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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돼 4명 사망·2명 실종…“선체 예인 중”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돼 4명 사망·2명 실종…“선체 예인 중”

    30일 새벽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선장을 포함한 선원 9명이 탄 붉은 대게잡이 어선이 전복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포항 호미곶 동쪽 22해리(41㎞) 해역에서 구룡포 선적 붉은 대게잡이 통발어선 803 광제호(27t급)가 높은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2m의 강한 바람과 2.5∼3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낮 12시 50분쯤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1510함을 급파해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선장 김모(58)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 김씨는 “출항 후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파도에 의해 배가 전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고 8시간 만에 인근 해역을 지나던 유조선에 의해 발견돼 구조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컸다. 해경은 선내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자 6명 가운데 의식불명 상태인 4명을 발견해 헬기에 태워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4명은 결국 숨졌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2명도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헬기 8대와 경비함정 13척, 잠수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선체를 수색했다. 하지만 이 2명을 아직 찾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해경은 헬기를 철수시키고 경비함정 6척, 관공선 1척, 어선 4척을 동원해 서치라이트로 침몰 해역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수색 초기엔 구조요원이 망치로 배를 두드렸을 때 반응하는 소리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경은 이 소리가 배 안에 있던 통발 690여개를 비롯한 어구 등 집기류가 부딪혀 난 소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지금까지 수색에서 배 안에는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과 협의해 선체를 예인하고 있다. 배는 오는 31일 새벽 구룡포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선박이 침몰할 당시 위치를 해경 관제시스템에 자동으로 알릴 수 있도록 배에 설치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작동하지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V-PASS 고장 및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항시도 구룡포수협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수협과 함께 실종자 수색 현황을 살피고 있다. 또 유족과 장례 절차를 정하는 등 사망자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항 호미곶 어선 전복사고…4명 의식 불명·2명 실종

    포항 호미곶 어선 전복사고…4명 의식 불명·2명 실종

    30일 새벽 4시 반쯤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41km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등 9명이 타고 있던 27톤급 통발 어선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선장 59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조했다. 또 전복된 배 안 등지에서 선원 4명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실종된 다른 선원 2명에 대해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핵잠수함 건조작업 본격 시동

    군 당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제법규 등 각종 제약사항 극복이 핵잠수함 보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이 핵잠수함 건조·운영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연내에 핵심정책으로 설정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 구축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군은 곧 민간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위한 국내외 법규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며 “연말까지는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국제조약과 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및 탈원전 정책 등 국내 정책에 대한 법적 해석 등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군본부는 이달 초 ‘한반도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유용성과 건조 가능성’과 ‘핵추진 함정 개발, 운용을 위한 법적 요건 연구’ 주제의 연구용역을 함께 발주했으나 법적 요건 연구의 경우 좀더 구체성이 필요하다는 내부 검토에 따라 일단 철회한 뒤 보완해 곧 다시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가지 연구용역은 연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재인 정부 ‘핵잠수함’ 도입 본격 시동…건조·운용방안 연구 착수

    문재인 정부 ‘핵잠수함’ 도입 본격 시동…건조·운용방안 연구 착수

    정부가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잠수함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사안이기도 하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면서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핵·탄도미사일의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고,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의 전력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무기체계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제 핵 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핵잠수함 도입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당시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 ‘한·미 원자력 협정’(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은 이 협정에 따라 이전된 핵물질, 감속재 물질, 장비 등을 통해 생산된 모든 핵물질 등을 핵무기 또는 어떠한 핵폭발 장치, 어떠한 핵폭발 장치의 연구 또는 개발이나 어떠한 군사적 목적을 위해서도 이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즉 군사적 목적으로는 무기로든 연료든 핵을 다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잠수함 도입이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 요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 사용에 대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 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개발되는 원전 기술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민간용 선박 엔진으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갖고 있었다.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농축도 20% 우라늄은 IAEA 규정상 저농축 우라늄으로 분류되며 국제시장에서 상용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 95%에 훨씬 못 미친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송 장관도 최근 국회에 출석해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까?

    군,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까?

    우리 군 당국이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국제법규 등 제약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실무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며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군의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군과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른 관계자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력을 바탕으로 한 해군력 증강에 대비해 국제조약과 협정, 한반도 비핵화선언 및 탈원전정책 등 국내 정책에 대한 법적 해석, 상업용 원자력 선박 건조 기술동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연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건조 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적지않다. 탈원전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선언, 한미 원자력협정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개발되는 원전 기술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민간용 선박 엔진으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마음만 막으면 2∼3년 안에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주장한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예비역 해군대령은 “핵연료로 사용되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도 국제시장에서 상용거래로 구매할 수 있고, 핵무기 개발 계획이 전혀 없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당당히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선포한 후 추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와 군, 정치권에서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후보간 TV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을 우리 군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 지난 하계 휴가 중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안중근함(1800t) 내부를 살피는 이례적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소속 장진오·정제령 연구원도 최근 논문에서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 시절 군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한 바 있다.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자동화, 일자리, 교육 그리고 사회안전망/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자동화, 일자리, 교육 그리고 사회안전망/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를 일자리 만들기에 두고 일자리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일자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며칠 전 취임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도 일자리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다시 강조했다.그런데 정부가 2018년을 정점으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로 일자리 문제가 자연스레 완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꼼꼼히 다시 따져 봐야 할 일이다. 인구구조 변화와는 별개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급속한 기술 발전과 자동화로 인해 우선 기존의 단순 반복 일자리 다수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근로자 1만명당 로봇 수를 나타내는 로봇밀집도가 세계 최고(531)인 우리의 현실에서 ‘자동화와 일자리’ 문제는 세밀하게 검토해야 할 정책적 과제다. 역사적으로 보면 자동화는 궁극적으로 생산성과 성장 그리고 생활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세계 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생활 수준은 제1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된 18세기 중엽 이후 급격하게 향상됐다. 그러나 자동화는 단기적으로는 일자리의 ‘창조적 파괴’, 즉 근로자의 기술 노후화, 근로소득 격차 확대, 실업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물론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난다. 그런데 새로운 일자리는 새로운 전문성을 요구한다. 고숙련 근로자에게는 소득 증대와 자아실현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저임금 저숙련 근로자에게는 소득 감소와 장기 실업의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1차 산업혁명 초기 60년 동안과 20세기 후반 컴퓨터 혁명 초기 수십 년 동안 경험했듯이 이번에도 상당 기간 실업과 소득 불균형의 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근로자의 훈련·재훈련, 전직 그리고 교육 등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근로자들의 전직을 위한 교육·훈련 기간에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업 및 훈련수당, 전직 보조금 등 각종 사회안전망의 확대도 절실하다. 그리고 이직 및 전직을 할 때 고용 관련 혜택의 이동연계성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여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미국의 경우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 스템(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는 숙련도의 불일치 때문에 앞으로 10년간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복지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GDP 대비 10.4%)에 머물러 있다. 동시에 우리의 조세부담률(18.4%)도 OECD 평균(25.1%)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복지 지출 확대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증세 또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정부도 이 점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설득에 나서야 한다. 우선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개세주의 원칙에 따라 현재 지나치게 높은 면세자 비중(46.8%)부터 줄이는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로의 이동이 일상화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문교육과 STEM을 융합한 교과과정과 함께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이 최대한 함양될 수 있는 교육 개혁도 추진돼야 한다. 1930년 저명 경제학자 존 케인스는 2030년이 되면 자동화 덕분에 사람들은 일주일에 15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각자 원하는 것을 하게 될 것이라는 유토피아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케인스는 사람들이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사회적 소속감을 느낀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성장의 여건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에 적합한 근로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다. 실업이 만연한 여건 속에서 흔히 휘말릴 수 있는 정치적 포퓰리즘의 함정을 피하고 우리 사회가 건전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도 물론 필요한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 [씨줄날줄] 킬러 로봇/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킬러 로봇/이순녀 논설위원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차 개발 선도 기업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AI 회의론자다. 오래전부터 AI의 위험성을 설파하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벌인 설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강연에서 “AI는 인간 문명에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므로 조속히 규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저커버그는 “너무 부정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고, 이에 머스크도 곧바로 “저커버그의 AI 이해는 제한적”이라고 맞받아쳤다.AI 회의론자들이 특히 우려하는 분야는 AI와 전쟁무기의 결합이다. 자율살상무기(LAWS), 일명 ‘킬러 로봇’의 현실화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이를 막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공동AI회의에서 머스크를 비롯해 알파고 개발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먼 등 세계 26개국의 116개 AI·로봇기업 대표들이 킬러 로봇 개발 금지를 유엔에 촉구하는 공동 서한이 공개됐다. AI와 로봇업계가 킬러 로봇 문제에 이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킬러 로봇이 제3의 무기 혁명을 가속화할 것이며, 판도라의 상자와 마찬가지로 한 번 열리면 닫을 수 없는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킬러 로봇처럼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전투를 수행할 만큼 고도로 자동화된 단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AI 기반의 무기 개발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와 중국 등 40여개국이 무인 전투기 및 살상용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해군의 무인 함정 ‘시 헌터’, 러시아의 무인 탱크 ‘MK 25’, 영국의 무인 전투기 ‘타라니스’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테크윈이 개발한 ‘센트리 가드 로봇’이 비무장지대에 배치돼 있다. 킬러 로봇 찬성론자들은 정확한 타격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의 통제를 넘어설 경우 발생할 반윤리적 상황이나 해킹으로 인한 부작용 등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국제사회도 이 같은 우려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와 하버드대는 지난해 4월 발표한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은 킬러 로봇으로 알려진 완전자동무기에 대해 인간이 통제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도 이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그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니 지켜볼 일이다.
  • [열린세상]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처음 기세는 단연 영화 ‘군함도’(감독 유승완)였다. 개봉 첫날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장악하며 100만명 가까운 관객 동원. 그야말로 언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느냐만 남은 듯했다. 그러나 개봉 4주를 맞이한 지금 ‘군함도’는 700만명도 채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으며,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3주 만에 ‘19번째 1000만 관객 영화’의 주인공이 되면서 흥행 가도를 씽씽 달리고 있다. 이 같은 결과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 때문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물론 어느 때보다 ‘상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를 포기하는 관객은 그리 많지 않다. 역대 ‘1000만 관객 영화’ 대부분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대박’에 성공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의 희비 교차는 결국 영화에 있을 것이다.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다룬,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더욱 그렇다. 또 하나가 있다. 영화가 가진 사회적 관심도와 관객의 정서다.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춰 하나만 가지고는 우리 영화시장에서 1000만 관객까지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두 영화는 공통점을 가졌다. 국민적 공감과 관심을 가질 만한 근현대사의 한 부분, 비교적 탄탄한 연출력을 가진 감독, 연기파 배우들. 그러나 그 역사 속을 걸어가는 길이 달랐다. ‘군함도’는 제 기분껏, ‘택시운전사’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차피 둘 다 사실에 상상력을 섞었지만, 그 선택의 다름이야말로 영화의 완성도는 물론 사회적 공감의 높이와 크기를 가른 셈이다.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하나는 강박이고, 하나는 무시다. 사실만을 다뤄야 한다는 강박은 영화를 엉성한 역사책으로 만들고, 무시는 역사의 왜곡과 과장을 낳는다. 그럴듯하게 그때의 집을 짓고, 옷을 입고, 멋을 부린다고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을 발판 삼아 영화는 그 시대의 인간들과 대화하고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걸어가야만 한다. “이 영화에서 시대와 역사는 배경일 뿐”이라며 역사와 인간을 동떨어지게 만드는 것은 역사에 대한 불경이고 무책임한 태도다. 어떤 의도가 숨어 있든, 상업적 전략이든 허구와 과장으로 역사를 재단하는 것은 오만이다. 역사는 그곳을 지나온 사람들의 것이기에 그 진실이 누구 한 사람, 영화 한 편, 아니면 밀실의 합의로 바뀌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군함도’의 치명적 실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에 영감을 받은 창작’이라고 해도,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우겨도 군함도에서 관객들이 마주하고 싶었던 것은 일본이 저지른 만행의 진실이지 어설픈 자기 각성이나 온갖 허구와 익숙한 플롯을 동원한 대탈주 활극은 아니었을 것이다. ‘군함도’는 아직도 살아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들이 있다. 영화를 비판하면 그 영화가 담은 소재와 인물, 사건까지도 부정적으로 본다는 오해를 받는. 이를테면 ‘1980년 5월의 광주’를 용기 있게 다뤘다는 이유만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까지 꺼렸던 ‘화려한 휴가’가 그랬다. ‘택시운전사’도 비슷하다. 더구나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나 정서를 감안하면. 이 영화 역시 사실과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비현실도 있고, 과장도 있고, 상업적 계산의 쓸데없는 액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군함도’처럼 역사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활극을 만들지도, ‘화려한 휴가’처럼 격정에 사로잡혀 소리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치열하게 그날의 진실을 오롯이 드러내자는 것도 아니다. 할 수도 없고, 맞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운전사’는 그날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그곳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객관적 ‘사실’로 보여 주려고 했다. 그날의 광주를 취재한 한 외신기자와 그를 태워 준 서울의 택시운전사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들의 시선과 마음으로 영화는 진실에 조금이나마 다가가고, 젊은이들도 1980년 5월의 광주를 선입견 없는 가장 보편적인 인간적 정서로 만난다. 영화도 이렇게 역사 앞에서는 겸손하고, ‘인간’에게 진실해야 한다. ‘1000만 영화’는 결코 행운이나 얄팍한 계산으로는 얻지 못한다.
  • “美 이지스함 조종장치 이상”… 해군 작전 중단·종합 점검

    “美 이지스함 조종장치 이상”… 해군 작전 중단·종합 점검

    유조선과 충돌 당시 실종된 수병 선체 폐쇄 격실서 시신으로 발견 남중국해 해양 패권 노리는 中 “美, 亞서 과도하게 활동해 사고” 미국 해군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이 유조선과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 해상에서 활동하는 모든 함정의 작전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종합 점검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8300t급) 이지스구축함이 3만t급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이 실종된 데 대해 “각 지역의 함대 사령관들에게 모든 함정의 운용 능력, 안전성, 전투력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작전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든 함대가 다음주까지 날을 잡아 1~2일간 각 함정의 운항을 중단하고 장병들의 전투력, 기강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대 사령관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 해군이 모든 함정을 종합 점검하기로 한 것은 첨단 이지스구축함이 민간 선박과 충돌한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함이다. 미 해군(해안경비대 제외)은 현재 항공모함 11척 등 277척의 함정과 370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리처드슨 총장은 “올 들어 유사한 사고가 네 차례 발생한 7함대의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수개월에 걸쳐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훈련부터 외부 세력의 레이더 전파 교란, 사이버 교란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점검할 것”이라며 “아직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당시 승조원들이 왜 구축함의 보조 조종장치를 사용할 수 없었는지 불확실하다”며 사고 직전 조종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됐을 수 있다”며 중국,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7함대 내부의 문제로 국한하려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티브 겐야드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대서양이나 지중해에서와는 달리 왜 태평양함대(7함대의 상위 부대)에서만 사고가 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7함대 함정들이 본토에 모항을 둔 함정들보다 훈련량이 적은 반면 출동 횟수는 더 많다”고 보도했다. 반면 남중국해 해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는 “미 해군 함정이 아시아에서 과도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사고 확률 역시 높아졌다”며 미 해군의 퇴거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이지스구축함이 유조선과 충돌할 당시 실종된 수병들 가운데 일부로 추정되는 시신이 선체의 폐쇄된 격실 등에서 발견됐다.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22일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선체의 폐쇄된 격실에 들어간 잠수부들이 일부 시신을 확인했지만 얼마나 많은 시신이 발견됐는지, 수습 가능성이 있는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해역 인근에서 수색활동에 동참한 말레이시아 해군으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고 실종 수병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지역 기업·예술인 매칭행사 29일 벡스코서 열려

    부산지역 기업·예술인 매칭행사 29일 벡스코서 열려

    기업이 예술인과 손을 잡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벡스코(대표이사 함정오)는 오는 29일 코트라,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부산지역 기업과 예술인들을 연결하는 ‘아트콜라보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트콜라보 매칭데이는 기업이 예술을 접목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부산 기업인과 예술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부산지역 15개 기업이 참여해 부산문화재단의 추천을 받은 지역 예술인과 협업을 모색한다. 행사는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 아트콜라보 갤러리 ‘다리’에서 열린다. 벡스코 관계자는 “아트콜라보 갤러리가 지역 기업인과 예술인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칭 행사를 꾸준히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승조 국회의원, ‘경비함 타고 독도탐방’ 논란에 “불가피한 일”

    양승조 국회의원, ‘경비함 타고 독도탐방’ 논란에 “불가피한 일”

    국내의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캠프의 참가자들이 민간 여객선이 아닌 해양경찰 경비함을 타고 독도를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참가자들이 경비함 침실을 차지하는 바람에 승조원들은 대부분 경비함 바닥에서 쪽잠을 자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 캠프의 공동대회장으로 이름을 올린 현직 국회의원은 소형 경비정까지 따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9~20일 3000t급 해경 경비함은 ‘국민안전 공감 캠프’ 참가자 80여명을 태우고 1박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왔다. 캠프 행사 때문에 이 경비함 승조원 40여명은 휴일인데도 항해에 나섰다. 김용진 강원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함정 운영관리 규칙에도 대외 민간단체를 지원할 수 있고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을 받아서 공식적으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YTN이 전했다. 하지만 함장을 제외한 승조원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침실을 캠프 참가자들에게 내주었고, 대신 승조원들은 체육실과 기관제어실 등 바닥에서 돗자리나 매트리스를 깔고 쪽잠을 자야 했다는 것이 YTN의 설명이다. 이 캠프의 공동대회장에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의원은 캠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양 의원은 소형 경비정을 따로 지원받아 귀항 중인 경비함에 탔다. 양 의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선상에서 인사말도 있을 뿐만 아니라 그분들에게 감사패도 주는 행사가 있어요. 행사를 선상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YTN은 “독도를 수호하는 해양경찰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국민안전 공감 캠프’임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일선 해경 대원들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면서 “나아가 이들을 위로하기는커녕 더 고달프게 만든 이 행사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해경 대원들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내가 낸 세금을 니들 독도여행으로 썼구나”(다음 닉네임 ‘에스카’), “봉사단체가 아니라 대접받는 단체네? 해산해라”(다음 닉네임 ‘네티즌’), “봉사단체면서 경찰들한테 봉사받고 나랏돈으로 관광하고, 그게 무슨 봉사단체야”(다음 닉네임 ‘해적왕’)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탐지거리 900㎞ 美이지스함…‘코 앞’ 상선과 두달 만에 또 충돌

    탐지거리 900㎞ 美이지스함…‘코 앞’ 상선과 두달 만에 또 충돌

    태평양 서부를 관할하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구축함이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수병 10명이 실종됐다. 일본 인근 해상에서 또 다른 이지스함이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이며 7함대 소속 함정이 사고를 낸 것은 올해 들어 4번째다.미 7함대는 21일 ‘존 S 매케인’함(8300t급)이 이날 오전 5시 24분(현지시간)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3만t급 유조선 ‘알닉MC’호와 충돌해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함정에는 300명 이상이 탑승했으며 수병 10명이 실종됐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매케인함보다 배수량이 3배 이상인 알닉MC호도 선체 앞부분이 파손됐지만 사상자나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450~900㎞ 떨어진 표적을 추적하고 수백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이지스함이 민간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미스터리이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함선 자체의 결함보다 미 7함대의 안전 관리나 기강 문제가 제기된다. 사고가 난 말라카 해협은 전 세계 상선의 4분의1이 통과할 정도로 혼잡한 해역이다. 앞서 6월 17일에는 또 다른 이지스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인근에서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미 해군은 지난 17일 “피츠제럴드함에 대한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함장을 해임하고 간부들도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는 승조원의 실수와 지휘관의 통솔력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함의 야간 당직은 22∼24세인 젊은 장교가 맡고 이들은 함교의 감시 레이더나 지휘센터의 도움을 받는데 이런 일련의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98∼2015년 미 해군 군함 수가 20% 줄어든 반면 해외 파병은 줄지 않았다”며 승조원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이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사고를 낸 7함대 소속 함정 4척이 모두 이지스함이라 북한 미사일 방어 등 대비 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구축함 이지스함이 두 달 만에 다시 상선과 충돌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지스함은 동시에 수백 개의 목표를 탐지하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세계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구축함으로 알려져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은 21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 24분쯤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미 언론과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최첨단 항해가 잇따르는 사고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의 사고는 올해만 벌써 4번째다. 1월에는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5월에는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6월 17일에는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숨졌다. 승조원의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이 원인이었다. 두 달 만에 재발한 함정 충돌이라는 점에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잡한 해협에서라도 선박의 충돌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매케인함의 전 함장이었던 브라이언 맥그래스는 WSJ에 “충격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붐비는 해역에서 신중하게 항행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분석은 분분하다.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지리적 요인이다. 사고가 발생한 믈라카 해협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지리적으로 매우 혼잡해 항해가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폭이 좁은 해역은 2해리(약 3.7㎞)에 불과하다. 해적이 출몰하는 때도 있다. 일본 선장협회의 시게루 고지마는 CNN 방송에 “싱가포르에 진입하려는 선박과 이를 지나는 선박들로 인해 항상 혼잡한 곳”이라며 “통과하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합동정보센터의 책임자를 지낸 칼 슈스터는 “이런 혼잡한 해협을 지날 때는 매우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케인함은 야간 항해 시 주로 22∼24세의 젊은 승조원들이 함교 밑의 지휘본부와 감시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항해를 맡는다고 해군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유조선과의 충돌로 매케인함 안전 체인의 개별 기능들이 작동불능 상태로 변했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케인함과 부딪힌 유조선 알닉 MC는 평상시 자동 조종 장치로 작동된다. 총 톤수는 매케인함의 약 3배인 3만t에 달한다. 유조선이 자동 조종 장치를 끄고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항로 변경을 꺼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유조선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좀 더 날렵하고 빠른 매케인함이 항로를 바꿨다면 충돌은 피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NN 군사 전문가 릭 프랑코나는 “많은 레이더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춘 최첨단 해군 구축함이 어떻게 시속 10노트(약 18.5㎞/h)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는 무게 3000t의 유조선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 CNN은 연쇄 사고로 해군 훈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해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코나는 “최소 제7함대, 나아가 미 해군의 고위급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면 4대의 이지스함이 필요한데 시기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사고를 낸 제7함대 소속 함정 4척 모두 이지스함으로, 북한 미사일 방어 등 대비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이번 사고로 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 중 일본에 모항을 둔 10척 가운데 최소 2척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로위연구소의 국제안보 전문가 유언 그레이엄은 미 해군은 북한의 위협과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이 상존하는 민감한 시기에, 피츠제럴드함에 이어 두 번째 최전선 구축함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함은 이달 초 남중국해에서 이뤄진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피츠제럴드는 조만간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수리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이지스함 싱가포르 해역서 유조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종합)

    미 이지스함 싱가포르 해역서 유조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종합)

    트럼프, 트위터 통해 “실종자 무사귀환” 기도 미군 해군의 구축함이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미 해군 7함대는 21일 성명을 통해 7함대 소속 존 S.매케인함(DDG-56)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10명의 수병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5명 중 4명은 헬기를 타고 싱가포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7함대는 설명했다. 1만 2000t의 원유를 운송하다가 존 S.매케인함과 충돌한 유조선에서는 사상자가 없었으며, 선체가 일부 파손됐지만 기름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싱가포르 정부는 밝혔다. 존 S.매케인함은 이날 오전 5시 24분(현지시각)쯤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Alnic MC, 총톤수 3만t)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싱가포르 해군과 해안경비대, 미 해군이 예인선과 헬기, 해안 경비정 등을 투입해 공동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7함대는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해군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4년 취역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에는 23명의 장교와 24명의 하사관, 291명의 수병이 탑승한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대양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이지스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일본 요코스카 항을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이 사고를 낸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지난 1월에는 7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앤티텀이 일본 도쿄만에서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지난 5월에는 순양함인 레이크 채플레인(CG 57)이 한반도 작전 중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또 지난 6월 17일 새벽에는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조사에서 승조원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력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실종된 승조원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도 자신의 이름을 딴 이지스함 사고에 대해 부인과 함께 수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구조에 동참한 선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키신저 박사의 북핵 ‘미·중 빅딜론’/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키신저 박사의 북핵 ‘미·중 빅딜론’/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국제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수렁의 늪에 빠져 있던 베트남전쟁을 협상에 의해 끝낸 사람도 그다. 1971년 극비리에 베이징을 방문, 적대관계에 있던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해 세상을 뒤바꿔 놓았다. 중국이 국빈 대접하는 VIP이고 미국에서도 중국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은 인사로 꼽힌다.그는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깊다. 2003년 8월 북핵 1차 6자회담 직전에 방한했다. 관련국들이 북한의 체제 전복을 원하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했다. ‘체제는 생각처럼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전복되는 게 아니다. 과거 유럽의 예를 보더라도 체제는 내부로부터 전복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났다. 그가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북핵 상황이 그동안 너무 변해서일까. 북한 정권 붕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정권 붕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미·중 간 사전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권 붕괴 후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안이다. 완충지대로서의 북한이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을 미리 안심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미·중 간 빅딜론’이다. 그는 2011년 발간한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북핵문제는 협상을 통한 해결에 진전이 없을 경우 동북아의 합의된 평화질서라는 큰 구도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봤다. 북한 정권의 장래, 핵을 어떻게 할지, 남한에 의한 한반도 통일을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주한미군은 어떻게 할지, 미래의 동북아 질서에 대한 합의다. 미·중의 아·태지역 전략과 분리해 볼 수 없는 사안이다. 역사를 봐도 한반도는 늘 강대국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청, 러시아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싸웠다. 한국전쟁 때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영향권하에 두기 위해 수십만명이 피를 흘렸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운명이다. 미·중관계는 미 하버드대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이 최근 발간한 저서(‘Destined for war’)에서도 핵심 주제다. 앞으로 미·중관계가 전쟁으로 치달을 것인가, 아니면 원만한 공존관계가 가능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앨리슨 교수는 역사상 기존 강대국과 부상하는 신흥 강국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16차례의 사례 중 12차례가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 부른다. 그는 결론에서 기존 강국인 미국이 신흥 강국인 중국의 부상을 일정 부분 인정하고 안고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지 않으면 전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재의 미·중 갈등의 중심에는 한반도 문제도 있다. 북핵,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그것이다. 두 강국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가는 한반도의 장래와 직결된다. 강대국 결정론이다. 지난 6월 초 스웨덴에서 북한 외교관들이 참여한 소위 1.5트랙 대화가 열렸다. 필자가 북한 측에 논박했다. 누구보다 ‘자주, 주체,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는 북한이 어찌 남북대화는 소홀하면서 북·미 대화만 고집하는가. 즉답을 피했던 그들은 나중에 필자에게 개인적으로 말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의 카다피의 종말을 보라. 모두 강대국들에게 당했다. 북한 체제의 존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뿐이다. 북한판 강대국 결정론이다.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최근 들어 ‘코리아 패싱’ 이야기가 나온다. 한반도 운명 결정에 한국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다만 과거와 지금은 다르다. 한국은 이미 세계 10위권의 국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다. 무력하게 외세에 농락당했던 때와는 다르다. 강대국 국제정치를 냉정하게 보면서 한국과 한민족의 이해를 투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이 중국·미국과 적극적인 전략대화를 가져야 한다. 북핵 제거에만 목표를 둔 단선적 대화가 아니라 북핵 이후의 한반도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한·미·중 3자가 만나도 좋다. 남북 간 대화도 물론 중요하다. 북핵 ‘미·중 빅딜론’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
  • 해저 폐기물 수거하는 해군

    해저 폐기물 수거하는 해군

    해군 수상함 구조함인 광양함 관계자들이 17일 인천 연평도 연평어장에서 해저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해군은 해양정화를 통한 어업경제 활성화 기여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수상함 구조함은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예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연합뉴스
  • 함정 침수 통제훈련… “내 배는 내가 지킨다”

    함정 침수 통제훈련… “내 배는 내가 지킨다”

    지난 14일 동해의 해군 1함대 훈련팀이 적과의 교전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손상 통제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 나토 前사령관 “전쟁 가능성? 솔직히, 매우 위험한 순간”

    나토 前사령관 “전쟁 가능성? 솔직히, 매우 위험한 순간”

    미국 해군 제독 출신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이 오늘 아침 전쟁으로 향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4∼5일 전보다는 전쟁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괌 포위사격’을 전격 유예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우리는 매우 위험한 순간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날 북한이 미 본토나 자치령인 괌을 타격하면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동의를 표시하면서 “매티스 장군은 그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그의 일은 미국 땅으로의 미사일 발사는 전쟁에 상응하는 것이라는 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 항모전단그룹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의 항모가 북한을 향하거나 순항 미사일을 실은 함정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수 있으며 사이버 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C)을 계기로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이는 미국과 한국 간 연례적으로 하는 표준적 연습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시간 안에 사건을 재구성하라…‘인비저블 게스트’ 예고편

    3시간 안에 사건을 재구성하라…‘인비저블 게스트’ 예고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 ‘아드리안’은 연인 ‘로라’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의문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로라의 범인은 현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누명을 쓴 아드리안은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를 선임한다. 그리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과거 그와 로라가 은폐했던 교통사고와 이 사건의 숨겨진 연관성을 찾게 된다.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는 연인 살해 누명을 쓴 아드리안이 단 3시간 안에 자신의 무죄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출연작 ‘신과 함께’ 제작을 맡은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 한국판 ‘인비저블 게스트’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호텔 방 안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연인 ‘로라’를 발견하는 아드리안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용의자로 체포된 아드리안이 “누명을 썼다”며 억울해하는 모습은 사건 이면의 진실을 궁금케 한다. 아드리안이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재구성해 진술할 시간이 단 3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과거 ‘아드리안’과 ‘로라’가 교통사고 후 은폐를 시도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여기에 ‘아드리안’과 ‘로라’를 의심하는 남자의 등장에 이어 ‘로라’의 “전부 함정이야”라는 대사는 사건 뒤,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암시한다.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후계자로 주목받은 ‘더 바디’의 천재 연출자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0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해경 된 독립투사 증손자 “우리 바다 지키는 자부심”

    해경 된 독립투사 증손자 “우리 바다 지키는 자부심”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경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겠습니다.”경남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이동빈(36) 경위는 독립투사의 증손자다. 그의 외증조부 이기일씨는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이 경위는 중국 톈진 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뒤 2007년 가족과 합류, 2009년 귀화했다. 앞서 외할머니, 어머니, 누나 등 가족은 먼저 제주도에 정착했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어릴 적부터 외할아버지 등의 영향으로 늘 모국을 동경해 왔다. 목수, 농사, 노동을 전전하던 그는 경찰관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경찰이 되면 나라에 봉사한다는 자부심과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적성에도 잘 맞을 것 같았다. 중국에서 중국무술 ‘의권’(意拳)국가공인 5단 자격증도 취득했다. 지난 7일부터 경남 창원해양경찰서에서 현장직무교육을 받는 그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2일부터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바다현장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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