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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함정 새달 첫 방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해군 함정이 오는 5월초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중국 해군함정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4일 “한·중 양국은 최근 실무협의를통해 수교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한국 해군함정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중국 해군함정의 방한에 최종 합의했다.”고 말하고 방한시기는 5월7일 전후로 3박4일간이유력하다고 밝혔다. khkim@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찾아가는 복지’의 걸림돌

    근년에 보건복지부가 안고 있는 고민중의 하나는 ‘찾아가는 복지’이다.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어떻게 하면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펼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복지행정 요원들이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직접다가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에 대한 문제인식인 셈이다.이는 우리 복지부가 꼭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과제인 것만은 틀림없다. 복지부는 그동안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복지체계의 정비와 행정전달 체계 확충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왔다. 일선의 복지행정 요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만나려면 우선만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기초·노인·장애·어린이 등각종 복지체계가 수급자격이나 기준에서 제각각이고 16종에 달하는 복지 서비스도 따로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이중노동’이 너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에 와서 8종에 걸친 복지 서비스의 창구와 시기를 단일화하고,여러 과에서 따로따로 내려보내던 지침도 복지정책과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이 문제는 어느 정도 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복지행정 전달체계를 확충하는 문제는 우선은 일선 복지행정 요원의 숫자를 늘리고 중간허리를 보강하는 것이 급하다.요원 1인당 200가구를 맡기면서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라는 주문은 무리인 것이다. 올해 1700명을 증원해 6월까지 일선에 배치하고 시·도와 시·군·구에도 복지직을 포진시키도록 했다.복지행정의전달체계를 원활히 해야 찾아가는 복지행정의 여건이 정비된다고 본 것이다. 또 하나 찾아가는 복지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일선기관장들이 사회복지 요원을 복지행정이라는 독립적 영역에 종사하도록 하지 않고 일선 기관의 종합행정력으로 두루 운용하고 있는 일이다.쓰레기 청소나 묘지관리,고지서통보까지 담당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복지는 고사하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것조차도 버거운 실정이다. 복지행정 요원 운영에 소요되는 인건비의 80%를 우리 부가 지급하고 있으므로 이에 상응하게 복지업무의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해 나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복지가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는 것 같다.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지겠다고 복지사를 선택한 일선의 복지행정 요원들은 대부분 심성이 착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다.그런데 일선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처음의 순수한 마음과는 달리 자기들이 서 있는 관료라는 틀의 울타리에 안주하는 사람이하나 둘 늘어나 물을 흐리기도 한다. 사회복지 요원들이 관료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초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태복 복지부장관
  • 中, 美함정 홍콩기항 거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26일 미국 구축함의 홍콩 기항을 거부했다.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이날 중국 당국이 미 구축함의홍콩 기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 총영사관측은 구축함이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 기항하려 했으나 중국측이 불가 방침을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중국이 지난 10∼12일 탕야오밍(湯曜明) 타이완 국방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 국방부와국무부의 고위 당국자와 만난 데 강력히 반발한 점에 비춰볼 때 미국과 타이완의 접근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과 지난해 4월 중·미 군용기 충돌사건에 이어 지금까지세번에 걸쳐 미 구축의 홍콩 기항을 거부했다. khkim@
  • 일상의 통계적 오류 날카롭게 짚어

    [확률 게임-발터 크래머 지음/휴먼사이언스 펴냄] 당신은 혹시 신문이나 잡지에서 “인간의 사망원인 가운데자살의 비율은 20세 이하에서 대략 25%로 가장 높고 30·40대는 10%,70대는 2% 이하이다.”는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있는가.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글을 읽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들은 적이 있기에 “나이가 들수록 자살하고 싶은마음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이다.자살 건수는 연령층이 높을수록 급격하게 증가한다.20세 이하 연령층은 10만명당 5명이자살하는데 비해 70세 이상 연령층은 10만명당 50명이 자살해 10배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수치상의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이것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사실이다.그런데도 젊은이의 사인 가운데 자살률이 높은 것은 젊은이의 사망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그들은 나이 든 사람들과 달리 암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 질환에 별로 걸리지 않는다. ‘확률 게임’은 일상에서 착각하기 쉬운 확률의 함정,논리의 오류를 날카롭게 짚어낸 책이다.‘상식의 오류 사전’으로도 유명한저자는 독일 도르트문트대학 경제 및 사회통계학 교수로 그가 살아오는 동안 접하게 된 여러가지 논리적인 속단,지적인 ‘자살골’ 등을 망라해 책에 담았다. 당신은 바다를 항해하던 네덜란드인이 뱃멀미로 인해 음식물을 토하다가 틀니를 빠뜨린 뒤 몇달이 지나 대구의 뱃속에서 자신의 틀니를 발견했다면 이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겠는가.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9700원. 유상덕기자 youni@
  • [네티즌 칼럼] ‘여론조사’와 ‘여론조작’ 사이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매스컴을 통해 수시로 보도되고 있다.여론조사란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이란 전제 위에서 이뤄지는 미래 예측의 하나이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다양한 변수들을 사용해 미래를 추측하므로 늘 몇 가지 함정을 가지고 있다.특히 ‘입김’이 개입되거나 ‘가치 중립적인 방법'이 사용되지 않은 여론조사가 그대로 발표되더라도 독자들은 사실상 그 허점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모 정당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단체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그런데 여기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었다.한 후보의 경력과 관계되는 지역발전 문제를 앞 문항에서 물어보고 다음에 바로 그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결과는뻔하다.누가 봐도 유사한 경력을 가진 후보라고 응답할 것은 분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응답자들은 조사원들이 처음에 불러준 이름에 대한 기억률이 높다.따라서 전화 면접시에는 질문마다 다른 순서로 이름을 불러주면서 설문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결국 설문지 구성상 맨 앞에 있는 후보에 대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날 것이다.설문지를 보니 이번 조사에서도 1위로 나온 후보자의 순서가 설문문항에서 1번으로 되어 있었다. 이 설문지의 내용은 분명 전체적인 면에서의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감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이었다.그런데 이러한 조사내용을 보도한 언론들은 대부분 ‘도지사후보=특정인’이라는 보도하는 우를 범했다. 이처럼 여론조사는 표본추출부터 면접원의 유도성 질문,응답결과·무응답변의 처리,긍정답변의 범위 설정 등 준비-진행-분석 모든 과정에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오류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조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핵심이다. 선거에 입후보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여론조사 결과를너무 맹신하거나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요점은 얼마나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느냐 하는 것이고 더욱 중요한것은 단순한 한 번의 조사결과보다 그 결과를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특히 선거 여론조사는 기간별로 세 번 정도의 심층적 조사와 역대 선거의 결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론조사는 객관성이 생명이다.의도를 갖고 실시되거나 조사결과만을 확대 보도하는 여론조사는 차라리‘여론조작'에 가깝다. [김광남 주민자치네트워크 정책연구위원] riworld@kg21.net
  • 자치 안테나/ 금연구역 흡연자 불이익 주기로

    속초해양경찰서는 25일 깨끗한 사무실 환경과 직원들의건강을 위해 청사 전체와 지서,각 함정의 밀폐된 객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했다.속초해경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자체 인터넷 게시판에 명단을 공개하고 공휴일 당직을 서게 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 실태·단속방침/ ‘떴다방’ 가라앉을까

    국세청이 ‘떴다방’에 직접 칼을 겨눈 것은 이들을 단속하지 않고서는 최근의 부동산 투기과열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잇따른 투기근절책에도 이들은 교묘히 장소를 옮겨다니며 투기를 조장해 왔다.그러나 분양현장에서은밀히 이뤄지는 ‘떴다방’의 위법사례를 적발해 내기에는조사인력이 부족한 데다 ‘떴다방’이 부동산 과열의 한 요인에 불과해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있다. [떴다방이 어땠기에] 지난 22일 서울 중계동 은행마을지역주택조합은 이 아파트에 입주할 총 453가구 조합원의 선착순 모집에 들어갔다.그러나 첫날부터 몇천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모집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밤을 꼬박 새워 줄을섰던 실수요자들은 떴다방들이 아르바이트생을 대거 고용해신청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렇듯 분양현장이나 조합원 모집현장에는 어김없이 떴다방이 등장한다. 이들은 실수요자에게 접근,청약통장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P(프리미엄)’를 붙여 되판다.청약통장 매집과 명함돌리기를 전담하는 이른바 ‘청약뚜’들을수십명씩 거느리고있다.파라솔만 옮겨 꽂으면 되는 기동성을 무기로 국세청의세무단속을 피해가고 있다.최근 강북지역 부동산값이 뛴 것도 이들이 국세청의 단속을 피해 강남에서 강북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분양현장 암행감찰] 국세청은 현장단속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총 277명으로 된 ‘떴다방 단속반’을 분양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청약신청자를 가장해 ‘떴다방’을 유인,함정단속도 펼칠 예정이다. 떴다방은 물론 이들에게 뒷돈을 대는 전주와 하청업자인‘청약뚜’들도 단속대상에 포함된다.국세청은 이들의 인적사항이 파악되는 대로 전산에 입력해 계속 특별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봄방학 아이들과 손잡고 바다로 산으로/ 전국 가볼만한 볼거리 가이드

    ■고성 명태축제. “명태 천국에 초대합니다.” 귀하신 몸 ‘명태’를 주제로 강원 고성군이 23∼25일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인다.거진읍 거진항 일대에서 펼쳐질이번 축제는 첫날 어민들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23,24일에는 명태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줄줄이 펼쳐진다.관람객 누구나 참여해 비싼 명태를 공짜로 줄에 꿰어 갈 수 있는 명태끼워가기 대회가 관람객을 유혹한다.이틀간 오전 11시부터 30분동안 한 사람이 2∼3분간에 마음껏 명태를 줄에 꿰어 갈 수 있는 대회다.선착순으로 2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어민들을 대상으로 명태미끼를 꿰는 명태낚시찍기대회,명태할복대회,명태건조시범대회,명태포만들기대회 등도 열린다.많이 꿰거나 빨리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푸짐한 상품도주어진다. 특별행사로 열리는 명태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명태찌개,명태전,명태김치 등 각종 명태요리가 선보인다.관람객이 얼큰하고 담백한 명태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동안에 어민들이 고기잡이 배를 띄우지는 않는다.행사 기간이 어민들 사이에 ‘귀신오는 날’로 금기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민들이 어선 10여척을 동원,관람객들을 무료로 태워줄 예정이며 시승 신청을 받고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명태잡이 시범도 선보이고 명태노래자랑대회도 열려 그야말로 ‘명태’만을 위한 한바탕 축제가 열리게 된다. 이밖에 거진항에 임시 정박하는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정을 관람하는 행사도 열린다. 수산물·건어물·젓갈류등 질 좋은 해산물 관련 제품을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033)682-8008,(033)680-3221.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고로쇠 약수제. 봄 기운이 서서히 무르익는다.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봄 기운을 느낄 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로쇠나무에 물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때쯤 지리산자락 곳곳에서는 건강수로 일컬어지는 ‘고로쇠 물’이 생산되기 시작한다.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전후해 하동과 산청 등 고로쇠 물채취지역에서 약수제가 열린다.올해 경칩은 3월6일.산행을 겸해 이들 지역을 찾아 건강수도 마시고,빼어난 주변의경관을 감상해 봄직하다. 올해 청학동 고로쇠 약수제는 28일 오전 10시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삼선당밑 학동민박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제11회 삼신산 하동고로쇠 약수제’가 화개면 대성리 대성골 약수제단에서 열리고,비슷한시기에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에서도 약수제가 열린다.지리산 고로쇠약수제는 삼국시대때 지리산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면서 고로쇠 약수를 올린 것에서 유래됐다. ◆고로쇠나무(painted maple)는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 전남·경남·강원도 등지의 해발 100∼1800m 고지의 계곡에 광범위하게 자생하며 일본·사할린·중국 헤이룽강 인근에도 분포한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로운 물’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됐다.고로쇠 수액(樹液)은 1월말부터 4월초까지 채취된다.철과 칼슘,마그네슘 등 다량의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흡수가 빠르며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 채취기준 강화=산림청은 고로쇠 수액의 마구잡이채취로 인한 고갈을 막기 위해 새 채취허가기준을 마련,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기준에 따르면 지름 10㎝ 이상의 나무에 한해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 ■구입처와 가격. 최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신비의 약수 ‘고로쇠’가 서둘러 출하되고 있다. 17일 전남도내 장성·광양·순천·담양 등 고로쇠 군락지 6개 시·군에 따르면 올해 119만여 그루(3668㏊)의 고로쇠 나무에서 18ℓ들이 3만 5000통(68만 2326ℓ)의 수액을판매해 19억여원의 소득을 바라보고 있다. 4일 입춘부터 고로쇠 판매에 들어간 장성 백양사 고로쇠약수회의 한봉운(64)회장은 “백암산 일대에서 자생하는고로쇠 수액을 지난해처럼 18ℓ들이 1통에 4만 5000원에판매한다.”고 밝혔다.약수회(061-392-7790)와 산자락의가인마을 주민들이 주문을 받아 택배도 한다.지난해 수익은 3400통에 1억 5300만원이었다. ‘고로쇠의 대명사격’인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최근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약수회(061-772-3363)가 예상한 올 판매량은 1만 1000여통(20만ℓ)이다.김득한(67·진상면 어치리)회장은 “다음달 17일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18ℓ1통에 5만원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순천 조계산 고로쇠 약수회(061-754-5238)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고로쇠 수액을 판매했는데 지난해처럼 1통에5만 5000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영암 왕인문화축제. 전남 영암의 왕인문화축제가 바다 너머로 눈을 돌렸다.4월6∼9일 열리는 왕인축제는 국제행사로 치르기로 가닥이잡혔다.광주 비엔날레와 2002 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다. 영암군은 올해 일본인 관광객이 1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주 비엔날레(3월29일∼6월29일)를 비롯해 월드컵 대회로 인한 중국 관광객 특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올 축제에서는 구림리 왕인박사 유적지와 주변의지석묘군,가마터,청동기 유적지,전통 한옥과 서원,도갑사대가람 등 역사적·자연적 환경을 묶은 관광코스를 개발,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를 외국인들이 감상하고 체험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군은 또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구림리를 국내 전통마을의대명사격인 ‘안동 하회마을’처럼 만든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월출산 자락의 구림마을은 왕인박사,풍수지리학의 대명사인 도선국사,고려 왕건의 총애를 받은 점성가 최지몽이 태어난 곳으로 불교와 유교의 유적지가 많고 500여 년의 유림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암군은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25∼26일쯤 여행사관계자를 영암 축제현장으로 초청,유적지의 복원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
  • 공공부문 민영화 ‘勢싸움’ 재연

    공공분야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철도,가스공사,발전산업,전력기술,지역난방,고속철도 등6개 공공분야 노조들은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맞서 오는 25일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일부국책 연구기관에서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개혁차원에서 공공분야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도아직은 민영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일부 국책 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에너지·철도산업 민영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네트워크산업 구조개편의 함정’보고서에서 “무리하게 전력·철도 산업을 민영화하면 민간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활용,전력·철도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거나 오히려이면계약 등으로 부패가 만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김성기(金性基)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도 “국가 기간산업의 민영화는 우리 경제체계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데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공분야 민영화 정책은 경쟁력 차원에서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이동응(李東應) 한국경영자총협회 정책본부장은 “경쟁력이 떨어진 공공분야의 손실을 메우는 돈은 국민이 낸 세금”이라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영화는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종범(金鍾範)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의 핵심은 공공부문 개혁”이라면서 “민간부문은 구조조정의 고통을 이미분담해 오고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도 경제의 한 축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종렬(李鍾烈) 철도노조 선전홍보국장은 “국가기간산업은 국민기초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민영화가 파업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국장은 “96년 민영화된 영국의 경우 철도요금이 무려 44%가 인상됐으며 우리나라도 지역난방이민영화된 안양·부천지역 난방비가 23.5%나 올랐다.”고지적했다. 반면공공분야이기 때문에 파업은 자제돼야 한다는 각계의 주문도 잇따랐다.백현석(白鉉錫) 함께하는시민행동 팀장은 “정부가 민영화를 실적위주로 하다보니 노조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등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파업은 근로자의 권리이지만 공공분야 종사자의 파업은 생각할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김종범 국민대 교수는 “노조는극한 투쟁보다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리 수준에 맞는 선진경제의 구조를 갖춘다는 의미에서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굄돌] 선악의 흑백론을 넘어

    북한과 국제사회 문제도 우리 각자의 삶의 일부이기에 저처럼 거의 문외한인 사람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지칭할 때 사용한 ‘악의 축(axis ofevil)’이라는 단어는 정치현장의 미묘함을 반영하기에 부적절할 종교적 윤리주의적 단어로 보입니다.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는 한 미국인 교수님은 수 년전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종교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에 상당히 불쾌하게 느낀다고 하시더군요.클린턴 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메시아적 구원의 착각을 주었다면 부시 대통령은 종말론적정의의 심판을 집행하는 환상을 심고 있습니다. 부시는 미국과 자신은 ‘선의 축’에 두고 있음을 암시합니다.이러한 자기 중심적 선악 이분법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함정을 벗어나는지 의문입니다.국민을 굶기면서 군사력을 유지하는 북한의 사악함보다는 덜하다 하더라도 한국에 전투기를 사라고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사악함과 관계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북한에 군사물자를 제공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사악하다고 비난하지 않는 점에서 그의 교서는 종교적 수사를 사용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종교적 언어는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때문에 우리는 테러로 희생당한 분들과 그 가족에 대한 슬픔을 함께 하며,힘과 보복적정의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정의가 집행되기를 원합니다. 정의를 위한 노력은 군수업자의 사업을 번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사람과 이슬람 사람들,북한주민과 한국국민 모두가 ‘선의 축’으로 회복시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긴장의 강화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또한 북한의 군사적 고양은 북한 주민들을 더 괴롭게 만듭니다.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정부로부터 북한의 군사적 활동이 우리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에 대해 어떻게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받아 현실감각을 높이며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민족으로서의 독자적입장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저같이 나이브한 사람들의 이상주의가 설 자리 있는 것은 남북한 문제는 군사적 경제적 측면을 넘어서 이산가족 문제처첨 정서적 민족적 성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육위원장
  • 고시 안테나

    ■경찰 237명 부문별 모집. 해양경찰청은 올해 경찰 237명을 부문별로 모집한다.▲해양경찰학과 출신은 경사 5명,여경 10명 ▲함정은 일반지역(항해 56명,기관 82명),목포서(항해 8명,기관 12명),제주서(항해 8명,기관 12명) ▲항공(조종사 3명,정비사 8명,관제사 2명) ▲조함(경장 2명,순경 1명) ▲외국어(중국어 15명,일어2명,영어 6명,러시아어 2명) ▲전산 3명이다.응시자격과 시험내용은 교육과(032-883-2229),각 해양경찰서 민원실(1588-0333)에 문의.시험일정은 대한매일 지면과 인터넷(www.nmpa. go.kr)에 게재한다. ■자료조사·연구직원 3명.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자료조사·분석 및 연구직원 3명을 채용한다.채용기간은 3월∼내년 2월까지.자격은 급별로 석사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서류전형 및 면접.원서접수는 16일까지.원서는 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홈페이지(www.minjoo.go. 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 (02)3703-5812∼15. ■전산사식·인쇄원 채용. 국가정보원은 전산사식원(계약직),인쇄원(기능직) ○명을각각 모집한다.사식원은 80년 이후,인쇄직은 75년 이후 출생자.원서 접수는 15일까지.서류전형.문의 인력관리실 (02)564-3300.홈페이지(www.nis.go.kr) 참고. ■치과·홍보담당 계약직 접수. 경기도 과천시는 기획감사실(홍보) 1명,보건소(치과진료) 1명,시 정보과학도서관(과학탐구) 2명,과학탐구전시실(지도)2명을 모집한다.계약기간은 3년.서류전형 및 면접.원서접수는 7일까지.문의 총무과 (02)3677-2112,2121. ■사업개발·해외무역 경력직. 강원도개발공사는 사업개발(4급)과 해외무역분야(6급) 경력직 각 1명을 채용한다.4년째 대학 졸업 이상으로,사업개발은 45세 이하,해외무역은 35세 이하.원서접수는 9일까지.이메일 접수 가능.서류전형 및 면접.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dco.co.kr)와 전화 (033)241-1658.
  • 北 빈곤탈출 50억弗 필요

    북한 경제가 89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200억달러 안팎의외부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최소 50억달러는 있어야 지금 같은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윤덕룡(尹德龍) 연구위원과 박순찬(朴淳讚) 부연구위원은 1일 ‘북한의 경제회복을 위한자본수요 측정과 적정 투자방향의 모색’이란 보고서에서이렇게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총자본은 매년 1.73%씩 줄어들고 있으며,이로 인해 국내총생산(GDP)도 매년 0. 83%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98년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99년과 2000년에 각각 6.2%와 1.3%의 성장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는 외부에서 들어온 자본이 일시적으로 국내 저축액보다 많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한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기 직전인 89년(전년대비 2% 성장)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163억∼228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또 ‘빈곤의 함정’(Poverty Trap·자체능력이 워낙 달려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할 수밖에없는 극한의 경제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5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이 정도 투자가 이뤄지면 GDP는 0.2027%,자본은 0.5581%,가계소득은 0.0646%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에듀토피아/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교실 밖에 어둠이 깔린지 오래지만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학생들은 색종이를 오리고 접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정육면체를 만들고 그안에 삼각뿔 세개를 집어 넣어 보며 신기한 듯 이리저리 돌려보며 눈을 반짝인다.초등학교 미술시간이 아니다. 수학교사 50여명이 직접 학생의 입장이 되어 종이접기를 실습해 보며 다면체의 원리를 익히고 부피를 계산해보는 시간. 전국 수학교사 모임 ‘수학사랑’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하대에서 개최한 ‘제4회 매쓰 페스티벌’의 한 워크숍풍경이다.진주 대아중학교 김권수 교사는 “직접 만들어 봐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가르칠 수있다.”며 혹시라도 잊어버릴까봐 몇번씩이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공식을 달달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업 방식을 바꿔 보려는교사들의 아이디어는 톡톡 튄다. 예를 들어 정답에 대한 보기를 숫자가 아니라 글자로 준다. 여러 문제의 답을 죽 쓰면 하나의 문장이 된다.정답을 맞춰야만 문장이 완성되기 때문에 푸는 즉시 맞았는지 틀렸는지알 수 있다.보통 시구(詩句)나 격언을 제시하기 때문에 문장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네모 안에 여러 식을 나열해 놓고 2X,5X 등 동류항을 찾아색칠하면 하트 모양의 그림이 완성되기도 한다.자신이 푼 정답과 같으면 예스(YES),다르면 노(NO) 방향으로 가면서 미로의 끝을 찾아가는 방식,바둑판 모양을 그려 문제의 답을 다쓴 뒤 빙고 게임으로 정답을 맞추는 문제풀이도 있다.제시된 숫자를 좌표 위에 그리면 완성되는 별자리 등 숫자만 보면‘머리가 아픈’ 학생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할 수 없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속도와 농도문제는 러닝머신의 원리와 소금·물알갱이 그림으로 해결했다.오차의 한계와 유효숫자는 ‘움직이는 저울의 숫자를 믿을 수 있나 없나.’라는 질문으로 원리를 이해시킨다. 이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인천 광교여중 김은희 교사는“이렇게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지 몰랐다.”면서“다음 학기부터 적용해보고 싶어 벌써부터 들뜬다.”고 말했다. 4개의 전시방에서는 닮은꼴을 그리는 도구,원뿔 제작기 등다양한 교구들이 눈길을 끈다.5개의 끈으로 12개의 정오각형과 20개의 정육각형으로 구성된 공을 직접 만들어보며 축구공의 원리를 이해하는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는 교사들에게 최고 인기다.학생들과 만든 수학신문,학교 주변의 시설물을 조사해 통계를 활용해보는 실습 보고서 등 교사들의 고민이 녹아든 현장의 교육자료도 전시됐다. ‘수학사랑’은 94년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3500여명에이른다.매주 한차례 이상 세미나에 참여하는 회원도 25개팀에 150명이나 된다. 매년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수학전’을 연다. 겨울방학에는 1년간 연구한 재미있고 다양한 수학 교수법을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발표회만 60여개,워크숍은 21개가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교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최수일 수학사랑 부대표(용산고 교사)는 “답을 찍는 훈련이 학생들을 수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서 “원리를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학 교육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영화로 배우는 수학. 수학공부가 지긋지긋한 학생이라면 영화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큐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작은 큐브(정육면체)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에 갇힌 여섯사람의 이야기.큐브는 외벽,순환을 하는 내부,내부와 외벽을 연결해주는 방으로 나눠진다.방의 개수는 26³=17576이고,외벽의 개수는 방 한 개를 더해 27³이다.각 공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방을 더하면 총 방의 개수는 17576+3.수학의 문외한이 보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소수,테카르트 좌표 등을 이용,함정을 뚫는 스릴을 통해 수학의 매력에 흠뻑빠져들 수 있다. [다이하드3] 주인공은 악당이 제시한 퍼즐을 풀어야만 도시에 설치된 폭탄을 막을 수 있다.직접 문제를 풀어보자.‘이가방에는 폭탄이 설치돼 있다.주변에는 5ℓ와 3ℓ의 물통이하나씩 놓여 있고 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4ℓ의 물을 가방 위에 올려 놓아야만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제5원소] 입체도형 가운데모든 면이 정다각형으로 이루어진 정다면체는 5개뿐이다.플라톤은 정사면체,정육면체,정팔면체,정이십면체,정십이면체에 불,흙,공기,물,우주공간이 각각 대응된다고 보았다.영화는 이 5가지 원소를 이용해 외계인의 공격으로 멸망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 ■“프랑스·한국 교육방식 천양지차”. “프랑스에서 두 아이가 교육받는 것을 지켜보았더니 정말한국과 비교되더군요.” 지난 16일 굴곡 많은 인생 여정 끝에 먼 타향 땅을 떠나 영구 귀국한 홍세화씨(55). ‘남민전’ 사건으로 망명 길에 오른지 23년만이다.그는 지난 95년 자전적 고백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귀국 하루만이라 피곤할텐데도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싶어’ 17일 수학사랑 행사를 찾았다.원래 말주변이 없다며 소년처럼 수줍게 말문을 열었지만교육문제 얘기로 들어가자 날카로운 비판들을 쏟아냈다. “프랑스는 ‘끌어올리기’ 교육인 반면 한국은 ‘추려내기’교육입니다.” 그는 원인을 역사적인 데서 찾았다.공화주의를 위해피를 흘린 경험이 있는 프랑스에서 교육은 신분적 질서를 깨뜨리는 의미를 갖는다.하지만 한국은 일제와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면서 질서와 위계를 재생산하기 위해 교육이 이용되었다는 것. “물론 프랑스에서도 교육을 통해 계층이 재생산됩니다.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에서한국과 다르죠.” 공교육비 지원에 인색한 현실도 꼬집었다.“제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는 신학기마다 학용품비로 30만원을,대학 때는 매년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진보와 보수는이 학용품비를 가정형편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싸운다.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자연계 할 것 없이 수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틴어,철학 등의 성적은 부모와 집안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학은 개인의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단 2%에 불과하지만 엘리트 코스인 그랑제꼴의 입학시험에서도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고3 성적표를 보여줬다.경제사회반임에도 수학 과목이가장 위에 있었고 철학,역사,사회경제등의 순이었다.본인의 점수,최고점,평균점,최하점과 과목마다 교사의 의견이 적혀 있었다.석차는 없었다. “수학을 통해 소수의 엘리트를 거르지만 철학을 통해 비판적 안목을 키워 균형있는 인재를 키우게 되는거죠.”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 ‘얼결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그는 여전히 엘리트에게 책임과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아쉬워했다. 김소연기자
  • 경찰 인터넷채팅방 ‘위장 근무’ 투입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이버 성범죄에 철퇴가 가해진다.경찰 관계자가 인터넷 채팅방에 직접 들어가 범죄자를 가려내기로 했다.경찰청은 최근 신설된 여성청소년과에 인터넷전문가와 젊은 여경 및 의경들로 구성된 ‘청소년·주부 사이버채팅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인터넷채팅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속칭 원조교제)수법이 날로 복잡·지능화하고 있고 채팅에 빠진 주부들의 가출이 빈번해지는 등 사이버 채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 사범 1255건중 인터넷 채팅을 통한 사례가 무려 전체의 70%인 845건에달했다.한국청소년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인터넷 이용 청소년 6명 중 1명은 채팅을 통해 안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채팅용어와 철자법이 일반 언어와 달라 수사상 어려움이 컸다.더욱이 청소년 사이에 사이버상에서의 ‘형사감별법’까지 유포되는 만큼 접근이 쉽지않았다. 주부가출을 유인하는 사이트가 난립하는 것도 문제다.경찰청은 이들 사이트가 가정붕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하고 운영자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준수를 촉구하기로 했다. [수사방법상 문제는] 여경·의경들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성범죄자들을 색출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자칫 ‘함정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수사 과정에서 성판매 및 구매자를 ‘가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마약범 검거과정에서 함정수사 시비가 일었던 예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에 관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함정수사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의 원미혜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성 판매자에 대한 단속보다는 구매자를 단속하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면서 “성 판매자로 위장한 여경은 남성이 구체적인 흥정을 하면 그 자리에서 체포한다.”고 말했다.원 연구원은 “다만 우리의 윤락방지법이 흥정 등 미수행위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함정수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이버 수사가 실효를 거두려면 법적·제도상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싱가포르, 서방 대사관 테러계획 적발

    [싱가포르 AFP AP 연합] 싱가포르는 11일 9·11테러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루된 혐의로지난 12월 체포된 용의자들이 자국내 서방국가 대사관과미 해군함정 등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지난달 체포된 테러용의범 13명이 ‘제마 이슬라미아(이슬람그룹)' 라는 테러 세포조직 요원들이며 이 중 8명은 아프가니스탄의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내무부은 알 카에다 지도자의 아프간 저택에서 싱가포르내 서방국가 시설들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와 관련 서류들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용의자 색출에 나섰다고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테이프에는 미군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촬영장면이 들어있다.내무부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테러용의자들이 영국과 이스라엘 대사관 등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어 체포된 용의자들은 싱가포르 동북부 해안에배치돼 있는 미군 함정들에 대해서도 폭탄테러를 가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는 미국인 1만7,000여명이 살고 있으며 6,000여개의 다국적 기업체가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미 해군은 싱가포르에 병참부대를 가동하고 있고 아프간전에 투입된 전함들도 이곳을 통해 병참지원을 받는 것으로알려졌다.
  • 性구매자 처벌이 더 효과

    성매매 근절 정책을 성 판매자(매춘여성)가 아니라 성을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여성부는 10일 성매매 방지와 성산업 억제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장필화 교수팀에의뢰,‘성매매 방지를 위한 국외 대안사례’연구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이같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외국사례 조사의미]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수집·분석한미국과 캐나다·영국·핀란드·대만 등 7개국의 성공적인성매매방지 정책사례들과 26개 민간단체들의 사례에 따르면 성산업이 만연해 있음에도 불구,사회적 문제의식이 낮은우리의 성매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과 함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사례중 대표적인 것은 지난 9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존스쿨(John School)’을 들 수 있다.‘성매매 초범자’를 교육하는 ‘존스쿨’은 교육생들로부터 징수한 집행요금을 성판매여성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에 투입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현재 미국내 28개 관할구와 캐나다 14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며영국 등 유럽국가에서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성매매와 관련,대체로 14세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가중처벌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에서는 청소년 성매매에 관해 자국민이 해외에서 행한 것까지처벌할 만큼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구매자 제재 및 교육]성구매자 재범방지교육의 하나인‘존스쿨’은 하루 8시간 교육을 한 뒤 벌금에 준하는 교육비를 받고 있다.경고 캠페인과 함께 성 구매자를 대상으로하는 상담·단속이 매춘여성 교육에 비해 훨씬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 국가에선 흥정행위와 미수행위까지 처벌대상에 포함시킬 뿐 아니라 성구매자 단속을 위한 ‘함정수사’도 합법적으로 인정할 만큼 구매자 처벌위주정책을 택하고 있다. [강력 제재 필요] 날로 산업화되는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관계 공무원들의 부패고리를 끊는 것이 첫번째과제로 인식된다. 94년 타이베이에선 경찰은 물론 시 공무원,세무서와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해 퇴폐영업 가능성이 있는 업소를 파악하고 그를 누락보고한 사실이 발견되면 연대문책,상급자를 인사조치하는 강력한 지침을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6개월간의 단전단수와 그 기간에는 다른 업종변경공사조차 금지하는 강력한 행정조치에 이어 97년부터는 공창 및 사창폐지로 이어지는 단계적 정책을 시행했다. [매춘여성을 예방강사로] 미국과 캐나다에선 성매매산업 단속과 체포에서부터 사회복지사가 적극 개입한다.매춘여성은 40∼140시간 치유와 전업훈련 등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고성매매 금지프로그램이나 성병,에이즈 교육활동가로 일하게해 성판매 경험을 예방에 적극 활용하는 정책도 펴고 있다. 정길화 교수는 “성매매 산업이 팽배했음에도 문제의식이낮은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 근절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총괄부서가 마련되고 통합적 운영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전제,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가 연결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교통 위반’ 신고보상금 인하 월드컵 뒤로 연기

    1월1일부터 3,0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던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금이 오는 6월 월드컵축구대회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거리는 불법 U턴이 잦아 2000년에무려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37명이 죽거나 다친 고질적인 사고 다발지역이었다.하지만 지난해 3월 신고보상금 제도 시행 이후 교통위반 전문신고꾼(일명 파파라치)의 신고가 8,000여건이나 쏟아지면서 사고 및 사망·부상자가 23건에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경찰청이 지난해 4월부터 5개월동안 전문신고꾼의 신고가 많았던 전국 100곳의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모두653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016건에 비해 무려 35.7%나 줄었다.신고가 많았던 곳의 교통시설물도 2,962개나 개선됐다. 경찰청은 이같은 순기능을 감안해 4일 교통법규위반 신고 보상금 인하 방침을 전격 연기했다.전문신고꾼 발호 등의 부작용과 운전자들의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지만 현실적으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기’와 운전자 의식 전환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경찰청 교통안전과는 “지난해 3월 시작된 신고보상금제도가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시설개선 등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국가적인 대사인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사고의 증가를 막기 위해 현행 보상금 액수를 유지키로했다”고 밝혔다. 대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각 경찰서에 민간인도 참여하는 전문심사팀 또는 심사위원회를 설치,접수 단계부터 고의적인 전문신고를 가려내기로 했다.객관적인 심사로 ‘함정 신고’의 폐해는 줄이되 높은 질서 의식이 요구되는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보상금제 본래의 기능은 살려나가겠다는 취지다. 경찰이 신고보상금 인하 방침을 연기한 배경에는 전문신고꾼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보상금 인하 방침이 알려지자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보상금을 2,000원으로 내리면 교통위반 촬영을 그만두겠다”는 전문신고꾼의 ‘불만’이 쏟아졌다.한 전문신고꾼은 “보상금을 필름 원가 수준으로 내리면 도저히 이익을 낼 수 없다”고 털어놨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2002/ 응원문화·훌리건 대책

    ■붉은악마 “응원목표는 우승”. “축구 목표는 16강,응원 목표는 우승.”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 새 아침을 맞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회장 韓弘九)가 야무진 각오를 내놓았다. “붉은 악마는 단순한 응원단이 아니라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주도하는 12번째 국가대표 선수이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점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자.” 12번째 선수는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아니라 붉은 악마를포함한 모든 국민이다.국민 개개인이 대표선수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도 지난해 5월 12번째 선수 1,2호로 각각등록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붉은악마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축구대사관(Fan’s Embassy)’의 설치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에펠탑 밑에서 노숙하며 응원했던 붉은악마는 외국인 응원단을 위해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숙박·민박 네트워크,음식점·공중화장실,기념품 교환,교통제공 등 월드컵 관련 정보 교환의 장인 축구대사관을 인터넷에 개설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파동 이후 소원해진일본의 서포터(울트라닛폰)와 교류사업도 추진한다.오는 3월쯤 한일 공동 응원가 음반을 제작하고 기념품 및 조형물제작, 서포터간 왕래,‘안티 훌리건’ 운동을 함께 펼칠계획이다.특히 안티 훌리건 운동은 건전한 응원 문화를 전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붉은 악마는 ‘쓰레기 없는 월드컵’을 선언했다.지금까지는 ‘휴지폭탄’(두루마리 화장지를 관중석 아래로 던지는 것)과 신문지 조각을 공중에 뿌리고,1회용 비닐 막대풍선 등을 응원에 이용했으나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율동으로 바꾸기로 했다. 구호도 단순화했다.20여개의 응원가와 10여개의 구호를‘아리랑’과 ‘대한민국’으로 축소했다. 한 회장은 “온 국민이 응원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단순화했다”면서 “일본의 서포터도한국 응원단이 아리랑을 부르며 징과 북을 두드릴 때가 가장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97년 PC통신의 프로축구 서포터즈 동호회 회원 1,000여명으로 출범한 붉은악마는 현재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지부 4곳에서 회원 5만명이 활동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월드컵 특명 “훌리건 막아라”. 2002년 6월29일 저녁 8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잉글랜드와 독일의 3,4위전 휘슬이 울렸다.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월드컵 경기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잉글랜드의 결승골로 균형이 깨졌다.그 순간 경기장 3층의 치안 상황실에서 감시 카메라를 뚫어져라 지켜보던 대구경찰청 소속기동단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상황발생,남쪽 펜스 A열 훌리(훌리건·경기장 난동꾼)출현!” A열 앞쪽에 앉아 있던 잉글랜드 극성팬 5명이 흥분한 나머지 그라운드로 뛰어내렸다.그러나 이들은 경기장과 펜스사이에 몰래 파놓은 깊이 2.5m의 함정에 빠져 고꾸라졌다. 관중석 곳곳에 숨어 있던 훌리건 전담반 비밀요원들이 잽싸게 몸을 날리더니 이들을 따라 그라운드로 뛰어들려던극성팬들을 한순간에 제압했다.치안당국은 행여 3,4위전에서 맞붙을지 모를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에 가장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훌리건 대책이 안전 월드컵의 관건= 경찰청은 지난해 9월11일 미국 테러참사 직후 훌리건 및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경찰청 외사관리관실-한국 CIA지부-인터폴 등으로 연결된 핫라인을 풀가동,훌리건 대책과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훌리건 전담부대만 경찰병력 40개 중대에 이른다.경찰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3,4위)가 한국에서 치러질경우 최대의 고비로 여기고 있다. 독일의 극성 훌리건은 4,000여명으로 수적으로도 세계에서가장 많다.한국에서 조별 경기를 치르는 스페인 포르투갈프랑스 응원단도 경계의 대상이다. 경찰은 훌리건 대책으로 ▲해당국가별로 위험인물 출국금지 요청 ▲입국 거부 ▲각국 응원단 집결지 대처 ▲경기장응원단 감시 등 4단계의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경기장 보안검색= 입장권 실명제가 적용된다.신분증과 입장권의 이름이 다르면 입장이 불허된다.폭죽,레이저펜,헬멧,호루라기,우산 등도 지참할 수 없다.스캐너와 운형탐지기 등 최신 금속탐지기가 입장객들의 몸을 샅샅이 훑게 된다.경기장 내부에는 1,500명의 경찰관과 기마경찰대를 비롯,경비견 등이 구석구석 누비게 된다. ●테러 대상국 선수단 그림자 경호= 미국 영국 독일 등 테러보복 전쟁에 적극 가담했던 국가의 선수단은 체류중 무장경관의 그림자 경호를 받는다.만약의 사태에 대비,경기장마다 고공 침투장비,야간투시장비,스턴탄(시각과 청각을순간 마비시키는 탄환) 등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 20∼40명이 대기한다.경기가 열리는 동안 미국 FBI,영국 MI5,국내 정보기관이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김문기자 km@
  • [사설] 엔 절하의 경제충격 줄여야

    일본 엔화의 가치하락(절하)이 심상치 않다.엔화는 지난3개월 동안 9%이상 하락,달러당 환율은 128엔선으로 3년 2개월만의 최고치에 달했다.이와 함께 일본발 세계금융위기의 경고가 나오는 등 일본이 국제경제 불안의 뇌관이 되고 있다.엔화 하락이 우리 경제에 줄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일본은 10여년간 경기 침체를 보이면서 이제 그 불황의그림자를 세계 경제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돈을 아무리 풀어도 경기가 꿈쩍하지 않는,1930년대 대공황때와 같은 ‘유동성함정’으로 빠져들어그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엔화 약세는 이같은 불황을 반영하는 동시에 인플레를 통해 경기를 부추기려는 일본 중앙은행의 시도로도 풀이되고 있다.엔화 약세의 원인이 어떻든 일본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세계 경기의 걱정거리가줄어 우리 경제도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우리경제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띠는 그 상반성때문이다.한국 경제는 아시아국가 가운데 비교적 건전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몰려 달러당 원화 환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외국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6개월∼1년간의 환율을 예측한 것을 봐도 원화는 현재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일본 엔화는 140엔까지로 가치가 떨어질 전망이다.이런 시나리오가 그대로 맞는다고 할 때 그렇지 않아도 시원치 않은 우리나라의 수출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다.원화강세-엔화 약세는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자동차와 철강 등주력 상품들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원화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다.지난 1997년닥친 외환위기는 일본 엔화 약세가 시발점이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엔화 약세로 동남아시아와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덩달아 하락,결국 외국인자금 유출과 외환위기를 불러온 점에서 최근 엔화 약세는 주의를 요한다. 그 어느 시나리오든 최근 엔화 약세는 정부로서 매우 대처하기 어려운 국면이다.일단 일본과는 차별화할 수 있도록 우리경제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일이 시급하다.또 국내 금리가 아직 높아 외국인 투자를 너무 많이 끌어들이고있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해야 한다.원화의 지나친 고평가를 견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적정하게 개입할 방안을 강구해볼만 하다.재계는 원화 절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해외시장 개척과 상품 질의 개선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다.
  • 中함정·수송기 내년 첫 訪韓

    중국 해군 함정과 공군 수송기가 사상 처음으로 내년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과 츠하오톈(遲浩田)중국 국방부장관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중앙군사위원회 청사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중국 함정과 수송기의 방한은 내년 양국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측이제의했으며,중국측은 실무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며 수용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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