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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그물 때문에 잠수정 침투 어렵다”

    [천안함 침몰 이후] “그물 때문에 잠수정 침투 어렵다”

    천안함 침몰 원인 중 하나로 북한의 잠수함(정) 공격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 때문에 잠수정의 침투는 힘들다는 관측이 새롭게 제기됐다. ☞ [사진]북한 잠수정 관련사진 더 보러가기 정부 소식통은 11일 “천안함 침몰 지역인 백령도 일대는 수심이 낮은 데다 ‘까나리’와 ‘꽃게’를 잡기 위해 놓은 그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잠수정이 침투하긴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잠수정 스크루에 그물이 걸리면 여지없이 좌초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1998년 동해로 침투했던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 1척이 우리 어선이 뿌려 놓은 꽁치잡이 그물에 걸려 표류하다 해군 함정에 예인된 사례가 있다. 그물은 아예 잠수함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해군은 도버해협에 기뢰 부설과 함께 수중 그물을 설치했다. 이 방식으로 영국해군 등에 공포의 대상이었던 독일 잠수함 U-보트(UB-26)를 그물로 잡아 격침시킨 사례도 있다. 해군 관계자도 “잠수함 스크루에 그물이 걸릴 경우 도리 없이 수면 위로 부상하거나 수중에 그대로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그물은 잠수정엔 폭뢰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시각도 있다. 백령도 일대는 수중에 그물이 널려 있다. 잠수함을 잡기 위한 전략적 목적의 그물은 아니다. 꽃게와 까나리를 잡기 위한 어민들의 그물이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백령도 인근 해역은 ‘까나리’와 ‘꽃게’의 황금어장이다 보니 중국어선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해역으로 들어와 까나리와 꽃게 잡이에 나선다. 특히 중국 어선들은 불법 어업을 하다 우리 해양경찰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사례가 많은데 대부분 그물을 끊고 도주한다. 잡히더라도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무조건 그물을 끊고 도주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물은 회수가 불가능하다. 빠른 조류 등으로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백령도 일대 수중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백령도의 한 어민은 “지난해까지 많은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역에 들어와 조업을 하다 그물을 끊고 도주한 사례가 많다.”면서 “그물은 해저로 가라앉거나 조류에 떠밀려 서해 어딘가로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북의 잠수정이 좌초 위험을 감수하고 침투를 강행했는지 의문이란 목소리가 군 안팎에서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은 “그물에 걸려 좌초될 경우 북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남기게 되는데 북한군이 이런 위험까지 고려했을진 의문”이라고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가은, 게임업계도 진출…‘트로이’ 공식모델 발탁

    정가은, 게임업계도 진출…‘트로이’ 공식모델 발탁

    탤런트 정가은이 NHN㈜ (대표 김상헌)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 ‘아틀란티카: 트로이(이하 트로이)’의 공식모델로 발탁됐다. NHN 측은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의 ‘남녀탐구생활’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가은을 트로이의 공식 모델로 선정하고, 홍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정가은은 ‘트로이 탐구생활’ 동영상을 통해 게임 도우미로 나섰다. 영상에는 용병단 구성, 함정, 기후 변화 등 환경 요소를 활용한 전술의 구가, 몬스터 사냥 이후의 아이템 분배 등 콘텐츠에 대한 상황들이 묘사돼 있으며, 트로이 공식 오픈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한게임은 게임 도중에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정가은의 다양한 스트레칭 가이드 영상도 함께 제공해 게임으로 인한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NHN 우상준 게임PDM실장은 “트로이의 공식 오픈 시 선보이게 될 정가은의 ‘아틀란티카’ 트로이 탐구생활 영상으로 보다 쉽게 게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로이’는 수백명의 인원이 함께 참여하는 PvP (Player VS Player) 전투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30인 이상이 용병들을 이끌고 참여할 수 있는 레이드 전투를 도입하는 등 기존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타파한 신개념 전술전투시스템(TBS) 게임으로 호평받고 있다. 사진 = NHN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軍 선체 절단면 공개 놓고 고심

    천안함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양된 선체를 공개할지를 놓고 군이 깊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데다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숨김 없이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절단면을 전면 공개하면 함정 내부가 고스란히 드러나 군사기밀뿐아니라 해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장면까지 노출될 수 있다는 게 군의 걱정이다. 민·군 전문가들은 천안함 함수(艦首)와 함미(艦尾) 절단면은 사건 원인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이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기뢰나 어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까지 어느정도 감식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이 들었다는 두 번의 폭발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추정대로 어뢰 등에 의한 버블제트로 폭발했을 경우에는 절단면이 상당히 매끄러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선체에 닿는 직접 폭발물이 없고, 버블제트에 따른 폭발력이 선체의 가장 취약점인 무게중심으로 한순간에 쏠리기 때문에 반듯이 잘린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 어뢰 등에 의해 선체에 직접 충격이 생기고 이로 인한 침수로 선체 하중에 무게가 쏠려 침몰했을 때는 뜯긴 자국이 생긴다. 또 선체에 긁히거나 찍힌 흔적이 있다면 암초에 걸려 좌초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추측과 의혹이 난무해 온 상태에서 인양해 수면에 올려 놓는 순간부터 절단면을 공개해 의혹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더 이상 군사기밀을 누출해선 안 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아직까지 동일 함정 20여대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해군의 주력함인 천안함이 공개되면 함포와 적재 무기를 고스란히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故) 남기훈·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함미 절단면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해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도 선뜻 절단면을 공개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지난주에는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함체 절단면 비공개는 의혹을 키우는 것”이라며 전면 공개를 요구했으나 최근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절단면을 전면 공개할 경우 현역 장병들은 물론이고 해군 전체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北공격설 구실로 南 압박

    천안함 北공격설 구실로 南 압박

    북한은 8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앞서 예고한 대로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한 당국 소유 부동산 동결 ▲관리인원 추방 ▲현대아산과의 관광 계약 해지 등을 통보했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 종료 8일만이다. 성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북측 공격설’에 불편한 속내를 ‘에둘러’ 표현했다는 점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 발생 이후 남한 언론 등을 통해 ‘북측 공격설’이 거론됐지만 북측은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 남한정부와 각 세우려는 의도 대변인은 성명에서 금강산 관광 관련 조치를 내린 원인과 관련, “괴뢰 보수패당에 의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험담이 난무하고 체제 대결이 위험 계선을 넘어선 오늘의 정세하에서 이제 관광 문제 따위는 더 논할 여지도 없게 됐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극히 도전적으로 나오면서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 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괴뢰패당과 상종하면서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북측이 밝힌 ‘존엄을 모독하는 험담’이란 남한 당국 및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됐던 ‘북한 잠수함정에 의한 어뢰공격설’ 등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불쾌함이 특단 조치에 영향을 줬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천안함 침몰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맞불작전으로 남한 정부와 각을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만큼 남측 당국 소유의 부동산 동결, 현대아산과의 계약 파기, 남측 관리인원 추방 등 성명에서 밝힌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아산 측은 “부동산 조사에 응하지 않은 남측 정부 소유 자산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계약 해지까지 나온 것은 의외”라며 크게 당혹해했다.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며 대북사업을 이끌어온 현대그룹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강산 사업만 해도 현대아산은 9억 4000만달러를 내기로 한 가운데 5억 4000만달러를 이미 지불했다. ●현대 “계약해지라니…” 당혹 현대측은 특히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새로운 사업자’가 누구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은 금강산과 개성관광 코스가 포함된 북한 여행상품을 지난달 중순 내놓았다. 광둥성 중국청년여행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금강산과 개성이 포함된 1인당 6280위안(약 104만원)의 6일짜리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상도 윤설영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불사’ 송일국, 한고은 배신에 총 맞고 쓰러져

    ‘신불사’ 송일국, 한고은 배신에 총 맞고 쓰러져

    강타(송일국 분)가 동료인 비비안(한고은 분)의 배신으로 총에 맞고 쓰러진다. 오는 주말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는 피터팬이 마이클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우현(김민종 분)이 함정을 판 후 강타를 끌어들이고, 상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던 강타가 우현에게 총을 맞게 되는 내용이 방송된다. 극중 보배(한채영 분)를 더 아끼는 강타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 비비안이 우현을 찾아가 그동안의 일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폭로하는 것. 이는 그동안 끝없이 자신의 사랑을 강타에게 표현했지만 동료 이상의 감정으로 자신을 대하지 않은 강타에 대한 비비안의 복수다. 촬영을 마친 후 한고은은 “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였던 비비안이 내적인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 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송일국은 극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액션과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송일국과 액션신이 있던 조진웅은 “신이라 불리는 강타와 장호가 싸운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 같다. 겁도 없이!” 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편 송일국은 조진웅에게 주변 설치물에 따른 조명의 변화를 직접 확인, 전달해주는 한편 조진웅이 액션 장면 촬영 후 쓰러지자 옷에 묻은 먼지를 직접 털어주는 등 돈독한 우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오는 10 ‘11일 밤 9시 45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교신내용 공개땐 北에 암호체계 노출”

    [천안함 침몰 이후] “교신내용 공개땐 北에 암호체계 노출”

    “특정 교신내용만 공개해도 우리 교신내용 전체를 해독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천안함 침몰 당시 교신일지를 공개하라는 일각의 주장에 이렇게 훈수를 뒀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한나라당 천안함 침몰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수습 과정과 주요 상황 변화를 보고하고 있다. 이날도 “군인 입장에서 제가 설명을 드리겠다.”며 교신일지 공개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함정과 사령부 사이의 교신은 보이스 통화가 아니라 넷 미팅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것이 암호화된 전파로 실시간대 송신이 된다.”면서 “문제는 그 암호화된 전파체계를 북에서도 똑같이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천안함 생존자 증언] 합동조사단 5대의혹 해명

    [천안함 생존자 증언] 합동조사단 5대의혹 해명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의혹과 해명을 짚어 본다. 합조단은 발생시간을 “3월26일 오후9시22분”으로 확정했다. 생존자와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해군 전술지휘체계(KNTDS) 기록시간, 천안함과 해군 2함대사령부 간 국제상선공통망 교신내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의 지진파 감지 시간 등을 근거로 내놓았다. ① 천안함 침몰시각은 합조단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통해 오후 9시16분쯤 침몰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일축했다. 실종자 한 명이 사고 당일 오후 9시16분에 가족과 통화하던 도중 “지금은 비상상황이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했다는 진술과 관련, “통신사실 확인자료 분석결과 통화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차모 하사의 문자메시지 중단 의혹에 대해선 “실종자인 차 하사가 여자친구에게 오후 9시16분42초에 마지막 문자를 보냈으나 여자친구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오후 9시16~22분에 통화한 내역도 새로 공개했다. 생존자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결과 A상사와 그의 부인이 오후 9시14분11초에서 오후 9시18분52초까지 4분41초간 통화한 사실이 나왔다. B하사에게 그의 대학후배가 오후 9시14분31초와 사고 직전인 오후 9시21분25초에 문자를 발송한 기록도 찾았다. 통화 기록 조회 내용 중에는 실종된 C상병의 동생이 집전화를 이용해 오후 9시17분19초~21분47초 실종된 D중사의 휴대전화로 3차례 전화를 걸어 C상병과 통화했던 기록도 나왔다. KNTDS 기록은 보다 논리적인 정황 증거 역할을 했다. 합조단 조사결과 천안함으로부터 발신되는 자함 위치신호가 오후 9시21분57초에 중단됐다.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가 진도 1.5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한 오후 9시21분58초, 백령도 기상대 관측소가 지진파를 탐지한 오후 9시22분쯤도 KNTDS의 기록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천안함과 2함대사령부가 국제상선공통망으로 오후 9시19분30초에서 오후 9시20분3초 사이 33초간 교신한 내용도 공개됐다. 당시 2함대사는 “갈매기232(천안함), 여기는 갈매기200(2함대사) 감도 있습니까.”라고 호출했고, 천안함은 “여기는 갈매기232 이상”이라고 답신했다. 또 2함대사가 “여기는 갈매기200, 감도 양호 감도 양호 이상”이라고 통신망 유지상태를 물었고, 천안함은 “귀국 감도 역시 양호 교신 끝”이라고 답신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② 섬엔 왜 가까이 갔나 천안함이 수심이 얕은 백령도 남쪽 1.8㎞ 해안을 이동한 것과 관련, ‘정상적인 운항’이 아니라는 의문들이 제기됐었다. 수심이 낮아 암초에 걸려 좌초되거나 물 흐름이 빨라 초계함이 운항하기에는 위험한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백령도 어민들도 “사고 지점은 까나리어장 안쪽으로 바다 위에 흰색 부표를 띄워 어장을 표시하기 때문에 해군 함정은 항상 어장 남쪽으로 다녔다.”는 진술들이 잇따랐다.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지점을 백령도 남쪽 2.5㎞라고 고쳐 발표했다. 생존 승조원들의 진술, KNTDS 기록 등을 근거로 군의 최초 발표보다 남쪽으로 700m 더 아래쪽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함은 지난해 11월10일 대청해전 이전에는 백령도 서북쪽 경비구역 안에서 기동했으나, 같은 달 24일 2함대사령부의 지침에 따라 백령도 서남쪽 지역으로 조정된 경비구역에서 작전하게 됐다고 한다. 합조단은 “천안함의 기동수역은 홍합여, 연봉 등 암초가 있는 백령도 남쪽지역으로부터 9~10㎞ 떨어져 있다.”고 밝혀, 운항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혔다. 천안함 함장으로 부임한 지 20개월 된 최원일 함장이 그동안 사고발생 지역에서 16차례 임무를 수행해 지리적으로 익숙했다는 판단과 함께다. ③ 당시 작전중이었나 지난 3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군 상황일지’에 따르면 해경의 보고 일지에는 ‘3월26일 오후 9시15분’ 천안함의 위치를 위도 37도50, 경도 124도36으로 기록돼 있다. 군이 당초 ‘오후 9시22분’을 기준으로 천안함의 사고 지점을 위도 37도55, 경도 124도37로 밝힌 것과 비교할 때 천안함이 7분사이에 9.4㎞쯤 북상한 것이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천안함이 가스터빈 엔진까지 가동하며 시속 40노트(시속 74㎞) 이상으로 빠르게 북상한 게 북한 잠수정 등에 의한 긴급한 작전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합동조사단은 이날 “천안함은 사고 당시 정상기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달 25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경비구역을 빠져나와 대청도 동남쪽으로 피항했던 천안함은 사고 당일 오전 8시20분부터 정상 경비 구역에서 정상적인 작전 임무를 했다. 또 “지난달 26일 오후 8시 이후 야간 당직근무자 29명을 제외한 인원이 휴식이나 정비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비상 기동하고 있었다면 전원 근무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합조단은 “천안함은 사고 발생전 백령도 북서쪽으로 시속 6.3노트(시속 11.3㎞)로 정상 기동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④ 침몰원인 좌초였나 천안함 사고 뒤에 일부 공개된 해경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 당직사관이 해경정 지원을 요청하며 ‘백령도 서쪽 우리 함정에서 좌초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천안함이 암초에 걸려 물이 새고, 피항(避航)하기 위해 빠르게 기동하다가 결국 두동강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합조단은 “상황 전파가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조단은 “사고 당일 오후 9시28분 천안함 포술장에게서 휴대전화로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2함대 상황장교는 ‘포술장이 다급해하며 빨리 구조해 달라는 뜻의 말을 하면서 좌초되었다고 보고했고, 다시 좌초되었냐고 묻자 포술장이 좌초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안함 포술장은 “당황해 빨리 구조해 달라는 말을 했지만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못한다.”고 진술했다. 합조단은 “급박한 상황에서 경황이 없어 정확한 용어 사용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⑤ 5명 후타실 왜 갔나 해군 2함대사령부는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건 뒤 생존자들의 진술을 통해 실종자들의 당시 선내 위치를 설명하면서 “후타실에 5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초계함 승조 경력자들은 “일반적으로 후타실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5명이나 있었다는 건 조타장치에 문제가 있어 후타실에서 배를 조종해야 할 급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합조단은 “후타실에 있던 5명은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후타실에는 배의 엔진과 스크루가 연결되어 방향을 잡는 조타장치가 있다. 예전에는 후타실이 개방되지 않았지만 최근 승조원들의 선내 체육활동을 위한 운동기구를 후타실에 갖다 놓으면서 체력단련실로 활용됐다. 생존 승조원들도 “후타실에 휴식시간 때 운동을 하려고 자주 들어갔다.”는 진술도 나왔다. 합조단은 “만약 긴급상황이었다면 장교와 함께 병력이 투입되는데, 사고 당시 하사 3명과 수병 등만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긴급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함미서 김태석상사 시신 추가수습

    천안함 인양작업에 나선 민간 인양 전문업체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쯤 함미(艦尾)쪽 절단면에서 김태석 상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이 김 상사의 시신을 인양했다. 김 상사의 시신은 이날 밤 평택의 2함대사령부로 옮겨졌다. 함정의 가스터빈 정비 및 보수유지 임무를 맡았던 김 상사는 작업복(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이었다. 시신 발견장소가 함정 기관조종실인 것으로 미뤄볼 때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4일만에 시신이 또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는 44명으로 줄었다. 군은 SSU 요원 10명을 수중으로 긴급 투입해 절단면 부근에서 추가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한편 민·군 선체 인양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파도가 잔잔해진 틈을 타 함수(艦首) 와 함미 인양을 위한 쇠사슬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인도줄 설치를 위한 터널 작업을 시작하면서 인양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면서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3000t급 바지선 ‘현대프린스 12001호’가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8일에는 3600t급 인양크레인인 ‘대우3600호’도 합류할 예정이다. 인양팀은 1차 작업이 끝나는 대로 체인을 함체에 연결하는 2단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고 해상에서는 미 해군 함정 1척을 포함한 9척의 함정과 고무보트 16척, 해병대 병력 480명이 부유물 탐색 작업을 하고 있다. ☞[포토]세딸과 함께 단란했던 故 김상사 가족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생존자 증언] “쾅! 소리에 정전… 펑! 소리에 배가 90도 기울어”

    [천안함 생존자 증언] “쾅! 소리에 정전… 펑! 소리에 배가 90도 기울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침몰 13일 만에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최원일 함장을 포함한 생존 승조원 58명 가운데 57명이 7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침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신은총 하사는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고발생 보름이 다 돼가는데 가족들은 실종 장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함장도 살아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최원일 함장) 실종된 장병들이 제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살아 있다는 희망을 계속 갖고, 복귀신고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의 주임무는 무엇이었나. -(최 함장) 2008년 8월에 부임해 20개월 근무했다. 그 구역은 누구보다 자신있는 구역이고 16회 정도 경비했다. 주요 임무는 도발대비 태세 유지였다. ●정확한 사고발생 시간은 →사고 시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과연 몇시 쯤 사고가 났나. -(작전관 박연수 대위) 함교에 당직사관이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모니터가 있다. 마지막으로 직접 확인한 시간이 21시24분이다. 그 시간에 대해 정확성은 판단할 수 없다. →9시16분쯤 백령도 방공진지에서 큰 소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들린 게 있나. -(통신장 허순행 상사) 9시14분부터 18분까지 통화를 했다. 함 내부에서 들렸다면 분명 전화를 끊고 상황파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들렸다. -(갑판병 황보상준 일병) 9시16분 당시 좌현 함교 외부 당직이었다. 16분대에 일체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디젤엔진이나 기관실 등에서 폭발 소리를 들었나. -(정종욱 상사) 함정이 6노트(11㎞) 저속일 때는 디젤엔진으로 기동한다. 군생활 17년 됐는데 배에서 폭발했다는 것은 전혀 들은 바 없다. →포술장의 최초 보고 내용과 ‘피격’이라고 한 것의 의미는. -(최 함장) 비상통신기와 휴대전화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제가 계속 통신기를 잡고 있으면 현장 구조가 어려워 옆에 허순행 상사를 위치시켜 지시한 내용을 전파하라고 했다. ‘뭐에 맞은 것 같고 충격이 너무 컸다.’고 우리끼리 얘기했다. -(김광보 중위) 밖으로 올라가 휴대전화로 함대 직통실에 보고했다. 너무 정신이 없어 직통실 전화가 아니라 군부대 교환대를 이용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 안난다. 상황장교가 전화를 받았고 제가 처한 위치나 상황, 구조요청 등을 두서없이 말해서 기억이 안난다. →함장이 사고시각을 침몰 다음날 27일 9시25분으로 했다가 28일 번복한 이유는. -(최 함장) 당시 전술지휘체계(KNTDS) 컴퓨터 자료를 검색하던 중 우측화면에서 오후 9시23분으로 확인했다. 저는 사고 다음날 바로 현장에 가서 선체나 실종자 상황을 지휘, 보좌하고 있었다. ●사고 순간, 꽝 소리는 두번 →‘꽝’ 소리가 두 번 났는데, 파편을 본 사람 있나. -(전탐장 김수길 상사) 자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꽝, 꽝’ 소리를 두번 느꼈다. 처음 ‘쿵’하는 소리는 어디에 부딪힌줄 알고 제가 바로 전탐실로 향했고, 이후의 ‘꽝’하는 소리는 약간의 폭음과 전등이 떨어지는 소리가 함께 들렸다. →사고 순간에 폭발음이 났다고 발표가 됐다. 그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가. -(병기장 오성탁 상사)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에 붕 떴고 정전이 됐다. 정신을 차려보니 암흑세계였다. 아무 것도 안보였다. 발밑에 걸리는 게 있어서 만져보니 출입문이 바닥에 있었다. 순간 다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90도로 기울었다. ‘쾅’ 소리는 귀가 아플 정도로 컸다. 문 주위의 컴퓨터책상이 모두 무너져 문이 안 열렸다. 가족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살겠다는 일념으로 손에 잡히는 집기를 모두 치워서 15분만에 밖으로 나왔다. 외부에 의한 충격으로 생각했다. →화약 냄새라든지 폭발 징후라고 느꼈던 것들이 있었나. -(오 상사) 제가 탄약을 담당하는 병기장이라서 잘 아는데 만약 화약이 있으면 불이 나고 냄새가 진동했을 것이다. 그 순간 화약냄새는 전혀 안났다. ●사고직후 물기둥은 못봐 →갑판에 있었던 사람이 있었나. 물기둥은 봤나 -(김 상사) 침실에 들어가는데 ‘쿵’ 소리 후 3∼5초 있다가 다시 ‘쾅’소리 났다. 90도로 배가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부 소화호스 타고 5∼7분 걸려 탈출하고 난 뒤 달빛 보고 외부로 향하려고 하는데 외부 함미가 없었다.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함정은 야간이 되면 등화관제를 실시한다. 적에게 발견되지 않기 위해 각종 문을 닫고 있다. 기본적인 항해등만 켜고 항해해 물기둥은 실제적으로 볼 수 없다. →천안함이 오래됐다. 물이 새는 등 내부 문제는 없었나. -(기관장 이채권 대위) 물이 샌다고 하는 경우는 잘 모르는 대원들이 함정 내부에 온도차에 의해서 파이프에 물이 맺히는 경우를 두고 말한 것이다. 외부에서 물이 스며드는 건 전혀 없었다. →마지막으로 안전점검 받은 일자는. -(이 대위) 부임한 지 50일 가량 됐는데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출항 2∼3일 전부터 작동을 시작하니까 장비나 선체의 노후는 아니라고 본다. ●해경 구조선에서 지휘보고 →사고 후 구조대가 오기까지 한시간 동안 함장 지시는. 뭐하고 기다렸나. -(박 대위) 함교에서 좌현 통로로 외부로 나온 뒤 구조선이 오기 전까지 구조세력이 왔을때 선체에 접근을 해서 어느 방향으로 대원들을 이함시킬지 함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통신관 박세준 중위) 전투상황실 당직이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많은 장비들이 떨어졌다. 전탐실에서 끼어있었던 하사 2명을 구조한 뒤 올라와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대원들을 안정시키는 임무를 했다. -(김덕원 소령) 우현으로 배가 기울고 함장실 앞에 있는 외부 도어를 풀고 가장 먼저 올라왔다. 확인 결과 함미가 안보였다. 여러 대원들이 갑판 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밑에서는 함장실이 잠겨 있어서 풀려고 노력했고 함장이 구출된 뒤 인원파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통신망으로 상황전파 후 침착하게 함장 지시에 따라 대처하면서 구조세력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사병들 가운데 함미를 사고 직후 본사람 있나. 구조 직후 함장이 말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나. -(최 함장) 해경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다. 나는 사관실로 이동했고, 병들은 치료 휴식을 위해 해경정에 있는 침실에 배치됐다. 해경에서 지휘보고가 이뤄졌다. 참모총장, 작전사령관과 통화해 보고를 했다. 휴대전화 회수는 사실이다. 구조가 해경, 고속정 등 여러 곳에서 이뤄졌고 당시 피흘리고 다리 골절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혼란방지 차원이었다. ●다른 가능성은 →암초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김병남 상사) 암초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배가 출렁인다. 외부 충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초 상황시 사고 원인에 대한 보고는 없었나. -(최 함장) 당시는 급박한 구조 상황이었다. 사고원인은 차후였다. 오후 10시32분 통화할 때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충격으로 느꼈다. →어뢰, 기뢰, 암초, 내부폭발, 선체폭발 등 사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최 함장) 정말 답답한 심정이다. 세상이 생명과 같은 천안함을 제발 있는 그대로 이해해줬으며 감사하겠다. 아직도 옆에있는 듯 장병들이 가슴에 묻혀있다. 누구보다 슬퍼할 실종자 가족들 생각 뿐이다. ●사고당시는 정상근무중 →사고 직전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나. 비상상황인가 휴식상황인가. -(박 대위) 함교 당직사관으로서 정상근무 중이었다. 특이한 일이 있었다면 나한테 보고가 됐을 거다. 따로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사고 직전이나 혹은 그 이전이라도 함정의 소나(음파탐지기)에 이상징후 포착된 것 있나. -(홍승현 하사) 특별한 음탐신호가 없었다. 당직자는 정상근무였다. →사고직전 외부와 통화했던 승조원들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나. 끊을 만한 상황이 있었나. -(허 상사) 오후 9시14분부터 18분 몇 초까지 전탐실 후부 계단에서 집사람, 딸과 통화했다. 아내가 임신한 상태라서 관련해서 통화했고 딸에게는 엄마가 많이 힘드니까 도와주라고 했다. 이상 상황은 없었고 바로 통신실로 복귀했다. -(기관장 이채권 대위) 기관장이 상황이 있거나 주로 근무하는 위치는 기관조정실이다. 당시 정말 특별상황이 있었다면 고속추진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내가 당연히 기관조정실에 있어야한다. 아무런 조짐이 없었다. →후타실에 5명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왜 갔을 것으로 보나. -(오 상사) 저는 운동을 좋아해 그 시간대면 거기 가 있는다. 사고발생 한시간 반 전에 가서 늘 운동했었다. 그날은 업무보고 때문에 후타실에 안 갔다. 추정되는 5명은 항상 운동하는 인원이다. →함미부근 후타실에서 운동할때 어떤 복장으로 가나. -(전준영 병장) 속옷 내의와 반바지를 입고 한다. 운동을 했다면 복장이 그랬을 거다. 나는 침실서 쉬고 있었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었기에 속옷만 입고 있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정 도면·TOD…발가벗겨진 軍기밀

    초계함 설계도면, 열상감시장비(TOD) 녹화 동영상, 접경지 해안초소 위치, 해군 전술지휘체계(KNTDS)…. 군사 기밀이 줄줄이 발가벗겨지고 있다. 두 동강나 바다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사고 원인이 미궁 속에 빠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의 등살은 우리 군의 전력을 낱낱이 공개하길 요구한다. 더구나 천안함 침몰사건에 쏠린 여론의 관심에 편승하려는 몇몇 정치인들의 군사 기밀 공개 경쟁이 우리 군의 보안 누수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 천안함이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해역에서 침몰한 뒤 곧바로 해군의 핵심 초계함인 천안함의 설계도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함장실의 위치, 승조원들이 머무는 선실, 무기고 현황은 물론 승조원들의 근무 현황까지 속속들이 들춰졌다. 접경지역인 백령도 해안 초소의 위치와 해안 경계를 위해 이용되는 TOD 운영방법도 모두 일반에 공개됐다. TOD의 배율과 운용 원리는 물론이다. 이와 함께 TOD 운영병으로 근무하고 제대한 인터넷 논객들까지 일반인들은 모르는 TOD의 실체를 공개하는 데 가세했다. 해군의 실시간 작전지휘체계 시스템인 전술지휘체계(KNTDS)도 감춰져 있던 속살을 드러냈다. 실시간으로 군함의 이동경로가 표시되고 적의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해군 작전지휘체계의 핵심 하드웨어다. 전부 공개되진 않았지만 함정 간, 함정과 함대사령부 간 교신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통상적인 교신 시간도 유추해낼 수 있을 정도다. 천안함의 이동 경로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해군 함정들의 운항 경로와 제원들도 모두 알려지게 됐다. 더불어 북한 군 감시 동향 정보도 공개됐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5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만나 얻어낸 북한 사곶·비파곶 해군기지에 배치된 잠수정들의 동향과 무장 수준 등을 우리 군이 어느정도까지 파악하고 있는지도 낱낱이 공개했다. 북한이 이를 역(逆)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위험성도 떠안게 된 셈이다. 너무 많은 군사 정보, 군사 기밀 유출에 대해 국방부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군의 모든 작전·정보 체계를 백지에서 새로 만들어야 할 판”이라며 혀를 찼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도 6일 군사 기밀 유출에 따른 군의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원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 매체나 사회 지도층 등이 군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교신내용, TOD, 군함 내부 배치도 등을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확고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기밀은 유사시 작전의 성공은 물론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많은 정보가 새어나가 이 정보를 받는 상대방 쪽에서 이 게 진짜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나갔다.”고 푸념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한국 군의 정보는 미군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정보가 새어나간다면 미국과의 공조체계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회 국방위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쓸데없는 공명심이 군의 정보체계 노출을 경쟁적으로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태세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나랏일 했는데…홀대받는 금양호

    국방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 천안함과 이 함정 수색작업에 나섰다가 침몰된 어선 금양98호의 ‘사고 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와 군당국이 천안함 사고에 대한 수습은 적극적인 반면, 금양호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대청도 인근해역에서 침몰된 금양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해군 함정은 하루 1~2척에 불과하다. 때문에 어선과 어업지도선들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함 수색에 주력하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해군은 실종자 구조작업이 선체 인양작업으로 바뀐 5일 이후에는 1척만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에서 8척을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당초 군이 “금양호 수색작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점에 비춰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선체 인양 문제도 그렇다. 천안함의 경우 각종 첨단장비가 동원돼 대대적인 인양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데 비해, 금양호는 인양계획조차 없다. 민간선박인 금양호는 일단 선사에 인양 책임이 있는데, 비용이 6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선주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금양호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요청을 받고 천안함 수색작업을 하고 돌아 가다 사고를 당한 만큼 정부에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금양호 인양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성원도 극과 극을 이룬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돼 사망한 한주호 준위와 남기훈 상사의 경우 전 국민적인 애도 속에 조문객들이 밀려들었으나 금양호 사망 선원들의 빈소는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선원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누르카효(35)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6일 “이렇게 주변 사람이 없나 싶을 정도로 빈소가 한산했으나 오후에 갑자기 정치권과 경찰 관계자들이 대거 문상을 와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민간단체 등 각계의 지원도 편중돼 있다. 천안함 수색작업을 펴는 장병과 가족들에게는 지원물품이 쇄도하고 있지만 금양호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한 금양호 실종자 가족은 “금양호 선원들 역시 나라에서 불러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는데 이처럼 대우가 엇갈린다면 누가 국가 일에 나서겠는가.”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업체 “날씨 좋으면 1주일”… 6일 체인작업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업체 “날씨 좋으면 1주일”… 6일 체인작업

    침몰된 천안함 인양작업에 나선 군과 민간 전문업체는 5일 본격적인 인양준비에 나섰다. 민간 전문업체들은 2명씩 3개조의 잠수사를 바다 밑으로 내려보내 선체가 놓인 각도, 해저지형, 체인 감을 위치 등을 파악하는 사전조사를 펼쳤다. 함미 부분을 끌어올릴 2200t급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는 전날 사고해역에 도착, 이날까지 크레인을 작업위치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마쳤다. 함미 침몰 지점에서 6.4㎞ 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함수 부분에 대한 인양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인양업체 관계자는 “5일 사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면서 “기상상태만 좋으면 내일부터 체인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선체 인양작업과는 별개로 9척의 함정과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백령도 해상에서 실종자 및 함체 잔해 부유물을 찾는 탐색작업을 펼쳤다. 해군 관계자는 “실종자 구조작업은 중단됐지만 해상 및 해안에 대한 탐색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몰된 천안함 인양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문가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르지만 민간업체가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볼 때 지금까지 통설처럼 돼 온 ‘한 달 이상’보다는 훨씬 앞당겨 인양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이다. 군에 천안함 인양작전을 자문한 진교중(58) 예비역 해군 대령은 인양작업 소요시간을 최단 1주일, 최장 20일로 분석했다. 진씨는 “배가 놓여진 상태 등을 파악하는 사전조사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바로 함체에 체인을 감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씨는 “고난도인 체인작업만 끝나면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서너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다만 파도, 조류, 안개 등이 변수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해난구조대(SSU) 출신인 진씨는 1993년 서해 훼리호, 98년 여수 북한 잠수정, 99년 동해안 북한 잠수정 인양작전을 지휘했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의 이청관(70) 전무의 견해도 비슷하다. 이 전무는 “조류가 빠르지 않은 ‘조금’ 때에 집중적으로 작업하면 1주일이나 10일 안에 끝낼 수 있다.”며 “6∼7일 시작되는 ‘조금’을 놓치면 보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야간작업이라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천안함 함미가 함수보다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해저 침몰위치가 함미(45m), 함수(25m)로 2배 차이에 불과하지만 기압 때문에 함미가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누구냐 넌?”…정체불명 괴물 잡혔다

    곰 같기도 고양이 같기도….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짐승이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의 외딴 숲에서 털이 대부분 빠져 분홍색 살을 드러내는 정체 불명의 동물이 산 채로 붙잡혔다.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이 동물은 뾰족한 주둥이와 쫑긋 선 귀를 가졌으며 허리는 둥글게 굽어 있었다. 울음소리는 고양이에 가까웠다. 사냥꾼이 설치한 함정에 걸린 이 동물의 공격성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테랑 사냥꾼들도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자, 이 동물은 히말라야 등지에 산다고 전해진 전설 속 동물인 예티(Yeti)란 이름을 따 ‘오리엔탈 예티’로 일단 불리고 있다. 사냥꾼 루 친은 “처음에는 생김새만 보고 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캥거루처럼 꼬리가 있는데다 털이 전혀 없어 어떤 동물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말하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는 종이거나 사라진 줄 알았던 멸종 위기의 동물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오리엔탈 예티’가 발견된 지역에는 한 때 사람이었다가 변한 곰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는데, 이를 두고 일부 마을 주민들은 이 동물이 그런 전설의 동물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지역 동물 전문가는 이 동물의 종을 확인하지 못해 베이징에 있는 생물학자들에게 보냈다. 이곳에서 DNA 검사를 받은 뒤 정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금양호 수색 난항… 인양도 힘들 듯

    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뒤 대청도 주변 해역에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해군함정 1척, 어업지도선 6척, 어선 10척 등 선박 25척과 헬기 4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실종자 7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특히 사고해역의 물살이 거세고 수심도 70m에 달해 인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경은 실종 4일째인 5일 사고해상에서 반경 20마일(37㎞)까지 범위를 넓혀 가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실종선원 김종평씨의 시신이 사고해상에서 북동쪽 5마일(9㎞),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의 시신이 남동쪽 11마일(20㎞)에서 발견된 만큼 나머지 실종자들은 이보다 더 멀리 표류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서해 조류를 타고 중국이나 북한 영해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서해 대청도에 정박 중인 타이요호로 수사관 2명을 보내 선원들을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금양98호와 충돌할 때 타이오호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분석 결과는 7~10일 후에 나올 것”이라며 “선원들이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항적 레이더 기록과 시료 분석 결과, 목격자 진술 등을 증거자료로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더해지고 있다.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해경의 늑장대처와 부실한 수색작전 등이 복합된 인재라며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 선원 두 명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학익동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한 모습이었다. 선사인 금양수산 직원들만 간간히 눈에 띄었고 누르카효의 경우에는 아예 가족들의 연락조차 없는 상태다. 한 실종자 가족은 “천안함을 구하려고 갔다가 변을 당했는데 우리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인천지역 해난구조업계에서는 금양98호의 인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침몰한 해역의 물살이 세고 수심 70m 바닥이어서 일반적인 작업으로는 인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비용도 문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해경은 금양98호와 비슷한 규모의 형사기동정을 조건이 유사한 해역에서 인양하기 위해 전문업체에 5억 6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선주 역시 이 같은 문제를 들어 인양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업체 관계자는 “50m가 넘는 수역의 경우에는 기간도 오래 걸리고 위험성도 높다.”면서 “국내 업체 중에서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할 곳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남기훈상사 시신으로 추정해 본 상황

    [천안함 침몰 이후] 남기훈상사 시신으로 추정해 본 상황

    고(故) 남기훈 상사는 3일 오후 상의는 얼룩무늬 전투복, 하의는 속옷만 입은 상태로 천안함 내 원·상사 식당 통로쪽에서 발견됐다. 이는 침몰 상황이 매우 갑작스러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남 상사가 발견된 곳은 함미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절단면 근처다. 이곳은 원·상사들이 휴식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곳이지만 속옷 차림으로 출입할 수는 없다. 바로 아래층은 원·상사 침실로 남 상사가 사고 전 옷을 갈아입으며 취침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생존자들도 내복을 입거나 샤워를 하던 중 탈출했다는 점과 같은 맥락이다. 군도 남 상사가 원·상사 침실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 상사를 발견했던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 송하봉(32)·석규주(34) 중사는 “남 상사의 시신이 원·상사실 통로에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남 상사는 사격통제 책임자로 근무지는 함미쪽 1층 포사무실이다. 이 포사무실은 원·상사 침실에서 원·상사 식당 통로를 지나갈 수 있다. 남 상사가 입고 있던 얼룩무늬 전투복은 병기 및 장비관련 업무와 정비를 담당하는 장병들이 입는 작업복이다. 함상 근무가 3교대 근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오후 9시를 넘긴 시간에 남 상사가 작업복을 입거나 벗을 이유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해군의 한 장교는 4일 “작업복을 입고 있던 상태와 (시신이) 발견된 위치를 고려할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해 급히 포사무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남 상사가 바지를 벗어 간이 튜브를 만들려고 시도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장교는 “천안함 같은 함정은 단지 배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샌다고 바로 침몰하거나 두동강 나지 않는다.”면서 “어뢰와 같이 직격탄에 맞았으면 두 동강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미 쪽에 가스터빈실 등 큰 공간이 많아 절단될 경우 해수의 유입이 매우 빨라 바로 침몰한다.”면서 “상대적으로 격실이 더 많아 부양력이 높은 함수는 오래 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이 오인해 새 떼에 함포를 발사했다는 것에 대한 반박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철새전문가인 경희대 유정칠 교수는 “사고 당일 기압이 매우 낮고 파도가 높아 철새들이 먹이활동이나 저공 이동할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야간에 이동할 때는 가능한 한 높이 날아 체력을 아껴야 되는데 저기압 기상에서 저공 비행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 ‘침통’
  • [천안함 침몰 이후] 가해선박, 국제법 따라 캄보디아서 재판

    [천안함 침몰 이후] 가해선박, 국제법 따라 캄보디아서 재판

    인천해경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된 금양98호 실종 선원 7명을 찾기 위해 사고 해역 인근에서 추가 수색을 벌였으나 4일 저녁 현재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해경의 구조작업 늑장대응이 사고를 키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인천해경이 금양98호의 조난신호를 접수한 것은 사고 당일인 2일 오후 8시30분. 위성조난수신소로부터 사고 소식을 접했다.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침통’ 그러나 해경은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에 대한 불신으로 안이하게 대처했다.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가 지난해 기준으로 오작동률이 93%에 이르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조난사실이 없는데도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 신호가 잘못 수신된 적이 많기 때문에 함정을 무조건 출동시킬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해경은 조난신호를 받은 뒤 금양98호 선장과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과정에서도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해경은 선박회사인 금양수산이 잘못 알려준 금양97호 선장과 연락해 “이상없다.”는 통보만 믿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해경은 조난신호 접수 1시간 만인 오후 9시27분 다른 경로로 조난사실을 확인하고 오후 10시쯤 경비함정을 사고해역에 출동시켰다. 이때는 사고 발생 1시간30분이 지난 뒤였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해경과 금양수산 측에 구조지연을 강하게 항의했다. 해경은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을 상대로 사고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사실 여부를 밝히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해경은 이날 금양98호와 한 쌍을 이루는 금양 97호 김종영 선장에게서 “2일 오후 8시10분에서 20분 사이 배 왼편으로 0.2마일 떨어진 해상에 대형 화물선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은 이 대형 화물선이 타이요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고를 낸 선박이 혐의를 일부만 시인하는 상황에서, 국제법상 강제 수사가 어렵고 혐의 입증 확정 여부를 가리는 재판도 유엔 해양법에 따라 선박 국적이 있는 캄보디아 법정에서 열린다. 따라서 해경은 조사 결과를 캄보디아 정부에 보내 형사처벌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학준 백민경기자 kimhj@seoul.co.kr
  • 안양함·부천함·안동함·포항함…군함이름·지자체 특별한 인연 눈길

    안양함·부천함·안동함·포항함…군함이름·지자체 특별한 인연 눈길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함정·지자체 간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함정을 건조하거나 취역(就役·새로 건조된 군함이 임무를 시작하는 것)할 때 군함의 이름은 으레 지명·역사적 인물 ·명산(名山)을 붙인다. 대부분의 군함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는 함정 이름과 특별한 인연이 따른다. ●천안함 침몰사건 계기로 관심 4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첫 실전에 배치된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AEGIS)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지난해 6월 자매결연했다. 당시 자매결연은 대구와 해군의 유대를 상징하던 구축함 대구함(3200t급)이 1994년 퇴역한 후 양측의 인연이 소원했던 관계를 풀기 위해 해군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이런 인연으로 세종대왕함을 안보학습의 장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 때 대구를 알리는 홍보사절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 구리시는 해군 제1함대 소속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900t)과 지난해 7월 교류친선 관계를 맺었다. 구리시는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 등 고구려 역사·문화 계승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영토확장에 앞장섰던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관련이 짙다. 경기도는 2008년 11월 구축함 최영함(4300t급)과 연을 맺었다. 이 군함의 명칭이 경기도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최영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 인연이 됐다. 서울 관악구와 구축함 강감찬함(5500t급)도 같은 해 3월 친선관계를 맺었다. 관악구에서 태어난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강감찬함이 구축된 것이 계기가 됐다. ●강감찬함 관악구와 친선관계 경남 함양군과 강원 철원군 김화읍(化邑)도 2007년 해군 비로봉함(682t급)과 금화함(化艦) 진수를 계기로 각각 자매 관계를 맺고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금화함은 한국전쟁 당시 김화지구 전투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했다. 경북 영천시는 2005년 9월 영천 출신의 역사적 인물인 최무선 장군의 이름을 딴 해군 잠수함 최무선함(1300t급)과, 충남 아산시는 충무공 탄신 460주년을 맞아 2005년 4월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4500t급)과 친선관계를 맺었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와 해군 잠수함 구축함인 청해진함(4300t급) ▲경기 부천시와 해군 전투함 부천함 ▲경기 안양시와 안양함(1076t급) ▲경북 안동시와 초계함 안동함(1200t급) ▲포항시와 포항함(1175t)함 등도 매년 상호 초청행사를 비롯해 농·특산물 팔아주기, 농촌일손돕기, 문화 유적지 탐방, 장학금 및 위문품 전달 등 왕성한 교류를 하고 있다. 해군 함정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자체들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결연 함정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격려과 성원을 잇달아 보내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절단면 식당 통로서 시신수습

    고(故) 남기훈 상사는 백령도 서남쪽 2.4㎞ 해역 수심 45m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미 원·상사 식당 부분에서 발견됐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석규주(34)·송하봉(32) 중사는 3일 오후 5시59분쯤 함미 절단면을 수색하다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침통’ 4일 석 중사 등에 따르면 천안함은 함정의 가운데에 위치한 원·상사 식당이 절단돼 있었다. 시야가 30㎝에 불과해 석 중사 등은 손 감각에 의지해 함미의 바깥쪽 절단면을 확인한 뒤 식당안으로 진입하다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천안함 침몰 이후 8일만에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순간이었다. 상황이 너무 급박하고 수중이어서 거수 경례를 할 여유도 없었다. 석 중사는 “천안함 절단부 조사를 위해 원·상사 식당 방향으로 더듬어 가다가 소방호스인 줄 알고 잡았던 것이 사람 다리였다.”면서 “원·상사 식당 통로쪽에 시신이 끼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얀색 천을 두르고 밴드에 묶인 채 남 상사의 시신은 보트에 실려 광명함을 거쳐 인근 독도함으로 이송됐다. 남 상사의 시신은 해군 2함대 안치시설로 들어갔다. 남 상사가 발견된 위치는 지난달 26일 사고 직후 해군2함대 측이 생존 승조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실종자 위치’<서울신문 3월29일 5면 참조>와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실종 승조원 상당수가 함미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승조원 일부는 빠른 조류에 휩쓸려 함미 밖으로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해군 측은 보고 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상사 식당에서 함미쪽 방향으로 봤을 때 뒤쪽에 승조원 식당이 있었고, 실종된 이창기 원사 등 7명이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두 식당 가운데는 주조종실(MCR)이 있고, 최한권 상사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주갑판층 아래 지하1층에는 중사휴게실과 후타실이 있다. 중사휴게실에는 문규석 중사 등 5명이, 후타실에는 손수민 하사 등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해군은 후타실에 운동기구가 있어 손 하사 등이 사고 전 운동을 하기 위해 들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층 기관부 침실에는 신선중 하사 등 13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색 참여 저인망어선 실종

    수색 참여 저인망어선 실종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쌍끌이 저인망어선 1척이 2일 사고해역 근처에서 실종됐다. 실종 해역 인근에서 기름띠 등이 보여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8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48km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99.48t급 저인망어선 98금양호(선장 김재후·48)로부터 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EPIRB)를 감지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해경은 마지막으로 조난신호 발신장치가 작동된 해역에 파견한 경비함정이 기름띠를 발견함에 따라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해역에서 선박과 선원들을 찾고 있다. 이 어선을 비롯한 쌍끌이어선 10척은 오후 3시10분부터 17분까지 백령도 천암함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그물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작업을 중단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금양호가 수색을 마치고 조업을 하다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해경은 또 인근에서 항해중이던 캄보디아 선적 1472t급 화물선이 98금양호와 충돌한뒤 도주해 어선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화물선도 함께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도 “쌍끌이어선들은 잠시 수색작업을 하다 그물 파손으로 금세 돌아갔다.”면서 “천안함 수색작업과는 무관하게 조업을 하다가 실종된 것 같다.”고 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 어선들을 찾고 있다. 해군도 해경 지원 요청을 받고 링스헬기와 조명항공기, 초계함 등을 급히 투입해 수색활동에 나섰다. 실종된 선원들은 선장 김씨와 안상철(41), 박연주(49), 김종평(55), 이용상(46), 정봉조(49), 허석희(33)씨, 인도네시아인 유수프 하에파(35), 캄방 누르카이(36) 등이다. 김학준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 [천안함 침몰 이후] 가족들 “구조 끝날때까지 바다 안떠난다”

    [천안함 침몰 이후] 가족들 “구조 끝날때까지 바다 안떠난다”

    2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바다의 천안함 함미 수색해역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구조작업을 지휘하는 광양함 갑판 위에서는 실종 승조원 가족 10여명이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잠수사들의 구조 활동을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일부 가족은 광양함에 내리자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대부분은 실종 승조원들의 이름을 외치며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를 원망스레 내려다봤다. 가족들은 오전 악천후로 중단된 구조작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군용 헬기를 타고 이곳으로 날아왔다. ●“軍 믿고 구조 기다릴뿐” 실종자 박경수 중사의 형인 경식씨는 “답답한 심정에 가족들이 힘들고 지친 가운데에서도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온 것”이라면서 “배를 인양하면 모든 것을 알게 될 테니까 지금은 군을 믿고 실종 승조원들부터 구해내야 할 때”라고 울먹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광양함과 독도함에서 당분간 머물며 수색작업을 참관한다. 해군 관계자는 “구조 작업이 잘 안 보이면 가족들과 함께 고속정(참수리)을 요청해 더욱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함미 구조 현장의 바다는 여전히 거칠었다. 애타는 가족들의 심정을 모르는 듯 파고는 1.5~2.5m로 높았고, 바람도 매서웠다. 수온 3.5~5도, 유속 2~3노트로 잠수 여건도 좋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가족은 “내 자식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살아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마지막 시신 한 구가 나올 때까지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라며 울먹였다. ●해병보트 10여척 사고해역 수색 높은 파도를 헤치고 해병대원 4~5명을 태운 검은색 고무보트 10여척이 실종자와 유류품을 발견하기 위해 사고 해역을 샅샅이 훑고 있었다. 산소통 2개씩을 등에 짊어진 잠수사들이 함미 지하 1층 승조원 식당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군은 24개조 48명의 잠수 요원을 투입, 실종자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에 인도줄을 연결, 왼쪽 출입구를 통해 격실진입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해군 함정과 해경 방제정 등도 함미와 함수가 발견된 해역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다른 실종자 가족 44명도 구조작업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오후 8시쯤 부천함을 타고 해군2함대 사령부를 출발했다. 3일 오전 7시쯤 사고현장에 도착한다. 공동취재단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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