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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 범죄, 금감원 조사없이 검찰이 바로 수사

    주가조작 등 중요 증권 범죄는 금융감독원의 조사 없이 바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증권 범죄 신속처리 절차’(Fast Track)가 도입된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달 중 ‘증권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을 설치한다. 법무부와 검찰은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증권범죄 신속처리 절차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증권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금감원 조사 없이 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이다. 법무부는 2000년대 중반 도입됐다가 유명무실해진 금융위 내 조사공무원 제도도 부활시킬 방침이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선위는 금융위 소속 공무원에게 주요 범죄 혐의자를 심문하거나 압수수색 하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대안으로 마련할 특검법은 정치적 의혹이 큰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간편한 절차로 신속하게 특검을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는 기구특검이 아닌 제도특검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어 별도 기구와 조직을 갖춘 기구특검을 추진하는 야권과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권익환 부부 저축은행 계좌 23개… 최교일 배우자 67개 상장株 10억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권익환 부부 저축은행 계좌 23개… 최교일 배우자 67개 상장株 10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의 재산목록을 보면 일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재산과 특이 재산이 포함됐다. 지난해 부실 저축은행 수사를 지휘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이었던 권익환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무려 14개 저축은행 계좌를, 배우자는 9개의 저축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전 비서관 가족의 34억여원의 재산 가운데 예금이 13억여원인데, 상당수를 저축은행에 예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수단장에서 청와대로 인사 이동됐을 당시 신규로 등록했던 재산목록에는 10개 저축은행 계좌가 있었지만, 민정2비서관을 지내며 4개의 저축은행 계좌를 추가로 개설했다. 현대저축은행에 4100만원, BS저축은행에 4600만원 등이었다. 수사대상이었던 솔로몬상호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등의 예금은 1년 사이 다른 계좌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배우자 명의로 10억여원에 이르는 67개 상장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20억원의 재산이 증가해 정부 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김석진 안행부 윤리복무관은 “최 지검장은 주택백지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서 보유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재산공개 대상자들 가운데에는 부동산과 예금 등 외에 골프회원권, 도자기, 예술품 등 이색 재산도 눈에 띄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 명의의 병풍 1점과 회화 4점, 배우자 명의의 사진 작품 2점 등 1억 9000여만원의 예술품을 신고했다. 같은 당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 포천군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소장한 동물 박제 6점 등 1억 2900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보석류도 눈에 띄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 3캐럿 다이아몬드, 여성인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10캐럿 사파이어 세트와 진주목걸이, 같은 당 류지영 의원은 2.1캐럿 다이아몬드와 진주목걸이를 등록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억 18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단층촬영장비(CT)를 비롯한 의료기기를, 전문건설업체 회장 출신인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굴착기, 공기압축기 등 중장비를 신고했다. 유천호 인천시 강화군수는 도자기 28점과 석등, 청동금고 등 10억 4700만원의 유물을 신고했다. 12억 7307만원 가운데 대부분이 유물이었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의 서예작품을,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는 배우자와 함께 5억 7917만원 상당의 한우 200여마리를 재산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새 정부 신임 장관 가운데 일부는 과거 보직으로 재산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41억 7600만원을 신고했다.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이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박지원 ‘8000만원 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저축은행 2곳에서 8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8일 박 원내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6월 29일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지 3개월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2008년 3월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 2010년 6월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등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가을 임 회장이 건넨 3000만원은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는 이유로 기소내역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지난해 3월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으로부터 “금융위원회의 경영평가를 미뤄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 전 회장의 부탁을 받은 뒤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영평가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받은 금액이 1억원을 넘지 않고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무리한 사법처리는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과 같이 불구속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6000만원에 대해 형량이 높은 ‘알선수뢰’를 적용하지 못한 것도 불구속 사유가 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의 경우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기존 판례를 참고, 알선수재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측은 이날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대선을 앞두고 자행한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용 표적수사”라면서 “오 전 대표와 임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합수단은 이날 솔로몬저축은행 임 회장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석현(61) 민주통합당 의원과 그의 보좌관 오모(42)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1 총선 출마 당시 차명보유한 시가 6억원 상당의 아파트 재산을 신고대상에서 누락하는 등 허위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저축銀 퇴출저지 4억수수 정두언 의원 불구속 기소

    지난 7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솔로몬·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0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 명목 등으로 불법 자금 4억 4000만원을 받은 정 의원을 알선 수재 및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받은 돈 중 1억 3000만원은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3억원에 대해서는 대선 자금 유입 가능성을 포함해 사용한 곳을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수수 경위나 금액 등 사안이 중대해 구속 수사를 해야 하지만 이미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같은 내용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6000만원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 자금과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고알선 수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불법대출 폭로” 김찬경 협박 수억 뜯어낸 가짜 CIA 지부장

    50대 남자가 자기를 ‘하버드대 출신의 미 중앙정보부(CIA) 한국지부장’이라고 속인 뒤 저축은행 비리 주범에게 거액을 뜯어냈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허모(57)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9~10월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불법 대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이메일 등으로 협박해 모두 3억 8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김 회장이 이모(43)씨 회사 명의로 미래저축은행에서 179억여원을 대출받아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공사 대금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김 회장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또 지난해 7∼8월 불법 대출에 개입한 미래저축은행 직원 김모(43)씨에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당신도 구속될 수 있다.”면서 “당신과 김 회장을 위해 위조 여권을 만들고 홍콩 거주처를 사야 하니 자금을 달라.”고 협박해 85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허씨는 평소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에 CIA 한국지부장·홍콩지부장 등이라고 학력, 신분을 속여 ‘허 박사’로 불렸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박지원, 김석동에 저축銀 관련 전화”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최근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3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월 31일 검찰에 출석한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관련 내용을 추궁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중순쯤 김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돈을 받은 사실도, 전화한 사실도 없다.”면서 “야당 골탕먹이기식 허위사실 유포”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여부 및 기소시기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이석현 의원 피의자신분 소환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 2일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면서 “수사 내용을 보완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경기 안양 지역구 사무실 인근 커피숍에서 이 의원을 만나 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또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 안양 지역구 사무실 근처 길거리에서 이 의원 보좌관 오모(43)씨를 만나 이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임 회장이 후원금이라며 1000만원을 주기에 후원 한도인 500만원만 받고 500만원은 돌려줬다. 2008년 3000만원 수수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앞서 보좌관 오씨가 호주 부동산 구입을 위해 국외로 밀반출한 96만 호주 달러가 이 의원과 관련있는 게 아닌지 조사해왔다. 김승훈·이현정기자 hunnam@seoul.co.kr
  • 윤현수 회장과 짜고 수백억 부실대출 한국저축銀·계열사 대표 등 3명 기소

    수백억원대 부실대출을 한 한국저축은행과 계열은행 대표들이 줄줄이 기소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한국저축은행 이모(60) 대표, 진흥저축은행 이모(64) 대표, 경기저축은행 여모(61) 대표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표 등은 윤현수(59·구속기소) 한국저축은행 회장의 지시로 대한전선 자회사를 포함한 4개 기업에 충분한 담보를 잡지 않거나 사업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691억원 상당을 대출해 계열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경기저축은행과 영남저축은행의 대주주다. 이들은 윤 회장의 지시로 대한전선에 1175억원을 대출해 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받고 있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은 대주주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대주주에 대한 대출 등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다. 또 한국저축은행 이 대표에게는 384억원 상당의 동일·개별차주 신용공여 한도 초과, 진흥저축은행 이 대표에게는 150억원 배임, 경기저축은행 여 대표에게는 703억여원의 동일차주 신용공여 한도 초과 혐의가 추가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박지원, 이번에도 비켜가나… 檢과 수싸움

    박지원, 이번에도 비켜가나… 檢과 수싸움

    민주통합당 박지원(70) 원내대표와 검찰 간의 수싸움이 또 시작됐다.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박 원내대표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박 원내대표는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수사대상에도 오른 인물이다. 박 원내대표는 구속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모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오문철(60·구속)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사 및 퇴출 무마 청탁 명목으로 4억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당초 보해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오 전 대표 개인비리에 관한 수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합수단은 지난달 30일 박 원내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오 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도 적시했다. 이후 오 전 대표는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게 4억원을 더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남 목포·진도에 근거를 둔 고려조선 경영진의 횡령 의혹에도 개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대검 중수부가 직접 나선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에도 박 원내대표가 돈의 종착지로 거론되면서 박 원내대표는 사실상 ‘대한민국 검찰’의 집중포화를 맞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의혹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박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양호(56·구속) 서울 강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3명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경숙(51·구속)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박 원내대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이달 초 박 원내대표가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두한 것에 대해 “온갖 생쇼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하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그런 사실에 연루되어 검찰에 출두하는 것 자체가 죄송하고 부끄러운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지난달 5일에는 “(박지원이 받은 돈은)수억원이 아니라 합쳐서 수천억원은 될 것”, “능지처참해도 부족할 자가 바로 박지원”이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양씨가 자신이 부탁한 3명이 모두 공천받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석현 의원 보좌관 밀반출한 96만 호주 달러 삼화저축銀 대주주·동업자 관련 정황 포착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보좌관인 오모(43)씨가 호주 부동산 구입을 위해 국외로 밀반출한 96만 호주 달러 중 일부가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인 이철수(53·구속 기소)씨 및 이씨 동업자 홍모씨와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씨와 홍씨, 오씨 등의 계좌를 추적해 ‘이씨→홍씨→오씨’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가 밀반출한 금액 중 이씨가 삼화·보해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받은 돈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금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씨가 받은 돈 중 일부가 이 의원이나 이 의원 사무실로 유입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는 홍씨, 이씨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이씨나 홍씨가 이 의원을 보고 오씨에게 돈을 건넨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오씨에 대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부동산 매입 자금 반출 경위, 홍씨와의 관계 및 홍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앞서 지난달 1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후 “솔로몬이든 어디든 저축은행에서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미래저축銀서 수억원 수수 혐의 前선관위 사무총장 영장 또 기각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임좌순(63)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해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7일 또다시 기각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실시한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일부 범죄혐의 사실에 관해 다퉈볼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 등 구속사유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 사유를 밝혔다. 임 전 사무총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 충남 아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김 회장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달 25일 임 전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수수한 정치자금 액수에 관해 충분히 다툴 여지가 있고 대질신문까지 마친 점을 감안하면 증거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합수단은 임 전 사무총장이 수수한 금액 수천만원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또다시 기각됐다. 검찰은 법원이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반발하면서도 기각사유 등을 검토해 향후 임 전 사무총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朴, 내주 재소환… 불응땐 사전영장”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일 저축은행으로부터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철회했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를 이르면 다음 주쯤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지만 불응할 경우에 대비, 재소환 없이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번 조사를 받았으니 더 이상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합수단 측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48시간 안에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박 원내대표가 전날 자진 출석한 만큼 그럴 필요성이 없어졌다.”면서 “박 원내대표는 계속 부인했지만, 직접 조사가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됐다.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합수단의 요청에 따라 법원이 법무부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체포영장 철회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체포영장은 자동적으로 폐기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해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1시쯤 검찰청사를 나오면서 “황당한 의혹에 대해 사실을 충분히 규명했다.”면서 “검찰이 잘 이해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사전 예고 없이 출석하는 바람에 제대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판단, 또 다른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박 원내대표가 추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혐의 등으로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면서 “추가 소환을 할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자진 출석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자진 출석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박 원내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검찰이 지난 19일 1차 소환을 통보한 지 12일, 체포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이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를 한두 차례 더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날 박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2007년 가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과 2008년 3월 전남 목포의 한 호텔에서 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6월 목포의 한 사무실에서 오문철(60·구속 기소) 당시 보해저축은행장으로부터 수원지검의 수사 및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모두 8000만원을 받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임 회장, 오 은행장 등과 일면식은 있기는 하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에 김학재·이춘석·송호창·박범계·김관영 등 같은 당 소속 전·현직 의원 5명과 함께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전격 출석한 배경에 대해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사실이 아닌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 게 억울하다.”면서 “하지만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주도한 원내대표로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저로 인해 민생 국회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전격 출석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국회 체포동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강행할 경우 여론이 악화돼 12월 대선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8월 임시국회 개원의 명분을 쌓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승훈·강주리·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檢 “8000만원 입증 자신”…朴 “억울하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오후 1시 30분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에 전화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세 차례 출석을 불응했던 박 원내대표의 ‘기습적인 출석’에 당황한 쪽은 검찰이었다. 검찰이 “조사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출석해 당혹스러웠다.”고 밝혔을 정도다. 검찰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만 지켜보던 입장이었다. 검찰은 “끝까지 강제수사하겠다.”고 벼르던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의 자진 출석으로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검찰은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자체가 금품수수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법 처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 6월 29일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고 밝힌 이후 한 달 넘게 지속된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혐의가 있으니 수사하는 것”이라며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체포영장에도 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8000만원을 적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검 수사기획관, 중수2과장 등 간부들과 차를 마신 뒤 1123호 조사실로 향했다. 1123호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정권 최고 실세들이 조사를 받은 방이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 나와 “조사받는 게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검찰 신문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임의 출석 형식으로 검찰에 나왔다 해도 30일 청구한 체포영장 철회서를 국회에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철회했다가 박 원내대표가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박지원 체포안’ 정국 긴장고조

    ‘박지원 체포안’ 정국 긴장고조

    검찰이 30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날 저축은행에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 원내대표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체포동의안이 임시국회에서 부결돼도 영장을 재청구하는 등 끝까지 강제수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라고 맹비난하며 검찰과 여당에 대한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를 거듭 다짐하며 자진 출두를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내 명예를 걸고, 민주당의 명운을 걸고, 국회 존엄성을 위해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그는 “나에 대한 계좌 추적과 수사도 엄청나게 했고,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으로 유력해지니 검찰이 사건을 조작해 낙마시켰다.”면서 “검찰의 공작 수사를 방관하다가는 올해 대통령 선거마저 완전히 죽 쑤게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당 지도부에 체포동의안 대응 방안 수립을 일임하고, 8월 임시국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날 의총에는 소속 의원 128명 중 106명이 참석했지만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온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전원 불참했다. 다만 당내 소장파 의원 일부가 박 원내대표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며 당론 채택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은 31일 오전 의총을 열어 당력을 총결집한 뒤 법무부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현행범이 아닌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300명의 과반수, 즉 151명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각당 의석수는 새누리당 149석, 민주당 128석, 통합진보당 13석, 선진통일당 5석, 무소속 5석이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검찰 “불구속 기소는 안 한다” 강경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체포영장을 30일 청구하는 방침을 굳혔다. 합수단은 29일 “(30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로 대신했다. 휴일임에도 수사팀은 출근, 세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박 원내대표의 혐의에 대한 최종적인 법리 검토와 함께 강제구인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넨 임석(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했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의 체포영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기소 중지’라는 또 다른 카드까지 꺼내들 태세다.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기는 게 아니라 강제 수사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처럼 검찰 수사를 받지 않고 재판만 받겠다는 건 검찰 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조사 자체를 안 받았다.”면서 “불구속 기소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물론 다음 달 3일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 또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3차 소환을 통보하면서 “더 이상 임의 조사는 없다.”며 ‘최후 통첩’임을 밝힌 만큼 박 원내대표와 끝장을 보겠다는 태도다. 합수단이 기소중지를 거론한 이유는 국회의 ‘방탄국회’를 염두에 둔 불가피한 조치일 수밖에 없다. 합수단 관계자는 “7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8월 임시국회가 바로 이어지고, 9월 정기국회가 개최돼 12월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안에 박 원내대표 조사는 물 건너간다.”면서 “기소중지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대검찰청, 법무부, 국무총리실을 거쳐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보낸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달 1일 체포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 2일 표결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 원내대표는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임건우(구속 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와 오문철(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2010년과 지난해 검찰 수사 및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법정 서는 ‘형님’

    법정 서는 ‘형님’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 5750만원을 수수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26일 구속기소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기소되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돈의 사용처와 관련, “샛강을 타고 가다 저수지가 나오면 수사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확실하게 내비쳤다. 다만 “저수지(대선자금)부터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2007년 12월 중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선거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정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회장은 이 전 의원에게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좀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 검찰은 김 회장이 건넨 돈은 저축은행 영업이나 경영 관련 청탁 대가로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임 회장이 건넨 돈은 ‘보험용’으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원실 운영경비 명목으로 매월 250만~300만원씩 모두 1억 5750만원을 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07년 7월 이전부터 이 전 의원이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돈도 불법자금으로 판단했지만 정치자금법 공소시효인 5년이 지나 공소내용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수수한 금품의 사용처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후보 캠프에 흘러간 정황이 파악되면 대선자금 수사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정두언 의원의 신병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다음 달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정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박지원 27일 소환 3차 통보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5일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2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17일과 20일 소환 불응에 따른 세 번째 소환 통보다. 검찰의 3차 통보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구인을 위한 명분 쌓기 전략인 셈이다. 최 단장은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또 소환 통보를 했다.”면서 “출석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번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며 최후 통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3차 소환에도 검찰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의 강제구인 절차는 국회 일정을 고려할 때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가 유력하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8년 총선 전에 5000만원을, 임건우(65·구속 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와 오문철(60·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도 2010년과 지난해 검찰 수사 및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등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오 전 대표가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건넨 9억원 중 2억여원이 박 원내대표 측에 건너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미래저축銀서 억대 수수 前아산시장 등 2명 영장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5일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강희복(70) 전 아산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시장은 아산시장 재직 당시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름다운 CC’ 인허가 및 진입로 공사와 관련,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또 임좌순(63)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사무총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저축銀 비리’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저축銀 비리’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4일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희중 전 실장 진술 등에 의하면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병삼 영장 전담 판사는 김세욱 전 행정관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축은행 비리로 구속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는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이들까지 3명으로 늘었다. 구치소로 가기 전 김 전 실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입에 담는 것이 불경”이라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언론에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용돈과 생활비를 비롯,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명목으로 1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전 투자알선 대가로 1kg짜리 금괴 2개(1억 2000만원 상당)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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