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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가입등 안보환경 변화 불구/북의 대남 도발 위험성 상존

    ◎91∼92 국방백서서 지적/북 상비군 99만명… 한국의 1.5배/한반도 전역 사정권 스커드 배치/“국방비 GNP 4% 유지 필요” 한반도 주변에 유지되고 있는 미국·일본·중국·소련간의 군사력균형체제가 미국의 국방예산삭감과 소련의 극동군질적향상,중국군의 현대화,일본의 군사대국화등의 재편과정에서 불안정한 성향을 보이고 있어 이것이 전쟁억제를 위한 힘의 공백상태로 연결될 경우 새로운 군사적위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부는 28일 발간한 「91∼92년도 국방백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동서간의 신데탕트분위기와 소련·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급속한 대한관계개선및 교류증진은 남북한간의 평화적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서방세계의 집단방위체제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북한의 반발심리를 자극,대남도발 모험을 촉발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백서는 또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북한이 올해에도 스커드미사일부대와 레이다기지의 증설,함정보유증가로 5천여명의 병력을 늘려 ▲육군 86만8천명 ▲해군 4만5천명 ▲공군 8만2천명등 모두 99만5천명을 보유,상비군사력에서는 총병력규모가 65만5천명인 한국보다 1.5배 우세한 것으로 평가했다. 백서는 북한이 지상군중 60여개의 사단과 여단을 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이남에 전진배치하고 전한반도가 사정권안에 드는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의 전방배치와 미그29·SU25기의 전술배치를 완료하고 전후방교란목적의 특수부대원 10만여명을 보유해 한반도전역을 동시전장화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백서는 이어 북한이 평북 녕변의 원자력연구단지에 건설중인 핵연료재처리시설을 오는 93년 완공하면 이 시설로부터 추출되는 다량의 플루토늄을 원료로 90년대 중반부터 핵무기생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으나 핵사찰을 계속 거부해 핵무기 개발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국제사찰과 유사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서는 90년대 중반이후의 군사비에 언급,세계 주요국가들의 GNP대비 군사비가 평균 8%,국민 1인당 부담액이 8백10달러임을감안할때 한국은 통일에 대비,중·장기적인 군사력 증강계획을 뒷바침하기 위해 GNP 4% 이상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완료한 일본은 91년부터 95년까지 제2차 신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착수함으로써 90년대 후반의 일본 방위력은 지금까지의 전수방위개념에서 전진방어를 위한 공격적성격의 방위력으로 변모하고 있어 일본 군국주의에 의해 불행을 겪었던 한국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크게 우려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 미 함정탑재 전술핵/내년 5백기 철거

    【워싱턴 연합】 미국 함정들은 지금까지 우방국 항구에 기항할때 반핵단체들의 입항 반대 시위에 직면하는등 곤욕을 치러왔으나 내년초부터는 핵무기 적재 여부를 둘러싼 한없는 논란과 정치적 부담없이 일본이나 지중해 연안의항구 방문이 가능해졌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하면 핵적재 여부에 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미해군의 NCND정책 때문에 해군당국은 해군함정으로부터 철거되는 전술핵의 구체적 전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대충 5백여개의 핵폭탄과 핵탄두를 적재한 순항미사일이전 세계의 미함정에서 철거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소도 모든 단거리핵 폐기

    ◎해상핵도 제거… 미에 상응조치/핵실험 1년 중지·70만명 감군/고르비,핵무기등 군축 선언 【모스크바 로이터 AP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지난주 일방적인 핵무기 감축 발표에 상응하는 조치로 5일 모든 단거리 전술핵탄두의 폐기를 포함한 핵무기 감축에 관한 획기적인 선언을 발표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관영 타스통신과 소련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소련은 지상 발사 전술미사일의 『모든 핵포탄및 핵탄두를 폐기할 것』이며 아울러 『함정과 잠수함에 장착된 모든 전술핵무기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소련과 미국은 상호주의에 입각,전술핵무기의 철페를 향한 급격한 조처들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진배치 군(전술)비행부대에서 모든 핵무기들(폭탄및 로켓)을 제거하고 이들을 중앙통제하의 안전한 저장소에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의 장거리 B­52및 B­1 폭격기들과 유사한 소련의 중폭격기들이 『경계태세에서 해제될 것이며 이들의 핵무기들은 군창고에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성명은 또 소련은 중거리 제니스 미사일의 숫자를 감축할 예정이며 『중폭격기를 위한 단거리 핵미사일 개발계획』을 중지하고 핵탄도미사일로 무장한 6척의 잠수함을 퇴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소련은 새로운 이동식 단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의 개발을 중지할 예정이며 다탄두 각개 목표 미사일 134기를 포함,대륙간 탄도미사일 503기도 경계태세에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성명에서 『오늘(5일)부터 즉각 시작해 앞으로 1년간 핵실험 정지기간을 둘 것이며 다른 나라들도 이에 따르도록 요청하자』고 말하고 『소련군 70만을 감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는 이같은 일련의 제안들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및 다른 공화국 지도자들과의 협력아래 이루어진 것이라 말하고 지난 7월에 합의된 미­소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른 삭감보다 더욱 대폭적인 감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 비핵화 앞당길것”/정부당국자 논평 정부의 한 당국자는 6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전술핵무기 감축선언과 관련,『고르바초프대통령이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무기 철수및 폐기선언에 맞춰 모든 종류의 전술핵무기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미소간 핵감축선언으로 특히 동북아에서 핵위험이 사라지게 되는데 주목한다』면서 『이같은 화해·협력분위기는 한반도에서의 비핵화를 앞당길 것이며 이를 위해 북한도 조속한 시일내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소의 군축경쟁 가속화된다/소 핵무기 감축 선언의 함축

    ◎전략핵 50% 감축 제의… 미안보다 진전/경제난 타개의 군비축소 고육책/공화국 핵통제 주장 차단 목적도/북한·이라크 핵개발 포기압력 강화될듯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5일 핵무기 감축선언은 지난달 27일 부시미국대통령이 핵감축을 제의한지 8일만에 나온 상응조치로서 상당부분 예견돼온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핵실험을 향후 1년간 중지하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인준 직후 공격용 전략무기 50% 추가삭감을 위한 미소간 협상및 정상회담을 제의한 것등은 지난번 미국의 제안보다 다소 진전된 역공세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미소양국은 상대방을 향해 핵무기를 겨누며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던 반세기에 걸친 냉전시대에 명실상부하게 종지부를 찍으며 지구촌을 핵공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하기 위한 군축경쟁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START협상이 10여년을 끌어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전술핵무기 감축이 단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다. 소련이 이같이 진전된 핵감축선언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다한 군사비 지출이 자체적으로도커다란 부담이 되고있을 뿐 아니라 경제난 타개에 긴요한 서방세계의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9일 불발쿠데타 이후 서방세계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소련의 핵무기 통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필요성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및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자흐공화국 등에 분산돼있는 소련의 핵무기가 앞으로 돌발사태에 의해 통제권을 벗어나기 전에 통제력이 가장 약한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시켜야한다는 절박감은 미국 뿐 아니라 소련도 느꼈을 것이다. 이번에 폐기시키기로 결정된 소련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는 수적인 면에서 전체핵무기의 20%를 차지하는 분량이다.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악용될 소지가 가장 많은 것이 이들 단거리 전술핵무기라는 점에서 이번 핵감축선언은 수적인 비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소련의 이번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부시미대통령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군축을 위한 미소정상회담에 대해 『상당부분 사전협의가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일단 원칙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혔다.이문제는 군축협의를 위해 5일부터 소련을 방문중인 바솔로뮤미국무부장관 일행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향후 1년간의 핵실험 금지제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아 군축 경쟁이 군비경쟁과는 달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풀기 어려운 문제임을 실감케 했다.미국은 전략방위구상(SDI)추진을 위해 핵실험을 중단하기 곤란한 입장이다. 아무튼 미국에 이은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핵위협은 한결 줄어들게됐다.핵무기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사용되지 못한 채 폐기될 운명에 놓이게됐다.핵보유국들이 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태여서 핵억제력이 과연 발휘되고 있느냐하는 의문도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지난번 미국의 핵감축선언 직후 자국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호응하는 태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자국의 핵무기 감축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중국도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나름대로의 대응이 불가피하게 됐다.유럽 뿐 아니라 동북아에서도 핵위협이 현저하게 감소되면서 북한이나 이라크등 군소국들의 핵개발야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저지노력도 한층 강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소 군축협상 일지 ▲68년 7월=핵확산금지 조약:비핵보유국의 핵무기 제조및 보유금지 ▲72년 5월=제1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Ⅰ):미소 양국의 탄도 미사일발사대 72년 수준서 동결 ▲73년 10월=동서 양진영 19개국,중구병력 감축협상시작 ▲79년 6월=제2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Ⅱ):미소 전략미사일·폭격기 상한선 2천4백대로 제한 ▲82년=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시작 ▲83년=레이건 미대통령,전략방위구상(SDI)발표 ▲85년 11월=제네바 미소정상회담서 핵무기 50% 감축노력 합의 ▲86년 10월=레이캬비크 정상회담서 미소 각각 탄두수 6천,발사대수 1천6백으로 감축합의 ▲87년 12월=중거리 핵전력(INF)협정:미소 지상·해상배치 전략핵미사일 탄두수 4천9백개로 제한 ▲90년 2월=미소,화학무기 대부분 폐기 합의 ▲90년 11월=나토 가맹 16개국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맹 6개국 정상,유럽배치 재래무기(CFE)감축을 위한 「22개국 공동선언」조인 ▲91년 6월=소련측 CFE 감축협정안 죄종 승인 ▲91년 7월=START 합의:미소 양국 보유 대륙간탄도탄 30% 감축 ◎소의 핵감축 요지 ◇전술핵무기 △전술 미사일용의 모든 핵포탄과 핵탄두를 폐기 △대공 미사일의 핵탄두를 제거해 중앙 기지에 두고,그중 일부는 폐기하며 모든 핵지뢰를 제거 △함정과 다목적 잠수함에 배치된 모든 전술 핵무기를 제거,지상발진 해군비행대에서 제거한 핵무기들과 마찬가지로 저장하고 일부는 폐기 △미국이 해군력에 있어서도 상응하는 전술 핵무기 폐기조치를 취할것을 촉구.상호간에 전진배치(전술) 비행대에서 모든 핵병기(폭탄,항공기미사일)를 제거해서 저장할 수도 있음 △기타 핵 강국에 전술핵무기에 관한 소·미 양국의 광범위한 감축조치에 동참하기를 촉구 ◇전략공격무기 △가능한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전략공격무기 조약에 대한 인준을 촉구 △중폭격기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비상경계태세에서 해제되고 장착 핵무기는 제거,보관 △중폭격기용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소형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궤도차 수송 ICBM의 새로운 발사대와 이 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을 폐기,따라서 개별목표 다탄두를 장착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숫자는 증가하지 않음 △모든 궤도 수송 ICBM은 저장소로 철수 △1백34기의 개별목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5백3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내려진 매일매일의 경계태세를 해제 △이미 실전부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용의 44개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핵미사일 잠수함을 제거했으며 48개의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잠수함도 추가로 제거중 ◇공격용전략무기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명시된 것보다 더 큰폭으로 감축,7년후에는 5천기의 핵탄두만을 보유 △전략무기감축협정 인준직후 미국과 소련이 공격용 전략무기를 약 50% 추가 삭감하는 협상개시를 제의 △지상과 우주에서발사되는 핵미사일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미소 공동체제 구성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촉구 ◇핵실험 △즉각 1년간 일방적으로 핵실험을 중단 △미국과 모든 무기용 핵물질 생산중단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 ◇기타 △핵무기통제에 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전략핵무기를 단일 통제하에 두고 전략방위체제를 단일 군체제로 통합 △병력 70만명을 감축할 계획
  • 북한,공군력 대폭 증강/소제 수호이25기 16대 추가 배치

    ◎국제전략연 보고 【파리=박강문특파원】 남북한은 최근 군사력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북한은 공군,한국은 해군분야에서 각기 일부 전력을 보강했다고 런던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IISS가 발표한 91∼92년도 세계군사력균형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년도(90∼91) 보고서에 비해 공군력 부문에서 소련제 최신예폭격기 수호이(SU)­25 16대를 증강배치,모두 36대의 SU­25기가 실전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IISS는 또 전년도 보고서에서 「퇴역」처리했던 MI­24 공격용헬리콥터 50대를 다시현역 공군전력에 포함시켰다. IISS는 한편 8만명 규모로 앞서 발표했던 북한의 특수군단 규모를 6만명으로 수정하는 한편 평정군단이라는 명칭의 육군예비병력(약 1백20만)을 지적했는데 이 평정군단은 현역을 마친 40세까지의 예비역병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해군력에서 중국제 031급 잠수함 2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54기의 프로그미사일과 약 15기의 스커드­B 미사일을 보유중인 것으로 IISS는 덧붙였다.한국의 경우 해군분야에서 독일제 T­209 잠수함 1척과 포항급 프리깃함 1척이 보강된 외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IISS는 특히 공군력분야에서 52대의 전투기(F­5 16대,F­4D/E 36대)가 실전배치에서 예비분으로 바뀐데 주목했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 한 국 북 한 인 구 4천4백33만8천2백 2천3백27만5천6백 총병력 현 역 75만 현 역 1백11만1천 예비역 4백50만 예비역 육군:50만 해 군:4만 유사시 5백만동원가능 육 군 병력 65만 병력 1백만 3군8개군단 17개군단,25개 보병사단 2개 기계화보병사단 1특수군단(6만명,22개여단) 19개 보병사단 8개 정찰대대 2개 독립보병여단 탱크:3천5백,경탱크:6백 2개 지대지미사일대대 장갑차:4천,야포:2천5백 2개 SAM미사일여단 다연발로킷:2천3백 3개 호크미사일대대 박격포:1만1천 2개 나이키미사일대대 지대지미사일:프로그3,5,7형54기 탱 크:1천5백50 스커드B형 약15기 장갑차:1천5백50 방공포:8천 야 포:4천문 지대공미사일:HK·5A 박격포:5천3백 자주포:약3천3백대 다연발로킷:1백40 전차포:AT­1,AT­3 지대공미사일:자벨린 예비병력:평정군단 약1백20 (1백) 만(26개 보병사단) 스팅어(1백30) 호크(1백10), 나이키(2백) 공격용헬리콥터:98 해 군 병력6만(해병2만5천 병력4만1천 포함) 잠수함:4 잠수함:22,프리깃함:3 해상전투함:35(구축함 연안경비전투함:3백66 9,프리깃함26) 미사일함:36 연안경비 순찰함:83 어뢰정:1백73 미사일함:11 기뢰함정:약20 수륙양륙정:14 수륙양륙정:약1백30 지원함:11 지원함:7 기뢰함정:9 해안방위미사일연대:2 공 군 병력 4만 병력 7만 전투용항공기:4백5 전투용항공기:7백32 F­16 48,F­51 폭격기:H­5 80대 백44 F­4D/E96)주요폭격기:SU­25 36대 미그29 30대,미그23 4 6대,미그21 1백20대 정찰기:28,헬리콥터 공격헬리콥터:MI­24 50 대대1 대 공대지미사일 AGM­ 공대공미사일:아톨,아펙스 65A(매버릭) 지대공미사일여단:4 공대공미사일:스패로 사이드와인더
  • ◎철수·폐기 어떻게 하나/재래무기에 장착된 탄두부터 철수/폐기방법은 지상폭파·발사 두가지 지상이나 함정에 배치된 전술핵무기의 철거는 재래식무기에 장착한 핵탄두를 제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이나 핵지뢰·핵배낭등은 모두 수거해서 폐기장소로 보내진다. 핵탄두가 제거된 미사일본체는 지상폭파하거나 배치지점에서 일정목표의 사격장으로 발사폐기하는 두가지 방법을 택한다. 지난 87년 중거리핵전력폐기에 관해 합의했던 미소양국은 보유중인 중거리미사일의 80%는 지상폭파하고 20%는 발사폐기키로 결정했었다. 핵무기폐기를 위해서는 핵탄두와 미사일을 분해폐기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건조해야 한다.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이 시설에 도착하면 미사일에 전자꼬리가 붙여지고 전자꼬리는 미사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전파를 발사한다.방사능물질탐지기와 특수 카메라가 핵미사일의 분해과정을 촬영한다. 해체작업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핵탄두안의 핵물질과 유도장치의 분해과정이다.핵물질과 유도장치는 핵무기기술의 핵심이다. 이런 특수시설에서 분리과정을 거쳐 핵이 제거된 미사일의 탄두는 파괴공장으로 보내져 분해된다.미사일의 액체연료는 감시하에서 해상에서 발사,연소시키고 고체연료통은 구멍을 뚫어 폐기한다. ◎핵무기의 종류와 성능/사정 5백㎞ 기준,전술·전략핵 구분/잠수함발사 미사일이 가장 위협적 핵무기는 운반수단의 사정거리에 따라 전술핵과 전략핵,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술핵은 사정거리 5백㎞이하의 핵무기로 단거리핵전력(SNF)이라고도 하며 지상발사랜스미사일과 F4팬텀이나 F16 등 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 또는 함정에 배치되어 있는 토마호크미사일을 말한다. 전술핵중에는 보병 한사람이 메고 다닐 수 있는 25㎏의 소형 핵배낭도 있으며 적의 기계화사단을 저지시킬 수 있는 원격조정의 핵지뢰까지 포함된다. 또 지상의 1백55㎜·2백3㎜등의 화포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4∼30㎞의 야전용 전술핵도 있으며 어니스트 존·나이키·허큘리스등 재래식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2백∼3백㎞의 핵무기도 모두 전술핵에 속한다. 나이키·허큘리스·랜스등 개발된지 이미 30년이나 지난 이들 전술핵은 지난번 걸프전쟁에서도 첨단무기에 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95년 이후에는 수명과 성능이 다해 자연적으로 폐기되어야 할 입장이다.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전략핵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B52등 대형 전략폭격기에 탑재되어 있는 핵폭탄등 3가지로 나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열차나 지상컨테이너에 실려 이동할 수 있는 것과 지상에 고정배치되어 있으면서 미소양국이 상대방의 국토에 직접 공격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긴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원자폭탄과 수소폭탄등 핵폭탄을 탑재한채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인도양등을 횡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략핵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핵(SLBM)이다. 최근 첩보위성과 통신위성의 발달로 상대방의 지상발사전략핵이나 전략폭격기의 움직임은 감시할 수 있으나 수중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는 잠수함(SLBM)은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군사전문가들은 우주공간의 개발로 서로 상대방의 영토를 감시하는 현체제에서 지상핵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수중과 지하핵시설이 앞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945년 일본에 첫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46년이 지나는 동안 핵무기의 개발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오늘날 전세계가 보유한 파괴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백30만배에 달해 지구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가공할 만한 분량이다.더욱이 지상·해상·수중·공중투하등 종류에 따라 파괴력이 다양해 1천만인구의 거대도시도 폭탄 1개로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 전술핵과 비슷한 의미로 전역핵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술핵보다는 사정거리가 길고 전략핵보다는 사정거리가 짧은 5백∼5천5백㎞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말한다. 이는 미국이 국지전에 사용키 위해 개발한 것으로 나토에 배치되어 있다. 미소간의 중거리핵전력(INF)은 지난 88년6월 유엔군축총회에서 모두 폐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국의 퍼싱Ⅰ·Ⅱ,소련의 SS4·12·20·23등이 모두 폐기됐다.
  • 부시 핵 감축 선언이후(냉전의 끝 핵이 사라진다:1)

    ◎미,40년만에 공중 「핵경계」해제/국방비 2천년까지 절반 감축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획기적인 핵무기 감축을 선언한 다음날인 28일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핵 폭격기 40대와 미니트맨 장거리미사일 4백50기에 대해 경계태세 해제명령을 내렸다. 40년만에 긴장을 푼 폭격기는 정비사에게 넘겨지고 여기에 실렸던 핵무기들은 창고에 보관될 것이라고 체니 장관은 말했다. 지하 사일로에 설치돼 있는 미사일들은 최근 미소양국이 서명한 START 즉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비준되는대로 해체될 계획이다. 앞으로 통상적 상황 아래서 미함정들은 전술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으며 항공모함으로부터는 수백개의 핵폭탄과 해상 발사순항 미사일이 철거된다.또한 유럽과 한국내 핵무기도 철수시킨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약7천2백개의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1천8백개는 공군전투기에 의해 운반되는 폭탄이고 2천8백개는 랜스 미사일이나 포탄같은 지상발사무기에 장착되는 탄두다.또 2천6백개는 해상함정이나 항모기에 탑재하는 탄두다. 부시의 계획에 의하면 미국이 유럽에 남겨둘 핵무기는 항공기에 의해 운반되는 폭탄뿐이며 지상및 해상발사전술핵무기 2천3백개는 폐기된다. 부시대통령과 그의 고위 보좌관 몇명이 극비리 협의를 통해 마련한 이번 제안은 고르바초프 축출쿠데타 실패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극적인 변화와 관련,서방의 평화적 의도를 소련에게 확신시키려는 최초의 주요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 부시의 전 세계에 걸친 미핵무기 철수제의는 너무 고혹적이어서 모스크바로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고 협상을 통해 이를 실현시키려고 들 경우 수년이 소요될 것이다. 문제는 군사력의 균형이다.부시의 요구대로 전술핵폐기에 소련이 상응조치를 취할 경우 군사적으로 득을 보는 쪽은 미국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소련 해군은 미국해군의 강력한 재래식 공격력을 핵으로 상쇄하기 위해 함대를 각종 단거리 전술 핵무기로 꽉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이번 제안은 부시의 신중한 대소정책을 비판해온 민주당의 등을짚고 뛰어 넘은 것이다.10여일 전만해도 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술 핵무기의 폐기를 촉구하며 『이제 그런 무기는 전쟁 억지력으로서 필요치않게 되었다』고 역설했다.부시의 선언은 이러한 주장을 수용한 것이었다. 부시는 민주당측 주장처럼 군사비에서 평화배당금을 떼어내 의료·주택등 복지분야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주 미상원의 국방예산 표결결과는 B­2폭격기나 SDI(전략방위계획)처럼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무기체제에 대한 반대의 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뉴스 공동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앞으로 9년 후인 서기 2천년까지 미국방비를 절반으로 감축할수 있다고 믿고있다.그러나 부시는 앞으로 많은 핵무기가 폐기되기 때문에 강력한 신무기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논리로 B­2와 SDI에 대한 의회의 지원을 확보하려고 들 것이다. 쿠데타 실패후 더욱 발언권이 커진 소련내 각 공화국들은 국내 문제는 물론 군사 외교정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2만7천개에 달하는 핵탄두를 얼마나 책임있게 다룰지에 관해 서방측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특히 소련내 4개 공화국에 산재된 단거리 핵무기의 안전에 관한 우려는 부시로 하여금 이번에 획기적인 핵감축안을 제의하게만든 중요 동기가 되었다고 워싱턴의 관계자들은 말한다.
  • “사라지는 원자탄·핵미사일… 핵 공포 없앤다”

    ◎부시대통령 연설 요지/전략폭격기 공중경계 해제/ICBM 현대화계획 취소 최근의 소련사태와 동구변화는 세계에 군사위협이 확실히 종식됐음을 인식하게 했다. 따라서 미국은 미군의 방어전략을 전면수정할 필요에 직면했다. 본인은 미국이 전세계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지상발사단거리핵무기의 전면 제거를 지시한다. 미국은 핵폭탄과 단거리 탄두미사일을 모두 회수,폐기할 것이다.미국은 그러나 유럽에 효과적인 핵 공중수송능력은 보유할 것이다. 미국은 핵폭탄과 단거리 탄두미사일은 물론 핵탄두대공방어미사일및 핵지뢰와 같은 위협적인 무기를 폐기하도록 소련측에 요구했다. 미국은 전함·공격용잠수함·지상배치 해군항공기적재핵무기등을 모두 철수할 것이다. 이것은 미국전함과 잠수함및 항공모함에 적재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의 전면제거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전함은 전술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이들지상및 해상배치 핵탄두들은 상당수 폐기될 것이며 나머지는 위기상황에 쓸수있도록 미본토에 안전하게 배치할 것이다.본인은 지난 7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함께 서명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계속적인 군축의 발판으로 활용할때가 됐다고 믿는다. 첫째,본인은 모든 전략폭격기에 대한 비상대기태세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소련에 이동식 미사일을 군기지내에만 배치할 것을 요청한다. 둘째,미국은 START에 따라 감축대상이 돼 있는 모든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비상대기태세를 즉시 취소할 것이며 START가 비준될 경우 7년에 걸친 감축기간을 더욱 줄일 것이다.소련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 셋째,이동식 대형 또는 소형 ICBM 개발계획을 취소한다.단탄두 ICBM 현대화 계획만이 계속 추진될 것이다.소련도 다탄두 ICBM 개발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미국처럼 단탄두 ICBM 현대화계획만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넷째,전략폭격기 적재용으로 개발중인 단거리 핵공격미사일 계획을 취소한다. 다섯째,이상과 같은 전략 핵무기 감축의 결과로 미국은 전략핵전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지휘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다. 현재미국은 해군이 잠수함 핵억지력을,공군이 폭격기와 지상배치 미사일을 통제하고 있다.앞으로 단일 지휘체계는 가능한한 단일화될 것이다.이 일환으로 본인은 체니 국방장관과 합동참모본부가 마련한 미전략사령부사령관 휘하로 해군·공군의 핵전력을 통합시키는 계획을 승인했다. ◎미 전술핵 감축 의미/「탈냉전」에 맞춰 새 세계질서 태동/소련도 긍정 반응… 구체적 조치 뒤따를듯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대규모 핵감축 선언은 1950년대초 미소간에 핵무기 경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폭넓고 포괄적인 미핵전략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부시의 새로운 핵감축 선언은 냉전시대에 창설된 미국의 핵군사력을 재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부시의 선언에 따라 미국은 앞으로 과거 동서대결의 일선에 배치했던 핵무기 가운데 유용성과 통제력이 가장 적은 무기들을 파괴하거나 철수시키게 된다. 부시의 제안은 기존 무기의 폐기외에 전략핵폭격기 탑재 단거리공격 핵미사일을 신형으로 교체하려던 계획의 취소도 포함하고 있다.수주전까지만 해도 미정부 관리들은이 계획이 유럽 방위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했었다. 부시의 제안은 유럽 정치인들이 점점 목청을 높이고 있는 「유럽대륙내 지상핵무기 제거」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부시는 또 지상배치 다단투 핵미사일 전면폐기협정을 조기 타결짓자고 제의함으로써 미측이 가장 위협적으로 보고 있는 소련 SS­18미사일에 대한 폐기협상을 소련측에 요구했다. SS­18미사일은 미사일당 각기 다른 표적을 향한 10개의 핵탄두가 장착돼 있다.이처럼 탄두를 많이 장착하는 것이 처음엔 전략적 이점을 높이고 탄도미사일의 가격을 낮추는 조치로 보였지만 지금은 핵전쟁의 위험성을 높이는 전략적 실책으로 간주되고 있다. 부시는 수백대의 장거리 폭격기와 미사일의 경계태세를 해제함으로써 워싱턴이 1949년 이후 모스크바를 향해 겨누었던 핵 권총의 방아쇠를 세계의 변화에 따라 잠그고 있음을 과시했다. 따라서 부시의 핵감축 선언과 이에따른 세계적인 전술핵 금지조치 구상은 비핵보유국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면서 미소의 핵독립과 핵우위를 고수하겠다는 속셈으로도 풀이된다. 미국은 신형핵무기의 감축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그러나 부시의 이번 선언에는 소련에 대해 핵무기의 즉각적이고 일방적인 감축과 장기 감축의 약속을 내놓을만큼 소련이 크게 변했다는 것이 기본 전제로 깔려 있다. 대소 대결에 대한 미정부의 우려가 감소됐다는 사실은 해상 함정및 잠수함의 전술핵무기와 관련한 부시의 결정에 잘 나타나 있다.한때 미해군의 전시전략에서 이 핵무기들은 소련함정을 소련 항구내 또는 근역에서 사냥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간주됐다. 부시는 소련측도 바로 시작될 미국측의 일방적 핵 감축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과,다른 군축협상에도 합류해줄 것을 촉구했다.미국은 소련이 상응조치를 취할 경우 소련내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 소규모 이동 전술핵무기가 그릇된 수중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고위관리들은 소련측이 어떤 약속을 전해온 바는 없다고 밝히고 미측은 즉각적으로 일방 핵감축을 실천에 옮길 것이나 소련측이 상응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일부 계획은 변경될 수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에 미칠 영향/북한 핵 사찰 수용에 결정적 압력/중·소등 호응 있어야 한반도 비핵화 가능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모든 지상및 해상전술핵무기를 철수·폐기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제안보는 물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안보상황에도 엄청난 변화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은 주한미군의 핵무기보유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NCND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날 부시대통령의 핵전력감축계획발표에 따라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음을 밝히는 것은 시간문제라 할수 있다.그 시기는 앞으로 1∼2년내의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부내 안보문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여기에는 미국의 획기적 감축계획에 대한 소련·중국등 핵무기보유국들의 호응과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및 핵사찰 이행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은 물론이다. 주한미군의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천명된 뒤에도 한미양국간 방위및 안보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에도 불구,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될뿐 아니라 걸프전에서 드러났듯이 재래식 무기로도 국지전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바로 이 점은 미국이 전술핵무기를 철수·폐기하고자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전략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등에 의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그러나 미국의 대한핵우산은 전술핵무기가 모두 철수·폐기되는 이상 실질적 의미보다는 선언적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된다. 미국의 새 핵정책은 북한의 핵개발저지및 핵사찰 수용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지는 않지만 결정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북한은 그동안 핵사찰의 전제 조건으로 주한미군 핵무기철수를 내세웠지만 더이상 핵사찰을 연기할 명분을 상실했다.따라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는 것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핵사찰을 받고 남한내 핵무기가 없음이 천명되면 남북한간 군비축소및 신뢰구축 문제에 대한 논의와 협상도가속화될것같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룩되면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비핵지대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에 사정권을 두고 있는 중소등 핵무기 보유국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소련은 미국의 발표에 즉각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벌써부터 주장해 왔다. 미국은 전술핵무기의 철수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미국의 목표가 궁극적으로는 전술핵의 포기에 있는 만큼 비핵화의 길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주변 핵무기보유 강대국들은 일본의 핵무기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의 비핵지대화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조직폭력배 40명 일제 검거령/경찰청,각 지방청에

    ◎체포 경관엔 특진·상금 혜택/3백70곳에 선상폭력 신고소 경찰청은 28일 오는 10월13일부터 12월1일까지 50일동안을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기간」으로 설정,주요 조직폭력배들을 모두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이날 검거하도록 하달된 주요 조직폭력배는 이미 수배된 16명을 비롯,40여명이며 활동지역별로는 서울이 15명,충남 9명,경남 6명,전남 5명 등이다.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검거대상자 1명마다 경찰관 2∼5명 정도의 전담특별검거조를 편성 운영하고 ▲정보원을 침투시켜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관할구역을 따지지 않고 검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지 1년이 되어 오는데도 주요 수배자 16명이 검거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감된 조직폭력배들의 출소시기가 다가와 폭력조직이 재건될 우려가 높아지는데 따라 취해진 것이다. 경찰은 검거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조직폭력 검거대상자 3명이상을 붙잡는 경찰관은 1계급 특진시키고 1명이라도 검거하는 경찰관에게는 3백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11개 해경에 수사반 경찰은 28일 선상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국 3백70곳의 어선신고소에 「선상폭력 신고소」를 설치하고 11개 해양경찰서에 선원의 실종·변사사건을 맡을 수사전담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수산청·수산업협동조합·전국선원노련등 관계기관과 「선상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선상폭력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경찰함정에 해상이동파출소를 설치,운영하도록 지시했다.
  • 외언내언

    공산주의체제의 최대약점은 인간개인의 창의성과 경쟁심고취가 어렵다는데 있다고 흔히 말한다.고취는 커녕 약화시키고 말살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개인은 무시되고 국가가 모든것을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개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모든것은 국가계획에 따라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것이 공산주의체제인 것이다.◆특별한 과오가 없는 이상 평생직장이 보장되며 분배는 평등하다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한때 많은 세상사람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그러나 체제의 장점으로 선전되던 그점이 바로 함정이었던 사실을 오늘의 공산권붕괴사태는 보여주고 있는 것.공산체제는 빈곤의 평등을 이룩하고 「거지국가」들만 양산했다는 빈축이 그럴듯한 형편이다.◆이래선 안되겠다고 시작한것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핵심은 인간개조.70년의 공산주의체제가 만들어 놓은 「공산주의형 인간」을 「자본주의형 인간」으로 개조하는 일이다.무기력하고 기계적이며 수동적인 사람들에게 능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경쟁적인 정신의 불을 지필수 있느냐의 여부야말로 페레스트로이카 성패의 열쇠라고 고르바초프는 말한적이 있다.◆개혁이 중단된 상태인 중국에서 노동자들의 종신취업제를 폐지하는 대신 직장선택권을 부여하는 노동제도의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다.근로자의 무사안일을 막을 경쟁을 도입하고 직업선택의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근로자의 경쟁심과 창의력을 자극하겠다는 것.즉 「자본주의형 근로자」상 모색인 것이다.◆사회주의를 고수하기 위해서도 페레스트로이카는 필요하며 그 내용은 어떤것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다.중국을 다녀온 사람이 중국에서 허용되는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고 놀랐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이제 직업선택의 자유소식이다.국가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아닌가.같은 사회주의 체제수호라도 북한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느낌이다.
  • 소 해외주둔군 전원/95년까지 철수 완료/고위외교관 밝혀

    【마닐라·모스크바 AFP AP 연합】 소련은 오는 95년까지 모든 해외 주둔군을 철수시킬 계획이며 미국에 대해서도 90년대말까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소련의 한 고위 외교관이 26일 밝혔다. 비탈리 쿠츠크 필리핀주재 소련대사는 이날 마닐라에서 외국기자들에게 『우리는이제 전적으로 달라진 조건하에서 세계안보문제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련이 자유세계에 동참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군사기지보유의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소련은 베트남 캄란만 해군기지를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수빅크만에서 미군이 철수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현재 캄란만 해군기지에 2척의 소해정을 포함,모두 4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을뿐 전함은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어머니의 용기(사설)

    이른바 「주사파」대학생 1백20명의 검거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배되어 은신중이던 한 대학학생회장이 검거되었다.현상금이 5백만원이나 매겨진 이 운동권학생은 홀어머니의 피눈물나는 신고때문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보통의 어머니라도 어미가 되어 자식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발고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다.법조차도 직계 비속에 대해서는,범인 은닉죄에서 정상이 참작된다.그 아들은 아버지도 없이 어머니 혼자 청소원도 하고 파출부도 하면서 온삶을 다바쳐 길러온 외아들이다.수배되어 숨어있는 동안에도 온갖 노력을 하며 들키지 않게 뒷바라지해온 그 아들을 자기손으로 손목잡아다가 경찰에 넘긴 것이다. 이 어머니가 이 어려운 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무엇때문인가.수배뒷바라지가 힘들고,속썩이는 아들이 지겨워서 포기한 것이겠는가.그렇지가 않다.피를 토하도록 병든 몸으로 숨어 사는 「운동권자식」을 구원하기 위해 그 어려운 결심을 한 것이다.이 어머니의 용기에 우리는 옷깃여미는 표경을 한다.당장 몸이 망가져 가고 있는 것도 큰일이지만,숨어사는 방법으로 사회에서 유리되고 소외되어 버리는 자식의 장래는 그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어머니는 알았던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빛앞에 떳떳이 서서 자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영영 돌이킬수 없이 먼곳으로 던져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어머니는 깨달은 것이다.진정으로 자식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행동에 옮긴 어머니에 대해 아들도 깊은 반성과 함께 감사를 드리게 될 날이 오리라고 확신한다. 특히 이 어머니의 행동이 돋보이는 것은 많은 운동권 부모들이 자식들보다도 더 극렬한 「운동권집단」이 되어가는 현실과 대조되기 때문이다.같은 처지에서 가슴을 앓는 부모들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기는 하다.한이 오죽하면 그 모임들의 행동들이 그토록 과격해지겠는가 하는 연민도 들고 이해하려는 심경도 든다.그러나 이미 그 자체가 운동권 세력이 되어 투쟁의 선봉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 집단은 「자식의 일에 가슴아픈 부모들」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법정소란에서과격시위에 이르는 운동권의 일정을 주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이다. 이런 일은 자녀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하물며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아무런 기여를 못한다.보이지 않는 배후세력에 조종되어 깊은 함정으로 빠져드는 결과를 부를 뿐이다. 한 어머니가 가질 수 있는 진솔한 사랑의 눈으로 보면 자식을 신고한 그 어머니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고 되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그 어머니의 참뜻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들이다.그 아들은 잡혀가면서 『형기를 마치면 억척같이 돈벌어 어머니께 효도하고 그 뒤에 이상을 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한다.어머니의 용기가 마침내 아들을 혼미의 수렁에서 구했음을 알게 한다.모든 운동권 부모가 이 어머니의 용기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화성」등 강력 미제사건 꼭 해결”/전국 경찰청장 회의

    ◎수사요원 4천명 연차 증원/원화 통용국가 여행자 귀국검색 강화 김원환경찰청장은 31일 『모든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집중투입,중요 수배자 및 조직폭력배등의 검거등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전국 경찰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지 1주년이 되는 오는 10월13일까지 눈에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시달했다. 김청장은 이날 상오 경찰청 개청이후 첫 전국시도경찰청장회의를 열고 『오는 10월13일이전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등 사회의 이목이 쏠려있는 강력미제사건들을 해결하고 검거되지 않은 조직폭력배 28명등을 최대한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청장은 국민에 대한 치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민원창구의 운영을 개선,전화민원등을 보다 성실하고 친절하게 처리할 것도 밝혔다. 김청장은 이어 『민생치안부문의 강화를 위해 92년부터 5년동안 수사요원 4천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지방경찰청은 이동경찰서를 수시로 운영,소외지역을 방문해 직접 민원을 청취할 것』도 당부했다. 그는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발맞추어 교통질서확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되 국민의 비난을 받는 「함정단속」은 피하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특히 최근들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호화사치 해외관광과 관련,『출입국이 잦은 해외여행자와 원화 사용이 가능한 동남아 및 대미지역여행자등을 대상으로 주1회 이상 선별적 검색을 강화하라』고 시달했다.
  • 고르비가 밝힌 「연금3일」/이기동특파원

    ◎“권력이양 하느니 자살하려 했다”/핫라인 불통… 급조라디오로 서방방송 들어/“반쿠데타”메모 건강진단서로 속여 내보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2일 쿠데타군들에게 붙잡혀있다 풀려난뒤 가진 첫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처음 구금될 당시 상황과 구금 3일간및 8인비상위 위원들에 대한 체포명령 상황등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모스크바시 루봅스키가에 위치한 프레스 빌딩에서 3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회견장을 메운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갑자기 찾아온 쿠데타세력이 권력을 이양하라고 강압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히고 『굴복하느니 차라리 자살하려 했다』고 술회했다. 다음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밝힌 당시 상황이다. 18일 하오4시50분경 경호실장이 들어와 몇몇 사람이 만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나는 당시 휴가중이어서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으며 누가 올 것으로도 기대하지않았다.또 나에게 방문하겠다고 통지한 사람도 없었다. 누가 불렀느냐고 물었더니 경호실장은 아무도 부른 사람이 없다고대답했다.경호실장은 국가안보책임자인 플레하노프가 일행중에 끼여 있다고 했다.나는 그들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내가 있는 곳은 일반전화는 물론 정부및 전략사령부와의 비상연락망이 있고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와도 통할 수 있는 모든 통신시설이 완비되어 있다.내가 그중 하나를 드니 불통이었다.두번째 세번째도 모두가 두절된 것을 알고 일반적 상황이 아님을 알아 차렸다. 그들은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려 했다.나는 부인과 딸,사위등 가족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리고 아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이런 조치를 취한 후 그들을 만났다.그들은 불쑥 모든 권한을 부통령에게 넘기라고 최후통첩을 하면서 국가상황이 재난이기 때문에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들에게 『무지막지한 놈들아! 지옥으로 꺼져라』고 고함을 치면서 누가 보냈는가고 물었다.그들은 무슨 위원회에서 왔다고 했고,내가 최고회의냐 어디냐고 다그치자 대답은 않고 포고령이 발표됐다면서 다시 권한 이양을요구했다. 나는 국가적 재난이 야기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정치적 반대는 좋지만 힘으로 해결하려면 수백만명이 죽는 유혈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요일 아침 세바스토폴에서 온 병력이 KGB 요원으로 대체되고 6척의 함정이 해상을 봉쇄했으며 한대의 헬기가 숙소 상공을 비행했던 것으로 인근 주민들에게서 들었다. 나는 당시 그들에게 굴복하기보다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경호원들이 안테나를 연결한 라디오를 통해 영국 BBC방송,「미국의 소리」를 청취했다.나에 관한 보도가 많이 있었다.이 자리를 빌려 당시 사태를 정확히 알린 외국기자에게 감사한다.그리고 러시아공화국과 정부및 옐친의 탁월한 노력에 감사하며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모스크바에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집에 있던 3개의 작은 두루말이 테이프를 이용,「쿠데타에 반대한다」「나는 아프지 않다」는 등의 글을 타이프로 치고 또 하나는 직접 손으로 써서 건강진단서라고 속이고 주치의를 통해 밖으로 보냈다. 72시간이 지난후 주도자들이 내가 있는 곳으로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들이 왔을 때 나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으며 야조프 국방장관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그들은 모두 체포됐다. 통신선이 바로 회복됐고 국민과 옐친 등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그리고 모스크바에 돌아온후 쿠데타 협력자들을 아무도 크렘린에 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 연금에서 복귀까지 61시간

    ◎크리미아별장 겹겹 포위… 바다엔 함정 배치 고르바초프는 크리미아에 강제로 연금됐던 나흘동안 쿠데타 세력으로부터 직접적인 압력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르바초프는 보수파들의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뒤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전 외신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쿠데타군으로부터 직접적인 압력은 받지 않았으나 초긴장상태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한가지 점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쿠데타 세력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별장으로 침투하려 하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총을 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월요일 새벽4시 바다에는 군함이 가득했으며 별장 주위에는 병사들이 여러겹으로 에워싸고 있었다.그러나 경호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충성심을 보였고 외부의 적에 대해 경계태세를 취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22일(현지시간) 가질 예정인 기자회견을 통해 소련국민들과 국제사회에 그동안에 일어난 일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모스크바로 돌아오는비행기안에는 체포된 KGB의장인 크류치코프가 동승했으며 고르바초프의 가족들인 부인 라이사여사,딸 이리나,손녀 크세니아가 함께 타고 있었다.
  • 오징어잡이 어선/소련 함정에 나포/대화퇴 어장서

    【명주】 동해 대화퇴어장(957­6해구)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던 강원도 명주군 수협소속 오징어 채낚기 어선 1백6t 803효성호(선장 김명화·36)가 소련선박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고 대화퇴에서 조업하던 503명성호에 17일 하오 1시20분쯤 무선으로 연락해왔다고 명성호가 명주군 주문진 무선국에 타전해 왔다.
  • 포장만 다른 통합3개항/김명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치 문외한의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순수 집단지도체제」「단일성 집단지도체제」「상임공동대표제」등. 김대중신민당총재가 17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측에 제시한 신민·민주양당의 통합방안이다. 「순수집단지도체제」는 3명이상의 지휘부가 합의에 의해 당을 운영하는 제도다.3공당시 이철승대표최고위원의 구신민당이 이제도를 채택했다.명분상의 당대표를 원칙으로 하지만 실질적 권한이 대표최고위원에게 주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단일성집단지도체제」.김총재가 이날 회견에서도 강력히 희망한 제도다.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으로 지휘부가 구성된다.총재에게 1인지도체제에 못지않은 권한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일성」이라는 「접두사」가 붙었다.신민당이 현재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상임공동대표제」는 「공동대표제」에서 파생됐다.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공동대표제」는 말그대로 동등한 권한의 공동대표에 의해 당을 운영한다는 것이다.일반 기업체의 「공동대표」와 같다.「상임공동대표」는 대외적으로는 두사람이상을 대표자로 내세우기가 어색한 만큼 명분상 한단계 격이 높은 상임공동대표를 둔다는 방안이다. 김총재가 제안한 3가지 방안은 한가지 공통점을 지닌다.「집단」「공동」의 수식어로 포장은 되어있지만 어떤 경우든 「최고 1인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이자리는 물론 현야권의 대표자로 인정받고 있는 김총재가 맡겠다는 생각이다.한마디로 「법적인 대표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복잡한 통합방안은 결렬을 거듭했던 야권통합협상의 산물이다.「대표성」과 「기득권」을 놓고 의견대립을 벌이다 절충의 의미로 제시한 방안이 이같은 기묘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야권통합에 있어 제1의 극복대상은 상대방에 대한 「불신감」으로 지적되고 있다.설사 통합이 되더라도 당초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에 대해 서로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이점에서 김총재가 이날 제시한 3가지 통합방안에 대해 민주당측은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방안별 의미는 복잡하지만 양당 내부에 흐르는 기류는지극히 단순하다.굽히고 들어오라는 것과 「못하겠다」는 식의 대립이다.그렇다면 보다 솔직해 져야한다. 수식어는 버려야 한다. 통합문제가 계속 꼬여가고 있는 현실에서 양자간의 대화가 「말장난」으로까지 비쳐지는 것이라도 피해야 한다.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생각해야 한다.
  • 기여입학제도의 검토(사설)

    사학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 불정입학사건이 우리를 참담한 심경이 되게 한다.등록금에만 의존하는 사학의 재정형편은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많은 돈을 내고라도 자녀를 대학에 입학만 시키기를 갈구하는 학부모는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니 「불정입학」의 유혹을 받는 일을 물리치기는 좀처럼 어렵다. 건대의 경우만 해도 짓다만 도서관은 속수무책이고,도서관도 제대로 못가진채 대학에서 총장노릇을 해야 하는 다급함이 겹쳐 마침내는 『호텔에 방을 차려놓고 총장이 직접 돈많은 학부모와 흥정을』벌이게까지 된 것이다. 대학과 대학인이 어떤 이유로든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은 해서 안될 일이다.감독기관은 그것을 사전사후에 밝혀내야 한다.그와 함께 대학과 대학인이 끊임없이 이같은 함정앞에 시험당해야 하는 일도 이제는 바로잡혀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뜻에서는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건의한 「기부금 입학제도의 허용」도 실속있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사학의 운영방식은 사학에게 재량권이 주어져서 스스로 생존능력을 기르고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기여입학제도」란 것은 어느나라 사학에도 있어왔고 유지되고 있는 제도다.그 운영관리가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수행되게 감독하는 일이 중요하다.「황금만능주의의 확산」을 우려한다거나 「사회적 위화감」을 염려해서 반대하는 여론도 많이 있지만 이런 사고방법은 다소 편협하고 성숙하지 못한 것이기도 하므로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석금제도나 범칙금,벌금형 따위가 실형과 병행해서 운영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사회다. 그렇다고 돈만 있으면 전혀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의 입학이 가능하다거나,정당한 경쟁에서 합격한 정원을 침해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또한 기부금으로 입학을 한다고 해도 입학이후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실력 모자라거나 수업에 게을러서 따라가지 못하면 탈락될 수밖에 없다.부모덕에 기부금으로 간신히 입학은 했지만 본인이 감당하지 못해 탈락된다면 그의 대학생활은 아무런 의미도 못지니게 되는 것이다. 돈으로 가장 좋은 것을 살수 있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다.다만 합법적이고 정당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그것에 대한 감시가 엄격해야 한다. 정당한 출구를 만들지 않으면 음성화하고 범죄화한다.과외상인들이 천정부지의 과외비를 버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수천억원씩의 과외비용이 소모되는 사회에서 정작 대학은 빈사의 지경을 헤맨다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다. 기부금으로 조성된 재원의 쓰임새가 대학발전사업이나 장학생확충사업 등 우선 순위로 정해진 일에 쓰이지 않는 것의 감시를 엄격하게 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국고지원에는 한계가 있고 등록금인상도 동결상태에 있으면서 빈곤한 대학재정을 극복해가야 하는 사학들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기여입학제도에도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 「한반도 핵」 주권시대로 진입/「40년 금기」 와해의 파장

    ◎대북 직접 논의의 의미/독자발언권 확보,협상 주도/「비핵화」는 중·소등 주변국 참여 중요 정부가 한반도 핵문제를 남북한 당국간의 협의대상으로 삼을수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이 독자적인 핵정책을 펼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반도의 핵논의는 전후 40여년동안 금기시되어 왔다.또한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인정했듯이 한국정부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갖지 못했고 따라서 당당한 주권을 행사해오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미양국정부가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을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도권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비로소 「핵주권」을 갖게된 셈이다.정부가 남북 당국간 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힌 것도 이같은 한미양국간 합의정신에 따른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 이후부터 미측에 제기되기 시작한 우리의 핵관련 주도권 행사가 이제 이뤄진 것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이 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지난달 방미때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북한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는데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을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남북간 대화창구를 마련할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 1일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은 ▲남북당국간 핵협상가능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사찰 수용 ▲남북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의 핵문제 배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다시말해 남북핵협상은 핵무기의 제조·반입·획득을 하지 않는 문제와 핵시설 및 핵물질에 대한 핵사찰문제로 국한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그들의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철수를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주한미군 핵철수 주장에 미리 쐐기를 박고 북한의 완전한 핵사찰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제의는 지금까지의 어떤 비핵관련 제의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심사숙고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측 제의는 남북한과미국간의 3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논의하자는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를 「전제조건」에서 사후조치로 바꿨다는 점이 특이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북측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제적인 비핵화논의 추세에 편승,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선제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은 핵사찰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모면하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남북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힘으로써 일단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고 볼수 있다.이제 북측이 핵문제를 포함,군비통제와 신뢰조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구체적으로 제의해 오면 남북간 핵협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주의제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고위급회담은 많은 의제를 다루는 만큼 별도의 전문가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의 핵사찰이 완전히 이뤄지더라도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뿐 아니라 주변전역의 비핵화와 맞물려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핵지대 창설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하고 주변의 핵보유국(미·중·소)이 합의·참여해야 비로소 실현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핵무기 또는 폭발장치의 반입·제조·획득을 하지 않는다는 소위 비핵3원칙을 천명하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검증되는 한편 남북 핵협상을 통해 신뢰구축및 군비통제문제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비핵3원칙을 골자로 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모스크바 입장/긴장완화 차원,당사자 논의 환영/미/미 영향력 줄여 새 전략구도 모색/소 ▷미국◁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지대화 공동선언」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반대도 수용도 않는 중립적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한반도 정책의 변화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선 핵안전협정에 서명,그 의무를이행하는 것이 한반도에서 핵확산 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종전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관련된 제안들은 남북한이 직접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논평,주목을 끌었다. 국부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는 북한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수락한다거나 거부한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좋다거나 나쁘다는 입장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워싱턴의 이같은 반응은 평양의 한반도 비핵화주장에 대해 「부정」 일변도로 나갔던 과거와 대비하면 상당한 어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 논평이 미국의 정책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의 『새로운 제의』(국무부 표현)에 유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남북한간 직접 논의가 적절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남북문제의 해결을 남북대화에 맡기고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미국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 된다.또한 미국 정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남한내 미군 핵무기 철수계획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워싱턴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남한내 지상핵무기의 철수를 검토했다.첫째는 걸프전 경험으로 보아 해상과 공중을 통해 북한에 대한 핵억지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이다.둘째는,북한이 주장하는 미군 핵무기철수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자는 정치적 고려다.말하자면 국무부의 「중립적 논평」은 이러한 군사적 정치적 전개의 서곡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새 제의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이 이를 공동선언으로 천명하고 주변 핵 보유국인 미국·소련·중국 등이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돼 있다.여기에 일본이 가세한다면 이는 영락없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2+4」즉 6자회담이 된다.지난 88년 가을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을 통해 6자회담안을 내놓았을 때 미국이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일을 상기한다면 이번 논평은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 가능성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비핵지대 제안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7가지 기준을 분석해 보면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지대와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지대간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설령 미국이 비핵화를 수용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들어 이번 성명은 북한의 비핵지대안에 대해 사실상 미국의 반대를 나타낸 것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되더라도 북한이 주장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폐기나 주한미군의 철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반도 주변의 공해상에선 핵무기를 탑재한 미함정이나 항공기 등의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소련은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이 반대하는 아시아·태평양 군축협상의 일환으로 다룰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쟁점들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 소련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소련은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서명한데 이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공포도 제거하자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이같은 태도는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소련의 동북아전략구도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많은 군사전략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소련은 아시아에서의 미군사력의 위축과 영향력 감소를 꾸준히 추구해왔다.북한이 제의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된다면 한국에서의 미군사력의 약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는 소련의 입장으로서는 대아시아전략의 구도에 꼭 맞아 떨어지는 개념이라고 볼수 있다. 소련은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것 자체만도 매우 바람직스러운 사태발전으로 생각하고 있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좋은 명분이 된다.소련은 여러차례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소련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핵원료 공급과 기술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통보하기도 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난 88년 주창한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와 유사한 아시아의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소련이 구상하고 있는 아시아 집단안보체제는 북한의 개방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더 나아가 통일의 전제조건인 군축협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한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긴장완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희망하고 있는 소련은 이번 북한의 제의를 계기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그러나 한국이나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이전에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이같은 시각 차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지대화 제의에 대한 소련의 적극적인 지지는 한반도 핵문제 논의를 보다 활발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13)

    ◎통독위상 맞춰 국방력 증강 박차/「역내작전」개념 탈피,국제경찰역 자임/군장비 대폭 개선… 군사대국화 우려도 독일의 국방개념이 통일당시만해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일원으로 NATO역내의 작전과 유엔평화군의 역할만을 담당하는 범위로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걸프전을 계기로 국제질서 유지담당이라는 범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독일군은 NATO협약에 따라 병력은 37만명으로,작전은 NATO사령관의 지휘를 받도록되어 있지만 통일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와 걸프전을 계기로 전력의 강화와 작전범위의 확대가 추진되고 있어 인접국들은 독일이 군사강국이 되지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독일군은 정치적인 결정과 법적인 제도가 마련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이미 군사체계 재조정 및 전투력증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통일이 된뒤 정치가들이 국제사회에서 통일독일의 역할증대를 강조하고 있는 동안 국방관계자들은 정치적인 결정이 언제 나느냐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국방장비 개선과 작전지역의 확대방법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국방부감찰관인 벨렐스호프장군은 최근 내부보고를 통해 『이제 독일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은 사라졌지만 먼장래의 위협에 대비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방조직의 개혁과 위협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동구와해와 더불어 군사적인 위협이 사라진 이후 독일군이 국제적인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세계 어디든지 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작전능력향상과 제도적인 보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국방관계자들은 그러나 전투력증강과 작전지역확대를 추가예산과 법개정없이 올해와 비슷한 92년 국방예산 5백25억마르크(총예산 4천2백25억마르크)내에서 자체적으로 조용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져 보인다. 육군의 경우 기존의 25만5천명의 병력중에서 NATO지역을 벗어나 작전을 할수 있도록 기동력이 탁월한 공수사단과 전술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이들 기동부대들은 전투헬기 및 전차파괴용헬기를 보유하며 이동시에도 주로 헬기를 이용,기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육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레오팔드전차에다 걸프전때 그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된 1백40㎜포를 장착할 계획이며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공정부대와 산악부대를 설치할 예정이다.이같은 계획은 걸프전때 수수방관만을 했던 육군이 앞으로 국제적인 분쟁지역에 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동력과 우수한 장비가 중요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해군은 지난 3월 자체적으로 2차세계대전이후 북해 일부해역에 국한되어 있던 작전지역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일본에서는 걸프전이 끝난 뒤 페만에 소해정을 파견하는 문제로 한참 시끄러울때 조용히 함정을 보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토록 했다.한스 요하킴만제독은 유엔의 결정에 따라 독일해군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원칙과 마찬가지로 독일함대는 앞으로 세계평화와 질서를 지키기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지 장기간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페만에 출동했던 한 장교는 『우리는 처음으로 NATO지역을 벗어나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전쟁지역에서 소해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 독일해군의 작전해역제한 철폐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해군함정이 분쟁지역해역에 출동함으로써 군대가 상대방 영토를 침공하지도 않고 정치적인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출동해 장기간 머무를 수 있다는 점에서 분단시절과는 달리 통일독일의 국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군사력이 뒷받침 할수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이같은 이유로 세계 어느 해역이라도 출동할 수 있는 프리기트함 16∼20척을 2005년까기 보유할 계획이며 독일의 북해에서 작전하는데 적합하도록 설계·건조중인 쾌속함들도 원양작전을 할수 있도록 크기를 늘릴 계획이다. 공군도 통일후 국제적인 작전수행을 목표로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공군은 NATO지역을 벗어난 작전에도 참여 한다는 방침아래 장거리 수송체제확립에 주력하고 있다.독일공군이 NATO회원국의 일원으로 협정에 따라 걸프전쟁기간중 이라크와의 국경근처인 터키의 공군기지로 18대의 알파전투기와 4대의 수송기를 이동시키면서 이동능력의 한계를 실감했다.공군은 작전반경을 확대하기위해서는 공중보급기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구동독의 인터푸르그사가 보유하고 있던 에어버스와 4대의 보잉707기를 공중급유기로 구조변경을 하고 있다. 독일은 통일후 기존의 국방체계와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꾸기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도 않다.그러나 국방관계자들은 통일후 정치·경제·외교적으로 독일의 역활이 증대될 것이 분명한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방체계의 개조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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