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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대책회의] 살처분 100만마리 넘어… 소 2.7%·돼지 8.6% 파묻었다

    [구제역 대책회의] 살처분 100만마리 넘어… 소 2.7%·돼지 8.6% 파묻었다

    구제역으로 살(殺)처분 및 매몰처리된 소·돼지 등의 숫자가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살처분 보상금 6800억원을 비롯해 모두 8100억원의 피해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4차례 발생한 구제역 피해규모(5970억원)의 1.4배 수준이다. 경기 안성과 충남 당진, 충북 음성의 돼지농장과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음성군 금왕읍(2만 1766마리)과 당진군 합덕읍(8965마리), 안성시 일죽면(2만 5000마리)의 돼지농가와 음성군 삼성면의 한우농가(10마리)가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제역은 6개 시·도, 45개 시·군의 95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대상은 100만 마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젖소 포함)가 335만여 마리, 돼지는 988만여 마리다. 이번 구제역으로 전체 소의 2.7%(9만 2414마리), 돼지의 8.6%(85만 3089마리)가 땅에 묻힌 셈이다. 백신 접종대상도 7개 시·도, 59개 시·군의 5만 1859개 농가, 120만 1515마리가 됐다. 경북에서는 백신접종이 실시된 지 10여일이 지나면서 죽거나 유산·사산을 하는 소들이 보고되고 있다. 경북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경북 도내 안동과 예천 등에서 16만 5000여 마리의 한우와 젖소, 육우에 대해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접종을 한 뒤 송아지가 유산·사산하거나 죽은 사례는 지금까지 39마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암에 이어 전남 구례에서도 오리 4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함평의 종오리 농장에서도 사육오리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연관성 여부를 검사하는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AI 관련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장기윤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영암에서 들어온 의심신고는 현재까지 혈청형이 H5N1인 것까지 확인됐지만 고병원성인지는 좀 더 검사해 봐야 한다.”면서 “구례의 경우는 예찰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 겨울 전남여행 어떠세요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주관하는 겨울철 가볼 만한 20곳 중에서 지역의 5곳이 ‘내 나라 여행프로젝트’에, 6곳이 ‘겨울철에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가 16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이다. 문화부의 ‘내나라 여행프로젝트 20선’ 사업에는 ▲슬로시티 증도와 따뜻한 함평 해수찜 ▲슬로시티 완도와 아름다운 청산도여행 ▲담양 죽녹원에서 환상의 섬 위도 ▲전남으로 떠나는 겨울 시티투어 ▲남도별미와 담양온천으로 떠나는 재충전 여행 등 5곳이 뽑혔다. 이 여행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20~5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플라로이드 카메라, 관광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겨울철 가볼만한 곳’은 여행작가들이 관광지를 직접 발로 뛰며 자신있게 추천한 곳이다. 전남도는 ▲푸른 대나무의 정기를 먹다(담양 대통밥) ▲입속 가득 퍼지는 바다의 내음(장흥 메생이) ▲황토와 갯벌이 빚어낸 다섯가지 맛(무안 5미) 등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재정시스템담당관 이진한△예산관리과장 강영규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정보통신심사국 정보심사과장 이해평△특허심판원 심판관 박형식◇과장급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원동기계심사과장 이영창△ 〃 건설기술심사과장 장형일△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과장 이하연△〃 약품화학심사과장 김희수△전기전자심사국 유비쿼터스심사팀장 홍승무△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용정 오흥수 유 준 이강민 최성규△특허법원(파견) 김성남 김용준 반용병 이호조 장현숙 정경덕 조규진 조명선◇기술서기관 전보△심사품질담당관실 정진욱△화학생명공학심사국 최승삼△특허심판원 민병육 이숙주 ■한국자산관리공사 ◇1급 승진△금융구조조정지원2부장 권남주△조세정리〃 김영봉<지사장>△대전충남 송유성△강원 백덕현△인천 이종업◇부점장 이동 <실장>△비서 이우승△미래경영전략 이상연△국유정책 남정현△국유증권 황종환<부장>△감사 서용석△경영지원 이경재△금융구조조정지원1 이재용△신용회복기획 백서룡△서민금융 권기선△신용회복지원 이승희△신용회복관리 김승수△투자금융 이정훈△개발금융 정기춘△기업개선 류재천<단장>△서부관리 김종언△동부관리 김유식<지부장>△서울 이인석△경기 서종덕△광주전남 오병균△대구경북 정재훈△전북 류재명△경남 권병직△충북 박찬용◇국유지부장 이동△광주전남지사 서광일△대전충남지사 최해영△전북지사 문충근△부산지사 김태규△대구경북지사 양기영△경남지사 주상규△강원지사 염근주◇교육파견△국방대 권영대△서울대 이승찬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여주·이천 박광수△양평·광주·서울 한상준△파주 이종수△고양 안길회△강화 전종생△평택 손충길△강릉 최현수△영북 최돈환△철원 이재희△보은 어대수△괴산 조성우△음성 전만우△공주 전중수△보령 박남종△서산·태안 장익근△논산 박천규△홍성 진광재△예산 이득현△당진 김대원△동진 김대영△고창 이선묵△무진장 김상무△광주 김행윤△구례 이강오△고흥 송기창△보성 오병희△화순 허을석△강진·완도 이병기△영광 변용석△장성 안순섭△포항 박규협△경주 차한우△구미 최병표△영주·봉화 권오정△상주 구자권△경산 김진관△의성·군위 강경학△청송·영양 이명준△성주 이재춘△칠곡 함경렬△예천 홍병선△달성 정태수△고성·통영·거제 허희도△진주·산청 노주식△함안 김정태△밀양 안효량△사천 하일규△합천 박배륜 ■한국인삼공사 <실장>△영업 김성옥△신유통 윤여강△감사 이재삼<지사장>△서울북부 권복환△서울남부 이종림△서울동부 김영문△서울서부 전필주△인천공항 강하종△동경기 김진기△강원 정정모△충북 한승주△부산 김경화△경남 김영재△제주 심용완<사업소장>△동부원료 권순익△서부원료 조중윤△남부원료 선병용△북부원료 박종곤△생약 박영덕<부장>△마케팅전략 안빈△국내기획 이재근△유통개발 유창호△홈쇼핑사업 권영태△법인사업 안중철△제품2 김선효△원료기획 이병철△원료관리 염주섭△생약1 김호규<팀장>△고객가치혁신 윤성균 ■KT&G ◇전보 <본사>△영업관리실장 장정식[부장]△법인영업 김만수△광고관리 이영철△구매 정주현△홍보기획 이정훈△홍보1 김현태△홍보2 조재영<북서울본부>△영업부장 이흥주<강원본부>△영업부장 김영대<경북본부>△영업부장 전형순<제주본부>△영업부장(제주지점장 겸임) 오영수◇지점장 전보 <남서울본부>△강서 왕승재△성동 박광일△양평 박정일<북서울본부>△서부 나종국<부산본부>△중부산 문왕열△동래 김대근△양산 정기복<대구본부>△달성 최부영△울릉 장운수<인천본부>△광명 이상권<경기본부>△안양 양상범△성남 강철구△화성 문영동△평택 황근주△이천 정금석△안성 서정일<전남본부>△순천 송외찬△영광 김성배△무안 이창훈△함평 이현호<충남본부>△아산 조병학△천안 김회홍△논산 이동열△공주 임승일△연기 고재희△부여 김인기△예산 김용호<경남본부>△창원 우창국△진주 이정오<강원본부>△춘천 주우섭△원주 이병수△화천 강민서△평창 정태원△정선 이완희<충북본부>△음성 김해준<경북본부>△영주 김대열△문경 이시우◇승진 <지점장>△남양주 이택동△서대구 김휘창△남대구 우일득△용인 김영숙△목포 황의향△영암 김경동△강릉 최종철△옥천 김재학△전주 지훈△안동 천태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감사 홍세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소장>△동아시아역사 정영순△문화와종교 양영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소장>△고용·능력개발연구실 직업능력개발평가센터 고혜원△평생직업교육연구실 직업교육선진화지원센터 박동열 ■KBS <본부장>△시청자 박갑진△보도 고대영 ■현대해상 ◇전무 승진 △일반보험업무본부장 박인수◇상무 승진△보상3본부장 김종호△제휴영업부장 김상화△기획실장 황인관◇부장 승진 <부장>△리스크관리 이석영△재무기획 김찬식△은평사업 김문정△부천사업 이혁△부평사업 박성주△목포사업 김형규△전주중앙사업 김준△기업보험지원 이상재△퇴직연금업무 김원홍◇부장 전보△강남사업부장 김병성 ■현대C&R ◇임원 전보 및 선임 △경영지원본부장 강영호△콜센터사업〃 여관구 ■하이캐피탈 ◇사장 승진 △대표이사 경세영 ■종근당 ◇승진 △수석전무 김성기△전무 하승호 김창규 조영관△수석상무 김춘한△상무 김진 홍순강 김종빈 송일섭 정광희 최수영△이사 이영무 김수정 이규현 배대길 권도선 최호용 임종래 ■종근당바이오 ◇승진 △부사장 강희일(대표이사) 강태원 △상무 황학연 서생규 ■경보제약 ◇승진 △사장 이경주(대표이사)△이사 손회주 ■녹십자 ◇승진 <전무이사>△생산기획실 김영필<상무이사>△정보시스템실 전도규 <이사>△IP본부 김용정△PD본부 이영철△음성공장 우양표△종합연구소 김기용△영업기획실 사공영희△생산기획실 유만규 ■녹십자EM ◇승진 △부사장 대표 노기용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

    “이제는 지역개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개발의 주체인 지자체는 딴전이다. 오히려 개발을 위한 국비사업 유치에 혈안이다. 단체장은 국비 확보액과 개발사업의 효과 부풀리기에 열을 올린다. 선거권을 쥔 주민을 의식한 탓이다. 그러다 보니 인근 지역과 유사·중복 투자 논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럴 경우 사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은 떨어지고, 결국 피해는 주민 몫으로 돌아간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프로젝트 ‘돈먹는 하마’ 전락 4400억 투입 영암 F1대회 투자수익 부풀리기 논란 전남도가 유치한 포뮬러원(F1) 대회와 강원도의 알펜시아리조트 사업. 당초 기대와 달리 엇나간 지역개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함평 나비축제 등 향토자원을 소재로 해 효과를 극대화한 사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가을 치러진 F1국제자동차대회는 이목을 끈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최근 전남도와 운영 법인인 KAVO 등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들어갔다. 도는 경주장 건설비로 계획보다 1000여억원이 증액된 4400여억원을 쏟아부었다. F1을 운영하는 영국의 스포츠마케팅 기업인 FOM측에 개최권료로 340억원을 지급했다. 계약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10% 늘어난 480억원 등 향후 6년간 똑같은 방식으로 400억~500여억원을 줘야 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최근 368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200억원만 반영됐다. 나머지는 지역 주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다. 도는 당초 F1대회 유치를 통해 영암의 간척지 일대에 자동차 연관 산업을 유치한다는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로선 투자 대비 수익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강원도에 막대한 빚을 지운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역시 ‘장밋빛 개발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최근 중국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나 결과는 미지수이다. 이 사업 역시 뭉칫돈을 투자한 지역 개발의 실패 사례로 꼽힌다. 이들 사업은 비교적 덩치가 커 쉽게 눈에 띌 뿐이다. 각 지자체가 지역개발이란 명분을 내걸고 추진 중인 크고 작은 각종 사업들도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개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장들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일단 사업을 벌여 놓고 보자.’는 식으로 간다면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송인성 교수는 “중앙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에, 지방정부는 사업의 효율성에 각각 목표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선거직 단체장은 치적 홍보식 개발 쪽으로 빠질 유혹에 쉽게 노출돼 있다.”며 “무조건 국비만 따다가 지역에 퍼붓는 방식의 개발보다는 전남 담양의 대나무처럼 그 지역의 고유한 유전자가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향토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도시연구팀장은 “ 국가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테두리 안에서 지역 차별화 전략을 꾀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 해양관광, 생물산업 분야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역개발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사업 성공사례 3제 ●함평 나비축제 교과서에 실린 지역축제 아이콘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우리나라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이 축제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아이콘으로 발전했다. 지자체가 추진 중인 축제 가운데 최고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각종 연구 논문에도 단골로 등장할 정도다. 함평군에 따르면 1999~2010년 축제 기간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1248만 5000여명에 이른다. 연 평균 100만여명꼴이다. 경제적 효과는 군의 브랜드 ‘나르다’ 상품과 특산물 판매 등 모두 1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축제의 성공으로 지역에 대한 청정 생태 이미지 부각 등 무형의 자산은 제외한 수치이다. 나비축제는 자치단체의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 당시 이석형 군수는 공장 하나 제대로 없는 농촌을 ‘세일’하기 위해 흔하디 흔한 ‘나비’를 테마로 잡았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나비곤충연구소를 개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연구소는 축제기간 나비 애벌레가 성충, 번데기에 이르는 변태과정을 공개했다. 이후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 축제로 자리잡았다. 2008년엔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열어 행사의 규모를 키웠다. 30여만㎡의 유채꽃밭과 70여만㎡의 자운영(콩과 두해살이풀) 꽃밭을 조성했다. 매년 봄 그 꽃밭 위로 70여종 5만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와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푸른음악회, 나비 날리기, 나비·곤충 생태관 운영, 나비·곤충·조류 표본 전시, 사물놀이패 공연, 농업 심포지엄, 환경 농업 체험장 운영, 환경 미술·글짓기대회 등 각종 행사도 보탰다. 함평군은 “봄 축제 기간 함평은 어린이와 나비와 꽃으로 물들고, 이런 장면은 매스컴을 타고 전국으로 중계된다.”며 “수백, 수천억원을 들인 개발사업이 이보다 더 효과가 있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보성 친환경 녹차 녹차·관광 접목… 세계적 브랜드화 친환경·향토자원 개발을 꼽는다면 보성 녹차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남 보성군은 보성녹차를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녹차클러스터 사업과 신활력사업, 농림사업과 연계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녹차와 관광분야를 아우르는 녹차중심 산업을 육성하면서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붙여 만드는 개발에서 탈피, 내 고장에서 나는 특산품을 세계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인정받은 것이다. 보성 녹차가 세계 상품으로 발전하기까지는 보성군의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친환경 유기농재배 확대와 품질인증제 시행, 차 생산자 안전관리교육 등 녹차의 안전성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계단식 차밭을 기반으로 해수녹차탕, 일림산 철쭉 등 차밭 일원에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했고, 한국 차 박물관도 열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차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증가했다. 1985년에는 139㏊에서 243t을 생산했으나, 지리적표시 등록 이후 지난해에는 1097농가에서 1100㏊로 차밭이 늘었다. 전국 생산량의 38%를 보성에서 생산할 정도다. 2009년 제36회 녹차 대축제에는 45만여 명의 관광객이 보성을 찾았고 261억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안겨줬다. 2009년 12월부터 2개월간 개최한 차밭 빛 축제에는 관광객 29만여 명이 찾아와 78억원을 지출하고 136억원의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를 안겨줬다. 단순히 차밭을 둘러보는 관광이 아니라 녹차관련 상품개발, 계절별 축제 개발 등으로 확대하고 보성의 모든 향토자원을 이용해 ‘녹차수도 보성’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린 결과다. 보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김제 지평선축제 추억속의 농경문화 상품화 대박 전북 김제시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지평선축제’는 한국의 가을풍경과 농경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농경문화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다. 열악한 농촌여건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 이미지를 재창출하고 쌀을 비롯한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주민소득을 증대시킨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만나는 호남평야의 지평선을 테마로 1999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 축제를 개최한 이듬해부터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프로그램 내용과 관광객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평선축제가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체험축제로 타지역 향토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작문화의 발상지인 벽골제와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광활한 황금 들녘, 400리 코스모스길 등은 지평선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하다. 잊혀져 가는 농경문화를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즐기는 오감만족축제로 승화시켜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쌀,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상품화함으로써 지역소득을 창출하는 마케팅 축제로 자리매김해 타 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에서 생산되는 ‘지평선 쌀’은 이 축제 이후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기호도가 높아져 홍보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농축산물박람회협회(IAFE)총회에 지평선축제가 초청돼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지역축제의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김제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국민에 봉사·보람과 가치… 이만한 직업 있나요”

    [지방행정의 달인] “국민에 봉사·보람과 가치… 이만한 직업 있나요”

    2006년 1월 충청북도 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4년여 동안 두문불출하던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끌어낸 것은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이었다.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책에 파묻혀 이곳저곳의 제의에 손사래를 쳤던 그였지만 ‘2010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은 외면하지 못했다.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가 끝나고 지난 20일 성대 연구실에서 만난 이 전 지사는 “눈에 안 띄는 지방 공무원들의 열정을 찾는 보람있는 사업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0년 넘게 지방행정을 해 온 그는 가슴 뭉클한 공무원들이 의외로 많은데도 공직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제대접을 받지 못하는 게 늘 마음에 걸렸던 차에 행안부의 제의가 와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이다. 심사는 녹록지 않았다. 달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우선 납득돼야 했다. 심사위원들이 뽑았지만 다른 전문가들도 동의할 만한 수준인가 끊임없이 되물었다. 조직의 성과냐, 그 공무원이 있어서 가능한 조직의 성과냐도 논란이었다. 그래서 심사 과정은 종종 열띤 토론장으로 변했다. 이 전 지사는 역사학자 토인비의 말처럼 “역사는 창조적 소수가 경쟁하면서 발전한다.”고 믿고 있다.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과정이 계속되면 경쟁의식이 생기고, 달인에 뽑힌 공무원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지방행정이 발전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의 수준이 올라가면 지역 주민, 나아가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인’에는 사명감도 필요하지만 마니아적 정신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니아가 돼 일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논어 옹야편의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之者)’처럼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기 때문이다. 난상 토론과 정밀심사를 거쳐 선출된 달인에게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고 이 전 지사는 지적했다. 우선 5급 이하 실무자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계산적 문화가 팽배한 현실에서 달인들은 일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며 확실한 가치관을 가졌다는 것. 마지막으로 달인들이 그동안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전 지사는 “다시 태어나도 공직, 그중에서도 지방행정을 할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고, 국가와 국민에게 좋은 봉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면 국가가 최소한의 삶의 필요를 해결해 주고, 본인 스스로 일의 보람과 가치를 느끼는 이만한 직업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 스스로도 공직에 이렇게 봉사하면서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을 보였다. 그가 충북 도지사에서 퇴임하던 날, 함께 일했던 공무원들이 몰래 준비해 헌정한 ‘우리는 벌써, 그가 그리워진다’가 이를 증명한다. 이 책에 자극받아 서울시장과 충북지사 시절 비서로 일했던 38명이 모여 ‘사람의 향기’를 펴냈다. 이 전 지사가 쓴 책으로는 본인이 유치한 오송 국제바이오 엑스포를 주제로 한 ‘생명 속의 생명’, 자신의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를 담아 강의 교재로 쓰고 있는 ‘공공정책과 기업가형 리더십’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심사위원 19명 명단 이원종 심사위원장(성균관대 석좌교수), 이종배 행정안전부 차관보, 최두영 행안부 지방행정국장, 문영훈 행안부 지방공무원단체지원과장, 박재범 서울신문 주필, 허남주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김성곤 서울신문 정책뉴스부장, 이석형 밀알중앙회 총재(전 함평군수),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계희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 윤종영 한양대 디자인학부 교수,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장재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윤순진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 이보환 행안부 지방세정책과장,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김원호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박태욱 기술표준원 연구관
  • 함평에 육가공단지 조성

    국내 최대 참치 식품 가공 기업인 사조그룹이 전남 함평에 대규모 도계 및 육가공 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최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안병호 함평군수,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사조그룹은 축산분야 총괄법인인 ㈜사조아그로를 설립해 함평 학교면 일원에 최신 도계설비와 계류장, 물류창고, 사료제조공장 등을 건립한다. 2013년까지 760억원을 들여 14만 2000㎡ 부지에 연면적 5만㎡ 규모의 시설을 세우고, 400명의 종업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 결정을 계기로 농축산가공 관련 기업들의 집단화를 위해 사조그룹이 입주할 학교면 일원에 농식품전문특화단지를 조성해, 이를 축산물 가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사조그룹을 전남에 유치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풍부한 축산자원과 도의 친환경 축산정책,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들고 있다. 박준영 지사는 “전남이 전국에서 최고의 친환경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면서 최근 ㈜체리부로 등 축산물 가공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남의 친환경 축산 브랜드와 사조그룹의 신뢰를 결합하면 사업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조로하이 참치캔 등으로 유명한 사조그룹은 주력기업인 사조산업㈜을 포함해 ㈜사조해표, 사조씨푸드㈜ 등 1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신설 철도역사 유치” 지자체간 갈등 심화

    “신설 철도역사 유치” 지자체간 갈등 심화

    “우리 지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합니다.”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 및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을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철도가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첨병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내 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이달 말 예정된 노선 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호남고속철 4개·수도권전철 2개안 맞서 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는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 오송~광주구간이 2014년 우선 개통하고, 2단계 광주~목포구간은 내년 착공해 2017년 개통할 예정이다. 2단계는 직선(49㎞) 연결로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금성산 통과 반대 등 민원 및 지역연계발전 필요성이 제기돼 노선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총 52개 중 현재 4개 안으로 좁혀졌다. ▲직선으로 연결하는 기본계획(안)과 ▲나주를 경유하는 안 ▲무안공항 경유안 ▲기존선을 활용, 함평~무안공항 간 지선을 건설하는 안 등이다. 노선별 운행시간은 13~19분이 소요돼 현재(35분)보다 단축되지만 사업비는 9700억원에서 3조 1400억원으로 격차가 크다. 목포·나주·무안·함평 등 기초단체가 제각각 당위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전남도는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연내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 전문가 평가를 거쳐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전철의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과 관련한 충청지역 지자체 간 갈등도 심각하다. 충남도와 충북도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 계획에 기존선 활용 및 신선 건설 2개 안 반영을 건의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노선을 결정키로 하면서 논란은 잠복한 상태다. 충남 연기군의 경부·충북선 등 기존선 활용 주장에, 천안시가 천안~청주공항 간 전용선 건설로 맞서고 청주시와 충북도가 각각 가세하면서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개 안 반영은 불가능하다.”면서 “지역 입장차가 크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에)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돌발 변수… 코레일 “벙어리 냉가슴” 지자체 간 철도 노선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정작 운영주체인 코레일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운영 부담을 떠안아야 함에도 ‘벙어리 냉가슴만 앓는 식’이다. 코레일은 앞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대해 ‘직선 연결’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전철 노선 연장에 대해서는 ‘적자’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노선 결정 시 운영자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지만 반영이 안 된다.”면서 “정책으로 밀어붙이고 적자에 대한 부담은 운영자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광주~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은 목포~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철도전문가 A씨는 “목포~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이 거론되고 있기에 중복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선 활용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광주~목포 간 이용객이 많지 않기에 기존선을 보강해 고속화 철도로 운행하고, 광주~무안공항까지 셔틀열차를 운행해 지역의견을 반영하자는 것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조업 하려면 화순으로 가라

    제조업 하려면 화순으로 가라

    전남 화순군이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기업 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3년 내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 경험이 있는 제조업체 2340곳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남 화순군이 68.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전남 광양시(67.6점), 제주시(66.4점), 경북 영주시(65.4점), 경북 포항시(65.2점), 경북 상주시(65.0점), 대전 유성구(64.8점), 전남 목포시·경북 청도군(64.7점·공동 5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지역은 지방재정 자립도가 낮거나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위 15개 지역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불리하거나 교통망의 말단에 위치한 지자체도 다수 포함됐다.”면서 “오히려 여건이 불리한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나 지원에 적극적이었고, 기업들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상위에 오른 화순, 영주, 상주, 청도, 문경, 함평, 영천, 안동 등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치인 52%를 훨씬 밑도는 2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이 만족도를 가장 높게 표시한 항목은 공장설립 인·허가 신속성(62.6점)이었고 가장 낮은 항목은 대중교통 확충(43.6)이었다. 지경부는 종합만족도 상위 15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1년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시 국비 보조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농어촌 며느리 출산 걱정 마세요”

    “농어촌 며느리 출산 걱정 마세요”

    “농어촌의 임신부를 찾아가 진료하는 산부인과 덕분에 출산 걱정은 없어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성주, 고령, 예천, 봉화 등 9개 군 단위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대형 버스 내부를 개조해 산부인과 진료실로 꾸몄고, 산전 기본검사 13종과 초음파, 태아 기형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설치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6명으로 전담 의료진도 꾸렸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매월 한 차례씩 이 지역들을 순회하며 모두 2089명의 임신부에게 초음파, 혈액검사 등 3490건의 각종 산전 관리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임신성 당뇨 의심 등 특이 증세가 발견된 임신부 374명에 대해서는 전문병원에 신속히 정밀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아이 출산을 도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이 같은 서비스로 이들 지역 임신부들은 종전까지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했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덜게 됐으며, 지금까지 455명이 건강아를 낳았다. 최근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도움으로 셋째 딸을 출산한 임영희(36·성주군)씨는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료뿐만 아니라 산모건강 관리 및 육아 정보를 제공받아 건강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전남도도 지난해 7월부터 산부인과 사각지대에 있는 보성·영암·함평 등 5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이 지역들의 임신부 898명이 산전진료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자국에서 산전 진료를 받는다는 인식이 없었던 다문화가정 임신부들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2세 출산과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임신부들의 호응도 또한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3월 전국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의령·고성·하동 등 6개 지역 8908명의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월 평균 2회씩 산전 진료를 실시했다. 전체의 24%인 2113명은 다문화가정 임신부였다. 연도별로는 2008년 3193명, 2009년 3193명, 올 들어 3126명 등이다. 도의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난 1월 산간지역이 많은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이 경남도를 찾아 벤치마킹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라오스는 취약한 모자보건사업 등으로 모성 사망률이 출생아 10만명당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강원도가 지난 9월부터 산악지형으로 산부인과가 없는 횡성·양구·인제·고성·양양 등 5개 군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순옥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임신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 의료 서비스”라며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산간 오지의 산모와 태아 건강을 책임지고 국가적 현안인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하이마트오픈] 신지애 고향서 2승 쏠까

    ‘고향 땅에서 2연승 승전가를 불러 볼까.’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고향 땅에서 올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8일 전남 장성군 푸른솔골프장(파72·565야드)에서 개막하는 하이마트여자오픈. 2003년 단 한 차례 치러진 뒤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다. 그러나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빅 매치’다. 신지애는 지난 KLPGA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무대 시즌 첫 2연승의 가능성을 저울질한다. 신지애의 고향은 장성에서 멀지 않은 전남 영광이다. 홍농중학교와 함평고를 졸업한 신지애는 몇 년 전까지 이 지역에서 골프의 꿈을 키웠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첫 KLPGA 투어 대회라 각오가 더욱 각별하다. 신지애는 LPGA 투어가 재개되면서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와 ‘넘버 1’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모든 걸 접고 이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고향에서 처음으로 열릴 뿐더러 전 소속 팀 하이마트가 여는 대회인 만큼 정성껏, 그리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행가방]

    ●63시티 ‘계단 오를때마다 사랑이~’ 서울 여의도 63시티는 17일 사회공헌 이벤트 ‘계단은 황금빛 사랑을 타고’를 개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1층에서 60층까지 1251개의 계단을 뛰어서 오르는데,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참가자 이름으로 10원씩 적립된다. 완주 시 1인당 총 1만 251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게 된다. 1등을 한 다문화가정에는 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하고, 부문별 수상자에겐 한화리조트 숙박권, 주유권 등을 부상으로 준다.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선착순 500명만 신청 받는다. 참가비 2만원. (02)789-5663. ●한화리조트 ‘단풍 패키지’ 출시 한화리조트 설악과 지리산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 패키지’를 내놨다. 설악은 객실(1박)+조식+워터피아(2인) 패키지 상품을 평일 13만 6000원(주말 28만 2000원), 지리산은 객실(1박)+조식(2인) 상품을 평일 16만 7000원(주말 21만 1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기간은 8일~11월13일. 1588-2299. ●함평엑스포공원 ‘국향대전’ ‘2010 국향대전’이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29일~11월14일 열린다. 숭례문과 마법의 성, 황소 등 다양한 형태의 국화조형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화동호회에서 출품한 국화분재 290여점도 볼만하다. 고구마, 콩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행사장, 공작물 체험장 등도 운영된다. 입장료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061)322-0011. ●서울랜드 어린이 소방 체험 서울랜드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9~13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119 안전 체험마당’ 행사를 연다. 어린이들이 화재진압·피난대피·항공기 체험 등 다양한 안전 체험과 소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각종 특수 소방차 및 구조장비들이 출동하고, 8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이 비상 상황 대처법 등을 가르쳐 준다. (02)509-6000. ●클럽 메드 조기 예약 할인 이벤트 클럽 메드는 일본 홋카이도의 사호로 리조트 4일 이상 숙박을 조기 예약할 경우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3박을 예약하면 출발일에 따라 성인 최대 30만원, 만 4세 이상 어린이는 20만원까지 할인 받는다. 11월30일까지. 또 11월27일 오픈하는 중국 야불리 리조트 예약 고객은 최대 2박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부고]

    ●윤규혁(전 병무청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3010-2236 ●이덕요(한국음원제작자협회 회장)씨 부친상 27일 미국 하와이,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80 ●엄규철(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장)씨 장모상 3일 천안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41)585-4000 ●오창록(자영업)승록(〃)씨 부친상 고영종(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씨 장인상 3일 전북 전주 대한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3)227-4444, 010-8668-4428 ●최우영(프레인 부사장)씨 부친상 4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860-3591 ●최기태(디지탈테크 대표이사)기용(용산경찰서)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61 ●유화춘(전 주천고 교감)명춘(강원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성춘(전 춘천시 부시장)경춘(서울 한길 한솔학원 대표)계봉(횡성초 교사)씨 모친상 4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3)252-0046 ●이상현(교보증권 법인1팀장)씨 부친상 4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2)471-1652 ●곽봉식(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배관팀 부장)씨 장인상 4일 함평 농협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61)324-7993 ●김영래(연세대 명예교수)씨 별세 준석(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은희(영원무역 수출7부 부장)성희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84 ●김종률(전 해암실업 회장)씨 별세 철수(파리바게트 종암점대표)창수(국민은행 주안지점장)정태(해암폴리머 대표)씨 부친상 박철웅(국민은행 서린지점장)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010-2230
  • 정앵순 할머니 ‘무도’ 1.5인자 등극…예능감 폭발

    정앵순 할머니 ‘무도’ 1.5인자 등극…예능감 폭발

    ’변호사’ 정앵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뽐내며 멤버들에게 굴욕을 안겼다. 9월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함평군 신내리로 내려간 멤버들이 연말 사진전시회에서 작가로 참여할 어르신들을 만났다. 신내리 마을의 할머니들은 모두 사진작가로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각지에서 몰려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신내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정앵순 할머니에게 이름 대신 ‘벼멸구’로 불리는 굴욕을 맛봤다. 정 할머니는 "유재석, 정준하는 알지만 이 사람(박명수)은 모르겠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유재석의 귀띔에 "벼멸구 씨"라고 잘 못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초반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준 정앵순 할머니는 ‘산내리 퀴즈왕’에서 1.5인자 박명수를 물리치고 유재석과 더블 MC로 나서기도 했다. 할머니는 "유재석 정준하, 이름은 몰라도 박? 벼멀구도 오시고..."라며 "정현돈(?)도 길이 양반도 오시고 노옹천(?)도 오시고"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할머니는 하하에게는 ‘꼬마’라고 부르며 "꼬마님 많이 힘내시고 쭉쭉 올라가"라고 파이팅 메시지도 전해 폭발적인 예능감을 자랑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박휘순 소개팅녀’ 우가희, 이영애+최지우 닮은꼴 ‘눈길’▶ 원빈 그림실력 뒤늦게 화제…네티즌 "화가 못지 않네"▶ ’해리포터’ 엠마 왓슨, "트와일라잇, 섹스 장사" 맹비난▶ 에이미 동생 조셉, 누나 일상 폭로 "속옷 입고 돌아다녀"▶ 윤건 ‘슈퍼스타K2’ 편곡 비판 "맞춰 부른 애들이 불쌍"
  • 정앵순 할머니 예능 입담 폭발…무한도전 멤버 굴욕

    정앵순 할머니 예능 입담 폭발…무한도전 멤버 굴욕

    ’신내리 변호사’ 정앵순 할머니가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뽐내며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굴욕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함평군 신내리로 내려간 멤버들이 연말 사진전시회에서 작가로 참여할 어르신들을 만났다. 신내리 마을의 할머니들은 모두 사진작가로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각지에서 몰려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신내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정앵순 할머니에게 이름 대신 ‘벼멸구’로 불리는 굴욕을 맛봤다. 정 할머니는 "유재석, 정준하는 알지만 이 사람(박명수)은 모르겠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유재석의 귀띔에 "벼멸구 씨"라고 잘 못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초반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준 정앵순 할머니는 ‘신내리 퀴즈왕’에서 1.5인자 박명수를 물리치고 유재석과 더블 MC로 나서기도 했다. 할머니는 "유재석 정준하, 이름은 몰라도 박? 벼멀구도 오시고..."라며 "정현돈(?)도 길이 양반도 오시고 노옹천(?)도 오시고"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할머니는 하하에게는 ‘꼬마’라고 부르며 "꼬마님 많이 힘내시고 쭉쭉 올라가"라고 파이팅 메시지도 전해 폭발적인 예능감을 자랑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담양 구들장 소녀, 카이스트 합격 ‘깜놀’▶ 빅뱅-유노윤호-김범 초호화 출연진… ‘하루’ 24일 공개▶ 칼같은 박칼린, 실버합창단 공연보고 눈물 왜?▶ 성유리, 얼굴보다 큰 빙수 ‘쩝쩝’ …“다 먹어도 살 안쪄?”▶ 주진모도 반한 김희선 인형외모…변함없어▶ 후드로 꽁꽁 감춘 신지 생얼…도대체 무슨 일이?
  • 정형돈, 결혼 1년만에 혼인신고 …안했나? 못했나?

    정형돈, 결혼 1년만에 혼인신고 …안했나? 못했나?

    개그맨 정형돈이 결혼 1년만인 최근에야 늑장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나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결혼 1주년 기념 혼인신고’라는 자막을 내보내 정형돈이 첫 결혼기념일을 맞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형돈은 지난 2009년 9월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연애 1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18일 방송된 무한도전 ‘은혜갚은 제비’편에서 멤버들은 전라남도 함평 산내리 마을을 방문, 이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결혼 50년차의 노인회장 부부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도중 “할아버지가 표현에 인색해 사랑한단 소리조차 들어본 적 없다”는 할머니의 말에 멤버들은 즉석 프러포즈를 제안했다. 정형돈은 주변에 피어있던 꽃을 꺽어 할아버지에게 건네며 “할머니께 50년간 ‘사랑해’ 라는 말도 안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너나 잘해”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천천히해. 아직 49년이나 남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황마담 웨딩컨설팅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우리 엄마 모습" MBC 할머니傳 안방감동▶ 이경실 딸 17살 손수아, 춤 실력 화제 "한선화보다 낫네"▶ 에이미 동생 조셉, 누나 일상 폭로 "속옷 입고 돌아다녀"▶ ’장키’ 이시영 투입…"등장포스 좋은데 시청률은?"▶ 이덕화 아내, 남편 MC 컴백에 살풀이춤 선물
  • 정형돈, 결혼 1주년 기념…지각 ‘혼인신고’ 완료

    정형돈, 결혼 1주년 기념…지각 ‘혼인신고’ 완료

    개그맨 정형돈이 결혼 1주년을 기념해 지각 혼인신고를 마쳤다.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은 ‘은혜갚은 제비’로 변신해 전라남도 함평 산내리 마을을 방문했다. 멤버들은 결혼 50년차의 노인회장 부부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도중 “할아버지가 표현에 인색해 사랑한단 소리조차 들어본 적 없다”는 할머니의 말에 멤버들은 즉석 프러포즈를 제안했다. 정형돈은 주변에 피어있던 꽃을 꺽어 할아버지에게 건네며 “할머니께 50년간 ‘사랑해’ 라는 말도 안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너나 잘해”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천천히해. 아직 49년이나 남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는 ‘녹화 이후 결혼 1주년 기념 혼인신고’이라는 자막이 띠워져 정형돈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정형돈은 2009년 9월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연애 1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사진 = 황마담 웨딩컨설팅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고은아-이채영, ‘블랙&화이트’ 가슴골 맞대결▶ 이서진 "예쁜 유인나와 결혼 하고파" 솔직고백▶ 효민, ‘연대 이승기’와 러브라인..닭살연기 일품▶ ’님과 함께’ 장재인, 본선 1위…윤건 "넌 소름이었어" 극찬▶ 마이클잭슨 모친 "아들 죽음, 기획사도 책임져!" 소송 제기
  • 靑행정자치비서관 박재영씨

    靑행정자치비서관 박재영씨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에 박재영(56)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전남 담양 출신인 박 내정자는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전남 함평군수와 행자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 고속도로 인근지역 한우마을 조성 ‘붐’

    고속도로 인근지역 한우마을 조성 ‘붐’

    고속도로 주변에 한우마을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주 소비지역인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 여건에 힘입어 고급 한우를 직접 판매해 농가 소득을 높이면서 자체 한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앞다퉈 한우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것. ●최대 산지 홍성, 광천읍에 조성 추진 충남 홍성군은 10일 광천읍사무소에서 한우마을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광천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별로 멀지 않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은 내년 말까지 광천읍에 민간 주도로 한우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주민과 법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제안 공모에 나선 상태다. 이곳에는 한우 전문 음식점과 한우식품판매점, 한우육가공업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국·도비 4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주차장과 화장실 등 공용시설을 지어주고 식품판매점, 육가공업체에 사업비의 절반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말 한우마을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충남 보령시 주산면에서는 ‘주산한우마을’이 문을 열었다. 정육점 3개, 음식점 4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 이곳에선 주산면 170여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2700여 마리 중 3년 이하 암소고기만 판매한다. 따라서 품질이 매우 뛰어나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도 등심 600g에 정육점은 3만 7200원, 음식점에서는 차림비 7000원 등 4만 4200원을 받아 저렴한 편이다. 이 한우마을은 홈페이지 등을 개설해 홍보에도 열심이다. 김금오(63) 주산한우마을 회장은 “무창포IC와 춘장대IC에서 3~7분 거리로 서해안고속도로 이용객을 염두에 두고 한우마을을 만들었다.”면서 “주산 한우 브랜드를 높이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 예산군 광시한우타운은 30여년 전에 생겼지만 최근 부쩍 성장했다. 이곳에는 한우 음식점 20곳과 정육점 27곳이 있다. 이 마을을 만드는 데 공이 큰 김만식(54)씨는 “올해 한우 음식점이 3~4곳 생기는 등 3~4년 전부터 가게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대전~당진고속도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 산외한우마을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한참 후인 2006년 문을 열었다. 정읍시 관계자는 “가까운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서 관광버스 타고 손님 몰려와” 전남에서도 축협이 지난 7월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에서 10분 거리인 함평군에 한우 음식점과 정육점 등으로 이뤄진 ‘한우플라자’를 개장하는 등 고속도로 이용객 잡기에 적극 나섰다. 정읍시 관계자는 “요즘도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온 손님이 산외한우마을로 몰리는 등 성황”이라면서 “하지만 전국적으로 한우마을이 들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5개구청 비서실장 어떤 인물일까

    25개구청 비서실장 어떤 인물일까

    대통령의 일정과 면담 등을 조정하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문고리 비서’라고 해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한다. 구청장에게도 그런 역할을 하는 직원이 구청장 비서실장이다. 이들은 청와대 총무비서관보다 막강할 수 있다. 구청장의 문지방만 막는 것이 아니라 정무수석 역할에다 정책보좌관 등 1인 다역이다. 이처럼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시 25개 구청의 비서실장들은 어떤 인물들일까. 구청장 비서실장은 연령으로 보면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중반 ‘패기’의 비서실장과 50대 중·후반에서 60대 연륜을 갖춘 백전노장 스타일의 비서실장이다. 구청장이 젊다고 비서실장도 젊은 것은 아니다. 젊은 구청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젊은 비서실장이 있는가 하면, 젊은 구청장을 보완하는 관록의 비서실장도 있다. 대통령 비서실이나 중앙정부, 국회 근무 경험이 있는 경우 과거 직급에서 강등은 기본이다. 비서실장의 직급은 해당 구가 50만명을 넘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5급 사무관이거나 6급 주무관이기 때문이다. ●백전노장형 비서실장들 ‘관록’의 대명사격은 강남구 이영세(61) 비서실장이다. 1969년 3월 공직에 입문해 노동부 감사담당관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재의료원 총무이사를 역임한 중앙정부 고위관료 출신이다. 충남지방노동위원장이 2급 상당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서실장으로 오면서 직급이 5급 상당으로 강등됐다. 노련한 업무처리가 돋보이고, 노동부 출신인 신연희 구청장의 남편과 인연이 깊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청장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은 비서실장도 있다. 동작구의 전석현(61) 비서실장은 탁월한 업무능력을 자랑한 덕에 정년퇴임 후 계약직으로 등용됐다. 서울시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시에서 14년간 근무했고, 지난해 말 종로구 민원봉사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문충실 구청장의 선거를 돕게 된 것이 인연이 돼 비서실장에 올랐다. 문 구청장은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을 잘 활용해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모범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도봉구 조재신(59) 비서실장도 2006년과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이동진 구청장의 선거를 도운 인연으로 비서실장에 올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의리를 지키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버텨 나가며 신뢰를 쌓았다. 도봉구 공무원 출신으로 구의 여러 현안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해당 구청에서 일하다 비서실장에 오른 경우도 있다. 강동구 정정만(51) 비서실장은 강동구 소속 6급 공무원이다. 영등포구 박종권(54) 비서실장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9급으로 출발해 구 재무과·총무과 등에서 근무한 28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마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한 ‘영원한 마포맨’ 이준범(51) 비서실장은 공무원 생활도 1985년 8월 공채로 마포구 총무과에서 시작했다. 기획감사과·자치행정과 등 구청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2008년 7월부터 비서실장직을 맡고 있다. 특이한 점은 구청장이 교체됐는데 비서실장을 또 맡았다는 것이다. 업무적 인연이 개인적인 인연으로 확대된 사례도 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관악구 정후근(52) 비서실장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995년 서울시 의원으로 있을 때 시의회 예결산위원회 직원으로 일하면서 연을 맺게 됐다. 정 비서실장의 고향이 전남 영광, 유 구청장이 전남 함평인 것도 결속을 다지는 배경이다. 43살의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보필하는 이준기(52) 비서실장도 인연이 연결고리가 된 경우다. 김 구청장은 1995년부터 7년간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이 비서실장은 1999년부터 2년간 비서실에서 민원비서로 일했다. 성북에서 25년 일한 민완 공무원인 그가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패기의 비서실장들 최연소 구청장 비서실장은 노원구 서준오(35) 비서실장이다. 노원 지역의 우원식 전 의원 비서관으로 2004~2008년 동안 일했다. 민주당에서 조직부장을 하다 김성환 구청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자 캠프에 합류했다. 서 비서실장은 서울산업대 9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 간부 시절에 노원구 구의원이던 김 구청장과 1995년 인연을 맺었다. 서 비서실장은 “국회만큼 사람 만날 일이 많지만, 구정은 더 겸손과 낮은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서초구 이반석(38) 비서실장도 30대 비서실장이다. 서울 영동고와 고려대 신방과를 졸업한 뒤 일간스포츠 기획조정실장과 상무이사 등을 거친 인재다. 외모만큼 일처리가 깔끔하고, 겸손하다는 평가다. 구로구 이호대(40) 비서실장은 구로지역 국회의원이던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10년 이상의 정당 경력 소유자. 6·2지방선거에서 선거 캠프에 합류해 이 구청장 후보자의 선거현장을 누볐다. 이 실장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이 구청장의 정무적인 판단과 민주당과의 통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평구 김원이(42) 비서실장은 김우영 구청장의 성균관대 1년 선배다. 이런 인연으로 비서실장이 됐다고 하기엔 김 비서실장의 경력이 화려하다. 2002~2003년 청와대 4급 행정관, 박병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4급 서울시 행정관, 신계륜·천정배 의원 보좌관(4급) 등으로 일했다. 그는 “청와대는 최고의 권력기관으로 국가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장쾌한 스타일이지만, 세세한 부분을 터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반면 구청은 어머어마한 스케일로 일하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 김화준(44) 비서실장은 차성수 구청장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행정관으로 근무한 인연으로 발탁됐다. 강북구 신용훈(45) 비서실장은 연세대학교 85학번으로 강북구 구의원 출신이다. 2003~2006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3급)을 지냈다. 용산구 조광석(49) 비서실장은 4년 전 구의원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정당인이다. 구의원에 출마할 정도로 지역사회의 마당발. 조 비서실장이 나이로 5년 아래지만 성장현 구청장과는 15년 친구이자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송파구 신종학(48) 비서실장은 영산대 교수 출신이다. 박춘희 구청장과 친인척 관계라는 이력 때문에 능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말을 아끼는 스타일이다. 성동구 김준곤(47) 비서실장은 89년 9급 공채로 임용돼 1999년 민선 2기, 3기 때 비서실장이었는데, 민선 5기에도 고재득 구청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한다. 문소영·장세훈·김지훈기자 symun@seoul.co.kr
  •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눈 앞에서 우승컵 놓친 장수연

    15년 만에 나올 뻔한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 기록이 스코어 텐트 앞에서 산산조각났다. 5일 경기 화성시 리베라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날 3라운드.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수연(16·함평골프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경기를 마쳐 우승하는 듯했다. 지난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끝난 LIG클래식 챔피언 배희경(18·남성여고)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프로대회에 초청된 ‘아마추어들의 반란’이 실현되는 듯했다.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은 1995년 6월 당시 박세리가 미도파여자오픈(15~17일)과 크리스찬디올오픈(22~24일)에서 단 한 차례 일궈낸 적이 있다. 장수연은 의기양양하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카드를 제출하기 위해 스코어 텐트로 걸어갔지만 ‘날벼락’을 맞았다. 기다리고 있었던 건 2벌타. 사정은 이랬다. 파로 세이브한 15번홀(파4)이 화근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놓친 장수연은 어프로치샷을 날렸지만 플레이 선상 2m 앞에 놓인 캐디백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무도 모르는 채 플레이는 계속돼 ‘사건’은 넘어간 듯했지만 이를 본 한 갤러리가 경기위원에게 알렸다. 결국 장수연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규칙 8조2항 위반이 결정됐다. 2벌타를 얹은 장수연은 이정은(22·호반건설)과 동타(7언더파 209타)가 돼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첫 홀(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얻어맞아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이 조항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플레이 선상 또는 그 홀을 향한 연장선 위에 어떤 장비도 세워두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행운의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시즌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장수연은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을 기회도 놓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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