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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연고 등 내세워 공방/예산 재선거 첫 합동연설

    오는 24일 치러지는 충남 예산군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17일 주민 5천여명이 몰린 가운데 삽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와 자민련 조종석 후보는 문민정부의 공과와 지역연고 등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6면〉 이번 선거는 특히 포항북 보궐선거와 더불어 대선을 앞두고 최근 정국상황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여야의 치열한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신한국당 오후보는 “삽교뜰의 농사꾼 아들로 태어나 농촌의 실물경제를 잘 아는 나를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조후보는 자신에 대한 당선무효조치의 부당성을 주장한 뒤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이 대선때 엄청난 자금을 쓰고도 1백20억원만 사정당국에 적발됐다면 나처럼 대통령에 대한 당선무효가 마땅하다”며 “대통령제의 폐단을 내각책임제로 타파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회장에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며 신한국당측에서도 이우재 이신범 의원 등이 참가했다.오후보와 조후보의 경합은 신한국당 대권주자 이회창 후보와 DJP(김종필과 김대중)의 대리전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여 경선 마무리 잘하라(김호준 정치평론)

    3일 앞으로 다가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가장 두드러진 양상은 중·하위권 후보들의 치열한 2위 쟁탈전일 것이다.이회창 후보가 초기부터 대의원 지지도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고는 하나 1차투표에서 과반득표로 당선되기는 힘들 것이므로 역전극을 시도할 만하다는게 은메달을 목표로 하고있는 후보들의 계산이라고 한다.특히 당내에 ‘반이회창’정서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2위로 결선투표에 오르기만 하면 반이세력의 결집을 통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정당 선거사에서 가장 극적인 역전극은 70년9월 제1야당 신민당의 대통령후보 지명대회로 꼽힌다.당시 40대 기수론을 주창한 김영삼씨와 김대중씨가 맞대결을 한 1차투표에서 이철승계 지지를 업은 김영삼씨가 421표(47.6%)를 얻어 김대중씨(382표·43.2%)를 눌렀으나 과반에 22표가 모자라 지명획득에 이르지는 못했다.그런데 2차투표에선 이철승계가 대거 김대중지지로 돌아서는 바람에 김대중 458표(51.8%) 김영삼 410표(46.4%) 무효 16표의 대역전극이 연출됐다.압승을 확신하고 대회 전날밤 지명수락 연설문을 준비하고 대규모 축하연까지 예약해두었던 김영삼씨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는 예상밖의 역전패로 실망이 몹시 컸지만 사사로운 감정을 털어버리고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대회장에서 “김대중씨의 승리는 곧 나의 승리”라고 선언한 그는 “김대중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전라도에서 경상도로,멀리 무주 구천동에 이르기까지 있는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실제로 김영삼씨가 이듬해 선거전에 백의종군(백의종군)하면서 그 다짐을 실천에 옮긴 일은 오늘날까지도 정가에서 전설처럼 구전되고 있다. 당시 대통령선거 투표일 직전 김영삼씨는 충청도 장터에서 김대중씨를 위한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었다.서울의 장충동 공원에서는 김대중씨를 중심으로 한 신민당의 마지막 대규모 연설회가 개최되던 날이었다.서울 연설회의 시끌벅적한 열기를 머리속에 그리며 조용한 시골 청중앞에 선 김영삼씨의 뺨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이처럼 열심히 뛰어주는데도 정작 제일 중요한 서울 연설회의 연사로 자신을 제외시킨 김대중씨측 처사가 야속해서 나온 눈물이었다고 한다.마침 부슬비가 내려 청중들은 그것이 눈물인지 빗물인지 알수가 없었지만 그의 가슴은 메어졌던 모양이다.YS·DJ간 감정의 골은 아마 이때부터 패었을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27년전의 야당 전당대회를 떠올리는 이유는 신한국당 경선상황에 우려되는 바가 많기 때문이다.여권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본선필승의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 못지않게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무엇보다도 후보들이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그렇지 않고 탈당사태를 빚거나 독자출마를 강행할 경우 여권의 정권재창출 전략은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다. 그동안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나온 금품살포설이나 괴문서유포사건 등은 유감스럽기 짝이 없는 일들이다.합동연설회에서의 지역감정 선동,후보간 상호비방,박수부대 동원,흑색선전,말바꾸기 등도 마찬가지다.신한국당이 경선에 앞서 다짐했던 정치개혁은 실종되고 청산해야할 구태만 되살아난 느낌마저 들게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7용의 대결은 야당의 원맨쇼에 비하면 얼마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인가.야당의 당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두 김씨에게는 참으로 보기가 괴로운 장면일 것이다. 신한국당은 집권당 사상 초유인 이번 자유경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대선의 승리를 위해서도 그렇고,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그렇다.일부의 과열 혼탁상은 자유경선을 제대로 소화해낼 만한 체질변화를 아직 이루지 못한데서 빚어진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맞는 분석일지 모른다.그러나 그런 과도기는 짧을수록 좋을 것이다.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자유경선은 잘 가꿔 나가야 할 주제다.신한국당 대의원과 후보들의 사명감을 기대한다.〈논설주간〉
  • 이회창­박찬종 ‘불안한 휴전’

    ◎양측,“확전땐 둘다 손해” 공감대 형성 ‘금품살포설’로 일촉즉발의 전선을 형성했던 이회창 박찬종 후보가 서로 한발짝씩 물러서면서 파국의 위기를 넘겼다.두 후보 모두 ‘진상규명’이라는 원칙은 고수하면서도 확전은 원치 않는 인상이다. 이후보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진실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밝혀진 것 아니냐”고 되묻고 “그동안 유쾌하지 못했던 감정을 씻어내고 단합과 화합속에 경선을 치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대반격에 나서려던 분위기와는 판이하다. 이후보의 태도 변화는 대의원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이다.후보간 연대를 위한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도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박후보가 사과한다면 연대 모색도 가능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이날 이후보를 지지하는 초선 및 원외위원장 67명이 박후보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채택하긴 했지만이후보측은 “우리 진영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애써 발을 빼기도 했다. 박후보도 검찰의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박후보는 상오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확보하고 있는 증거는 사법처리까지 가능한 직접 증거”라며 “금명간 관련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그러나 언론공개나 검찰고발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같은 식구인데….무책임하게 행동할 수는 없다”고 말해 유연성을 보였다. 두 후보사이의 기류변화가 막판 경선구도에 어떤 궤적을 그릴지는 아직 속단키 어렵다.오는 19일 서울 합동연설회가 그 단초를 제공할 전망이다.
  • D­3 ‘박찬종 파일’ 태풍뒤의 판세 분석

    ◎여 경선 1강4중2약체제 지속/금품살포파문으로 지지도 한때 기복/1차투표 끝나야 합종연횡 구체화 예상 전당대회 D­3일인 17일.금품살포 파문으로 긴장감이 감돌던 신한국당이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박찬종 후보가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한발 물러섬에 따라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따라서 금품살포설이 지닌 가공할 파괴력 때문에 경선 구도를 새로 짜야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설을 뒷받침할 물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약간의 기복에도 불구,현재의 판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품살포 공방이 치열할 때만 해도 하강곡선을 그리던 이회창,박찬종 후보의 지지도는 16일 박후보가 친필서신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교통정리’를 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다.변죽을 울렸던 다른 후보들도 16일 하오 대전 합동연설회 때부터는 금품살포와 관련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이회창 후보의 독주와 이인제 김덕용 이한동 이수성 후보의 2위그룹 혼전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회창­박찬종 연대가 물건너간 상태에서 이회창­김덕룡,이한동­이수성 후보간 가능성을 보였던 합종연횡구도도 이들 후보 진영의 말을 종합해볼때 사실상 경선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1차투표에서 이회창 후보가 얼마나 득표를 하고 2위 결선티킷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경선 막바지 최대 관심사다.현재 각 진영은 1차투표 1,2위간 득표율이 10% 이상 벌어지면 2위 후보로의 합종연횡은 명분도 약하고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과반수를 확보,가급적 1차투표에서 끝낸다는 목표이나 지금의 추세로 볼때 힘들다고 보고 40%대의 안정적 득표로 2위와의 표차를 15% 이상 벌여놓겠다는 방침이다.반면 2위 다툼을 벌이는 이인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 등은 일단 결선티켓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고정표에 부동표를 더해 2위를 노리고 나아가 1위와의 표차를 10% 이내로 좁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결국 경선전 그렸던 합종연횡의 밑그림은 1차투표를 거쳐야 제 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 여 주자 막판 연대움직임 활발/김덕룡­이인제 후보 금명 접촉키로

    ◎박찬종씨 “이르면 오늘 검찰에 자료제출”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17일 금품살포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찬종 후보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파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자 막판 합종연횡에 주력,종반 경선구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수성 이한동 후보 등은 전당대회 이전에 금품살포 의혹이 해소되어야 한다며 전당대회 연기론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찬종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가 확보한 자료는 지구당위원장 본인과 주변으로부터 들은 직접 증거”라면서 “이르면 18일중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후보측은 또 진상규명을 위해 이한동 이수성 최병렬 후보 등과 전당대회 연기를 공동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관련기사 5면〉 이수성 이한동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전에 각종 불공정사례와 금품살포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물론 이회창 이인제 후보 등도 “전당대회 연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혀 전당대회 연기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각 후보들은 이와함께 오는 19일 서울 합동연설회를 분수령으로 후보간 합종연횡을 추진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다.이수성 이한동 후보측은 18일 경남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진주에서 접촉을 갖고 연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김덕룡 이인제 후보진영도 곧 접촉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선관위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박찬종 후보에게 이회창 후보의 거액금품살포 주장에 대한 추가자료를 제출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당차원의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
  • 예산 재선거 첫유세/신한국 오장섭­“지역감정 극복 냉정 선택을”

    ◎자민련 조종석­“당선무효 판결은 부당” 호소 충남 예산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17일 하오 삽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오는 24일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오장섭 국민회의측과 연합공천을 받은 자민련 조종석 후보는 문민정부의 공과와 지역공약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특히 포항북 보궐선거와 더불어 대선을 앞두고 최근 정국상황 등과 평가를 받는 의미를 갖는 탓인지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정당간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신한국당 오후보는 『나흘후 신한국당의 새로운 대통령후보가 선출되면 30년동안 찌든 3김시대를 걷어내는 동시에 우리 예산에도 엄청난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나라의 정치를 멍들게 한 지역 감정을 극복하고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 유권자들의 냉정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조후보는 자신에 대한 당선무효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한뒤 『충청인의 단합과 예산 군민의 자존심,그리고 연말 대선에서 김종필총재의 승리를 위해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오후보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정당연설회를 열 예정이며 자민련 조후보는 23일 김종필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2차 정당연설회를 개최예정이어서 여야간 대리 대결은 더욱 첨예화될 전망이다.
  • 금품살포설 ‘찻잔속 태풍’으로/‘박찬종 파일’ 청와대 제출 이후

    ◎김 대통령 “당서 조사” 지시… 경선 예정대로/반이주자 반발 무마·당단합 도출 최대과제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설 제기로 촉발된 신한국당 경선파문은 16일 김영삼 대통령이 이만섭 대표서리에게 당차원의 철두철미한 조사와 전당대회 연기불가를 지시함으로써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이날 김대통령의 지시는 당의 화합과 정상적인 경선 실시에 무게를 둔 까닭이다. 김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한 데는 이날 청와대에 전달한 박찬종 후보의 경선관련,금품살포설 제기 등의 자료가 예상보다 구체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또 이 문제를 청와대가 직접 관여함으로써 잠잠해진 ‘김심’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사실 경선막판에 ‘김심논쟁’이 재현될 경우 당이 위기국면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도 “김대통령도 이미 천명했듯이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고 강조했다. 당은 이에 따라 먼저 박후보에게 구체적인 증거제시를 요구했다.그렇지 않으면 당기위에 회부,정치적 상처를 입게될 경고조치도 할 수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박후보를 당의 테두리안에 붙잡아두려 했다.당지도부의 이같은 생각은 파문을 최소화하면서 갈등을 조기 봉합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경선의 정상진행을 강력 주문했으나 파문의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후보는 이날 ‘구체적인 증거가 없을 것’이라는 다른 후보진영의 반박을 무릎쓰고 “증거가 인멸될 수도 있다”며 김대통령에게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또 이날 대전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검찰 수사 의뢰’를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여기에 금품살포와 특정자리를 고리로 한 연대 의혹이 박찬종 후보를 포함한 ‘반이회창’ 정서의 후보들을 한데 묶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의 연기불가 천명에도 불구,당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를 관철 시키려는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이날 당사 주변에서 당지도부 교체­대회연기 공동건의­경선불참으로 이어진 ‘경선연기 3단계 시나리오’라는 정체불명의 괴문서가 나돌기 시작한 것도 이의 반증이다. 이 문서는 여론추이를 떠보려는 의도를 갖고 있어 흐지부지될 공산도 없지 않다.그러나 후보군의 동참여부에 따라 당이 심각한 국면에 빠질수도 있어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막판 대반격 나선 이회창/“금품살포·괴문서 사건 등 무관”자신감

    ◎경선 주도권 회복… 대세몰이 매듭 겨냥 금품살포설과 괴문서 파동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경선 연착륙’을 위한 대반격에 나섰다.수세에서 적극 공세로 전환,막판 경선국면의 주도권을 회복함으로써 ‘대세몰이’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복안이다. 이후보는 16일 대전 합동연설회 직후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역공의 시발점으로 삼았다.이후보는 금품살포설과 향응제공설,후보사퇴 압력설 등을 일련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2∼3일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실시토록 당에 촉구했다.이후보는 특히 당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를 포함,정치적·법적 해결을 위한 모종의 중대결심 가능성을 시사했다.괴문서 작성자가 다른 후보 진영의 인사로 밝혀져 의혹의 ‘화살’에서 비켜선데다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품살포 의혹도 뚜렷한 물증이 제기되지 않은 터여서 “당하고만 있을수 없다”는 생각을 굳힌 듯하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중상모략과 인신공격,구태의연한 정치공세로 경선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당 일각의 전당대회연기설도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이후보는 특히 “진실규명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을 중상모략하는 등 과거의 구태의연한 정치공세가 그대로 재현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참담한 심정과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괴문서 사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물증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특정후보측에서 우리 진영이 작성·배포했다고 계속 정치공세를 가해 온 결과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이후보는 또 “이번 경선과정에서 양심과 도덕성,당의 민주발전에 저해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천명했다.
  • 여 주자 대전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대의원 화합요구에 이·박 후보 손잡아/금품 공방에 “여기는 충절의 고장”/5용은 “지역개발”로 차별화 전략 16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는 금품살포설의 당사자인 박찬종 이회창 후보가 1,2번째 연사로 나서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됐다.이들에 이어 이수성 최병렬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삼가한 채 지역공약 등으로 표심을 낚는,박·이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박찬종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 단상에서 사흘째 금품살포 공방을 벌였다.박후보는 “특정인을 겨냥한게 아니라 원죄를 짓고 있는 우리 모두가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뜻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김심을 믿을수 없다보니 대의원이나 위원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줄을 세우고 있다”고 이후보를 거듭 비난했다.두번째로 등단한 이후보는 “경선이 돈에 휘둘리고 부정에 휩싸인 것처럼 보는 시각이 경선의 의미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운을 뗀뒤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는 구태의연한 작태는 벗어던져야 한다”고 박후보를 맹렬히 몰아붙였다.한편 박후보의 연설직후 한 대의원이 “충절의 고장에서 두 분이 화합하십시오”라고 외치자 박후보가 이후보에게 다가가 대의원들과 참관당원들을 향해 손을 맞잡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수성 후보는 당초 연설문에는 전날 제기한 금품살포설 등 ‘5대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문구를 넣었으나 실제 연설에서는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따뜻한 법치’와 ‘국민대통합’만을 강조,눈길을 끌었다.이어 최병렬 후보는 “우리의 경선은 5∼10년뒤 한국정치의 금자탑을 쌓는 것인 만큼 다소의 불평불만이 있더라도 밀알이 된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경선에 임하겠다”고 역설했고 이한동 후보는 “저는 한 시대를 통털어 도덕성이 검증되고 온 나라를 화합시킬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덕룡 후보는 “국민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받는 지도자란 잠깐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관되게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인제 후보는“당의 주인으로서 대의원의 당당한 권리를 양심적으로 행사해줄것”을 촉구했다.
  • “증거 있지만 서신엔 언급 안해”/박찬종 후보 간담

    ◎“검찰에 제출할 것… 시간이 문제” 과연 ‘박찬종 파일’은 있는가.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한 금품살포관련 서신이 공개되면서 그가 주장해 온 ‘증거’의 존재여부에 시비가 일고 있다.구체적인 ‘증거’가 서신에는 누락돼 있었던 것이다.이회창 후보측은 즉각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임이 들어났다”며 역공에 나섰다.당내에서도 “증거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증거는 있다”고 못박았다.이날 하오 대전에서의 후보합동연설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후보는 “유죄판결이 가능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를 서신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로는 당 선관위의 신뢰도를 문제삼았다.박후보는 “당에 되돌려져 자칫 인멸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후보의 언급은 그러나 “당 선관위는 조사의지와 능력이 없으므로 직접 김대통령에게 증거를 제시,검찰수사를 촉구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배치된다.이에 미뤄 당내에서는 ‘박찬종파일’이 있기는 하되,증거능력이 약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박후보는 서신에서 ‘이후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지구당위원장 2명의 진술을 들은 ‘증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결국 이들의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그러나 경선을 불과 4일 앞둔 시점에서 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란 불가능할 뿐더러 의미가 없다.어차피 박후보와 이후보간의 공방은 정치생명을 담보로 한 싸움이고,그 결과는 21일 경선으로 가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목할 부분은 이후보측의 대응과 박후보의 다음 수순에 있다.박후보는 이날 대전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17일 이만섭 대표서리를 만나 당지도부의 생각을 들어본 뒤 판단하겠다.그러나 내 자료는 반드시 활용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특히 “시간문제이나 결국 검찰에 갖고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직접 검찰에 제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측근들 사이에선 그 시점이 경선전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실행에 옮겨져 양측의 공방이 사법대응으로까지 번진다면 이는 당내 일각의 ‘전당대회 연기론’에 활용될 공산도 없지 않다.
  • 금품수수 파문에 마주쳐도 인사말뿐/경선후보 대기실 표정

    ◎이수성·이한동 30분회동 눈길 15일 신한국당의 인천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서구문화회관의 경선후보 대기실에서는 7명의 후보가 전날에 이어 ‘대기실 정치’를 계속했다. 이날 후보대기실에는 하오 1시30분쯤 이회창 후보가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과 함께 가장 먼저 들어오자 공교롭게도 반이회창 연대를 추진중인 이수성·이한동 후보가 곧이어 나란히 들어와 한동안 셋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이 자리에서 이수성·이한동 후보는 서로의 연설순서를 묻는 등 여전히 우의를 과시했다.다소 서먹했던지 이회창 후보가 옆자리의 이수성 고문에게 귀엣말을 건네고 팔을 두드리는 제스처를 쓰기도 했지만 ‘썰렁한’ 분위기를 녹이지는 못했다.또 곧이어 최병렬 후보와 이인제·김덕룡·박찬종 후보가 차례로 입장했으나,최근의 경선 분위기를 반영하듯 의례적인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 이날 ‘대기실 정치’의 하이라이트는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인 이한동·이수성 후보의 단독회동.두 이후보는 김덕룡·이인제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대기실에서 30분 가까이 단독으로 만났다.이수성 고문은 회동직후 “이한동 고문은 민정계이지만 그른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민정계와 민주계 그리고 야당까지 머리를 맞대고 같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연대와 관련한 구상의 일단을 피력했다.
  • 금품살포설 이틀째 공방/여 인천합동연설회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은 15일 하오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대의원 4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품살포설을 놓고 공방전을 계속했다.〈관련기사 4면〉 특히 이회창 후보와 박찬종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회창 후보는 “확실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돈을 줬다고 공격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넘어 우리 당과 대의원들의 명예와 체통이 걸린 문제”라면서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종 후보는 “세몰이와 위원장 줄세우기 등 비상식적 경선분위기가 불법타락선거를 초래했고 금품수수행위까지 가져오게 됐다”고 이회창후보를 겨냥한 뒤 ”깨끗한 정치를 위해 정치개혁의 제단에 나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한동 후보는 “당내 누구와도 화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며 보수안정세력의 결집을 강조했고 최병렬 후보는 “경선과정이 지금처럼 돈문제로 얼룩진다면 국민들은 우리를 외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치개혁법안 협상 진통 예고/여·야 제시안 비교

    ◎여­고비용 선거방법 개선에 초점/야­여권 선거프리미엄 제거 주력 15일 여야가 각각 내놓은 정치개혁법안에서 신한국당은 고비용 선거방법 개선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여당의 선거프리미엄을 없애는데 주안점을 둬 향후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김중위)가 마련한 개혁안의 특징은 ▲돈이 적게 들면서도 실효성있는 선거운동방법의 확대 ▲정치자금의 객관성·투명성 제고로 볼수 있다.이날 김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정당연설회 폐지와 개인연설회 신설 ▲선거기간 개시일전 대통령후보자가 참석하는 옥외 당원집회의 금지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개인정보제공 금지 ▲자원봉사자 금품제공시 제재조치 등이 집중 논의됐다. 법안소위는 이날 최종안을 마련하기 전 당 개정초안 전반에 대해 중앙선관위와 협의한 결과 ‘자원봉사자 금품제공시 제재 조치’를 새로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국당은 이번 정치개혁법안에 연말 대선과 직접 관련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만 포함시키고 정당법 개정은 일단 제외시키기로 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동안 두차례 의견조율을 거쳐 이날 29개항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양당이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은 ‘여권 프리미엄 제거’였다. ▲사조직 선거운동 근절 ▲지정기탁금제 폐지 ▲관변단체 선거법 위반 처벌강화 등을 앞세워 공정한 대선 게임룰을 요구했다.사조직에 근절을 위한 세부사항으로 선거일 6개월 전까지 기존 사조직의 전면 해체 및 신설금지로 원천봉쇄에 나섰다. TV 선거운동 강화와 공영제 확대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자금 동원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이 주요 이유다.방송연설을 14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력방송도 10회 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여기에 선거공영제 확대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방송선거운동에 대한 전면적 국가 보전원칙을 내세웠다.TV 편파보도에 대한 예방책으로 대담·토론·연설에 대한 당사자 반론권 도입과 ‘감시·관리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검·경찰 등의 관권선거 개입에 대한 대비책도 내놓았다.선거법 위반에 대한 재정신청제 실시와 현직 대통령선거운동 금지규정의 명문화다. 하지만 양당은 옥외연설 허용과 합동연설회 도입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는 야권 특유의 ‘바람몰이‘를 위해선 옥외연설과 합동연설회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반면 자민련은 막대한 소요비용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오는 18일 양당 3차회의에서 최종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 “금품살포증거 청와대 제출”/박찬종 후보

    ◎수사 착수 안하면 이 후보 고발도 검토/이 후보측 “박 후보 정치적·법률적 책임져야”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폭로로 야기된 신한국당 내홍이 이·박 두 후보측말고 이수성·이한동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4·5면〉 박후보는 15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의 면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당선관위에 내지않고 16일중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박후보는 “증거자료는 문서,사진,녹음,그리고 증인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전에 금품살포의혹이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경선후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검찰수사와 청문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후보는 이어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가 당으로 돌아온다면 쓸모없는 자료가 되고 말 것”이라고 거듭 검찰수사를 포함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후보는 특히 사태추이를 지켜보되 경선 전 검찰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직접 이후보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박후보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아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이 아닐 경우 박후보가 정치적·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이수성 후보 경선대책위 이재오 대변인도 “서울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19일전까지 이회창 후보측의 경선과 관련된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대결의를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이후보측은 5대 의혹으로 ▲연루자의 신원이 드러난 괴문서사건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이회창 후보측의 다액 금전살포설 ▲이회창 후보측의 제주도 대의원 향응제공설 ▲특정자리를 매개로 한 사전거래설 ▲후보 전력및 사상성시비를 제시했다.
  • 여 경선 금품살포 공방 가열/당 제치고 대통령에 해결 촉구

    ◎박 후보 “경선결과엔 승복” 강조 신한국당이 경선의 종착점인 전당대회를 불과 5일 앞두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돈과 자리’로 압축되는 갖가지 의혹이 진위여부와는 관계없이 폭과 깊이를 더해가며 증폭되는데도 수습과 봉합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당이 사태해결능력을 잃었다고 보는 후보들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교통정리’를 촉구하고 나섰고,후보들이 다짐한 ‘선의의 경쟁’은 온데간데 없이 정치생명을 건 결사항전의 진흙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금품살포설을 제기한 박찬종 후보는 공정한 조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당 선관위에 제출을 거부한 ‘증거자료’를 청와대에 직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당사자인 이회창 후보측도 “두 후보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안이므로 총재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수성 후보측도 금품살포설을 비롯한 ‘5대의혹’을 제기하면서 “총재의 뜻이 가시화 될 때”임을 강조했다.총재의 결단을 요구하는 이들 3인의 속셈은 제각각이다.박후보가 총재의 즉각적인 검찰수사지시를 바란다면,이회창 후보는 진실규명의지 천명을,이수성 후보는 이번 사태의 판정을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러나 청와대의 ‘관심’이 있건 없건 이회창 후보는 경선가도에 치명적인 금품살포설이 명쾌히 해명되지 않으면 경선전 박후보를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대응도 불사할 태세고 박후보측도 맞대응할 움직임이어서 자칫 경선 후보끼리 검찰에 피소,고발되는 집권당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후보는 “경선결과가 어떻든 승복하고 당에 계속 남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지만 그의 약속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이수성 후보마저 ‘5대 의혹’이 19일 서울 합동연설회전까지 해소되지 않으면 중대결의를 밝히겠다고 나서 탈당 등 경선 후유증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금품살포건 차기정권에서의 자리를 조건으로 내건 후보사퇴압력설이건 경선때까지 진위가 가려지지 않고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따라서 이런 당의 균열상태가 봉합되지 않은채 경선이 치러질 경우 경선후 빅뱅(대폭발)의가능성이 없지 않다는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 여 주자 인천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인천발전” 역설… 막판 표심잡기 치열/“음해 구태 청산”에 위원장 줄세우기 말라”/비교우위론 등 동원… 틈새 표밭 공략도 15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금품살포설과 본선 경쟁력,인천 발전 등을 거론하며 막바지 표심잡기 대결을 펼쳤다.연설회는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 최병렬 이수성 이회창 박찬종 후보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을 끈 현안은 역시 금품살포설이었다.금품살포설의 주인공격인 박찬종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전날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벌였다.이후보는 “어느 후보가 내가 돈을 주었다고 말한데 대해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낀다”면서 “근거도 없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구태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누구도 이번 경선에 상처를 내거나 헐뜯고 흠을 내서는 안된다”며 “이번 경선을 민주주의 축제와 결속의 한마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경선후유증을 염려했다. 반면 박후보는 “세몰이가 당락의 관건이 되면서 위원장 줄세우기는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됐으며 그 결과 금품수수행위까지 초래했다”면서 “돈을 뿌리고 대외적으로는 합동연설회와 전당대회로 본질을 포장하는 기만적인 정치구조로 어떻게 21세기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어 “나는 이 견고한 장벽을 깨뜨리는 것을 소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세대교체의 경우처럼 과실은 다른 사람이 따먹게 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후배들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중대결심까지 시사했다. 여기에 이한동 이수성 최병렬 후보도 가세했다.이한동 후보는 “17년의 정치인생에서 한번도 금전관련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 적도 없다”고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고 이수성후보는 “어느 후보가 반칙까지 동원,예선을 통과한다면 그 후보에게 본선승리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최병렬 후보는 “여러 불미스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당과 국가를 생각할때 걱정이 앞선다”면서 “경선과정이 돈문제로 얼룩진다면 국민들은 우리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양비론의 시각으로 접근했다.그러나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와 박찬종 후보는 합동연설회 평가에 대해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노정,‘물과 기름’의 두사람 관계를 확인케 했다.이후보는 “멋지고 성공적인 연설회를 해왔다고 믿고 있다”면서 “연설회장에 흐르는 차분하고 진지한 대의원들의 모습에서 우리 정당정치의 선진화를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박후보는 “선입견없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후보들을 비교평가,선별해야 할 유세가 이미 위원장을 따라 편을 갈라선 대의원들의 세대결장으로 변했다”면서 “밀실야합과 막후정치로 이뤄진 경선의 부끄러운 실체를 감추고 호도하는 화려한 이벤트로 이용되고 있을뿐”이라고 비난했다.
  • 여 경선 향응 공방 전말

    ◎박 후보­“제주대의원 200명에 620만원어치”/이 후보­“위원장들이 100명과 돼지갈비 식사”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의 이회창 후보 금품살포 의혹 폭로로 야기된 이·박 두 후보간의 ‘전선’이 14일 박후보가 향응제공 의혹을 또다시 폭로하면서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박후보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 직전 기자실에 들러 이후보측이 대의원 향응제공과 후보사퇴를 전제로 특정 자리까지 제의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수사를 거듭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후보측도 즉각적인 반박성명을 통해 박후보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박후보가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 ▷대의원 향응제공◁ 박후보는 “지난 12일 제주지역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이후보가 제주지역 대의원과 당원등 200여명을 고급음식점으로 불러 6백20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자신의 금품살포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의원 향응제공을 또다른 ‘불법선거운동’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보 경선대책위 박성범 대변인은 “변정일 양정규 위원장이 대의원과 당원등 100여명에게 돼지갈비로 저녁식사를 대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식대는 1백50만원이었으며 경비는 두 위원장이 반반씩 나눠 지출했다”며 구체적인 사실 자체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이후보는 식사자리에 잠시 들러 대의원들과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정자리 제의를 통한 연대모색◁ 박후보는 또 “이후보측이 측근들을 총동원,나의 가족과 친인척은 물론 나에게까지 ‘양보하라’며 후보사퇴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차기정권에서의)자리 등 괴상망칙한 제의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어떤 조건을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이와관련,박후보측은 “모의원을 통해 총리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성범 대변인은 “박후보는 누가,언제,무슨 이유로 사퇴를 종용했는지 분명히 밝히라”면서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이어 “아무도 믿지 않을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합동연설회에 당당한 자세로 임하든지,아니면 거취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후보들 텃밭주인 치켜세우기 경쟁/여 주자 전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지역정서 감안 인연·협력관계 강조/금품살포 반박에 상당시간 할애도 14일 전주 학생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는 후보간 격렬한 금품살포 및 지역주의 공방속에 각 후보들이 합종연횡의 속마음을 내비친 자리였다.특히 대부분의 후보들이 전북 출신의 김덕룡 후보를 추켜 세우는데 열을 올려 연대대상 ‘0순위’로 떠오른 김후보는 물론 김후보의 텃밭인 전북지역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일석이조전략을 구사했다. 김덕룡 이수성 이회창 이인제 최병렬 박찬종 이한동 후보순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회에서 첫 연설자로 나선 김덕룡 후보는 “김덕룡이는 다좋은데 지역때문에 안된다고들 한다”고 지역주의를 비판한 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화합 정부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수성 후보는 “김덕룡 후보는 언제나 역사의 옳은 편에서 신의를 지킨 훌륭한 분”이라고 김후보를 추켜세운뒤 “철학과 비전이 같은 후보들끼리는 협력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인제 후보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길에 영원한 동지이신 김덕룡 후보를 따르고 모시면서 갈 것”이라고 김후보와의 동지적 관계를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김후보의 당당했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그는 서쪽에서 태어났고 저는 반대편이 동쪽에서 태어나 서울 서초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이 됐다”고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는 “김후보는 사랑하는 고교 6년 후배로 정치인으로서의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 김후보를 추켜세운 반면 끊임없이 연대설이 나돈 이수성 후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이회창 후보는 당초 작성한 연설문에는 “김후보의 따뜻하면서도 강직한 인품이 전북의 아늑한 풍토에서 만들어졌다”는 문구를 넣었으나 현안으로 떠오른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주장에 대한 공박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실제 연설에는 빠졌다. 한편 최병렬 후보는 “조직을 만들고 세를 불리고 돈을 쓰라는 유혹을 받지만 끝까지 돈 안쓰고 공명정대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면서 “대의원들이 깨어 일어나 주인의 권리를떳떳이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한국지도부 해법찾기 고심/박찬종씨 폭로전 계속땐 본선에 치명타

    ◎검찰수사 의뢰하면 당 풍비박산 “불보듯” 신한국당의 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당선거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 3인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이회창 후보진영이 지구당위원장 2명에게 5천만원씩을 뿌렸다”는 박찬종 후보의 폭로문제를 다루기 위한 자리였다.박후보가 증빙자료를 갖고 15일 아침까지 당대표실로 출석해달라고 촉구키로 한 것이 3자회동의 결론.이 내용은 박헌기 당선관위 진상소위원장이 이날 합동연설회 참석차 전주로 내려간 박후보를 직접 만나 통보토록 했다.이후 대처방안의 강도는 전적으로 박후보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전제도 깔았다. 이날 지도부 회동에서는 “당내문제는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문제가 있다면 문제되는 증거와 자료를 당선관위에 먼저 제출해야 한다”면서 박후보를 강하게 성토했다.이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당원으로서 당차원의 자료제출요구를 계속 거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박사무총장),“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당명불복에 해당한다”(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는 등 박후보 비난에 한목소리를 냈다.이처럼 당지도부는 박후보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그런대로 잘 진행되던 경선국면이 박후보의 예상치 못한 폭로전으로 당 이미지 실추와 함께 12월 본선에서도 치명상을 안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또 7·21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통령후보도 ‘상처뿐인 영광’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문제를 강공 드라이브로만 밀어부치기 힘들다는데 지도부의 고민이 있다.수사권이 없는 당으로서는 박후보가 정치생명까지 걸며 폭로전을 계속할 경우 이를 막을 효과적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박후보가 마음을 바꿔 당조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검찰 수사의뢰’도 당장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수사의뢰는 당의 풍비박산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그렇다.일부 후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돈문제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수 없는 현실,그래서 제2의 피해자가 생길수도 있는 가능성이 지도부의 발목을잡는 요인으로 여겨진다.그럼에도 지도부는 어떤 방식이로든 조속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 금품살포설 싸고 공방/여 전주합동연설회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14일 전주 학생회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깨끗한 경선은 물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금품살포의혹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4면〉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에서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의혹제기와 관련,“철저하게 진실이 규명돼야 하고 진실이 없는 사실을 말한 것은 철저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새로운 금권정치와 새로운 계보주의가 경선의 과열경쟁 때문에 되살아나고 있다”고 이후보를 간접 비난했다. 최병렬 후보는 “금품살포 등 돈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당이 명료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당 차원의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첫 연설자로 나선 김덕룡 후보는 “지역간 계층간 대통합을 위해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면 1998년 2월 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강조했고,이수성 후보는 “오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는 당분간 지역 인재를 공평하게 등용할 수 있는 지역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제치고 국민지지도 1위에 오르고 당내 2위후보와 2배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는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고,이한동 후보는 “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의 화합을 이룰수 있는 국민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한국당은 15일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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