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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이 자초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사설] 北이 자초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및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 등과 관련,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남북 간 군사충돌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보루다. 그러나 북은 이를 휴지 조각으로 만든 지 이미 오래다. 합의 이듬해인 2019년 이후 해안포문을 개방하고 서해 완충구역 등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에 포사격을 하는 등 9·19 합의를 위반하는 군사행동을 수시로 감행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남북 간 긴장 완화에는 아무런 효용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우리의 안보 태세만 옥죄어 온 걸림돌을 제거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치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5㎞ 이내에서의 사격훈련과 전투기의 공대지 사격,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군 함정의 기동 및 포사격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국가안보실은 향후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가로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도 그 가운데 일부일 것이다. 민간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북한의 GPS 교란 공격에 대한 맞대응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대북 전단 살포 탓이며 윤석열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는 식으로 비판한 것은 적절치 않다. 헌법재판소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제정된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지난해 9월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전단 살포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도 대북 전단보다는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북한 주민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로 봐야 한다. 이를 놓고 정치권이 남남분열 양상을 보이면 가장 좋아할 사람은 김정은 남매 아니겠나. 북한은 퇴행적인 도발 행위가 스스로를 점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9·19 합의 효력 정지 이후 더욱 거세질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마감 후] 저출산 정책의 함정

    [마감 후] 저출산 정책의 함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혼부부 주택 공급 정책을 설명하면서 “선불과 후불의 차이”라고 말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 주택 지원 정책이 아이를 많이 낳은 가정에 지원해 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정책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미리 공공주택을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이번 신혼부부 주택 공급 정책의 차별점은 출산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지원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소득기준도 전용면적 60㎡는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에서 120%로 확대하고 60㎡ 초과는 120%에서 150% 이하로 넓히기로 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소득이 높아도 지원해 준다는 의미다. 올바른 방향이다. 하지만 여전히 빈틈은 남는다. 임대주택 지원 대상자가 아닌 고소득 계층은 이번 정책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보고서 ‘경제사회적 요인에 따른 출산 격차 연구’에 따르면 고소득 여성일수록 자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상위 20%인 소득 5분위에서 맞벌이 가구의 자녀수는 1.43명으로 비맞벌이 가구(1.75명)보다 0.32명 적었지만 하위 20%인 소득 1분위에서는 맞벌이 가구의 자녀수가 1.42명으로 오히려 비맞벌이 가구의 1.35명보다 높았다. 고소득 여성일수록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로 생길 경제적 손실을 우려해 아이를 낳지 않아 나타난 결과다. 출산 정책에서 소득에 따른 선별적 지원이 이뤄지면 아이를 낳지 않는 고소득 여성은 지원책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의미다. 앞서 언급한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 공급 같은 정책이 이에 해당한다. 다행히 서울시는 저출산 정책에서 소득기준의 벽을 점차 없애고 있다. 서울시의 저출산 지원 사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사업 중 소득기준이 없는 사업은 총 33가지다. 이 중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이나 육아용품 등에 쓸 수 있는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등은 서울시에서만 시행하는 사업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저출산 정책을 선별적 복지의 틀에 가둬 놓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저출산 지원 사업 중 상당수가 국무총리실 산하 사회보장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소득기준을 두는 조건형 지원으로 바뀌었다. 저출산 지원 정책은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복지정책이라는 과거 시각에 갇힌 결과다. 저출산에 따른 암울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소득에 따라 따로 오지 않는다. 모든 국민이 함께 짊어지게 될 책임이다. 저출산 정책은 선별적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남 강진군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올해 1분기 강진군의 출생아 수는 5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9명보다 79.3% 증가했다. 지난해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1위 전남 영광군)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출생 후 7세까지 매달 6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소득·자녀수에 관계없이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장 기간, 최고 액수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5명이다. 인구 200명이 55명의 자녀만 낳아 기른다는 뜻이다. 저출산 정책은 특정 집단이 아닌 다음 세대에 서울에서 사라질 145명 모두를 위한 정책이 돼야 한다. 박재홍 전국부 기자
  • 대북 확성기·전방 사격훈련 족쇄 풀어… 北 도발에 즉각 대응

    대북 확성기·전방 사격훈련 족쇄 풀어… 北 도발에 즉각 대응

    “북, 완충구역 사격 등 3600건 위반”작년 北위성 발사, 사실상 무효화구체적 재개 시점·방법은 안 밝혀 정부가 3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공식화하면서 2018년 9월 이후 약 6년 만에 남북이 실질과 형식 측면 모두에서 군사적 대결 상태로 돌아갔다. 4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되면 북한의 도발 시 언제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고 그동안 중단했던 군사훈련을 포함한 적대행위도 언제든 가능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NSC 실무조정회의에서 9·19 합의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북한에 의해) 사실상 무효가 된 9·19 군사합의를 절차상으로도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9·19 군사합의는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등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명시돼 있다. 지상,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남북 간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동안 북한은 합의를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10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군사합의를 위반한 건수가 모두 3600건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체 효력 정지 결정에는 사실상 무력화한 합의를 우리만 준수할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깊게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무효화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이후 우리 정부가 비행금지구역과 관련해 일부 효력 정지를 선언하며 전방 지역의 정찰 임무를 강화했다. 이를 빌미로 북한은 곧바로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올해 초에는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완충구역에서 잇따라 포 사격을 하자 우리 군은 북한의 위반행위로 더이상 완충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그동안 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내 해병대의 사격훈련도 실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면 2018년 이전으로 하나씩 복구하는 행위 자체가 모두 북을 향한 대응 카드가 된다”며 “‘남북 관계 신뢰 회복’이란 단서를 달아 폐기 시 발생할 책임 소재를 줄이면서도 북한의 강수에 우리의 강경 대응 의지를 보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4일 국무회의 의결로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전면 중단되면 우선 접경 지역에서의 군 대비 태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분계선(MDL) 5㎞ 이내에서 대규모 실기동 훈련이나 포병 사격훈련 등이 이뤄질 수 있고 사격장도 다시 운영될 수 있다. NLL 일대의 해군 함정 기동훈련과 포 사격도 재개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모든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지 당장 내일부터 관련 조치들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재무장, 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을 감행했다. 우리 군은 일단 방어 목적으로 GP에 구조물 등만 설치했고, 지난 1월 적대행위 금지구역이 의미 없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 지역에서의 사격이나 군사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번 오물 풍선처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정부는 우선 대북 심리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가장 강력한 심리전으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도 바로 재개할 수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등을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 있지만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면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곧바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보다 절차를 밟은 뒤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군 당국도 아직 확성기를 원위치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8년 9월 9·19 군사합의 이후 전면 중단됐다. 2018년까지 최전방 경계부대(GOP) 일대 전방 지역 10여곳에 고정식과 이동식을 포함해 40대가 설치 운용됐다.
  • [씨줄날줄] 부산항 1부두

    [씨줄날줄] 부산항 1부두

    ‘LST(상륙작전용 함정)를 타고 부산항에 닿은 것은 1950년 12월 9일이었다. 1부두에는 스웨덴 병원선이 정박해 있었는데 주로 사람들만 드나들었다. 2부두는 시계·양복, 그밖의 고급품이 하역된다는 소문이 들렸고, 중앙부두와 3부두에 주로 식품 레이션 상자가 부리어졌다. 3부두에는 냉동선이 노상 정박해 있었다. 한여름에 작업하러 나갔다가 운 나쁘게도 냉동선의 맨 바닥칸에 실린 냉동 쇠고기 하역에라도 걸리게 되면 영하 15도 안팎의 추위 속에서 하루 종일 덜덜 떨어야 했다.’ 작고한 소설가 이호철의 고향은 함남 원산이다. 그는 월남할 때 ‘길어 본들 일주일이나 한 달이면 돌아오겠지’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원산에서 멀지 않은 평강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면 90리 밖으로 피신해야 살아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주민 대부분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회고했다. 광복 이후 원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화가 이중섭도 이호철과 같은 배를 타고 부산항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은 이제 북항 재개발 사업에 따른 매립 공사로 제2~4부두는 제 모습을 잃었다. 제1부두만이 원형이 남아 부산항의 역사와 과거 항만시설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부산역과 맞닿은 제1부두는 1912년 3월 31일 준공됐다. 선박을 이용한 물류를 경부선 철도 종점인 당시 부산정거장과 바로 잇는다는 개념이었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1023일 동안 피란 수도 역할을 했다. 부산항은 낙동강 방어선에서 지켜 낸 ‘자유의 땅’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일한 통로였다. 175만명의 유엔군과 수백척의 전함, 하루 평균 1만t의 물자를 실은 상선이 입항했다. 전쟁으로 굶주린 한국민의 생존에 기여한 구호물자 밀가루도 당연히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부산항 1부두가 ‘피란 수도 부산 유산’ 9곳의 하나로 부산시 문화유산에 지정됐다는 소식이다. 앞서 임시수도의 대통령 관저와 정부청사, 옛 미국대사관과 부산측후소, 하야리아기지, 유엔묘지, 우암동 소막 피란 주거지 등 8곳도 부산시 문화유산이 됐다.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잠정 목록에도 올랐다. 오늘이 있도록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국제 협력의 현장인 부산항의 역사는 세계인에게 좀더 알려져야 마땅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 욱일기 게양 원했던 日…“초계기 사건 규명 없어 불만 남아”

    욱일기 게양 원했던 日…“초계기 사건 규명 없어 불만 남아”

    한일 국방장관이 약 6년 만에 ‘초계기 갈등’을 봉합한 회담 자리에서 일본 측이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형상 자위함기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측의 반대로 합의 사항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1일 열린 한일 양자회담 자리에서 일본 측의 이러한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의 막판 쟁점은 자위함기였다. 한국 측은 회담 합의 보류까지 거론하며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국방장관 회담 합의 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1954년 자위대법 시행령 채택으로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하지만 자위함기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모양이어서 문제가 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11월 한국 하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를 초청하면서 자위함기를 빼라고 요구했지만 일본이 반발하면서 행사에 불참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입항했다. 당시 한국 국방부는 국제적 관례라며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이번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초계기 갈등을 봉합했지만 일본 자위대 측에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측은 초계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되레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뒤로 한일 군사 교류는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은 “사실 규명을 보류한 채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일본 내 반발도 예상된다”며 “한 자민당 관계자가 ‘한국 측이 레이더 조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자위대와 한국군의 신뢰 관계 구축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상자위대 간부는 NHK에 “레이더 조사를 받은 것은 자위대 입장에서는 총구가 향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보류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 교류를 진행하더라도 사실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현장 자위대원들로서는 심리적 앙금이 남아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 충무공 첫 승전 기념…거제옥포대첩축제 올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충무공 첫 승전 기념…거제옥포대첩축제 올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을 기념하는 ‘거제옥포대첩축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경남 거제시는 제62회 거제옥포대첩축제를 오는 14일~16일 옥포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시는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대첩 의미를 되새기고 독창적이면서 대중성을 갖춘 호국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14일 오후 5시 30분 식전공연과 개막식, 개막불꽃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1600t급 통영해경 함정의 물대포 시연도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선보인다. 거리공연 ‘댄싱 옥포’를 비롯해 이순신 승전 체험거리, 옥포 불빛거리, 프린지 공연도 관람객을 맞는다. 같은 날 저녁 해상에서는 뮤지컬 ‘옥포해전’과 해상불꽃전투 재현 행사가 이어진다. 어선 18여척을 동원하는 해상불꽃전투 재현은 거제옥포대첩축제만의 차별화된 대표 공연으로, 올해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사업 선정을 앞세워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대기놀이와 축제 백미인 승전행차 가장행렬 등이 펼쳐진다. 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 불꽃쇼는 거제 대표 기업인 한화오션 지원을 받아 오후 9시부터 15분 동안 진행한다. 이외에도 옥포대첩을 주제로 한 백일장, 사생대회, 시 낭송대회가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열린다.축제 기간 한화오션 오션플라자 옥외주차장과 옥포중학교 운동장은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 옥포국제시장 공영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올해 축제는 여러 기관·단체의 협조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찾아 풍성한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제 옥포항은 임진왜란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한 의미 있는 곳이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은 1592년 5월 7일 옥포 앞바다에서 도도 다카토라가 지휘하는 일본군 함대를 무찔렀다.
  • ‘한일 군사 교류 걸림돌’ 초계기 갈등, 5년 반 만에 봉합

    ‘한일 군사 교류 걸림돌’ 초계기 갈등, 5년 반 만에 봉합

    한국과 일본이 양국 군사 협력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했다. 아울러 한일 국방정책실무회의와 군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국방당국 간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1일(현지시간) 양자 회담을 한 후 이같이 발표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실무급 협의를 진행해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양측 함정·항공기 간 통신 절차 및 본부 차원의 소통 방안을 포함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앞으로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평시 해상에서 조우할 경우 합의문을 준수해 작전 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위협 비행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이런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국방 당국 간 교류는 전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1년 동안 실무 협의를 진행해 이날 합의에 도달했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합의한 재발 방지 대책은 국제 규범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 규칙’(CUES)에 근거를 두고 있다. CUES는 한미일과 중국 등 25개국이 참여하는 해군 회의체인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서 각국 해군의 함정이 해상에서 마주쳤을 때 우발적인 충돌을 막고자 채택한 규칙이다. 양측은 안전 확보를 위해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조우한 함정 혹은 항공기 방향으로 함포와 미사일, 사격 통제 레이더, 어뢰발사관 등을 조준해 공격을 모의하는 행위는 피한다는 CUES 규정을 준수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적절한 통신과 소통을 위해 CUES의 ‘무선통신계획’에 따른 주파수를 기본으로 상호 합의된 우선 순위에 따라 호출하고 응답하기로 했다. 한일 국방당국이 초계기 갈등을 봉합함에 따라 양국 군사 교류·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한일 국방 차관급 회의를 연례화하고, 한일 국방정책실무회의와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국방당국 간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 의리도 낭만도 없는 악인들…폭력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의리도 낭만도 없는 악인들…폭력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누구에게나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 자리한 폭력의 욕구가 있다. 그러나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이런 폭력이란 법이라는 테두리 바깥에 존재하는 불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법으로만 지켜지는 곳이 아니다.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법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폭력은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내가 죄인이오’(글·그림 이무기)는 지금도 세상 어디엔가 여전히 존재하는 삶의 도구로서의 폭력, 그 실체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1969년 한 무리의 아이들이 보육원에서 탈출해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을 일으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훔친 물건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다툼에서 막내인 팽이가 모두를 죽이고 전리품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1985년. 이제 성인이 된 팽이는 북구를 장악한 폭력 조직의 일원인 생닭과 두부를 만나 마약으로 돈을 벌기 위해 작전을 구상한다. 조직폭력배인 생닭과 두부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로 북구 조직과 적대 관계인 동구 조직을 끌어들여 두 조직 간에 싸움이 벌어지게 하는 것이다. 팽이의 계획대로 두 조직은 함정에 빠지게 되고 이내 격렬한 패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 싸움으로 기존의 질서가 흔들려 어둠의 세계를 지탱한 힘의 균형에 빈틈이 벌어지자 팽이는 새로운 루트로 마약을 유통하기 시작한다. 팽이와 같은 보육원 출신인 복희는 마약상이자 무기상인 덜덜이와 함께 지내며 마약 유통의 노하우를 자세히 전수함으로써 팽이의 마약 공급책이 된다. 팽이와 복희의 활약으로 그들의 마약 사업은 호황을 맞는다. 그렇게 팽이의 새로운 사업은 잘돼 가는 듯 보였으나 모든 일은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법. 북구 조직의 수장이 배신자 색출에 나서고 생닭이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고문실로 끌려가게 되면서 팽이의 사업에 위기가 닥친다. 그 와중에 통제가 되지 않는 복희의 폭주는 팽이를 의도치 않은 위험에 노출시킨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복마전 양상으로 변해 간다. 팽이의 원래 구상은 점점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 어둠의 세계는 마약이라는 달콤한 돈벌이에 온갖 악당들이 끼어들어 점점 통제 불능 양상에다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 버린다. ‘내가 죄인이오’는 마약 유통이라는 치열한 아귀다툼 속에서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인들의 이야기를 처절하게 다룬 작품이다. 어느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 밑바닥 인생들의 군상극은 작가의 사실적인 작화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인상적인 연출에 힘입어 탄탄한 힘을 얻는다.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이 그야말로 돈이라는 목적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이들의 생존을 위한 극한 투쟁을 그려 낸다. 의리나 낭만 따위는 전혀 없다. 그저 각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만이 있을 뿐이다. 어제의 동지가 눈앞의 이익에 흔들려 등뒤에서 칼을 꽂고 총을 쏜다. 폭력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노약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작품 속의 보스, 두목들은 대부분 추한 노인들이며 세상에서 버려진 아이들은 몇 봉지의 마약과 한 다발의 돈을 위해 가차없이 사람을 죽인다. 2022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죽어야 할 사람은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충분히 배신했다. 이들은 어떤 폭력의 서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인가, 이들이 벌이는 폭력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무기 작가가 선사하는 폭력의 세계를 모두 숨죽이고 지켜보자. 19세 이상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급전도 못 갚았다… 카드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급전도 못 갚았다… 카드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신용카드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론이나 리볼빙 같은 단기 신용카드대출은 금리가 두 자릿수로 높고 한도가 수백만원에 불과해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이 급전으로 빌려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 금융권 대출을 모두 끌어 쓴 취약계층이 마지막 보루로 받은 카드대출마저 못 갚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이어지면 연체율이 ‘카드대란’ 당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3.4%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3.4%)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1% 후반대를 유지하던 신용카드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초 2%를 넘더니 급기야 1년 만인 올해 초에는 3%마저 넘어섰다. 이대로 연체율이 오르면 카드대란 당시 최고치인 3.8%(2005년 8월)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증가는 1·2 금융권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신규 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5.8점(KCB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6.4점)보다 9.4점 올랐다. 지난달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잔액은 36조 5412억원으로 1년 만에 2조 42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 분기보다 12조 6000억원 급감했다. 신용카드대출 연체로 퇴로가 막힌 취약 차주들이 다중채무의 함정에 빠져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인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이 2금융권을 넘어 카드론까지 몰리는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계속되고 연말 대출 만기도 다가오는 만큼 카드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면 결국 은행권으로 부실이 전이될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카드사의 충당금 적립이 충분한 만큼 저신용자들이 신용불량자로 몰려 사금융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액 단기 실수요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풀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신생아 팔아요. 단돈 XXX만원”…성범죄로 이어지는 아동 밀매, 이렇게 쉽다?[핫이슈]

    “신생아 팔아요. 단돈 XXX만원”…성범죄로 이어지는 아동 밀매, 이렇게 쉽다?[핫이슈]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생아를 사고파는 불법 아동 매매 탓에 필리핀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렉스 가차리안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신생아 거래가 만연하다. 브로커 또는 부모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찰과 협력해 아동 매매에 나선 관계자 일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법무부(DOJ)도 이날 신생아를 매매하다 적발된 2명이 대해 인신매매 및 아동 착취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법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이들은 지난 2월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신생아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를 내세웠다. 불법 입양을 대가로 이들이 요구한 돈은 9만 페소(한화 약 210만원)였다. 광고를 접한 필리핀 국립 경찰 여성 및 아동보호센터 측은 ‘예비 부모’로 가장해 신생아를 9만 페소에 판다는 이들에게 접근했다. 거래하기로 약속한 지난 15일, 예비 부모로 가장한 여성 경찰이 현장에 나가 거래하는 척 다가간 뒤 일당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브로커 역할을 한 사람뿐만 아니라 아기를 내다 팔려 한 아기의 어머니(29)도 함께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체포된 아기의 어머니는 브로커에게 5만 페소(약 117만 원)를 받고 생후 8일된 자신의 아이를 브로커에게 건넸다. 브로커는 해당 신생아를 9만 페소에 팔려다 경찰의 함정 수사에 걸린 셈이다.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에 따르면, 필리핀 아동 매매 관련 페이지는 페이스북에서만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는 대부분 100~200만원에 거래된다. 필리핀 당국은 불법 입양을 노린 아동 매매가 이후 아동 성학대 및 성매매 등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법무부는 성명서에서 “아이는 법으로 철저히 보호받아야 하는 사회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면서 “우리는 누구도 어떤 식으로든 이를 악용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아동 밀매(인신매매)를 저지르다 적발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최고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셜미디어에는 신생아의 연령과 성별, 사진 등 세부사항이 버젓이 공개된 매매 페이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다가 출산을 앞두게 된 부부 또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되지 않는 미혼 부모 등이 신생아 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불임 부부가 SNS를 통한 불법적인 방법으로 입양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범죄 조직이 고의적으로 아기를 돈 주고 사온 뒤 성매매 등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당국은 이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 중국의 사방팔방 대만 봉쇄 훈련…“침공시 나흘 버틸 것”

    중국의 사방팔방 대만 봉쇄 훈련…“침공시 나흘 버틸 것”

    대만 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식 3일 만에 중국이 이틀간의 대규모 봉쇄 및 공격 훈련 ‘합동검-2024A’을 벌인 가운데 중국 공격 시 대만은 나흘이면 무너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충돌이 속전속결로 이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 전 부사령관은 “양안이 충돌할 경우 중국은 뜻밖의 상황 발생을 피하기 위해 속전속결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원거리 공격, 첫 공격 승리, 공중 부대 투입을 통한 상륙작전 등을 통해 신속하게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칭 작전과 적의 지휘체계를 파괴하는 ‘마비전’을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대만 지도부 인사들을 겨냥한 ‘참수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전 부사령관은 지난 23~24일 중국인민해방군이 양일간 실시한 ‘합동검(聯合利劍)-2024A 훈련’이 이같은 중국 전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군의 이번 ‘합동검-2024A’는 대만 근처에서 벌인 훈련 중 제일 대규모로 대만 섬에 가장 근접해서 실시한 군사 훈련이다.이번 훈련은 대만 본섬의 서쪽과 북쪽, 동쪽은 물론 외곽도서 등 크게 5개 지역, 모두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해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대만 국방부는 훈련 첫날 해안경비대 함정 7척 외에 중국군(PLA) 항공기 49대와 PLA 함정 19척이 섬 근처에서 작전을 벌였으며, 이 중 35대의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고 밝혔다. 훈련 둘째날에는 62대의 PLA 항공기와 27척의 PLA 군함이 섬 근처에서 작전에 참여했고, 이 중 47대의 항공기가 ADIZ를 침범했다. 장 전 부사령관은 중국이 이런 전술을 사용할 경우 대만은 이틀에서 최대 나흘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중국군은 경고의 일환으로 대만 해협에 비행기와 군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대만 섬의 군사 기지 및 정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능력을 시험했다.PLA 동부 전구 사령부는 육·해·공군 및 로켓군 등이 대만섬 주변에서 진행한 이번 군사훈련이 라이칭더 신임 총통으로 대표되는 대만 독립 분리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또 훈련 내용은 합동 해상 및 공중 전투준비태세 순찰과 주요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 등으로 실제 합동 전투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대만을 둘러싼 해상 및 영공에서 해상공격, 대공방어, 대잠수함전, 모의 타격 훈련을 벌였으며 군함 편대가 대만 섬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상황도까지 공개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해군 역시 대만 섬과 불과 160㎞ 떨어진 필리핀의 잇바야트 섬에서 필리핀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대만해협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미 해병대는 미사일과 레이더를 이용해 빠르게 전진하면서 중국의 미사일과 센서, 드론이 찾지 못하도록 계속 움직이는 훈련을 실시했다. 미 해병대는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잇바야트 섬 활주로 근처의 버려진 건물에서 야영을 하고 실제 지형을 익히며 중국 함대를 제지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 전직 미 해병대 대령 마크 캔시안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대만과 근접한 필리핀 섬의 해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연대와 함께 하와이에 주둔한 해병대가 진입하기 전에 효과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HJ중공업, 상선 재진입 신호탄 친환경선 6척 인도 완료

    HJ중공업, 상선 재진입 신호탄 친환경선 6척 인도 완료

    HJ중공업은 23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선박은 각각 ‘매켄지’(MACKENZIE)와 ‘콜로라도’(COLORADO)로 이름 붙여졌다. 선박 크기는 길이 255m, 너비 37.3m로 최신 선형을 적용해 기존 선박 대비 연료 소비를 40%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중립 운항이 가능한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설계됐다. 이 선박들은 HJ중공업이 2021년 10월부터 3월에 걸쳐 수주한 6척(4억 1000만 달러) 중 마지막 인도분 2척이다. HJ중공업은 군함 등 특수선 분야에 주력했으나 이 선박들을 수주하면서 상선 시장에 재진입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같은 설계와 사양을 적용한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을 연속 건조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효과까지 거뒀다.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부터 첨단 함정, 특수목적선까지 고기술·고부가가치 건조 기술을 축적해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약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문제를 봉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국방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을 하고 이에 맞춰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초계기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해상 충돌 가능성을 줄이고자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규칙’(CUES) 규범을 근거로 공해상에서 비행·항행 자유와 안전 확인, 함정·항공기 접근 시 의사소통 강화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측은 초계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되레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뒤로 한일 군사 교류는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일 관계가 개선되자 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초계기 갈등이 봉합되면 한일 군사 교류도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군과 자위대 간부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양국 간 공동 훈련 등으로 신뢰 관계 재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초계기 갈등에 대해 “지난해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해군력 대응위해 항공모함 증강 나서는 인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해군력 대응위해 항공모함 증강 나서는 인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이 해군력 증강과 해외 기지 확보 등에 나서면서 인도양 진출이 늘어나자, 인도도 해군력 증강으로 맞불을 놓기로 했다. 현지 시각 지난 15일, 인도 현지 매체에 의하면,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5~6척의 항공모함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 해군은 러시아에서 구입하여 취역시킨 항공모함 INS 비크라마디티야와 자체 제작한 INS 비크란트의 두 척의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다. 2013년 취역한 INS 비크라마디티야는 소련 해군의 키예프급 항공순양함 4번 함 바쿠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한 것으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INS 비크란트는 인도가 INS 비크라마디티야를 기반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이지만 이 역시 계획보다 상당히 지연된 2022년 9월에야 취역했다. 두 척 모두 만재배수량이 5만 톤이 안 되는 중형 항공모함이며, 미그-29K 또는 LCA 테자스 전투기 등 항공기 30여 대를 운용한다.인도 국방장관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INS 비크란트를 건조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더 많은 비크란트급 항공모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스키점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공기의 탑재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비크란트급의 한계를 넘기 위해 사출기와 강제 착함장치를 사용하는 CATOBAR 방식의 채택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공모함에서 사용 가능한 CATOBAR 기술은 미국과 중국만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도 드골 항공모함에 사용된 증기식 사출기는 미국에서 도입했고, 앞으로 건조될 미래형 항공모함에 사용될 전자기 사출기도 미국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은 인도에게 전자기 사출기와 강제 착함 장비를 포함하는 전자기 항공기 발진 시스템(EMALS)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이 제안은 F/A-18E/F 슈퍼호넷 같은 미국제 항공모함용 전투기 도입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인도 해군이 이를 선택할지는 의문이다.인도의 항공모함 추가 도입 계획은 중국 해군력 확대에 대한 인도 정부의 우려를 보여준다. 중국은 지부티에 군사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항구 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항구를 사용하는 등 인도양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다.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인 파키스탄과도 협력을 늘리면서 인도를 자극하고 있다. 인도 해군의 항공모함은 작전 범위를 확장하고, 중요한 이 지역 해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인도 해군이 항공모함을 추가로 보유하게 되면 정비 중인 함정이 생기더라도 다른 함정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 준비 태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전략적 동맹인 쿼드도 이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어 미국은 크게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을 시험하고 있는 중국 해군은 2030년대까지 5~6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할 계획이기 때문에 인도 해군이 항공모함을 5~6척 추가 건조하는 계획이 실현된다면 최소한 중국과 양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
  • 자원입대했던 최태원 회장 차녀…중국계 미국인과 10월 ‘결혼’

    자원입대했던 최태원 회장 차녀…중국계 미국인과 10월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올해 가을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 A씨와 결혼한다. 결혼 상대방인 A씨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전역 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한편 최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에 해상풍력 거점 구축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해군 기지로 변신한 폐조선소의 야드(선박 건조장)에 해상풍력발전 제작 기지를 구축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를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의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수빅 야드 운영 계획을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관저)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했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빅만에 있는 이 야드는 2006년부터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해 오다 2019년 업황 악화 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 복합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2030년부터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대만, 일본,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있어 해상풍력 제작 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62) 목사가 13일 첫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정 몰래카메라(몰카) 취재’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국정 농단, 이권 개입, 인사 청탁이 목격돼 시작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부부가 청렴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이 요청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원본 촬영 영상 등에 대해선 “소지하고 있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역의 경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또한 일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오는 20일 검찰 조사에서 이를 제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최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친분 등을 앞세워 연락했던 2022년 1월부터의 대화가 담겼다고 한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 분량의 대화가 담겼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외에도 2022년 7월 23일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일 “잘 받았다”는 취지의 김 여사 카톡 답변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련의 물품 수수와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62) 목사가 13일 첫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정 몰래카메라(몰카) 취재’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국정 농단, 이권 개입, 인사 청탁이 목격돼 시작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부부가 청렴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이 요청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원본 촬영 영상 등에 대해선 “소지하고 있지 않고 가질 이유도 없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역의 경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또한 일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오는 20일 검찰 조사에서 이를 제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최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친분 등을 앞세워 연락했던 2022년 1월부터의 대화가 담겼다고 한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 분량의 대화가 담겼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명품가방 외에도 2022년 7월 23일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일 “잘 받았다”는 취지의 김 여사 카톡 답변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련의 물품 수수와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 변요한 “변태 연기로 변태한 날 보여 주고 싶었죠”

    변요한 “변태 연기로 변태한 날 보여 주고 싶었죠”

    “변태 연기로 변요한이 변태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배우 변요한(38)이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서 배역을 맡은 이유를 재치 있게 소개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신뢰받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를 연기한다. 그는 고객이 맡긴 열쇠로 몰래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고, 물건을 가져와 자신만의 공간에 전시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이상 욕망의 소유자다.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관찰을 시작한 구정태는 한소라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그가 소파에 죽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구정태의 입장에서 출발한 영화는 중반부부터 한소라의 입장에서 사건을 재구성해 보여 준다. 변요한은 이에 대해 “한소라는 세상이 나를 맞추길 바라고, 구정태는 세상을 따라간다”고 차이점을 소개했다. 비호감 캐릭터라서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우려에 변요한은 “관객들은 구정태를 어떤 식으로 생각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초반에 거부감을 느끼다가 보면서 ‘아 맞다. 나쁜 놈이었지’ 하고 뒤늦게 깨달을 것 같다. 이런 논란도 재밌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번 연기로 ‘나’라는 배우를 확장하고 싶었다. 작품을 끝내면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싶은 호기심도 들었다”고 밝혔다. 두 인물이 치열하게 얽히면서 파국으로 달려가는 영화 후반부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변요한은 “경쾌한 스릴러이자 블랙 코미디”라며 “연출을 맡은 김세휘 감독이 시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시선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변요한은 영화 ‘소셜포비아’(2015)를 비롯해 ‘자산어보’(2021), ‘보이스’(2021), ‘한산: 용의 출현’(2022),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등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 “편협하게 갇히지 않고 싶었다. 마흔 살이 되기 전 숙제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에는 송강호 주연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도 비중 있게 나온다. “시청자와 관객 몫이지만 시리즈와 영화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요즘 극장이 많이 안 좋다. 마음속으로는 관객들이 좀 더 극장으로 와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고 했다. 오는 20일부터 이종필 감독의 새 영화 ‘파반느’ 촬영에 들어간다. 8월에는 변영주 감독의 ‘블랙아웃’으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K방산’ HD현대重·한화오션, 이번엔 ‘호주 호위함’ 수주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무대를 옮겨 호주에서도 경쟁한다. 호주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111억 호주달러(약 10조 600억원)를 들여 호위함과 전투함을 늘리는데, 이 가운데 신형 호위함 3척을 해외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던 사업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차기 호위함 11척을 구매하는데, 선도함을 포함한 3척은 수주한 국가 업체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 건조한다. 사업은 올해 호위함을 건조할 업체를 먼저 정한 뒤 그에 따라 최종 선형이 결정된다. 호주 정부는 한국, 일본, 스페인 등에 참여를 요청했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5개 사가 초청됐다. 현지에선 한국(3600t 충남급)과 일본(3900t 모가미급)이 2파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업체들 간 경쟁에 앞서 일본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하는 구도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각종 전시에 참가하면서 해외 마케팅을 늘리고 있고,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성공하면 미국 등 동맹국 방산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수주에 성공한 쪽이 시장 규모만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경쟁에서도 유리해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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