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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교육재단이란/회원국간 인력자원 개발이 주목적

    ◎내년 서울에 사무국 설치… 본격 활동 APEC교육재단은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인력자원 개발을 목표로 내년초 서울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교육재단 설치는 지난 93년 시애틀에서 열린 첫 APEC정상회의 당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처음 제의한 것으로 역내 회원국간의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교류가 중요하다는 「교육 이니셔티브」에따라 제안됐다. 이를 받아 김대통령은 지난해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재단 사무국의 서울 설치의사를 밝혔고 이어 APEC 고위관리회의는 한국의 사무국 유치에 최종합의했다. 교육재단은 일단 사무국은 서울에,행정사무소는 미국에 두는 방식으로 출범할 전망이다.재단은 APEC 회원국의 이해에 따라 영향을 받지않고 독립적·자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기업으로 시작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일단 APEC에 관한 연구와 교육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활동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할 전망이다.각 회원국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재원을 확보한뒤 회원국간의 교육이나 연구를위한 프로그램에 연구비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간 위치에 있기 때문에,개발경험 등을 개도국에 전수하고 선진국의 경험을 전수받는 통로로서 재단 사무국을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올해안으로 사무국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초 본격적인 사무국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 국민 56% “부패척결 가장 시급”/공보처 법의식 조사결과

    우리 국민 55.9%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퇴치해야할 불법·탈법 유형으로 부정부패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법의식 조사에서 퇴치해야할 불법·탈법유형을 중복 응답케한 결과,부정부패가 가장 많았고 ▲성폭력 범죄(34.4%) ▲청소년범죄(33.7%) ▲탈세·부동산투기 등 경제범죄(21%) ▲환경범죄(15.5%) ▲조직폭력(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0.3%는 「우리 사회에서 법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준법정신 함양을 위해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30.8%) ▲가정과 학교에서의 시민교육(25.8%) ▲현실에 맞는 법 개정·정비(21.6%) ▲관계당국의 엄격한 법집행 및 처벌강화(14%)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준법정신을 낮게 평가했음에도 불구,91.8%는 자신이 평소 법을 잘 지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 초등생 도농교류 바람직(사설)

    드디어 우리 교육도 교실과 교과서의 한계를 벗어나 삶을 바탕으로 하는 살아 있는 교육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듯싶다.교육부가 7일 초등학교의 「도·농 교차학습」 전국 확대실시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8일 「도·농 교차학습」을 포함한 「초등교육 새 물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농 교차학습」이란 도시학생은 농어촌학교에서,농어촌학생은 도시학교에서 전학절차 없이 연간 30일 범위 안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친인척집에 머무는 경우에만 허용된다.학기중에 학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는 것도 정규수업(현장체험학습)으로 인정해 1주일동안은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매우 바람직한 변화다. 초등학교시절은 인격형성의 기초가 되는 시기다.또한 오늘의 정보화사회는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을 요구한다.그러나 교실과 교과서테두리 안에서만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획일화·정형화된 주입식교육은 인성교육이나 창의력함양에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시도가 그 한계를 깨 부술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도시와 농촌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줄 것으로도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후 몇개의 학원에 보내며 영어·피아노 등 과외공부를 시키는 학부모는 새로운 시도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지도 모른다.그러나 자연과의 접촉,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체험의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대안교육이 방학기간에 도시학부모의 관심 속에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도·농 교차학습」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새로운 시도의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학교와 학부모가 지혜롭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자칫하면 도시학생과 농어촌학생간에 위화감만 조성할 수도 있고 무분별한 현장학습의 남용과 학습결손·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18명 발표/15일 시상

    ◎대상 「양구 4­H회」·통영 유영신씨/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농림부 및 해양수산부가 복지농어촌 건설의 주역이 될 젊은 농어촌청소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18명이 4일 확정 됐다. 대상은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대표 서경호·양구군 남면 가오작 1리)와 유영신씨(34·경남 통영시 염호리)가 각각 선정됐다.특별상은 김낙천(27·충남 예산군 오가면 분천리)·윤주흠씨(28·충북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가 차지했다. 본상은 조순천씨(29·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등 12명이,공로상은 허지도씨(4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등 2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 수상자는 2백만원,특별상은 1백50만원,본상및 공로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대상과 특별상·본상 수상자들은 농림부·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농업부문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수산부문 ▲유영신 〈특별상〉 ◇농업 ▲김낙천 ◇수산 ▲윤주흠 〈본상〉 ◇농업 ▲조순천 ▲김종화(27·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 574) ▲전성수(26·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180의1) ▲정대원(27·경북 영천시 대전동 420) ▲안창용(29·경남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15) ▲조은덕(33·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422의4) ▲유자영(26·경남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1234) ▲김정현(28·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 191의2) ◇수산 ▲서도환(27·전북 정읍시 칠보면 서산리 456의2) ▲김명기(34·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258) ▲조종필(29·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47) ▲김선탁(32·전북 장흥군 죽청리 54) 〈공로상〉 ◇농업 ▲허지도 ◇수산 ▲최진수(48·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의35) □대상 ◎농럽 「양구 4­H회」/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에 헌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드립니다.무의탁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회장 서경호씨(27)는 『농촌을 지키면서 불우이웃까지 보살펴 온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서씨는 87년 고교를 졸업,농사일에 뛰어든 뒤 지난 92년 양구읍 남면지역 30세이하 청년 23명과 함께 원예 4H회를 조직했다. 남면 창1리 3천300여평의 밭에 학습포를 만들어 고추·피망·찰옥수수는 물론 취나물·백합 등 특수작물도 재배,해마다 1억1천6백여만원씩의 수익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원예회는 수익의 일부를 무의탁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갈곳 없는 쌍둥이 남매에게 17평짜리 집을 손수 지어줘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원예작물 외에 한우까지 키우며 연간 3천5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씨는 『지금 17마리인 한우를 더 증식시키고 4H회원들과 함께 원예작목개발에도 힘써 살기 좋은 농촌을 가꿔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며 부농의 집념을 보였다. ◎수산 유영신씨/굴양식법 개선·기계자동화로 기술 향상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어민으로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송구스럽고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뽑힌 유영신씨(34)는 『이 상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잘 사는 어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학창시절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바다와 친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업에 뜻을 두지 않아 공고로 진학,공업전문대를 졸업했다. 23세 젊은 나이에 굴양식을 시작으로 어민의 길로 들어선 류씨는 87년 굴가격하락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93년 1억7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유씨는 부침이 심한 굴양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해상 가두리양식을 시작했다.이같은 복합양식으로 지난해 7억여원의 소득을 올려 고소득 어민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현재 한산면 어업인후계자협의회장과 통영시 어업인후계자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특별상 ◎농업 김낙천씨/표고·팽이버섯 재배… 연수입 3억 특별상을 수상한 김낙천씨(27)는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고버섯과 병 팽이버섯을 길러 연간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김씨는 삽교고를 졸업한 해인 지난 86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벼농사를 지으며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지금도 규모는 2만본으로 예전과 같으나 예산농전 졸업과 농촌진흥청에서 2년6개월간 버섯재배기술을 배우고 경북 칠곡에서 6개월간 현장경험으로 기술이 향상되면서 수익은 부쩍 늘었다. 이와함께 병으로 팽이버섯 종균을 매일 3천본씩 배양하고 같은 양의 질좋은 버섯을 계속 생산,연간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는 또 4H활동의 하나로 휴경지를 빌려 공동경작,기금을 모은 뒤 고아원 등 불우이웃돕기에 쓰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윤주흠씨/충북 최대 송어전문 양식업자 『갖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항상 힘을 북돋워줘 온 작은 아버지와 처남,그리고 식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농어촌청소년 특별상을 차지한 윤주흠씨(28)는 충북 최연소 양식업자로 올해 3천9백㎡의 양어장에서 150t의 송어를 생산,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보도로 가격이 폭락해 겨우 1억원 정도 순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충주농고를 졸업한 뒤 지난 89년부터 도내 최초로 송어양식을 시작한 윤씨는 90년 수해로 송어를 전량 유실당하는 피해를 당하면서도 송어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명실공히 도내 최대의 육상양식업자로 자리를 잡았다. □본상 ◎조순천씨/“시설채소 공동영농 실시 90년 군대를 제대한 뒤 시설채소 영농에 종사,현재 8명의 회원들과 시설채소 4­H회를 조직해 공동영농을 실시하고 있다.작년에는 시설채소 3천평을 재배,연 6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0년에 고양시 지도읍 4­H회에 가입,현재 경기도 4­H연합회장을 역임. ◎김종화씨/4­H회 활성화에 온 힘 88년 청주농고를 졸업한 뒤 농어촌 청소년들의 희망인 4­H회 활성화에 온힘을 쏟고있다.학교 4­H회 졸업생 25명에게 3백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도.새소득작목 과제포로 사슴 25마리·버섯 100평·자동화하우스 900평을 운영하며 괴산군 사리면 산정리 이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씨/미 연수 선진농업 습득 전북산업대학교를 졸업한 뒤 과학영농의 보급을 위해 농촌에 남아 기술영농을 솔선수범.선진 농업국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에 연수를 가기도 했으며 쌀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4만2천평의 기계화 벼농사로 연간 3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전라북도 4­H회 회장. ◎정대원씨/청소년 순회교육에 열성 경북 4­H 연합회 부회장 등 7년간 4­H조직을 이끌며 청소년 순회교육과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95년에는 4­H 중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포도 비가림재배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시범포를 농가에 보급했으며 포도·사과 재배와 위탁영농으로 7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복합영농가. ◎안창용씨/꽃학습포 운영… 효도관광 평소 꿈인 농촌 원예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해농업고등학교 원예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최고경영자과정 화훼 전공을 수료한 석학.공동학습포를 운영,1백50만원의 기금을 조성「효도관광」을 실시했으며 5천여평에 장미와 카네이션을 재배,연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경남 4­H 연합회장. ◎조은덕씨/양돈 분뇨처리 자동화 돼지 2천마리를 사육,일본 수출길을 연 전업농.94년에는 유럽에 양돈연수를 다녀올 만큼 양돈에 대한 지식이 넓다.돼지 사육장은 분뇨처리 자동화시설 등을 갖춰 시범농장으로 활용.양돈조합 돼지 출하반장을 맡고 있으며 출하반 회비를 적립,소년 소녀가장돕기와 생활환경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유자영씨/영농회·방역사업에 앞장 올해 농민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영농회운영과 방역사업·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함양 안의농협 청년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제사업에도 참여,봉사활동에 적극적.한우와 특용작물인 둥글레를 주작목으로 영농기반을 다지고 있는 풍운의 농촌청년으로 95년에는 군 우수 4­H회원으로 선정. ◎김정현씨/농장 개방… 낙농기술 전파 83년 13세의 나이로 4­H에 가입한 후 92년에는 보성군 4­H회장을 역임.90년부터 자신의 축산농장을 개방,매년 100명에게 낙농과 사료작물 재배기술 등을 전파.젖소 42마리,사슴 7마리를 사육,연 8천9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연소득 2억원을 목표로 시설자동화에 앞장. ◎서도환씨/내수면 양어기술 자문역 군산 수산전문대를 졸업한 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천500평에 태화수산을 설립,내수면 양어사업을 고소득 사업으로 끌어올렸다.최신 양어기술과 시설을 갖춰 어민들에 대한 기술자문을 하고 있으며 95년에는 뱀장어 20t을 생산,3억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정읍시 내수면 양식협회 재무담당. ◎김명기씨/어민협에 종묘 무상지원 울진어민후계자협의회 회원으로 양식업에 대한 교육 및 현장체험을 전수하고 있다.94년부터는 어민협의회 등에 넙치 치어 등 종묘 13만마리를 무상으로 지원,자원조성 및 소득증대에 기여.작년에는 가리비양식으로 3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도내 가리비양식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종필씨/매월 바다오물 10t 수거 바다청소의 날을 지정해 주민들과 매월 10t의 오물을 수거하고 있는 바다환경 파수꾼.과학적 김양식으로 연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어민에게 그 방법을 전수.최근 낚시어업도 병행,자원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마을친목 모임인 「저두회」 회장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도. ◎김선탁씨/어류 종묘생산기술 전수 육상어류양식 선진지인 제주에서 6년간 종묘생산과 양성기술을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 양식기술을 전수.지난 4월 마을청년들과 공동소득사업으로 60t의 고막종패를 마을 앞바다에 살포,2년후에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95년에는 넙치종묘 50만마리를 생산,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Ⅱ

    ◎간접자본 10조원 투자… 민자 적극 유치/저소득층·노인·장애인 복지 증진 비중/부실공사 근절… 재난관리·소방법 보완/불법시위·좌경활동 예외없이 의법조치 ▷사회·복지◁ 다음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민기본생활의 안정과 함께 계층간의 균형된 복지를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금년 2월 발표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에 따라 내년에는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기존의 생계보조비를 늘리고 새로 생활용품비를 지원하여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 정도까지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령수당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치매전문병원과 노인능력은행을 증설하여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보조수당 지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여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늘리고 응급의료체계와 농어촌 의료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건의료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보건의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설치된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식품과 의약품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내년에도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여성발전기금도 설치 특히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설치하여 여성의 발전과 역할증대를 위한 사업을 실효성있게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근로여성의 사회참여가 용이하도록 아동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여성직업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공적을 선양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 일입니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보훈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 분들이 실질적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그리고 관련제도를 근원적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사관계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국가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는 새 노사질서 형성을 목표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청사진 제시 정부는 이러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새로운 노사관계제도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제시할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다양한 개성과 창의력의 시대이며,정보력과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이루는 시대입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확충·조정하여 산업현장을 「평생 배움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고령자·비진학청소년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잠재인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제를 조기정착시킴으로써 고용안정과 실업예방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건강한 국토환경의 보전은 국민생활의 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소입니다. 먼저 국민들이 최소한 먹는 물만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물관리 종합대책」 만전 향후 15년을 내다본 「수자원 확보대책」과 물의 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그리고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상습가뭄지역,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항구적인 식수원 개발사업에 착수하겠습니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조기 확충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개의 정비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책임아래 폐기물을 자체처리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종합처리시설 등의 확충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여천공단의 환경오염과 시화호의 수질오염등 일련의 환경오염사태는 개발에 앞서 환경보전에 대한 사전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환경오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제도 등 사전 예방적 차원의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내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환경보전에도 큰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환경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교육·문화◁ 다음은 교육·문화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이 되어온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교육을 수요자 선택 중심의 다양화 교육으로 그 기본틀을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차세대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3차에 걸쳐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금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습자 중심의 「열린 교육」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일류화 방안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학 특성·일류화 추진 최근 OECD에서도 우리의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비전과 개혁과제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교육개혁 추진에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의 적극적 동참과 인내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육개혁의 성패가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인식아래 교육개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교육재정 62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98년까지 낙후된 초중등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집중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부문에서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화는 우리 정신을 살찌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를 「문화복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문화예술의 중흥을 통한 세계일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적 혜택이 모든 지역과 계층에 널리 확산되어 선진형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기반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입니다. ○월드컵축구 준비 만전 온 국민이 뜻을 모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이룩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무주·전주에서 개최될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99년 용평에서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그리고 2002년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일련의 대규모 국제체육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와 연계하여 우리의 관광산업 육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며 나라의 장래를 가늠하는 거울입니다. 정부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높은 품성을 기르며 인격을 함양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수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생활 안전◁ 다음은 국민생활 안전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나온 수십년간 잇단 사고와 재해를 겪으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안전의식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위험 시설물의 안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건설제도를 개선하고 재난관리법,소방법을 비롯한 재난관련 법령을 보완하는 등 재난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2000년까지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쇠파이프 시위 안될말 금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이른바 한총련의 운동권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와 대학교 점거농성을 벌여 국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낳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경찰을 공격하고 급기야는 경찰관의 인명마저 빼앗는 극단적인 법질서 파괴행위를 자행하는가 하면,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을 추종함으로써 체제부정의 위험한 양태를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와 그들의 비인간적 양민학살을 눈앞에 보면서도 아직도 북한공산집단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법에 다라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국법질서를 확립하였으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폭력시위나 좌경용공활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복지와 번영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을 집중적으로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일상생활현장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증강하여 민생치안을 확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공직기강 확립·행정쇄신◁ 다음은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쇄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보다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의 비능률과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예산 13.7% 증가 정부조직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이들이 보다 창의성을 가지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보공개·행정절차개선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열린 정부」·「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총 71조6천억원으로서 이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13.7%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안정을 위하여 재정규모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였으며,공무원의 봉급인상은 5%대에서 억제했습니다. 정부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역량을 키우며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및 중소기업 지원,교육개혁의 뒷받침,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추진 등에도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보장지원을 강화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환경 확보,민생치안의 강화 등을 위해 많은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밀어닥치고 있는 모든 시련과 난관을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유국가,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공직사회 부조리 제거 그러나 세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의 장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국정전반에 걸쳐 새해에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단합된 의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지닌 민족입니다. 지금은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함께 어울리고 국민의 존엄성과 국가의 위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국가를 방위하고 국부를 축적하려는 높은 국민의식,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저는 내년도에도 이 시대와 국가가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고,우리의 후손들이 통일된 조국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여러분 앞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 겨레가 다함께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뜻과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 울긋불긋 만산홍엽… 오붓한 가족여행/가을단풍 10선

    ◎가을단풍 관광 절정/선무사·「호남의 내금강」… 석양의 낙조광경 황홀/강천산­기봉계곡… 「토종단풍」 색깔곱기로 유명/통고산­인적 드물어 자연의 신비 그대로 간직 만산홍엽.전국의 산마다 온통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단풍관광이 절정에 달했다.게다가 구릉지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이 가을 시심을 부추긴다. 한국관광공사는 산행의 계절을 맞아 산과 계곡 가운데 가을단풍 10선,억새산행 5선을 뽑아 「가을철 가볼만한 곳 15선」을 내놓았다. 이는 관광공사의 관광지 안내 및 정보업무 담당자들이 선정했다.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가을경관이 뛰어나고 비교적 교통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산책로 및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산행에 적당한 곳이다. ▷운악산 현등사 계곡◁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관리.주차장에서 현등사로 오르는 2㎞ 구간과 현등사 주변에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다래 산철쭉 산진달래 등이 우저겨 있다.또 무우폭포 백연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많다. ▷인제 진동계곡◁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아직 세상에 잘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전되어 있다.특히 이곳 단풍은 유달리 화사할 뿐 아니라 너럭바위 사이로 단풍빛이 어리는 맑은 계류가 일품이다. ▷소백산 남천계곡◁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계곡이 깊고 물이 맑으며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계곡 물은 전혀 오염되지 않아 보기드문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며 근처에 남한강이 흘러 민물낚시에도 좋은 곳이다. ▷대둔산 수락계곡◁ 충남 논산시 벌곡면.고도 878m의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명산이다.수락 계곡 곳곳에 여러개의 폭포와 계류가 어우러져 봄철이면 진달래,가을이면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선운산 도립공원◁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심원면·부안면.「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며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천년고찰 선운사가 하도 유명해 산이름마저 선운산으로 바뀌었다.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지를 볼 수 있는 낙조대,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등 많은 명소가 즐비하다. ▷강천산 군립공원◁ 전북 순창군 팔덕면,전남 담양군 용면.583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도처에 기봉이 솟아있고 계곡이 깊다.강천사를 지나 한참 오르다보면 50m 높이에 길이 75m의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개종되지 않은 순수 토종 단풍나무의 색깔이 매우 곱다. ▷나주 불회사계곡◁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불회사는 백양사의 말사로 덕룡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함은 없지만 호젓한 분위기로 사람을 붙잡는다.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다. ▷속리산 문장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문장대는 1천45m의 석대로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바위틈에 물이 괴어있는 석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관음봉 칠성봉 시루봉 문수봉 비로봉 등 높고 낮은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와 전체적인 조망이 매우 좋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있는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곱게 물든 단풍 숲속에서 산림욕을 한 뒤 불영계곡과 동해안 해변휴양지,백암온천 등과 연계하면 좋은 관광코스가 된다. ▷기백산 용추계곡◁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함양군 군립공원 제1호인 기백산에 자리잡고 있다.8㎞ 가량되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이 원시림상태로 잘 보존된 주변의 활엽수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용추폭포에서 떨어지는 옥수가 부서져 물안개를 이루어 주변의 산·바위와 선경을 이룬다.
  • 엄청난 산림의 가치 바로알자/정시환 육림가(발언대)

    산림이 파괴되면 대기와 수질이 오염될뿐만 아니라 물이 줄고 산소가 고갈된다.따라서 홍수가 자주 일어나고 사막화 현상도 빚어진다. 산림청은 얼마전 한사람이 산림으로부터 일년에 78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임업연구원이 맡아 했다고 한다.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면적은 6백45만2천㏊.산림의 연간 공익기능을 95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대기정화와 산림휴양기능을 포함한 7개분야에서 모두 34조6천1백10억원의 혜택을 우리 국민들에게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산림의 공익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쉽게 알 수 있다.이 수치는 95년 임업총생산액 9천7백98억원의 35.3배,농림어업총생산액 23조6백85억원의 1.5배,그리고 국민총생산(GNP) 3백48조2천8백43억원의 10%에 이르는 것이다. 이번에 실시한 산림의 공익기능 계량화 연구에는 수원함양,대기정화,토사유출방지,산림휴양,토사붕괴 방지,야생동물보호기능 등 지난 92년도 조사 때의 평가대상 항목에 「산림정수기능」을 보탠 것이다.이밖에 소음방지,기상완화,방풍,생물종보전 등의 환경가치와 문화,예술,교육,종교 등 문화가치를 포함하면 실제 산림의 혜택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한다. 산림의 공익기능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수원함양기능으로 평가액이 9조9천3백억원에 이르렀으며 다음이 대기정화기능으로 평가액이 7조2천2백8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가 올 때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는 토사유출방지기능의 평가액이 6조4천억원,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산림휴양기능이 4조4천8백80억원,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산림정수기능이 4조1천2백30억원,산사태 등의 토사붕괴 방지기능이 1조6천6백30억원,야생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야생동물보호 기능평가액이 7천7백9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지구의 산림이 해마다 1%씩 줄어 들며 곧 지구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 난다고 환경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선 이때 정부가 산림의 값어치를 돈으로 환산,산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
  • “아름다운 노래로 청소년 정서함양”/「국민음악회」펼쳐온 송광선씨

    ◎공연 신청 50개교 넘어 갈수록 큰 호응 「그런말은 하지마/우린 모두 승자야/눈물겹게 우리는 뛰었잖아 …중략… 최선 다한 결과에는 부끄럼이 없는거야/패자도 승자야/패자에게 축배를」 지난 6월부터 지방 중·고교를 찾아다니며 「청소년을 위한 송광선 국민음악회」를 펼쳐온 소프라노 송광선씨(43·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그가 뜻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청소년 노래의 노랫말이다. 『청소년들의 빛나는 눈망울,쏟아지는 그 싱그러운 감동을 맛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보통 1시간20분정도로 짜여진 공연시간을 학생들과 하나가 돼 즐기다 보면 2시간이 훌쩍 넘어간다는 송씨.공연이 끝나도 「뭐가 더 없나」는듯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고 「아이들의 감성을 담아낸,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노래보급을 계획했다. 한국노랫말연구회 박상희 회장이 기꺼이 노랫말을 만들어줬다.입시전쟁에서 낙오한 아이들을 격려하고자 만든 「패자에게 축배를」을 비롯,아이들의 우정 사랑을 담은 노래 「아이야」 「나이테친구」 「넘치는 사랑으로」 등 모두 5곡.작곡은 청소년들의 정서를 그래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젊은 작곡가들에게 의뢰했다.오는 12월쯤 완성해 음악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부를 계획이다. 이제까지 그가 찾아간 학교는 모두 8개교.진주 마산 통영 청주 삼척 장수 부산 등의 중고교로 서울이 아닌 문화혜택을 덜 받은 지역의 학교를 먼저 찾았다. 『뜻을 함께 하는 동료 음악인들이 아니었으면 벌써 지쳐서 포기했을 거예요』 학교 강의와 함께 한달에 1·2회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주하는 것은 거의 중노동에 가까운 일.송씨는 성악가 박성원·신동호·김관동·김유섬·이재준씨와 플룻의 김인하씨,바이올린의 김남윤·이성주씨 등과 탁계석·최영섭씨 등 평론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들은 순번을 정해 함께 연주하고 해설을 맡는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동문,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찾아와 다양한 클래식의 세계에 흠뻑 젖어 돌아갑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랩과 팝 댄스음악에 치우쳐 있고,파괴적인 「소리」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된 현실이 안타까워 전국순회음악회를 시작했다는 송광선씨.공연을 신청한 학교가 벌써 50개를 넘어설 정도로 호응을 얻었고 학생들로부터 팬레터도 수십장 받았다. 『길만 열어주면 청소년들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클래식음악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연주회를 통해 그가 얻은 결론이다. 올 하반기 공연으로 23일 서울 여의도 쌍용3백홀 콘서트와 10월18일 구미 코오롱구미공장 연주회,11월15일 전주 성심여고·11월29일 서울 영락고교·12월6일 군산영광여고·12월13일 남해고교 공연을 앞두고 있다.
  • 여야 총재 청와대 회동 무얼 논의했나

    ◎“대북 경각심 고취 필요” 공감/김 대통령 “군 공비 소탕 잘하고 있다”/OECD 연내가입·검경 중립 평행선 김영삼 대통령과 야당 총재들이 만나면 안보문제에 관한한 「초당 협력」이 합의되곤 했다.그럼에도 19일 청와대 오찬회동의 의미는 각별하다.북한 무장게릴라 침투사건으로 안보문제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상황때문이다. 김대통령과 여야 정당지도자의 이날 만남은 김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성과를 설명하려는 자리였다.야당측에서는 경제의 어려움을 집중 거론,「경제회담」을 만들려 했다.하지만 무장게릴라 사건의 영향이 워낙 커 안보문제가 오찬회동의 주된 의제가 되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하면서 초당적 대처를 당부했다.특히 국회에서 대북경고와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안보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야당 두 김총재도 결의안 채택을 적극 수용했다. 국가안보에 있어 중대사태가 벌어진 시점에 여야 정치지도자가 안보확립에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을 즉각 보였다는것이 모양상 좋았다. 야당측은 북한 무장게릴라의 침투과정에 있어 우리 군의 경계망이 허술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었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군이 잘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의 안보동참도 촉구했다.정치권이 국민들의 안보경각심 고취와 신고정신 함양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보문제에 있어 마음이 일치했으나 다른 쟁점은 합의된게 많지 않았다. 김대통령이 OECD가입의 당위성을 강조한데 대해 야당 두 김총재는 『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김대중 총재는 연내 가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김대중 총재는 또 「검경 중립화」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김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야당 총재는 이밖에 선거사범수사,노사관계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기록용」에 그칠 것 같다.
  • 국세청 조사국:6/막강한 진용(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7)

    ◎임채주 청장 “최고의 이론가” 정평/이석희 차장 「법인세」 밝아 조사업무 크게 뒷받침/박병일 서울청2국장 20년간 한우물 판 「산증인」 국세청장을 포스트로 한 조사국 라인은 임무의 중요성에 걸맞게 막강 진용으로 구성된다.임채주 국세청장,이석희 차장,주정중 조사국장,곽진업 서울청 조사1국장,박병일 서울청 조사2국장으로 연결되는 조사국 멤버들은 오랜 조사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이다. 조사국장을 거친 임청장은 행시 2회로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서울청 조사국장과 국세청 직세국장을 역임.지난해말까지 4년동안 차장으로 추경석 전청장을 보필한뒤 청장으로 승진했다.징세행정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역대 조사국장중에서 이론에 가장 밝은 국장으로 알려져 있다.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업무에서만큼은 「추상같다」는 부하직원들의 말.임청장은 조사의 합리성을 중요시하고 과세의 적법성과 책임성을 강조한다.조사담당자는 자신의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소송이 제기될 경우 소송수행의 책임을 지도록 해 자의적인 세무조사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차장은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행시9회에 합격,국세청에 발을 디뎠다.조사국에는 직접 일한 경력은 없으나 재산세국장·부산청장·직세국장을 거치며 누락 행시 10회인 주국장은 본청 조사1과장을 거쳐 서울청 직세·조사1국장·징세심사국장·부산청장을 역임한 경력이 말해주듯 행시출신으로서 조사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몇 안되는 인물.경남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동아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곽서울청 1국장은 행시 12회로 서울청 조사1과장과 본청조사3과장·본청 소득세·법인세 과장을 거치며 조사 경력을 다졌다. 「콜롬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 박서울청 2국장은 조사분야에 20년 가까이 몸담은 「조사의 산증인」. 박국장은 함양농고와 전주 영생대를 나와 세무공무원으로 발을 들여 놓은뒤 본청 조사1·2과장과 전산조사과장,마포세무서장 등 재임기간의 대부분을 조사분야에서 일했다.조원제 중부청 징세조사국장은 경남고와 경희대를 나왔고 조사관리과장의 경력이 있으며 김영정 경인청 징세심사국장은 고시14회로 고려대 법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출신.이목상 중부청장과 김성호 재산세국장도 중부청조사국장을 역임,조사 업무에 밝다. 서상주 조사1과장도 서울청 조사2과장·여의도세무서장·본청 조사2과장을 거친 조사경력 20년의 베테랑이며 장준환 조사2과장과 심준보 조사3과장도 조사에서 잔뼈가 굵은 조사의 「달인」들. 사실상 조사분야의 핵심적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의 출신을 살펴보면 이채로운 점이 많다.임청장·김경인청 국장·서조사1과장 등 3명은 경북 영일,이차장·주국장은 부산,박서울청국장·조중부청국장은 경남 함양이 고향이다.곽서울청국장은 경남 김해,장2과장은 경북 예천.10명중 9명이 부산과 경·남북 출신이며,특히 PK가 절반이나 된다. 본청 과장과 지방청의 국·과장들은 비고시 특승(사무관 특별승진)출신으로 조사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에 대해 고시출신들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고시 출신을 일찍부터 기용해 조사국 조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 소녀가장 또 수난/5명 집단 성폭행/경남 함양/방위병 등 구속

    【함양=강원식 기자】 경남 함양경찰서는 2일 소녀가장인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 한 김모씨(18·회사원)·전모군(18·거창D고 3년)등 10대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김준용씨(21·방위병)를 군부대로 이첩했다. 동네 선후배및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달 31일 하오 11시쯤 평소 김군과 알고 지내던 이모양(17·모중학 3년)에게 전화를 걸어 『놀러가자』고 꾀여낸 뒤 방위병 김군이 근무하는 함양군 서하면 송계리 예비군 서하면대 본부 사무실로 데리고 가 죽인다고 위협,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다. 거택보호대상자인 이양은 지난 93년 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머니마저 개가,할아버지(71)·여동생(14)과 함께 살아왔다.
  • 이념교육 과목 확대/교개위 새 이념교육 틀 마련 착수

    ◎「반공」위주서 민주의식 함양 역점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한총련」사태와 관련,새 민주이념교육의 틀을 마련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21일 초·중·고교의 이념교육교과목을 확대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념교육체제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교개위는 획일적인 반공교육위주의 이념교육에서 벗어나 문민시대에 걸맞는 올바른 자유민주주의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초·중·고교의 도덕·윤리교과에 한정된 이념교육을 국어와 사회 등 다른 교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통일에 대비한 이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활동시간 등을 이용해 통일에 대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학에서는 관련학과와 교련과목 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념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유민주주의체제,건전한 시민의식함양 등을 다루는 교양과목을 신설토록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공권력 도전 처벌 강화 절실”/오석홍 서울대교수 국정신문 기고

    ◎경찰인력 증원·장비확충도 시급한 과제 파출소에서 경관이 살해되고 순찰차가 탈취된데 이어 일부 학생들의 과격 폭력시위가 시민들을 근심에 휩싸이게 하는 등 나라 전체가 연일 「공권력 부재」현상에 노출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오석홍 서울대 교수(행정학)가 우리사회의 공권력 부재의 원인을 진단하고 공권력 선진화 방안을 제시한 글을 19일자 국정신문에 기고했다.다음은 오교수의 기고문 요약이다. 근자에 경찰을 업수이 여기는 작태가 늘어나고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까지 증가해 정부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특히 경찰을 공격하는 강력범죄는 우리 사회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파출소 안에서 경찰관이 살해되는가 하면 일개 술주정꾼에 의해 경찰차가 파손·탈취되기도 했다. 왜 경찰에 대한 공격이 예사로이 자행되는가.경찰은 왜 스스로조차 범죄로 부터 적절히 방어하지 못하는가.오늘날 경찰의 어려운 처지는 무엇으로 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세 갈래로 찾아 볼 수 있다. 첫째로,가장 가시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은 우선 경찰의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이 부족하다.장비가 적절치 않다. 인력배치 계획과 업무수행 계획이 부적절하거나 허술하다.열악한 처우와 근무조건 하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 두번째 원인은 부정적인 유산에서 찾을 수 있다.지금까지 나라를 지켜온 경찰의 업적,그리고 진충보국의 많은 희생을 결코 잊을 수 없다.그러나 경찰이 멍에로 물려받은 오욕의 역사를 또한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오욕은 피동적인 것도 있고 자업자득인 것도 있다.피동적인 오욕은 과거 정당성 없는 독재정권,부패·타락한 정권의 지휘하에 놓여 있었다는 데서 오는 것이다. 비난대상인 정권이 시키는대로 하지않을 수 없었던 경찰은 정치간여,민주화세력 탄압 등등에 빠져들었다. 또 지난날 정치·행정의 체질화된 부패속에서 경찰만이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직권남용,인권유린,무사안일,그리고 군림적 대민자세도 비난대상이었다.이런 요인들이 경찰의 신망을 손상시켜왔다.경찰의 신망이 입은 과거의 상처는 경찰을 얕보는 작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 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시민의식의 결여와 시민의 탈선이나 민주화의 과정에서는 문화지체에 빠진 자들과 일탈자들이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주권재민의 뜻을 잘못 헤아리고 방종하는 자들은 공권력에 대한 공격에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이런 방종과 일탈에 대해 처벌구조는 너무 느슨하다.경관에 대한 어지간한 공격은 사과하고 연줄을 동원하면 그럭저럭 풀려나는 관행이 병폐이다.과거정권에 대한 공격은 가혹하게 다스렸지만 법집행자에 대한 개인적 공격에는 너무나도 관대했다. 경찰의 범죄에 대한 대항력을 강화하고 공권력을 선진화하는 방안은 총기장전 휴대 등 물리적 대응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찰의 인력보강,사기진작,훈련강화 등 내부관리시책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경찰이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미지개선 사업,신망제고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 국민은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공익을 위한 자율규제정신을 길러야 한다.정당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을 공격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은 엄정하고 강력해야 한다.
  • 송파구/예술·문화 숨쉬는 구가꾸기 온힘(민선자치 1년)

    ◎구민회관이 영화상영·음악회 공연 산실/잠실 저층아파트 고밀도 재건축 등 과제 송파구 67만 구민들은 김성순 구청장 취임이후 다른 어느구보다 문화혜택을 많이 누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격조높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기찬 「내고장 가꾸기」에 주력한 결과이다. 구민회관에서는 수시로 영화상영과 연극공연,음악회 개최를 주도하고 있다.미술관에서는 미술·조각품을 전시하고 「시와 그림」의 광장에서는 시낭송·토론회를 열고 있다. 또 어머니합창단·실버악단·어머니교향악단·실버합창단·청소년 발레교실 등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문화 예술단체가 각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75명으로 구성된 송파합창단은 구민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국위선양까지 했다.지난 3월 해외공연에 나서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시 시청사에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를 게양케 했다.시내 곳곳에 「원더풀 코리아」가 메아리칠 만큼 성공적이었다. 구 직원들도 매달초 정례 조례시간에 앞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있다.정서함양은 물론,행정능률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 퇴임 동장 등 민간인 전문가 10명이 구민의 불편사항 등을 접수,민원인을 대신해 구청장에게 상담내용을 매일 직접 건의하는 송파신문고는 지난 6월11일 1천번째 상담기록을 돌파했을 정도로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았다.95년 10월 문을 열었으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화(414·415·417­1230)나 팩스(416­1231),서신·직접 방문을 통해 접수한다. 지난달 4일 창단한 구 자원봉사센터도 뺄 수 없는 성과다.구는 67만의 구민가운데 10만명을 자원봉사자로 활용,참여 자치및 복지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현재 4천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했다. 이밖에 구정 주민점검단을 구성,구정의 집행상황과 주민반응·효과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 이전 등 문정·장지지구 개발문제·잠실 저층아파트의 고밀도 재건축 문제·경마장 수입 배분문제·방이동 송파 소나무회관 건립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민선 구청장의 행정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 「도시빈곤 퇴치… 해결책」 (해외논단)

    ◎“미 빈곤층 구제에 「한국계」 활용을”/친구·이웃끼리 매달 일정액 부어 목돈/저축·집 마련·사업자금 등 쉽게 조달 가능 미 UCLA대의 아이번 라이트 교수(사회학)는 권위 싱크탱크 AEI(미 기업·공공정책연구소) 기관지 「아메리컨 엔터프라이즈」 최근호를 통해 한국의 계와 같은 사적 저축대부방식이 미 빈곤층 구제방안의 하나로서 합법화,적극 활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의 「도시빈곤 퇴치를 위한 자조해결책」을 요약한다. 미국에 이민온 많은 민족중 금세기 초반의 일본·중국계와 후반의 한국계 등은 본토박이 백인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자영업의 기반을 닦았다.나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이처럼 아시아 이민자들이 쉽게 사업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는 비공식적 대출 「동아리」의 존재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친구·가족및 친척·이웃사람들 끼리 소그룹을 형성,매달 일정액을 부어 합동자금을 만든 뒤 달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이 공동기금의 목돈을 가져가는 것이다.이 자금은 첫사업 개시,집마련 기본자금,본격적 투자에 활용될 만큼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 이 소규모 대출클럽을 지금은 사회학자들이 「순번식 저축대부조합」(ROSCA)으로 부르고 있지만 미국학자들은 처음엔 순전히 이민자들의 모국사회에 관한 역사적 관심에서 접근했을 따름이었다.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제3세계 농촌에서 태동된 이 비공식 조직이 선진국의 도시경제 체제에서 융성하리라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이 순번식 조합은 보다 발전된 은행 및 대출제도가 출현하는 대로 사라지는 「중간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당시 학자들의 상식이었다.그래서 LA 도심지에서 이미 튼튼한 기반을 닦은 한국계 이민들이 열광적이며 정력적으로 이 순번조합의 애용자인 것을 알게 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합동자금 총액이 1백만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는 조사·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레 이 제도의 강한 옹호자로 변했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이 비공식 대출방식은 유용하기 짝이 없는 금융 도구로서 비이민의 본토박이 미국 빈곤층들에게도 적극 권장해야 된다는 확신이 든다.도시에 몰려있는빈민층이 이 순번식 조합을 스스로 구성헤서 운영하면 저축하는 것,집마련,금융·이재에 눈뜨는 것,사업개시 등이 보다 쉽다는 걸 깨닫을 것이다.이렇게 이민자들의 사업가자립 방식을 모방하다 보면 도시빈민들은 30년동안 미정부가 노력했으나 별 성공을 못 거둔 빈곤퇴치에 스스로 큰 일조를 하리라고 본다. 한국의 계,중국의 회,멕시코의 탄다,베트남의 호 등이 좋은 예인 순번식 저축대부조합은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여러 이민사회에서 왕성하게 활용되고 있다. 은행 등 공식 금융기관에서 저축하고 융자받는데 큰 지장이 없는 이 사업가들이 계원중 일부가 도중에 죽을 수도 있고,직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야반도주할 가능성마저 있는 이 비공식 조직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번잡한 절차없이 용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신용체크,연대보증 없이 신속하게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꼽을 수 있다. 또 곗돈을 한번이라도 제때에 못내면 공동사회에서 신용이 크게 실추되므로 은행보다 저축의식을 함양하고 저축을 강제하는 힘이 훨씬 강하며 계원들과의 상담을 통해 금융·이재 상식이 느는 효과가 있다.아주 좋은 친목단체 역할도 한다. 이 순번식 조합을 미국 사법관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위법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결코 불법 복금같은 것은 아니다.오히려 고도로 유용한 비공식 제도이므로 미 사법관계자들은 이를 훼손할 것이 아니라 기존 법의 보호 속에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순번식 조합이 비이민 빈곤층이나 중간층에 확산되면 이 제도가 이들에게 베풀 잠재적 혜택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
  • 10대소녀 호신술 “붐”/학부모들 “성폭행 적극대처” 큰 관심

    ◎태권도·유도 등 무술도장 문의 쇄도 방학을 맞아 호신술을 익히려고 태권도 유도 검도 도장을 찾는 10대소녀들이 부쩍 늘고 있다.성폭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호각을 지니고 다니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아무래도 불안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서울 유도회관」에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여학생 4명이 최근 등록했다.자녀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전화도 매일 10여건씩 쇄도하고 있다. 이은수 관장(58·유도8단)은 『최근들어 성폭력 사건이 더욱 늘어나면서 여자는 거친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부모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무술을 제대로 배우면 정서도 함양되고 예절도 알게돼 성장기 소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 해동검도 중앙전수관」도 평소 10여명이던 소녀등록자가 25명으로 늘었고 하루에 10여건 가량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특히 집에서 가까운 주택가 근처 무도장이 인기다. 도장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이 직접 도장을 찾아와 수강 시간과 도장시설,주변환경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등록한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인성교육/“전인교육 개념서 실시돼야”

    ◎초등학회 창립 10돌 세미나서 주장/효의 연장선상에 있는 전통교육방법 바람직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인성교육은 현재의 교육패턴에 대한 부정차원이 아니라 우리 전통교육에서 보여지는 전인교육의 개념에서 실시될 때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한국초등교육학회가 지난 19일 서울교육대 합동강의실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초등학교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으로 인성교육이 현행 주입식교육에 대한 반대개념으로 인식되는 분위기에서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춘천교육대 장성모 교수는 「인성의 개념과 인성교육」이란 발표를 통해 『교육개혁위원회가 밝힌 인성교육의 성격과 실천방안은 대체로 기존 교과·도덕교육이 전인적 인간교육에 실패했고 그 실패가 교육과정에서 가정(사회)과 학교가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학습자의 인성발달과 함양에 기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장교수는 『인성교육에 관한 최근의 논의에서 기존 교과교육외에 상이한 형태의 교육적 조치나 처방의 필요성을 강조함은 교과교육과 인성교육의 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을 드러낸다』면서 올바른 의미의 인성교육은 사회적 병리현상을 해결하는 일과는 무관하게 그 자체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대 유한구 교수는 『교육개혁위원회 제2차 대통령보고에서 인성교육과 관련한 교육방안은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을 별개의 것으로 규정하고 실천적 활동과 적성과 능력에 따른 다양한 학습을 각각 처방하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에 대한 심각한 개념적 혼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교수는 또 『지식교육을 인성교육에서 제외시킨다면 지식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온 지금까지의 교육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오늘날의 교육을 개혁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유교수는 특히 가정에서의 효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우리 전통학교교육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육개혁과는 차원이 다른 바람직한 인성교육형태로 보고 이같은 인성교육의 성공은 결국 교사의 몫임을 강조했다.〈김성호 기자〉
  • 창조·도덕적 능력 키우는 교육 시급/박성수(시론)

    과학영재들이 모인 한 대학의 학생이 이번 한학기동안에만 다섯번째 자살했다는 보도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또한 이제 열한살에 불과한 초등학교 6학년의 불쌍한 소녀가장을 동네사람 열넷명이 악마같은 쾌락의 대상으로 삼고 성폭력을 자행했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동료학생들의 집단폭력으로 한 학생이 목숨을 잃게 된 비극이 알려진 뒤에 또다시 이런 일이 생기니 지난 몇년동안 있었던 패륜적 부모살해나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붕괴사고같은 것이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한데 어우러지며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이러한 문제들은 교육의 관점에서 보게 되면 이제까지의 우리나라 교육이 무엇에서 실패하고 있나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증거라고 하겠다.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도덕적 능력을 제대로 배양하였다고 하면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하겠다.단편적인 지식중심으로 치달아온오늘의 교육이 바로 그 책임을 져야 할 주범이라고 하겠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중심의 교육이 되기 쉬운 역사적 상황에 있었다.해방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선진국가들의 지식,기술,기능을 수입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련해야 농사도 짓고 공장도 돌아가게 할 수 있었다.서양의 제도,과학,기술을 들여와서 산업을 일으켜야 했다.결국 훌륭한 교육이란 선조들의 정신과 업적을 배우고 계승하며 선진국가들의 문명과 기술을 전수받는 것이었다.그러한 교육을 열심히 해서 이제 우리들은 경제를 기적적으로 발전시켰고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위치에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기만 하는 교육으로는 이제까지 누적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21세기의 새로운 도전을 슬기롭게 이겨내기도 어렵게 되어 있다.우리교육의 위기는 「지식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다.도리어 21세기에 필요한 지적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 장치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있다.21세기에 요구되는 지적능력이란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능력이다.외국에서 아직 모르고 있는 지식을 끝없이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때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는 능력은 남과 달리 생각하고 하나의 현상에 창조적 정신으로 접근하는 지적능력이외에도 그 현상에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몰두하는 정서적 능력과 함께 도덕적 용기를 체계적으로 배양할때 제대로 기를 수 있다. 최근 우리사회 일각에서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감성지능 또는 정서적 지능의 개념은 인간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 정서적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다니엘 골만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충동의 조절,인내력,열정과 자발적 동기,공감과 사회적 기민성,자기자신에 대한 이해같은 것이 감성지능에 포함된다.감성지능의 개발은 교육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으며 현대인이 겪고 있는 정서적 고통과 도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적 위기는 창조적 지성의 발전과 정서적 능력의 함양을 소홀히 하는 것에서도 비롯되지만 도덕적 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적 노력이 지식의 전수에서 그치는 것에도 있다.정서적 능력이나 도덕적 능력은 구조화된 교실의 활동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길러질 수 있다.그러나 그러한 능력은 근본적으로 자연스러운 생활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교육적으로 다루어 나아갈 때에만 제대로 길러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교육이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교실보다 더 큰 사회와 자연속에서 이루어지는 참된 의미의 교육을 망각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21세기의 도전에 대처하는 길은 크게 세가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첫째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둘째 위기와 시련에도 넉넉한 마음으로 슬기있게 대처하는 정서적 능력을 함양하는 것,셋째 사람·일·공동체·자연을 남다른 애정으로 돌보는 도덕적 인격을 닦아 나가는 것 등의 과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나가느냐에 한국의 장래가 달려있는 것이다.
  • 토종 동식물 58종 멸종위기/환경부 조사결과

    ◎도롱뇽·어름치·설악눈주목 등 양서류 4·어류 13·식물 41종/남획·개발… 외래종에 밀려 희생 우리나라에서만 살고 있는 토종 동·식물 58종이 개발과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환경부는 3일 학계에서 공인된 한국 특산종 동·식물 5백종 가운데 금개구리·어름치·설악눈주목 등 희귀종 58종이 급격한 개체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멸종 위기에 처한 특산종 동·식물은 양서류 4종,어류 13종,식물 41종 등이다.이 중에는 생태계 파괴 뿐 아니라 외국에서 건너온 귀화 동·식물과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뒤진 사례가 대부분이다. 도롱뇽·물두꺼비·금개구리·수원청개구리는 무성한 숲이나 습지에 살면서 작은 곤충과 이끼류를 먹이로 삼는 양서류이다.그러나 새로 생기는 도로와 건물 때문에 이동로가 끊기거나 먹이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이들 양서류는 전국적으로 크게 번식하고 있는 외래종 황소개구리와의 먹이 경쟁에서 뒤질 뿐 아니라 잡아먹히는 경우도 많았다. 어름치·감돌상어·돌상어·흰수마자·버들가지·금강모치·부안종개·미호종개·꼬치동자개·퉁사리·꾸구리·새코미꾸라지·묵납자루 등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물고기도 지역개발과 남획에 따른 1차 피해자이다. 토종 식물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한 41종 역시 한정된 지역에서만 번식해오다 이들 지역의 생태계 파괴로 적응력을 잃었다. 설악눈주목을 비롯,한라돌창포·섬새우난·함양원추리·금강제비꽃·금강초롱꽃 등 서식지의 이름이 붙여진 식물이 대부분이다.〈노주석 기자〉
  • 개별 공시지가 2년 연속 “안정세”/건교부 공고

    ◎전국 2천6백만필지 전반 강보합/서울 명동 상업은­1억3천2백23만2천원 최고/경남 함양 휴천면 묵현리산 10의 18­평당 76원 최저가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의 과세자료로 활용될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더 많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7일 건설교통부가 결정,공고한 96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 2천5백98만7천3백20필지의 개별토지 가운데 28.7%인 7백44만2천6백95필지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오른 곳은 41.6%인 1천81만6천6백80필지였다. 6백65만4천2백84필지(25.6%)는 지난해와 값이 같았다.이에 따라 전체 조사대상필지 가운데 54.3%가 지난해와 비교해 같거나 떨어져 땅값이 보합·하락세를 기록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상업은행으로 평당 1억3천2백23만2천원이다.가장 싼 곳은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묵현리 산 10의 18로 평당 76원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땅값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을 비롯,13개 시·도의 개별공시지가가 오른 곳보다 같거나 내린 곳이 많아 땅값이 아직 강보합세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천시와 경기도는 땅값이 오른 필지수가 전체의 50%를 넘어 수도권의 땅값이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고된 개별지가에 이의가 있는 땅소유주는 오는 8월28일까지 땅소재지 시·군·구에 재조사청구를 할 수 있고 해당 시·군·구는 30일이내에 재조사를 실시,조사결과를 지주에게 통보해야 한다.〈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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