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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은 30만원”…여장한 유튜버에 속아 성매수 시도한 60대男

    “초등생은 30만원”…여장한 유튜버에 속아 성매수 시도한 60대男

    여장남자 유튜버를 여고생으로 착각해 성매매를 제안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60대 남성 A씨가 여장남자 유튜버 이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돈을 주려 했다는 신고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대선 특보를 지냈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유튜브 채널 ‘카광’ 운영자 이모씨를 여고생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거주지로 데려간 뒤 성관계를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이씨에게 접근했다. 채팅 앱에서 남성은 자신을 ‘29세 헬퍼’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는 60대 남성이었다. 헬퍼는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사람을 뜻한다. 숙식을 제공하고 성적 착취를 하는 경우도 많다.“초등학생은 20~30만원만 주면 좋아하지” 발언도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카광’에는 ‘가출여고생을 재워준다고 하길래 찾아가 보았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A씨는 이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면서 “초등학생은 20~30만원만 주면 좋아하지”, “중학생도 마찬가지고, 고등학생은 싸다”라고 말했다. 또 “아는 사람 중에 더 어린 친구들이 있냐?”며 “얼마주면 돼, 걔?”, “네 말 잘 듣냐? 하라 그러면 하냐?”, “30만원 줄게”라고도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다. 집에 도착한 A씨는 이씨에게 “씻으라”고 요구하고 정체 불명의 음료를 권했다. 이씨가 모두 거부하자, 화를 내기도 했다. 특히 집에서 이씨는 임명장을 발견한 뒤, 그 내용을 읽었다. 그는 “위 사람을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로 임명”이라며 “이 사람을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선거중앙선거대책위원장? 뭐야 이게. 문재인이 누구야”라고 물었고, A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A씨에게 미성년자 성매매 미수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제3지대 세력화 강조해 대권 도전한 김동연, 야권 대선판 흔들까

    제3지대 세력화 강조해 대권 도전한 김동연, 야권 대선판 흔들까

    고향에서 출마선언한 ‘잠룡’ 김동연‘정치 창업’ 선언하며 ‘아래로부터의 반란’ 강조새로운 정치 세력화 성공할까야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야권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김 전 부총리가 여야 양당은 물론 기존에 제3지대의 길을 걷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합 가능성에도 선을 그으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강조해 온 김 전 부총리가 제3지대 세력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정치 창업’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전 부총리는 “단순한 정권교체,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를 창당을 통해 강구하겠다”면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토론하고 즐기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전 부총리는 지난 2년 7개월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신당 창당 등 정치 참여 방식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가) 일단 기득권을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난 2년 7개월여 간 전국을 돌아다녔다”면서 “시민들을 만나며 ‘저런 분들을 대변하겠다’는 계획이 어느 정도 섰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의 정치적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이제까지 정치권에서 제3지대를 표방하며 나선 정치 세력들은 성공보다는 실패의 길을 걸어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3세력을 키우려면 조직이 있어야 하고 구심점이 필요한데 김 전 부총리가 그런 확실한 리더십을 지니고 있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제3후보나 제3정당 등의 실험이 과거 정치권에서 늘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고, 살아남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기존 정치판에 있는 만큼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합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지난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고, 독자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김 전 부총리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로 김 전 부총리와 안 대표가 손을 잡고 제3지대의 영향력을 키워 간다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가능성이 작다. 김 전 부총리는 일단 이른바 ‘제3지대 연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안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 기존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 세력을 교체하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뜻이기 때문에 세의 유불리나 정치 공학에 기댈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 역시 이미 새로운 정치 세력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힌다.김 전 부총리는 대선 출마의 이유를 국민들이 겪고 있는 삶의 전쟁과 정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양당 정치 구도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세를 규합하고 본인의 지지율도 이른 시일 내에 끌어올린다면, 야권 대선판에서 김 전 부총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을 넘어선 제3의 노선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제법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김 전 부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여론조사상 5% 이상은 나오고 세를 규합해야만 독자적인 세력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직 사퇴 “합당 무산 이후 깊은 고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직 사퇴 “합당 무산 이후 깊은 고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20일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이 무산된 이후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선택지로서 정권교체’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제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당 당원으로서, 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은 변함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의 사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무산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양당 합당 과정에서 장기적으로는 합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당은 실무 과정에서 여러 의견 차이를 확인했고, 지난 16일 안철수 대표는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당시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면서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 가기보다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 의원의 당직 사퇴를 두고 “이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안 대표와 상의 후 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안 대표는 후임 사무총장으로 최연숙 의원을 내정했다.
  • ‘한동훈 독직폭행’ 검찰도 정진웅도 항소… 2R 예고

    ‘한동훈 독직폭행’ 검찰도 정진웅도 항소… 2R 예고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개월 넘게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는데도 법무부가 정 차장검사를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계속된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18일 공소심의위원회를 열고 정 차장검사 사건에 대한 항소를 결정했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사실을 오인했다는 이유, 유죄가 인정된 독직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차장검사도 전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공소심의위는 규정에 따라 홍종희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정 차장검사 사건의 지휘를 회피한 상태라 항소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정 차장검사가 이끈 형사1부의 채널A 사건 수사를 총괄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지난 12일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차장검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상해죄는 무죄를 선고했다. 정 차장검사는 “유죄 선고에 수긍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유죄 선고를 계기로 검찰 안팎에서는 정 차장검사를 직무 정지해야 한다는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이후 수개월째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검사가 수사 업무를 계속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날 “합당한 조치가 무엇인지 검토 중에 있고 오래 끌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황교익 “이낙연 정치 생명 끊겠다”… 이재명, 선 넘은 黃에 속앓이

    황교익 “이낙연 정치 생명 끊겠다”… 이재명, 선 넘은 黃에 속앓이

    黃 “저를 죽이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사퇴요구 일축당내 비판 고조… 지도부 “이재명, 결단을”李지사 측 당혹감 속 “강행” “우려” 엇갈려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보은 인사’ 논란을 넘어서 황씨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치생명을 끊어 놓겠다”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뒤론 다른 대권주자들과 지도부까지 사실상 ‘정리’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황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고 비난했다. 황씨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라며 “여론 악화는 이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도 “황씨 내정을 철회하고 결자해지하기 바란다”며 “그게 합당한 길”이라고 요구했다. 지도부와 어느 캠프에도 몸담지 않은 의원들도 우려를 표했다. 송영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황교익, 그분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이유불문, 그만하셨으면 한다”며 “첫 출발이 누구 잘못이었는지 따지는 것은 이미 무의미할 듯하다. 칼을 빼는 용기보다 다시 넣는 용기가 더 존경받을 때도 있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도 라디오에서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너무 거칠어지게 되면 결국 서로 지는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캠프 인사가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캠프 주류와 경기도의 강행 의지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기자단 텔레그램방에 공유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캠프 관계자는 “청문회까지 가려던 기존 방침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정 절차가 투명해 문제가 없지만, 황씨가 이 전 대표를 직접 언급하는 데 대해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캠프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이 지사가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 김동연 “안철수 안 만난다”… 좁아진 제3지대

    김동연 “안철수 안 만난다”… 좁아진 제3지대

    제3지대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8일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포기하고 독자 노선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와의 연대를 통해 제3지대에서 세를 규합하겠다는 안 대표의 구상에 일단은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대에서 고별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추구하는 것은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 정치판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세 유불리나 정치 공학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자신이 세운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이사장과 방송통신대 석좌교수직 사임 의사를 밝혀 본격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다만 안 대표가 지난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뒤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김 전 부총리는 일단 선을 그으며 독자 행보를 시사한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출마 선언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이번 주 금요일 충북 음성, 외가인 진천을 방문한다”며 “나름의 결정을 하기 전에 고향에 가서 고향 어른들도 찾아뵙고 의견을 청취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창당 계획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깊이 생각 중에 있다”고 했다.
  • “이낙연 정치 생명 끊겠다”…‘황교익 리스크’에 송영길도 “금도 벗어나”

    “이낙연 정치 생명 끊겠다”…‘황교익 리스크’에 송영길도 “금도 벗어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보은 인사’ 논란을 넘어서 황씨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치생명을 끊어 놓겠다”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뒤론 다른 대권주자들과 지도부까지 사실상 ‘정리’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황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고 비난했다. 황씨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라며 “여론 악화는 이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도 “황씨 내정을 철회하고 결자해지하기 바란다”며 “그게 합당한 길”이라고 요구했다.지도부와 어느 캠프에도 몸담지 않은 의원들도 우려를 표했다. 송영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황교익, 그분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이유불문, 그만하셨으면 한다”며 “첫 출발이 누구 잘못이었는지 따지는 것은 이미 무의미할 듯하다. 칼을 빼는 용기보다 다시 넣는 용기가 더 존경받을 때도 있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도 라디오에서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너무 거칠어지게 되면 결국 서로 지는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캠프 인사가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캠프 주류와 경기도의 강행 의지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기자단 텔레그램방에 공유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캠프 관계자는 “청문회까지 가려던 기존 방침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정 절차가 투명해 문제가 없지만, 황씨가 이 전 대표를 직접 언급하는 데 대해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캠프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이 지사가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 [서울포토] 황교안, 청와대 앞 특검 촉구 피켓 시위

    [서울포토] 황교안, 청와대 앞 특검 촉구 피켓 시위

    황교안 국민의힘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청주간첩단의 21대 총선 부정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 8. 18
  • “안철수, 나라의 보배. 단일화 합시다”...허경영의 제안

    “안철수, 나라의 보배. 단일화 합시다”...허경영의 제안

    허경영, 안철수에 단일화 제안“나라의 보배, 존경해”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허 대표는 오는 18일 행주산성 정문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허 대표는 17일 대선 출마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출마 회견문에서 “존경하는 안 대표님께 정중하게 제안한다”며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이고, 기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허 대표는 “하지만 어떤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 열망과 애국심을 진심으로 높게 평가하며 존경해마지 않는다”라고 추켜세웠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안철수, 국민의힘 합당 결렬 선언 안 대표는 앞서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최종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국민의힘 합당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안 대표는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며 “우선 지금까지 혼란스러운 당을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분들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연대에 대해선 “지금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어떤 분이든 만나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했다.
  • “아이 낳은 적 없어” 끝까지 부인한 친모…법원 판단은

    “아이 낳은 적 없어” 끝까지 부인한 친모…법원 판단은

    ‘아이 바꿔치기’ 의혹으로 논란이 된 경북 구미 3세 여아 방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친모 석모(48)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13년을 구형하고 변호인이 ‘무죄’로 맞선 상황에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17일 오후 2시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석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지난 2월 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여자아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아이를 양육하던 김모(22)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와 가족들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이고, ‘엄마’로 알려졌던 김씨가 언니임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 4월 5일 석씨를 사체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기소했다. 석씨는 유전자 검사와 출산 사실을 계속 부인하다 지난 5월 11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부인해도 소용이 없어 유전자 검사를 인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7월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여아 바꿔치기’를 부인하며 “DNA 검사 결과가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은 지극히 반인륜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약취한 아동이 현재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행방 등에 관해 진술하지 않는 점,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큰 충격과 상실감을 느낀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형에 앞서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석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 여성용품인 생리대 구매 내역, 혈액형 감정 결과, 임신·출산 관련 유튜브 영상 시청 내역, 산부인과에서의 식별띠 분리 정황 등을 유죄의 증거로 제시한 검찰은 “명백한 DNA(유전자) 검증 결과 등이 존재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이렇게 나왔는지 제가 가장 궁금” 석씨 측 국선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죄로 맞섰다. 서안교 변호사는 “이 사건의 공소 사실은 엄격한 증명을 요하는 구체적인 사실로 증거법상의 원칙 하에서 증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약취한 대상을 사실적 지배 아래 둬야 성립하는 것이 미성년자 약취죄인데 피고인이 약취한 대상을 본인이나 제3자에 대한 사실적 지배에 뒀다는 증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을 마친 뒤 서 변호사는 “피고인이 공소 사실과 같은 범행을 자행했다면 마땅히 형량이나 그 이상의 형량이 구형돼도 합당하지만 이 사건의 공소 사실 입증이 미흡한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회의적”이라며 “공소 사실에 대한 것은 사실 하나하나가 엄격한 증명으로 뒷받침돼야 인권이 보장되는 것인데,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경과돼 공소 사실 대부분이 추론과 추측뿐”이라고 말했다. 석씨는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저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재판장님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건지 제가 가장 궁금하다. 진실은 송곳과도 같다고 한다. 제가 숨기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세 여아를 빈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언니 김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 등 판결을 받고 불복해 항소했다.
  • 토론회 취소 무게… 이준석 리더십 흔들

    토론회 취소 무게… 이준석 리더십 흔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를 놓고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당 지도부가 토론회 취소에 무게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의 녹취록 유출 의혹으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봉합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에 이어 윤 전 총장과의 갈등에서도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준석 리더십’이 위기에 몰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최고위원들은 이대로 토론회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세팅해 갈등을 풀어 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 대표의 결단이 남았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토론회가 취소되더라도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로서는 한발 물러나는 것이어서 리더십 손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윤 전 총장과의 공방 과정에서 나온 날 선 언어와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으로 이 대표를 향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론회를 두고도 어떤 결정이 나와도 입장이 갈렸던 다른 후보들의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윤 전 총장의 깜짝 입당으로 본격화된 당 지도부와의 신경전은 당 행사 불참과 이 대표의 날 선 대응이 쌓이며 파워게임 양상으로 확전했다. 그러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윤석열 캠프 내부에서도 2030을 등에 업은 당 대표와 날을 세우는 것이 대선에서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토론회 시간이 늦어질수록 윤 전 총장에겐 유리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캠프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이 정책적 학습은 충분히 됐으나, 이를 정치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까지는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민주당 계열에서 최장수 대변인을 지낸 기록을 가진 호남 출신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중도층과 호남을 모두 겨냥한 인사다. 윤 전 총장이 유 전 구청장을 직접 만나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구청장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아 이인제 대세론을 꺾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결별한 후 2003년 10월부터 4년 10개월 동안 민주당 대변인으로 일했다. 여야를 통틀어 최장수 대변인 연임 기록이다. 국회도서관장과 서울 관악구청장(재선)을 지냈다.
  • 야권 통합 약속 버리고 지지율 반등 기대는 安

    야권 통합 약속 버리고 지지율 반등 기대는 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및 독자 노선을 선언하면서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차기 대선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 대표가 대선 독자 출마와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층을 포섭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국민의힘 내 기존 주자보다 지지율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합당한다면 자신과 국민의당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흡수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만으로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합리적 중도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확정돼 진보·보수층이 양당으로 결집할 경우 중도·부동층 표심이 제3후보인 안 대표에게 몰릴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안 대표가 대선 직전까지 영향력을 극대화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단일화를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한 현재 제1야당 대선 후보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의 구성원”이라며 “저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창당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 안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여지를 뒀다.안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으로 야권 통합을 통해 일찌감치 양자 구도를 형성,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모두 흡수하겠다는 국민의힘의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 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정권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앞으로의 행보에는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양당 구도가 강화되고 제3지대가 좁아진 상황에서 안 대표가 독자 노선 선언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아울러 안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에 상관없이 합당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저버렸다는 비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날 국민의당 경기도당 소속 인사 등이 안 대표의 합당 결렬 선언에 반발해 집단 탈당함에 따라 탈당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안 대표는 “그(합당) 약속은 정권교체를 위한 수단으로 합당에 대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은 그렇게 되면(합당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낮아져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마이웨이’

    안철수 ‘마이웨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했다. 안 대표가 제3지대에서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선 경쟁은 3자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안 대표는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 가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합당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 온 적대적 대결 정치의 도돌이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당은 실용적 중도정당이다. 국민을 통합하고 현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들을 위한 국가 대개혁과 미래 어젠다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대선 독자 출마 계획에 대해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며 “우선 지금까지 혼란스러웠던 당을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분들과 함께 논의해 길을 찾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선 전 야권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는 정권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 진중권, 합당 결렬에 “서울시장 선거 오세훈 아니라 안철수가 했는데”

    진중권, 합당 결렬에 “서울시장 선거 오세훈 아니라 안철수가 했는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데 대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사실 오세훈이 아니라 안철수가 대신 해준 셈”이라고 선거 승리에 대한 안 대표의 공을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사람이란 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며 “실은 양보를 해준 사람 덕에 싸지 않고 변을 본 것인데, 일단 변을 보고 나면 바지에 싸지 않은 게 다 자신의 튼튼한 괄약근 덕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합당 자체가 쌍방의 이해조정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의 합당 권유가 ‘어차피 너는 딱히 갈 데가 없으니 꿇고 들어오라’는 윽박에 가까웠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합당 결렬은 예견된 것이었다”면서 “게다가 윤석열이 들어가 그 당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도 미리 보았다. 윤석열까지 우향우하는 터에 차라리 잘 된 일”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안 대표는 이날 합당 결렬의 일차적 책임을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렸지만, 국민의힘이 통합 논의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게다가 진 전 교수도 지적했듯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대표와 ‘예스까 노까’란 공방을 주고받으며 합당을 닦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합당 논의 과정에 대해 유튜브에 출연해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을 때 그곳을 점령하던 영국군과 담판을 벌이면서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라고 했다”면서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일본군이 ‘항복이냐 아니냐’를 물었던 것처럼 이 대표가 합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제 누가 대화중에 ‘기냐 아니냐’ 하면 전범 취급 당하겠다”면서 “친일 몰이를 넘어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반박했다.
  • 최재형, ‘윤미향 정의연’에 “국민 등골 빼먹은 관변단체”

    최재형, ‘윤미향 정의연’에 “국민 등골 빼먹은 관변단체”

    윤미향, 기부금 관리 위반·횡령 등 8개 혐의첫 재판서 尹 “정의연 사태, 부끄럼 없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 논란을 빚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이사장을 지냈던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건’에 대해 “진짜 약자를 소외시키면서 국민 등골을 빼먹은 관변단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재형 “시민단체는 자발적 결사체인데한국선 진짜 약자 소외시키는 관변단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최 전 원장과 정책 대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전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두 사람은 이날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회 사회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맡았다. 최 전 원장은 ‘시민단체’ 주제에서 정의연 사태를 거론하며 “시민단체는 자발적 결사체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의미로 진짜 약자를 소외시키면서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관변단체가 됐다”며 지적했다. 윤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의연 사태’는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기부된 후원금을 사적 용도로 횡령·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 의원을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고 지난 11일 첫 공판이 열렸다. 윤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피해자의 손을 잡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활동가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수사 과정에서 저와 제 가족, 정대협, 정의연, 저와 함께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윤 의원이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등록함으로써 2013∼2020년 정부 보조금을 부정수령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정대협 상임이사이자 정의연 이사인 A(46)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윤미향 개인 계좌로 기부금 모금,‘위안부 할머니 쉼터’ 헐값 매각 의혹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고,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개인적으로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윤 의원이 개인 계좌로 모금하거나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이체받아 돈을 유용했다거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하게 될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사서 매입가보다 싸게 팔아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 또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윤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돼 당에서 제명 조치돼 무소속 신분이 됐다.최재형 “안철수 합당 결렬 안타까워” “힘 모아야 할 관계 유지는 계속해야” 한편 최 전 원장과 윤 의원은 이날 국민에 대한 정부의 개입 범위, 규제 완화, 경제성장론, 사회적 약자 등 키워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 최 전 원장은 “합당이 결렬된 것이 안타깝지만, 궁극적으로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安, ‘마이웨이’로 중도·부동층 잡기… 야권 단일화 이루어내나

    安, ‘마이웨이’로 중도·부동층 잡기… 야권 단일화 이루어내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및 독자 노선을 선언하면서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차기 대선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 대표가 대선 독자 출마와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층을 포섭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국민의힘 내 기존 주자보다 지지율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합당한다면 자신과 국민의당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흡수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독자 출마 계획과 대선 전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국민의힘만으로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합리적 중도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확정돼 진보·보수층이 양당으로 결집할 경우 중도·부동층 표심이 제3후보인 안 대표에게 몰릴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안 대표가 대선 직전까지 영향력을 극대화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단일화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한 현재 제1야당 대선후보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의 구성원”이라며 “저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창당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안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으로 야권 통합을 통해 일찌감치 양자 구도를 형성,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모두 흡수하겠다는 국민의힘의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정권 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앞으로의 행보에는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양당 구도가 강화되고 제3지대가 좁아진 상황에서 안 대표가 독자노선 선언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아울러 안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에 상관없이 합당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저버렸다는 비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안 대표는 “그 약속은 정권교체를 위한 수단으로 합당에 대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은 그렇게 되면(합당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낮아져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합당 결렬에 배현진 “우리는 정권교체 위한 동지”

    안철수 합당 결렬에 배현진 “우리는 정권교체 위한 동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 결렬 선언에 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배 의원은 “합당이 어렵겠다는 안 대표와 국민의당 당원들의 판단을 존중하다”면서 “우리는 결국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사명을 가진 동지”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은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밝힌 국민, 당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었지 절대로 ‘큰 정당이 작은 정당을 없애려’ 벌인 무지막지한 몸싸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양당 당원들의 순수한 기대와 바람이 왜곡되거나 희석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양당 합당 논의의 결렬을 달리 지내온 두 가정이 한 지붕아래 새 움을 틔우려면 당연히 있을 ‘성장통’에 비유했다. 당장은 이해의 절충점을 찾지 못했지만,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동지로서 서로에게 건전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 의원은 “지난 4월 서울 시민들이 이끌어주신 승리를 내년 정권교체라는 완전한 국민의 승리로 완결짓기 위해 국민의힘이 더욱 더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합당 결렬을 선언했다.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제3지대 독자출마’ 카드를 꺼내들면서 복잡한 셈법 계산이 필요하게 됐다. 안 대표는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독자출마’ 가능성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제3지대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가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됐다”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 안 대표의 ‘제3지대 출마’가 장기적으로 야권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야권이 보수진영과 제3지대로 양분되면서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대선정국 막바지에 제1야당 대선후보와 제3지대 대선후보 간 단일화가 치열하게 전개되면 야권이 ‘막판 화제성’을 독점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 “안타까운 마음...새로운 길 찾을 것”(종합)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 “안타까운 마음...새로운 길 찾을 것”(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16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 정치의 도돌이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권교체의 과정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담대한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당,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겠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용기를 내어 걷겠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6월 22일 합당 실무협상에 돌입했지만 당명 변경,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는 “향후 계획은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속보]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 “통합 노력 멈추게 됐다”

    [속보]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 “통합 노력 멈추게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16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저와 국민의당,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겠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용기를 내어 걷겠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길을 찾겠다”고 전했다.
  • 백범 묘역 참배 尹 “강한 나라”… 경축식 불참 安은 합당 숙고

    백범 묘역 참배 尹 “강한 나라”… 경축식 불참 安은 합당 숙고

    최재형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 강조홍준표 “나라 정상화, 선진국 시대 열 것”야권 대선 주자들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각기 다른 행보로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방문해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윤봉길 의사 등이 묻힌 ‘삼의사’ 묘역 등을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분들의 뜻을 받들어서 더욱 튼튼하고 강한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상식과 공정’이라는 핵심 메시지도 재차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광복절 메시지에서 “무너진 공정과 상식, 약자를 외면하는 이념 중심의 정책, 국민의 삶보다 우선하는 진영 논리가 국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면서 “상식에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을 찾았다. 윤 전 총장도 비슷한 시간 서대문독립공원을 비공개로 방문했지만,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은 1998년 한일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공동으로 선언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 선언에는 한일 관계를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 있다”면서 “당선되면 취임 즉시 일본 정부와 대화 노력을 시작하고, 빠른 시간 안에 두 국가 사이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주자들도 광복절 메시지에 대권 구상을 녹였다. 홍준표 의원은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광복의 정신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진정한 자주독립국가, 민주공화국으로서 국격을 회복하고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광복절을 맞아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해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했다. 전날엔 광복절에 피격된 육영수 여사의 뮤지컬을 관람하고 ‘퍼스트레이디’의 품격을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김상옥 열사의 동상이 있는 마로니에 공원을 찾았다. 김 전 부총리는 “우리 역사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린 것은 특권층이 아니라 김상옥 열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가 강조해 온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다시금 강조한 셈이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앞서 16일로 예고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여부를 두고 마지막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독자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어떤 결심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다만 당원 70~80%가 합당을 반대하고 있고 지금 합당을 하는 것이 외연 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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