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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붕괴­이슬람혁명땐 일 역할증대/자위대 해외파병 가능성

    ◎미 MIT대 「아주위기」 가설로 시뮬레이션 실시 미국 MIT대의 일본연구소는 지난 5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아시아의 정치위기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다음은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한 시뮬레이션 보고서 내용. ▷게임의 설정◁ 시뮬레이션에는 미·중·일의 안보관련 학자,전정부 고위당국자,언론인 등 1백명이 참가했다.설정기간은 98년부터 2000년까지.조건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붕괴돼 10만명 이상의 난민이 일본에 상륙하고 북한이 몰래 제조한 핵무기가 발견된다.인도네시아에선 이슬람근본주의자가 반란을 일으켜 일본기업을 국유화하고 일본에 대한 원료공급을 중지시킨다. ▷위기의 전개◁ 1、일본은 한국에 경제원조를 제공,난민의 송환과 유출 저지를 요청한다.수용소를 쓰시마에 설치하고 일본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2、일본은 핵확산금지조약에 근거,북한제조 핵무기의 파기를 요구하고 한국은 이를 즉각 폐기한다. 3、인도네시아의 이슬람혁명으로 일본인들이 인질로 잡힌다.일본의 인질석방 협상은 실패하며 대만이이슬람세력과 교섭,인질을 석방시킨다. 4、인도네시아의 이슬람세력은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각국의 선박통행을 방해한다.일본은 자위대 함정을 인도네시아 영해에 파견하지만 국내에서 자위대 파견에 반대 움직임이 일어난다. 5、인도네시아는 이란 등으로부터 핵무기를 비밀리에 입수한다.미국이 공중폭격을 가하지만 실패한다. ▷일본의 역할증대◁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정치·군사 양면에서 적극적 활동을 펼친다.인도네시아 근해에 독자적으로 방위용 함정을 파견한다.동시에 아시아 여러나라와 합동으로 해군부대를 편성해 지역적 리더쉽을 발휘한다.하지만 일본의 역할증대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우려는 가시지 않는다. 신진당이 2002년쯤 정권을 잡게 되며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독자적인 아시아국과의 협의노선을 추진한다.2007년쯤 일본은 보수대연합의 시대로 들어간다.일본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은 향상된다.2010년 일본은 마침내 자주방위를 확립하는 「보통 나라」로 된다.
  • 일 자위대/대형 수송선 4척도입/8천9백t급… 수송능력 3배 늘어

    ◎항모전용 가능… 군비 증강 우려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항공모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대형수송선을 4척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 가운데 1척은 이미 건조중이며 1척은 96년부터 시작되는 차기방위력 정비계획기간 동안 추가 건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상자위대가 도입하려는 대형수송선은 배수량이 8천9백t으로 수송선이지만 뒤쪽에 비행갑판이 설치돼 헬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며 특히 일본이 도입하려는 수직이착륙기 「해리어 2+」와 조합되면 항공모함으로도 쓸 수 있다. 이들 대형수송선이 모두 도입되면 총보유함정의 배수량이 1만2천6백t인 해상자위대의 수송능력이 3배나 증강된다. 대형수송선은 또 완전무장한 육상자위대 1개연대 전투단을 수송할 수 있으며 함내에 양륙정(LCAC) 2척을 탑재할 수 있어 자위대의 군사력 전개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한편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연감측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형수송선이 미해군의 강습양륙함과 비슷한 겉모습을 띠고 있다고지적하고 이의 도입은 미묘한 정치적 문제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중 잠수함 서해출현/어제 하오/우리군함과 조우

    5일 상오 서해상에서 중국의 잠수함이 부상해 우리측 군함과 잠시 조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명(MING)급 재래식 잠수함이 이날 하오 3시10분께 서해상의 우리측 작전수역 선상에서 부상했으며 마침 인근해역을 초계중이던 우리 해군함정이 이를 발견,잠수함의 동태를 예의주시했다는 것이다. 이 잠수함은 1천5백t급으로 우리 해군에 의해 목격되자 곧바로 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 국제적십자사 선박 폭발/스리랑카 근해서 기뢰 터져

    ◎12명 실종… 타밀반군 소행인듯 【콜롬보 AP 연합】 국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화물선박 한척이 4일 스리랑카 북부 연안에서 타밀 반군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부유기뢰가 터지는 바람에 폭발해 침몰했다고 스리랑카군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스리랑카군 장교는 폭발,침몰한 「시 댄서」호의 필리핀인 승무원 12명의 생사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군이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물선은 이날 오전 스리랑카 동쪽 항구인 트리코말리를 떠나 오후에 콜롬보북쪽 3백15㎞ 지점의 자프나 페닌술라주에 있는 군항 칸케산투라이로 입항하려다 타밀 반군이 사전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부유폭탄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러나 타밀 반군의 이 기뢰가 국제적십자사 소속의 「시 댄서」호를 겨냥한 것인지,이 해역에 있는 스리랑카 해군의 함정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타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1백만t 이상의 식량을 공급해오고 있는 국제적십자사는 지난주 42명의 사망자를 낸 타밀반군의 강력히 비난했었다.
  • “우성86호 중에 나포안돼”/해군·수산청

    ◎“「85호」 억류되자 달아나다 피랍”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제86우성호는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돼 중국 산동반도 영성항에서 억류됐던 것이 아니라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다가 피랍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해군 및 수산청 관계자들은 이날 『 당초 모선인 제85우성호만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됐으며 자선인 제86우성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제85호가 중국측에 나포된 뒤 산동반도 근해에 머물고 있던 86호와 무선교신을 통해 「중국측이 영해 침범죄로 미화 4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풀어주겠다고 했으니 인천으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선주에게 전하라」는 연락을 받고 제86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산동반도 근해를 출발하면서 수산청 어업무선국과 무선을 통해 85호의 나포사실을 알리면서 인천항으로 귀항하겠다고 교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성호 항로유도 잘못없다”/해군·해경 상황전모 설명/시간마다 교신통해 방향 확인/나침반고장·실수로 이탈 추정 제86 우성호가 「해군의 착오에 따른 항로유도 잘못」으로 북한해역을 침범,피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성호의 항로 유도경로가 과연 어떠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해군은 2일 이와 관련,우성호와 무선통신을 유지했던 천안함 함장 등 군관계자는 물론,해경관계자들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상황전모를 밝혔다. 해군과 해경은 우성호가 해군항로 유도 잘못이 아니라 나침반고장이나 실수로 항로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에 따르면 29일 하오3시5분쯤 중국에 억류된 우성호의 모선이 보낸 『86우성호가 인천으로 출발한다』는 내용의 무선통신을 해경이 접수,상황이 시작됐다. 해경은 즉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우성호의 유도를 부탁했고 사령부는 인근 해역을 초계중인 천안함에 임무를 주었다. 천안함은 우성호와의 거리가 1백50㎞로 레이더포착이 불가능하자 우성호와 매시간마다 교신을 갖고 방향을 확인했다. 우성호는 교신에서 「1백도,8∼9노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정상항로임이 확인됐다. 천안함은 다음날 새벽2시28분쯤 방향 1백20도에 9노트로 항해중인 선박을 레이더로 처음 포착,해경측에 확인을 부탁한뒤 우성호를 무선으로 불러 「확인을 위해 침로를 75도로 일시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천안함은 또 인근 해역의 235해군함정에 해당선박을 식별할 것을 요청,새벽3시20분쯤 이 선박이 화물선 성광호임을 확인했다. 천안함은 이에 따라 우성호에 방향을 1백도로 다시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해경은 새벽5시쯤 해군측이 확인을 요청한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 챌린저호인 것을 육안식별했다. 이때부터 우성호 위치탐색에 본격적으로 나선 해경은 방향탐지장비를 동원,우성호가 산동반도 북측 해양도쪽으로 진행했음을 알아냈다. 해군은 방탐장비가 없어 해경의 위치탐색결과를 기다렸다.이어 상오 9시14분 해경은 우성호가 군사분계선 윗쪽 기린도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해군레이더기지도 상오10시30분 백령도 북방에 우성호가 있음을 찾아냈다.
  • 항로·시간 비슷한 딴배와 착각 교신/해군,우성호 유도실수 안팎

    ◎우성호 “항해불가”에 해군 “정상” 타전/선체작고 안개짙어 레이다 안잡혀 해군이 피랍되기 이전의 86우성호로 알고 항로를 유도한 선박은 엉뚱하게 다른 선박이었음이 밝혀졌다.해군이 항로를 잘못 유도해 피랍을 초래했다는 얘기이다. 해경은 우성호가 지난달 29일 하오2시 중국 산동반도 영성항을 출발했다는 사실을 하오3시10분쯤 인천 어업무선국으로부터 통보받고 3시45분쯤 서해에서 초계중이던 해군함정에 알리고 항로유도를 요청했다. 해군은 무선으로 항로를 유도한뒤 다음 날인 30일 상오5시쯤 동경 1백24도 인근에서 해경 경비정에 우성호 유도를 넘겼다. 그러나 해경의 경비정이 해군이 인계한 선박을 찾아내 확인한 결과 우성호가 아니고 우성호보다 한시간 늦게 영성항 인근의 항구를 출발,인천으로 향한 한국국적의 상선 챌린저호로 밝혀졌다. 해군은 항로와 시간대가 우성호와 비슷한 챌린저호를 우성호로 착각,교신은 우성호와 하면서 상황판단은 레이다에 잡힌 챌린저호를 기준으로 항로를 유도한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해군함정과 우성호와외 교신내용에서도 확인되고 있다.30일 상오2시30분쯤 우성호는 『현재 안개가 많이 끼고 앞을 분간할 수 없어 항해가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해군은 『우성호 앞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으니 그대로 항해하면 된다』고 엉뚱하게 알려줬다. 또 군당국은 우성호의 선체가 작아 레이다망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고 자체 항법 치를 갖춘 챌린저호는 항로유도를 해군에 요청하지도 않았다.이에 대해 이 곳의 군부대는 「다 아는 것 아니냐」며 해명을 거부했다. 이처럼 해경과 해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우성호는 엉뚱한 항로로 항해를 계속,위치가 확인된 30일 상오9시30분에는 이미 북한이 주장하는 그들의 영해에 들어가 있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우성호는 영성항을 출발할 때부터 정상방향인 1백35∼1백40도보다 80∼90도나 방향을 위쪽으로 잡아 북으로 항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출발당시 안개가 무척 짙었으며 나침반외에는 항해장비가 전혀 없는 우성호가 「정상 항해중」이라는 해군측의 교신만 믿고 계속 북쪽으로 항해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나침반의 편차가 80∼90도나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처음에는 정상항로로 항진하다 잘못된 항로지시 등으로 북쪽으로 기수를 급선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성호가 출발직후인 29일 하오3시10분쯤 『산동반도 동방 10마일 지점에서 남동쪽 1백40도 방향으로 항해중』이라는 교신을 인천 어업무선국에 알려온 사실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 우성호 납북/“해군 유도잘못 탓”/해양경찰청

    ◎항로지시 내린 선박은 상선/“레이다 탐지안돼 해경에 임무인계”/국방부 【인천=김학준 기자】 지난달 30일 발생한 86우성호의 피랍사건은 해군측의 항로지시가 잘못돼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하오3시45분쯤 우성호의 영성항 출발사실을 해군측에 통보,항로지시를 요청한뒤 다음날 상오5시쯤 동경1백25도 해상에서 선박을 인계받았으나 이 선박은 우성호가 아닌 한국선적의 4천t짜리 상선 챌린저호였다. 해군함정은 우성호와 비슷한 시간대인 지난달 29일 하오3시 영성항 인근에서 인천으로 출항한 챌린저호를 우성호로 판단,이를 근거로 항로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29일 하오 3시5분쯤 인천해경으로부터 86 우성호의 위치와 귀환상황을 처음으로 접수했다』면서 『이때 해군 경비함은 1백50㎞ 이상 떨어진 경비구역에 위치해 있어 레이다 탐지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따라서 우성호와는 무선으로만 교신할 수밖에 없었으며 30일 상오 4시30분 해경 253함에게 우성호 유도 임무를 인계한 뒤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하고 『그 뒤 해경에서 수색작업을 한 결과 우성호를 발견하지 못해 다시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수색에 나서 북방한계선 북한에 있는 우성호의 위치를 확인하고 남하를 유도하던 중 북한경비정에 피랍된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재자 신고(선거법 이렇습니다)

    ◎5∼9일 신고하면 현거주지서 투표 주민등록지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6월5일부터 9일까지 부재자신고를 하면 선거일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투표할 수 있다. 그 대상은 구체적으로 ▲6월9일 이전부터 주민등록지 밖에 있으면서 선거일 주민등록지로 돌아올 수 없는 사람 ▲영내 또는 함정에 장기 기거하는 군인이나 경찰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선박등에 장기 기거하는 사람 ▲선관위가 규칙으로 정한 외딴섬에 사는 사람 ▲선관위위원과 직원,선거일에 주민등록지 밖 투표소에 근무하는 투표사무원과 경찰공무원 등이다. 이들은 가까운 구·시·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신고서에 부재자투표 사유 등을 적어 소속기관의 장이나 거주지 통·이·반장의 확인을 받아 주민등록지관할 선관위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부재자신고용봉투를 사용해 접수하면 우편요금은 무료다. 군인에게는 국방부가 신고서를 한꺼번에 나눠준다. 관할 선관위가 확인을 거쳐 부재자투표용지를 본인에게 발송해오면 투표당일 이를 들고 가까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된다.
  • 나토 “보스니아에 병력 증파”/영·불·화 정예부대 잇단 파견

    ◎백악관,인질 구출 특공작전 시사/세계 “추가공습 포기땐 인질 석방” 【사라예보·런던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나토군의 추가공습에 대비해 4백명에 가까운 유엔균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등 유엔평화유지군 파견국들이 30일 속속 정예병력을 현지로 급파하고 있다. 영국은 우선 보스니아내유엔군들을 보호하기 위해 6천2백여명의 중무장 부대를 파견키로 결정했으며 이 가운데 1진이 이날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항도 스풀리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영국외에 보스니아에 가장 많은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프랑스 및 네덜란드도 추가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며 보스니아 유엔평화유지군에참가하지 않은 미국도 유엔군들이 보호를 위해 지상군을 제외한 2만여 병력 및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미국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15개회원국들은 이날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회의를 현재 2만2천4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회원국들은 또 앞으로보스니아 주둔 유엔군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고립지역들에대한 구호물자 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현지 신속대응군 신설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이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백악관은 30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의해 억류중인 한 미군 특공대의 동원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 AFP 로이터 연합】 북대성양조약기구(나토)가 추가공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경우 현재 억류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 인질들을 수시간내에 석방할 것이라고 자칭 「보스니아 세르비아공화국」(RS)의 알렉사 부하 외무장관이 30일 밝혔다. 한편 나토는 이에대해 『나토 공군은 아직 보스니아내 안전지대를 보호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불 여론 「보스니아 개입」 비난/불 시라크 취임후 첫 시련/인질 1백50명 석방지연땐 반발 거셀듯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취임 10여일만에 커다란 외교적 시련을 맞았다.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보스니아에 파견된 프랑스군 2명이 사망하고 1백50명이상이 포로로 잡히자 프랑스는 「보스니아 위기」로 규정,법석이다. 특히 프랑스를 긴장시키는 것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포로들을 「인간방패」로 쓰고 있기 때문. 보스니아사태개입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직적비난은 일지않고 있다. 보스니아사태개입 결정은 이미 지난 91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유엔평화유지군에 최대 병력을 파견한 프랑스군 포로 석방이 지연되고 희생이 늘면 시라크 대통령에게 직격탄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국가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포로석방이나 보스니아사태해결에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데 있다. 포로석방을 위해 프랑스 등은 강온 양면전략을 펴고 있다. 프랑스의 항공모함 포슈 파견이나 미국함정 내슈빌호의 아드리아해 도착등은 포로석방을 위한 시위압력용이다. 알렝 쥐페 프랑스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전력증강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그러나 포로들이 「인질」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가 이런강수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맞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르비아계는 이런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상태에서 선뜻 인질석방협상에 나설 것같지 않다. 시간을 끌어 서방국가들의 애를 태우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백50여명의 프랑스군을 포함,3백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 포로들을 최대의 무기로 활용하면서 모든 유엔과의 협약을 파기하겠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세르비아계가 가장 바라는 것은 독립국가 인정이다. 따라서 일부에서 거론되기 시작한 세르비아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독립국가 인정이 이뤄지면 인질석방은 상당히 앞 당겨질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본다. 하지만 그전에 서방국가와 세르비아계간에 극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은면 인질억류와 세르비아사태는 장기화될 거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중 10년간 고대 암각화 7천개 발견

    ◎유네스코 세계최대 유적지 지정 추진 【북경 연합】 중국은 지난 10년동안 청해성과 티베트고원 일대 60여곳에서 7천개 이상의 고대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고고학자들의 조사결과를 인용,이들 암각화는 기원전 1천년에서부터 당대(618∼907년)에 이르는 것들로 이 암각화에는 사냥,유목,성교 등 고대 인류의 다양한 활동을 묘사한 장면과 함께 티베트문자가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이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이들 암각화를 정밀조사한 뒤 세계최대의 유명 유적지중의 하나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또 최근 하북성에서도 지하 2m 깊이로 뚫려 있는 총연장 약 1백20㎞의 송대(960∼1279년)지하터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하북성지역 3개 현에 걸쳐 분포돼 있는 이 지하터널이 당시 북방 유목민족이 세운 요나라(916∼1125년)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군사목적용으로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터널 안에는 회의실,침실,통로,15m 깊이의 함정 등 각종 시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 미·불 항모·함정 5척 아드리아 도착/보스니아 위기 고조

    ◎러·대세계 강경입장으로 선회 【사라예보·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추가공습을 막기 위해 유엔보호군(UNPROFOR) 3백70여명을 「인간방패」로 억류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보스니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러시아가 29일 세르비아계의 「야만적인」 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한편 신속한 구출작전과 전투훈련을 받은 미해병 2천여명을 태운 내슈빌호 등 미함정 3척이 이날 상오 보스니아연안인 아드리아해에 도착했다고 마이크 존 미제6함대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28일 툴롱을 떠난 프랑스 항모 포쉬와 프리깃함 1척 등이 30일 밤쯤 보스니아연안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 달리는 대륙(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4·끝)

    ◎개발 열기 가득… “한국추월 시간문제”/“국제법 관례 무시 일쑤”/함정 곳곳에/중아·지방 입장달라 양쪽 접촉해야/당장의 돈벌이 보다는 장기적 접근 바람직 「중국은 빠르게 달리고 있다」 중국의 감숙성 사천성 호남성을 비롯한 내륙을 중심으로 2주일 동안 투자여건 등을 살펴봤던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한국기업인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김회장은 『지난 80년대 말부터 거의 매년 중국을 방문했지만,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이 매우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10년 안에 중국이 세계 경제강국으로 올라설 것 같다』고 말했다. 우석형 신도리코사장은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중국은 18·19·20세기가 병존하는 국가로 보였지만 이번에 보니 한국의 60·70·80년대가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중국의 엄청난 변화를 둘러 본 소감을 말했다.이수영 동양화학 부회장은 『감숙성의 성도인 난주를 비롯한 주요도시에서 새벽 1∼2시까지 공사를 해 잠을 설쳤지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지난 60∼70년대 개발경제 시대를 재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종일 원주 상공회의소 회장은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기업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정재관 현대그룹 중국 총대표는 『강택민 주석이나 이붕 총리를 비롯한 중국의 지도자들은 바쁜 시간에도 짬을 내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등 온통 경제에 빠져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지금 잘산다고 중국을 무시하면 큰일 날 것』이라며 『겸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에는 6천만명이 현금 10만달러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알짜들이 많다.중국의 도로·교통·통신 등 사회간접시설은 우리보다 뒤지지만 많이 개선되고 있다.김희철 벽산그룹 회장은 『시골에까지 도로나 전화시설이 갖춰지는 등 사회기반시설이 생각보다는 잘된 편』이라고 평가했다. 미원그룹의 임수영 중국주재 수석대표는 『당장 돈을 벌 수 있기 위해서가 아닌,장기적인 안목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김영대 대성산업 사장은 『중국내륙은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사회기반시설이 연안지역에 비해 많이 뒤져 물류비용은 많이 든다』며 『수출보다는 내수 위주의 산업이 유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진출에 유의할 점도 많다.모 그룹의 북경지사장인 A씨는 『외국기업 투자를 유치하면 커미션을 받는 중국인들이 있으며 이들은 유치한 뒤에는 「나몰라」라 한다』며 『한국회사를 상대로 돈을 벌지 못하면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욱래 대전피혁공업 회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입장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양쪽에 모두 접촉해 확답을 받아야 뒤탈이 없다』고 말했다.한 재벌그룹의 북경주재 대표인 B씨는 『파트너를 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에는 국제법과 관례가 통하지 않는다』고 중국투자와 교류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중국인들은 현재의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뭔가 의욕에 차 있다.대도시와 중소도시를 가릴 것 없이 곳곳에서 건물을 짓고 도로를 포장하고….빵을 먹으면서 자전거로 출근,등교하는 바쁜 중국인들.우리가 지금 여유를 누릴 입장이 아니고 중국을 얕볼 처지도 더더욱 아니라는 게 대표단이 체험한 「소득」이었다.
  • 정원식·조순 후보 회견 서로 “우위” 주장

    ◎민자/민주/관훈클럽 토론 “우리가 판정승”/시정비전 제시… 추진력 돋보였다­민자/차분하고 진지… 신뢰도서 앞섰다­민주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정원식 민자당후보와 조순 민주당후보의 관훈클럽 초청 특별회견에 대해 민자당과 민주당은 25일 서로 「판정승」이라고 주장했다.상대 후보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은 자제했지만 자기당 후보에 대해서는 『소신있고 매끄럽게 잘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신경을 쓰면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처방을 제시했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후보가 역시 돋보이지 않더냐』고 전날 토론에서 정 후보가 보여준 「능란한」 화술에 흡족감을 표시했다. 김덕룡 사무총장도 『시정의 비전과 책임있는 추진력을 갖춘 분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조후보는 다방면에 걸쳐 큰 틀만 제시했지만 정 후보는 세세한 부분까지 언급,행정관리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솔직하게 생각을 밝힘으로써 시민들과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분별있는 노(NO)를 강조한 대목은 재치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패널리스트들이 질문을 하자마자 또는 묻지도 않은 것까지 너무 길게 답변한 것은 불필요한 오버액션이 아니었나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사자인 정 후보는 『토론을 통해 보다 젊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서울시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 주었다는 격려전화가 많이 걸려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순 후보에 대해 김덕룡 사무총장은 『무난하게 한 것 같다』면서도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꽤나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꼬집었다.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순진하고 인간성이 괜찮은 양반같다』고 조후보를 평가하면서도 『신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피하고 우물우물한 것은 우유부단한 성격을 엿보이게 한다』고 촌평했다. ▷민주당◁ ○…시정방향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진실성과신뢰도의 측면에서 조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다고 자평했다.경기지사후보 경선 후유증으로 당사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당직자들은 조 후보가 비교적 눌변이어서 고전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서울시의 정책방향과 과거 경력,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관계 등을 조리있게 설명해 신뢰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정 후보의 회견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 후보가 말을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말에 담긴 진실성과 이를 관철시킬 소신』이라며 『이 점이 바로 조 후보와 비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해직교사문제에 대한 정 후보의 견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노갑 부총재는 『정 후보가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해 듣는 사람들이 짜증스러워 했을 것』이라며 조 후보의 승리라고 단정했다. 김대식 사무총장도 『정 후보의 회견태도는 진실성이 부족해 보였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정 후보보다 비교우위에있는 조 후보의 신뢰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조직활성화 묘안찾기 부심/선거자금 태부족 「일선」관리 “비상”/지구당위원장 현장 지휘 등 독려 민자당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선거운동 개시일인 다음달 11일까지는 보름 남짓 남았지만 득표전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표밭 다지기를 위한 민자당의 조직정비는 거의 이뤄진 상태다.남은 게 있다면 좀더 살을 붙이려고 중량급 외부인사들을 영입하는 정도다.2백50만 당원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도 마쳤다.공약도 중앙과 지역별로 준비해 놓았다.선거체제,즉 하드웨어는 짜여진 것이다. 곤혹스런 부분은 이를 효율적으로 가동시키는 소프트웨어가 시원치 않다는 점이다.바로 「돈」문제 때문이다.중앙당의 자금지원이 없는데다 돈이 있더라도 선거법에 따라 마음대로 쓸 수가 없다.일선당원들이 「실탄」 없이 맨몸으로 뛸 각오로 나서주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상당수 지역에서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서울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의 선거비용 지원이 아직 없어 일반 당원들은 물론 사무처 요원들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경기도지부장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각 지역별로 소대장격인 협의회장들마저 움직이지 않고 있어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과거 집권여당은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지금은 법에 따라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 자발적인 조직가동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당도 이러한 일선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기본경비도 부족할 정도』라고 전하고 『서울등 각 시·도지부에 법적 한도내에서 곧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에 내려 보낼 자금도 넉넉지 않다.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소 경비를 5백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중앙당 금고에는 1백억원밖에 없어 다음달 나올 국고보조금 2백38억원을 보태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결국 돈대신 조직을 가동시킬 수 있는 묘방을 찾을 수 밖에 없다.현재로서 마련해 둔 대책은 시·도지부장이 지역별로 독려하고 지구당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해 나가도록 바짝 죈다는 정도다.25일 모든 지구당에는 『위원장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지구당을 비우지말라』는 내용의 공문이 발송됐다. 민자당은 지구당별로 2천명 안팎의 가용인력이 확보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막상 발로 뛸 수 있는 인력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지구당 위원장들이 직접 표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더 이상의 묘책이 없음을 시인했다.그래서 지구당위원장들이 책무를 다하는지를 챙기기 위해 「불시 점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총선 공천 때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 러,수중미사일 개발/시속 360㎞… 어뢰 3배 속도

    ◎서방 대응무기없어 전력차 우려 【런던 AP 연합】 러시아는 시속 2백노트(약3백60㎞)의 초고속 수중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군사전문지 제인 인텔리전스 리뷰가 5월호에서 밝혔다. 「스퀄(질풍)」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이 수중 미사일은 현재 서방이 사용중인 어뢰들이 60노트 미만의 속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 비춰 목표 함정이 미처 피할 틈도 갖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이 잡지는 서방측이 이에 대응할만한 무기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를 실전에 배치하면 향후 수상과 해저 양면에서 해상 작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서방 해군에 「상당한」 불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해군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이 로켓 추진력을 갖추었다고 전했는데 러시아가 보유중인 아쿨라및 시에라급 잠수함에 장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싱가포르 첫합훈/홍콩지/한달간/“중잠함 격퇴”…해상 극비작전

    【홍콩 연합】 대만과 싱가포르는 남중국해 일원에 출몰이 잦아지고있는 중국 해군의 잠수함들을 격퇴하기 위해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을 12일까지 대만해협에서 「극비리에」 실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명보가 대만군 관리의 말을 인용,13일 대북발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 관리는 「해엽(바다사냥) 5호」로 명명된 이 군사훈련이 4월18일부터 이달12일까지 대만해협 남부 소유구,난서 등 외곽도서들과 북부 기륭항 앞바다,동화외해등 중국 잠수함들이 그간 자주 출현했던 곳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저,해상,공중에 걸쳐 「상세한 대잠수함 작전활동」이 이번에 실시됐다고 밝히고 싱가포르가 무려 30척의 함정을 대만해협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 전투기 3대 북에 이양키로/국방부/방산협력 일환 고속정 5척도

    ◎주내 합의 시설 국방부는 13일 한국군이 사용해오던 F5A전투기 3대와 길이 32m의 중형 고속정 5척을 필리핀에 이양키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15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에서 안광남 국방부 군수국장과 벨로 필리핀 시설군수담당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제1차 한국·필리핀 군수방산 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양합의서를 체결하게 된다. 이번에 필리핀에 제공되는 F5A는 60년대 후반 미국이 한국에 무상으로 군사원조한 것이며 중형 고속정은 코리아타코마사가 70년대 후반 제작한 것으로 미국제 기관포등의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국은 이와 함께 구형 함포탄과 소형고속정 수리용 부속 등도 이양키로 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회의에서 항공기나 함정의 상대국 왕래때 보급과 정비등 상호 군수지원의 제공문제와 양국간 방산협력사업문제도 협의한다.
  • 2차 대전/오늘 종전50돌… 되돌아보는 의미와 영향

    ◎5천만명 희생 교훈은 어디로/동서냉전 초래… 이젠 경제전쟁시대로/「민족」 앞세운 인종청소 등 유혈 아직도 1945년5월7일 독일이 연합군측에 항복을 선언하고 그 다음날인 8일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유럽에서의 2차대전은 막을 내렸다.그러나 5천3백만이 넘는 사망자와 약 1조6천억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남긴 인류 최대의 비극이었던만큼 전쟁 자체는 끝났지만 2차대전은 아직도 세계질서 전반에 광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마디로 2차대전은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것이다. 중동분쟁의 근원인 이스라엘 문제만 하더라도 2차대전이 남긴 결과라할수 있다.2차대전을 전후해 6백만에 가까운 희생자들을 낸 유태인들에 대해 승전국들이 그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데 따른 반성과 사죄의 의미에서 생겨난 나라가 바로 중동의 이스라엘.그러나 이스라엘의 건국이 낳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결국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평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동이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란 오명을 벗지 못하게 하고 있다.이같은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2차대전이 끝남에 따라 과거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아시아·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에서 2차대전은 오늘의 삶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일 수 밖에 없다.한반도의 분단 자체도 2차대전이 가져온 비극의 하나다. 초강국 미국의 탄생도 2차대전이 남긴 중요한 유산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2차대전 당시의 세계 열강들(주로 유럽 국가들)이 전란의 큰 피해로 인해 국력이 쇠퇴했을 때 유일하게 전란의 직접 피해를 피한 미국은 유럽의 경제재건에 대한 경제원조를 통해 미국의 영향력을 뿌리내렸으며 국제질서를 감시하는 세계의 경찰로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지도국의 위치를 굳힌 것이다. 그러나 2차대전이 근대사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동서 냉전체제를 배태시켰다는 점이다.지난 45년간에 걸친 이념 대결의 시대도 미국과 함께 동·서 냉전의 나머지 주역을 차지했던 소련이 무너져내림에 따라 미국을 세계 유일의 초강국으로 만들면서 막을 내렸다.이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제전쟁을 통한 길 밖에는 없게 됐다. 이같은 측면에서 2차대전의 패전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반면 최대 승전국이라 할 미국이 정치부문에선 아직도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경제분야에선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50년만에 세계가 2차대전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 차원의 질서를 모색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갖게 해준다. 2차대전이 갖는 중요한 의미중 하나는 전쟁을 통해 이뤄진 가공할 무기체계의 발달로 그같은 대규모 전쟁의 발발을 더이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절 미국과 소련의 경쟁적 군비경쟁이 가져온 「공포에 의한 균형」은 또한번의 대전은 곧 인류의 멸망으로 이어질 것이란 보이지 않는 묵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뿐이지 소규모의 분쟁은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 오늘날 국제사회의 현실이다.2차대전의 발발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게르만민족 우월주의라는 히틀러의 광적인 민족주의가 이를 일으키는 주요 동인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그러나 오늘의 세계를 돌이켜보건대 민족주의는 여전히 세계 제1의 분쟁 요인으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2차대전을 일으킨 당시의 전제정치에 억눌려 있던 목소리들이 2차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2차대전이 가져온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피해 규모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같은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는 깊은 인식을 남긴 것은 틀림없다.승전국들은 전쟁이 끝나자 자신들의 승리를 전체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자,그리고 살인적인 독재집단에 대한 승리라고 미화했었다.이같은 교훈은 언제까지라도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옛 유고연방에서 자행되는 인종청소가 나치가 저지른 유태인 학살과 조금도 다를 바 없고 르완다에서와 같은 만행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2차대전의 교훈을 잊고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5천만 희생자들이 얻고자 했던 것,곧 생명의 자유를 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인류는 얻지 못하고 있다. ◎도쿄와 판이한 패전 50주의 베를린/독/과거반성·전범추적 끝없는 노력/솔직한 역사교육·언론보도 「국민 공감대」 주도/청소년 72% “패전 잘된일”… 신나치 극소수 불과 독일군 항복에 따른 유럽에서의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패전국 독일의 분위기는 문자 그대로 엄숙하기만 하다.4월의 유태인 대학살 현장 아우슈비츠,다카우 강제수용소 해방행사나,지난 2일의 베를린 함락전투 기념행사가 모두 그런 분위기속에서 치러졌다.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은 기록사진전이 곳곳에서 개최되고,언론들도 연일 종전관련 특집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역시 패전국인 일본과는 달리,잘못된 과거라고 해서 이를 덮고 부인하려 하지 않고,역사를 솔직히 시인하고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독일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보인다. 물론 종전을 「나치폭압 체제의 종식과 독일인들의 해방」이라고 보는 공식적인 역사의미 해석에대해 이의제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전·현직 고위정치인을 포함한 보수우익인사 2백80여명이 지난달 중순 유력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에 낸 공동성명을 통해 「분단상황등 독일인들이 입은 피해의 시작이란 의미도 부각돼야 한다」며 역사 재해석을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비난의 화살을 자초했고 결국 자체행사계획도 유야무야됐다.콜총리는 종전의 중심적 의미가 「해방」이라고 독일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와 관련,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자가 최근 독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응답자의 72%가 독일의 패전이 잘된 일이라고 밝혔고,신나치주의자 등 극우파 세력에 동참하겠다는 청소년은 1%에 불과했다.전후세대가 총인구의 67%를 차지하는 시점에서 객관적이고 솔직한 과거사 교육의 결과다. 독일정부는 그동안 나치주의 부활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유태인 6백만명이 히틀러에 의해 학살당한 사실에대한 반론이나 나치식 경례를 불법화했다.전쟁 당시 탈영혐의로 처형된 독일병사 2만여명에 대한 명예회복 움직임도 일고 있다.근래에 들어 신나치주의자들의 과격행동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돌프 히틀러는 패색이 짙어지자 45년 4월30일 권총으로 자살했고,조셉 괴벨스 선전상도 다음날인 5월1일 자녀 8명및 부인과 함께 자살하는등 전쟁주범들은 이미 사라졌다.독일이 5월7일 항복을 선언하고 그 다음날인 8일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한이래 수많은 나치추종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전범으로 법정에 세워졌다.세월이 흐름에 따라 증인들이 사망하거나 대부분 70∼80대로 기억력이 쇠퇴해지고,나치협력자들이 이름을 바꾸고 얼굴도 성형수술한채 숨어살아가는등 어려움은 있으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전범추적 작업은 아직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어쨌든 히틀러가 꿈꿨던 독일의 세계제패와 유태인 말살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그 후손들은 전후 50년간에 걸쳐 「어두운 과거」를 거울삼아 경제적으로는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전쟁발발의 징벌격인 동·서독 분단상황마저 극복해내기도 했다. ▷2차대전 주요 통계◁ ▲총사망자수(추정치):5천3백47만7천여명. 이중 소련군및 민간인 희생자가 2천2백32만여명. ▲독일및독일 점령지역에서의 유태인 인구:전쟁전 8백85만1천8백여명에서 전후 2백91만7천9백명으로 급감. ▲각국 병력수(전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소련 1천2백50만,미국 1천2백36만4천여,독일과 오스트리아:1천만,일본:6백9만5천,프랑스·중국:각 5백만,영국:4백68만3천,이탈리아:4백50만.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세계 전체 1조6천억달러,나라별로는 미국 2천8백80억달러,독일 2천1백23억달러,일본 4백13억달러. ▲무기생산량:전투기 44만3천31대,총류(개인화기및 대포)4천9백31만9천4백62정,탄약(실탄 및 포탄):8백23억5천2백31만4천4백72발,함정(군용및 상업용 망라):7천9백만t, 차량(지프차부터탱크까지 포함):5백15만7천4백58대. ▲전쟁포로수:◇연합군이 잡은 포로:독일군 63만,이탈리아군43만,일본군 1만1천6백. ◇독일군이 잡은 포로:프랑스군 76만5천,영연방군 20만,유고슬라비아군 12만5천,미군 9만. ◇일본군이 잡은 포로:영연방군 10만8천,네덜란드군 2만2천,미군 1만5천
  • 「미화원 증언번복」 유감(사설)

    한 환경미화원의 횡설수설에 우리는 덩달아 놀아났다.가스누출 사실을 새벽에 알고 해당 소방파출소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그것을 묵살했고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신고시민을 협박하여 오히려 침묵을 강요했다는 것이 사단이다. 그런데 협박때문에 신고를 번복했다던 그가 다시 그것을 번복했다.장모와 부인까지 믿지않는 것이 그의 「증언」이고 자리가 바뀔때마다 히죽히죽웃기까지 하며 딴청을 하는 태도가 도무지 신뢰할 수 없어 보인다.이런 정황들로 보아 미화원의 말은 횡설수설임이 명백해지고 있다.그러니 이때문에 우스워진 것은 그것에 주로 놀아난 언론이다. 어쩌자고 사건당일 일지까지 변조한 혐의를 받게 해놓은 소방파출소의 행적도 한심스럽기는 하다.그러나 무엇보다 어이없는 것은 언론의 태도다.모든 공공의 공신력은 불신하고 공격하는 것만이 진실이고 정의이며 사명이라는 식으로 각인된 그 왜곡된 고정관념이 우리를 암담하게 한다.그런 체질은 공정보도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질서나 공직의 공신력을 회복하는 일이나 건강화에도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허물과 혐의를 공공에 두는 그 불건강의 풍조가 일반시민들에게까지도 확산된 것이 이번 「미화원 횡설수설」과 같은 웃지못할 결과를 부른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물론 공직세계가 그동안 파놓은 불신의 구덩이가 오늘의 함정을 만들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 언론의 생명인 객관성과 공정성이 변명되지 않는다.법이나 공공질서를 관리하는 공직을 이렇게 우습게 만들 생각을 미화원까지 하게 만든 것도 언론의 책임이다.공공기관의 무력화작업으로 국가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준 책임을 심각하게 각성해보아야 할 것이다.기회있을 때마다 「당국 상처내기」에 신명이 난 것 같은 체질을 진정으로 반성하도록 일깨우는 것이 이번 「미화원의 횡설수설」이라고 생각한다.
  • 베트남종전 20돌 화제의 2인

    ◎국방장관이 격려 라이따이한 최민호 일병/“한국은 나의 조국… 국방의무 당연”/어머니 품안겨 탈출… 시련딛고 꿋꿋한 삶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저 얼떨떨합니다』 베트남전쟁 종전 20주년인 4월30일을 하루 앞둔 29일 이양호 국방장관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라이 따이한(한국인 2세)」 최민호 일병(21)은 「졸병」인 자신이 국방장관을 만났다는게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 장관은 최근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청년이 한국군에서 복무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베트남전 종전 20주년을 맞아 주인공을 어머니 장티투씨(43·인천 북구 삼산동)를 함께 만나기로 한 것.육군은 이에 따라 28일 밤늦게 육군 제28사단 소속 90㎜무반동총소대 부사수로 근무중인 최일병에게 이날 아침 급거 상경을 지시,「국방장관과 라이 따이한 일병」의 만남이 성사됐다. 인솔장교 송모중령은 『최일병은 사고방식이 건전하고 적극적이어서 부대에서도 모범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일병이 이등병시절인 지난해 장거리행군에서 모범용사로 뽑혀 4박5일간 포상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 일병이 우리나라에 온 것은 생후 1년이 막지난 75년. 월남패망 나흘전인 4월26일 어머니의 품에 안겨 사이공에서 마지막 철수선인 우리 해군함정을 탔다.어머니 장티투씨는 73년 당시 월남에 조선기술자로 파견와 있던 최모씨(56)와 정식으로 결혼했다. 최 일병은 한국에 입국하면서 자동적으로 주민등록번호 「740307­1079319」를 취득,완전한 한국인이 됐다. 그러나 최 일병은 14세때 어머니가 친척들의 반대로 부모가 이혼한 후 어머니와 단둘이 부천에서 어렵게 살아왔다. 어머니는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며 최일병을 키워 인천제물포고 정보처리과를 졸업시켰다.어엿한 컴퓨터기술자로 자란 최일병은 지난해 입대직전까지 컴퓨터업체인 삼원전자에서 전자기판설계 일을 했다. 제대후의 계획에 대해 『베트남에 가 외할아버지등 친척을 만나보는 것』을 첫 손가락으로 꼽은 최 일병은 앞으로 계속 컴퓨터를 공부,훌륭한 컴퓨터설계사가 되는 것이꿈이다. 최 일병은 이 장관으로부터 『어려움에 좌절 말고 충실히 근무,자랑스런 한국인이 돼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틀간의 특별휴가증을 얻자 어머니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베트남 음식점 「라우제」대표 김성창씨/“전쟁 상흔 씻고 민간외교 한몫/자유기고가로 참전… 한·월관계 교량역 30일은 베트남전쟁이 끝난지 20년 되는 날. 베트남전쟁때 주월한국대사관 무관부 직원으로,영자 월간잡지 자유기고가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 김성창(57)씨가 맞는 종전 20년의 감회는 남다르다.그는 지난달말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에 우리나라에선 처음인 베트남 궁중 음식점 「베트남하우스­라우제」를 차린 주인공이다.음식점을 차린 이유는 『지난날 전쟁의 상흔을 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바람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말이 식당이지,우리와 베트남의 민간가교 역할을 자임한 「서울의 호치민거리」인 셈이다. 방한켠 색바랜 벽지 위에 비닐로 정성스레 싸여 벽에 걸려있는 베트남 전통의상 분홍빛 아오자이,그 위로 과일나무 잎사귀로 만든 모자와 남녀가 사랑의 정표로 주고 받는다는 농라도 보였다. 두나라가 수교한 뒤 해마다 몇차례씩 베트남에 드나들던 김씨는 지난해 6월 호치민시에서 식중독에 걸려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베트남통」이 되었다.치료해준 응엔 리엔씨(64)와는 의형제를 맺었다.8년동안 호치민(호지명)의 주치의를 지낸 리엔씨는 다음달 20일 김씨의 초청으로 서울에 오게 돼 있다. 김씨는 최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이 방한하자 숙소에 전통궁중요리 라우제(노양제)를 만들어 보냈고 치료차 우리나라에 온 무오이서기장의 막내아들 통역을 맡을 만큼 「베트남파」로 꼽힌다.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업계관계자들이 하루에도 2∼3명씩 알음알음으로 식당에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국에 가면 반드시 「옹 김(미스터 김)」을 찾으라』는 말이 퍼져있다. 김씨는 지난 18일 버스에 깔려 숨진 동료 여자연수생의 소식을 듣고 침울해 있는 4천여명의 베트남 산업연수생들을 위해 달마다 고향음식으로 생일잔치를 열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당신이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농라를 벗어드리겠습니다」­농라에 얽힌 베트남의 전설을 얘기하는 김씨는 종전 20년의 베트남이 지금 우리에게 수줍게 농라를 내밀고 있다면서 우리도 가슴을 활짝 열자고 말했다.
  • 운전면허 필기시험/안전·예절 중심으로/새달부터 출제 대폭 변경

    ◎경찰청/자동차구조 등은 내지 않기로 자동차 운전면허 필기시험문제가 오는 5월1일부터 크게 바뀐다. 그동안 응시생들이 애를 먹었던 복잡한 자동차 구조나 명칭을 묻는 문제가 없어지는 대신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동차 점검요령,고장 때 응급처치,안전운전에 관한 문제가 집중 출제되는 등 전체 문제의 44%가 15년만에 새로 출제된다. 경찰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운전면허 필기시험 개선안」을 확정,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개선안에서 시험문제 가운데 법률전문용어 등 어려운 용어는 이해하기 쉽게 풀고 복잡한 자동차구조의 명칭을 묻는 문제는 자동차 일상 점검 및 응급조치 내용을 묻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인성 및 안전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운전자로서 갖추어야할 운전 기본예절 분야의 문제를 새로 도입한다. 「운전 중 보행자에게 흙탕물을 튀게 한 운전자는 어떤 운전자질이 부족한가」「수입을 올리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는 영업용 택시 운전자가 결여한 운전자세는 무엇인가」 등이 운전기본예절과 관련해 경찰이 예를 든 문제들이다. 문제의 형태도 함정문제를 피하고 이중부정형의 문제는 가능한 긍정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서술중심의 단조로운 표현에서 빈칸 채우기 등으로 문제출제 기법도 다양화된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장년층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문제지의 크기도 기존의 8절지(B4)에서 5절지(A3)로 1.3배 크게 하고 활자도 2배로 키우기로 했다. 경찰청은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높이고 운전자의 기본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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