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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그룹, 올해도 출산 직원 28명에 1억씩 장려금

    부영그룹, 올해도 출산 직원 28명에 1억씩 장려금

    지난해 자녀 1인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 출산장려금을 도입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이 올해도 직원들에게 총 28억원을 지급했다. 이중근(84)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8명에게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2월 시무식 때 2021~23년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뒤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된다”며 “우리가 마중물이 돼 국채보상운동처럼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 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는 부영그룹의 저출생 해소 노력에 화답해 출산장려금을 전액 비과세하기로 세법을 개정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부영그룹 사내 출산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1~2023년 3년간 연평균 23명의 직원 자녀가 태어났고, 지난해에는 28명으로 늘었다. 부영그룹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5명에 도달할 때까지 당분간 출산 직원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급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9년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 회장은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10월 24일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지만 우리는 점점 이를 망각하고 있다”며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정신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집·소득 따지는 ‘황금티켓 증후군’… 한국·프랑스 출산율 명암 갈랐다

    [단독] 집·소득 따지는 ‘황금티켓 증후군’… 한국·프랑스 출산율 명암 갈랐다

    1992년 합계출산율이 1.74명으로 한국(1.76명)보다 낮았지만 지금은 유럽 ‘출산 챔피언’이 된 프랑스, 세계 최저 수준으로 출산율이 곤두박질친 한국. 무엇이 두 나라의 명암을 갈랐을까. 합계출산율 격차가 2024년 기준 프랑스 1.62명, 한국 0.75명(잠정)으로 2.2배가 벌어진 데에는 출산에 관한 인식과 가치관이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정권마다 달라지는 땜질 저출산 대책을 짤 게 아니라 출산 의욕을 떨어뜨리는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49세 한국·프랑스인 각각 2500명을 대상으로 출산 가치관을 조사한 ‘프랑스의 인구정책 사례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출산을 위해 갖춰야 할 모든 항목의 중요도를 프랑스인보다 높게 인식했다. ‘경제적 여건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한국이 94.3%로 프랑스(81.7%)보다 12.6% 포인트 높았고, ‘본인의 취업 상태’도 한국(87.5%)이 프랑스(82.1%)보다 중요하게 봤다. 주거 여건(한국 90.4%, 프랑스 87.1%), 일·생활 균형(한국 89.6%, 프랑스 83.4%)도 한국인이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 소득·노동·주거 불평등이 누적되고, 경제 안정이 삶의 중요한 목표가 된 ‘경쟁 사회’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춰야 비로소 출산할 수 있다는 강박을 낳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2년 한국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황금 티켓 증후군’(안정된 선택지를 향해 온 나라가 달려드는 현상)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사회 불신도 한국이 더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데 대해 프랑스인은 29.0%, 한국인은 9.6%만 동의했다. ‘소득 격차가 크다’는 데에는 한국인 80.0%, 프랑스인 69.4%가 동의했으며, ‘출산율을 올리려고 정부가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데 프랑스인 27.9%, 한국인 7.7%만 동의했다. 이소영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의 일관성과 조화,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지원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국민 신뢰도 프랑스 가족 정책의 효과성을 높인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출산 후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도 한국(72.2%)이 프랑스(57.8%)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지난해 한반도미래연구원 조사에서도 20~49세 남성의 20.1%가 결혼 기피 이유로 ‘경제적 불안’을 꼽았다. 비혼·기혼 가리지 않고 아이 있는 가정을 법적으로 지원하는 프랑스의 ‘등록동거혼’(PACS) 제도도 높은 출산율을 견인했다. ‘결혼 의향’은 프랑스(38.2%)가 한국(52.9%)보다 낮았으나 자녀 출산 의향(38.8%)은 한국(31.2%)보다 7.6% 포인트 높았다. 결혼이 출산의 허들이 된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 부영그룹, 올해도 출산 직원 28명에 1억씩 장려금

    부영그룹, 올해도 출산 직원 28명에 1억씩 장려금

    지난해 자녀 1인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 출산장려금을 도입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이 올해도 직원들에게 총 28억원을 지급했다. 이중근(84)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8명에게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2월 시무식 때 2021~23년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뒤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된다”며 “우리가 마중물이 돼 국채보상운동처럼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 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는 부영그룹의 저출생 해소 노력에 화답해 출산장려금을 전액 비과세로 세법을 개정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부영그룹 사내 출산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1~2023년 3년간 연평균 23명의 직원 자녀가 태어났고, 지난해에는 28명으로 늘었다. 부영그룹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5명에 도달할 때까지 당분간 출산 직원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급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9년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 회장은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10월 24일 ‘UN(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지만 우리는 점점 이를 망각하고 있다”며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정신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출산장려금 ‘1억’ 받고 퇴사해도 된다…‘98억’ 쏜 이 회사

    출산장려금 ‘1억’ 받고 퇴사해도 된다…‘98억’ 쏜 이 회사

    부영그룹이 올해도 ‘1억원 출산장려금’ 정책을 이어간다. 부영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부터 총 98억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5 시무식’에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5명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을 지속 지급할 것”이라며 “기업이 먼저 나서서 출산을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영은 2021~2023년 출산한 직원들에게 지급된 70억원을 포함해, 올해 추가로 28억원을 지급하며 누적 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 지급 대열에 합류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정부도 기업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건설업 특성상 남성 직원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으며, 출산장려금을 지급받은 직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2023년 부영그룹에서는 연간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지난해에는 5명(21.7%)이 늘어 28명이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게 됐다.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 지급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줄면서 저출생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영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별도의 근속 조건을 붙이지 않았다. 즉, 출산 후 바로 퇴사해도 장려금을 반납할 필요가 없다. 내부적으로는 “최소한 일정 기간은 근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중근 회장은 “부영을 떠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중근 회장은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후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1억원이 통장에 입금된 걸 보고 충격을 받은 직원들도 많았고, ‘우리 아이가 가치 있는 아이구나’라고 말하는 직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부영이 제시한 장려금 지급 조건은 단 하나다. 아이가 반드시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야 한다는 것. 해외 원정 출산을 통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저출산 극복이라는 정책적 목표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감소,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기업이 먼저 나서야 정부 정책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1년 전(0.82명)보다 0.06명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기업 차원의 출산 장려 정책이 확산되지 않는 한 출산율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중근 회장은 “우리의 정책이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슬하에 3남 1녀를 뒀는데, 4남매가 자녀를 세 명씩 낳아 손자·손녀가 총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도, 맞춤형 출산 정책 대폭 강화

    전남도, 맞춤형 출산 정책 대폭 강화

    전라남도가 출생아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임신·출산·양육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2024년 11월말 기준 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760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가 늘어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출생아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출산·양육을 책임지는 맞춤형 출산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39개 사업에 61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으로 올해부터 가임력 검사 지원을 생애 1회에서 최대 3회로 확대하고, 정부 지원 외에 전남도에서 4만 원을 추가 지원해 검사 항목도 보강했다. 또 모든 난임부부가 난임시술비 지원을 받도록 정부 지원 횟수 초과자도 전남도에서 추가로 지원하고 한방 난임 치료도 지원한다. 가임인구 확대와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냉동 시술과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과 함께 올해부터 정·난관 복원 시술과 영구적 불임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현재 5개소를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도 2025년 여수와 광양 2개소와 2026년 목포와 영광 2개소를 추가 개원한다. 모든 출산가정이 저렴하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출산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최대 300만 원과 청소년 산모 의료비 최대 120만 원, 미숙아 의료비 최대 1천만 원 등 취약 산모·신생아에 대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과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해 도민 누구나 임신·출산 관련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부터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를 대상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최대 20만 원의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고 0세 출생아는 첫째아 200만 원·둘째아 이상 3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을 바우처(카드포인트)로 지원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저출생 추세 반등 조짐이 보이는 만큼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목표로 임신·출산·양육 맞춤형 서비스 통합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시작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시작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2024년 1월 출생아들이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20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전라남도는 2024년 1월 전남에서 출생해 생후 12개월이 되는 출생아에게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24일 첫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은 전남도가 2024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22개 시군과 협력해 저출생 대응의 전환점으로 마련한 정책이다. 지급 대상은 2024년 이후 전남에 출생신고를 하고 보호자와 함께 전남에 거주하는 출생아에 한하며 전남도 수당과 시군 수당을 합쳐 매월 최대 20만 원을 받게 된다. 올해 출생하는 2025년 출생아가 2026년 지급 대상이 되려면 출생신고 시 ‘전남 출생신고 시점부터 보호자(부모 모두)와 출생 아동이 계속 전남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전남도 수당 현금 10만 원은 22개 시군에 출생아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며 시군 수당은 시군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출생 아동이 생후 12개월인 1세가 되는 달부터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고 소급 지급은 되지 않는다. 지급신청은 첫 생일 30일 전부터 온라인 정부24(보조금24)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으로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전남에 계속 거주하면 첫째아 기준 4320만 원, 둘째아 가정은 8640만원, 셋째아 가정은 모두 1억 296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밖에 시군마다 출산장려금과 출산 축하용품,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다양한 출산·양육에 필요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출산·양육 가정 부모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저출산 대응을 위해 설계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 대리는 왜 결혼을 미룰까…“수도권 전셋집은 있어야죠”

    김 대리는 왜 결혼을 미룰까…“수도권 전셋집은 있어야죠”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권모(35)씨는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올해로 직장 생활 9년 차인 권씨는 그동안 열심히 모은 근로소득과 투자 수익으로 신혼집 마련에 성공했다. 권씨는 28일 “여자친구와 서울에 전셋집을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으고 결혼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미루고 있었다”며 “결혼준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결혼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와 같이 지난해 결혼에 성공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꺾였던 혼인 건수 추이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혼인은 1~2년 뒤에 출산으로 이어져 합계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사회적 환경을 해결해야 혼인·출산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어난 수치다. 같은 달 기준 2015년(2445건)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9903건이다. 혼인 건수는 2020년 21만 3000건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19만대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반등하며 20만대의 회복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서도 2023년 5년 차 이하 신혼부부는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지만, 1년 차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결혼 건수가 늘어난 것은 결혼을 미룬 30대 인구가 결혼에 나선 이유로 풀이된다. 1990년 전후 세대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혼인 건수 증가에도 영양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연령별 혼인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든 나이에서 증가했는데, 남성은 30~34세에서 인구 1000명 당 결혼 건수가 전년 동기 33.1건에서 44.2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여성도 같은 연령대에서 마찬가지로 36.1에서 47.5로 가장 증가세가 컸다. 다만 높아지는 초혼 연령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2023년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33.97세와 31.45세를 기록했다. 23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1세와 6.7세가 늘었다. 청년들은 높은 집값과 늦은 사회진출 등 사회적 압박이 결혼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월 결혼한 최모(35)씨는 “더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서울 직장 근처로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하다 보니 준비가 오래 걸렸다”며 “요즘은 전세사기 걱정으로 빌라나 오피스텔에서 신혼을 시작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는데 무조건 청년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초혼 연령이 늦어질수록 임신에 어려움이 있어 사회 지속성 면에서도 부정적”이라며 “집값 안정화와 지방 일자리 확충 등으로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회적인 압박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서울인싸] 저출생 반등 희망 이어가는 서울시

    [서울인싸] 저출생 반등 희망 이어가는 서울시

    지난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저출생’이었다. 여러 외신과 전문가들이 앞다퉈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를 국가소멸의 위기라고 진단할 정도로 암울한 전망이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산율 반등 소식은 마치 새해 선물과도 같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7개월간 서울의 출생아가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증가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건수도 24.1% 증가했다. 서울의 출생아 수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새해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도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을 추진하는 여성가족실장으로서 수치로 증명되는 이러한 결과들은 그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해 기울여 온 서울시의 노력에 대한 성적표처럼 느껴져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저출생의 원인은 복잡ㆍ다양한 만큼 개별적인 정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하고 주거나 일·생활 균형같이 출산 전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로 지원한다. 오 시장도 2년 연속 새해 일정으로 새해 첫둥이와 양육자를 축하하며 남다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전국화를 견인한 난임시술비 소득기준과 횟수제한 폐지, 조부모 돌봄수당으로 잘 알려진 서울형 아이돌봄비, 3년간 50만명 가까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대표 상품이다. 새해에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올 한 해 총 3조 2000억원을 투입, 신규 사업을 속속 론칭하고 기존에 호응이 좋았던 사업들은 확대해 저출생 반등의 흐름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결혼ㆍ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5월부터 자녀출산 무주택가구에 2년간 주거비를 지원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은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그동안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소상공인의 출산ㆍ육아를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요금, 대체인력, 휴업 시 고정비 등을 지원하는 3종세트를 시작하고 나홀로 사장님도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아울러 신혼부부의 결혼준비 및 살림장만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 오는 10월 시작된다. 지난해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던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은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연 4회 열려 더 많은 청년들이 만남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길었던 저출생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합계출산율은 0명대에 머물고 있지만, 다행인 건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던 사회적 분위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저출생 극복은 장기전이다. 서울시는 희망적인 흐름이 계속되도록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탄생응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 저출산위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기대”… 다자녀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저출산위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기대”… 다자녀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저출산위는 0.74명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저출생 반전 흐름이 이어지자 0.01명 상향 조정한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연간 출생아 수도 24만명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 통계는 다음달 통계청이 발표한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74명을 넘어서는 0.75명을,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명이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14.6%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고,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0% 높아 9년 만의 출생아 수 반등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합계출산율은 2014년 1.21명에서 2015년 1.24명으로 올라선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임신·출산 바우처 신청 건수 등을 조합해 보니 합계출산율 소수점 뒷자리가 0.74 후반대에 가까웠다”며 “그래서 0.75명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15년은 고령화 속도가 기존(연평균 0.5% 포인트)의 두 배 수준(0.93% 포인트)으로 빨라지고, 2045년 고령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위는 19세 미만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2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자녀들이 모두 한차에 타지 않더라도 다자녀 차량으로 등록하면 통행료를 깎아 준다. 다자녀 가정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집 근처 학교나 형제자매와 같은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우선 배정권도 준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교육청별로 다자녀 가정 기준이 다른데, 대부분이 세 자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육아휴직을 간 직원을 대신할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연간 최대 184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 자녀 나이는 만 12세 이하(기존 8세 이하)로 확대되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고 출산 전 사용도 허용된다.
  • [재테크+] 작년 경제성장률 2.0%, 그런데…“이게 정점, 이제 하락뿐”

    [재테크+] 작년 경제성장률 2.0%, 그런데…“이게 정점, 이제 하락뿐”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로 집계되며, 국내 경제 성장 둔화와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은의 기존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인데요. 최근 몇 년간의 경제 성장 추이를 보면 뚜렷한 하락세가 관찰됩니다. 이마저도 우리 경제의 정점으로 이제는 내리막길만 남았다는 ‘피크 코리아론’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죠.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폭은 1.8%에서 1.1%로 축소됐고, 건설투자는 1.5%에서 -2.7%로 역성장했습니다. 반면 정부소비(1.7%), 설비투자(1.8%), 수출(6.9%)은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어두운데요.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내려잡았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전날 발표한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1.6%에 그쳤는데요. 자본연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여파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죠. 국제기구들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를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학 상경계 교수 111명 중 57.6%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평균 추정치는 1.8%로, 한국은행의 12월 추정치(2.0%)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66.7%가 ‘피크 코리아론’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이미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제의 중장기 위협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41.8%)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그다음으로 ‘신성장 동력 부재’(34.5%), ‘노동시장 경직성과 낮은 노동생산성’(10.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대 복병으로 부상했다는 의미죠. 실제 지난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법대 명예교수가 2023년 8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머리를 감싸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을 정도로 우리나라 출산율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러한 초저성장 시대에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국내 투자에 있어선 단기적인 고수익보다는 안정성과 장기적 관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죠. 투자업계에서는 경제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아기 울음소리 커지는 성동… 합계출산율 서울 1위

    아기 울음소리 커지는 성동… 합계출산율 서울 1위

    서울 성동구는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구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1692명으로 2023년 1521명 대비 171명이 늘어나 증가율 11.2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이 2023년 4만 654명에서 지난해 4만 2588명으로 늘어나 상승률 4.7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성동구 평균 합계출산율은 0.753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기록 중이다. 성동구는 현금성 출생장려금 신설이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도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했다. 구는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지속 추진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구는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총 81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3곳을 확충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70.3%에 달해 서울시 54.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서울시 공보육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육 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축소하는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도 4세 이상 유아반까지 확대해 지역 어린이집 총 92곳에 지원 중이다. 또한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에 더해 어린이집 회계 운영 모니터링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성동형 보육 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14년 만에 가장 큰 아기 울음소리… 합계출산율도 반등 가능성

    14년 만에 가장 큰 아기 울음소리… 합계출산율도 반등 가능성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어났다.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할 가능성도 커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2만 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4.6%) 증가했다. 2010년 11월(6146명)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이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증가율도 2010년 11월(17.5%) 이후 가장 높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 간 가운데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다. 다만 사망자(2만 9219명)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인구는 9124명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는 22만 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1만 3723명)을 넘어섰다. 12월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그동안 출생아가 큰 폭으로 줄었던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출생아 증가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혼인도 9년 만에 가장 많이 늘며 오름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으로 1년 전보다 1887건(11.3%)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2015년(2445건)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 성동구, 출생아 증가율 두 자릿수 증가

    성동구, 출생아 증가율 두 자릿수 증가

    서울 성동구는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구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1692명으로 2023년 1521명 대비 171명이 늘어나 증가율 11.2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이 2023년 4만 654명에서 2024년 4만 2588명으로 늘어나 상승률 4.7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성동구 평균 합계출산율은 0.753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성동구는 현금성 출생장려금 신설이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도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했다. 구는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지속 추진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구는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총 81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5년에 3개소를 확충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70.3%에 달해 서울시 54.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서울시 공보육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축소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4세 이상 유아반까지 확대해 관내 어린이집 총 92개소에 지원 중이다. 또한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에 더해 어린이집 회계 운영 모니터링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성동형 보육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는 2020년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 2월부터는 온라인 신청서비스를 시작해 임산부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비스 횟수도 1일 4시간, 7회 이용에서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로 늘려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초등 돌봄 지원 정책에도 빈틈이 없다. 전국 최대 규모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추진 중으로 172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방학 중에도 쉼 없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책임진다. 또 방과 후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15개소를 운영해 온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밖에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에서는 원스톱 ‘병원동행서비스’와 ‘병상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맞벌이 부모 등 돌봄 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출산부터 양육에 이르기까지 더욱 빈틈없는 공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합계출산율 전국 꼴찌’ 부산 중구, 출산장려금 1명당 1000만원 추진

    ‘합계출산율 전국 꼴찌’ 부산 중구, 출산장려금 1명당 1000만원 추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부산 중구가 출생아 1명당 출산 장려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 중구는 인구 유입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출산 장려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첫째부터 연간 200만원씩 5년 동안 지급하는 내용이다. 현재 중구는 출산장려금을 신청한 주민에게 첫째 30만원, 둘째 60만원, 셋째 300만원을 출산 장려금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첫째부터 차등 없이 모든 출생아를 대상으로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중구가 겪고 있는 소멸 위험을 돌파하려는 방안이다. 중구는 한 때 행정, 해운, 상업의 중심이었지만, 1998년 부산시청이 중구 중앙동에서 연제구 이전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2003년 5만 4371명이었던 인구는 2008년 4만 9565명으로 줄면서 처음 5만명 이하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4만 346명까지 줄면서 4만명 선 붕괴도 다가오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00년 593명이었지만, 지속해 줄어 2023년에는 중구 전체에서 70명 밖에 태어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에서 중구는 합계출산율 0.31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구는 출산장려금을 출생아 당 1000만원으로 올려도 전액 구비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로 출산 장려금을 올리려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확대 협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중구가 복지부에 협의 요청을 보냈으며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부산지역 다른 기초단체도 출산축하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지난해까지 둘째 20만원, 셋째 60만원을 지급했는데, 올해부터 첫째 2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금정구는 첫째 10만원, 둘째 20만원, 셋째 50만원을 지급했는데, 올해부터는 첫째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50만원씩 지급한다.
  • 새해부터 첫 아이 출산땐 현행 50만원→500만원 지급

    새해부터 첫 아이 출산땐 현행 50만원→500만원 지급

    새해부터 첫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초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을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아이부터 기존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 합계출산율은 2018년 1.22명에서 2023년 0.83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최근 다자녀보다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첫아이 육아지원금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양육 부담 경감과 자녀계획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 자녀의 부 또는 모로, 자녀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전부터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에 해당한다. 행복한 첫아이 육아지원금은 0세 때는 50만원, 1세 120만원, 2세 120만원, 3세 110만원, 4세 100만원 등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또한 둘째아 이상 자녀육아지원금은 현행 5년간 1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둘째아 이상 부터는 9년간 나눠 지원한다. 현재 0~1세에 집중됐던 수당을 8세까지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양육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정책으로 자녀출생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제주형 저출생 위기대응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https://www.gov.kr) ‘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행복출산)’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자치광장] 공공산후조리원, 더 미룰 수 없다

    [자치광장] 공공산후조리원, 더 미룰 수 없다

    “서울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 453만원… 강남 최고가 4020만원.” 얼마 전 사회면을 장식한 기사 제목이다. 서울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려면 수백만원의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시에서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가장 비싼 지역의 일반실 평균 이용료는 911만원, 특실은 4020만원이라고 한다. 202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출산모의 78.1%가 산후조리원 이용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인터넷 공간에는 셀프 산후조리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묻고 공유하는 글이 적지 않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6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출산지원금 지원과 육아휴직급여 인상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에는 산후조리비 지원 정책도 포함됐다. 다만 산후조리비의 직접적 지원은 민간시설 이용료 상승을 초래해 경제적 부담을 오히려 가중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시가 2023년 9월 산후조리비 지원 제도를 도입한 후 시내 산후조리원 114곳 중 37곳이 이용료를 올렸으며 인상폭은 3~46%에 달했다. 결국 산후조리에 있어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산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미미해 보인다. 여기에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지원, 즉 공공산후조리원 도입을 병행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6월 기준 전국 452개 산후조리원 중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은 21곳(4.6%)에 불과하다. 왜일까. 예산 부담과 제도적 걸림돌 때문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는 연간 평균 191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는 전적으로 지자체가 책임지고 있다. 간호사, 간호 조무사 등 전문인력 인건비와 안전사고 관리 책임 등도 지자체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모든 부담을 감수하고 시설을 건립하려 해도 법·제도적 장벽이 남아 있다. 우리 용산과 같이 유휴부지가 부족하고 지가가 높은 곳은 공공시설 건립이 쉽지 않다. 그래서 개발의 중심에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부채납을 받아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산후조리원은 사회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같은 공공기반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기부채납 대상이 아니다. 공원부지를 활용할 수도 없다. 현행법상 도시공원 내에 장사(葬事)시설은 만들 수 있지만 산후조리원 설치는 불가하다. 용산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건의했다. 산후조리원을 사회복지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과 같이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에 포함하자는 내용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공공산후조리원도 기부채납 대상이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도 공원시설 종류에 공공산후조리원을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출산율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산모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시설,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진정한 수요자를 위한 저출생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책임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사명이다. 산모 누구나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누리도록 지자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운영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불합리한 제도 개선이 우선이다. 합계출산율 세계 최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정비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 [열린세상] 미래 의료개혁의 성공 요건

    [열린세상] 미래 의료개혁의 성공 요건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공정 보상 등 4대 과제를 핵심으로 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8월에는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환자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를 재편하고,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 의료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료개혁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또한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기준으로 사직이 확정된 레지던트 중 50.4%는 의료기관에 재취업해 의사로 일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 지원율은 8.7%, 확보율은 5%에 그쳤다고 한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인구 쇼크’가 대한민국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유일한 나라이며,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목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다. 인구 감소로 의료 인프라가 줄어들고 다시 인구 유출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상황이 심화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7%가 약 43%의 진료비를 사용하는 현실에서 의료비 증가와 돌봄 부담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개인 맞춤형 의료와 정밀 의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의료계 등 전문 직역의 참여와 협의에 기반한 미래 의료개혁의 방향에 대해 제언해 본다. 우선,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의 교착상태를 해소하지 않고는 백약이 무효이다. 의사 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있지만, 국민들은 중증이나 응급 상황에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불안감을 하루속히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의료계에서는 2000명이라는 숫자가 근거가 없는데도 의대 증원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크다. 2025년 의대 신입생 4500여명과 휴학생 3000여명이 더해져 7500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게 될 경우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제안한 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당사자의 참여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인력 규모를 추계하되, 2026년 의대 정원에 있어서는 교육 부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의료계와 빠르게 논의하고 결정하자. 이것이 전제될 때 지역의료 강화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이라는 개혁 방안의 실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다각적인 의료개혁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튼실한 건강보험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2001년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됐을 때 국민은 병원에 가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에 두려워했고 의료계는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2025년 건강보험료율은 7.09%로 3년 동안 보험료율이 동결됐지만 노인인구에 의한 급여비 증가를 고려할 때 법정 상한선 8%에 곧 도달할 전망이다. 재정 안정화를 위해 피부양자 범위의 합리적 조정과 다양한 재원 발굴을 통한 부과 기반의 확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병의원 간의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수가 체계의 혁신으로 이를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진료 지원인력 운영에 있어서 간호계와의 소통을 통해 간호사들이 확실한 책임을 갖고 안전하고 소신 있게 진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노인들이 편안하게 자기 집에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방문간호 이외에 다양한 재택 기반의 의료 및 돌봄 서비스 개발과 확충을 위해 노력하자. 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 작년 1~3분기 아기 1만 1326명 출생… 전년비 8.3% 증가 ‘전국 1위’

    작년 1~3분기 아기 1만 1326명 출생… 전년비 8.3% 증가 ‘전국 1위’

    작년 합계출산율 0.8명 전국 2위아이플러스 정책 등 젊은층 유도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에서 태어난 아기 수가 1만 1326명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했다. 8일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8.3% 늘어난 것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3.5%),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섰다.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다. 인천시의 합계출산율도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0.67명에서 지난해 3분기 0.8명으로 늘어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인천의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1~9월 총 9661건으로 전년 대비 12.4% 많아졌다. 시는 인천형 저출생 대책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i dream)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천원주택’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인천시가 발표한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임산부에 대한 교통비 50만원 지원 ▲1~7세에 대해 추가로 연 120만원을 주는 천사지원금 ▲8~18세 대상 월 5만~15만원의 아이(i)꿈수당 지원 등으로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플러스 집드림’, 제3호 ‘아이플러스 차비드림’ 등 인천시의 아이 시리즈 정책은 젊은층 인구 유입을 이끌어 내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출산과 육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에 관심 많은 일론 머스크…“아기보다 노인이 많다”는 한국에 외친 말

    한국에 관심 많은 일론 머스크…“아기보다 노인이 많다”는 한국에 외친 말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과 뒤이은 탄핵 정국에 대한 글을 연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한국의 저출산을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SNS를 통해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한국의 인구 분포 그래프 자료와 함께 “끝났다(It‘s over)”라고 언급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그래프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한국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 그래프로, 40~60대 연령층의 인구가 30세 이하 인구보다 많은 ‘항아리형’ 그래프다. 머스크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한국에서는 1세 아기보다 84세 노인이 더 많다”는 부연 설명이 덧붙여있다. 머스크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관심사인 인구 붕괴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을 사례로 들어왔다. 지난 2022년에도 “한국과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행사에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뒤에는 자신의 엑스에 “한국은 모든 세대에서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는 글과 함께 한국의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통계청의 전망치를 담은 그래픽 자료를 소개한 엑스 게시물을 인용했다. 평소 “똑똑한 사람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해 온 그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둔 것을 비롯해 전 여자친구,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여성 이사 등과의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배 아파 낳아야만 모성애 강한 게 아냐”… 편견 지우고 ‘무통 분만’ 지원 나선 도쿄

    저출생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도쿄도가 올해 4월 이후 도내에 거주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통 분만’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에서는 산통을 줄여 주는 ‘무통 주사’에 100% 건강보험이 적용돼 임신부 부담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임신부가 주사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해 높은 진통 효과에도 이용률이 저조하다. 심지어 ‘배를 아프게 해서 아기를 낳아야 애정이 생긴다’는 뿌리 깊은 편견 때문에 일부러 무통 주사를 기피하는 임신부도 적지 않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도가 분만 사고에 대비한 충분한 시설과 마취의를 갖춘 도내 의료기관에서 임신부의 무통 분만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무통 분만을 하려면 10만~15만엔(약 93만~140만원)이 필요하다. 도쿄도는 최대 10만엔(93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자연분만을 진행할 경우 전액 본인이 출산 비용을 부담한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50만엔(약 465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다만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출산육아 일시금’(50만엔)을 산모에게 지급한다. 사실상 출산 비용은 ‘제로’인 셈이다. 다만 무통 분만에 드는 추가 비용은 전액 환자 부담이다. 일본에서 무통 분만을 선택하는 임신부 비율은 2022년 기준으로 11.6%(8만 9044만명)에 그친다. 이마저도 2018년 4만 5558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비용 부담과 함께 출산 시 고통이 아기에 대한 애정으로 연결된다는 사회적 편견이 크게 작용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도쿄도의 임신부 무통 분만 지원 정책 추진 배경에는 낮은 출산율이 있다. 도쿄도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일본 4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다. 2023년에는 0.99명으로 1명 선이 깨졌다. 무통 분만 지원 제도는 기초지자체인 군마현 시모니타마치가 시행하고 있지만 광역지자체 중에는 도입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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