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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 5개노선 착공/군산∼함양 등 내년부터 98년까지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군산∼함양간 등 5개 노선의 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 규모로 잇따라 착공되고 중부,경부,동해,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6개 구간은 4∼8차선으로 각각 확장된다. 한국도로공사가 21일 발표한 고속도로 신규사업 및 확장공사계획에 따르면 군산∼전주∼함양간을 잇는 총 연장 1백㎞와 대전∼당진구간 94·3㎞등 2개의 고속도로가 오는 2002년 완공예정으로 내년중 공사에 착수한다.군산∼함양은 1조1천9백31억원,대전∼당진은 1조2천83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또 천안∼논산 80.3㎞와 공주∼서해안 58.7㎞는 98년부터 공사를 시작,2004년에 완공할 계획이다.이 2개 구간의 공사비는 1조6천2백96억원이다.이중 천안∼논산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여주∼구미간 1백54㎞는 1조7천96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97년에 착공,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의 하남∼호법,남해선의 내서∼냉정,서울외곽순환선의 판교∼퇴계원,경부선의 구미∼동대구,동해선의 강릉∼동해구간은 2001년 완공예정으로 97년부터 일제히확장공사에 들어간다. 하남∼호법간 40.7㎞와 내서∼냉정간 31.7㎞,판교∼퇴계원간 34.3㎞는 각각 4차선에서 8차선으로,구미∼동대구 51.3㎞는 4차선에서 6차선으로,강릉∼동해 41.7㎞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힌다.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간 40.5㎞)는 98년부터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가 2002년 완공한다.
  • 산림정책 방향 잘 잡았다(사설)

    산림청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강유역 산림1백16만㏊를 특별관리권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의 수원함양기능을 제고시키면서 수질오염과 수량의 부족에도 대처하겠다는 산림종합계획을 내놓았다.산림정책을 진일보시키는 바람직한 접근이다. 산림은 오늘의 환경오염과 이로인한 이상기상 속에서 그 효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목재생산으로서가 아니라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대기정화장으로,맑은 물을 저장하고 공급하는「녹색댐」으로 더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현재 우리 산림의 강수저장능력은 1백80억t으로 이는 소양강댐 10배에 달하는 양이다.그러나 한반도 연간강수량 1천2백67억t에서 20%에 해당하는 2백49억t만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유출되고 있다.전문적 관점에서는 현재 자라고 있는 나무들만 잘 가꾸어나가도 홍수기에 62억t을 더 저장할수 있고 갈수기에는 65억t을 더 생산할 수 있다고 본다.산림의 역할과 역량이 이만큼 큰 것이다. 늘어나는 물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경지천수답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 또한 필요하다.소형댐,얕은 우물,토양의 수분유지방법,다양한 빗물모으기 방법과 같은 소규모 프로젝트들이 최근 각국에서 새로 연구되는 과제들이다.경사진 농경지에 등고선을 따라 돌담을 쌓는 방법까지 개발되고 있다. 이점에서 이번 계획에 굴참나무,자작나무 등 수원함양이 높은 수종으로 조림사업을 새로 할 뿐아니라 관목류의 생장을 촉진시켜 지표부에 잔뿌리가 많도록 하는 등 여러 접근책을 시도하는 것은 실로 바로 잡은 방향이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전남·북,경북 등지의 가뭄은 여전하다.물저장과 물절약 대책은 이제 상존하는 현안이 된 것이다.세계는 지금 전반적으로 물부족 위기에 있다.공급가능량을 훨씬 초과하는 물수요는 지하수의 고갈현상까지 만들고 있다.우리도 지하수를 고갈시키기 전에 물저장능력으로서의 산림관리에 나서야만 하는 것이다.
  • 급류에 흽쓸려 입북/이종근씨 어제 귀국

    지난달 31일 두만강변에서 북한에 살고 있는 친형을 만나려다 급류에 휘말려 입북한 뒤 북한측의 조사를 받고 중국에 인도된 이종근(54·경남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씨가 17일 하오 북경발 아시아나항공 332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기이한 북한방문/경남 함양 이종근씨 체험

    ◎두만강 「풀섬」 건너다 급류에 조난/북 주민에 구조돼 치료받고 귀한 외무부는 16일 중국을 방문했던 우리측 주민이 본의아닌 「사고」로 북한을 방문한뒤 2주만에 귀환한 특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경남 함양에서 양조업을 하는 이종근씨(54)가 지난달 31일 낮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문중이던 중국 길림성 화룡현에서 두만강 강물 한가운데 있는 「풀섬」으로 건너 가려다 급류에 휘말려 북한땅으로 넘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이씨는 당초 연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았던 형 종진씨(64)를 만나기 위해 사촌동생 종욱씨(47)와 함께 지난달 23일 중국을 방문했었다.그러나 막상 연길에 도착해보니 종진씨는 함경북도 무안의 광산촌에서 고생하며 살고 있었다. 이에 이씨는 연길의 조선족들을 통해 형의 가족들과 연락,31일 두만강 가운데 있는 중국령인 조그만 풀섬에서 형 종진씨의 아들 일남씨를 만나기로 하고 물을 건너던중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다 북한 주민들에 구조돼 북한땅으로 가게 됐다는 것이다. 사고직후 동행했던 사촌동생 종욱씨가 한국대사관에 사고의 자초지종을 신고했으며,대사관측은 중국 정부와 길림성 당국에 송환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북한측과 접촉을 벌였으며 북한측은 입북 2주일만인 지난 14일 종근씨를 중국측에 돌려보냈다.입북했던 한국인을 북한이 순순히 내보내 준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당국은 이씨를 넘겨받아 이틀간 조사한뒤 16일 정오 우리측에 신병을 인도했다. 이씨가 북한에서 무엇을 했는지,형 종진씨를 만났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북한측은 이씨가 급류에 상처를 입어 치료해 돌려보내느라고 2주일이 걸렸다고 밝히고 있다. 형 종진씨는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다 6·25가 일어나 학도병으로 입대했다가 북으로 갔다고 한다.
  •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 10일 개막

    ◎징용자 명부 등 희귀자료 5백여점 전시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민족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긍심 함양,기록보존문화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2월10일까지 정부기록보존소에서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을 개최한다. 총무처가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문서와 사진등 5백여점의 자료가 멀티슬라이드와 멀티미디어등 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전시된다. 특히 ▲고 백범 김구선생 장의에 관한 건등 정부수립 직후의 국무회의록 ▲4·19혁명 때 비상계엄 선포및 공민권 제한 심사기록 ▲62년 1월6일 공표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철」 ▲포항종합제철 건설 관련문서등 처음 공개되는 문서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일제시대의 자료 가운데는 ▲1922년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작성한 1920년대의 서울(경성)전도 ▲1932년 일제의 조선군사령부 배치도 ▲1930년대말 조선총독부의 군 단위 일선기관이 작성한 미곡·면화 공출문서 ▲일본 후생성에서 수집한 것을 지난해 외무부가 이관받은 「징용자명부」 ▲1941년 1월 경성복심법원에서 작성한 수양동우회 판결문등 희귀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총무처는 이와 함께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갑오개혁 직후부터 국권상실 직후까지 내려진 판결문을 「국권회복운동 판결문」이라는 제목으로 영인본으로 발간했다. 이번 전시회는 「건국의 여명」 「조선조의 사고(사고)」등 6군데의 특별코너와 「시련에 선 왕조」 「광복의 환희」등 11군데의 일반코너및 시청각실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조선조의 사고」에는 국보 제151­2호인 태백산본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태조본등 자료를 조선시대의 사고 사진과 함께 전시해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기록보존문화를 과시하고 있으며,북한에서 발행한 번역본인 「이조실록」까지 전시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 공익관변단체 지원은 강화해야(사설)

    ◎관변단체 선별의 지혜를 이른바 관변단체들이 일대 시련을 맞고 있다.자체수익없이 관의 지원과 협조로 유지해온 이들 단체들이 바뀐 시대상황에 따라 자력으로 유지되기를 요구받게 되었고 특히 지자체 선거 이후 민선단체장들이 활동비명목으로 지급하던 「보조금」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활동예산은 물론 무상대여나 협조를 받던 사무실조차 사용할수 없게 된 것이 대부분의 사정이라 근거가 흔들릴 위기에 이르고 있다. ○지원단절 등으로 존폐위기에 관변단체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부에서 부정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국가사회를 위한 기여 등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은 무시 또는 외면당하는 경향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런저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모든 「관변단체」가 해롭고 불필요한 단체의 대명사처럼 지칭되어온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공익 관변단체란 어느 사회에나 있게 마련이고 우리에게도 있어야 한다.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여유가 없거나 성격상 정부가 직접 할 수없는 공익사업이 있으므로 그것을 맡아주고 그럼으로써 사회개혁의 보완역할을 하고 정부대신 국민운동 차원의 일을 맡아 주는 그런 단체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관변단체」라기 보다는 국가 지원의 「국공익단체」인 이들은 적극 지원육성해 가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공익 위한 필요성 인정해야 우선 예를 들어도 새마을 운동본부,바로살기 협회,자유총련맹 같은 단체들이 그들이다.국민 개개인의 의식화수준이 높아 민주시민의 기능을 해내는 사회에 아직 못이른 우리는 국민적인 합의를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운동을 벌여야 한다.산업화과정에서 그런 기능들을 충분히 해왔고 앞으로도 역할이 요구되는 단체들이 있다.자유수호의 민간적 역할에 지대한 공을 세워온 관변기관도 있다.그 기능은 여전히 필요하다. 관변단체라면 모두 무조건 친여단체정도로 보고 그런 시각이 관변단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근원이기도 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그러나 지금은 민주화시대다.실제로 우리는 몇번의 선거를 통해 시각교정의 기회를 거쳤다.또한 금융실명제나 재산등록법등 제도 개혁으로 관변단체의 정치적 이용이 불가능해졌다.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정치적으로만 판단은 무책임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관변단체에 대한 일괄 추방같은 방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근대화 과정에서 크게 공헌해온 단체들을 고사시키는 것과 같은 일은 모처럼 뿌리내린 유능한 공익기능을 버리는 것과 같은 손실을 부를 것이다.정부는 엄정히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적극적인 육성책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리라고 본다.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지자체는 소수민족의 독립단체가 아니다.그 또한 국가기구이고 정부기구의 하나이다.국가를 위해 필요한 공익단체(공익단체)에 대해 덮어놓고 지원을 끊어 추방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특히 중앙정부와 정치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서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지원을 끊는 정치적행위를 관변단체를 상대로 행사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옳지 못하다. ○유용하게 활용할 방법 강구를 그보다는 오히려 관변단체의 오염성을 적극 청산시켜 사회봉사나 의식개혁운동및 정신함양,도의실천운동등의 주체가 되게하여 유용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찾아 끊이지 않고 유학생이 찾아오는 새마을 운동의 경우는 우리의 정신적 자산이다.가꿔야 할 중요한 자원인 것이다. 관변단체들 스스로가 수익사업을 개발하여 자립도를 유지하는 일도 바람직스런 일이다.스스로 그런 노력을 하는 일과 함께 그럴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또한 중앙과 지방의 관에서 지원·협조할 일임은 더 말할 것도 없다.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차별 소탕하 듯하는 무책은 곤란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천명해둔다.
  • 강풍·폭우… 해일 피서객 곳곳 고립/태풍 「페이」 비상

    ◎봉고차에 해일 덮쳐 16명 사망·실종/대형유조선 침몰·전라선 불통/여천공단 정전… 6개공장 가동중단 제3호 태풍 페이가 23일 하오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경북 내륙지방을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과 해일로 부산·광주,전남,강원 지역 등 전국에 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철저한 대비로 예상보다 피해는 적었다. 【부산·경남】23일 하오 1시30분쯤 부산 남항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2백m해상에 정박중이던 제11부일호(70t급)와 예인선 207대길호가 침몰해 부일해상급유 사장 성훈씨(45·부산시 남구 대연동)와 부일11호 선장 박병렬씨(53),207대길호 기관장 김문조씨(44) 등 7명과 구조작업을 벌이던 부산 서부경찰서 충무2파출소 박창희순경(28) 등 8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5시1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 3동 동경빌라 전기설비 책임자 김이곤씨(28)가 정전수리중 감전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도 야영하거나 등산에 나선 부산 문산산악회 노희남씨(45) 등 30명이 대피중이고남자 1명이 실종됐다 구조대에 구출됐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 강동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5백여동이 파손된 것을 비롯,김해평야 논 수백m와 경남도내 농경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전남】이날 하오 2시쯤 전남 여수시 수영동 오동도 방파제에서 상가 직원을 태우고 가던 전남 5다4220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서용석·43)가 해일로 바다로 빠져,차에 타고 있던 정금애씨(26·여) 등 6명이 숨지고 김길순씨(34) 등 10명이 실종됐다. 또 하오 2시40분쯤 여수시 오동도 동북방 방파제 앞 해상에서 1천1백t급 화물선 패리 플라이(선장 서석권·40)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방파제에 부딪쳐 좌초해 서씨 등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하오 2시10분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백양리 동포 포구 해안에서 곽진수씨(53)와 지선엽씨(48·여) 부부가 탄 3t급 어선이 침몰해 지씨가 숨지고 곽씨는 실종됐다. 하오 2시5분쯤에는 전남 여천군 남면 작도 부근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서해안으로 가던 키프로스 선적 원유운반선 시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가 원유 80만배럴을실은 채 좌초됐고 하오 3시58분쯤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남방 2마일 해상에서 1만t급 유조선이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침몰했다. 한편 이날 하오 3시30분쯤 전남 여천군 호남화력발전소에서 여천공단으로 보내는 고압선의 선로자동차단기가 작동되며 정전사고가 나 공단내 남해화학·럭키카본 등 6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각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제주】당초 태풍 페이의 진로에 놓였던 제주지방은 태풍이 하오 1시쯤 성산포 북동쪽 1백㎞ 해상으로 비켜가며 큰 피해가 없었다.그러나 부산∼제주·목포간 카페리 등 연안여객선과 제주∼서울 등 항공편 75편이 결항되며 피서객 등 1만2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영동·중부지방】23일 밤늦게 태풍 페이의 직접영향을 받은 영동지방은 50∼1백50㎜의 집중호우와 4∼8m의 높은 파도로 동해안 50여개 해수욕장과 설악산의 전 등산로가 폐쇄되고 등산객 99명이 대청대피소 등 6개 대피소에 긴급 대피했다.
  • 월1회 전국 명산찾아 “청결 캠페인”

    ◎서울신문 「환경 감시원」 가입후 본격 활동/산 오를땐 오물수거·자연보호 계도 의무화 중앙공무원 교육원내의 심수등반회(회장 양인배)는 고급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도적 환경파수꾼이다. 전국의 유명산을 대상으로 등산과 함께 자연사랑운동으로 심신을 수련하고 있는 이들은 사무관급 이상의 고급공무원이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극기훈련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심수등반회는 지난해 9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단체로 가입하면서 등산을 할때는 필수적으로 자연보호 리본을 부착하고 오물수거와 산림훼손방지 계도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 교육원은 풍수학상 불(화)의 산이라는 관악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고급공무원의 교육을 맡고 있는 등반회원들은 교육과목에 극기훈련을 포함,교육생들에게 등산로 주변의 오물수거를 의무화 함으로써 직장에 돌아가 자연의 소중함을 직무를 통해 일깨워줄 수 있도록 정신함양을 하고 있다』는 양회장은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열의가 대단하다. 심수등반회는 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단체로 동참하면서 지난해 10월 설악산을 찾아 전교육생과 운영교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닐봉지를 들고 입구에서 비선대를 거쳐 양폭산장까지의 주변에 버려진 빈병,캔,담배꽁초등 오물을 수거한 것을 신호탄으로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이때부터 매월 둘째주 일요일은 서울근교,봄 가을에는 멀리 명산을 찾아 청결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이에따라 지난 6월10일부터 이틀동안은 강원도 정선의 노추산을 찾아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등산객들에게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계도했다. 심수등반회가 발족한 것은 85년 9월21일.3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들의 처음 목적은 심신단련에 주안점을 뒀다.그러나 산을 오르면서 몰지각한 등산객들이 아름다운 산하를 훼손하고 오염시키기는 것을 목격했을때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던 터에 발족 1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단체로 동참해 자연을 되살리려는 실천활동을 단행한 것이다.『환경보전은 지도층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이들은 비록 작은 힘이나마 교육생을 통해 자연을 되살리겠다는 열의에 충만해 있다.
  • 교육개혁안 세부계획 추진 어떻게…(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지난 1월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된 이후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여러가지 언론보도가 많아 혼란스럽다.세부계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교육부는 교육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실천계획의 수립과 추진업무를 총괄하면서 교육개혁추진 실무작업반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도 교육청에도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개혁방안의 책자 2만여부를 각급 학교와 기관에 배포했다. 97년부터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별 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에 입시자율권을 보장함에 따라 각 대학은 자체 입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96년부터 시행되는 평준화 해제 문제도 교육청별로 마련하고 있어 곧 발표될 것이다.서울의 경우는 학군을 5∼6개로 묶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학군은 그대로 두고 인접학군에도 지원할 수 있게하는 안도 유력하다.8월말까지는 확정,발표할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방안과 구성 문제는 이미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를 거쳤으므로 이달 안에 운영방안을 확정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5살 어린이의 국민학교 취학은 수용능력에 따라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선별 취학시키면 내년부터라도 시행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취학아동 선발 등의 문제는 11월쯤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공무원 부정·무사안일” 비난 높은데/사회봉사교육 강화… 공익정신 함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비롯한 대형사고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들의 부정과 안일한 근무자세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다.공무원들의 공익 정신을 높이는 조치는 없는가=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은 공직사회에 자극제가 되었다. 이번 사고에도 일부 공직자의 비리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은 물론 공익정신을 함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무부는 삼풍사고를 계기로 일선 공직자들의 도덕 재무장 노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3주 이상의 모든 교육·훈련 과정에 사회봉사 활동 과목을 넣어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지방행정연수원(경기도 수원)에서 5월부터 6개월 코스로 「중견간부 양성과정」 교육을 받는 교육생 50명이 수원시 감천동 중앙양로원을 찾아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고 빨래를 해주는 등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또 지난 3월부터 1년 일정으로 「고급간부 양성과정」을 밟고 있는 시·도 과장급의 고위 공직자 36명도 오는 21일 수원시 정자동의 아동복지시설인 효행원을 찾아 주변 청소,어린이 목욕시키기,공부지도 등 봉사활동을 갖기로 했다. 내무부는 교육생은 물론 일선의 모든 공직자들에게도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새로 공개 채용하는 공직자들도 임용에 앞서 사회봉사 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함으로써 공익정신을 키우기로 했다. ◎주택임대업자 양도세 감면요건은/5가구이상 5년넘게임대해야 혜택 □주택임대 업자에게는 주택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주택을 임대하면 무조건 양도소득세가 감면되는가=아니다.우선 5가구 이상을 임대해야하고 관할구청에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야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리고 요건별로 감면율도 다르다. 85년 말 이전에 지은 주택 중 단독주택(다가구 주택 포함)은 장기임대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없다.아파트등 공동주택은 감면대상이 된다. 감면율은 95년 이전에 신축된 공동주택과 86년부터 94년말 사이에 지은 단독주택은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50%,10년 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 전부를 면제해 준다. 95년 이후에 신축된 주택은 5년 이상만 임대해도 전액 면제다.그리고 95년 이후에 지어진 주택에 한해 등록하지 않더라도 5년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50%를,10년이상 임대한 경우에는 전액 감면해준다. 임대업자 등록은 임대를 시작한지 3개월내에 주택임대 신고서를 관할 세무서장에게 제출하면 된다.주택을 양도한 뒤에는 임대사업자등록증,임대차계약서 사본,임차인의 주민등록 등본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임대주택에 대한 등기부등본이나 토지및 건축물 대장등본을 첨부해 세액면제 신청서를 내야 한다.
  • 기공/초능력 정말 생기나/삼풍 생존자 예측 계기 관심 고조

    ◎고도의 훈련 거치면 뇌파기능 향상/20년연마 필요… 건강비결로 이해를 기공수련을 하면 정말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최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현장에서 한 기공수련인이 생존자를 예측한 것이 사실로 들어맞은 뒤로 기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기공수련을 해오고 있는 대한 기공의학 연구회 최병준(성도 한의원장)회장은 기공이란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 우리 몸안에 흐르는 생명활동의 원동력인 기를 순환시키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라며 단전호흡,요가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기공수련자들에 따르면 20년정도 기를 모으는 연습을 하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예를 들어 중국영화에 나오는 장풍이나 하늘을 나는 듯한 무술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기공치료전문가 김기옥씨(40·남부 한의원장)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민간차원의 건강증진법으로 발달한 기공은 20여년전부터 일본,미국,스위스,영국 등의 국가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면서 『완전한 통계는 아니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84년에 2백만명이 기공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스탠포드 대학연구원,캘리포니아대나 머신 공대등의 대학원에서도 기공에 대한 연구를 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73년 이후 보라카이,모나코,로마에서 3차에 걸쳐 기공에 관련된 국제적인 학술회의가 열린 바 있다.스위스의 경우 마하 스위스­유럽 연구대학을 설립하여 기공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을 정도. 기공연구가들은 기공의 과학적 근거를 알파파에서 찾고 있다.즉 기공을 하는 사람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뇌의 알파파가 현저히 높아져 대뇌피질의 기능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삼풍사고의 자원봉사자로 나선 기수련자들의 모임인 장백산구조대에 따르면 최근 사망한 통일원 서기관 김선호씨의 경우도 몸에서 발산되는 알파파를 따라 사체를 찾아낸 경우라는 것. 지난 9일 최명석씨의 생환을 예측한 목포대 임경택(44·국선도 법사)교수는 27년전 청산선사라는 사람이 산중에서 청운도인으로부터 전수받은 고유의 선법인 국선도를 20여년째 연마해오고 있는법사다.임교수는 『국선도는 종교와는 달리 수양법으로 호흡과 동작을 통해 극치적인 정신력·도덕력·체력을 함양하는,초인류로의 진화를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교수를 비롯한 생활기공 전문가들은 『기공이 초능력등 너무 특별한 면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상생활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 건강을 되찾는 방법으로 기공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 민자 사무총장 김윤환씨/지방선거 인책인사

    ◎정무1장관 김영구씨 민자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김덕룡 사무총장을 경질,김윤환정무1장관을 후임 민자당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또 후임 정무1장관에 민자당의 김영구 의원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신임 김총장과 김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일 낮 김윤환 신임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6·27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당체제개편 및 당내 결속방안을 협의한 뒤 사무총장직을 맡도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방선거와 관련한 인책인사는 사무총장 경질로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번 인사는 당을 안정시켜 김대통령의 지속적 개혁추진을 뒷받침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임총장은 민정계 출신의 4선의원으로 새정부 들어 민자당 사무총장직을 민정계가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김총장과 김장관의 발탁으로 민자당의 대표와 당4역 등 핵심요직은 모두 민정계가 맡게 됐으며 이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당내 동요를 수습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당의 안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방선거가 끝난 뒤 처음 열린 이날 당무회의에서 황명수·김종호·서청원 의원등 10여명이 차례로 나서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자성론을 펴며 당의 과감한 체질개선을 요구했다. ◇김사무총장 약력=▲경북 선산(63) ▲경북대 문리대 졸 ▲조선일보 주일특파원·편집국장대리 ▲4선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실장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 ▲한일의원연맹회장 ▲정무1장관 ◇김정무1장관 약력=▲경남 함양(55) ▲동국대 경제학과·행정대학원 졸 ▲4선 의원 ▲국회 재무위원장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당무위원 ▲제14대 대통령선거 민자당선거대책본부장
  • “도덕성·준법정신 함양이 근원적 범죄예방 지름길”/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사회의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근원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범죄예방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서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단속과 처벌에 의해서 범죄를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범죄자는 일시적으로 사회에서 격리되더라도 결국에는 다시 우리 이웃으로 돌아오며 이들이 전과자로 낙인찍혀 사회로부터 배척당한다면 재범의 악순환에 벗어날 수 없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다시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이해와 사랑으로 포용해 이웃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 등록마감 현장(“열전” 6·27선거)

    ◎「여역 부풀리기」 많아 선관위 확인 “진땀”/“재산 1천억 아닌 1백억대” 정정 해프닝/신혼부부가 광역·기초의원 나란히 출마/60세 여장부 군수 출마… 기초장 여성후보 2호로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되며 선거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른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정신을 존중해 후보자끼리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는 대신 정책대결을 벌이자는 「공명선거다짐대회」가 번지고 있다. 개인유세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되자 후보자마다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고 있다.반면 후보등록창구는 전날과 달리 한산했다. ○「공명」 결의대회 가져 ○…인천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후보 11명은 이날 상오 최기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의 선봉이 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전남 여천시 여천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황치종 후보(52·오성수산대표)와 오병선 후보(38·시의회부의장)도 여천동사무소에 모여 공명선거에 솔선수범하고 인격존중,불법·탈법선거운동척결,흑색선전 안하기 등을 지키며 고장발전에 앞장설 등을 공개적으로 다짐. ○…부산시장후보 3명은 꼭두새벽부터 유권자를 만나느라 동분서주.민자당 문정수 후보는 상오6시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시장을 찾은데 이어 곧바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이어 ▲근로자와 점심식사 ▲아시안게임 유치위 총회 ▲부산시선관위 후보자공명실천대회 ▲부산역광장 개인연설회 등으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그의 일정 역시 ▲증산체육공원과 초량시장 공개연설 ▲평화시장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 ▲서면 천우장 뒷길의 정당연설회 개최 등 빡빡했다. ○…제주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후보는 각각 서귀포에서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시장순회,가두연설 등 하루종일 한라산 남쪽지역을 집중공략. 민자당 우후보는 서귀포시장출마자 변성근 후보(민자) 선거대책본부와 자신의 서귀포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안덕면과 대정읍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신후보는 제주시수협 어판장을 거쳐 역시 한라산 남쪽지역으로 옮겨 서귀포상설시장,동명백화점,2호광장의 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 ○“여론 호도한다” 흥분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 접수창구에는 지난 92년 대선에 나선 김옥선 전의원(61·여)이 무소속 시장후보로 등록.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이 몇몇 후보만 선정해 「빅3」이니 「스몰3」이니 해가며 여론을 호도한다』고 흥분. ○…전북지역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후보들은 유권자의 몰표를 유도하는 듯 플래카드를 같은 색깔로 만들어 눈길. ○…이인제 민자당 경기지사후보는 파주군 임진각에서 첫 유세를 갖고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게 치러진 경기지사후보의 경선결과에 승복한 임사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 이 후보는 『엄정한 책임과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잃는것도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아 압도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 ○…대구지역 12개 선관위는 후보들이 등록서류에 기재하는 최종학력을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정규학력을 확인하느라 진땀.후보들은 대부분 「XX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 6개월짜리 비정규학력을 기재했는데,선관위 직원들은 일일이 전화로 정식학력을 재확인.선관위의 관계자는 『학력콤플렉스를 지닌 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10월 기초의원끼리 결혼한 광주 북구의회 박정희 의원(29)과 남편인 전남 담양군의회 김영문 의원(37)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후보로 함께 출마. 남편 김 의원은 한단계 높여 담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광역의원에 출마했고 부인 박의원은 예전처럼 북구의원으로 출마. 91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으로 이목을 끈 부인 박의원은 『부부 공동선거전략을 준비했다』며 『남편과 함께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 ○…첫날 재산을 1천2백21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포항 덕수동 기초의원후보조영우씨(35)의 재산은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는 토지의 평가액 1백18억원을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써넣는 통에 실제보다 10배로 부풀려졌다고 정정신고. ○한집안서 3명 출마 ○…청원군 현도면 군의원선거에는 이름이 같은 오해진씨(57·전현도농협조합장)와 오해진씨(38·축산업) 및 두 후보의 할아버지뻘인 오희업씨(67·농업) 등 3명이 나섰다.현도면은 주민 5천7백여명 가운데 세 후보의 집안인 보성 오씨가 43%로 문중의 결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전주시장후보 교체여부를 놓고 말썽을 빚은 민주당 전북지부가 이번에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순위를 바꿔 당사자가 항의하는 등 또다시 물의. 민주당 전북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발표된 박원조씨(52·축산업)는 등록을 위해 도지부를 방문했다가 순위가 5번으로 낮아진 것을 알고 4시간동안 거세게 항의. ○…민자당의 전석홍 전남지사후보는 해남경찰서 앞 광장에서 연설회를 갖고 행정경험과 지역개발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정시채 민자당 전남도지부장과 최영철·지련태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인승 승합버스를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한 전후보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뽑는 마음으로 전남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기호 1번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 ○등록 하룻만에 사퇴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의원후보로 등록한 김관수씨(48)가 사퇴,지방선거후보중 사퇴1호를 기록. 11일 등록한 김씨는 12일 상오11시 충주시선관위를 찾아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주민간의 대립과 마찰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신고서를 제출.김씨가 등록과 함께 낸 기탁금 2백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기 광명시의 전재희 후보에 이어 경남 하동군수 후보로 60세의 이영애씨가 이 날 등록함으로써 기초 단체장 여성 후보 2호를 기록.함양중학교를 나온 이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정모씨(60)와 결혼,남편 명의의 정부미 도정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장부로 『관권에 짓밟힌 민권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기반과 후원단체는 없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합천군 제 1선거구에도환갑을 넘긴 김연이씨(62·여)가 군의원 후보로 등록.그는 홀몸으로 해인사 부근에서 식당을 경영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경력이 없어 출마배경에 주민들이 갸우뚱. ○탤런트아들도 동원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인 연설회를 가진 민주당 이용희 충북지사 후보의 유세에는 탤런트인 이 후보의 막내 아들 재훈씨(33)가 나와 지지를 호소.MBC의 「사랑과 영혼」 「사춘기」 등에 출연하는 재훈씨는 『친분이 두터운 정한용·박상원·이재룡 등 인기 탤런트들이 도와주기로 했으며 정씨에겐 지지연설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헌국회(새로 쓰는 한국현대사:22)

    ◎내각­대통령책임제 공방… 대통령제로 결말/여·순 발란 등 소용돌이속 국가보안법 통과 우리 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호칭이 등장한 것은 19 48년 7월 12일이다.국가의 기본골격인 헌법이 이날자로 제정되면서 대한민국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그 헌법은 5·10 선거에 의해 개원한 국회가 제정했는데 초대 국회를 제헌국회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있다. ○과도입법의원 맹활약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31일 개원되었다.제헌국회는 물론 민주주의 방식의 첫 대의기구다.미군정 아래서 개원되었던 절반의 대의기구 남조선 과도입법의원을 염두에 두면 사정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제헌국회는 과도입법의원의원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예행을 거친 국민들이 확실하게 뽑은 1백98명의 선량들이 참여한 국민의 대의기구였다. 남조선 과도입법의원 15명이 국회에 진출,제헌국회개원에 깊숙이 간여했다.그들의 경험이 그만큼 존중되었던 것이다.특히 경기도 광주에서 경선 상대가 없이 무투표 당선된 신익희의 역할이 컸다.그는 미군정과 빈번한 접촉을 하면서 「국회소집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데 전면에 나섰다.국회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운영에 관한 규칙법안이 이 위원회에 위임되었다. 이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제헌국회는 5월 31일 역사적 개원을 맞았다.제1차 본회의는 당시 최고령자였던 임시의장 이승만의 사회로 열렸다.국회의장단 선거에서 1백88표라는 압도적 표수로 이승만을 의장으로 선출했다.부의장에는 신익희(76표)와 김동원(77표)이 선출되었다.이날 서울 시내에는 경축 꽃전차가 거리를 누비는 가운데 하오2시 제헌국회 개원식이 베풀어졌다. 국회에는 헌법 및 정부조직법 기초위원회가 설치되었다.이 위원회는 먼저 헌법학자 유진오등 10명을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유진오 전문위원은 내각책임제 및 양원제,3권분립을 중심으로 한 안을 내놓았다.그리고 법전편찬위원회(위원장 김병노)가 작성한 헌법초안을 비롯,임시정부헌장,과도입법의원 제정의 약헌,구미 각국의 헌법을 참고로 기초에 착수했다. 내각책임제안은 곧 바로 이승만의 노여움을 불러일으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12일 양원제를 단원제로 하는 등 약간의 수정을 가한 내각책임제 헌법안을 이의없이 채택했다.이승만은 마침내 분노하고 말았다.6월15일 기초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내각책임제가 비민주적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책임제로 번안해줄 것을 요구했다.그러면서 측근을 시켜 국회가 내각책임제를 계속 밀고나가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은근히 위협해왔다. 그래서 이승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그를 제외시킨 정치문제논의는 무의미할 정도로 당시 정치상황에서 이승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했던 것이다.유일한 정당이었던 한민당이 먼저 굽히고 들어갔다.이로써 6월22일 제17차 기초위원회에서 내각책임제 헌법안은 대통령책임제헌법안으로 번안하기에 이른다.이어 6월 23일 제17차 국회본회의에 대통령책임제 헌법안이 상정되어 20일간에 걸쳐 17차례의 토론을 벌였다. ○헌법안 20일간 격론 대통령책임제헌법은 1948년 7월 12일 제정한 것으로 되어있다.대한민국 국회의장 이승만 명의의 헌법 전문은 단기 4281년 7월 12일이라고 분명히 적었다.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12일 자정을 약간 넘긴 0시28분에 제3독회를 마쳤다.그렇게 해서 대한민국헌법이 제정되었다.기초과정부터 풍파를 일으킨 제헌국회의 헌법제정은 파란만장한 헌정사의 장래를 예고한 것이기도 했다. 정부조직법은 7월 16일 제31차 본회의에서 제정되었다.17일 공포된 헌법절차에 따라 7월 20일 제37차 본회의에서는 이승만을 대통령으로,이시영을 부통령으로 선출했다.8월 3일 제37차 본회의는 이범석에 대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가결시켰다.그리고 이승만의 대통령선출에 따라 신익희가 의장으로 선출되는 동시에 김약수가 부의장이 되었다.이어 8월 5일 제40차 본회의에서 김병로 대법원장 임명 요청을 동의함으로써 정부수립을 위한 기본조치를 매듭지었다. 제헌국회에서 원내 세력판도의 윤곽이 드러난 시기는 의장단 선거를 전후해서다.이승만의 의장피선은 초당적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었지만 2명의 국회부의장 선출에서는 그 색깔이 드러났다.신익희와 김동원의 부의장 피선은 원내세력을 국민회와 한민당이 주도했다는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이 때부터 각 정파 및 무소속의원들은 지연·인연을 따라 독자적 원내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급진적 이론파였던 성인회를 비롯,동인회,청구회가 연합하여 이른바 소장파 그룹을 만들었다.이 그룹은 한민당·이정회와 정립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이는 10월 13일 긴급동의로 제출한 미군철수 결의안과 한미간의 여러 협정에 극력 반대하는 것등으로 나타났다.특히 미군철수 결의안은 북한 최고 인민위원회가 미·소 정부에 두 나라 군대 철퇴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낸 직후에 나왔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전후하여 남한 도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1948년 10월부터는 국군에 침투했던 남로당 세포조직에 의한 무장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10월 2일 제주도군 경비1대대의 반란,10월 20일 제40연대의 여수·순천 반란,11월 20일 대구 제60연대 무장반란이 그것이다.엄청난 사상자를 낸 가운데 곧 진압되었지만,그 잔여세력들은 산으로 들어가 유격전을 벌였다.유격전은 북한의 강동정치학원 정치·군사훈련을 받은 요원들에 의해 강화되었다. ○농개법 등 획기적 조치 그래서 국회는 11월 21일 공산주의 활동을 불법화하는 준엄한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당시 상황에서 국가 보안법 제정은 불가피한 것이었다.이에 앞서 9월 7일에는 반민족행위처벌법을,1949년 2월 3일에는 농지개혁법을 통과시키는 등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다.이들 법률의 내용과 집행을 둘러싸고 상당한 혼란과 대립도 뒤따랐다. 그 가운데서도 정치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이른바 「국회 남로당 프락치 사건」이다.국회안에서 소장파 그룹을 형성했던 노일환,김약수,김옥주등 13명의 의원들이 1949년 5월 20일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었다.실로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는 제헌국회의 얼룩이었다. ◎하버드대 소장 「사찰요람」/「국회 남노당 프락치사건」 북노당도 개입/당시 부의장 김약수 「배후 조종자」 분류/전 북노당 고위간부 “남북 합작” 증언 1949년 5월 20일 제헌국회의원 노일환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함에 따라 세상에 알려진 이른바 「국회 남로당 프락치 사건」을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접근한 경우도 없지않다.그러나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입수한 새로운 자료들과 증언을 통해 이 사건 배후에는 남조선 노동당(남로당)뿐 아니라 북조선 노동당(북로당)까지 개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하버드대 옌친연구소에서 입수한 사찰요람에 따르면 당시 국회 부의장으로 프락치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 김약수는 「이 사건의 배후 조정자」로 분류했다.이 문서는 그가 1947년 조선공화당을 조직,서기와 선전부장이라는 당직을 맡았던 사실도 들추어냈다.그리고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발굴한 주한미군 정보처(G­2)의 주간정보보고서는 제헌국회 개원초기 이들이 들어가 있던 무소속구락부를 반우파적 집단으로 평가했다. 이어 주간정보보고서는 무소속구락부가 앞으로 좌익성향 구성원들의 집합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미 군정의 예측은 어느 정도 적중되어 국회활동을 통해 미군철수 결의안을 긴급동의로 제출하는 등 북한의 주장을 동조하고 나섰다.국회 프락치 사건에연루한 이들은 주로 남로당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어 모두 3차례에 걸쳐 13명이 붙잡혀 들어갔다. 그러나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만난 전 북로당 고위간부의 증언에서 북로당도 깊이 개입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이 증언에 따르면 북로당원 성시백(김삼룡·이주하와 함께 6·25가 일어난 1950년 6월 27일 서울에서 처형되었음)이 관련되었다는 것이다.그러니까 남로당과 북로당의 공작이 횡적으로 들어갔는데 그에게 포섭된 인물은 황윤호(진양출신),김옥주(함양출신),강욱중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에 의해 감옥에서 풀려나왔다.
  • 「5·31개혁」 청사진을 펼친다(21세기 신교육:1)

    ◎학사자율화… 1년내내 신입생 선발 가능/달라지는 대입시제/지역할당제 도입… 농어촌학생 등 우대/수능시험은 문항수 늘려 변별력 제고 5·31 교육개혁에서 가장 큰 줄기는 대학 입학시험을 국가가 관리하던 체제를 바꿔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단계선발 가능 선진국의 자율적인 입시제도를 뒤따른 셈인 이같은 대학입시의 자율화는 크게 보면 물론 처음 시행되는 제도는 아니다. 입시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맡긴 것은 그동안 모두 세차례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제도는 과거의 대학별 단독시험과는 또다른 측면이 많다. 새롭게 바뀐 대학입시 제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분고사가 폐지된다. ▲내신성적 40%이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로 구별되는 현재의 대입전형 요소는 대학과 학부,전공에 따라 보다 다양화 된다. 국·공립대부터 내신제를 폐지,종합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하고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는 선택,전형자료로 삼는다. 종합생활기록부는 ▲교과별 성취수준과 석차 ▲교과별 세부능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자격증획득 ▲입상성적 등을 상세히 기록한 종래의 생할기록부 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록이다. 전형자료의 활용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종합생활기록이나 수능시험의 어떤 과목을 반영할 것인지,몇 %를 반영할 것이지,가중치를 둘 것이지 등이 대학의 선택에 달려 있다. ○에세이식 논술로 다단계 선발도 가능하다.기업이나 국가고시에서 3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학능력시험은 객관적인 척도라는 이유에서 문항수를 늘려 변별력을 높이고 선택과목이 확대될 때는 이를 반영하도록 개선한다. 논술시험은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측정하도록 에세이식의 출제로 바꾼다. 이런 방법으로 가상할 수 있는 입시방식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먼저 종합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뽑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방법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다단계 선발의 예를 들 수 있다.수능시험으로 1차 합격자를 2백%쯤 뽑고 종합생활기록부로 1백50%의 2차합격자를 선발한다.3차에서 논술시험과 면접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는 방안이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은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97학년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98년부터 자율화 된다. 또 96년부터 초·중등 전학년에 종합생활기록부제가 실시되므로 고교 2학년이 진학하는 97년에는 3학년 때의 종합생활기록부와 1∼2학년 때의 종전 생활기록부를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립대는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의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완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명시적인 제한도 없지만 원칙은 있다.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국민의 과외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방향이어야 하며 선발방식과 기준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준비기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97학년까지 유지 따라서 사립대도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원칙」을 따르자면 본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이 된다.사실상의 금지인 것이다. 또 각 대학은 고교에서의 교과선택폭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이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방식을 전공별로 달리 할 수 있다. 정부는 대학평가 때 학생선발기준과 방식도 평가,그 결과를 행정및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선발방식이 공신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국·공·사립대는 모두 정원과 학사자율화에 따라 학생을 1년 내내 모집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가을이나 봄에도 입시를 치르고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다만 선발시기가 한시기에 몰릴 때는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정부가 입시일을 추첨하거나 면접날짜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으로 개입할 수 있다. ○대학특성화 초점 학교선택을 돕기 위해 신설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진학정보센터를 설치,모든 대학의 정보와 평가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화 하면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는 농어촌학생,산업체근로자,장애자 등을 위해서는 지역할당제 등 입학우대방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입시개혁안은 ▲입시교육에서 탈피,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과외 축소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 유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신·수능·본고사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 전환,성적 위주의 학생 평가에서 벗어나 인성과 도덕성 함양,다양한 잠재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97학년부터 특수고 필기전형방식 폐지/같은학군 인문­실업­특수고 전학도 허용(교육개혁/고교 교육)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가운데 하나는 고등학교평준화의 해제방침이다. 지난 71년 중학교 무시험제도를 도입한뒤 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가 시행 22년째인 올해로 마감되고 96학년도부터는 고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면적인 자율경쟁이라기 보다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의 제한된 선발방식이라는 쪽이 옳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96학년도부터(지금 중학교 3학년생부터) 지금의 학군을 보다 광역화해 학군안에서 선복수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개혁위의 방안은 학군안의 모든 학교를 지원학생이 임의로 지망순위를 정해 지원하게 한뒤 정원에 초과하는 학생은 컴퓨터추첨을 통해 지망순위별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학군의 조정은 시·도교육청이 앞으로 자율적으로 하게 되며 정원범위안에서 학군안의 일반계 고등학교간,실업계 고등학교간,특수목적 고등학교간 전학도 허용된다. 중학교 역시 96학년도부터(지금 국민학교 6학년생부터) 학군안의 희망교를 복수신청받아 추첨배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7학년도부터는 특수목적학교(예·체능중학교 및 고등학교,외국어 및 과학고등학교)의 선발방식도 개선,개별적인 필기시험 전형방식을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 면접실기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했다.「종합생활기록부」는 전과목 총점에 의한 상대적인 석차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지금까지의 생활기록부와는 달리 교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특별활동,봉사활동,성격 및 품성 등을종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 나타난 특정과목의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해 전형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는 96학년도부터 초·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모두 작성되며 98학년도까지는 95학년도까지만 기록한 지금의 생활기록부와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를 함께 입학전형자료로 사용한다.99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만 쓴다. 제한적인 평준화해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학생납입금과 재단전입금 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가 어느정도 정착되는 98학년도이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는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다. 교개위는 이를 통해 ▲사학의 자율성·다양성 신장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사학이 질적으로 향상돼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중등교육의 보편화특성에 자율과 경쟁원리를 보완함으로써 중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설립요건을 학교유형에 따라 다양화하고 일정요건이 충족되면 학교가 자동적으로 설립되게 하는 「설립준칙주의」를 도입,국제고 디자인고 정보고 부진아전담고 등 소규모의 특성화된 고등학교들의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개혁안은 점진적이긴 하지만 평준화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평준화때문에 제기된 문제점들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4년이후 전국 21개 시행지역가운데 7개 지역을 해제시켜 지금은 14개 지역에서 여전히 평준화가 시행되고 있으나 평준화지역에서는 평준화해제냐,아니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져왔다.뿐만 아니라 학교끼리 선의의 경쟁이 없어져 햐향평준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학에서는 건학이념에 따른 특성있는 학교운영에 한계를 느껴왔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유스러운 학교의 선택이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과 학교의 학생선발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검토,학생이나 학부모의 뜻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학교의 학생선택권을 제한적이나마 강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개혁위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위주의 고교 교육과정아래서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완전 자율화하게 되면 ▲입시경쟁을 극심하게 조장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에게는 학습 과부담의 고통,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과부담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 예견되므로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의 보장문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그리고 대학의 다양화가 진척되는 상황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학군 광역화… 중고생 선택권 확대”/개혁입안 지휘 이석희 교개위장(인터뷰) 『우리 국민은 교육열이 세계에서가장 높은 국민입니다.그런 만큼 교육에 대한 의견도 다양합니다.이번 교육개혁은 이런 현실에서 역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31 교육개혁」의 입안을 지휘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 위원장(76)은 개혁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의 본고사를 폐지하는데,입시를 자율에 맡긴 사립대는 어떻게 되는지. ▲국립대는 국가가 경영하기 때문에 국가교육정책에 따라야 한다.사립대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의 특성에 알맞는 입시제도를 대학자율로 결정할 일이다. ­중·고교의 평준화를 해제하면서 학군을 광역화한다고 했는데. ▲중학교는 광역화함으로써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필요하다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다.고교도 모든 학교를 광역화 하는 것은 아니다.광역화는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전제에서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이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단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있을 수 없다.불미스러운 행위를 하는 교사는 일벌백계함으로써 공정성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교육평가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준이 확립될 것이다. ­고교 인문계와 실업계 진학생을 구분하는 방식은.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별도의 문제로 교육감이 결정할 문제다.교육개혁안은 단지 평준화 지역에서 인문계로 진학하기로 결정된 학생들을 선지원 후추첨 한다는 것일 뿐이다. ­과열과외가 해소되겠는가. ▲교육개혁안은 과열과외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했으므로 당연히 과외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개혁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개혁은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학교 교사 한사람앞 학생수를 한명 줄이는데 2천억원이 든다.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또 하나는 교사들의 의식개혁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교사들은 담임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이래서야 어떻게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 하는 지적이 있었다.
  • “대학자율성 확대” 환영(교육개혁/각계 반응)

    ◎“파행 중·고교교육 정상화 계기로”/수요자중심 열린교육 적극찬성/콩나물교실 등 교육여건 개선을 31일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자 학생·학부모·교육관련 단체및 관계자 등 사회 각계인사들은 개혁안이 자율을 강조하고 개방의 폭을 넓힌 조치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사립대학들은 학생선발 및 학교운영에서 큰 폭의 자율성을 갖게 되자 무척 반기는 분위기였다.일선 중·고교에서도 필수과목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을 늘리는 등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과목 중심의 대학본고사와 서열식 내신제도의 폐지,인성및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개편 조치 등은 획기적인 개혁안으로 평가했다. 서울 광장중 김남송(58) 교장은 『그동안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본고사 실시로 고교교육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인 만큼 본고사 폐지는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말하고 『같은 학군 안에서 복수로 상급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개선안』이라고 밝혔다. 한성여중 유은호(55) 교사도 『전형기준을 대학 자율에 맡김으로써 과외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교육분과 김기연(33) 간사는 『자율의 확대,교육공급자에서 수요자로의 중심이동,열린 교육체제 지향등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교육개혁안의 기본방향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박경애(38·성동구 구의동)씨는 『97학년도부터 본고사가 폐지된다고 하니 학부모들은 과외부담이 줄어들었고 학생들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개성을 살릴수 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그러나 더러는 고교평준화를 일부 해제하고 교육재정의 확보시기를 늦춘 점등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GNP) 대비 5%선 확보를 98년 이후로 미루고 원칙 확인에만 그치고 있는 점도 보완 과제로 지적됐다. 학부모들은 대입 필수전형자료인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교사의 일방적인 판단보다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사원 임형배(39)씨는 『종합생활기록부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한 학급에 학생수가 50명이 넘는 교육여건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원노조」 정해숙(59) 위원장도 『학교선택권을 부여한다는 명목아래 중·고교 입학에 선복수지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학교끼리의 경쟁을 부채질해 결국 학생들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기찬(22·지학교육4)군은 『진정한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대학을 학력위주로 서열화한 이제까지의 관행을 극복하고 경쟁중심의 풍토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시/민자·무소속 싸움… 젊은층표가 변수(기초장 격전지)

    도청 소재지인 창원시에는 민자당 공천으로 한 발 앞서가는 김창수씨(61·전 시장)의 뒤를 무소속 박용기씨(50·도의원)와 공민배씨(42·전 청와대 행정관)가 추격하고 있다. 이 밖에 김말태씨(58·전 경찰서장)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기영씨(48·시의원),김영우 변호사(42)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시의 유권자는 29만여명.이 중 72%를 차지하는 20∼30대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시장은 도내 시장과 군수를 두루 역임한 관료 출신.여당 조직의 뒷받침을 받는 데다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라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0여년의 행정경험을 내세우지만 젊은 층과 여성들로부터 참신성과 개혁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씨는 경남고와 경희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함양군수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창원 토박이.김 전 시장이 기획실장시절 공보담당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젊고 참신한 전문 관료 출신이라는 이미지로 여성들과 청년층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바람이 얼마나 표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이다. 서울공대 출신인 박씨는 창원공단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민자당과도 인연을 맺고 있었으나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뛰어들었다.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창원을 국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공단 근로자들을 집중 공략중이다. 김 전 서장은 공직생활중 다진 기반과 토착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시의원 정씨와 김 변호사도 본격적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당선권에 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진주시/모두 9명 출사표… 도내 최대 접전지 서부 경남의 중심인 진주시장을 노리는 후보는 9명이나 된다. 도내 최대의 격전지로 벌써부터 금품살포와 과거 들추기식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선거전이 혼탁하다. 선두 그룹은 민자당 공천을 받는 백승두씨(55·전 진주시장)와 무소속의 권석진(60·상의 회장)·문병욱씨(59·고려병원장) 등 3명. 아직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하다. 「변화」를 주장하는 노정수씨(46·전 도의회 부의장)가 이들을 추격하고 있으며,윤용근(41·국회의원보좌관)·허병호975·전 통일민주당 중앙 상무위원)·이찬석(63·전 경상대 동창회장)·김동준(62·삼미건축대표)·김수생씨(55·삼동개발 대표) 등도 전의를 가다듬고 있다. 진주시 유권자는 22만5천여명. 전통적으로 친여·보수 성향이지만 지난 14대 총선에서는 여당 후보 2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각 후보들은 투표율을 70%로 예상하고 6만여표만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름대로들 기반이 튼튼하고 그만큼 표가 찢어져,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씨는 진주고와 부산대를 나와 진주시장을 역임,각계층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청렴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팽배한 반민자 정서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권씨는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영진프라스틱을 경영하는 기업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바라는 상공인과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그 동안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는 비판이 부담이다. 문씨는 진주농고와 부산대 의대를 나온의학박사로 3∼4년 전부터 꾸준히 다진 서민층이 기반이지만 공무원들의 지지가 약한 편이다.
  • 법질서의식/어릴때부터 질서지키기 생활화(세계화 이렇게 하자:13)

    ◎“서둘면 손해” 학교·가정서 엄격히 교육/위반자 법적 규제­국민편익시설 확충 병행을 선진경제국들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벌금을 물려가며 주기적으로 단속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우리나라가 곧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이 기구의 「유일한」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세계 13위의 무역국,세계 17위의 1인당 국민소득(GNP)을 자랑하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려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초질서 위반사범이란 거리에 침을 뱉거나 휴지·담배꽁초를 마구 버리는,또 차도를 무단 횡단하는 등 선진시민이면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질서를 위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질서의식이 철저히 생활화 되어있는 선진 시민들의 눈으로 보면 이를 경찰력으로 단속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질서의식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동안 3만5백51명의 경찰력을 동원,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만4천9백99건의 기초질서위반사범이 적발됐다.하루에 5천8백33명의 시민이 망신을 당하고 벌금을 문 것이다. ○후진성의 극치 달려 이를 4월의 단속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단속건수는 2천2백건,하루평균 단속건수는 3백67건이나 늘어난 수치다.비록 단속경찰관의 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그만큼 어기고 있는 시민이 어디엔가는 항상 있다는 반증이다. 질서의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는 경제규모에 맞지않게 아직은 후진국형에 가깝다.당연히 지켜야 할 줄서기,뇌물 안주기,휴지 안버리기,술마시고 고성방가 안하기,무단횡단금지…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는게 없다. 법질서 측면에서 후진성의 극치는 무질서한 도로교통이다.도로가 혼잡하든,안하든 조그마한 접촉사고만 났다하면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놓고 핏대를 올려가며 멱살을 잡고 싸우기 일쑤다. 그 뿐이 아니다.남들이 길게 직진차선에 줄을 서고 있는데 좌회전 차선으로 달려와 끝에서 얌체같이 살짝 끼어들고,앞차에 밀려 도저히 교차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인데도 파란불이라고 꾸역꾸역 밀어붙여 교차로를뒤엉키게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도심의 풍경이다.경찰이 지난 4월1일부터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벌금을 크게 올렸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상아탑 조차도 엉망 서울경찰청 방범부장 김형진(58) 경무관은 『엄격한 법질서 가꾸기의 출발은 학교와 도로다』라고 말하고 『단속을 해보면 우리사회의 법질서 지키기는 개인적인 각성을 통해 고쳐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공존의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너와 내가 어우러져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엄격한 법질서 지키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김동일 교수는 『우리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격히 바뀌면서 물질적인 토대는 크게 향상되었으나 의식구조 변화가 제대로 뒤따르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이 간격이 기초질서 의식 결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법질서 지키기는 엄밀히 따지면 단속대상이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사회학적 진단이다. 단속이 거의 없는 선진사회에서 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거나 휴지·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외국 폭력영화에서나 차도를 무단 횡단하지,실제 생활에선 차량 접촉사고가 났더라도 서로 집전화번호와 보험사전화번호를 교환한뒤 가볍게 헤어지는게 예사다. 그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질서지키기가 생활화되어 있는 까닭이다. 서울대 법대 최종고 교수는 『미국에서는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서 조차 학교급식 시간에 새치기를 하다 들키는 학생이 있으면 그날 점심을 굶긴다』고 전하고 『그러나 우리는 지성의 산실인 대학에서 마저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빨리빨리병」이 문제 이는 교육과정에서 질서교육이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는 증거다.또 가정에서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 저지르는 질서파괴 행위를 철저히 나무라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나아가 우리사회가 나보다 먼저 와 줄을 선 사람의 노력과 권리를 깡그리 깔아뭉개는 도덕성과 양심부재의 「조급문화」의 사회임을 말해주고 있다. 서점에서 책을 사 하루만에 읽고 독후감을 써와야되고,한달이 아니고 월요일에 내야 할 국민학교 2학년의 토요일 숙제가 「민족공동체 의식함양」을 주제로 한 5분가량의 거창한 연설문이라면 그것은 이만 저만한 불합리가 아니다.이런 식의 교육을 받으니 법질서에 대한 의식이 싹틀 턱이 없다. 최 교수는 『법질서 의식은 성인이 된 뒤의 교육이나 규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유아기부터 질서중심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터득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보면 최근 우리사회의 잇단 대형사고도 이같은 질서중심의 가치관이 없고,법질서의 공정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열번 조여야되는 나사를 정확히 열번 조였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 김수철 실장은 『질서위반자에 대한 엄한 법적 규제와 이러한 위반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편익을 증대하는 두가지 방안이 병행되어야 우리사회의 질서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 인권·이산가족특위 구성/평통,새달 가동

    ◎혈육 생사확인 방안 등 강구 【서귀포=구본영 기자】 민주평통자문회의는 18일 북한주민의 인권향상과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통상임위원회 산하에 가칭 「북한인권·이산가족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상범 평통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평화통일을 위한 평통해외자문위원 활용방안」토론회에서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민족공동체 형성을 통한 통일기반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인권 및 이산가족대책특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해외동포를 활용,유엔등 국제인권 관련기구를 통해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주민에게 남북한 실상 바로알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위는 또 ▲북한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및 왕래를 위한 정책연구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해외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사업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박 총장은 해외교포 1.5세 및 2세들의 통일의식 함양방안의 일환으로 미국 등 재외 한인학교에 통일교육 교재를 보급하고 국내 자매결연협의회와 공동사업으로 국내대학생과 교포학생간의 상호교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내년 본고사폐지 권고/대학별 특성화대책 마련”/김 교육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3일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내년에도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본고사를 폐지하도록 대학에 적극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언론과정 특강에서 「한국교육의 당면과제와 개선방향」이란 주제의 강의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도덕성과 창의력의 함양을 위한 교육이 되도록 입시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에도 각 대학이 본고사를 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교육개혁은 입시제도 개선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입시의 주체인 대학의 성격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히고 『백화점식 종합대학의 형태를 연구중심·교육중심·기술중심대학 등으로 특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에 대한 규제를 풀고 대학의 자발적인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교수자질,대학의 행·재정체계 등을 평가,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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