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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5·6일 충무공 노량해전 승첩제

    경남 남해군은 2일 왜군의 총탄에 맞아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를 걱정했던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9회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제가 오는 5·6일 이틀동안 설천면 노량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승첩제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치열했던 노량해전의 전투현장 재현을 비롯해 조·명·일 수군 만인 위령제, 총통발사 시연, 강강술래 등 모두 22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5일 오후 5시 노량해협 일대에서 거북선과 조선 수군의 함정, 왜선 등으로 꾸민 선박 100여척이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갖가지 전술을 펼치며 전투장면을 실감나게 연출하는 노량해전 재현행사는 승첩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날 오후 6시에는 남해대교에 설치된 야간경관 조명 ‘불멸의 빛’이 점등식을 갖고 불을 밝힌다. 6일에는 보물섬 예술단 공연과 강강술래, 해군의장대 시범 및 군악대 연주 등의 행사가 열린다 행사기간에 해군함정과 거북선 관람, 거북선 조립 체험, 이순신 어록 전시, 전통공예 전시 및 판매, 만들기 체험, 도시민 귀촌·귀농 홍보전시관 등도 마련된다.
  • 국제고 전환통해 외고체제 유지 가능

    국제고 전환통해 외고체제 유지 가능

    ■ 개편안 내용·문제점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용역을 맡은 특수목적고 제도개선팀은 26일 두 가지로 나눠진 2013학년도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두 가지 안 모두 함정을 지니고 있다. 1안은 외고가 존속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지만, 그렇게 존속되는 외고는 현재 외고와는 판이하게 다른 형태를 띠게 된다. 정원이 절반으로 줄고, 학교 단위가 아니라 학과 단위로 모집해야 한다. 그 동안 채택해 온 영어듣기평가나 지필고사 등은 폐지되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한다. 역으로 외고를 폐지하는 내용인 2안은 국제고라는 탈출구를 마련해뒀다. 교과부가 낸 고등학교 입학전형 가이드북은 외고를 외국어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특수목적고로, 국제고를 국제정치·국제경제·국제법·외국문화·외국어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특수목적고로 정의했다.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지만, 국제고가 외고에 비해 역사가 짧고 학교 수도 4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1안과 2안 가운데 어떤 안을 채택해도 사교육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외고들이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을 찾지 못하더라도 국제고로의 전환을 통해 지금의 체제를 유지할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두 가지 안에서 모두 채택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일반계고로의 전환은 외고의 색깔을 지우는 방안들이다.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전환하더라도 외국어 특성화 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고 하지만, 독자적인 학생선발권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첨배정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등은 내신 50% 이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추첨을 하고, 이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여기에 이화외고를 제외한 사립외고들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기 위한 여력을 보유하지 못해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안 모두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개입력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교과부는 전환한 뒤 3년이 지나면 교육여건·과정 운영·질적 수준 등을 평가해 학교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에도 5년 동안 주기 평가를 받도록 했다. 평준화 체제에서 탈출구였던 외고가 대입을 위한 학원처럼 변질된 것처럼 자율형 사립고나 국제고 등으로 전환된 뒤에도 변질이 일어날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결국 외고 존폐를 둘러싼 논란을 절충한 형태의 개편안은 다음달 10일 고교입시 전반에 대한 개선안 발표에 부담을 더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공청회에서도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는 역부족이고, 외고 측에서 수용하기에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고광돈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 비밀결사 조직에 가입해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 고광돈 선생이 23일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1938년 춘천농업학교에다니면서 조국 독립을 실현할 목적으로 교내에 조직된 비밀결사 독서회에 가입, 농촌 계몽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활동했다. 졸업한 뒤 무산영림서에 임업수로 취직해 근무하면서도 독서회 활동을 계속하다 1940년 12월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선생은 1942년 10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함정옥 여사와 승균(예술가)씨 등 3남. 발인 25일 오전 8시.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02)870-2977.
  • ‘한드’도 시즌2시대 활짝

    ‘한드’도 시즌2시대 활짝

    국내 안방극장에도 미국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시즌(season)제 드라마가 안착할 수 있을까. 최근 방송가에서 히트작을 중심으로 시즌제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제란 일정 기간을 두고 만들어지는 연작 형태의 드라마다. 시즌2, 시즌3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회성인 속편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의 팬을 안정적인 시청자 층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자기 복제’에 그칠 함정도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아이리스도 시즌2 예고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지난 2004년 명세빈·변정수·이태란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시즌2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제)를 내년 1월 방영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줌마렐라’ 신드롬을 몰고 왔던 ‘내조의 여왕’은 내년 가을 시즌2가 전파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KBS도 인기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2 제작을 모색 중이다. SBS가 방영 중인 ‘천사의 유혹’은 앞서 나갔던 ‘아내의 유혹’ 후속편 격이다. 영화가에 이어 방송가에도 이렇듯 시즌제 내지 속편 제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우선 검증된 콘텐츠를 비교적 손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중현 MBC 드라마국장은 “영화나 드라마는 성공예측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은데 시즌2는 일단 콘텐츠를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드 따라하기´ 우려도 시즌제가 정착된 미국 드라마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는 “요즘 시청자들은 과거와 달리 미국 드라마에 쉽게 노출돼 있어 시즌제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며 “방송사들도 기존의 흥행 코드를 중심으로 세련되게 바꾸는 시즌제를 선호하는 풍조”라고 풀이했다. 인기 드라마가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 시즌2 제작 요구가 빗발치는 것도 시즌제 인기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직 열악한 한국 드라마의 제작 현실상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본근 SBS 제작위원은 “국내 드라마는 대부분 완결 구조로 끝나기 때문에 속편 제작이 쉽지 않고, 방송 광고 시장도 크지 않아 1편에 비해 높아진 배우의 몸값이나 제작비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재나 형식을 실험하기보다는 흥행작의 요소를 적당히 섞는 제작방식에 안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작가들이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두고 열린 결말을 선호하거나, ‘지붕 뚫고 하이킥’처럼 전편과 동일한 배우들이 모두 등장하지 않아도 호평받는 속편이 등장하면서 시즌제 드라마 정착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다. ‘아이리스’ 제작을 맡고 있는 최지영 KBS 책임프로듀서(CP)는 “TV드라마는 국내 뿐 아니라 범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라면서 “경쟁력 있는 인기 드라마의 시즌제 제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 “美와 핵밀약 사실”… 양국 또 냉각

    │도쿄 박홍기특파원│미·일 간의 이른바 ‘핵 밀약설’을 뒷받침해 주는 새로운 문서가 발견되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기지 비행장의 이전을 둘러싼 미·일 간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핵 밀약설의 진상 규명 결과에 따라 미·일 관계는 한층 냉랭해질 가능성이 크다. 22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 9월 민주당 정권 출범과 함께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의 지시로 구성된 ‘핵 밀약설’ 조사 특별팀은 지난 1960년 1월 미·일 안보조약 개정 직전 핵무기 반입과 관련한 사전 협의 등의 내용을 정리한 ‘비밀 회의록’을 찾아냈다. 오카다 외무상은 24일 외부 전문가들로 제3자 위원회를 구성, 해당 문서의 정밀 검증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핵 밀약설’의 조사결과를 발표할 방침도 분명히 했다. 현 상황에서는 핵 밀약을 굳힐 만한 문서에다 관련 증언을 이미 확보한 만큼 “핵 밀약은 있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 확실하다. 핵 밀약설은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때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함정의 기항 및 영해 통과, 항공기의 영공 비행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비밀리 합의했다는 주장이다. 자민당 정권에서는 “핵 밀약설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체를 부인해 왔다. 또 “핵은 반입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인정할 경우 1968년 1월 정부가 발표한 ‘핵 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비핵 3원칙의 논란이 확산되면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 우산 제공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0일 방일 때 일본의 핵 밀약설 조사와 관련, “미·일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미국 정부안에서도 “(조사는) 실익이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한 상태다. 특별팀은 핵 밀약설을 비롯해 ▲한반도 유사시의 전투작전행동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핵 반입 ▲오키나와 반환 때의 복귀 보상비 등의 ‘밀약’에 대해서도 미·일 안보관계 문서 3600건 정도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과학이 인문학을 만났을 때

    화장품, 샴푸 등의 독성 실험을 위해 토끼의 눈에 독성 물질을 투입한다. 실험용 쥐는 암세포 관련 연구에 쓰이며 무시로 죽음에 이르곤 한다. 당연시 할 수만은 없다. 과학에 인문학적인 시선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는 왜 환경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 남태평양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있는 걸까. 동물의 세계는 진짜로 약육강식의 원칙이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유전자적인 본성에 의한 것인지, 양육에 의해 훌륭해진 것인지 궁금하다.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김보일이 자신이 쓴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를 만화로 재구성한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마정원 그림, 휴머니스트 펴냄)를 내놓았다. 책은 질문과 답변을 만화의 형태로 담아 읽기에 쉽지만, 그 내용은 단순하지 않고 체계적이다. 이 책은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학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고, 단순한 주변 지식이 아닌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과학과 동행하는 것만이 ‘지금, 여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의 조화를 통해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다. 자칫 과학적 엄정함을 놓칠 수 있는 인문학적 사유에 논리를 더해주고, 반대로 기술 자체의 함정에 빠져 공동체 윤리가 배제되곤 하는 과학의 방향성을 잡아준다.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어른들 역시 18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산만하게 널려 있던 과학과 철학의 사유 체계를 다듬어볼 수 있다. 글 첫머리 몇몇 질문들에 대한 답변. 동물실험이 아닌 대체(Replacement), 동물실험 횟수의 감소(Reduction), 동물의 고통 최소화(Refinement)의 ‘3R원칙’을 표방했고 2005년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브뤼셀 선언’을 발표했다.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 존 로빈스는 유제품과 축산물에 숨겨진 비밀을 알리기 위해 환경운동가가 됐다. 반생명적이고 반인류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육식문화에 대한 고발이 책 속에 소개된다. 또한 남성 생물학자들이 자신들의 남성중심적인 욕망 및 선입관을 투사해 바라본 결과 동물들의 약육강식, 수컷 지배 등을 정당화했다는 설명이다. 힘의 지배가 아닌, 오히려 평화로운 연대와 협력이 동물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례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넘치는 폐활량의 비밀은 유전자와 양육의 결합이라는 결론이다. 1만 2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에 의한, 정치를 위한 도시 세종/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정치에 의한, 정치를 위한 도시 세종/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하인츠는 번민한다. 부인이 죽을 병에 걸렸지만 그녀를 살릴 특효약을 구입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도둑질을 해서라도 아내를 살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아내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도덕발달론을 창시한 로렌스 콜버그는 ‘하인츠 딜레마’처럼 도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딜레마 상황을 연출하고, 그에 대한 피실험자의 대답을 바탕으로 도덕 판단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어떤 대답이냐보다는 답변의 판단 근거가 무엇인지를 중시했다. 딜레마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없는 막힌 길을 뜻한다. 세종시 문제가 바로 이런 딜레마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국가발전을 저해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원안 수정의 ‘신념’을 천명했다. 여당의 다른 세력 축을 형성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과의 신성한 약속임을 내세워 원안+α의 ‘원칙’을 강조했다. 여기에서 ‘신념’과 ‘원칙’ 사이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대한민국 수도 이전이라는 노무현 정부의 구상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좌초하자 주요 행정부처 이전으로 급조된 것이 오늘의 세종시 문제를 야기했다. 노무현 정부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이 구상은 본래 노무현 캠프가 충청권 표심을 공략할 목적으로 기획한 대선공약이었다. 처음부터 정치적 이해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당시 탄핵역풍으로부터 한나라당을 살리고자 나선 박근혜 전 대표가 주요 행정부처 이전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법안을 적극 지지했다는 사실에 있다. 박 전 대표 역시 다가오는 대선정국에서 충청권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노무현 정부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계산이 일치하면서 세종시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행정복합도시 구상은 국가 안위를 무시한 정치적 꼼수일 뿐만 아니라 남남(南南)갈등의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충청권의 표심을 노린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세종시 구상은 도래하는 통일시대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정치권의 편의주의, 그리고 수도 이전이 미칠 정치경제, 사회문화적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형적 산물이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원안 고수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α’를 천명한 것은 당시의 결정이 졸속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반증하기에 충분하다. 세종시 딜레마는 한국 정치의 자화상이다. 여야 대결을 넘어 충청권의 지역 정당, 여권 내부의 친이·친박 세력이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저마다 각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세종시 딜레마를 이 대통령의 신념과 박 전 대표의 원칙 사이의 ‘진검 대결’로 보는가 하면, 혹자는 그것을 정치적 편의주의에서 나온 잘못된 합의이자 ‘절차 세력주의의 함정’이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세종시 문제는 더 이상 딜레마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는 지금, 그리고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북한 정세를 감안할 때 행정도시 건설은 전혀 급선무가 아닐뿐더러 그에 따른 국론 분열도 무익무망한 일이다. 어느 누구라도 통일 한국에 행정도시가 필요하다면 서울과 평양의 중간 지점인 개성 정도를 지목할 것이다. 그러므로 충청지역에 새로운 도시가 필요하다면 과학기업형 자족도시 정도로 수정 설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세종시 문제는 정치권이 만들어낸 자가당착이다. 일국의 수도, 그리고 정부 기능의 효율성은 정치적 이해의 대상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 설사 세종시법이 여야 합의로 제정됐다 해도 입법취지가 근본적으로 왜곡됐다면 언제든지 옳은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정치권의 편의주의가 초래한 폐해를 지적하고 수정하는 것이야말로 소통적 민주주의의 과제일 것이다. 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 내년 공무원시험 난도 높아질듯

    행정안전부가 2010년도 국가공무원시험 일정을 최근 발표하면서, 수험가는 내년도 시험 전망 분석에 본격 착수했다. 일단 올해 시험 경향을 참조했을 때 과목별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공무원수험 사이트인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고시기획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과 서울시 시험은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됐다. 지방직은 국어와 행정법이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지문 길이가 늘어난 게, 행정법은 함정 문제가 많았던 게 원인이었다. 고시스파 등은 이 같은 과목별 난도 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직 시험도 행안부가 출제하는 형태로 바뀌면서, 출제경향이 수험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특히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가 최근 ‘공무원 선발시험은 기본 소양과 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단순 암기식 학습법으로는 더이상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고 했다. 이밖에 지문 길이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긴 글을 빨리 읽고 문맥 전후 사실 관계를 재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배양도 필요하다. 고시스파 관계자는 “내년에도 행안부가 지방직 시험을 출제하는 만큼, 일단 국가직 시험을 목표로 하고 지방직 시험과 서울시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일부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는 것에 대비하는 포괄적 학습방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10일, 7급은 7월24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직 시험은 올해와 비슷하게 5월과 9월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金국방 “北 군사조치 협박은 NLL 쟁점화 의도”

    국방부는 16일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벌어진 남북간 교전과 관련,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한 특이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 지상군이 서해5도 부근 해안방어·해안포 부대 위주로 근무를 강화하고 해군과 공군이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장성급 대표의 대남 통지문을 통해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되면 NLL 문제를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 최고사령부 명의로 이번 교전에 대해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선 “북한이 대내 체제를 결속하는 동시에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고 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현 수준의 비난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선 “1, 2차 연평해전 때 교전 당일과 이틀 후부터 공개활동이 보도됐지만 이번에는 미보도되고 있다. 미·북간, 남북간 관계와 관련해 행보를 자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조기 감시 체제와 공군 전력의 대기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충분한 의도를 갖고 도발해 온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함정 대 함정의 도발, 해안포와 해안 미사일에 의한 도발, SA2·SA3 등 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공군 자산에 대한 도발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군은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해상분계선 고수 군사조치”

    北 “해상분계선 고수 군사조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북측 대표단 이상철 단장은 13일 남측 단장에게 통지문을 보내 최근 서해교전에 대해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지문은 지난 10일 류재승(육군 소장) 남측 수석대표가 보낸 전통문에 대한 답신 형식이다. 남측은 전통문을 통해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고속정을 조준 사격한 행위를 엄중 항의했다. 북측이 이번 교전과 관련해 ‘군사적 조치’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측 단장은 통지문에서 “우리 함선의 자위권 행사를 ‘월선’으로 매도하고 불명 목표 확인에 나선 우리 함선과 군인들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여러 척의 함정을 일시에 동원해 수천발의 총포탄을 쏘아댄 난동은, 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조선반도 정세의 흐름을 제3의 서해교전으로 가로막아 보려는 남측 우익 보수세력들과 군부 호전집단의 계획적인 모략행위”라면서 “남측의 북방한계선 고수 입장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측 단장은 이번 통지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나 승인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85㎜포 초반 파괴”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북한 경비정 ‘383호(155t급)’의 85㎜ 대구경 함포를 무력화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군 고속정은 북 경비정의 지휘통제실인 ‘함교’와 ‘주포’인 85㎜ 함포를 집중 공격했고 이 때문에 북 경비정은 지휘통제 및 반격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 해군이 전차포를 떼어내 경비정에 장착한 85㎜ 주포로 응사하지 않은 의문이 풀린 셈이다. ●北경비정, 99년 연평해전 참가 군 소식통은 12일 “북 경비정이 당시 조준사격을 가하는 순간 출동한 고속정 2척은 함교와 주포를 겨냥해 대응사격했고 이로 인해 주포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북 경비정은 함교와 조타실에 구멍이 났지만 ‘격벽 구조’여서 침몰은 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8전대 소속인 이 경비정은 시속 13㎞ 속력으로 NLL을 넘어 장산곶 아래 월래도 해역에서 예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전에 참여한 북 경비정 ‘383호’는 남측 해군의 선봉을 맡은 참수리 ‘325호’와 마찬가지로 지난 1999년 6월 1차 연평해전 때 참가한 동일 함정으로 확인됐다. 북 경비정은 우리측 참수리 ‘325호’에 50여발의 함포를 발사했으나 함교 등 선체 주요 부분이 방탄처리돼 외부 격벽에 15발의 총탄 자국만 남았다. 남측은 고속정 4척, 호위함과 초계함 각각 1척 등 총 6척이 작전에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고속정 4척의 사격 발수는 교전 2분여 동안 40㎜ 함포 250여발, 20㎜ 시(sea)벌컨포 4700여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출동한 호위함과 초계함은 후방 지원을 주로 맡았다. 참수리 고속정의 주요 무기인 40㎜ 함포는 분당 600발이 발사되며 20㎜ 시벌컨포는 분당 3000발이 발사된다. ●최신구축함 최영함 추가배치 군 당국은 이날 NLL 해상에서의 북측 보복 도발이 예상됨에 따라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KDX-Ⅱ·45 00t급)인 최영함을 추가 배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NLL 남쪽 해상에 배치된 강감찬함(KDX-Ⅱ)에 이어 구축함과 초계함 각각 2척, 호위함까지 우리 해군 2함대의 해상 전력이 총 대비 태세에 나서게 됐다. 한편 해군은 이번 교전에 어떤 명칭을 부여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발생한 서해교전은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해 ‘1차 연평해전’, ‘2차 연평해전’이라는 명칭이 각각 붙었다. 이번에는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만큼 대청도 지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군 기록상 ‘해전’ 명명은 병력 규모와 교전 시간을 고려할 때 일단 부정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여성지원병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길

    국방부가 자원입대하는 여성에 한해 사병 복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2020년 이후 병역자원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쯤 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병무청은 현재 68만명인 병력이 51만명으로 줄어드는 2020년 이후에는 현역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은 찬반양론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여성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병입대를 원하는 여성이 있고, 남성만 병역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성차별이므로 남녀 모두 지원병제로 가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군필 남성에 대한 가산점 부활을 지지하는 논거가 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을 빠뜨리지 않았다. 우리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지원병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 여성의 높아진 위상과 사회적 활동 욕구를 볼 때 병역의무를 언제까지 남성 전유물로 남길 수는 없다. 지금도 전체 병력의 3%인 5560명의 여성 장교와 부사관이 야전부대 지휘관, 전투기 조종사, 함정 승조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다만 남성 위주의 병역제도와 병영문화를 바꾸려면 많은 시간과 엄청난 예산의 투입이 필요하다. 유급 여성지원병과 남성의무병의 급여 격차와 보직배치에 따른 형평성 논란 등 숱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예방하고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당국은 각계의 의견을 골고루 듣길 권한다.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섬 주민 반응

    남북한 함정 간 대청도 해상 교전에도 불구하고 대청도와 인근 섬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대청도 주민 이모(48)씨는 “텔레비전 정오 뉴스를 보고 남북 충돌사실을 알았다.”면서 “우리측 피해가 궁금해 해군기지가 있는 선진포항 근처에 가보니 평소 정박하는 함정 4척이 멀쩡히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청면사무소의 한 직원은 “마을에서 희망근로사업을 점검하던 중 갑자기 ‘쾅’ 소리가 들려 날씨가 흐려서 천둥치는 소리인 줄 알았다.”면서 “이곳 주민들은 이번 사태로 어업이 통제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청도 인근 소청도, 백령도 주민들도 이구동성으로 천둥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교전 당시 인근에 우리 어선 9척이 있었던 것으로 군이 발표한 것과 관련, 대청·백령면사무소 측은 이날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대청도 어선 106척과 백령도 어선 120척이 모두 출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1·2차 연평해전과 같은점·다른점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1·2차 연평해전과 같은점·다른점

    남북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교전을 치른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1999년 6월15일 발생한 제1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 2~7척은 충돌 9일 전부터 웅진반도 남단에서 조업 중인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한다며 NLL을 지속적으로 침범했다. 이에 대응해 우리 해군은 ‘충돌식 밀어내기’작전을 펼쳤고 북한 경비정은 15일 소총과 기관포로 선제 공격을 했다. 우리 해군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14분간 교전이 이뤄지면서 북측 어뢰정 1척이 침몰했으며 중형 경비정 3척과 소형 경비정 2척이 파손됐다. 17~30명가량의 북측 사상자가 발생했다. 반면 우리측 피해는 함정 2척의 미미한 손상과 장병 9명의 부상이었다. 제2차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이 있었던 6월29일 토요일 오전에 발생했다. 중국의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던 북측 경비정 2척이 연평도 서쪽 7마일 지점에서 NLL을 침범했다. 남측 고속정이 이들의 퇴각을 거듭 요구하자 북측 경비정들은 남측 고속정 편대를 향해 갑자기 85㎜, 35㎜ 함포 사격을 가했다. 남측 고속정은 40㎜ 함포와 20㎜ 벌컨포로 대응했지만 25분간 지속된 교전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하는 등 특히 인명피해가 컸다. 1차 연평해전과 2차 연평해전, 10일 발생한 서해교전 모두 북측 경비정의 NLL 침범에 따라 발생했다는 점과 북측의 선제 공격에 의해 교전이 발발했다는 게 공통점이다. 차이점도 있다. 이번 서해교전은 2차 연평해전 이후 해군이 교전규칙을 개정하고 북측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가 별로 없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북 서해교전… 北경비정 반파 퇴각

    남북 서해교전… 北경비정 반파 퇴각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11시37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을 벌였다. 남북한 해군이 서해에서 교전한 것은 1999년 6월15일과 2002년 6월29일에 이어 세번째다.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주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남북교전에 따라 최근 해빙기류를 보이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합참은 이날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쪽 11.3㎞ 지점의 NL L을 2.2㎞가량 침범해 우리 해군이 여러 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했다.”면서 “해군은 북측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하겠다는 경고통신까지 했으나 물러나지 않아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소집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서해교전에 따른 북한의 보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北 “사죄·책임적인 조치” 요구 북한 경비정은 남측 고속정을 향해 50여발의 사격을 가했으며 우리 고속정은 좌현 함교와 조타실 사이 외부격벽에 15발을 맞았으나 인명과 장비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북측 함정은 연기가 날 정도로 반파되어 북한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상에는 우리 어선 9척이 있었으나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됐다. 교전은 오전 11시37분부터 11시39분까지 2분간 벌어졌다. 북한 경비정은 11시40분 NLL을 통과해 북한으로 복귀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 L을 침범하고 이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경비정을 먼저 직접 조준 사격함으로써 발생한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우리 측은 이에 엄중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조선 군당국은 이번 무장도발 사건에 대해 우리(북한)측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 “상황 악화 없게 침착대응”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주재, 상황보고를 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직후 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보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면서 “특히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침착하고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종락 안동환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北 국지도발, 단호하되 차분히 대응해야

    해군함정이 어제 서해 대청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2.2㎞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교전 끝에 격퇴했다.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한 경비정은 반파돼 퇴각했다. 해군은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5차례에 걸친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남하하는 북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했다. 그 순간 북 경비정은 우리 고속정을 향해 50여발의 직접사격을 가했으며 군은 대응 격파사격에 나섰다고 합참은 밝혔다. 우리는 북한의 예기치 않은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 군의 대응태세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 북한 경비정이 해상 국경선을 멋대로 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군은 NLL은 물론 해안포의 위협사격 등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감행하는 북한의 우발적인 도발상황에 대해 ‘작전계획 5028’에 따라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도록 즉각적인 무력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훈련받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북한의 무력시위 또는 국지 도발 가능성은 상존해 왔다. 2002년 6월29일 2차 서해교전 발발 이후 남·북한 함정 간의 교전은 7년 만의 일이지만, 1999년 6월15일 1차 서해교전 이후 지금까지 NLL 월선 행위는 19차례나 발생했다. 3차례의 교전상황 말고도 우리 측의 경고 및 함포 사격 사례가 4차례 있었다.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 10회가 넘는 국지도발이 자행됐다. 이번 NLL 침범도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북한 특유의 ‘통제된 압박’ 전략의 한 방법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미 대화를 겨냥한 긴장조성용이다. 경제회생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그 정도로 허약하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한다.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추면 된다.
  • 中, 소말리아 해적퇴치 주도 선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인도양에 더 많은 전투 함정을 파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해군의 원양 작전능력 확대 등 군사력 확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례 없는 중국 해군의 적극적 선언은 지난 6~7일 중국이 긴급소집한 ‘아덴만 항해 보호 국제협력회의’에서 이뤄졌다.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유럽 연합(EU), 러시아, 일본, 인도 등의 해군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리 해군도 아덴만에 함대를 파견하고 있지만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소말리아 해적퇴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회의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의에서 중국 측은 각국 함대의 효율적인 합동작전과 추가 함대 파병 필요성 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의 참석자는 “중국이 전례 없이 매우 적극적이어서 놀랐다.”며 “많은 참가국들이 중국 측 설명에 공감했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좀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종 판단은 다음달 초 바레인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국방전략연구소의 샘 베이트맨 박사는 중국 측의 이런 전례 없는 주도권 선언에 대해 “군사력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의 한 군사소식통은 “중국 측 의도와 기존 파병국가들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며 “현재의 작전시스템도 문제가 없는 만큼 중국이 주도권을 가져야 할 명분이 적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9일 해적들이 소말리아 동부 해안 인근 인도양에서 중국인 25명 등 146명의 선원이 탑승한 중국 화물선 더신하이(德新海)호를 납치한 직후 긴급 마련됐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EU,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세계 20여개 국가가 자국 선박 보호를 위해 함정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긴박했던 2분… 단순화된 교전규칙 위력

    2009년 11월10일 ‘긴박했던 2분’…. 해군 ‘교전규칙’은 위력을 발휘했다. 북한 경비정이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우리측 고속정에 선제사격을 가했는데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 2004년 개정된 ‘교전규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교전규칙은 200 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인명피해가 대거 발생하면서 개정됐다. 2차 연평해전 때의 교전규칙은 ‘경고방송→시위기동→차단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 등 5단계로 북한 함정의 선제사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해군은 2004년 교전규칙을 ‘경고방송 및 시위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의 3단계로 단순화했다. 또 현장지휘관의 재량권을 강화하면서 신속 대응도 가능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경비정 퇴각시킨 업그레이드 南고속정

    北경비정 퇴각시킨 업그레이드 南고속정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11시 37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했다.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교전은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어 남하하는 상황에서 우리측 고속정이 5차례의 경고방송 후에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측이 직접 조준사격을 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교전에 참가한 우리측 함정은 제 1, 2차 연평해전에서 활약한 것과 같은 참수리급 고속정으로 2차 연평해전의 교훈으로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을 거쳤다. 당시 북측의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 357호정에서 故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결국 배가 침몰했기 때문이다. 이후 작전에 투입된 참수리급 고속정들은 선체에 장갑판을 덧대고 방탄판을 설치해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개량을 받았다. 또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펌프를 대용량으로 교체하고 현측에 설치된 M-60 기관총도 K-6 중기관총으로 교체해 공격력도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 교전에서 우리측 함정에 북측이 사격한 총탄 15발이 명중됐으나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개량이 적절했음이 증명됐다. 또 2차 연평해전 이후 개정된 교전수칙으로 북측 경비정과 충분한 교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명중률이 우수한 우리측 고속정들이 큰 피해없이 북측 경비정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참전한 참수리급 고속정의 길이는 37m이며 만재배수량은 약 170톤이고 최대속도는 35노트(약 64km/h) 이상이다. 40mm 단장포와 20mm 발칸 2문, 12.7mm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한편,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돼 최근 2함대에 실전배치 된 윤영하함(PKG-711)은 교전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해군, 서해교전…북측 함정 반파

     남북 해군이 10일 오전 서해상에서 교전했으나 우리측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한 해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28분쯤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서로 사격을 했다.  이 소식통은 “이 소식통은 “우리 측에서 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그러나 북한 선박이 계속 남하해 격파사격을 했으며,북측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한 함정은 반파돼 되돌아갔다.”며 “당시 해상에 한국 어선 9척이 있었지만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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