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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800억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기소…자랑하던 슈퍼카들 모두 압수

    검찰, 800억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기소…자랑하던 슈퍼카들 모두 압수

    투자금 편취 목적으로 실체 없이 발행한 코인(스캠코인)을 판매해 2만여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800억대 부당 이득을 취한 코인 전문 시세조종업자 박모(4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가 범죄 수익으로 사들여 숨겨둔 슈퍼카 13대도 모두 압수됐다. 1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상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스캠코인인 ‘포도코인’을 상장시킨 뒤 시세조종 등 수법으로 피해자 1만 8000명에게 809억원을 편취한 주가조작 사범 박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린 박씨는 소셜미디어(SNS)에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슈퍼카 사진을 버젓이 과시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박씨가 시골 창고에 은닉한 13대 하이퍼카·슈퍼카(205억 상당)를 압수하고, 슈퍼카 해외매각대금인 43억 상당 예금채권도 몰수보전했다. 박씨 외에도 포도코인 상장 및 허위홍보 역할을 담당한 발행·개발업체 동업자 공범 1명도 이날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지난 4월 다른 공범인 해당 업체 대표 1명은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박씨 지시로 코인 발행·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거래소에 포도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 내용을 백서로 제공하거나 온라인 매체로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전거래·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코인 10억개 전량을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시세조종팀과 리딩방팀을 만든 뒤 이를 운용해 스캔코인 사기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수행했고 범죄수익을 독식했다”면서 “가상자산시장 거래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세력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태양광 비리 몸통은 누구일까?

    군산 태양광 비리 몸통은 누구일까?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두번째 압수수색하자 전북지역 정·관가가 들썩이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되는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이번 사건의 몸통이 밝혀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일규)은 지난28일 신 의원의 전 정무보좌관인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A씨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공사 수주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에게 청탁을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 급여를 가장해 3750만원 등 총 5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 날 신 의원 군산 지역사무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 5월 초에 이어 두달 만에 두번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의혹을 받은 신 의원은 “사실이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해 내야 하는 이 상황이 참으로도 비극적이지만 제 직을 걸고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제 무고함을 증명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태양광 수사는 전 정권과 현 야당을 겨냥한 정치적 쇼이자 정치보복에 불과하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이러한 정치 박해와 권력남용은 언젠가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인 서모씨는 앞서 지난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신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 공사 수주와 관련해 공무원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총 575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외에도 지난 3월엔 한국수력원자력 간부 출신 사업단장과 브로커가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태양광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선상에 올랐던 전북지역 중견 건설업체 사장이 임실 옥정호에 투신해 거물급 정치인 관련설 등 무성한 소문이 나돌았다.
  •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AI로 고도화… 안전한 디지털 사회 이끌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AI로 고도화… 안전한 디지털 사회 이끌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스미싱·디지털위협 분석팀 등 신설온라인 범죄 국민피해대응단 꾸려합동수사단 뜬 뒤 보이스피싱 ‘뚝’하반기 폰 스팸 자동 차단 서비스기업 보안 인식 고취·취약점 진단피해 원인 제거·예방 무료로 지원자칫 악성앱 설치 땐 사기당할 우려의심 가는 앱·URL 클릭은 말아야 최근 스팸문자를 활용한 스미싱 등 사이버상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다.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 예방 등 국민의 사이버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보호 전문기관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다. 사이버 분야 수사 전문가로 지난 1월 취임한 이상중(66) KISA 원장을 찾아 사이버 보안 침해 실태와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3일 KISA 서울 사무소에서 했다. -지난달에 국민피해대응단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크게 했더라. “스미싱 대응팀과 디지털위협 분석팀을 신설해 기존의 보이스피싱 대응팀과 함께 국민피해대응단을 꾸렸다.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안전단도 신설했다. 종전에도 사이버 민생범죄에 대응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 ●스미싱 작년 50만건 탐지, 2년 새 2배로 -정부가 대응한다지만 스미싱 기법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지 않나. “그렇다. 종전에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범칙금 납부 등의 문자와 피싱 사이트 주소를 보내 이를 클릭하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 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자체를 범죄자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악성 앱 설치를 많이 유도한다. 이런 앱을 잘못 설치하게 되면 범죄자들이 휴대전화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제멋대로 들여다보며 소액결제 사기나 비대면 계좌 개설 등 금융사기를 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저장된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스미싱 수법을 좀더 쉽게 설명해 달라. “예를 들어 지자체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폐기물관리법 위반을 알릴 때는 공문이나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지 문자메시지로 전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기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민원이 신고됐다며 과태료 처분 확인을 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낸다. 부친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젯밤에 별세했다며 장례식장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보내거나 택배를 보냈는데 주소가 맞지 않아 배달이 안 된다며 주소 변경을 안내하는 링크를 보내기도 한다.” -이런 스미싱에 어떻게 대응하며 성과는 있나. “24시간 스미싱을 탐지하면서 탐지 건수가 2021년 20만 2276건에서 지난해 50만 330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스미싱 URL 차단 건수도 같은 기간 1360건에서 2764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통신3사와 협력해 ‘택배 수취 확인’ 문구 등 시간당 300건 이상 급증한 문자가 파악되면 바로 차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휴대전화용 스팸 자동 필터링 서비스도 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1억 6000건의 불법 광고성 문자를 차단하게 될 것이다. 경찰,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악성 앱 정보 공유 등 정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보호나라’ 이용 두 달 만에 14만명 돌파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보호나라’는 뭔가. “국민이 스미싱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보호나라에 물으면 KISA에서 정상, 주의, 악성 등 3단계로 안내해 준다. 지난 3월 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14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의심스러운 앱 다운로드나 특정 URL 클릭은 늘 조심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어떤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꾸린 이후 줄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1년 3만 982건에서 2022년 2만 1832건, 지난해 1만 8902건으로 줄었다.” ●지우개 서비스로 게시물 1.1만건 삭제 -보이스피싱 건수는 감소하는데 스미싱은 왜 줄지 않나. “신분을 사칭하고 전화를 걸어야만 피해자를 낚을 수 있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스미싱은 무작위로 행할 수 있는 데다 한번 피해자를 낚으면 제2, 3의 피해자 물색도 가능해서다. 유관기관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한 만큼 보이스피싱처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지우개 서비스’는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나. “만 30세 미만이 대상이다. 청소년기에 별생각 없이 온라인에 올린 콘텐츠를 지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생활 노출 등 문제가 돼 다른 사람들이 보기 전에 지우고 싶지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몰라 곤란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3700여명이 신청해 지금까지 1만 1000건의 게시물이 삭제됐다. 지우개는 ‘지켜야 할 우리들의 개인정보’를 줄인 말이다.” -영세한 기업의 사이버 보안도 중요하지 않나. “맞다. 대기업과 달리 영세한 기업일수록 사이버 보안체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KISA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사자의 보안 인식을 제고할 모의훈련이나 보안 취약점 진단 등의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390여개 기업이 이용했다.” -전체 중소기업 숫자에 비하면 적은 것 아닌가.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도 기업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건 모의훈련 과정에서 수반되는 직원 이메일 공유 등을 귀찮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보안 침해사고 발생 원인 확인부터 제거, 예방까지 지원하니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겠다.” ●‘보안 인재’ 올해도 2만 2355명 양성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한다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 KISA는 어떤 역할을 하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해 2026년까지 10만명의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까지 3만 1810명에 이어 올해도 2만 2355명을 배출한다. 지난 4월 말 현재 학생, 군인, 직장인 등 3322명이 실시간 사이버 공격, 방어훈련이 포함된 실전형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은 있나. “기업의 보안망을 직접 해킹하기보다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를 우회 공격하는 ‘공급망 공격’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이 늘고 있다. 공급망 공격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보안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도구인 ‘웜(Worm) GPT’로 기업 임직원을 가장해 기업의 자금이나 중요 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메일을 보내는 공격이 등장했으나 이를 방어하는 AI 기술도 나오고 있다. 사이버 공격 위협을 자동 탐지하고 대용량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등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를 AI로 고도화하려 한다. ‘안전이 곧 안보’라는 다짐 아래 KISA가 디지털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수한 보안자원이 많아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역량 있는 보안 전문인력들이 있으나 준정부기관이라 경제적 보상에서 예외를 둘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다 보니 높은 대우를 약속하는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도 이런 이직 발생으로 30명을 채용하게 된다. 충원은 물론이고 전문인력을 더 보강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상중 원장은 검찰 재직 당시 20년 넘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일하며 ‘검찰의 1호 사이버 수사관’으로 불린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센터장, 대검 사이버수사실장을 지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첫 사이버 테러인 2011년 4월 농협 사이버 공격 사건 수사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테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 보이스피싱 대포통장·대포유심 대규모 유통 조직 적발… 22명 구속

    보이스피싱 대포통장·대포유심 대규모 유통 조직 적발… 22명 구속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 통장과 대포 유심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국내 유통조직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유통조직 5개를 적발해 총책 5명, 조직원 17명 등 모두 22명을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서울 송파구를 거점으로 활동한 20대로 구성된 유통조직은 유령 법인 12개를 설립하고 대포통장 약 60개를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40명, 피해 금액은 약 13억원으로 파악됐다.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피해금 추적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세탁 계좌로 단기간 사용된 후 폐기된다. 대포 유심은 해외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이 해외 발신 번호를 010 번호로 바꾸는 게 사용된다.합수단에 따르면 국내 유통조직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해외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 등에 대포통장이나 대포 유심을 대규모로 공급해 왔다. 합수단 조사 결과 단순 명의 제공자를 내세운 유통조직들이 실제로 ‘총책-모집책-개통책-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활동했다. 이들은 명의 제공자가 수사기관에 검거될 경우를 대비해 대출이나 고액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한 일회성 범행으로 위장하는 매뉴얼을 갖추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실종 13일 만에 건설사 대표 주검으로… ‘새만금 육상태양광’ 의혹 수사에 파문

    실종 13일 만에 건설사 대표 주검으로… ‘새만금 육상태양광’ 의혹 수사에 파문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 A씨가 실종 13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향후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와 지역에선 군산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유력 정치인들이 개입돼 있다는 소문마저 파다해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A씨의 업체는 지난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99㎿ 규모의 사업을 둘로 쪼개 A씨의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B씨 건설업체가 속한 컨소시엄이 각각 발전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곳의 컨소시엄은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정치권 개입설 등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감사원은 “강임준 군산시장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한 달 뒤 군산시청과 A씨 업체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5일 아내에게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실종 이후 지역에선 새만금 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 실명이 거론되고,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 전반과 정책에 관여한 이들까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숨지면서 수사 동력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군산시의회도 지난 16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이례적으로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설경민 의원은 “지난해 7월 검찰의 압수수색 후 브로커가 구속되었다는 상황만으론 비리가 사실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관련 의혹의 실체가 어디까지 드러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의혹의 진상이 소상히 밝혀져야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당위성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재계 들썩이게 만든 새만금 태양광 수사 향배는

    정·재계 들썩이게 만든 새만금 태양광 수사 향배는

    새만금 육상 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가 실종 13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향후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와 지역에선 태양광 발전 사업에 유력 정치인들이 개입돼있다는 소문마저 파다해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 인물이 숨져 수사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숨진 A씨의 업체는 지난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99MW 규모의 사업을 둘로 쪼개 A씨의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B씨 건설업체가 속한 컨소시엄이 각각 발전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곳의 컨소시엄은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정치권 개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감사원은 “강임준 군산시장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한 달 뒤 군산시청과 A씨 업체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아내에게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A씨 실종 이후 지역에선 새만금 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 실명이 거론되는 등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전반과 정·관계 인사들이 검찰 수사 사정권 안에 들었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수사는 자연스레 윗선으로 향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 전반과 정책에 관여한 이들까지 사건이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9일 새만금 태양광 사업 수주를 주선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하고, 같은 달 25일 새만금 솔라파워 전 사업단장 C씨도 구속기소했다. 지난 17일에는 군산시민발전㈜ 전 대표이사 D씨를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D씨는 C씨로부터 지역 공무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C씨가 정상적인 지출을 한 것처럼 가공 항목을 만들어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불법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이 환경민원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사업의 물꼬를 터달라며 로비자금을 건넸다는 게 수사 핵심이다. 검찰은 D씨 등을 상대로 로비자금이 정치권에 실제로 전달됐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군산시의회도 지난 16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이례적으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일부 관련자만 처벌하는 수준의 봐주기식이 아닌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대통령, 국회의장,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서울북부지검장, 감사원장, 행정안전부장관, 전주지방검찰청장, 각 정당 대표에 송부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설경민 의원은 “지난해 7월 검찰의 압수수색 후 브로커가 구속되었다는 상황만으론 비리가 사실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와 감사원의 고발,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들에 26만 군산시민의 마음은 배신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이 앞으로 정치인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을 예고한 후 수사 대상이었던 건설업체 대표가 자살을 암시하며 실종된 상황을 보았을 때 태양광사업 관련 의혹 실체가 어디까지 드러날지 우려되며 암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태양광사업 의혹의 진상이 밝혀져 오명을 벗고, 시의 신뢰도 및 대내외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당위성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일부 관련자만 처벌하는 수준의 봐주기식 결과는 또 다른 비리 고위층의 범죄를 양산하는 악영향을 끼치므로 발본색원하여 신속히 밝혀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2500억 코인 출금 중단’ 델리오 대표 기소

    ‘2500억 코인 출금 중단’ 델리오 대표 기소

    가상자산 출금을 예고없이 중단해 논란이 된 예치 서비스 운용업체 델리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델리오 대표이사 A(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 동안 피해자 28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 초기부터 운용 손실, 해킹 피해로 고객이 예치한 코인이 계속 소실되고 있는데도 이를 숨겼다. 그러면서 차익거래와 코인 담보대출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거짓 홍보해 피해자들의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실제로는 회자 보유자산 80% 가량을 다른 코인 예치업체에 무담보로 대여했고, 허위의 코인 담보대출 실적을 제시해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비트코인 606개와 이더리움 2511개 등 약 476억원의 코인을 실제보다 부풀린 회계법인 실사보고서를 제출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부정하게 마친 혐의도 받는다. 델리오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업체다. 최대 연 10.7% 이자를 주는 예치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14일 갑자기 출금을 중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망행위의 존재와 내용, 손해의 범위 등 범죄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많아 보이고 이미 확보된 증거자료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델리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데 대해 법원은 지난 4일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지 않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게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070에서 010으로 ‘번호 조작’… 54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적발

    070에서 010으로 ‘번호 조작’… 54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적발

    발신 번호를 ‘070’에서 ‘010’으로 바꾸는 중계기 1700여대를 사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국내에서 5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다국적 조직이 검거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중국,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티 등 4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조직을 적발해 21명을 범죄단체 가입·활동,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수민 합수단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 조직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는 여러 개의 유심 칩을 장착해 휴대전화 발신 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다. 주로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해외 발신 전화를 국내 발신인 것처럼 바꾸는 데 이용한다. 이번 사건 피해자만 170명, 피해 금액은 약 54억원에 달한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일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숙소 제공, 고액 수당 등을 앞세워 조직원을 모집했고 대부분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이 가담했다. 중국에 있는 총책이 텔레그램으로 구체적인 범행을 지시하면 이를 실행한 조직원들은 매주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인(조선족) 총책인 일명 ‘골드’가 중국 옌지에 거점을 두고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중계기 관리책, 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했다. 위안화를 원화로 바꾸는 환전책, 조직원에게 수당을 전달하는 수당지급책, 배송받은 변작 중계기를 보관하고 배달책에게 전달하는 관리책, 부품을 전달받아 일련번호를 정리하고 유심 개통 등을 맡은 유심 관리책 등이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조직원끼리도 얼굴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사람이 사는 원룸으로 위장돼 있던 중계소 11곳, 부품보관소 4곳을 적발하고 이곳에서 작동 중이던 변작 중계기 642대 등 모두 1694대를 압수했다. 대포 유심 3420개, 아무 정보도 담겨 있지 않은 유심 4663개, 휴대폰 443대 등도 압수했다.
  • “쿠팡 체험단 하세요”… 링크 누르면 낚인다

    “쿠팡 체험단 하세요”… 링크 누르면 낚인다

    30대 김모씨는 최근 ‘쿠팡 사업부 직원’이라는 A씨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는 “쿠팡 리뷰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평소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김씨는 상품 후기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체험단에 대해 알고 있던지라 솔깃했다. A씨는 “수분크림, 선크림 등 화장품부터 무선청소기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며 “사이트에 가입해 상품 후기를 남기면 바로 현금으로 출금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보낸 링크는 처음 보는 쇼핑몰 주소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씨는 더이상 응대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김씨는 쿠팡 고객센터에 확인한 후에야 보이스피싱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보이스피싱범이 정말 일반 고객 상담 직원처럼 친절하게 설명해 깜박 속을 뻔했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리뷰체험단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과거 중앙지검 검사, 가족을 사칭해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했던 수법과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고령층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을 애용하는 젊은층을 노린 점도 눈에 띈다. 검찰도 이커머스 업체 사칭 등 보이스피싱 수법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이 흔히 쓰는 수법은 리뷰체험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먼저 카카오톡에서 친구 추천을 하라고 유도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특정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라고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각종 소액대출,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은 체험 물품비 명목으로 선입금을 유도하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도 쓰고 있다.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씨 맞느냐”고 실제 전화번호 주인의 이름을 확인하며 고객센터에서 연락한 척했다고 한다. 어눌한 조선족 어투를 쓰는 과거 보이스피싱범들과 달리 표준어를 구사하며 고객센터 직원처럼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젊은층을 노린 리뷰체험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은 쿠팡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 유료 멤버십 회원만 지난 1년간 27% 증가해 140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쿠팡에서 직접 리뷰체험단을 선정하는 만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면 깜박 속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이스피싱범들은 무료로 상품을 받아 써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최근 알뜰한 소비자 사이에서 리뷰체험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노렸다. 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40대 박모씨도 “실제 쿠팡 유료 회원이라 본사에서 연락한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쿠팡은 리뷰체험단 모집은 문자메시지로만 알릴 뿐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하지 않는다며 주의해 달라는 공지를 하고 있다. 쿠팡은 공지문을 통해 “쿠팡을 사칭하는 사이트를 제작해 이메일, 문자를 발송하거나 임직원을 사칭해 사기 등 불법행위를 시도하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엄단을 내세우며 신종 수법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수민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은 “확인되지 않은 링크가 문자메시지로 온다면 어떤 것이라도 클릭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쿠팡 리뷰체험단 참여하세요”…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쿠팡 리뷰체험단 참여하세요”…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30대 김모씨는 최근 ‘쿠팡 사업부 직원’이라는 A씨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가 “쿠팡 리뷰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평소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김씨는 상품 후기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체험단에 대해 알고 있던 지라 솔깃했다. A씨는 “수분크림, 썬크림 등 화장품부터 무선청소기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면서 “사이트에 가입해 상품 후기를 남기면 바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보낸 링크는 처음 보는 쇼핑몰 주소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씨는 더는 응대를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김씨는 쿠팡 고객센터에 확인한 후에야 보이스피싱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씨는 “보이스피싱범이 정말 일반 고객 상담 직원처럼 친절하게 설명해 깜박 속을 뻔했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리뷰체험단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과거 중앙지검 검사, 가족을 사칭하거나 고령층을 주로 노려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했던 수법과 달라진 양상이다. 검찰도 이커머스 업체 사칭 등 보이스피싱 수법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이 흔히 쓰는 수법은 리뷰체험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먼저 카카오톡에서 친구추천을 하라고 유도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특정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라고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등록된 개인정보로 각종 소액대출,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은 체험 물품비 명목으로 선입금을 유도하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도 쓰고 있다.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OOO씨 맞으시죠?”라면서 실제 전화번호 주인의 이름을 확인하며 고객센터에서 연락했다는 행세를 한다고 한다. 과거 보이스피싱범들이 어눌한 조선족 어투를 쓰는 데 비해 표준어를 구사하며 고객센터 직원같은 말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젊은 층을 노린 리뷰체험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은 쿠팡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 유료멤버십 회원만 지난 1년간 27% 증가해 140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쿠팡에서 직접 리뷰체험단을 선정하는만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면 깜박 속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이스피싱범들은 고물가 속에서 무료로 상품을 받아 써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알뜰한 소비자 사이에서 리뷰체험단이 최근 인기가 높다는 점도 노렸다. 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40대 박모씨도 “실제 쿠팡 유료 회원이라 본사에서 연락한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쿠팡은 리뷰체험단 모집은 문자메시지로만 알릴 뿐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하지 않는다며 주의해달라는 공지를 하고 있다. 쿠팡은 공지문을 통해 “쿠팡을 사칭하는 사이트를 제작해 이메일, 문자를 발송하거나 임직원을 사칭해 사기 등 불법 행위를 시도하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엄단을 내세우며 신종 수법에 적극대응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수민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은 “확인되지 않은 링크가 문자메시지로 온다면 어떤 것이라도 클릭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한국 가고 싶은 권도형… 美송환 판결에 “불법적 결정”

    한국 가고 싶은 권도형… 美송환 판결에 “불법적 결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끝까지 법적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에 가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니 한국에서 재판받겠다는 것이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질의에 “우리는 이런 불법적 결정이 앞서 두 건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항소법원에선 유지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전날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하고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기각한 데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권씨는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하면서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 5월 초 루나와 연결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 물량을 털어 내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일주일 사이 루나의 손실률은 99.9%, 손실 규모는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고 한국에서만 30만명 가까운 피해자가 나왔다.한국 정부는 폭락 사태가 일어난 직후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출범해 권씨를 1호 수사 대상자로 지정했다. 피해자들도 사기 등의 혐의로 권 대표를 고소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그는 싱가포르, 두바이, 세르비아 등으로 체류지를 옮기며 도주하다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타려다 위조여권이 들통나 붙잡혔다. 도피 22개월 만에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게 된 그는 미국행이 아닌 한국행을 주장해왔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해 죽을 때까지 감옥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로디치 변호사는 이날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 “법원이 사실관계의 정확성을 검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쟁점으로 거론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항소 과정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추가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몬테네그로) 정부의 의향은 미국에 대한 신병 인도를 승인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루나’ 권도형 美서 죗값… 최대 100년 이상 징역형

    ‘루나’ 권도형 美서 죗값… 최대 100년 이상 징역형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낳은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22개월 만에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게 됐다. 현지 일간 비예스티는 2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이 범죄인 인도 요청을 먼저 한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권 대표를 송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서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는데 루나 사태 피해자의 바람대로 훨씬 가혹한 처벌이 예상되는 미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권 대표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해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하면서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 5월 초 루나와 연결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 물량을 털어 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기도 전에 폭락해 일주일 사이 루나의 손실률은 99.9%, 손실 규모는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고 한국에서만 30만명 가까운 피해자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폭락 사태가 일어난 직후 정부가 출범시킨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1호 수사로 지정됐고, 피해자들도 사기 등의 혐의로 권 대표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뉴욕 연방검사는 지난해 권 대표를 1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 등 8건의 사기 범죄로 기소했다. 권 대표는 루나 폭락 사태 직전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가짜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돼 한미 양국의 송환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권 대표의 미국 송환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 대표의 송환국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며 “향후 범죄인 인도의 법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내린 뒤에는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권 대표의 현지 변호사는 한국 송환을 주장하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늦어도 위조여권 사용으로 선고받은 4개월 형이 끝나는 3월 22일까지는 미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권 대표 측이 한국행을 강력히 희망한 건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더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7가지 혐의로 기소돼 최종 형량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최대 징역 115년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법원은 당초 1월 29일이던 권 대표의 사기 혐의 재판 기일을 3월 25일로 연기한 터라 다음달 권 대표가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 이원석 검찰총장, 보이스피싱범죄 합수단과 영화 ‘시민 덕희’ 관람한 까닭은[서초동 로그]

    이원석 검찰총장, 보이스피싱범죄 합수단과 영화 ‘시민 덕희’ 관람한 까닭은[서초동 로그]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3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소속 검사들과 함께 영화 ‘시민 덕희’를 관람했습니다. 검찰총장이 검사들과 단체로 영화를 관람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아이 둘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덕희는 세탁소 화재로 대출 상품을 알아보던 중 보이스피싱에 걸리고 맙니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겼는데 경찰은 범인 잡는 것을 쉽게 포기합니다. 이에 덕희가 직접 보이스피싱 사기꾼을 잡고자 중국 칭다오에 날아가 추격전을 벌이는 스토리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허구가 아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씨는 2016년 1월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3200만원을 잃게 됐다고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김씨는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외면당하고, 직접 보이스피싱 총책임자의 인적사항과 은신처 정보 등의 증거를 확보하고자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영화로나마 보이스피싱을 당한 서민들의 절망을 이해해보자는 차원에서 합동수사단 검사들에게 영화 관람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덕희는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는 데 성공하지만, 영화를 본 검사들은 마음이 무거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수사기관이 아닌 전 재산을 약탈당한 피해자가 직접 범인 검거에 나선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2022년 7월 보이스피싱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을 출범시키며 범죄 근절에 힘쓰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에 이용되는 예금계좌를 지급 정지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전체 보이스피싱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안타깝게도 1인당 피해액은 2022년 1132만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600만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돈이 급한 취약계층을 노린 악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과거 보이스피싱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취득한 후 맞춤형 사기를 치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는 이 같은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신년 인사를 빙자해 악성 애플리케이션 링크를 보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더는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검찰에서도 이번 영화를 계기로 보이스피싱 근절에 더욱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개그우먼과 연기하며 예방책 홍보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장…“통신사 등 투자·노력 절실”

    개그우먼과 연기하며 예방책 홍보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장…“통신사 등 투자·노력 절실”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이유는 범인들이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을 통해 사전에 개인정보를 빼간 뒤 이를 바탕으로 전화를 걸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 이름은 물론 은행 계좌번호 등 내밀한 정보까지 알고 접근하기에 깜박 속는 겁니다. 금융당국이 선전하는 것처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늘·꼭·또’를 꼭 기억하십시오. ‘늘’ 의심하고, ‘꼭’ 전화끊고, ‘또’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김수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만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문자를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이를 피하는 방법도 계속 출현하고 있어 발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은행이나 통신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나 앱 알림 등을 통해 신종 수법에 대한 주의 메시지를 전송해 알려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단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스미싱 문자를 뿌리기 위해 해외문자발송 사이트를 이용<서울신문 2월 5일자 9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신번호 변경이 가능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나 통신 3사의 스팸문자 차단 필터링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통신사의 투자와 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가상납치 형태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녀 등을 납치했다고 속여 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아챙기는 거죠. AI를 통해 합성된 사진이나 영상을 가족들에게 보내 자녀가 납치됐다고 가장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도 위챗 등을 통해 간편 송금 시스템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허위 투자나 자산관리, 물품 구매, 고객 서비스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형태를 주의해야 합니다.” 김 단장은 최근 대검찰청 유튜브인 ‘검찰나우’에 개그맨 심문규·이수지씨 등과 출연해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과 예방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심씨가 김 단장을 사칭해 보이스피싱범을 연기하자 김 단장이 “내가 김 단장”이라며 그를 잡는 연기를 했다. 김 단장은 “촬영 당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는데 녹음기에 소음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난방장치를 껐다”며 “핫팩 2개를 몸에 붙이고 연기한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김 단장은 “검사가 유튜브에 출연하는 게 흔치는 않은 일이지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예방법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응했다”며 “앞으로도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공공기관·기업·병원 등에 소속된 개인정보 담당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문자·메일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해커가 개인정보 관리자의 개인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 이를 눌러보게 함으로써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회사 서버를 통째로 뚫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정보 범죄 전문가인 이정수(55·사법연수원 26기·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일상으로 파고든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또 스미싱문자도 이처럼 교묘하게 타깃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겸직),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2015년 대검 개인정보 공안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도 받았다. 그는 “개인정보를 훔치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다 뚫려서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알 만한 단어를 조합해 피싱 문자를 보내고 링크를 누르도록 해 휴대전화를 ‘점거’하는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지검장 말처럼 택배와 부고장,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메시지 내 웹주소(URL)를 클릭했을 뿐인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진일보하면서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신년 인사를 겸해 받은 기프티콘 선물하기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취업생들은 ‘입사 지원서 확인’ 제목의 메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 관리자의 소홀로 기업의 서버가 뚫렸는데 기업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업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관·기업의 정보관리 책임 강화를 골자를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대상 기업이 모든 일반기업으로 확대됐고 보호 대상 정보도 주민등록번호에서 일반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다.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건 실무 사례를 다룬 책 ‘IT시대 개인정보’를 써냈다. 개인정보 침해 사건의 형사 판례 등 사례 520건이 담겼다. 기업·기관·개인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적혀 있다. 이 전 지검장은 “기업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장치, 방화벽 강화 등의 보안을 해 놔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안전 대책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책임자 지정, 직원 교육, 대응시스템 마련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 ‘경고’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 ‘경고’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수법 교묘택배·부고장·청첩장에 ‘악성코드’입사지원서 확인 메일로 해킹도개인정보 침해 사례 다룬 책 출간 “공공기관·기업·병원 등에 소속된 개인정보 담당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문자·메일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해커가 개인정보 관리자의 개인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 이를 눌러보게 함으로써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회사 서버를 통째로 뚫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정보 범죄 전문가인 이정수(55·사법연수원 26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일상으로 파고든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또 스미싱문자도 이처럼 교묘하게 타깃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겸직),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정보통신과장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2015년 대검 개인정보 공안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도 받았다. 그는 “개인정보를 훔치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다 뚫려서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알만한 단어를 조합해 피싱 문자를 보내고 링크를 누르도록 해 휴대전화를 ‘점거’하는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지검장 말처럼 택배와 부고장,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메시지 내 웹주소(URL)를 클릭했을 뿐인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진일보하면서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신년 인사를 겸해 받은 기프티콘 선물하기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취업생들은 ‘입사 지원서 확인’ 제목의 메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 관리자의 소홀로 기업의 서버가 뚫렸는데 기업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업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관·기업의 정보관리 책임 강화를 골자를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대상 기업이 모든 일반기업으로 확대됐고 보호 대상 정보도 주민등록번호에서 일반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다.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건 실무사례를 다룬 책 ‘IT시대 개인정보’를 써냈다. 개인정보 침해사건의 형사판례 등 사례 520건이 담겼다. 기업·기관·개인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적혀있다. 이 전 지검장은 “기업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장치, 방화벽 강화 등의 보안을 해놔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책임자 지정, 직원 교육, 대응시스템 마련 등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 “경영쇄신” 외쳤지만… 檢 칼끝 결국 김범수 향하나

    카카오 “경영쇄신” 외쳤지만… 檢 칼끝 결국 김범수 향하나

    SM엔터 시세 조종 의혹에 주목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정황도자사 가맹택시 콜몰아주기 조준김센터장 가상자산 횡령도 촉각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카카오 그룹을 둘러싼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금융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력이 집중되면서 검찰의 칼 끝이 결국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 센터장을 향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현재 4건의 카카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와 금융조사2부(부장 박건영),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등 서울남부지검 최정예 수사팀이 김 센터장과 주요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건은 금융조사2부가 맡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이다.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카카오와 경쟁했던 하이브는 “(공개매수 때)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 수사 결과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법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 센터장과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도 뒤이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센터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배 대표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공개 부인에도 불구하고 SM엔터 재매각 전망이 계속 나온다. 카카오 품에 안긴 이후 SM엔터가 이렇다 할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재매각설의 주된 이유이지만,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SM 시세 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드라마 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도 포착했고, 서울남부지금 금융조사1부가 수사에 나섰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콜 몰아주기’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콜 몰아주기 정황을 확인하고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김 센터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김 센터장 등이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클레이’를 만들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이를 현금화해 횡령했다며 지난해 9월 김 센터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도박 범죄 뿌리뽑는다…검찰·은행연합회 업무협약[보도 그후]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도박 범죄 뿌리뽑는다…검찰·은행연합회 업무협약[보도 그후]

    대검, 온라인도박·마약거래 계좌도 지급정지 추진금융위·금감원·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논의진행 중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침해 범죄가 발생한 연후에 형사처벌하는 것보다 금융권과 협력해 사전에 범죄를 막아 피해를 예방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일이 훨씬 중요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과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2021년 11월에도 보이스피싱 범행중단 개선책으로 검찰과 은행연합회가 합동해 은행자동화기기(ATM)를 통한 무매체 입금 거래 시 ‘보이스피싱 가담자 대상 경고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되도록 보완했다”고 양자 협업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은행연합회와 협력하면 (금융사기)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예금계좌가 마약 범죄나 온라인 불법도박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민생 침해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금융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검찰과 금융기관은 각자 취득한 범행 유형이나 수법에 관한 정보 등을 법령상 가능한 범위에서 공유하고, 민생침해범죄 대응 전담 부서를 확대하며 직원 대상 피해 예방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보이스피싱 이외에 온라인 불법도박, 마약거래 등 민생침해범죄에 이용되는 계좌를 지급정지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신문 1월 18일자 9면> 현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만 지급정지가 가능한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대검은 “수사 중 마약 거래 대금이나 도박자금 입금에 사용되는 계좌를 지급정지함으로써 범행을 중단시키고 범죄자의 막대한 수익 인출을 막아 추후 전액 환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국내에서 2006년 처음 발생한 이래 그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부터 약 3년 동안 매년 50% 이상씩 대폭 증가, 2021년 피해금액이 7744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2022년 7월 정부합동수사단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에따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규모는 2022년엔 피해액은 5438억원, 지난해엔 39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차츰 줄어들었다.
  • 유죄 전무… 김진욱 20일 ‘빈손 퇴임’

    유죄 전무… 김진욱 20일 ‘빈손 퇴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이후 처음 기소한 김형준(54·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3년간의 임기 동안 끝내 단 한 건도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빈손으로 퇴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구광현·최태영·정덕수)는 10일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장검사와 박모(54) 변호사에게 1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김 전 부장검사가 직무 관련 금품이라고 인식해 이를 수수했거나 박 변호사가 건넸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수처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2015~2016년 박 변호사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봐주고 인사이동 후 1093만 5000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2019년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불린 김모씨가 경찰에 박 변호사의 뇌물 의혹을 고발하며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이 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출범 후 처음으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기소권을 행사했으나 1심 재판부는 2022년 11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김 처장 재임 기간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 3건 중 2건이 무죄 판결을 받는 ‘불명예’ 기록이 유지됐다. 앞서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공수처로부터 기소된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도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긴 손준성 검사장의 1심 선고는 김 처장 퇴임 후인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2021년 1월 출범 후 다섯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되면서 ‘실적 0’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제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는 앞서 오동운 변호사를 후보 중 1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처장 퇴임 후 장기간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보이스피싱 함께한 친구들… ‘한강식 검사’ 사칭해 29억 갈취

    쇼핑몰 직원, 경찰, 검사를 사칭해 세 단계에 걸쳐 피해자들을 속이고 돈을 뜯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거됐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같은 동네 친구들이 성인이 된 이후 범행을 공모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사기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27명을 입건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기소,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중국 칭다오와 다롄 등에서 총책 ‘문성’이 조직한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를 운영하며 피해자 58명으로부터 2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책, 관리책, 콜센터 상담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를 속였다. 쇼핑몰 직원이나 경찰, 검사 등을 사칭했고 특히 영화 ‘더 킹’에서 배우 정우성이 연기한 ‘한강식 검사’를 사칭하기도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가 완료됐다는 미끼 문자를 보낸 뒤 피해자에게 연락이 오면 ‘결제한 사실이 없다면 명의가 도용된 것’이라며 경찰관과 검사에게 연결해 주는 수법이었다. 수신과 발신을 가로챌 수 있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경찰과 검사 역할을 맡은 조직원들이 피해자를 속이면 최종적으로 ‘잔액을 국가안전계좌로 송금하라’고 안내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조직원 대다수는 서울 강북과 노원구 일원에서 함께 성장한 친구 또는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민 합수단장은 “한국에 있는 콜센터 직원 3명은 곧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있는 4명에 대해서도 여권 발급 거부 조치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의뢰한 상황으로 곧 강제 송환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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