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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스코이호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

    돈스코이호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5일 방송을 통해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의 실제 회장은 류승진씨라는 정황을 밝혔다.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의 최용석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기행각을 의심하는 세간의 시선에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서 찾은 보물상자를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됐어도 보물상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날 최 신임대표는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는데, 회사를 컨트롤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언론에서는 자본금 1억짜리에 코인을 판 사기꾼 집단이라고 해 신일 멤버들이 공황 상태로 빠졌다. 회사에서 나와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고 자신이 신임대표로 나선 배경을 제작진에게 설명했다. 그는 보물선과 신일골드코인 투자유치 등 사업을 구상한 실제 신일그룹 대표자는 유지범씨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03년 울산 해저에서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으며, 당시 팀으로 참여해 좌표 등 정보를 알고 있던 진교중씨가 신일그룹 탐사총괄자문으로 합류해 쉽게 돈스코이호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씨는 러시아 박물관에서 돈스코이호가 침몰된 지점이 표시된 해도를 보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한국해양개발 직원은 해당 해도에 정확한 좌표가 없고 실제 돈스코이호 위치와 오차가 4.66km에 달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신일그룹 관계자의 증언에 따라 유씨를 찾기 위해 싱가포르 신일그룹을 찾았으나, 이는 이메일로 설립을 요청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했다. 김모씨는 유지범, 박성진이라는 이름의 정체는 모두 올해 44세인 ‘류승진’이라고 말했다. 올해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을 전했던 신일그룹 홍보팀장 박성진, 인양업체 대표로 소개된 김용환 등이 모두 류승진이며 회장이 목소리 하나로 다른 인물인 척 사람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김씨가 전한 통화 녹취록에서 류승진씨의 목소리와 억양은 지난해 9월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김용환 돈스코이호 인양 업체 대표와 매우 유사했다. 또 지난 7월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한 신일그룹 홍보팀장 박성진씨와도 억양과 목소리가 거의 일치했다. 류승진의 지인은 “류승진 형이 베트남에서 술집을 하는데 한국인 상대로 술집을 개업했다 하더라”고 말했다. 신일그룹 관계자들은 출국금지를 당했지만 판을 짠 설계자, 회장은 해외에 있었다. 지난달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약 150조원어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관심이 증폭됐고, 경찰은 신일그룹이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CG)’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았다고 의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일그룹은 사실상 공중분해 됐다. 신일유토빌 홍씨는 회장님을 고소했고, 회장님과 연결고리를 끊고 인양에 집중하겠다는 신일그룹 대표는 며칠 전 사의를 표명했다. 남은 것은 설립비용 800원의 싱가포르 신일그룹 뿐이다. 신일그룹이 자신했던 돈스코이호 인양도 불가능해졌다.러시아 외신 기자는 “돈스코이호는 전함이었고 러일전쟁과 큰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하다. 러시아 사람들은 러시아에게 알 권리와 배에 대해 법적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공식적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보물이 아니라 배에서 사망한 군인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돈스코이호 인양 가능성에 대해 “아직 러시아와 대화한 것이 없어 모르겠다”는 답변을 보냈고, 인터폴은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보물선 코인’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인터폴 적색수배

    ‘보물선 코인’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인터폴 적색수배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보물선’을 주제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유모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적색수배 요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보물선 테마를 내세워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는 회사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탐사와 인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상화폐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신일그룹이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가상화폐 발행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와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모씨는 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아직 체포 시한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2014년 발부된 체포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통해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투자 사기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신일그룹의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일그룹 관계자들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자위대, 전자공격기 도입 추진…‘방어원칙’ 위배 논란

    日자위대, 전자공격기 도입 추진…‘방어원칙’ 위배 논란

    일본 방위성이 적의 레이더나 통신을 방해하는 기능을 갖춘 전자공격기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전했다. 그러나 이는 ‘전수방위’(專守防衛·선제공격을 하지 않고 공격을 받을 때에만 방위력 행사)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현재 적 항공기나 함선이 발사하는 전파를 분석하는 전자정보수집기, 자위대에 훈련용 방해전파를 가하는 전자훈련지원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적 항공기에 방해전파를 보내는 기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항공자위대는 현재 도입을 추진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높은 성능의 전자전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과 C2 수송기나 민간기를 개조해 전자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전자공격기 도입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적 기지에 대한 공격 능력의 보유를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투기 탑재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전수방위의 원칙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경찰 ‘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경영진 수사

    경찰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신일그룹 경영진의 사기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왔고, 고발인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동해에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약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쏠렸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가 출렁이기도 했다. 이에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업체는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도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의 주가조작 가능성과 가상화폐 사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화나 금괴가 있는지, 그 양은 얼마인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최대주주가 될 제일제강은 인양에 관여할 계획이 없고, 신일그룹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인양 작업을 계속하겠다”면서 “돈스코이호는 폭격이 아니라 스스로 가라앉아서 국제해양법 적용을 받지 않고 100년이 지나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돈스코이호 인양 등을 위한 투자금 모집을 위해 발행된 신일골드코인(SGC)에 대해서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우리와) 연관성이 없고 가상화폐에 관여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심해의 전략무기 원자력 잠수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심해의 전략무기 원자력 잠수함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줄 베르노의 소설 '해저 2만리'에는 상상 속의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등장한다. 노틸러스호는 소설이 등장한 1869년의 기술을 뛰어넘는 오버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었고, 이후 잠수함 발전에 큰 영감을 준다. 특히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현실 속의 노틸러스호로 알려져 있다. 잠수함의 장점인 은밀성을 기반으로, 한번의 연료공급으로 지구를 여러 번 돌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전 세계에서 6개 국가만이 운용하고 있다. 핵잠수함? 핵 추진 잠수함? 기본적으로 잠수함은 추진 방식에 따라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구분된다.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은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스노클 즉 수중통기장치를 수면상으로 올려,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여 잠수함 내 축전지를 충전시킨다. 이후 충전된 축전지 전원을 이용하여 잠수함이 움직인다. 반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원소의 하나인 우라늄을 이용한다. 이 우라늄이 원자로에서 핵분열 하면서 얻어지는 고온의 열에너지로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고압 증기로 터빈을 회전시킨 후 터빈이 추진모터를 작동시켜 추진한다. 이 때문에 핵 추진 잠수함 혹은 핵잠수함이라고도 하는데, 핵무기를 싣고 다니는 잠수함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전쟁을 통해 입증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위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적 잠수함과 함선을 격침시키는데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적의 핵심시설을 타격하거나, 특수부대원들을 침투시키는 목적으로 운용되기도 한다. 냉전시절 미국과 소련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들은 상대방의 탄도 미사일 탑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쫓아다니며 감시하기도 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실전에서 처음으로 전과를 선보인 것은, 지난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이다. 영국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콩쿼러호는 끈질긴 추격 끝에 어뢰를 발사해, 아르헨티나 해군의 순양함인 헤네랄 벨그라노를 격침시켰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승조원 300여명은 탈출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하고 만다. 또한 미해군의 원자력 추진잠수함들은 걸프전을 시작으로 수중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형 원잠 국제공동개발도 생각해봐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건조를 내세웠다. 하지만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건조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군사적 목적으로는 무기로든 연료로든 원자력의 사용을 금지한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던가 아니면 이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기술적인 문제도 상당하다. 우리나라는 해외에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할 만큼 뛰어난 원자력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이동수단에 원자로를 적용해 본 경험은 없다. 또한 막대한 예산과 시간도 문제다. 자체 건조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 혹은 최대 17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척당 건조 비용도 2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자개발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현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한 나라들과의 공동개발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국 혹은 프랑스와 공동 개발할 경우, 미국과의 원자력 관련 문제 뿐만 아니라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6·12 북미 정상회담] 靑 “주한미군 핵전략자산 비핵화 협상 오를 수도”

    청와대가 14일 미국의 핵우산과 주한미군의 핵 전략자산 전개 문제가 북·미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핵우산이나 핵전략자산 전개까지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 북·미 사이에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브리핑 후 “핵우산, 전략자산 전개가 북·미 사이에 논의되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앞서 한 이야기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논의할 일’이라는 취지”라고 정정했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만 비핵화하는 게 아니라 남한도 핵무기 실험, 제조, 보유에 나서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북한이 주장해 온 ‘조선(한)반도 비핵지대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결이 다르다. 1991년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은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언급하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비행기·함선의 한반도 출입·통과·방문 금지 ▲핵우산을 보장하는 조약과 핵무기의 저장·배치 금지 ▲핵무기가 동원되는 군사훈련 금지를 요구했다. 1992년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표할 때도 남측이 주장하는 ‘비핵화’와 북측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 간에 간극이 커 협상 타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당시 공동선언은 남측 요구를 십분 반영해 미국의 핵 전략자산 등을 언급하지 않고 비핵화 주체를 남과 북으로만 한정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말하는 비핵지대화는 핵과 관련된 전략자산은 한반도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으로, 미국의 핵우산과 전략자산 전개 금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고만 명시돼 있다. ‘비핵화’의 의미를 명확히 정의 내리진 않았다. 때문에 북한이 북·미 협상에서 미국의 핵우산 등이 한반도에서 사라져야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강하게 주장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핵우산은 어찌하지 못하더라도 핵 전략자산은 비핵화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달 군사회담 DMZ 비무장화·NLL 평화지대 조성 논의

    새달 군사회담 DMZ 비무장화·NLL 평화지대 조성 논의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5월 중 남북 장성급(소장급) 회담이 열린다. 남북 간 장성급 군사회담은 2007년 12월 열린 제7차 회담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연속성을 부여해 8차 회담으로 개최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다만 의제는 비교적 명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를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와 전단 살포 중지,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 설정 방안, 군 수뇌부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확성기 문제는 지난 23일 남측의 선제적 방송 중단과 북측의 호응으로 이제 시설만 철거하면 된다. 남측은 40여대의 고정식·이동식 확성기를, 북측은 60여대의 고정식 확성기를 운용해 왔다. 남북은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 회담 합의를 통해 이미 철거를 진행했던 경험도 있다.DMZ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문제는 양측의 상호검증과 맞물려 있어 단계별 논의가 예상된다. 감시소초(GP) 철수와 중화기 철거가 주요 쟁점이다. 현재 남측 60여개, 북측 160여개의 DMZ 내 GP에는 박격포·14.5㎜ 고사총·무반동포(북측)와 K6 중기관총·K4 고속유탄기관총(남측) 등의 중화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DMZ 내 무장 실태에 대한 공동조사와 철수 및 철거 절차 및 시기 등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에는 GP와 일반전초(GOP)가 구분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어 공동철수 문제는 장기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방안은 과거에도 양측이 가장 민감하게 협의한 사안이다. 문제는 북측이 NLL을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2007년과 달리 이번엔 판문점 선언에 NLL을 명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평화수역은 군사적 충돌이 없어야 하는 만큼 남측 2함대와 북측 서해함대 간 핫라인과 함선 간 통신 채널 복원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의 국방부 장관-인민무력상 또는 합참의장-총참모장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군축 등 ‘거대담론’은 각론 성격의 각종 현안 이행을 통해 양측 간 신뢰가 쌓인 후 국방장관 회담 등 상급 대화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판문점 선언] 뭐라고? 일본과 몬테네그로가 전쟁을 했다고?

    [판문점 선언] 뭐라고? 일본과 몬테네그로가 전쟁을 했다고?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에서 65년이나 지속된 정전 상태를 끝내기 위해 올해 안에 종전 선언과 함께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남북한 정상이 합의해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전쟁을 끝내고도 평화를 얻지 못한 다른 나라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물리적 충돌을 피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다섯 사례를 영국 BBC가 29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까운 사례부터 아주 옛날 사례까지 시계를 돌려 본다. 먼저 러시아와 일본이다. 옛소비에트는 일본이 항복 선언을 하기 며칠 전 약삭빠르게 일본에 선전포고를 했다. 그런 뒤 일본과 러시아 동부 캄차카 반도 사이의 쿠릴 열도를 병합했다. 이 열도 때문에 두 나라가 평화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후 협약들에서 자신들의 쿠릴 열도 주권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사실 소비에트연방은 일본과 연합군이 맺은 평화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전쟁 상태를 끝내고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데 서명했지만 영토 문제 때문에 공식 평화협정 체결이 미뤄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독일 사이도 무려 45년 이상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독일은 1945년 5월 연합군에게 항복했지만 전승국끼리 갈등이 지속돼 제3제국의 패전 책임을 어떤 독일 정부도 온전히 승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냉전이 지속된 것도 1990년대 독일 통일 때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게 만들었다. 전쟁 상태가 계속된다는 것을 빌미로 미국은 옛서독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었다. 몬테네그로와 일본이 전쟁을 벌였다고? 종전 선언에 한 세기가 걸렸으니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수밖에 없다. 1904년 노일전쟁이 터지자 많은 이들이 러시아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놀랍게도 일본이 이듬해 승전했다. 몬테네그로는 러시아를 지원했으나 일본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러시아와 일본이 평화협약을 맺었을 때 몬테네그로는 잊혀졌고 곧바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의 일부가 됐다가 나중에 유고연방이 됐다. 2006년 몬테네그로가 다시 독립하자 일본과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평화협정을 맺었다. 네덜란드와 영국령 시실리 제도는 무려 335년 동안 전쟁을 벌였는지도 모른 채 방치한 사례다. 영국 청교도혁명이 끝나가던 1651년 네덜란드 함대가 의회파와 한편이 돼 참전했는데 시실리에 정박하던 왕실파 함선의 공격을 받아 손상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잉글랜드 대부분이 의회파의 수중에 떨어지자 네덜란드는 시실리 제도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의회파가 이 섬들을 점령했을 때 네덜란드 함대는 이미 떠났고 당연히 평화협약은 체결되지 않았다.시실리 주민이며 역사학자인 로이 던컨이 이 사실을 찾아내 욘크헤르 후이데코퍼 네덜란드 대사가 섬을 찾았을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매달렸다. 대사는 “언제라도 이 섬을 침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농을 했다.조금 더 멀리 가면 고대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쟁도 있다. 페니키아 전쟁은 서기전 146년에 로마의 점령과 카르타고의 패망으로 끝난 것으로 돼 있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 2100년이나 지난 뒤에 로마와 카르타고 시장이 만나 평화협정과 여러 우호조약을 체결했다. 카르타고는 지금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멀지 않은 항구 도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위대 전투력 강화… 작전반경도 넓힌다

    일본 자위대가 전투능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작전 반경을 속속 넓혀 가고 있다. 이달 말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기를 도입하는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부대를 현재 12개에서 14개로 늘리고,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미국 전투기를 이착륙하도록 했다. 산케이신문은 21일 일본 방위성이 현재 1개 비행대가 설치된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기지에 1개 비행대를 증설하는 등 현행 12개인 비행대를 14개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투기 부대 증설은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하는 방위력 정비 기본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에 포함된다. 일본은 호위함 이즈모에 미군 전투기도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나갈 계획이다. 도쿄신문은 미군 전투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도록 한 것은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중요 영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작전 중인 미군에 탄약 보급과 전투기 급유 및 정비를 자위대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한 ‘2015년 개정 안보관련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정부는 유사시 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등 집단적 자위권을 보장한 2015년 개정안전보장관련법에 따라 미·일 군사협력 공간과 자위대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가 미군 함선을 지키는 ‘미국 함정 방호’를 실시했고, 미국 이지스함에 대한 연료 보급도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22일 열리는 국회 개회식에서 지상 배치형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 및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 등 군사력 강화가 변화하는 동북아 안보환경 속에서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헌법이 규정한 ‘전수방위’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고, 중국의 부상 등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군사적 대비 태세 강화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정부는 적의 미사일 기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500㎞인 노르웨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 ‘조인트 스트라이크 미사일(JS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센카쿠 방어·北어선 감시 강화… 순시선 거점 4곳 더 짓는다

    日, 센카쿠 방어·北어선 감시 강화… 순시선 거점 4곳 더 짓는다

    자위대, 서해 올라와 北 밀수 감시일본 정부가 새로 건조하는 대형순시선 7척의 모항이 될 거점시설을 최대 4곳까지 신설하기로 했다. 후보지로는 동해에 인접한 후쿠이현 쓰루가시, 동중국해나 센카쿠열도로 바로 갈 수 있는 가고시마시, 오키나와 미야코 섬 등이 거론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1000t급 이상 대형순시선이 계류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관련 조사비 3억엔(약 28억원)을 포함시켰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신규 거점에서 대형순시선을 정박하고, 승조원 숙박과 물자 보급 등도 한다. 현재 대형순시선 거점시설은 요코하마와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2곳이다. 해상보안청 소속 대형순시선은 헬기탑재형 6500t급 2척을 포함해 약 60척에 이른다. 거점시설을 추가로 짓는 것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중국 함선 및 잠수함들이 출몰해 해상영토 갈등이 첨예해지고,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잇따르는 데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의도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긴장 속에서 지난 10·11일 중국군 소속 잠수함이 각각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센카쿠 열도의 다이쇼지마(중국명 츠웨이위)의 접속수역에서 수중 항행했다. 이 잠수함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해군의 ‘상(商)형’ 공격형 핵 잠수함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당일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댜오위다오가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반박해 공방을 확대시켰다.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12일 한술 더 떠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2척이 댜오위다오 츠웨이위 동북쪽 접속수역에 들어와 중국 해군 미사일호위함 익양호가 출동해서 추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며 대립을 확전시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해상자위대 함선들은 최근 북한 선박의 밀수 감시를 명목으로 동해뿐 아니라 서해상의 공해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13일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피하려 외국 선박이 해상에서 북한 선박으로 화물을 옮기는 ‘환적’(換積)이 횡행한다고 판단해 해상자위대가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초계기 P3C가 동중국해 등을 하루 수차례 경계 감시 비행하면서 수상한 선박을 발견하면 해상자위대 함선들이 출동해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커버스토리] 망망대해서 뜬눈으로 12일째… 어선 단속보다 버거운 ‘맞교대’ 근무

    [커버스토리] 망망대해서 뜬눈으로 12일째… 어선 단속보다 버거운 ‘맞교대’ 근무

    경찰관, 해양경찰관, 어업관리단 등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업 공무원들은 장시간 노동에도 호소할 곳이 없다.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다’, ‘국민 안전과 편의가 우선’이라는 명분이 이들의 노동시간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련 업무는 증가하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초과근무시간이 월 100시간을 넘는 곳도 수두룩하다. 국민 안전과 편의만을 앞세워 이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할 수 없는 이유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현업 공무원의 장시간 노동 실태를 살펴봤다.# 어업관리단, 14~16명 탄 함선 34척이 전부 “망망대해에서 잠복근무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불법 조업 어선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데다 출렁이는 배 안에서 제대로 잠드는 사람은 드물어요.”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근무하는 A씨는 초과근무시간만 월평균 137.1시간(2016년 기준)에 달하는 현실을 토로하면서 몇 번이나 한숨을 내쉬었다.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 한 달에 17일 정도 추가로 일하는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은 현업 공무원 중에서도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장시간 노동은 불법 조업 어선 단속이라는 업무 특성, 맞교대로 이뤄지는 함선 근무 탓이 크다. 8~12일 정도인 함선 근무를 하게 되면 한·일 또는 한·중 배타적 경제수역에 해당하는 먼바다로 나가게 된다. 불법 조업이 해당 해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업관리단은 무궁화선 34척으로 동·서·남해를 모두 담당한다. 가스총과 3단 진압봉을 몸에 지니고 있지만, 불법 조업 어선을 단속하다 보면 다치는 일도 다반사다. 선박을 단속한 이후에는 어선을 해당 국가 해역까지 보내야 하고, 관련 압수물 폐기 및 압수, 검찰 송치 등 행정 업무도 해야 한다. 어업관리단의 중국 어선 단속은 2014년 341건, 2015년 568건, 2016년 405건이다. 일주일 넘는 기간 동안 바다를 지키다 육지로 복귀해도 바로 휴식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A씨는 “근무 기간이 끝나면 해당 해역에서 다음 근무인 함선과 맞교대한다”며 “복귀 이후에는 다음 출동 전까지 지상 근무를 하게 된다. 그래도 함선 근무 때와는 다르게 주말에는 쉴 수 있다”고 전했다.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가운데 현업 공무원은 487명이다. 만성적 인력 부족으로 500t 규모의 배에 14~16명만 탄다. 이상국 전국공무원노조 해양수산부지부장은 “앞으로 2년간 6척의 배가 추가로 도입된다”며 “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박뿐 아니라 인력 충원으로 맞교대 방식의 근무 형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경, 집중 단속·비상대기 등에 3교대도 힘들어 해경은 어업관리단과 같은 이유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해경은 전체 인원 9761명 중 6123명(62.7%)이 현업 공무원이다. 이들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129.9시간)은 현업 공무원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어업관리단에 버금간다. 함정 근무를 하는 3093명은 어업관리단과 비슷한 패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7~8일간 해상 근무→2주간 지상 근무’가 반복되는 구조다. 맞교대 근무인 어업관리단과 달리 해경은 3교대 근무로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수준이다. 서해에서 근무하는 해경 B씨는 “집중 단속, 특수 임무, 선박 수리 등으로 함선이 추가 배치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교대가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함선에서도 하루 4시간씩 2번 근무하게 돼 있지만, 비상 상황 대기 등으로 인해 초과근무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파출소에 근무하는 1901명은 맞교대, 긴장 상태 속 순찰 업무 등 경찰관과 비슷한 이유로 과로한다.# 교정직 8일 만에 쉬는데… 전날 “출근하라” 문자 교도소나 구치소 등에서 일하는 교정 공무원들도 인력난과 변칙적 교대 근무 탓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교정직 공무원은 현재 변형된 4부제 근무를 한다. 원래 4부제는 주간 근무(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근무(오후 5시~다음날 오전 9시)-비번-휴무를 반복하는 형태로 경찰 등 직군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교정직은 ‘주간-야간-비번-주간-주간-야간-비번-휴무’ 순으로 8일에 한 번 쉬는 날이 돌아오는 형태다. 교정직 공무원 C씨는 “최근에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 한 달에 하루 쉬는 달도 있다”고 말했다. 교정직 공무원 D씨는 “재소자 인성 교육을 강화해 교화하겠다며 교도소와 구치소에 요가, 합창단, 꽃꽂이, 명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됐는데 이들을 감독할 교정 인력은 충원되지 않다 보니 업무량이 지나치게 늘었다”고 말했다. 교화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진행하지만 수업 중 이들을 지켜볼 ‘경계감호인력’은 항상 대기해야 한다. D씨는 “다음날이 휴무일인데 전날 문자가 와 ‘내일 근무가 잡혔으니 오전 7시까지 출근하라’는 식으로 지시한다”면서 “쉬는 날조차 쉬는 날이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토요일에도 재소자 접견과 운동을 감독해야 하는 탓에 제대로 쉴 수 없다. 교정직은 교도소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일하는 데다 다른 공무원 직군보다 인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업무 환경에도 문제 제기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사혁신처 통계에 따르면 교정직 공무원은 1만여명이다. # 출입국자 느는데 24時 2교대 세관 인력 제자리 24시간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관세청 소속 세관 공무원들은 여전히 24시간 2교대제로 일한다. 공직사회에서 24시간 2교대제를 하는 보기 드문 곳 가운데 한 곳이 관세청이다. 24시간 근무하고 하루 쉬는 방식이다. 이들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251시간(4교대)~288시간(2교대)에 달한다. 세관에서 일하는 E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비행기가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정신이 없다”며 “게다가 짐 검사를 하는 도중에 언성이 높아지거나 욕설을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2011년 4542만명이었던 출입국자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7998만명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관세청 공무원은 4711명에서 4926명으로 약간 늘었다. 업무는 증가하지만 인원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24시간 2교대제 근무로 피로가 축적돼 제대로 된 업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업 공무원은 육체적 피로뿐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의 접점에 있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피로도도 높다”며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인력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용어 클릭] ■현업 공무원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일반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하지만 현업 공무원에겐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루 4시간, 월 57시간이 한도인 시간외 근무시간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통상 24시간 근무가 필요하고 공휴일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기관에서 일하면 현업 공무원으로 지정된다. 해당 기관장이 소속 중앙행정기관장(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얻어 근무시간과 근무일을 정할 수 있다. 현업 공무원은 중앙부처의 경우 12만~13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규모 추산조차 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 직군으로는 경찰관, 해양경찰관, 어업관리단, 세관, 교정직 공무원 등이 있다.
  • [커버스토리] 칼퇴는 없다… 한 달 +17일 일하는 ‘극한 공무원’

    [커버스토리] 칼퇴는 없다… 한 달 +17일 일하는 ‘극한 공무원’

    ‘철밥통’이라 불리며 ‘칼퇴근’하는 직업의 상징인 공무원. 실제로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명시돼 있다. 주당 근무시간으로 보면 40시간, 시간 외 근무는 하루 4시간(월 57시간) 한도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주말 포함 68시간)으로 정한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규정일 뿐이다. 최근 6년간(2011~2016년) 과로사한 공무원(순직 승인자 기준)이 137명에 달하는 이유다.<서울신문 10월 17일자 1·5면> 공무원 가운데서도 경찰관, 소방관, 해양경찰관, 세관, 교정직 공무원 등 국민과 접점에 있거나 교대제 근무 등으로 24시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무원들은 업무 특성상 장시간 노동에 내몰린다. 이들 대부분은 근무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공직사회의 특례업종’에 해당하는 ‘현업 공무원’이다.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 부처 현업 공무원의 한 달 평균 초과근무시간(2016년 기준)은 72.2시간이다. 일반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22.1시간)의 3.3배에 달하고, 공무원 복무규정상 시간 외 근무 한도 시간(57시간)보다 15시간 정도 오래 일한다. 현업 공무원에는 경찰관, 해양경찰관(행정안전부), 세관(관세청), 교정직(법무부), 기상예보관(기상청), 집배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각 기관 시설 방호직 등 24시간 교대 근무가 필요하거나 근무시간 측정이 어려운 직종이 주로 포함돼 있다. # 부처 10명 중 2명꼴… 소방관·지자체 통계서 빠져 기계나 전기를 다루는 관리운영직군, 아동복지센터에서 상주하는 사회복지직, 지방자치단체 산하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등 지자체 소속 공무원은 초과근무시간 통계에서 제외됐다. 또 대표적 과로 공무원으로 꼽히는 소방관도 최근 국가직으로 전환돼 통계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현업 공무원의 과로 실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공무원 기준으로 봐도 지자체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2배 정도(서울시 월평균 초과근로시간은 40.9시간) 많은 데다 지자체 현업 부서는 중앙 부처보다 많기 때문이다. 공무원 복무규정 및 공무원 수당 규정에는 우체국, 국립의료원 등 현업 기관이나 상시근무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해당 기관장이 소속 중앙행정기관장(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얻어 근무시간과 근무일을 정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근로기준법 제59조가 공중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운수업, 보건업 등 26개 업종(특례업종)에 대해 근로시간 제한을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취지다. 현업 공무원 제도도 근로기준법상 특례업종과 마찬가지로 노동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 9761명 중 62.7% 근로시간 제한 없이 과로 실제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거나 우리 선박을 지도하는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포함된 해양수산부는 월평균 초과근무시간(2016년 기준)이 137.1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공무원 월평균 초과근무시간(22.1시간)의 6.2배에 육박한다. 공무원의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에 17일 정도를 더 일하는 셈이다.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110.6시간에 달하는 관세청 현업 공무원은 대부분 세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다. 관세청은 “현업 공무원은 1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항만은 24시간 2교대 근무, 공항은 24시간 3교대제 근무가 기본이지만, 시기나 인력 운영에 따라 근무 형태도 수시로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관이 소속된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현업 공무원도 초과근로시간이 월평균 129.9시간으로 집계됐다. 해경이 과로하는 이유로는 교대제 근무, 함선 근무 등 특수한 근무환경이 꼽힌다. 행안부에 따르면 해경 전체 인원(9761명) 중 현업 공무원은 6123명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한다. 조난선박 구조나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 해양 경비 업무를 하는 함정근무 인원이 3093명, 파출소 근무 인원이 1901명, 특공대·구조대·항공단·상황실 근무 인원이 1129명이다. 이들은 해양 경비나 범죄 예방 단속이라는 업무 특성상 24시간 상시 대기해야 한다. 지방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해경은 “1주일 함선을 타고 나온 뒤에는 2주 정도 육상근무를 하면서 선박정비, 상황 근무 등을 하게 된다”며 “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2~3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초과근무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경찰 과로순직 최다… 56%는 야근으로 건강이상 경찰청도 해경과 사정이 비슷하다. 파출소나 교통안전담당 업무 등을 하는 경찰은 보통 4조 2교대로 일한다. 첫째 날은 주간근무, 둘째 날 야간, 셋째·넷째 날은 비번 순서로 근무가 돌아간다. 빡빡한 근무일정과 야간근무 때 쌓이는 피로는 건강을 위협한다. 실제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이상 야간근무 경찰관 1만 9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수건강진단에서 전체의 56.4%인 1만 1122명이 질병을 앓는 ‘유소견자’, 질병이 의심되는 ‘요관찰자’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월 경북 포항에서는 경찰관 2명이 야간근무 중 쓰러져 순직하기도 했다. # 靑 대책지시… 총량제·연가사용 등 거론되지만 무제한 노동으로 죽음까지 내몰리는 현실은 경찰관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로 순직 인정을 받은 공무원이 속한 기관은 소방청(11명), 우정사업본부(8명), 해양경비안전서(5명), 지방 세관(2명), 서해어업관리단(1명), 부산교도소(1명), 서울지방교정청(1명) 등 현업 기관이 많았다. 순직 인정을 받은 공무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경찰청(47명)으로, 전체 169명 가운데 27.8%를 차지했다. 경찰청은 대표적인 현업 기관 가운데 하나로,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81.9시간에 달한다. 정부는 중앙 부처에서 일하는 현업 공무원 규모를 12만~13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앙 부처 공무원이 65만 149명(현원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무원 10명 중 2명은 법적으로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고 일한다는 의미다. 정지만 인사혁신처 복무과장은 “부처마다 운영 현황이 달라 실태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교대 근무자들은 24시간 상시로 업무를 이어 가야 하다 보니 현업 공무원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현업 공무원이 좀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는 지자체는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기관장 요청으로 지자체장이 승인하게 돼 있는 운영 특성상 수시로 인원이 변동되기 때문이다. 박순영 행안부 지방인사제도과장은 “주로 시설을 관리하거나 24시간 근무를 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지만 정확한 규모는 추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8월 공무원의 초과근무 단축 방안의 하나로 “초과근무가 과도한 현업 공무원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공무원 초과근무 단축 방안으로 초과근무 총량제 적용 확대, 불필요한 초과근무 적극 축소, 연가 사용 촉진제도 도입, 장기·분산 휴가 확산 등이 보고됐다. 인사처, 행안부 등 관계 부처는 현업 공무원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들의 장시간 근무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北독재자, 주민을 감옥에 가뒀다”… 인권유린 강력 비판

    “北독재자, 주민을 감옥에 가뒀다”… 인권유린 강력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35분간 진행한 연설의 주제는 ‘힘의 시대’(Now is the time for strength)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3분의2 이상을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데 활용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힘으로 고립시키겠다는 평소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 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였다”면서 “당신(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지칭)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정권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이어 “북한은 당신 할아버지가 꿈꿨던 낙원이 아니며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라면서 “하지만 당신이 지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 출발은 공격을 중지하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한 무기체계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 거친 발언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국빈방문 국가의 국회였기 때문인지 이날 연설은 비교적 정돈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교도소국가’, ‘지옥’, ‘악당’이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강제노역 등 인권유린 사례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미사일 위협 외에 북한의 인권 문제도 매우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하며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지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면서 “부모는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며 자녀가 강제 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10만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 내며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 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지만 다른 한쪽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근거해 주민을 감옥에 가뒀다”고 남북 간 극심한 격차를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나라 안에서의 실패에 쏠리는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해 나라 밖에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은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함선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와중에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목표가 이뤄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판에 앞서 한국의 발전을 극찬하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특히 1988년 총선, 서울올림픽, 금 모으기 운동 등을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다”면서 “인천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 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치켜올린 뒤 “한국이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으며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한국 국회 연설 전문이다. 국회 동시통역자의 통역이다.   친애하는 정 의장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이곳 국회본회의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 미국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국민들게 연설할 수 있는 특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머무는 짧은 시간동안 멜라니아와 나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젯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우리를 극진히 환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습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습니다. 근 67년 전 1951년 봄 양국 군은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우리 연합군이 공산군으로부터 수도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큰 사상자를 낸 것이 그것으로 그해 두번째였습니다. 그 이후 수주 수개월에 걸쳐 우리 양국 군은 험준한 산을 묵묵히 전진했으며 혈전을 치렀습니다. 때로는 후퇴하면서도 이들은 북진했고 선을 형성했습니다. 그 선은 오늘날 탄압받는 자들과 자유로운 자들을 가르는 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미 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했을 당시 3만6000여 미국인이 한국전에서 전사했으며 15만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굉장히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영웅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민들이 자유를 위해 치렀던 엄청난 대가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기억합니다. 한국은 수십만의 용감한 장병들과 셀 수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끔찍한 전쟁으로 잃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서울의 대부분은 초토화되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으며 그리고 한국의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그 이후 두 세대에 걸쳐 기적과도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었습니다. 제가 선거에서 했던 것처럼 이사실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마찬가지로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식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율은 17년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IS를 물리쳤고 우리는 사법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대법원장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것들이 큰 항공모함입니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장착되어있으며 15대 전투기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 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체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잘되길 원하고 이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이 이루어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은 탈바꿈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주권 한국의 자긍심은 독립적인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민들은 1988년 자유총선을 치렀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첫 올림픽을 개최한 바로 그 해입니다. 곧이어 한국민들은 30년 만에 첫 문민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손으로 이룩한 나라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명씩 줄을 지어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내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결혼반지, 가보, 황금 행운의 열쇠를 내놓으며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하고자 했던 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의 금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며 이것은 땀과 정신의 업적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술의 한계를 확대하고 기적적인 의학적 치료법을 개척하며 우주의 불가사의를 풀어내는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연간 약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악가들은 전세계에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 졸업율을 전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리고 제가 무슨 말씀 드릴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US오픈의 여성 골프들은 올해 그 대회를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한국 여성골프들이 박성현씨가 바로 여기서 승리했습니다.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출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요. 이곳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여러 성장산업에 근로자들의 일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제 굶주린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테러에 맞서며 전세계에서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몇달 후면 여러분들은 23차 동계 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춥니다. 거기서 모두 끝납니다. 거기서 바로 멈춰지는 것입니다.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됩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합니다.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을 하든지 아니면 하루치 휴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있지 않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내며 자녀들이 강제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백만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 기근으로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거의 3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북한체제는 2억불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배분한 액수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를 대신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데 썼습니다.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수익은 비뚫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됩니다.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이 잔인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국가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를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이들에게 등급을 매깁니다.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인 평양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위반, 예를 들면 버려진 신문지에 인쇄된 독재자의 얼굴에 실수로 얼룩을 묻히거나 하면 이것이 그 사람의 가족 전체 사회 신용등급에 수십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한 사례에서는 한 9살 소년이 10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이 아이의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 사례에서는 한 학생이 김정은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구타를 당했습니다.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이들을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듭니다.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기타 다른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 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외에 있다고 감지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살해됩니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습니다. 경비대는 이 아이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 중국을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합니까.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에 팔려간다고 합니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됩니다. 사형에 탈출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습니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입니다.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기저해 주민들을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시 두 한국의 일인당 GDP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서 한국의 돈은 북한에 비해 10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 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일선상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40배 이상 성장했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잘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초래한 고통을 고려하면 북한 독재자가 왜 점점 필사적으로 주민들이 극명한 대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했는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북한 체제는 무엇보다도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접촉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의 이 연설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가장 평범한 사실조차도 북한에서는 금단의 지식입니다. 서구와 한국의 음악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외 매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범죄이며 이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서로서로를 감시합니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지 수색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정찰의 대상이 됩니다.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고 있습니다. 이 군사적 이단 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의 중심의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서울과 국회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국가의 힘이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떠한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이 해냈습니다. 스스로 책임지고 미래의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꿈이 있었는데 코리안드림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의 멋진 마천루에서부터 들과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봅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그리고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를 성취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나라와 여러분의 성공은 불안함과 경종, 심지어 겁먹음에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합니다. 나라안으로부터의 실패를 눈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휴전 이후 북한은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수없이 공격했습니다. 용맹한 미 해군들을 붙잡아 고문했고, 반복해서 헬기들을 공격했으며 또한 69년에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켜서 31명의 미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는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한국 함선들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습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목표는 바로 한국을 밑에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체제는 핵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이 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94년에 플루토늄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의 혜택은 거두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으로 핵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2005년에는 수년간 외교활동이 있었는데 그때 독재체제는 핵을 단념하고 비확산조약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포기하겠다고 한 무기를 협상했습니다. 2009년에 미국은 다시 한번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관여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체제의 답은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46명의 해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 측과 일본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합니다.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는 매우 다른 행정부입니다. 과거의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다른 행정부입니다. 오늘 나는 우리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대신해 북한에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멋진 한반도의 가느다란 문명한 선을 긋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역사 속에서 이 선은 여기 남아있습니다. 이 선은 평화와 전쟁, 품위와 악행 법과 폭정, 희망과 절망 사이에 그려진 선입니다.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서 그어졌습니다.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이것들을 지켜야 하는 위험을 같이 배웠습니다. 미국 국민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그들의 생명을 걸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그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습니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던 체제들입니다.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상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 혹은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도시들이 파괴위협 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협박받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을 걸었던 땅입니다. 바로 그래서 저는 이곳에 왔습니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습니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합니다.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습니다.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습니다. 책임지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게 말합니다. 이 위기의 무게가 여러분의 양심을 누를 것입니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립니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할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의 출발은 공격을 중단시키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며 안전하고 검증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입니다.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입니다. 북한의 악한 체제는 한 가지는 맞게 보고 있습니다. 바로 한 민족이 운명은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습니다. 한 민족의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영과의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곧 여러분의 북한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이 뜻한 인생을 충만히 누리는 것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습니다. 단지 몇십년 간의 기간 동안 근면, 용기, 재능만을 갖고 여러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을 부와 풍부한 문화와 심오한 정신을 갖춘 축복받은 나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모든 가정들이 잘 살고 모든 어린이들이 빛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습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존중하고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주권을 간직하고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나라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며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우리 국민의 이해를 보호한다.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합니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꿉니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꿉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국민들과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량해협서 정유재란때 만든 조란탄 첫 발견

    명량해협서 정유재란때 만든 조란탄 첫 발견

    노기 등 전쟁유물 포함 120여점 울돌목 남동쪽 4㎞ 지점서 나와 정유재란 당시 철이 없어 돌로 탄환을 제조해 왜군에 맞섰던 조선수군의 절박한 사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명량해협에서 발견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 성과를 12일 공개했다.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2.5㎝ 크기 조란탄(鳥卵彈)이 2012년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중탐사에서 최초로 나왔다. 조란탄은 조선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을 한꺼번에 쐈던 둥근 새알 모양의 탄환이다.조사 지점은 정유재란 시기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로 왜병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 떨어진 곳이다. 명량해전 직전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에서 ‘무수히 많은 조란탄을 쐈다’고 기록했다. 조란탄보다 크기가 큰 돌포탄(석환), 기관총 방아쇠 구실을 한 노기 등 다른 전쟁유물도 함께 발굴됐다. 노기는 함선에 거치해서 쓰는 석궁 형태 자동화기 쇠뇌의 방아쇠 부분이다. 수적 열세였던 조선수군이 왜병 장군을 저격하고자 당대 고급무기를 투입했음을 보여준다. 발견된 유물 120여 점 중에는 전쟁유물 외에 고려청자가 많았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청자 등 120점 수중 조사에서 발견 정유재란(1597~1598)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던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던 돌탄환을 비롯해 고려청자 등 다양한 전쟁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의 성과를 현장에 정박 중인 탐사선 누리안호 선상에서 12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cm의 조란탄이 2012년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중탐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조란탄은 돌로 만든 새알처럼 생긴 둥근 탄환이다. 조란탄은 조선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 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도 명량대첩 직전 소규모 전투들이 벌어졌음을 밝혔으며 ‘무수히 많은 조란탄을 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조사시점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일본 수군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번 조사가 이뤄졌던 명량해협은 남해와 서해를 잇는 길목으로 많은 배가 왕래했지만 조류가 빨라 난파사고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최첨단 장비인 수중 초음파카메라와 스캐닝 소나를 이용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란탄은 철을 이용해 탄환을 만들 여력이 없었던 조선수군의 당시 심정과 상황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또 조란탄보다 큰 돌포탄인 ‘석환’과 ‘노기’ 등도 발견됐다. 노기는 현대에 사용되는 기관총처럼 함선에 고정시켜 쏘는 석궁형태의 자동화기인 쇠뇌의 방아쇠 부분이다. 이런 전쟁유물들과 함께 발굴된 120여점의 유물 중에는 고려청자가 많았다. 생산시기는 12~13세기가 대부분으로 전남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닻이 물 속에 잘 가라앉도록 하는 닻돌이 10여 점 발굴됐고 선원들이 사용했던 금속 숟가락도 발굴됐다. 이번 발굴에는 기존에 나왔던 총통이나 노기(쇠뇌) 같은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명량해협 발굴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 뒤 최종 조사보고서 작성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장소를 바꿔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수중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장소서 전쟁유물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청자 등 120점 수중 조사에서 발견 정유재란(1597~1598)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크게 무찔렀던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던 돌탄환을 비롯해 고려청자 등 다양한 전쟁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의 성과를 현장에 정박 중인 탐사선 누리안호 선상에서 12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돌을 둥글게 갈아 만든 지름 약 2.5cm의 조란탄이 2012년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중탐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조란탄은 돌로 만든 새알처럼 생긴 둥근 탄환이다. 조란탄은 조선수군이 화약 20냥을 잰 지자총통으로 300발 가량을 한꺼번에 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도 명량대첩 직전 소규모 전투들이 벌어졌음을 밝혔으며 ‘무수히 많은 조란탄을 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조사시점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일본 수군 함대 133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번 조사가 이뤄졌던 명량해협은 남해와 서해를 잇는 길목으로 많은 배가 왕래했지만 조류가 빨라 난파사고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최첨단 장비인 수중 초음파카메라와 스캐닝 소나를 이용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란탄은 철을 이용해 탄환을 만들 여력이 없었던 조선수군의 당시 심정과 상황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또 조란탄보다 큰 돌포탄인 ‘석환’과 ‘노기’ 등도 발견됐다. 노기는 현대에 사용되는 기관총처럼 함선에 고정시켜 쏘는 석궁형태의 자동화기인 쇠뇌의 방아쇠 부분이다. 이런 전쟁유물들과 함께 발굴된 120여점의 유물 중에는 고려청자가 많았다. 생산시기는 12~13세기가 대부분으로 전남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닻이 물 속에 잘 가라앉도록 하는 닻돌이 10여 점 발굴됐고 선원들이 사용했던 금속 숟가락도 발굴됐다. 이번 발굴에는 기존에 나왔던 총통이나 노기(쇠뇌) 같은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명량해협 발굴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 뒤 최종 조사보고서 작성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장소를 바꿔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수중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평양전쟁 당시 침몰한 ‘일본군 자살 특공보트’ 발견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 최후의 병기였던 자살 특공보트의 잔해로 추정되는 배가 발견됐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은 치바 현 다테야마 해상의 바닷속에서 일본군 자살 특공보트 신요(震洋)의 잔해로 추정되는 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명 '가미카제'(神風) 만큼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과거 일본군은 해상에서도 보트에 250kg 폭탄을 싣고 적 함선과 충돌하는 자살 특공부대를 운용했다.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가미카제의 해상판으로, 이외에도 일본군에는 인간 어뢰부대 가이텐(回天)도 있었다. 자살 특공보트로 추정되는 이 배는 수심 32m 아래 바닥에 낚시그물에 엮인 채 이 지역에서 다이빙 회사를 운영 중인 히로유키 아라카와(79)에게 발견됐다. 아라카와는 "엔진은 1m 길이로, 프로펠러를 닮은 지름 30cm의 금속 조각과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도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보트를 신요의 잔해로 보는 이유는 있다. 전쟁 당시 이 지역에 신요 부대가 위치해 53대의 1인용, 5대의 2인용 자살 보트가 배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신요 부대에서 근무한 카츠미 무토(88)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난 후 남아있던 신요를 바다에 침몰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이번에 발견된 것이 그 잔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살아 있는 말처럼, 진짜 바다에 빠진 듯…기술, 벤허를 살리다

    살아 있는 말처럼, 진짜 바다에 빠진 듯…기술, 벤허를 살리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창작 뮤지컬 ‘벤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연출하고 찰턴 헤스턴과 스티븐 보이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벤허’는 남북전쟁 영웅이었던 루 월러스 장군이 1880년에 쓴 소설 ‘벤허: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유대인 귀족 가문의 자제인 유다 벤허가 어린 시절 친구인 메셀라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로 전락하는 기구한 운명 속에서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2014년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초연 첫해 8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연출가 왕용범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하면서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총제작비 65억원이 투입된 ‘벤허’는 당초 지난해 8월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점을 감안, 완성도를 높이려고 개막을 1년가량 미뤘다.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다.●영화 속 전차 경주·해상 전투 고스란히 살려 영화 ‘벤허’의 전차 경주 장면과 해상 전투 장면은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래서 왕 연출가가 무대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서로 원수가 된 벤허와 메셀라가 목숨을 걸고 펼치는 전차 경주는 영화 제작 당시에도 1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촬영기간만 5주가 걸렸을 만큼 공들인 장면이다. 뮤지컬은 실물 크기의 로봇 말과 전차 모형 그리고 그 뒤로 원형 경기장 홀로그램 영상을 배치해 속도감을 살렸다. 뼈대가 드러난 여덟 마리의 말은 각각의 관절을 움직여 회전 무대 위를 돌면서 경주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왕 연출가는 이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로보틱스와 생물학 분야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말이 실제로 숨을 쉬고 움직이는 것처럼 정교한 장면을 연출했다. 해상 전투 장면은 전투 자체보다 노예로 끌려간 벤허가 고통받는 함선 내부를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홀로그램으로 배의 외부를 표현하고 실제 무대 세트는 배 내부를 표현해 안팎의 긴박감을 동시에 살렸다. 특히 벤허가 로마 장군 퀸터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은 특수영상을 사용해 관객들마저 바다에 빠진 듯한 효과를 자아냈다. 수중 촬영을 위해 실제 영화 세트장을 빌려 배우가 수십 번의 다이빙을 반복한 끝에 얻은 장면이다. 왕 연출가는 “고전이지만 최신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가능한 첨단 기술을 모두 모아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는 데 집중한 결과 ‘IT(정보기술) 뮤지컬’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배우들 섬세한 연기에 노래까지 감동적 두 남성의 대결 구도로 비장하고 엄중한 작품의 분위기는 벤허와 벤허 주변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서정적인 노래 덕분에 덜 무겁게 다가온다. 벤허의 노예 생활을 기다리며 훗날 그의 아내가 되는 에스더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벤허의 어머니 미리암이 나병에 걸린 자신의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 주지 않으려 하면서도 사무치는 그리움을 노래하는 장면은 특히 감동적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채찍을 맞으며 골고다 언덕으로 걸어가는 예수를 바라보며 절규하는 벤허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용서와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왕 연출가는 “이 작품은 민족의 아픔과 가족의 수난을 겪은 벤허가 결국 구원에 이르는 특별한 이야기”라면서 “요즘과 같이 내부의 적,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그 갈등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발전시키려는 풍토에 평화와 용서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벤허는 유준상·카이·박은태가, 메셀라는 민우혁·최우혁·박민성이 연기한다. 에스더는 아이비·안시하가 맡았다.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5만~14만원. 1544-1555.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北, 美미사일 요격시험에 “정세 격화 주범…추악한 정체 다시 실증”

    北, 美미사일 요격시험에 “정세 격화 주범…추악한 정체 다시 실증”

    북한이 미국의 지난달 말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을 거론하며 ‘정세 격화의 주범’, ‘추악한 정체를 실증했다’고 1일 미국을 비난했다.중앙통신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미국이 8월 30일 하와이 앞바다에서 미사일 요격시험을 감행하였다”며 “탄도미사일을 목표로 미군 함선 ‘존 폴 존스’호에서 SM-6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놀음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발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때에 감행한 이러한 미사일 요격시험 놀음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주범으로서의 미국의 추악한 정체를 다시금 실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미국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DDG-53)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 태평양 미사일 사격시설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해 신형 SM-6 함대공 미사일로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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