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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명문대 진학률 1위… 외대부속 용인외고의 비결

    해외 명문대 진학률 1위… 외대부속 용인외고의 비결

    학교 복도로 들어서자 온통 학생들은 영어로 대화를 했다. 교실 게시판에 붙어 있는 모든 게시물들은 영어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음악소리가 울렸다. 학생들은 “Hurry up, Hurry up.”이라며 일제히 교실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교과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다. 학생들도 교사의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답했다. 마치 외국의 고등학교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이곳이 올해 100명이 넘는 학생을 해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시킨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2005년 3월 문을 연 용인외고는 2008년 2월부터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3년 만에 외고 가운데 해외대학 진학률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학교도 하버드대, MIT, UCLA 등 미국 대학에만 머물지 않고 영국의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독일의 로젠버그대, 일본의 와세다대, 홍콩의 홍콩대 등 다양했다. 올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합격한 강승희(19·여) 학생은 “교과 이외의 활동을 포함해 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은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 보냈던 것이 합격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며 “대학에 진학해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뒤 국제기구에서 나라를 대표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율고 재도전… 전국 우수학생 선발” 용인외고는 올해 해외 대학 수시모집에 93명이 합격했다. 미국 소재 대학에 69명, 영국 17명, 일본 4명, 홍콩 2명, 독일 1명씩을 배출했다. 강경래 용인외고 입학관리부장은 “오는 4월에 발표 예정인 정시모집 결과에서 최소 12명 이상 더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하버드대에 지원 중인 학생이 모두 30여명인데, 2~3명이 합격권에 들 것”이라며, “이들이 최종 합격한다면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하버드대 합격생을 배출’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작년부터 영국 소재 대학 진학에 집중해 지난해 18명, 올해 수시까지 17명이 진학했다.”며 “향후 프랑스, 독일 등 진학 대학 대상 국가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용인외고의 해외대학 진학 비결은 바로 ‘영어의 생활화’에 있었다. 해외 대학에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가 바로 해당 국가의 언어이고, 그것이 바로 ‘영어’라는 인식이 주효했다. 용인외고 학생들은 복도, 식당, 운동장, 교실 등에서 의무적으로 영어를 사용했다. ‘EBC(English Based Campu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영어 사용 생활화 모범학생으로 선정된 학급당 1명의 학생에게는 표창장이 주어지며, 생활기록부에도 이런 점이 반영된다. 한 달에 10회 이상 위반하는 학생에게는 졸업 시 수여되는 ‘리더십 자격증(HCL)’ 인증이 박탈된다. 또 매주 영어 에세이 1~2편씩을 의무적으로 작성하는 ‘Writing On-Line’ 프로그램도 용인외고생의 영어실력 향상에 한 몫했다.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예술·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를 ‘Writing On-Line’ 센터에 제출하면 해외 대학들의 에세이 평가자들이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 주는 시스템이었다. 영어에세이 작성은 영어과 학생 뿐 아니라 중국·일본·프랑스·독일어과 등 모든 학생에게 필수였다. 하지만 용인외고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다. 지난달 용인외고는 자립형사립고 형태의 자율고로 전환을 요청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도교육청은 자율고 전환 조건으로 ‘학생 등록금 일반계고 2배 수준’과 ‘법인전입금 학생 납입금 총액의 5% 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용인외고는 일반계고 2배 수준의 등록금으로는 학교 운영이 힘들다는 이유로 현행 사립외고 수준인 3배 수준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대신, 장학생을 15%까지 확대하고 법인 전입금 비율을 25%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18~24일 전학·편입생 10여명 모집 용인외고가 이토록 자율고 전환과 함께 자립형사립고 형태의 외고가 되기 위해 목을 매는 이유는 모집 단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것과 교과과정의 자율화 등을 노리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경기도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보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면 보다 더 우수한, 각지 최상위권 학생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용인외고는 올 하반기에 있을 자율고 전환 신청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용인외고를 귀족학교라고 비판하고 있다. 입학금 50만원, 연간 수업료 440만원, 연간 학교운영 지원비 30만원, 매월 기숙사비 28만원, 일일 급식비 1만 1000원 등이 기본적인 학비이고, 여기에 교과서 대금, 교복대금, 각종 시험 응시료를 포함하면 연간 학비가 14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는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교통비, 생활비뿐만 아니라 사교육비도 덜 들기 때문에 학비가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한편, 용인외고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학 및 편입생을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정원의 3%로 1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은 용인시를 제외한 타 시도군 고 1·2학생과 해외에서 귀국한 학생이면 가능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충남 태안고등학교

    충남 태안고등학교

    충남 태안고는 지난 1일 기숙사를 개관했다. 140명이 묵을 수 있는 기존 기숙사 옆에 1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기숙사를 지은 것이다. 올해부터 재학생 683명의 40% 정도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한다. ●전교생중 40%가 기숙사생활 공립인 이 학교는 2008년 기숙형 고교로 선정됐다. 태안에서는 처음이다. 그 전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농산어촌 우수고로 선정돼 3년간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때문에 기숙사 건립이 추진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기숙형 고교 가운데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말 충남에서 최초로 ‘기숙형 학교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 태안고를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이 학교와 교육협력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장학금 등을 지급하던 군은 올해 명문고 육성사업비로 1억 2000만원을 태안고에 제공했다. 조한관 교장은 “연간 1인당 기숙사비가 250만원쯤 들어 학부모 부담이 컸는데 군의 지원으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 50여명이 면제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그만큼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3대영역 표준점수합 올해 305.4로 급등 태안고는 올해 서울대에 2명을 합격시켰다. 올 졸업생 229명 중 205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41명은 서울 소재 대학에 갔다. 지난해는 서울대 합격생이 1명에 그쳤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표준점수 합이 2000~2004년에 266.5점에 그쳤으나 2009년 296.7점, 올해 305.4점으로 급등했다. 표준점수는 400점 안팎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학교는 1980년대만 해도 지역 명문고였으나 1990년대 말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합격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는 해가 많았다. 학력증진부장 김종섭(51·지리) 교사는 “시골에 변변한 학원 하나 없어 우수한 학생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그런 것 같다.”면서 “2004년 조한관 교장이 부임한 뒤 교육방송(EBS)과 방과후 학교 등 맞춤형 교육에 적극 나선 데 힘입어 학력이 크게 신장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2007년 연합고사 160점 이상 우수 중학교 졸업생의 9%만이 태안고로 진학했는데 학교가 좋아지니까 올해 14.4%로 늘어나는 등 공주, 천안 등 외지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흑룡강대 부속고와 학생·교사 교류 이 학교는 아침 8시10분부터 9시까지 전교생에게 교육방송을 시청시킨다. 오후 5시쯤 수업이 끝나면 방과후 학교를 실시하고 전교생이 저녁을 함께 먹는다. 이어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한 뒤 1시간 동안 다시 교육방송을 본다. 교실에 교사를 배치,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기숙사에서는 1시간 정도의 영어, 수학 심야학습이 추가된다. 학교는 인성교육에도 열심이다. 태안자원봉사센터 회원과 함께 학교에서 빵을 만들어 불우시설을 찾는다. 기숙사생들은 ‘놀토’ 때 관내 해수욕장에서 청소를 하고 갯벌체험도 한다. 군의 지원으로 매년 2~3차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등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중국 흑룡강대 부속고와 교류도 한다. 방학 때마다 양교 학생과 교사가 오가고, 지난해는 태안고 학생 1명이 유학도 갔다. 조 교장은 “교정에 호수공원이 있는 대학캠퍼스 같은 학교환경도 면학분위기를 높이고 있다.”면서 “좋은 학교로 만들어 태안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두 우리 학교에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울진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울진고등학교

    산간 벽지의 종합고에서 일반고로 탈바꿈한 경북 울진고가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오지에 있는 평범한 공립 고교가 대도시 유명고 못지않은 입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대입에서 졸업생 175명 중 84%인 147명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57명은 당당히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다. 고려대·한양대·중앙대·이화여대 등 합격자도 수두룩하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179명 가운데 93%를 넘는 167명이 4년제에 진학했다. 68명은 수도권 대학 배지를 달았다. 2008년엔 서울대 합격생도 배출했다. 무엇보다 울진지역 중학교 졸업자들이 고교 진학을 위해 외지로 빠져나갔던 현상이 말끔히 사라진 것이 고무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1999년 울진종합고와 울진여고가 울진고로 통합할 당시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이후 몇 년간도 통합 후유증과 종합고의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떨쳐버리지 못해 앞날을 기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 도약의 변신을 시작했다. 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울진고는 학교의 가장 급선무인 우수 교사를 대폭 확보했다. 또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심화·기본·보충 등 학생 수준별 방과후 학교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시간을 밤 11시까지 확대했다. 교사들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 대기했다. ●방학땐 국영수 등 6강좌 의무선택 방학기간에는 의무 선택 학습제를 도입했다. 국·영·수 등 입시과목 교사들이 강의계획서를 사전에 작성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면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6강좌를 반드시 선택해 듣도록 하는 맞춤형 학습 방식이었다. 천편일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각종 사교육으로 무장한 도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필패(必敗)’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기숙사생들에게는 방과후 영·수 과목 교사와의 맨토학습이 가능하도록 해당 교사들을 기숙사에 상주시켰다. ●독거노인·결손가정 주기적 방문·봉사 인성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 30분간 독서를 통해 교양을 함양토록 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등교시간 준수 및 교복 착용 등 기초생활 질서 지키기로 민주시민의 자질도 향상시키고 있다. 4년째 이 학교에 근무 중인 박복로(49) 교무부장은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환경 개선 노력 등 여러 요인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 명문고 성장의 비결”이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상호 신뢰와 인간적인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진군, 전교생 학비 전액 지원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도 밑거름이 됐다. 울진군은 2006년 4학기부터 전체 재학생들의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0억 1500만원을 투입했다. 2007년부터 3년간 교육경비와 우리 농산물 식자재비 3억 7000만원도 대주었다. 군은 올해도 학비와 기숙사비 등에 5억 5000만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고교인 데다 교육 주체들이 똘똘 뭉쳐 전국적인 명문고로 육성하려는 노력이 대단해 군도 학교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공립고 모델학교로 선정돼 540명 중 260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정두락 교장은 “기숙형 학교 및 교과교실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교발전의 원동력은 지역사회와 학부모 지원, 교사들의 열의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심층진단]① 오해와 진실

    [입학사정관제 심층진단]① 오해와 진실

    내년 대학입시에서 수시 비중은 60%대로, 입학사정관제 비중은 10%대로 늘어난다. 그런데도 사정관제는 여전히 생소한 제도이다. 확대 계획도 불확실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 비율을 100%까지 올리겠다.”고 했고, 사정관과 대학들은 “전체 입시를 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덕분에 사정관제를 겨냥한 컨설팅이라는 유사 사교육 시장이 새로 생겼고, 학급임원 선거처럼 사정관제에 유리할 것 같은 활동에 대한 경쟁도 극심해졌다.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해가 지난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과열양상이다. 5회에 걸쳐 입학사정관제의 현실과 공략법, 개선할 방향을 짚어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해 제주도 칼호텔에서 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이 열렸던 지난 6일. 경찰이 입학사정관 서류위조 브로커 관련 수사를 종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사정관들은 안도하는 기색을 보이며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 한 장, 자격증 하나로 결정되는 전형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정관제를 겨냥한 고액의 입시컨설팅이 번창하고 있다. 시간 당 30만원 이상으로 알려진 곳도 많다. 학원가의 대입 설명회는 많은 시간을 ‘사정관 전형을 잘 보는 법’에 할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찰은 수사 종결 발표 이틀 뒤 또 다른 첩보를 입수, 또 다른 입학사정관 브로커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일련의 소동에 대해 사정관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대학입시와 관련해 ‘전 국민적인 오해’가 생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이 제도를 오롯이 이해하고 입학하는 학생은 도대체 누구일까. 사정관들의 말을 빌려 해답을 찾아봤다. # 오해 1 입학사정관제는 성적이 나빠도 자격증 등이 있으면 갈 수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의 입학사정관 관련 브로커 수사는 외국 시장 명의의 수상실적 서류 등을 위조해 주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접근한 브로커가 있다는 첩보에서 시작됐다. 사정관들은 설사 이 브로커가 성공적으로 위조해 서류를 제출했더라도 이런 방식이 실제 입시에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사정관들은 교내 상이나 이미 권위를 인정받은 상이 아니면 크게 가점을 주지 않는다. 국회의원상을 받더라도 이것이 ‘입시용’으로 보이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상’이라면 별 영향력이 없다는 뜻이다. 반면 교내상이라도 1·2·3학년 동안 꾸준히 한 분야의 상을 받았든지, 향상도가 높아서 받은 상이라면 더 깊은 인상을 받는다고 했다. 교육 외적 배경 없이 능력을 검증해 주어지는 상이 훨씬 유효하다는 얘기다. 두 번째 이유는 사정관들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을 실현하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대필하는 일, 수상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에 대해 대학마다 표절검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끼리 학생들이 제출한 수상실적 정보를 공유, 어떤 상이 유효한 자료가 될 수 있는지 판단을 돕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학부모들은 자격증과 성적 등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는 낮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까. 입학사정관협의회 임진택(경희대) 회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등급 정도”라고 했다. 입학사정관 대부분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등급까지는 가능하다.”는 의견은 드물었지만 “0.5등급 정도”라고 성적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의견은 꽤 많았다. 포스텍 김동석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로 전원을 뽑은 올해 신입생을 보면 지난해 기준이라면 붙었을 학생 10% 정도가 떨어졌고, 떨어졌을 10% 정도는 붙었다.”고 집계했다. # 오해 2 입학사정관제는 한 가지만 잘 해서 대학가는 제도인가? 입학사정관제의 개념 일부는 4~5년 전 대입 전형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특기자 전형과 겹친다. 이른바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가는’ 전형이다. 흔히 아이돌이 연기재능 등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입학사정관제와 비슷한 제도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제도 꼽을 수 있다. 모두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라는 전제를 가진 전형 방식이다. 이런 전형을 실시한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앞서 실시해 온 전형 사이에 유사한 점이 많다고 인정한다. 특히 ‘전국 전교 1등끼리의 전형’이 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서울 강북이나 지방 소도시, 군 지역 등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거두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 등지의 학생보다 도전의식이나 리더십과 같은 잠재력을 더 개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전제되어 있다.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집단적인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보는 시험이다. 김수연 가톨릭대 사정관은 “우리는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기존 제도가 아이들에게 깎아내릴 점을 찾아내 감점을 한 뒤 줄을 세워서 뽑는 제도라면, 사정관제에서는 장점을 찾아 더 적합한 학생을 가리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관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활용해 대학들이 입맛에 맞는 학생을 뽑으려 할 때에는 사회적인 문제가 생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은 2010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 인문계 외고 합격생 비율이 41.3%, 연세대 인문계 외고 합격생 비율이 48.9%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비중이 고대에서 7.2%포인트, 연대에서 12.8%포인트씩 늘었다. 이는 수시와 정시에서 내신 성적을 배제하거나 외국어만으로 뽑는 전형을 실시한 결과지만, 정부가 이런 전형을 보지 못하게 할 경우 입학사정관제가 대신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오해 3 입학사정관제는 학부모와 학생의 노력만으로 가능하다? 그래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하려면 자격증이나 특허출원 실적, 외부 수상 경력, 천문학적인 봉사활동 시간 등은 갖춰야 될 것처럼 느껴진다. 또는 사회보호 대상자 등 ‘극복해야 할 가정 환경’을 갖고 태어나야 자격이 주어질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자격들은 공교육 과정과는 무관한 요소들이다. 사정관들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발명왕’과 같이 극단적인 경력을 갖춘 학생의 사례가 집중 홍보됐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학생들이 사정관 전형을 많이 통과한다고 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나서서 이른바 ‘스펙’을 쌓는 것보다 고등학교가 꼼꼼한 평가를 제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예컨대 지난해 한동대 합격생 가운데 한 명은 이 학교 수시 전형에서 탈락했다가 입학사정관 전형인 수시2차 자기추천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이 학생은 영어와 수학 내신에서 점수가 좋았지만, 나머지 과목의 성적이 낮았다. 더 특이한 점은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에 성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전체 성적 평균을 보는 정량적인 평가에서는 탈락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성적인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학생이 내세운 특기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서울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외국인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한 점과 국제화된 한 대학에서 실시한 어학원 특별교육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3학년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영어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배경이 됐다. 부산 지역 대학의 한 사정관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보다 평범한 경험에서도 어떤 의미를 찾아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요인”이라면서 “이런 부분은 학생부나 교사 추천서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성의없이 게재된 학생부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성의없이 기재된 학생부나 학생이 준 자료를 짜집기한 티가 나는 추천서를 낸 고교 교사는 대학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한다. # 오해 4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요행이 가능하다? 입학사정관 전형 비율이 내년도 입시에서 전체의 10%까지 확대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입시의 ‘정공법’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유는 인기학과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대 등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학교의 수는 2~3곳에 불과할 뿐 아니라 이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 충북대의 경우에도 단 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았다. 이른바 고교 상위권 학생이 많이 응시하는 학과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피하면서, 사정관들이 활동하는 학과는 인문계열이나 자유전공학부 등에 머물러 있다. 사정관제가 정부 주도로 도입되면서 대학들 스스로가 제도의 유효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들은 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점 등을 추적 조사해 제도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중이다. 한 사정관은 “아직까지 사정관들의 평가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지 않은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정관은 “사정관이 전문성을 갖춘 곳도 있지만, 20대 사정관 등이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 여부에 한층 민감한 인기학과에 사정관 전형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도 소송 우려와 불안한 사정관들의 학내 지위 등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학생 선발권이 여태껏 교수들이 갖고 있던 ‘기득권’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는 점도 이 제도의 정착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교직원 신분인 사정관과 교수 간 알력다툼이 선발 과정에 반영된다는 얘기다. 한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될 때 교수 입학처장의 취향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몇 년 동안 학생들을 성적만으로 줄을 세워 우수한 학생을 뽑는 데 익숙한 교수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로 인해 학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분간 사정관들은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성적이 중요한 요인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충북 옥천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충북 옥천고등학교

    평범한 농촌 학교였던 충북 옥천고등학교가 명문고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 군지역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산어촌 고교 평가에선 충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4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올해 입시에선 서울대 합격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합격자를 배출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각각 1명이 진학했고 250여명의 졸업생 가운데 무려 96명이 지방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기숙형 공립고교로 지정받아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는 경사도 맞았다. ●요가·리더십 등 다양한 인성교육 옥천고가 농촌 고교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주목받는 것은 차별화된 ‘수준별 눈높이 수업’ 때문이다. 옥천고는 2008년부터 방과후에 영어와 수학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심화, 보충 등 2개 등급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치 않은 수업으로는 각종 사교육으로 무장한 도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반응이 좋아 지난해 도교육청의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된 뒤 과목수를 늘리면서 전교생을 최우수·우수·보통·기초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좀더 세분화했다. 옥천고는 ‘2플러스1’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수준별 수업도 시도하고 있다. 두개 학급을 하나로 합친 뒤 이를 상위·중간·하위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눈높이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세 과목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집중학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군, 올 2억2000만원 파격 지원 학생들의 학력신장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150명의 학생들을 위해 요가, 리더십,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효사랑관을 운영하며 틈틈이 생활예절도 가르치고 있다. 옥천고의 급성장에는 지자체의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옥천군은 방과후 수업에 필요한 외부 강사 채용 등을 위해 수천만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명문학교 육성사업비 1억 8900만원 등 2억 2000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관내 학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옥천장학회는 장학금을 주면서 밀어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옥천고는 지역을 대표하는 고교인 데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고 관계자는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수한 중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 1년에 2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학설명회까지 여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자체가 손을 잡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장학숙·대학기숙사도 ‘바늘구멍’

    서울에 있는 지자체 장학숙과 대학 기숙사 입사 경쟁이 대학입시 만큼이나 치열해지고 있다. 비싼 ‘대학 물가’ 탓에 저렴한 숙박시설을 선호하고 있지만 수용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장학숙은 자치단체들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에 건립한 기숙사. 대학 기숙사보다 저렴하고 식당, 독서실, 체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지방 학생이라면 누구나 입사를 희망하고 있을 정도다. 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월 이용료가 11만~15만원으로 대학 기숙사비의 4분의1~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생활지도도 철저해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선호한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가려면 성적이 최상위권이고 가정형편도 고려해야 한다. 일류대에 합격하고도 장학숙 입사에는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장학숙 입사가 치열한 대학입시에 이은 ‘제2의 바늘구멍 들어가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북도가 서울 방배동에 세운 ‘전북장학숙’은 올해 108명 모집에 544명이 몰려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사 인원을 시·군별로 할당하기 때문에 전주 출신 학생들은 15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것도 성적 50%, 가정형편 50%를 반영하기 때문에 서울대나 연고대 인기학과 합격자가 아니면 지원하기도 힘들다. 전주시가 운영하는 ‘풍남학사’는 90명 모집에 272명이 지원했다. 수능 성적 60%, 가정형편 점수 40%를 적용했지만 대부분 서울대, 연·고대 인기학과 합격생들이 차지했다. 경기 화성시가 운영 중인 ‘장학관’도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 75명 모집에 300여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대1을 기록했다. 화성 향남읍에 사는 서혜진(22·상명여대 4년)씨는 “자취를 하다 비용이 많이 들어 지난해 장학관에 입실했다.”며 “저렴한 비용과 안전성 등 때문에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대학 기숙사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학 기숙사 입사 경쟁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서울소재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다퉈 민자기숙사를 도입하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학생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20%를 넘는 대학은 없다. 건국대 14.9%, 서강대 13.1%, 서울대 12.1% 수준이다. 성균관대는 7.4%, 숙명여대는 6.3%에 불과하다. 지방출신 학생 비율이 50%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숙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도 대학별로 수백명씩이 기숙사 추첨 또는 심사에서 탈락했다. 서강대는 664명 모집에 1254명, 건국대는 900여명 모집에 1300여명이 지원해 400~500명씩 탈락했다. 특히 민자기숙사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대학이 통학거리를 일부 전형요소로만 포함시키고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져 서울 학생들도 대거 입주했다. 그만큼 지방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 기회가 줄어들면서 불만도 높아졌다. 전주 임송학 서울 박건형기자 shlim@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월드(KBS1 오후 11시30분) 수백만 년의 세월을 한 시간으로 압축한 이 에피소드에는 해저 화산의 폭발, 용암의 분출 등 놀라운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남태평양의 화산 활동으로 바다에서 솟아난 섬들은 신기한 생물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화산 온천에서 알을 기르는 무덤새, 흡혈 곤충 등이 있다. ●1대100(KBS2 오후 8시50분) 센스만점의 퀴즈 내공, 깐깐하고 야무진 도전자. 코미디계의 작은 거인, 이성미가 첫 번째로 도전한다. 거침없는 그녀의 퀴즈 실력은. 시원한 성격과 외모, 특유의 리더십으로 퀴즈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 인기학원 강사 신선일이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과연 100인과 팽팽한 신경전의 결과는.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옥봉이 화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식구들은 다함께 노래방에 모여 옥봉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연다. 식구들의 뒤를 밟아 노래방에 찾아온 인식은 화를 내고, 옥봉은 더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다며 독립을 선언한다. 한편 옥봉의 병문안을 온 풍자는 예주와 함께 병문안을 온 기욱과 마주친다.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호동왕자’, ‘자명고 설화’ 등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를 각색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연극 ‘둥둥 낙랑둥’. 이미 TV 드라마, 발레 등 많은 분야에서 각각의 특징을 살려 구성했던 호동왕자 이야기가 색다르게 해석된다. 최인훈 원작, 2009년 1월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 국립극단의 ‘둥둥 낙랑둥’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축구소년의 서울대 합격. 2010년도 서울대 합격생이 된 남지고등학교 3학년 김경모군. 예습·복습은커녕, 수업조차 들어가지 않았던 선수생활. 공부를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축구소년을 서울대에 골인시킨 김경모군만의 특별한 공부법은 무엇이었는지 들어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유럽 동부 루마니아 북동쪽에 있는 나라 몰도바에서 온 블라디와 한국의 황희정씨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본다. 몰도바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였던 블라디는 6년 전 우연히 한국에 와 댄스 스포츠 선수 희정씨를 만난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한 이들. 두 부부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
  • [내고장 인재 산실] 대구 달성군 현풍면 포산고

    [내고장 인재 산실] 대구 달성군 현풍면 포산고

    포산고는 대구에서도 생소하다. 대구의 오지 달성군 현풍면에 자리한 데다 한 학년이 3학급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 학교다. ●비입시과목 줄이고 수준별강좌 개설 하지만 이 학교에서 최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010학년도 대구지역 중학생 특별전형에서 무려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더구나 합격생 42명의 평균 내신성적이 상위 1.225%를 나타냈다. 일반전형도 31명 모집에 496명이 지원,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의 평균 내신도 1.455%였다. 전국의 유명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자율학교 등이 상위 3~5%대의 내신 합격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기적’이라고 불릴 만하다. 3년 전만해도 현풍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포산고를 외면했다. 인근 현풍고에 지원을 하거나 아예 경남 창녕이나 대구 달서구 등지의 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이로 인해 2003년과 2004년 전형에서는 정원에 미달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포산고 도약의 계기는 2007년 자율학교와 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되면서부터다. 당시 포산고는 비입시 과목을 대폭 줄이고 입시 과목을 늘리는 등 교육과정을 학생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 원어민 강사 영어회화를 10단위 개설하고 논술 특강 및 논리학·환경 과목을 신설했다. 수학 과학 심화 교육, 수준별 방과후 학교 강좌도 개설했다. 인성교육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방과 후에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을 배려하는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민주시민의 자질을 향상시켰다. 지자체와 대구시교육청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 달성군은 명문고 육성만이 지역 인재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에 인조잔디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을 만드는 데 3억 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테니스장 조성비로 1억원을,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운영비로 4000만원을 건넸다. 올해도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기숙사운영비 등으로 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2007년 9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김호경 교장의 열의도 큰 도움이 되었다. 김 교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판단, 교사의 마인드 변화와 전문성 함양에 노력했다. 좋은 수업개발을 위한 연수, 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맞춤형 특강을 했다. ●지자체·교육청 기숙사비 등 지원 이런 지역사회와 학교가 혼연일체가 된 노력 덕분에 자율학교 지정 전에 입학한 올 고3생들까지도 성적이 올랐다. 대부분 현풍면 출신인 전교생 84명 가운데 수시모집에서만 서울대 2명, 경북대와 부산대 등 국립대에 30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1968년 개교 이래 서울대 입학생이 단 한 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 발전이다. 아들이 이번에 4년제 대학에 합격한 박은희(45·여)씨는 “학교에서 철저한 수업지도를 해 3년 동안 사교육 한 번 시키지 않았다. 현풍지역 학부모들은 이제 우수한 아이들을 안심하고 포산고에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포산고는 지난해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공립고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현재 전교생 337명 중 120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력향상 프로그램, 인성교육 특강,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로스쿨 이후…법조인 되는 길] (3) 사시 합격기간

    [로스쿨 이후…법조인 되는 길] (3) 사시 합격기간

    로스쿨 시대에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합격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매년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합격해야 한다. 과거에는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하려면 평균 5~6년 이상 걸린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였지만, 최근에는 단기간에 합격한 경우도 많이 늘고 있다. 특히 1차 시험에 합격한 뒤 이듬해 2차까지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졌다. 19일 베리타스 법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생 42.1%는 2차 시험에 두 번 응시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시험에 응시하려면 그해나 전년에 실시된 1차 시험에서 합격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은 2008년 1차에 합격하고 2차에서는 탈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도전해 합격했다는 얘기다. 반면 2차 시험에 3차례 응시해 합격했다는 경우는 19.3%, 4차례는 23%로 나타나는 등 이른바 ‘장수생’이 합격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많이 낮아졌다. 지난해 합격생은 수험기간 역시 예전처럼 길지 않았다. 3~4년 미만이 20.8%로 가장 많았고, 2~3년 미만도 19.1%에 달했다. 4~5년 미만과 5~6년 미만은 각각 15.5%와 14.5%로 집계돼 준비기간이 길수록 합격생은 점점 줄어들었다. 9급이나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데도 2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사법시험 준비에 드는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이다. 정하영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과거 고시생은 수년간 절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폐인’처럼 공부하는 게 대표적인 모습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즘 수험생은 수능세대인 만큼 학원 등을 이용하며 요령 있게 공부하고 합격기간도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 최종 선발인원은 800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제52회 사법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2만 3244명이 원서를 내 지난해 2만 3430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베리타스 법학원은 분석했다. 아직은 로스쿨에 대한 장래가 불투명하고, 사법시험이 2017년까지는 계속 있기 때문에 ‘승부수’를 던진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순창 옥천인재숙

    [내고장 인재 산실] 순창 옥천인재숙

    대통령이 교육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힐 정도로 교육은 국민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핵심 과제입니다. 전국 자치단체에서도 교육국과 교육지원과 등 교육조직을 별도로 두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지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도시화에 따른 인구유출도 막고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전국의 교육현장을 ‘내 고장 인재의 산실’이라는 시리즈로 매주 화요일자에 소개합니다. ‘옥천인재숙’은 전북 순창군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기숙형 공립학원’이다. 자녀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 인재를 육성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2003년 6월 도입했다. 순창군은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20억원을 들여 순창읍 복실리에 옥천인재숙을 설립했다. 모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기숙사와 도서실, 10개의 강의실 등을 갖추었다. 이곳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지역 학생을 공개 선발해 방과후 학습을 시키고 있다. 중 3년생부터 고 3생까지 학년당 50명씩을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에 영향이 큰 주요 과목을 집중 지도한다. 수도권 유명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학년별, 학생별 수준에 맞는 강의와 선행학습에 주력하고 있다. 학기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1년 365일 불이 꺼지지 않을 만큼 향학열이 뜨겁다. 강사진은 서울, 광주 등 대도시 유명학원에서 초빙했다. 농촌지역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스타급 강사들이다. 인재숙 내에서는 컴퓨터 게임은 물론 휴대폰 사용도 금지할 만큼 생활지도 또한 철저하다. 4명의 사감이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하고 학습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 때문에 순창군은 강사료와 시설 운영비 등으로 매년 12억원 정도의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어느 지역개발사업보다도 크다는 분석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예상외로 좋다. 2003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하자 교육을 위해 광주, 전주, 서울 등 대도시로 빠져나가던 학생들이 옥천인재숙에 들어왔다. 공부에 의욕이 있는 학생들을 모아놓자 선의의 경쟁심이 생겼고 학습분위기도 좋아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대환영했다. 특히 유명 학원강사들로부터 새로운 입시정보뿐 아니라 공부방법 등을 지도받아 성적이 날로 향상됐다. 옥천인재숙을 설립한 지 4년이 지난 2007년 2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이들은 인재숙 설립 당시 중3 학생들로 4년 동안 인재숙 생활을 한 끝에 대도시 학생들과 겨뤄 당당히 서울대에 진학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순창군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나온 것은 무려 15년 만이었다. 2008년에도 3명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등 입사생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재숙에서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후배 간 유대가 돈독해지고 고향 사랑에 대한 의식도 싹트게 됐다. 이같은 성과가 입소문으로 퍼져 나가면서 옥천인재숙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문의와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을 다녀간 자치단체만 120여 곳에 이른다. 경남 산청군 등 10여 곳은 옥천인재숙과 비슷한 공립학원을 설립했다. 옥천인재숙 출신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양대식(22·응용생명화학과 2)군은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일류 학원에 다닌 것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옥천인재숙이 없었다면 전주나 광주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22·서울대 조경학과 3)군도 “인재숙은 면학분위기가 너무 좋고 부족한 학습도 보충 받을 수 있어 입시에 결정적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두 자녀를 인재숙에 보낸 조재호(47)씨는 “학비절감은 물론 생활지도까지 철저히 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인재숙에 맡겼다.”면서 “인재숙은 이제 순창군의 인재를 육성하고 배출하는 산실”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각에서는 옥천인재숙이 공교육을 붕괴시키고, 성적 우수생 위주의 교육으로 형평성에도 맞지않다고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다. 순창군민들은 이에대해 옥천인재숙이 변변한 입시학원 하나 없는 농촌지역의 교육여건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반박한다. 순창군과 전북도의회 여론조사 결과 80% 이상 주민들이 옥천인재숙의 운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인형 순창군수는 “인재숙 설립 이후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인재숙 출신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의 동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변호사시험 첫 모의고사 18~22일 건국대서 실시

    2012년 로스쿨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변호사시험 첫 모의시험이 실시된다. 모의시험 채점결과는 향후 시험문제 유형개발 및 과목별 난이도 조정자료로 쓰일 예정이어서 로스쿨생들은 물론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호사시험 첫 모의시험을 18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상허연구관에서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공법(헌법·행정법),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민사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과 법조윤리다. 시험유형은 선택형과 논술형으로 나눠지고, 논술형은 다시 법률사례문제에 대한 주관식 답안을 작성하는 사례형과 모의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문제가 요구하는 법률서식을 작성하는 기록형으로 분류된다. 응시생은 사법연수원생과 지난해 제51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생 각 30여명, 로스쿨 재학생 100여명 등 160여명으로 구성됐다. 로스쿨 재학생은 각 로스쿨에서 추천한 응시인원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시험시간은 공법·형사법분야 선택형은 각 70분, 논술형은 각 120분이다. 민사법분야는 선택형 120분, 논술형 중 사례형 210분, 기록형 180분이다. 법조윤리는 80분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채점결과는 최초 시행되는 2012년 변호사시험 문제유형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며 채점결과 및 기타 통계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로스쿨 정규과정만 충실히 이수하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해 5월 변호사시험 시행방식 개발 및 문제유형연구를 위해 법조계와 로스쿨 교수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변호시험 문제유형 TF(태스크 포스)’를 발족했다. 또 TF 산하에 4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시험과목별 문제유형연구위원회’를 운영하며, 이번 모의시험출제도 이 위원회가 맡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개천의 용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개천의 용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이순녀 논설위원

    월화드라마의 지존 ‘선덕여왕’을 떠나보낸 허전한 마음을 안고 TV 채널을 돌리다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났다. ‘공부의 신’(KBS)이다. 2007년 화제를 모았던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맥을 잇는 교육문제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1·2회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달동네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사립 병문고는 개교 이래 국립 명문대(극중에선 천하대)에 단 한 명도 보내지 못한 삼류 학교다. 가정환경이 불우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와는 담을 쌓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포기한 지 오래다. 재단 이사장의 요청으로 학교법인 청산 업무를 맡은 변호사 강석호는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병문고를 살리기 위해 ‘국립 천하대 특별반’을 만들어 1년 안에 5명의 합격생을 내겠다고 공언한다. 이른바 ‘개천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다. 특별반에 모인 학생들의 면면은 오합지졸이다. 중국집 배달 ‘알바’를 하며 할머니와 힘겹게 살아가는 백현, 술집을 운영하며 사랑타령만 하는 철없는 엄마 때문에 골치아픈 풀잎,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거라며 자식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낙천적인 부모를 둔 봉구, 춤과 노래에 빠져 공부는 뒷전인 찬두, 좋아하는 백현을 따라 무작정 특별반에 들어온 현정. 드라마의 원작인 일본 만화 ‘최강입시전설, 꼴찌 도쿄대 가다’에서 미리 힌트를 얻자면 이들 중 일부는 강석호의 열정에 감화돼 천하대에 진학하는 인간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그래야 드라마고, 또한 그래서 드라마다. 드라마와 현실을 비교하는 건 부질없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이 아이들이 현실에서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극중에서 스치듯 지나간 에피소드 하나가 단적인 예다. 초등학생 때 줄곧 만점을 받던 봉구는 무관심 부모 아래서 성적이 바닥을 기지만 봉구보다 공부를 못했던 친구는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외고 우등생이다. 부모의 재력과 관심(혹은 극성) 없이 아이 혼자 힘만으로 공부 잘하길 기대하는 건 이제 언감생심이다. 각종 통계와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사교육 비중의 확대로 고소득층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가정 배경에 따라 대학진학률이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차이 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결과와 신임 판사 4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특목고 출신이란 대법원의 분석도 있다. 개천에서 용나는 건 점점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 돼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신년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교육개혁을 앞세워 강조했다. “사교육 의존 입시 제도를 혁파하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공교육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져 부와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바꿔 말하면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이 유연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학생 개인의 노력에 따른 공정한 경쟁과 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지속하기 위한 공교육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우려도 적지 않다. 강석호는 무기력, 나태에 빠진 병문고 교사들을 대신해 특별반 담임을 맡으면서 학교 재건의 방편으로 재고용 시험을 선언해 파문을 일으킨다. “교육도 비즈니스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도태돼야 한다.”는 그는 스스로를 교사가 아니라 ‘입시 트레이너’로 부른다. 학교를 입시학원화하고, 교사를 입시 트레이너로 만드는 게 과연 우리 공교육의 대안일까. coral@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20분)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인 사람 수는 4.7명.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차츰 건강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병 장수, 건강 장수를 위한 첫 번째 제안은 바로 ‘운동’. 병을 스스로 치유하고 노화를 막는 운동,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장수운동을 배워본다. ●공부의 신(KBS2 오후 9시55분) 변호사 강석호는 꼴통들의 학교로 소문이 난 병문고등학교의 법인 해산 업무를 의뢰받는다. 무기력한 학생들에게 측은지심이 생긴 그는 장마리와 이사진에게 입시에서 천하대 합격생을 5명 이상 배출하겠다는 학교 회생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헛소리 집어치우라며 강석호와 정면으로 맞선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페이스오프 고문 변호사가 된 기욱은 인식을 찾아가 예주와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기욱이 마음에 든 인식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예주의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한편 함께 산부인과에 간 유진과 민수는 스트레스로 인해 태아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한다. ●별을 따다줘(SBS 오후 8시45분) 늦잠을 잔 빨강은 회사에 지각을 하고 아침 체조를 하고 있는 회사 직원들 뒤로 눈치 보며 슬금슬금 자리로 가다 팀장에게 한소리 듣는다. 팀장은 새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전설의 최하위 사원이라며 빨강을 소개한다. 회사 휴게실에서 강하의 인터뷰 모습을 빨강은 넋을 놓고 보고 은말은 빨강이 한심하다며 나무란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부산에서 시작해 함경도에 이르는 총 513.4㎞의 길. 동쪽 해안가를 따라 길게 뻗은 도로, 국도 7호선이다. 500㎞가 넘는 그 긴 길이만큼 볼 것도, 숨겨진 역사도 많은 특별한 길. 그 중 가장 마지막 길목에 위치한 땅이 바로 고성이다. 한발 한발 그냥 지나칠 수 없이 면면이 뜻 깊은 길, 고성 7번 국도로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하늘에서 본 지구(OBS 오후 10시)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집 ‘하늘에서 본 지구’ 시즌2 다큐멘터리다. 사진집에 수록된 현장을 고화질(HD) 영상카메라로 다시 촬영했다. 열기구와 헬기를 타고 세계 100여개국을 돌며 3000시간 이상 촬영한 지구의 초상화로 총 제작비 400만유로(67억원)가 투입됐다.
  •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이별님·햇님·달님양은 이란성 세 쌍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각 플루트·클라리넷·소프라노색소폰을 익혔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각각 전기기타·베이스·드럼을 배워, 함께 소규모 공연을 하기도 한 의좋은 자매다. 그런 세 쌍둥이가 같은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 진학을 결정했고, 세 명이 나란히 합격했다. 햇님양은 의료전기과에 수석으로, 달님·별님양도 10위권대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세 쌍둥이 아버지인 이해원씨는 28일 “아이들이 성적도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생각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기술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세 명이 고민 끝에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술을 배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마이스터고라고 듣고 세 쌍둥이의 미래를 걸었는데 고졸 출신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는 이른바 간판문화가 단시일 내에 바뀔 것 같지 않고, 고졸자 임금이 낮은 것도 기술계 고교 기피의 한 원인”이라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고졸 취업자 임금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마이스터고 첫 신입생 모집에서 별님·햇님·달님 자매처럼 소신과 적성에 따른 지원을 한 합격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에 설립한 마이스터고에 국가는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한다. 산업계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취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고교들 중에서도 마이스터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교와 산업계의 연계라는 참신함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들은 현재 입학생 사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개교를 앞두고 교과부는 산업계 요구에 맞춰 55개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마쳤다. 교원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명장(名匠)을 겸임교사로 초빙하는 멘토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차원에서 한국조선협회와 조선 분야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거제공고·삼천포공고와의 산학협력 협약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 파격적인 대목은 교원 자격이 없는 산업계 인사를 포함해 교장공모를 시행한 부분. 여기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 자동차고 교장으로 이승희 르노삼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교직 경력이 없는 기업 임원이 학교장으로 내정된 첫 사례다. 이 부사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부산 자동차고는 인연이 깊다.”면서 “퇴직한 뒤 후학을 키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회사 경영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의 부산 자동차고 교장 선임은 마이스터고가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마이스터고 육성은 청년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정부의 중장기 대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고학력자 증가에 따른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지적에서다. ‘배운 뒤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배우는 교육’을 하겠다는 뜻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대체 복무 제안이나 산업체 근무 뒤 대학 진학 모색 방안 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했다. 1960~70년대 명문 공고·상고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이해원씨는 “이 대통령 방문 등을 보고 세 딸에게 마이스터고 진학을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동안 산업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자생력을 갖추는 게 첫 신입생을 뽑은 마이스터고의 과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시에 강한 숭덕여고 “벌써 대입 80% 성공”

    수시에 강한 숭덕여고 “벌써 대입 80% 성공”

    3학년 478명 가운데 375명. 인천 만수동에 위치한 숭덕여고에서 21일까지 배출한 2010학년도 대학 합격자 숫자이다. 대입 정시 합격 여부가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전형 합격생이 이미 고3 학생 전체의 78.4%나 된다. 서울대 4명, 연세대 8명, 고려대 5명, 이화여대 10명 등의 합격생이 나왔다. 남은 인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상위권이어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과 예체능계 학생 정도이다. “‘수박먹고 대학가자’라는 책 아시죠? 이렇게 두꺼운 책을 갖고 시시때때로 세미나를 해요. 그리고 아이들과 진로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아이는 이 방법으로 대학을 가는 게 좋겠구나.’라는 감이 잡힙니다.” 숭덕여고 진학지도를 총괄하는 유성호 3학년 부장교사가 추천한 김경애 교사는 수시전형 얘기가 나오자 고3 담임을 맡았던 지난 2년 동안을 이렇게 회상했다. 김 교사가 담당한 교과는 정보와 컴퓨터로 수능 과목이 아니다. 비수능 교과를 가르치면서 고3 담임을 맡았다는 점 자체가 김 교사가 얼마나 진학 지도에 열심이었는지를 입증한다. 김 교사의 수시 입시지도 전적은 화려하다. 지난해 맡은 반 학생 28명 가운데 27명을 수시로 대학에 보냈다. 남은 1명은 정시로 대학에 갔으니 100% 진학을 성공시킨 셈이다. 올해는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 35명 가운데 27명을 합격시켰다. 남은 8명 중에 예체능계 학생이 2명이다.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과가 놀랍다. 반 아이들은 강남대·경희대·동국대·서울여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다양한 대학에서 골고루 합격장을 받아왔다. 상위권 학생 중에는 여러 곳에 붙어 최종 선택을 앞두고 다시 행복한 상담을 한 경우도 많다. 합격생 가운데 경희대에 합격한 한 학생은 수능 언어영역에서 7등급, 수리 6등급, 외국어 5등급을 받았다. 정시를 치른다면 서울에 있는 학교 합격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봉사활동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김 교사는 “이 학생은 경희대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조건으로 내건 봉사활동 실적을 갖고 있었다.”면서 “원서 접수자가 적으니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수시 성적이 이렇게 좋게 나왔느냐고 물었다. 김 교사는 3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우선, 숭덕여고 진학지도 교사들의 열성과 헌신이 첫 번째 이유이다. 김 선생님이 언급한 ‘수박먹고 대학가자’는 이 학교 박권우 교사가 낸 수시전형 지도서. 박 교사는 다른 학교 진학지도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시전형 맞춤지도에 관련된 강의를 할 정도로 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은 숭덕여고 교사들 대부분이 수시로 밤 늦게까지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수시 전문가로 거듭났다. 두 번째는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 숭덕여고 학생들은 2월이면 새로운 학년의 선생님들과 대면한다. 다른 학교보다 한 달이나 빨리 학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2월에 적성검사를 수시로 치러보고, 진학지도 상담을 마친다. 이 과정을 끝내면 학생에 따라 어떤 전형으로 대학문을 두드려야 할지가 대충 드러난다. 적성검사를 잘 치는 학생은 적성검사를 보는 전형에,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수시에서 상향지원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노력이다. 노력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학생들의 노력은 수시합격 성공전략의 원동력이 됐다. 김 교사는 “사실 학생 입장에서 수시 전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시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은 이후 자기주도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대학에 가서 신입생끼리 점수를 비교해 본 뒤 ‘선생님, 제가 꼴찌로 붙었나 봐요.’라고 하던 학생이 그 다음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수시전형이 ‘요행’이 아니라 성적에서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학생의 잠재력과 가치를 거를 수 있는 전형이라는 믿음이 묻어났다. 김 교사는 수시합격생이 많은 게 그 학교가 공부를 잘 한다는 평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수능 성적 상위권이 많은 학교일수록 수시보다 정시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그러면 당연히 수능 성적이 좋은 학교의 수시 합격생수는 적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성적 순대로 줄세우기가 만연했던 정시 위주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성호 교사는 “특수목적고 등이 좋은 학생을 싹쓸이한 뒤 특정 상위권대 진학만 고집하다가 대다수를 재수시키는 현실은 불운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주어진 제도에 맞춰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벌써부터 내년 수시 전형에 대비해 ‘열공’ 중인 숭덕여고 교사들의 지향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신흥명문고, 수시에 답이 있다

    신흥명문고, 수시에 답이 있다

    만일 진학률만으로 명문 고등학교인지 여부를 따진다면 수시 전형은 새로운 신흥 명문고를 탄생시킬 요인 가운데 하나임이 분명하다. 수시에 공을 들이는 학교일수록 교육과학기술부가 논란 속에서 지난해 도입한 초·중·고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를 통해 공개되는 진학률이 올라갈 것이고, 서울대 등 상위권대 진학 기회도 열리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57.9%이던 수시 비중을 내년에 60.9%까지 높이기로 했다. 역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전통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강세를 보이며 높은 진학률을 기록하던 학교들이 다소 불리해질 수 있다. 현장의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이런 현상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오히려 서울의 강남처럼 지역마다 공부를 잘하는 학교군이 ‘정시 위주 학교군’으로 묶이고 있다. 이런 학교들이 수시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학교 평균 성적이 높으면 내신 성적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학교장 추천서 양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한 대학에 수많은 학생 추천서를 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구의 A고등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 전형이 마무리 된 현재, 합격생이 6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고3 학생의 12% 정도이다. 상위권 학생수는 많지만, 최상위권 학생이 드물어 내신에서는 평균 수능 성적이 낮은 학교에 밀리고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는 성적이 더 높은 학교 학생들보다 열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학교는 정시 위주의 정책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정시를 포함한 진학률에서는 다른 학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입과 관련해 수요자인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 전형이 매력적인 이유는 응시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수시 인원의 학력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수시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에서 모집하는 대학 관행도 수그러들고 있다. 정시 모집 인원이 늘면서 학원들이 작성하는 정시 배치표에서 입학가능점수가 내려가면, 학교의 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이 정시 인원을 늘린 뒤 배치표에서 단계가 경쟁대학에 비해 2단계 정도 하락하자 올해 수시 인원을 대거 늘리고 정시 인원을 줄이기도 했다. 수시와 정시를 오가며 대학도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대학들이 수시에서도 ‘줄세우기식 전형’을 개발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이런 대학들이 늘어나는 조짐을 우려하기도 했다. 결국 혼란 속에서도 정보에 민감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충실한 수험생이 더나은 기회를 잡을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수시 특목고 합격생 증가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이 강세를 보였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감소했다. 서울대는 11일 “수시모집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외국어고가 2.0%포인트, 과학고가 1.7%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반고는 3.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시 합격자 2030명 중 과학고 출신은 393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7.7%였다. 외국어고 출신은 144명(7.1%)으로 지난해 5.1%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일반고 출신은 1378명으로 전체의 67.9%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71.6%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목고 강세, 일반계고 약세현상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수시합격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다른 지역은 모두 합격자가 줄었지만 비평준화 지역인 군 지역은 합격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합격자 수는 612명(30.3%)으로 지난해 30.8%에 비해 약간 줄었다. 광역시와 시지역도 각각 27.8%와 34.7%로 지난해 29.2%와 35.1%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군 지역은 지난해 4.4%에서 올해는 7.2%로 크게 늘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평준화 지역인 광역시보다 비평준화 지역인 지방의 군 소재지 지역 고교의 합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807개교에서 879개교로 72개교가 늘어났다.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강원 고성군, 충북 괴산·진천·음성군, 전남 신안군, 경북 군위·영양·영덕군, 경남 하동군, 전북 장수군 등 10개 군에서 1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남녀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남학생은 1167명(57.5%), 여학생은 863명(42.5%)으로 여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처음으로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져 절반을 넘었다. 특기자전형 합격자 1144명 중 재학생은 707명, 재수생 이상은 90명이었다. 조기졸업생이 338명, 외국고 졸업 6명, 검정고시 출신은 3명이었다. 전체 지원자는 1만 3706명으로 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010 대입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총 15만 8625명으로 지난해 16만 6570명보다 줄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기준 미달 등을 충족시키지 못해 수시에서 탈락하는 인원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정시를 통한 대학 입시문이 좁아졌다는 얘기다. 대학별로 본격적인 원서접수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수능 표준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을 기반 삼아 지원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할 때이다. 전문가들은 가, 나, 다군별로 소신 지원할 대학과 안정지원을 할 대학을 적절하게 배치했을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정시 원서를 쓸 대학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수능 성적표이다. 논술과 면접 전형을 생략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해마다 커지는 추세이다. 대학별로 수능에서 반영하는 영역이 다르고, 영역별로 두는 가중치가 다르다는 점을 참작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에도 대학마다 채택하는 과목과 학년별 가중치가 각양각색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성적을 반영할 때 손해보는 일은 막을 수 있다. 학부제를 없애고 학과제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면서 모집단위별 인원이 줄어드는 현상도 생길 전망이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끝난 뒤에도 추가모집 등을 계속 관망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지난해 합격선을 파악하고, 올해 자신의 수능 백분위 점수와 비교하면 자신의 합격 여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생학과를 지망할 때에는 같은 학교 유사학과의 합격선을 파악한 뒤 지망해야 한다. 특히 신생학과를 지망할 때에는 졸업 뒤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보는 게 좋다. 심재억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가천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9개 학부, 21개 학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천의대는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학년도부터 약과학과·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한 가천의대 측은 “국내 최고의 의료·생명·보건·복지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의대는 2010학년도 정시에서 정원 내 337명, 정원 외 11명 등 348명을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에서 분할모집하는데, ‘나’군에는 정원 내 일반전형·특기자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과 정원 외 농어촌·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을 배정했다. ‘나’군 일반전형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로 당락을 결정한다. 단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 30%, 학생부 30%에 실기 40%를 더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체육과학부는 경기실적 50%, 학생부 30%, 면접 20%로 당락을 결정한다. ‘다’군 전형에서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은 반영 영역·비율이 모집 군과 단위별로 서로 다르다. ‘나’군 대다수 모집단위에서는 수리와 외국어를 40%씩 보고, 언어나 탐구 영역을 20% 반영한다. 경상학부는 수리 대신 언어를 40% 보고, 수리나 탐구 영역을 20% 반영한다. 체육과학부는 언어·외국어를 40%씩 보고, 수리나 탐구 20%를 반영한다. ‘다’군에 속하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외국어 40%와 언어·수리·탐구 가운데 2개 영역을 추려서 30%씩 반영한다. 생명과학과·약과학과·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영역을 45%, 두번째로 우수한 영역을 35%, 세번째로 우수한 영역을 20% 비율로 합산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 영역만 본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교과 가운데 학년별로 상위 3개씩을 반영하지만, 상위 3개 교과에 사회와 과학이 동시에 들면 1개만 반영한다. 1~2학년 성적은 30%씩만 반영하고, 3학년 성적을 40% 반영한다. (032)820-4091, ipsi.gachon.ac.kr 이길남 입학처장 ■ 건양대학교 최근 각 대학이 관심을 쏟고 있는 각종 특성화 전략의 관점에서 볼 때 건양대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학교도 흔치 않다. 1991년 개교해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지방명문’이라는 안팎의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대전 건양대병원, 서울의 김안과병원과 한 가족인 건양대는 해마다 3억~5억원의 비용을 들여 전교생을 방과후 학교로 끌어모은다.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외국어 등 교양수업은 이 학교 졸업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길러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건양대는 자체적으로 취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9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올해 300여명을 일본·싱가포르 등 해외에 취업시켰으며, 내년에는 이를 500명으로 늘려 잡았다는 점이다. 인재 수출을 통해 취업난을 뚫겠다는 지혜와 노력이 담겨 있다. 건양대는 이런 실질적 교육의 필요성을 현실 교육에 접목시켜 ‘작은 것이 얼마든지 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이 대학이 모집하는 정원은 보건의료·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등 4개 계열 43개 학과에 1920명. 이 가운데 일반전형 946명, 취업자전형 1명, 농어촌학생 전형 76명 등 1023명을 정시에서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학과에서 학생부와 수능을 50%씩 반영해 선발하지만, 세무학과·경찰행정학과·중등특수교육과·병원관리학과·제약공학과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선발한다. 복지스포츠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30%, 입상실적 20%, 전공적성검사 30%를 반영한다. 의과학대 8개 학과는 다단계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의학과는 학생부 30%와 수능 7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에서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간호학과·작업치료학과·안경광학과·임상병리학과·방사선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 등은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1단계에서 4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종합해 평가한다. (041)730-5221, ipsi.konyang.ac.kr 김한수 입학홍보처장 ■ 경원대학교 경원대를 졸업하려면 ‘영어 말하기 졸업인증’을 받아야 한다. 글로벌 교육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 대학들을 넘어서 ‘진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도이다. 경원대는 정시 모집 기간에 입학정원의 43%에 해당하는 1510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정원 내 433명과 농어촌학생전형 한의예과 3명을 수능 100%로 심사해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관현악과와 작곡과에서 60명을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반영해 뽑는다. ‘다’군은 정원 내 887명과 농어촌·전문계 전형 등 정원 외 127명을 선발한다. ‘다’군 전형 대부분에서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하지만, 바이오나노학부는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30%씩과 실기 40%를 종합해 평가한다.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40%씩과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1과목 20%를 반영해 수능 성적 평가에 활용한다. 자연계는 언어 대신 수리를 넣는다. 예체능계에 적용되는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를 50%씩 반영해 계산한다. 학생부는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를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어·외국어(영어)·사회 또는 과학을, 자연계는 수학·외국어(영어)·과학 또는 사회를, 예체능계는 국어·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학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한 과목씩을 제출하면 된다. 바이오나노대학과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 법학과에서는 수능 반영영역 평균 1.8등급 이내 학생에게 4년 동안 입학금과 등록금, 매달 3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급한다. 경원대는 이 3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했다. 특히 바이오나노와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에서는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1년 동안 입학금과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준다.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는 IT대학의 소프트웨어 학부에서 독립한 학과로, 컴퓨터·휴대전화·TV·게임기·자동차 내비게이터·로봇 등에 내장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자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031)750-5902, iphak.kyungwon.ac.kr 김완희 입학처장 ■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는 정시에 정원 내 922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공연영화학부 24명을 모집하고, ‘나’군과 ‘다’군에서 인문·자연계 수험생을 나눠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 뒤 나머지 70%를 학생부 60%와 수능 40%를 반영해 뽑는다. 5년제인 건축학과 선발에는 올해 최초로 실기시험을 도입했다. ‘다’군 역시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에 대한 전형에서는 학생부 40%와 수능 60%씩을 반영한다. ‘나’군과 ‘다’군 모두 인문계열·자연과학대·건축학과·체육교육과 전형에서 수리‘가’를 선택한 수험생에게 수리 영역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예능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내에서 이수 전과목을 보고, 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내에서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031)8005-2550. 천안캠퍼스 정시모집에 지역할당제·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 등을 도입했는데, 지역할당제를 통해 충남 및 경기도 평택·안성시 소재 고교 졸업생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2010학년도부터 중동과·법무행정학과·나노바이오의과학과·에너지공학과·조소과·기악과 등 6개 학과를 신설한다. 기존 법학과는 죽전캠퍼스와 통합해 죽전캠퍼스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천안캠퍼스의 생명과학특성화 프로젝트에 따라 나노바이오의과학과에는 정부 지원금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는 정시 ‘나’군에서 일반학생 424명을 뽑고, ‘다’군에서 일반전형 516명과 지역할당제 12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로 ‘나’군에서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다’군에서는 학생부 30%와 수능 70%의 비율로 선발한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종합해 뽑는다. 예능계는 학생부 10%, 수능 30%, 실기 60%를 반영한다. 체능계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로 선발한다. (041)550-1233, ipsi.dankook.ac.kr 이재훈 입학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 2010학년도 정시모집의 관건은 수능이다. 우선 ‘가’, ‘나’군 모집인원의 50%를 100%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단, ‘나’군에서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의 반영과목수는 20개 과목에서 12개 과목으로 대폭 줄였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최소 0.2점에 불과하다.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25%, 수리 ‘가·나’형 30%, 외국어 30%, 사탐(3과목) 15%이며, 자연계열은 언어 25%,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과탐(3과목) 15%씩이다. 서울시가 설립·운영하는 서울시립대는 국내 최초의 공립대학교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등록금이 사립대학의 절반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장학금 수혜율은 50%에 달한다. 2010학년도부터 입학전형 특별장학금이 더욱 확대된다. ‘입학전형 특별장학금I·II·III’은 외국어와 수리영역의 백분위 합이 198점 이상 되는 합격자, 인문계열은 언어·수리·외국어의 백분위 합이 290점 이상,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과학탐구의 등급 합이 5이내인 합격자 등에게 등록금 1개 학기부터 4년 전액 면제까지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립대가 자랑하는 도시관련 학과의 교수진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꾸려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시계획, 건축, 조경, 도시행정, 세무관련 학과의 특성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시립대는 세무사 합격자 수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법학전문대학원도 유치했다. 이춘우 입학관리본부장은 “등록금이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낮고, 서울 소재 고교 출신자는 입학금이 면제되는 서울시립대는 공립대학으로서 그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02)2210-2103, iphak.uos.ac.kr 이춘우 입학관리본부장 ■ 을지대학교 을지의과대와 서울보건대학이 통합해 2007년 재탄생한 을지대는 의·생명 중심의 대전캠퍼스와 보건·의료 중심의 성남 캠퍼스를 두고 있다. 대전캠퍼스에 의과대·간호대·일반대학원·보건대학원·임상간호대학원을 설치했고, 성남캠퍼스에는 보건과학대·간호대·보건산업대의 체제를 갖췄다. 나아가 대전캠퍼스에 약학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대학 안에 MRI와 CT와 같은 첨단 의료환경을 구축해 놓은 을지대는 최근 6년 동안 의사국가고시 100% 합격, 7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대전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대덕연구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와 성남캠퍼스 근처 테크노밸리 입주 업체들과 연계해 캠퍼스 주변에 헬스테크노벨트를 조성하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대학에 고가의 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현장 위주 첨단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 뒤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단이 자리잡고 있다. 을지대를 운영하는 을지재단은 박영하 박사가 1956년 서울 을지로에 산부인과를 개설한 것을 시초로 설립됐다. 지금은 1000병상이 넘는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시 노원구에 700병상 규모의 을지병원, 충남 금산에 위치한 금산을지병원 등 3개의 의료원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마곡지구에 1000병상을 갖춘 병원을 건립한다. 의료원뿐 아니라 범석학술장학재단과 을지인력개발원, 을지생명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을지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성남캠퍼스 398명을, ‘나’군에서 대전캠퍼스 89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50%씩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평가한다. ‘나’군 전형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종합해 평가한다. 단 의예과는 수능 70%, 학생부 20%, 면접 10%를 반영한다. 의료 홍보디자인학과에서는 수능 20%, 학생부 40%에 실기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여가디자인학과·의료 홍보디자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을 선택하도록 했다.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성적만 석차등급과 이수단위로 반영한다. (042)259-1500, ipsi.eu.ac.kr 김정환 입학관리처장 ■ 아주대학교 아주대에 정시 지원하는 학생은 내신성적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모든 학과(부)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일절 반영하지 않기 때문. 100% 수능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수능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성적 활용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 평균 백분위를 반영한다. 단 ‘다’군의 의학부는 2단계 전형에서 면접 10%를, 농어촌전문계고교전형에서 서류평가 20%를, ‘가’군의 기회균형선발전형 2단계에서 면접 20%를 반영한다. 정시 ‘가’군에서 언어·수리·외국어 중 성적이 좋은 순으로 40, 30, 20%를 반영하는 것이 독특하다. 탐구는 상위 2과목 평균 백분위 10%를 반영한다.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 건축학부, 정보 및 컴퓨터 공학부, 미디어학부, 간호학부, 금융공학부, 경영학부, 인문학부 등은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정시 ‘다’군은 수능 영역별 성적을 계열별로 구분해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의 비율이,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의학부는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수능으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90%)과 심층면접(10%) 점수를 합산한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자유전공, 의학부, e-비즈니스학부, 스포츠레저학부는 정시 ‘가’군에서 선발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금융공학부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며,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성적우수자 복수학위·해외교환학생 우선선발·금융기관 인턴십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주대 임석철 입학처장은 “신설된 금융공학부에는 수학에 소질이 있으며 경제현상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시 합격자 중 수능의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백분위가 4%이내인 신입생은 최대 4년간 입학금 및 등록금이 면제되고, 연간 400만원의 학업장려금, 교환학생지원뿐만 아니라 기숙사 및 기숙사비까지 지원된다. (031)219-2021, www.iajou.ac.kr 임석철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정시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표준점수가 아닌 석차백분위를 사용한다는 점이 남다르다. 학생부는 등급을 활용한다. 또한 모집 군별로 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실수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능계열 학부의 경우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 조치원캠퍼스의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와 학생부 40%로, ‘나’군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2개영역의 수능 100%로,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예술학과와 미술대학 자율전공을 제외한 예능계열은 학생부 40%, 수능 20%, 실기 40%의 성적을 평가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예술학과는 학생부 40%, 수능 55%, 실기 5%로 선발한다. 미술대학 자율전공에서는 실기를 보지 않는다. 학생부 30%, 수능 50%, 서류 10%, 심층면접 10%로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많이 준비하지 못했지만 미술에 대한 적성을 갖추고 있는 학생을 위해서다. 실기고사가 없는 대신 학생부는 미술 교과의 모든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2009년 2월 이전 졸업자는 수능 성적으로 학생부 점수를 결정한다. 단 수능시험 비교평가 대상자 중 미술대학 자율전공 지원자의 미술 교과는 서류심사 점수로 비교 평가한다. 인문계열 전형에서 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은 석차백분위를 단순 평균하여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자유선택 4과목 중 상위 3과목 성적을 자동 반영한다. 정시에서 농·어촌 학생과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홍익대 서종욱 입학관리본부장은 “홍익대는 모집 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군을 선택해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본교 입시요강을 면밀히 검토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학 성적 등 입시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02)320-1056, ibsi.hongik.ac.kr 서종욱 입학관리본부장 ■ 한양대학교 한양대의 2010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의 열쇠는 수능이 될 전망이다. 정시 정원의 70%를 수능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수능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상위 7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ERICA(안산)캠퍼스는 ‘나’군에서 수능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상위 70%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가·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나’ 20%, 외국어 30%, 사·과탐 20%를 반영하고, 상경계는 언어 20%, 수리 ‘가·나’ 30%, 외국어 30%, 사·과탐 20%를, 자연계는 언어 20%, 수리 ‘가’ 30%, 외국어 20%, 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인문계 및 상경계열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이 사탐에서 반영하는 3과목 중 1개 과목의 성적보다 좋을 경우, 사탐의 1개 과목으로 인정하여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지구과학II를 제외한 II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리 자연계열 응시자(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탐)도 본교 인문계 또는 상경계 모집단위로 지원이 가능하다. 2010학년도부터 서울캠퍼스 공과대학에 에너지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가 새로 들어선다. ERICA캠퍼스 공학대학에도 생명나노공학과가 신설된다. 신생 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 및 해외 프로그램 참가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한 한양대는 본교 교수직 임용을 보장하는 ‘한양 예비교수인재 선발’ 프로그램과, 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영재를 위한 ‘한양 Honors’ 프로그램 등 최상의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오성근 입학처장은 “한양대는 학생에게는 입학하고 싶은 대학, 사회에서는 ‘한양대’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채용할 수 있는 대학, 연구 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02)2220-0070, www.hanyang.ac.kr/admission 오성근 입학처장 ■ 서울산업대학교 2009년도 4년제 대학 취업률 전국 1위(75.4%)를 달성한 서울산업대는 공과대학·자연생명과학대학·조형대학·인문사회대학 등 4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됐다. 올해 정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1006명, 특별전형 185명 등 1191명이다. 정원 외 모집으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해 60명을 선발한다. ‘가’군으로 모집하지만, 산업대이기 때문에 일반대학 ‘다’군 지원까지 끝난 뒤 추가지원할 수 있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합산해 성적우수자순으로 선발한다. 조형대학과 스포츠건강학과는 이렇게 1단계에서 7배수를 모집한 뒤 2단계에서 실기시험을 치른다. 조형대학은 수능 40%에 실기 60%를, 스포츠건강학과는 수능 20%에 실기 80%를 반영한다. 차세대지도자 특별전형은 단과대별로 지정하는 영역이 2등급 이내면 응시할 수 있고, 합격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면제 혜택과 기숙사와 생활보조금을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02)970-6028, admission.snut.ac.kr 김태수 입학관리본부장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에서 디자인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일반전형으로 520명을 뽑고, ‘다’군에서 수능 3개영역 전형과 디자인학부 일반전형 280명을 선발한다. ‘나’군 일반전형은 학생부(200점)와 수능(600점) 백분위를 반영하는데,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을 반영할 때 인문계에서는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0%, 탐구 20%씩을 반영한다. 자연계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를 필수로 반영하고, 언어와 외국어영역 가운데 1개를 선택해 3개 영역을 동일한 비율로 평가한다. 학생부는 체육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데, 교과성적 80%, 출결 10%, 봉사활동 10%를 본다. ‘다’군 수능 3개영역 전형은 인문대학·교육심리학과·체육학과·서양화과·공예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지정된 수능 3개영역 백분위만으로 뽑는다. 수리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02)970-5003, admission.swu.ac.kr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 성신여자대학교 ‘가’군 일반전형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사범계 전형에서는 수능 55%, 학생부 40%, 교직 인·적성 및 구술면접 5%를 반영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신설된 ‘가’군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은 수능 1개 지정영역 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으로 언어 또는 외국어영역을 반영한다. ‘나’군 일반전형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100%로 선발하며, ‘가’와 ‘나’군 모두에서 선발하는 산업디자인과는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90%와 출석성적 10%를 전 학년 일괄 합산해 반영하고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고등학교 이수계열에 관계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며 대부분 ‘2+1체제’(필수 2, 선택 1과목)로 학생부 및 수능성적을 잘 활용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글로벌의과학과를 신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02)920-2000, www.sungshin.ac.kr/iphak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 국민대학교 ‘가’군에서 1198명을, ‘나’군에서 공업디자인학과·음악학부·공연예술학부 147명을, ‘다’군에서 시각디자인학과·실내디자인학과·영상디자인학과·미술학부 102명을 모집한다. 농어촌·전문계 고교 출신자·기회균형 등 정원 외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105명을 선발한다. 2010학년도부터 자연대 발효융합학과와 조형대 영상디자인학과를 신설했다. 기계자동차공학부는 올해부터 자동차공학과와 기계시스템공학부로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인문·자연계의 경우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종합해 평가하는데, 수능은 백분위 반영지표를 활용한다. 탐구영역 반영과목이 지난해 3과목에서 올해 2과목으로 줄었다. ‘가’군과 ‘나’군의 예체능학과 가운데 조형대학은 학생부 30%, 수능 40%, 실기 30%를 반영하고, ‘다’군에 포함되는 학과는 실기고사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02)910-4114. www.kookmin.ac.kr 박태훈 입학처장 ■ 광운대학교 ‘가’군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다’군 일반전형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종합해 평가한다.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2과목) 등 4개 영역을 표준점수를 활용해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에서는 수리 영역을 빼고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전자정보통신공학군·컴퓨터공학군·전기전자재료공학군·로봇학부·화학공학과·환경공학과는 수리 ‘가’ 응시자에게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고,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과학탐구 가산점은 지난해 10%에서 줄었다. 과학탐구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는 자연과학군에서도 수리 ‘가’ 응시자에게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한다. 건축학과(5년제)와 건축공학과(4년제)에는 가산점 부여가 없다. 광운대는 올해부터 정원 외로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새롭게 만들어 17명을 ‘다’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적용한다. (02)940-5640, iphak.kw.ac.kr 부경희 입학처장 ■ 건국대학교 ‘나’군 일반전형에서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해 700명을, ‘다’군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70%와 학교생활기록부 30%를 함께 반영해 950명을 뽑는다. ‘다’군 모집에서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영어교육·수학교육·일어교육·교육공학)은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25%, 수능 70%, 면접 5%를 종합해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은 계열별로 영역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한다. 인문계는 외국어(영어) 35%, 언어 30%, 수리(가/나) 20%, 사회탐구 15%로 가중치를 둔다. 자연계는 사회탐구 대신 과학탐구에 15% 가중치를 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에서 학과제로 학생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2010학년도에 문과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했다. 또 이과대에 양자 상 및 소자 전공이 신설되면서 물리학부 모집인원이 65명으로 늘어났다. (02)450-3114, enter.konkuk.ac.kr 서한손 입학처장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에서 490명, ‘다’군에서 847명을 뽑는다. 여기에 농어촌학생 67명과 전문계 특별전형 84명을 더해 총 선발인원이 1488명이다. 원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28일까지 관련 서류를 받는다. 전형요소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나’군과 ‘다’군이 똑같다. 인문·자연계열과 큐레이터과에서는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적용해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가운데 회화과·디지털공예과·디자인학부에서는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를 반영한다. 피아노·성악과·관현악과·무용과·방송연예과·실용음악과·모델과에서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씩으로 평가한다. 체육학과에서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를 반영한다. 동덕여대 측은 “20여개의 전공에서 교직 이수가 가능하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2)940-4047, www.dongduk.ac.kr 김운배 교무처장 ■ 동국대학교 ‘가’군에서 791명(특별전형 147명 포함), ‘나’군에서 632명을 선발한다. 연극학부를 제외한 ‘가’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연극학부는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씩을 반영한다. ‘나’군에서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이 가운데 체육교육과·미술학부·문예창작학과는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3과목)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탐구영역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학생부 평가에는 국어·영어·수학을 기본으로 인문계에서는 사회를, 자연계에서는 과학을 각각 반영한다. 올해부터 실기시험을 보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면접 등 별도의 전형요소를 반영하지 않는다. 때문에 예체능계열 학과를 제외하면, 가군과 나군에서 모두 수능이 당락의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02)2260-8861, ipsi.dong guk.edu 고유환 입학처장 ■ 상명대학교 ‘나’군에서 서울캠퍼스(826명)와 천안캠퍼스(840명) 신입생 1666명을 뽑는다.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은 수능만으로 뽑는 우선선발과 수능 50%와 학생부 50%씩을 반영하는 일반선발로 나눠진다. 예체능계 전형에서는 입학단위에 따라 수능을 30~70%, 실기를 70~30%씩 반영한다. 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출신자·기회균형선발전형 등 특별전형은 수능만으로 실시한다. 천안캠퍼스는 예체능계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 전 계열에서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 기준을 정했다. 예체능계는 수능 비율을 30%로 줄이고, 실기 40%를 평가요소로 넣었다.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에서 융복합특성화 대학 학과인 인문계 저작권보호학과와 자연계 그린생명과학과 및 에너지그리드학과 등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한다. 천안캠퍼스에서는 종합대학 최초로 디자인대학을 개설해 무대미술·만화·소프트웨어를 단일학과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2010년도부터는 간호학과도 신설된다. (02)2287-5010, admission.smu.ac.kr 백웅기 입학처장 ■ 세종대학교 ‘가’군에서 신입생을 뽑는 무용과를 제외하고 모두 ‘나’군 전형을 치른다. 인문계와 자연계 및 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 전공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언어 30%, 수리 15%, 외국어 35%, 탐구영역 2과목 각각 10%씩이다. 자연계열은 언어 15%, 수리 35%, 외국어 30%, 탐구영역 2과목 각각 10%씩이며, 예체능계열은 언어 40%, 외국어 40%, 탐구영역 각각 10%씩이다. 점수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계는 사회탐구영역, 자연계는 과학탐구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점수의 5%씩 가산점을 준다. 수리 ‘가’형 응시자가 자연계에 지원해도 수리영역 반영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학생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씩을 반영한다. (02)3408-3456, ipsi.sejong.ac.kr 김원일 입학처장 ■ 숭실대학교 2010학년도부터 금융학부가 신설됐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생활비·기숙사를 제공한다. 정시 ‘가’군과 ‘나’군 에서 각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한다. 정시 ‘나’군과 ‘다’군 모집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10.2%로 최소화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점수차가 10점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정시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씩을 반영한다. ‘다’군의 문예창작학과·생활체육학과·글로벌미디어학부는 수능 20%, 학생부 30%, 실기 5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32%, 수리 10%, 외국어 38%이다. 자연계는 언어 10%, 수리 38%, 외국어 32%씩을 반영한다. 하지만 경제통상대학과 경영대학은 인문계임에도 불구하고 언어 10%, 수리 32%, 외국어 38%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02)820-0155, iphak.ssu.ac.kr 권혁회 입학처장 ■ 한성대학교 수능 실질반영비율이 93%로 수능비율이 높다. ‘가’군은 일반학과(부)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선발한다. 회화과는 실기 70%와 수능 30%로 뽑는다. 실기고사 문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하고 있다. ‘나’군에서는 무용학과 전형만 실시한다. 마찬가지로 실기 70%와 수능 30%이며, 실기평가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2분 이내의 전공실기 작품을 준비하게 했다. ‘다’군의 일반학과(부)는 수능 100%로,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는 실기 60%와 수능 40%로 선발한다. 해당 실기고사와 관련해 50배수의 사전 문제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원할 때 유의할 것은 올해 전 모집단위에서 탐구과목 1과목만 반영한다는 점과 자연계열(공과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 중 수리 ‘가’와 과학탐구에 많은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02)760-5800, enter.hansung.ac.kr 고영란 입학홍보처장 ■ 숙명여자대학교 전 모집단위에서 신입생을 분할 모집한다. ‘가’군 모집인원의 50%는 100%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 70%, 학교생활기록부 30%로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서비스학부는 수능 70%, 입학사정관·면접·구술 3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영문학·법학·언론정보학·경영학·경제학 등이 있는 ‘나’군 일반전형은 수능 50%, 학교생활기록부 50%로 내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능성적의 경우 상위 2개 과목만 반영한다. 정시 ‘다’군 수능우수자전형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지정된 4개 교과의 상위등급 3과목씩 총 12과목의 교과 성적이 반영된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수능은 영역별 백분위가 적용되며, ‘가’와 ‘다’군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나’군은 상위 성적 2개 영역을 반영한다. (02)2077-7155, admission.sookmyung.ac.kr 이기범 입학처장 ■ 한림대학교 체육학부·의예과·국제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능 95%와 학생부 5%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체육학부는 수능 50%와 실기 5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군이 다른 경우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점수로 반영하며, 단과대학별로 2개의 필수영역(각 40% 반영)과 선택 1개영역(20%)을 반영한다. 인문대·사회대·경영대·체육학부는 외국어(영어)와 언어영역을, 자연대·공과대·간호학부는 외국어와 수리영역을 필수로 반영한다. 의예과는 수리 ‘가’형 40%, 외국어 30%, 과학탐구(2과목) 20%, 언어 10%를 종합해 평가한다. 국제학부에서는 입학사정관제로 12명을 선발한다. 8명을 모집하는 유비쿼터스게임공학과 신입생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033)248-1111, entrance.hallym.ac.kr 조지현 입학처장 ■ 이화여자대학교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과 국제학부II, 스크랜튼학부II 등 7개의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던 전문계고교 전형이 올해부터 정시모집으로 모집시기를 변경하여 35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점수를 사용한다. 인문·자연계열과 의류학과는 50%는 수능 반영영역 합산 성적순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90%, 비교과 10% 비율로 반영된다. 교과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영역에서 상위 30개 석차등급을 사용한다. 교과성적은 각 석차 등급별로 백분위점수를 부여한 후 ‘평균 백분위점수’의 일부와 ‘평균 백분위점수 급간별 기준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한다. 스크랜튼학부는 특정 전공 영역 없이 자유전공으로 입학하는 학부다. (02)3277-7000, enter.ewha.ac.kr 채기준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정시에서 뽑는 신입생 수가 지난해 총 정원 60%에서 40%로 줄어 정시의 문이 좁은 편이다. 지난해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했던 자유전공학부는 올해 모집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전공학부와 행정학과를 결합해 신설한 공공인재학부를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한다. 공공인재학부는 ‘로스쿨 트랙’과 ‘국가고시 트랙’으로 운영되며 신입생들에게는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경영학부는 ‘다’군에서 30명을 선발한다. 올해 외국어 우수자를 위한 특별전형도 신설됐다. ‘나’군에서 어문계열 모집단위의 10%(서울캠퍼스 24명, 안성캠퍼스 22명)를 선발한다. 외국어에 관한 교과 40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지원가능하며, 수능 100%로 선발하다. 지난해는 학생부(40%)와 수능(60%)으로 선발했던 정원 외 특별전형을 올해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02)820-6396, admission.cau.ac.kr 박상규 입학처장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학생의 80%가 직장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이다. 지난 1일부터 201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이 시작됐다. 신입생은 고교 성적과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전학년 성적으로 선발한다. 특히 고연령 순으로 모집정원의 10%를 우선 뽑는 ‘연장자 특별전형’이 독특하다. 학과별로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5%, 특수교육대상자 1%를 정원 외로 선발하며, 성적우수 장학금 이외에 교육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을 위한 학비감면제도를 운영한다. 등록금은 한 학기에 35만~40만원이다. TV와 인터넷 등을 이용한 다양한 원격강의가 가능하며, 다양한 연령, 직업의 사람들과 폭넒은 인간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1577-2853, www.knou.ac.kr 전용오 학생처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고 ‘가’군과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영어학과·영어통번역학과·중국학부·일본학부·경영학부 등에서 120명을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50%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국제학부는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성적과 학생부로 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서울캠퍼스 전 모집단위 수능 80%와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용인캠퍼스는 ‘다’군에서 모집하며 인문계의 경우 전년도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리영역을 15%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영역 성적이 반영되지 않으며,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학과와 통계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지원자 중,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수리 ‘가’형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02)2173-2074, adms.hufs.ac.kr 허용 입학처장
  • 올해 공시족 최고 뉴스는 ‘늦깎이 합격생’

    올해 공시족 최고 뉴스는 ‘늦깎이 합격생’

    올해 ‘공시족’들은 응시연령제한 폐지로 인한 ‘늦깎이’ 합격생의 탄생을 가장 큰 뉴스로 선정했다. 또 국가직 7급 시험의 이른바 ‘한국사 테러’를 최고의 키워드로 골랐고, 내년에 꼭 듣고 싶은 뉴스로는 ‘공무원 채용 증원’을 뽑았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공무원시험 합격따라잡기’ 등과 함께 공시족 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올해 공무원수험가 10대 뉴스와 키워드, 2010년 듣고 싶은 ‘희망 뉴스’를 각각 선정해 봤다. ●응시연령 제한 폐지… 55세 합격생 나와 공시족들에게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뉴스를 물은 결과 67%(복수응답)가 ‘늦깎이 합격생’ 탄생을 꼽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을 전격 폐지, 불혹을 훌쩍 넘긴 합격생이 다수 나왔다. 경남도 공채에서는 만 55세인 하석진씨가 사서 장애 직류(9급)에 합격해 얘깃거리가 됐다. 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만 49세 김성우씨가 81.3대1의 경쟁률(일반행정직)을 뚫고 당당히 합격, 주변을 놀라게 했다. 행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이은선(37·여)씨는 5년 전 불합격했던 좌절을 딛고 다시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공시족들이 꼽은 올해 2번째 뉴스로는 크게 줄어든 채용인원과 오는 2011년부터 자격증 가산점을 축소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각각 43%의 응답률로 공동 선정됐다. 올해의 경우 채용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탓에 일부 지방직 시험은 경쟁률이 무려 600대1이 넘기도 하는 등 공시족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이 밖에 행안부는 지난 6월 과목당 최대 3점을 더해 주는 자격증 가산점 제도를 내후년부터 1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가산점 제도를 손본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수험생들에게 끼친 영향은 매우 컸다. ●봉사활동 검증 강화 등 관심 뉴스 행안부가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지방직 시험을 일괄 출제한 것, 면접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검증을 대폭 강화한 것,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일반직 전환 시험이 실시된 것 등도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진 뉴스였다. 공무원시험 면접관들은 올해부터 수험생이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 수험생이 “을지로입구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면 “몇 번 출구에서 했고, 주변에 무슨 건물이 있는지 말해보라.”고 되묻는 식이었다. 때문에 일부 공시족은 잠시 공부를 중단하고 뒤늦게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현직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일반직 전환시험이 실시된 것은 공시족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내년도 선발 인원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한편 정부가 올해부터 공무원시험 합격자 임용대기 기간을 1년 이내(기존 1년 6개월)로 단축한 것과 7·9급 시험에서 500건이 넘는 정답 이의신청이 접수된 것 등도 수험생들이 꼽은 ‘올해의 뉴스’였다. ●‘노공족’ ‘군 가산점’도 주요 키워드 공시족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키워드는 ‘한국사 테러’(27%)였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서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과락자(특정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탈락한 사람)가 속출한 현상을 빗댄 것이다. 올해 7급 응시생 중 무려 88.1%가 과락을 했으며 공시족들은 출제기관인 행안부를 거세게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소송 움직임도 보였다. 이 밖에 ‘노공족(公族·나이 든 수험생)’과 ‘연령제한’, ‘군 가산점’ 등도 각각 올해의 키워드로 뽑혔다. 수험생들이 내년에 가장 듣고 싶은 ‘희망 뉴스’로는 ‘공무원 채용인원을 대폭 늘린다는 소식’(55%)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채용인원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에 이 같은 바람은 더욱 컸다. 그러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공무원 수를 줄일 계획이어서 수험생들의 희망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례로 최근 내년도 채용 인원을 발표한 충북의 경우 9급 일반행정직은 29명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43명보다 30%가량 줄었다. 국가공무원 채용 인원은 내년 1월1일 공고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세종大와 제휴’ 허위광고 외국계 사이버大 주의보

    한 미국 대학이 ‘국내 대학과 제휴해 캠퍼스를 함께 쓰면서 미국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광고로 학생들을 유치한 뒤 갑자기 이 같은 내용을 없었던 일로 해 이 대학 합격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3일 세종대에 따르면 미국 G대학은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을 내세워 세종대 안에 입시 사무실을 차린 뒤 국내에서 1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9~10월 1차로 350명을 뽑았으며, 정시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측은 모두 6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G대학은 모집요강에서 ‘수능시험 성적이 입학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며 수능 예상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또 입학생 전원에게 미국 G대학과 자매결연 중인 필리핀 A대학에 한 학기 연수를 시켜 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G대학의 모집 학과는 호텔관광경영학과·조리외식경영학과 등 6개과다. 학비는 학기당 350만원, 입학금은 50만원이다. G대학은 수개월 전부터 모집요강에 “세종대와 제휴를 맺었다. 본 대학의 온라인 수업과 세종대 교수들의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고 광고했다.그러나 세종대 측은 G대학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세종대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세종대-G대학 프로그램은 세종대가 주관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입학생은 세종대 학생증 및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대 관계자는 “세종대와는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입시 사무실도 우리 학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G대학 측은 뒤늦게 “세종대 호텔관광대학과 제휴를 맺었지만 본교 학생들이 반대해 지난달 27일 제휴를 파기했다.”고 해명했다. G대학에 합격한 한 학생은 “세종대로 다니며 미국 G대학 학위 받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부모님을 설득해 다른 대학 정시모집 지원을 포기했는데, 이젠 어떡하냐.”며 울상을 지었다.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계 대학으로 정식 인가한 사항이 없다.”며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G대학 측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며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G대학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모호텔과 운영 협력을 준비하고 있어 수업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15일까지 입학을 취소하면 전형료와 입학금, 등록금을 모두 환불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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