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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경비함장 ‘연봉 1억원 시대’

    해양경찰 경비함장 연봉 1억원 시대를 맞고 있다. 1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함장은 1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3000t급 이상 대형 경비정 함장들로, 경찰서장보다 한 계급 낮은 경정 계급이다. 치안총감인 해양경찰청장의 연봉이 1억 32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정들이 5단계나 계급이 높은 치안총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해경 관계자는 “억대 연봉 함장들의 봉급은 연간 6000만∼7000만원이지만 최근 몇년 새 위험근무수당, 시간외 근무수당, 함정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이 인상돼 수당만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2008년 전남 가거도 해역에서 고(故) 박경조 경위가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진 사건 이후 함정요원들의 수당 현실화에 주력해 왔다.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체계를 기존 월 80시간 이하만 인정해 주던 것에서 그 이상으로 확대했다. 덕분에 해경 함정요원들의 연봉은 해군, 항만청, 관세청, 어업관리단 등 선박을 운용하는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함정, 인도 민간어선 난사 … 외교문제 비화

    美함정, 인도 민간어선 난사 … 외교문제 비화

    미국 등 서방의 제재조치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면서 걸프만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해군 함정이 16일(현지시간) 이 해상에서 민간인이 탄 소형 선박에 기관총을 난사해 인도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정부는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측에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두바이 인근 걸프만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소형 선박이 경고를 무시한 채 미 함대 급유선 USNS 래퍼해녹에 빠르게 접근함에 따라 즉각 발포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제5함대도 성명에서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로부터 15㎞쯤 떨어진 해상에서 소형 선박이 래퍼해녹에 접근해 경고 절차를 거친 뒤 50구경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3개의 모터가 달린 길이 9m의 어선으로 알려졌으며, UAE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도인 어부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인도인 사상자가 확인되자 아부다비 주재 인도 대사는 UAE 당국에 책임자들을 기소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이번 사건이 인도와 미국·UAE 사이에 외교적 문제로 급속히 비화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2000년 말부터 우리는 소형 선박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0월 예멘 아덴항에서 구축함 콜에 대한 알카에다 소형 보트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 해군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해 후속 항공모함 배치를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중동지역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대체할 존 스테니스호를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배치하기로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속 가능한 복지의 길을 찾다] “사교육비·주택비 부담 줄여줘야 복지국가 길 열린다”

    [지속 가능한 복지의 길을 찾다] “사교육비·주택비 부담 줄여줘야 복지국가 길 열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복지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복지정책을 처음부터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난다. 정책이 한 번 현실화되면 쉽게 바꾸기도 어렵고 개인 간 형평성 문제가 생겨 자칫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놓은 복지 공약을 이행하려면 향후 5년간 최소 268조원이 들어간다. 올해 정부 예산(325조 4000억원)의 80%가 넘는 수준이다. 여당에서는 소득하위 70% 계층에 반값등록금 지급, 고등학교 의무교육 추진, 저소득층 가정에 월 10만원어치 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고 야당은 기초노령연금 일괄 인상, 최저임금 인상, 취업 청년에 4년간 생계비 1200만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욱 엄청난 재앙이 닥쳐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수출은 세계 7위로 양적 성장을 해 왔지만 선진국을 자임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미래 성장동력은 불확실하고, 저출산 고령화 추세까지 감안할 때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 재정이 취약하다. 더욱이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로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회예산처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35년에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 수준(73.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서울신문은 성장과 복지가 윈·윈할 수 있는 한국적 복지 모델의 해법을 찾아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과 김미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을 대담 형식으로 인터뷰했다. →우리의 복지 수준과 정치·경제적 발전 단계에 비춰 바람직한 복지 수준은. -김미곤 실장 서구의 복지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우리는 솔직히 1995년 고용보험을 도입하면서 4대 사회보험의 외형적 틀을 갖췄다. 상대적으로 내용은 여전히 부실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우리의 복지 지출액은 GDP의 9.6%로 최하위 수준이다. 일반적인 복지 발전 단계상으로 보면 우리는 확충기 단계다. 안정기에 해당하는 2020년까지 다른 분야의 증가율보다는 높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예산은 전체 재정의 28.5%인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50% 안팎이다. -고영선 본부장 우리는 2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압축적으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니 포괄 범위가 너무 적다. 국민연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2400만명 근로자들이 다 가입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금 가입률은 60%에 불과하다. 다른 사회보험도 행정 정비가 제대로 안 돼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선진국들이 전후 1950~60년대 급격하게 복지를 늘렸던 시기와 비슷한 단계에 와 있다. →아직도 선별·보편적 복지 논쟁이 한창이다. 이를 뛰어넘는 제3의 모델, 즉 한국적 모델이 가능한지. -김 실장 선별이냐 보편적이냐는 싸움은 실익이 없다. 복지제도 중 기회균등의 차원에서 교육이나 보육 등은 보편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 있고 수급자 선정 등이 필요한 것은 정책 자체가 선별적일 수밖에 없다. 정책의 특성상 보편을 지향하되 선별을 가미하는 등의 탄력성이 필요하다. 복지는 그 나라의 문화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적 복지는 현재 미약한 국가의 기능을 늘리는 전제 속에 시장과 가족의 좋은 역할을 살려야 한다. 가족이 방기하는 상태에서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못 진다. 가족과 국가가 윈·윈하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의 특수성인 사교육비나 주택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저비용 사회를 만드는 것도 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하나의 주요 수단이다. -고 본부장 보편적, 선별적 복지는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다. 보편적 복지는 포괄성이 크지만 재정 부담이 크다. 반대로 선별적 제도는 효율성은 있지만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민들은 더 많은 복지를 원하지만 이에따른 부담을 크게 늘리겠다는 생각은 없다. 서구인들의 인식과 달리 복지에 대해 상당 부분 개인적 책임을 중시하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복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고 본부장 현금 지급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많다. 국민연금이나 기초보장제도 실업급여 등 대부분이 현금 수급 형태다. 서구의 복지 발전 단계를 보면 취업 알선이나 훈련 등 서비스 중심의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고 낚싯대를 주는 정책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린 아쉽게도 아직 공공부문의 능력과 질이 떨어진다. 앞으로 관리 감독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복지는 돈이 필요하다.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국가 재정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나. -김 실장 현재 복지 시스템을 크게 보면 북유럽형의 고부담 고복지형, 영미의 중부담 중복지형, 후진국형의 저부담 저복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가야 할 순서는 중부담 중복지형이다. 일부는 대외경쟁력을 잃지 않는 수준에서 복지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의 열악한 복지 수준을 감안해 조금 더 가야 한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OECD 평균 수준(GDP 대비 20~25%)은 돼야 한다. -고 본부장 정답이 없는 주관적인 문제지만 복지 예산이 GDP 대비 20~25%는 돼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현재 선진국들은 30~40% 정도다. →재원 조달 방안은. -고 본부장 우선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 국가보조로는 한계가 있다. 법인 소득세는 건드리지 않더라도 개인 소득세는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개인 소득세는 연간 40조~50조원으로 GDP 대비 4% 수준인데 선진국의 경우 9%가 넘는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중산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이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실장 지난해 우리의 재정지출은 대략 340조원 정도인데 복지 부문이 90조원 안팎이고 나머지는 비복지 분야였다. 따라서 품목 조정을 통해 복지재원을 늘리고 탈루 세원을 최대한 찾아내는 한편 대기업들에 대한 불필요한 감면제도 등을 없애 복지로 돌려야 한다. 이것도 모자라면 결국 세금 인상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 →계층별·직업별 다양한 수요를 보다 정교하게 복지 정책화하는 문제도 있는데. -김 실장 수요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책을 수립하자면 기초 통계 자료와 부처 간 연계성이 중요한데 우리는 둘 다 부족하다. 기초보장제도의 경우 최하위 계층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되레 최하위 계층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한다. 이는 대표적인 ‘빈곤의 함정’이다. 기초보장제도와 다양한 근로장려제도 등을 연계하는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고 본부장 복지 행정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복지 관련 사업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중복의 문제가 생겼다. 수요자들의 요구를 차별화하는 데도 실패했고 부처 간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해 밥그릇 싸움이 많다. 원스톱 복지 서비스가 절실하다. 예를 들면 고용 촉진을 위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의 밥그릇 싸움이나 보육문제를 둘러싼 교육과학기술부와 복지부 싸움이 대표적이다. 부처 간 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정부 조정 기능이 보다 강화해야 한다. →성장과 복지는 다소 모순되는 측면이 있는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 가능한지. -김 실장 복지 지출은 낭비적인 요인이 아니다. 내수에 영향을 주고 경기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복지 지출이 낭비가 아닌 투자의 한 부분이라는 것은 주류 경제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분배에 실패한 나라가 경제성장을 한 전례는 없다. -고 본부장 고용과 성장이 뒷받침돼야 분배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우리도 이를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과 교육·육아 복지를 강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낚싯대를 주는 복지 시스템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인터뷰·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 군함 좌초 지점놓고 比와 또 남중국해 충돌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버러섬)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중국과 필리핀이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이번엔 양국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함정이 좌초한 사건을 놓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스프래틀리섬) 인근에서 좌초됐던 중국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인 둥관호가 15일 새벽(중국시간) 탈출에 성공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자체 사이트인 국방부망(國防部網)에서 밝혔다. 앞서 이 구축함은 지난 11일 오후 7시쯤 난사군도 동쪽 반웨자오(半月礁) 인근에서 순찰하던 중 산호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선수 부분만 손상됐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둥관호는 반웨자오로부터 76해리 떨어진 메이지자오(美濟礁) 일대에서 필리핀 어선을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구축함이다. 1995년 양국 간 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필리핀은 메이지자오 내 중국 주권을 주장한 기념비를 폭파시켰고 중국은 다시 콘크리트 초소를 건립해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등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도 양국은 각각 선박 좌초 지점이 자국 영해 범위 내라고 주장하고 있어 또다시 영토 분쟁으로 이어질 태세다. 필리핀 국방부는 중국의 둥관호가 좌초된 곳은 자국 본토로부터 불과 104㎞ 떨어진 지점으로 국제법상 필리핀 주권이 인정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며 중국 구축함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필리핀 정부는 빈발하는 중국과의 영해 분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비대 소속 병력을 500명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은 필리핀 측 주장을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일대와 관련 도서를 자국 해양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위치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와 황옌다오를 놓고 일본, 필리핀과 끝이 보이지 않는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센카쿠열도 매입 논의로 일본 당국과 기 싸움을 벌여 온 중국은 일본 정부가 니와 우이치로 주중국 일본대사를 15일 본국으로 소환하자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관영인 중국신문망 등은 니와 대사가 16~21일 간쑤 지역 순방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사건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니와 대사는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의 센카쿠열도 매입 논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일본 내 강경파들로부터 교체 압력을 받아 왔다. 중국 측은 대사가 교체될 경우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 일본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소환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공무원도 감정노동자… 심리학 책 읽으세요”

    15일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공무원 추천 심리학 도서 10권’을 선정·발표했다. 심리학 전공 교수, 컨설턴트 12명으로 구성된 민간 자문기구에서 선정했다. 이번에 추천된 도서에는 ▲제임스 파울러의 ‘행복은 전염된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허태균의 ‘가끔은 제정신’ ▲클라우스 베를레의 ‘완벽주의의 함정’ ▲사이먼 배런코언의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 ▲조지프 핼리넌의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 클리퍼드 나스의 ‘관계의 본심’, 차드 멍 탄의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알프레트 아들러의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등 10권이다. 중공교는 “‘공무원도 늘 웃으면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자’라는 점에서 심리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도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휴가비용 걱정된다면 자매도시로 떠나세요

    휴가비용 걱정된다면 자매도시로 떠나세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울 자치구들이 자매도시에 주민들을 위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계 휴양소를 운영한다. ●강서구, 강릉 연곡해변에 무료 야영장 강서구는 13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강원 강릉시 연곡해변에서 주민들을 위한 무료 하계야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총 연장 700m에 이르는 해변 3500㎡에 자매도시 전용 존을 설치했다. 이곳에는 70면의 무료 주차장과 소형 풀장, 미끄럼 시설 등을 갖췄다. 강서구 주소가 기재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오죽헌 박물관과 대관령 박물관, 통일공원, 함정전시관,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산불방지 홍보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임영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선교장과 참소리 축음기·에디슨 과학 박물관은 입장료를 10~50% 감면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지원과(02-2600-6551)로 하면된다. ●성북구, 삼척 한재밑해수욕장에 수련원 성북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강원 삼척시 한재밑해수욕장 인근에 수련원을 운영한다. 구는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의 5584㎡ 부지에 4인용 텐트 80동을 설치했다. 주차장 60면, 캠핑용 테크 3곳이 운영된다. 사용료는 1박에 3000원이며, 1가구당 1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 입장료도 삼척시민 요금(약 4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다음 달 17일까지 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지원과(02-920-3108)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 속초해수욕장 무료 주차 등 제공 중구는 다음 달 30일까지 강원 속초해수욕장에 ‘해변 휴양소’를 운영한다. 여름해변 행정봉사실 남쪽 공터에 몽골텐트 2동과 바닥깔개, 냉온수기 등을 준비했다. 주민은 30분에 1000원씩 받는 해수욕장 주차장과 샤워장, 탈의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해수욕장 행정봉사실에 제시해 무료 쿠폰을 받아서 내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주선 네번째 구속되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사법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갖고 있는 굴곡의 정치인 박 의원은 4번째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박 의원이 최종적으로 또다시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구속이 두렵거나 무서워서, 면제를 얻기 위해서 구차한 변명 드리러 온 건 아니다. 국회법 26조를 위배하는 동의안은 상정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부결을 호소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체포영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송부한 당해 법관이 발부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박 의원이 항소한 만큼 2심 재판부가 형사관련 실무 지침서 등을 참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4·11총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과정에서 발생한 전직 공무원의 투신 자살로 민주통합당이 광주 동구에 무공천하자 “함정의 늪에 빠진 ‘앙급지어’(殃及池魚·재앙이 죄없는 연못의 고기에게 미친다)의 시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겠다.”고 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뚝심을 보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무기명 비밀투표의 함정… 여야 책임 떠넘기기

    여야가 11일 정두언·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엇갈린 표결 결과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무기명 비밀투표인 탓에 ‘표계산’이 불가능한 만큼 책임 공방은 정치 공세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역선택’이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 의원들 대다수가 새누리당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표를 던졌고, 여기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136명인 반면, 표결에서 직간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여야 의원이 197명(부결 156명, 기권 31명, 무효 10명)에 이른다는 점을 근거로 꼽는다. 같은 맥락에서 새누리당이 반대할 이유나 명분이 없었던 박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도 반대가 123표(부결 93표, 기권 22표, 무효 8표)나 나온 것도 야당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민주당이 이러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통상 본회의 직전에 갖는 의원총회마저 생략하는 등 ‘연막 작전’을 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찬반 투표를 추계해 본 결과 최소한 40~50명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민주당 의원 가운데 찬성한 의원은 30명 남짓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반대표를 던졌거나 기권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새누리당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 앞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떠들던 새누리당은 개회를 40분간 지연하면서 사전 의총을 통해 작전을 짜고 국민을 배신했다. 새누리당이 말하던 쇄신 의지는 어디로 갔느냐. 여당은 무죄이고 야당은 유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혀온 원칙과 소신의 정치는 정 의원에 대한 표결로 바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날 고향인 전북지역에서 표밭갈이에 나선 정세균 상임고문은 “‘박근혜 정치’의 문제를 여실하게 보여 준 게 아니냐. 여당무죄 야당유죄란 말이냐.”고 비판했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새누리당은 어떤 원칙도, 어떤 명분도 없었다.”면서 “시작부터 볼썽사나운 방탄국회가 부끄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제주 화물선 좌초 경유 2000ℓ 유출

    제주 연안에서 화물선이 좌초돼 경유가 해안으로 유출되면서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0일 오전 4시 1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등대 인근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의 1701t 화물선 롱샨호가 좌초됐다. 선원 12명을 태운 롱샨호는 철강코일 2160t을 싣고 지난 8일 일본 오카야마현 미즈시마항에서 출발해 제주 남부 해역을 지나 중국 광둥성(廣東省) 남사로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112구조대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히 보내 구조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물선이 암초와 충돌하면서 좌현 쪽이 파손돼 왼쪽 유류 탱크에 적재했던 2000ℓ의 경유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또 경유 3000ℓ를 실은 오른쪽 탱크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돼 해경이 추가 유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법 “제주해군기지 건설 절차 모두 적법”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5일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 강모(55)씨 등 438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방·군사시설 사업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일부 절차가 위법하다.”고 판결한 1·2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이날 주민 21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이 해군기지 건설 절차와 관련, 국방부와 제주도의 조치가 모두 적법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원합의체는 “해군기지 사업 부지의 일부 축소 결정은 주민의견 청취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는 도지사의 재량 행위”라면서 “환경영향평가가 미흡하더라도 입법 취지를 달성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원심은 국방부가 기지 설립을 위해 변경·승인한 계획 등은 위법하지 않으나 2009년 1월 기본계획 승인 처분에 대해 “최초 세운 계획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임에도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무효라고 판결했다. 전원합의체는 “환경영향평가서가 제출된 시기는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기 전이 아닌 옛 건설기술관리법령상 기본설계가 승인되기 전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원심은 이 사건 승인처분의 본질과 특수성,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시기 등에 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결론지었다. 전수안·이상훈 대법관은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의 승인 처분은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해 무효”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국방부는 2009년 1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인근에 함정 20여척을 함께 댈 수 있는 대규모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국방·군사시설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해군참모총장이 2009년 7월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고, 제주도지사는 같은 해 12월 일부 부지의 절대보전지역 축소를 내용으로 한 사업 내용을 변경했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승인됐고, 지역민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며 2009년 4월 소송을 냈다. 이후 국방부는 제주도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2010년 3월 계획을 일부 고쳐 다시 승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미주통신] 수간 위해 개 광고 냈다 덜미 잡힌 커플

    [미주통신] 수간 위해 개 광고 냈다 덜미 잡힌 커플

    수간을 하기 위해 개를 구하는 광고를 낸 커플이 경찰의 함정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고 4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세인(38)과 사라(33) 커플은 지난 2월 미국의 유명한 생활 정보지인 크레이그리스트에 ‘아내가 K9을 구한다’는 알쏭달쏭한 광고를 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여러 차례 이메일을 교환한 끝에 이들이 수간을 위해 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후 이들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개 주인으로 위장한 경찰에 모두 체포됐다. 당시 이 커플과 함께 오커(26)라는 청년도 함께 체포되었는데 오커는 경찰에서 사라랑 한 달 동안 잠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녀가 개와 섹스를 한다고 해 그 장면을 보기 위해 같이 왔다고 말해 주변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들 3명은 현재 유죄가 인정되어 잔인한 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중범죄 재판에 넘겨져 8월에 형이 선고될 예정에 있다. 이를 수사한 현지 경찰은 “이들 세 명이 아주 별종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혀를 내둘렸다. 지난 2011년에도 교사를 포함한 두 남성이 수간을 위해 개를 구하는 광고를 냈다가 체포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생활정보지인 그레이그리스트는 각종 매춘 광고 등이 여과 없이 올려지는 관계로 늘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란 “석유운반선 보호” 카스피해 잠수함 배치

    유럽연합(EU)이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란이 자국 석유운반선 보호를 위해 카스피해에 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반관영 뉴스통신 파르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아바스 자미니 해군 부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이란군이 석유자원이 풍부한 카스피해에 석유 운반선과 상업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경잠수함과 함정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스피해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5개국과 접하고 있다.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긴장관계를 고조시켜 왔다. 이란은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이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지원한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란 석유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측에 유가 하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동결 합의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세계 석유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OPEC은 지난달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국 하루 산유량 한도를 3000만 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Weekend inside] 민주 vs 공화 대립 격화…美정계 뒤흔든 태풍의 눈 2인

    ■ ‘초당적 배신’ 로버츠 미국 대법원이 28일(현지시간) 건강보험 개혁법(일명 오바마 케어)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 이후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도 아니다. 5 대 4의 합헌 판결에 가세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로버츠 대법원장의 ‘선택’에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로버츠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와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등 공화당 정부의 법무부에서 일하고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법원장에 발탁된 전형적인 ‘공화당맨’이다. 대법원장으로서 그의 판결 역시 낙태권 제한에 찬성하는 등 대부분 보수성향을 보여왔다. 때문에 이번 오바마 케어 판결에서도 당연히 공화당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이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공화당과 보수파는 경악했고, 로버츠를 향해 “배신자”, “사악한 천재”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로버츠의 반전’은 오바마 대통령도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50세의 오바마와 57세의 로버츠는 둘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이지만, 악연을 이어왔다. 2005년 부시 대통령이 로버츠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하자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는 “로버츠는 훌륭한 역량을 약자보다는 강자를 위하는 데 사용했다.”며 인준 반대에 앞장섰다. 2009년 오바마의 대통령의 취임식 때 대법원장으로서 대통령 선서를 이끌던 로버츠가 실수로 오바마가 선서문의 어순을 바꿔 읽도록 만든 해프닝도 있었다. 당시 로버츠의 행동을 놓고 “고의 아니냐.”는 입방아도 있었다. 오바마가 2010년 1월 의회 국정연설 때 로버츠의 면전에서 대법원의 정치자금법 판결을 비판하자, 로버츠도 그해 3월 한 연설에서 “누구라도 대법원을 비판할 수 있지만 상황, 환경, 예의라는 문제도 있다.”고 오바마를 겨냥했다. 이런 개인적 악연과 이념적 노선을 뒤로 하고 로버츠가 초당적 선택을 하자 미 언론들은 “결과적으로 사법부가 정파주의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로버츠는 평소 “사법부는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정치적 분쟁을 조정하는 곳”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을 강조해 왔다. 한편에서는 위헌 판정으로 빚어질 국가적 혼란을 막기 위해 대법원 수장으로서 역사적 책임의식을 발휘했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로버츠가 위헌 쪽에 섰다면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래 60여년 간 좌절을 거듭해온 미국의 ‘전 국민 의료보험’의 꿈이 다시 한번 물거품이 됐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초유의 피소’ 홀더 28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쯤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후문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선두로 10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나란히 팔짱을 끼고 줄지어 걸어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한참을 걸어 취재진 앞에 다다른 이들은 “공화당의 법무장관 형사처벌안 강행 처리는 대선에서 정치적 이득을 겨냥한 쇼”라고 비난했다. 같은 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는 공화당 주도로 에릭 홀더 법무장관의 ‘의회 모독’ 혐의와 관련한 표결이 진행되고 있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하원 다수를 장악한 공화당의 표결 강행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한 것이다. 본회의에서 표결 없이 집단 퇴장하는 것은 미 의회에서 극히 드물다. 미 언론들은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의회의 정파적 충돌이 악화되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이날 표결 결과 찬성 255표 대 반대 67표로 홀더 장관 형사처벌안은 가결됐다. 이에 따라 홀더 장관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법무부 소속의 검사로부터 기소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미 의회가 현직 장관의 의회 모독 혐의에 대해 표결하기는 처음이다. 댄 파이퍼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합법적인 의회 감독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정치적인 연극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미 정가에서는 어차피 정치적 사건이기 때문에 11월 대선 때까지 홀더 장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론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표결은 2009년부터 지난해초까지 미 정부가 무기 밀매루트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함정수사를 위해 2000여정의 무기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반입시키는 작전을 펼친 것과 관련, 의회 조사 과정에서 공화당이 법무부의 자료제출 비협조를 문제 삼은 것이 발단이 됐다. 법무부는 하원에 7600쪽의 서류를 제출했지만, 추가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범죄 수사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커버스토리] 남북한 군사력 비교

    남북한 군사력은 주한미군이나 전시증원 병력을 빼도 한국군 전력이 북한군보다 10%가량 우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통계로 보면 우리 군이 수적으로는 분명한 열세이나, 질적으로는 우세하기 때문이다. 군사력을 단순히 탱크, 포, 전투기 수치로 비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북한은 군병력을 비롯해 전통무기 규모에 있어서는 여전히 우리를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 10년간 탱크와 포를 중심으로 군사력을 꾸준히 늘렸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개혁에 따른 병력 감축 계획으로 2000년 69만명이었던 우리 군 병력은 2010년에는 65만여명으로 줄었다. 반면 북한군 병력은 117만명(2000년)에서 2010년에는 119만명으로 10년 새 오히려 2만명이 늘었다. 병력만 놓고 보면 현재 북한군이 우리 군보다 54만여명이 많은 셈이다. 특히, 육군의 경우 우리는 52만명인 데 반해 북한은 우리의 두 배에 가까운 102만여명에 이른다. 예비병력도 남한은 320만여명인데 반해 북한은 교도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를 포함해 770만명이 넘는다. 군단은 우리 군이 10개, 북한이 15개이며, 사단은 우리 군이 46개, 북한은 90개다. 탱크는 2010년 기준 우리가 2400대로 10년 전 2360대에 비해 40대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북한은 4100대로 2000년(3800대)보다 300대가 늘었다. 전투기는 남한이 460여대, 북한이 820여대다. 수상함은 우리가 160여척, 북한이 740여척이다. 이 가운데 상륙함정은 우리가 10여척인 데 반해 북한은 260여척이나 된다. 다만 헬기는 남한이 육·해·공군을 합쳐 680여대로 북한헬기(300여대)보다 많다. 잠수함은 우리나라가 10척이고 북한은 70여척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밀실 통과 파문] “독도는 우리 땅” 외쳤지만… 빛바랜 구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8일 독도를 찾았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영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으나 정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안을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의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소 의미가 바랬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헬기와 독도 경비함정인 해경 5001함 편으로 독도에 도착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경비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경비대 내 식당에서 대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황 대표와 함께 유기준·이정현 최고위원, 황영철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대변인과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보훈의 달 지도부 안보 행보 황 대표는 “백령도, 울릉도와 제주도에는 유사시를 대비해 공격형 해군기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통일이 되면 이 세 곳은 매우 중요한 요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양경찰이 큰 사명을 갖고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데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이라면서 “올해도 6350t급 한 척을 더 마련하고 준비 중인데 계속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뿐 아니라 방위 체제를 평시에는 해군보다 해양경찰이 담당하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국회가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도 방문 영토 수호의지 강조 황 대표는 ‘한국령’이라고 적힌 바위 앞에서 대원들과 함께 “독도는 한국령,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독도 방문은 새누리당 최고위원단의 네 번째 안보 행보다. 지도부는 최근 백령도와 논산훈련소,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를 잇따라 찾았다.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서 비롯된 ‘종북 논란’ 속에서도 국가관과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조만간 제주 해군기지도 한번 가겠다.”고 예고했다. ●민주, 박근혜 전 위원장에 화살 그러나 이 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귀국 즉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진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길 바란다.”면서 “새누리당과 박 전 비대위원장도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통상 국무회의 안건은 여당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관례인데 새누리당이나 일인 총수인 박 전 비대위원장도 밀실에서 기습 날치기할 것임을 사전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NLL 지켜낸 승전… 패전 폄하 참을 수 없어”

    “NLL 지켜낸 승전… 패전 폄하 참을 수 없어”

    “평소 기름을 많이 싣지 않는 북한 경비정이 전속력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죠. 하지만 현장에서 바로 사격할 권한이 없던 저희로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의 급습을 받은 참수리 357호의 부정장이었던 이희완(36·해사 54기) 소령은 제2연평해전 10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당시 전투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패전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北 경비정 교전 전날 예행연습” 당시 중위였던 이 소령은 북한 경비정 등산곶 684호의 급습에 전사한 윤영하 정장 대신 25분간 치열한 교전을 지휘했다. 북한의 37㎜ 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종아리 아랫부분을 모두 잃었다. 왼쪽 다리도 총탄이 뚫고 지나갔다. 후송된 후 아홉 차례의 수술 끝에 왼쪽 다리는 살려 냈지만 오른쪽 다리는 평생 의족을 하게 됐다. 해상 근무가 더 이상 어려워진 이 소령은 현재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교육운영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소령은 “북한 경비정이 전날인 28일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교전 당일과 동일한 노선으로 움직였다.”며 “일종의 예행연습을 한 셈으로, 계획된 도발이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기름이 많이 부족한 적 함정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작정한 것임을 직감했다.”며 “해상에 고속정 두 척이 있었는데도 우리 참수리 357호만 공격했고 함포와 함교, 조종실과 통신실 등 함정의 주요 부분을 집중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2연평해전이 우발적 충돌이었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정확한 근거를 갖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하 정장 전사하자 25분간 전투 지휘 이 소령은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했던 긴박한 순간도 회상했다. “당일 10시 30분쯤 적의 선제 공격이 있고 나서 외부 함교에서 지휘하던 정장님이 뒤로 쓰러지셨다. 나도 그 사이 다리에 포탄을 맞아 곁에 가서 보살펴 드리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당시 피를 많이 흘려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옆에서 인공호흡을 하라고 지시했으나 끝내 운명하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첫 발로 조종실 함교를 격파하는 바람에 배의 손실이 컸다.”며 “머리가 깨지고 손가락이 날아가고 옆구리에서 피를 흘리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공포에 질릴 상황이었어도 대원들은 꿋꿋이 잘 싸워 냈다.”고 자평했다. 연평해전 유가족들과 1년에 두 차례 이상 정기 모임을 갖는다는 이 소령은 “제2연평해전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냄으로써 악조건 속에 승리한 싸움”이라며 “당시 참수리호가 가라앉았다는 이유로 패전이라고 폄하하는 것이 가장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8년부터 ‘서해교전’이라는 종전의 명칭을 승전 개념인 ‘제2연평해전’으로 바꾸고 추모식을 해군 자체 행사에서 정부 주관으로 격상한 바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제2연평해전 10년… 서해 안보는

    29일은 제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10년 동안 서해를 지키는 우리 해군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해상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주 전력을 148t급 참수리 고속정에서 570t급 유도탄고속함(PKG)으로 바꾼 것이다. 해군은 지난 2003년부터 당시 전사자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 한상국함 등 6척을 포함한 9척의 유도탄고속함을 건조하기 시작해 실전배치했다. 해군은 2014년까지 건설되는 백령도 해군기지에 이를 전진배치할 예정이다. 이 함은 물 분사방식 워터제트 추진기가 장착돼 얕은 바다에서도 작전을 펼 수 있다. 3차원 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분당 600발을 발사하는 40㎜ 함포 등을 갖췄으며 선체에 스텔스 기법을 적용해 북한의 레이더탐지를 피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유도탄고속함에서는 지휘 및 기관 통제시스템을 분리해 함장이 밖의 함교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수의 적함을 상대할 최강의 연안 전투함정으로 예전같이 전사자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또한 북한이 최근 사거리 300m 이상의 대전차로켓 및 유도탄을 경비정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전과 화력을 대폭 보강했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 선체를 방탄 능력이 있는 강철판으로 바꾸고 한번에 2척씩 출동하던 편조를 3척으로 늘렸다. 이는 1척의 고속정이 북한 경비정을 저지하기 위한 기동에 나서면 나머지 2척은 기습공격에 대비해 격파사격을 준비하도록 전술적 변화를 준 것이다. 기존에 ‘경고방송→시위기동→차단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의 5단계로 이뤄지던 교전수칙은 ‘경고방송→경고사격→ 격파사격’의 3단계로 축소했다. 북한 경비정에 근접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타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군은 교전이 발생하면 북한 지역 육지에 배치된 지대함 미사일과 해안포까지 포격한다는 방침이다. 해군 관계자는 “최근 합참에서 발표한 북한이 도발하면 원점은 물론 핵심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한다는 방침이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상의 질적인 전력지수는 높아졌으나 노후된 참수리 고속정의 퇴역에 따른 함정 수의 감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NLL자체가 방대한 수역인데 질적으로 우세한 유도탄고속함 전력을 늘린다고 해서 기존 함정 수를 줄이는 것은 문제”라면서 “전면전 상황이면 몰라도 불시의 기습도발에서는 함정의 수량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최북단 백령도 해군기지 건설 ‘탄력’

    우리나라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서해5도 인근 해상의 해군력 강화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해 온 것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해군 전용부두 건설을 위해 신청한 옹진군 백령도 진촌리 용기포항 일대 2만 3489㎡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을 승인해 고시했다. ●2010년 북한 도발이후 추진 해군기지 건설을 맡고 있는 국방부 산하 국방시설본부는 이달 말부터 부두 건립을 위한 바다 매립에 들어가 2014년 6월 완공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425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고남포 일대에 기지 건설중 새로 들어설 백령도 해군기지는 1개 독립 중대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계류(부두)시설과 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육상시설로는 장병들이 생활할 수 있는 통합생활관과 물양장, 체육·조경시설, 연병장 등을 건설한다.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를 가리키는 서해5도에는 대형 해군 함정이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갖추지 않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서해5도에 해군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부두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았다. 북한은 서해5도에서 50여㎞ 떨어진 고남포 일대에 대규모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기지는 상륙정으로 특수부대 침투를 감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지 공사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전후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2연평해전 전사’ 장병 유가족 前국방장관 등 12명 상대 손배소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군 장병들의 유가족과 부상 장병 등 12명이 25일 당시 김동신 국방부장관, 이남신 합참의장, 장정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지휘·작전계통 관계자 12명을 상대로 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당시 군이 통신 감청 등으로 북한군의 특이 징후를 포착했지만 예하 작전부대에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이 대비할 수 없도록 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 경비정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평소처럼 북한 경비정의 진로를 가로막기 위해 함정의 취약 부분인 측면을 노출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교전까지 예상할 수 있었던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거나 대비태세를 강구했다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측면 노출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 고속정에 기습공격을 해 발발, 6명이 전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메신저피싱 ‘2중 함정의 덫’

    메신저피싱 ‘2중 함정의 덫’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일부러 금융사기를 의심할 만한 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유도한 뒤 돈을 빼내는가 하면, 적발돼도 정상참작으로 선처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을 인출책으로 고용하기도 한다. 또 수사 정보를 캐내기 위해 변호사를 사칭하기도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보이스·메신저피싱을 한 5개 조직을 적발, 이모(37)씨 등 20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소모(34)씨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5개 조직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 등으로 빼돌린 돈이 무려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4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다음(Daum) ‘마이피플’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지난달 4일 피해자 김모(42)씨는 한 친구로부터 마이피플로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 끝에는 “피싱 사기로 의심되니 신고하라.”는 경고 메시지와 주소가 붙어 있었다. 메신저 피싱임을 눈치챈 김씨는 경고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했다. 그러나 함정이었다. 신고 사이트로 접속한 김씨는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물론 사이트는 가짜였고, 이씨 등은 김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김씨의 계좌에서 280만원을 빼냈다. 중국 총책이 현지에서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카드리더기를 통해 읽어낸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린 조직도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경찰 전화번호까지 알아낸 뒤 담당 경찰에게 전화해 “송파에 있는 변호사인데 피의자 어디 있느냐.”고 따지며 수사정보를 빼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중국의 공범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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