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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매립장 30곳 사용중지령/침출수 처리시설 등 안갖춰

    ◎환경처/김포 등 13곳 방류수 기준초과/1백곳 개선명령 정부가 거액을 투자해 위생 매립지로 조성한 김포 수도권 쓰레기매립장등 전국 주요 쓰레기매립장의 관리가 부실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의 처리시설을 갖춘 매립장 가운데 절반은 방류수 기준치를 초과하는 침출수를 마구 흘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지난 2월과 3월 두달동안 팔당·대청호등 특별대책지역및 상수원보호구역 20㎞안의 매립장과 3천평이상 매립장등 1백42곳의 쓰레기매립장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60%인 86개소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26개소의 침출수를 분석한 결과 김포 쓰레기매립장을 비롯,대구·성남·원주등 13개 매립장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천부지나 저습지등 부적합한 곳에 위치한 매립장이 28개소,매립후 복토를 실시하지 않은 곳 78개소,주변에 나무를 심지 않은 곳 85개소,가스분출공을 설치하지 않은 곳 1백개소,빗물 배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 57개소,지하수 검사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 87개소로 조사되는등 매립장 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처는 이에 따라 관리상태가 극히 부실하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매립지 30개소(경기 9곳,전남 6곳,충남 4곳,경남·강원 각각 3곳,충북·경북 각각 2개)에는 사용중지 명령을,1백개소에는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다. ◎사용중지 쓰레기매립장 ◇경기 ▲평택시 군문동 161의2 ▲구리시 사로동 37의2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176의56 ▲화성군 마도면 쌍송리 629 ▲안성군 대덕면 죽리 694의26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 99 ▲광주군 초월면 신월리 353의1 ▲광주군 실촌면 삼리 62의1 ▲광주군 도척면 상림리 30의2 ◇강원 ▲춘천군 신복면 율문리 산 5의1▲철원군 김화읍 창양리 1의8 ▲영월군 북면 마차6리 798의1 ◇충북 ▲충주시 칠금동 509의79 ▲보은군 내속리면 갈목리 19의3 ◇충남 ▲연기군 남면 모룡리 279 ▲천안시 신당동 452의2 ▲홍성군 갈산면 운곡리 512 ▲온양시 모종동 274의2 ◇전남 ▲나주군 문평면 안곡리 140 ▲무안군 몽탄면 약곡리 50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59의1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847의6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760의11 ▲승주군 송광면 구룡리 196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1078 ◇경북 ▲의성군 단밀면 주선리 2의1 ▲영일군 흥해읍 남송리 산206의2 ◇경남 ▲울산시 남구 여천동 1268의1 ▲마산시 함안군 군복면 사도리 1173외 2백9필지 ▲의령군 부림면 익구리 11
  • 안마시술소 무대 「환각절도」/4명 영장/20여차례 1억대 금품털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1일 강남일대 안마시술소등에서 투숙객의 금품을 털어온 이병용씨(30·경남 함안 여항면 의암리 242)등 4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및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기영씨(30)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강동구 길동 J안마시술소에 투숙한뒤 옆방에서 잠자던 김모씨(43·송파구 방이동)의 호주머니를 뒤져 자기앞수표등 2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치는등 지난해말부터 20여차례에 걸쳐 1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직전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예금정보 누설 은행원 첫 구속/실명제 위반

    ◎함안 법수 농협/친구 부탁받고 고객입금액 알려줘 【진주=강원식기자】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예금주의 예금내역을 다른 사람에게 몰래 알려준 금융기관직원이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수사과는 30일 친구의 부탁으로 예금주의 예금내역을 알려준 경남 함안군 법수농협 직원 이경련씨(24·여·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도신아파트 102동)를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 경제명령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단말기를 조작,강모씨(48·삼천포시 벌리동)가 삼천포시 남양농협지소에 6천8백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있다.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령은 검찰의 압수수색영장이나 예금주의 동의없이는 예금내역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예금주 강씨와 별거중인 부인 김모씨(45)가 위자료 청구소송을 위해 친구를 통해 강씨의 계좌추적을 이씨에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금융기관의 점포들이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예금을 불법인출하다 구속된 사례는 있었으나 예금주의 거래내역을 빼내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농촌지도소 연차개편/97년까지 「영농교육장」 활용

    농촌지도소가 달라진다.각종 과학영농 시설과 첨단 기자재를 갖춰 농민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농촌진흥청은 11일 농촌지도소를 지역 실정에 맞는 기술농업을 주도할 전문기관으로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97년까지 2백97억원을 들여 전국 1백36개의 군 농촌지도소를 「지역농업 개발센터」로 연차적으로 개편한다.올해에는 46억원을 들여 9개의 농촌지도소에 시범 센터를 만든다.9개소는 ▲경기 안성 ▲강원 삼척 ▲충북 청원 ▲충남 서천 ▲전북 정읍 ▲전남 보성 ▲경북 선산 ▲경남 함안 ▲제주 북제주 등이다. 지역농업 개발센터에는 현대식 비닐하우스와 개량 축사,과수와 채소의 첨단 재배시설 등을 갖춘 지역 특화작목 시범포가 조성된다.농민들이 직접 보고 배우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또 종합 검정실과 가축 질병실,농기계 공작실,조직 배양실,생활과학실 등의 과학영농 시설도 들어선다.
  • 낙동강 식수파동 재발 우려/상수원서 인체 유해물질 검출

    【부산=이기철기자】 낙동강상수원에서 또다시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3일 부산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원수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디클로로메탄이 0.021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수속의 디클로르메탄은 정수과정을 거친뒤에도 0·012ppm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는 이와 관련 이날 하오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낙동강상류에 위치한 합천댐 물을 초당 30t 추가방류하고 낙동강 하구둑 수문을 열어 물의 유속을 빠르게 하는 한편 정수과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이번에 검출된 디클로로메탄은 극히 미량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해가 없으며 약간의 악취는 물을 끓이면 없어지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먹을 것을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상류지역인 경북 달성정수장과 경남 함안 칠서정수장에서 악취가 난다는 통보에 따라 이날 상오 9시20분쯤 낙동강원수를 채취,조사한 결과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디클로로메탄은 보사부가정한 음용수수질기준에는 빠져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0.02ppm,일본은 0.05ppm으로 기준을 정해놓은 물질이다. 수질전문가들은 『디클로로메탄이 축산폐수나 생물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으나 석유화학단지의 공장폐수에서도 검출될 수 있고 인체에 많이 축적될 경우 백혈병을 비롯,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원점 맴도는 「낙동강오취」 수사/「상수원오염」 파동 한달

    ◎뚜렷한 원인 못밝혀… 심각성만 확인/세제덜쓰기 등 시민운동 확산 큰소득 신년벽두부터 전국을 들끓게 했던 낙동강 상수원오염사태가 발생한지 3일로 한달이 됐다. 그동안 정부는 수계별 관리청을 신설키로 하는등 「맑은 물 공급대책」을 서둘러 마련했지만 국민들의 기대처럼 과연 수질이 쉽게 개선될 지는 미지수이다. 사건이후 상류댐의 방류량을 늘리면서 수질이 금방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워낙 오염상태가 심화돼 있는데다 갈수기까지 겹친 탓인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검찰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그동안 원인규명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한달이 되도록 실마리를 풀지 못한채 수사는 원점을 맴돌고 있다.시민들 사이에는 이러다가는 오염원인을 밝히려는 수사가 미궁에 빠진채 「제2,제3의 낙동강오염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91년의 페놀파동 이전상황으로 되돌아갔을 뿐이다.그당시 환경처가 갖고 있던 지도·단속권을 시·도로 이양했다가 이번에 다시 찾아갔으며 특히 하·폐수처리장의 관리권이 환경처로 이관된 것은 더욱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안겨준 가장 값진 교훈이라면 국민들의 젖줄인 우리나라 주요 강들의 오염상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일깨워 주었다는 점이다.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강들을 하루빨리 살려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켰다는 점이다. 알려진대로 엄청난 양의 각종 폐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채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단속을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도 이를 외면함으로써 강물의 오염을 부추겼다는 반성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결국 이번 사건이 계기가 돼 시민들 사이에는 수질보호에 민·관이 따로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남문예진흥회(회장 황태조)는 지난달 30일 창원·마산지역 주민 2백여명을 초청,주민들에게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환경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낙동강탐사를 했다.탐사단은 경남대 이찬원교수(환경보호학과)와 함께 금호강에서부터 칠서정수장까지 낙동강을 따라 오면서 오염현장을 확인하고 수질오염방지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탐사에 참가했던 변지현씨(27·창원문학아카데미회장)는 『상류의 오염원을 탓하기 앞서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생활하수줄이기에 주부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온국민이 합성세제 덜쓰기와 농약 덜쓰기등 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료 납부거부운동을 주도했던 「낙동강 수질오염 마·창시민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양운진·경남대 환경보호과 교수)는 지난달 21일 마산시와 낙동강 수계의 칠서정수장등 모두 25개 지점에 대한 공동수질검사와 민관합동감시단 구성등을 합의했다. 세차장협회 진주지부(지부장 홍순화)는 1일 상오 합성세제를 덜 쓰고 폐수처리장을 정상가동할 것을 다짐하고 남강지키기 캠페인을 벌였으며,함안군 군북면 박곡리 조석래씨(40)등 주민 36명과 밀양군 하남읍 「낙동향우회」회원 1백명도 민간하천감시원으로 자원하는등 환경보호에 너와 내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 가야시대 말갑옷 복원 성공

    ◎창원문화재연,함안 덧널무덤 출토품 통해 「상상도」 완성/머리·몸통·엉덩이가리개 등 6개부분 재생/“고대국가,전투마에 방호장비 완비” 입증/사극영상물 제작 등 생활풍습사 재현에 큰도움 우리 고대국가들은 전투에 나가는 말에 상당한 방호장비를 갖추어준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문화재관리국 창원문화재연구소가 고분 출토품과 벽화고분 자료를 빌려 처음 말갑옷(마갑)을 그림으로 복원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작업에는 홍성빈연구소장과 이주헌연구원등 4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말 갑옷을 복원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유적은 지난 92년6월에 발굴된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덧널무덤.아라가야시대의 수장급묘로 추정되는 이 유적에서 상태가 아주 좋은 말갑옷 한벌이 출토되었다.쇠로 만든 갑옷조각(갑편)이 정연한 상태로 출토되었기 때문에 가야시대 말갑옷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말투구(마주)까지 포함시켜 복원해냈다. 이번에 복원한 말갑옷을 보면 말투구에 해당하는 얼굴가리개(면령),목가리개(계경),가슴가리개(당흉),몸통가리개(신갑),엉덩이가리개(탑후),뒷부분장식(기생)등 6개부분으로 되어 있다. 얼굴가리개와 뒷부분장식을 제외하면 모두가 장방형의 철판조각을 끈으로 이은 상태.연구진은 함안 말갑옷은 아시아의 재래종인 몽고말을 기준으로 할 때 머리길이 49.3㎝,몸길이 1백33.9㎝,목길이 50.7㎝짜리 말에게 입혔던 것으로 추정했다. 말갑옷은 중국의 한대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당시에는 주로 가죽으로 만든 가슴가리개가 유행했다는 것이다.이 가슴가리개는 말의 몸에 늘어뜨려서 말을 보호하는 장비인 피갑.문헌기록에 따르면 후한말에 비교적 완비된 말갑옷이 출현한다.그러나 당시에는 말갑옷을 구비한 기병수는 적었다.남북조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보편적 장비로 등장,1천 또는 1만을 헤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이 시대의 무덤에서는 갑옷을 입힌 말을 타고 있는 인물토용이 자주 출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말갑옷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된 것은 삼국이 정복전쟁을 수행하던 4∼5세기경.현재까지 말투구나 말갑옷이 출토된 고분은 모두 13개에 이른다. 부산·김해지역 3개유적에서 6벌,협천지역 1개유적에서 7벌,함안지역1개유적에서 1벌,경주지역 1개유적에서 2벌이 출토되었다.모두 6개유적에서 출토된 16벌의 말투구와 말갑옷 가운데 88%인 14벌이 가야의 옛땅에 위치한 5개유적에서 발굴되었다. 말투구와 말갑옷이 나오는 유적은 4세기부터 5세기 전반에 걸친 고분.가야지역에서는 4세기부터 쇠갑옷이 주요한 권력의 상징물로 취급되어 주로 대무덤에 묻힌 주인공들을 위해 껴묻거리(부장품)로 이용되었다.그러나 5세기 후반부터는 금공예품이 껴묻거리로 등장하는 대신 쇠갑옷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그림으로 복원된 말갑옷은 고대의 방어용 무구연구는 물론 생활풍습사 재현의 고증자료로 떠올랐다.특히 사극영상물 제작에도 도움을 주는등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부산·경남 연두순시 이모저모

    ◎“맑은물 되살리기 시민 나서야”/김 대통령/민간대표도 사상 처음 보고장 참석/“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 특별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일 낙동강의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올 지방순시를 시작. 새벽에 전용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헬기에 옮겨타고 낙동강수계를 공중시찰한 뒤 덕산정수장 방문,부산시정업무보고 청취,신발제조업체 삼양통상 방문,경남도정업무보고 청취,창원터널개통식 참석등으로 6개의 장소를 11차례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강행군을 하고 하오 늦게 귀경. 김대통령은 헬기에서 낙동강물이 맑지 못한 것을 보고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 맑은 물이 되살아 난다』고 시민의 협조가 맑은 물 살리기의 관건임을 강조. 김대통령은 부산시 급수의 58%를 공급하는 덕산정수장에서 『지난번의 오염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비슷한 사고가 날 때는 시민들에게 진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부산시청의 업무보고를 듣기에 앞서 각계대표들을 접견하고는 『사람은 어디 있든지 고향을 잊을 수 없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준 부산시민에 대해 늘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 김대통령은 『예기치 못한 물소동으로 부산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맑은물 공급대책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 삼양통상 구내식당에서 근로자 6백여명과 우거지국으로 점심을 나눌 때는 『신발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신발 안신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품질과 기술개발을 당부. 경남도청에서는 이 지역에 국내최대의 공업단지들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을 이뤄내자』고 김혁혁지사에게 특별히 당부. ◇…김대통령은 경남도 업무보고에 앞서 각계대표를 접견하고 환담한 자리에서 농산물 품종개량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수박품종을 개량해 낸 함안농민 변종호씨에게 『어떻게 그런 수박을 개발했느냐』고 질문겸 치하. 변씨는 이에 대해 『지난 6년동안 44차례나 시험을 하고 교접용 벌을 한마리에 5천원씩 주고 수입한 끝에 성공했다』면서 『일본등에 비싼 값에 수출되고 있다』고 답변. 김대통령은 이어 업무보고에서 『농산물의 냉해등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나 정부는 물가를 조절해 금년중에는 물가상승률 6%선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김대통령의 지방순시는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되며 그때마다 지역의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와 경영자들을 격려할 방침.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단체대표등을 업무보고장에 참석시켜 민관이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도록 배려. ◎김대통령­부산지역 인사들 대화 요지/주1회 수질검사결과 지상발표/낙동강내륙에 공단신설 금지를/범죄소탕 1백일작전 적극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의 업무보고를 받기전 배석한 부산지역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그 요지를 간추려 본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은 30년동안 누적된 관행과 타성 때문에 일어났습니다.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부산시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을 금할수 없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합니다. ▲정문화부산시장=수질검사에 시민환경단체를 참여시켜 채수및 검사·분석을 공동으로 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검사항목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신문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실수를 하더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차정희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낙동강 내륙지역에 공단을 허가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부산시민들은 대구·경북지역의 오·폐수 섞인 물을 마실수 밖에 없습니다.고도의 정수시설을 건설하도록 중앙에서 지원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동안 생수문제를 잘못 다루어 왔습니다.선진국을 보더라도 식수로 강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부산이 서울 다음의 제2의 도시,가장 큰 항구로서 모습을 찾을수 있게 최대의 지원을 하겠습니다.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으니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부산지역에 투자분위기는 있으나 공업구조가 취약합니다.60∼70년대는 전국의 27∼28%를 수출했으나 이제는 8%에 불과합니다.근래에 와서 시설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마다 1백여개의 중견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어려운 때일수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규제완화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정부에 건의해주십시오.예절,친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명수교육감=모두 성적만 요구하다보니 교육이 입시에 매달려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간교육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질서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창언부산지검장=히로뽕 단속건수가 지난해 9백명에서 올해 1천8백명으로 늘었습니다.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마약은 뿌리뽑아야 합니다.민생치안실태는. ▲이승완부산지방경찰청장=민생사범은 8.9% 줄고 검거는 2.8% 늘었습니다.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찰의 검거율이 높은 편입니다.언론이 강도사건을 매일 보도하고 있지만 뉴욕에서는 1년에 2천명이 강도에게 죽는다고 합니다.
  • 톨루엔 등 무단배출/업주 1명 구속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지검 수질오염합동단속반 손성현검사는 22일 유독물질인 톨루엔과 청산칼리등이 함유된 폐수를 남강과 광려천등지에 무단배출해온 함안군 군북면 윤외리 남양산업(대표 유상명·47·진해시 경화1가동 1165의32)등 19개 공해업체를 적발,이중 남양산업 대표 유씨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 안동·나주 등 6개지역/공단 5백22만평 개발

    정부는 경북 안동군 풍산읍 일대 1백만평에 안동국가공단을 조성하는 등 전국 6개 지역에 5백22만평의 공업단지를 새로 지정,개발키로 했다. 19일 건설부에 따르면 부산·광주 등 대도시권의 공장용지 수요에 대비,부산 신호공단과 전남 나주공단을 조성하고 지방 중소도시 주변 농촌 인구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충남 보령군 웅주와 연기군 월산 및 경남 함안에 각각 지방공단을 개발키로 했다.안동국가공단은 경북 북부내륙 낙후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조성되는 것이다.
  • “수질보호 공동대처”/4개시도지사 회의

    【창원=강원식기자】 부산·대구시와 경남·북등 낙동강유역 4개 시·도지사는 14일 하오7시 경남 함안군 칠서면 칠서정수장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공동대처키로 합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낙동강수계별로 오염원을 차단하고 공동감시체제를 구축,감시인력을 공동으로 배치하며,민간단체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등 7개항의 낙동강수질보호방안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 이날 회의에서 김혁혁경남지사는 합천댐광역상수도사업은 타당성이 없다며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낙동강살리기에 투자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 부산·경남 식수원 합천댐으로/정부 방침/광역상수도망 연내 착공

    ◎낙동강 오염 분뇨방류 탓/수원 관리체계 일원화/이 총리 【부산·창원=이기철·강원식기자】 부산·경남권의 식수원이 낙동강에서 합천댐으로 바뀐다.또 4개행정부처로 분산돼있는 식수원 관리체계가 단일화된다. 이회창국무총리는 12일 낙동강 수질오염 상황을 살펴보기위해 경남 김해군 덕산정수장등을 방문,『식수오염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세우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수행한 최형우 내무부장관,박윤흔 환경처장관,정문화 부산시장,김혁규 경남도시자에게 『내무·건설·보사·환경처로 다원화돼있는 물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오염사고가 난지 10일이 되도록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환경정책을 소홀히 다룬 공직자는 그 자리에 남아있을 수없도록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경남지사는 『경남지역의 식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합천댐물을 끌어다쓰는 방안을 건설부에 건의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 이날 경남 함안군 칠서수원관리사무소를 방문한 최내무부장관은 『합천댐물을 마산·창원·진해등 경남지방과 부산일부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건설부등과 협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장관은 합천댐광역상수도 건설사업비 3천3백39억원은 추경예산으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며 관계부처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면 올해안에 공사가 착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회창총리의 지시에 따라 수질관리는 환경처가,수자원확보및 공급은 건설부가,배관은 내무부와 각 시·도가,음용수 수질기준은 보건사회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는 물관리 행정기구를 기구개편차원에서 환경처나 외청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통합해 전담하는 지방공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부산=한찬규·김정한기자】 낙동강 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2일 달서천하수처리사업소가 하루 4백여t의 생분뇨중 10%만 분뇨처리장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공단폐수·생활하수와 함께 처리해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지난 1일과 2일 연휴기간중 분뇨종말처리장을 가동하지 않아 3일 한꺼번에 많은 분뇨를 처리한 사실과 하루 25만t의 생활·공단폐수중 20%인 5만여t을 처리능력 부족으로 인근 하천으로 그냥 내보내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번 낙동강오염사건이 달서천하수처리사업소에서 분뇨를 제대로 정화처리하지 않은채 방류해 빚어졌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형사1부 이상완부장검사를 반장으로 검사3명과 수사요원5명등 9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확대,편성했다.
  • 오염실태(1천만의 식수원 낙동강 썩고있다:상)

    「산좋고 물좋은 나라」에서 목추길 물조차 마음대로 마실 수 없는 지경이 돼가고 있다.전국의 강과 하천이 각종 산업폐기물과 쓰레기 오·폐수로 더렵혀지고있기 때문이다.특히 1천만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오염현상은 이미 한계점에 달했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있다.페놀오염사건을 겪은지 채 3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물에서 구린내가 나고 암모니아성 질소가 다량 검출돼 다시 소동이 계속되고 있다.오염파동이 그칠날 없는 낙동강의 실상을 집중 진단해 본다. ◎시커먼 금호강 합류하면 4급수로/대구,구미공단 거치며 수질 악화/식수가능 2급수원지는 2곳뿐/방수량 늘려도 “악취”… 물고기 잡아도 못먹어 경남 합천군 청덕면 적포리.합천댐에서 흘러온 황강물이 태백산에 첫 흐름을 시작한 1천3백리길 낙동강본류에 합류하는 지점이다.이곳 적포교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의 물빛은 흑백이 뚜렷하다.그러나 두갈래의 물길도 잠시뿐 몇십m만 흘러가면 황강물은 언제 합류했는지도 모르게 시커먼색으로 한통속이 되어버리고 만다. 갖가지 오염물질로 질식되어가는 낙동강의 고통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다.눈이 시리도록 푸른 황강물이 흘러들었던 낙동강본류는 어느새 공해물질로 탁해질대로 탁해져 시커멓다.낙동강 본류가 여기까지 오면서 멍든지는 어제오늘이 아니다.황강변의 하얀모래와는 달리 낙동강본류가 굽이치며 흘러가는 강변의 모래는 시커멓게 더럽혀져 있다. 황강과 합류한 낙동강이 60리쯤 흘러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에서 맑은 남강물과 합류하며 낙동강은 겨우 한숨을 돌린다.그것도 잠시뿐 1백리길을 내려오면 낙동강물을 본격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는 김천,구미시와 주변의 공업단지가 기다리고 있다.몇걸음을 더내쳐 대구시의 온갖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를 실어온 금호강과 합류할 때쯤이면 낙동강은 살아있는 물로서는 수명을 다한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경북 달성군 달성면일대에 이르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자그마치 20㎛.겨우 농사짓는데나 쓸수있다는 4급수 한계치가 8㎛인점을 비교하면 오염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강변엔 검은모레낙동강이 이같은 죽음의 물로 변해버린 것은 불과 최근 5∼6년만의 일이다.80년대 중반만하더라도 황강과 낙동강 본류가 합하는 합천일대에서는 은어 쏘가리등 민물매운탕집이 즐비했었다.지금이야 먼옛날의 절터마냥 을씨년스럽기만 하다.강물이 죽어가면서 민물고기도 모두 씨가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단한곳뿐인 매운탕집 주인은 『낙동강물이 썩어가면서 물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고 어쩌다 그물에 잡히더라도 고기에서 악취가 심해 도저히 먹을 수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오염실태는 환경처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잘 나타난다. 낙동강 주요 수원지인 경북 달성군의 논공수원지는 지난 88년 BOD가 5.3㎛이던 것이 90년에는 농업용수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4급수인 6.7㎛으로 악화됐고 지난해에는 7.4㎛으로 더욱 나빠졌다. 또 지난 88년 3.0㎛이던 금호강 합류직전의 구미수원지 역시 지난해에는 4.5㎛으로 수질이 나빠졌고 다사수원지와 공산수원지도 88년 각각 2.9,2.7㎛이던 것이 3.7㎛으로 악화됐다. 1천여만의 영남지방의 유일한 젖줄인 낙동강은 식수원으로서는 수명을 다해버린 셈이다.낙동강 수계중 간신히 식수로 사용할 수있는 2급수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수원지는 달성과 가창수원지에 불과하다. ○은어 등 자취감춰 낙동강물의 오염의 심각성은 이번 암모니아성 질소 파동의 수습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12일 하오 2시 창원·마산·진해시등 1백만여명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남 함안군 칠서정수장 취수탑.이번 파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이물질을 흘려보내기위해 안동댐과 합천댐에서 방류량을 대폭 늘려 취수장 수위가 무려 40㎝나 올라갔지만 수질은 도무지 개선되질 않고 있었다. 수질검사 결과 문제의 암모니아성질소가 무려 1.0㎛,이 물을 원수로 정수한 물에서도 0.7㎛이나 검출돼 식용수 한계치인 0.5㎛를 여전히 넘어서고 있었다. 안동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 수질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영하 수원관리소장은 『평소 원수의 수질은 암모니아성질소 1㎛,수소이온농도 7.5㎛,탁도 5.1도로 기준치인 0.5㎛,5.8∼8.5㎛을 각각 훨씬 웃돌고 있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도 3㎛으로 겨우 3급수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정수방식 바꿔야 이어 그는 『칠서정수장이 처음 건설될때와 현재의 낙동강수질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지금의 정수방식으로는 오염될대로 오염돼버린 낙동강물을 완벽하게 정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났다. 이번 암모니아성질소 파문으로 또한번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낙동강을 더이상 이대로 놔둘수는 분명 없다.
  • 낙동강 수돗물/늑장행정이 화불렀다/사고발생 10일째…원인도 못밝혀

    ◎“취수장서 악취” 주민제보 묵살/하류로 번지자 뒤늦게 댐방류/“제2의 페놀악몽”… 약수터마다 장사진 낙동강오염사건의 파장이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염원인은 물론 책임소재도 가려지지 않은채 상수도행정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북 달성에서 기름띠가 발견되면서 표면화된 이번 「수돗물오염사태」는 문제의 강물이 하류로 흘러내리면서 지난 주말 마산·창원지역에 파급된데 이어 지난 9일부터는 부산에까지 미쳐 지역주민들이 오염식수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낙동강유역에서의 이같은 사태가 연일 계속되자 영남지역 1천만주민들은 지난 91년에 겪었던 페놀사태를 또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피해지역 시민들은 건강을 걱정한 나머지 비싼 돈을 들여가며 생수를 사먹는가 하면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한꺼번에 약수터를 찾는등 「식수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수도관련당국에서는 뒤늦게 상류지역의 댐의 물 방류량을 크게 늘리도록 하는등 조치를 취했으나 시기를 놓쳐시민들의 식수오염공포를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있다.검찰당국도 문제가 심각해지자 수사반을 편성,낙동강오염경위와 행정당국의 사전사후조치에 대한 적정성여부를 캐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채 기초조사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수도행정당국이 사건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기는 커녕 얼버무리거나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달성군수도사업소측은 지난 3일 상오 경북 달성군 주민들로부터 관내 논공취수장 강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이를 경북도나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등 관련기관에 보고나 통보조차 않고 우물쭈물하는 바람에 초동조치를 취하는데 실패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오염사실을 알게된 것은 발생 35시간이나 지난 4일 하오8시쯤 수돗물이 흐리고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서였다.이때는 이미 오염된 낙동강물이 경남권 취수장인 함안의 칠서정수장까지 흘러내려가 이 지역주민들이 악취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을때였다.이 사실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통보받은 경남도에서도 즉각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엄청난 양의 소독약을 잔뜩 풀어 오히려 심한 악취만 발생시키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경북도와 경남도가 오염사실을 알게된 즉시 관계기관의 협조아래 낙동강상류댐의 방류량을 늘리는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수돗물오염 정도를 덜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초동단계에서의 조치가 소홀했던 탓에 사고발생 열흘이 가까워가는데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군 적서농공단지의 삼양금속의 폐압연유 5t이 내성천을 거쳐 낙동강본류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쪽에서는 대구분뇨처리장에서 미처 처리되지 않은 방류수를 대량으로 방류한 것이 보다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당국도 아직까지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갈수기에 상류지역의 공장이나 축사등에서 쏟아 부은 악성폐수가 이번 강물오염의 주원인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 각종 업소에 대한 단속과 함께 도청이나 상수도사업소의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선에 머물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특히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행정처리자세.낙동강오염으로 수돗물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문제를 걱정하거나 소관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늑장을 부린 것은 과거에 늘 보아온 행태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게 됐다.더욱 한심한 것은 오염사태가 사회문제로 부각된 이상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를 외면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거부터 행정관청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가 문민시대 2년째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 또 수도오염·가스폭발인가(사설)

    지난 9일 광주와 여수에서는 가스폭발사고로 3명이 죽고 39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경남·부산지역에서는 수돗물의 오염으로 급수중단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도시가스나 LP가스등은 국민생활의 취사·난방용으로,수돗물은 식수로서 단 하루도 공급이 중단되어서는 안될 필수품들이다. 두곳의 가스폭발사고는 인간의 부주의에서 발생했으며 수돗물 오염은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공단의 고의적인 폐수 방류의 결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인재에 의한 사고이며 따라서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정부가 생활개혁 10대과제를 선정,대통령에게 추진보고회를 가진 것이 불과 며칠전이다.그 10대과제중에는 「후진국형 인재의 추방」이 첫번째에 올라있으며 깨끗한 수돗물공급도 한 과제로 포함돼 있다.그럼에도 두가지 인재가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국민들을 불안케하고 고통을 주고 있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여수 도시가스 폭발사고는 가스누출이 원인이며 경보기가 자주 울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여러번신고를 했다고 한다.그런데도 아무런 점검이나 예방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가 결국 화를 자초한 것이다.당사자의 무책임·무신경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도시가스나 LP가스는 그 보급률이 날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안전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우리는 끊임없이 가스사고를 당하고 있다.92년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1백2건에 49명이 목숨을 잃고 1백6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용자의 취급부주의,용기설치의 잘못,형식적인 안전검검 등이 사고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가스폭발 사고는 연쇄적인 폭발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낙동강 암모니아 폐수방류는 마산·창원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함안 정수장을 오염시켜 주민들은 수돗물의 악취에 시달리고 며칠째 설사와 구토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폐수오염은 부산과 경남일대에 확산되어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기름띠가 상수원에 유입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자행될 수 있는가. 인근주민들은 91년 페놀사건의 악몽을 되새기며 불안에 떨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수의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엄청난 폐수가 방출되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원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관계당국에도 문제가 있다.상수원 보호의 감시체제가 그렇게 허술하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겠는가. 당국은 하루빨리 오염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완벽한 정수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한다.
  • 수돗물 오염 수사 착수/대구지검/공장 폐수방류여부 조사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검은 경북 달성군정수장에 흘러들어 말썽을 빚었던 암모니아 질소가 경남 함안의 칠서정수장까지 오염시키는등 식수파동이 계속되자 8일 전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은 이날 형사1부 심동섭검사를 반장으로 수사반을 구성하고 오염원인을 밝히기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대구지방환경청등이 발표한 수질검사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또 달성군수도사업소 상류에 있는 대구시 달서천하수처리장과 대구시분뇨처리장의 폐수처리시설의 정상 가동여부,금호강 인근공장들의 폐수무단방류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정수장에 「암모니아 폐수」 유입/마·창 수돗물 오염… 악취…

    ◎주민들 3일째 구토·설사 【창원=이정규기자】 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기름띠가 대구·경북지역을 거쳐 낙동강 중류지역으로 흘러들어 마산·창원지역주민들의 식수원인 함안의 칠서정수장을 오염시키고 있다. 7일 칠서수원관리소(소장 이영하·52)에 따르면 6일 상오부터 디젤유로 보이는 기름과 암모니아성분을 띤 폐수가 흘러들어 수돗물생산과정에서 암모니아성분을 없애기 위해 평소 사용량보다 많은 염소를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관리소측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하오 4시쯤 경북 달성군 논공면 위천동 고령교 인근 낙동강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취수구앞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제살포등 사전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생산된 수돗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산 창원 함안 창녕지역 주민들은 관리소측이 생산과정에서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염소량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 지난 6일부터 악취가 심한 수돗물을 마시고 구토와 설사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계기관에 항의하고 있다. 칠서정수장의 수질을 분석한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원수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1.5ppm,정수된 물에는 1.2ppm이 각각 검출돼 허용기준치인 0.5ppm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강삼재 기조실장(민자 새중간당직자 프로필)

    ◎85년 신당바람 타고 33세에 원내 진출 민주계 소장그룹의 선두주자로 촉망받는 3선의원. 지난 85년 12대 총선 때 신당바람을 타고 33살 젊은 나이로 원내에 진출한뒤 김영삼대통령의 정치노선을 충실히 따라왔고 성숙한 정치감각과 추진력으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새정부 출범후 당내 개혁파를 자임하며 정권초기 사회분야 제도개혁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 부인 최정윤씨(35)와 1남1녀 ▲경남 함안(41) ▲경희대 ▲경남신문기자 ▲12·13·14대 국회의원 ▲신민당부대변인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정세분석위원장·제2정조실장
  • 윤한도 공무원교육원장(신임 차관급 프로필)

    ◎친화력 뛰어난 지방세정 권위자 61년 창녕군에서 서기로 공무원생활을 한지 32년만에 도백에 오른 지방세정의 권위자.소탈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반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신중한 성품.85년부터 3년남짓 민정당 경남사무국장으로 일한 것 말고는 줄곧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등록재산 4억4천9백26만3천원.부인 강수미씨(51)와 1남3녀.등록재산 4억4천9백26만3천원. ▲경남함안(56)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기도 기획실장 ▲경남부지사 ▲내무부 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보 ▲경남지사
  • 택시 사납금공제 개인수입도 운전사 임금에 포함/대법원,원심 파기

    택시운전사의 하루 운송수입금중 회사에 납입하는 일정액의 「사납금」을 공제한 나머지 부분도 임금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26일 불법해고된 택시운전사 김동국씨(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향리)가 함안교통을 상대로낸 해고무효 확인 및 임금등 청구소송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택시회사의 근로형태 특수성과 계산의 편의등을 고려할때 하루 운송수입금중 회사에 납입하는 일정액의 사납금을 공제한 잔액 역시 운전사 개인의 수입으로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납금이외의 운전사 개인수입도 임금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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