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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다시 4대강”

    민주당이 4대강 사업과 민간인 사찰 문제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조성된 안보 국면을 진화하면서 공세를 벼르고 있다. 원내 예산 투쟁과 연계하면서 연말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손학규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과 청와대 불법사찰 대포폰을 안보 정국 속에 슬그머니 묻어 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연과 생명을 살리려는 민주당의 전선은 흐트러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정국 속 묻어 버리려 하고 있다” 첫 행보는 2일 여의도 렉싱톤호텔에서 열리는 ‘사회지도층 원탁회의’다. 손 대표는 원탁회의에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청화 스님 등 각계 원로들을 초청해 4대강·민간인 사찰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공동의 대응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오후에는 국회에서 야 4당과 함께 ‘안보 무능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저지 결의대회’를 갖는다. 야권 공조의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의중이다. 민주당은 집결된 분위기를 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4대강 공사 중단과 2011년 예산 저지 범국민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범국민대회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정당·종교계·학계·시민사회가 공동 주최한다. 여론의 지지를 모아 반MB 전선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발판이다.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도 꺼내들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힘 있고 어수선할 때 털고 가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러려면 민간인 사찰·대포폰 국정조사와 특검도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지도부가 햇볕정책 정리할 필요” 한편 ‘햇볕정책’을 둘러싼 내홍이 식지 않고 있다. 당 정체성과 남북관계 기조 논란으로 비화되는 등 선명성 경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전날 손 대표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햇볕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뒤부터다. 당 일각에서는 ‘햇볕 수정론’도 거론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의 기본 철학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지도부가 확실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공격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나아가 “햇볕정책의 진전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담대한 평화노선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들은 전쟁보다 평화를 원한다. 여권의 햇볕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공세적 입장을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월 혁명 사료총집’ 발간보고대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29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4월 혁명 사료총집’ 발간보고대회를 연다. 이번에 발간되는 총집은 일지 1권, 국내외 사료집 6권, 사진집 1권으로 구성됐다.
  • 4대강 찬반진영 ‘통합 논의기구’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의 해결을 위해 ‘국민적 논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주선으로 1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화쟁토론회’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박진섭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 이 같은 견해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위원회의 설치가 추진되는 등 4대강 논란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정 장관은 “국민적 논의기구를 통해 갈등이 해결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4대강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4대강 특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더 넓은 논의를 위해 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도 “논의기구 설립은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으며 적극적으로 합의·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위원회에서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공사를 중단한다면 반대운동도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논의기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사 중단을 전제로 한다든지 찬반이 갈릴 때 표결에 의해 결정할 경우 국회에서 무산된 특위의 케이스가 반복될 여지가 있다.”면서 “부작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다면 전향적으로 위원회 구성 논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화쟁위는 조만간 국민적 논의기구 설립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한편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다른 종교와 연대 추진도 모색할 계획이다. 4대강 토론회는 조계종 화쟁위가 사회갈등 문제를 효율적으로 중재하기 위해 마련한 첫번째 자리다. 화쟁위에서 토론자들에게 사전 질의서를 보내 사전 답변을 받은 뒤 3시간 동안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함세웅 신부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각계 인사 128명은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의 추진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19혁명 50주년] 김주열열사 추모·재조명 열기

    [4·19혁명 50주년] 김주열열사 추모·재조명 열기

    4·19 혁명에 불을 지핀 김주열 열사를 추모하고 재조명하는 활동이 활발하다. 김 열사의 희생이 오늘날 이 땅에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새로운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혁명 이후 군부 집권으로 고향인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묘역에 자리한 비석에조차 ‘열사(烈士)’라는 두 글자를 새길 수 없었다. 혁명 반세기를 맞은 19일, 누나 김경자(69)씨를 비롯한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와 남원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새 묘비석 제막식에서, 떠돌던 ‘열사’ 두 글자를 넣고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내용도 추가한다. 김 열사는 마산상고 입학을 앞둔 1960년 마산에서 3·15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단순 행불로 처리했으나 27일 뒤인 4월11일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신 상태로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다. 그의 죽음은 마산 시민들을 움직여 4·11 마산민주항쟁으로 번졌고, 결국 전국 항쟁의 불을 지펴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 당황한 경찰은 주검을 마산도립병원에 안치했다가 4월13일 밤 몰래 고향 남원으로 빼돌려 인양된 상태 그대로 선산에 안장했다.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리기는커녕 장례식도 치르지 못했다. 가족들은 경찰이 무서워 입을 다문 채 모진 세월을 살아와야 했고, 민주항쟁의 진원지인 마산을 찾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국가나 사회도 그의 희생을 기리는 사업을 적극 나서지 않고 뒷전으로 미뤘다. 그의 희생은 그러나 결코 헛되이 버릴 수 없었다. 해가 갈수록 보석처럼 빛났다. 크고 작은 민주항쟁을 치르면서 정통성과 역사성을 따지다 보니 김 열사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깨닫게 됐다. 이 땅의 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에 나설 때마다 늘 그의 희생정신을 앞세웠다. 1960~70년대 학생운동부터 19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 개헌운동 등으로 이어진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뿌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1일 치러진 범국민 장례식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은 “50년 전 바다에서 참혹한 주검으로 떠오른 김주열 청년은 새롭게 부상한 선구자로 우리 앞에 다가왔으며 김 열사의 희생을 통해 이룩한 4·19 혁명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었다.”고 추모했다. 4·11 50주년 행사준비위는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자랑스러운 민주역사를 되새기고 민주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김 열사의 범국민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4·11 민주항쟁은 한 청년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됐지만, 4·11이 없었다면 4·19 혁명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 열사의 죽음은 이 땅의 민주주의 초석임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북, 뤼순감옥서 첫 안중근추모제

    │다롄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旅順) 옛 일본군 감옥에서 처음으로 남북 공동 추모행사가 열린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위원장 장재언)와 공동으로 26일 뤼순 감옥에서 공동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참석자는 남측에서 함 이사장을 포함해 90여명, 북측에서 장 위원장 등 10여명이다. 남북은 지난해 안 의사 의거 100주년 때 개성에서 공동행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순국 현장에서 공동행사를 거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단체들은 현지 추모식 외에 다롄에서 안 의사의 평화정신 계승 등을 주제로 공동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의 윤원일 사무총장은 “남북 공동 유해발굴 및 안 의사를 매개로 한 청소년교류 등에 대한 원칙적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25일 현재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식허가가 나오지 않아 현지에서의 추모행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박진 의원) 소속 여야 의원 5명과 동북아역사재단 소속 학자들로 구성된 50여명의 추모단도 26일 뤼순감옥에서 추모식을 여는 등 다롄과 뤼순, 그리고 의거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현지는 안 의사 추모 물결에 휩싸였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는 통외통위 대표단의 모든 추모 행사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승인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의거 현장인 하얼빈역을 찾은 대표단을 위해 안내문을 내걸고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했다. 광복회 회원과 안 의사 증손자인 토니안(46·한국명 안보영)씨 등은 앞서 24일 뤼순 감옥을 방문, 추모행사를 열었다. 한편 정부가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사업에 협조해줄 것을 일본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오찬 석상에서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에게 ‘안 의사 유해발굴에 협조해달라.’고 비공식적인 요청을 했고, 이후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친북·반국가 행위자 100명 발표

    보수 계열 민간단체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는 12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같은 당의 권영길 의원, 민주당 최규식 의원 등 현역의원 3명을 포함한 친북·반국가 행위자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각계의 진보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회적 논란과 함께 ‘보·혁’ 대립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 활동 중이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사를 대상으로 친북·반국가 행위 대상자 1차 수록 예정자 100명을 공개했다. 추진위는 북한 당국의 노선인 ‘주체사상’ ‘선군노선’ ‘연방제 통일’ 등을 지지·선전한 행위(친북행위)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변란을 선동한 경우(반국가행위)를 선정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명단에는 김근태·노회찬 전 의원,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 14명이 포함됐다. 또 박원순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3명, 백낙청 평론가 겸 서울대 명예교수, 소설가 조정래·황석영 등 문화예술·언론계 13명 등도 명단에 등재됐다. 학계에서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강정구 동국대 교수 등 17명이, 종교계에서는 문규현·문정현·함세웅 신부, 진관·수경 스님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등 노동계·재야운동권 인사도 36명이고,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 등 해외활동 인사 5명도 들어갔다. 1차 명단 등재를 놓고 보수진영 내에서 논쟁이 벌어졌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빠졌다. 추진위는 당사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 올해 8월15일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1권을 발간키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천주교 100년만에 도마 안중근 품다

    천주교 100년만에 도마 안중근 품다

    도마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도였다. 이토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그는 성호를 그으며 감사 기도를 올렸고, 뤼순 감옥에서 형장으로 나아갈 때도 기도를 잊지 않았다. 그는 18살에 영세를 받은 이후 마지막까지 신앙을 놓지 않은 신실한 천주교인이었다. 하지만 정작 천주교는 그를 적극 품지 않았다. 십계명의 하나인 ‘살인죄’를 범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조선교구장인 뮈텔(1854~1933) 주교는 사형을 앞두고 마지막 성사를 원한 안 의사의 요청을 거부했다. 심지어 명령을 어기고 안 의사에게 성사를 베푼 빌렘 신부에게 미사 집전 금지 조치를 내렸다. ●공식미사 외면한 천주교 왜? 그런 천주교가 안 의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올해 그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처음 공식 추모미사를 여는 것이다. 집전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맡았다. 그동안 소규모 미사는 있었으나 교구 차원에서 대규모 추모미사를 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국 천주교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을 통해 안 의사의 기독교 정신과 세계평화 정신을 기리는 각종 추모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순국 100주년 미사는 안 의사의 순국일인 오는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된다. 이 자리에서 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천주교인으로서의 안 의사를 다시 알리고, 동양은 물론 세계 평화를 꿈꾼 숭고한 정신과 신앙을 기릴 예정이다. 그렇다고 천주교가 안 의사를 공식 복권한 것은 아니다. 살인했다는 이유로 공식 파문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파문이 없으니 복권도 있을 리 없다. 대신 한국 천주교는 1993년 김수환(2009년 선종) 추기경이 “일제 치하 교회가 안 의사 의거에 대한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여러 과오를 범한 데 연대 책임을 느낀다.”고 한 것을 상징적인 복권으로 여기고 이후 추모 행사를 조금씩 개최하고 있다. ●10월 평양서 남북공동 추모행사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25~27일 뤼순 일대 안 의사 관련 유적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남북한 공동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남측 기념사업회에서 100명,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위원장 장재언 북한적십자 총재)에서 30명가량이 참석해 공동 미사를 보고 유적지 탐방, 안 의사 평화정신 계승·실천 방안 토론회 등을 이어간다. 윤원태 기념사업회 실장은 “안 의사는 남북 공동으로 추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독립투사”라면서 “오는 10월 의거 기념 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회는 홈페이지(www.greatkorean.org)를 통해 사이버 추모 전시관도 운영한다. 천주교평신도 모임인 ‘직암선교후원회’는 뤼순 감옥 인근의 중국 다롄한인성당, 일본 오타시 성당 신자들과 함께 한·중·일 신자가 참여하는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예수의 생애를 묵상하며 드리는 묵상기도는 ‘주님의 기도’ 한 번, ‘성모송’ 열 번, ‘영광송’ 한 번을 1단으로 삼는다. 지난해 10월26일 시작한 봉헌운동은 이달 4일 현재 목표치를 훨씬 넘어 154만 7408단이 누적됐다. 후원회는 인터넷카페(cafe.daum.net/jigammissions)에서 댓글 형식으로 기도를 취합하고 있다. 안 의사 신앙과 사상 현대화를 주제로 한 원고와 서평도 모집 중이다. 대안공동체의 하나인 천주교 예수살이공동체(대표 박기호 신부)는 23~27일 닷새간 ‘안중근 순국 100주년 기념 순례’를 진행한다. 안 의사 유적지를 돌아보고 추모 미사에도 참석한다. ●기독교·불교 “천주교 신자인데…” 원불교도 지난 11일 전남 함평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청사 복원터에서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년 특별 천도재’를 올렸다. 행사를 진행한 정광일 청년아카데미 대표는 “안 의사와 원불교는 직접적 인연이 없으나 100주기를 맞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범국민운동 차원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복원터에서 안 의사 추도식 및 동상 제막식도 연다. 반면 기독교나 불교계는 안 의사 100주기와 관련해 이렇다 할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 안 의사가 천주교 신자라는 점이 소극적 행보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9일 용산참사 범국민장

    2009년 1월20일 남일당빌딩에서 발생한 ‘용산 참사’가 9일 치러질 장례식으로 일단락된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에서 “범국민장 장례위원으로 85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신청했다.”면서 “사상 최대의 장례위원회를 꾸려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 속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장례식은 9일 오전 9시 빈소가 차려진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발인제로 시작된다. 장례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노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등 정계 인사와 조세희 작가, 조정래 작가, 함세웅 신부, 문정현 신부, 부법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희생자들은 국립극장, 장충단공원, 퇴계로를 거쳐 서울역광장으로 운구된 뒤 낮 12시에 영결식이 열린다. 조사(弔詞)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야4당 대표들이 맡았다. 가수 안치환씨가 조가(弔歌)를 부른다. 노제가 끝나면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열린다. 마석 모란공원은 고 전태일 열사가 묻힌 곳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인 국민 성금이 수천만원대”라면서 “장례 이후에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장례식을 순수장례행사로 보고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도 눈에 띄는 불법행위는 엄정히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010연대’ 18일 출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학계, 문화계가 연대해 내년 지방선거 및 2012년 총선 공조를 모색하는 ‘2010연대’가 1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달 출범한 ‘희망과 대안’이 시민사회진영의 조직이라면, 2010연대는 사회 전반의 영역이 힘을 모으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다는 점에서 목표와 구성이 좀더 구체적이고 포괄적이다. 2010연대는 다가오는 각종 선거에 대비해 다른 진보단체들과 함께 제 정당-시민단체 연석회의를 거쳐 정책 단일화와 선거 공조, 사전후보 조정까지 공동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운영위원으로 도종환 작가회의 사무총장, 유시춘 6월항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 홍세화 한겨레신문기획위원,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여한다. 사회원로급으로는 함세웅 신부와 효림 스님, 이해학 목사 등도 동참했다. 연대 측은 “서울 정동 성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기까지 2010명의 운영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1700여명이 합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중근 사상 다각도 조명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일인 26일을 전후해 안중근의 사상과 의거의 의미, 영향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안응모)는 23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재조명’(이태진),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칸트의 영원평화론’(마키노 에이지), ‘안중근의 독립운동과 의거의 성격’(장석홍) 등이 발표된다. 안중근·하얼빈학회와 동북아역사재단은 26~27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동북아 평화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안중근이 옥중에서 남긴 미완의 원고 ‘동양평화론’이 집중적으로 재조명된다.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안중근 연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어 ‘한국 근대 동양평화론의 기원과 계보’(서영희), ‘일본의 만주 진출과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쑤용), ‘안중근 재판의 불법성과 동양평화’(도쓰카 에즈로)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27일 하얼빈에서 한국과 중국의 연구자 9명이 참가하는 학술회의를 연다. ‘안중근의 사상 형성 과정을 통해 본 평화사상의 의미’(김대호), ‘안중근의 연해주 의병투쟁 연구’(박민영), ‘일본에 의한 안중근 재판의 불법성과 그 정치적 의도(한성민)’, ‘안중근의 이토 사살과 러·일관계’(홍웅호) 등이 발표된다. 앞서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와 민족문제연구소는 22일 고려대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안중근의 민족운동’, ‘안중근의 사상’, ‘안중근과 국제평화’, ‘안중근 정신의 실천적 과제’ 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21세기적 새틀 찾기

    20세기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경제성장 논리가 거칠게 충돌하는 시기였다. 특히 여러 아시아국가에서 ‘선(先) 성장, 후(後) 민주화’논리가 통용되며 혼란과 갈등을 겪었다. 최근 전세계적 경제불황이 민주주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민주주의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UN이 정한 ‘세계민주주의의 날’(9월15일)을 기념해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프레스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2009 세계민주주의포럼’을 연다. ‘세계민주주의의 날’은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제정됐다. 세계민주주의포럼은 서울민주주의포럼과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으로 구성된다. 주한미국대사관, 전미민주주의기금 등과 공동 주최하는 서울민주주의포럼은 올해에만 열리는 행사이며, 유럽 주민발안과국민투표기구(IRI Europe)와 공동 주최하는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은 지난해 스위스에서 개최된 데 이어 2회째이다. 서울민주주의포럼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열기 위한 세계인들의 대화’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함세웅 이사장은 미리 배포한 개회사에서 “성장이 우선이냐, 민주주의가 우선이냐 하는 과거의 논쟁에서 벗어나 경제와 민주주의가 서로 보완하며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 날은 오준 아태민주주의협력체 의장, 크리스토퍼 캄파노보 미 국무부 부장관 특별보좌역, 킴 베처 국제민간기업센터 지식경영담당 등이 기조강연을 한다. 킴 베처는 발표문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강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우리의 도전은 민주주의를 향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내부에서 굿 거버넌스가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날은 ‘미국 대선을 통해 본 참여민주주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민주적 거버넌스’, ‘아시아의 전통과 정치문화’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오바마 캠프에서 인터넷을 통한 참여민주주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한국계 애너벨 박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마지막날은 ‘한국 민주화운동 성찰’ 등의 주제가 논의된다. 한편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은 14~16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하의도 생가터 흙 한줌 뿌리며… 유족들 눈물로 작별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하의도 생가터 흙 한줌 뿌리며… 유족들 눈물로 작별

    ■안장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파란만장한 이승에서의 삶을 접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인동초(忍冬草)의 ‘후회 없는 삶’이 산 자들에게는 새로운 과제로 남겨지는 순간이었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이별의 아쉬움과 유지(遺志) 계승의 각오를 눈물로 대신했다. 고인을 실은 영구차는 당초 예정 시간인 오후 5시 직전 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안장식은 고인을 태운 운구 차량이 국가원수 묘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진행됐다. 장엄하고 차분했지만, 고인을 보내는 이들은 한결같이 안타깝고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희호 여사와 직계가족, 장의위원, 민주당 및 동교동계 인사, 국민의 정부 관계자, 전직 비서관,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국군 의장대의 조악 연주와 함께 고인과 이별하는 마지막 의식이 시작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에 이어 헌화 및 분향, 하관, 흙을 관 위에 뿌리는 허토 의식이 순서대로 이뤄졌다. 종교의식은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 불교, 원불교 순으로 치러졌다. 천주교 의식은 고인과 각별한 사이인 함세웅 신부가 집전했다. 불교는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기독교는 이해동 목사, 원불교는 이선종 서울교구장이 집전했다. 하관식을 위해 고인이 이동하자 이 여사를 비롯해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참았던 울음을 조금씩 토해냈다. 고인을 실은 향나무관이 아래로 내려가자 유족들의 울음 소리는 높아졌다. 이어 허토 의식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오열하며 고인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허토 의식은 이 여사가 먼저 흙을 뿌리며 시작됐다. 이어 홍일·홍업·홍걸씨, 친인척, 고인의 전직 비서관, 장의위원 관계자, 민주당 인사, 국민의 정부 인사, 현 비서실 인사, 일반 조문객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관에 흙이 뿌려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 터에서 가져온 흙 한 줌도 고인과 함께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임하던 이 여사도 허토 의식을 마친 뒤 꾹꾹 눌러 왔던 감정이 터진 듯 눈물을 쏟아냈다. 손수건으로 닦고 또 닦으면서도 이 여사는 눈물이 범벅이 된 채 한참 동안 오열했다. 홍걸씨가 옆에서 이 여사의 등을 어루만지며 슬픔을 나눴다. 이어 군악대의 진혼곡과 조악 연주를 뒤로한 채 고인은 이승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정치권의 한 참석자는 안장식을 마친 뒤 “국장 기간 내내 고인의 생전 말씀과 인연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버텼지만, 끝내 이렇게 가시고 나니 이제야 ‘김대중’과 함께 ‘한 시대’를 보냈다는 사실이 엄청난 중압감으로 밀려온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분의 마지막 길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과제를 엄중히 이어 가겠다.”면서 “그것이 ‘김대중’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김민희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충성심으로 정통야당 명맥 지켰던 ‘동교동계’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충성심으로 정통야당 명맥 지켰던 ‘동교동계’

    “동교동계라는 표현을 쓰지 마라. (동교동계는) 나로써 끝났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1월, 핵심측근들에게 엄명한 말이다. 대통령직 퇴임을 한 달 앞둔 때다. 그러나 한국 정치사에서 ‘동교동계’는 면면이나 영향력 면에서 계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주세력과 정통 야당의 명맥을 이어온 정치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교동계를 말할 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빼놓기 어렵다. 한 핵심 측근은 18일 “배신자가 거의 없고 심지어 비판세력도 없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이는 동교동계 인사들에게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만큼 독자적 자생력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김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동교동계는 이렇다 할 위상을 갖지 못한 채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DJ의 사람들’은 비서 출신인 가신그룹과 재야그룹, 재임시절 관료그룹 등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측근들은 폭을 넓히면 해외 친교그룹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대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대변인 시절,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만든 ‘내외문제연구소’를 동교동계의 뿌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통 가신그룹은 김 전 대통령의 ‘40년 그림자’로 통하는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옥두 전 의원이 1세대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남궁진·최재승·설훈 전 의원도 핵심 일원이다. 권 전 상임고문은 DJ의 고향 후배이자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후배로 지난 1963년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시작으로 평민당 총재 비서실장(1987년),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1996년) 등을 지냈다. 권 전 상임고문이 “내가 죽으면 비석에 ‘김대중선생 비서실장’이라고 새겨주면 영광”이라고 한 말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함축하는 것으로 통한다. 한화갑 전 대표는 ‘리틀 DJ’로 불린 측근 중의 측근이다. 1967년 6·8총선 때 김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은 뒤 김 전 대통령 공보비서(1975년), 김 전 대통령 특별보좌역(1987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특보단장(1999년)을 맡았다. 그러나 권 고문에 비해 직위에선 소외됐다. 김옥두 전 의원은 지난 1965년 김 전 대통령의 비서로 인연을 맺은 뒤 비서실 차장, 평민당 김대중 대통령후보 수행실장, 제14대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 비서실 차장을 지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고 DJP연대의 밀사 역할을 했던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완산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미국 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았던 때, 망명중이던 김 전 대통령과 만난 이후부터 30년 넘게 영원한 DJ맨으로 불렸다.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공보수석, 문화부장관을 거쳤고 김대중 평화센터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김 전 대통령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재야·지식인그룹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역정을 대변하는 인맥이다. 김 전 대통령은 유신철폐와 민주화를 촉구했던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을 계기로 재야그룹과 결합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선언서에 서명했던 김 전 대통령과 고 문익환·이해동 목사, 함세웅·문정현 신부 등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때 고 문익환 목사와 첫 만남을 가지는 등 이 사건은 정치인 김대중과 재야 지식인을 연결해준 첫 고리가 됐다. 구혜영 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이희호여사 하염없이 울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 병상에서 도쿄 피랍 생환 36주년을 맞았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해외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던 김 전 대통령은 이듬해 8월 도쿄 팔레스 호텔에서 중앙정보부 직원들에게 납치됐다. 바다에 수장될 뻔하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닷새 뒤인 36년 전 이날 서울 동교동 자택 근처에서 눈과 손발이 붕대로 감긴 채 발견됐다. 당시 동교동 자택에 있다가 초인종 소리를 들은 이희호 여사와 김옥두 비서관이 셔츠에 핏자국과 얼룩이 묻어 있는 김 전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생환 35주년 행사에서 “일생 공산당에 1번, 군사독재 때 4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거울 속 제 얼굴을 보고 정말 잘 견뎠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조촐한 가족 축하연·천주교 미사 열어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김 전 대통령 병실에서는 윤일선 서교동 성당 주임신부가 가족과 함께 기도를 올렸다. 윤 신부는 “김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이제 우리는 6번째 소생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 등 가족은 케이크에 초를 꽂고 생환 36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매년 8월 13일마다 ‘제2의 생일’과도 같은 생환을 기념하며 해온 일이었다. 최경환 비서관은 “케이크의 초를 끈 뒤 이 여사가 하염없이 울었다.”면서 “오늘 같이 좋은 날 케이크까지 가져왔는데 김 전 대통령의 아픈 모습에 특별한 감회를 받은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원목실에서는 함세웅·문정현·양홍 신부, 김병상 몬시뇰 등 천주교 사제들의 집전으로 ‘생환 36주년 기념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도 이 여사는 눈물을 쏟아냈다. ●어린이 환경운동가 병문안 눈길 한편 한국계 미국인 소년 조너선 리(12·한국명 이승민)가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는 2007년 6·15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 행사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초대로 방한, 북한의 식량·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나무를 심자고 제안해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조너선 리는 ‘김대중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적은 포스터를 이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 여사는 “대통령이 깨어나면 밤나무를 심으러 북한에 가자.”고 화답했다.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원로·교수들 시국선언 잇따라

    6·10 항쟁 22주년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 원로들과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김병상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 소설가 조정래씨 등 사회 원로 80여명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하루속히 민주주의 퇴행을 바로잡고 국정을 혁신해 국민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강대와 부산 동아대도 이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강대 교수 43명은 이날 ‘오늘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이 보여준 슬픔과 분노에도 정부는 자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교수들도 8일이나 9일 시국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5·18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 새달 23~24일 200명 참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가 5·18기념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09 청소년 민주주의 역사캠프’를 연다. 캠프 참가자들은 금남로, 국립 5·18민주묘지, 5·18자유공원 등 1980년 당시 계엄군과 시민군 사이 접전 현장 등을 불러본다. 캠프 참여 희망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나 부산민주공원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man2002@kdemo.or.kr 또는 hana0619@demopark.or.kr)로 신청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전시회 개막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전쟁기념관이 후원하는 전시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임시정부가 27년간 국내외에서 펼쳤던 독립운동의 사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다. 이날 오후 전시회 개막식에는 서울신문사 이동화 사장,한나라당 김성식 의원,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김양 국가보훈처장,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독립-꿈을 품다’ ‘주권-꿈을 엮다’ ‘미래-꿈을 향하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독립-꿈을 품다’에선 1919~1945년까지 활동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투쟁사를 연대별로 소개한다.‘주권-꿈을 엮다’에선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을 마다않던 선열들을 만날 수 있다.‘미래-꿈을 향하다’에선 독립운동가들과 임시정부 인사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염원하던 나라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21일에 끝난다.이어 25~5월5일 부산역광장,5월9~19일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관람료는 없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순교자 찬가/박정현 논설위원

     유신정권 말기인 1978년 경북 영양군 청기면 농민들은 군과 농협에서 알선한 감자씨를 심었지만 싹이 나지 않았다.가톨릭농민회 청기분회는 정부에 피해보상을 요구했고,피해액을 모두 보상받았다.보상운동을 주도한 오원춘씨는 며칠동안 행방불명됐다.오씨는 며칠 뒤 나타나 기관원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양심선언을 통해 공개한다.  천주교 안동교구가 오씨의 양심선언 내용을 폭로하자 정호경·함세웅 신부와 농민회 간부 등에 대한 구속사태로 확대된다.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사제들과 농민회원들은 안동의 한 성당에서 기도회를 갖고 ‘순교자 찬가’를 부르며 가두 촛불시위를 벌였다.지난 9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 폐막식에서 한국 참가단이 폭우속에서 부른 노래가 ‘순교자 찬가’다.매년 9월 순교자 성월에 부르는 꽤 어려운 노래로 알려져 있지만 천주교 신자들에 일반화돼 있지는 않은 것같다.   ‘장하다 순교자 주님의 용사여’로 시작하는 순교자 찬가를 병상의 김수환(86) 추기경이 불렀다.봉두완(73) 천주교 한민족돕기회장에 따르면 봉 회장 부부가 엊그제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미사를 시작했을 무렵에 김 추기경이 먼저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지난주만 해도 의식이 없다가 이번 주 의식을 차린 김 추기경이다.봉 회장은 “김 추기경을 뵌 지 30여년 됐지만, 노래는 처음 들었다.”고 했다.  노래 가사를 외우고 있던 봉 회장 부부를 비롯한 미사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 불렀다.노래를 마치고 나서는 모두들 울었다.병상의 김 추기경이 부른 노래가 왜 ‘순교자 찬가’였을까.추기경이 순교자는 아니지만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다했다는 공통점에서였을까.김 추기경은 봉 회장에게 “봉 회장,나 이거 가야 할 텐데….”라면서 “갈 때가 됐는데,왜 이리 남아있을까.”라고 말해 봉 회장 일행은 눈시울을 적셨다.봉 회장은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뜻대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많은 이가 많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순교자 찬가 부르는 김 추기경 모습이 상상속의 그림처럼 애잔하게 와 닿는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촛불 신부’ 문책 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 전종훈(42) 신부에게 안식년을 부여하고 사제단 원로 함세웅(66) 신부의 이동발령을 내는 등 최근 단행한 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117명의 교구 소속 신부들에 대한 가을 정기인사에서 삼성 비자금 사건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한 전종훈 신부가 9월2일자로 안식년 발령을 받았다. 또 촛불시위에 적극 참여한 함세웅 신부는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청구동 성당으로 이동발령을 받았다. 특히 전 신부는 성당 주임신부 발령후 보통 3∼5년 근무하는 관례를 깨고 지난해 2월 수락산 성당 주임신부 발령후 1년 6개월 만에 이동발령을 받았다. 제기동 본당 주임에서 청구본당 주임으로 옮기게 된 함세웅 신부의 경우도 통상 원로 신부들의 인사이동이 잦지 않은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천주교에서 안식년은 보통 10년 이상 근무한 신부들에게 1년씩 주어지지만 전 신부는 2002년 안식년을 이미 보냈고 이번 인사에서도 안식년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원로들 “대운하 국론 분열없게”

    원로들 “대운하 국론 분열없게”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각계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제살리기·국민통합 협조 당부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양대 국정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가 원로들의 조언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원로들은 최근 정국 쟁점으로 떠오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국론 분열을 우려하며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고건 전 총리는 “요즘 대운하 문제가 나오는데 공개적이고 실질적인 찬반토론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홍구 전 총리도 “새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중국 13억 인구가 화장실을 쓰게 되면 지금 중국에서 쓰는 농업용수, 산업용수 다 합쳐도 모자란다.21세기 정부는 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대운하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선거를 맞아 정치적 이슈가 됐지만 국내외 전문가를 모셔다 충분히 의견을 모아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청계천을 해놓고 나니까 이것도 후딱 하는 줄 안다.”며 “500㎞가 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일도 아니고 검토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영훈·남덕우씨 등 12명 참석 간담회에는 서 전 총재와 남덕우·박태준·강영훈·이홍구·고건 전 총리,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김창성 전 경총회장,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강신석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면면에서부터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때와 큰 차이를 보인다. 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2003년 3월6일 열렸던 간담회에는 함세웅·류강하 신부, 김지길·박형규 목사, 법장·청화 스님, 이돈명·조준희 변호사, 강만길 상지대 총장, 리영희 한양대 대우교수, 임재경 한겨레신문 부사장, 송기숙 전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진보 성향의 종교계, 법조계, 학계 인사들이 중심이 됐다. 전직 총리와 재계 원로가 중심이 된 31일 모임과 대비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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