이다. 조 장관은 “해작사령관은 사격 전에 상급부대에 보고할 경우,북측의 교신이 억지내용인데도 사격중지 명령을 받을 것을 우려했고,상황 종료후 (북측의) 송신사실을 보고하자니 언론 등이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함으로써 북측이 노리는 한국내 분열 의도에 역이용 당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해작사령관이 사건 종료 이후에 자신의 (보고누락)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변명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고의로 누락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조사결과를 낱낱이 발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걸면 그럴 수 있다.실수가 있었다면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도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면서 “조 장관 발언으로 추가 문책이나 관련 조치는 더 이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군 통수권자나 국방부 장관,안보 수뇌부의 자세가 안보를 담당하는 군인들 눈에는 불신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하루 만에 정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온 데 대해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대통령은 군의 사기와 국민의 걱정 등 종합적인 고려 끝에 경징계하기로 결정했으며,우리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NLL교신 보고누락 조사결과] ‘8차례 교신 묵살’ 경징계로 봉합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과 관련,남북 함정간 교신내용을 보고에서 누락한 경위를 조사해온 정부 합동조사단이 2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군당국이 보고과정에서 교신내용을 일부러 삭제하거나 누락시킨 사실이 여러 곳에서 밝혀졌다. ●‘北 기만전술’ 판단 보고안해 일단 현장에 있던 함정에서 2함대사령부까지 올라온 관련 상황보고가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에서 끊긴 것은 김성만(해군 중장) 해작사령관이 북한 경비정의 송신을 일종의 ‘기만전술’로 단순 판단,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운고(육군 준장) 합참 정보융합처장은 14일 양측 교신자료를 접수해 열람하고 실무 과장에게 ‘참고사항’으로 보고토록 했으나,끝내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또 다음날 오전 분석장교로부터 NLL 상황을 보고받고,작전계통에서 보고됐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미보고’로 밝혀지자,상부에 보고하는 대북 일일첩보 보고서(일명 블랙북)에서도 이를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다. 이밖에 합참 작전본부의 경우 14일 오후 5시16분 정보장교가 북 함정의 송신 자료를 접수하고도 제때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합조단 관계자는 “이들 간부의 부주의한 근무자세 때문에 교신사실이 누락됐다.”고 밝혔으나,단순히 근무태만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서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양측이 어렵게 합의한 ‘한라산-백두산’ 호출부호로 교신이 됐는데도 이를 묵살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아울러 남북 양측은 모두 8회 교신한 것으로 드러나 일방적 ‘송신’이 아니라 ‘교신’이 이뤄졌음이 확인됐다.합조단 관계자는 “북측이 ‘한라산-백두산’ 등 남북간에 합의된 호출부호를 사용했고 중국 어선이 부근에 위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기만 교신을 했다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이 마무리되면서,향후 남북이 서해에서의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들도 제기됐다. ●‘핫라인’ 실효성 제고 시급 가장 시급한 문제는 NLL에 대한 남북의 현격한 시각차이다.최근 북한측이 NLL을 자주 침범하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지난 6월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할 때도 우리측은 북한이 NLL을 묵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였지만,최근 상황은 북한이 여전히 NLL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남북 함정간에 운용 중인 ‘핫라인’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함정간 핫라인의 실효성 있는 운용을 전제로 서해상 무력충돌을 방지하자는 남북 합의정신에 맞춰 3단계의 교전규칙을 완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NLL사건’ 매듭 이후 해야할 일

    ‘NLL 사건’에 대한 논란이 23일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로 일단락됐다.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시작된 사건은 핫라인 교신 정보보고 누락,정치권의 군부신뢰 문제로까지 비화됐다.노무현 대통령의 재조사 지시까지 맞물려 단순한 사건이 복잡한 사건으로 확대된 측면도 있다.논란을 마무리지은 것은 늦었지만 잘된 일이다.그러나 국방장관 인사조치까지 거론됐을 정도의 논란이 책임자 경고조치 수준으로 매듭지어진 것은 가볍게 처리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이제부터의 문제는 NLL 사건의 매듭 이후 무엇을 반성하고,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다.NLL 사건의 요체는 자의적 판단으로 정보보고를 누락시키고 왜곡한 군,군사적 사건을 정치적 사건으로 해석한 청와대와 여당,NLL을 무력화하기 위한 북한의 기만전략에 대한 대응에 있다고 할 수 있다.먼저 청와대와 여당이 군의 과실을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의심한 것은 잘못이다.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논란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한 다음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다.군과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열흘 이상이나 논란으로 몰아간 것은 국가의 역량문제이기도 하다. 군은 기강이 느슨해졌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해군의 교전수칙에 따라 영해침범 선박에 대응한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그런데 군은 굳이 이런 일을 두고 정보보고를 누락하고 왜곡함으로써 스스로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린 점을 반성해야 한다.어떻게 정보책임자들이 정보보고를 누락할 수 있는가.그런 점에서 군통수권자인 노 대통령이 책임자 징계수위를 경징계로 한정한 것은 오히려 가벼운 처벌이라 하겠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북한측은 NLL무력화 시도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핫라인에 연결시킨 것은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다.또 정부는 앞으로 있을 군사회담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따지고 재발방지를 촉구해야 한다.
  • [NLL교신 보고누락 조사결과] ‘8차례 교신 묵살’ 경징계로 봉합

    [NLL교신 보고누락 조사결과] ‘8차례 교신 묵살’ 경징계로 봉합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과 관련,남북 함정간 교신내용을 보고에서 누락한 경위를 조사해온 정부 합동조사단이 2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군당국이 보고과정에서 교신내용을 일부러 삭제하거나 누락시킨 사실이 여러 곳에서 밝혀졌다. ●‘北 기만전술’ 판단 보고안해 일단 현장에 있던 함정에서 2함대사령부까지 올라온 관련 상황보고가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에서 끊긴 것은 김성만(해군 중장) 해작사령관이 북한 경비정의 송신을 일종의 ‘기만전술’로 단순 판단,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운고(육군 준장) 합참 정보융합처장은 14일 양측 교신자료를 접수해 열람하고 실무 과장에게 ‘참고사항’으로 보고토록 했으나,끝내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또 다음날 오전 분석장교로부터 NLL 상황을 보고받고,작전계통에서 보고됐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미보고’로 밝혀지자,상부에 보고하는 대북 일일첩보 보고서(일명 블랙북)에서도 이를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다. 이밖에 합참 작전본부의 경우 14일 오후 5시16분 정보장교가 북 함정의 송신 자료를 접수하고도 제때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합조단 관계자는 “이들 간부의 부주의한 근무자세 때문에 교신사실이 누락됐다.”고 밝혔으나,단순히 근무태만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서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양측이 어렵게 합의한 ‘한라산-백두산’ 호출부호로 교신이 됐는데도 이를 묵살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아울러 남북 양측은 모두 8회 교신한 것으로 드러나 일방적 ‘송신’이 아니라 ‘교신’이 이뤄졌음이 확인됐다.합조단 관계자는 “북측이 ‘한라산-백두산’ 등 남북간에 합의된 호출부호를 사용했고 중국 어선이 부근에 위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기만 교신을 했다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이 마무리되면서,향후 남북이 서해에서의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들도 제기됐다. ●‘핫라인’ 실효성 제고 시급 가장 시급한 문제는 NLL에 대한 남북의 현격한 시각차이다.최근 북한측이 NLL을 자주 침범하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지난 6월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할 때도 우리측은 북한이 NLL을 묵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였지만,최근 상황은 북한이 여전히 NLL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남북 함정간에 운용 중인 ‘핫라인’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함정간 핫라인의 실효성 있는 운용을 전제로 서해상 무력충돌을 방지하자는 남북 합의정신에 맞춰 3단계의 교전규칙을 완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NLL보고 누락은 부주의 탓”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무선교신 사실이 노무현 대통령과 군 수뇌부에 보고되지 않은 것은 해군작전사령관과 합참 핵심 간부 등의 부주의로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합동조사단 단장인 박정조(육군소장) 국방부 동원국장은 23일 이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합참 정보·작전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군 정보기관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김성만(해군 중장·해사 25기) 해군작전사령관과 합참 정보본부의 백운고(육군 준장·육사 32기) 정보융합처장을 비롯해 합참 정보본부의 관련 실장과 과장,실무 장교등 모두 5명에 책임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국방부에 넘겼고,국방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군의 사기 등을 감안해 이들에게 ‘경고적 수준’의 조치를 지시함에 따라 이들은 대부분 구두경고 등 경미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남북한 함정간 교신내용 등을 일부 언론에 유출한 박승춘(육군 중장·육사 27기) 합참 정보본부장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과 별건으로 처리하겠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어서 박 본부장은 ‘경고적 수준’ 이상의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사령관은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보고된 교신 내용을 상부에 알리지 않았고,백 처장은 작전계통의 보고상황을 고려해 임의로 정보를 삭제했으며,합참 정보계통 일부 중간간부들은 부주의한 근무자세로 보고의무를 위반한 책임이 드러났다. 박 단장은 이번 보고누락 사건은 남북 장성급회담 합의사항에 대해 상부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강조 지시를 받았음에도 일부 지휘관들의 인식이 미흡했다면서 “해군작전사령관은 상부보고를 하지 않았고 정보융합처장은 임의로 관련정보를 삭제했고,합참 정보계통 일부 중간간부들의 부주의한 근무자세가 더해져 빚어진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 대상자들이 북측 송신 내용을 ‘기만전술’로 판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라산-백두산 등 남북간 합의된 호출부호를 사용했고 중국어선 부근에 위치해 기만교신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보고누락 부분과는 별도로 작전면에서는 예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합조단은 규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문책 최소화…핵심간부만 중징계하기로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과정의 보고체계와 군 기밀 유출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특히 노 대통령은 조영길 국방장관으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된 문책 범위도 함께 보고받을 예정이어서,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문책 대상에는 합참에 보고를 누락한 해군작전사령관(중장)과 대북 통신감청부대에서 올라온 북한 경비정과의 통신 내역을 정보본부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합참 정보융합처장(육군 준장),북한 경비정의 무선교신 내용을 언론에 흘린 박승춘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을 비롯해 해당기관 핵심 간부 등이 상당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 ‘중징계’가 불가피한 인사들의 경우 보직해임 조치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현역 군인은 보직해임 조치를 받은 지 3개월 이내에 새로운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현역 복무 부적합자’로 처리돼 전역이 불가피해진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당초 보고의 정확성과 보고 체계 문제를 짚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사가 착수된 것이지 문책을 위해 조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주로 보고과정에서 부주의나 실수 등이 있었는지를 보게 될 것이며,조사 결과에 따라 문책 범위와 성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군기강 확립 차원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도 있으나,군의 사기 저하 등을 고려해 문책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당장 인사조치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보고누락 조사 23일 발표 北선박 또 NLL월선후 북상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무선 응신 보고누락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단장 박정조 국방부 동원국장·육군 소장)의 진상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의 한 소식통은 21일 “군의 어느 기관에서 어떤 근거로 북한 경비정의 응신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진상 규명이 거의 끝나 곧 조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 경비정의 무선 응신이 아군 함정과 ‘교신’을 시도하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일방적인 교란전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려 책임을 져야 할 부분에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23일쯤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책 대상자로는 상부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해군작전사령관(중장)과 합참 정보융합처장(육군 준장),북한 경비정의 무선교신 내용 등을 일부 언론에 유출한 박승춘 국방정보본부장(육군 중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날 박 정보본부장에 대해 이틀째 방문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날 오후 4시1분쯤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미식별 북한 선박 1척이 NLL을 0.3마일가량 넘어 표류하다 뒤따라 내려온 미식별 북한 선박 1척에 의해 6시39분쯤 북으로 예인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해교신 기밀 유출 파문] 우리당 ‘갈팡질팡’ 대응

    군의 보고누락 의혹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일부 언론에 유출한 장본인이 박승춘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겸 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이라는 사실이 서울신문 가판보도로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놀랍다.”는 반응 속에 일단 말을 아꼈다. ●수뇌부 문책론 하루만에 번복 김현미 대변인은 20일 구두 논평을 통해 “박 중장이 특정언론사 기자만 불러 기밀사항을 유출했다면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단순한 실수로는 보기 어렵지 않으냐.”고 지적하고 “합동조사단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또 “이번 사건은 허위 보고의 실체 규명이 본질인 만큼 야당은 군과 정부를 이간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이 확산되면서 군 내부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여론도 혼란 양상을 보이자 당초의 단호한 대응자세에서 한발 물러섰다.당 대변인이 군 수뇌부 문책을 주장하고 나선 지 하루 만에 원내대표가 “문책론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부인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초 김 대변인은 지난 19일 오전 “군 통수권자에 대한 허위보고는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로 실체를 규명,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앞서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는 김희선 여성위원장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있는 사람들은 과거 군부정권 시절 지도력을 키워온 사람들”이라고 군 수뇌부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千대표 “진상조사 먼저” 이같은 발언으로 마치 여당이 군 전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자 20일 오전 천정배 원내대표가 기자들을 만나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천 대표는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하며,이후 대책을 마련하고 문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을 책임진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에만 몰두해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특히 대표적인 개혁파 재선의원인 정장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의원들이 북한 관련 조치들을 마구 내놓는데,신중해야 한다.국민들이 좌파정권이라고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정세균 의원도 “정확한 진상이 파악되기도 전에 왜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매사에 너무 조급해한다.”고 비판하는 등 많은 당내 의원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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