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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北 목선 관련 안보실 문책…1차장 ‘엄중경고’

    문 대통령, 北 목선 관련 안보실 문책…1차장 ‘엄중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이번 목선 사태에 있어 청와대 안보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조치사항을 전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지난달 15일 목선이 입항하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안이하게 대처했고, 국민에게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과정에 국가안보실의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자체조사를 해왔다. 이날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에도 안보실의 책임이 거론됐다. 최병환 국무1차장은 “안보실은 국민이 불안하거나 의혹을 받지 않게 소상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경계에 관한 17일 군의 발표결과가 ‘해상 경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 점을 질책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안보실에도 징계할 부분이 있다. 판단을 잘못한 부분”이라며 “안보실이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판단했고 이에 대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안보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북한 소형목선 상황 관련 정부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번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경계작전 태세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시 해안경계태세 유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식별된 제8군단 군단장을 보직 해임하고,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23사단장,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북 목선, 경계 실패”…합참의장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

    정부 “북 목선, 경계 실패”…합참의장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

    정부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 판단“북한 선원,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군 브리핑,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표현”합참의장 등 엄중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23사단장 및 1함대사령관 징계 회부 정부가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직접적인 경계 책임을 지고 있는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 “매뉴얼 따랐지만 운용 미흡으로 경계작전 실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 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다. 지난 6월 14일 오후 7시 18분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 북한 소형 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 표적이 한 레이더 기지 책임구역에 포착됐지만, 당시 운용요원은 자기 책임구역에 집중하느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레이더에는 6월 14일 오후 8시 6분부터 북한 소형 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 표적이 포착됐지만, 운용요원은 이를 해면반사파로 오인했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 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 소형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 삼척항에 도달 시까지 57시간 동안 식별하지 못한 것은 해상 경계작전계획과 가용 전력의 운용상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또 육군 23사단 초동조치부대의 현장이 늦었고, 합동참모본부 차원에서는 상황 전파가 지연되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식별됐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당시 경계작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은 됐지만, 운용 미흡 등으로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고 결론 정부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참이 북한 목선 발견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허위보고·은폐 의혹의 발단이 된 지난달 17일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며 “이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원 4명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표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한 소형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며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안보실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병환 1차장은 “안보실은 국민이 불안하거나 의혹을 받지 않게 소상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경계에 관한 17일 군의 발표결과가 ‘해상 경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 점을 질책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방부 백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관계 당국의 허위보고·은폐의혹 논란을 키웠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업무협조의 일환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군·해경 경계작전 관련자 엄중 문책키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경두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 앞서 “이번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경계작전 실패와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가용전력 운용 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 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주기적인 훈련으로 상황 보고 및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경계작전 태세 감독 소홀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조치하고, 평시 해안경계태세 유지의 과실이 식별된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할 예정이다. 또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식별된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 정부는 “해경 역시 북한 소형목선 상황에 대해 해상종합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엄중 서면 경고하고, 동해해양경찰서장을 인사 조치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삼척항 목선, 경계근무 문제점”…정경두 국방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 “삼척항 목선, 경계근무 문제점”…정경두 국방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 판단“북한 선원,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군 브리핑,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표현”합참의장 등 엄중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23사단장 및 1함대사령관 징계 회부 정부가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직접적인 경계 책임을 지고 있는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책임 지역에서 대북 상황 발생 시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지는 육군 23사단은 당시 동해 해경청으로부터 최초 상황 및 북한 소형 목선 예인 상황을 통보받지 못하는 등 상황 공유 및 협조도 미흡했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 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 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당시 경계작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은 됐지만, 운용 미흡 등으로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참이 북한 목선 발견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허위보고·은폐 의혹의 발단이 된 지난달 17일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며 “이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원 4명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표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경계작전 실패와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가용전력 운용 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 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주기적인 훈련으로 상황 보고 및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 조사단, ‘삼척항 입항’에 “허위보고·은폐 없었다” 결론내린 듯

    군 조사단, ‘삼척항 입항’에 “허위보고·은폐 없었다” 결론내린 듯

    ‘늑장대응’ ‘판독식별’ 등 경계태세 문제점은 일부 확인금주 조사 결과 공식 발표…정경두 국방장관도 참석할 듯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조사해 온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허위보고 및 은폐’ 의혹 관련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련 군 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하고 군 수뇌부에 보완 대책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국방부 감사관실과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지난주 말까지 사건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동조사단은 허위보고 및 은폐 의혹의 ㅂ라단이 된 지난 17일 합참 등 군 당국의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보고 및 은폐 의혹은 합동참모본부가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 목선이 실제 발견된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군 당국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버젓이 북한 목선이 진입한 것에 대한 경계 실패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던 목선을 군이 발견한 것처럼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은 사건 당일 이미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하는 모습을 여러 주민이 목격한 상황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에 허위·은폐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잘못된 용어(설명)들이 의혹을 키운 측면이 있고, (경계 실패가 명확한 상황에서) 당시 좀 더 신중하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 전했다. 당시 군의 해안·해상 경계감시태세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사실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지역에서 대북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지는 육군 23사단이 북한 목선이 최초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45분이나 지나 현장에 ‘늑장출동’한 경위도 파악했다. 해상 감시레이더 1대에서 북한 목선이 남긴 물결 흔적이 찍혀있는 것이 사후 조사 과정에서 파악됐지만, 해당 경계요원의 책임 구역 밖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백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관계 당국의 허위보고·은폐의혹 논란을 키웠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20일부터 합참, 해군 1함대와 육군 23사단 등에 대한 현장 방문과 관계자 면담, 북한 목선의 항적 분석 등을 통해 경계근무태세와 보고 체계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초 공식 발표된다. 이 자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국방부 항의 방문…바른미래당은 정경두 해임안 의결

    한국당, 국방부 항의 방문…바른미래당은 정경두 해임안 의결

    자유한국당의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8일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관련 축소·은폐 의혹 진상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장인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경계작전에 큰 구멍이 났는데도 군에서는 경계작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대국민 브리핑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 왜곡된 발표가 있기까지 청와대, 국방부, 군, 국정원은 도대체 어떤 대책회의를 하고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더더욱 이상한 것은 이런 군의 브리핑 때 청와대 직원이 몰래 들어와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도 상황을 알고 계시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기잡이 흔적도 별로 안 보였고, 북한 선박에 탔던 4명의 승조원 정체가 무엇인지, 또 2명을 급하게 (북한으로) 송환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국당 의원들과 만나 “의원들이 질의하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끝내고 소상히 국민들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붉은 수돗물은 서울의 치욕… 낡은 상수도 138㎞ 연내 교체”

    “붉은 수돗물은 서울의 치욕… 낡은 상수도 138㎞ 연내 교체”

    ‘문래동發 파문’에 추경 727억원 편성 민관 합동조사단이 침전물 원인 규명 인천시민, 박남춘 시장 주민소환 추진“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치욕입니다. 먹는 물 문제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일인 만큼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 727억원을 편성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서두른다. 최근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한 긴급 대책의 하나이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에 서울에 남은 노후 상수도관 138㎞의 전면 교체에 착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문래동 적수 문제가 노후 배관과 배수관 끝부분(관말지역)에 모여 있던 침전물이 교란돼 수돗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퇴수 조치를 체계적으로 시행해 침전물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사단의 추가 조사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계약심사 단축, 도로굴착 심의 단축, 설계 인력 보강 등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노후 상수도관 조기 교체에 나선다. 서울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을 추진해 전체 1만 3571㎞ 가운데 약 98.7%인 1만 3396㎞ 구간을 녹에 강한 내식성 관으로 교체했다. 재개발지역 37㎞ 등을 제외한 잔여 구간 138㎞는 당초 2022년까지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앞당겼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789억원이다. 서울시는 원래 편성했던 예산 1062억원에 추경을 투입해 공사에 착수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문래동 일대와 유사한 100개 배수지별 관말지역을 전수조사한다. 전체 2037개 소블록 내 상수도관 세척 주기를 기존 5년에서 수질 취약도에 따라 2~3년으로 차등 적용한다. 관말지역 165곳의 주기적인 정체수 퇴수를 통해 수질 취약지역 관리도 강화한다. 한편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주민들이 박남춘 인천시장과 관할 구청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지역 주민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이날 주민소환대책위원회를 꾸려 주민소환 추진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검토 중인 주민소환 대상은 박 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시·구의원 4명 등 6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붉은 수돗물은 서울의 치욕… 낡은 상수도 138㎞ 연내 교체”

    “붉은 수돗물은 서울의 치욕… 낡은 상수도 138㎞ 연내 교체”

    ‘문래동發 파문’에 추경 727억원 편성 민관 합동조사단이 침전물 원인 규명 인천시민, 박남춘 시장 주민소환 추진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치욕입니다. 먹는 물 문제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일인 만큼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 727억원을 편성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서두른다. 최근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한 긴급 대책의 하나이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에 서울에 남은 노후 상수도관 138㎞의 전면 교체에 착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문래동 적수 문제가 노후 배관과 배수관 끝부분(관말지역)에 모여 있던 침전물이 교란돼 수돗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퇴수 조치를 체계적으로 시행해 침전물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사단의 추가 조사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계약심사 단축, 도로굴착 심의 단축, 설계 인력 보강 등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노후 상수도관 조기 교체에 나선다. 서울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을 추진해 전체 1만 3571㎞ 가운데 약 98.7%인 1만 3396㎞ 구간을 녹에 강한 내식성 관으로 교체했다. 재개발지역 37㎞ 등을 제외한 잔여 구간 138㎞는 당초 2022년까지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앞당겼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789억원이다. 서울시는 원래 편성했던 예산 1062억원에 추경을 투입해 공사에 착수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문래동 일대와 유사한 100개 배수지별 관말지역을 전수조사한다. 전체 2037개 소블록 내 상수도관 세척 주기를 기존 5년에서 수질 취약도에 따라 2~3년으로 차등 적용한다. 관말지역 165곳의 주기적인 정체수 퇴수를 통해 수질 취약지역 관리도 강화한다.  한편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주민들이 박남춘 인천시장과 관할 구청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지역 주민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이날 주민소환대책위원회를 꾸려 주민소환 추진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검토 중인 주민소환 대상은 박 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시·구의원 4명 등 6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北목선 ‘노크귀순’ 합동조사… 軍 추가조사 위해 기간 연장

    북한 목선의 ‘해상 노크귀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조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제로베이스에서 조사하다 보니 보다 광범위한 조사의 필요성이 생겼다”며 “조사 대상부대와 확인할 사항이 추가로 식별돼 조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20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조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강원 삼척 지역을 책임지는 육군 8군단과 예하 23사단, 동해 해상경계를 책임지는 해군 1함대사령부를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벌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사 기간에 주말도 껴 있다 보니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개입 논란이 계속되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청와대가 사전에 인지한 상황에서 은폐 및 축소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계속되면서 국방부의 ‘셀프조사’도 신뢰감을 가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조사에 시간상 한계가 있었을 뿐 다른 이유 때문에 조사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은 해경의 최초 전파 이후 합참이 제대로 대응했는지, 해당 작전부대인 23사단에 관련 사항이 언제 전파됐는지 등에 대해 관련자와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또 상급부대인 8군단의 지난 18일 음주 회식 경위와 목선 접안 당일인 지난 15일의 작전 관련 업무 수행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가 있었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찾아 군 등의 경계 실패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당은 이날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를 방문하려 했지만 국방부의 거부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해군 1함대를 찾아 군 당국의 경계 실패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국당은 당초 1함대로부터 정식 브리핑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방부가 장병 사기 저하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대체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 따르면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1일 국방부에 1함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23일 팩스를 통해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관련 진상조사단 부대 방문의 건이 제한됨을 회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일부터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관련해 육군 23사단과 해군 1함대사령부를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합동조사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 확인을 하면 성어기 경계작전 강화 지침에 따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의 군사 대비태세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합동조사와 경계작전 및 장병사기 등을 고려해 차후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방문 요청이 있으면 지원해 드릴 수 있음을 협조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국방부의 회신에도 불구하고 이날 1함대를 찾았다가 결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회견에서 “군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청와대는 북한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 국토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방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사건 당시의 해수부가 관리하는 사건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와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오전 9시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부터 찾았다. 삼척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전 북한 어선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뚫린 부분, 은폐가 의심되는 부분, 선원 2명을 북으로 수상하게 북송한 부분 등 의문점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 사건은 국방 게이트”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 2명을 불러 당시 선원의 행색과 진술,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물었다. 초동 출동에 나선 오 모 경사는 “이상한 것은 모르겠지만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다”며 “조업을 하다 옷을 갈아입은 것인지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동석한 동해해경 홍보담당관에게 ‘북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언론 대응 내용을 어느 윗선에서 지시한 것인지 추궁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을 탐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보고는 “흰옷을 입고 주위를 의심스럽게 배회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출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으로 향하는 바닷길 목에 육군 23사단 감시초소가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왜 탐지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출소 인근 삼척수협에서 이어진 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어민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수진 수협조합장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 삼척 어민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던 전모씨는 “그물을 봤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위장이다”라며 “복장도 일하고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 안보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조사단의 조사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늑장 대응… 입장 번복… 인천 주민들은 화병날 지경

    늑장 대응… 입장 번복… 인천 주민들은 화병날 지경

    인천의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일대 수도에서 붉은 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피해 가구가 며칠 새 1만여 가구로 늘어났으며 대체급식을 하는 초·중·고교도 150여곳에 달했다. 대체급식을 시행하던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일어나고 적수로 몸을 씻은 사람들에게 피부병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었지만, 인천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지면서 관로에 있던 침전물이 밀려나 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도였다. 적수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체계가 전환된 바 있다. 시의 대책도 피해가구에 생수 제공, 소화전 방류, 수질 검사, 저수조 청소 등에 그쳐 시민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붉은 수돗물 사태는 중구 영종도까지 번졌지만, 시는 영종도와 서구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경로가 달라 이번 적수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는 열흘이 지난 13일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시 관계자는 “수자원공사 조사 결과 서구뿐 아니라 영종 지역도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이날 인천 강화도에서도 적수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수 사태 초기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주민들께 설명을 드려 불신을 자초했다”면서 “응급 대처 중심으로 초기 대응이 이뤄졌고, 사태 원인 분석과 대책에 대해서도 많은 오판과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달 말까지 수질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적수 사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다음날인 18일 환경부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는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됨에 따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수계전환 방식으로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계전환 시 이물질이 포함된 물이 공촌정수장에 유입된 사실을 사고 발생 15일째인 지난 13일에서야 알아차려 피해가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중심이 된 정부합동조사반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터지고 9일이 지난 이달 7일에야 4개 팀 18명으로 꾸려져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는 주말인 21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환경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천시가 수돗물 정상화를 위해 현장 지원에 최대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발표했다. 급식 안전과 관련해 식약처는 대체급식 납품업체 50여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2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인천 수돗물 공급의 출발점인 공촌정수장에서 주거지역에 이르는 주요 거점지역 31곳에서 시료를 채수해 분석한 결과를 24일부터 매일 공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는 대로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 대상과 범위, 규모 등을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현재 인천시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모두 3만 647건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해경, ‘북한 목선 정박’ 당시 육군 23사단에 통보 안 해”

    “해경, ‘북한 목선 정박’ 당시 육군 23사단에 통보 안 해”

    합동조사단은 북한 소형 목선이 지난 15일 삼척항에 정박한 상황이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전파되지 않은 경위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목선은 오전 6시 50분 민간인 신고로 발견됐으며 육군 23사단 요원 1명이 오전 7시 35분 현장에 도착해 해경이 이 선박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23사단은 대북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의 책임을 맡는다. 그럼에도 45분이나 늦게 도착한 셈이다. 공개된 상황 보고서 ‘전파처’에도 육군 23사단은 빠져있다. 이에 해경은 “관련 매뉴얼에 육군 통보는 의무사항은 아니”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든 해경이든 먼저 신고를 받은 기관에서 육군에 통보해주도록 (매뉴얼) 개정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경은 “동해해경으로 전파된 이후에 매뉴얼에 따라 4분 만에 해군에 통보(06:54)했고, 해군은 육군에 통보했다”면서 “지난 19일 조현배 청장은 전국 지휘관 회의에서 기본 근무 철저, 순찰 강화, 군부대 등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해군으로부터 통보받은 육군 23사단이 목선 접안 방파제까지 지연 출동했는지도 조사하는 중이다. 사단 사령부와 방파제까지 거리는 차량으로 5분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대해서는 지휘부까지 신속하게 보고체계가 가동됐는지,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언제 재전파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한 경계 실패를 조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국방부 감사관실,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 관계자 등이 투입됐다. 조사단은 해상·해안 감시체계 및 운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경계 작전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북한 목선 은폐 없었다”…부정확한 보고 잘못은 인정

    청와대 “북한 목선 은폐 없었다”…부정확한 보고 잘못은 인정

    북한 소형 목선이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발견된 사건을 정부가 은폐했다는 지적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끊이지 않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다시 한 번 “은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5일 북한 어선을 삼척항에서 발견한 사실을 언론에 알린 과정을 차례대로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 해양경찰은 ‘북한 어선(톤수 미상, 승조원 4명)이 조업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자체 수리해 삼척항으로 와서 15일 오전 6시 50분 발견돼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원래 북한 주민이 남하하는 사건은 수사기관들의 합동조사를 거쳐 귀순 의사 및 경위 등을 확인한 후 발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지난 15일) 한 언론의 오보로 해경에서 북한 어선의 발견 사실과 간략한 경위 등을 신속히 발표한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아래 내용을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6월 15일 오전 6시 50쯤 북한 소형 목선 1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하였음.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해양 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소형 목선은 일부 감시 및 탐지가 제한됨을 확인했고, 레이더 운용시스템 및 운용요원의 일부 보완 요소를 식별했음. 향후 보완대책을 강구해 확고한 경계 및 감시태세를 유지해 나가겠음.’ 고 대변인은 “지난 15일 해경 발표가 발견 경위 등 사실을 알리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지난 17일 군 발표는 경계 작전에 관해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서 군이 발견 지점을 삼척항이 아닌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이유는 “군에서 대북 보안상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경 공지문에서 발표한 북한 목선 발견 지점을 군이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며 “이미 공개된 장소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확인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 대변인은 “다만 지난 17일 국방부 브리핑 때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으로서 국민들께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함께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보고드리지 못했다”면서 “대통령께서 국방부 브리핑에 대한 질책이 있었고, 이후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다. 사건 초기부터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했던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소홀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 일이 정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여 국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일 합동조사단을 꾸려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정박하기까지 포착하지 못한 경계태세 문제점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해경, 신고 접수 후 곧바로 軍·靑에 보고 軍, 수리 후 자력 입항 사실도 공개 안 해 “파고 1.5~2.0m” 밝혔지만 당시 기상 양호 “北목선 GPS·통신기 보유” 보고도 숨겨 23사단장·1함대사령관 등 문책 가능성‘북한 소형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당초 해명이 계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해경이 최초 보고한 내용을 군이 축소해 언론에 발표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계 허점은 물론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해경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 해경상황센터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 부두에 미상의 어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오전 7시 9분 곧바로 합참·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과 국정원,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에 전파했다. 또 경찰의 초동 확인 결과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수리 후 자력으로 삼척항에 입항했다는 사실도 오전 7시 59분 청와대와 군에 전파됐다. 오전 7시 42분에는 삼척항 내 북한 어선이 정박해 있다는 내용이 동해지방해경청에서 육군 23사단에 전파됐다. 군 당국이 최초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과는 다른 사실이다. 사건 발생 직후 군은 해경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파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고의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해경이 삼척항으로 발표했지만 왜 정부가 삼척항 인근으로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 해경 발표에 대해서는 미처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경은 사건 직후 기자단에게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왔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지만 군은 이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해 발표했다. 비판이 커지자 국방부 관계자는 “해경이 문자공지를 한 사실을 몰랐다는 의미”라며 “해경의 전파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경은 또 ‘북한 선박이 GPS플로터(배터리 연결) 1개, 통신기 1개 보유 확인’이라는 내용을 청와대와 군에 전파했다. GPS는 선박 남하 과정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다. 현재 과학수사대에서 GPS를 분석 중에 있다. 하지만 군은 지난 17일 ‘선박에 레이더나 GPS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박에 레이더는 없었다”고 답해 이마저도 군이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해당 선박을 112에 최초 신고한 사람은 삼척시에 거주하는 ‘68년생 남성 회사원’이라고 기술해 최초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 나타났다. 또 당시 기상 상태는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해안레이더가 북한 소형 어선을 포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 파고가 1.5~2.0m로 어선의 크기(1.3m)보다 높아 레이더에 부표와 같은 점으로 희미하게 인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강원 삼척 지역의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 도착하기 시작한 14일 저녁부터 15일 오전까지 파고는 평균 0.2~0.4m, 최대 0.8m로 잔잔한 기상 상태를 보였다. 당시 해경 상황보고서에 명시된 파고는 ‘0.5m’로 나와 있다. 당초 당시 바다의 파고가 1.5~2.0m라고 했던 군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부터 삼척항까지 작전활동을 하는 해군 함정에서 원해 지역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기상을 측정하고 있었다”며 “원해 쪽과 삼척항에 가까운 근해는 파고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작전기상상 당시 1.5~2m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 활동을 했다”며 “합동조사 결과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당시 삼척항 주민들도 정상적인 조업 활동을 했던 만큼 파고는 경계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견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가 이날부터 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섬에 따라 관련자들이 대규모 처벌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사 결과 경계시스템의 허점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23사단장, 1함대사령관,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인영 “北어선 입항, 軍 변명의 여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과 관련해 20일 군의 경계태세 허점을 비판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소재 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자칫 남북 관계를 훼손하는 쪽으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130㎞ 남쪽 삼척항 부두에 정박하기까지 우리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 당국은 중앙합동조사에서 세밀히 조사하고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내서 국민 앞에 소상히 보고하시길 바란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씻어낼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군 당국도 해안 감시 레이더 등 감시 정찰 장비를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긴급예산편성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도 “군에는 ‘작전에 실패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으나 경계에 실패하면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경계 작전의 실패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요구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9·19 남북군사합의와 연계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라며 “이 기회에 진전된 남북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軍이 국민께 큰 심려”

    국방부, 합동조사단 편성 현지 급파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북한 소형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잇따라 대국민 사과했다. 이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께 큰 심려를 드렸다”며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합동조사단은 사건의 경위와 군의 경계태세, 목선 발견 시점과 그 이후의 대응 등을 남김없이 조사하기 바란다”며 “조사 결과는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한 사람들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 “목선이 입항할 때까지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경계체계와 장비와 태세 등의 문제를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도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며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관련자 책임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해상·해안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대규모 처벌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날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조사에 나섰다. 약 1주일간 펼쳐질 조사 대상은 합참과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해상경계 작전 관련 부대다.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경계작전과 상황보고 체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북한 목선 경계 실패 제대로 못 알렸다” 문 대통령, 철저 점검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 어선 귀순 사건과 관련, “북쪽에서 우리 쪽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또한 “경계작전과 말이 번복됐던 부분은 안이한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앞선 티타임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정 장관과 청와대 주요 참모를 소집해 이번 사건과 후속 논란에 대해 회의를 주재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역시 해경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았다”며 “당일 여러 정보를 취합하고 매뉴얼에 따라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께 큰 심려를 드렸다.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장관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께 소상하게 설명드리고, 허위 보고나 은폐가 있었다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 등이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면서 해상·해안 경계작전 실패 등에 대한 대규모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을 편성, 합참과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을 조사키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국방부, 北선박 삼척항 진입 관련 합동조사

    [속보] 국방부, 北선박 삼척항 진입 관련 합동조사

    국방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일선 부대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를 규명한다. 국방부는 20일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북한 목선 상황과 관련해 경계작전 업무 수행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 등 합동조사단 요원들은 이날부터 동해 작전부대에 투입됐다. 합동조사단 요원들은 국방부 관계자,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 대상은 합참,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해상경계 작전 관련 부대이다. 이들 부대를 대상으로 1주일가량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무일·윤석열 사이 ‘낀 기수’ 사퇴 도미노 시작되나

    19~21기 13명 안팎 尹 취임 전 사퇴 전망 법무부, 27기까지 검사장 후보 인사 검증 박상기 “선배 기수 옷 벗으란 의미 아냐” 윤 후보자, 21~22기에 “남아달라” 설득 송인택(사법연수원 21기) 울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고위급의 사퇴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법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승진 후보군은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27기까지, 차장검사는 29기까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총장 파격 인선과 관련해 “흔히 기수문화라고 얘기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조직문화 쇄신 차원에서도 이번에 그런 것을 깰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인선이 문무일(18기) 검찰총장과 윤석열(23기) 차기 총장 후보자 사이에 낀 기수가 모두 옷을 벗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21~22기는 일부 남고, 23기는 대부분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는 대로 주요 보직에 있는 고검장과 검사장들이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개최 시기가 다음달 10일쯤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달 말부터 사표를 낼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자의 선배 기수인 19~22기가 용퇴하는 게 관행이지만, 윤 후보자는 21~22기 일부 선배들에게 남아 달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 대우를 받는 고검장·검사장 자리는 검찰총장을 제외하면 40석이다. 현재 ▲19기 3명 ▲20기 4명 ▲21기 6명 ▲22기 8명 ▲23기 10명 ▲24기 6명 ▲25기 3명으로 구성돼 있다. 19~21기 13명 정도가 윤 후보자 취임 전에 사퇴를 하면, 25~27기 15명 정도가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검사장 승진 인사는 지난해 6월로, 24기 6명과 25기 3명이 승진했다. 차기 총장 후보군 중 기수가 가장 낮았던 윤 후보자가 최종 후보로 지명되면서 검사장과 차장검사 등 승진 인사폭이 넓어진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달리 검사장은 27기까지, 차장검사는 29기까지 검증 자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7기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사법농단 수사를 주도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가장 유력한 승진 후보로 꼽힌다. 주영환 대검찰청 대변인, 심재철 법무부 대변인도 유력 후보다. 이원석 해외 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 정순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도 있다. 여성 검사장은 현재 이영주(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유일하다. 검찰 안팎에서는 25기인 노정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26기인 이노공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검사장 승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軍, 자체 기동 알고도 “표류” 발표… 은폐 논란

    軍, 자체 기동 알고도 “표류” 발표… 은폐 논란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발생한 북한 어선 남하 사건을 군이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불리한 일만 터지면 무조건 감추고 보는 군의 고질병이 어김없이 도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9일 군 당국은 기관 고장으로 배가 표류해 떠내려왔다는 자신들의 당초 설명과는 달리 배가 자체 동력으로 기동하며 삼척항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군은 당초 설명에서 배가 기관 고장으로 바다 위에 정지해 있었던 탓에 해상레이더에서 부표와 같은 물체로 인식되면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언론 보도로 진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말을 바꾼 것이다. 배가 기동하며 삼척항으로 향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고, 군도 조사를 통해 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군 관계자는 “기동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다만 합동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밝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군은 당초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바다 위에서 발견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알고 보니 삼척항 방파제에 도착해 밧줄까지 묶어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모습은 이미 삼척항 인근 폐쇄회로(CC)TV와 사진, 주민 증언을 통해 알려졌고, 언론이 보도하자 군은 뒤늦게 시인했다. 애초에 군이 조사를 소홀히 했거나 군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은 지난 17일에는 북한 어선이 남하할 당시 기상이 나빴고 북한 어선이 소형 목선 형태인 탓에 레이더가 잡아내지 못했다며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삼척항 인근 소초의 IVS(지능형 영상감시카메라)에 북한 어선 접안 모습이 포착된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는 등 총체적인 경계작전 실패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조명래 “붉은 수돗물, 100% 인재…거짓말도”…주민들 분노

    조명래 “붉은 수돗물, 100% 인재…거짓말도”…주민들 분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8일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거의 100% 인재”라며 인천시를 강하게 질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진 건지 문제의식 없이 수계 전환을 했다”며 “그에 따라 발생할 여러 문제점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데도 무리했다. 거의 100% 인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시) 담당자들이 답을 제대로 못 할 뿐 아니라 숨기고, 나쁜 말로 하면 거짓말하는 것도 느꼈다”며 “환경부가 3일 전문가를 투입했는데도 인천시는 10일을 놓쳤다. 민원에 대응하느라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이번 기회에 매뉴얼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지만 인천시 담당자들은 이미 있는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다”며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인천시가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를 하겠지만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 인천에 (담당자) 처벌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이날 ‘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을 물어 김모 상수도사업본부장과 이모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 조 장관은 “수계전환은 10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야 하는데 10분 만에 밸브를 열어 압력을 2배로 해서 2∼3시간 물을 다른 방향으로 보냈다”며 “탁도와 부유물질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데도 모든 것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29일까지는 배수관, 흡수관 등 청소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그 이후에도 부유물질은 간헐적으로 나올 수 있다.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는 한 달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며 “인천시와 협력해서 물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20일 동안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피해지역 4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 수돗물 적수사태 비대위’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적수 사태 19일 만에 공개 석상에서 입장을 발표했지만 그나마 명확한 원인과 대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또 “인천시는 미추홀참물을 피해 지역에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했지만 13일 기준 서구와 영종도 25개 동 중 7개 동(28%)만 지원받았다”며 무제한 생수 공급과 함께 명확한 피해 보상 기준과 지원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아직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 청소 횟수나 지원 금액 등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단지가 시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 지원 기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한 시의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는 한편 시가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에 주민 대표들과 박 시장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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