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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범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거액을 챙긴 해당 주식 대주주들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6년 전에도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직전 매도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매수·매도가를 정해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주가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 및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라 회장은 본인의 H투자컨설팅업체를 금융당국이 압수수색한 지난 2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의 몸통으로 문제 주식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김 회장을 지목했다. 라 회장은 “현재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는데,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 4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발생 2거래일 전에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김 회장이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면서 “저희도 회장님도 라 회장을 알지 못한다. 전혀 일면식도 없다. 0.0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매도 후 주가 폭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07년 1월 9~11일 3거래일 동안 다우데이타 133만 2000주를 장내에서 주당 4757원(총 63억 3600만원)에 매각해 43억 5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 매각 이후 급속도로 빠져 12일 3451원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대량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김 회장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7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5만 6950원으로 이번 매매를 통해 총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그룹 대표는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 회장의 H투자컨설팅업체는 영업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매매를 대리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 주고 다른 투자자도 소개받으며 투자자를 대거 늘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위는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투자자를 1000명 이상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을 맡긴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주가 조작 목적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임창정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부부 명의로 30억원을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조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대성홀딩스는 2020년 2월 24일 7550원에서 지난 3월 30일 13만 9000원으로 1741.06% 급등했다. 선광은 1625.18%, 다우데이타는 1220.53% 폭등했다. 삼천리는 863.24%, 서울가스는 757.14%, 세방은 745.05%, 다올투자증권은 498.67%, 하림지주는 404.84% 올랐다. 당국은 이 주식들의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선광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 물량이 폭락 직전인 19일 4만주 이상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투자자들 “피해자? 공모자?”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투자자들 “피해자? 공모자?”

    SG증권발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꾸린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의혹,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와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제기된 의혹을 모두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더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들 일당은 1000여명의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과 가수 임창정씨, 의사, 골프장 대표 등도 포함돼 있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가조작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 주장하고 있다. 라 회장에 자신과 아내의 명의로 된 개인통장을 주고 자금 운용을 일임한 임씨는 주가조작 사태 후 “1억 89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 전 회장 역시 피해를 주장하며 두문불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 회장 등은 유통주식비율이 50% 이하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등 8개 주식을 노렸고, 2020년 4월 거래에 들어가 주가를 10배 이상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투자에 운용된 자금만 1조원이 넘게 모았다. 이들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약속된 가격으로 주식을 거래하며 절대적인 거래량을 늘리는 ‘통정거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통상 시장은 거래량이 주가에 선행한다고 보기에 거래량이 높으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조작된 거래량을 만들고 주가를 올려 이득을 취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라 회장은 자신도 주가 폭락으로 수백억원을 날렸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이번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라 회장은 이와 상관없이 당일에도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세력에 의한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주가 폭락 전인 20일 다우데이터 주식 140만주를 605억원에 처분했고, 김영민 서울가스 회장도 17일 10만주를 456억 9500만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두고 SG증권 발 대량 매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키움 측은 “공교롭게도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라며 “라 회장을 전혀 모른다”라고 배후설을 부인했다. 또 주가조작 사태 원인으로 ‘내부알력설’도 있다. 라 회장과 같이 주가조작을 하던 일당 중 일부가 이득을 취하기 위해 사전에 모의 없이 주식을 매각했고, 이외 투자자와 라 회장 등은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 사건을 봤을 때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일당부터 수사를 해야 한다”며 “제기되는 각종 의혹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임창정 측 “1조 파티 참석? 단순 게스트… 주식계좌도 없던 때”

    임창정 측 “1조 파티 참석? 단순 게스트… 주식계좌도 없던 때”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29일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창정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투자자문 업체 대표)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보도에서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환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창정씨는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환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또한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번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임창정과 가수 박혜경 등을 비롯해 의사,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 합계만 1000억원을 웃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전날 합동수사단을 꾸리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통상적 주가 조작 사건처럼 금융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록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초기에 합동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4일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쏟아진 매물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불거졌다. 이들 종목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이달 초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순식간에 급락했다. 이 같은 급락은 금융당국 조사를 눈치챈 주가 조작 세력이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7일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했다. H사는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주가를 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금융위 요청에 따라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출국 금지한 바 있다.
  • 병무청 10∼28일 ‘병역면탈 범죄 특별 제보 및 자진신고 기간’ 운영

    병무청 10∼28일 ‘병역면탈 범죄 특별 제보 및 자진신고 기간’ 운영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병무청은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병역면탈 범죄 특별 제보 및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최근 검찰청 합동수사팀에서 적발한 브로커 알선 뇌전증 병역면탈 적발 관련 후속 조치다. 이번 제보 기간에는 뇌전증뿐 아니라 모든 병역면탈행위에 대한 제보가 가능하며, 이미 병역면탈로 감면받은 사람의 자진신고도 받는다. 병역면탈이 의심되거나 본인이 병역면탈로 감면받은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 상단 배너 또는 국민신문고 포털로 접속하거나 관할 지방병무청 병역조사과로 전화 신고하면 된다. 병역면탈한 사람을 제보해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경우 10만∼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번 특별 제보 기간 운영을 통해 다양하고 지능화된 수법으로 진화하는 병역면탈 범죄를 단호히 처벌해 공정한 병역 이행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연예인·한의사·변호사…병역비리 137명 재판 넘겨

    연예인·한의사·변호사…병역비리 137명 재판 넘겨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가 적발된 래퍼 라비(30·본면 김원식)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허위 진단서를 받은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와 그가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들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라비 등 병역 면탈자 49명을 병역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미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김모(37)씨도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행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9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3개월 동안 합동수사팀이 병역 면탈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인원만 130명이다. 공범 중에는 한의사와 전직 대형 로펌 변호사도 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작 등 뇌전증을 꾸며 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브로커 구씨와 김씨가 의뢰인들로부터 받은 범죄수익 약 16억원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조치했다. 구씨의 수사 과정에서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둘러싼 공무원의 병무 비리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와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58)씨,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58)씨 등 7명을 이날 재판에 추가로 넘겼다. 나플라의 소속사인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7)씨도 포함됐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나플라의 출근기록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 남부지검 병역 비리 수사 3개월 “공문서 조작에 공무원도 가담”

    남부지검 병역 비리 수사 3개월 “공문서 조작에 공무원도 가담”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가 적발된 래퍼 라비(30·본면 김원식)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허위 진단서를 받은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와 그가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들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이런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수사팀을 꾸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재판에 넘겨진 인원만 137명이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병역면탈사범이 108명이고, 브로커와 계약해 대가를 지급하거나 뇌전증 관련 거짓 진술을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가족·지인 20명이 포함됐다. 공범에는 한의사와 전직 대형로펌 변호사도 있다. 앞서 브로커 구씨는 지난해 12월, 김씨는 지난 1월 구속기소돼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둘은 의뢰인들로부터 각각 13억 8387만원, 2억 1760만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범죄수익 약 16억원을 추징보전 조치했다. 구씨의 수사 과정에서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둘러싼 공무원의 비리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와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58)씨,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58)씨 등 3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7)씨와 다른 공무원 3명 등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구씨도 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나플라의 출근 기록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공무원들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 출근한 적 없는데도 141일 동안 정상 근무한 것처럼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했다. 그러면서 나플라가 출근했지만 정신질환으로 적응하기 어려워 잦은 지각과 조퇴·병가 불가피했다는 내용의 기록을 남겼다. 나플라는 이런 기록을 토대로 조기 소집해제를 밟았으나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 병역비리 수사 3개월…래퍼 라비 등 137명 기소

    병역비리 수사 3개월…래퍼 라비 등 137명 기소

    검찰과 병무청이 지난해 12월 합동수사팀을 꾸린 지 약 3개월 만에 래퍼 라비 등 병역면탈사범 137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허위 뇌전증 진단을 위한 맞춤형 병역면탈 시나리오를 만들어 범행을 주도한 브로커 2명, 사회복무요원이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 등을 조작한 공무원 5명, 병역면탈자 109명과 공범 21명이다. 브로커 구모(47)씨와 김모(38)씨, 래퍼 나플라와 그의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 등 7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뇌전증 환자 행세한 의뢰인 108명 적발 수사팀은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와 관련해 브로커 구씨와 김씨, 라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씨, 배우 송덕호씨 등 130명을 기소했다. 의뢰인 108명에 브로커와 계약해 대가를 지급하거나 목격자로 행세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의 가족·지인 20명이 포함됐다. 공범 중에는 한의사와 전직 대형로펌 변호사도 있다. 브로커 2명과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병역 면탈자 2명 등 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브로커와 공모해 발작 등 뇌전증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구씨와 김씨는 맞춤형 시나리오를 제공한 뒤 허위로 보호자·목격자 행세를 하면서 1∼2년에 걸쳐 진료기록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씨는 13억8387만원, 김씨는 2억1760만원을 각각 의뢰인으로부터 챙겼다. 검찰은 범죄수익 약 16억원을 추징보전 조치했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김씨는 지난 1월 구속기소돼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병무청은 뇌전증 이외의 문제로 이들 브로커와 계약한 의뢰인, 최근 수년간 뇌전증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병역 의무자를 점검할 계획이다. 래퍼 나플라 ‘조기 소집해제’ 시도 구씨의 뇌전증 병역비리 수사 과정에서 래퍼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둘러싼 공무원들 비리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와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씨,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씨 등 3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씨와 다른 공무원 3명 등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구씨도 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나플라의 출근기록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되자 김씨와 함께 구씨에게 의뢰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했다.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속이고 병무용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지는 않았다.공무원들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 출근한 적이 없는데도 141일 동안 정상 근무한 것처럼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했다. 그러면서 나플라가 정상 출근했지만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적응하기 어려워 잦은 지각과 조퇴·병가 불가피했다는 내용의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이같은 기록을 토대로 복무 부적합자 소집해제 신청서와 사실조사 결과보고서 등을 작성해 조기 소집해제 절차를 밟았으나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병무청은 서초구청 소속 다른 사회복무요원의 관리 실태도 점검 중이다. 나플라는 2018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서 우승한 래퍼다. 라비가 공동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그루블린에 소속돼 있다.
  • ‘쇼미’ 나플라, 병역특혜 의혹으로 구속

    ‘쇼미’ 나플라, 병역특혜 의혹으로 구속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우승자인 나플라(31·최석배)가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특혜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그를 도운 혐의를 받은 공무원 2명도 함께 구속됐다. 22일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나플라를 포함한 서초구청 소속 공무원과 서울지방병무청 소속 공무원 등 3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이날 발부했다. 검찰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나플라가 복무 기간 중 출근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는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나플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수행하던 중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뇌전증 진단 수법을 사용해 대규모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팀은 이같은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 지난달 30일 병무청 서울·대전 청사와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했다.
  • 뇌전증 연기하고 보충역 판정…구청 출근도 제대로 안했다

    뇌전증 연기하고 보충역 판정…구청 출근도 제대로 안했다

    검찰과 병무청이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병역면탈 합동 수사팀을 구성하고 현직 의사가 브로커 역할을 한 행정사들과 병역면탈 계약을 맺은 정황을 포착, 사실 확인에 나선 것이다. 병역비리를 시인한 배구 조재성 선수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고, 래퍼 라비(김원식·30)는 지난해 10월 훈련소 입소 전 자신의 SNS에 ‘건강상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의 장본인인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의혹을 받는다. 배우 송덕호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군입대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송덕호의 병무용 진단서 등을 확보한 합동수사팀은 그가 가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송덕호 소속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며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사회복무요원 근무 태만도 라비와 같은 소속사인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나플라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출근하지 않는 등 구청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복무하던 중 우울증 치료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복무를 연기하는 분할복무를 신청해 복무 부적합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현역과 달리 일시적으로 근무를 중단하는 분할 복무를 신청할 수 있는데, 나플라는 복무 기간인 2021년부터 지난해 모두 7차례에 걸쳐 18개월가량 복무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두 차례 복무 부적합 신청도 제기했으나 부적합 판정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같은 날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병무청 본청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도 압수수색했다. 또 나플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루블린 측은 “검찰이 서초구청의 사회복무요원 관리에 관한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나플라가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건 맞다”고 인정했다. 나플라는 지난 2018년 엠넷 힙합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7에서 우승하며 유명해졌다. 2020년 대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말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2019년에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선 불법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병역 면탈로 쓰인 뇌전증은 병역법 12조에서는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나 전문의사 그리고 일정한 경우 군의관이 신체 등급을 판정하고 이에 따른 신체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되고,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편입된다.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 6급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문제되는 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는 경련성 질환의 일종으로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편입 처분을 하고, 2년 이상 치료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하게 된다.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그 증상의 정도나 발현되는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 증상의 심각성이나 거짓인지 여부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를 악용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병역 비리시 처벌받고 재복무 가짜 뇌전증 관련 병역 면탈 행위에 관해서는 병역법 86조에서 정하고 있는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쓴 행위’에 해당하여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병역 면탈 방법을 알려준 브로커의 경우 병역 면탈자와 함께 병역법 위반의 공범이 될 뿐만 아니라 기타 문서위조죄가 성립이 될 수도 있다. 허위의 질병으로 인해서 보충역에 편입되어서 보충역 근무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이후 병역면탈 사실이 발각되어 보충역 편입이 취소되면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받지 않는 이상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재복무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병역면탈죄로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받더라도 병역면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이 돼서 병역면탈죄로 1년 6월 이상 실형을 받더라도 재복무를 할 수 있다. 가수 싸이의 경우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 복무했지만 2007년 산업기능요원으로서 부실하게 복무했다는 점이 인정돼 산업진흥기관 편입이 취소가 되었고 국방부로부터 재입대 통보를 받아서 그에 12월 현역으로 재입대한 사실이 있다.
  • ‘D.P.’ 송덕호, 병역면탈 인정 “입대 연기 알아보다…잘못된 판단”

    ‘D.P.’ 송덕호, 병역면탈 인정 “입대 연기 알아보다…잘못된 판단”

    드라마 ‘D.P’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송덕호(30·김정현)가 병역면탈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지난해 여름쯤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봤다.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며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해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덕호는 병역면탈 의혹으로 최근 합류한 작품에서도 하차했다. 송덕호는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다. 남은 검찰 조사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D.P’(2021)와 ‘소년심판’(2022)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일당백집사’와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미씽: 그들의 있었다2’에 출연했다. 검찰과 병무청은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을 꾸려 뇌전증 위장 사례를 수사 중이다. 송덕호는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에게 병역 면탈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덕호는 애초 병역 연기 방법을 문의했지만, 구씨는 ‘면제를 받게 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21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송덕호가 구씨 지시대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해 병역을 면탈한 것으로 봤다. 구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병무용진단서 등도 확보한 상태다. 檢, 허위 뇌전증 병역면탈 관련 22명 기소 앞서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병무청과 합동수사 중인 뇌전증 환자 위장 병역면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병역면탈자 15명과 공범 6명, 병역브로커 김모(37)씨 등 22명을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병역 브로커 김씨는 병역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미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 중이다. 김씨는 인터넷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후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 61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선수 A씨(25), 의사 B씨(30), 프로게이머 코치 C씨(26) 등 병역면탈자들은 김씨가 제공한 시나리오에 따라 뇌전증 환자로 가장해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 약물처방, 진료기록 등을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단순 방조를 넘어 직접 브로커와 계약하거나 대가를 지급하고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를 한 병역면탈자의 가족 및 지인은 공범으로 기소됐다. “뇌전증·조현병 등 신경계 질환, 객관적 판정 어려워” 이들은 뇌전증과 조현병이 병역 면제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알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법망을 피해 가려 했다. 다른 외상처럼 명확히 보이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허위로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브로커들은 병역을 기피하려는 이들에게 병원 진단 전 뇌전증 증상에 관해 상세히 알려주고, 가족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숙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진단을 받기 위해 문진에서 해야할 답을 알려준 것. 병무청 법무관 출신인 윤병관 법률사무소 성공 대표변호사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그 증상의 정도나 발현되는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 증상의 심각성이나 거짓인지 여부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뇌파나 MRI 판독 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의로서도 환자의 임상적 증상이나 양상을 보고 뇌전증을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런 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1년 633명, 지난해 578명이었다. 재검 대상자 중에서는 2021년 206명, 지난해 180명이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면탈은 입시비리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공정과 통합을 저해하는 대표적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 ‘뇌전증 병역비리’ 의사·골프선수 등 줄기소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 등 2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의뢰한 피의자 중에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 출신 명문팀 소속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26일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 기소하고, 병역 면탈자 15명과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복무요원과 입영 대상자들이 ‘병역 처분 변경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허위 뇌전증 진단서,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감면받은 사례다. 병역 면탈 피의자 중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명문팀 T1의 e스포츠 아카데미 소속 프로게이머 코치 A(26)씨를 비롯해 골프선수 B(25)씨, 의사 C(30·공중보건의)씨도 포함됐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A씨는 자기 경력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해 병역 감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단순 방조를 넘어 병역 면탈을 위해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 등을 한 가족과 지인도 병역법 위반 공범으로 기소했다. 김씨에 앞서 구속 기소된 브로커 구모씨는 27일 첫 재판을 받는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조재성(28)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 등이 포함돼 있다.
  • ‘뇌전증 병역비리’ 의사·골프선수 등 줄기소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 등 2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의뢰한 피의자 중에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 출신 명문팀 소속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26일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 기소하고, 병역 면탈자 15명과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복무요원과 입영 대상자들이 ‘병역 처분 변경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허위 뇌전증 진단서,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감면받은 사례다. 병역 면탈 피의자 중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명문팀 T1의 e스포츠 아카데미 소속 프로게이머 코치 A(26)씨를 비롯해 골프선수 B(25)씨, 의사 C(30·공중보건의)씨도 포함됐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A씨는 자기 경력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해 병역 감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단순 방조를 넘어 병역 면탈을 위해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 등을 한 가족과 지인도 병역법 위반 공범으로 기소했다. 김씨에 앞서 구속 기소된 브로커 구모씨는 27일 첫 재판을 받는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조재성(28)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 등이 포함돼 있다.
  • ‘뇌전증 병역 비리’ 의사, 프로게이머, 골프선수도 있었다…무더기 기소

    ‘뇌전증 병역 비리’ 의사, 프로게이머, 골프선수도 있었다…무더기 기소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 등 2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의뢰한 피의자 중에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 출신 명문팀 소속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26일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기소하고, 병역 면탈자 15명과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복무요원과 입영 대상자들이 ‘병역처분 변경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하면서 허위의 뇌전증 진단서,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감면받은 사례다. 병역 면탈 피의자 중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명문팀 T1의 e스포츠 아카데미 소속 프로게이머 코치 A씨(26)를 비롯해 골프선수 B(25)씨, 의사(공중보건의·30) C씨도 포함됐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A씨는 자기 경력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해 병역 감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단순 방조를 넘어 병역 면탈을 위해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 등을 한 가족과 지인도 병역법 위반 공범으로 기소했다. 김씨에 앞서 구속기소된 브로커 구모씨는 27일 첫 재판을 받는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28)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구씨의 의뢰인 수십명 중에서도 기소 대상을 선별하는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속보] ‘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의사·골프선수 등 22명 기소

    [속보] ‘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의사·골프선수 등 22명 기소

    허위로 뇌전증(간질) 증상을 꾸며내 병역 감면 또는 면제를 받아낸 브로커와 의뢰인 등 22명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받은 사람 가운데에는 의사, 골프선수 등이 포함됐다.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병무청과 합동수사 중인 뇌전증 환자 위장 병역면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병역면탈자 15명과 공범 6명, 병역브로커 김모씨(37)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병역 브로커 김씨는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미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 중이다. 김씨는 인터넷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후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61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선수 A씨(25), 의사 B씨(30), 프로게이머 코치 C씨(26) 등 병역면탈자들은 김씨가 제공한 시나리오에 따라 뇌전증 환자로 가장해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 약물처방, 진료기록 등을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단순 방조를 넘어 직접 브로커와 계약하거나 대가를 지급하고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를 한 병역면탈자의 가족 및 지인은 공범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기소 대상 면탈자 중에는 공중보건의, 프로게이머 코치, 골프선수 등 전문직도 포함됐다”며 “이들은 커리어 관리 차원에서 병역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은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까지 엄중히 수사해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등부실기재·행사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병역면탈 수사 사례들과 달리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앞서 지난달 21일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군 관계자 출신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바 있다. 이번에 기소된 김씨는 구씨의 밑에서 부대표로 일했다. 구씨 등은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실을 차리고 군면제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운동 선수는 물론 연예인과 법조계 및 고위 공직자 자녀도 포함된 병역 면탈 혐의자 100여명의 명단을 입수하고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브로커 구씨와 김씨 및 나머지 병역면탈자 다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며, 수사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라비도 걸린 ‘병역 비리’…수사 어디까지 왔나

    라비도 걸린 ‘병역 비리’…수사 어디까지 왔나

    검찰과 병무청이 ‘허위 뇌전증(간질) 병역비리’ 합동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이들의 브로커들을 통해 병역을 피하려 한 병역 면탈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8일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은혜)는 이들이 가짜 뇌전증 환자 행세로 자신의 병역 등급을 낮추려 하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대대적 병역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이 브로커가 아닌 의뢰인의 신병 확보를 시도한 건 처음이다. 하지만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권 부장판사는 이들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봤지만, 주거가 일정하고 이미 수집된 증거자료, 심문 태도, 가족관계 등을 봤을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이 각각 폭력조직에 몸담거나 불법 대부업에 종사한 전력이 있다는 의혹과 더불어 주변에도 병역 브로커를 소개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전망이다.검찰은 지난달 21일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병역 브로커 구모(47)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이어 지난 9일 같은 수법을 쓴 혐의를 받는 김모(38)씨를 구속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을 통해 병역 면제 또는 감면을 시도한 의뢰인 수십 명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28),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등이 이미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받았다. 최근 아이돌 그룹 빅스 소속인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도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에도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또 검찰은 부장판사 출신으로 현재 대형 로펌 소속인 한 변호사의 아들도 구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년 만에 석방된 ‘쿠바의 여왕’…일급스파이 아나몬테스[사건파일]

    20년 만에 석방된 ‘쿠바의 여왕’…일급스파이 아나몬테스[사건파일]

    약 20년 동안 쿠바 정부를 대신해 스파이 활동을 한 미국 국방 정보국의 전 미국 선임 분석가 아나 몬테스(65)가 석방됐다. 쿠바 정부를 위해 간첩 행위를 저지른 음모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된 몬테스는 복역 20년 만에 사회로 나오게 됐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연방교도소에서 풀려난 몬테스는 10일(한국시간) 고향인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사생활을 영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현재 진행 중인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 조치에 주의를 환기시켰다. 몬테스는 앞으로 5년 동안 인터넷 사용 등에 당국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공무원으로 일하거나 허가 없이 외국 정부 관계자와 접선하는 것도 금지된다. 몬테스는 ‘어떻게’ 활동했나 몬테스가 쿠바 정보국의 비밀공작원으로 포섭된 것은 법무부를 관두기 1년 전인 1984년이었다. 레이건 행정부의 부도덕성을 파헤치고 ‘억압받는’ 중남미의 국가를 구해야 한다는 소신에서였다. 스페인어에 능숙하고, 존스홉킨스대학원의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가진 몬테스는 1985년 미국 국방정보국(DIA) 정보분석관으로 일하게 됐다. 절친한 친구와의 관계도 정리한 채 본격적인 간첩 행각에 돌입했다. 당시 CIA 국장으로부터 우수 근무상을 받을 정도로 일을 잘했다. 몬테스는 주변에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기밀문서를 머릿 속에 기억한 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작성, 암호화된 디스크에 옮기는 방식으로 스파이 활동을 했다. 공중전화와 단파 라디오를 통해 쿠바 측과 접선했다. 몬테스는 쿠바 정세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동료들보다 빨리 승진했고, 동료들로부터 ‘쿠바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러나 긴 간첩생활은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1996년부터 몬테스의 근무 태도가 수상하다고 느낀 DIA의 방첩 담당관은 2000년 FBI로부터 쿠바의 사주로 스파이 활동을 하는 자가 조직 내에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특정 시기 쿠바의 미 해군기지를 찾은 인물을 찾은 결과 몬테스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긴 스파이 생활 결국 잡혔다 FBI와 DIA 합동수사팀은 몬테스가 1996년에 한 이름없는 가게에서 특정 상표의 개인용 컴퓨터를 샀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전화 도청과 미행에 나서 몬테스가 여러 공중전화 부스를 옮겨 다니며 뉴욕시에 연락 중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몬테스의 자택에서는 쿠바와의 교신에 사용한 단파라디오, 난수표와 호출기 등이 발견됐다. 몬테스는 2001년 9·11 사태 직후 아프가니스탄 내 공습 표적 분석팀원으로 선발됐기에 합동수사팀은 몬테스의 체포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몬테스는 쿠바에서 비밀공작원으로 일하는 4명의 미국 요원들의 신원 정보와 엘살바도르 내 미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요원들의 행선지 정보 등을 쿠바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그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징역 25년과 보호 관찰 5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쿠바에 대한 미정부의 정책은 잔혹하고 불평등하다고 판단했으며, 작은 섬나라인 쿠바가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도덕적인 책임감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몬테스가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첩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밑에서 국가 방첩 책임자를 지낸 미셸 반 클리브는 2012년 의회에 몬테스가 “우리가 쿠바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우리가 쿠바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했는지에 관해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을 노출시켰다”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허위 뇌전증’ 등 군대 기피…또다른 브로커 구속영장 청구

    ‘허위 뇌전증’ 등 군대 기피…또다른 브로커 구속영장 청구

    뇌전증(간질) 환자 행세로 병역 의무를 피한 면탈범들이 대거 수사망에 걸려들며 병역비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9일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혐의(병역법 제86조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병역 면탈을 위한 적극적 속임 행위와 목적성이 입증돼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법원은 병역 면탈을 위해 의도적으로 살을 찌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이 2016년 4월 재징병검사 당시 키 171㎝에 몸무게 105㎏을 기록해 이미 신체등급 4급 조건에 해당했다. 그런 피고인의 체중 증가 행위는 병역 의무를 감면받으려는 행위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005년 “입영기피를 넘어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그 의무를 감경·면제받으려고 의무 이행을 면탈하고 병무행정의 적정성을 침해할 직접적 위험이 있는 적극적 행위만을 처벌대상으로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병역 면탈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는 행위,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등 전통적 방식 외에도 다양한 수법이 사용됐다. A씨는 과거 팔씨름하다 손목을 다쳤다며 손목과 손가락에 강직 현상이 있는 것처럼 행세해 2020년 선천성 기형 판정을 받아 냈다. 법원은 A씨가 고의로 의사를 속여 6급(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B씨는 2021년 피부를 손톱으로 일부러 긁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두드러기와 발진을 유도했다. 4급 판정(보충역)을 받았지만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피부를 긁은 사실이 없고 자연 상태의 발진 사진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고 반박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C씨는 2018년 본태성 고혈압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평소 복용하던 혈압약을 먹지 않고 일부러 흡연하거나 잠을 줄이는 꼼수를 썼다. 징병검사 당일에는 점심시간 화장실에서 운동하는 등 일부러 혈압을 상승시켜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한편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승마와 볼링 선수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축구와 배구에 이어 승마와 볼링 선수도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이후 구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허위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병무청과 합동수사팀은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주 김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수사팀은 김씨가 이미 구속기소 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와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거나 협박성 제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
  • 檢, 진료기록 확보해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다각도 조사

    檢, 진료기록 확보해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다각도 조사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은 물론 지방 병·의원에서도 의료 정보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합동수사팀은 구속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와 관련된 복수의 병·의원 뇌전증 진료기록 등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번 사안에 연루된 병·의원을 특정하기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씨가 뇌파 검사나 MRI 검사로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뇌전증을 이용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만큼 의료기관에서의 진단과 치료 과정 등이 모두 적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병무청은 임상적으로 뇌전증을 진단받았지만 뇌파 검사, 방사선 검사, 핵의학 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치료 기록과 기간을 주요 판정 기준으로 삼는다. 미확인된 경련성 질환의 경우 치료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사회복무요원(4급), 2년 이상이면 면제(5급)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의료기관에서는 뇌파나 MRI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환자가 발작 등 임상 증상을 호소하면 뇌전증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관련 치료 기록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데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경민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뇌전증학회 총무이사)는 “뇌파나 MRI 검사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은 뇌전증 환자가 적지 않다”며 “객관적 지표로 확실히 진단되는 병이 아니어서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의사 입장에서 뇌전증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검찰은 뇌전증을 꾸며내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게 알선한 혐의(병역법 위반)를 받는 브로커 구씨를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구씨 등은 병역 면탈을 알선했다가 의뢰인이 중도 포기할 경우 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하며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사 선상에 100여명…‘뇌전증’ 위장 병역 비리 어디까지 적발될까

    수사 선상에 100여명…‘뇌전증’ 위장 병역 비리 어디까지 적발될까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수사선상에는 100여명 정도가 병역 기피 의심자로 올라 있는데, 축구·배구·승마·볼링 등 스포츠계 외에 고위공직자 자녀 등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브로커 구모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문진 내용을 알려주는 수법 등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범행을 시인한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 외에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A씨, 헬스 트레이너, 래퍼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병무청은 2020년 69명, 2021년 60명, 지난해 48명의 병역 면탈자를 적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정신질환 위장(24명)이 가장 많았으며, 고의 체중조절(17명), 고의 문신(4명) 순이었다.특히 현역 입영 대상이 아닌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를 보면, 고위공직자 자녀는 2020년 29명, 2021년 28명, 지난해 18명이었다. 체육선수(프로·아마추어 포함)의 경우 2020년 257명, 2021년 169명, 지난해 161명이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씨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판정 검사 재검을 통해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이들도 브로커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1년 633명, 지난해 578명이었다. 재검 대상자 중에서는 2021년 206명, 지난해 180명이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 승마·볼링도 있었다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 승마·볼링도 있었다

    뇌전증(간질) 허위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승마와 볼링 선수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축구와 배구에 이어 승마와 볼링 선수도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와 래퍼 1명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이후 구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허위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승마와 볼링 선수 외에도 전날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재성은 거짓으로 뇌전증 증상을 호소해 지난해 2월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이 과정에서 구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재성은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A씨도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소속 구단에 신고했다. A씨도 지난해 9월 구씨의 도움으로 뇌전증에 의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병역 기피 대상자는 70~100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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