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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교협 사정관제 ‘블랙리스트’ 공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원자의 서류 검증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된 학생과 교사의 정보를 협회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공유하기로 했다. 적발된 학생은 1~2년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근 일부 교육청이 기재를 거부해 입학 전형에서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서는 교과부의 인성평가 전형요소 반영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대교협은 22일 서울 지역 주요 2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를 열어 입학사정관제 지원자의 서류검증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불거진 허위서류 논란과 관련, 사전 및 사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심층면접이 대폭 강화된다. 대필이나 허위서류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또 최종 합격생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후 검증을 실시해 모든 서류의 진위를 가리도록 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합격을 취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의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의 표절·대필·허위·과장·위조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불이익을 부과하기로 했다. 각 대학이 적발한 사례들을 모두 취합해 학생과 교사의 명단을 대교협 차원에서 모든 대학에 제공해 공유하도록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학생은 해당 연도는 물론 일정 기간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 자체를 금지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대학들은 전북·경기·광주·강원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교과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록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학교폭력을 입학사정관제 인성평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오 실장은 “교과부 측에서 모든 고교가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기재 누락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형평성 논란 등도 교과부가 정리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대학의 수시 접수가 마감되면서 형평성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부 제출은 8월 말 기준이고 상황에 따라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교협은 2014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A·B 난이도별 수학능력시험의 점수 반영이나 최저학력기준 설정, 가산점 부과 등에 대해서는 대교협이 입학사정관협의회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각 대학과 예비 수험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공과대학원생 수입/오승호 논설위원

    서울대 공대를 합격하고도 지방대 치·의과대나 한의대를 선택하는 일이 흔하다. 대입학원들은 광고 전단에 의대 합격생 명단을 따로 낸다. 아무리 좋은 이른바 명문 대학의 이공계 학과라도 그렇지 않은 대학의 의대나 치대보다는 못하다는 인식은 언제 사라질까. 서울대 공대가 대학원생 우수 해외인력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6월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두 달간 중국,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주요 공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고 한다. 서울대 공대 대학원 홍보전이다. 서울대는 괜찮은 자원을 공대 대학원에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유학 패턴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으로 떠나는 ‘일방통행’식이었다. 외국 학생들이 한국을 찾는 예는 흔치 않았다. 경상수지 통계에서도 해외유학 수지는 거의 해를 거르지 않고 적자를 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 인재들이 국내로 많이 오게 해야 한다. ‘양방향’식 유학의 활성화로 이공계 기피 현상을 타파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다른 대학들도 서울대 공대의 외국인 대학원생 유치를 벤치마킹해 봄직하다. 이우일 서울대 공대 학장은 “상반기에 과학고 등 서울대 이공계 지원을 많이 하는 전국 32개 고교에서 설명회를 가졌다.”면서 지역에 따른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아시아지역은 한국에서 빠져나가는 학생들에 비해 서울대로 오는 인재들이 많게 하고, 유럽 국가 대학들과는 복수학위제 등을 통해 오가는 학생들이 대등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한국 학생들이 더 찾는다는 사실은 솔직히 인정하되, 규모를 줄인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역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복수학위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는 “유럽 지역 대학은 등록금이 싸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아 서울대 수준의 등록금만 내고 복수학위를 받게 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조지아공대 박사 과정의 복수학위제는 성사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의대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한다. 그러나 주요 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이 없어지면 우수 이공계 지원자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하는 교수들도 있다. 이공계를 안 거치고 학부부터 바로 의대를 지망하는 이들이 늘 수밖에 없어서다. 선거의 해를 맞아 서울대 폐지론이니, 국립대 공동학위제니 하는 공약들이 다시 등장했다. 이보다는 이공계를 살릴 방안을 찾는 게 더 시급하지 않을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농어촌 특별전형 부정 학생 수십명 입학취소 처분될 듯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 합격자 수십명에 대해 이달 중에 입학취소 등의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학생들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감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농어촌 특별전형 부정입학자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치고 이를 전국 55개 해당 대학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교과부는 감사원, 행정안전부를 통해 작성한 사실조사 확인서를 2009~2011학년도 농어촌 특별전형 합격생 가운데 부정입학이 의심되는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 전달했다. 이어 이달 중 학생의 소명절차 등 자체 조사를 거쳐 2학기 개학 전에 입학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해당 대학에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 서울 주요대학 및 지방의 거점 국립대 등도 포함됐다. 각 대학은 자체 조사에서 부정입학이 확인되면 해당 학생의 입학을 취소하고 필요하면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당초 감사원 발표에서는 479명에 달했던 부정입학생 수는 행안부의 확인 과정에서 크게 줄어 실제 입학 취소처분을 받는 학생은 수십명에 그칠 전망이다. 감사원은 당시 “479명의 학부모가 농어촌으로 주민등록을 위장 이전하고, 자녀를 농어촌 학교에 입학시킨 뒤 특별전형에 부당하게 합격시켰다.”면서 행안부에 합격자가 고교 재학 당시 실제로 부모와 함께 거주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들 학부모들이 도시에 거주하면서 농어촌 고교의 기숙사나 컨테이너 등으로 주소만 옮긴 뒤 자녀를 통학시키는 방법으로 특례입학 조건을 짜맞췄다고 발표했지만 행안부 조사에서 확인된 사례는 수십건에 불과했다. 적발 사례가 3년 전의 일이어서 학생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의심은 가지만 정황 증거만으로는 위장전입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확인 불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건설업계도 고졸 공채 바람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 대졸 공채의 ‘유리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분 고졸 신입사원 채용바람이 올 들어 일부 대형 건설사까지 확산되면서 업계의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대졸 엔지니어나 경력자를 우대하는 풍토에서 고졸 사원이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계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하반기 닻을 올린 뒤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현재 고졸 공채를 실시하는 대형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 3곳에 그치지만 대림산업 등이 최근 채용을 적극 검토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12명의 신입사원을 뽑아 현장과 본사에 배치한 상태다. 올해 초 다시 10명의 사원을 새롭게 채용했다. 올해 초 뽑은 사원들은 인턴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발령을 받는다. 고졸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공업고등학교나 상업고등학교 등 특성화고 출신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고졸 채용은 상고 출신 여직원을 뽑아 총무부에 발령냈던 때와 다르다.”며 “입사 뒤 5년이 지나면 대졸 직원과 같은 처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그룹사의 고졸 사원 채용이 계열사로 확대된 경우다. 이미 67명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을 채용했다. 또 고교 2년생인 인턴사원 83명을 뽑아 추가로 교육 중이다. 총 150명의 합격생 가운데 남자는 105명, 여자는 45명이다. 이 회사는 이라크 미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위해 내년까지 추가로 고졸 정규직을 선발, 전체 임·직원의 10%가 넘는 200여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울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올해 공채를 진행하면서 자격 요건을 대졸에서 고졸로 낮췄다. 현재 상반기 채용 면접이 진행 중인데, 고졸 출신 신입사원이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제브리핑] 한·중 내년 EEZ 조업 어선 1600척 합의

    한·중 내년 EEZ 조업 어선 1600척 합의 최근 중국 후난성에서 개최된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내년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 조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어선의 수가 1600척으로 결정됐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31일 밝혔다. 우리나라 어선이 중국 EEZ 내에서 잡을 수 있는 수산물의 양은 6만t으로 합의됐다. 중국 어선도 한국 EEZ 내에서 같은 수준의 어업활동을 할 수 있다. 허위·과장광고 승무원학원 4곳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허위·과장광고로 수강생을 모은 ㈜아이비에이앤씨와 스카이넷승무원학원, ㈜에이비씨에어라인센터, ㈜한국승무원아카데미 등 4개 항공사 승무원 학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2011년 상반기 승무원학원 업계 중 최다합격생 배출’ ‘업계 최다 1위 합격률’ 등 근거 없는 선전을 했다. 또 일부 학원은 단기 특별반을 수강하면 인천공항 항공지상직에 100% 취업하는 것처럼 선전했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 무기한 총파업 국내 5위권 생명보험사인 ING생명 한국법인 노동조합이 3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원 700여명 중 600여명은 단체협약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고용안정협약서 체결, 성과급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보험사 파업은 2008년 234일간 지속한 알리안츠생명 파업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1종 국민주택채권 금리 연 2.5%로 인하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제1종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를 1일부터 연 3.0%에서 2.5%로 내린다고 밝혔다. 1종 국민주택채권은 부동산 등기, 각종 인허가 등을 신청할 때 사는 채권으로 1973년부터 발행해 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국·공채 등의 시장금리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다.
  • 아나운서·승무원 지망생 울리는 ‘취업 과외’

    아나운서·승무원 지망생 울리는 ‘취업 과외’

    아나운서 지망생이었던 서울 모 대학 김모(25)씨는 지난해 6월 공중파 TV의 한 현직 아나운서 A씨로부터 과외 제안을 받았다. 10차례 3시간에 200만원 그룹과외였다. A씨는 김씨가 재학 중인 대학에 출강하고 있었다. 김씨는 “고액이라 부담스러웠지만 방송활동을 하면서 대학 강의까지 출강하는 아나운서인 데다 앞으로 면접관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에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과외 수강생을 모집하는 일과 과외 장소를 물색했다. 김씨는 다른 두 명과 함께 A씨로부터 과외를 받았다. 부산에서 승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민모(22)씨는 지난해 12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민씨는 승무원 지망생 모임인 한 인터넷 카페에서 그룹과외 모집 글을 봤다. 국내 굴지의 모 항공사 사무장 경력을 내세운 전문 강사 B씨가 과외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설득해 수강료 70만원을 지불했다. 과외에 들어간 뒤 확인한 B씨는 전문 강사가 아니었다. B씨는 “항공회사 합격생인데 신체검사에서 누락돼 다음 기수에 승무원이 된다.”면서 “면접관과 친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둘러댔다. 민씨는 “사기를 당해 황당해하면서도 면접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따지지도 못했다.”며 억울해했다. 전문직를 꿈꾸는 지망생들의 절실한 열망을 교묘히 파고드는 취업 과외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현직 아나운서가 직접 수강료를 제시하는가 하면 허위 경력을 광고하는 강사까지 등장한 것이다. 특히 성인 과외는 별다른 규제법도 없어 피해를 보더라도 신고할 곳조차 마땅하지 않다. 게다가 환불도 강사 마음대로다. 전직 아나운서에게 과외를 받는 지망생 김모(26)씨는 “잘 맞지 않고 강의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하고 싶었지만 ‘안 된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현재 아나운서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 강남교육청 평생교육건강과 주무관은 “학생 과외의 경우 법으로 불법 여부를 규정해 두고 있지만 성인 과외는 개인적인 1대1 계약으로 보기 때문에 규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소비자과 관계자는 “교육법이나 학원법도 없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규제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면서 “경찰에 사기죄로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섬마을 선생님/임태순 논설위원

    섬은 바다를 통해 온 세상과 연결되는 열린 공간이지만 또 바다로 인해 닫혀 있는 폐쇄된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방, 발전의 이미지보다는 낙후, 정체의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온다. 경제개발이 막 시작되던 1960년대 섬 색시들에게 총각 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특히 총각 선생님이 서울에서 왔을 때에는 더욱 그랬다. 서울은 번영의 상징이자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인텔리이자 사회적 지위가 대단한 선생님과 결혼하는 것은 가난의 탈출구이자 행복의 징검다리였다. 산업화 시대 섬 색시의 도시를 향한 열망과 좌절을 노래한 것이 원로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이다. 섬마을 선생님이 다시 세인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72년이었다. 목포에서 뱃길로 네 시간이나 떨어진 전남 신안군 사치분교 농구단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잇따라 도시 아이들을 격파하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섬개구리 만세’의 신화를 일군 사람들은 부부 교사로, 이들은 생나무와 사과 궤짝으로 농구대를 만들고 농구공을 처음 만져 보는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려 기적을 일구어 냈다. 부부 교사의 희생과 헌신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감동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직원공제조합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에 섬마을 선생님이 선정됐다. 전남 진도군 조도고 조연주 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편부모, 조손가정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저녁 급식을 제공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동아리, 독서, 봉사활동 등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진도에서 뱃길로 한 시간 들어가는 조도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세계 바둑 1인자 이세돌 프로기사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야 하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이다. 그에게 섬마을 선생님은 아버지였다. 교편을 잡다 농사를 짓던 아버지는 바둑에 대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바둑의 길로 이끌었다. 물론 그는 서울로 바둑 유학을 와 대성했지만 아버지의 교육자적 안목, 혜안이 아니었으면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오늘날 섬은 인구가 줄면서 더욱 외로워지고 고독해지고 있다. 사치분교만 해도 전교생이 78명이었지만 조도고는 28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선생님의 열정과 애정, 희생이 있으면 교육 사각지대의 섬 학생들도 빛을 볼 수 있다. 조연주 교사와 같은 섬마을 선생님이 많으면 우리는 진흙 속에서 더 많은 진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새달 26~27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면접…합격자들이 말하는 수험전략

    새달 26~27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면접…합격자들이 말하는 수험전략

    많은 과목 시험을 치르지 않고 대학 공부만 충실히 해도 공무원이 되는 길이 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시험(7급)에 합격해 1년 견습 근무를 하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추천 대상은 대학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다. 최소한의 추천 자격은 학교 성적이 학과의 상위 10% 안에 들고 텝스 700점·토익 775점 이상 등 영어 능력 검정 시험 성적이면 된다.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면접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2005년 도입해 올해로 8년째다. 한 지역의 선발 인원이 10%를 넘지 않게 하고 있다. 지난해 합격자는 68명이다. 지역별로 충남·전북·서울·부산 각각 6명, 경기·경남·강원·충북 각각 5명, 인천·광주·경북 각각 4명, 대전·대구·제주 각각 3명, 전남 2명, 울산 1명 등이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60.3%(41명)로 지난해 7급 국가직 합격자 성비(여성 33.2%)와 정반대다. 올해는 80명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5월 9일 발표한다. 지난달 PSAT를 봤고 다음 달 26~27일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합격생들에게 수험 전략을 들어봤다. 오혜지(23·여·경희대 국제캠퍼스 식품공학과)씨.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 수험 기간 2개월.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몇 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수험생이 수두룩한 요즘 상황으로 봐서는 다소 가벼운 경력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지역인재추천으로 7급 공무원의 담을 넘었다. 합격 비결을 묻자 “학과 공부에 충실했던 점”이라고 말한다. “신문으로 정부 주요 정책을 정리하세요.” 임정빈(38·우석대 영어교육학과)씨는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서울신문 공공정책 뉴스는 빼놓지 말고 챙겨 봐야 한다.”면서 “공감 코리아 등 정부 정책 사이트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정부 정책 현안에 대한 딜레마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평가하는 면접시험에서 평소 읽었던 신문기사가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오씨도 “하루하루 신문을 통해 현재 실행 중인 정책이나 추진되는 방향을 보고 정부 정책의 통일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룹 스터디를 통한 ‘모의시험’도 큰 도움이 된다. 정지원(여·24·한국전통문화대 전통건축학과)씨는 “필기 합격자들끼리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면접관과 응시자로 역할을 바꿔서 모의시험을 쳐 봐야 실제 시험을 볼 때 긴장도 덜하고 충분히 실력 발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자신의 평소 생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임씨가 받은 주제는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가 필요한데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것인가.’였다. 결혼해 두 딸을 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한 주민 설득 과정을 발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오씨도 “자신이 아는 지식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는 생각으로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기보다 아는 지식을 활용해 자기 소신을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PSAT 준비에는 기출문제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씨는 “PSAT라는 시험이 원래 오래 준비한다고 꼭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서 시험 준비 기간이 짧은 지역인재 채용시험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것 같다.”면서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 보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만으로 시험 준비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씨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 보고 틀렸던 유형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PSAT를) 대비했다.”고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특목고·자사고·자율고 서울대 입시 강세 여전

    특목고·자사고·자율고 서울대 입시 강세 여전

    올해 서울대에 20명 이상 합격한 21개 고교 가운데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자율고가 주류를 이뤘다. 순수 일반고는 대구대륜고와 숙명여고 두 곳뿐이었다. 12일 대입전문입시기관인 이투스청솔이 2012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재수생 포함)를 학교 홈페이지 및 설명회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 합격자를 낸 고교는 외국어고가 7개교, 과학고(과학영재고 포함) 4곳, 자립형 사립고 4곳, 자율고 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합격생 수만 다를 뿐 학교 유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서울과학고 93명 합격 ‘최다’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는 지난해보다 56명이 늘어난 93명의 합격생을 내 전체 1위에 올랐다. 2009학년도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조기졸업이 없어짐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37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확대와 맞물려 크게 늘었다. 대원외고는 75명, 용인외고 57명, 한성과학고 50명으로 2~4위를 특목고가 차지했다. 자사고의 경우 상산고·민족사관고·포항제철고·현대청운고 등 4곳 모두 15위권에 들었다. 일반고이지만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율학교인 공주한일고는 39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 비평준화지역인 안산 동산고를 비롯해 휘문고·중동고 등 자율고도 강세를 보였다. 20명 이상 합격한 순수 일반고는 대구대륜고 22명, 숙명여고 20명에 그쳤다. 다만 10~19명이 합격한 순수 일반고에는 경기여고 19명, 서라벌고 18명, 공주대부설고 15명 등 11곳이 포함됐다. ●대륜고·숙명여고 ‘일반고 1·2위’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시 일반전형 인원이 대폭 늘면서 비교과 활동, 서류, 심층면접 등에서 일반고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특목고, 자사고 출신이 유리했다.”면서 “올해 수시선발 인원이 늘어나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역인재 키우기’ 장학재단 덕 톡톡

    ‘지역인재 키우기’ 장학재단 덕 톡톡

    공교육이 전부인 시골 고등학교가 도시 학교보다 나은 진학성적을 거두고 있다. 농어촌 자치단체와 주민 등이 우수인재 양성과 학교 살리기를 위해 운영하는 장학재단이 그 비결로 꼽힌다. 경남 함양고등학교에서 올해 3학년 133명 가운데 3명이 서울대 경영학부와 수의예과, 식물생산산업과학부에 각각 합격했다. 시골 소규모 고교에서 서울대에 3명이 합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함양고는 연대세, 고려대, 성균관대 각 2명 등 올해 수도권 대학에 21명, 지방 국립대학에 58명이 합격했다. 함양고는 지난해에도 서울대, KAIST, 육사, 이화여대, 부산대, 대구한의대 등에 1명씩이 진학하는 등 지역 명문고로 자리를 잡았다. 몇 해 전만 해도 평범했던 시골 고교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명문고로 도약한 데에는 군 장학회의 전폭적 지원이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함양군과 군민들은 우수 학생들이 외지 중·고등학교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2002년 함양군 장학회를 설립하고 지역학교 명문고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군과 주민, 출향인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장학기금이 현재 126억원을 넘었다. 장학회는 기금 이자수입 등으로 기숙사 건립을 비롯해 지역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원어민 교사 지원 등 다양한 장학 사업을 한다. 경남 하동군 사정도 비슷하다. 이 학교 3학년 류귀호군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제2외국어 등 4개영역 만점을 받아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정시모집에 합격했다. 하동고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등 서울권 대학 5명과 부산대 7명 등 지방 국립대에 3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하동군 장학재단은 2003년 만들어졌으며 현재 적립기금이 100억원이 넘는다. 2007년 설립돼 현재 적립 기금이 110억원을 넘은 전남 완도군 장보고장학회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2016년까지 기금을 1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충북 보은군의 (재)보은군민장학회는 이달 초 장학기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충북 음성군과 괴산군, 단양군, 영동군 등의 장학재단도 적립 기금이 60억원을 넘었다. 강원도 횡성군은 군에서 운영하던 향토인재육성기금과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 이장자녀 장학금, 민간기구인 횡성장학회 등을 지난해 말 통합해 횡성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횡성군은 해마다 5억원씩을 출연하고 기탁금을 모아 현재 24억원인 기금을 2020년까지 1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장학재단들은 적립된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 등으로 지역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우수 학생들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성적을 향상시키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국종합·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반값’ 시립대 합격자 성적 5년來 최고

    서울시립대의 합격생 평균 성적이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는 뜻이다. 학교 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12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의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이 상위 3.9%, 자연계열이 상위 8.87%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초 합격자의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 높아졌다는 것은 예년보다 더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 시립대에 지원다는 뜻이다. 수능 등급만 제공됐던 2008학년도를 제외한 최근 5년간 시립대 정시 최초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년 상위 7.69%, 2009년 6.32%, 2010년 5.08%, 2011년 4.42%였고, 자연계열은 각각 상위 12.38%, 10.75%, 9.75%, 9.44%였다. 다음 달 초 확정되는 최종 합격자의 성적 역시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예년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학교 측은 내다봤다. 수시모집 여러 전형의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서울 장학숙’

    지자체 너도나도 ‘서울 장학숙’

    자치단체들이 수도권에 ‘장학숙’을 건립하는 붐이 일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광역단체들이 향토인재 육성 차원에서 서울에 장학숙을 건립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기초단체까지 가세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장학숙은 시설과 환경이 좋을 뿐 아니라 이용료(월 15만원 안팎)가 하숙비보다 훨씨 저렴해 인기가 높다. 경쟁률이 치열해 성적과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감안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입사할 수 있다. ●장학숙에 입사하면 효자 자치단체의 서울 장학숙은 강원도가 설립한 ‘강원학사’가 효시다. 1974년 서울 관악구 신림3동에 건립돼 37년째 운영되고 있다. 식당, 체력단련실, 도서실, 농구장,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대학 기숙사 이상으로 규율이 엄격하다. 수용인원은 265명으로 그동안 3000여명이 강원학사를 이용했다. 월 이용료는 3끼 식사비를 포함해 15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서울지역 하숙비가 평균 50만원 선이고 대학가 원룸은 보증금 500만~1000만원에 월 50만원 정도를 내야 해 강원학사에 입사하는 것만으로도 효자 소리를 듣는다. 선발방식은 학부모 경제수준(저소득 우선), 성적(수능·내신)을 종합해 평가한다. 부모가 강원도 내 7년 이상 거주하고 학생은 초·중·고 가운데 2개 단계 이상 학교를 강원도에서 나와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160명의 신입생을 모집 중인데 1200여명이 몰려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군별로 나눠 배정하면서 경쟁이 뜨겁다. 수원의 경우, 4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한 상태다. ●4~5개 기초단체 공동학사 운영도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광역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초 지자체도 장학숙 건립에 뛰어들었다. 광역 지자체에서는 강원 외에 경기, 전남, 전북, 충북, 제주도가 장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 구례군, 전북 전주시, 충북 제천시 등 기초단체들도 장학숙을 운영 중이다. 전북 고창군의 장학숙은 관악구 남현동에 60명 수용 규모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읍시도 성동구 마장동에 80명을 수용하는 ‘대학생공동학사’를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성동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정읍시 등 전국 4~5개 자치단체가 건립비를 공동 부담해 30년간 공동 이용하는 방식이다. 남원시도 성북구 보문동에 애향장학숙을 건립하기 위해 2009년 33억원을 들여 토지 966㎡를 매입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사하는 장학숙은 향토인재 배출의 전당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전북장학숙의 경우 개관 이후 각종 고시합격생 150명을 배출했다. 현재까지 사법고시 76명, 행정고시 32명, 입법고시 2명, 회계사 4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고시합격생들이 많이 나오자 전북장학숙은 고시준비생들을 위한 특별시설인 ‘청운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용어 클릭] ●장학숙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역 출신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기숙사다. 숙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학업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서실, 운동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 서울대 정시합격 외고↓일반고↑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중이 소폭 오른 반면 외고 출신 비중은 줄었다. 전문계고 출신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으며 군(郡) 지역 출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갔다. 외고·국제고 등 명문고 학생들 틈에서 일반고와 전문계고의 증가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결과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2일 발표했다. 일반전형 1405명과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 9명, 특수교육대상자 6명 등 총 1414명이다. 지난해 선발한 수시모집과 이번 정시모집을 포함한 전체 합격생의 고교 유형별 분포에서는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71.9%로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했다. 반면 외국어고 출신자는 10.4%로 1.1%가 줄었다. 지난해 외국어고와 국제고 출신자가 선전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소폭의 변화이기 때문에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외고 지원 자격이 전국에서 지역단위로 줄어들었고, 외고 입시가 내신 위주로 변화한 데 따른 변화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계고 출신자도 2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실시한 동일계열특별전형에 따라 농업고등학교 출신자들이 대거 응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돈 주고 특기생 선점·선수 끼워팔기 ‘만연’

    농어촌·특성화고 대학 특별전형 비리에 이어 편입학·예체능 입시 비리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체능계에서는 실력이 우수한 고교 선수를 입시 전에 미리 선발하기 위해 고교 감독과 학부모 등에게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지급하는 등 선수 사전 선발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점위원끼리 담합해 점수 줘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 관련 대학·고교 등을 대상으로 ‘학사운영 및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비위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A대학은 2009∼2011학년도 대입전형 일정 전 우수 선수 7명에게 입학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선수와 출신 고교에 스카우트비 5억 700만원을 지급했다. A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 9곳이 5개 종목의 선수 72명을 사전에 선발하고 29억여원을 스카우트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5개 대학은 우수 선수 스카우트 조건으로 기량이 부족한 선수 등 12명을 함께 선발(속칭 끼워팔기)했다. 대한유도회·대한축구협회·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이 실제 입상 결과와 다른 경기실적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 체육특기자 합격생이 뒤바뀐 사례도 적발됐다. ●엉터리 성적으로 합격자 바뀌기도 지도교수가 실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예술대 입시 비리도 여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의 B교수 등 교수 10명(강사 2명 포함)은 한예종 입시 과정에서 출강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모집요강에 있는 실기 연주곡을 일대일로 지도해 주고 자신이 지도한 학생의 입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채점위원 3∼5명이 독립적으로 채점해 결과를 집계하지 않고 서로 상의해 채점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대학은 편입학 무자격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D대학은 기계공학과와 임상병리학과 편입생을 선발하면서 선발 기준에 맞지 않는 인문계 전공자를 합격시켰다. E대학은 학점인정기관인 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를 대학으로 잘못 이해해 이 학교 졸업자를 방송영상학과 특별전형 편입생으로 선발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예술학부 편입생을 선발하면서 성적 입력 오류를 발견하고도 이를 바로잡지 않아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사례가 적발됐다. 약사 인력 양성을 위해 제약회사 재직자를 정원 외로 선발하는 제도 역시 운용이 허술했다. F대학 등 4개 대학은 제약회사 근무 경력이 짧게는 12일, 길어도 11개월밖에 되지 않아 지원 자격이 없는 응시자 8명을 임의로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자격 합격자 중 일부는 남편이나 친구가 다니는 제약회사에 대입전형 직전 취업한 뒤 대학에 응시원서를 낸 경우도 있어 약대 입학을 위해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적발된 비위 사항을 교과부 등에 통보하고 합격자 및 학교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지난 300여년간, 세계 동물원은 변화해 왔다. 이동식 동물원에서 귀족의 권력 과시 수단으로, 또 이국적이고 친근한 볼거리에서 종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현대 동물원까지. 세계 동물원 역사는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동물원은 이제 철창 우리를 걷어내고 과학과 오락, 교육은 물론 ‘노아의 방주’ 역할까지 수행하려고 하는데…. ●난폭한 로맨스(KBS2 밤 9시 55분) 무열은 달라진 은재의 행동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은재는 무열과 종희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서 속이 타들어 간다. 수영은 과거를 회상하며, 종희의 뛰어난 재능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을 동수에게 털어놓는다. 한편 동아는 서윤이가 새로 일하는 바에 위장 취업해서 서윤이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은밀히 움직인다.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0분) 잠에서 깨어난 훤은 월에게 누구의 지시로 움직이는 것이냐고 몰아세운다. 그녀를 궁으로 들인 나대길은 노한 왕이 두려워 월이 옥체를 범한 대역죄인이라며, 이마에 자자를 새겨 변방으로 쫓으라고 명한다. 한편 보경은 왕의 곁을 지킨다는 액받이 무녀의 존재를 듣고 본능적으로 불길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꾸러기 탐구생활’은 세상의 모든 호기심, 교과서 속 알쏭달쏭한 궁금증을 해결한다. 딱딱한 교과 이야기를 신기하고, 역동적인 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 제보가 들어온 아이템을 여러 가지 추론과 상상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전교생 280명 중 260등. 공부를 못해 학원에서도 받아주지 않던 학생이있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문제아였던 그가 전교 1등이 되어 나타났다.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2012년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합격생 정연두군이다. 꼴찌 탈출에 성공해 전교 1등이 되기까지. 정연두군의 외국어 영역 공부법을 공개한다. ●문화탐험 세계박물관(OBS 오후 5시 40분)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은 미국 워싱턴에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고, 번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박물관이다. 동물 보존에 참여하는 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힘을 보탤 기회라고 믿는 헌신적인 과학자들과 함께 인류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흥미진진한 작업들을 살펴본다.
  • 전문계 ‘서서울생활과학고’의 기적

    전문계 ‘서서울생활과학고’의 기적

    서울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전문계고 서서울생활과학고가 5년째 7~9명의 학생을 미국 주립대에 입학시키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2008년 7명, 2009년 8명, 2010년 9명, 지난해 8명 등 이미 32명의 미국 유학생을 배출했다. 올해에도 미국의 중상위권 주립대에 8명을 합격시켰다. 이강준(유타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유대곤(서던뉴햄프셔대)·권오현(미네소타주립대)·정승민(아이다호주립대)·김원영(캔자스주립대)군과 서영주(뉴욕주립대)·조효진(센트럴미주리대)·손예린(아이다호주립대)양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일 미국으로 떠났다. 주립대에 입학하려면 일정 수준의 토플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주립대 입학은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최소한 일반고 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1972년 설립된 이 학교는 국제정보학과·국제관광과·시각디자인과·만화영상과 등으로 특성화한 전문계 고교다. 전문계 고교에서 해마다 미국 대학 합격생을 배출한 비결은 독특한 ‘유학반’ 제도에 있다. “전문계고 학생이 미국 유학을 꿈이라고 꿀 수나 있나.”라는 주변의 편견을 깨고 싶었던 황정숙 교장은 2006년 9월 유학반을 처음 만들었다. 그는 “영어만 익숙해지면 실용학과 학생들이 유학 가는 데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겠다고 결심한 학생 40여명을 모았다. 집중적인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아예 원어민 강사를 채용했다. 학생 개인별로 노트북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책도 내놨다. 오후 5시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밤 10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스파르타식 강의가 시작됐다. 교사들은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토플시험이나 회화 시험을 쳤다. 학생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강의가 끝나면 1시간은 꼭 자율학습을 하면서 상담을 받도록 했다. 2008년 9월에는 영어 전용 학습관 등을 갖춘 ‘국제교육관’을 세웠다. 유학반 교사 김경희씨는 “만약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조건 통과할 때까지 상담과 교육을 병행했다.”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고 힘들어질 수 있지만 그때마다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려고 했고, 학생들과 가족처럼 3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과 탄탄한 전공과목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잇따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자방자치단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로구는 진학 취업 프로그램, 자율학습실 설치 등에 2008년부터 최근까지 5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미국으로 먼저 떠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의 멘토가 됐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 생활은 물론 입학 정보, 체류비 등 각종 상식과 정보를 아낌없이 전달하고 공유했다. 손예린양은 “처음 유학반에 발을 들였을 때 ‘중학교 때 기본적인 영어 문법도 몰랐던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상담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공부를 하는 데 재미를 느끼게 해준 선생님과 학교가 합격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들 쥐꼬리 신입생 장학금에도 ‘꼼수’

    대학들 쥐꼬리 신입생 장학금에도 ‘꼼수’

    대학 정시모집에 합격한 신입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기준이 대학마다 제각각이다. 성적 상위권으로 입학한 학생이 등록을 하지 않고 다른 대학으로 갈 경우, 다음 순위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돌리지 않는 대학도 적잖다. 또 차순위 학생에게 지급하지 않은 장학금을 2학기 장학금으로 쌓아놓는 얄팍한 ‘꼼수’를 쓰는 대학들도 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높은 등록금으로 힘겨워하는 학생들의 처지를 외면한 채 대학이 편의적으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 서울시내 16개 대학의 신입생 장학금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초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았을 때 다음 순위 학생에게 장학금을 돌리지 않는 곳은 연세대·서강대·중앙대·경희대·서울시립대·국민대 등 6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순위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덕성여대·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성신여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 10개 대학이었다. 장학금을 다음 순위 학생에게 주지 않는 대학들은 “수석 합격생에게 주는 장학금은 좋은 성적으로 합격한 데 대한 보상”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최초 수석 합격자가 등록을 취소할 경우 지급된 장학금은 차순위 합격자가 아닌 학교 측에 다시 귀속된 뒤 2학기 장학금으로 책정된다. 예를 들어 인문경영학과의 등록금 228만원에서 학과 1등은 한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도록 규정돼 있지만 등록하지 않으면 2등은 228만원의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경희대는 학과 최초 수석합격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지난해 기준 평균 730만 7500원)과 입학금을 지원하지만 합격생이 미등록하면 다음 합격자에게 혜택이 넘어가지 않는다. 서강대는 올해 정시 모집인원(637명)의 상위 5% 이내 드는 신입생에게 8학기 장학금을, 15% 이내는 4학기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서강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814만 1300원으로 상위 5%에 드는 학생 1명만 등록을 하지 않아도 4년치 장학금 3256만원은 고스란히 학교 예산으로 들어간다. 중앙대 관계자는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 전액장학금을 주는 것이 맞다.”면서 “왜냐하면 우수한 학생을 학교에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여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학금을 주는 대학들은 ‘최초’ 수석 합격의 의미가 반드시 처음에 합격한 학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화여대는 합격 상위 1%의 경우 등록금 전액과 입학금을 지원한다. 1% 안에 드는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면 다음 순위의 학생이 받도록 하고 있다. 합격생 가운데 성적 1~10등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순위에 드는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면 그 수만큼 채워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입학 전까지 학생들의 등록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2등이 1등이 됐다면 그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대입 정시특집] 건국대학교

    건국대는 정시모집에서 1546명을 가군 54명, 나군 875명, 다군 617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과 나군은 수능 성적 100%로 합격생을 뽑는다. 특히 올해는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의 일부 모집단위(일어교육, 수학교육, 교육공학, 영어교육)에서는 가군 일반학생전형을 새로 만들어 54명을 선발한다. 다군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수능 7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2, 3학년 성적만 본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실기고사 반영 비율이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수능 100%, KU전문계고졸출신자전형과 KU전문계고졸재직자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평가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 나 25%, 외국어 35%, 탐구 2과목 10%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20%,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과탐 20%,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와 탐구 중 좋은 성적 20%를 적용한다. 글로컬(GLOCAL)캠퍼스는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다군으로 분리 선발한다.
  •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자립형사립고가 포함된 일반고 출신 학생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출신 합격자 감소는 2009년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된 것이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수시 합격자 2041명(검정고시 1명 포함)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입시 전형별로 보면 정원 내 선발인 지역균형선발에서 667명, 특기자전형으로 1177명, 정원 외인 기회균형선발로 197명이 선발됐다. 이번 서울대 수시에선 지난해와 달리 외고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고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학생 1472명(72.1%)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외고 출신 합격자는 143명(7.0%)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가 줄었다. 과학고는 339명(16.6%) 합격해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런 현상은 특기자 전형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특기자전형 합격생 1177명 중 일반고 출신은 62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2%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늘었다. 반면 외고 출신은 135명(11.5%)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6명(15.2%)보다 비율이 3.7%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기자 전형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7명(28.6%)으로 지난해(2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특기자전형 합격자는 559명(48.2%)에 그쳐 서울대 수시에서 특목고가 강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일반고 출신을 더 뽑으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시에서 외고가 줄고 일반고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 폐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이 없어지면서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일반고로 분류되는 자립형사립고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사고는 현재도 광역 단위 모집이 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외고의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기존의 자립형사립고로 진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서 학교 성적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도 “자사고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가서인지 일반고에서 서울대를 지원하는 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학생이 693명으로 전체 수시 합격자 중 34.4%를 차지했다. 광역시와 시 출신은 각각 25.7%와 31.7%였고, 군 지역 출신 학생은 8.2%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이 늘어나면서 군 단위 출신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시에선 경북 울릉도 소재 고교에서 최초의 서울대 합격자로 울릉고교 3학년 정현우군이 기록됐다. 그는 기회균등전형으로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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