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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베이비박스 유기아동, 정서 지원 및 양육인력 처우개선 필요”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베이비박스 유기아동, 정서 지원 및 양육인력 처우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주관, 서울시아동복지협회(회장 이소영)가 주최한 “아동복지시설 내 무연고 아동의 지지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베이비박스 아동으로 불리는 무연고 아동이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행동 실태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개입과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서울시 합계출산율 0.59명이라는 심각한 저출생 상황에서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잘 키우고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과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위원을 비롯해 저출생 대응과 아동정책을 담당하는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축사를 맡아 보호아동을 위한 정책 확대 및 아동복지시설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오혜정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연고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와 생활지도원의 양육 어려움의 실태 연구” 결과를 발제했고, 지정토론에서 양심영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형모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명희 신망원 원장, 김미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소장, 김현미 서울시 아동담당관이 토론자로 나서 서울시 전체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의 51.2%에 달하는 베이비박스 유기아동들의 현황, 개입, 양육 단계에서의 쟁점과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연고 아동의 지지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저출산이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와 빈곤, 장애, 학대 등의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발생한 베이비박스 유기아동을 포함한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범위는 확대하고 있지만, 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정서 지원은 매우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오늘의 토론회가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미 있는 제안들은 아동복지시설의 양육 환경 개선과 무연고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아동보호 및 복지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고 힘을 보태겠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 100만분의1 기적… ‘네쌍둥이’ 네 배의 행복

    100만분의1 기적… ‘네쌍둥이’ 네 배의 행복

    “‘애국자’가 되려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우리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지 않겠습니까.” ‘100만분의1’ 확률을 뚫고 네쌍둥이를 얻어 애국자가 된 부부가 있다. SK온 직원인 송리원(39) PM과 그의 아내 차지혜(37)씨다. 부부는 지난 3월 16일 딸 셋에 아들 하나를 품에 안았다. 0.9㎏으로 가장 작게 태어났던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한다. 초산인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국내 최초다. SK온은 당초 부부가 병원에서 받았던 분만 예정일(5월 10일)에 맞춰 송씨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합계출산율 0.78명 ‘초저출산’ 시대에 보기 드문 애국자”라며 축하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송 PM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관심을 받게 됐는데,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결혼한 두 사람은 그간 아이를 가질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6월 송 PM이 SK온으로 이직한 뒤 2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꾸준히 난임병원을 다닌 부부는 지난해 9월 네쌍둥이를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고민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에요. 병원에서 아내의 건강 걱정도 많이 했고 낳은 다음도 문제였죠. 양육비에 사교육까지….” 그럼에도 부부는 출산을 결심했다. 네쌍둥이만이 줄 수 있는 ‘네 배의 행복’을 기대한 것. 송 PM은 “맞벌이 부부여도 네 아이를 아주 풍족하게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저랑 아내가 공부를 꽤 잘했으니 사교육 없이 우리가 가르치면 된다는 자신감도 있었다”며 웃었다. 회사는 든든한 뒷배가 됐다. SK온은 매주 들어가는 초음파 비용부터 출산까지 거의 모든 병원비를 책임졌다. 또 상사의 결재가 없어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휴가제도,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난임 시술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이직한 뒤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제도 덕에 부담이 줄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쌍둥이라고 해도 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 이직하고 출산 결심…‘100만분의1’ 뚫은 네쌍둥이 아빠

    이직하고 출산 결심…‘100만분의1’ 뚫은 네쌍둥이 아빠

    “‘애국자’가 되려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은 들었어요. 우리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지 않겠습니까.” ‘100만분의1’ 확률을 뚫고, 본의 아니게 애국자가 된 부부가 있다. SK온 직원인 송리원(39) PM과 그의 아내 차지혜(37)씨다. 부부는 지난 3월 16일 세상의 빛을 본 네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딸 셋에 아들 하나. 0.9㎏으로 가장 작게 태어났던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한다. 초산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국내 최초다. SK온은 당초 부부가 병원에서 받았던 분만 예정일(5월 10일)에 맞춰 송씨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합계출산율 0.78명 ‘초저출산’ 시대에 보기 드문 애국자”라며 축하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송 PM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관심을 받게 됐는데,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부부가 임신을 결심한 건 송 PM의 이직이다. 2020년 결혼했지만, 컨설팅 회사에 다녔던 송 PM은 밤낮없이 일했고, 아이를 가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송 PM이 SK온으로 이직을 확정하자, 아내가 먼저 “SK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회사로 들었다”면서 2세 계획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후 난임병원을 다닌 부부는 송 PM이 SK온에 입사한 같은 해 9월, 네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민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에요. 아내의 건강도 병원에서 걱정을 많이 했고, 낳은 다음도 문제죠. 양육비에 사교육까지….” 그럼에도 부부는 출산을 결심했다. 네쌍둥이만이 줄 수 있는 ‘네 배의 행복’을 기대한 것. 송 PM은 “맞벌이 부부여도 네 아이를 아주 풍족하게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행복을 기대하며 감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랑 아내가 공부를 꽤 잘했으니, 사교육 없이 우리가 가르치면 된다는 자신감도 있었다”며 웃었다.회사는 송 PM의 든든한 뒷배가 됐다. SK온은 직원들의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정책을 운용하는데, 매주 들어가는 초음파 비용부터 출산까지 병원비를 회사에서 거의 대줬다고 한다. 또 상사의 결재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휴가제도,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회사에 과연 남는 게 있나 싶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직한 뒤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제도 덕에 부담이 줄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쌍둥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너무 큰 관심을 받았는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남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아이들을 키우겠습니다.”
  • [열린세상] 저출생 넘어서는 이민정책 해법은/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저출생 넘어서는 이민정책 해법은/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빈곤퇴치 방법론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는 최근 방한해 한국의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이민정책을 제안했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 더불어 고령화 속도와 노인빈곤율은 OECD 1등을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국가가 소멸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급격한 사회 변화를 앞두고 이민청 논의가 본격 가시화된 것은 작년부터다. 법무부는 작년 하반기 출입국 이민관리체계개선추진단과 이민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해외 이민정책들을 두루 살핀 후 올해 상반기에 이민청 설립과 이민정책의 방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얼마 전 국회에서도 이민청 신설 등에 관한 간담회가 있었고, 의원 입법을 통한 이민청 설립 및 이민정책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행정부 주무 부처와 입법부 간 엇박자로 적절한 대응 시기만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누가 정책 변화의 주도권을 잡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내용의 이민정책이 더 늦기 전에 시행되는 것이다.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를 이민제도 개선을 통해 성공적으로 넘기고 국가 재도약의 기회로 삼은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정책 기조의 변화였다. 기존의 ‘출입국정책’을 함께 사는 ‘이민정책’으로 바꾼 것이다. 출입국정책이 외국인을 거주 자격 없는 사람으로 전제하고 일부 능력자들만 제한적으로 활용해 영주하게 하는 정책임에 비해 이민정책은 거주 의사가 있는 외국인이 일정 조건을 갖추면 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차별 없이 대우하고 영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단순노무 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로 몇 년만 살게 하다가 내보내면서 특정한 기술이 있거나 좋은 학위, 투자 자격이 있는 사람, 또는 결혼이민자만 한국에 영주할 여지를 주는 비교적 폐쇄적인 출입국정책을 이어 왔다. 이는 현실과의 괴리를 낳았고 법의 테두리 밖에 놓이는 미등록 이주민의 숫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오히려 저임금 단순노무 노동자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한국에 영주하고 가족과 함께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게 하는 이민정책은 미등록 이주민 단속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면서 비차별 기반 사회통합의 단초로 작동할 수 있다. 정책 기조의 변화는 국가기본계획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 지금은 출국과 입국의 현상만을 법에 따라 통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기에 조만간 이민정책에 대한 국가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그 국가 계획 안에 누구를 얼마 동안 어떻게 거주하게 하고, 어느 정도 숫자의 사람들을 한국 사회에 정착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이민을 환영하고 촉진하는 정책이 자리를 잡고 발전할 수 있다. 그 계획 안에 ‘계획할 수 없는 대상’들인 인권침해 피해자들에 대한 전향적 정책도 포함돼야 함은 물론이다. 난민, 인신매매 피해자,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비차별을 전제로 하는 이민정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책의 변화를 견인하고 꾸준히 추진할 기관의 설립도 큰 틀에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출입국만을 통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외국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사회통합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민정책을 책임지면서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시작해야 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민정책으로의 전환이 정쟁의 대상으로 소모되거나 밥그릇 지키기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고 향후 나라 발전의 기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때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다자녀 가구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이동업 경북도의원, ‘다자녀 가구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다자녀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5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경북도 내에 거주하는 다자녀 가구의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사항을 규정해 안정된 주거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안됐다. 주요 내용으로 ▲다자녀 가구 지원 사업 ▲다자녀 가구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 ▲다자녀 가구의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 ▲중복 지원의 제한과 홍보 등에 관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다자녀 가구’ 용어에 대한 정의를 ‘경상북도에 주소지를 두고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하여 양육하면서, 자녀 1명 이상은 19세 미만인 가구’로 규정함으로써 다자녀 가구의 범위를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해 더 많은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으로 2015년 1.24명에서 매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경북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022년 기준 4.3명으로 전국 평균(4.9명) 대비 0.6명이 적으며, 전국에서 6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경상북도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과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지난 5년간 23.8%나 감소하였고, 경북의 주민등록인구는 2023년 3월 기준 259만 3210명으로 260만명대마저도 무너져내렸다”고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는 다자녀 가구의 지원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는 방안을 이미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녀 수에 따른 상대적 양육부담 경감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 여건 마련을 위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경북도 내 다자녀 가구의 양육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사업들을 통해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과 경북도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9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 합계출산율이 0.59명으로 초저출생 위기 극복이 절실한 가운데, 저출산 문제 해결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 근거’ 마련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서울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의 난임 지원 확대 정책 추진의 법적 기반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8일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 폐지’와 ‘난임 시술 간 칸막이 폐지’ 등이 포함된 난임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을 원하는 여성들의 20%가 난임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난임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치료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개정 조례안으로 모든 난임부부에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본 조례안 통과를 환영했다.
  • 전남도, 저출산 해결 위해 지역 청년 의견 수렴

    전남도, 저출산 해결 위해 지역 청년 의견 수렴

    전남지역 청년들이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이 없도록 정부의 과감한 균형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전라남도는 저출산 대책 실수요자인 지역 청년 의견 수렴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보건복지부-전남도 저출산 대응 2030 전남 청년 간담회’를 지난 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개최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2030 전남 청년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전남 청년들은 수도권과 지방이 차별이 없도록 출산과 양육, 주거 교육 등의 균형발전 차원의 지역 지원 등을 주문했다. 특히 농어민과 자영업자의 출산 혜택 지원과 함께 응급 의료시설 부족과 육아 휴직의 어려움, 아이돌봄서비스 보육 교사 처우 개선 등 정부의 과감한 정책 마련도 요청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소통을 통해 지역 청년 목소리를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 저출산 정책의 체감도를 올릴 예정”이라며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제안한 내용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및 관계부처와 함께 충실히 검토해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금주 부지사는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78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로 인구 절벽이 심각하고, 특히 지방은 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청년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남도는 인구대응 전담반 운영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청년과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출산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발표 이후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저출산 대책 실수요자인 청년 의견을 수렴하고 저출산 해소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이창구 전국부장

    (이 칼럼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아이가? 근데 그 순간 노력에 따라 기회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그걸 머라카노?” “리바운드!” 흥행 대박은 아니어도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영화 ‘리바운드’에서 코치 양현(안재홍)이 패배에 지친 농구부 학생들에게 묻자 이렇게 외쳤다. 이 영화는 장항준 감독이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한 부산 중앙고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당시 중앙고는 단 6명의 엔트리만으로 강팀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최강자인 서울 용산고와 맞붙은 결승 후반전에선 2명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3명이 싸웠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꿈에 그리던 농구 담당 기자를 했던 필자는 중앙고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을 배출한 농구 명문으로서 여전히 건재한 줄 알았다. 몰수패를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학 진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평생은 몰라도 내일은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낙관할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 몰입하다 보니 122분이 훌쩍 갔다. 올해 본 영화 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하며 영화관을 나서는데 카타르시스라고 하기엔 개운치 않은 상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대회 전날 용산고로 넘어간 202㎝의 장신 센터 준영(이대희)의 뒷모습, 엔트리 선수 12명은 물론 코치진과 프런트까지 넉넉하게 태운 용산고의 대형 우등버스, 선수 6명을 욱여넣고 코치가 직접 몰고 온 미니 봉고. 사람과 돈을 전부 빨아들여 공룡이 된 서울과 고목 등걸처럼 앙상하게 말라 버린 지방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킨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집에 돌아와 대한농구협회와 한국중고농구연맹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협회에 등록된 고등부 남자팀은 모두 30개였는데, 이 중 14개가 수도권(서울 9개)에 있었고 지방은 다 합쳐도 16개뿐이었다. 올해로 48회가 된 협회장기 우승팀을 확인해 보니, 코로나19로 취소된 45회(2020년)를 제외한 최근 10년간 우승팀 가운데 지방고는 울산 무룡고(2회)뿐이었다(무룡고는 고교 최대어인 201㎝ 센터 이도윤을 앞세워 올해 이 대회 결승에서 용산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나머지 8번의 우승은 용산고(4회)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고교가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10년 동안의 대회(2003~2012년)만 하더라도 부산 동아고, 전주고, 대구 계성고 등 지방 고교팀이 6회 우승했다. 지방의 농구 명문인 대전고, 광주고, 마산고, 목포고 등은 최근 20년간 우승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선수 자원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모처럼 뛰어난 선수가 나오면 서울로 빼앗기는 지방 고교 농구는 지금 소멸 고위험 단계에 있다. 2년 전 감사원은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5136만명이던 우리나라 인구가 100년 뒤인 2117년에는 3분의1인 1510만명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했다. 228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 등 8개 지자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쯤 되면 국가 소멸이라고 봐야 한다. 이 예측은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이 0.98명이던 2018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4년 사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졌다. 젊은이들을 죄다 흡수한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꼴찌다.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 코치는 기진맥진한 선수들에게 “농구는 끝나도 우리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길이 남을 명대사였다. 농구가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지만, 지방이 끝나면 대한민국도 끝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망치가 아닌 현실에서 곧 목도할 것이다.
  • 박진영 경기도의원, 저출산인지예산제도 마련 촉구

    박진영 경기도의원, 저출산인지예산제도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8)이 제3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체계적이고 일관된 접근을 위한 틀인 저출산인지예산제도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년 넘게 경기도의 초출산이 이어지면서, 사회구조는 물론 경기도의 미래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저출산은 단순히 출생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결혼, 보육, 교육, 주택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의원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계획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저출산과 관련된 모든 정책적 사항과 영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틀인 저출산인지예산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3년간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이 0.94에서 0.84로 떨어질 때까지 저출산인지예산제도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한 번의 제도와 정책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 중심에서 저출산을 놓고 모든 정책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국 출생아 수 24만9000명 중 약 30%에 해당하는 7만 5000명의 아이들이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말하며, 경기도의 저출산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저출산인지예산제도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건의하며 발언을 마쳤다.
  • “가족예산, OECD 수준으로 올려야”

    “가족예산, OECD 수준으로 올려야”

    韓 GDP대비 1.56%… OECD 2.29%“출산 의사 있는 청년에 정책 집중”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선 ‘가족예산’(육아휴직, 아동수당, 보육 지원 등 직접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나치게 포괄적인 현재 기본계획 기조를 수정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국회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대응정책: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주제로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열고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 발제를 맡은 강대훈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장은 “청년과 청년 가구는 단일화 집단이 아니라 이질적으로 불평등한 집단”이라면서 “정책 대상을 모든 세대와 청년으로 설정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결혼과 출산의 선택 의사가 있는 청년 특히 비자발적 포기, 단념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가족 예산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족 지원 예산은 OECD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초저출산 국가였던 독일과 헝가리는 현재 합계출산율이 OECD 평균에 근접한다. 이는 가족 지원 예산을 3% 이상 크게 확대함으로써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가족 지원 예산이 2019년 기준 1.56%로 OECD 평균인 2.2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을 극복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3개국(3.37%)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최병권 예산분석실장도 “저출산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영유아 보육지원 등의 직접적 저출산 대응 예산을 마련, 저출산 정책의 재구조화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저출산 대책의 3차 수정계획에서는 삶의 질 제고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2040세대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이 때문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이 많이 증가했고 군무원·장교·주사관 인건비 증액 등 저출산 대응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이 저출산 대책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 초저출산 해법? “결혼·출산 의사있는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집중해야”

    초저출산 해법? “결혼·출산 의사있는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집중해야”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선 ‘가족예산’(육아휴직, 아동수당, 보육 지원 등 직접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나치게 포괄적인 현재 기본계획 기조를 수정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국회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대응정책: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주제로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열고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이날 발제를 맡은 강대훈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장은 “청년과 청년 가구는 단일화 집단이 아니라 이질적으로 불평등한 집단”이라면서 “정책 대상을 모든 세대와 청년으로 설정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결혼과 출산의 선택 의사가 있는 청년 특히 비자발적 포기, 단념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가족 예산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족지원 예산은 OECD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초저출산 국가였던 독일과 헝가리는 현재 합계출산율이 OECD 평균에 근접한다. 이는 가족지원 예산을 3% 이상 크게 확대함으로써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가족지원 예산이 2019년 기준 1.56%로 OECD 평균인 2.2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을 극복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3개국(3.37%)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최병권 예산분석실장도 “저출산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영유아 보육지원 등의 직접적 저출산 대응 예산을 마련, 저출산 정책의 재구조화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저출산 대책의 3차 수정계획에서는 삶의 질 제고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2040세대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이 때문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이 많이 증가했고 군무원·장교·주사관 인건비 증액 등 저출산 대응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이 저출산 대책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 성평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 축사에서 “진정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미망에서 벗어나 유리천장 해소,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준수 같은 강력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저출산에서 더출산으로...‘저출생 대응 정책 토론회’ 개최

    박춘선 서울시의원, 저출산에서 더출산으로...‘저출생 대응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과 박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 저출생 대응 정책개발연구회’ 주관으로 오는 2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저출생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서울시 저출생 대응 정책개발연구회’는 서울시의회 연구단체로서 저출생 위기에 대응해 서울시가 지향할 정책 방향 및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주요 정책을 발굴하여 제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단체에는 곽향기 의원, 김영철 의원, 김재진 의원, 김혜지 의원, 남궁역 의원, 박석 의원, 신동원 의원, 신복자 의원, 유정인 의원, 이종배 의원, 이종태 의원, 정준호 의원, 최호정 의원, 황유정 의원 (이상 가나다순)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합계출산율 0.59명으로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 소멸의 수준에 직면하고 있는 서울시의 현재를 둘러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저출산의 실질적인 대응방안이라 할 수 있는 난임부부 지원의 현실 및 개선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제를 맡고, 김명희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장을 좌장으로 해 주창우 마리아병원 부원장, 연명진 서울의료원 가임센터장, 최안나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 그리고 서울시의 난임지원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시민건강국 이응창 스마트건강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또한 난임시술을 받는 당사자 부부들의 소리도 지면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난임극복 전문가로 다년간 활동해온 박 의원은 “난임지원을 통한 저출생 향상은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집된 의견과 자료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 난임부부에 제공되는 서비스와 지원방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성공적인 저출생 대응 위해 ‘저출생 영향 분석·평가’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성공적인 저출생 대응 위해 ‘저출생 영향 분석·평가’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1일 제318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실효성 있는 서울시 저출생 대응을 위해 ‘저출생 영향평가’ 필요성을 제안했다. 202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대응정책 모니터링 및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서울시가 저출산 대응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3조 8000억원이나, 서울시 합계출산율은 2021년 0.63에서 2022년 0.59로 오히려 하락했다. 경기도는 2022년 저출산 예산 5조 3000억원을 지출했으며,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5에서 2022년 0.84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윤 의원은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절한 예산을 투입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여성가족정책실에 “여성가족정책실의 저출생 사업 효과를 평가 하는지”를 질의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저출산 대응 사업에 대한 평가는 없었지만 여러 가지 대책들을 고민하고 있고 대책에 대한 평가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많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이 하락하는 것은 시민들이 저출생 정책의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저출생 영향 평가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인구 위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만 출산율이 증가한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대전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5~49세 여성이 출산하는 예상 자녀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전국 평균은 0.81명에서 지난해 0.808명으로 하락했지만, 대전은 0.81명에서 0.84명으로 상승했다.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이동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만 3169명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1만 454명과 2715명 차이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대전만 출산율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우리도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올해 출산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 등 수도권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데. “서울과 수도권의 출산율이 의미하는 것은 삶의 질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기 어렵다. 연봉 5000만원의 두 청년이 결혼하면 1억원인데, 그 돈을 갖고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집을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대전이 훨씬 여유 있고 서울과 수도권보다 뛰어나다. 대전만 해도 교육은 물론 주거와 여가 환경 여건이 정말 좋다. 의료도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있어 다른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 ” -저출산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준비했나. “유치원,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학부모 부담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에 사립유치원 13만원, 일반어린이집 9만원 지원 등을 넣었고 내년에는 거의 무상으로 한다. 두 자녀만 가져도 지하철은 무료다. 19세부터 39세까지 대전 거주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월 20만원 지원도 3000명 늘렸다.” -‘과학’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나. “4대 전략 산업이 있다. 방위사업청이 상반기 대전 이전을 시작한다. 방산에서 로봇과 드론을 육성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갖고 있는 강점 중 바이오헬스가 있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자본에 의한 인위적 발전이지만, 대전은 생명공학 연구에서 나온 성과물로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업체가 알테온젠과 바이오니아 등 10여개나 된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대부분 대전에서 나왔다. 세 번째로 카이스트에 나노종합기술원이라고 반도체 연구소가 있다. 박사급만 100명 정도다. 나노 반도체를 대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화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이다. 대전을 빼놓고는 우주항공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볼 때 금수저라고 할 만큼 좋은 조건들이다. “(웃음) 그런데 그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간 교통 좋고, 연구단지가 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금수저 들고 금을 못 떠먹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연구 성과물을 서울로만 보내지 말고 대전의 경제를 키웠어야 하는데 그것에 소홀했다. 규제 문제도 있었다. 그린벨트가 57%로,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가용할 수 있는 땅이 넉넉지 않은 데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160만평 규모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된 것의 의미가 매우 크다. 지방 소멸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다. 좋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있어야 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주변 위성도시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 머크 등이 널려 있다. 우리는 서울에만 있는데 제주, 부산, 광주에도 있어야 한다.”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성과물로 지역 연구원들이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니아는 시가총액이 2조원 정도다. 이런 회사들이 대전에서 태어났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라는 혁신적인 대학 덕분에 가능했다.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세계 톱클래스다. 실리콘밸리가 가능한 도시가 대전이다. 세계적 공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과학기술 R&D 기능 등이 대전에 있다. 그동안에는 산업 용지가 없어 소규모로 클 수밖에 없었다.” -대전의 경쟁력은 결국 많은 정부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생겨난 것 아닌가. “맞다. 지방으로 잘게 쪼개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뭉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협업과 연구가 가능하고, 힘이 생긴다. 인재들이 살 만한 정주 여건이 돼야 한다. 기관을 분산시켜 봐야 좋은 인력들이 가지 않는다. 공기업 지방 분산은 실패했다. 거점 클러스터를 몇 곳으로 몰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합리적이다. 3청사 산하 기관도 대전으로 몰아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대전도 위성도시를 거느리게 되나. “방산 분야는 논산, 계룡 등 인근 도시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 세종과 위성도시를 하나의 공동체와 생활권으로 묶어 충청도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메가시티는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나. “충남지사와 충청도를 하나로 묶어 도지사 한 명을 뽑는 걸로 가자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굉장히 복잡하다. 일단 기초 단계로 광역교통망으로 도시의 연결과 흐름을 체계화해 한데 묶는 데서 출발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경쟁, 충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도 대전이랑 충남이 같이 하려다가 우리가 빠져 줬다.” -대전은 배부른 위치 같아 보이는데. “결국 기업이다. 화성의 삼성전자, 청주의 하이닉스가 있지 않나. 대전이 아쉬운 것은 바로 그 점이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결국 용지 때문인가. “복합적이다. 개발 제한 문제도 있었고, 역대 시장의 마인드 문제도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기업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R&D 성과물로 자생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500개의 스타트업을 넣겠다고 했다. 우선 카이스트 인력의 10%가 대전에서 창업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대전만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나노국가산단에 대한 입주 의향서를 받았는데, 484개가 지원했다. 서울에 있는 반도체 기업도 있다. 그래서 판교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돼야 그다음이 가능하다. 5월 초에 다국적 제약사의 대전 공장 유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과 맞붙어 우리가 경쟁에서 이겼다. 그쪽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인력이다. 카이스트 등 생산과 연구 인력에 굉장히 놀랐다더라.” -카이스트를 더 키워야 하나. “세계 최고 대학이지만 더 키워야 한다. 대전도 지원하고, 국가도 지원해 혁신 역량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의 혁신 역량도 키워야 한다. 대전의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 또한 사립대도 각자 분야별 강점이 있다. 대학들이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 이장우 “대전, 삶의 질 등 서울 뛰어넘을 것”[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 삶의 질 등 서울 뛰어넘을 것”[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삶의 질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서울을 뛰어넘을 도시가 나온다면 대전이 될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로 세계 수준의 과학 기술 역량으로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창업과 최상의 일자리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이것이 소득과 인재 영입, 교육 수준, 주거 안정성, 생활의 질 등을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결국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2022년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가 거의 같았고 ▲2022년 합계 출산율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것들이 대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보통신(IT)과 의약 바이오 등 이른바 신산업 관련 업종이 늘어선 15㎞짜리 서울~판교라인을 대전까지 150㎞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래야만 1극이 분산되고 산업이 확장되고 국가의 경쟁력도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교라인이 대전라인까지 연장돼야 이후 광주, 대구라인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고 이후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대 등 주변 대학을 바탕으로 생겨 나고 성장한 것처럼 “대전도 카이스트와 여러 대학들을 기반으로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탄생시키거나 불러들이면서 산업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도 ‘선택과 집중’에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대전에 둔 만큼 방위산업과 여기서 파생될 로봇과 드론 분야에서부터 우주 항공산업, 바이오헬스 등까지 집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와 산업을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 “자녀 둘 낳았나요? ‘세금’ 내지 마세요”…파격 시도 伊정부

    “자녀 둘 낳았나요? ‘세금’ 내지 마세요”…파격 시도 伊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이탈리아가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폴리오’는 19일(현지시간)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이 자녀가 둘 이상인 부모는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녀가 많으면 세금을 그만큼 깎아주는 제도는 세계의 여러 저출산 국가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은 아예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탈리아의 연간 신생아 수는 2009년부터 14년째 감소세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39만 2600명으로 1861년 통일 국가 출범 이후 역대 처음으로 40만명 미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다. 이탈리아의 인구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저출산 문제를 국가의 존속을 위협하는 시급한 국정 과제라고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탈리아 산업부 차관은 “경제재정부 장관의 제안은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부양 자녀가 한 명 이상인 가정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세금을 면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어떻게 세금을 감면할지는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조르제티 장관의 아이디어는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日 “남성 육아휴직, ‘85%’ 목표…고등학생까지 월 10만원”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일본도 저출산으로 고민 중인 나라다. 일본 정부는 현재 3세 미만인 자녀가 있는 경우 부모에게 매월 1만5000엔(약 15만원), 3세부터 중학생까지는 매월 1만엔(약 10만원)을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고등학생으로 높이고, 소득과 관계 없이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에는 더 많은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또 자녀 출산시 일시금으로 50만엔(약 494만원)을 지급한다. 한국은 8세 미만인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주고 있다. 내년부터는 자녀가 만 0세인 경우 월 100만원, 1세인 경우 월 50만원씩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일본은 이달부터 직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의 육아휴직은 당연하다’는 인식과 함께 ‘남성 육아휴직률 공표’를 의무화했다. 달성하려는 수치는 남성 육아휴직률 85%다.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률을 먼저 85%로 높인 뒤, 민간 기업 남성 근로자는 2025년 50%, 2030년 85%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 “숲태교·숲치유·수목장 등 산림복지 확대로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

    “숲태교·숲치유·수목장 등 산림복지 확대로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가족의 가치 회복과 건강관리를 위해 산림복지가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세대 공존,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때 출산을 향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18일 개원 7주년을 기념해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홍석철(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현황과 미래는’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건강한 노년 진입과 청장년층에 대한 건강관리 및 질병 예방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를 예로 들며 “산림복지는 저출산 극복과 세대 공존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유용하다”면서 “임산부 숲태교와 숲유치원뿐 아니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건강 지출 및 의료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복지는 숲이 주는 경제적·사회적·정서적 혜택을 말한다. 출생기(숲태교), 유아기(유아숲), 청소년기(산림교육), 청년기(숲길·레포츠), 중·장년기(자연휴양), 노년기(치유), 회년기(수목장)까지 전 생애에 걸쳐 숲이 사람을 돕는다는 개념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우화를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홍 위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2040년 인구가 3766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대로 기대수명은 증가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40%에 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은 비용과 편익의 크기를 고려한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의 결과”라며 “출산의 편익이 비용보다 높아야 출산을 선택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6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2022년까지 16년간 약 280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지출했지만 출산율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저출산으로 아이의 사회적 가치가 상승한 데 비해 사회적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산의 기회비용을 낮추는 정책과 아동·가족·공동체 가치 회복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적 동참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민의 75.8%가 산림복지 및 휴양을 경험했고 94.7%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평가하는 등 산림복지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 ‘저출산·고령사회’,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돼야

    ‘저출산·고령사회’,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돼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가족의 가치 회복과 건강관리를 위해 산림복지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18일 개원 7주년을 기념해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홍석철(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현황과 미래는?’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건강한 노년 진입과 청장년층에 대한 건강관리 및 예방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2040년 인구가 3766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대로 기대수명은 증가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40%에 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는 생산 인구 감소와 소비·투자 위축, 성장잠재력 약화뿐 아니라 병역자원 감소와 지역소멸위기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는 “출산은 발생하는 비용과 편익의 크기를 고려한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의 결과”라며 “출산의 편익이 비용보다 높아야 출산을 선택한다”고 소개했다. 1980년대 이후 출산율 하락 원인으로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와 사회적 경제지위 향상 등을 들었다. 홍 위원은 “2006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2022년까지 16년간 약 280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지출했지만 출산율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저출산으로 아이의 사회적 가치 상승에 비해 사회적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산의 기회비용을 낮추는 정책과 아동·가족·공동체 가치회복을 위한 사회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적 동참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해 “산림복지는 저출산 극복과 세대 공존의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유용하다”며 “임산부 숲 태교와 숲 유치원뿐 아니라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건강지출 및 의료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복지는 숲이 주는 경제적·사회적·정서적 혜택이다. 출생기(숲태교), 유아기(유아숲), 청소년기(산림교육), 청년기(숲길·레포츠), 중·장년기(자연휴양), 노년기(치유), 회년기(수목장)까지 전 생애에 걸친 서비스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민의 75.8%가 산림복지 및 휴양을 경험했고 94.7%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등 산림복지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며 “숲과 사람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태교 음악회’를 기억하시나요?/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태교 음악회’를 기억하시나요?/서울문화재단 대표

    20여년 전만 해도 시내 책방이나 음반 가게에는 임신부를 위한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었고, 태교를 위한 도서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태교 음악 CD가 즐비했다. 그 정도로 임신부를 위한 태교 상품들이 성황이었다. 전국 각지의 문예회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임신부를 위한 태교 음악회가 앞다투어 열리던 시절이었다. 당시 필자도 세종문화재단에서 태아와 엄마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태아를 위한 김현철의 EQ 콘서트’를 기획했는데 단순히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을 나열하는 것 외에 태교 동화, 태아에게 보내는 편지 등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신선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잊을 수 없는 건 그날의 진풍경이다. 배가 남산만 하게 부른 임신부가 남편이나 시어머니 혹은 또래 임신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극장 로비를 가득 메웠던 그 장면이다. 그렇게 많은 임신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도 했다. 공연장 안으로 조심조심 들어가는 모습이나 임신부로 가득찬 객석 광경 등 여러 장면이 아직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현실은 출산율 0.78명으로 상징되는 저출산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다. 작년 한 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태교 음악회가 한창이던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저출산 시대 문화예술은 무엇을 해 나갈 수 있을까. 젊은 부부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ㆍ신부들은 출산 기피 요인으로 양육비, 경력 단절, 육아 부담, 주거 문제 등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는다. 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근본적 원인 해소는 물론이고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출산 후 정책도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같은 양육 부담은 낮추면서 부모의 행복감은 높여 주는 양육자 관점의 정책이 최근 눈에 띄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정책들은 문화예술과의 결합을 시도해 볼 만하다. 영유아를 위한 ‘예술돌봄’은 아이들의 감수성과 표현력,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아동ㆍ청소년부터 사회 초년생에 이르는 질 높은 ‘예술교육’은 꿈과 미래에 대한 자기 발견, 활력과 부정적 행동 감소로 이어지는 행동 변화, 자신감 향상 등의 효과가 두루 확인되고 있다. 그 외에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화 향유 기회가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문화복지’가 공적 서비스로 확대된다면 기존의 저출산 정책과 연계돼 더욱 큰 정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교와 관련된 예술 콘텐츠가 성행했던 그때 그 시절의 태교 음악회를 다시 떠올린다. 공연장을 가득 메웠던 예비 엄마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그립기도 하다. 머지않아 전국의 공연장과 콘서트홀에서 제2, 제3의 태교 음악회가 열리는 건 물론이고 세상에 나온 아이가 예술과 함께 자라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그런 날을 간절히 소망해 본다.
  • 인도 인구, 273년 만에 中 제쳤다… 세계 경제 무게중심 이동 가속

    인도 인구, 273년 만에 中 제쳤다… 세계 경제 무게중심 이동 가속

    인도 인구가 마침내 중국을 추월했다는 인구 통계 추정치가 나왔다. 지난해 60년 만에 인구 증가세가 꺾인 중국은 273년 만에 최다인구 대국의 자리를 인도에 내줬다. 미국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인구통계 자료를 토대로 “지난 15일 인도 인구가 14억 2578만 2975명으로 중국(14억 1175만명)을 넘어 섰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11년 이후 공식 인구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한계가 있으나 마켓워치는 유엔의 인구 자료를 기초로 두 나라의 하루 인구 변화율을 적용해 이같이 추산했다. 중국은 1950년 유엔이 인구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인구국이었지만 올해 말 약 14억 2600만명으로, 인도(약 14억 2900만명)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은 2.01명으로, 중국(1.18명)의 2배 가까이 높다. 인도 인구는 향후 40년간 계속 증가한 뒤 2063년 약 17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2100년대 초에는 인도 인구가 중국의 2배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50년 당시 2억 25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8%를 점유했던 중국이 273년 만에 ‘인구 대국’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고 전했다. WSJ는 “인도의 인구 증가는 빈곤과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향후 구매력이 높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이로써 세계 경제의 무게추도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한 국가의 인구는 생산, 소비 등 성장률과 직결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총부양비는 47명으로, 25년 전(68명)보다 20명 넘게 떨어졌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근로자 한 명이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 수가 줄어드는 결과다. 세계 25세 미만 인구의 약 20%(6억1000명)를 보유한 인도의 총부양비 부담 순위는 현재 세계 43위에서 2048년 23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현재 45명인 중국의 총부양비는 25년 뒤 68명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가 많아진 인도가 ‘인구 배당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근거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2030년 인도의 30세 미만 소비자 수는 3억 57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농업경제에서 제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한 인도 내수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인도의 대외경제 의존도도 향후 15년간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최근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선 인도 경제성장률이 2029년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자본 축적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인도의 성장은 아직 뒤처지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없는 전력, 교통망 등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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