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합동조사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생산시설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일 합의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31
  • 연평도 포격ㆍ지뢰 도발 관여… 한ㆍ미 독자 제재 대상 올라

    남북 대화 관여했던 ‘대남통’ 대남 전략전술 실질적 총괄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방남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대남전략전술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 조정·통제하는 통일전선부 부장을 겸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도 큰 신임을 받은 그는 2015년 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의 후임으로 2016년 당 통전부장에 임명됐다. 김영철은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으로 분류된다. 1980년대 후반부터 남북 대화에 관여했다.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당시 북측 대표였고, 1990년 남북 고위급회담 때도 북측 대표단에 참여했다. 이후로도 남북 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위원장(1992년),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2000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2006~2007년),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2007년) 등을 맡았다. 2009년 중장(우리의 소장)에서 상장(중장)으로 승진하면서 대남 공작 사령탑인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에 임명됐다. 2010년 정찰총국장으로서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연평도 포격과 목함지뢰 도발 등 굵직한 대남 도발을 지휘한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미국은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등을 들어 정찰총국과 김영철을 미국 방문 등이 금지되는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정부도 2016년 3월 김영철을 독자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다만 정부의 제재는 국민과의 금융거래 금지와 국내 자산 동결만 포함될 뿐 남측 방문을 제한하는 내용은 아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2010년 5월 20일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제 어뢰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으나,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었다”면서 “올림픽 성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표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창 폐회식 참석 北김영철은 누구···“불바다” 발언한 강경파

    평창 폐회식 참석 北김영철은 누구···“불바다” 발언한 강경파

    ‘천안함 폭침 배후’ 인식…논란 예상이방카 만날 가능성에 靑 “아닐 것”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선택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부장을 겸하고 있다.그는 2015년 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의 후임으로 2016년쯤부터 당 통일전선부장직을 맡았다. 김영철 등은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한다과 통일부가 22일 밝혔다.김영철은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으로서 1980년대 후반부터 남북 대화에 관여했다.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때 북측 대표였고, 1990년 남북 고위급회담 때도 북측 대표단에 참여했다. 이후로도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위원장(1992년),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2000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2006~2007년),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단(2007년) 등을 맡았다. 2009년에는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하면서 대남 공작 사령탑인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 온건파로 분류됐던 전임자 김양건과 달리, 군부 출신의 김영철은 대남 강경파로 평가된다. 특히 김영철이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고, 이 때문에 우리 측에서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인식돼 왔던 점은 이번 방남을 둘러싼 논란 요인이 될 수도 있다.군은 천안함 폭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과 대남 공작을 맡은 정찰총국의 소행이라며, 당시 4군단장이었던 김격식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사건을 주도했을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김영철이 이끈 정찰총국은 이외에도 연평도 포격, 북한의 사이버 테러 등 크고 작은 대남 도발·위협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의 방남과 관련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목적을 ‘폐막행사 참가’라고 밝힌 것을 우선 고려했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큰 틀에서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5월 20일에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제 어뢰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으나, 북한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등을 들어 정찰총국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미국 방문 등이 금지되는 독자제재 대상에 올렸다. 우리 정부도 2016년 3월 김영철을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제재에는 우리 국민과의 금융거래 금지와 국내자산 동결만 포함될 뿐 남측 방문을 제한하는 내용은 없는 만큼 정부는 이번 방남 자체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은) 우리 지역 방문에 대한 제한은 없다”며 “미국 측과는 외교부에서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 명단에도 ‘김영철’이라는 인물이 포함돼 있으나 통일전선부장 김영철과는 동명이인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의 대남 강경노선을 주도해온 것으로 관측돼온 김영철이, 남북 화해무드 속에서 치러질 이번 폐회식 무대에 나서 어떤 면모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김영철은 2013년 3월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로 ‘정전협정 백지화’를 발표하면서 “미제에 대해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번지게 돼 있다”고 위협해 강성 이미지를 확인했다. 2014년에는 류제승 당시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남북 군사당국자 비공개 접촉 테이블에 마주앉기도 했지만, 당시 접촉은 구체적 합의 없이 끝났다. 한편 이번 개회식에 폐회식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돼 2주 만에 다시 방남하게 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김영철의 ‘오른팔’로 전해진다.역시 군 출신으로 남북협상 경험이 풍부한 리선권은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 과정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왔다.한편 김영철이 미국 대표단으로 이번 폐회식 때 방한하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 고문과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고문이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에 체류하고, 두 사람 다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마주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 가능성은 일단 열려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폐회식 방한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양측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며 “양측이 접촉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폐회식장에서도 동선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예우와 폐회식 자리 위치 등은 의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도 “최근 상황과 인물(이방카와 김영철) 등을 고려할 때 쉽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美 주도 연합군, 시리아 공습…‘미-러 대리전’ 재점화되나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시리아 친정부군을 공격해 100여명이 사망했다. 연합군 측은 공격한 친정부 세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친정부 세력이 러시아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지난해 7월 휴전 후 내전 소강상태에 접어든 시리아에서 미·러 대리전이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군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합군과 함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SDF) 본부를 시리아 친정부군이 공격했다. 이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유프라테스강 동쪽 8㎞ 지점에 공습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의 시리아 친정부군 폭격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 휴전에 합의한 이후 연합군은 시리아 정부군 또는 친정부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피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리는 “친정부군 500여명이 러시아제 탱크와 박격포를 동원해 SDF를 공격했다”면서 “연합군의 공습으로 친정부군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위 차원에서 이뤄진 공격이다. 퇴각하는 세력을 추격하지는 않았다”며 “친정부군은 SDF가 점령한 유전지대 쿠샴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군 측 사상자는 없었으며 SDF 전투원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란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우리가 공격한 친정부군을 어떤 세력들이 구성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 2000명이 시리아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SDF 병력 5만명과 함께 IS 격퇴전을 수행하고 있다. SDF는 연합군과 함께 2016년 8월 IS를 시리아 북부의 만비즈에서 몰아내고 도시를 장악했다. 한편 국제감시단체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이날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회원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1일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 구타주 두마시에 염소가스 미사일 공격을 하고 4일에는 반군 점령지 이들리브주 사라케브시에 염소가스 폭탄을 투하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OPCW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권한이 없다. 이와 관련,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모든 지표가 시리아 정권이 반군 점령지역에 염소가스를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260차례 이상의 화학무기 공격 보고가 있었다. 유엔과 OPCW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자행됐다고 결론 내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천 참사 부실 대응 소방서장 등 2명 입건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부실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아 온 소방당국 현장 지휘부가 형사입건됐다. 소방합동조사단에 이어 경찰도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람이 많은 2층에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진입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직위 해제된 이상민(54)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54)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48분쯤 발생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 출동해 건물 2층에 있던 사람들의 구조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오후 4시 4분 이후 1층 주차장 불이 어느 정도 진화됐고, 주출입구 외벽이 불에 그을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2층 유리창 등을 통해 내부 진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이 건물 뒤편 비상구의 진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도 과실로 봤다”고 밝혔다. 소방합동조사단도 앞서 비상구나 유리창 파괴를 통한 2층 진입을 제때 지시하지 않는 등 지휘부의 역량이 부족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은 화염과 짙은 연기, 인력 부족, LPG 탱크 폭발 방지 주력, 3층 요구조자 구출 등으로 2층에 진입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화재 당시 소방서장의 2층 진입 지시는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오후 4시 33분 이뤄졌다. 사다리를 펴고 외부 유리를 파괴하느라 오후 4시 43분이 돼서야 들어갔다. 늑장 대응 탓에 2층에서만 20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스포츠센터 건물 관리부장 김모(66)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건물의 화재 대비시설 관리의무와 화재 직후 손님들의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이보경 영장 담당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김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와 함께 청구된 2층 여성 사우나 세신사 안모(51)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현재까지 나타난 자료만으로는 안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기각 사유다. 건물주와 건물관리과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하나투어 첫 과징금 3억여원

    지난해 회원 46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여행사 ㈜하나투어에 3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내려졌다. 2011년 3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과징금을 부과받은 첫 사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제1차 과징금부과위원회’를 열고 하나투어에 과징금 3억 2725만원과 임원대상 특별교육·징계권고 및 과태료 1800만원 처분을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9월 말 해킹으로 고객 46만 5198명과 임직원 2만 9471명까지 총 49만 4669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이 중에는 42만 4757명의 주민등록번호도 포함돼 있었다. 하나투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과징금을 부과받은 첫 기업이 됐다. 과징금부과위원회는 “주민번호 10만건 이상이 유출된 것은 매우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0월 합동조사단을 꾸렸다. 하나투어 해킹경위와 함께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현장 조사했다. 업무용 PC와 개별 데이타베이스(DB)에 저장돼 보관되던 회원과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임직원 정보 중에는 병역사항·장애·종교 등 민감한 사항도 있었다. 정부는 하나투어가 개인정보보호법의 안전성 확보조치 중 접근통제 및 암호화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일단 아이디·비밀번호만 확보되면 추가 인증 없이 내부 보안망 PC나 별도 DB에 접속할 수 있었다. 또 DB 서버에 접속할 때 최소한의 시간만 접속이 유지되도록 하는 ‘최대 접속시간 제한조치’도 위반했다. 주민번호가 들어 있던 PC에 파일들을 암호화하지 않는 등 ‘암호화 저장 및 전송조치’를 위반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이번 하나투어 과징금 부과를 계기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자율점검 감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조사로 하나투어가 보관 의무가 없는 고객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예약·여행이 완료된 후 5년이 지난 고객 221만 8257명의 개인정보, 2004~2007년에 수집돼 보관의무가 없는 41만 8403명의 주민등록번호도 파기하지 않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열에 여덟이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니

    어제 발표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합동조사 결과는 참담하다. 1190개 공공기관, 지방공공기관, 기타 공직유관단체 중 946개 기관에서 4788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전체 기관의 80%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게 나라냐”, “헬조선”이라는 자조와 탄식이 나오지 않는 것이 되레 이상한 일이다. 부정청탁·지시 및 서류조작 등 명백하게 채용비리 혐의가 확인된 109건을 수사 의뢰하고 255건은 징계를 요구한 정부의 조치는 당연하다. 채용비리가 적발되지 않은 기관이 전체 공공기관의 불과 20%밖에 안 된다는 사실은 국민적 분노와 충격을 사기에 충분하다. 현재 수사 의뢰 또는 징계 대상에 포함된 공공기관 현직 임직원만 무려 197명에 이른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정부는 이들을 즉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비리에 연루된 8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현직 직원 189명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검찰이 기소하면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다. 채용비리를 엄단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읽힌다. 이번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행태를 보면 요지경이 따로 없다.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과정은 흡사 ‘공작’ 수준에 가깝다. 당초 기준과 다른 채용 공고문을 내고, 서류 전형에서 합격 배수를 조정하고, 면접 위원을 내부위원으로만 편성해 ‘맞춤형’ 관리를 함으로써 특정인을 합격시켰다. 심지어 채용시험에 응하지 않은 이에게 면접 기회를 주고, 자격이 안 되는 유력 인사의 자녀를 채용하기도 하고, 인사위원회에서 특정인 채용이 부결되자 고위 인사 지시로 위원회를 다시 열어 불합격자를 합격자로 만들었다. 채용 비리 작업과 절차는 이처럼 은밀하고도 치밀했고, 탈락 위기에 처하면 구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런 열정으로 공공기관이 맡은 일을 제대로 했다면 공공개혁은 일찌감치 성공하고도 남았을 터다. 공공기관은 보수도 좋고 복지 헤택도 많아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청년들에게 배신과 좌절감을 주는 채용비리는 그들에게 단순히 기회를 뺏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꺾는 것이나 다름없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이들을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반사회적 범죄자로 낙인찍어야 할 이유다. 건강한 사회, 신뢰 사회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채용 비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이라고 질타한 것도 그래서다. 정부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정 합격자가 기소될 경우 즉시 퇴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공기관이 사회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비리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채용비리 처벌과 대책이 말잔치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 엄정한 잣대로 수사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도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 이천시 6·13 지방선거 대비 주민등록 사실조사

    경기 이천시는 6·13 지방선거를 대비 3월 30일까지 75일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실제 거주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와 부실신고자 등 각종 사유로 주민등록말소나 거주불명으로 등록된 자를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사실조사를 근거로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완벽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 담당자는 “읍?면?동 별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각 세대를 방문?조사할 예정이며, 정확한 조사를 위한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천 참사 유족들, “소방지휘 책임 반드시 져야”

    지난달 21일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가 소방당국 지휘책임자들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2일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방합동조사단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밝혀진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특히 초기대응, 현장대응 미흡에 대한 지휘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소방청장도 책임질 부분이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하고,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은폐나 고의 누락의 정황이 있다면 조사단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책위는 이날 자신들의 요구로 진행된 추가조사에 대한 합조단의 답변을 믿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합조단이 짙은 연기와 열기로 구조대장이 2층 진입을 못했다며 뒤틀린 1층 비상구 출입문 사진을 제시하자 대책위는 2층 계단 손잡이, 아크릴 안내판, 미끄럼방지 고무선 등이 모두 그대로 남아있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이 진입을 못할 정도의 열기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헬기가 스포츠센터 근접비행을 하면서 바람을 일으켜 불을 더 키웠다는 주장에 대해 합조단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대책위는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헬기로 인해 건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바람 현상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화재당일 오후 4시12분 제천소방서장이 현장에 도착해 급수유지 철저 등을 지시했다는 합조단의 발표에 대해서는 오후 5시4분까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방서장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합조단의 답변을 신뢰할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건물주와 직원 4명 등 모두 5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건물 관계자 수사를 마무리 졌다. 경찰은 건물주에 이어 이날 업무상 실화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스포츠센터 관리과장 A(51)씨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관리부장 B(66)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또한 2층 사우나 세신사(51)와 1층 카운터 여직원(47)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불이 났을 때 적극적으로 구호나 진화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제천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 도의원 자택 등 압수수색

    경찰, 제천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 도의원 자택 등 압수수색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원인 등을 수사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원 A(59)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19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25명을 투입해 제천에 있는 A씨의 자택과 청주에 위치한 충북도의회 의원사무실 등 4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지난달 21일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자 제천지역에서는 건물의 실소유주가 A씨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건물주 이모(53)씨가 지난해 8월쯤 경매를 통해 이 건물을 낙찰 받아 인수했는데, 인수자금의 대부분이 A씨 돈이라는 게 지역민들의 얘기다. 이씨는 A씨의 처남이다. 그러자 유족들이 실소유주를 밝혀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A씨는 소문을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건물을 낙찰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시설 관리 부실 등으로 인명피해를 키운 스포츠센터 건물은 경매를 통해 이씨가 주인이 되는 과정도 석연치않다. 경찰은 이날 스포츠센터 경매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B(59)씨를 구속했다. 이씨의 지인인 B씨는 지난해 5월 스포츠센터 경매 과정에서 허위로 유치권을 행사해 당시 건물을 낙찰받은 사람이 구매를 포기하게 했다. 결국 건물은 이씨에게 넘어갔다. 경찰은 이같은 경매과정에 A씨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디.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부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충북소방상황실 관계자 8명을 소환해 화재 당시 상황실과 현장간 무전통신이 제대로 안 된 이유 등을 조사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무전통신이 먹통이 되면서 ‘2층에 사람이 있다’는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앞서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6명과 구조대원 4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다. 또한 제천소방서와 충북도소방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초기대응 과정을 파악할수 있는 상황일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다음주에 소방당국 지휘부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락가락 가상화폐 정책, 혼란만 키웠다

    부처 엇박자에 국조실이 조정 “실명제 도입… 투기 엄정 대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대책과 관련해 부처 간 혼선이 커지자 결국 국무조정실이 진화에 나섰다. 중구난방으로 가상화폐 대책이 쏟아져 정부가 되레 국민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와 관련해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 방안은 지난해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억제 대책 중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반발이 커지자 이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라는 시각이 많다. 정 실장은 브리핑 끝 부분에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이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논의·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가상화폐를 도박 등 ‘범죄’의 관점에서 보고,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실장은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일부 시중은행은 여론을 의식해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연기·철회했다. 그는 “가상화폐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과 자금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 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기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여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 투자 등 행위는 자기책임하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부, 가상화폐 시장 논란 잠재우기... 5대 원칙으로 돌파

    정부, 가상화폐 시장 논란 잠재우기... 5대 원칙으로 돌파

    15일 정부는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상화폐 과열 현상과 관련해 5가지 원칙을 정했다.   정부가 밝힌 5가지 원칙은 △실명제는 차질없이 추진하고 △과도한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지만 △거래소 폐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며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을 육성하고 △국무조정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정부 발표는 새로운 내용은 지금까지 발표했던 사안들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무엇보다 시장의 혼란을 잠재운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향후 정부 대응을 예고하는 원칙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하다. 더불어 최근 부처간 혼선 끝에 정리된 입장인 만큼 이날 발표된 5가지 정부 입장은 향후 가상화폐 문제를 다루는 정책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논란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암호화폐 거래소 전면폐지 등을 담은 특별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같은 날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으로 “정부는 12·28 특별대책에서 밝힌 암호화폐 실명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 자금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경찰·금융당국의 합동조사로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는 다시 한번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정부 발표 “법정화폐 아니며 큰 손실 발생 가능…자기책임 하에 판단”

    가상화폐 정부 발표 “법정화폐 아니며 큰 손실 발생 가능…자기책임 하에 판단”

    “실명제 차질없이 추진… 국조실 중심으로 부처 입장 조율” 정부는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에 대해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최근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방안은 작년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억제 대책 중의 하나”라며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부처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작년 12월 28일 특별대책에서 밝힌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자금세탁·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경찰·금융당국의 합동조사를 통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가상통화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가상통화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지난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현재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특별법안을 내는 것에 부처 간 이견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이에 청와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서는 등 혼선이 빚어지자 이날 입장을 명확히 정리했다. 요약하면 정부는 실명제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되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가상화폐 관련 손해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며, 국무조정실이 부처 입장을 조율해 범정부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소방서·충북도소방본부·상황실 압수수색

    경찰, 제천소방서·충북도소방본부·상황실 압수수색

    29명의 희생자가 나온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경찰이 15일 충북도소방본부와 소방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들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화재 참사 당시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은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소방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유가족대책위원회는 경찰에 수사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책위는 수사 촉구서에서 ▲소방당국의 상황 전파 ▲2층 진입 지연 ▲초기 대응 적절성 ▲스포츠센터 옆 LPG 탱크 폭발 가능성 ▲소방대 무선 불통 등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소방합동조사단 역시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지시를 내렸어야 할 현장 지휘관들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소방본부장에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하고, 제천소방서장 등 지휘관 3명을 중징계 요구했다. 경찰은 유족들이 수사를 요구한데다 소방당국이 대응 부실을 인정하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현장 지휘관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나 직무 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최초로 출동했던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북측에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 송환 의사 전달

    통일부, 북측에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 송환 의사 전달

    통일부는 지난 7일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한 목조 소형 선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12일 전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의 송환을 위하여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 대북통지문을 조선적십자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경북 울릉군 현포리 앞바다에서 목선이 표류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에는 북한 선적 등록번호가 적혀 있었고, 내부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을 해군과 울릉군 등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울릉항으로 예인했다. 시신은 울릉군보건소에 안치됐다.합동조사반은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소형 목선을 탄 북한 남성 2명이 동해로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 목선의 표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선이 일본으로 표류해 넘어간 건수는 104건에 달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어부들이 열악한 어선으로 먼바다까지 나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표류하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제천참사 ‘골든타임’ 소방본부 지휘 소홀로 놓쳤다

    제천참사 ‘골든타임’ 소방본부 지휘 소홀로 놓쳤다

    소방청이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해 “건물의 구조적 취약성과 안전관리 부실, 소방구조대 잘못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고”라고 결론 냈다. 화재 당시 현장 대응 활동에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관계자들을 대거 중징계했다.소방합동조사단은 11일 제천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유족대책위원회는 화재 참사 당일 희생자와 유족 간에 이뤄진 오후 4시 3분부터 4시 20분까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희생자 숨소리가 4시 20분까지 들리다 전화가 끊겼다며 구조대가 신속하게 진입했다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사단 단장인 변수남 119구조구급국장은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할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정보) 전달에 소홀했다”면서 “인명 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조사단은 이번 화재가 빠르게 건물 전체로 번진 이유로 필로티 건물의 취약성을 꼽았다. 1층 천장에서 불이 붙은 보온재가 주차장으로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차량 16대가 연소됐고 1층이 개방된 필로티 건물 구조 때문에 4~5분 만에 화염과 유독가스가 전층에 퍼졌다.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2층 여자 사우나의 경우 방화구획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비상사태에 빠르게 대응할 종업원도 없었고 2층 목욕탕 비상경보음도 잘 울리지 않았다. 비상통로에는 선반이 설치돼 길목을 막았고 비상문도 잠겨 있었다. 7~8층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단은 “스프링클러가 차단돼 작동되지 않았고 배연창(불이 나면 자동으로 열려 연기를 배출하는 장치)이 수동 잠금 장치로 고정돼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다. 소방대는 3층 창문에 매달린 사람을 구조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해 결과적으로 짧은 골든타임 동안 내부 진입을 시도조차 못했다. 2층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 본부 상황실에서 다수가 동시에 상황을 알 수 있는 전용통신망 무전기 대신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하다 보니 구조대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구조작업 중인 다른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소방서장의 판단에 따라 결과적으로 (2층 통유리 제거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지휘 역량 향상과 소방 활동 환경 및 여건 개선, 취약 건물에 대한 규제 등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화재 당시 가장 먼저 출동한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12일 진행한다. 경찰은 현장 지휘관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나 직무유기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층에 구조 요청자 다수 알고도 .. 소방본부 무전 전파 안했다

    2층에 구조 요청자 다수 알고도 .. 소방본부 무전 전파 안했다

    ‘최다 구조 요청은 2층’ 무전 대신 유선전화 .. 충북소방본부장 직위해제 전술계획 고집 등 진압 역량 부족 제천소방서 관계자 무더기 중징계 요구 29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늑장 대처로 화를 키운 소방 지휘관들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소방본부 상황실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2층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무전으로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소방합동조사단은 11일 제천체육관에서 제천 화재 조사결과 최종브리핑을 열고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입 및 인명구조 지시를 제대로 내렸어야 하는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우선 현장 지휘 총책임자인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에 대해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주계단으로 진입하려는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지휘관으로서 전체 상황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비상구를 통한 진입이나 유리창 파괴를 통한 내부 진입을 지시하는 않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 서장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지휘를 맡았던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에 대해서도 “인명구조를 위한 정보 파악과 적정한 활동 지시를 해야 하는데 눈앞에 노출된 위험과 구조 상황에만 집중해, 건물 뒷편의 비상구 존재와 상태를 확인하거나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2층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다 구조 지시도 받은 게 없는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해 3층에 매달린 1명을 구조한 뒤, 지하층 인명 검색에 나섰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본부 상황실은 2층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사실조차 무전으로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단은 소방본부가 일부 지휘관들에게 유선전화로만 연락해 구조대에 폭 넓은 상황 전파에 실패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소방청은 제천 화재 참사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다. 또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을 중징계요구했다. 방 관계자는 “2차 조사를 실시해 상황관리, 소방특별조사, 교육훈련, 장비관리 등에 대해 규정위반이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 처벌 등 상응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참사 유족들 초기대응 실패 원인규명 수사촉구

    제천 참사 유족들 초기대응 실패 원인규명 수사촉구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경찰에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실패에 대한 원인규명과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대책위는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수사촉구서를 충북경찰청 수사본부에 전달했다.대책위는 촉구서에서 “소방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참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4시 4분과 6분, 2차례에 걸쳐 업무용 휴대전화로 충북소방종합상황실에서 현장 화재조사관에게 ‘2층 여탕에서 사람이 못 나오고 있다’고 연락을 한 것이 확인됐다”며 “중요한 정보가 현장대원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조대장이 2층 비상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인명구조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유족대책위는 소방합동조사단이 조사한 조사자료 일체, 충북상황실과 제천소방서, 화재현장간의 무전교신 녹취록 전량, 충북 상황실과 제천소방서 화재조사관의 업무용 휴대전화 통화내역 전량, 사건 관련 폐쇄회로(CC)TV 파일 전량 등을 합조단에 요구했다.유족들은 지난 6일에도 엄정수사 촉구서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촉구서에는 스포츠센터 건물의 실소유주를 밝혀주고 헬스장 관장과 사우나 직원 등 건물 직원들이 안전유지의무를 다했는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신 4구 실린 北 목선 울릉도 앞바다서 발견

    울릉도 앞바다에서 북한 목선으로 보이는 배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7일 해양경찰청과 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앞바다에서 소형 목선이 표류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에는 북한 선적 등록번호가 적혀 있었고, 내부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을 해군과 울릉군 등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울릉항으로 예인했다. 시신은 울릉군보건소에 안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목선에 등록번호 등 외에 추가적인 특이 사항이 없어 표류 사실만 확인한 뒤 울릉군으로 인계했다”면서 “시신의 신원 등 추가 조사는 합동조사반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반은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소형 목선을 탄 북한 남성 2명이 동해로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 목선의 표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선이 일본으로 표류해 넘어간 건수가 104건이었다.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어부들이 열악한 어선으로 먼바다까지 나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표류당하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소방관 먹통 무전기가 ‘2층 여탕’ 제천 참사 키웠다

    소방관 먹통 무전기가 ‘2층 여탕’ 제천 참사 키웠다

    현장지휘팀·구조대장 소통 못해 2층 인명 파악까지 20분 늦어져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사이에 ‘2층 여탕에 사람이 많다’는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합동조사단과 제천소방서는 지난 6일 제천체육관에서 가진 유족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합조단과 소방서의 브리핑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가 충북소방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제천소방서는 오후 3시 54분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2층에 사람이 있어 빨리 구조를 해달라”는 추가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이 이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알리려 했지만 무전기가 먹통이 되면서 실패했다. 상황실과 현장이 120㎞ 정도 떨어져 있는 데다, 현장 대원들이 소지한 무전기가 성능이 낮은 아날로그 방식이라 연결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전 연락이 안 되자 상황실은 오후 4시 4분과 6분 두 차례 현장에 있는 화재조사관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했다. 화재조사관은 바로 현장 지휘팀장에게 “2층에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 그러나 지휘팀장이 이 내용을 구조대장에게 전파하지 못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구조대장 A씨는 “오후 4시 16분쯤 제 직감으로 2층에도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비상계단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는데, 열기 때문에 포기하고 지하실로 내려갔다”며 “이때까지 2층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 지원을 요청해 2층 재진입을 시도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2층 진입은 소방서장 지시로 유리 파괴 등을 거쳐 오후 4시 43분에 이뤄졌다. 화재 최초 신고 이후 50분이 지나서였다. 이때는 2층에 있던 20명이 모두 사망한 뒤였다. 유족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상황 전파만 제대로 됐다면 2층 진입을 다시 시도해 인명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며 “오후 4시 16분 2층에 있던 희생자와 통화를 한 유족도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골든타임이 5분이라는데 무전기가 안 돼서 오후 4시 4분이 돼서야 중요한 정보가 현장에 전달된 것도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합조단 관계자는 “정보 공유가 제한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쉽지만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는 최초 출동한 소방인력 13명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큰 화재였기 때문”이라며 “물을 뿌려 주며 구조대의 2층 진입을 지원할 인력이 없었고, 3층 외벽과 건물 8층 테라스에서 사람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던 점 등을 감안하면 2층 진입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조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유족들에게 현장대응과 관련된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신 4구 실린 북한 목선, 울릉도 앞바다서 발견

    시신 4구 실린 북한 목선, 울릉도 앞바다서 발견

    시신 4구가 실린 북한 목선이 7일 오전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울릉 북면 현포리 앞바다에서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소형 목선이 떠다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은 길이 9m, 폭 2m, 높이 2m가량으로 발견 당시 배 안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해군, 울릉군 등 관계 기관 도움을 받아 목선을 울릉항으로 예인했다. 시신 4구는 울릉군 보건소에 안치했다. 해경은 관계 기관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목선 내외부를 정밀 조사하는 한편 시신들의 신원 파악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동조사반 관계자는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 어선들이 먼바다까지 나가 조업하다가 표류해 니가타현 등 일본 해안에서 구조되거나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소형 목선을 탄 북한 남성 2명이 동해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