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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견 엇갈린 정치권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안보 실패 및 현 정권 책임론을 부각시키면 내각 총사태를 요구했고, 여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론 통일과 대북 응징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 군책임자 군사법원 회부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린 것에 대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적절한 입장을 정리를 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건 초기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했던 이유를 묻자 “당 대표로서 예단해선 안 된다는 말은 한 적이 있지만 북한 문제를 거론한 적도 없고 가타부타 말한 적도 없다. 한두 사람의 얘기를 따다가 이러니 저러니 얘기하는 것은 특정 언론이 필요에 의해 차용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여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신북풍을 획책하지만 민도는 과거 수준보다 높다.”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많고, 한나라당의 그런 희망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전면적인 개각으로 책임질 것은 떳떳하게 책임지고 천안함 사태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 그러나 군 당국의 조사결과에는 “신뢰한다. 진상이 밝혀진 이상 우리는 안보 앞에서 분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북한의 공격은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고 도발”이라며 “반드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똑같은 범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 ‘천안함 침몰 진상조사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24일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20명 규모로 꾸려지는 특위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8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여야 동수로 구성되며, 오는 6월28일까지 활동한다. 그러나 특위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크게 달랐다. 한나라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초당적 대처와 국제공조를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야당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진상 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소집해 대북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진상조사가 우선”이라고 이를 거부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자체 생산한 중(重)어뢰의 수중폭발에 따른 충격파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나 침몰했으며, 북한이 소형 잠수정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공격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합조단이 찾은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은 프로펠러 부분이 멀쩡히 남아 있는 어뢰의 추진부다. 어뢰 폭발이라는 흔적들에 대한 증거와 정황적 증거도 내놓았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오전 쌍끌이 어선으로 어뢰를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추진동력부를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해저 근처에서 건져 올렸다. 추진동력부는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추진 모터와 조정장치 등이다. 이 부분이 북한제라는 점을 확인한 것은 북한이 해외 무기 수출을 위해 만든 무기소개 책자에서다. 모델명은 ‘CHT-02D’이며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이 책자에 나온 설계도면과 발견된 어뢰 추진부의 구조가 정확히 일치했다.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 표기도 적혀 있었다. 7년 전 군이 확보한 훈련용 어뢰에 적혀 있던 북한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조단은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 및 버블효과로 천안함 선체가 절단돼 침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조단의 육안조사 결과 발표에서 밝혔던 비접촉식 수중폭발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다. 합조단은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폭발 위치는 천안함의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이고, 200~300㎏의 폭발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조단은 또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선체의 용골(함정뼈대)이 함정건조 당시와 비교해 위쪽으로 크게 말려 올라갔으며 외부 갑판이 급격히 꺾인 점도 증거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부분과 함수부분 절단면의 철판들이 돼지꼬리 모양으로 심하게 말려 올라가 있다. 함수와 함미 선저(배 바닥)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이고 함정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배 바닥의 ‘함안정기’에 나타난 강력한 압력 흔적, 선저 부분에 동그란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수압 및 버블 흔적, 열로 끊어진 것이 아닌 뜯겨진 것 같은 전선의 절단이 어뢰 공격에 의한 순간적인 절단의 증거로 제시됐다. 버블제트가 발생할 경우 수십m 높이의 물기둥을 봐야 한다는 논란을 잠재우는 진술과 정황 증거도 제시됐다. 해안 초병이 물기둥을 목격했으며 천안함 생존 장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백령도 해안초병 2명은 사건 발생 당일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을 조사단에 했다. 또 천안함에서 당시 좌현 견시를 하고 있던 장병이 충격으로 넘어졌을 때 얼굴에 물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천안함 갑판부 위쪽으로 어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넓게 퍼진 것도 물기둥이 올라오면서 수중에 있던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덮였기 때문이다. 탈출하지 못한 장병들의 시체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찰된 것도 충격파 및 버블효과 현상으로 인한 침몰 때와 같은 현상이다. 수중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4개 사무소에서 진도 1.5 규모로 감지됐다. 또 공중음파는 11곳에서 1.1초 간격으로 두 차례 감지됐다. 지진파와 공중음파는 같은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수중폭발 충격파 및 버블효과와 일치했다고 합조단은 밝혔다. 합조단은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사건 발생을 전후한 북한 잠수함정의 동선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이 침몰 한 후 2~3일 뒤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에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130t급인 연어급 잠수정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어급 잠수정은 300t급의 상어급 잠수함과 유사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공격 CHT-02D는 폭발장약 250㎏ 중어뢰 목표함정 음향추적 공격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어뢰와 일치한다고 밝힌 ‘북한산 수출용 CHT-02D 어뢰’는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방식을 사용하는 ‘수동식 음향 어뢰’다. 직경은 21인치, 무게는 1.7t에 이른다. 특히 폭발장약은 250㎏에 달해 중(重)어뢰에 속한다. CHT-02D와 같은 수동식 음향 어뢰는 타격 목표 함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찾아간다. 200㎏이 넘는 고성능 폭약이 장착됐다면 1200t급 초계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뢰는 북한산 무기 소개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격 주도 北 누굴까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북한 소행’으로 결론을 내린 천안함 사태를 주도한 북한 내 주요 조직과 인물은 누구인지, 무슨 의도로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국가정보원 등 정보 당국은 천안함 공격 배후로 북한의 대남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과 북한 총참모부 산하의 4군단을 주목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정찰총국은 지난해 2월 인민무력부의 정찰·작전 기능 등을 통합, 국방위원회 산하에 신설한 조직으로 업무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2008년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막강한 세(勢)를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군부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동의하에 지난해 11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대청해전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천안함 사태를 기획, 실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총참모부 산하 4군단 출신의 서재평 NK 지식인 연대 사무국장은 “북한군이 최고사령관인 김 위원장 지시 없이 1000t 이상의 남측 군함을 공격한다는 것은 북한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 연구소의 연구원도 “지난해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뒤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던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이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훈련장에 등장한 것이 확인된 것은 다소 의심스러운 대목”이라면서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북한 군부가 대남 복수 차원에서 천안함 사건을 기획, 김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의 동의 하에 이 같은 도발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천안함 사건은 김 위원장 등 상부의 승인을 받은 북한 군이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변사태 계획인 ‘부흥’이 공개되고 북미대화와 남북 3차 정상회담,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김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군부측에 천안함 공격에 대해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국제공조 강화로 北 시인·사과 이끌어야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군사도발이라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어제 공식 발표되면서 전세계가 우리 정부의 대응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유엔 헌장과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안으로 규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검토하고 남북교류와 경협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 단호한 국제외교전을 전개하면서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제재는 즉각 시행해야 한다. 국민들의 불필요한 동요를 차단, 비상한 시국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합동조사단이 커다란 북한제 어뢰 본체 파편, 알루미늄 파우더 등 결정적인 물증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대북 제재에 반대할 목소리는 명분을 잃었다. 따라서 정부는 여전히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동참을 유도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북한측을 감싸 온 중국 스스로도 이제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게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도리다. 중국의 북한 옹호는 북한의 더 큰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무력 행사를 금지한 유엔 헌장 2조4항과 1953년 연합군과 북한, 중국 간 체결된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했다. 국제합동조사단이 결정적인 물증을 내놓았는데도 북한은 어제 발뺌을 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방위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주장했다. 제재 조치가 취해지면 즉시 전면 전쟁을 포함한 강경 조치로 화답하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의 반응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뻔뻔하다. 북한은 아웅산테러 때 같은 습관적인 도발 후 부인하기를 중단해야 한다. 북의 적반하장은 우리 국민을 더욱 분노시킬 뿐이다. 정부는 북한 검열단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길 권한다. 정부는 또 앞으로도 추가적인 물증들을 더 확보하고, 치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의 시인과 사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 “北 결백 주장 국면전환·물타기용…정부, 검열단 수용 가능성 거의없어”

    우리 정부가 20일 천안함 침몰의 범인으로 북한을 공식 지목하자 북한은 검열단을 보내 직접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우리 군은 유엔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다룰 문제라고 밝혔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박정이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검열단 파견 제의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는 아직 정전상태다. 정전 관리를 위해 유엔사 정전위원회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북측이 어떻게 연루됐는지 정전위에서 판단하고, 이를 북측에 통보하고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가 끝난 만큼 정전위가 자체 조사단을 조만간 꾸려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위반 확인되면 재발방지 조치 정전위는 북한 검열단과 상관없이 자체 조사단으로 이번 사태가 실제 북한의 행위이며, 정전협정 위반사안인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게 된다. 조사는 합조단처럼 과학적인 분석보다는 천안함 선체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확인하고 협정 위반 여부만을 판단하게 된다. 정전위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나라별 조사위원들이 함께 이번 사안에 대해 검토한 후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사에서 협정 위반이 확인되면 정전위는 직·간접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무력조치는 아니며 회담을 통해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수준이 된다. 또 조사보고서를 유엔에 보낸다. 안보리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세계 각국에 이번 사안이 정전협정 위반임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전위의 조사가 끝나면 조사결과를 한국군에 통보해 남·북 장성급 회담을 제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을 통해 사건에 대한 항의와 사과 등을 하도록 유도하는 자리다. 또 유엔사가 직접 북한과 장성급 회담에 나서게 된다. 이 경우 북한의 행위에 대해 우리 측을 대신한 유엔사가 북한에 책임을 묻고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된다. 사과성명을 발표하도록 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사와 북한군은 서해교전 직후인 2002년 8월6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고 서해교전과 같은 무력충돌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를 대화로 풀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검열단 수용땐 조사결과 부정하는 꼴 한편 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검열단 파견 방침을 밝혀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합조단이 북한의 검열단을 받아들일 경우 이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검열단을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북한이 검열단 파견을 제안한 것은 자신들의 결백을 국제사회에 주장하면서 동시에 남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합조단의 주장이 날조임을 선전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면전환, 물타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오이석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8월 서해서 한·미 대잠훈련할 듯

    20일 천안함 사태의 직접 가해자가 북한으로 입증되면서 군(軍)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법상 군함에 대한 공격은 영토 침공에 준하는 도발이라 보복 공격도 가능하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고, 불안한 북한 내부 사정에 비춰 전면전으로 확전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즉각적인 군사대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안보태세에 급격한 긴장 상태를 불러오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불안한 안보 태세에 국제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미 군사 대응 태세 강화와 북한의 재도발 시 강력한 즉각 대응 태세 구축이 가장 현실성 있는 군사대응 방안이다. 수세적 방어에서 공세적 방어로의 전환, 즉각 대응태세 완비를 우리 군 대응의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군은 비대칭전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 대대적인 대잠 훈련에 대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서해에서 한·미 연합 대잠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또 미국 등 14개 우방국가가 다음달 23일부터 하와이에서 단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림팩(RIMPAC)’ 훈련에 해군 함정을 대거 파견하는 ‘군사적 시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대잠 작전과 구조작전 등 천안함 침몰 사태를 염두에 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특수전 위협 대응 전력 확보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만여명에 이르는 북한군의 특수전병력에 대응한 우리 군의 특전사와 공수특전여단, 특공여단 등은 1만여명에 불과하지만 특수전 대응태세 강화를 통해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다. 군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과 발표 직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고 이상의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작전사령관급 20여명이 참석한 전군 작전사령관 회의를 열어 군사조치 방안과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해왔던 군의 군사력 건설 방향을 재조정해 잠수함과 특수부대 등 다양한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서북해역의 작전개념을 재정립함으로써 침투·국지전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 등 서해 5도 기습점령 가능성 등에 대비해 상륙을 저지하는 K-9 자주포를 포함한 화력 증강과 대포병레이더 등 감시수단도 보강될 전망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4개국 전문가도 ‘北소행’ 공감…의문점 계속 제기해 조사 도움

    천안함의 침몰 원인 규명에는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해외 전문가들의 기여가 컸다. 어뢰 동체 일부를 건져낸 것은 쌍끌이 어선이지만, 합조단이 이를 북한과 연결짓는 ‘스모킹 건’으로 결론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전문가들의 과학적·객관적 분석 덕분이었다. 합조단은 우선 북한이 해외 수출을 위해 배포한 어뢰 소개 자료의 설계도를 입수해 쌍끌이 어선이 건져올린 어뢰의 추진동력부와 비교했다. 조사 결과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어뢰 잔해는 설계도에 명시된 어뢰와 크기 및 형태가 똑같았다.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 표기가 발견된 뒤 합조단은 이 글자체가 7년 전 서해 연안에서 수거한 북한 훈련용 어뢰의 ‘4호’라는 표기의 글자체와 유사하다고 결론내렸다.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이런 합조단의 결론에 동의해 결정적으로 객관성과 신뢰성을 부여했다. 해외 전문가들의 조력은 물증 분석에서 그치지 않았다. 천안함 침몰을 전후로 한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다국적 연합정보분석 태스크포스(TF)가 가동돼 우리 군이 미처 확보하지 못한 고급정보들을 공유한 결과였다. TF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5개국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부터 운영됐다. 특히 해외 전문가들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과 문제점을 제기해 결과적으로 더욱 치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실제로 일부 스웨덴 전문가는 마지막까지도 “100% 북한 소행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소견을 피력했지만, 수집한 어뢰 부품들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합조단의 결론에 동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日 “北침략 강력 규탄” vs 中·러 “확실한 증거 있어야”

    美·日 “北침략 강력 규탄” vs 中·러 “확실한 증거 있어야”

    ■ 美-한국 전폭 지지, 日-한·미와 긴밀 공조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는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된 직후 성명을 통해 강도 높게 북한을 비난했다. 미국은 특히 이번 조사가 객관성과 과학적인 근거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천안함 침몰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미국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중·일 방문계획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공식발표 직후 미국 정부의 성명이 발표될 것임을 예고했고, 백악관 성명 내용의 수위에 관심이 쏠렸었다. 막상 발표된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 내용은 일반적 예상보다 강도가 높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북한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 “침략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등은 외교적 표현으로는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백악관 성명에 담긴 강도 높은 기조는 오바마 행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얼마나 위중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는지, 나아가 한·미 동맹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확고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 미국은 추가적인 공격 행위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천안함 사태 대응을 한국 정부가 주도하되 미국은 동맹 차원에서 양자 차원은 물론 다자 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공조체제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은 한국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행동은 용인하기 어렵다.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서도 한국, 미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강경 태도에는 일본도 언제 북한의 공격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담겨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일본에도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 냉정하고 확실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中-자체검증 움직임, 러-논평 없이 침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박성국기자│중국 정부는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주요국 대다수가 북한 소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으나 중국만은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별도의 자체 검증을 펼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각 국은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내부적으로 자체 검증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한국과 북한의 설명과 주장을 모두 받아들여 자체 판단을 내린 뒤 한반도 정세에서의 주도권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분석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현재 한국이 제시한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천안함이 진짜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됐는지 파악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제시하는 관련 증거들을 기초로 자체적인 분석 작업을 벌인 뒤 필요할 경우 북한에도 설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는 순간 중재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 수밖에 없고, 북측을 두둔하자니 국제사회의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과 함께 6자회담 참가국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날 일체의 공식논평 없이 침묵했다. 그러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한 확실한 증거를 러시아는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해 중국과 엇비슷한 자세를 취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주한 러시아 대사를 통해 조사결과를 사전 브리핑하고 북한 소행임을 단정할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북 소행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것이다. 향후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미·일 3국보다는 중국과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stinger@seoul.co.kr ■ 반총장 “깊은 관심 갖고 대처” 英 “한국과 공동대응 나설것” 佛 “살인적 폭력 즉각 중단을” NATO “명백한 국제법 위반” 20일 합동조사단의 사건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유엔과 세계 주요국들도 즉각 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는 발표에 대해 “심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그동안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절제와 인내심을 가지고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해 온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특히 “보고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는 매우 엄중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안함 사건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군인과 유족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동조사에 전문가를 파견한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신임 외교장관은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북한의) 공격행위는 국제사회에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는 생명을 경시하고 국제사회를 무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국제사회 일원들은 한국 정부와 함께 공동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는 한편 북한의 어뢰 공격을 ‘무자비한 살인적 폭력’이라고 규정,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장관은 한국과 정부 차원의 전적인 연대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포기하고 국제 사회로 복귀해 협상 테이블에서 평화적인 대화의 장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성명을 내고 “다국적 조사단에 의해 규명된,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북한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북한에 의한 천안함 침몰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해당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남는 의문점들

    합동조사단이 20일 사고 해역에서 건진 북한 어뢰 ‘CHT-02D’의 주요 부품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합조단이 내놓은 어뢰 추진부의 프로펠러 안쪽면에 적힌 ‘1번’과 크기가 작은 어뢰 추진부와 모터 부분이 함께 발견됐다는 점, 그동안 “버블제트가 일어나도 물기둥이 없을 수 있다.”며 부인했던 물기둥의 존재 사실을 어뢰 공격의 증거물이라고 내놔 궁금증이 남는다. 북한 잠수정의 기지 출항 사실을 포착했는지를 놓고도 오락가락했다. 남아 있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1번의 비밀 어뢰 추진동력부가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증명하는 근거는 북한이 만든 수출용 무기 설명 책자와 프로펠러 안쪽에 적힌 ‘1번’ 글자다. 프로펠러와 추진축을 연결하는 부분을 덮고 있는 안쪽 부분에 파란색 잉크로 쓰여 있는 이 글씨는 육안으로 봐도 바닷속에 오랜 시간 있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데다 어뢰 안팎에 녹이 잔뜩 슬어 있는 것과 달리 녹슨 자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합조단이 큰 유리관으로 덮개를 만들어 어뢰 추진부를 공개했지만 안쪽 글씨를 확인한 기자들은 오히려 더 큰 의문이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7년 전 수거한 훈련용 어뢰에도 이와 같은 서체의 문자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분석팀장인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어뢰를 조립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1번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한글로 1번이라고 쓰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합조단 과학수사팀장인 국방부 윤종성 조사본부장은 “잉크의 성분 분석은 시간이 걸리지만 (어디서 사용되는 잉크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백t에 달하는 천안함 함수와 함미 부분도 서해의 빠른 유속 때문에 수십m씩 움직여 다닌 점을 고려할 때 무게가 가벼운 추진부와 모터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없다던 물기둥 이번엔 어뢰증거로 지난달 25일 윤덕용 공동 합조단장은 어뢰의 직접 타격이 아닌 수중폭발의 근거를 여러 가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윤 단장은 수중폭발의 경우 가장 큰 증거인 물기둥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폭발 수심에 따라 물기둥이 위가 아닌 옆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합조단은 100m 이상 솟은 물기둥을 어뢰 공격의 증거로 내놨다. 당초 물기둥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숨겨 오던 군과 합조단이 물기둥을 목격한 초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천안함 생존장병이 갑판에서 폭발 충격으로 쓰러졌을 때 얼굴로 물이 튀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생존자들이 탈출하면서 기울어진 천안함 함수 좌현 외벽 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이 있었으며 이 부분에 물이 고여 있어 발목까지 찬 느낌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중에서 폭발한 어뢰의 잔재물인 알루미늄 파우더가 천안함 갑판 전체에서 발견된 점도 물기둥이 발생한 근거로 제시했다. 선체를 인양한 후 확인할 수 있는 알루미늄 파우더를 제외하면 합조단이 근거로 제시한 세 가지는 사건 발생 직후 모두 확인이 가능한 사안들이다. ●침투·복귀 경로 미궁 합조단은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의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발생 2~3일 전 잠항해 공해로 우회해서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탈했다가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잠수정의 동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 발생 후 설명에서 “북한의 잠수함에 대해 모두 관찰하고 있으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번 어뢰조각…北, 부정못할 것” 전문가 “조사결과 신뢰 수준” 교신내용 등 미공개 아쉬움 20일 정부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밝힌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어뢰의 일련번호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사실상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만한 자료라는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개인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고, 항적기록이나 교신내용 등을 밝히지 않는 부분은 의혹을 밝히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조단의 발표내용이 물리적인 증거를 갖췄고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면서 “어뢰에 대한 물증, 일련번호 등 확보하기 어려운 증거물들을 인양해서 진실을 규명했다.”고 판단했다. 화약 전문가인 대기업 간부 A씨도 ‘1번’이라고 일련번호가 표시된 어뢰 조각을 발견한 데 대해 북한이 더 이상 부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사에 있어 북한 배제, 시체 훼손 사유 등을 비롯해 조사결과를 100% 신뢰하기 힘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B씨는 “증거물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어뢰공격이라고) 100%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면서 “(골절상 등) 시체 훼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스크루 부분에 대한 의혹 등 남은 과제를 꾸준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원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당시 항적기록, 교신 및 통신내용 등도 밝혀지지 않았고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개인적 인터뷰를 허용하고 있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안보는 선거판 정쟁거리 아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어제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공식 발표를 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응은 6·2 지방선거에서의 북풍(北風)을 우려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망스럽다. 그동안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관련돼 있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겨온 민주당은 공식 발표 뒤에는 현 정부의 안보무능쪽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우리장병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하고 주력 전함이 침몰하도록 안보 허점을 만든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북한의 공격에 따라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게 확실해지자 현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어뢰공격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인데도 내각총사퇴부터 거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동영 의원은 그제 “북한의 소행이라면 이것은 대북 증오정책에 맞선 (북한의) 보복심리의 산물”이라는 말까지 했다. 어뢰공격을 한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거나 대변하는 말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남북관계가 악화된 1차적 책임은 북한에 있다. 북한은 2008년 7월 금강산을 관광하던 박왕자씨가 피격사망한 뒤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지 않은 것이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냉정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면 역풍(逆風)이 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점에서 여당에 유리할 것도 없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천안함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천안함 사건이 지방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지, 불리하게 작용할지 주판알을 튕겨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도 천안함 침몰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당이나 후보를 가려내 심판해야 한다.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어뢰공격이라는 외환(外患)이 있는데 여야가 갈라져 국론이 분열되는 내우(內憂)가 있어서야 되겠는가.
  • “응분의 책임 묻겠다” 고강도 대북제재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금명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이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이며 군 통수권자로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대북 제재) 조치를 곧 결심할 것이며, 길지 않은 시간에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유엔 군사정전위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조사과정에서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처럼 국제협력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15분간 케빈 러드 호주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란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북한이 과거에도 대남 군사도발이나 테러를 자행한 뒤 이를 부인해 왔지만, 이번에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이 드러난 만큼 그 같은 억지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북한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북 제재조치와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남한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방위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국방위는 성명에서 “천안호의 침몰을 우리와 연계돼 있다고 선포한 만큼 그에 대한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조선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면서 “함선 침몰이 우리와 연계돼 있다는 물증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응징과 보복행위에 대해서도, 우리의 국가적 이익을 침해하는 그 무슨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수행하는 전면전쟁은 날조극을 꾸민 역적패당과 그 추종자들의 본거지를 청산하고 통일대국을 세우는 전 민족적이고 전 인민적인 전 국가적인 성전”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아무런 물증도 없이 천안호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다가 끝내 침몰원인이 우리의 어뢰 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된 합동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해 내외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천안호의 침몰사건은 역적 패당의 모략극, 날조극이라고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유엔 군사정전위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130t급 北 잠수정 서해 우회침투…근접공격 추정”

    “130t급 北 잠수정 서해 우회침투…근접공격 추정”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해온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이 야간에 서해 외곽을 우회해 침투한 뒤 천안함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합조단은 또 “잠수정이 북한 기지를 이탈한 것은 파악했지만 우리 해역까지 침투해 공격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합조단과의 일문일답. →북한 잠수정은 서해안에 어떻게 침투했나. 잠수함 종류는 무엇인가. -상어급(300t급) 잠수함 1척과 연어급 잠수정 1척이 기지에서 이탈해 활동한 것이 포착됐다. 사용된 어뢰 종류와 작전 해역 수심 등을 종합한 결과 연어급 잠수정이 이번 도발에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침투경로는 수중으로 서해 외곽을 우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치명적인 공격을 위해 야간에 목표를 식별하면서 천안함에 근접해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도주 경로는. -현장을 신속히 이탈해 침투경로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에 공격을 막지 못한 이유는. -잠수함 방어대책은 대단히 어렵다. 가장 쉬운 대응은 (잠수함이) 기지에 있을 때 식별하는 것이다. 기지를 이탈해 잠항이 시작되면 세계 어느 나라의 과학기술도 탐색하기 어렵다. 이번에도 기지 이탈은 식별했지만 설마 우리 해역까지 침범해서 공격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다. →증거물을 수집한 쌍끌이 어선은 어떻게 운영했나. -사고 해역의 조류와 수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외 사례를 수집해 봤더니 우리 공군이 전투기 추락사고 때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쌍끌이 어선을 이용해 기체를 찾은 사례를 파악했다. 그래서 업체를 수소문한 뒤 4월17일부터 1주일간 그물망을 제작했고 지난달 3일 시험운용했다. →증거물을 찾은 위치는. -폭발원점을 중심으로 500야드(457m)를 설정, 25야드(23m)씩 나눠서 조업했다. 어뢰가 떨어진 지역이 폭발원점에서 30~40m 근처로 추정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폭발원점 근방을 조류를 고려하며 운항했다. 폭발원점에서 약간 위쪽 부분에서 증거물이 채증된 것으로 파악한다. →물기둥이 발견됐다고 강조한 이유는. -물기둥은 수중에서 폭약이 근거리에서 폭발할 경우 대부분 발생한다. 천안함 사건에서 물기둥이 발생했다는 근거는 네 가지다. 첫째,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약 100m, 폭이 20∼30m의 하얀 섬광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둘째, 천안함의 좌현 견시병이 폭발과 동시에 넘어진 상태에서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셋째, 생존자들이 천안함을 탈출할 때 좌현 외벽 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물이 고여서 발목이 빠졌다는 진술을 했다. 넷째, 폭약이 폭발해 발생한 잔재들이 함수 포탑에서 함미 포탑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하단면 일대에서 검출됐지만 선체 전반적인 부분에서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정황을 종합해 봤을 때 천안함 침몰 사건은 물기둥이 발생한 결과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북한제 CHT- 02D 어뢰에 천안함 침몰”

    “북한제 CHT- 02D 어뢰에 천안함 침몰”

    천안함은 야간에 서해 외곽을 우회 침투한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이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한 북한제 감응형 어뢰가 배 밑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3m, 아래로 6~9m 떨어진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두 동강 났다고 외국 전문가들도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발표했다.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천안함은 북한제 CHT-02D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지난 15일 백령도 폭발지역 인근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 부품들, 즉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 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합조단은 발표에서 이 어뢰 뒷부분 추진기의 실물을 공개했다. 추진체 안쪽에 손으로 쓴 듯한 파란 글씨로 ‘1번’이란 표기가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윤 단장은 “어뢰 뒷면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 방법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호주·캐나다·영국 등 5개국 ‘다국적 연합정보분석 태스크포스’(TF)의 분석 결과 수중무기체계는 소형 잠수함정으로 판단된다.”면서 “서해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북한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이 합조단 공동단장(군측)은 “오늘 발표된 모든 사실은 이번에 참석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전하게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합조단에 참여했던 미군의 에클레스 준장은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현재 결과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천안함은 결국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했다.”면서 “백령도 해안 초병이 천안함 폭발 당시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 내용 등은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버블제트) 현상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인민일보, 한국 발표·北 “무관” 함께 보도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를 주요 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대부분 국제 사회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전망했고, 대북 제재에 열쇠를 쥔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했다. CNN은 합조단의 발표 장면을 생중계로 연결, 합조단의 조사결과와 증거물들을 자세히 분석했다. AP통신은 합동 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합조단이 내세운 증거들은 북한의 개입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촉구하고, 북한의 동맹인 중국은 한국측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 추진 과정에서 난감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제재에 착수하면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이 이를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고조됨에 따라 오는 24일로 예정된 중·미 경제전략회의가 복잡해지게 됐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전면 중단 가능성을 보도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이번 사건을 한국전 이후 57년 만에 최악의 군사적 충돌로 규정했다. 일본 언론은 시시각각 관련 속보와 전문가 분석을 전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북한제 어뢰 프로펠러에 한글 표기가 있었다.”는 등의 발표 내용을 실시간 속보로 보도하면서 사건 경위와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 등의 분석 기사들도 쏟아냈다. 지지통신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이 한국 발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이지만 북한을 지금까지처럼 ‘전통적인 우호국’으로 대접하며 특별 취급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도 발표 결과를 속보로 상세히 전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은 북한과 무관하며 한국 측 발표는 북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성명 등 북한 측 주장을 같은 비중으로 전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반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이 견지해 온 불개입 및 남북한 분쟁의 공개적 논평 자제란 정책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선체 백색가루 알루미늄 산화물 규명

    물증과 과학적 분석이 억측을 잠재웠다. 천안함 사태 진실 규명을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 어뢰 주요 부품 외에도 과학적 분석과 재구성을 통해 북한을 범인으로 직접 지목할 수 있었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사고해역에서 건져낸 어뢰 프로펠러와 추진모터, 조종장치 등이 천안함 타격 무기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어뢰 부품과 천안함 선체에 남아있는 하얀색 분말에 대한 정밀 분석을 벌였다. 합조단 폭발유형분석팀 소속 이근덕 박사는 “인양된 천안함에서 대량의 흰색 물질이 흡착돼 있는 걸 발견했는데 유사한 물질이 어뢰 프로펠러와 모터에서 발견됐다.”면서 “흡착물질 분석을 위해 선체 8곳, 결정적 증거물 2곳에서 흡착물질을 표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분 분석결과 수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결정 상태의 알루미늄 산화물로 분석됐고 일부 흑연도 검출됐다.”면서 “흡착물질에서 발견된 비결정 알루미늄 산화물은 빠른시간내에 높은 열을 받거나 냉각될 때 발견되는데, 함께 발견된 흑연은 고온·고압에서 생성된 물질이고 이런 물질들은 수중 폭발로 얻어지는 성분”이라고 말했다. 분석팀은 RDX의 수중 폭발 때 실제로 산화 알루미늄과 흑연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너비 2m, 높이 1.5m의 철제 수조를 만들어 물을 채우고 수중폭발 실험을 한 결과 수조 윗부분에서 산화알루미늄이 붙은 하얀색 분말 가루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합조단은 또 천안함 함수와 함미의 파괴 상태를 확인한 뒤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뮬레이션으로 사고 순간을 재현해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금융시장 ‘안보쇼크’…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

    금융시장 ‘안보쇼크’…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20일 확정 발표되면서 앞으로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가뜩이나 남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던 금융시장이 대북(對北) 안보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까지 부각되면서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천안함 사태가 과거의 어떤 대북 리스크보다도 불확실성이 커 우리 경제 전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금융시장 요동 한국의 신용위험도를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128bp로 전일(117bp)보다 11bp나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이미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란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천안함 사태가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2008년 박왕자씨 금강산 피격사건 등 과거의 남북 긴장 고조 때와는 다르다고 우려했다. 사안이 어떻게 전개될지 방향을 예측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투명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형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유럽발 악재와 천안함 사태 등 두 가지 충격이 동시에 왔기 때문에 이 충격파는 3·4분기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미 시장위험을 반영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불거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향후 정치적 판단에 따라 사안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남유럽 국가발 재정위기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사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금융뿐 아니라 수출 등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등급도 안심 못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향후 대북 관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전에 “지난 4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을 당시 이미 천안함 침몰에 따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A1이 양립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링 니암 피치 국가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오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겠지만 향후 이번 사태의 추이를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곧 한국에 방문해 이번 사태를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고 북측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환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게 공식적인 언급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을 비롯해 천안함 사태 발발 당시 등 과거에도 수차례 유사한 사례가 있었지만 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일이 없었다.”면서 “이번 경우도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합동조사단 발표문 요약

    합동조사단은 20일 발표문을 통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돼 침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발표문 요약.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선체 손상부위 분석 결과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해 선체의 용골(함정뼈대)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했을 때 위쪽으로 크게 변형됐고, 외판은 급격하게 꺾이고 선체에는 파단된 부분이 있었다. 주갑판은 가스터빈실 내 장비의 정비를 위한 대형 개구부 주위를 중심으로 파단됐고, 좌현쪽이 위쪽으로 크게 변형됐으며, 절단된 가스터빈실 격벽은 크게 훼손·변형됐다. 함수·함미의 선저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인 것도 수중폭발을 입증한다. 함정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함안정기에 나타난 강력한 압력 흔적, 선저 부분의 수압 및 버블흔적, 열흔적이 없는 전선의 절단 등은 강력한 충격파와 버블효과가 함정의 절단 및 침몰의 원인이었음을 입증한다. ●관련자 진술·시체검안 결과 생존자들은 거의 동시적인 폭발음을 1~2회 청취했으며, 충격으로 쓰러진 좌현 견시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술과 백령도 해안 초병이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내용 등은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 현상과 일치했다. 시체 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찰되는 등 충격파 및 버블효과 현상과 일치했다. ●지진파·공중음파 분석 결과 지진파는 4곳에서 진도 1.5 규모로 감지됐으며, 공중음파는 11곳에서 1.1초 간격으로 2회 감지됐다. 지진파와 공중음파는 동일 폭발원이었으며, 이것은 수중폭발에 의한 충격파와 버블효과 현상과 일치한다. ●결정적 증거물 어뢰의 추진동력부인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모터와 조종장치 등을 수거했다. 이 증거물은 북한이 해외로 수출할 목적으로 배포한 어뢰 소개 자료의 설계도에 명시된 크기와 형태가 일치했으며,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북한의 어뢰 표기 방법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모든 증거는 수거한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됐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결론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됐고, 폭발위치는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이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kg 규모의 어뢰로 확인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G20 등 국제공조 강화…전방위 후속책 마련 착수

    G20 등 국제공조 강화…전방위 후속책 마련 착수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청와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15일 오전 ‘결정적 증거’인 북한 어뢰 동체의 일부가 발견된 직후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이미 관련된 내용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0일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에는 대북제재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휴일(석가탄신일)인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한 것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나왔는데도 여전히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오전 보고를 받으면서 이 대통령이 “무엇보다 국민적 단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개별적인 이해관계와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날 오전에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조의사를 이끌어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8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19일)와도 전화통화를 했다. 오는 29, 30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일본 측과 함께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설득작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하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당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대통령이 밝힌 ‘단호한 대응’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다음주 초로 예정된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란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이미 밝혔고, “이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곧 결심할 것”(박선규 대변인)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북한의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 강도 높은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설적으로 거론하면서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관심사의 하나다. 외교통상부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제재를 앞두고 향후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엄정한 대응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실·국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은 물론 유엔 헌장에 명백히 위반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조만간 이번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대북 제재결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불행하게도 이번 사건은 우리 군함에 대한 북한의 무력공격으로 밝혀졌고 이런 군사도발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해 어떤 외교적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北잠수정에 뚫린 軍 대잠능력 ‘비상’

    “천안함 침몰 전후 2, 3일 동안 북한 잠수함정 2척의 기지이탈을 식별하지 못했다.” 합동조사단 연합정보분석과장 손기화 준장이 20일 대잠(對潛) 경계 태세에 뚫린 구멍을 인정함에 따라 제2, 제3의 천안함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 군의 대잠 경계 능력 향상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인 황원동 공군 중장은 “잠수함에 대한 방어대책은 난해하다.”면서 “가장 용이한 잠수함에 대한 대응은 기지에 정박해 있을 때 식별하는 것이지만 기지를 이탈해서 잠항이 시작되면 현재까지 개발된 세계 어느 나라의 기술로도 분명하게 추적하는 것이 제한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당장 북한 잠수함 기지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절실한 대목이다. 현재로선 다량의 정보위성을 운영하는 미국과의 연합 대잠 정보 협조를 강화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감시 방법이다. 기지를 떠나 잠항한 잠수함(정)을 좇기 위해 소나(sonar·음파탐지기) 감시망도 재정비해야 한다. 수심이 깊은 동해안에 쏠려 있던 대잠 대응 태세를 서해안에까지 연장시켜야만 한다. 앞서 6일 해군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진해항의 소해함(기뢰탐지·제거함) 9척을 분산 배치하고 서해에서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일부에선 동해 대잠 경계를 위해 마련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서해에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대잠 초계기인 ‘P3CK’를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까지 확대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문제”라면서 “천안함 사태 후속 조치로 장비 확보와 군 소요 재편 등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P3CK 운영 문제와 관련, “동해와 달리 서해 NLL 북쪽에는 바로 옹진반도가 접해 있어 P3CK를 운영할 경우 대공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더구나 회전익을 추진체로 사용해 비교적 저속인 P3CK의 특성상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비대칭 전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잠수함 확충안도 거론된다. 이 역시 예산의 문제로 군의 소요 체제를 재점검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가장 확실한 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해군 잠수함장 출신인 한 예비역 장성은 “잠수함 1대가 침투할 경우 이를 수상함 1척으로 잡아낼 수 있는 승률은 0%지만 잠수함 1척이 대응한다면 승률은 30%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잠수함을 잡아내긴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잠수함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유족들 “예견했지만 충격 커…정부, 강력 대응해야”

    “희생 장병들을 생각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20일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유가족협의회 박형준(38) 대표는 “사고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다행”이라면서 “대상 국가가 밝혀진 만큼 정부와 군이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신뢰한다는 박 대표는 “합조단이 정확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본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밝혀지니 충격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두고 어뢰와 기뢰는 물론 좌초, 피로파괴, 정비불량 등 검증되지 않은 ‘설(說)’들이 분분했다. 시민들은 북한 잠수함이 접근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피격된 데 대해서는 “비참하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일부 유가족들이 제기하고 있는 천안함 침몰 책임자에 대한 문책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결과를 밝힐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저뿐 아니라 많은 유가족들이 초기 대응과 구조구난 과정에서 해군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한 불만이 없지 않다.”면서 “감사원 결과 발표 이후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가족들 역시 합조단 발표 내용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유가족들은 북한 어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우리의 허술한 안보체계를 지적하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유의자(60)씨는 “천안함 같은 큰 배를 침몰시킬 수 있는 공격은 북한밖에 할 곳이 없다.”면서 “합조단이 들고 나온 증거들을 보니 더 확신이 간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또 북한의 공격을 사전에 막아내지 못한 우리 군의 안보체계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원사의 사촌형 문강석(44)씨는 “북한 잠수정이 침투하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아무런 손도 써보지 못하고 어뢰에 맞아 내 동생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니 비참한 마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가족들은 북한에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입장에 대체로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박보람 하사의 아버지 박봉석(50)씨는 “우리 젊은 아들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시라도 빨리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김양진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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