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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21일)

    20일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에서는 교육부가 추진중인 ‘두뇌한국(BK) 21’ 및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주된 토론 의제였다.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이 두 정책의 추진 상황을 보고하자 진념기획예산처장관이 나서 “BK 21 사업에 100여개 대학이나 신청을 했다면 나눠먹기가아니냐”고 지적했다.진장관은 또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해 여기저기서이의를 제기하더라도 주춤하지 말고 당초의 방향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도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면 좋아지는 점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면서 “변화의 결과도 보기 전에 궤도를 수정하면 곤란하다”고 진장관에 동조했다.그러나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농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와 봉사의 중심”이라면서 “지역 여론을 감안해 탄력있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에 대해 김덕중장관은 “BK 21 사업 평가 때 각 대학이 개혁을 하는지 안하는지를 반드시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지방 소규모 학교 동문들의 목소리가 크지만 통폐합의 기본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이 지방자치단체의 기구 축소 현황을 보고하자 김대통령은 “직선 단체장이 대민봉사를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줄인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장관은 이에 대해 “당초 30% 감축을 목표로 했으나 19.3%로 줄여 자치단체들도 수긍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 내부기관간에 서로 줄여야 한다는얘기가 나오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김총리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하계휴가가 실시되는데,행정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해외출장은 필요한 사람만 나가고,고위공직자가 해외출장을 갈 때는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이날 아침부터 정치권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설 등으로 분주했으나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회의를 이끌었다고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은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李漢東의원 정계개편 주장-與영입설은 부인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당구조는 보수와 진보의 양대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건이 성숙되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부총재는 이어 여권 영입설에 대해 “여권 인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부인하면서도 “할말이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러면서 “한나라당에서 여당으로 간 의원들과 만나 골프도 친다”며 여당 의원들과의 접촉설은 시인했다.이전부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설과 관련,“자민련내충청권 의원의 반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의원들은 총선을 기준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여권 일각의 합당론 제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
  • 2與 결속 다지기 잦은 접촉

    두 여(與)가 얼굴을 자주 맞대고 있다.결속을 다지는 행사가 잦아졌다.내각제문제는 물론 합당설,정계개편설 등과 맞물려 주목되는 변화다. 金鍾泌총리는 지난 1일 국민회의 權魯甲전부총재와 저녁회동을 가졌다.자민련에서는 金龍煥수석부총재가 함께했다.DJP 두 핵심 측근들이 모인 셈이다.국민회의에서는 韓光玉부총재,張在植국회IMF환란조사특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金正吉행자부장관,朴泰榮산자부장관 등 정부측 인사들도 자리했다. 외교활동에도 공조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 순방외교길에 나선 金총리를 국민회의 張永達수석부총무가 수행했다.자민련 李良熙수석부총무도 함께 갔다.JP가 국회에서 애를 쓴 두 사람을 격려하는 차원이다. 오는 12일에는 청와대에서 ‘화합행사’가 계획되어 있다.金大中대통령이양당 주요 당직자,의원,청와대 관계자를 초청,만찬을 주재한다.부부동반이다.350명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다.23일에는 양당 대선 자원봉사자 250명을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이틀 뒤 취임 1주년을 자축하는 취지다. ‘영남 민심 달래기’에도 함께하고 있다.金총리는 출국 전 金대통령에게구미방문 결과를 보고했다.구미4공단 조성과 관련,미보상 700억원을 정부가책임지고 보상토록 건의해 金대통령으로부터 승낙을 받아냈다.지난달 30,31일에는 대구와 부산을 찾아 험악해진 민심을 달랬다.李揆成재경부장관도 4일 대구에서 경제 관련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동서화합형 정계개편’을 시도하고 있다.자민련과의 공조가 절대 필요하다.합당은 국민회의에 최상의 선택이다.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그렇지만 일련의 화합 행보를 놓고 이런 시나리오를 준비하기 위한 정지(整地)라는 해석도 있다. 양측은 합당설 등을 부인하고 있다.金대통령이나 金총리나 일축하기는 마찬가지다.그럼에도 서로에 가깝게 접근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마음은 몰라도 최소한 몸은 그렇다.자민련이 반대해온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긍정 검토하는 것도 또다른 사례다.朴大出 dcpark@
  • 金大中대통령, 2與 합당설은 부인

    金大中대통령은 31일 세계일보 창간 10주년 특별회견을 통해 “내각제문제 로 자민련 지도부와 사적으로 만나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내각제 시 기에 관해서 서로 얘기가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이 내각제 개헌 문제를 자민련 지도부와 논의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金대통령은 “내각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언제 할 것이냐에 관한 시기 문제 는 앞으로 원만히 대화하면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해 金鍾泌총리와 내각제 연기를 조율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내각제 공론화 시기와 관련,“지금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정치를 개혁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 고 생각한다”고 조기공론화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金대통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 가 있었지만 양당이 발표한 대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합당설을 부인했다. 郭太憲 tiger@ [郭太憲 tiger@]
  • 2與 “합당설 무슨소리”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종일 어수선했다.내각제 연기론에 이어 ‘뜬금없이’양당 합당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국민회의는 합당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고 자민련은 발끈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공식적으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으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고,鄭均桓사무총장도 “내가 확인한 바로는 두 분이 만나서 그런 얘기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鄭총장은 특히 이날 오전 자민련 朴俊炳사무총장,李完九대변인에게 전화를걸어 오해가 없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내각제 개헌문제와 정치개혁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당간 합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이에 비해 자민련쪽은 분위기가 심각했다.金鍾泌총리가 진화에 나섰다.DJP회동이 있은 19일 저녁 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런 얘기들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질책했다.‘金大中대통령 합당 제의’‘DJP 내각제 연기 공감’ 등을 두고 한 말이다.金실장은 ‘입조심’을 다짐했다. 李完九대변인을 통해서도 공개해명을 시도했다.“이날 金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내각제의 내자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발표토록 했다.내각제 연기 등을논의했다는 소문에 쐐기를 박았다. 金총리는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연찬회에 참석했다.기조연설에서 내각제란 말을 꺼내지 않았다.“내각제와 관련해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내각제 의지를 천명했다.“금년에 선진화된정치제도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내각제 개헌 연기론을 일축했다. 朴泰俊총재는 합당론과 관련,“근거없는 얘기에 기가 막히고 개탄스럽다”고 일축했다.朴俊炳총장은 “당론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朴大出 dcpark@
  • 2與공조·합당설 의견교환-金대통령 金총리 독대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국무총리는 12일 정례 주례보고 자리에서 정치문제를 포함한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吳效鎭공보실장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金총리로부터 실업자 대책 등 정부 주요정책 보고도 청취했다고 吳실장은 전했다. 金대통령과 金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국민회의-자민련간의 공조강화 방안과함께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양당 합당설,두 여당의 한나라당 의원 영입 등 정계개편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金총리는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신설 등 최근 기획예산위원회가추진중인 제2차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보고 자료를 준비해간 것으로 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말했다. 주례보고는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전 11시15분부터 배석자 없이 30분간 계속됐다.李度運 dawn@
  • 2與 합당설 “모락모락”

    여권의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중 하나로 거론돼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당대 당 통합설’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설의 진원지는 주로 국민회의 일부 당직자들이다. 국민회의 金令培부총재는 지난 연말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통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이 경우 내각제가 되건 어떻건 金鍾泌총리가 차기후보가 된다”고 말했다.安東善지도위의장도 “정치 경험상 현 정국을 풀어가는 최선의 길은 합당”이라고 말했고 金相賢의원도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국민회의의 기류는 자민련의 일부 비(非)충청권 의원들 사이에도 확산되고 있다.자민련 신민계의 ‘대부’격인 韓英洙부총재는 연초 기자들에게 “새해 화두는 내각제가 아니라 당대 당 통합”이라면서 “공천권을 50대 50으로 하면 대통령과 金총리 모두 오케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이 통합될 경우 자민련의 내각제 ‘관철’ 요구는 자연스럽게 물밑으로 가라앉을 수 있고,16대 총선에서의 인재난 해소,야당의원 영입에 있어서의흡입력 등 일거다득의 이점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통합설은 金大中대통령과 金총리가 ‘독대’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차 세를얻어가고 있는 형국이다.내각제 개헌을 연기하는 대신 金총리가 조각권과 공천권을 확보해 실질적인 거대여당의 총수가 되는 방안이 여권 핵심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30여명에 이르는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은 당대 당 통합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李完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부언론에 보도된 합당론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우리 당은 15대 국회 임기내에 내각제개헌을 실천한다는 국민적 약속을 희석시킬 수 있는 어떠한 움직임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朴大出 dcpark@
  • “야권통합”ㆍ“보수연합”팽팽한 대립/민주당 정무회의­의총 지상중계

    ◎“보수연합은 비현실적… 야권 대통합 필요/평민과의 통합에 절대적 가치부여는 잘못” 13일 민주당 정무회의 및 의원총회합동회의는 모두 21명의 의원 및 당직자가 나서 정계개편과 당 운영문제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합동회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영삼총재=4당체제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지난 2년간의 운영과정에서 정치권에 커다란 불신을 야기시켰다. 따라서 4당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특정정당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실질적인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 신당의 노선은 온건ㆍ민주ㆍ중도노선이어야 하며 극우ㆍ극좌세력은 배제되어야 하고 지식인ㆍ재야인사등 양심세력이 폭넓게 영입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93년에는 반드시 문민정권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개편과정에서 과거에 집착하는 태도는 버려야 하고 21세기를 맞는 문턱에서 10∼20년전 얘기를 꺼내는 것은 잘못이다.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를 잃는다. 민주­반민주구도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당내외에서 거론돼 왔던 야권통합도 정계개편의큰 흐름속에서 수용되어야 한다. ▲이기택총무=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회담정신에 1만분의 1도 부합되지 않았다. 따라서 5공청산은 종결되지 않았다. 5공청산은 노정권 아래서는 될 수 없음을 밝히고 유보선언을 해야한다. ▲최형우의원=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골프회동 7개항발표로 많은 사람들이 공화당과의 통합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한 대변인의 설명이 필요하다. ▲김총재=당의 합당은 골프치면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 골프회동에서 대변인이 『민주ㆍ공화 합당설에 기자들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느냐』고 물었을때 공화당 김총재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때가 되면 중대한 결심을 할지도 모른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최정식의원=평민당과의 통합만이 절대우위적 가치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르다. ▲김광일의원=지금같은 위장민주주의에 대항하는 방법은 선명이어야 한다. 정책대결로 접어들었다면 야당의 길은 포기한다는 것 아닌가. 야당의 수권은 선거승리나 여당에 휩쓸려 들어가는 것 이외에는 생각 할 수 없다. ▲노무현의원=총재의 발언 등을 보면 공화당과의 합당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 내가 반대한다고 당론에 반영될지 의구심이 든다. ▲장석화의원=총재의 주장이 야권통합인지 보수대연합인지 분명히 해 달라. 아직 혁신정당이 없고 남북대치상황에서 혁신정당은 당분간 출현하지 못할 것이므로 보수대연합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집권을 위해서 민주ㆍ평민ㆍ무소속ㆍ재야를 망라한 야권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총재가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만나 적극적으로 야권통합에 나서야 한다. 당 공식기구에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골프를 치고 합의문을 발표한 것은 떳떳지 못한 일이다. 당내 폭력사태와 관련,김동영사무총장이 사퇴하고 공식사과해야 한다. 지자제는 선거준비가 안돼있으니 연기해야 한다. ▲김태룡당기위원장=민주세력통합주장에 같은 의견이나 중진은 중진끼리,소장은 소장끼리 모여 성명문을 내는 것은 잘못이다. 공식회의에서 난상토론해야 한다. ▲박용만의원=공화당을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나 우리와는 이질적요소가 많기 때문에 오랜시간 토론을 거쳐야 하고 인위적으로 합쳐서는 안된다. ▲김동영사무총장=폭력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총장직을 그만두겠다. 야권 통합파 의원들이 평민당의원들과 당내 문제를 논의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계개편지구를 구성,단합해야 지자제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유기준의원=국민은 대보수 연합전선을 형성해야한다고 말한다. ▲김우석의원=정계개편이 필요없다고 한 김대중총재 태도가 바뀌어야 통합논의가 가능하다. ▲김정길의원=골프회동합의문 발표가 잘못됐다면 총재 주변에서 책임져야 하고 당운영은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절차로 이뤄져야 한다. 과거를 용서하려면 모두 용서해야한다. 후보단일화를 깨고 나간 것보다 유신이 더 큰 잘못이다. ▲김총재=정무회의와 의원총회 만큼 좋은 기구는 없다. 여기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 ▲최형우의원=중진모임은 애당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황병태총재 특보=그동안 원칙론과 일반론만 나왔을뿐 공화당과의 통합이나 구체적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발표된 바 없다. ▲김상현부총재=공화당과의 통합이 아니라면 이를 명백히 해야 국민의 오해가 불식된다. 정계개편은 민주진영의 통합으로 이뤄져야 한다. ▲김총재=솔직한 의견 개진에 감사한다. 여지껏 보혁대결이라 말한 적은 없다. 오늘 모든 의원ㆍ당직자들이 「4당체제는 안된다」「정계개편은 해야 한다」는데 동일한 의견을 표명했다. 단지 민주당의 진로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었을 뿐임을 확인했다. 앞으로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활발히 논의하기로 하고 개인적으로도 의견 수렴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
  • 정계개편 여야 모두 정중동/4당 움직임 장기화 조짐

    ◎평민­민주,통합파 무마작업 주력/민정,막후 대화로 구도절충 태세/공화선 「보수대연합」 기본방향 고수할 듯 정계개편 논의의 무대가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ㆍ공화 합당설,보수연합추진설,평민ㆍ민주 통합론 등이 얽혀가며 증폭됐던 야권내의 정계개편 논의는 9일 평민ㆍ민주 양당지도부가 벌인 야권통합에 대한 진화작업이 주효하면서 일단 보수연합 방향으로 좁혀져가는 느낌이다. 또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공화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해 직접 거론했으나 동시에 연합공천 가능성도 시사,민주ㆍ공화 양당 주도의 정계개편 추진작업이 장기화될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민정당은 당공식기구인 중집위에서 정계개편 문제를 거론하고 「범민주민족세력연합」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등 논의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민정당은 민주ㆍ공화당의 합당추진등 야권의 활발한 정계개편 모색 움직임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정관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여러 경우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며 비공식 경로를 통해 야권측과 막후대화를 시도할 태세이다. 13대 총선결과로 나타난 여소야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민정당은 이를 타개키 위한 정계개편을 어느 당 못지 않게 바라고 있으나 자신들이 앞장설 경우 「집권연장기도」「기득권 옹호」의 비난을 받아 자칫 일을 그르칠까 신중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9일 중집위에서 오유방의원이 『4당구조가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에는 야당 일각에서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협상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범민주민족세력결집」이란 정계개편안을 제시함으로써 여권에서도 정계개편 움직임이 표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같다. 오의원은 여권지도부가 한때 거론했던 「보수대연합」이란 용어는 너무 기득권 고수의 냄새가 난다면서 「민주민족세력」이라는 신용어를 쓰는 것이 좋으며 이에는 정치권의 합당 내지 통합을 넘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특히 신진들의 대거 수용을 추진해보겠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오의원의 이같은 구상은 아직 「사견」의 딱지가 붙어있으나 지난달말 박준규 전대표의 「양당체제정계개편」 발언과 맥이 통하고 있는등 여권핵심부의 깊은 의중의 일단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남재희 중앙위의장도 이와 관련,『일단은 기존 정당간의 정책연합ㆍ정치연합ㆍ합당의 순서로 원내 안정세력을 추구,노태우대통령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총선이나 대통령선거 작전에는 오의원식의 「헤쳐모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로 예정된 당세미나의 정치분야 토론자인 이종률 전정무장관도 『정계개편은 원내 과반수확보를 위한 소연합,개헌선 확보를 위한 대연합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내각제 개헌과 연관시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정당 현 지도부는 야당간의 정계개편 소용돌이에서 몇 명의 의원들이 퉁겨나와 민정당에 흡수돼 원내 과반수를 달성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듯하나 실현 가능성이 없어 결국은 범보수세력 결집의 형태로 나가는 방안을 택할 거라는 전망. 여권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정계개편을 주도하게 될지 아직 점치기 어렵지만 민주ㆍ공화 합당움직임의 추이나 지자제선거 등이 변수가 될 것 같으며 정계개편을 본격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지시가 떨어질 경우 박준규 전대표ㆍ김윤환 전총무 등 구여권 출신인사들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하겠다. ○…평민당내 재야출신 모임인 평민연의 소장파 의원들이 불을 붙인 평민­민주 통합움직임은 9일 당지도부가 조기 진화에 나섬으로써 외견상으로는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평민당지도부는 이날 당무지도 합동회의에서 통합대책기구(민주대연합을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해 외형상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통합파의 논리를 수용하는 형식을 취하는 한편 개별행동을 금지함으로써 서명작업등 민주당 소장파와의 연대가능성에 사실상 족쇄를 채웠다. 이에 대해 통합파측에서는 『당공식기구에서 공공연하게 통합논의를 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며 통합론의 명분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데 대해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다. 물론 김대중총재가 통합대책기구 구성을 선선히 응낙한 이면에는 당내 통합추진론을 원천봉쇄하기보다는 민주ㆍ공화 양당의 합동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당공식기구에서 통합논의를 일정수준 허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또 이것은 민주ㆍ공화 양당의 통합과정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이탈자들을 「이삭줍기」식으로 흡수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도부의 이같은 통합파의원등에 대한 제어전략에 따라 통합론을 외치는 목소리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지만 민주ㆍ공화 양당의 합당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또다시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70%가 중산층이라고 자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민주ㆍ공화 양당이 합당으로 치닫을 경우 평민당은 더욱 혁신쪽으로 내몰려 입지가 취약해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이상수ㆍ이해찬ㆍ양성우의원 등 통합파는 물론,정대철ㆍ박실 등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김영삼총재가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을 점차 구체화해나가며 평민ㆍ민주 통합우선 주장을 하는 일부 중진및 소장파를 무마하는 분위기다. 김영삼총재는 9일 『국민이 선택한 4당구도를 깨는 것은 안된다고 한 평민당을 정계개편에서 빼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정계개편시 도덕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은 모두 모일 것이며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사람도 총망라될 것』이라고 한걸음 진전된 주장을 폈다. 김총재측은 이같은 정계개편 구상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우선 평민ㆍ민주통합을 주장하는 당내 일부 중진및 소장파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는데 핵심당직자들은 『김정길ㆍ노무현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돌아섰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도 김종필총재가 9일 민주당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이제 보수대연합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극히 초기단계』라고 방향을 서서히 노출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종필총재는 『합당이니 뭐니해서 언론이 지나치게 튀면 될일도 안된다』면서 계속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민주ㆍ공화 양당간 합당이 당장 구체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민주ㆍ공화 합당논의 구체화/두 김총재/“지자제 이전 정계개편협력”

    ◎오늘부터 여야인사 연쇄접촉/김영삼 총재 민주당의 김영삼총재와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6일 서울근교 뉴코리아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을 갖고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및 새해 정국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김총재는 이날 골프회동이 끝난 뒤 양당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7개항의 발표문을 통해 『현재의 4당체제는 정치안정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데 부적당하다고 인정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를 개편,새로운 정치환경과 질서를 엮어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의논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김총재는 이어 『올해에 있을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을 추진함에 있어 종래의 우정과 소신의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혀 지자제실시에 앞서 양당 통합 등을 포함한 정계개편을 본격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특히 김종필총재는 『구국의 차원에서 중대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김문원대변인이 전언,민주ㆍ공화통합설에 대해 지금까지 그가 보여온 신중한태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문을 낭독한 뒤 강삼재 민주당대변인은 양당의 합당설에 대해 『두 총재는 국리민복과 국태민안을 위해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해 앞으로 양당의 합당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임을 지적했다. 강대변인은 또 지자제실시 이전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발표내용과 관련,『지방의회 선거 이전 정계개편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이며 모든 것을 마무리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영삼총재는 7일부터 여권내의 보수연합 추진세력및 재야 인사중 온건노선을 지향하는 인사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종전의 여야 개념을 뛰어넘는 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에 동참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정계개편 추진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민주당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김총재의 구상은 궁극적으로 보수세력의 결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며 이미 김종필총재 외에도 여권내의 상당한 세력등 정치권 전반에 걸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이같은 김총재의구상이 일련의 외부인사 접촉을 거친 뒤 주말쯤 보다 광범위한 형태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ㆍ공화 통합추진 시사/김영삼 총재 “지자제실시전 정계개편 돼야

    ”◎공화 신중 반응… 두 김 총재 오늘 골프 회동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5일 『지자제선거에는 연합공천보다 정계개편을 함으로써 책임지고 정당을 대표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해 지자제실시 이전에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의사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거행된 시무식에서 『현재의 4당체제는 계속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불확실한 시대로 가게하고 있으므로 고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정계개편 주장을 거듭 피력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정계개편의 내용과 관련,『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당을 깨고 나가는 이합집산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의 차원에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만의 이익을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이날 통합대상 정당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이같은 김총재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민주당관계자들은 공화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관련,민주당의 황병태총재특보는 『지자제가 금년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공천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3월까지는 김총재의 정계개편 구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이날 『정계개편을 인위적ㆍ물리적으로 추진하면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서 민주ㆍ공화 합당설에 대해 『그렇게 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휩쓸려들어갈 필요가 없고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영삼총재와 김종필총재는 6일 상오 또 한차례 골프회동을 갖고 정국운용 방안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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