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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런 여군/통계의 함정/김주혁 경제부 차장(오늘의 눈)

    「여자군인은 전체여성보다 자살이 76배나 많다」 통계청이 직원들의 연구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최근 발간한 「통계분석연구」 창간호에 들어 있는 개인논문 중 하나인 「한국인의 사고에 의한 사망」에 나온 자료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군측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김화숙 여군학교장(대령)은 『여군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고,자살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식으로 매도하느냐』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같은 통계가 나오게 된 경위는 복잡한 조정계산방식을 거치기는 하나 개념상으로는 이렇다.94년 한햇동안 우리나라 여자 10만3천명이 사망했고 그중 자살자가 1천3백명이다.여자 사망자중 자살자가 약 1.3%다.여군의 경우 여타사고는 한건도 없었으나 극소수 자살만 있어 사망자 중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백%다.사망자 중 자살자의 비율면에서 여군이 여자평균보다 76배가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에 적용한 통계방식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천명당 자살자 몇명식이 아닌,다소전문적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법이다.그러나 여군의 사고가 최근 수년간 거의 없다가 94년에 우연히 발생한 터여서 본의 아니게 피해가 더 크다는 게 여군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번 통계산출방식에 불순한 의도가 있을 리는 없다.다만 두가지 점에서 통계의 한계이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우선 개념이 다소 모호하게 전달돼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여군이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기보다는,94년에 여군사망자 중 자살자의 비중이 높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또 통계를 지나치게 세분화하다 보면 표본집단의 분모수가 작아져 사소한 분자의 변화도 과도하게 평가되기 쉽다.예컨대 우리나라 전체국민 4천만명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월평균 4만명이면 사고율은 0.1%다.A기업체 직원 1백명중 우연히 1명만 사고나도 사고율은 1%가 된다.전체국민 평균사고율의 10배가 되는 셈이다. 이같은 함정이 있다고 해서 통계작성을 그만둘 수는 없다.통계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않기 때문이다.그러나 통계를 작성하는 기관이나 통계결과를 인용,보도하는 언론기관 모두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성실한 노력이 요구된다.
  • 잠수함 하푼미사일 첫 도입/99년부터 3천t급 구조함 2척도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하푼미사일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국방부는 13일 우리 잠수함의 대함정공격능력을 높이기 위해 1기에 10억여원인 사정거리 1백38㎞의 캡슐형 하푼미사일을 99년부터 도입키로 하는 등 7·8월 방위력개선사업 1천2백10억원의 집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해군함정이 고장났을때 신속히 수리하고 민간 해상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존 2천t급 구조함보다 큰 3천t급의 구조함 2척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올해안에 실전배치키로 했다.이 구조함은 미 해군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1척에 1백80억원 가량이며 함정 예인,인양은 물론 좌초한 선박을 구조하고 잠수함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이밖에 적항공기와 대함정유도탄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함대공 유도탄인 「씨 스페로」미사일과 국산화된 야간감시장비 등도 도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까지 올해 방위력개선사업목표의 90%인 1조2천억원이 집행됐다』면서 『특히 8월에 승인된 사업 가운데 지난 7월말 전방지역에 내렸던 집중호우로 피해를본 작전시설 긴급복구를 위한 시설사업이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북 4자회담 수용 촉구/「동북아협력대화」 이틀째

    ◎군인사·함정 상호방문 건의 동북아 지역국가간 민간 안보협의체인 동북아협력대화(NECD)는 한국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회원국가간에 군인사 교류를 확대하는 등 신뢰확대를 위한 상호안심조치(MRM)를 마련해나가도록 각국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북아협력대화의 수잔 셔크 의장은 10일 이틀간의 회의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도 대화에 참여,이러한 신뢰확대를 위한 조치에 참여하도록 촉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검토된 상호안심조치는 ▲각국이 국방백서와 국방정책서를 발간,상호교환하고 ▲군사훈련에 참관단을 보내며 ▲군함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재래식 무기의 투명성을 상호 보장하는 것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북한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필요하며,이를 위해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또 동북아 지역에서 ▲상호 불가침 ▲영토보전 ▲주권존중 ▲평화공존과 무력불사용 ▲호혜평등과 같은 국제사회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한국은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바그다드 공격뉴스 직전 공습사이렌/미 이리크 공격­이모저모

    ◎성난 이라크 군중 미 격렬 비난 가두시위/쿠르드족 “후세인에 죽음을” 외치며 춤판 ○…바그다드시내의 이라크인들은 3일 미국의 크루미즈사일 공격소식에 전혀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거리의 일상생활은 아무런 변화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인 우다이가 운영하는 한 TV방송이 이라크의 군사목표에 대한 미국측의 공격을 확인하기 직전 수도의 일부지역에서는 공습사이렌이 울렸고 대공포화가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무슨 짓을 하든 지난번 걸프전당시의 행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미국의 위협적 행동은 그들의 국내에서나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한 택시운전사는 말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이후 일부 성난 이라크인들이 3일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을 비난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국영이라크통신(INA)이 보도했다. INA는 수도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들에서 미국의 공습을 비난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시위행렬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2일 선거유세를 돌연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빌 클린턴미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 및 군사보복 조치를 승인한데 이어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및 존 메이저 영국총리 등 몇몇 우방국수 뇌들과 전화통화를 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노동절로 휴일인 워싱턴 시내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유일하게 긴박한 모습을 보인 미국방부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외국정상들과의 전화통화가 매우 유용하고 생산적이었으며 이날 논의를 통해 이라크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 개진이 이루어졌다』고 발표하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공습 하루전날인 2일 영·불·중·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게 동의를 구했으나 영국만 이에 찬성했고 나머지는 모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공습직후 프랑스가 클린턴 대통령의 요구에 유보적 입장을 표했다고 발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공격후 수시간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오늘은 우리의 역사에서 영광의 날로 기록될것이며 침략자들에게는 저주를 받는 날이 될 것이다』고 호언. 후세인은 『연합군들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는 어떤 비행기도 격추시킬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북위 32도에서 36도사이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공격에도 결사항전할 것임을 거듭 주장. ○…수천명의 쿠르족들은 3일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의 침공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로 뛰쳐나와 『사담 후세인에게 죽음』을 외치며 환호하는 분위기. 쿠르드족의 한 관리는 『외국방송을 통해 미군의 이라크 공격소식을 들은 쿠르족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리로 몰려나와 기뻐하며 「사담 후세인에 죽음」을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담 후세인과 바르자니의 점령자들으로부터 아르빌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춤을 췄다』고 전언.
  • 이라크,쿠르드반군거점 함락 임박

    ◎중무장군 1만2천여명 아르빌시 진입 절반 장악/클린턴,걸프지역 미 군사력 재배치 허용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대포와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이라크군이 31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반군 거점도시인 아르빌시로 진격,시 중심부에 이라크기를 게양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 이 유엔 관계자는 『현지 보고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31일 하오3시45분(현지시간)아르빌시에 진입했으며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군과 마소우드 바르자니가 이끄는 친이라크계 쿠르드족 단체인 쿠르드 민주당(KDP)병력이 아르빌을 함락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쿠르드족은 최근 친이라크계인 KDP와 자랄 탈라비니가 주도하는 친이란계 쿠르디스탄 애국동맹(PUK)으로 갈라져 유혈분쟁을 계속해 왔으며 아르빌시는 PUK의 거점도시다. 아르빌시를 순찰하고 있는 유엔군 관계자들은 이라크군과 KDP 병력이 아르빌의 절반을 장악했으며 1만2천명 정도의 이라크 병력이 KDP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두카 로이터 연합 특약】 빌 클린턴미 대통령은 이라크군대의 쿠르드족 거점 도시에 대한 침공과 관련,걸프지역의 미군사력을 재배치할 것을 승인했다고 미행정부의 고위관리가 31일 밝혔다. 이에앞서 백악관측은 이라크군의 쿠르드족 침공을 예의주시,전투상황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짐피티그 백악관대변인이 밝힌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이라크군대가 아르빌시를 점령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했다. 이와관련 걸프 지역 주둔 미병력과 전투함정·전투기는 요청이 있을 경우 이라크군의 북부 이라크 쿠르드족 공격에 몇시간내로 즉각 대응할수 있을 것이라고 바레인 주둔 미5함대 대변인 커맨더 매커리가 말했다.
  • 일 방위청/97 국방예산 대폭 증액

    ◎5년래 최대/중·북한 위협대처 4조9천억엔 편성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방위청은 중국,러시아,북한으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에 대처한다는 이유로 최신예 함정,탱크,비행기 구입 등을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지난 5년간 최대 규모로 증액 편성했다. 방위청대변인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97회계연도 국방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2.88% 늘어난 4조9천8백억엔(36조8천8백억원)으로 편성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의 국방예산은 규모면에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제3위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국방예산 긴축정책에 따라 지난 5년동안 0.9∼2.58%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방위청은 이번 국방예산증액이 기동성있는 군사력 양성을 겨냥하고 있는 「방위대강」의 장기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의원들과 대장상관리들은 경기침체를 이유로 국방예산삭감 주장을 공개적으로 펴고 있다.
  • 일 군함 2척 새달초 방한/광복이후 처음… 한·일 군사교류 새장

    다음달초로 예정된 일본 군함의 부산항 방문은 해방 51년만에 처음으로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방문이 지난 94년 12월 한국 순양함대의 일본 도쿄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한·일간의 오랜 침탈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과거의 앙금을 씻고 실질적인 군사교류를 시작한다는 면에서 양국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국간 군사교류는 94년 4월 두 나라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본격화 됐다.두 나라는 국방장관회담을 해마다 갖기로 했으나 독도문제를 비롯,양국간 관계가 냉각된 지난해는 회담을 갖지 않고 올 5월 일본에서 회담을 재개하면서 이번 일본 군함의 한국방문이 성사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미·일 신안보공동선언과 북한의 위기상황 등에 대한 공동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지난 7월 김동진 합참의장이 일본을 방문했고 10월에는 제3차 한·일 국방정책실무회의가 열리는 등 군사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9월 2일 부산항에 입항할일본 군함은 4천t급 연습함 카시마 호와 해상자위대 주력기동함정인 2천9백t급 사와유키 호 등 2척. 이들 군함을 타고 오는 장병은 이번 방문을 지휘하는 해상자위대 연습함대 사령관 야마다 미치오소장(51)과 실전배치되기 직전의 소위급 실습간부 1백43명을 포함,5백60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군 수뇌부 예방과 국립묘지 참배,함정공개,해사 방문 등 상징적인 행사를 중심으로 방문일정을 보내지만 앞으로 양국은 군사교류의 내용과 형식을 한단계 높여 두 나라의 군사적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 시뮬레이션게임 「일몰」

    ◎DMZ긴장 틈타 한반도 침략/일본군을 격퇴하라 「일본에게 빼앗긴 한반도를 탈환하라」 다음달 중순 출시될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일몰」은 일본군이 한반도를 점령했다는 가상시나리오에 따라 만들어졌다.일본군을 몰아내고 한반도를 수복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일몰」은 일장기의 해가 떨어지는 것을 상징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프라모델로 만들어 사실감을 높였고 소규모 부대간의 게릴라전등 전투장면이 특히 볼 만하다. 아군과 적군이 번갈아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계속 움직이며 전투를 벌이는 실시간방식이라 게이머는 잠시도 한눈 팔 수 없다. ▷게임의 배경◁ 북한내부의 분열과 비무장지대에서의 잦은 충돌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다.일본 군부내의 군국주의세력은 이때를 틈타 한반도를 침공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들의 함정에 빠진 한국군 상륙전단은 일본 민간인거주지역을 훈련지역으로 오인하여 상륙을 개시하다 일본자위함대에 모두 격침된다. 외무성을 통해 정식으로 선전포고한 일본은 이어 해상자위대를 한반도 남해안지역에 상륙시킨다. 한국군은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하지만 점점 어려움에 빠지고 이때 몇명 남지 않은 특수부대원과 자원자가 비정규부대를 결성,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한다. ▷게임의 특징◁ 적(일본군)을 전멸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시간 안에 주어진 인원으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게임이다.시간내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또 다른 사건이 잇따른다. 적의 위치는 아군의 시야에 들어와야 확인할 수 있고 숲보다는 풀밭,풀밭보다는 평지에서 더 먼거리를 관측할 수 있도록 고도개념을 적용하는 등 사실감을 높였다. 웅장한 사운드가 전투 전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헤비메탈의 엔딩곡은 박진감이 그만이다. ▷캐릭터와 주요임무◁ 보병·포병·무전병·수색대·저격병 등이 전투에 참가한다.이들은 트럭·장갑차·탱크·보트·헬기 등 수송수단으로 정찰활동,거점확보,적진침투,적의 보급로 차단,장비탈취,포로구출 등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철조망·바리케이드·드럼통 등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있다.
  • 일 군국주의 부활하는가(사설)

    패전 51주년이 되는 15일,일본 도쿄는 사뭇 추모와 경배의 분위기였다고 한다.6명의 현직각료와 1백83명의 현역의원이 대거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을 뿐 아니라 야스쿠니신문(신문) 입구에는 불타는 전투기에 몸을 싣고 미군 함정을 향해 돌진하는 가미카제특공대의 모습등 섬찍한 전쟁기념화전이 열리고 있었다.또 군국일본군의 제복에 대형 일장기를 앞세운 2차대전 참전병사의 추모행사도 있었다. 이런 일이 처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그 규모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데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86년이래 중단된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지난달 29일 재개된 데다 전후 한때 금기시돼오던 일본 각료의 신사참배가 이제 공식화돼가고 있다. 『일본사람이 일본의 가미사마(신)를 참배하는 데 무엇이 잘못이냐』고 항변하는 일본인이 있으나 2차대전의 A급전범이 추모의 대상이 된다면 그 전범으로부터 참략을 받고 수없이 죽어간 피해국민은 어떻게 되는가.『태평양전쟁이 백인침략으로부터 아시아를 지키기 위한 위대한 전쟁이었다』면 백인 아닌일본인의 침략을 받은 다른 아시아인은 또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도쿄의 「8·15」분위기가 일본의 모든 것이라고는 물론 생각지 않는다.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가 최근 조사한 것을 보면 일본국민의 74%는 태평양전쟁이 침략전쟁이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가정책이 건전한 시민의 상식에서가 아니라 소수 강경론자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는 사실에 있다.도조(동조)의 군국주의 하에서도 이를 비판하던 세력이 일본내에 없었던 게 아니다. 일본인의 마음속에 대국의식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고 이것이 일본의 경제력과 결부돼 어떤 결과를 빚을지에 대해 우리는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세계는 일본의 보수화 내지 군국화에 항상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 북한군 1만5천명 증원

    ◎지난 1년간 군단1개 늘고 스커드기지 건설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동안 군병력 1만5천명을 늘리고 스커드미사일기지를 건설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군전력을 증강시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한·미 양국은 북한군 전력을 평가해 합의한 결과 북한군은 지난해 19개 군단에서 20개 군단으로 늘어나고 병력도 지난해보다 1만5천명이 늘어난 1백5만5천명에 달하고 있다. 공군은 기존 3개 전단사령부를 해체,3개 전술기사단,2개 수송기사단 및 1개 훈련전담사단 등 6개 항공사단으로 재편성했다.1개 전술기사단은 4개 전투기연대,1개 폭격기연대로 구성돼 있다. 해군도 연안작전용 소형잠수함,공기부양정 등 10여척의 함정을 추가로 건조해 기습상륙능력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무기체계는 ▲장갑차가 지난해보다 2백여대 늘어난 2천8백여대 ▲야포는 1백50여문 늘어난 1만1천여문 ▲함정은 10여척 늘어난 8백여척이며 ▲전차와 항공기는 지난해와 같은 3천8백여대와 1천6백40여대로 집계됐다. 북한군은 또 지난94년부터 전방지역에 3개 스커드미사일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도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
  • 공화 12일·민주 26일 전당대회 개막/아메리카는 대선 열풍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선거(11월5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올 선거는 클리턴 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를 지키온데다 극적인 고비나 돌연한 변화가 적어 밋밋하게 진행되어 왔다.그러나 전력투구의 유세전 신호탄인 전당대회가 예전처럼 유권자의 관심을 일거에 고조시키는 특유의 「마력」을 발휘,올해도 예외없이 미 전역이 곧 뜨거운 선거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며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한다. 공화당은 특히 본연의 후보지명 행사로서보다는 본격 유세전에 불을 당기는 미디어쇼 의미가 강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보브 돌 후보가 만년 열세및 만성적인 활기부족증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 때문에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절호의 후보홍보 무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1만5천명의 매스컴요원이 대회장인 샌디에이고 켄벤션센터에 포진,대회를 낱낱이 보도하고 4일간의 주요행사는 모두 TV 황금시간대 생중계를 위해 하오 4시부터 열린다. 공화당 대회는 총 86명이 연설을 하며 첫날은 포드,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파웰 전 합참의장이 특별연사로 나서고 그동안 토의된 정강정책이 확정되는 이튿날에는 30대중반의 온건성향 여성 하원의원인 수잔 몰리나리가 영예의 기조연설을 한다.사흘째 대의원 호명과 함께 주별 후보추천 및 지명행사가 요란한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면서 전당대회가 절정에 달한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2주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고어팀의 재선캠페인을 전면가동,공화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면서 끌어올린 열기를 제압한다는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이 가장 경계하는 함정은 「지나친 자만」이다.클린턴이 줄곧 돌에 대해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통상 도전자의 인기가 현직보다 더 상승세를 탄 관례를 감안할 때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클린턴은 현재 84년 로널드 레이건의 재선전략이었던 백악관 핵심참모회의를 모델로 삼아 매주 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며 이를 대선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전당대회는 연방정부지원금(올해 각 2천5백만달러)으로 전액 충당되며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양당 후보는 다음날 즉시 연방예산에서 제공되는 선거자금(올해 각 6천만달러)을 수령,촌음을 아끼며 불꽃튀는 유세전에 나선다.
  • 「21세기 안보환경과 해병대」 심포지엄

    ◎“미래의 해병은 「다목적 역할」 수행”/유엔가입국 30% 이상이 해병대 보유/대양해군 건설로 통일시대 대배해야 해병대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7일 상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도봉해병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국내외 학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21세기 안보환경과 해병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향후 해병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인식시키고 미래지향적 해병대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대양해군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전사로 통해본 상륙전력의 가치와 효용성 ▲세계주요국가의 안보환경과 상륙전력 ▲한국해병대의 역사와 미래 ▲대양해군 건설과 해병대 ▲통일후의 동북아지역의 안보환경과 상륙전력문제등이 집중적으로 토의되었다.다음은 심포지엄 참가자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이다. ◇리처드 버코테른(미 해병대 작전계획처장·준장)=국가의 경제적 생존성이 국가안보에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면 해상교통로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은 그 지역의모든 국가들에 사활을 건 목표이며 이는 해군력의 필요성을 정당화시키는 이유가 된다. 신속타격 및 신속대응군으로서 해병대의 가치는 전 세계에 인식되어 오늘날 유엔 가입국 3분의 1이상의 국가가 해병대를 보유하고 있거나 해병대 또는 해군 보병부대를 창설하기 위해 진행중이다. 미래의 분쟁은 대부분 인종 및 종교적 대립,천연자원의 고갈,대량 파괴무기의 확산과 관련된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해서 국가지도자가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선 그 위기가 확대되기 전에 안정시킬 수 있는 신속대응군이 필요하다.또한 위기가 확대될 경우에도 해병대는 그 장소에 대규모의 중무장한 병력투입을 촉진시키는 부대로서 제공될 수 있다.미래의 해병대는 위기가 발생한 지역에는 어디든지 원정군으로 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동맹과 조약의 범위에 한정된 지상기지의 불확실성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짧은 시간을 보상하는 해상기지를 확보해야 한다.또한 군수적인 자립과 고도의 준비태세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함정을 이용한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보유해야 한다. ◇노계용(국방연구원 연구위원)=해병대의 주 임무와 역할은 상륙작전이며 상륙군의 선봉으로서 상륙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전략기동 예비전력으로서 지상군의 공세기동전력에 투입 운용되어 지상공세작전을 수행하고 미래의 다양한 전투양상에 부합되는 다목적 전략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미국이나 영국 해군처럼 신속대응군으로 분쟁지역에 최초 투입,운용되는 전력으로서의 역할과 상륙 돌격 양동 등으로 전역계획에 기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해병대는 전략기동 예비전력으로서 지상 공세작전을 수행하고 미래의 다양한 전투양상에 부합되는 다목적 전략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해안선에서 40㎞가량 떨어진 초수평선에서 고속 입체적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해병대는 최소한 여단급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헬기와 공기부양정,대규모 수송함및 전투지휘소 자동화체계(C⁴I)를 갖춰야 한다. 해병부대의 구조도소형·경량화·기동화시켜 강력한 화력을 갖춘 여단급 부대를 지향하고 상륙작전만을 전담하는 부대에서 탈피해 다목적 전략타격군으로서의 부대 및 전력구조를 지향해야 한다.전투지원 부대의 원거리 지원 및 기동능력을 향상시켜 적지 전투능력을 확대시키고 보병부대 위주의 부대구조로부터 기동력을 갖춘 부대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 “「시화호 용도」 전면 재검토”/정부 상위답변

    ◎대북지원 창구 한적 단일화/기존 북방한계선 해상경계로 인정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22일 『농지조성을 위해 시화호를 담수토록 한 기본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의 정책질의 답변에서 『시화호가 농업용수로 쓰기는 이미 어려운 실정』이라며 『따라서 조만간 관계부처와 협의,시화호의 물을 방류할 지 또는 다른 용도로 쓸 지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방조제를 허물어 시화호의 물을 방류하자는 주장은 시화공단이 바닷물에 침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 시화호를 정수한 뒤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통일외무위에서 『민간지원 창구의 다양화는 무분별한 지원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적십자사로의 단일화 방침을 계속 견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해상의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남북간 해상경계선이 새로이 확정될 때까지 우리는 북방한계선을 준수,유지할 것』이라면서『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면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과 같은 도발행위로 간주,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 장애아 130명 해군 재활캠프 입소

    ◎3박4일 극기정신·자립심 등 고취/부대견학 등 「만남의 시간」도 가져 『나도 해군 아저씨들처럼 할 수 있어요』 22일 해군이 마련한 하계 재활캠프에 참가한 1백30여명 장애아들의 각오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바닷가에 모인 장애아들은 입소식에서 해군 아저씨들의 늠름한 모습에 감탄을 했고 또 정상인처럼 군함도 타고 수영훈련도 받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다. 이번 해군 하계 재활캠프는 인천 소재 노틀담 장애자 교육원(원장 신인미 임마누엘라수녀)이 재활캠프 장소를 바닷가로 정하고 위험에 대비해 해군측에 협조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해군은 이들 장애아들에게 극기정신과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재활캠프의 캐치프레이즈를 「희망의 바다로」로 정하고 3박4일간의 소주제를 「초대」「나눔」「일치」「감사」로 나누는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장애아들은 입소 첫날 「초대」에는 해군 아저씨들의 안내로 부대와 시설 견학등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둘쨋날 「나눔」에서는 전투수영장에서 무서운 수영조교의 지도로 PT체조,수영훈련과 실습등 인내와 극기의 시간을 갖는다.이어 셋째날은 해군사관학교방문과 해군 함정 승선에 이어 노래부르기와 그림그리기,캠프파이어등 「일치」의 시간을 갖는다. 해군측과 장애자 교육원측은 원생들이 처음갖는 경험에 환호를 터뜨리자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덩달아 즐거워 했다.〈황성기 기자〉
  • 검경 중립화 등 뜨거운 감자/법사위

    ◎오늘부터 15대국회 첫 상임위… 쟁점 점검/여야 세금추가경감 추진… 정부와 마찰일듯­재경위/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첨예 공방 예고­내무위/성폭력·종합생활부 혼선 등 집중거론 전망­교육위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에서는 각종 현안이나 쟁점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야 및 정부측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그 내용을 점검해본다. ▲법사위=4·11총선의 공정성 시비 및 검·경중립화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특히 검·경 중립화 문제는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세싸움의 자세로 임하면서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야당측은 ▲인사청문회 도입 ▲국회출석의무 부여 ▲퇴임 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제한 등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장치」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성폭력특별법」(가칭) 제정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행정위=신설될 해양부 명칭이 기능 및 관계부처 조정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수산청과 관계기관은 「해양수산부」로 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신한국당측도 동조하고 있다. ▲재경위=물가상승과 증시침체,국제수지적자 및 외채 증가,「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정부가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 등 3개 민생 법안도 시급을 요하는 사안이다.여야는 내년 대선을 겨냥,추가 세부담 경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4자회담 성사여부,대북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 문제,급진전 기미의 미·북관계 등이 현안이다.쌀 지원 등 남북경협 확대문제,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배타적경제수역(EEZ) 법안,한·일어업협정 등도 쟁점이다. ▲내무위=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문제,부정선거공방 및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경찰 중립화와 관련한 박일용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서울시 인사의 형평성 문제,소녀가장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위=『북한 함정이 해상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도 상관없다』는 이양호국방장관의 발언이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야당측은 총선 도중 돌출한 북한 무장병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투입등 이른바 「북풍」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상근 예비역제도 개선,차차세대전투기 사업 등도 주요 현안이다. ▲교육위=성폭력문제,종합생활부 성적산출 방식을 둘러싼 일선 고교의 혼선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학교급식실시,교원처우개선,교육자치 확보,학교운영위원회문제 등도 관심사다. ▲문체공위=최근 「충무공 거북선 총통」위작사건에서 나타난 문화재 정책의 난맥상과 종합방송법안,2002년 월드컵 지원방안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사안이다. ▲농림수산위=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의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외국인어업관리법 제정문제가 주요 현안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추곡 하한 가격보장 약정수매제」,의무수입쌀(MMA) 대책 등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통상산업위=무역수지 적자 및 자동차,정보통신,건설시장의 완전 개방 요구 등 미국의 통상압력 대책 등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예상된다. ▲통신과학기술위=통신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신도시 전화요금체계 조정 철회 및 시내전화료 인상 움직임이 주요 쟁점이다.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문제도 현안이다. ▲환경노동위=시화호 오염,여천공단 주변 주민피해,적조현상으로 인한 어민피해,노조의 작업중지권 및 노동관련법 개정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노동조합에 대한 작업중지권 반대의사를 밝힌 노동부 발표도 논란거리다. ▲보건복지위=한약분쟁이 여전한 고정메뉴다.지난해 제정에 실패,올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의료분쟁조정법」도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4월 발족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첫 업무 보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위=신공항건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자에 대한 현금차관 도입 등의 특혜 허용,대구 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 등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특히 위천공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대구·경북권과 부산·경남권 의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도 처리에 시급을 요하는 법안이다. 이밖에 운영위는 해양부 신설에 따라담당 상임위 신설 여부가 관건이다.〈박대출 기자〉
  • 한국 해군함정 2척 블라디보스톡 방문/26∼30일

    국방부는 20일 박광용 해군교육사령관(해사21기·소장)이 지휘하는 1천5백t급 호위함 2척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시되는 러시아해군 창설 3백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황성기 기자〉
  • 언론연구원 원장 신우재씨/정책연 본부장 함정훈씨

    ◎미디어본부장 안기덕씨 한국언론연구원(이사장 장재국)은 19일 사원 임시총회를 열고 제6기 원장에 신우재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선임하고 정책연구본부장에 서울신문편집국장을 지낸 함정훈 전 국민일보 전무,미디어서비스본부장에 안기덕 언론연구원 연수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얼굴/박학다식…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다방면에 박학다식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 불린다.문장도 미려해 7년7개월동안 최장수 재직을 기록한 청와대 공보비서관 시절 대통령의 스피치라이터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가. 누구와도 친근하게 지내는 원만한 성격.사진촬영은 전문작가 수준으로 한국야생화를 주제로 한 금년도 책상용 달력도 제작.한국동시통역연구소 대표인 부인 김지명씨와 1남1녀. ▲서울·53세 ▲서울대 철학과 ▲한국일보 기자 ▲문공부 공보국장·홍보조정관 ▲서독대사관 공보관
  • 이 국방 「북방 한계선」 발언 전말

    ◎「한계선」·「분계선」 차이 설명중 오해/국방부의 상세한 해명으로 “진화” 이양호 국방장관의 「서해 북방한계선(NLL)」관련 발언 파문이 국방부측의 적극 해명으로 진정되고 있다. 16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회의 천용댁의원은 북한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월경때 국방부가 미온적 대응을 한 이유를 따졌다.이장관은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은 우리측이 임의로 정한 선』이라며 『때문에 군사분계선 침범때처럼 즉각 응사하지 않고 동태를 감시했다』고 답변했다.이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했고 이장관은 즉석답변을 하면서 북방한계선은 북한측이 침범해도 괜찮다는 오해를 살수 있는 언급을 했다. 야당측에서는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논평을 발표,이장관을 비난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장관의 발언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중대사태』라고 주장하며 이장관의 파면을 정부측에 촉구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경솔하고 국무위원으로서 품위를 잃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측은 해명과 함께 유감을 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청와대측도 이장관의 국회 답변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의 차이점을 설명하려다 오해를 일으킨 것이지 근본적으로 문제될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측은 서해 북방한계선은 해상의 군사적 긴장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 보호를 위해 지난 53년8월30일 유엔군사령관이 일방 설정한 것이라고 밝혔다.유엔측과 공산측이 합의,서명한 정전협정상의 육상 군사분계선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측도 묵시적으로 북방한계선을 인정,평상시에는 이 선을 넘어오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측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할때 이제까지 강력대응해왔고 앞으로도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과 같이 즉각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4월과 5월,북한 함정이 잇따라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을때 호위함·고속정을 긴급출동시키고 공군 요격기를 비상대기시키는 등 자위조치를 충분히 취했다는게 국방부측 설명이다.이와함께 「동해 북방경계선(NBL)」과 서해 북방한계선의 명칭도 모두 「북방한계선」으로 통일하기로 했다.〈황성기 기자〉
  • 부부작가 소설집도 「금실자랑」

    ◎김소진씨 「양파」·함정임씨 「병신손가락」 나란히 출간/양파­70년대 학번에 「망원경」 맞춘 첫 작품/병신…­소시민 일상 담담히 그린 단편모음집 작가 부부인 김소진씨(33)와 함정임씨(32)가 한 출판사에서 나란히 소설집을 내게 돼 화제다. 남편 김씨의 신작장편 「양파」가 이번주 세계사에서 나온데 이어 내달 함씨의 첫 창작집 「병신손가락」이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것. 한쪽을 떼어놓고 다른 쪽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문단에 금슬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들 부부지만 작품세계만큼은 완전히 독자적이다.「밥상을 받으면 꽁치에 대한 사설 한토막을 풀어낼 정도」라는 김씨가 전형적인 얘기꾼인데 견줘 「겉만 봐선 영락없는 깍쟁이」라고 자평하는 함씨는 일상과 의식의 짧은 순간을 미분해서 보여주는 회색문체를 선보이고 있다. 「양파」에서 김씨는 평소 고집스레 붙들고 늘어졌던 사회 주변부의 주인공들을 잠시 뒤로 돌리고 70년대 학번의 삶에 망원경을 들이댔다.망원경이라는 것은 작가가 이들의 궤적추적에 애정을 쏟을뿐 비판을 한단계 접어두고 있다는 뜻. 폭력적 아버지와 무당이 된 엄마틈에서 의사로 자리잡은 운지는 생리중단 등 집단이상 증세를 보이는 여공들의 산재판정을 놓고 회사측의 살벌한 압력에 맞닥뜨린다.운지의 남편인 운동권출신 승익은 용한 점장이의 한마디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현실에 발을 담근다.민중화가로 활약했던 진걸의 최근 화두는 누드다.이밖에 노처녀 영화담당 여기자 수녕,인도적 차원에서 보스니아 문제를 고민하는 30대 의사 승찬 등이 구체적 현실의 문제에 낱낱이 부대껴 「양파」처럼 껍질을 벗어가는 요즘 지식인들의 초상을 대변한다. 한편 함씨는 10편의 단편을 모은 첫창작집을 통해 거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보다 사소한 갈등이나 심리의 밑바닥을 점묘하는데 치중한다.함씨는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혹은 추구할 것이 무엇인가 따위를 거창한 몸짓으로 질문하지 않는다.그보다는 소시민의 보잘 것없는 일상사를 감정의 과장이 배제된 담담한 문체에 실어 중심무대로 끌어낸다. 변변찮은 남자와 사귄다고 탓하는 어머니와의 심리적 갈등을 그린 「열애」는 제목과 달리 요란하거나 뜨겁지 않다.「흔적들」에는 철거대상이 된 재개발지역,와병중인 아버지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동료 등 한 소설가의 반투명에 가까운 시선에 비친 소멸돼가는 삶의 흔적들이 차분히 기록돼 있다.남편에게도 보일 수 없는 병신손톱을 실마리로 어린 날의 가난과 불우했던 가족사를 털어놓는 표제작에는 작가의 작품세계에 자주 나오는 상징적 이미지가 종합적으로 담겼다.〈손정숙 기자〉
  • 한·미연합 대잠훈련/한국 잠수함 첫 참가/최무선함

    해군은 15일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 훈련에 우리 잠수함이 해군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동해와 포항 근해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대잠훈련」에 잠수함 최무선함(1천3백t급)이 최초로 참가했다는 것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이번에 한국 해군에서 구축함을 비롯한 6척의 함정과 P­3C 대잠초계기가 참가했으며 미국측은 4천t급 호위함 매클러스키함과 대잠초계기 P­3C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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