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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간부들 해경경비정 직접 탄다

    지난해 12월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의 사망 사건 이후 정부가 한·중 간 고위급 협의채널 구축을 제안한 가운데 외교통상부 간부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 간 협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한·중 협의에 앞서 서해 불법 조업 현장에 가서 중국 측의 조업과 우리 측의 단속 과정 등을 살펴보기 위해 차관보 또는 동북아국장이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단속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해경 측과 구체적 일정 등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재신 차관보는 최근 모강인 해양경찰청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책 등 긴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 측의 단속이 심하다고 주장한 중국 환구시보 기자들이 21일쯤 초청 방한, 해경 경비정을 타는 등 조업 현장을 취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경·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조만간 중국 측에 협의를 제안, 이달 중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비키니 시위가 성희롱이 아니라는 나꼼수 총수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엊그제 한 시사주간지 토크 콘서트에서 최근 불거진 나꼼수 멤버들의 ‘비키니 시위’ 발언 논란에 대해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성희롱은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전제돼야 하지만 자신들은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고, 비키니 사진을 올린 여성 역시 성희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성희롱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김씨가 내세운 논리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그의 입장에선 들끓는 사회적 비난과 비판이 무척 낯설고 억울할 법하다. 김씨가 다음 방송에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겠다고 하지만 성희롱이 아니라는 인식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사회적 상식과 통념에 비춰 볼 때 실수했다며 ‘쿨’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권력의 불평등’과 같은 난해한 수사를 써가며 해명하는 김씨의 모습은 솔직히 실망스럽다. 성희롱이 어디 직장 상사와 부하 같은 권력의 불평등 관계 속에서만 일어난다고 보는가. 이런 논리라면 강용석 의원은 왜 유죄인가. 강 의원과 여성 아나운서 사이에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씨의 말처럼 비키니 시위 사진을 올리는 것은 몸을 이용한 정치적 표현의 자유이자 권리일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이를 두고 한 나꼼수 멤버들의 ‘성욕감퇴제’니 ‘쌍코피’니 하는 저급한 표현이다. 이는 비키니 시위 여성만 괜찮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다른 많은 여성들이 느꼈을 수치심과 불편함도 동시에 감안해야 한다. 어설픈 자기 합리화는 설득과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나꼼수는 이번 일을 통해 기대 못지않게 사회적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새겨야 한다. 단지 기회를 엿보던 반대파들의 비이성적 공격으로 치부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 된다. 스스로 권력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는지, 나만 옳다는 독선과 오만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철저하게 자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 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

    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

    영국 아동문학가 마이클 모퍼고가 1982년 발표한 소설 ‘워 호스’는 ‘조이’란 말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과 그들이 벌인 끔찍한 전쟁, 주인 앨버트와의 우정을 그렸다. 작품이 유명해진 건 2007년 영국 극작가 닉 스태퍼드의 각색으로 런던 로열 내셔널-올리비에 시어터 무대에 올려지면서다. 모퍼고는 당초 연극으로 만드는 발상 자체를 “미친 짓”이라고 했다. 말의 심리와 움직임을 표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일 터. 그러나 연극은 지난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영국 웨스트엔드의 흥행 기록을 고쳐 썼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상륙했고 토니상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모퍼고는 2006년부터 영화화를 준비했지만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캐슬린 케네디, 프랭크 마셜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관심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원작소설을 읽는 순간 내가 만들기를 꿈꾸던 영화란 걸 깨달았다.”고 할 만큼 원작에 매료된 스필버그는 공동 제작과 연출까지 선뜻 맡았다.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 시골 마을에서 출발한다. 앨버트는 아버지가 사 온 순종 망아지 조이를 만나는 순간 운명을 직감한다. 둘은 피를 나눈 형제처럼 서로에게 헌신하고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면서 조이는 영국군에 군마(軍馬)로 징집된다. 앨버트도 조이를 되찾으려고 자원 입대한다. 둘이 다시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2시간 26분 동안 이어진다. ‘워 호스’는 특이한 전쟁영화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간(과 동물)의 삶, 인간과 동물의 우정 등 고전적인 주제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다룬다. 오락영화의 귀재인 스필버그가 특수효과를 배제했다는 게 의아할지도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는 휴머니티와 사랑, 가족 같은 전통적 가치를 중심에 뒀다. 또한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터라 자동화기와 탱크, 전투기 대신 소총과 칼, 기마부대가 전면에 나선다.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앞세운 전투 장면은 없다는 얘기다. 물론 ‘워호스’가 기존 전쟁영화와 차별성을 보이는 결정적 지점은 인간이 아닌 말의 시선과 여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는 데 있다. 조이는 자신을 징집한 니콜스 대위와 독일의 말 관리병, 프랑스 시골마을 소녀 등 주변 모든 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특별한 존재다. 또 동료 군마 톱손의 목숨을 구하려고 두 차례나 희생을 감수한다. ‘캐릭터’라고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십여년간 말을 직접 키웠다는 스필버그 감독은 조이 역에 14마리의 대역마를 출연시켜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다만 사실성에는 함정이 도사린다. 상당수 관객들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비롯해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작업한 동물 캐릭터의 풍부한 표정에 익숙해졌다. 조이가 다리를 다친 톱손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눈빛 등 몇몇 장면은 관객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관객이 조이의 심리상태에 몰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연극 ‘워 호스’의 성공에는 무대에서 살아 숨 쉬듯 연기해 낸 모형 말의 공이 크다는 점을 새겨볼 만하다. 모형 말의 머리, 가슴과 앞발, 뒷발에 3명의 배우가 들어가 귀 끝을 바들거리고, 재채기를 하며, 뒷걸음질을 치는 엉거주춤한 동작은 물론 소심한 성격까지 표현해 낸 덕에 객석의 호응을 끌어냈다. 스필버그의 드림팀이 투입된 만큼 만듦새에 토를 달기 어렵다.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거머쥔 야누시 카민스키의 영상과 스필버그의 또 다른 짝패인 존 윌리엄스가 맡은 음악은 척척 달라붙는다. ‘아바타’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받은 릭 카터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전장의 황폐함을 표현한 후반부에서 빛난다. 오는 26일 아카데미 시상식의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유를 알 만하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 개봉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서만 7598만 달러, 전 세계에서 1억 113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6600만 달러의 제작비는 이미 회수했다. 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한국 방위공약 불변” 재확인

    한·미 합참의장이 25일 북한의 국지 도발에 공동 대응하는 작전계획을 담은 전략기획지침(SPD)에 서명했다. 미국은 신(新)국방전략 채택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뤄진 정승조 합참의장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은 변화 없이 준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참이 전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남북 간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미 군당국이 마련해온 SPD에 서명했다. 정 의장은 다음 달 초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세부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북한 함정·잠수함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서북 도서에 대한 북한의 포격, 아군 항공기에 대한 공격, 북한 특수부대 침투 및 휴전선 지역 도발 등 여러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한·미 양국군의 구체적인 전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계획은 다음 달 27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한·미 ‘키 리졸브’ 연합 훈련에서 처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번 주 키 리졸브 훈련 일정을 북한에 통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면전이 아닌 북한의 국지 도발에 대해 한국군이 전적으로 대응 책임을 졌다.”면서 “SPD 합의에 따라 미군 전력이 북한의 국지 도발 대응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동아시아 정책연구실장 등 안보 전문가들과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론]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 회고와 과제/이대우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 회고와 과제/이대우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침울해 있던 국민에게 짜릿한 승리감을 안겨준 청해 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을 거둔 지 1년이 되었다. 2011년 1월 15일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을 구출하고자 청해부대 특수전 요원들은 1월 21일 새벽 ‘여명작전’을 개시해 해적들을 사살 또는 생포하고 18명의 선원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이후 대한민국 법원은 생포된 해적 5명에게 12년에서 무기징역에 이르는 중형을 선고했고, 구출 당시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석해균 선장이 12월 22일 완치되어 퇴원함으로써 여명작전은 종료되었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퇴치를 위해 마련된 유엔 안보리결의안 1816호에 따라 2009년 3월 창설되었고, 4500t급 한국형 구축함을 모체로 링스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및 특수전 요원을 포함한 300여명 병력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견됐다. 현재는 청해부대 9진 대조영함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파병 이래 2011년 8월까지 한국 선박 261척을 포함해 총 3200여척의 국내·외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였고, 15차례에 걸쳐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했다. 이 중 여명작전은 인질구축작전의 전설인 1976년 ‘엔테베작전’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3명의 인질이 사망하고 102명의 인질을 구출한 이스라엘군의 엔테베작전에 못지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다. 여명작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신속하고도 전격적인 작전, 실전 같은 훈련, 첨단장비 보유, 긴밀한 국제공조체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계속되는 우리 선박의 해적 피랍 사건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결정과 국정원 등 정보기관의 정보지원은 작전을 빈틈없이 전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또한, 청해부대의 성공적인 인질구출작전은 우리 군의 완벽한 준비태세와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에도 온 힘을 기울이듯이, 한국군도 해적을 상대함에 있어 전력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준 작전이었다. 이는 북한과의 싸움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임을 증명하는 계기로 작용하여 안보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일거에 없애 주었으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대응태세를 직접 보여준 작전으로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이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테러와는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수용하는 국가로 인식된 것도 의미가 있다. 이러한 우리 군의 준비태세와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역시 고강도의 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20만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부대와 비교하면 수적으로 열세인 우리 특수부대원들의 고강도 훈련이 요구된다. 이들의 훈련을 국민이 대신해 줄 수는 없다. 우리 국민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이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가능하면 많은 첨단장비를 갖추어 주는 일이다.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공헌도를 높이고자 전함의 수도 늘려야 한다.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4000t급 이상 함정은 한국형 구축함 6척과 7600t급 이지스함 2척 정도다. 이지스함은 대북 억제전력으로 한반도 해역을 떠날 수 없고,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교대로 파견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대북 억제에 필요한 전함들이다. 구축함의 수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지만 예산상 문제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對)해적 작전용 함정을 건조할 필요가 있으며, 더 많은 특수요원을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중형 헬기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 상선도 해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완벽한 선원대피처(citadel)를 마련해야 한다. 인질 살해에 대한 위협이 없다면 우리 군은 보다 수월하게 피해를 줄이면서 해적을 퇴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미, 3월 김정은체제 후 첫 연합상륙훈련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오는 3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1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상륙훈련(쌍룡훈련)을 실시한다. 북한 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미 해병대는 1989년 팀스피리트훈련 이후 23년 만에 최대 병력인 4000여명을 투입한다.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과 마이클 레그너(소장)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은 19일 서울 용산 미 해병대사령부(MFK)에서 지휘관 회의를 열고 3월 여단급 연합상륙훈련과 미 해병대의 한반도 투입 연습 프로그램을 통합한 쌍룡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억제하고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3해병기동군(Ⅲ MEF) 소속 병력 등 1만여명이 실전 같은 작전 훈련을 펼친다. 제3해병기동군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 5027’에 따라 가장 먼저 한반도에 투입되는 부대다. 고속상륙정(LCVP)과 대형 수송기(C5), 침투용 수송헬기(CH53), 중형 수송헬기(CH46), 공기부양정(LSF), 상륙함(LST) 등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훈련에는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수십척의 함정과 항공기들이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양국 해병대가 지난해 여단급 연합상륙훈련을 격년제로 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 진행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병대는 올해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중대급 야외기동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국지 도발이 우려되는 서북 도서에서 한·미 해병대가 연합작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술 토의와 지형정찰, 해상사격 참관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태국에서 실시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대대급 병력을, 7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에 처음으로 해병대 소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상특수기동대 첫 공채 장교출신 등 지원자 몰려

    처음 실시되는 해상특수기동대(순경) 공개채용이 인기다. 오는 27일 마감하는 원서접수에 “대학 졸업자·부사관 전역자는 물론 장교 출신까지 지원하는 등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고 18일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전했다. 해상특수기동대 채용 최종 선발인원은 102명으로 해경 전체인원이 7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발 뒤 바다에서 중국 불법 조업 어선 단속 작전 등 위험한 일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일반 해경 가운데 잠수구조요원들이 맡아 오던 일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해상특수기동대 공채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공무원시험과 다른 채용 방식에 있다고 수험전문가들은 풀이한다. 해군 SSU·UDT·UDU·해병수색대, 육군 특전사·수방사35특공대·헌병특수임무대·정보사, 공군 탐색구조전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만으로 응시자를 제한하고 있다. 또 응시연령을 20~40세로 넓혀, 다른 경찰공무원 채용보다 연령 상한이 10년 높다. 다른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필수인 국어·영어 시험이나 각종 법령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지원자들을 끄는 이유다. 수영·수중작업 등 실기시험으로 필기시험을 대신한다. 채용절차는 실기시험(2월 20~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적성검사(2월 28일, 인천), 면접시험(3월 14~16일, 해양경찰청)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3월 20일이다. 실기시험은 ▲수영 100m ▲구조수영 25m ▲잠영 25m ▲중량 4㎏ 착용하고 손들고 떠 있기 ▲스퀘어파이프 분해·결합 ▲탈착 입수 후 수중에서 장비착용 ▲턱걸이 ▲100m 허들 왕복달리기 ▲2㎞ 달리기 등 9가지다. 최종합격자 결정은 실기 75%, 적성 10%, 면접 10%, 자격증 5% 비율로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6개월 신임교육을 통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극성수기 전에 경비함정에 배치된다. 한편 해양경찰 간부후보생(경위)도 여자 1명 등 10명을 선발한다. 선발일정은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2월 11일 필기시험, 2월 28일 적성검사, 2월 29일 체력검사, 3월 14~16일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3월 20일이다. 문의는 해양경찰청 인재평가팀으로 하면 된다. (032)835-2626.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매뉴얼사회 일본의 함정/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매뉴얼사회 일본의 함정/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지난 14~15일 일본의 2012년도 ‘대학입학자 선발 대학입시센터시험’(센터시험,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에서 문제지가 잘못 배포되어 4500명의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친 최악의 입시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는 매뉴얼 사회 일본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입시사고의 발단은 수험과목 선택의 신(新)방식에 있었다. 종전에는 세계사, 일본사, 지리 과목(각각 A, B로 되어 있어 6과목)을 같은 시간대의 ‘지리역사’라는 교과로 묶어 이들 과목 중 복수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다. 2002년 국립대학협회는 학생들의 역사나 지리 분야 지식 부족을 우려해 대학입시센터에 이 분야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여 대학입시센터는 ‘지리역사’ 교과에서 두 과목을 선택하거나(예컨대 일본사A와 세계사A) 또는 한 과목은 ‘지리역사’ 교과에서 선택하고 다른 한 과목은 ‘공민’(公民)(현대사회, 윤리, 정치경제, 윤리·정치경제 과목으로 구성) 교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예컨대 일본사A와 윤리) 신방식을 2012년도부터 적용하였다. 이번 사고에서는 입시 운영이나 감독 실책이 컸다. 신방식 하에서는 두 과목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오전 9시 30분~10시 30분 한 과목(제1과목)의 답안을 작성하여 10시 30분~10시 40분 10분 사이에 제출하도록 하고, 계속해서 10시 40분~11시 40분 다른 한 과목(제2과목)의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이때 신방식의 두 과목 선택을 위해서는 별도 책자로 되어 있는 ‘지리역사’와 ‘공민’ 교과 문제지를 9시 30분 시험 시작 전에 함께 배포해야 했다. 그럼에도 48개 시험장에서 ‘지리역사’교과 문제지만을 나누어 주었는데 시험이 시작되어 한동안 시간이 지난 뒤 ‘공민’교과 문제지를 배포하는 실책을 범하였다. 센터시험 감독요령에는 전반적 주의사항, 교과·과목별 지시내용, 사고대응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상세 매뉴얼은 ‘확실하게 대처하기 위해’라는 이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회피’의 전형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고에 대해 대학입시센터 측은 기자회견에서 “각 시험장의 매뉴얼에는 감독 방법이 모두 기재되어 있었으나 주지시키는 것이 부족하였다. 죄송하다.”고 해명하였다. 즉, ‘우리는 매뉴얼에 모두 적어 놓았으니 우리 책임이 아니다.’는 발뺌이 표면화되어 나타났다. 센터시험의 매뉴얼 분량을 보자. 우선 ‘감독요령’이 210쪽, 다음으로 각 ‘시험장에서 만든 책자’(시험교실 배치, 연락표·일시퇴실기록부 등 각종 양식 견본을 싣고 있음)가 42쪽, 여기에 ‘센터시험에서 나타난 사례와 대응’ 책자가 52쪽으로, 이들을 합하면 300쪽이 넘는 분량이다(모두 A4 크기). 지루하고 복잡하여 다 읽기도 어렵고 대부분은 사전설명회에서 입시위원의 설명을 듣고 이해한다. 또 매뉴얼은 대학입시센터에서 전국 시험장에 일률적으로 배부하는 것이므로 행여 어떤 잘못을 지적하여도 금방 고쳐질 리 만무하다. 그러다 보니 매뉴얼상에 까다로움이 있어도 구태여 지적하지 않고 침묵하며, 응당 그 매뉴얼에 따라야 하는 것으로 길들여져 있다. 예컨대 부정행위 적발은 단계별로 되어 있고 따로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수험자에게 보여주고 수험번호와 함께 그 원인이 되는 행동을 기록해야 하는 흰색 경고카드가 있다. 그 다음 실제로 부정행위를 하였을 때 별실로 데려가기 위해 사용하는 노란색 경고카드(부정행위보고서)가 있다. 한국의 아줌마 부대라면 ‘왜 이렇게 복잡한가?’라며 들고 나섰을 것이지만 일본에는 아줌마 부대도 없어 항의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대학입시센터는 세세한 규율을 정해놓고 제 덫에 결려 자신의 행동을 제약했다. 일을 복잡하게 얽어 놓음으로써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이려 했다. 그렇게 얽매이다 보니 일의 맥을 잡을 수 없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였고 책임 회피를 위한 형식론으로 흘렀다. 이번 입시사고는 명료함을 꺼리는 일본 관료주의가 자승자박의 함정에 빠진 것을 보인 사건이었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 신년기획 제3편(KBS1 오전 11시) 지난 12월, 조영우 학생은 피켓 한 장을 들고 추운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박한울 학생은 직접 학교 폭력과 관련된 동영상을 만들어 학교 폭력의 현실을 보고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학교 폭력이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과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생 간 문제를 조정하는 ‘또래 중조인’(仲調人) 활동이 필요한 이유다. ●수목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KBS2 밤 9시 55분) 은재 때문에 연락할 방도가 없어진 무열. 마침 꽃뱀은 무열을 찾아서 팬사인회장에 나타나고, 무열은 반지를 찾기 위해 꽃뱀에게 전화번호를 건네준다. 그렇게 꽃뱀의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로 나간 무열과 은재는 그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반지를 되찾는다.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연우는 별궁인 은월각에 머물며 세자빈으로서 익혀야 할 예절교육에 힘쓴다. 그런 연우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며 응원하는 왕세자 훤. 한편 대왕대비 윤씨의 사주에 갈등하던 국무 녹영은 윤씨의 협박에 못 이겨 연우에게 주술을 걸고, 그날 밤 연우는 알 수 없는 기운에 휩싸이게 된다. ●드라마 스페셜 부탁해요 캡틴(SBS 밤 9시 55분) 윤성은 사사건건 자신에게 대들고, 오지랖 넓은 다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다진이 한규필 교관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 윤성은 급기야 사직서를 낸다. 하지만 스케줄 변경이 어렵게 되고 다진과 함께 비행에 나가게 되자, 윤성은 다른 부기장으로 교체한다. 한편 말자는 다진을 찾아온다. ●EBS 다큐프라임(EBS 밤 9시 50분)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열풍이 결합돼 촉발한 모바일 혁명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에 스마트 빅뱅이 일어났다. 스마트 빅뱅의 현 주소와 일상으로 들어와 버린 스마트화의 현장. 인류가 누릴 스마트 라이프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담긴 진지한 메시지를 들어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0분) 대한민국 불멸의 히트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의 한명숙. 프랑스·일본·타이완 등 세계 각 나라의 유명 가수들이 번안해 부르기도 했다며 자신이 한류열풍 1세대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전설, ‘쾌지나칭칭나네’의 민요 가수 김용만. 프로그램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그들의 에피소드가 낱낱이 밝혀진다.
  • [인사]

    ■기획재정부 ◇승진 △외화자금과장 이재영 ■제주도 ◇국장급 △기획관리실장 김방훈△도의회사무처장 강성근△농업기술원장 이상순△국제자유도시본부장 직무대리 오승익△특별자치행정국장 박재철△보건복지여성〃 강승수△청정환경〃 오정숙△인재개발원장 좌달희△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양태준△신공항건설추진단장 강승화△전국체전기획〃 현을생△골목상권살리기추진〃 오태문△제주컨벤션뷰로 강산철△행정안전부 파견 박영부△제주관광공사 고한철△장기교육 정태근 김용구 양경호◇과장급△국회사무처 강문수△인재개발원 평생교육과장 김성권△수자원본부 하수도관리부장 현병휴△도의회사무처 김순홍△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이광석△제주컨벤션뷰로 양영우△농림수산식품부 파견 조강제△장기교육 홍봉기 문순영 양희영<과장>△평화협력 유종성△스포츠산업 고창덕△노인장애인복지 정미숙△보건위생 오진택△도시계획 김민하△건축지적 우명훈△건설도로 양성부△향토자원산업 김홍두△경제정책 문치화△식품산업 강권선<원장>△문화예술진흥 장호성△해양수산연구 이생기<소장>△도로관리사업 김우길△돌문화공원 김영일<과장 직무대리>△투자유치 문영방△마을발전 허법률△교통항공 문경진△기업지원 김정학△감귤특작 김충의<소장 직무대리>△4·3사업 고주영△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 오순금△고용센터 이원순<제주시>△농수축산국장 김영철△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송두식<서귀포시>△지역경제국장 양동곤△환경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김은배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 박기동 ■KB금융지주 ◇부장 △시너지추진 구본승△사회공헌문화 양재영△IT기획 민경기 ■KB국민은행 ◇부장 <승진>△신용리스크 한종환△신탁 이동환△여신IT개발 이재원△일반사무관리 류제관△트레이딩 하정△IT보안관리 김홍수<전보>△기획조정 이우열△채널기획 박린삼△사회협력지원 정현구△개인영업추진 김철△글로벌사업 김환국△외환업무 엄완용△신금융사업 강신주△WM사업 문용술△PB사업 김영길△부동산서비스사업단 윤설희△마케팅 한락환△수신 정훈모△제휴상품 김효종△여신기획 한형구△여신관리 김오순△개인여신심사 이길성△기업여신심사 오보열△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이윤선 김수영 이계성 주낙경△증권대행 김종대△정보개발 이철규△인사 홍전기△수탁업무 박지수△비서실 정진섭△영업감사 김희숭△경영감사 이용곤◇수석지점장 전보△여의도영업부 김해경△명동영업부 허정수△서여의도영업부 신홍섭△인천국제공항 이병용△거여동 이종현△경안 박병일△구월동 박성규△대구 이용덕△도곡PB 이경은△마두역 이명규△목동8단지 김정태△무역센터 백동호△부천중동 강용원△삼성타운기업금융 허인△서소문 권오강△서여의도법인영업부 정상권△서인천 이창근△서초동 이상효△성남하이테크밸리 이한응△소공동 이재천△송파 정태권△수원 김동섭△스타타워기업금융 김진형△신자양 최익△안산 문경호△양평동 최병인△여의도 최현규△여의도법인영업부 위황△오산운암 박기암△용인 윤영춘△유성 여양구△일산 이치한△장한평역 김운태△종로중앙 변동호△주엽역 김종찬△진주 박은경△청량리 심영권△청주서 호인환△평촌범계 최해규◇부점장대우 <승진>△기획조정본부 조사역 김길영△자본시장Unit 〃 안승현<전보>△기획조정본부 조사역 문영소△비서실 〃 전영만◇해외지점장 <승진>△하얼빈 봉종국△BCC 조사역 김성욱△홍콩현지법인 이경렬<전보>△쑤저우 김익주△오클랜드 우치구△호치민 임광훈△하노이사무소 최관진◇지점장 <승진>△가능동 한호섭△가양동 권오영△가양역 황미숙△강남중앙 조용환△강동롯데캐슬 유승례△강변역 이영관△강화 유재일△개포남 조여익△거창 이종준△계룡대 이효태△고강동 박성봉△고양동 안철희△고잔 하재성△과천북 장성수△관음동 이동문△관저동 노상욱△광양 장동환△광장동 조미화△구서동 이상호△구의남 이완용△김제 송미숙△김포양촌 고낙범△나운동 김순태△나주 성동현△난곡 유재술△남원 권학준△능곡 강래영△다사 문부주△당리동 전영세△당산동 김명한△대구비산동 이상권△대명동 김홍중△대신동 전국명△대전시청역 서진석△대천 임병섭△대치서 전성익△독산동 이상무△동의정부 강성남△동탄다은 김대현△동탄솔빛나루 한방현△마린시티 강석봉△마산역 이상복△망우본동 정효식△망원동 이상호△명륜동 황영석△목동7단지 황경희△목포 성제윤△문경 임병용△미남 서강오△밀양 김국종△박달동 장승현△반포남 정용길△범박동 김태구△범어사역 신용인△병점중앙 김종호△복수동 이윤경△봉덕동 이상우△봉천중앙 김경신△부천계남로 박철호△분당시범단지 노대근△분당아름 오경화△불로동 손홍익△산본북 정재섭△상일동 김평희△상주 천병태△서귀포 박태훈△서대전 정보연△서라벌 이상록△서래 장상문△서면 김경민△서울대입구역 맹진규△서울역 김상권△서초북 이긍렬△서초역 이명철△서판교 권순범△석동 김충환△송정 박기봉△송탄남 박인찬△송현동 이원우△수락산역 고인호△수원역 전기환△숭실대역 김지은△시흥동 안덕민△신내동 이중민△신대방동 최대진△신마산 김형곤△신매탄 조승태△신안 배진우△신정중앙 김명열△신천역 유상훈△신호계 여창현△심곡동 심우섭△안락동 남호준△압구정중앙 박종각△엄궁동 정환두△엄사 이창규△여의도리버타워 나찬휘△여천남 박원규△연안부두 김윤배△영도 최정민△영동대로 조순호△영등포중앙 현창호△영주 김재우△오산원동 김승우△오장동 김용수△오천 정진환△왕십리역 김갑일△용당동 박규조△용인구성 김은숙△용인흥덕 문태규△울진 원진희△원미동 임헌중△원효로 김용현△월곡역 김귀숙△율량동 박종연△을지로5가 남호동△이대입구 최석기△인창 원춘희△인천논현 이용수△인천원당 정광환△일도 박경원△일산식사 정재용△장안타운 유선영△장위1동 김상수△전곡 하기윤△종암1동 여건동△주안역 신현태△죽전1동 손창민△중곡서 이광남△지산동 김병동△창동아이파크 명재환△창원내동 원미경△천안 윤석균△청라 김재옥△청량리역 한명규△청운동 심규삼△청주북문 최동우△춘천남 김동훈△충렬로 김동록△침산동 권덕현△태백 박홍준△태안 강호석△통영중앙 백운휘△판암동 박성률△평창동 김성식△풍동 오세영△풍무동 최기덕△하단동 오철수△한남동 이경환△해남 이유춘△호계남 이승한△화곡역 임태규△회천 윤동엽△휘경동 김동현<전보>△가락동 김쌍철△가산디지털 김용호△가야 윤영근△가장동 김국연△가좌동 정경섭△갈산 홍종철△강남타운 조상형△강북 김승수△개봉동 오의종△거여역 조현기△건대역 조재호△검단 장인관△계산동 이덕형△계산역 유경민△고덕역 신휘원△공항동 소순태△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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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송내역 함봉식△송도 정영은△송촌동 김용훈△송탄 우제창△송파개롱역 이동진△송파역 조순옥△수내역 한상돈△수색 김명원△수유서 강영호△수지 이홍교△수지신봉 송동섭△순천 임용복△숭의동 김정휴△시지 김규동△시화공단 김정권△시흥 안현수△시흥신천동 김능길△신갈 박창수△신기사거리 김한수△신길동 조원상△신당동 권혁조△신도봉 이강준△신림남부 박대용△신림본동 이경석△신림서 권오원△신사중앙 강미란△신암동 정재주△신월동 고광래△신제주 김시형△신평화 김정태△쌍문동 양병덕△안산단원 김중철△안양 김찬호△안양1번가 최영관△안양비산동 신연식△압구정역 정선문△야탑역 이진열△양산 전병홍△양재남 신선균△양재동 염재현△양천 백낙환△양평 박정윤△여서동 우광철△여수 임성진△여주 여치구△역삼중앙 이중노△연북로 문성삼△연산동역 주봉환△연신내 강익환△연희동 김숙희△염창역 국상호△영등포 송화자△영등포2가 박동수△영등포로 장은배△영등포하이테크 오세욱△오광장 곽훈영△오산 한영원△오창 박희권△옥련동 김정태△온양 안동학△올림픽 백강호△용암 장희관△용인대로 박용기△용전동 김성수△용현남 배성환△우만동 한장동△울산북 김재환△울산신정 이상우△원곡동 전명수△원종동 김겸석△원주 장용석△원주단구 김상환△월평동 임인묵△월피동 김선희△유천동 류지철△은행동 이우환△응암역 임석기△의왕 하상호△의정부 황계원△이천 이국선△인계동 이은걸△인후동 한상견△일산장항동 이영호△자양중앙 김청겸△잠실 한시근△잠실남 최민호△잠실역 조찬형△잠실중앙 곽신근△장산역 송석재△장안동 권혁민△장안북 김형권△장유 최상국△정림동 장세숙△정왕동 김재완△정읍 여현덕△제주 김한백△조치원 안길종△죽전역 조영혁△중곡동 이태임△중동 김우천△중촌동 문종렬△중화동 안중엽△진해 이상훈△천호동 김용호△청계 원종호△청구역 김병욱△청담동 김상만△청담역 배용환△청천동 이영하△충무로역 장지인△충주 장홍식△코엑스 성채현△테크노마트 류명선△토곡 이호형△통영 이상용△퇴계로 석종순△파장동 마재열△판교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권기인△평촌남 문철웅△포천 이형수△하당 심상곤△하안동 국재환△학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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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석<전보>△강남구청 김정수△교대역 변문수△대치중앙 이대훈△반포중앙 김태국△방배중앙 최용갑△삼성역 강호창△서초동 김기섭△청담동 정영한△강릉 박월진△문정훼미리 강용하△방이역 김민녕△분당야탑역 이근주△분당정자역 이진걸△서판교 김재삼△성남 신철호△성남하이테크 김지철△오포 곽영기△잠실엘스 이상래△잠실파크리오 배종철△하남 한계선△구리 송주용△당고개역 이순열△동두천 김영주△쌍문역 석동익△의정부 윤상국△장위동 김철순△중화동 김태희△목동사거리 박진수△상동 소지섭△서교동 이윤근△신수동 이호헌△우장산역 박판기△가산디지털중앙 정영택△구로디지털중앙 오영섭△구로사랑 김태영△구로삼성IT 서양기△문래하이테크 김인태△서여의도 김형철△양평동 박성호△오류동 장지행△산본역 두석호△김포 장석준△김포대곶 양춘근△신촌 소순동△일산성석 여을현△일산웨스턴돔 유기봉△일산장항 양홍모△일산중앙 문대희△파주 전재경△파주광탄 김복환△홍제동 강숙중△화정역 오세중△남대문 양성관△뚝섬역 박순재△성동 이효근△용산중앙 이송△종로 권한섭△중곡중앙 강용구△계양 이근석△만수동 이계온△석남동 김선애△청천동 한홍식△반월중앙 김성미△선부동 이찬주△시화공단 임승균△시화중앙 정현철△안산중앙 임동욱△공도 강록애△서정리역 김영조△수원고색 박은석△영통 고윤흥△영통신동 조영권△용인 조장현△화성발안 최창환△화성병점 이재홍△화성팔탄 백훈기△부산 백재헌△부산진 주용도△부전동 이영희△연산동 김회재△영도 정종순△장림동 손광섭△학장동 양진소△거제 박경준△김해중앙 김대진△동마산 안태두△마산 이설우△지사공단 천기철△진주 이병돈△창원공단 김창석△창원반송 이원기△팔용동 박덕종△울산호계 이명수△해운대 배병국△달성2차단지 이성근△대구유통단지 허진유△비산동 성현모△성서 조재신△송현동 황병구△시지 손영학△왜관 이주호△평리동 장성용△포항 양진복△논산 최병철△당진 이상원△대전중앙 김희숙△오정동 김종호△오창 이대현△진천 김혁동△천안불당 임형수△천안성정 롯데마트 김인철△천안쌍용 김시영△천안아산역 오강균△청주 이재인△광주 진교선△광주수완 이선주△대불공단 고훈주△순천 김판호△여수 박진석△홍콩 고대진◇드림기업지점장 <승진>△성수동 신성준△화성발안 김성수<전보>△선릉역 송치성△도당동 정윤호△검단 차태종△남동공단 임학현△주안북 이삼우△서시화 박병욱△동수원 윤택용△송탄 이경주△안성 조정호△영통 박창호△오산 유재선△용인 이영룡△화성남양 안상덕△화성정남 이경홍△사상 김영식△영도 황병화△장림동 박종우△학장동 유영철△김해중앙 조영욱△마산 최길남△창원 조창래△대전 문호준△아산 임철우◇개설준비위원장 <승진>△한남동PB센터 윤기오△울산남외동 송광호<전보>△판교테크노밸리 노정호△평촌IT 심기갑△광교 심광섭◇Pre-CEO△강인배 구자원 권용대 김강호 김경섭 김경철 김국찬 김국호 김귀생 김낙현 김대길 김민기 김상선 김성권 김승기 김윤기 김증열 김철종 도병수 민병도 민응식 박근태 박노규 박혁 방태일 변명자 서석배 송영호 신동수 신우준 신욱희 오득환 우종옥 유재규 유희식 윤동희 이광우 이금재 이병남 이병운 이봉조 이성국 이성호 이순철 이용희 이임식 이종원 이창용 이천희 이태백 임정훈 임태순 장영욱 장지성 전규백 전병성 정경태 정성영 정태윤 정해수 조규인 조기현 주범삼 차재영 최성재 한철규 한화실 ■SK증권 ◇보직임명 <전무>△WM사업부문장 서태장<상무>△IB사업부문장 이한조◇전보 <지점장>△광주(호남센터장 겸임) 최형순△진주(서부경남센터장 겸임) 김강현△이천 정찬영△해운대 최창훈△논현 구자원△순천 안성규△상무 박남일△삼천포 조진환△공주 이만섭△구월동 우희국 ■휠라코리아 ◇승진 <전무이사>△경영관리부 이성훈<이사>△영업부 신동원◇상무이사 신규영입△상품기획부 최정윤 ■대한통운 ◇승진 <상무>△인천지사장 김용안△부산〃 최성호<상무보>△특수물류사업담당 한백수△컨테이너사업담당 박흥근△창원지사장 이동종
  • 올 공무원봉급 인상 내용 보니

    올 공무원봉급 인상 내용 보니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은 물가 상승률(3.0% 전망)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한 수당 인상도 눈에 띈다.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에게는 별도의 지원이 따른다. ●차관급도 올해부터 억대 연봉 올해 대통령과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직급 보조비와 급식비는 동결했다. 직급 보조비는 차등 지급되며 급식비는 직급에 상관없이 월 13만원으로 같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568만원 오른 1억 4452만원이고 직급보조비(월 172만원)와 급식비를 포함한 총보수는 1억 6672만원이다. 감사원장은 연봉 1억 934만원을 포함해 모두 1억 2698만원을 받는다. 장관 및 장관급 연봉은 지난해보다 418만원 오른 1억 627만원이고 총보수는 1억 2271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연봉이 9915만원이었던 차관 및 차관급은 406만원 오른 1억 321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장관급에 이어 1억원대 연봉에 합류했다. 직급보조비(월 95만원) 등까지 더하면 차관급이 받는 연간 보수는 1억 1617만원에 이른다. 지방 공무원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관급 대우를 받아 연봉이 1억 627만원이다. 차관급인 광역시장·도지사와 서울시 및 광역시·도와 특별자치도 교육감 등도 1억 321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일반직 공무원과 이에 준하는 특정직·별정직 공무원의 월급은 지난해보다 최소 4만 5800원(9급 1호봉), 최대 21만 5400원(1급 23호봉) 올랐다. 9급 1호봉의 월급은 116만 5200원, 1급 23호봉은 548만 3100원을 받는다. 5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온 초임 사무관의 월급은 198만 5000원이다. ●사기진작 차원 특수활동비 인상 특수임무 활동 수당도 올랐다. 중국 불법 어선 단속 작전 등 위험한 해상 특수환경에서 근무하는 해상특수기동대원의 함정근무 수당은 월 9만 2000∼17만 2000원에서 19만 2000∼27만 2000원으로 10만원이 올랐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예방과 방역 업무를 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의료업무 수당은 월 1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만원 인상됐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이사비 지원 특히 올 하반기부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수당도 인상됐다.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에게는 국내 이전 이사비용을 대준다. 5t까지는 사다리차 이용료를 포함, 실비 전액을 지원하고 5t 초과∼7.5t에 대해서는 초과구간 실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현재 국내 이전비용은 2.5t까지만 사다리차 이용료를 제외한 실비를 지원하고 2.5∼5t은 실비의 80%까지 지급하고 있다. 다둥이 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늘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이후 자녀부터는 가족수당을 5만원 인상해 월 10만원을 주고, 공무원 연가 보상비를 여름철 휴가비로 쓸 수 있도록 상·하반기에 나눠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 민간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공무원 호봉에 반영되는 민간경력 인정 기준을 7월부터 변경해 최대 인정 비율을 80%에서 100%로 늘린다. 또 자격증과 박사학위가 없이 동일분야에서 근무한 경력도 추가 인정해 주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경력도 모두 인정해 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CEO 칼럼] 2012년 벽두에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CEO 칼럼] 2012년 벽두에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이른바 흑룡(黑龍)의 해라는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 역사 속에서 임진년의 주요 사건은 1592년의 임진왜란을 들 수 있다. 임진왜란은 중국의 명·청 왕조 교체와 일본 도쿠가와 막부의 출범 등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로 불릴 만큼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타이완 등 많은 나라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한다. 임진년은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해인 것 같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올해 새롭게 전개될 국제정세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또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주변 강대국과 긴밀한 협조 아래 통일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경제 부문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 우리는 한 세대 남짓한 기간에 ‘원조 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변신하는 놀라운 경제 기적을 이뤄냈다. 경제개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인 노동권에 대한 요구를 슬기롭게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냈다. 1990년대 후반의 외환위기를 법과 제도, 경영기법 등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수정하는 기회로 삼아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의 덫’이라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1인당 GDP 2만 달러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GDP 3만~4만 달러로 대표되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또 하나의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까지 수출 대기업 위주의 성장이 1인당 2만 달러 시대를 이끌었다. 그러나 2만 달러를 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대기업 중심의 대량생산 모델이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렵다. 시장은 소량·다품종 시대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육성이 절실해졌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균형 있게 공존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담보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어떤가. 아직도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단순 하청업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사회 불균형 심화 및 부의 합리적 분배를 저해하고 있다. 이 같은 불균형은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대규모 복지비용을 유발하고,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성장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어 갈등을 해소하고 성장의 과실이 사회의 구석진 곳까지 미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창의성과 혁신 의욕을 가진 개인과 기업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합리적 거래관행 정착과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생태계 조성이 특히 필요하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감안한다면,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차원에서도 이들 기업의 지원은 당연하다. 아울러 경쟁과 혁신의 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제 주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 현재 정부는 금융 분야에서 담보 위주의 여신거래 관행과 연대보증제도를 개선해 실패 후 재기를 적극 지원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계획을 더 보완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항상 통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상식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사회적 환경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올 한해 가치의 총량을 늘리는 것만큼 산출된 가치가 사회구성원 전체의 복리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한다. 성장과 분배에 대한 성숙한 논의가 2만 달러의 저항선을 뚫고 선진국으로 비상할 수 있는 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 예비경선으로 본 민주 대선주자 명암

    예비경선으로 본 민주 대선주자 명암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선전의 승패가 가려지면서 당내 대선 주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예비경선은 계파 대리전, 지역 각축전, 신(新)·구(舊) 대결의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범야권 대선 주자라면 하나같이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다. 비록 당 중앙위원들의 선택이라 민심은 헤아릴 수 없었다 할지라도 어렴풋하게나마 잠룡들의 희비 곡선이 그려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꽃놀이패를 쥔 형국이다. 친노(親盧)의 선전, 영남 기반 구축, 새로운 정치의 효과를 골고루 누렸다. 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친노의 힘과 능력을 보여 줬고, 부산 출마 선언이 영남 세를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당내 주자들에 견줘 비교적 새로운 인물이라 세대 교체 의미가 큰 당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반사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본전을 잃지 않은 정도다. 김부겸·이인영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당내 지분을 통해 대선 주자로 나갈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얻었다. 전국정당화(김부겸)의 기치를 올렸다 하더라도 박지원·이강래 후보가 동반 입성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전통적 지지층(호남)과 옛 혁신과 통합(수도권) 세력의 화학적 결합이 아직은 요원하다. 통합의 성과를 ‘손학규 몫’으로 단정 짓기엔 이르다는 뜻이다.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부가 소득까지 챙겼다. 전방위로 지원했던 한명숙 후보가 선두권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의 결집에도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한 후보가 대표에 올라 대세론을 지켰다고 하더라도 공을 차지하긴 어렵다. 자력 기반이 없어서다. 대선 가도를 독자적으로 종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공들여 지원했던 이종걸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의 경쟁력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현 중앙위원 구도하에서 불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 외곽에서 또 다른 출구를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른다. 통합진보당과 더 단단한 관계를 맺으려 할 수 있다. 대선 주자들의 명암은 다음 달 15일 결승에서 다시 한번 뒤바뀔 수 있다. ‘대세론(안정) 대 세대교체론(변화)’ 구도만 하더라도 자체 변수가 꿈틀댄다. 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은 당심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대세론의 함정을 예고한다. ‘호남 당권, 비호남 대권’이라는 공식이 유효하다면, 영남 출신 인사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전국정당화가 되더라도 호남 기반의 대선 주자들이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새 지도부의 쇄신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에 밀리면 통합 무드를 이어 가고 있는 야권에 다시 ‘안풍’(安風)이 불지 말라는 법도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울산 앞바다 어선 침몰 1명 숨지고 10명 실종

    울산 앞바다에서 기상악화로 어선이 침몰해 1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26일 오전 2시 2분쯤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2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139t급 트롤어선 ‘739건아호’가 침몰했다. 사고 어선은 부산 건아수산 소속으로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남항에서 출항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접수 후 긴급 출동해 선원 14명 가운데 기관장 황모(48)·김모(49)씨와 선원 김모(46)씨 등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원 권종석(53)씨는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 신철(61)씨와 선원 등 10명은 실종됐다. 기관장 황씨는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배가 기울어 조명탄을 쐈다.”면서 “배에서 뛰어내린 뒤 나무를 잡고 있었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이 조명탄을 보고 와서 구해줬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풍랑주의보 상황에서 출항했다가 바다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면서 큰 파도를 만나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인근 해역의 경비함정을 모두 투입하고 해군 및 공군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높은 파도와 궂은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이다. ▲선장 신철 ▲오상태(58) ▲박춘호(52) ▲김삼(51) ▲김동섭(45) ▲정창용(47) ▲김웅수(47) ▲정진운(47) ▲김춘용(46) ▲하한식(42)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불법조업 中어선에 ‘총기 대응’ 쉬워진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대형 함정을 9척 더 늘리고 특수부대 출신을 투입하는 등 장비와 인력이 강화된다. 또한 중국 어민이 흉기를 사용하면 적극적인 총기 사용도 허용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26일 “서해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해경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폭력화·조직화되는 불법조업 행위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불법조업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외교적 대응 강화, 단속역량의 대폭 확충, 불법조업 행위 처벌 강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방안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단속역량 확충을 위해 2015년까지 총 9324억원을 투입한다. 대형 함정 9척을 늘려 모두 27척으로 서·남해안을 삼엄히 경비하고, 고속단정 18대를 신형으로 교체해 해상 작전능력 및 단속요원의 안전성을 높인다. 또 대형 함정의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평택 등 5개 서해항만에 2015년까지 해경 전용부두를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허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고속단정 승선 인원 8명 중 2명에게만 지급하던 총기를 전원에게 지급한다. 또 중국 어민들이 흉기를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는 비살상 무기를 먼저 사용하고 다른 수단으로 제압이 불가능할 때 총기로 대응하게 했으나, 앞으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다른 수단으로는 공무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기 사용 강화에 따라 해상 불법 단속 여건에 맞는 시뮬레이션 사격 훈련장을 설치하고 훈련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총기 사용 가이드라인은 이번 주 안에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불법조업 어선들의 경제적 유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처벌수위를 강화토록 했다. 벌금 및 담보금 상한 기준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재범 이상의 불법조업에 대해 벌금의 범위 내에서 담보금을 1.5배 가중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무허가 조업 등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담보금을 내더라도 어획물 및 어구를 몰수해 단속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27일 ‘제4차 한·중 전략회의’는 이러한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된다. 정부는 기존의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등이 유명무실한 상황인 만큼 ‘한·중 관계당국 간 상설 고위급 협의체’ 신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푸에블로호 사건’ 외교사적 재조명

    북한 부근 공해상에서 미군 함정이 북한군에 나포당한다면? 그 함정에 타고 있던 미군 병사들이 북한군에 의해 고문당하고 학대당한다면?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에서 40㎞ 떨어진 동해의 공해상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소속 푸에블로호는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납북됐다. 푸에블로호는 전쟁 중이 아닌 평화 시에 150년 만에 처음으로 나포된 미 군함이었다. 이로 인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새로운 무력 충돌이 발생할 위기에 놓였고, 제2의 한국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인내와 외교 노력으로 새로운 충돌 없이 11개월이 지난 뒤 사과와 함께 승무원들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푸에블로호 사건’(미첼 러너 지음, 높이깊이 펴냄)은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사건의 전말과 외교적 노력을 분석한 책으로 2002년 미국 캔자스대학 출판부에서 펴냈다. 미 오하이오대 역사학부 교수인 저자는 푸에블로호 사건을 다뤘지만 또한 냉전기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분석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통해 냉전시기 수많은 미국 외교정책들이 왜 실패했는지를 규명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북한의 특수성과 국내 정치의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고, 거대한 공산권의 일부분으로서만 간주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 간단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는 ‘한 개의 만능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본질적으로 다른 국제적인 상황을 냉전 및 미·소대결에 기초한 단일한 구도에 맞춰 분석하게 됐다. 이는 국제관계의 우선순위와 이해를 쉽게 했지만 반면 국지적 환경의 중요성과 고유한 가치들을 인식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저자는 당시 존슨 미 대통령이 보복을 요구하는 여론 속에서도, 외교적 통로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굴욕적 해결’에 반발하는 남한의 박정희 정권을 채찍과 당근으로 묶어 두면서 힘의 상대성에 따른 현실적인 결정을 했다고 결론지었다. 해군작전사령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해양법 전문가이자 현역 군인인 역자 김동욱은 “푸에블로호 사건은 단순 피랍사건을 넘어서 외교와 국내정치, 국제법, 국제역학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건임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푸에블로호 사건은 오늘날에도 재연될 수 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란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1만 7000원.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평양 귀국령? 단둥거주 北주민 20%도 못 돌아가

    평양 귀국령? 단둥거주 北주민 20%도 못 돌아가

    “평양 귀국령이오? 북한 사람들 단둥에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공개된 지 이틀째인 20일 이른 아침부터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와 북한 신의주 경제특구를 잇는 조중우의교(朝中友宜橋) 철교 위로 열차, 승합차, 버스 등이 분주히 오갔다. 일부 차량 안에는 조문에 쓰이는 화환이 보였고, 귀국길에 오른 북한 주민들은 저마다 국화꽃을 들고 있었다. 북한과 중국을 이어주는 최대 연결 통로로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는 평상시 교역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으로 분주하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오후부터 세관이 이 다리를 폐쇄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날 저녁까지 다리 위로 간간이 차들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단둥 세관 안에서 만난 중국인 트럭 기사 리모는 “오전만 하더라도 (세관으로) 차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 대기하거나 돌아갔다.”면서 “식료품 공산품 등 생활용품을 실은 차량은 통행 금지됐지만 철판 등 주요 물자들을 실은 차들은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많은 북한 사람들이 단둥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관계자는 “단둥 지역에 북한 사람들이 최소 2500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귀국한 사람은 500여명도 채 안 된다.”면서 “한꺼번에 다 돌려보낼 교통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과 무역상사의 간부급들과 그 가족 정도만 돌아갔지 일반 직원들은 대부분 남아 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양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황모씨도 “북한 쪽 이야기를 들어 보니 ‘평상시대로 하던 일을 하라’는 지령(시)이 내려왔다고 했다. 하루 일을 못하면 경제적으로 손해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애도를 위해 소비 활동만 중단됐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평소 북한 사람들이 일상용품 등을 도매하러 찾는다는 단둥 얼징(二經)거리는 인적이 드물었다. 상점들은 손님이 없어 퇴근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문을 닫고 있다. 용천종합상사 이수성 사장은 “어제부터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국상인 만큼 일상용품을 사러 다니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압록강 위로 운항하던 유람선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400m 거리에 있는 건너편 신의주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였지만 역시 사람들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강변을 따라 들어선 공장의 굴뚝들에서는 연기 한 줄기 피어오르지 않았고, 낡은 중장비들만 덩그러니 멈춰서 있었다. 단둥 지역 한식당 가운데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송도원이란 간판이 붙은 북한 식당에 들어서자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와 묻지도 않고 손을 저었다. 혹시나 싶어 모터보트를 타고 신의주 지역을 둘러보았다. 마을 곳곳마다 조기가 게양된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함정에서 경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체제 변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북한 주민들이 잇따라 북한을 빠져나오는 등의 돌발상황에 대비해 중국쪽에서도 경계태세를 강화했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확인할 수는 없었다. 이 지역에서 무역업을 한다는 중국인 인모는 “밖에선 안 보이지만 공안과 정보부 사람들이 건물 안에서 주시하고 있다.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할 때에도 공안들이 숨어서 정찰한다.”고 말했다. 압록강의 접경도시 단둥에는 정중동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jhj@seoul.co.kr
  • 서해5도 표정…꽃게잡이 어선 출어·여객선 정상 운항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서해5도 주민들은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실시간 언론 보도에 귀를 귀울였으나 비교적 평소와 다름없이 생업에 종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북의 포격 도발을 겪은 인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 허준일 주무관은 “정오쯤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관할 해병부대가 비상경계에 들어간 가운데 주민들은 어구 손질 등을 했다.”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 최성일(48)씨는 “군에서 주민들에게 비상령을 내리지 않아 TV를 보고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들었다.”면서 “서해5도에 각종 도발을 일으킨 총수가 사망한 만큼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백령도에서 식당을 하는 최영선(52·여)씨는 “북한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급변하게 될지 걱정된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변해야 천안함 같은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에서는 16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해 바다에 설치한 어망 철수 작업을 했고, 백령도에서는 주민들이 마을 쓰레기 줍기 등 공공근로에 참여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서해 5도를 오가는 2개 항로, 3척의 여객선도 정상운항하며 승객을 부지런히 실어나르고 있다. 다만 오후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바다에서는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몇 척이 신속히 철수하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과 상인들은 TV 뉴스에 눈을 떼지 못했다. 소무역상 노명진(38)씨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얼떨떨하고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통선 지역인 파주 통일촌 이완대 이장은 “아직은 평소와 다름없는 상태”라면서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하던 중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곤 정회를 요청한 뒤 낮 12시 30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인재 경기 파주시장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해양경찰청은 총경급 이상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휘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동·서해 접적해역에 대한 해상경계를 강화토록 하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모든 함정과 항공기는 긴급 출동태세를 갖췄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김정일의 삶, 통치, 그리고 권력

    김정일의 삶, 통치, 그리고 권력

    17일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권을 세운 아버지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사망으로 권력을 승계받은 뒤 17년간 봉건시대를 능가하는 절대 군주로 군림했다. 김정일 정권이 공식 출범한 것은 1998년으로 그가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 뒤부터지만 실질적으로 북한을 통치한 것은 그가 1974년 후계자로 공식 내정된 이후부터다. 불우했던 유년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42년 2월 16일 양강도 백두산의 항일빨치산 밀영(密營)의 귀틀집에서 김일성과 그의 전처인 김정숙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그러나 출생연도와 출생지는 북한의 발표와 다르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 출생연도는 1941년으로 알려진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내정된 1974년부터 주민들에게 그의 출생연도를 1941년으로 홍보하다가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 2년 뒤인 1982년 김일성의 70회 생일 때부터 1942년으로 선전했다. 출생지에 대해서도 북한은 1980년부터 백두산이라고 선전하면서 대대적인 성역화 작업에 나섰다. 그 이전에는 김일성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항일투쟁을 했다는 경력 때문에 러시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아명도 러시아식으로 ‘유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은 불행했다. 그는 김일성이 평양으로 입성한 지 2개월여 지난 1945년 11월 생모인 김정숙과 그의 빨치산 동료와 함께 소련 함정을 타고 함경북도 웅기항을 통해 북한에 처음 발을 디뎠다. 그러나 남동생 슈라가 익사한 데 이어 7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이듬해 6·25 전쟁으로 중국으로 피란살이를 가야만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계모 김성애의 손에서 성장한 유년시절은 김 위원장의 모성애 결핍을 낳았고 계모와 이복형제에 대한 반감은 후에 후계자를 둘러싼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냉혹함을 보이게 했다. 휴전 이후 김 위원장은 평양으로 돌아와 삼석인민학교와 제4인민학교 등을 거쳐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7월 노동당에 입당했다. 1964년 6월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지도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후계자 발돋움 김 위원장은 1967년부터 당의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과장을 거쳐 1971년 부부장으로 승진했고 1973년 중앙당 문화예술부장을 거쳐 당 조직 및 선동선전담당비서라는 막강한 지위에 올랐다. 그는 김일성의 장남이라는 유리한 신분을 이용해 김일성 정권에 불만을 느끼거나 권위에 도전하는 인물들을 적발해 김일성에게 보고하고 숙청하는 데 앞장섰다. 김일성의 신뢰를 얻은 김 위원장은 생모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원로 간부의 후원을 등에 업고 권력 2인자인 삼촌 김영주 당시 당 조직지도부장, 정치적 힘을 과시하던 계모 김성애, 김일성의 남다른 사랑을 받았던 이복동생 김평일을 물리치고 1973년 후계자 자리인 당 조직 및 선전비서에 올랐다. 이어 다음해 2월 제5기 8차 당 전원회의에서 김 주석의 공식 후계자로 내정됐다. 이 때부터 ‘지도자 동지’ ‘당 중앙’이라고 호칭됐으며 1975년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후계자 내정을 앞둔 1972년 12월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5기 1차회의에서 주석제를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과 국가기구 개편을 단행했다. 또 주체사상탑과 김일성 동상, 혁명사적지 등 북한 각지에 두 부자와 그 가계를 선전하는 시설물 건설과 외국에서의 주체사상 홍보 등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 부었다. 김 위원장은 당과 군부 등 국정을 전반적으로 장악하도록 체제를 정비한 뒤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를 통해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선출되면서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호칭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로 변경됐다. 이후 1990년 5월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1991년 12월 최고사령관, 1992년 공화국 원수에 추대된 데 이어 1993년 김일성으로부터 국방위원장직을 공식 승계함으로써 권력 승계에 따른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17년 1인 독재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이 사망하면서 본격적인 김정일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3년상을 빌미로 ‘유훈통치’에 전념했다. 당시 북한의 상황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북한 스스로 ‘고난의 행군’이라고 명명한 이 시기에 국가경제와 식량배급제가 붕괴해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하면서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통제기능은 마비된 무정부 상태와 같았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3주기를 마친 뒤 1997년 9월 추대형식으로 당 총비서에 올랐고 이듬해 10월 제10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최고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방위원회의 수장으로 재추대되면서 김정일 시대가 공식 출범했다. 김정일 시대의 군부통치는 ‘선군정치’로 명명됐고 이는 강력한 통치구호로 자리했다. 1998년 10기 최고인민회의는 사회주의 헌법 개정을 통해 경제난 속에서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했으며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기술관료를 내각에 등용했다. 2002년에는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임금과 물가를 현실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강성대국론·신(新)사고론·실리주의 등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내놓기도 했다. 그의 외교적 행보는 파격적이라고 평가받는다. 1994년 미국과 담판을 통해 북·미 기본합의를 이끌어낸 김 위원장은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자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교류를 추진했다. 2000년 6월 13일에는 반세기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6·15 공동선언에 직접 서명했다. 동시에 미국과도 적극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다. 2000년 10월에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특사로 미국에 파견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과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추진했다. 2002년에는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평양으로 불러들여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고백외교’를 통해 북·일수교에 이어지는 일본의 경제적 지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방문외교를 재개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룬 이들 국가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이어갔다. 그러나 북한의 대서방 관계개선 노력은 ‘자위적 억제력을 보유해야만 체제를 보위할 수 있다.’는 선군정치 논리에 묻혀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6년 10월에는 핵실험을 통해 군사적 위력을 과시했지만 국제적으로는 고립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국정운영에 초조감을 드러냈다. 2009년 1월 셋째 아들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하고 2010년 9월에는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임하면서 후계체제 구축에 속도를 냈다. 경제적으로는 2009년 11월 화폐개혁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격화시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동안에도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8월, 지난 5월 등 1년여 동안 세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황금평과 나진 특구 건설에 뜻을 모았으며 지난 8월에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해 남·북·러 3국을 관통하는 가스관 연결사업 등에 합의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흥선대원군의 인간적 고뇌·갈등 재조명

    아들 고종의 즉위로 조선 역사상 유일하게 살아 있는 왕의 아버지로서 한때 최고의 권력을 휘둘렀던 흥선대원군 이하응.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그를 쇄국의 원흉, 천주교를 박해하고 아들의 권력을 탐한 희대의 정치가로 기억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세도정치로 피폐한 국가를 재건한 개혁의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원규는 신작 ‘불의 궁전’(문학의문학 펴냄)에서 풍전등화와 같은 19세기 말 조선의 역사와 마주선 개혁가로서 흥선대원군을 재조명했다. 작가는 “그가 집권했던 격랑과도 같이 몰아치던 10년은 조선 말기 역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결정짓던 매우 중요한 시대였다. 폭풍과도 같았던 시대의 중심에 선 한 인간의 고뇌는 오늘의 우리 모두가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우리 시대 하류 인생들의 삶을 그린 ‘열외인종 잔혹사’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역사심리소설이라는 형식으로 대원군의 진면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하응은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8세손으로 왕권과 그다지 가까운 왕족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 남연군이 정조의 이복형제인 은신군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영조에서 이어지는 왕가의 가계에 편입된다. 그러나 당시 세도가인 안동 김씨는 왕의 재목으로 보이는 왕족들을 끊임없이 견제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야심 없는 파락호를 자처하고 ‘상갓집 개’라는 치욕적인 별명까지 얻으며 세도가들의 눈을 피한 이하응은 조대비와 연줄을 대어 자신의 야망을 이룰 기반을 마련한다. 1863년 12월 초 철종이 사망하자 조대비는 이하응의 둘째 아들 명복을 철종의 후사로 지명한다. 열두 살 소년 왕을 대신해 전권을 쥐게 된 흥선대원군은 개혁 정책을 통해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무너진 왕권의 회복에 나선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력도 고종이 친정을 선포하면서 막을 내린다.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역사적 주요 사건을 촘촘히 엮어 나가면서 서사 빈곤의 함정을 피해 나가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심리적 통찰과 끈질긴 내면 추적이 작품 전반에 긴장감을 더 한다. 작가는 “소설이란 픽션의 도구를 빌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비범한 한 인간의 영웅적 기개를 나타내고 싶었다. 또한 격랑의 풍상을 겪어 낸 대원군의 내면에 가혹하게 드리워져 있는 인간적 고뇌와 갈등, 숭고하기까지 한 집념을 그려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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