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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구 국방장관 협박 괴소포 용의자 추적망 좁혀

    한민구 국방장관 협박 괴소포 용의자 추적망 좁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살해 협박 편지와 식칼, 백색가루가 담긴 정체불명의 소포가 국방부로 배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방부는 5일 지난달 24일 한 장관을 수신자로 지정해 발송된 소포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포의 겉포장에는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가 적혀 있었고, 같은 달 28일 국방무 민원실에 접수됐다가 주소 불명으로 반송됐다. 택배회사 직원이 박스를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식칼 등의 내용물을 발견해 신고했다. 협박 편지는 실체가 없는 ‘국제평화행동단’이라는 명의로 작성됐다. 한 장관에 대해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도 한 장관을 협박하는 같은 내용의 편지 게시물이 올라와 추적 중이다. 군은 협박 편지에 북한식 표현이 보인다는 점에서 대공 용의점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한 장관의 가족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포에 동봉된 32.8㎝ 길이의 식칼의 양쪽 칼날 면에는 빨간색으로 ‘한민구’,‘처단’이라는 글씨가 각각 적혀 있다. 20여㎎ 분량의 백색가루는 밀가루로 최종 확인됐다. 군 합동조사반은 해당 소포의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인 것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20~30대로 보이는 남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 CCTV에 찍힌 소포 발송 장면을 보면 용의자는 검은색 상·하의에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포 내 비닐봉지에서 나온 지문 2점 중 하나는 택배 직원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확인 중”이라며 “용의자의 주거지가 상당히 압축됐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회 앞 싱크홀’ 원인 노후 하수관 새달 교체

    최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견돼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는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 국회대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낡은 하수관을 교체하겠다고 5일 밝혔다. 싱크홀은 땅이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밑으로 꺼지면서 생기는 원형의 큰 구멍을 말한다. 보통 석회암 지역에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동그란 구멍이 뚫리지만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들은 개발공사 등에 의한 인위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작은 인재(人災)’인 셈이다. 송파구 석촌동 싱크홀 발생지도 제2롯데월드 공사장 인근이다. 롯데 측은 부인하지만 석촌호수 물이 공사 이후 15만t이나 사라졌으며 최근까지도 하루 평균 450t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국회대로 앞 싱크홀은 폭 2m, 길이 3m, 깊이 5m로 작지 않은 규모여서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사건 발생 직후 영등포구와 서울시, 외부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도로 아래에 40여년 묵은 낡은 하수관이 지나면서 균열이 발생했고 덩달아 물이 새면서 토사가 유실된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구는 현재의 1.4m×1.0m의 낡은 하수관을 1.5m×1.5m의 새 하수관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10억원의 예산도 지원받았다. 구 관계자는 “싱크홀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두된 만큼 향후 여의도 지역 전반에 대한 싱크홀 발생 예방을 위해 하수관 점검 및 개량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 64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민간인 귀순 요청 “목선타고 백령도까지”(속보)

    北 민간인 귀순 요청 “목선타고 백령도까지”(속보)

    北 민간인 귀순 요청 “목선타고 백령도까지” 북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1명이 3일 목선을 타고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늘 새벽 북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백령도에서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며 “귀순자는 전마선(목선)을 타고 백령도로 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귀순자는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신분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관계기관에서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부처 밥그릇 싸움에 ‘산으로 간’ 연비정책

    자동차 연비 검증을 한두 부처가 서로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자신들이 맞다고 주장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스포츠의 연비 검증을 한 산업통산자원부는 오차가 허용 범위 5% 이내여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연비가 부풀려졌다며 두 업체에 과징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이런 결론 없는 결론을 갖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까지 참여한 합동브리핑을 어제 국민 앞에서 버젓이 하면서 알아서 판단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줬다. 도대체 국민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가. 연비 검증을 둘러싼 혼선은 지난해 5월 국토부가 차량 14종의 연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때까지는 승용차 연비 검증은 산업부가, 화물차 연비 검증은 국토부가 나눠 맡았다. 그런 것을 국토부가 “연비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의 권익을 높이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승용차 연비까지 조사하며 논란이 벌어졌다. 두 차종에 대한 결과가 상이하게 나오자 기재부가 중재에 나서 재검증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런 충돌은 국민에게 ‘밥그릇 싸움’과 ‘영역 다툼’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정부는 하나일진대 제각기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한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하는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발표해 놓고 소비자가 유리한 대로 선택하라며 판단은 결국 법원에서 할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긴 기재부 관계자의 말은 더욱 ‘걸작’이다. 부처 간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가 자동차 연비 검증 하나도 조정하지 못해 한 자리에서 두 목소리를 낸다는 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국사(國事)를 조정하고 경제현안을 총괄하라고 있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는 두 부처가 맞서서 다투는 동안 뭘 했는가. 당연히 한쪽으로 업무를 몰아서 일의 중복을 피하든지 합동조사팀을 만들든지 해서 신뢰할 만한 하나의 결론을 내놓았어야 했다. 직무유기 아니면 조정 기능의 실종이다. ‘뻥튀기’ 연비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한 차례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 보호라는 명분하에 업계의 편을 들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연비를 부풀려도 과징금은 고작 최대 10억원이고 소비자 보상 규정도 없다. 연비 과장에 대한 소비자 보상은 선진국에서도 의무사항은 아니긴 하다. 자동차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한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최근 6개 차종의 연비를 최대 16% 부풀린 사실을 인정하고 국내 구매 고객들에게도 최고 270만원 정도를 보상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보상을 거부하는 현대·기아차도 2012년 11월 미국에서는 90만여명에게 4200억원을 보상한 일이 있다. 결국 국내 소비자만 봉인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연비 검증 업무를 국토부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장에 올 때까지도 국토부를 인정하지 않았던 산업부가 선뜻 권한을 넘겨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업무 체계 정비와 아울러 연비 부풀리기에 대한 규제와 보상 규정도 다듬어야 한다. 국제기준에 맞는 검증 방안도 마련해 뒷말이 없도록 해야 한다. 차제에 자동차 회사들도 연비를 높이고 정확히 표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22)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말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보고를 통해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진단을 하겠다”면서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軍, 탈영병 범행 동기 본격 수사 나선다…GOP 병영 부조리도 조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22)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말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보고를 통해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진단을 하겠다”면서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장 탈영병 생포, “조준사격+말 수 적고 소심해” 왕따라서 범행을?

    무장 탈영병 생포, “조준사격+말 수 적고 소심해” 왕따라서 범행을?

    ‘무장 탈영병 생포’ 군 당국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인 임모 병장을 생포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임 병장에 대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를 대상으로 부대원 간 가혹행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면서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오면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그 진술의 사실 여부를 모두 가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병장이 말 수가 적고 성격도 소심해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며 “그가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하고 총기를 갖고 도주해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미뤄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 부대에서 활동 중인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의 수사가 끝나면 국방부, 합참, 육군본부 등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 부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GOP 경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GOP 부대에 병영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GOP 뿐아니라 GP(전방소초)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간부와 병사에 대해서는 ‘순직’ 인정과 한 계급 추서 진급, 국립묘지 안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군과 대치중이던 임 병장은 본인이 소지한 K2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옆구리 사이를 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했다. 오후 5시 29분쯤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장 탈영병 생포, 범행 동기가 뭘까?”, “무장 탈영병 생포, 숨진 병사들 너무 마음아파”, “무장 탈영병 생포, 너무 끔찍한 사건이다”, “무장 탈영병 생포..반드시 원인 밝혀야 할 듯”, “무장 탈영병 생포..정말 왕따 사건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무장 탈영병 생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기고] 재난 ‘컨트롤 타워’ 숙고가 필요하다/윤종성 성신여대 교수·전 천안함 군 합동조사단장

    [기고] 재난 ‘컨트롤 타워’ 숙고가 필요하다/윤종성 성신여대 교수·전 천안함 군 합동조사단장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그중 정부조직 개조는 해양경찰청 해체, 국가안전처 신설로 요약된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있어 재난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국가안보실, 국가안전처의 역할이 핵심이다. 컨트롤 타워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에 중심이 되는 조직, 총괄하는 조직으로 국가, 정부, 시·도차원에서 각각 컨트롤 타워를 가져야 한다. 군으로 말하면 국방부, 합참, 군, 군단, 사단차원에서 제대별로 컨트롤 타워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 천안함 사건 당시 제대로 된 국가차원의 안보 컨트롤 타워가 없으니 안보장관회의로 대체했다. 안보장관회의에서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건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안도 강구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북한의 소행이라고 할 수 없다”는 발언이 나왔고 이 한마디는 북한 소행이 아닌 방향으로 확산됐다. 국가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없었기에 관계 장관들이 어설프게 대통령을 보좌했고 국민적 불신으로 이어졌다. 천안함과 세월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천안함 사건 당시에는 유언비어에 대해 속수무책인 반면 세월호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강경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검경이 발 벗고 나섰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려 했던 세력들의 발도 묶였다. 이같이 대통령은 근거리에서 제대로 된 참모의 보좌를 받아야 한다. 재난에 대해서도 청와대 어디에선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해야 한다. 국가차원의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가의 제 기관과 의견을 조율하고 언론과 협조하는 커다란 차원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 발생 시 범행 주체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작전을 책임지는 합참에서 담당할 것인지, 사건 사고를 책임지는 해군에서 담당할 것인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국가차원에서 국가안보실과 국가안전처를 각각 안보와 재난 컨트롤 타워로 분리한다면 테러와 같은 애매한 상황에 직면하면 책임을 서로 미룰 수 있다. 이는 미룰 일이 아니라 국가와 정부 차원에서 협조해 위기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 그러려면 당연히 국가안보실은 재난에 대해서도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재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만한 인력과 장비, 그리고 법과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하다면 국가안보실은 이를 보완해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안전처가 설치된다면 응당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재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안전과 재해재난에 대한 정책과 집행기능을 총괄하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물론 제 국가기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면서 평시에는 예방 위주의 안전활동을 하고 위기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응해 위기관리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재난 컨트롤 타워는 국가든 정부든 시도든 수준별로 존재해야 한다. 한 마디로 공통의 임무를 수행하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흡하고 부족한 재난 컨트롤 타워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 제대로 작동하게 할 것인지 우리 모두 숙고해야 한다.
  • 朴 “안전예산 2兆 추가”

    朴 “안전예산 2兆 추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후보 등록 이후 첫날인 16일 은평구 서울청년일자리허브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요구한 지하철 공기질 합동조사에 대해 “못할 이유가 없다. 당장이라도 양쪽이 추천한 전문가로 합동조사를 시행하자”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정 후보의 ‘이념·역사관 부재’ 공세에 대해 “철 지난 색깔론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 후보가 ‘박 시장이 100명의 언론 담당 비서관을 두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네거티브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회에 하늘색 셔츠에 노타이 차림으로 한 손에 마이크를 들고 등장, 스티브 잡스 방식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2대 핵심 공약과 60대 주요 공약, 101개 혁신 공약을 내놓았다.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하철 노후 차량과 노후 시설을 전면 교체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통학 거리가 먼 초등학교 300여개교를 대상으로 스쿨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오전 4시부터 15시간 동안 10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버스 첫차에 올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내리는 일정으로 서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했다. 오후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노조, 엄마모임 ‘동작맘’ 등과 잇달아 간담회를 열고 각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장철’ 코레일 전동차 하루 만에 또 멈춰

    서울 지하철 구간을 운행하는 코레일 전동차가 하루 만에 또 고장으로 멈춰 섰다. 9일 오후 3시 58분쯤 서울 중앙선 옥수역에서 용산행 전동차가 차량 이상으로 멈췄다. 코레일은 20여분 만에 해당 전동차를 피신선로로 이동시키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뒤따르던 7개 전동차의 운행이 12~18분 늦어졌다. 전동차 기관사는 옥수역에서 정차 중 차량 주변압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해 운행을 중단하고 승객들에게 환승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전차선을 통해 들어오는 고압의 전력을 적정 수준으로 바꿔 주는 주변압기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경인선 송내~부개역 사이 선로에서 발생한 전동열차 사고는 ‘신호기 주파수 수신 카드 장애’ 때문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국토교통부와의 합동조사 결과 사고 구간 선로 신호기 내에 주파수를 수신하는 카드 3개 중 1개의 기능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 수신 카드가 꽂힌 신호기는 진행신호가 아닌 정지신호로 표시됐다. 정지신호를 발견한 해당 열차 기관사는 정차한 뒤 관제실에 상황을 보고하고 ‘통행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은 후 가속을 얻기 위해 후진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달 중 수도권 전철 신호기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대구 케이블카 사고 10여명 부상…사고 뒤 3차례 더 운행시도 ‘안전불감증’

    대구 케이블카 사고 10여명 부상…사고 뒤 3차례 더 운행시도 ‘안전불감증’

    ‘대구 케이블카 사고’ 대구 케이블카 사고로 해당 케이블카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다. 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10분쯤 대구 남구 앞산공원 내 앞산케이블카 정상에서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하산하던 하행선 케이블카(48인승)가 드라이브 오작동으로 가속 출발돼 10m 정도 전진 후 정차했다. 이 사고로 승객 10여명이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업체는 사고 후에도 간단한 점검만 한 후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3차례 더 운행을 시도했지만 같은 고장이 반복돼 결국 운행을 포기하고 승객들을 걸어서 하산토록 했다. 업체 측은 고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4차례나 무리한 운행을 시도한 것이다. 이에 시는 앞산케이블카 운영업체에 안전검사 전문기관의 안전검사 실시 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또 시는 팔공산과 두류공원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사고를 조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분소, 대구 남부경찰서 등과 함께 합동조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이에 7일 국과수 본원에서 다시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정비 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산케이블카는 1974년 대구시에서 허가를 받은 뒤 40년 동안 대구 앞산에서 운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 심야 안심버스 운행

    강동 심야 안심버스 운행

    강동구는 심야시간대 마을버스 이용 주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주택 밀집지역과 비닐하우스 지역, 인적이 뜸한 구간에서는 기존 정류소가 아닌 임시 정류소에서 내릴 수 있는 버스다. 정류소에서 50m 이상 주행 후 하차할 수 있지만 범죄 사각지대나 어두운 곳은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하차를 요청할 수 있다. 이면도로 위주로 운행하고 주요 간선·지선도로는 예외다. 이용시간은 매일 밤 10시부터 막차 운행 종료까지다. 여성, 노약자, 청소년, 어린이 등의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 노선은 현재 구를 운행 중인 마을버스 강동 01번, 강동 02번, 강동 05번 등 3개 전부다. 버스업체와 협의해 해당 노선별 임시 정류소를 선정했다. 우선 28일부터 오는 6월까지 시범 운행한다. 운행 마을버스엔 관련 안내문을 부착했다. 구는 지난달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 계획을 세웠다. 자료 수집과 타당성 검토, 운수업체 간담회, 현장 합동조사 등을 통해 안심귀가 마을버스 도입에 따른 운행 가능구간을 정밀 검토했다. 지난 9일 버스업체와 협약을 맺고 세부 내용을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행여 발생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주민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이용 주민 호응도를 수렴해 보완 및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안전 관리” 그토록 외치더니… 무기력한 정부

    현 정부 조직개편안의 핵심인 ‘안전관리’가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통해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부는 앞서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하고 안전관리본부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대폭 개정해 안행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재난 대응 총괄·조정기구로 두는 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17일 “D+3시간, 즉 사고 발생 뒤 3시간 이내에 재난 대응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침몰 신고가 최초로 접수됐지만 중대본이 가동된 건 오전 9시 45분이었고, 전남도가 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한 건 오전 9시 50분이었다. 또 잠수 구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건 낮 12시가 지나서였다. 팩스와 전화통화로 이뤄지는 비상 업무 처리는 ‘정부3.0’ 구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현재 중대본은 해경으로부터 팩스로 상황보고서를 받고 있다. 인명 피해 현황 등을 각 중앙부처와 사고 현장의 지방자치단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면 지난 16일 노출한 현황 집계 과정에서의 혼선은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정부는 중대본 외에도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규정상 이 본부는 해당 일선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업무 지원 및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자칫 부처 간 협업이나 일관성 있는 현장 지휘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장은 “중대본에 순환 근무를 배제하고 전문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10년 뒤에도 아마추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인 ‘총체적인 국가 재난관리체계 강화’와 ‘항공, 해양 등 교통안전 선진화’ 관련 업무가 안행부와 국토교통부로 이원화돼 있다”면서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해양 사고율 10% 저감을 목표로 한 범정부 해상 안전대책 시행이 유기적인 연결 없이 따로 나열만 돼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각 부처별로 역할을 나눠 인명 구조와 수색, 원인 규명, 가족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안행부는 전남도에 사고 수습에 필요한 비용(특별교부세)을 지원하고 현장상황실과 해경청 등에 국·과장급 연락관 39명을 파견했다. 해수부는 선박 인양과 피해 가족 지원 및 보상 등 사후 수습 지원을 맡는다. 해경청은 해상 및 선체 내부 수색 지속, 선체 구난계획 실행, 수사본부 설치 및 합동조사반 구성을 통한 수사를 진행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軍 “무인기 北소행 확실”

    軍 “무인기 北소행 확실”

    군 당국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3대의 소형 무인항공기가 정황상 북한이 보낸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무인기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체코, 스위스 등 6개 국가의 비군사적 상용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증거를 밝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북한 추정 소형 무인기 합동 조사’ 중간 발표에서 “무인기의 연료통 크기와 엔진 배기량 등을 감안할 때 항속거리가 180㎞에서 300㎞ 정도”라면서 “기상 조건과 왕복 거리 등을 고려하면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서 발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미 공개한 무인기와 도색 색상이 유사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1번 국도에서 북쪽→남쪽→북쪽 방향으로 비행했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오전 10시 16분 서울시청 근처 상공에 도착했다. 이어 7~9초 간격으로 청와대가 포함된 서울 상공 사진 5장 등 모두 193장을 촬영한 뒤 10시 30분 파주에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인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대청도 방향으로 비행하는 등 군사시설이 밀집된 지역 상공을 이동하면서 촬영했다. 하지만 무인기 이륙 장소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이 입력됐을 것으로 보이는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좌표를 해독하지 못해 북한 소행임을 최종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한·미 합동 과학조사전담팀을 편성해 데이터 분석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품번호 훼손… GPS 복귀좌표 해독이 ‘열쇠’

    부품번호 훼손… GPS 복귀좌표 해독이 ‘열쇠’

    군 당국이 최근 발견된 무인항공기 3대가 정황상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밝혔지만 이를 최종적으로 규명할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는 무인기에 입력된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좌표 해독에 달렸다. 경기 파주와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기체의 크기, 설계 방식과 부품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 군은 북한이 소형 무인기의 ‘현장 맞춤형 다량 생산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11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보드에는 삼성이 제작한 메모리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메모리칩은 CPU설계에 들어가는 일반적 4메가 D램(RAM)으로 국내외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이 밖에 일본제 엔진과 구동기(서보모터), 스위스제 GPS보드 등이 사용됐다. 기체 형상이 다른 백령도 무인기에는 체코제 엔진이 사용됐고 한국 회사인 하이텍알씨디가 필리핀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서보모터도 발견됐다. 또 미국제 자동조종보드와 GPS안테나, 중국제 컴퓨터 CPU보드, 일본제 RC수신기 등이 장착돼 있었다. 이들 무인기에는 이륙 시 카메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저출력 아날로그 동영상 송신기가 장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무인기가 남한으로 깊숙이 내려온 상태에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북한으로 송신할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조사단은 아날로그 동영상을 송신하는 송신기칩의 모델번호를 의도적으로 긁어낸 흔적도 발견해 북한이 송신기 주파수 대역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련번호가 적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송신기의 제품명도 의도적으로 제거됐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에 찍힌 119장의 사진 가운데 19장에는 풀밭과 발사대로 추정되는 물체가 흐릿하게 찍혀 있었다. 군 당국은 이들 소형 무인기의 제작 비용을 2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북한 소행임을 결정적으로 밝히려면 이륙지역의 좌표를 추적해야 한다. 이는 무인기의 임무명령 정보가 내장된 CPU보드의 메모리를 분석해야 입증할 수 있다. GPS수신기가 장착된 이들 무인기는 임무명령 데이터에 의해 이륙한 후 입력된 좌표를 따라 비행하면서 사전에 명령받은 좌표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복귀 좌표를 따라 이륙지점으로 돌아오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 좌표를 해독하지 못하도록 다중 암호를 걸어 놨을 가능성도 제기돼 해독하는 데 1~2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체계개발단장은 “임무명령 데이터가 들어 있는 CPU메모리는 전원을 내리면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로 돼 있고 무인기에 포함된 중국제 메모리칩은 처음 보는 것이라 분석하는 데 시일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제품과 일련번호가 훼손된 부품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한·미 공조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최종적으로 북한 소행임이 드러났을 때 국제적으로 규탄하는 명분으로 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청래 “무인기, 북한서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무인기, 북한서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무인기’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1일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에 대해 “우리 아래아 한글(서체)라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면서 “이것은 코미디다. 북한은 연호를 보통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장관은 “북한에서 보통 쓰는 서체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런 것을 갖고 북한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S33109’ 이런 것이 붙어 있는데 보통 (일련번호가) 북한·은하 이렇게 시작한다”면서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를 날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5㎏의 가솔린을 탑재해야 한다. (중량) 12㎏짜리 무인기가 5㎏ 배터리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고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는 일부 시민단체 및 학계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사안의 중요성과 강도는 다르지만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국제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놓고 일었던 논란과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국방 ‘北 무인기’ 언론 보도 후 알았다

    김관진 국방 ‘北 무인기’ 언론 보도 후 알았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제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에 대한 군의 늑장 보고와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4성 장군 출신인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무인기 최초 수사가 나흘이나 걸린 점을 지적하며 “무인기에 낙하산도 있고 대공 용의점이 있는데 최초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했어야 한다”면서 “장관에게도 보고가 안 돼 장관이 모르는 가운데 며칠이 흘러갔다”고 질타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발견되자 국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 관할 군부대, 정보사령부, 경찰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합동정보조사팀이 가동됐다. 기무부대가 간사를 맡은 지역 합동조사팀은 같은 달 27일까지 나흘간 조사를 벌였지만 대공 용의점 등 북한과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28일 국정원이 간사를 맡은 중앙합동조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방위에서 “지역 합동조사에서는 대공 용의점에 대한 최종 결심을 내리지 못해 기술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중앙합동조사팀으로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합동조사에서도 하늘색 바탕에 흰색을 덧칠한 위장색과 배터리에 쓰인 북한말 ‘기용날자’, 군에서만 사용하는 낙하산 사용 등 무인기를 북한 제품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식별됐는데도 상부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일각에서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백령도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추락하면서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북한 제품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인 이달 2일에서야 ‘북한 소행이 농후하다’는 내용의 1차 중앙 합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무사령관은 지역 합동조사 내용을 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아) 보고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역 합동조사 내용은 관할 부대의 지휘계통을 통해서도 제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풍선 하나를 발견해도 그것을 보러 간다고 지휘관에게 보고하는데 이걸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공 레이더 시스템이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해 침투했다”면서 “군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기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작전계획과 작전예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정원, 탈북민 합동신문센터 첫 공개…간첩 증거조작 논란 속 보여주기식 비판

    국정원, 탈북민 합동신문센터 첫 공개…간첩 증거조작 논란 속 보여주기식 비판

    국가정보원이 지난 4일 탈북민 수용시설인 합동신문센터(합신센터)를 처음 공개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을 앞둔 상황에서 ‘보여주기’에 급급한 물타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경기 시흥시 조남동에 위치한 합신센터는 최근 유씨의 여동생 가려씨가 ‘오빠 유씨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자백하라’는 강압과 추궁에 시달렸으며 시계나 달력조차 없는 독방에 감금된 채 취조를 당한 곳으로 지목되면서 ‘한국의 관타나모’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합신센터가 간첩 색출을 목적으로 사실상 강제수사를 하고 있고, 장기간 인신구속 등 탈북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례적으로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합신센터는 국가보안목표시설 최고등급 ‘가급’으로 부지 면적 6만 1014평에 탈북자들이 머무는 숙소와 교육·후생동, 사무동,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온 탈북민이 남한에서 처음 머물게 되는 곳으로 가족사와 탈북 배경 등에 대한 조사 뒤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장간첩 등의 우려가 없는 통상적인 탈북민의 경우 하루 평균 5∼6시간 정도 조사를 받게 된다. 5일 정도의 조사 기간에는 1인실에 머무르게 되며 다른 탈북자들과의 교류는 일정 부분 차단된다. 국정원은 1인실을 비롯해 조사실, 합동조사실, 의무실, 도서실, 어린이 놀이방 등을 공개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부당한 대우는 없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녹화나 녹음을 하지 않거나 수사가 아닌 조사라는 이유로 진술서 내용에 대한 본인 확인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변호인 접견 및 조력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합신센터 공개는 국정원이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마치 합신센터에서 인권침해가 없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척 무인기 발견…무인기 사진 찍은 카메라 행방은 어디로?

    삼척 무인기 발견…무인기 사진 찍은 카메라 행방은 어디로?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발견’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무인기 대책과 관련, “우선 GOP(최전방 일반전초)부터 종심 지역에 이르기까지 현존 전력으로 감시, 탐지, 식별, 타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소형 무인기는 정보력에 대한 상대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정찰용으로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은밀 침투 및 테러 목적의 공격으로 발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장관은 또 “주민홍보 및 신고망 재정비 등 민관군 통합방위 차원에서 대비태세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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