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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국민의힘은 20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 국정조사도 공식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해부대 감염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 방역, 무사안일주의가 빚은 대참사”라며 “감염병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전원 회항하는 초유의 대리운전 귀환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항공, 유통 등의 핑계를 대는 건 인근 국가, 동맹국에 협조를 요청할 외교력도 없는 무능 정권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경질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총체적 방역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청해부대 집단감염을 두고 정계 입문 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모든 것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 하태경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부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정식 요구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난 4월 해외파병과 함선 등 밀폐시설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접종시키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해부대에 백신은 전해지지 않았고, 국방부와 질병청의 협의도 없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소속 성일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청해부대 장병이 기항지에서 군율을 어기고 외출을 해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 ‘SF’ 우주서 살아남거나 AI에 맞서 싸우거나

    ‘SF’ 우주서 살아남거나 AI에 맞서 싸우거나

    ●복제인간이 된 박보검이 궁금하다면… 개봉 첫 주말 정상 오른 ‘서복’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국내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복’은 지난 주말 사흘(16~18일)간 관객 16만 352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지난 15일 개봉 이후 21만 233명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의 동행을 그린 이 영화의 흥행은 SF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SF 영화 세 편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나 인공지능(AI) 로봇과의 대결, 지구 밖으로의 이주 등 다양한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그래비티’ ‘마션’ 좋아했다면… 우주에 버려진 인간의 사투 ‘듄: 드리프터’ 오는 28일 개봉하는 마크 프라이스 감독의 영국 영화 ‘듄: 드리프터’(2020)는 아무도 없는 광활한 우주 행성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생존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우주를 수호하는 제미니 부대가 전투에서 전멸하자 아들러(포이베 스패로우 분)의 함선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다. 함선은 무용지물이 됐고, 산소도 희박한 상황에서 아들러는 자신을 추격하는 어둠의 그림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샌드라 불럭의 분투기를 그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2013)나,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생존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2015)과 비슷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AI의 진화에 관심이 많다면… 살인 로봇과 인간의 대결 ‘몬스터 오브 맨’ 29일 개봉하는 호주 영화 ‘몬스터 오브 맨’(2020)에선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발명된 로봇과 인간들의 목숨을 걸고 대결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무기 회사 직원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지대에 살상용 인공지능(AI) 로봇을 실험하려고 비밀스럽게 잠입하고, 로봇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험 요소로 인식해 살해한다. 마을에 정착해 사는 전직 네이비실 요원 메이슨(브렛 투터 분)과 우연히 마을에 들른 의료봉사대가 살인 로봇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는 로봇이 자체 진화해 감성을 보이는 과정도 펼쳤다. 마크 토이아 감독은 이를 통해 AI 기술의 발전이 남용되면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경고하고자 했다.●‘SF는 상상력이지’ 믿는 당신이라면… 제2의 지구 찾아 떠난 ‘보이저스’ 다음달 26일 개봉하는 미국 영화 ‘보이저스’(2021)는 전멸할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제2의 지구’를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2063년 지구온난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 수 없게 되자, 인류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한 ‘인류 이주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탐사대장 ‘리처드’(콜린 파렐 분)와 대원들은 ‘휴매니타스호’에 탑승해 우주로 향한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이 시작되며 스릴이 증폭된다. ‘리미트리스’(2012), ‘다이버전트’(2014)를 연출한 닐 버거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주에서 생존? 로봇과 사투?…‘서복’外 마니아 설레게 할 SF 영화

    우주에서 생존? 로봇과 사투?…‘서복’外 마니아 설레게 할 SF 영화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국내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복’은 지난 주말 사흘(16~18일)간 관객 16만 352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지난 15일 개봉 이후 21만 233명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의 동행을 그린 이 영화의 흥행은 SF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SF 영화 세 편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나 인공지능(AI) 로봇과의 대결, 지구 밖으로의 이주 등 다양한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오는 28일 개봉하는 마크 프라이스 감독의 영국 영화 ‘듄: 드리프터’(2020)는 아무도 없는 광활한 우주 행성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생존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우주를 수호하는 제미니 부대가 전투에서 전멸하자 아들러(포이베 스패로우 분)의 함선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다. 함선은 무용지물이 됐고, 산소도 희박한 상황에서 아들러는 자신을 추격하는 어둠의 그림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샌드라 불럭의 분투기를 그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2013)나,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생존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2015)과 비슷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29일 개봉하는 호주 영화 ‘몬스터 오브 맨’(2020)에선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발명된 로봇과 인간들의 목숨을 걸고 대결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무기 회사 직원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지대에 살상용 인공지능(AI) 로봇을 실험하려고 비밀스럽게 잠입하고, 로봇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험 요소로 인식해 살해한다. 마을에 정착해 사는 전직 네이비실 요원 메이슨(브렛 투터 분)과 우연히 마을에 들른 의료봉사대가 살인 로봇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는 로봇이 자체 진화해 감성을 보이는 과정도 펼쳤다. 마크 토이아 감독은 이를 통해 AI 기술의 발전이 남용되면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경고하고자 했다.다음달 26일 개봉하는 미국 영화 ‘보이저스’(2021)는 전멸할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제2의 지구’를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2063년 지구온난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 수 없게 되자, 인류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한 ‘인류 이주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탐사대장 ‘리처드’(콜린 파렐 분)와 대원들은 ‘휴매니타스호’에 탑승해 우주로 향한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이 시작되며 스릴이 증폭된다. ‘리미트리스’(2012), ‘다이버전트’(2014)를 연출한 닐 버거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혹시 UFO?…미 해군 군함에 몰려든 드론 편대 여전히 정체불명

    혹시 UFO?…미 해군 군함에 몰려든 드론 편대 여전히 정체불명

    지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채널제도 인근 해역에서 수수께끼의 무인항공기(드론)들이 미 해군 구축함들의 주위를 선회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목격 정보에 대해 해군 정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길데이 참모총장은 드론의 정체가 밝혀졌냐는 질문에 “아니,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정보를 파악 중에 있다. 또 보도된 바와 같이 항공기로부터의 목격 정보나 다른 국가의 함선에서 목격된 정보도 있다”면서 “물론 미국 안에서 공유하고 있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보는 아직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데이브 비티에 의해 공개된 일련의 불가사의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해군 구축함인 키드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그리고 존 핀호가 캘리포니아주 해안 근처 군사구역에서 훈련 중에 드론들로부터 추적을 당한 사건이다. 이런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 전문 사이트로 국방 문제도 취급하는 매체 ‘더 드라이브’가 지난달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정보를 입수해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더 드라이브가 입수한 항해일지에 따르면, 이들 드론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능력을 넘어섰다. 한 번에 6대의 드론이 종종 시야가 좋지 않을 때 점멸등을 켜고 구축함 주위를 선회하고 약 16노트(시속 약 30㎞)의 속도로 구축함을 추적했다. 이 사건은 미군의 기밀 시설과 훈련 시설 인근에서 발생했기에 해군 정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이뤄지게 됐다고 더 드라이브는 보도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이번 회견에서 드론이 외계에서 온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고 NBC는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우뉴스] 일본군과 전투 중 침몰한 美 군함, 77년 만에 심해서 발견

    [나우뉴스] 일본군과 전투 중 침몰한 美 군함, 77년 만에 심해서 발견

    77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던 미 군함 USS 존스턴(USS Johnston)이 특수 잠수정 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언론은 지난 1944년 일본 해군과 격렬하게 싸우다 침몰한 USS 존스턴이 심해에서 발견돼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의 구축함인 USS 존스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잠수함을 격침시키는 등 활약을 펼쳤으나 1944년 10월 필리핀 사마르 해전에서 일본군 거함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다 결국 침몰했다. 당시 함선에는 총 32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함장을 포함 총 181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렇게 USS 존스턴은 전사의 한 페이지를 깊이 장식했지만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그 잔해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그 이유는 배가 6500m나 되는 심해 깊은 곳에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쟁 영웅’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 골라 탐사하는 빅터 베스코보(54) 덕이다. 그는 미국 사모펀드 인사이트 에퀴티 홀딩스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로 이미 에베레스트 산을 포함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한 베테랑 탐험가다.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도 탐험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그는 총 4800만 달러를 들여 무게 11.2t, 두께 9㎝의 유인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를 제작했다. 이 잠수정을 타고 지금까지 그는 대서양의 푸에르토리코 해구(해저 8648m)부터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1만934m)까지 탐사하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베스코보는 지난달 31일 특수잠수정을 직접 몰고 내려가 잠들어있는 USS 존스턴을 찾아 이틀동안 총 16시간을 조사하는데 성공했다. 베스코보는 “배가 너무 깊은 곳에 있어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격렬했전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해양생물로 인한 약간의 오염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뱃머리 양쪽에서 선체번호 557이 선명히 보였으며 탐사 과정에서 유골이나 의복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본군과 전투 중 침몰한 美 군함, 77년 만에 심해서 발견

    일본군과 전투 중 침몰한 美 군함, 77년 만에 심해서 발견

    77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던 미 군함 USS 존스턴(USS Johnston)이 특수 잠수정 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언론은 지난 1944년 일본 해군과 격렬하게 싸우다 침몰한 USS 존스턴이 심해에서 발견돼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의 구축함인 USS 존스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잠수함을 격침시키는 등 활약을 펼쳤으나 1944년 10월 필리핀 사마르 해전에서 일본군 거함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다 결국 침몰했다. 당시 함선에는 총 32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함장을 포함 총 181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렇게 USS 존스턴은 전사의 한 페이지를 깊이 장식했지만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그 잔해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그 이유는 배가 6500m나 되는 심해 깊은 곳에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쟁 영웅'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 골라 탐사하는 빅터 베스코보(54) 덕이다. 그는 미국 사모펀드 인사이트 에퀴티 홀딩스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로 이미 에베레스트 산을 포함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한 베테랑 탐험가다.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도 탐험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그는 총 4800만 달러를 들여 무게 11.2t, 두께 9㎝의 유인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를 제작했다. 이 잠수정을 타고 지금까지 그는 대서양의 푸에르토리코 해구(해저 8648m)부터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1만934m)까지 탐사하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베스코보는 지난달 31일 특수잠수정을 직접 몰고 내려가 잠들어있는 USS 존스턴을 찾아 이틀동안 총 16시간을 조사하는데 성공했다. 베스코보는 "배가 너무 깊은 곳에 있어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격렬했전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해양생물로 인한 약간의 오염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뱃머리 양쪽에서 선체번호 557이 선명히 보였으며 탐사 과정에서 유골이나 의복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천안함이 왜 北 소행인가” 아직도 묻는 그들을 향해

    “천안함이 왜 北 소행인가” 아직도 묻는 그들을 향해

    지난달 전역한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 함장이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 1장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3월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이 마지막으로 평택항에 정박해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살아남은 승조원 58명 중 1명이었습니다. 46명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희생됐습니다. 그는 “천안함을 둘러싼 온갖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해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 달라”고 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벌어진 지 11년, 3월 네 번째 금요일이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천안함 함장과 유족들은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북한 소행’을 부인하는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풀어 달라” 그래서 정부가 2011년 3월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사건의 실체를 잘 모르는 분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무거운 기록을 간략하게라도 다시 옮겨 보려 합니다. 천안함 피격 5개월여 전인 2009년 11월 10일 오전 11시 27분. 북한의 상해급(150t) 경비정 ‘등산곶 383호’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습니다. 서해 2함대 사령부는 인근 꽃게어장을 순찰 중이던 참수리 고속정 4척을 긴급 발진시키고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은 무시하고 2.2㎞를 남하했습니다. 우리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은 돌연 37㎜와 25㎜ 포로 조준사격을 했습니다. 이에 우리 고속정은 20㎜ 벌컨포와 40㎜ 함포로 응사했고 2분 뒤 큰 손상을 입은 북한 경비정은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 당시 교전했던 참수리 325호는 제1차 연평해전 때 승리를 주도했던 함정으로, 이 해전은 ‘대청해전’으로 명명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보복공격을 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특이활동이 발견되지 않자 2010년 2월 18일 경계강화가 해제됐습니다. 그 해 1월 북한군이 서해 NLL 인근의 해안포로 도발하자 상대적으로 북한 잠수함 공격에 대한 대비도 느슨해지게 됩니다.●사건 당일 北 잠수정 ‘미식별’ 정보 피격 사건 당일인 3월 26일. 2함대 사령부 정보실에는 합참으로부터 북한의 기지를 떠난 연어급 잠수정 여러 척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군은 대잠 경계태세를 강화하지 않았습니다. 백서는 “예전에도 이 같은 일이 수시로 있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활동으로 판단해 평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함은 이날 오후 9시 22분쯤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5㎞ 해상에서 피격됐습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함체가 두 동강 났고 함미가 불과 5분 만에 침몰됐습니다. 함수도 함체 격실에 기름과 해수가 유입되면서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었습니다. 피격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야간당직자 29명이 함교 등에서 근무 중이었고 함장과 기관장 등 비근무자는 간편복 차림으로 각자 업무를 보거나 휴식하고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좌측 후미에서 1~2초간 ‘꽝! 꽝!’ 폭발음이 나고 정전이 되면서 몸이 30㎝~1m가량 붕 떴다가 오른쪽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후 11시 13분쯤 승조원 중 58명이 구조됐습니다. 함미는 4개의 밀폐된 공간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가장 큰 공간(40%)인 디젤기관실이 폭발과 동시에 급격히 침수돼 해저로 가라앉게 됩니다. 반면 함수는 7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더 큰 부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5일 뒤 82명으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그해 5월 15일 쌍끌이 저인망어선이 해저 정밀탐색을 하다 어뢰 추진동력장치인 ‘추진모터’와 ‘프로펠러’ 등을 수거했습니다. 한국, 미국, 영국 전문가들은 92일간의 조사 끝에 어뢰가 천안함 가스터빈실 아래 좌현 3m에 근접해 폭발했고 충격파와 버블 효과에 의해 함체가 절단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어뢰 폭발 충격파·버블효과로 선체 절단” 합조단은 그 근거로 손상된 함체가 아래에서 위쪽으로 분출하듯 꺾여 있는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배의 왼쪽 부위의 손상과 외부 형상 변화가 컸습니다. 좌초할 때 생기는 배 아랫부분 찢김이나 프로펠러, 소나돔 손상은 없었습니다. 40㎜, 76㎜ 함포 포탄이 그대로 회수돼 탄약고 폭발이나 연료탱크 폭발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또 어뢰 폭발에 의한 수압 발생과 타격 형상이 명확해 ‘좌초설’, ‘피로파괴설’, ‘내부 폭발설’ 등 다른 가설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아울러 인양된 함체에서 HMX, RDX, TNT 등의 폭약 성분이 검출돼 고성능 폭약이 들어 있는 수정무기에 의해 피격돼 침몰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사용한 무기는 고성능 폭약 250㎏을 넣은 길이 7.35m의 어뢰 ‘CHT-02D’였습니다. 쌍끌이 어선으로 수거한 어뢰 부품은 북한이 해외에 소개한 어뢰 설계도면과 일치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직접 입장을 내 어뢰 부품에 쓰인 ‘1번’이라는 글자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은 “함선 공격에 250㎏ 정도의 폭약이 사용됐다면 어뢰 추진체의 온도는 적게는 325도, 높게는 1000도 이상으로 올라가 잉크가 완전히 타버린다”고 주장했습니다.●北 “펜으로 ‘1번’ 안 써” 발뺌하다 들통 심지어 “우리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어떤 부속품이나 기재를 만들 때 필요한 숫자를 펜으로 쓰지 않고 새기고 있다”고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박할 수 없는 증거에 북한도 할 말을 잃게 됐습니다. 북한이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쏜 122㎜ 방사포 로켓 파편에서도 펜으로 쓴 ‘①’이라는 숫자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부가 확인한 핵심 증거들은 재판 등에서 여러 차례 인용됐고 지금까지 크게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정부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주장을 편드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날의 기록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전쟁 알리는 신호탄 美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전쟁 알리는 신호탄 美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토마호크(Tomahawk)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토마호크라는 이름은 아메리카 인디언이 사용하던 전투용 도끼에서 유래되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을 할 때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지난 1983년부터 미 해군에 전력화 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걸프전쟁이 발발하고,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된 1991년 1월 17일(현지시각) 미 해군 구축함에서 처음으로 실전에서 발사되었다. 걸프전쟁 당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총 288발. 12척의 미 해군 핵잠수함과 276척의 수상전투함에서 발사된 이들 미사일들은 이라크 군의 중요 군사시설을 족집게 타격했고 이라크의 항복을 앞당겼다. 걸프전쟁부터 2018년까지 미국이 전쟁 혹은 군사개입을 할 때 사용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2100여 발로 알려진다.그렇다면 미국은 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선호할까? 일단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에 비해 인명손실의 걱정이 없다. 또한 최신형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의 경우 한화로 16억 원 정도로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이밖에 마음만 먹으면 단시간 내에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냉전시절 소련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당시 다른 순항미사일들과 달리 정밀한 유도장치를 장착했다. 털컴(TERCOM)으로 불리는 지형 대응 유도 방식과 디에스멕(DSMAC) 즉 디지털 영상 대조 유도 장치가 그것이다.지형 대응 유도 방식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장착된 전파 고도계로 비행하는 지역의 고도를 측정하여, 미리 입력된 경로의 디지털 고도 정보와 비교하면서 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순항미사일이 저공비행을 할 수 있어, 적의 레이더에 발견될 확률이 적다는 점이다. 디지털 영상 대조 유도 장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로 목표 지역을 촬영한 후, 미리 입력된 이미지와 대조하여 미사일을 유도하는 장치다. 특히 이 장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정확하게 목표물에 명중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유도장치들 덕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최대 3~10m의 정확도를 가진다. 최신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블록4(Block IV)의 경우 털컴과 디에스맥에 더해 데이터링크 장치를 탑재해 미사일이 비행 도중에도 목표물을 바꿔 공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전투피해평가 즉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적 함선을 공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블록4a와 탑재된 탄두의 관통 및 파편효과를 높인 지상 공격에 특화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블록4b도 개발되고 있다. 이밖에 미 육군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미국이 지난 2019년 중거리핵전력조약을 탈퇴하면서, 미 육군은 중국과 러시아간의 중거리 미사일 전력 차이를 메우기 위해 지상 발사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980년대 미 공군도 유럽에서 소련과의 중거리 핵미사일 경쟁 때문에 핵탄두를 탑재한 지상 발사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인 그리폰(Gryphon)을 운용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7·끝] 서해평화를 법제화하자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7·끝] 서해평화를 법제화하자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주검에 대한 수색이 11월부터 경비병행으로 전환된데는 몇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당시 해경이 밝힌 바와 같이 수색구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되어 현재 함선 중심의 구역 집중수색이 한계에 도달한 점, 숨진 공무원의 가족이 해경에 시신 수색 작업을 중단해 달라는 입장을 밝힘 점, 그리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 필요성과 함께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동절기(11~2월)에 접어들며 사고 다발해역에 경비함정 집중배치 필요성 등 당면한 치안 상황이 고려되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2020년 12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경비함이 동경 124도 이동(以東)으로 진입하여 백령도 40㎞ 근해까지 온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어 ‘서해공정’ 등의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중국 해역을 침범한 외국 선박에 대한 무기 사용권한을 법제화한 중국 해경법이 작년 12월말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통과한 후 올 2월부터 발효되면서 한국의 해경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의 해양안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서해5도 수역은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해 남북한과 중국의 중첩수역으로 국제법상 그 지위에 있어 논란이 있으며, 관할권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이미 남북한간 여러 차례 군사적 충돌과 대립을 경험한 바 있으며, 관할권 미획정의 상태를 악용한 중국의 불법어업 또한 성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결과적으로 남북한, 중국 등 다자간 복잡다기한 쟁점들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그에 대응하는 다양한 국내법들이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나, 동북아의 변화하는 국제정세 및 국내적 수요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상존하는 위험이 있는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 그리고 그들의 생업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란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나, 이러한 특별법은 서해5도 수역을 분쟁수역으로 인정하고, 안보를 이유로 한 권익 제약을 전제한 상태에서, 그에 대한 보상을 추진한 법률이다. 따라서, 서해5도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서 권익 제약 자체를 해소하려는 법제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은 정전협정의 원칙에 부합하면서, 10.4 선언 및 판문점 선언의 실행을 위하여 서해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법의 제정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필요성을 불러일으킨다. 서해5도 수역 법제화 프로세스는 기본정신을 담고 있는 ‘서해평화선언’을 시작으로 현재 남북한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합의가 전제가 된 상태를 반영한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과 남북한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합의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 남한이 남한 관할권 행사 구역 내에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으로 구성된다.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과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은 본질적으로 그 지향하는 바는 동일하지만, 관리기본법은 남북관계의 변수에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바로 집행할 수 있는 사안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해평화선언 서해5도 수역의 평화기본법과 관리기본법은 모두 남북 정상의 합의의 이행을 위한 것이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하여 여러 중요한 합의를 이루었다.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 설정 및 포사격 훈련 등의 합의는 그 후속 조치가 실행되고 있다. 그러나 평화 수역 설정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설정은 합의는 있지만, 실행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결국 남측의 NLL과 북한 12해리 영해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서해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그 관문을 넘어서 전향적인 후속 조치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남북의 후속 합의는 남북이 공히 수용할 수 있는 원칙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다시 정전협정에 의거하고자 한다. 정전협정은 전쟁상태를 종결하고 평화상태로 나아가자는 공식 협정이며, 남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도 관계된 국제적 규범이다. 그 정전협정은 해상에 군사분계선을 두지 않았으며, 서해 접경 수역에서 남북 배타적 관할수역을 3해리 인접해면(영해)로 정하고, 그 이원(以遠)의 수역에 대하여는 남북에게 개방된 곳으로 두고자 하였다. 우리는 바로 그것이 서해 남북 평화의 진정한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서해평화선언(가칭)’을 제안해 본다. 서해평화선언의 기조는 바로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 고유의 관할 영역은 축소하고 남북 공동 이용 수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남북이 합의한 북측의 초도 이남 남측의 덕적도 이북의 적대행위중단 구역에서 남북의 영해를 각기 3해리로 축소하고 나머지 수역은 평화 협력수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NLL은 본래의 성격대로 남측 초계활동의 북방한계선으로 유지된다. 서해평화선언(안) 보러 가기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안)은 기본적으로 모두 7개장 26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총칙, 제2장 기본계획의 수립 및 채택, 제3장 위원회 및 주무관청 신설 등, 제4장 서해5도 수역의 평화정착, 제5장 권익 보장, 제6장 사업의 시행 등, 그리고 제7장 벌칙 등이다.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안)은 정전협정의 원칙에 부합하면서, 10.4 선언 및 판문점 선언의 실행을 위하여 서해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안 제1조). 이 법에서의 서해5도 수역이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북한 초도 이남, 남한 덕적도 이북의 수역으로서 서해의 북방한계선 이남의 대한민국 관할 수역을 의미한다. 이 법의 어떠한 규정도 서해의 북방한계선을 포함하여 서해5도 수역에 대한 남북한의 기존 합의를 해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아니된다 (안 제3조). 서해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에 관하여는 다른 법률에 우선하여 이 법을 적용한다 (안 제5조). 통일부장관은 서해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을 위한 방안을 기획·수립·지원 및 추진하고, 그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인천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협의하여 서해5도 수역 기본계획을 수립 및 채택하여야 하며, 동 기본계획은 매2년마다 재검토 한다 (안 제6조). 또한 해당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하여 통일부 산하에 서해5도평화위원회를 두고 (안 제8조), 관련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통일부장관 소속으로 서해5도평화청을 설치하며 (안 제9조), 정부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관계 시·도지사와 협의하고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역을 구분하여 지정하고 그 보전과 개발·운영을 추진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 (안 제10조). 정부는 서해5도 수역의 공동이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남북어업협정과 남북공동어로구역 사업을 추진하고 (안 제11조), 서해5도에서 조업 제한 조치, 항행 제한 조치, 서해5도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와 경제 활동의 제한에 대한 단계적 해제와 함께 해양경찰청의 관할권의 확대 조치를 취한다 (안 제15조).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안)은 기본적으로 모두 7개장 24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총칙, 제2장 기본계획의 수립 및 채택, 제3장 위원회 및 주무관청 신설 등, 제4장 서해5도 수역의 관리, 제5장 권익 보장, 제6장 사업의 시행 등, 그리고 제7장 벌칙 등이다.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안)의 목적 및 기본원칙은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안)과 동일하지만 남북 사이의 합의 없이도 실현 가능한 방안을 담은 만큼 몇몇 규정에서 차이가 있다. 그동안 남북 사이에서 이상적인 내용을 담은 다양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정치상황의 변화 등으로 성과가 지속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 실질적이며 필요한 조치들을 입법화하여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이 법은 이를 위하여 필요한 법이라고 본다. 우선, 관리기본법의 목적은 서해5도 수역의 평화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이며(안 제1조), 이를 위하여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와 화합의 증진, 공동이익의 증진 및 남북 공동번영의 추구, 남북 접경수역의 공동이용, 도모, 국민의 생명, 안전 보장 및 편의 제공, 해양환경 보전 및 해양자원의 보존, 국민의 인식 및 참여 제고를 통한 민족공동체 의식 고취를 기본계획(안 제2조)으로 선언하고 있다. 통일부장관은 서해5도 수역의 평화 정착,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권익 보장 등에 관한 서해5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채택하며(안 제2조), 이러한 기본계획은 연도별 시행계획에 의하여 구체화된다(안 제6조). 법률에 규정된 업무를 집행하기 위한 조직으로 통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5도평화위원회(안 제7조), 통일부장관소속으로 서해5도평화청을 둔다(안 제8조). 정부가 취해야 할 필요조치에 대하여는 조금 차이가 있다. 평화기본법은 남북평화와 공동이용 구역 확대, 남북 비무장화와 안전어로 보장, 민용 선박의 자유 항행을 정부가 취할 조치로 열거하고 있지만, 관리기본법은 이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이러한 조치들은 남북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국내법으로 규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평화기본법은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인도적 문제해결과 인권 개선, 인도주의와 동포애에 따른 북한 지원을 규정하고 있으나, 관리기본법은 남북한 사회문화적 교류협력 강화, 경제협력 방안 추진과 함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안 제9조). 이 법은 북한에 대한 지원도 인도적인 측면에서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평화기본법은 서해5도 수역 공동 이용을 위한 남북어업협정, 남북공동어로구역 사업,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관한 대책을 규정하고 있으나 관리기본법은 이에 관하여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남북한 및 중국과 합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 법에서는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관리기본법은 평화기본법과 마찬가지로 수역의 실태조사(안 제10조), 해양생태환경 및 해양문화유산 관련 사업(안 제11조), 남북 교류협력 지원 사업(안 제12조)을 규정하고 있다. 정부가 서해5도에서 취할 조치로 서해5도 수역에서 조업 구역의 단계적 확장 및 조업 제한 조치의 단계적 해제, 항행 제한 조치의 단계적 해제, 서해5도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와 경제활동의 제한에 대한 단계적 해제, 해양경찰청 관할권의 확대 등을 규정(안 제13조)한 것도 두 법안이 동일하다. 관리기본법은 평화기본법에서 남북 사이의 향후 합의가 필요하거나 다소 이상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서해5도 수역에서 남한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사항들을 담았다. 어찌 보면 다소 맥이 빠지는 내용의 법안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법제화 프로세스를 힘있게 추진하자 현재 서해에 있는 다양한 수역들은 남북한과 중국의 관련 국내법, 유엔해양법협약, 한중어업협정, 정전협정 등의 국제법이 교차하면서 그 법적 지위에 있어 태생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수역마다의 주요한 정책적인 방점도 어업자원 보호, 항행 안전 확보, 군사 안보 등 다양하다. 한중해양경계가 획정되지 않았고, 서해5도를 중심으로 NLL까지 설정되어 있어 남북한의 대립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복잡한 양상이다. 서해5도를 둘러싼 수역들의 법적 지위를 충분히 이해하고, 서해평화선언, 서해5도 수역 평화기본법, 서해5도 수역 관리기본법으로 구성된 서해5도 수역 법제화 프로세스를 통한 입법화 작업을 전향적으로 시도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시점이다. 정태욱 인하대 법전원 교수 water@inha.ac.kr 이석우 인하대 법전원 교수 leeseokwoo@inha.ac.kr 오승진 단국대 법대 교수 lawosj@dankook.ac.kr
  • 제주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실종자 수색작업 진전 없어

    제주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실종자 수색작업 진전 없어

    제주해상에서 침몰된 32명민호(39) 실종 선원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이 8일째 계속됐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과 해군 등은 5일 함선 23척과 항공기 6대,항공드론 5대 등을 투입해 제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 선원 4명을 찾지 못했다. 또 이날 잠수요원 등이 명민호가 침몰한 제주항 주변에서 수중 수색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중단됐다.해경은 기상이 나아지면 수중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안전심판원 등과 함께 4일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에 대한 합동감식 작업을 벌였다.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은 배 전체 길이 26m 가운데 12m 정도로 옆부분과 윗부분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선미 부분 스크루와 엔진룸 사이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는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당시 명민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선원 김모(73)씨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3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선원 장모(65)씨는 4일 명민호 선체 일부가 발견된 제주항 인근 해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4일 오후 제주항 서방파제. 지난달 29일 침몰한 32명민호(39t)의 부서진 선미 부분만이 덩그러니 인양됐다.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인양된 선미는 선원들이 마지막까지 생존하던 곳이었다. 해경은 선미 인양 후 내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인양 현장을 지켜보던 실종 선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해경은 32명민호가 전복 사고 후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가 제주항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선내에 있던 선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후 제주항 인근 해역에서는 선원 장모(65)씨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선원 김모(73)씨가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3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32명민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4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이들 선원은 사고 당시 생존신호를 보내며 전복된 선내에서 버텼지만 기상 악화가 구조를 가로막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32명민호 선원들은 갑자기 배가 뒤집히자 선미 쪽 하부선실에 머물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오후 7시 27분쯤 부산시의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인 마리나교역에 텔레그램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7시 44분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선내에 있던 한국인 선원과 통화해 선원 5명이 침수되지 않은 선실에 머무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9시 8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선체 위에 올라가 선내를 두드리며 타격신호를 보내자 선원들도 생존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제주 해상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이들의 구조를 가로막았다.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선체에 접근해 구조 작업을 시도하던 지난달 30일 오전 3시 13분쯤 거센 파도가 몰아치며 리프트백에 의존해 있던 32명민호가 떠밀려 갔고 곧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히면서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제주 해상에 몰아친 악천후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해군과 남해어업관리단의 협조를 얻어 함선 24척, 항공기 6대, 항공드론 4대, 소형 무인잠수함(ROV) 1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조기를 잡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32명민호 실종자 5명 엿새째 수색…선미 추정 물체 인양 작업 착수

    제주 32명민호 실종자 5명 엿새째 수색…선미 추정 물체 인양 작업 착수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의 실종 승선원 7명 중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4일 예지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선체 일부에 대한 인양작업에 나서는 등 6일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발견된 사고 선박 선미 스크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탑재된 100t급 바지선과 62t급 예인선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 2구는 모두 명민호 선미 조타실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명민호 선미 일부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함선 24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집중수색을 진행중이다. 또 잠수요원 91명이 투입돼 제주항 서방파제와 제주신항 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을 벌이고있다.ROV(무인잠수정)도 투입됐다.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3시간 40여분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에서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명민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쯤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선장 김모씨(55)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나머지 선원 5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6명 실종 제주 어선 5일째 수색작업…선원 1명 시신만 발견

    6명 실종 제주 어선 5일째 수색작업…선원 1명 시신만 발견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32t·승선원 7명) 승선원을 찾기 위한 5일째 수색이 2일 진행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해경 함정 13척, 해군 함선 3척, 남해어업관리단 관공선 3척 등 총 23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7대와 드론 4대가 동원돼 하늘에서 수색을 도울 예정이다. 수색 범위는 사고 해역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31.5㎞, 남북 24㎞ 범위 해상이다. 해경은 또 잠수 인력 73명(해경 59, 해군 14)이 선체 일부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된 제주항 서방파제 부근 바다를 수색할 계획이다. 전날인 1일 사고 어선인 32명민호의 선미 스크루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육상에서는 해경과 유관기관(도청, 소방 등) 등 총 600여명이 제주항과 주변 해안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경 등은 전날 밤사이에 야간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 선원 7명 중 6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선원 A(73)씨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나 나머지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침몰된 함선 승조원 등 전몰 군인과 민간인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유해를 ‘수장’으로 간주해 수습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으나 유족의 바람 등을 고려해 방침을 바꿨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기간 중 일본 군함과 민간 징용선박 등 2290척이 침몰해 약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바다 자체가 전몰자의 영면 장소라는 인식이 있어 원칙적으로 유골의 수습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바다에서 전몰자 유골을 발견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를 본 유족들이 유골의 수습을 요구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일본 정부는 잠수부가 내려갈 수 있는 수심 40m 이내 유골을 주로 수습할 방침이다. 바닷속은 보존상태가 좋아 DNA 감정을 통한 유골의 신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기지가 있었던 남태평양 트럭섬(추크제도) 주변은 유골 수습 후보해역 중 하나로 꼽힌다. 미크로네시아연방에 속해 있는 이곳에는 과거 많은 조선인이 동원됐기 때문제 유골 수습이 이뤄지면 조선인 희생자의 것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존된 미군 전투일지에 따르면 당시 트럭섬에서 일본으로 귀환한 1만 4298명 가운데 조선인이 약 4분의 1인 3483명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북한 도달 1000㎞ 미사일 개발 결정…‘적 공격능력’ 표현은 보류

    日 북한 도달 1000㎞ 미사일 개발 결정…‘적 공격능력’ 표현은 보류

    일본 정부가 비행거리 1000㎞ 수준의 장사정 순항미사일 개발 방침을 확정, 사실상의 선제공격용 미사일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당초 추진했던 ‘적 기지 공격능력 확보’ 표현은 보류, 군비확장에 대한 국내외 비판을 비켜가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적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지대함 장사정 순항미사일(스탠드오프 미사일) 개발 방침을 확정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335억엔(약 3560억원)을 반영시켰다. 현재 사거리 100㎞대인 ‘12식 지대함유도탄’(SSM)을 5년에 걸쳐 개량, 1000㎞ 정도로 비행거리를 늘리는 한편 함선과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자국산 순항미사일에 대한 일본의 첫 장사정화 추진 선언으로 볼 수 있다. 사정거리 1000㎞는 일본에서 바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발사 위치에 따라서는 중국에도 도달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낙도를 방어한다는 명목으로 F15 전투기에 탑재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JASSM’(사거리 약 900㎞)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미사일 발사시설 등 상대방을 선제적으로 공격해 파괴하는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요미우리는 “장사정 순항미사일은 장래에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이번 각의에서 당초 연내에 확정하기로 했던 ‘적 기지 공격 능력’의 명시적 선언은 내년 이후로 미뤘다. 단지 “새로운 미사일 억제력 강화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계속 검토한다”고만 밝혔다. 장사정 미사일 개발 등 결정이 헌법상의 ‘전수방위’(상대방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한해 일본 영토·영해 내에서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하는 것) 원칙에 위배된다는 자국 내 논란과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에 관한 ‘의사’를 명시하지 않은 채 ‘능력’만을 확대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훈련중”…위성사진 보니

    “北,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훈련중”…위성사진 보니

    북한이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훈련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해군연구소(USNI)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해군이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서 활용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조선소와 석탄 하역장 사이에 어두운 색을 띤 동물 무리가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근처에는 군함이 주둔하고 있었다. 해당 위성이미지는 올해의 모습까지 담고 있으며, USNI 측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적어도 2015년 10월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USNI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위성사진이 찍힌 지역의 마을 가장자리에 또 다른 기지가 보이며, 해당 기지 주변 바다가 돌고래의 주요 번식 장소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발견된 해양 포유류 무리가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일종의 양식장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USNI는 “위성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우리는 북한 내에서 확인되는 다른 동물 우리와는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규모로 봤을 때 미국과 러시아군이 사용했던 돌고래 훈련용 우리와 크기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의 규모가 2015년 2개에서 2020년 5개로 늘어났다"며 위성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뉴욕포스트는 “북한은 수도 평양에서 수족관 운영을 위해 돌고래를 훈련시키고 있으며, 북한의 군사기구와 민간기구가 혼합되어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북한 해군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2015년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능라곱등어(돌고래)관에 넘치는 행복의 웃음꽃’이라는 프로그램은 평양 능라유원지에서 펼쳐지는 수준급 실력의 돌고래 쇼를 담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미 해군은 지뢰 탐지 및 바다를 가로질러 들어오는 적을 미리 탐지하기 위한 군사 목적으로 돌고래나 바다사자, 상어를 포함한 해양 동물을 훈련시킨 전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과학전문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리 로치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책에서 “미 해군은 2차세계대전때 상어 전문가 및 무기 전문가가 팀을 이뤄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적의 함선 부근에서 터뜨리는 미션에 대해 연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연구는 상어의 통제불능 상태 탓에 실패로 끝나야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 피격 공무원 수색 작전 사실상 중단…“경비와 병행”

    북한 피격 공무원 수색 작전 사실상 중단…“경비와 병행”

    지난달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수색 작전이 42일 만에 중단된다. 앞으로는 경비 업무와 병행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북한군에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에 대한 수색을 다음 달 1일부터 경비 병행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비 병행은 경비 작전 업무를 수행하면서 수색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A씨가 무궁화10호에서 당직 근무를 서다 실종된 후 해경이 해군과 함께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벌여왔던 수색 작전은 사실상 중단된다. 지금까지 수색에는 선박 1300여척, 항공기 235대와 1만 35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해경은 해군,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논의한 결과, 실종 사고 발생 후 40일 이상 지나 함선 중심의 집중 수색이 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불법 중국어선의 출몰이 잦은 데다 겨울철 해양사고가 빈번해졌고, 실종자 가족이 수색 중단을 요청한 점도 고려됐다. 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이달 29일 해양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동생의 시신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 등 기본 임무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5도 어민들의 고충도 있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실종된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수상사업소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이로부터 6시간 10분 후인 같은 날 오후 9시 40분쯤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해경은 A씨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해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A씨의 실종 경위를 수사한 해경은 국방부에서 확인한 첩보 자료와 해상 표류 예측 결과 등을 토대로 그가 월북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특히 A씨가 사망 전 도박으로 1억원대 채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부담으로 도피성 월북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그리스 해군 구매 확정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그리스 해군 구매 확정

    그리스 정부가 우리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후보기종 중 하나인 MH-60R 시호크의 구매를 확정했다. 예산규모는 1억9천3백만 달러 규모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리스는 이번 도입으로 미국, 덴마크,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에 이어 MH-60R를 운용하는 여섯 번째 국가가 되었다.전 세계적으로 320대 이상의 MH-60R 해상작전헬기가 전 세계 해군과 공군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 중에 있다. 미 해군은 2006년에 최초로 MH-60R를 실전 배치한 이래로 적 잠수함 탐지, 해상 구조, 수중 위협 제거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하며 289대까지 그 운용 규모를 확대시켰다. 최근 미 국방부 장관이 록히드마틴에 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 즉 성과기반군수상을 수여하는 등, MH-60R은 미국에서 우수한 전투 준비 태세와 비용 대비 성능 즉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MH-60R는 미국, 호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인도에서 총 320대가 넘게 운용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그리스 해군도 그 대열에 참여하게 됐다. 미 해군의 MH-60 프로그램 총괄인 토드 에반스 대령은 “그리스 정부가 세계 최강의 대잠작전헬기인 MH-60R를 선택해서 매우 기쁘다.”고 전하며 “우리는 이 헬기가 앞으로 수년간 그리스 해군에게 다른 무기 체계와 견줄 수 없는 최고의 작전 수행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톰 케인 록히드마틴 시콜스키사의 해군 헬기 사업 이사는 “그리스 해군은 MH-60R 시호크 다목적 헬리콥터를 도입을 통해 세계 최고의 대잠 및 대수상전 헬리콥터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완전 가동 중인 MH-60R의 생산 및 정비 체계는 전 세계에 어디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도입으로, MH-60R는 유럽 지역 해양 안보에 필요한 핵심 능력을 확충하며, 그리스 해군의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막강한 역량을 보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주 해군은 2013년 첫 MH-60R를 인수했고, 이후 24대로 그 운용 규모를 확대했다. 호주 해군의 MH-60R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종류의 함선과 통합 운영되고 있다. 덴마크 공군 역시 2016년 MH-60R을 도입했으며, MH-60R는 혹독한 작전 환경으로 악명 높은 북해에서 놀라운 착륙 성능과 공중 주유 및 대해적 작전 능력 등을 증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은 2018년 첫 MH-60R 헬기를 도입한 이래, 총 10대의 헬기를 록히드마틴의 차세대 다중임무 수상 전투함(MMSC)과 함께 운용할 계획이다.그리스 정부가 MH-60R 해상작전헬기의 구매를 확정하면서, 우리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의 구매로 MH-60R 해상작전헬기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된다면 운용유지비용도 절감될 수 있다. 반면 다른 후보기종인 AW159 와일드캣은 영국, 우리나라, 필리핀 외에 추가 구매국이 없어 기체 가격 및 운용유지비용이 상승하고 추가 생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러 캄차카 바다에 원인 모를 대규모 수질오염…후쿠시마 탓?

    러 캄차카 바다에 원인 모를 대규모 수질오염…후쿠시마 탓?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바다에 원인 모를 대규모 수질오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는 캄차카주 할락티르스키 해변에 악취를 동반한 녹색 파도와 해양생물 사체가 떠밀려와 관련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시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할락티르스키 해변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원인 모를 해양생물 폐사가 잇따랐다. 문어와 게, 바다표범 등 바다표범 수백 마리 사체가 모래사장에 널렸다. 바다에 들어갔던 사람들도 시력 저하와 목아픔, 메스꺼움, 눈 따가움 등 갖가지 통증을 호소했다.그린피스 측은 4일 “바닷물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페놀과 기름 물질 수치가 평소보다 각각 2.5배 및 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변에 즐비한 해양생물 사체를 게시하며 “생태적 재앙”을 선포했다. 때아닌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태풍으로 인한 독성 조류 유입이나 지진활동 같은 자연적 현상이다. 다른 하나는 유조선 혹은 군사 훈련장에서의 기름 유출 같은 인위적 요인이다. 그린피스 측은 인위적 요인 때문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해변 위성사진을 공개한 그린피스 러시아 측은 “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황록색 띠가 해안에 둥둥 떠 있다. 해변으로 흘러드는 강 상류에 군사 훈련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6월부터 중장비를 사용한 훈련을 중단했을 뿐더러, 오염된 해변 근처에서 함선을 이용한 군사 훈련도 한 적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일각에서는 일본 후쿠시마제1원전에서 흘러나온 오염수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수질 오염이 발생한 할락티르스키 해변은 후쿠시마제1원전으로부터 약 2230㎞ 거리의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지난달 11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원전 부지 주변을 흐르는 지하수는 벌써 몇 년째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전력 측은 “(지하수를 퍼 올려) 방출하지 않으면 오염수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토양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어민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당국은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오염 원인을 명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와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역시 조사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주 주지사는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활동 등 자연 현상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면서 원인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요 해변 출입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천공항 불법드론 사태가 무서운 이유…드론 스트라이크의 위험성

    인천공항 불법드론 사태가 무서운 이유…드론 스트라이크의 위험성

    “드론이다!” 지난해 7월 8일,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 인근 상공. 착륙을 준비하던 A320 여객기 기장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비행기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는 드론 한 대를 발견한 직후였다. 고도 106m, 착륙까지 불과 1분 남짓 남은 거리였다. 승무원들은 기체 왼쪽 날개로부터 20m 떨어진 지점까지 드론이 근접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기장은 드론 비행 속도가 워낙 빨라 회피 기동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만약 자동조종장치가 작동 중이었더라면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착륙 1분 전, 기장 눈앞에 나타난 드론드론 마니아였던 부기장은 해당 드론이 중국 DJI사의 최신 모델인 인스파이어였다고 말했다. 영국항공청은 항공사명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17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항공기였다고 전했다. 영국 근접비행사고 조사위원회(UK Airprox Board) 보고서는 이 사건을 5단계의 비행 준사고(니어 미스·near miss) 중에서 가장 위험한 A등급으로 분류했다. 영국에선 한 달에 평균 서너 건의 공항 드론 비행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최악의 사고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018년 12월 19일 오후 9시쯤 개트윅 공항 반경 1㎞ 상공에서 축구공 크기 드론이 발견돼 공항이 전면 폐쇄된 사건이었다. 이 사고로 7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36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고 승객 12만명의 발이 묶였다. ●인천공항 불법드론은 DJI 매빅에어2공항 드론 사고는 더는 먼 나라 일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2대의 미확인 드론이 발견돼 여객기 1대를 포함한 항공기 5대가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의 실시간 드론탐지시스템에 드론 1대가 포착됐다. 공항 측이 지난해 9월부터 33억여 원을 들여 구축한 시설이었다. 레이더와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달 24일부터 정식 가동 중이었다. 뜻하지 않게 가동 이틀 만에 드론을 잡아낸 것이다. 드론이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대교기념관 근처 1㎞ 지점을 날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는 50대 초반 공인중개사 A씨가 드론을 띄워 아파트 분양 홍보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사용한 드론은 570g의 DJI 매빅에어2 모델이었다. 130만원대 가격에 날개를 접을 수 있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경찰은 행정처분을 위해 서울지방항공청에 사건을 넘겼다.●드론 때문에 항공기 5대 회항…이틀 후 또 드론 신고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날리면 항공안전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단 이번이 첫 규정 위반이라면 최초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되고, 2번째라면 150만원, 3번 이상 규정 위반일 때 200만원을 내야 한다. 항공청 관계자는 “A씨의 과거 규정 위반 사례를 조회해 보름 내에 과태료를 사전 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은 같은날 오후 2시 9분에도 한 대의 드론을 더 탐지했지만 드론이나 날린 사람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틀 뒤인 28일에도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봤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항공기 2대가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오후 6시 47분쯤 한 시민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삼목 선착장 방면으로 드론 같은 물체가 날아갔다며 신고했지만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인천공항도 이날 드론 추정 물체가 레이더에 잡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공항·휴전선·원전 주변 드론 비행금지 드론은 관제권이라고 부르는 비행장 주변 반경 9.3㎞에서 띄울 수 없다.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서다. 서울 강북지역과 휴전선, 원전 주변도 비행금지구역이다. 국방·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 고도 150m 이상 높이로 드론을 날려서도 안 된다. 항공기 비행 항로가 설치된 공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역에서는 비행목적과 무게에 관계없이 드론을 날리기 전 반드시 지방항공청 또는 국방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간에도 드론을 띄워선 안 된다. 또 인구밀집지역이나 스포츠 경기장, 각종 축제로 인파가 많이 모인 곳에서도 드론 비행이 제한된다. 기체가 떨어지면 인명피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증가 추세에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드론 적발 건수는 185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24건, 2017년 37건, 2018년 28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 적발 건수는 22건이다.●드론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협적 공항 근처의 관제권에서 승인 없이 비행하던 드론이 적발되는 사례는 매해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드론이 공항을 위협하는 사례는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드론이 항공기와 충돌하는 ‘드론 스트라이크’는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항공기는 이착륙 시 항공기 엔진이 최대로 가동되는데 이때 새가 가까이 접근하면 엔진이 마치 진공 청소기처럼 새를 빨아들이게 된다.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엔진이 폭파돼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다. 드론 스트라이크도 이론상 발생이 가능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산하 무인기 안전연구 연합연구소(ASSURE)에 따르면 이착륙 중인 보잉 737급 여객기에 1.2㎏ 무게 드론이 충돌하면 동일한 조건의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항공기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엔진 4개 보잉 747, 드론 49대로 격추시킬 수도 항공기를 노린 드론테러도 발생할 수 있다. 지상의 지뢰, 해상의 기뢰(적의 함선 파괴를 위해 물속이나 물 위에 설치한 폭탄)처럼 공중에 공뢰(air mine) 개념의 드론을 고의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비행계기를 활용해 3도의 강하각으로 공항에 접근한다. 조종사의 기량, 기상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방식으로 착륙하기 때문에 접근 경로 예측이 어렵지 않다.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테러리스트가 항공기 테러를 목적으로 이 경로에 군집 드론 형태의 공뢰를 설치한다면 끔찍한 인명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지름 2.8m 크기 엔진이 4개 달린 보잉 747 항공기가 야간에 공항에 착륙한다고 가정해보자. 결심고도(활주로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시각 참조물이 보이지 않을 때 조종사가 정밀한 접근을 시도해야 하는 특정 고도)인 60m(200ft) 높이에 드론을 2.5m 간격으로 배치해 전체 지름 20m의 원형 대형 군집 드론을 조성한다면 이론적으로 항공기 엔진 4대에 드론이 빨려 들어가는 드론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수 있다. 49개의 드론만 있으면 항공기 한 대를 격추시킬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위협 때문에 정부와 군당국은 물론 민간기업들도 드론을 무력화하는 이른바 안티드론(카운터드론)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내년 1월 1일부터 2㎏ 이상 드론 신고 의무화 정부는 드론 위협을 줄이고자 일정 무게 이상 드론은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사전 교육을 받은 사람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최대이륙중량 2㎏을 넘는 드론은 기체를 신고하고 250g 넘는 드론을 조종하려면 사전 온라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항공안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드론 신고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종 자격 제한은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는 드론을 ▲완구용 모형비행장치(250g 이하) ▲저위험 무인비행장치(①250g~2㎏, ②2~7㎏) ▲중위험 무인비행장치(7~25㎏) ▲고위험 무인비행장치(25~150㎏) 등 4단계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2㎏ 이상 드론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앱을 통해 기체를 신고해야 한다. 사실상 드론 실명제인 셈인데 이 경우 허가 받지 않은 드론 불법 비행을 추적하기 용이해진다.●소형 드론도 조종하려면 사전 교육받아야 미국, 중국, 독일, 호주는 250g을 초과하는 드론에 대해 드론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1.5㎏, 프랑스는 2㎏을 초과하는 드론에 신고의무를 부과한다. 우리 정부도 애초 250g 이상 기체의 신고제를 추진했으나 일각에서 드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와 신고 의무를 완화한 안을 확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위협이 증가한다면 향후 신고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용 대형드론에만 적용했던 조종 교육은 내년 3월부터 취미용 소형 드론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250g~2㎏ 드론을 조종하려면 사전에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고, 2㎏ 넘는 드론을 조종하려면 비행경력 6시간 및 필기시험 합격이 요구된다. 7~25㎏ 드론은 비행 경력 10시간과 필기 및 약식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조종할 수 있으며 25~150㎏ 드론을 띄우려면 20시간의 비행경력과 필기 및 실기시험 합격증이 있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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