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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체제를 꿈꾸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체제를 꿈꾸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동북아는 군비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변모했다. 중국이 동북아와 서태평양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 중국 대륙 남단 하이난도에 미국까지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고 핵잠수함 3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부두를 만들었고, 항공모함 부두도 길이가 700m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부두를 만들었다. 일본 요코스카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정박하는 부두의 길이는 450m가 채 안 된다. 랴오닝 항공모함으로 군사대국 굴기를 지향하는 중국은 현재 중국산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투군단이 서태평양에서 중국 대륙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부 해안에 촘촘히 배치해 온 동풍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000㎞를 넘고 언제든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는 고체연료 미사일이다. 미국이 위협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일본은 미국과 힘을 합쳐 중국에 대항하려 한다. 아베 일본 총리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식도 하기 전에 고도 200㎞ 공간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1조 2000억원짜리 사드 포대를 들여오기로 공언했다. 이로써 일본은 그동안 2단계에 머물던 요격미사일 체제를 고도 20㎞, 고도 200㎞, 고도 600㎞의 3단계 사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일본이 군사력 증강에 집중하는 분야는 잠수함 전력이다. 기존의 16척 체제에서 22척 체제로 변모하는 일본의 주력 잠수함은 소류급 잠수함으로 중국 잠수함은 해저 400m를 작전 수심으로 삼아 활동하지만 일본 잠수함은 해저 600m에 숨어 중국 함정이 하이난도를 떠나 남중국해로 들어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일본 군사 관계자들은 현재까지는 중국의 잠수함이 소리가 너무 커 일본 잠수함에 모두 다 포착되고 잠수함이든 수상 군함이든 어뢰 한 방이면 침몰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탄, 그리고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군사대국 굴기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일본은 핵무기나 대륙간탄도탄, 그리고 항공모함 전투군 등의 큰 군사력은 미국에 의존하고 차세대 소류급 잠수함과 스텔스 전투기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군비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북한은 사흘이 멀다 하고 중장거리 미사일을 쏴 대며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한국은 기초방위력 관점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려 해도 이지스함 추가 3척, 3000t급 잠수함,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 그 돈이 만만치 않은 국면에 맞닥뜨려 있다. 동북아 정세에 관여돼 있는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군사대국이어서 전 지구상에 동북아만큼 군비경쟁이 치열한 곳도 없다. 그러면 한국은 이 군비경쟁의 격랑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 그 해답은 한국이 선도적으로 동북아 평화체제의 논의를 제안할 일이다. ‘상호확증파괴’ 핵무기 전략으로 끝 간데없이 핵무기 수를 늘려오던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도 핵무기제한협정, 핵무기감축협정 등의 평화 대화를 통해 핵무기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그 대화는 수십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군비경쟁의 와중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줄여 보자는 평화의 대화 체제를 주창한다고 해도 실현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언젠가는 한국의 주장에 관련국들이 귀 귀울일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 경제적 번영과 인간다운 삶의 경제적 복지를 맛본 중국 국민들도 언제까지나 군사력 증강에 돈을 쓰게 하지 않을 시간이 올 것이고, 고령화의 길을 빨리 걷고 있는 일본도 군비경쟁에 엄청난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시간이 닥쳐오고 있다. 동북아의 군비경쟁은 이제 눈에 띄는 것 같지만 중국이 경제성장을 시작한 30여년 전에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지금 한국이 소리 높여 ‘동북아의 평화대화 협의체’라고 말해도 때가 이른 정황은 아니다. 평화를 만들어 내는 데 이런저런 걸림돌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원탁 테이블에 앉아 군비경쟁 해소라는 화두를 갖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얽히고설킨 군비경쟁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 해군 첫 여성 함장, 명 받았습니다

    해군 첫 여성 함장, 명 받았습니다

    첫 여군 고속정 편대장 선발…안미영 소령, 고속정 2척 지휘 해군 사상 최초의 여군 함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안희현(37·해사 57기) 소령이다. 해군은 18일 “안 소령이 최근 전반기 장교 보직 심사위원회에서 450t급 소해함 ‘고령함’ 함장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1945년 창설한 우리 해군에 여군 함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또 2001년부터 여군 장교를 함정에 배치하기 시작한 지 16년 만에 여군이 함정의 최고 사령탑에 올랐다. 여군들의 높은 역량이 입증되면서 마지막 남았던 금녀(禁女)의 영역마저 무너뜨린 것이다. 1999년 해사 첫 여생도로 입교한 안 소령은 2003년 임관한 뒤 구조함 항해사, 구축함 유도관, 초계함 작전관, 호위함 전투정보관, 2함대 전비전대 대잠전술반장, 정보작전참모, 상륙함 부함장 등을 거치면서 함정 지휘 역량을 키워 왔다. 고령함은 기뢰 탐색·제거 함정으로 승조원은 50여명이다. 안 소령은 “첫 여군 함장으로 임명됐다는 자부심도 크지만 나의 지휘 능력이 여군 전체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부담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여된 임무는 100% 완수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은 또 이번에 안미영(37·사후 98기) 소령을 해군 최초의 여군 고속정 편대장으로 선발했다. 편대장은 고속정 2척을 지휘한다. 안 소령은 다음달 중순 남해를 지키는 3함대 예하 321 고속정 편대장에 취임해 부산항만 방어와 남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03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한 안 소령은 구축함 전투체계보좌관, 상륙함 갑판사관, 함대 지휘통제실 당직사관, 전투전대 훈련관, 고속정 정장, 초계함 부함장 등을 지냈다. 안 소령은 “부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휘관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군 내 여군 비율은 장교 중 7.6%, 부사관 중 5.0%로 잠수함과 특수전부대(UDT) 등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1100여명이 복무하고 있다. 해군은 2020년 무렵 도입할 3000t급 잠수함에는 여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최첨단’ 美이지스함 충돌로 7명 사망…화물선은 상처만

    ‘최첨단’ 美이지스함 충돌로 7명 사망…화물선은 상처만

    속도만 중시… 얇은 철판 사용 탓 ‘서로 피하겠지’ 감시 소홀 가능성 아베 “희생자 경의” 트럼프 위로 미국 해군 이지스함 피츠제럴드와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이 17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충돌하며 이지스함 승조원 7명이 사망하자 어떻게 최첨단 레이더를 갖춘 이지스함이 컨테이너선을 발견하지 못한 채 사고가 발생했는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18일 이번 사고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스함은 동시에 수백개의 목표를 탐지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하는 데 사용하는 ‘SPY1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이 레이더가 탐지하는 대상은 어디까지나 탄도미사일 등 공중에서 이뤄지는 공격이다. 주위에 있는 다른 선박을 탐지할 때 사용하는 대수상 레이더 성능은 민간 선박과 별 차이가 없다.이 때문에 경계·감시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을 하는 상황이 아닌 평시에는 승조원이 함정 중앙 위쪽에 설치된 함교에서 대수상 레이더를 체크한다. 선박 좌우에는 감시 승조원을 배치해 주변에 접근하는 선박이 있는지를 감시한다. 이번 사고 당시 안개도 없어서 시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선 주변 감시가 소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스함의 선체 오른쪽 중앙 부분이 크게 파손된 것이 양측 모두 충돌을 피하고자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자위함대 사령관 출신의 고다 요지는 아사히신문에 사고 선박 승조원의 주변 감시가 소홀했거나 아니면 해상에서 선박 충돌을 막기 위한 ‘해상충돌예방법’을 잘못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 승조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컨테이너선 승조원은 “이지스함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했는데 부딪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제럴드함이 컨테이너선에 비해 파손 정도가 심한 것은 이지스함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이지스함은 적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서 가볍고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견고한 부분은 선수 부분이고 가장 약한 부분이 이번 사고로 대파된 선체 중간 부분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아베 총리는 메시지에서 “이번 일로 큰 슬픔에 휩싸여 있다”며 “공고한 미·일 동맹하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일 공헌을 하는 미군 관계자 여러분에게 재차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해군 사상 첫 여군 함장·고속정 편대장 탄생…누군가보니?

    해군 사상 첫 여군 함장·고속정 편대장 탄생…누군가보니?

    우리 해군 최초 여군 함장·고속정 편대장이 탄생했다.해군은 18일 “여군인 안희현(37) 해군 소령이 최근 전반기 장교 보직 심사위원회에서 450t급 소해함 ‘고령함’의 함장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1945년 해군 창설 이후 여군 함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01년 여군 장교가 함정에 배치되기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안희현 소령은 이달 중 해군교육사령부의 함장 보직 전 교육을 마치고 8월 초 고령함 함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안 소령은 1999년 해군사관학교에 첫 여생도로 입교해 2003년 임관했다. 이후 구조함 항해사, 구축함 유도관, 초계함 작전관, 호위함 전투정보관, 2함대 전비전대 대잠전술반장, 정보작전참모, 상륙함 부함장 등을 역임했다. 안 소령이 지휘할 고령함은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승조원은 50여명이다. 기뢰 처리 장비 외에도 20㎜ 함포로 무장하고 있다. 안 소령의 남편은 신주호(37) 해병 소령으로, 해병대사령부 정보상황실장이다. 두 사람은 해군사관학교 선후배 사이다. 안 소령은 “해군의 첫 여군 함장으로 임명됐다는 자부심도 크지만 나의 지휘능력이 여군 전체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부담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해군 장교 보직 심사위원회에서는 해군 최초의 여군 고속정 편대장도 나와 이목을 끈다. 안미영(37) 소령은 다음 달 중순 남해를 지키는 3함대 예하 321 고속정 편대장에 취임해 부산항만 방어와 남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03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한 안 소령은 구축함 전투체계보좌관, 상륙함 갑판사관, 함대 지휘통제실 당직사관, 전투전대 훈련관, 고속정 정장, 초계함 부함장, 부산기지전대 정작참모 등을 지냈다.안 소령의 남동생 안승화(35) 소령도 해군 장교로, 2함대 소속 호위함 경기함의 작전관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대위 때 고속정 정장 직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어려운 점은 없다. 임무를 잘 수행할 자신이 있다”면서 “부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휘관으로 인정받고 싶다. 전투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해군에서 여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장교의 7.6%, 부사관의 5.0%로, 특수전(UDT), 잠수(SSU), 잠수함 등을 제외한 분야에서 점차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해군은 2020년 무렵 도입할 3000t급 잠수함에는 여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연평해전 승전 18주년 기념식… “그날처럼 NLL 사수”

    제1연평해전 승전 18주년 기념식… “그날처럼 NLL 사수”

    해군 2함대사령부가 15일 경기 평택사령부 내 안보공원에 설치된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제1연평해전 승전 18주년 기념식을 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절대 사수’를 결의하고 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해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을 가해 한국전쟁 이후 첫 남북 간에 벌어진 해전으로 우리 측의 대승으로 끝난 사건이다. 연합뉴스
  • 함정 7척 등 투입… 文정부 첫 독도방어훈련

    우리 군이 15일 정례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 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12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3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과 공군 항공기 4대 등이 참가한다. 해병대 신속대응부대도 독도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매번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이번에도 일본 정부는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 측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연서와 좌충우돌 한집살이 ‘평화로운 일상 흔들’

    ‘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연서와 좌충우돌 한집살이 ‘평화로운 일상 흔들’

    ‘엽기적인 그녀’ 주원의 일상에 또 한 번 큰 변화가 생긴다. 오늘(13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제작 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 11, 12회에서는 견우(주원 분)에게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극 중 청나라 유학생 출신 견우는 충직한 성품인 아버지를 닮아 인성은 물론 어릴 적부터 명석한 두뇌로 탄탄대로가 보장돼있다. 하지만 우연치 않게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얽히게 된 이후부터 그의 인생이 꼬일 대로 꼬이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또 다시 그녀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벌어진다. 바로 견우의 집에 혜명공주가 들어와 살게 되는 것.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울 전망이며 대제학의 아들이자 원자의 스승인 견우와 혜명공주가 한 집살이를 시작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특히 견우가 그의 벗 견선생과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 혜명공주의 등장으로 유쾌한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점차 두 사람이 가까워질 계기가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어제(12일) 방송된 9, 10회에서는 옥지환을 건넸던 옛 정인 민유환(오희중 분)으로부터 어머니의 생사에 대해 듣게 된 혜명공주가 3년 동안 소식이 없는 그를 기다려왔다는 슬픈 사연이 그려졌다. 이를 노린 정기준(정웅인 분)의 음모로 함정에 빠진 그녀는 견우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 쫄깃한 긴장감과 두근거리는 설렘을 함께 전했다. 9정기준의 수하인 월명(강신효 분)에게 쫓기던 그녀와 함께 살게 된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발전이 있을지 오늘(1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 11,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흥남철수’ 美선원 “피난민들, 질서정연하게 승선, 거제서 배에 절하고 내려”

    ‘흥남철수’ 美선원 “피난민들, 질서정연하게 승선, 거제서 배에 절하고 내려”

    한국전쟁 당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ry)호의 상급선원으로 ‘흥남철수 작전’을 도왔던 로버트 러니(90)는 12일(현지시간) “흥남철수작전은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러니는 이날 미국 뉴욕 주 브롱스빌에 있는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950년 12월 8일 ‘피난민을 구출하라’는 취지의 맥아더 총사령관 명령문이 내려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군은 상선인 빅토리호에도 참여 여부를 타진했고, 당시 선장이었던 고(故) 레너드 라루는 ‘태울 수 있는 만큼 태우겠다’며 화물을 비운 채로 1000 명분의 C레이션(전투식량)만 싣고 함경도 흥남으로 향했다”고 회고했다. 이는 미군 역시 피난민 구조에 힘을 썼다는 의미다. 앞서 영화 ‘국제시장’ 등에서는 몇몇 한국인의 영웅적 노력이 부각된 반면 미군은 피난민 구조를 꺼리는 모습으로 묘사된 바 있다. 러니는 “피난민들이 빅토리호에 승선하는 16시간 동안, 불과 5000야드(약 4.5km) 앞까지 뒤쫓아온 중공군은 극한의 공포였다”면서 “북한이든 남한이든, 공산주의자든 반(反)공산주의자든, 살고자 하는 이들이었기에 구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피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승선했고, 거제항에 도착해서는 하나같이 선교를 향해 정중하게 한국식으로 절을 하고 내린 장면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면서 “흥남철수작전의 진정한 영웅은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당시 빅토리호는 1950년 12월 22일 피난민 1만 4000여 명과 함께 흥남항을 출발해 12월 25일 거제도에 도착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항해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상구조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러니는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한반도를 둘러봤을 때는 굴뚝밖에 남은 게 없었는데 오늘날 위대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생전에 남북통일을 꼭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흥남철수 피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흥남철수작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문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 만큼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한미동맹에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흥남이 고향인 문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미군 함정에 몸을 싣고 남한에 정착했다. 이와 관련, 이달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문 대통령으로부터도 초청을 받고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듀얼’ 양세종, 모성본능 자극→잔혹 섹시美 ‘여심저격 매력 풀패키지’

    ‘듀얼’ 양세종, 모성본능 자극→잔혹 섹시美 ‘여심저격 매력 풀패키지’

    ‘듀얼’ 양세종이 모성본능을 자극했다가 잔혹한 섹시美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매력 풀패키지 남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 4회에서 성준(양세종 분)과 성훈(양세종 분)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양세종은 너무 다른 매력을 가진 성준과 성훈으로 완벽 빙의해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성준과 득천(정재영 분)은 성훈이 살인 예고한 최주식을 찾아야 했다. 성준은 기억을 더듬어 투견을 떠올렸고, 이를 힌트로 최주식의 뒤를 쫓았다. 그 사이 성훈은 이성준의 이름으로 최조혜(김정은 분)에게 최주식 살인예고장을 보냈다. 이름조차 몰랐던 성준은 기억 속 자신을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떠올렸지만 여전히 기억은 안개 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준의 기억은 고비마다 단서가 됐다. 성준은 최주식 귀의 상처를 기억해냈고, 사망한 줄 알았던 최주호가 바로 최주식임이 드러났다. 득천과 성준은 성훈의 함정인걸 알면서도 최주식의 투견장을 찾아갔다. 최주식이 먼저 성준을 알아봤다. 최주식은 “내가 너를 죽였다. 24년 전에 죽은 놈이 어떻게 살아있어? 심지어 늙지도 않고”라고 놀라면서 성준의 목을 조르고 위협했다. 극적인 긴장감과 동시에 여전히 베일속에 싸인 성준과 성훈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미스터리가 고조됐다. ‘듀얼’에서 기억을 잃은 채 자신도 모르게 살인 용의자가 된 성준, 성준과 똑같은 얼굴을 한 미스터리한 살인마 성훈의 1인 2역을 연기하는 양세종은 극과 극을 넘나들며 긴장감의 중심에 서있다. 마치 두 사람이 연기하는 듯 상반된 캐릭터를 그려내는 양세종의 1인2역은 다채로운 매력을 자유자재로 선사하며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성준은 기억을 잃은 채 자신의 정체와 성훈의 비밀을 쫓으며 처연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이유도 없이 용의자로 몰려 강압적인 조사와 폭행에 시달리고 성훈의 손안에서 움직이는 짠내 나는 역경은 성준을 향한 동정심을 유발하고 있다. 억울하기도 하고 딸을 잃은 득천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하는 성준의 심정을 절절하게 담아낸 순수한 눈빛은 소년 같은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성훈은 섹시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도 살인 의도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지막하게 깔리는 무게중심이 낮은 목소리 톤과 연기는 중압감을 주며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서늘한 섹시미로 성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악행의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절대 악역이지만 매력만큼은 역대급 캐릭터라는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다. 순수와 섹시를 오가는 비주얼 역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성준과 성훈은 추적자이면서 추적의 대상인 범인이다.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성준과 성훈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조차 나오고 있다. 다크, 순수, 미스터리한 매력까지 모두 보여주는 매력총집합 풀패키지 남주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반응이다. 여기에는 양세종의 연기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눈빛부터 확 달라질 뿐 아니라 목소리 톤, 움직이는 동작 하나까지 다르게 설정했다. 게다가 사건의 시작과 끝에 양세종이 있다. 성준은 과거 최주식에 의해 수술을 당하는 장면을 기억해냈고, 성훈의 배에 수술 자국이 있었다. 류미래(서은수 분) 어머니 자료 속 사진에 성준, 성훈과 꼭 닮은 남자의 사진도 있었다. 결국 왜 득천의 딸이 납치됐는지, 성훈의 목적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성준의 기억이 돌아와야 한다. 이제 막 진실 추적의 본궤도에 오른 ‘듀얼’이기에 양세종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듀얼’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시 정보] 시험 2주 전엔 실전처럼… 절대 ‘오픈북’ 하지 마라

    [공시 정보] 시험 2주 전엔 실전처럼… 절대 ‘오픈북’ 하지 마라

    338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 공채 2차 필기시험이 오는 27일부터 진행된다. 올 2월 치러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합격자는 1만 1628명이다. 서울신문은 다가오는 필기시험을 치를 수험생을 위해 올 1월 행정자치부에 수습으로 임용된 박주언(31) 사무관에게 2차 시험 마무리 전략과 3차 면접시험 대비법을 들어봤다. “시험 2주 전엔 실전처럼 시간을 재며 답안 작성을 하는데, 팁이 있다면 절대 오픈북을 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답안을 채우면 당장 기분은 좋겠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이 무엇에 약한지 파악하지 못하면 실제 시험에서 그 약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니까요.”2015년 5급 공채 일반행정 직렬로 지원해 35.8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문턱을 넘은 박주언 사무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이맘때쯤엔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실전처럼 시험을 치러보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취약점을 간파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사무관의 조언이다. 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간을 재면서 기출 시험문제 답안을 써봤다”며 “시험 당일과 비슷한 수준의 긴장감을 경험해 봐야 글씨가 엉망이라든지, 목차를 잡는 데 시간을 지나치게 쏟았다든지 등의 부족한 점을 알고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신문에 나온 현안, 답안에 녹이는 습관을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하며 사법시험에도 도전한 경험이 있는 박 사무관은 “사시는 하루 2과목을 보는 데다 공부량이 워낙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하지만, 5급 공채 시험은 하루에 1과목씩 5일 동안 치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험 전날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 수월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물론 과목별 한 권씩 내용 정리를 해놓는 것을 전제로 한 얘기”라며 “시험 전날까지 반드시 봐야 할 만큼 중요하거나 특별히 자신이 취약한 내용은 중요한 순서대로 표시해 놓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박 사무관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다. 그는 “식사를 할 때 TV뉴스나 신문을 보면서 접한 사안이 행정학의 어떤 개념과 맞닿아있는지 떠올리고 답안을 쓸 때 사례로 녹여야겠다는 생각을 습관적으로 했던 게 비결”이라며 “정치학도 마찬가지로 현안을 꼼꼼히 봐두면 답안에 사례로 쓸 수 있어 유용하다”고 덧붙였다.박 사무관은 특히 선택과목으로 정책학을 택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정책학, 행정학, 정치학 3과목은 사실 다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면 좋다”며 “정책학에서 나오는 개념이 정치학 시험에 나온 적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경제학은 “문제를 많이 풀었던 것이 주효했다”며 “기본적인 그래프와 수식은 답안을 쓸 때도 눈에 잘 띄는 만큼 마지막까지 정확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박 사무관은 또 답안 작성 관련 팁으로 “정치학, 행정학, 행정법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적절한 개념 등 키워드를 답안에 명시해 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반대로 잘못된 개념을 빌리면 그만큼 점수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위험도 따른다”고 덧붙였다. # 면접 때 정책학 역할 커… 일관된 답변 중요 박 사무관이 3차 면접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데는 2차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정책학의 역할이 컸다. 박 사무관은 “면접 때 주어지는 5~6개의 각종 통계·신문·토론 자료를 읽고 현안에 대해 한 장짜리 종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정책학을 공부한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자료에 제시된 내용을 이론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답안에는 목차를 비롯해 추진 배경, 현황, 문제점, 대안, 향후 조치 등의 내용이 들어간다. 면접에서는 딜레마를 담고 있거나 함정이 있는 질문이 단골로 등장한다. 박 사무관은 “답변 내용이 일관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충분히 탐색한 후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사무관은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을 향해 “합격 뒤 부처를 지원할 때에는 부처의 위상이나 근무지보다는 자신의 적성, 관심 분야, 소신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3년 만에 해군 출신… 육군 기득권 청산·국방개혁 예고

    13년 만에 해군 출신… 육군 기득권 청산·국방개혁 예고

    참여정부 국방개혁 2020 관여… 제1연평해전 완승 이끌었던 주역 국방전력·방위산업에 조예 깊어 11일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은 대선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 분야 ‘브레인’ 역할을 해 오며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다.참여정부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계획 수립에 관여한 인물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함께 정부에서 고강도 국방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송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 27기로 임관한 뒤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1999년 해군2함대 제2전투전단장 시절 남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충돌한 제1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해군본부에 근무할 당시에는 이지스 구축함, 대형수송함(LPH), 214급 잠수함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국방 전력 및 방위산업 분야에 조예가 깊다.전역 후 민주당에 입당한 송 후보자는 2012년 문 대통령 지지단체인 담쟁이포럼 창립 멤버로도 참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해당 분야 공약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송 후보자는 대선 직후부터 일찌감치 문 대통령의 국방개혁 청사진을 실현한 인물로 거론됐다. 하지만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고 강성으로 분류되는 민간 전문가 출신의 서 차관이 임명되면서 장관 후보자는 군 출신이되 무난한 인물이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럼에도 결국 청와대는 ‘강성 장관-강성 차관’ 조합을 선택해 빈틈없는 국방개혁을 예고한 셈이다. 주로 육군 출신이 차지하던 장관직에 해군 출신인 송 후보자가 지명된 점도 군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군 내 비주류인 해군 출신을 장관 자리에 앉혀 ‘육군 기득권’을 청산하고 군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송 후보자가 청문회 후 장관으로 임명되면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윤광웅 장관 이후 13년 만에 해군 출신 장관이 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공약한 전작권 조기 환수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권은 애초 2012년 우리 군이 환수하기로 했으나 시기상조 논란 끝에 한·미는 2014년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아예 빼 버렸다. ▲충남 논산 ▲대전고-해사 27기 ▲합참 해상작전과장 ▲제2함대 제2전투전단장 ▲제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해군 참모총장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건양대 석좌교수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군인공제회 아파트 분양..투기 아냐”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군인공제회 아파트 분양..투기 아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청와대가 밝힌 자신의 위장전입 문제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였다고 설명했다.송 후보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989년 군인공제회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당시 규정이 해당 시·도에 주민등록을 하라는 것이어서 아버지 사는 데로 (주소지를) 옮겨 분양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1985년 췌장암에 걸려 당시에도 굉장히 고생하고 있었고 그해 여름에는 둘째 아이가 암에 걸린 상태였다”며 “고향에 아파트나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분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는 출생지는 충남 논산이지만 대전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도 대전고를 졸업했다. 후보자는 “당시 대전은 투기 지역도 아니었고 (차익을 남기려고) 사고팔고 한 것도 아니며 16년이 지나서야 팔았다.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송 후보자에게 위장전입 기록이 있지만 이는 2005년 7월 이전의 것이라면서 “송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군인의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기록이 있는 경우 국무위원 후보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해군 제2함대 제2전투전단장이던 1999년 남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충돌한 제1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그는 “내가 제1차 연평해전에 승리한 이후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단 한 번도 (북한의) 침입이 없었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한 나를 신뢰하는 사람도 많지만,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마지막 공직으로 사심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북한은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금성 1호로 불리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KN0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27일 지대공미사일 KN06(번개 5호), 29일 스커드 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이날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사일 다종화와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5종의 신형 미사일을 보여 줬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량에 실린 원통형 발사관 4개짜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금성 2호로 보고 있다. 이로써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 중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남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로 분석됐으며 200여㎞ 비행했다. 중국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금성 1호의 사거리가 160㎞라는 점에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정확한 유도기술”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사거리 증가뿐 아니라 정확하게 유도해 바다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데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경우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해쪽으로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태안반도 이남까지 사정권에 드는 데다 낮은 고도로 섬 등의 장애물을 피해 가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우리 함정이 섬 뒤로 은신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이다. 로켓이 아닌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 제트기 수준으로 느리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8일 순항미사일 추정 수발 발사...문정부 출범 후 5번째 도발(종합)

    北 8일 순항미사일 추정 수발 발사...문정부 출범 후 5번째 도발(종합)

    북한이 8일 아침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00km이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지대함 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미사일은 발사관 4개를 갖춘 궤도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 탑재돼 열병식에 등장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지 10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미사일 발사 다음 날 공식 매체를 통해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켓’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ASBM 시험발사에 이어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쏜 것은 한반도에 접근하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해군 함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은 핵·미사일을 포함한 무력 강화로 체제 유지를 추구하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4차 산업혁명 담론과 기술 독점 사회의 함정/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4차 산업혁명 담론과 기술 독점 사회의 함정/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해부터 촉발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어느새 우리 사회의 지배 담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성장과 효율성에 대한 갈망이 기술 진보에 대한 의존으로 연계된 셈이다. 그 조짐들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 알파고의 승리로 결말 난 인공지능 세상에 대한 환호에서부터 미래 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자율자동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의 합종연횡도 늘어나는 추세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 실업이나 빈곤을 줄이려는 노력과 시도들도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담론에는 정치권이나 정부, 시장에서 놓고 싶지 않은 화려한 미래의 모습들이 잘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 사회가 지향하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이나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다루는 기업들의 미래 기술 개발이나 지적재산권 생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는 시장 내에 새로운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의 독과점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수 글로벌 ICT 기업들은 인터넷 검색에서부터 온라인 상품 판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르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이미 거대한 규모의 이용자 데이터와 정보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와 정보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나 자율자동차, VR 등의 신규 시장들을 추가로 점유하는 추세다. 지난 4월 22일 조너선 태플린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주요 ICT 기업들의 독점화 칼럼 역시 유사한 시각을 보여 준다. 이 기고문에 따르면 소수 글로벌 ICT 기업들이 이미 주요 디지털 정보 시장들을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각각 글로벌 검색광고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트래픽을 포함해 글로벌 전자책이나 상품 판매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큰 만큼 독점 규제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반면 이 칼럼이 발표된 이후에 그 주장을 논박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반론의 핵심은 일부 ICT 기업의 독점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며 이들이 혁신을 저해하는 기업들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소수 글로벌 ICT 기업들이 이미 현재와 미래의 성장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들은 다른 일반 기업들이 생산하거나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러한 정보들을 유통시킬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이 소유하고 다룰 수 있는 정보들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된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와 같이 글로벌 ICT 기업들이 만들고 소개하는 서비스들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가 논의하는 4차 산업혁명의 방향 역시 글로벌 ICT 기업과의 경쟁을 뛰어넘어야 하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내라는 지역 시장만으로 4차 산업혁명을 끌고 가기에는 규모와 투자비용, 실패 가능성 등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시도되는 국내 서비스 혁신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은 그 어떤 국내 기업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장을 완벽하게 지배할 만큼의 자원과 능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기업들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 자원의 개발이나 혁신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ICT 기업들의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를 내심 기대하고 바라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기존의 경제적 부를 더욱 확대하고 더 행복한 사회를 꿈꾸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는 더 기술 의존적인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가려 하고 있다. 그러나 쟁점은 미래 핵심 기술 및 이용자 빅데이터를 선점하고 있는 소수 글로벌 ICT 기업들에 의해 우리 시스템이 설계되고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다. 4차 산업혁명 논의를 통해 미래 우리가 모색할 만한 성장의 기회는 많아졌지만 그만큼 기존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경쟁의 벽은 더욱 높아졌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길을 선택해야 할까. 차분하고 진지한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 [역사속 공무원] 세계 최대 싱크홀 고려 때?

    [역사속 공무원] 세계 최대 싱크홀 고려 때?

    세종도 두려움에 제사부터 지내…성호사설엔 “놀랄 일 아니다”지반침하로 큰 구덩이가 생기는 ‘싱크홀’은 세계적 현상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부터 나타났다. 가장 오래된 싱크홀은 신라 지마왕 12년 서기 123년 5월 신라 도읍지인 금성에서 발생한 것이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19회, 백제 16회, 신라 62회 등 총 97건의 땅과 관련된 기록이 있다. 신라 초기에는 지진이란 용어가 없어 유리왕 11년에는 “집이 무너졌으며, 땅이 갈라지더니 그곳에서 물이 솟았다”는 기록이 있다. 땅이 꺼지는 현상은 지함(地陷)으로 표현했는데, ‘고려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싱크홀 기록이 나온다. 현존하는 싱크홀 중에서 깊이로는 375m인 멕시코 제비동굴이, 넓이로는 직경 350m(1099㎡)인 베네수엘라 사리나마 싱크홀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문헌상이지만 충북 괴산군 장연면 싱크홀은 이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초대형급이다. ‘고려사’의 오행지는 목종 4년인 1001년 “중원부 장연현에서 논 3결이 함몰하여 연못이 되었는데 그 깊이를 잴 수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원부 장연현은 현재의 괴산군 장연면으로 결은 농지의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다. 1결은 쌀 300두를 생산할 수 있는 1만 5447㎡로 환산된다. 따라서 이날 발생한 싱크홀은 논 3결, 즉 4만 6341㎡ 규모의 초대형급이다. 땅꺼짐 현상은 조선시대까지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조선의 임금 중에서 과학 분야 업적이 가장 많았던 세종대왕마저도 싱크홀이 발생하자 현황 파악이나 원인 규명과 같은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서둘러 제사 먼저 지냈다. ‘세종실록’ 75권 1436년 12월 8일 두 번째 기사는 황해도 황주에서 둘레 9척(2.7m), 깊이 70척(21.2m)의 땅이 함몰돼 해괴제를 지냈다는 내용이다. 해괴제는 지진이나 땅꺼짐 같은 기이한 재이가 발생했을 때 천지신명을 달래기 위해 지내던 제사다. ‘중종실록’ 82권 1536년 10월 1일자는 홍문관 부제학 성윤의 상소로 ‘재변은 어느 시대에든 있었고 대응하는 방법도 시대와 사람에 따라 각기 달랐다. 최근 경기지방에 땅이 꺼져 함정이 생기고 대낮에 도성 안에서 큰 불이 나는 재변이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상하가 한마음으로 재변을 두려워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데 근래 들어 너무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부터라도 정사에 더욱 매진하고 백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도성에서 가까운 경기지방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지만, 하늘의 경고로 받아들여 잘못을 반성하고 하늘과 온 백성을 위하여 성의를 다하면 재변이 더이상 없을 것이며, 두려워할 일도 아니라는 진언으로 이 상소는 결론을 맺었다.‘명종실록’ 21권 11월 16일자는 평안감사가 올린 서장으로 대동강가에서 100보쯤 되는 곳의 대로가 함몰되었는데 둘레가 25척(7.5m), 지름이 7척(2.1m), 깊이가 8척(2.4m)이란 내용이다. 이 정도 규모면 우마차 통행을 완전 차단하고 임시 복구 공사를 벌이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지진이나 땅이 꺼지는 일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원래 땅속에는 빈 구멍이 많고 우리나라도 가끔 굴이 있는데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이며, 개울물의 흐름이 끊기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간파했다. 우리 조상들은 변변한 투시기술이나 굴착장비 없이도 백성을 섬기는 정성과 내일을 보는 혜안으로 땅이 꺼지는 재변을 극복했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관우의 마음 얻으려 선물한 적토마… 조조는 돌려받을 수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관우의 마음 얻으려 선물한 적토마… 조조는 돌려받을 수 있나

    조조는 혈판장에 서명한 유비를 치기 위해 20만 대군을 이끌고 출전한다. 유비는 야습을 감행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서주와 소패를 빼앗기고 원소에게 의탁한다. 하비를 지키는 관우도 조조의 계략에 넘어가 성을 빼앗긴다. 그리고 장료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세 가지 조건을 걸고 항복한다. 조조는 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잦은 잔치를 열고 적토마를 비롯해 수많은 금은보화를 선물한다. 하지만 물질로는 살 수 없는 것이 관우의 마음. 관우는 유비가 하북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곧바로 조조를 떠난다. 통행증이 없다며 길을 막는 여섯 장수를 죽이고 다섯 관문을 돌파하면서….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관우는 조조에게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해 승낙을 받는다. 첫째는 조조가 아닌 한나라에 항복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유비의 가족을 보호해 달라는 것이었다. 유비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면 언제든지 떠나겠다는 것이 셋째 조건이었다. 그리고 관우는 유비가 하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미련 없이 조조를 떠난다. 관우는 조조의 선물을 유비의 처자에게 주었다가 떠나기 전 조조에게 모두 되돌려 준다. 오직 하나, 적토마만은 제외한 채. 결과적으로 조조의 선물 공세는 실패했고, 오히려 적이 될 관우에게 최고의 명마를 내준 셈이 됐다. 조조는 자신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보잘것없는 유비에게 돌아가는 관우가 내심 서운하다. 게다가 관우는 통행증을 요구하는 조조의 장수를 여섯 명이나 죽였다. 조조의 입장에서 보면 관우는 배은망덕도 그 정도가 지나치다. 조조는 과연 관우에게 적토마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 ●증여계약이 성립하려면 조조는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금은보화와 적토마를 관우에게 선물한다. 관우는 그다지 받고 싶지 않다. 자꾸 신세를 지다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조조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비의 처자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는다. 선물은 통상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공짜로 주는 것이다. 법적인 용어로 증여(贈與)라고 한다. 증여라고 하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대가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그렇긴 하지만 심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마치 관우처럼. 그래서 우리 민법도 증여를 계약의 일종으로 정해 놓고 있다. 주는 사람의 청약과 받는 사람의 승낙이라는 의사가 일치해야 성립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 승낙을 거절하면 증여는 불가능하다. 요즘 휴대전화를 통해 커피나 영화티켓을 살 수 있는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절하기’라는 기능을 발견할 수 있다. 상대방의 선물 제공 의사표시라는 청약에 대해 승낙을 거절하는 기능이다. 증여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의사표시의 합치에 의해 성립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증여는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단순 증여, 증여자가 사망한 때 효력이 발생하는 사인(死因) 증여, 증여하면서 상대방에게 특정한 조건을 부담시키며 주는 부담부(負擔附) 증여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조조가 관우에게 준 선물은 속으론 자신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기대하지만 겉으론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단순 증여 계약이다. 관우가 계약의 성립을 원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조조의 선물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증여계약 해제 시 영향력 관우는 조조를 떠나며 그동안 받은 물건들을 모두 조조에게 돌려준다. 아무런 조건 없이 받은 것이므로 돌려주지 않아도 되지만 관우는 돌려준다. 하지만 적토마만 빼고 반납했다. 조조의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멀리 이동하려면 짐이 단출해야 하니 필요 없는 것은 돌려주고 필요한 것은 가져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조조가 적토마마저 돌려 달라고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계약이 해제되면 물건을 원상회복해야 한다. 관우처럼 적토마만 빼고 돌려주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증여계약은 조금 특별하다. 조조와 관우의 증여계약은 조조가 준 물건을 관우가 받으면서 이행을 마쳤다. 더이상 계약의 이행이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 민법도 ‘증여계약의 해제는 이미 이행한 부분에 대하여는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제558조)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조가 증여계약을 해제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관우에게 건네준 물건을 돌려 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관우가 조조에게 물건을 되돌려 준 것은 이미 관우의 소유로 된 물건들을 조조에게 준 것이다. 즉 법적으로는 관우가 조조에게 물건을 새롭게 증여한 게 된다. 따라서 돌려줄 물건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혜택을 베푸는 관우의 마음에 달려 있다. 조조가 적극적으로 적토마를 돌려 달라고 할 수는 없다. ●범죄 행위가 있을 때 증여의 효력 민법은 제556조에서 ‘증여를 받은 사람이 증여자 또는 그 배우자나 직계혈족에 대해 범죄행위가 있을 때’ 증여를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관우는 유비에게 돌아가기 위해 조조의 다섯 관문을 돌파하며 여섯 장수를 베었다(五關六斬). 조조로서는 참으로 분통 터질 일이다. 잦은 잔치와 온갖 금은보화에 적토마까지 선물로 주었는데 장수를 여섯이나 베다니, 배은망덕도 유분수다. 그렇다면 조조는 민법 제556조를 근거로 관우에게 적토마를 돌려 달라고 할 수 있을까. 관우가 벤 여섯 장수 중에 조조의 직계혈족이 있다면 증여를 해제하고 적토마를 돌려 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 본 것처럼 민법은 제558조에서 증여계약을 해제하더라도 이미 이행한 부분의 효력에는 영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적토마는 이미 관우의 소유가 되었으므로 조조는 더이상 적토마를 돌려 달라고 할 수 없다. 조조는 오직 관우의 충성심을 얻기 위해 적토마를 증여했지만 결국 관우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그렇다면 조조의 노력은 아무런 소득이 없는 헛된 것이었을까. 훗날 적벽에서 대패한 조조는 산길을 떠돌다 관우를 만난다. 조조의 호의는 이때 결정적으로 빛을 발한다. 관우가 ‘조조를 절대 살려 두지 말라’는 군명을 어기고 조조의 목숨을 거두지 않았으니 말이다. 적토마를 돌려주지 않은 관우의 입장에서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미를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을까.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 해제(解除) : 계약의 효력을 계약 당시의 상태로 되돌려 소멸시키는 것. ■ 해지(解止) : 계약의 효력을 현재의 상태에서 소멸시키는 것.
  • 경신참변 취재중 암살…‘6월 독립운동가’ 장덕준

    경신참변 취재중 암살…‘6월 독립운동가’ 장덕준

    일제강점기 언론인으로서 일본을 비판하다 순직한 추송 장덕준(1892∼19 20) 선생이 ‘6월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1일 밝혔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장 선생은 1914년 평양 일일신문사에 입사해 언론인이 됐으며 동아일보 창간에도 참여해 창간 다음날부터 ‘추송’이라는 필명으로 일본을 비판했다. 1920년 만주에서 일본군이 조선인 수천명을 학살한 ‘경신참변’이 발생하자 선생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일본군의 만행을 취재하던 중 일본군에 암살당해 한국 언론사상 첫 순직 기자가 됐다. ●‘영웅’ 최용남 ‘인물’ 장철부 보훈처는 ‘6월의 6·25 호국영웅’에는 6·25 전쟁 첫날 부산 앞바다로 침투하던 북한군 함정을 격침한 고 최용남(1923∼1998) 해군 중령을 선정했다. ‘6월의 호국인물’에는 일제강점기 광복군으로 독립투쟁을 하고 6·25 전쟁 때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장철부(1921∼1950) 육군 중령이 선정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액션미 ‘걸크러시’ 스크린 ‘폭풍 러시’

    액션미 ‘걸크러시’ 스크린 ‘폭풍 러시’

    첫 여성 슈퍼히어로 솔로무비 김옥빈 거친 매력 뽐낸 ‘악녀’ 등 남성 강세 액션장르에도 ‘여풍’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액션, 모험 영화에 ‘걸크러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과거에도 데미 무어의 ‘지 아이 제인’, 지나 데이비스의 ‘롱키스 굿나잇’, 앤젤리나 졸리의 ‘툼 레이더’와 ‘솔트’, 우마 서먼의 ‘킬빌’ 등 여성 액션물이 없지는 않았으나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연기파 배우들이 메인 빌런(악당 두목)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원더우먼’이 31일 불을 댕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 확장 유니버스를 통틀어 여성 슈퍼 히어로를 전면에 세운 첫 작품이다. 1941년 만화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원더우먼은 처음엔 신의 능력을 선물받은 아마존 여전사 설정이었다가 최근 들어 제우스와 아마존 여왕 사이에 태어난 데미갓으로 조금 달라졌다. 1970년대 린다 카터 주연의 TV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사 영화는 지난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첫 등장. 미스 이스라엘 출신 갤 가돗 주연의 이번 작품이 캐릭터 탄생 76년 만에 처음 만들어진 원더우먼 솔로 영화다.새달 8일 개봉하는 김옥빈 주연의 ‘악녀’도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힐 하드코어 액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려서부터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새롭지 않지만 액션 스타일은 화려함 그 자체다. 배우 몸에 카메라를 부착해 1인칭 시점으로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액션 장면이나 무술 유단자인 김옥빈이 총과 단검, 도끼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남성들을 추풍낙엽처럼 떨구는 날 선 액션 장면이 돋보인다. 김옥빈은 차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거나 버스에 매달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펼치는 고난도 액션까지 거의 대역 없이, 컴퓨터그래픽(CG)의 힘을 빌리지 않고 소화했다. 액션스쿨 출신으로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악녀’보다 이틀 앞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팬들과 만나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에는 최악의 여성 악당이 등장한다. 수천 만 년 만에 깨어나 세계를 공포에 빠뜨리는 고대 이집트 공주 아마네트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칼처럼 만들어진 의족을 사용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소피아 부텔라가 톰 크루즈를 압도한다.오스카 여신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전사 퓨리오사와 ‘분노의 질주: 익스트림’에서 시리즈 첫 여자 악당 두목으로 걸크러시에 심취했던 샬리즈 시어런이 스파이 액션물에 도전한다. 7월 말 개봉 예정인 ‘아토믹 블론드’를 통해서다. 그래픽노블이 원작인 이 작품에서 그는 함정에 빠진 채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는 영국 MI6 요원을 맡아 격렬한 맨몸 격투, 총격 액션을 선보인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에서 여성 버전의 ‘존 윅’이 기대된다. 9월 말에는 줄리언 무어가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킹스맨: 골든 서클’이 찾아온다. 아직 정확하게 어떤 역할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연 배우 태런 에저튼이 “어마어마하게 무섭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10월 개봉 예정인 슈퍼 히어로물 ‘토르: 라그나로크’에 출격한다. 마블 유니버스의 첫 여성 빌런 헬라를 맡았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헬’을 모티프로 한 이 캐릭터는 예고편에서 토르가 던진 최강의 망치 묠니르를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아 부숴버리며 영화 팬들을 들뜨게 했다. 연말에는 스타워즈의 여전사 데이지 리들리가 2년 만에 ‘라스트 제다이’로 돌아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카이다이빙 네이비실 대원 낙하산 고장 추락사

    스카이다이빙 네이비실 대원 낙하산 고장 추락사

    행사를 축하하는 시범을 위해 스카이다이빙을 한 네이비실 대원이 낙하산이 고장나 그대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뉴욕 항구에서 매년 열리는 ‘플릿 위크’ 행사 중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날 항구에는 이 지역 경비를 맡고있는 해군, 해병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지역 축제인 플릿 위크(Fleet Week·함대주간)가 열렸다. 12척의 해군 함정과 해안경비정 등이 입항하는 큰 행사로 이날 역시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항구로 모여들었다. 사고는 미 해군이 자랑하는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 낙하산팀의 시범 스카이다이빙 행사 중 벌어졌다.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대원이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아래로 추락한 것. 이에 사고 대원은 낙하산을 칼로 끊고는 허드슨 강으로 떨어졌으나 결국 숨졌다. 네이비실 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조국을 사랑한 진짜 애국자가 불의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대원의 신원은 가족과의 문제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잘린 낙하산이 강 인근 주차장으로 떨어지는 영상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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