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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상륙훈련 2년 만에 재개

    25일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상륙 훈련을 재개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과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상륙 훈련은 제외됐다. 2011년 10월 해병대 병력이 상륙 훈련을 실시한 것이 마지막이다. 독도에 외부세력이 기습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한 상륙 훈련은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 등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거나 아예 제외하는 때가 많았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해병대 대신 이례적으로 해군 특전대대(UDT)와 해경 특공대 병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각각 부대에서 헬기를 타고 독도 상공으로 이동한 뒤 레펠을 이용해 독도에 상륙, 외부에서 침입한 세력을 제압하는 상황을 훈련했다. 해상에서는 한국형구축함(KDXⅠ)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호위함, 소해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P3C 대잠초계기, 해경 경비함 5001함(5000t급)이 물 샐 틈 없이 인근 해역을 경계했다. 군이 해병대 참가를 배제한 것과 관련, 일각에선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군의 한 소식통은 “훈련 시나리오가 일본 극우성향 민간인들의 기습적인 상륙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해경과 해군 특수전단 요원들이 투입된 것”이라면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때 소말리아 해적을 상대로 UDT가 작전한 것처럼 특수전 부대의 참여는 자연스럽지만, 정규군인 해병대가 민간인을 제압하는 훈련에 참여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순시선·군함의 독도 순회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일본 순시선과 군함이 2006년부터 올해 9월까지 8년간 독도 주변을 총 747회나 순회했다”며 “즉시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베트남 명장 故 지압 장군을 애도하며/임홍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기고] 베트남 명장 故 지압 장군을 애도하며/임홍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세계의 역사를 바꾼 베트남의 큰 별이 졌다. 호찌민 주석과 함께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 과정에서 영웅적 역할을 했던 보 응우옌 지압 장군이 102세의 나이로 지난 4일 별세했다. 지압 장군은 세계 전쟁사에서도 높게 평가되는 1954년 5월 7일 디엔 비엔 푸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베트남에서는 영웅으로 추앙받아 온 인물이다. 베트남의 북서쪽 산악 고지대에 위치한 디엔 비엔 푸에서의 전투는 지압 장군이 ‘골리앗’ 프랑스군과 싸운 전투다. 그는 1만 6000여명의 거대 프랑스군과 대전을 벌여 이들을 격퇴하고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을 독립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제3세계의 반 식민투쟁에 불을 댕겼다. 그가 전투에서 이긴 첫째 원인은 ‘3불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았다. 둘째는 인민의 전쟁이었다. 인민들이 등짐으로 무기, 탄약, 보급품을 날랐다. 셋째는 ‘생각의 함정’이었다. 한 번에 1인치, 하루에 반 마일, 3개월에 걸린 고행 끝에 대포를 분지평원의 프랑스군을 내려다보는 1000m 무엉타인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려 동굴이나 참호에 은폐시켰다. ‘1000m 고지에 대포 배치’는 프랑스군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그는 대포를 이용해서 프랑스 군용기의 공항 활주로를 파괴하여 군수품 공수를 차단시켰다. 넷째는 호찌민 주석의 지압 장군에 대한 절대적 신뢰다. 손자병법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진 호찌민은 ‘장수가 능력이 있고 군주가 간섭을 안 하면 이긴다’는 병법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신뢰로 지압 장군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지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압 장군은 호찌민으로부터 훈련받은 ‘신속타격, 신속진군’의 전략에서 전쟁터 현지 사정에 맞게 ‘점진타격, 점진진군’의 장기전 전략으로 과감하게 바꾸었다. 2008년 6월 말 베트남 주재 대사 시절 이틀간 일정으로 디엔 비엔 푸 전장을 둘러본 적이 있다.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전쟁의 참혹했던 흔적이 여기저기 그대로 남아 있었다. 드 카스트리 프랑스군 사령관이 생포된 지하 벙커에서는 격전을 지휘했던 지압 장군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디엔 비엔 푸에는 프랑스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디엔 비엔 푸를 다녀온 그해 7월 지압 장군을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의 접견실에 크게 걸려 있는 ‘心’(마음 심)자가 씌어진 액자는 역전 노장의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면담 시 지압 장군은 97세의 고령으로 인해 통역관도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말은 다소 어눌했지만, 1954년 1월 1일 전쟁터로 떠나는 그에게 호찌민 주석이 지시한 훈령을 포함하여 디엔 비엔 푸 전투의 상황을 설명할 때는 눈빛이 빛났고 또렷한 말로 자세히 묘사했다. 지압 장군은 전략적 천재성에서 나폴레옹과 비교되고 있다. 지압 장군은 훌륭한 장수로서 또 정치 지도자로서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20세기의 명장 지압 장군의 별세를 다시 한 번 애도하며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베트남 국민을 위로한다.
  • [美·中 힘겨루기와 한국 외교] (4·끝) 한·미·중·일 전문가 제언

    [美·中 힘겨루기와 한국 외교] (4·끝) 한·미·중·일 전문가 제언

    서울신문은 최근 미국의 일본 집단적 자위권 지지 등 급변하는 동북아 안보 구도와 관련 한·미·중·일의 전문가들로부터 긴급 진단을 구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전문가들은 저마다 한국이 자국 편에 서야한다는 논리를 펴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한국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 新냉전 아닌 만큼 한국은 적극적인 다자외교 펼쳐야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중도성향의 한반도 외교안보 전문가인 박인휘(46)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17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는 냉전시대와는 달리 협력과 갈등이 공존하는 만큼 ‘신(新)냉전’의 도래로 볼 수는 없다”면서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기계적인 균형외교를 펼칠 게 아니라 적극적인 다자외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 포위전략이 본격화되면서 동북아의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신냉전 구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 동의하는가. -아니다. 2010~2011년 ‘아시아 회귀’란 외교적 목표만 설정했던 미국이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 미·일동맹 강화 등 행동을 구체화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과거 냉전과는 다르다. 20세기의 미·소 냉전시대와 현재 주요 2개국(G2) 체제의 다른 점은 협력과 갈등의 공존이다. 아무리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이 구체화된다 해도 어차피 중국의 성장과 생산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세계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중국의 인권·환경, 북핵문제 등 갈등의 소지는 곳곳에 있지만, 미·중 모두 적당한 선에서 관리할 것이다. →미·일동맹 강화가 심상치 않은데. -미국의 동북아 전략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짠다. 시기적으로 미·일동맹이 강화될 때도, 한·미동맹이 두드러지는 때도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역내 국가들의 우려가 있지만 미국은 일본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강화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호주, 영국까지 지지했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고도의 전략적 계산인지 전략의 부재인지 알 수 없지만 지나치게 신중하다. 한국과 중국을 뺀 대부분이 자위권 강화를 지지하는 모양새라 자칫 한·중 밀월관계로 비칠 소지도 있다. 적어도 정부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강화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는 식의 외교적 수사라도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 →한국의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논란이 거센데. -한·미동맹이 중요하지만, MD 가입은 실익이 없다. 의도하지 않게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특정 무기체계를 구입하거나,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정보·감시능력을 갖춘다든지 선택적으로 할 수는 있다. 다만 그게 MD 편입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중의 힘겨루기 속에 한국 외교는 어떤 길을 찾아야 하나. -지나치게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거나 우리의 국익이 G2의 이해에 함몰되는 걸 경계해야 한다. 구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동북아 균형자론’의 문제의식은 옳았다. 양자외교에만 신경쓰지 말고 경제·문화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다자외교에 신경써야 한다. 자유무역협정(FTA), 공적개발원조(ODA), 국제기구 참여 등 세계적인 차원의 연결성을 확보해야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동아시아 패권 잡으려는 중국의 민족주의 경계하라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이 일본의 행동을 왜곡함으로써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정확히 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옛 소련과 한반도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 내 대표적 동아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의 일본 집단적 자위권 행사 지지가 일본의 군사대국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미국은 오래 전부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해왔다. 그것이 없이는 일본이 미국 등 동맹을 제대로 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집단적 자위권은 방어용이지 공격용이 아니다. 동아시아에서 진정한 군사적 위협은 중국과 북한이다. →중국 봉쇄용은 아닌가. -일본 집단적 자위권의 목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내 미군 기지나 미국 본토, 동아시아 해역의 미 전함 등을 공격할 때 일본군이 미군 방어를 돕는 것이다. 이라크 등 다른 전장과 평화유지군(PKO) 활동에서 일본군이 미군 방어를 돕는 목적도 있다. 지금은 PKO 활동 중 미군이 다칠 경우에도 일본군은 의료 지원을 할 수 없다.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큰데. -아베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문제 우경화는 비생산적이고 개탄할 만하다. 그들은 사실(팩트)이 아닌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7월 총선 이후 아베 총리는 민족주의적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아베 정부에 비공개적으로 민족주의적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역사 문제가 한국의 오해를 유발하긴 하지만 지금 한국이 걱정해야 할 것은 일본 민족주의보다는 중국 민족주의다. →일각에서는 미·일 신(新) 밀월관계가 중국을 긴장시키면서 ‘한·미·일 대(對) 북·중’의 신 냉전구도를 초래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 -미국은 북·중으로부터의 위협을 한·미·일 3자동맹으로 대처하려 하고 있다. 중국이 이런 동맹 정책을 왜곡하는 것은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하려는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와 한국의 미국 미사일 방어(MD)망 편입의 빅딜설이 일각에서 나오는데. -한국 언론의 오해다. 그 둘을 연계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 →그래도 미국은 한국이 MD에 편입되길 바라는 것 아닌가. -그렇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통합돼야 한다. 예컨대 야구에서 외야수들이 공을 잡을 때 서로 ‘콜’을 함으로써 공의 궤적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닌가. -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중국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MD 편입을 거부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美 사이에서 중립 지킬 게 아니라 균형외교 펼 때 옌쉐퉁 중국 칭화대 당대 국제관계학원장 “한국은 중·미 경쟁 구도 속에서 중간점을 찾거나 중립을 지키는 게 아니라 지혜로운 균형 외교를 펴야 국가이익을 지킬 수 있다.” 중국 칭화(淸華)대 당대(當代)국제관계학원 옌쉐퉁(閻學通) 원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대국관계 구축이란 개념을 내놨으나 중국의 발전에 따라 중·미 간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런 구도 속에서 한국은 균형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미 경쟁이 지역 불안을 조장하는데. -원인은 미국의 중국 견제에서 비롯됐으며 이제는 드러내놓고 견제한다. 중국 미사일이 미국과의 입찰 경쟁에서 이겨 터키에 수출하기로 되자 터키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제동을 걸었고, 미 항공우주국 산하 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회의에 중국 국적 과학자의 참석을 제한했다. 나아가 일본과 이달 초 개최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는 “새 도전을 함께 억제하자”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마저 지지했다. 일본과 필리핀 등 국가는 미국의 ‘중국 견제’를 이용해 덩달아 중국에 대항하면서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의 대응은. -미국의 견제가 심화하면서 중국의 국가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외교 정책도 경제 이익보다 국가 안전을 원칙으로 삼는다. 과거에는 ‘경제 발전’이 외교 정책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정치 안보’가 좌우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적용되나. -우선 동남아 중시정책이다. 그동안 중국과 관계가 좋은 동남아 국가들에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그들이 중국으로부터 이득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정치협력을 이끌고, 정치협력을 다시 안보협력으로 키우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에 대해서는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주지시킨다. 중·미 간 경쟁이 필연적이라면 그 경쟁이 평화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윈윈’을 강조하면서 각종 규범을 만들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중국이 국방비를 대폭 증가시키는데. -충돌을 바라지 않지만 앞일을 장담할 수 없기에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중국은 문혁(문화대혁명) 시기와 개혁·개방 초기인 1990년대 초반까지 국방에 거의 투자하지 못했다. 현재 국방비 증강은 과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성격이다. →중·일이 동북아 긴장을 확대시키는데. -지금은 중국이 아닌 일본이 대화를 거부한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에 문제가 있으니 이야기하자는 데 문제가 없다며 대화를 거부한다. →미·중 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전략은. -중·미와 모두 동맹을 결성할 수 있다. 강소국이 경쟁 중인 두 대국과 동시에 동맹 관계를 가진 전례가 많다. 다만 양쪽과 모두 동맹을 결성할 경우 결과적으로 양쪽 모두와 비동맹이 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지혜로운 균형 외교가 관건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다국간 협의체 구성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 줄여라 이종원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강력히 드라이브를 거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움직임이 동북아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지난 3일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를 통해 공동선언문 형태로 지지를 표명하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7일 이종원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에게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밀어붙이는 일본의 속내와 향후 동북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미국은 줄곧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했지만 공동선언문 형태로 공식화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전후 일본의 군사적 강화가 미국 정책의 틀 안에서 이뤄진 건 사실이다. 여기에 일본 보수세력의 이해관계가 합치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이 진행됐다. 큰 흐름에서 미국이 일본의 군사력을 키워온 건 사실이지만 지금 동북아의 화두는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중시 전략을 추진하지만 재정 위기 때문에 군사력을 삭감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미국은 망설이면서도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허용하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향후 문제가 될 가능성은. -미국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양날의 칼이다. 이것이 미국의 전략적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아베 신조 정권이 그 틀을 벗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대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방향이 다르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 분쟁을 포함한 중·일 간의 갈등에 미국을 끌어들이며 미국과 군사적 강화를 추진하려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면서도 중국과의 분쟁을 회피하려고 한다. 견제와 협조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올 연말 작성될 신방위대강과 2014년 말까지 결정될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안에 드러날 듯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의 법적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의 기타오카 신이치 국제대학 학장의 발언을 보면 구체적인 지침이 열거되지는 않고 포괄적인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사항은 그때그때 미국과 상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주변국에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이 ‘보통국가화’로 이어져 동북아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해서도 미국은 위협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미국, 중국을 포함한 다국 간 협의체를 만들어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 자체를 경감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이 서로 군사력을 확대하게 되면 마치 19세기 말 유럽 군비증강 게임 같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이것을 미국은 원하지 않고 한국에도 좋지 않다. 동북아에서 군사적 위협 자체를 완화시키기 위한 보다 높은 차원의 안전보장 협의체가 필요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포항 침몰선박 생존자 8명 12시간 돛대에 매달려 구조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외국 화물선이 침몰해 선원 19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쯤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1㎞ 앞바다에서 파나마 국적 8461t 화물선 ‘쳉루’에 주묘현상(닻이 끌려 배가 휩쓸려 가는 것)이 발생했다. 때마침 최고 초속 24m를 웃도는 강풍과 6~8m의 파도가 일면서 배는 오후 5시 46분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선미 부분이 부딪히며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 2일 코일 5000여t을 싣고 평택항을 출발해 이틀 뒤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 하역작업을 모두 마치고 정박 중이었다. 사고 선박에는 베트남인 1명과 중국인 18명이 타고 있었다. 포항해경이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밤새 강풍과 높은 파고 때문에 사고 선박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날이 밝은 오전 5시 30분쯤 선원 7명을 헬기로 구조했다. 배가 계속 가라앉는 상황에서 선수 쪽으로 몸을 피한 선원 7명은 물 밖에 남아 있는 갑판 꼭대기의 돛대(마스트)에 매달려 악천후와 싸우며 12시간 가까이 생사의 문턱을 넘나드는 사투를 벌였다. 해경은 또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던 1명을 구하고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시신 9구를 수습했다. 구조자들은 포항 기독병원과 선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날 사고대책본부를 차리고 원인 규명과 수습에 나섰다.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13척, 항공기 3대, 구조대와 경찰 등을 동원해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또 사고 선박 안에 있던 벙커C유 106t, 경유 26t 등 기름 130여t이 누출돼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종자 수색과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박 예인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 14m의 바다에 몸체 대부분이 잠겼다. 중국 국적의 선원 시에하이핑(38)은 “갑판 밑에서 기계를 보고 있는데 선장이 빨리 갑판으로 올라오라고 방송해 올라가 보니 배가 가라앉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인 선원은 “갑판 위로 올라온 선원들 가운데 미처 선수 쪽으로 가지 못한 10여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숨진 선원들에 대해서는 대사관과 협의해 사후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서 8000t급 선박 침몰… 중국인 등 선원 19명 실종

    15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8000t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이 침몰했다. 선원 19명(필리핀인 1명, 중국인 18명)이 실종돼 해경이 밤새 수색작업을 펼쳤다. 해경은 “오후 3시 40분쯤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900m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8461t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CHENG LUI 15)에서 주묘(닻이 해저에 끌리는 것)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강풍과 파도에 밀려 북방파제에 여러 차례 충돌하고 사고 6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배 뒷부분의 3분의2가량이 바다에 잠긴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은 지난 2일 평택항에서 화물을 싣고 출발해 4일 포항에 도착, 하역작업을 하고 열흘여 동안 정박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 함정 5척, 122구조대, 남해지방청 특수구조대 등을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바람(북동풍 20∼24m/s)이 거세고 파도가 6∼8m로 높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되는 등 악천후가 이어졌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인원 중 선장이 숨졌다는 이야기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또 화물선 선미에 뚫린 구멍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상황이 생길 경우 즉각 방제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13년 1월, 60대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연립주택 화재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은 주검으로 발견됐고, 아내는 기도 화상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에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사건 현장에서는 재떨이와 소주병이 발견돼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의심됐으나 화재 감식에 나선 이상준 팀장은 방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미래의 선택(KBS2 밤 10시) 하루하루 진상 고객에게 시달리는 대기업 콜센터 직원 나미래.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명품으로 치장한 아줌마가 불쑥 나타나 믿기지 않을 말들을 내뱉는다. 25년 후의 미래에서 온 자신이라고 털어놓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알려 준다. 이에 미래는 반신반의하며 차선을 바꾸는데 뒤따라오던 차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MBC 오전 7시 50분) 금자(박정수)는 어떻게 해서든 연수(박시은)를 유죄로 만들려고 한다. 철진(김동균)은 동영상을 증거로 협박해 오고 진태(안석환) 역시 이제라도 자수하자고 하자 신희(배그린)는 불안하고 초조해서 미칠 지경이다. 한편 정현(진태현)은 연수의 상황이 누군가 함정을 판 것이라 확신하고 범인을 꼭 잡겠다고 다짐한다. ■월드 챌린지 우리가 간다(SBS 밤 8시 55분) 박효준과 함께 구멍 콤비로 활약 중인 전현무는 저질 체력 때문에 네덜란드 연습 훈련에서 매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자 운전기사를 자청했다. 전현무는 운전대라도 잡아 멤버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며 낯선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섰다. 아울러 전현무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모습에 멤버들은 감동하는데….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결혼 6년차 커플. 외향적인 아내는 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할 정도로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내성적이고 조용한 남편은 이런 호탕한 성격의 아내가 마음에 들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아내 역시 자상한 남편에게 끌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과의 행복한 신혼 생활을 꿈꿨던 아내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한적한 밤. 이천의 한 도로 위에서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홀로 남아 있던 시신은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 또 그 죽음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걸까. 신고를 받고 도착한 현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았다. 도로 위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교통사고 사망자로 보기엔 큰 외상이 없어 의아스러울 정도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수사대: SVU 14(OCN 밤 11시) 성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여성이 배에 실려 시장 관저 뒤까지 떠내려온다. 도시는 발칵 뒤집히고, SVU는 피해 여성이 캐나다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한 남성이 공원에서 여성들을 향해 자신의 중요 부위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때마침 현장에 있던 SVU 요원이 그를 체포한다. ■메이저 크라임(AXN 밤 10시 50분) 한 젊은 여성이 차를 타고 사람들 사이로 돌진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조사 결과 여성은 한 병원의 레지던트로 밝혀지고, 혈액검사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된다. 사고를 낸 여성은 자신의 이름으로 받은 100건이 넘는 처방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한다. 한편 러스티의 친어머니가 러스티를 만나러 로스앤젤레스로 오기로 한다. ■아가씨와 건달들(더 무비 밤 9시 30분) 나싼은 나이트클럽의 가수 아델레이드와 약혼한 사이지만 장장 14년이 지나도록 도박에 빠져 그녀와의 결혼은 안중에도 없다. 급기야 파산하기에 이른 나싼은 도박 장소를 빌리기 위해 1000달러를 구하러 동분서주한다. 한편 건달들의 아지트인 타임 스퀘어에선 오늘도 흥청망청하는 건달들의 세계가 여전히 펼쳐지는데…. ■글로리아(씨네프 오후 3시 30분) 애인이자 마피아 보스인 케빈을 대신해서 감옥에 간 글로리아. 출소하자마자 3년간 면회 한번 오지 않았던 조직에 대해 끌어오르는 증오를 안고 조직의 아지트로 향한다. 그곳에서 케빈을 만난 글로리아는 3년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증오와 분노로 아지트를 나서던 글로리아는 꼬마 니키를 발견한다. ■와타나베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11시) 요코하마에 있는 니시모토씨 댁을 찾아간다. 건물에 둘러싸인 데다 특이한 부지에 자리한 이 집의 관건은 어떻게 하면 채광을 좋게 하는가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를 높게 하고, 천장의 아치형 장식과 더불어 29개의 지붕창을 만들었다. 또한 방의 면적을 최소화하여 집 내부에선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8시) 밀짚모자 해적단은 우솝의 지시 아래 황금 회수반과 웨이버 회수반으로 나뉜다. 나미와 상디는 웨이버를 무사히 되찾지만, 황금 회수반은 함정인 줄 모르고 보관고로 들어갔다가 체포당할 위기에 처한다. 때마침 셰퍼드 중령이 본부 정예부대로 구성된 특별기동대와 함께 들이닥치고, 셰퍼드의 실수 덕에 탈출에 성공한다.
  • [씨줄날줄] 홍시욱함(艦)/서동철 논설위원

    홍시욱 이등병조는 해군 첩보부대의 특수공작요원이었다. 그는 1950년 8월 24일 16명의 전우와 북한 치하의 인천 영흥도로 잠입했다. 이후 인천과 서울, 수원의 적진을 뚫고 적의 병력배치 상황과 화력 등 정보를 수집했다. 연합군에 전달된 이들의 정보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상륙작전 하루 전인 9월 14일 적인 북한군의 영흥도 공격에 일부 공작대 요원이 포위되고 말았다. 홍 이등병조는 소총으로 6명의 적을 사살했다. 마지막 한 발이 남자 그는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는 불과 스물 둘의 나이에 자결했다. 생포될 경우 기밀 유지가 어려울 것을 우려한 결단이었다. 이등병조는 현재의 중사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6·25전쟁의 영웅이지만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홍시욱 이등병조가 해군의 최신예 유도탄 고속함(PKG)의 이름으로 되살아났다는 소식이다. 방위사업청이 어제 유도탄 고속함의 11번째 함정인 ‘홍시욱’함을 해군에 인도했다는 것이다. 홍시욱함은 해군의 노후한 고속정을 대체하는 450t급 고속함이다. 함대함유도탄과 76㎜ 함포를 비롯한 최신 무기체계를 갖추고 최대 40노트(74㎞/h)로 연근해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알려진다. 함정의 이름은 그동안 철저하게 역사적 위인의 몫이었다. 3900t급 구축함은 광개토대왕함, 을지문덕함, 양만춘함이다. 고구려 영웅들이다. 4400t급 구축함은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대조영함으로 지어졌다. 7600t급 한국형 이지스함에는 세종대왕, 이이, 류성룡의 이름이 붙여졌다. 장보고급 잠수함은 임진왜란 당시 성웅 이순신(李舜臣) 휘하의 또 다른 이순신(李純信), 나대용, 이억기 장군의 이름을 땄다. 함정 이름은 2008년 유도탄 고속함 1호가 윤영하함으로 명명되면서 역사적 인물에서 탈피하기 시작한다. 윤영하함의 작명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용사를 기리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윤영하 소령은 당시 격전을 벌인 참수리호 정장이었다. 홍시욱함과 동시에 진수된 유도탄 고속함인 임병래함과 홍대선함도 전쟁 승리에 공헌한 이름 없는 군인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갖는다. 임병래 중위는 해군 특공대 조장으로 홍시욱 이등병조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홍대선 삼등병조는 1952년 1월 4일 옹진반도 순위도 주민의 철수작전 도중 피란민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북한군에 돌진해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고 한다. 왕후장상이 아닌 잊힌 작은 영웅들을 현실에 재진입시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해군의 진일보한 의식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10만원 또? 45만명 공무원 응시자 분통

    10만원 또? 45만명 공무원 응시자 분통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가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공무원 신체검사서’가 검사 항목이 거의 동일한 ‘일반 신체검사서’로 대체되지 않아 지원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빼앗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해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국가직과 지방직을 합쳐 45만여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일반 신체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응시 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사 비용은 일반 의원급이 3만 5000~6만원, 대학병원은 8만~15만원으로 의료보험 혜택도 적용되지 않아 응시자가 모든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중복 신체검사를 받은 응시자를 1만명으로 단순 계산하더라도 적게는 3억 5000만원, 많게는 15억원이 탁상행정 탓에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3일 안전행정부의 대통령령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에 따르면 모든 직렬과 직급의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들은 지정된 병·의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체검사 항목은 키와 몸무게를 포함해 시력, 청력, 치아,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질환, 신경 질환,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 20여 가지 항목이다. 문제는 공무원 응시자 가운데 최근에 의료기관에서 일반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도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같은 항목의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와 일반 신체검사는 신장과 체중, 흉위, 혈압, 시력, 청력 등 거의 모든 항목이 동일하다. 다른 점이라면 가슴둘레(일반 신체검사는 허리둘레)와 색의 식별 유무를 가리는 색신(일반 신체검사는 항목이 없음) 검사뿐이다. 서울 지역 건강검진 전문센터 관계자는 “일반 신체검사와 공무원 채용을 위한 신체검사 항목이 거의 같아 일반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이 추가로 검사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지방교육청의 교육전문직 공개 채용 전형에 응시한 A(44)씨는 1차 전형을 통과한 뒤 공무원 채용 신체 검사서를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 일주일 전 직장 근처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서를 대신 제출하려다 낭패를 봤다. 병원 직인이 찍힌 신체검사 증명서였지만 반드시 공무원 시험용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말에 A씨는 직장을 조퇴하고 같은 병원에서 6만원을 들여 검사를 다시 받았다. A씨는 “일반 신체검사 결과지에 의사 소견란을 따로 둬서 공무원 시험용으로 의견을 받으면 될 것을, 시간과 돈을 들여 공무원용으로 재검사를 받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 응시한 김민지(28·여)씨도 “최종 합격도 아니고 공무원 지원 단계에서부터 많게는 1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오라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서는 정부 부처 정규 공무원뿐 아니라 시립예술단원, 해양경찰청이 선발하는 경비함정 조리사 등 계약직 공무원을 뽑을 때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의 취지는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1년 이내에 같은 직렬의 다른 시험에 응시할 때는 신체검사서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의학과 전공의 전민우(35)씨는 “공무원 시험 응시 1년 전에 일반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은 의사의 소견을 붙여 갈음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만 추가로 정밀 검사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하루새 승객 4명 실종… 부산~제주 여객선에 무슨 일이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에서 하루 사이에 승객 4명이 실종돼 해경 등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부산과 여수,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35분쯤 여수 거문도 남동방 8마일 해상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S호(6626t·부산선적)에서 승객 김모(62·경기 안산시)씨와 이모(70·여·안산시)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이 사라지기 전 여객선 좌현 선미 쪽에 함께 서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 선내 폐쇄회로(CC)TV로 행적 확인에 나섰으나 행방을 알 수 없어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다. 해경 조사 결과 두 사람은 호적상 부부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S호에서 오전 4시와 오전 5시 45분쯤 승객 김모(63·대구시)씨와 권모(66·대구시)씨 등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김씨의 가방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가 발견됐고, 권씨의 대구 집에서도 ‘나는 바다로 간다’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이 여객선에서 승객 강모(27·경기 구리시)씨가 실종됐다. 당시 강씨는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헬기와 경비 함정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지역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죽음의 여객선? 하루새 4명 실종 미스터리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에서 하루 사이에 승객 4명이 실종됐다. 해경 등은 이들의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여수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35분께 여수 거문도 남동방 8마일 해상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S호(6천626t·부산선적)에서 승객 김모(62·경기도 안산시), 이모(70·여·”)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결과 김모(62)씨와 이모(70·여)씨는 호적상 부부인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또 이들이 실종되기 직전인 1일 오후 10시 30분께 여객선 좌현 선미부분에 이들이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잠시 후 ‘풍덩’하는 소리가 난 뒤 이들이 없어졌다는 승객의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들이 서 있던 곳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종되기 전 이들이 머물던 5층 객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 화면에서 김씨만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실종된 이들의 가족을 찾아 이들의 실종 전 행적과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여객선에 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호에서는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같은날 1일 우도 북동쪽 30㎞ 해상에서 오전 4시께, 오전 5시 45분께 각각 승객 김모(63·대구시)씨와 권모(66·대구시)씨 등 2명이 실종됐다. 해경 조사 결과 김씨의 가방에서는 유서가, 대구시 남구 권씨의 집 방 안에서는 “나는 바다로 간다”는 내용의 쪽지가 각각 발견됐다. 한편 해경은 300t급 경비함정과 제주 어업지도선 영주호, 해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5주년 국군의 날] 26년 만의 전략무기 공개

    [65주년 국군의 날] 26년 만의 전략무기 공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된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Ⅱ, 현무Ⅲ다. 국군의 날 행사에는 매번 최신 무기들이 공개됐지만, 전략무기인 유도탄이 모습을 드러낸 건 1987년 현무Ⅰ이후 26년 만이다. 사거리 300㎞ 이상인 현무Ⅱ는 단 한 발로 축구장 10개 이상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실전 배치됐다. 바퀴가 8개 달린 이동식 발사 차량에 탑재된 현무Ⅲ(B형)는 최신 위성항법장치(GPS)를 갖추고 있어 남한 어디에서도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 타격할 수 있다. 현무Ⅲ의 사거리는 A형이 500㎞, B형이 1000㎞, C형이 1500㎞다. 실전 배치는 올 초 이뤄졌다. 두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의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영상자료를 통해 공개됐지만 실물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이날 첫선을 보인 스파이크 미사일은 지난 5월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실전 배치된 미사일로 갱도 내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미사일 ‘해성’도 일반에 첫 공개됐다. 군은 당초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략무기 노출 여부를 놓고 고심했지만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공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무Ⅱ·Ⅲ 미사일과 스파이크, 해성 미사일 등은 한국이 공격받기 전에 상대를 먼저 제압할 수 있는 전략무기”라면서 “적에게는 도발하면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국민들에게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능력을 알려주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제주 여객선서 뛰어내린 60대 승객들

    부산을 떠나 제주로 항해하던 카페리 여객선에서 승객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의 유서가 발견돼 이들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제주시 우도 북동쪽 30㎞ 해상에서 부산 선적 여객선 S호(6626t) 선미 갑판에 승객 김모(63·대구시)씨의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다른 승객이 발견, 신고했다. 이어 오전 5시 45분쯤 우도 북서쪽 18㎞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또 다른 승객이 목격, 신고했다. S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승객 159명을 태우고 부산항을 출발해 제주로 항해하고 있었다. 제주항에 도착 후 승객들을 조사해본 결과 김씨 외에 권모(66·대구시)씨가 없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조사 결과 김씨의 가방에서는 유서가, 대구시 남구 권씨의 집 방 안에서는 “나는 바다로 간다”는 내용의 쪽지가 각각 발견됐다. 한편 해경은 300t급 경비함정과 제주 어업지도선 영주호, 해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초점]국군의 날 행사 선보일 ‘최신 무기’ 관심 집중

    [초점]국군의 날 행사 선보일 ‘최신 무기’ 관심 집중

    국군의 날 행사 신무기 대거 공개 1일 오전 군군의 날 행사 일환으로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선 현무Ⅱ, 현무Ⅲ, 스파이크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는 1만 1000여명의 병력과 190여대의 지상장비,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등 한미 주요인사도 참석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선 육·해·공군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된 것이 특징적이다. 기념식이 끝난 직후 진행된 기계화 부대의 분열에서 K1AI 전차를 시작으로 교량전차인 AVLB, 지휘장갑차인 K-277, 전투장갑차 K-200, 구난장갑차 K-288, 차륜장갑차 바라쿠다, 보병전투장갑차 K-21가 육중한 소리를 내며 서울공항 활주로를 지나갔다. 이어 신궁, 자주발칸, 천마 등 대공무기와 K-55A1, K-9, K-10 등 포병화기도 선보였다. 육·해·공군이 보유한 미사일도 총동원됐다. 육군 미사일로는 사거리 45㎞의 MLRS, 사거리 300㎞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Ⅰ, 현무Ⅱ, 현무Ⅲ가 차례로 등장했다. 현무는 적 후방에 위치한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사거리 300㎞ 이상인 현무Ⅱ와 사거리 1천㎞ 이상인 현무Ⅲ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바퀴가 8개 달린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된 현무Ⅲ는 최신 GPS 장비를 갖추고 있어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해군 미사일로는 잠수함에서 수상함을 타격하는 백상어, 수상함에서 잠수함을 잡는 청상어, 잠수함에서 잠수함을 공격하는 슈트, 함대지 미사일인 해성, 함정에서 대공표적을 타격하는 SM-2 등이 공개됐다. 서북도서에서 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스파이크 미사일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사거리 278㎞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ER과 중거리 공대지 팝-아이, 정밀폭격이 가능한 JDAM,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2 등의 공군 미사일도 등장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정찰기인 송골매와 감시정찰, 지뢰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견마로봇도 최신장비의 행렬에 동참했다. 이어진 공중 분열에선 F-15K, KF-16, TA-50, F-5, F-4 등의 전투기가 공중 기동을 펼쳤고, 8대의 블랙이글 편대는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였다. 이날 병력과 지상장비가 서울 시내로 이동해 숭례문에서 광화문, 동·서대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항명의 역사/손성진 수석논설위원

    1597년 1월 조선 선조는 이순신 장군에게 왜 적장 가토 기요마사가 한 척의 배로 바다를 건너오니 잡아오라고 명령하지만, 이순신은 함정이라며 항명(抗命)을 하고 출정하지 않았다. 왕명을 따르지 않은 이순신은 파직되어 압슬(壓膝) 등 혹독한 고문을 받은 끝에 그해 4월 1일 백의종군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만약 이순신이 명령을 따라 출정했다가 간계에 빠져 죽음을 당했다면 조선의 역사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항명은 명령에 죽고 사는 군대에서 나온 말이다. 부당한 명령도 있기 때문에 항명을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우리 정치사에도 항명 파동이 자주 있었다. ‘국민복지연구회 사건’은 1968년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 계열의 연구회가 박정희 대통령의 노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3선 개헌 저지 활동을 벌이다 제명 처분을 받은 당내 항명 파동이다. 김종필은 이 파동으로 또다시 정계를 떠난다. 1971년 9월 당시 제1야당 신민당이 실미도 사건·광주대단지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오치성 내무장관 등의 해임안을 발의하자 박 대통령은 당이 결속해 부결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공화당 비주류 인사들이 신민당과 손잡고 주류인 오 장관의 해임안을 가결해 버렸다. 이에 공화당은 중대한 항명행위로 규정, 항명을 주도한 의원들을 탈당시키거나 징계하는 숙당(肅黨)을 단행했다.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검찰에서도 항명 파동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향응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퇴를 종용받던 심재륜 당시 대구고검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검찰 수뇌부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검찰 사상 첫 고위직 항명이다. 1964년엔 인혁당 관련자들의 기소를 거부하며 검사들이 집단 사표를 낸 일이 있었다. 이 밖에도 2005년 “한국전쟁은 북한의 통일전쟁”이라고 발언한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는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거부하고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이 사표를 냈다. 지난해 말에는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이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고 이에 맞서 최 중수부장은 한 총장을 공개 비판해 결국 한 총장이 사퇴한 일도 있다. 항명은, 항명을 할 당시에는 불충(不忠), 불손(不遜)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기 쉽다. 그러나 상관의 잘못을 잘했다고 할 수 없는 부하가 선택할 길은 항명밖에 없다. 항명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판단은 후세의 몫이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의 사직서 반려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아 사실상 항명을 했다. 진 장관의 행동에 대한 올바른 평가도 수십년 후면 나올 것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생명의 窓] 시각장애인들과 그림 그리기/길은영 미술심리치료연구소장

    [생명의 窓] 시각장애인들과 그림 그리기/길은영 미술심리치료연구소장

    매월 마지막 금요일이면 연구원들과 미술재료를 잔뜩 싣고 가는 곳이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시설이다. 16년을 이런저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왔지만 이날이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몸과 마음이 더 분주해진다. 미술재료도 사야 하고, 이를 그분들이 사용하기 좋게 미리 나눠놓기도 해야 한다. 바나나와 콜라를 가방에 넣고 잠을 설치는, 소풍 가기 전날의 아이처럼 사뭇 들뜬다. 사람들은 묻는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미술을 할 수 있어요? 나는 대답 대신 긍정의 미소로 답한다. 준비가 필요한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 여행의 출발은 우리 마음이 시각적이라는 인식에 있다. 가령, 아버지를 떠올리라고 하면 난 곧바로 인자한 미소로 현관 앞에서 ‘이제 왔니?’ 하고 묻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다. 이렇듯 마음의 상은 시각적이다. 그 순간 상상의 내용은 심상이 될 수 있고, 실제로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심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시각적 심상 때문에 우리의 눈이 얼마나 많은 유혹에 시달리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이미지들이 마치 진실의 모든 것인 양 인식되는지 생각하게 되면 아예 눈을 감고 싶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을 가장 지배적인 감각으로 사용해 세상을 그린다. 그런데 이 눈이 함정이 될 수 있다. 너무 많이 보면 넘쳐나는 이미지 속에서 정작 마음이 길을 잃게 된다. 마음의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눈이 멀어 가는 처지로, 깨끗하고 맑은 마음의 눈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니 어찌 설레지 않겠는가.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우리가 그들에게 시력을 줄 수 없음은 명백하다. 대신 감각의 세계를 탐색하고 즐길 방법을 제공한다. “이것은 종이이고, 이것은 빨간색이며, 이것은 사과색과 같고, 어쩌면 태양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그들은 다양한 재료를 손끝으로 보면서 아픔과 혼란스러움을 얘기하기도 하고, 맛있는 사과를 떠올리며 따스한 햇살의 느낌을 손으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물론 이분들은 자신의 ‘작품’을 눈으로 보지 못한다. 대신 마음으로, 온몸으로 본다. 소리와 냄새, 그리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촉감이 그의 미각까지 자극하고, 그렇게 ‘오감’(五感)을 통해 만들어진 세계가 그의 마음속에 펼쳐지는 것이다. 한낱 우리의 눈으로 보는 그의 작품이 뭘 뜻하는지는 그래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작품을 만들며 만나는 세계, 그 공명(共鳴)의 세계가 먼저다. 눈 먼 자와 눈 뜬 자들이 만나, 누가 눈을 뜨고 감은 것인지 모를 ‘공감의 장’이 펼쳐진다. 보지 못하는 이들이 보는 우리보다 길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먹고, 입고, 걷는 데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지언정 이미지에 현혹된 적이 없기에 비로소 보이는 진실과 공감각의 세계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재료를 매만지고 느낌을 이야기하고 만들어 가면서 보이지 않는 세상을 진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경험을 이동하는 능력이 생긴다. 이 순환과정으로 치유가 되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정작 미술재료를 들고 간 우리들이다. 그들과 떠나는 마음의 여행에서 볼 수 있는가, 없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친구 사이도, 부부와 부모자녀 간에도 이런 영혼의 들숨과 날숨의 순환이 필요하다. 정말 우리는 무엇을 만지고 보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를 보고 있는 걸까.
  • 中방공 미사일, 美 제치고 터키 수출

    중국 방공 미사일이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에 수출된다. 터키가 다른 나토 회원국인 미국, 유럽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를 방공 체계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스메트 일마즈 터키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군수기업인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CPMIEC)가 터키의 ‘장거리 공중·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사업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중국으로부터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의 ‘훙치(紅旗)9’(HQ9) 방공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HQ9는 중국의 중·원거리 방공 시스템의 핵심 전력으로, 수출할 때는 ‘FD2000’으로 불린다. 중국은 HQ9 시스템을 함정용으로 개조, 최신식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에도 탑재해 해군의 방공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바 있다. 중국의 HQ9 수출은 방공 미사일의 대명사인 미 레이시온의 패트리엇 미사일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년간 끌어 온 입찰에는 이들 두 업체 외에 미 록히드마틴과 S300 미사일 제조사인 러시아 로소보론엑스포르트, 아스터30 제조사인 유럽 컨소시엄 유로샘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미국 등은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중국이나 러시아 업체를 선정하면 해당국 정부가 나토의 기밀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들 업체를 입찰에서 배제하라고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터키가 중국 방공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기술 이전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근혜표’ 원칙주의의 함정/오일만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근혜표’ 원칙주의의 함정/오일만 정치부 차장

    ‘신뢰와 원칙’의 프레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커다란 정치적 자산이다. 1998년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 말 바꾸기를 밥먹듯 했던 여의도 정치판에서 그가 돋보이고 주목받게 된 배경일 것이다. 2005년 여당의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에 맞서 53일간 장외투쟁을 벌일 당시 그는 당당히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2010년 세종시 논란에서도 여야 합의라는 원칙을 앞세워 행정도시 이전을 관철시켰다. 신뢰의 정치인이란 브랜드가 업그레이드됐고, 충청권의 확고한 지지를 다지며 대권의 길을 열었다. 사학법 파동 당시로 돌아가 보자. 박 대통령의 기나긴 장외투쟁에 대해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의 반발도 거셌다. 타협 없는 강경한 태도에 초기 여론도 등을 돌렸지만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근간이 무너진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출발 당시 좋지 못했던 여론은 반전됐고 결국 사학법 재개정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면돌파는 연약한 여성정치인의 이미지를 극복하면서 대권을 향한 초석을 깔게 된다. 보수 프레임 역시 박 대통령의 강력한 무기다. 2004년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대해 “헌법 정신과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 좌파 포퓰리즘을 끝내야 한다”는 말로 보수세력을 결집시켰다.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에서도 빛을 발한 종북세력 척결 의지는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았다. 이런 ‘박근혜표’ 원칙주의는 분명 도전과 투쟁의 시기엔 힘을 발휘하는 리더십이지만 집권 후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는 한국의 정치지형에서는 구조적 취약함이 내재해 있다. 원칙이 강조되면 상대방을 끌어안는 데 유연한 공간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대통령으로서 갈등 해결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지난 16일 3자회담의 결렬이 대표적 사례다. 원칙의 프레임에 갇힐 경우 퇴로가 좁아져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기초연금 후퇴 논란에서 보듯 야당의 공세에 방어망을 치기도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확산되고 대선 공약인 국민 대통합이 더욱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최근 기민당을 이끌며 3선에 성공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보자.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 ‘메르켈은 무엇이든 다 먹는다’(Merkel ist Alles)는 말이 널리 회자된다고 한다. 메르켈 총리는 정치 라이벌인 사민당의 이슈와 심지어 녹색당의 정책까지 포용할 정도로 대통합 정치로 갈등을 풀어 나갔다. 모성애적인 소통 방식으로 상대방을 포용한다고 해서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말을 타고 천하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말을 타고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에게 신하 육가(陸賈)가 충고한 말이다. 창업과 수성의 방식이 달라야 국가통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전쟁터를 누비며 천하를 얻었던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도 이 말을 깊이 새겨 중국이 자랑하는 ‘정관의 치’(이세민의 치세)를 이루지 않았던가.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 그리고 보수의 프레임에 갇힐 경우 퇴임 후 ‘소신을 지켰던 대통령’ 정도의 평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 창의적인 시각과 새로운 틀에서 반대파까지 담을 수 있는 ‘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oilman@seoul.co.kr
  • 결정적 증거는 유전자 검사뿐… 법정서 진위 가려질 듯

    결정적 증거는 유전자 검사뿐… 법정서 진위 가려질 듯

    채동욱(54)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 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됐다. 채 총장이 법무부 감찰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진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채 총장이 낸 소송은 언론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합의부에서 맡게 된다. 이후 소장을 전달받은 조선일보가 답변서를 보내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조선일보는 이날 “당사자들의 유전자 감정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포함해 관련 법 절차에 따라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정정 보도 청구 소송의 경우 접수된 지 3개월 이내에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심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법정 공방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채 총장과 조선일보는 각자의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재판부에 제시해야 하지만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결정적인 증거는 사실상 유전자 검사밖에 없다.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11)군이 채 총장과 혈연관계에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도 조선일보 보도에 의해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4)씨와 채군에게 유전자 검사에 응하라고 강제할 근거는 없다. 이 때문에 채 총장은 임씨 모자를 설득해 유전자 검사에 대한 동의를 받은 후 재판부에 별도로 감정 신청을 낼 방침이다. 재판부가 감정 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사를 할 병원을 지정하게 된다. 채 총장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지도 주목된다.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재판부는 보도의 사실 여부와 함께 실제로 채 총장의 명예가 훼손됐는지, 위법성이 사라지는 사유는 없는지 등을 심리한다. 채 총장은 “10여년간 임씨와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들을 얻은 사실을 숨겨 왔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는 입장이라 향후 양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채 총장은 소장에서 “조선일보는 보도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인이나 임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소수의 전언(傳言)만을 근거로 ‘추론의 함정’에 빠져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임씨와의 혼외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임씨가 운영했던 레스토랑의 손님 중 한 명이었을 뿐 어떠한 부적절한 관계도 가진 바 없다”면서 “만일 혼외 관계였다면 후배 검사들이나 수사관과 함께 그의 레스토랑을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군의 학교 기록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기재돼 있는 점에 대해서는 “학교의 어떤 기록에 어떤 내용이 기재돼 있는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조선일보는 학교 관계자 등의 전언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혼외 아들이었다면 2009년 고검장 승진으로 인사상 민감한 시기에 학교 기록에 굳이 자신의 이름을 기재하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고, 법조인들의 자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해당 초등학교에 입학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과거 고(故) 장자연씨 문건 등 확인되지 않은 사안과 공직자 사생활 문제에 대한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취지의 조선일보 칼럼을 언급하면서 “조선일보가 스스로 밝혔던 원칙에 비춰 볼 때 과연 이를 제대로 준수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있다”고 보도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일자 첫 보도에서는 ‘밝혀졌다’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썼지만 11일부터 ‘의혹’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다”면서 “7일자에서는 유전자 검사에 응하라고 하더니 검사 의사를 밝히자 시간 끌기용이라고 호도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축인 청와대 불법 사찰 등 배후설에 대한 의혹도 검찰이 나서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등 시민단체들은 채 총장 사퇴를 둘러싼 청와대 민정수석의 외압 의혹과 조선일보 보도의 명예훼손 여부, 혼외자로 지목된 학생의 개인 정보 불법 유출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해양경찰특공대원으로서의 마지막 날. 최필립은 그간 동고동락했던 대원들과 함께 1506호 함정의 갑판 위에서 추억으로 간직할 사진을 찍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진심을 담은 글을 적는다. 한편 특공대원들은 일주일간 동료로 함께 지낸 최필립 대원이 떠난다는 소식에 모두 갑판으로 나와 배웅하며 아쉬움을 표한다. ■바라던 바다(KBS2 밤 11시 20분) 지난 방송에서 직접 요트를 몰고 가다 엔진 고장으로 망망대해에 표류한 데 이어 조류에 휩쓸려 섬과 점점 멀어지는 위급상황까지 겪어야 했던 여섯 남자가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제주도의 우도에 불시착했다. 애초에 마라도까지의 항해를 계획했던 이들은 무풍지대를 오가며 예기치 못한 여러 돌발상황에 직면한다.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MBC 오후 10시) 마침내 태산(이준기)은 자신이 계획한 대로 조서희(김혜옥)와 손을 잡게 된다. 그리고 태산은 조서희에 이어 문일석(조민기)과 황대준(김법래)을 찾아가 차례로 그들을 흔들기 시작한다. 태산은 누명을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한편 막다른 골목에 몰린 문일석 일당에게 누군가 거래를 제안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배를 한참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거문도 동도의 유촌 마을에 말괄량이 소녀가 살고 있다. 애교 많은 골목대장 래경이는 어릴 때부터 도시 친구들과는 떨어진 섬마을에서 살며 자신보다 두 살 많은 언니 승희를 친구 삼아 지냈다. 그런데 언니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유치하다며 잘 놀아주지 않아 속이 상하는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오스트리아의 슐라트밍 근방은 혹한과 얼음 폭풍을 동반하는 겨울의 나라다. 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꿋꿋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이 있다. 프로그램은 척박하고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동물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곳 생태계에 인간이 미친 영향이 무엇이며 자연보호를 위해 오스트리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리얼대탐험-애니멀 슈퍼파워(OBS 밤 9시 50분) 최정예 사냥꾼으로 통하는 신비의 동물들. 청각, 후각 등만으로도 사냥이 가능한 초감각 능력을 지닌 포식자들은 과연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동물들이 어떻게 사냥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최신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모션 그래픽 모형을 만들어 보고,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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