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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호국보훈의 달, 현충시설 꼭 한 번은...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상호>

    6월 호국보훈의 달, 현충시설 꼭 한 번은...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상호>

    어느덧 6월 중순에 접어드는 요즘 초여름 날씨에 주말이면 나들이가기에 분주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맑은 하늘아래 푸르른 자연을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헌데 이렇게 아름다운 6월이 바로 민족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했던 달이며, 매년 현충일 추념식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각종 보훈행사가 거행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우리 국가보훈처 공무원들이 매우 바쁘게 지내는 달이기에 그 의의를 체감하는 정도가 남다르다. 올해도 어김없이 현충일 아침 일찍부터 추념식 행사에 지원근무를 나가면서 문득 생각에 잠겼다. “현충일 아침에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정각에 추모 사이렌에 맞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도 잠시,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장에 참석한 인파와 주변에 오가는 다수의 참배객들을 보며 국민들이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의식이 아직은 남아 있음에 감격할 따름이다. 현충일 추념식에 가보지 못한 이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현충시설을 꼭 한번 가보시길 권장한다. 현충시설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도 많을 것이기에 간략히 설명하자면,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한 사람들의 공훈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시설들로서 기념관, 기념비, 사적지 등이 있으며 크게 독립운동이나 국가수호 관련시설로 나뉜다.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은 전국에 2,000여개소가 있으며, 국가보훈의 상징적인 정책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각 보훈관서에서는 주로 청소년들의 보훈의식함양을 위해 현충탐방을 통한 체험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현충시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현충시설 탐방을 계획한다면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현충시설에 가서 참배와 감사의 묵념이라도 간단히 하고 안내판에 새겨진 설명을 한번이라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금년도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국가보훈처의 위상강화와 더불어 국민들의 애국심을 근간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자는 대통령의 추념사가 있었다.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독립․호국․민주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애국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겠다.
  • “학생들 정서 안정에 효과” 올 81개교에 명상숲 조성

    산림청은 14일 도시 녹지공간 확충 및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81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학교숲은 1999년 ‘학교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운동’으로 시작해 현재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명상숲 조성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전국 1574개 초·중·고에 숲을 조성했다. 명상숲은 교육환경과 도시 생활환경 개선뿐 아니라 도심 속 푸른 공간을 제공하는 녹색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숲은 야생화·관목류를 심고 담장을 허물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숲으로 개방했다. 특히 친 자연학습공간 제공과 함께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감정 순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정·개발계획 담은 특별법 국회통과 최우선 과제로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 김해 역사문화도시 육성 등도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 지시에 발맞춰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는 8일 가야사 복원사업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은 김해 지역 금관가야와 함안 지역 아라가야, 고성 지역 소가야 등 모든 지역이 가야문화권이다.국가지정 가야유적 42개 가운데 29개가 경남에 분포돼 있고 그동안 가야문화 연구·발굴도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경남도는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경남을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 지침이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조사, 함안·합천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은 지난 2월 문화재청과 경남·북, 경남 김해시·함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발전연구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 8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국정과제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 6개 핵심사업을 제안했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안은 지난해 6월 발의돼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다. 법안 제안 이유로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중엽까지 주로 낙동강 서쪽에 분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야제국(伽倻諸國)은 신라, 고구려, 백제와 달리 전체 역사를 서술한 정사가 없으나, 최근 철기, 토기, 가야금, 순장문화 등 가야제국의 실체가 확인되고 이를 발굴·복원·정비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스러운 가야제국의 역사와 문화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의 구체 내용은 가야문화권 지정 및 종합계획안 결정, 개발계획 승인, 가야문화권 개발심의위원회·지역발전기획단·개발조합 설립, 가야문화권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이다. 가야 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경남·북, 대구, 전남·북 등 가야문화권 5개 시·도가 협조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있다. 이 협의회도 이달 말 임시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대구시 달성군과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순천시·광양시·구례군 등 5개 광역시·도 1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여수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들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역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이 법이 제정되면 가야문화권을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중심지대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영호남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 연계 교통망 건설 등 국가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협의회 의장인 곽용환 고령군수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영호남 상생발전, 국민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가야에 대한 정부 인식은 존재했는지도 불분명한 잊혀진 역사로 남아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복원 지시는 가야권역 지자체 전부에 내린 축복”이라고 환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국 농협 임직원 등 500여명 12일 함양 양파 수확 일손 돕기

    농협중앙회는 7일 양파 수확기를 맞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오는 12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양파재배단지에서 양파수확 대규모 일손돕기를 한다고 밝혔다. 양파수확 일손돕기는 농협중앙본부와 서울농협을 비롯해 전국 각 농협에서 임직원과 자원봉사단체 등 500여명이 참가해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 임창호 함양군수와 군의원 등도 일손 돕기에 참가한다. 농협중앙본부와 서울농협, 광주농협에서 각 40여명이 참가하고 부산과 대구, 경남 농협에서 각 80명, 울산농협에서 100명이 참여해 양파수확 일을 돕는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수확기에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일손을 지원하고 국민들이 농촌 실상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범농협이 일손 돕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신문 공보아카데미 참가 강원도 공무원들 “파이팅!”

    서울신문 공보아카데미 참가 강원도 공무원들 “파이팅!”

    서울신문이 공보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마련한 ‘제29기 서울신문 공보아카데미’에 참가한 강원도 공무원들이 7일 삼척 쏠비치리조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참가자들은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공보 업무에 관한 이론과 실무, 실습 교육을 받는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전략 이렇게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전략 이렇게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이 몰린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1차 필기시험에는 6894명이 합격했다. 이들 가운데 지난달 24~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면접시험 등록을 한 합격자는 다음달 11~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 등에서 면접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4일 수험생들을 위해 이진우 공단기 강사의 도움을 받아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 출제 경향을 분석했다.올해 국가직 면접에서는 크게 2가지 변경 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5분 발표의 경우 시험 시간이 기존에 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 반면 개별 면접은 기존의 20분에서 30분으로 증가했다. 총면접시간은 40분으로 동일하나, 과목별 시간이 달라진 것이다. 아울러 인사혁신처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개별 면접 평가 시 응시 분야 관련 교과목 수강, 각종 활동 등 평소 준비한 노력과 경험 등을 평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원 분야별 수험생의 직무수행능력을 가늠함으로써 전문성을 함양하겠다는 취지다. 이진우 강사는 이에 따라 “직무수행능력과 관련한 질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 작성한 자기기술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에 대비하면서도 특히 하고 싶은 업무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이 나올 것에 대비해 관련 정책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 보도를 비롯해 부처별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원 직렬 관련 보도자료, 2017년도 업무보고 자료 등을 찾아 세부 정책까지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세무직·교정직 등의 직렬은 세법·교정학 등 관련 과목의 용어 정리를 해야 한다. 공직가치 관련 질문은 공직자와 관련된 규정 등을 수집·숙지하는 방식으로 대비해야 한다. 그 밖에 특정한 상황을 제시하고 수험생 본인이 공직자라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는지를 묻는 질문도 빈출되는 추세다. 이 강사는 “공직자로서 맞닥뜨릴 여러가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자의 행위규범은 규정 또는 지침으로 정해져 있다. 이 강사는 “행위규범이 없는 경우 조직 내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합리적 관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진구, 아이들 ‘예술적 감성’ 터치하다

    광진구, 아이들 ‘예술적 감성’ 터치하다

    어린이들에게 공연예술계의 최신 흐름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려주는 수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서울 광진구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키즈살롱’이 주인공이다.2013년 문을 연 키즈살롱은 지역 초등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예술 감각 개발을 위한 주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예술의 의미와 감상법 등 예술 분야 핵심 요소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직접 몸으로 표현하고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며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과 감성을 길러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이미지 예술’과 ‘움직임 예술’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미지 예술에서는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예술을 시각적·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움직임 예술에서는 연극과 무용을 중심으로 소리, 몸짓, 공간, 언어, 감정, 상호관계 등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1기 이미지예술은 지난 13일 시작,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2기 움직임 예술(7월 1~22일), 3기 이미지 예술(9월 2~23일), 4기 움직임 예술(11월 4~25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기간 중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창작공간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3시 2개 반이 운영된다.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다. 무료다. 광진문화재단 홈페이지(www.naru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재미있는 놀이로 가득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문화예술의 참맛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권 개선’ 주문받은 경찰 “뿌리까지 인권의식 함양

    ‘인권 개선’ 주문받은 경찰 “뿌리까지 인권의식 함양

    앞으로 시위현장에 살수차, 차벽 등 물리적 진압장치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6일 부산경찰청에서 부산청과 공동으로 ‘경찰, 인권을 만나다’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대형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은 이날 워크?에서 “경찰서 단위까지 인권위원회를 구성해 뿌리까지 인권의식이 함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와 법령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인권 침해 소지가 없는지 모니터링하는 제도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회 현장에 살수차, 차벽 무배치 원칙과 집회 주최 측의 자율적인 운영 방안도 적극 검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성 인권위원장은 “정권 교체와 더불어 경찰과 검찰 간 수사권 조정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대두한 가운데 전제 조건으로 경찰의 인권 문제가 중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범 부산청장은 “인권은 경찰이 양보할 수 없는 지향점이고 국민 신뢰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진 비공개 워크숍에서 서보학 경희대 교수는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제언’을, 김진혁 경남대 교수는 ‘사회적 약자와 인권’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날 워크?은 27일 열릴 예정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찰청 업무보고를 앞두고 경찰이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허 청장을 비롯해 인권담당 경찰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의 인권 문제 개선을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의 전제 조건으로 규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리산권 7개 시·군, 지리산 개발 특별법 제정 요구

    지리산을 끼고 있는 3개 도, 7개 시·군이 지리산 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 남원시 등 7개 자치단체가 25일 지리산 권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리산권 7개 시·군 자치단체장 협의회는 “지리산 권역 관광 수요의 변화와 지역 개발을 위한 시대적 요구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조직과 기구가 없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를 해결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자치단체가 정부 승인을 받아 공동으로 운영해온 지리산권 관광개발조합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영호남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이 되고 지리산권 관광기반 조성에 성과를 냈으나 올해로 운영 기간이 끝난다”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리산 권역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에 대한 공동 마케팅, 지리산 둘레 순환 관광버스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협의회는 지리산과 연접한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군·곡성군, 경남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7개 자치단체로 구성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넘쳐야 흐른다…서천 국립생태원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넘쳐야 흐른다…서천 국립생태원

    “진화는 그래서 언제나 결론적이다. 다 벌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성패가 가려진다. 따지고 보면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초대 국립생태원장을 지낸 최재천 교수(63)의 저서, ‘거품예찬’에 나오는 구절이다.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생명 논리는 결코 인간을 예외로 두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이고, 자연은 인간이다. 2014년 1월, 충청남도 서천군에 문을 연 국립생태원은 국내의 여러 생태관들 중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임은 당연하거니와 누가 보아도 분명 솜씨있게 조성한 생태관이자, 뛰어난 환경보존지역이다. 방문객들은 이 곳에서 가성비 최강의 나들이 경험을 하고야 만다. 실제 국립이라는 명칭 아래 숨어(?) 겨우 턱걸이 수준 정도의 전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몇몇 박물관이나 체험관들의 야속함에 속상한 적이 있는 기억이 있다면 이곳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의 설립 목적은 바로 생태와 생태계에 관한 조사ㆍ연구 및 전시·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올바른 환경의식을 함양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일반인 관람을 위한 에코리움을 포함하여 금구리 구역, 하다람 구역, 고대륙 구역, 나저어 구역 등 총 5개의 큰 구역으로 조성하였다. 우선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관람 공간으로 1900여 종의 식물과 230여 종의 다양한 동물들이 2만 1000평방미터에 나누어 전시되고 있다.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으로 구분된 에코리움에서는 기후대별로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거나 식재되어 있어 생태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특히 에코리움에서는 어린이 체험 교실 등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초, 중등 학생이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재미와 아울러 흥미있는 생물학적인 지식까지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에코리움을 나와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생태환경도 만날 수 있다. 우선 금구리 구역은 기존에 이 지역에 있던 용화실못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습지 생태계를 구성하여 놓은 곳이다. 이 곳에서는 한반도 습지와 수생식물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 식물을 직접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도심 환경에 익숙한 자녀들에게 풍부한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한 하다람 구역에서는 한반도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데 이곳에서 백두산,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고산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인 구상나무, 눈향나무, 시로미 등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후대별 삼림식생을 확인할 수 있다. 고대륙구역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 사슴류의 서식공간을 재현하여 노루와 고라니의 생태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게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새들이 서식하는 공간인 나저어 구역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황새와 함께 연못을 휴식처로 제공하여 야생에서 날아드는 다양한 종류의 백로류와 오리류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처럼 이 곳에서는 관람객 모두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 여러 동, 식물 등의 생태환경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늦봄, 넘쳐흐르는 자연의 기운을 국립생태원에서온몸으로 만끽해보자. <국립생태원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이라는 말을 넣고 싶다.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충청남도 서천군 금강로 1210/ 기차로는 장항역 하차 후 국립생태원 서문/ 하구둑행 농어촌버스(파란색)나 군산시내버스(72번) 4. 감탄하는 점은? -규모다. 국립이라는 말에 걸맞는 수준. 특히 에코리움의 전시관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더 유명해져야 한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에코리움 내의 개미 전시실, 여러 체험교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장소가 너무 넓어 외곽으로 빠지기는 힘들다. 에코리움 내부 2층에 식당 수준도 괜찮은 편. 간단한 과일이나 도시락을 사오는 것도 좋다.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nie.re.kr/contents/site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군산 근대 역사관, 채만식 문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국립생태원 체험의 꽃은 체험교실 참관이다. 반드시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진행되는 체험교실에 참여하여 다양한 설명을 들어보자. 알찬 하루가 열릴 것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성북동 ‘夜行’…성북구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성북동 ‘夜行’…성북구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서울 성북구가 서울의 그윽한 멋과 문화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북구는 19~21일 밤 11시까지 성북동 야행(그림) 축제를 개최하는 데 이어 21일에는 선잠왕비 퍼레이드와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선보인다.성북동 야행은 역사문화재와 문화예술인의 흔적을 토대로 성복동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 탐방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왕실의 정원 ‘성락원’이 10여년 만에 문을 열고 한국가구박물관도 개관 이래 첫 야간 개방한다. 성북구립미술관, 정법사 등 접근이 쉽지 않던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이 주야간으로 개방된다. 선잠왕비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역대 왕비가 누에농사 풍년을 기원했던 선잠단을 기념하는 행사다. 1908년 이후 중단됐던 선잠제향을 성북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로 키운 것이다. 40여개 나라의 대사관이 머무는 특성을 살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도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북로 3차로 400m에 걸쳐 진행된다. 성북동 소재 대사관저의 요리사가 직접 자국 음식을 선보인다. 스위스, 폴란드, 파키스탄, 파라과이, 에티오피아 등 15개국의 대사관이 참여한다. 전통 악기, 소품, 소개 책자 등도 함께 전시, 판매한다.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과 방글라데시대사관에서는 각각 커피 세리머니와 헤나 체험도 선보인다. 성북구는 ‘다문화’ 대신 ‘상호문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식으로 세계인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남 밀양 브랜드 아파트…‘쌍용 예가 더 퍼스트’ 분양 예정

    경남 밀양 브랜드 아파트…‘쌍용 예가 더 퍼스트’ 분양 예정

    주택시장에서 시공사의 브랜드 파워는 분양 성패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올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책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브랜드 아파트가 높은 선호도를 시현하고 있다.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은 일대 아파트의 시세를 리딩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도 우수한 편이다. 실제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위 단지 중 7개 단지가 브랜드 아파트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에 최초로 입성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 밀양에 쌍용건설(회장 金錫俊)이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들어서는 '밀양 쌍용 예가 더 퍼스트(The First)'가 그 주인공.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468가구 규모의 전용면적 73~84㎡ 등 3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판상형(73㎡A형, 84㎡)과 3베이 타워형(73㎡B형) 평면으로 공급된다. 밀양 쌍용 예가 더 퍼스트는 각종 특화 아이템을 선보인다. 전 가구에 약 2m 테라스형 광폭 발코니, 맘스 스테이션(새싹 정류장), 전자책 도서관이 들어선다. 또한 가구마다 스마트 패드를 지급해 홈네트워크를 제어하는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스마트 일체형 스위치, 스마트 키친 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 지역 내 첫 선을 보인다. 1층을 모두 필로티로 올리고 이 곳을 자전거보관소, 미니놀이터와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 도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채운 것도 특징이다. 약 20cm 더 넓은 광폭 주차장과 1등급 내진설계도 적용되는 가운데 밀양에서 보기 드문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설계도 도입된다. 사업지는 밀양시청, 법원, 검찰청 등이 1km 이내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탑마트, 공설운동장 등도 가깝다. 오는 2020년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과 밀양시외터미널과 KTX 밀양역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인접 지역에 2020년까지 나노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입주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가운데 밀양제대농공단지, 사포일반산업단지 등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바로 옆 내이 3지구까지 개발되면 약 5000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으로 향후 미래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밀양 지역에 들어서는 브랜드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밀양 쌍용 예가 더 퍼스트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과정 야간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과정 야간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은 오는 5월 28일 일요일까지 사회복지학과 및 아동복지학과, 청소년학과에 대한 2017년도 후반기 석사 과정 야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은 지난 50년 동안 선구적인 사회 개발 연구의 학풍을 근간으로 글로벌 시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이론 및 기술, 가치관을 겸비한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회복지 인재 양성 과정의 경우 사회과학 이론에 바탕을 둔 학제 간 교육 및 훈련, 이론과 실제적 지식의 습득과 배양, 사회정의 추구와 비판적 사고 역량 강화, 사회복지를 주도할 확고한 가치관의 확립 등을 중점으로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 이념과 가치, 이론 및 지식 습득을 중점으로 교육한다. 특히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연구 방법에 기초한 연구 및 실전 능력을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복지학과는 아동복지 모형 개발 및 이론, 실천 방법 개발 등을 통해 한국적 아동복지학 전망을 모색한다. 청소년학과는 한국 청소년 정책의 과제와 방향 탐색, 현장과 정책의 지식 함양을 통한 청소년 지도사 양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사회복지학과에 등록한 신입생은 소정 과목 이수 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및 1급 응시자격 부여 혜택을 제공한다. 청소년학과 신입생은 공통 필수 영역 중 관련 과목 이수자에 한해 청소년지도자 2급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아울러 청소년 상담사 응시 자격 부여 혜택도 주어진다. 신입생 중 입학 성적 우수자 및 동종업계 재직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재학 중 성적 우수 장학금과 복지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석사 학위 취득 후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지원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재학생 및 동문에게 중앙대학교병원 진료비 감면 혜택도 부여된다. 이번 석사 과정 원서 접수는 오는 5월 28일 일요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지원 가능하다. 입학원서 등 관련 서류 제출 기한은 오는 5월 29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신정목(함양성당 주임신부)현목(전 삼성탈레스 사장)씨 모친상 9일 하동 진교성당, 발인 11일 오전 11시 (055)883-7462 ●김종국(DGB생명 부사장)씨 별세 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779-2182 ●라규채(담양군청 비서실장)씨 부친상 박홍순(담양군청 의회전문위원)씨 장인상 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62)250-4413 ●류광태(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씨 부인상 9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51)636-4444(내선 920) ●우화영(전 검찰청 서기관)씨 부인상 승범(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상범(에덴파크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김환주(KBS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이은석(사업) 씨 장모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31)787-1500 ●송원찬(의정부시청 자치행정국장)씨 부친상 9일 의정부 추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1)846-5546
  • 이 다산이 그 ‘다산’이냐구요? 선조의 깊은 뜻만 있다면 명품!

    이 다산이 그 ‘다산’이냐구요? 선조의 깊은 뜻만 있다면 명품!

    이 다산이 그 ‘다산’(茶山)일까. 지난해 가을 무렵 한국고전번역원에 한지에 쓰인 짤막한 간찰(편지) 내용을 번역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초서(草書)로 쓰인 내용을 탈초(脫草·초서체를 정자체로 바꾸는 작업)했더니 비로소 해석이 가능해졌다. ‘너의 편지를 보고 또 네 스승의 글을 받아 보니/이 봄날에 모두 별고 없다는 것을 알겠다/기쁘고 위로하는 마음 헤아리기 어렵다/내 병은 늘 그렇다. 역시 갖추지 못한다’●‘다산’ 인장 편지엔 짧지만 짧지 않는 父情 담겨 병들어 타지에 있는 아비가 아들의 편지와 아들 스승이 쓴 글을 받아 본 모양이다. 편지 맨 끝의 ‘갖추지 못한다’는 조선 시대의 ‘이만 줄인다’는 표현이다. 편지 끝에는 ‘다산’(茶山)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 하지만 이 편지의 주인공이 다산 정약용(1762~1836)인지는 알 수 없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의뢰자가 소장 중인 간찰의 진품 여부는 판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성두(55) 한문고전 자문서비스 연구원은 “짧은 답장이라고 아버지의 사랑이 결코 짧지는 않을 것이고, 글자 한 자 한 자가 천근의 무게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국고전번역연구원이 2008년부터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한문고전 해석 서비스가 10년을 맞았다. 지난 4월 말 현재까지 해석 의뢰 건수는 1만 3000건을 돌파했다. 의뢰작 대부분은 초서로 쓰여 그 뜻을 알기 어려운 족자와 병풍, 편액, 간찰, 각종 기문 내용 등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나 중국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작품도 있고, 문중이나 박물관이 소장 중인 작품도 있다. 작품 중 판독 난도가 꽤 높은 경우에는 번역원에서 초서 해제를 조언하는 한학자 학산(學山) 노상복(82) 선생이 직접 해석을 하기도 한다. ●의뢰작 1만여건… 퇴계 이황 친필 한시 발견도 지난 10년 동안 새로 발굴된 귀중한 사료도 적지 않다. 2011년에는 퇴계 이황(1501~1570)의 친필 한시 작품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고당 조만식(1883~1950) 선생이 당나라 왕유의 6언 연작시 ‘전원락’을 쓴 친필 글의 해석이 의뢰됐다. 2015년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의뢰인이 요청한 작품은 조선 중기 영의정을 다섯 차례나 지낸 오리(梧里) 이원익(1547~1634)의 친필로 드러났다. 노 연구원은 ‘박씨부이유인행략’이라는 제목의 열 폭 병풍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함양의 박종수에게 시집간 이씨 부인의 일생을 남동생이 한자로 쓴 병풍인데, 그 내용 중 ‘지난 경인년에 큰 난리’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1950년 6·25전쟁을 가리킨 표현으로, 을축년(1985)에 쓴 글이었다. 노 연구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목전에 둔 시점까지도 한문으로 글을 짓고, 그 글씨로 병풍을 만드는 문화가 존재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정확한 내막을 알기 어려운 유물도 있다. 한 사설 박물관이 다산 정약용이 쓰던 벼루라며 그 밑바닥에 쓰인 한시의 해석을 요청했다. 뜻을 풀고 보니 그 시는 조선왕조실록 정조 14년 경술 10월 22일자 기사에 중국 건륭제가 내린 선물 목록과 함께 적힌 한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 연구원은 “청나라 건륭제의 시가 어떤 연유로 다산이 쓴 시로 둔갑한 것인지, 정말 다산이 소장한 벼루인지 아닌지 여전히 궁금하다”며 “진위를 가리지는 않지만 집이나 문중에 있는 옛 유묵과 그림, 간찰 등은 선조들이 쓴 의미를 알 때 비로소 감동을 느끼고 자신만의 명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행가방] 5월의 ‘걷기 좋은 길’ 10곳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 10곳을 선정했다. 봄볕을 만끽하고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왕도길 몽촌토성 구간은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 500여년간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보 관광코스다. 충북 보은의 오리숲길·세조길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다.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도보길 중간의 법주사와 만나는 감동도 특별하다. 이 밖에 경기 파주의 심학산 둘레길, 강원 홍천 수타사 산소길, 대전 계족산 황톳길, 경북 경주 보문호반길, 경남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전북 정읍의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 전남 담양 오방길 1코스 수목길(쉽게 걷는 길), 제주 장생의 숲길 등이 추천 코스에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걷기여행길 누리집(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의 3.5배… 선전·푸둥 넘는 ‘시진핑 도시’에 대륙 들썩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의 3.5배… 선전·푸둥 넘는 ‘시진핑 도시’에 대륙 들썩

    중국 허베이성 슝(雄)현에 사는 스산사오(28)는 2년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베이징에 사는 여자친구의 부모가 “내 딸이 시골에서 사는 꼴을 볼 수 없다”며 신혼집을 베이징에 차릴 것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슝현은 베이징에서 불과 160㎞ 떨어진 곳이지만 플라스틱 공장 몇 개가 고작인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부모님이 사는 고향집을 팔아 봤자 베이징에서 월세 얻기도 힘든 상황이었다.그러나 지난달 2일 국무원이 슝안(雄安)신구 개발계획을 발표한 이후 스산사오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헤어졌던 여자친구에게 다시 사귀자는 연락이 왔고, 고위층 자제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뚜쟁이’들도 접근해 오고 있다. 스산사오는 베이징 유력지 신경보에 “신분 상승이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느냐”며 “드넓은 우리 집 미나리꽝에 앞으로 뭐가 들어설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슝현 옆 동네인 안신(安新)현에 사는 청년 장윈하이는 2003년 별생각 없이 슝현과 안신현의 앞 글자를 따 ‘슝안닷컴’(xiongan.com)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후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신구 개발계획과 함께 돈방석에 앉았다. 슝안닷컴 도메인을 188만 위안(약 3억 1200만원)에 판 것이다. 슝안신구가 완공되면 베이징이나 상하이처럼 신규 차량 제한을 위해 번호판 추첨제가 도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차량 번호판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번호판을 미리 사 놓으면 나중에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슝안신구가 대체 뭐기에 온 중국 대륙이 들썩일까.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경제특구(7개)·개발구(219개)·기술산업개발구(145개)·자유무역구(11개)·신구(18개) 등 수많은 특구를 건설했다. 슝안신구는 19번째 국가급 신구여서 그리 새로운 게 아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천년대계’ 프로젝트가 여기에 담겨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1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슝현·안신현·룽청(容城)현 세 지역을 묶는 슝안신구는 처음엔 100㎢ 면적으로 시작해 홍콩의 2배, 서울의 3.5배인 2000㎢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베이징의 경제 기능을 분산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베이징의 1%에 불과한 이곳을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대도시 인구 과밀화와 스모그까지 완화할 수 있다. 국무원은 발표문에서 슝안신구가 ‘시진핑의 도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슝안신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내놓은 중대하고 역사적인 전략적 선택으로 국가의 천년대계이자 국가 대사”라고 선언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슝안이 성공하면 시진핑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시 주석의 의지는 곧바로 기업을 움직였다. 시노펙, 알리바바, 동방항공 등 중국 대표 기업 40여곳은 이곳으로 본부나 사업부를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롄퉁 등 3대 이동통신사는 슝안에 5세대(5G) 통신망을 최초로 깔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0년 후 슝안신구의 인구가 670만명에 이르고 누적 투자액이 2조 4000억 위안(약 4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한 특구는 선전과 상하이 푸둥지구다. 선전특구는 덩샤오핑(鄧小平)이 시작했고, 푸둥신구는 장쩌민(江澤民)이 주도했다. 작은 어촌이었던 선전은 개혁·개방의 시작점이 된 이후 단시간에 중국 4대 도시로 컸고 지금은 전 세계 창업의 메카로 부상했다. 선전시 GRDP는 1979년 1억 7900만 위안에서 지난해 1조 9500억 위안(약 324조원)으로 1만배가 됐다. 상하이의 시골 마을 푸둥신구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도시가 됐다. 1990년 푸둥의 GRDP는 60억 위안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732억 위안(약 145조 822억원)으로 약 144배가 됐다. 시 주석의 야심은 슝안신구를 선전과 푸둥을 뛰어넘는 21세기형 친환경·생태·스마트도시로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 주석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과감하게 실행했다. 최근 신화통신은 국가 기밀이었던 슝안신구 추진 과정을 공개했다.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협력과 베이징 비수도 기능 이전의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2004년이었다. 그해 2월 12일 베이징 남부에 위치한 랑팡시에서 징진지 지역 대표들이 모여 협력을 강화하는 ‘랑팡공식’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10년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강한 리더십이 없었고 3개 지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반전은 시 주석 집권 이후인 2014년 2월 26일 일어났다. 시 주석이 직접 좌담회를 주최하고 “베이징의 도시병을 해결하지 못하면 중국의 미래도 없다”며 ‘2·26 담화’를 발표한 것이다. 이후 14개월 만인 2015년 4월 30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징진지 발전을 위한 ‘징진지 협력발전 규획 요강’을 공개했다. 요강에는 ‘하나의 핵(一核, 베이징), 두 개의 도시(雙城, 베이징·톈진), 세 개의 축(三軸, 베이징~톈진, 베이징~바오딩~스자좡, 베이징~탕산~친황다오), 4개의 구(四區, 동부연안발전구, 남부기능확대구, 서북부생태함양구, 중부핵심기능구)’의 징진지 도시권의 기본 틀이 제시됐다. 슝안신구의 밑그림이 이때 그려졌다. 이듬해 3월 24일 시 주석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슝현·안신현·룽청현을 잇는 트라이앵글 지역을 신구 개발지로 최종 결정한 뒤 슝안신구라고 명명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수도 베이징은 지금 역사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대도시병을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혀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슝안신구를 선전과 상하이 푸둥을 잇는 제3의 계획도시로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후에도 슝안신구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은밀하게 계획 선포 이후 전광석화처럼 진행할 부동산 투기 금지 대책, 이주 대책, 호적 동결 등의 준비를 착착 진행했다. 시 주석은 선전에서 잔뼈가 굵은 쉬친(許勤) 선전시 당서기를 허베이성 부서기 겸 대리성장으로 내정하고 선전 개발 경험을 슝안에 접목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 올해 2월 23일 시 주석은 슝안신구를 처음 방문해 “예전에 허베이성에서 일할 때 꼭 한번 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오게 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982년부터 4년 동안 허베이성 정딩(正定)현 당 부서기와 서기를 지냈다. 시 주석이 30여년 전 권좌에 올랐다면 베이징을 대체할 새 수도를 건설하겠다고 결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슝안의 미래가 마냥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시 주석이 천명한 생태·환경도시라는 슬로건과 달리 벌써부터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국의 한 환경단체는 지난달 18일 슝안신구에서 100㎞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축구장 46개 넓이의 거대한 ‘썩은 호수’ 두 개를 발견해 폭로했다. 슝안신구 한가운데 자리잡은 중국 북부 최대 습지인 바이양호 오염 문제는 더 심각하다. 현재 주변 20만∼30만명의 인구도 감당하지 못해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바이양호 일대에 인구 650만명의 신도시가 들어서면 ‘환경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선전과 푸둥지구를 건설할 때와 달리 중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이 크게 변한 것도 슝안의 불확실성을 높인다. 중국은 더이상 국가가 하루아침에 원주민의 주거권을 박탈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며, 자본도 정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실제로 중국이 최근 10년간 야심 차게 추진한 국가 신구와 특구는 대부분 실패했다. 허베이성 차오페이뎬신구는 아예 유령도시가 됐다. SCMP는 “선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홍콩 자본이 선전으로 흘러들어 왔기 때문”이라며 “슝안신구는 오히려 고립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의 힘이 아무리 커도 시장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도시 건설은 실패할 것”이라면서 “공산당 권력만큼 성장한 시장 권력이 시 주석의 뜻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겹벚꽃잎 문 직박구리

    겹벚꽃잎 문 직박구리

    직박구리 한 마리가 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벽송사의 겹벚꽃 나무에 앉아 꽃잎을 따 물고 있다. 함양 연합뉴스
  • 백석예술대, 방배동 청정거리 조성에 앞장

    백석예술대, 방배동 청정거리 조성에 앞장

    교직원·학생 130명 학교 일대 클린 캠페인 최근 전국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도 지역 사회 섬기기의 일환으로, 환경 개선 행사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8시부터 김영식 총장과 교직원 및 학생 130여명이 학교가 위치한 서초구 방배역 일대를 청소하는 ‘클린캠페인’을 전개했다.학생들과 함께 청소에 나선 김 총장은 “클린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를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이런 캠페인을 통해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석예대는 한 달에 한 번씩 자발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클린캠페인을 수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항공서비스과 이유현 학생은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들이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환경에 대해서도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됐다. 학생으로서 다니는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니 기분도 좋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백석예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학내 전체적인 차원에서 적극 홍보하여 교직원 및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정기적으로 클린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정책홍보교육원 신설을 검토하라/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In&Out] 정책홍보교육원 신설을 검토하라/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조직법 개정 등 정부의 기틀을 잡는 과제가 산적하겠지만 정책홍보교육원을 신설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공기업에서 공무원의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홍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2조 2항에서는 정부기관을 중앙행정기관(각 원·부·처·청·국과 그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시·군 단위의 지역 행정기관으로 정하고, 공공법인과 지방공기업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광고홍보 교육을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 공무원 대상의 홍보교육은 명칭도 다채롭지만 도토리 키재기 식이다. 공무원 정책홍보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홍보마케팅 교육, 공무원 홍보 SNS 교육, 공무원 홍보마인드 함양 교육, 공무원 SNS 홍보 블로그 교육 등 약간씩 명칭만 바꾼 홍보 교육이 부지기수다. 정부기관 단위별로 실시하는 이런 교육은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지나치게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다. 그렇게 운영하면 정부정책을 통합적으로 알리고 진솔한 메시지로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지극히 초보적인 홍보 기법을 가르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정책 홍보비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소중히 쓰여야 한다.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잘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알려 국민의 정책 수용도를 높이는 것은 더 중요하다. 정책 성과를 과포장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국민의 세금이 투입될 정책들을 진정성 있게 알리려면 홍보 활동이 필수적인데, 인사철마다 부서가 바뀌는 행정 공무원이 정책 홍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란 쉽지 않다. 그들에게는 국민을 위해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이 있다. 전문 행정 공무원이 새로 홍보를 맡게 되면 새로운 영역인지라 의욕적으로 일하고 홍보 교육도 열심히 받는데, 익숙할 때쯤 되면 부서가 바뀐다. 그래서 정책 홍보가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나 싶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정책홍보교육원의 신설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해서 각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하던 공무원 홍보 교육을 한곳에서 일관되게 실시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 될 것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에 홍보 과목이 들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구색 맞추기 정도이다. 공무원 홍보 교육 프로그램은 홍보에 대한 교육, 홍보를 통한 교육, 홍보에서 배우는 교육이라는 세 영역으로 구성할 수 있다. 홍보에 대한(about) 교육에서는 홍보란 무엇인지를 알아보며 홍보 전반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홍보를 통한(through) 교육은 홍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제반 정보를 정책 홍보에 다시 활용하는 배움이며, 홍보에서 배우는(from) 교육은 홍보의 본질에서 국민의 심리를 배우는 것이다. 정책홍보교육원을 신설하면 그동안 각지에 흩어져 있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해서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 전문적인 홍보 교육을 보다 내실화함은 물론 교육비를 중복으로 지출하지 않기에 세금도 절약할 수 있다. 하루 코스, 단기 코스, 중기 코스 같은 맞춤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용한다면 정책 수용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홍보 콘텐츠를 읽고 쓸 수 있는 공무원들의 능력도 몰라보게 향상될 것이다. 정부정책이 성공하려면 그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브레인웨어가 순조롭게 작동돼야 한다. 정책홍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면 공무원의 브레인웨어(brain-ware)가 잘 돌아갈 테고, 그렇게 되면 공무원 사회에서도 홍보 지능이 뛰어난 인적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 정책홍보교육원의 신설을 검토하라고 새 정부에 적극 권고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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