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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도 스톱… 호텔 예약도 스톱… 제주가 멈추고 있다

    행사도 스톱… 호텔 예약도 스톱… 제주가 멈추고 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예정됐던 제주도의 행사와 제주여행, 그리고 일상마저 멈추게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일 농어업인회관에서 ‘2040년 제주특별자치도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주민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나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기상특보가 발령될 경우 추석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6일 제주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도민안전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태풍특보에 따라 공청회를 불가피하게 연기해야 할 경우, 향후 태풍 피해 및 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석 이후 공청회 개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허문정 도 환경보전국장은 “태풍 피해 예방과 도민 안전을 위해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공청회를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도민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2022 제주레저힐링축제’ 개막 행사를 오는 17일로 연기했다. 시는 또 오는 4일까지 함덕해수욕장에서 진행하기로 계획했던 서핑, SUP요가 등 다양한 해상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힐링레저스포츠체험도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했다. 3∼4일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국인라인하키대회도 이달 17∼18일로 연기했다. 숙박 여행업계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서는 역대급 취소사태가 벌어졌다. 3∼4일 예약현황만 봤을 때 평균 70% 후반대의 객실 예약률이 어제(1일) 기준 30%대로 떨어졌으며 1000실 가량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숙박업체는 태풍의 경로에 예의주시하며 객실 취소에 따른 환불 규정 안내를 공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여행업체도 월요일 출발하는 단체 패키지 관광의 경우 평상시보다 40%가량 예약률이 떨어져 울상이다. 태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조정될 경우 추가적인 예약 취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골프장은 이미 빗줄기가 거세진 이날 오전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한라산 모든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매일 기상상황에 따라 통제 여부를 결정하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다음 주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시속 51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0㎞ 해상에서 시속 4㎞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힌남노 태풍 경로는 매우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화요일인 6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60㎞ 해상까지 이르러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역대 제주지역 태풍피해를 보면 2002년 루사의 경우 38명의 부상자와 143억원의 재산피해를 안겼으며, 2003년 매미는 2명 사망·1명 부상에 481억원의 재산피해를, 2007년 나리는 13명의 사망자와 1명 부상에 1307억원, 2012년 볼라벤은 사상자는 없고 572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제주경찰청은 5~6일 재난상황실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등 112치안종합상황실 중심 상황관리 체계 강화와 유관기관 핫라인을 유지해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을 고려해 5일과 6일에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단축수업, 재량휴업, 원격수업 전환 등 학교장 자율로 학사일정을 결정하도록 했다.
  • 제주에도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버스가 운행된다

    제주에도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버스가 운행된다

    올해 안에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가장 높은 제주에서 수소버스가 내달릴 전망이다. 제주시는 조천읍 함덕리 317-9번지 일대 4763㎡에 대해 도시계획시설(가스공급설비) 수소충전소 신설안을 공고하고, 주민의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그린수소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를 분해해 생산하는 전력을 말한다.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면 제주에서 생산 예정인 그린수소로 운행되는 버스는 연료전지에서 공중에 있는 오염된 공기(산소)를 빨아 들인 것을 필터를 거쳐 전력이 생산된다. 전력이 생산되면서 나오는 부산물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오히려 깨꿋한 물과 정화된 산소가 나오는 원리다. 그래서 그린수소버스는 달리는 ‘공기 청정기’로 불린다. 그만큼 전기차보다 더 친환경적이라는 얘기다. 도는 “수소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하며, 연간 8만 6000㎞(일 230㎞)를 주행했을 시 64㎏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가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로 국비 42억원과 지방비 18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해 함덕 버스 회차지 내 부지에 충전소를 올해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R&D사업을 따내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에 3㎿급 소규모 수전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행원풍력발전단지에서 튜브(수소탱크 10개 정도 싣는) 트레일러에 수소를 압축 저장해 싣고 와 그린수소 저장시설로 옮겨 충천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버스 1대당 완전 충전하는데 35㎏이 들며. 주행거리 600㎞가 된다. 하루 운행은 충분한 셈이다. 도 관계자는 “연말까지 최대 9대의 수소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며 노선은 함덕에서 제주시내 한라수목원까지 운행될 계획”이라며 “내년 실증기간 1년이 끝나면 상업용으로 전환해 15년동안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방류 7년 만에 폐사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방류 7년 만에 폐사

    국내 수족관에 갇혀 있다 2015년 6년 만에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10일 “태산이 추정 개체가 지난 6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태산이 추정 개체의 등지느러미를 살펴본 결과 태산이라고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는 사람의 지문처럼 모양새가 각기 다르기에 개체 확인을 위해 사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분기마다 방류한 남방큰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데, 지난 1분기까지 태산이가 육안으로 관찰됐다. 오는 3분기에 태산이가 관찰되지 않으면 폐사가 확실시된다. 해수부는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과 조직 검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해수부는 태산이 추정 개체에 포획 등 외부 흔적이 없는 점을 볼 때 태산이가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산이는 2009년 제주에서 불법 포획된 뒤 제주 퍼시픽랜드(현 퍼시픽리솜)에서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이후 대법원이 2013년 퍼시픽랜드로부터 태산이 등 남방큰돌고래 네 마리를 몰수했고, 태산이와 복순이는 2015년 7월 6일 제주 함덕 앞바다에 방류됐다. 당시 태산이는 20살, 복순이는 17살로 추정됐다. 태산이와 함께 방류된 복순이는 계속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함덕해수욕장에 안전지킴이 ‘수소드론’ 떴다

    함덕해수욕장에 안전지킴이 ‘수소드론’ 떴다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안전지킴이 ‘수소드론’ 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소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과 연안 환경 관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도는 8일부터 함덕해수욕장이 폐장할 때까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활용해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함께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단순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해파리 출몰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안내 및 경고방송을 하며, 익수자 발생때 구명튜브를 즉시 투하하는 기능도 갖춰 신속한 인명구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지난 2일 오후 3시쯤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에 수영을 하던 20여 명 쏘여 치료를 받은 바 있다.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백사장이나 이용객 머리 위가 아닌 위험구역 바다 방향에서 운용하며, 모든 영상자료는 이용객 안전 및 구조용에 한해 활용되고 개인정보 처리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한다. 제주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드론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가파도와 마라도 등 부속 섬에 공적 마스크 배달을 비롯해 해경과 함께하는 해양구조안전 모니터링 합동훈련에도 투입됐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서비스모델의 일환으로 한라산 등산객 위급상황 시 구급약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드론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해수욕장으로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드론 송출 영상 없이 위험 상황을 자동 판독해 알려주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해수욕장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연안 내 해양쓰레기, 파래 등 해상부유물 감시, 비상품 감귤유통 모니터링 등도 함께 추진하면서 농어업 분야로도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만큼 효율적인 수단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의 실생활에 드론이 한 걸음 더 다가가 안전하고 쾌적한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폭염이라도 괜찮아!’

    [포토] ‘폭염이라도 괜찮아!’

    한낮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웃돈 9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물놀이장은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외지 피서객이 뜨거운 모래사장을 가득 메웠다. 백사장은 다양한 원색의 파라솔로 채워졌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서핑족들이 파도를 타며 주말 오후를 즐겼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3년 만에 ‘노 마스크’의 피서객이 찾아와 푸른 바다에 풍덩 몸을 던졌다. 동해안 6개 시·군 83개 해수욕장은 지난 8일부터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인천의 왕산·을왕리·동막·민머루 해수욕장에는 일광욕을 즐기려는 가족·연인들이 몰렸고,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도 해상 탐방로를 걸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도 내 해수욕장도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함덕·협재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피서객들이 몰려 물놀이를 하거나 그늘에서 시원한 음료와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이 바닷바람을 가르며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폭염 특보가 내린 경북 포항의 칠포·월포 등 6개 해수욕장에 몰려든 피서객들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에 몸을 던졌다. 전북 고창·부안 지역의 해수욕장 역시 오전부터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고 전남 완도 명사십리와 함평 돌머리, 여수 만성리해수욕장에서도 피서객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무더위를 달랬다. 충남 보령 무창포·용두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울산 북구 정자해변과 동구 주전해변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경기 화성 제부도에는 이날 낮 1시 바닷길이 열리면서 280여대의 차량이 몰렸다.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조개를 캐는 등 갯벌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계곡과 물놀이장도 피서객들로 시끌벅적했다. 충북 괴산 화양계곡과 쌍곡계곡, 단양 남천계곡에는 피서객들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북 팔공산 수태골, 전북 완주 동상계곡과 무주 구천동,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와 여수 디오션워터파크 등 계곡과 물놀이장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몰렸다. 대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에서는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도 전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겼다.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한마음 걷기 행사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가, 땀을 흘리며 무더위에 맞섰다.
  • 내년에도 “해외보다 제주여행”… 코로나 종식땐?

    내년에도 “해외보다 제주여행”… 코로나 종식땐?

    현재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름휴가시즌 선호하는 여행지로 ‘제주여행’이 46.8%로 ‘해외여행’ 29.4%보다 약 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계획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한 내년 여름시즌에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로워진다면 ‘내년까지는 제주를 우선적으로 여행할 것이다’가 42.2%로 ‘해외여행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다’ 20.1%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코로나19 완전 종식시 가장하고 싶은 여가활동(1+2+3순위)은 ‘해외여행’(58.1%)을 가장 먼저 꼽았고, ‘제주여행’(40.1%), ‘제주 이외의 국내여행’(39.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이라는 가정 하에서는 해외여행을, 현재와 같은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는 제주여행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선호도는 내년 여름시즌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30.3%와 69.7%로 8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2021년 여름시즌 제주여행계획조사’(이하 ‘21년 여름시즌 조사’)에서 7월 14.2%, 8월 85.8%로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7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여행시기를 미루던 경향이 짙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계획대로 여행하려는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3.8%)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해외여행 대체지’(32.5%)가 그 뒤를 이었다.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2일이며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지난해보다 약 9만원이 많은 평균 48만 3655원이었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중문관광단지 41.4%, 용담해안도로 인근 41.4%, 오름·한라산 38.1%,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1.9%, 협재·금릉해변(한림읍) 30.3%, 함덕해변(조천읍) 30.0%, 이중섭 거리·서귀포 올레시장 29.5%,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4.5%, 우도 22.6%, 표선해변(표선면) 19.8%,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15.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함께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제주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자, 떠나자 제주바다로… 해변축제와 함께 더위를 잡아라

    자, 떠나자 제주바다로… 해변축제와 함께 더위를 잡아라

    제주지역 12개 해수욕장이 새달 1일부터 일제히 문을 여는 가운데 피서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물놀이가 가능해지면서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운영하며 해수욕장별로 피서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월정리 한모살축제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축제는 ‘달이 머무는 곳’ 월정리해변에서 7월 16~17일 이틀간 펼쳐지는 ‘월정리 한모살축제’다. 구좌읍 월정리 김창현 이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여서 준비가 서투르지만 마을주민들이 하나가 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축하공연을 비롯,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스트롯 설하수 축하공연, 오카리나 공연을 비롯, 얕은 바다에서 보말, 게, 소라 등을 잡는 ‘바릇잡이’, 소라낚시대회 등이 열린다. #금능원담축제에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아요 한림읍 협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다시피한 금능해변에서도 7월 30, 31일 금능원담축제가 열린다. 원담이란 바닷가에 원형 모양으로 담을 쌓아 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잡는 옛 고기잡이 방식이다. 맨손으로 깅이(게)잡기, 그물체험, 불꽃놀이, 모래성 쌓기 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제주 전통어로문화 멸치잡이 재연행사하는 이호테우축제 열대야를 잊으려는 피서객들로 늘 붐비는 이호테우해변에서는 7월 29~31일 3일간 이호테우축제가 펼쳐진다. 제주의 전통 어로문화인 멸치잡이(멜 그물칠)를 재연하고,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테우는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어. 통나무 10개 정도를 나란히 엮어서 만드는데, 조립과 조작이 간편하고 풍파에도 엎어지지 않아 제주 전역에서 널리 쓰였다. 제주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한국 선박사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민속 유물이다. 바닷가에서 약 1km쯤 떨어진 바다까지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모는 작업을 하는 멜그물칠(멸치잡이)를 재연한다. 또한 이호해수욕장에는 원담이 잘 보전돼 있어 원담 고기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월대천에서는 추억의 사진전…도두 오래물광장에선 수상체험 이호해수욕장과 가까운 월대천(외도동)에서도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월대천축제가 열린다. 8회를 맞는 이 축제는 그동안 코로나19여파로 2년간 안 열리다가 다시 열려 주민들이 보관해오던 사진들을 접수받아 추억의 사진전도 연다. 외도물길 플로깅과 맨손장어잡이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배경이었던 징검다리 인근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한다. 공항과 가장 가까운 도두동 오래물광장 일대에서도 도두 오래물축제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용천수라는 제주의 고유자원으로 하는 유일한 축제라 할 수 있다. 샘물 맛이 달고 물이 다섯으로 갈라진 오방으로부터 솟는다고 하여 ‘오래물’로 불리는 곳에서 열리는 축제로 20회를 맞고 있다. 요트, 카약타기 등 수상체험을 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함덕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바다체험대회 7월 30일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장애인바다체험대회가 열린다. 스킨스쿠버, 바나나보트, 카약, 모래성 쌓기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체험활동이 펼쳐지고,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도는 함덕해수욕장 일대에는 해변전용 청소장비인 ‘비치클리너’를 시범 도입하는 등 해수욕장 내 청결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백사장에 버려진 담배꽁초, 캔, 페트병, 깨진 유리,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15㎝깊이 까지 청소할 수 있는 장비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 여름 해수욕장 운영·관리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물원 탈출 ‘호저’ 숨진 채 발견

    동물원 탈출 ‘호저’ 숨진 채 발견

    지난 5월 말 제주시의 한 사설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산미치광이(호저)’가 한 달 만에 서귀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제주도와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 하수로에 야생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부소방서 구조대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호저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호저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사체를 성산읍사무소에 인계하고 철수했다. 제주시 조천읍의 A동물원은 개의 습격으로 우리가 훼손되면서 호저 10마리 중 2마리를 분실했다. 이중 한 마리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인근에서 목격했다는 접수가 신고됐지만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대형 설치류인 산미치광이는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열대에 분포한다.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구멍 속에 숨는다. 적을 만나면 길고 단단한 최대 35㎝ 길이의 가시를 세운 채 돌진한다. 고슴도치 가시와 달리 산미치광이 가시는 외부에 박히면 몸에서 빠진다. 독성은 없지만 가시에 있는 균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통보 의무를 소홀히 한 A동물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어 유사 사례를 막기위해 도내 14개 등록 동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제주답지 않아도 좋아… 유럽이랑 커피랑 역사랑

    제주답지 않아도 좋아… 유럽이랑 커피랑 역사랑

    카페가 여행지인 시대다. 잠시 쉬거나 차 마시는 곳이 아닌, 카페 자체가 여행 목적지가 됐다는 뜻이다. 사진, 동영상 등 자신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활용할 요소가 많다는 점이 이런 흐름을 이끈 주요인인 듯하다. 제주에도 ‘육지부’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카페가 성업 중이다. 그 가운데 지난해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는 10곳을 돌아봤다.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개성 강한 카페들도 발품 팔아 찾아냈다.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제주의 옛집 활용 숙소들도 함께 소개한다. 내비게이션이나 각종 사이트를 통한 카페 검색 횟수는 실제 이용량과 다를 수 있다. 카페를 방문해 결제한 횟수라야 정확한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 터다. ‘캐플릭스’라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에 이와 관련한 메타 데이터가 있다. 제주여행 플랫폼인 ‘제주패스’ 앱과 누리집 등을 운영하는 제주 토착 업체다. 제주패스엔 숙소와 렌터카 등 여러 하위 브랜드가 속했는데, 그중 하나가 ‘카페패스’다. 도내 200여곳의 카페와 협업해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카페패스로 결제한 횟수는 약 33만건이다. 이 가운데 상위 10곳을 추렸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7곳, 제주시 3곳이었다. 제주의 명소와 인접해 주변 풍경과 자체 조경이 빼어난 곳이 대부분이고, 독특한 메뉴 덕에 입소문 난 곳도 있었다. 서귀포 안덕의 원앤온리는 산방산을 등지고 선 카페다. 앞으로는 황우치해변, 옆으로는 용머리해안이 펼쳐진다. 최고 강점은 ‘산방산 뷰’다. 2층 옥상 어디서든 산방산과 함께 멋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사진 명소가 대세’라는 것을 웅변하는 듯하다. 보목동해안과 바짝 붙은 보래드베이커스는 빵으로 입소문 났다. 고즈넉한 주변 분위기도 장점이다. 드르쿰다는 목장과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운영되는 카페다. 두 곳의 영업장 가운데 순위에 포함된 건 테마파크 콘셉트의 ‘드르쿰다 인(in) 성산’이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 옆에 있다. 회전목마, 유럽식 건물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카페갤럭시아도 산방산 뷰가 멋진 집이다. 용머리해안 바로 앞에 있다. 다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어니스트밀크는 제주로 이주해 아버지와 함께 100여 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사는 세 자매 이야기로 이름난 집이다. 직접 생산한 우유로 요거트 등 유제품을 만들어 판다. 우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인기다. 성산리 본점이 주변 풍경도 좋고 여유로운 편이다. 카페코지는 ‘성산일출봉 빙수’로 유명하다. 일출봉을 닮았다는 빙수는 두 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하버39는 서귀포 시내 원외천 바로 옆에 있다. 동남아 휴양지풍의 인테리어도 좋지만, 아무래도 ‘양식 맛집’이란 입소문에 이용객들의 발길이 쏠린 듯하다.제주시 쪽에선 본카페가 강자다. 애월읍 고내포구 인근에 있다. 야외의 시원한 오션뷰도 좋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도 넉넉하다. 라플라주는 물빛 고운 함덕해변 바로 앞에 있다. 베이커리로 알려져 ‘빵집 투어’ 삼아 찾는 사람이 많다. 제주 시내의 에오마르 역시 디저트 카페다. 너른 유리 통창 너머로 삼양해변의 탁 트인 풍광이 멋지다.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개성 강한 카페도 많다. 제주시 한림읍의 명월국민학교는 동명의 폐교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옛날 과자, 떡볶이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카페 실내는 초등학교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작은 교실과 복도 창가에 앉아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운동장도 넓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문을 연다.새빌은 옛 호텔을 활용한 카페다. 낡은 외관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덕에 빈티지풍의 정서가 가득하다. 너른 말 목장 부지 위에 세워져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풍긴다. 애월읍 중산간의 새별오름 앞에 있다.카페 공드리는 옛 창고 건물을 활용했다. 규모가 작아 홀로 길 떠난 여행자의 휴식처로 딱일 듯하다. 뮤지션 요조가 운영하는 작은 서점 책방무사와 바짝 붙어 있다. 책방무사가 서울에서 먼저 옮겨온 뒤 카페 공드리도 따라왔다고 한다. 서귀포에서도 유난히 적요한 수산리 마을에 있다. 오전 11시 문을 열고 수요일은 쉰단다. 성산일출봉 옆에도 오르다 등의 카페가 밀집해 있다. 이제 ‘메이크 제주 베터’(Make Jeju Better)를 기치로 내세운 옛집 숙소를 말할 차례다. 제주에는 무려 3만 5000여채의 빈집이 있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수치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등기 건물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자가 없어 빈집으로 놔둔 경우는 많지 않다. 여러 이유로 관리가 어려워 방치한 집들이 태반이다. 이런 집들을 수리해 숙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주 스타트업 ‘다자요’와 제주패스가 협업해 진행하는 빈집 재생 프로젝트다. 빈집 한 채를 수리하려면 2억~3억원의 비용이 든다. 이들 업체는 리모델링한 집을 일정 기간 숙소로 운영한 뒤 주인에게 돌려준다. 일종의 기부채납인 셈이다. 숙박비는 특급 호텔 수준으로 결코 만만치 않지만, 이 중 1.5%는 마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아울러 ‘그린 앰배서더’ 회원에 가입하면 제주패스 이용료의 1%가 자신의 이름으로 제주 시민단체에 기부된다.현재 문을 연 곳은 모두 세 채다. 숙소에 머물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만큼 잘 꾸며졌다. ‘하천바람집’은 바람 센 서귀포 표선의 하천리에 있다. 배우 류승룡이 투자는 물론 건축에도 관여할 만큼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이 집의 역사는 7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4·3 사건을 피해 온 부부가 처음 정착한 뒤 아들에 이어 손주 셋이 이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지붕엔 서까래와 애자(전선을 연결하는 절연체) 등 옛 흔적들이 그대로지만, 실제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은 모두 최신식에 최고급이다. 끝방에는 류승룡이 기증한 책, 피규어 등이 놓여 있다. 별을 볼 수 있는 작은 야외 자쿠지도 있다. 한두 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다.‘월령바당집’은 손바닥 선인장으로 유명한 한림의 월령리 바닷가에 있다. 100년 넘은 집이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로 새로 태어났다. 한경면 두모리의 ‘두모옴팡집’은 골목길보다 낮은 ‘옴팡진’ 곳에 터를 잡았다. 역시 100년을 이어 온 건물과 뒤뜰의 작은 정원이 매력이다. ■ 여행수첩 →제주패스는 숙소와 렌터카 예약, 카페 이용권 등을 묶은 앱이다. 카페패스의 경우 무제한 이용권, 충전식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를 빌릴 때 렌터카 업체에서 1만 5000~2만원짜리 카드를 끼워 파는 경우가 있다. 대여 기간 중 배터리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한데 가득 충전된 차로 여름철에 380㎞ 정도 주행할 수 있는 만큼 1박 2일 여정으로는 다소 과한 액수다. 배터리의 절반도 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드 제휴 충전기도 정해져 있어 불편할 수 있다. 다만 차량 반납 시 가득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충전 시 소요되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이점은 있다.
  • 이석문-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 4년 만에 리턴매치

    이석문-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 4년 만에 리턴매치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수많은 잡음 끝에 이석문(63·왼쪽) 후보와 김광수(69·오른쪽) 후보간의 2파전이 확정됐다. 보수 성향 후보간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며 출마 강행을 시사했던 고창근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포기, 결국 두 후보 간에 4년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현직 교육감이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 후보와 보수 성향 단일 후보라는 타이틀을 가진 김광수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다시한번 예측불허 안갯속 구도가 됐다. 4년 전 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두 후보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교육감 후보의 8년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표선고 IB 교육과정 도입이다. 제주의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들처럼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등이 모두 토론과 논술형으로 이뤄진다. 표선고는 제주 최초로 공립IB 월드스쿨 지위를 획득했지만 향후 졸업생들의 외국대학 진학률이 어느정도 될 지는 미지수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IB학교를 초등학교부터 대정 등 서부지역과 동지역으로 확대하겠다”며 “그 과정의 하나로 2024년에 예정된 IBO가 주관하는 ‘IB 국제컨퍼런스’를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김 후보는 “IB교육 도입 자체는 매우 좋은 제도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IB교육을 밟은 학생들이 중·고교를 진학해서도 IB과정을 밟고 대학진학을 하는 순차적인 교육이 선행돼야 하는데 고교 때부터 덜컥 성급하게 추진한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소한 제주에 있는 대학들과 손을 맞잡고 IB교육과정을 밟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문을 열어주는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마련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그는 무엇보다 소통을 중심으로 한 ‘돌담형 제주교육’을 추진해 4년 내 ‘광수생각’이 제주교육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담을 한두 개씩 쌓아가듯 아이들, 교육가족과의 대화, 교육청의 일반직 공무직 전문직과의 대화 등 소통을 통한 제주교육을 고민해보자고 하는 것”이아말로 ‘돌담형 제주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 등을 합쳐 제주예술체육고 신설도 제안했다. 17개 시·도 중 제주도에만 예술체육고등학교가 없다고 전제한 뒤 “미술과 음악을 하는 학생들과 일반학과 학생들을 완전히 분리해서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예를 들면 연극영화, 문예 창작과 등을 추가해 기존 두 학교 중 한 학교를 예술고로 전환하는 방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과기록은 김 후보가 1건(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이 후보는 없다. 17억 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 후보는 33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고, 이 후보는 재산 4억 5800만원, 납세실적 1억 7000만원을 신고했다. 두 후보 모두 최근 5년간 체납기록은 없었다.
  • 정크푸드 오명은 잊어라… 맛·멋·건강 다 잡은 입안의 행복 [김새봄의 잇(eat) 템]

    정크푸드 오명은 잊어라… 맛·멋·건강 다 잡은 입안의 행복 [김새봄의 잇(eat) 템]

    수제버거 열풍이 거세다. 수제버거는 패티를 직접 조리해 만드는 햄버거다. 과거 정크푸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과 맛을 강조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급격히 성장 중이다. 요즘은 콘셉트와 스토리가 탄탄한 수제버거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맛을 넘어 독특한 메뉴, 특이한 인테리어 등을 무기로 세련된 먹거리로 자리잡는 추세가 강해지는 것이다.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은 요즘 핫한 ‘수제버거’다.매장서 재배한 채소로 만든 버거 ①굿스터프이터리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5번출구 바로 앞, 강렬히 붉은 ‘GOOD STUFF EATERY’(굿스터프이터리) 이름이 새겨진 대형 간판 아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예상치 못한 초록빛 온실의 등장에 동공이 확장된다. ‘내가 햄버거집에 온게 맞나?’ 싶을 초대형 유리온실, 도심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농장 ‘지티팜’이다. 굿스터프이터리는 패티를 넘어 햄버거에 들어가는 야채 자체를 매장에서 직접 재배한다. 버터헤드부터 로메인, 그린오크, 레드오크, 로즈마리 등 그 이름도 생소하고 다양하다. 팜하우스 베이컨 치즈 버거는 신선한 채소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덕분에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풍미는 타 수제버거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요소. 여기에 얼리지 않은 냉장 소고기 150g을 온전히 꽉꽉 채워 사용한 패티는 풍부한 육즙이 더해져 한층 더 깊은 맛을 낸다.세간에는 ‘오바마 버거’로 더욱 유명하다. ‘프레지던트 오바마 버거’는 진한 풍미의 블루치즈가 주는 인상이 압도적. 여기에 달콤한 마멀레이드 어니언과 바삭하게 익힌 베이컨이 대비되며 복합적인 식감을 낸다.수제 베이컨 풍미 머금은 패티 ②소금집델리 연남 온라인 수제 베이컨 전문점으로 시작해 망원동에 작은 수제 햄 전문점을 내며 본격적인 샤퀴테리(염장·훈연·건조 등으로 만든 육가공품) 전문점 길을 걷게된 소금집. 지금은 샤퀴테리의 유행으로 덩달아 몸집이 커져 안국동과 압구정, 연남동에 소금집델리라는 이름으로 분점을 냈다. 혜성 같이 등장한 메뉴 ‘하우스버거’는 연남동 분점에서만 파는데 직접 구운 번에 브리스킷(양지머리 부위) 패티로 맛의 중심을 잡았다. 소금집은 패티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을 브리스킷과 함께 섞어 패티에서 베이컨 향미가 흘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빵은 달걀 함량이 높은 고소한 맛을 중심으로 존재감이 짙은 패티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긴다. 고다치즈의 콤콤한 향에 아이올리소스까지 더해져 두 배 깊은 맛. 층층이 쌓은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은 소스와 패티 사이에서 균형을 제대로 잡아준다.패티·토마토·양상추 궁합의 정석 ③선데이버거클럽 압구정로데오 한복판, 2층에 있지만 엣지 있는 외관에 멀리서도 로고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데이버거클럽은 여유롭고 한가한 일요일, 느즈막이 일어나 맛있는 버거와 신나는 음악을 편히 즐기는 모습을 생각하며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시그니처인 선데이버거는 참깨 빵 사이에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스매시드(눌러서 으깬) 패티, 토마토, 양상추를 넣고 선데이 특제 소스로 마무리한 클래식한 수제 버거다. 바삭하게 구워진 패티의 씹는 맛이 재미있다. 양송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머시룸 프라이즈와 함께하면 좋다. 한 입 베어물면 ‘아삭’ 소리와 함께 양송이의 맑은 채즙이 잇몸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프라이즈지만 깔끔한 느낌이 들며 버거와의 궁합도 좋다. 굿데이투다이 버거는 땅콩버터와 포도 잼을 넉넉히 바르고 패티를 무려 4장이나 넣은 꾸덕하고 하드한 맛을 끌어올린 햄버거다. 칼로리가 걱정되지만 ‘이 맛에 햄버거 먹지’라는 생각에 끊임 없이 흡입하게 된다.제주도 자연과 가장 가까운 버거 ④무거버거 제주도 함덕 해변 인근, 노출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쌓인 감각적이고 거대한 벽에 궁금증이 생겨난다. 현대미술관 같은 웅장한 회색 건물로 들어서면 햄버거 모양새부터 인상적인 이곳. 버거 한번 ‘무거’보라는 의미인지, 그 이름도 입에 착 맞는 ‘무거버거’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사이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무거버거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버거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유기농 밀가루에 유제품과 달걀, 버터를 넣지 않고 오직 채소로 맛과 색을 낸 번을 사용한다. 시금치버거와 당근버거가 시그니처다. 시금치를 닮은 연둣빛, 당근을 닮은 주홍빛 패티는 은은한 맛과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시금치버거는 달걀 후라이와 볶은 시금치 등으로 맛을 내 부드러우면서 친숙하다. 당근버거는 당근을 채썰어 살짝 튀겨 넣었는데 워낙 얇아 패티랑 유연하게 잘 어울린다. 크기도 너무 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푸드칼럼니스트
  • 제주 도시재생사업비를 카페운영에 불법 사용 정황 논란

    제주 도시재생사업비를 카페운영에 불법 사용 정황 논란

    제주도내 원도심을 되살리는데 써야 할 도시재생사업비가 카페 사업에 불법으로 쓰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산지등대 활용 사업에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비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말 건입동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사무 지도점검 감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재생사업비 5000만원을 산지등대 카페를 조성하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재생사업은 활성화 계획이 수립된 구역 안에서만 사업을 집행하게 돼 있으나, 산지등대 카페는 건입동 도시재생사업 외 지역에 속해 있다. 지난해 12월 지도점검 과정에서 이같은 상황을 확인한 시는 前센터장 A씨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동안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던 A씨는 언론보도로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오전 4개 통장 금융거래내역을 이메일로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마을협동조합을 꾸려 운영해야 하는데 전 센터장 A씨는 카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게 되면 마을조합에 이관할 예정이었다고 소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말 카페 수익금 처리문제와 관련 A씨는 “통장에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는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나는 활동가 임금 등 지출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겸직한 활동가가 나올 땐 환수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前센터장 A씨는 또 연구보조원 9명, 책임연구원 7명, 연구원 3명 등 19명의 활동가를 채용하면서 행정시와의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나왔다. 또 다른 하나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금융거래내역, 협약서 등 일체의 문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개인 거래내역 확인이 불가능해지자 이달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카페는 수익을 추구하는 법인이 아닌 비영리단체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투자를 받아 리모델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는 “민간투자를 받아 썼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도시재생사업비로 카페 리모델링을 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도시재생사업은 2019년 남성마을, 2020년 함덕리·일도2동, 2021년 건입동, 올해는 용담1동지구가 선정됐으나 건입동 외 다른 도시재생사업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항 인근 사라봉에 있는 산지등대는 100년 넘게 제주바다를 지켜온 등대로 해양수산부 소유 시설이다. 지난해 전시장,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끌었다.
  •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 위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 위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탐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다. 제주의 비경과 함께 즐기는 레포츠인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토요일인 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서우봉 일대에서 레저객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 가정의 달 호텔 ‘호캉스’ 떠나볼까

    가정의 달 호텔 ‘호캉스’ 떠나볼까

    유탑호텔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유탑호텔은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등 총 3개 지점에서는 객실과 부대시설을 할인하는 스페셜 할인데이 이벤트를 연다.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에서는 5일 어린이날 13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조식과 함께 체크인 당일 달콤한 초콜렛을 선물한다. 8일인 어버이날에는 20세 이상 자녀 고객 중 부모님을 모시고 온 고객들에게 플로라 레스토랑 석식권을 제공하며, 15일 스승의 날에는 교사 확인시 플로라 레스토랑 할인 혜택을 준다. 이외에도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는 바다를 보며 자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던료칸 패키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와 효캉스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짝수달에는 함덕 바다 살리기 캠페인인 바다 쓰레기 줍깅 플로깅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에서는 5월 한 달간 전 고객을 대상으로 마리나 요트 투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여수 여행객 중 KTX를 탑승하고온 고객에게는 객실료를 할인하는 여행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호텔 대표 매장인 플로라 레스토랑에서는 일~목 디너 뷔페 이용 고객에 한해 생맥주 셀프 무제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주말 할인 패키지, 룸콕 패키지, 광주패밀리랜드패키지, 연극 패키지 등도 준비해 도심 속 호캉스를 즐기고픈 가족 단위 고객들이 눈여겨볼만하다.
  • 유탑호텔-스프링클라우드 MOU 체결

    유탑호텔-스프링클라우드 MOU 체결

    유탑호텔이 최근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에서 스프링클라우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유탑그룹 호텔사업본부 구자형 본부장,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 최정원 총지배인, 스프링클라우드 송영기 대표와 김재훈 팀장 등이 참석했다. 유탑그룹이 시행, 시공, 운영하는 유탑호텔은 제주 함덕과 여수엑스포공원,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여수엑스포공원 내에 자율주행 플랫폼 체험 시설을 오픈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여수엑스포공원 내에 위치한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는 스프링클라우드와 협업해 자율주행셔틀 픽업 서비스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KTX여수엑스포역을 통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셔틀차를 타고 호텔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탑그룹 호텔사업본부 구자형 본부장은 “스프링클라우드의 신기술과 호텔 서비스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여수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여수호텔 뿐만 아니라 광주와 제주 호텔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자율주행셔틀 픽업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북촌리 너븐숭이 아기무덤의 비극… 이름도 없이 잠들어 있다

    북촌리 너븐숭이 아기무덤의 비극… 이름도 없이 잠들어 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인권유린’을 한, 그 날이 다시 돌아왔다. 벌써 74주년. 올해 제주는 특별한 봄을 맞고 있다. 제주4·3특별법 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4·3희생자에게 국가 차원의 피해 보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엔 직권재심과 특별재심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희생자 73명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억울한 것은, 그 날,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죽어간 어린 영혼들이 있다. 818명.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4·3의 비극을 다시 소환한다. #1949년 1월 17일, 북촌리 집단 대학살 지난 29일, 제주도 조천읍 북촌 너븐숭이 4·3 위령성지로 향했다. 함덕해변 옆동네라고 하면 대충 알게 되는 그 해안마을 북촌리는 1949년 1월 17일 대규모 집단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너븐숭이 4.3위령탑 앞에는 벚나무 3그루가 시리도록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옆에선 토종 동백꽃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2019년 12월 발간된 ‘제주4.3추가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북촌리는 세계사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448명(2021년 기준)이 희생된 곳이다. 그 슬픈 역사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령비 옆 마늘 밭에는 노인네가 코발트빛 푸른바다를 배경 삼아 한가롭게 농삿일을 하고 있었다. 멀리 토벌대를 피해 배를 타고 나가 숨기도 했던 ‘다려도’가 아른거렸다. 그날 아침, 군인들을 태운 트럭이 북촌리를 경유해 함덕 대대본부로 가던 도중, 북촌국민학교 서쪽 고갯길 속칭 ‘마가리 동산’에서 무장대의 습격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이 사망한 군인의 시신을 수습해 함덕국민학교 대대본부로 싣고 갔다. 군인들은 주민들이 보초 경비의 책임을 물어, 시신을 운구해 간 주민 중 경찰 가족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을 함덕리 고두물로 끌고 가 구타 후 총살했다. 그리고 군인들이 북촌리 마을을 덮쳤다. 오전 11시 전후, 무장 군인들이 마을을 포위하고 집집마다 들이닥쳐 총부리를 겨누며 전부 학교운동장으로 내몰고는 온 마을을 불태웠다. 400여 채의 가옥들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쇠막(외양간)에 있던 소들이 울부짖는 소리에 북촌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인 1300명의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어린 학생 등을 일으켜 세워 ‘빨갱이 가족’을 찾아내라고 들볶던 군인들은 이 일이 여의치 않자 주민 몇십 명씩 끌고 나가 학교 인근 밭에서 사살하기 시작했다.#강요배 화백의 ‘젖먹이’ 그림은 북촌 학살 비극의 상징 4·3사건으로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고모를 한꺼번에 잃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감사인 이상언(59·북촌리 4·3유적지 해설사)씨는 너븐숭이4.3기념관으로 안내하며 마치 그날의 비극이 눈앞에서 펼쳐지듯 설명했다. “강요배 화백이 그린 ‘젖먹이’ 작품은 북촌국민학교운동장에서 실제 있었던 상황이에요. 학교운동장에서도 무장대와 내통한 사람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협박했어요. 군인들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애기 업은 한 아주머니가 총에 맞아 죽어갔어요. 아주머니 등에 업혀 있던 애기가 쓰러진 엄마 품에서 빠져 나와서 젖을 물고 있는 비참하고 안타까운 그림인데, 정말 그날 엄마는 죽고, 아기는 살았어요.” 이어 그는 “그림 속에 묘사된 여자 아이는 현실 속에서는 네 살 된 한경림이란 남자 아이로 40대에 세상을 떠났다”며 “북촌에는 한씨의 누님 두 분이 살고 있지만, 이 그림을 보면 가족사가 생각나는 듯 한동안 그림을 내려 달라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4·3사건으로 제주의 아이들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기도 전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도내 10세 미만의 아이들 818명이 4·3사건때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너븐숭이 애기무덤에는 4·3사건 당시의 아이들 3~8기의 봉분과 함께 4·3사건 이전에 병사한 아이들의 12기 봉분 등 총 20기가 있다. #너븐숭이 아기무덤엔 어린 넋들을 위로하는 바람개비, 동백꽃, 그리고 ‘맛동산’ 이씨는 이곳 너븐숭이에서 영화 ‘폭낭의 아이들’을 촬영한 사유진 감독이 2020년 12월 16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각명비 174개 중에서 10살 미만의 어린이 희생자 약 818의 이름을 각각 천에 적고 그 이름 적힌 천(이하 ‘위패’)을 인근 ‘평화의 숲’ 폭낭(팽나무)에 열명(列名)하고 그 이름 불러주었던 사연도 전했다. 심지어 제작팀은 제주4·3평화공원에서 북촌 너븐숭이 애기무덤까지 818명의 어린이 희생자 위패를 모시고 5시간을 도보 순례해 북촌리 희생자 유족회 회장 고완순(84)에게 인계했다. 유족회장은 위패 담긴 함을 받아 소나무에 묶어 넋을 위로했고 할머니들이 와서 가마솥에 밥을 해서 제대로 먹지 못해 죽은 아이들을 위해 주먹밥을 동백꽃 모양으로 만들어 위로했다. 우연하게도 취재 현장에 간 날도 때마침, 너븐숭이 아기무덤 앞에선 4·3사건 74주년에 즈음해 추모 영상물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 때 희생된 아이를 재연하는 예닐곱살된 아이가 흰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동백꽃을 무덤에 바치고 묵념하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너븐숭이의 애기무덤은 이렇다할 조경이나 장식도 없다. 그러나 다크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이 곳에 올 때마다 아기무덤에 누군가는 동백꽃을 바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귀천’이란 시를 바치고, 또 누군가는 바람개비를 바치고 추념했다. 이날은 누군가가 ‘맛동산’ 과자들을 모든 무덤에 바치고 갔다. 초라할 지 모르지만 더없이 소중하고, 애달프다 못해 먹먹해지는 추모의 공간이었다. 오는 3일에도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은 이곳에서 어린영혼들을 위한 추념식을 연다고 했다. 왜 하필 북촌 주민들은 밭일을 하다가 돌아올 때 쉬어가던 ‘너븐숭이’(넓은 언덕)에 어린아이들을 묻었을까. 아마도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농작물을 심어도 자랄 수 없는, 쓸모 없는 땅이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옴팡밭에는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비가 죽은 자들을 위로하듯 누워있다 너븐숭이 언덕 뒤엔 옴팡밭이 있다. ‘오목하게 쏙 들어가 있는 밭’이라는 뜻인 이곳도 ‘마치 무를 뽑아 널어 놓은 것 같이’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한다. 100여명 희생됐다. 고완순 회장의 기억에 따르면 여자들은 하늘을 보고 죽고, 남자는 엎어져서 죽어 있었다. 한겨울이지만, 오후 4시쯤 해가 기울 때 햇빛에 비친 밭이 피가 땅 속으로 흐르다 대지 위로 흘러 나와 핏빛이었다는 것이다. 너븐숭이의 비극은 현기영의 ‘순이삼촌’이라는 소설로 세상에 알려졌다. 옴팡밭은 ‘순이삼촌’의 장면 장면을 돌 위에 비문처럼 새겨 놓았다. 마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 하듯 누워있다. 북촌사람들은 4·3은 입밖에 낼 수 없는 금기어였다. 왜냐하면 북촌대학살이 있은 지 5년 후인 1954년 1월 23일 세칭 ‘아이고 사건’이 그 발단이 됐다. 이 날 전몰장병인 북촌 출신 김석태의 고별식을 끝내고 4·3 당시 허무하게 죽어간 주민들의 혼을 함께 달래려고 술 한 잔 올리고 ‘아이고’ 통곡한 것이 제주경찰서에 알려져 마을이장 등 많은 사람들이 고초를 당했다. 그 후 사람들은 한날한시 지내는 위령제도 마음대로 지내지 못하고 침묵 속에 살았다. ‘…마당에 하얗게 깔려 있던 것도 싸락눈이었다. 그 시간이면 이집 저집에서 그 청승맞은 곡성이 터지고 거기에 맞춰 개짖는 소리가 밤하늘로 치솟아오르곤 했다. 한날한시에 이집 저집 제사가 시작되는 것이었다.…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그러나 이 ‘순이삼촌’(1978년) 소설이 나온 뒤 사람들이 용기를 내 그 아픈 사연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다. 너븐숭이 4·3기념관에 새겨진 희생된 443명의 명단이 그것이다. 거기엔 네글자 이름도 있다. 아버지 이름 뒤에다 자식 子가 붙어 있었다. 홍영삼자, 고두필자, 김상순자…. 그들은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이름없이 스러져간 어린 영혼들이었다.
  • 황학주 시인 “詩가 된다고 비슷한 시 쓰는 건 시집이 아니라 수집이다”

    황학주 시인 “詩가 된다고 비슷한 시 쓰는 건 시집이 아니라 수집이다”

    “젊은 날 詩적인 것들이 담긴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다. 내게 그림은 詩와 같다. 나의 일부이며 시의 일부다. 불현듯 30년이 흐르니까 그 시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됐더라. 가지고 있는 게 짐이 되더라.” 제주 중산간에 자리잡은 제주돌문화공원내 ‘누보’에서 황학주(67) 시인이 전시회 ‘내가 사랑한 그림’을 4월 24일까지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그의 집을 방문했다. 집은 중산간 마을 조천읍 와흘리와 가까운 신촌리 언덕에 위치해 있었다. 을씨년스런 봄날이었던 지난 18일, 조금은 너른 마당엔 참꽃 꽃망울이 그의 수줍은 얼굴처럼 빼꼼하게 내밀고 있었다. 함덕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그의 이층 집에선 아득하지만, 그 바다만 한 눈에 들어왔다. 대뜸 그는 ‘사랑하는 그림’을 전시하게 된 게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 먼 과거로의 여행을 안내했다. 그는 삼십대 후반 인사동 골목 한 모퉁이에 있는 찻집도 되는 술집에서 벽에 걸린 변시지 화백의 그림 두 점을 만났다. 화가의 이름도 모른 채 노란색 주조의 아름다움에 끌려 주인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고, 노란색 그림 ‘돌담 위 까마귀’(4호) 한 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꽤 긴 시간이 흘러 변 화백의 고향 제주에 정착하게 된 그는 “변 선생의 작품에 관한 시를 쓴 인연으로 변시지 재단 이사인 송정희(누보갤러리 대표)씨를 알게 됐다”면서 “집에 있는 그림을 보더니 컬렉션전을 넌지시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몇십년 동안 벽에 걸어놓는 예우조차 못한 게 미안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가 전시를 위해 내놓은 40여점의 그림들은 그래서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드로잉이나 판화, 종이에 그린, 4~10호 크기의 자그마한 작품들이다. 전라도 광주 출신인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늦깍이로 대학을 졸업했다. 삼십 대에 월간 잡지사 (‘목회’)에 취직해 표지 구하는 일을 하다보니 화가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등단하기 전에 시인을 만난 게 아니라 화가들을 먼저 만나게 된 셈이다. 그림을 詩라고 부르는 연유를 알 것 같다. 전시 작품들도 시적 감성이 묻어나는 그림들로 채워졌다. 조병화, 고은, 이제하 시인이 그려준 ‘시인 황학주 초상’에서 부터 평소 좋아하는 전혁림, 백영수 화가의 스토리가 있는 그림들까지 모두 그의 삶 자체를 보여준다. 물론 목포대학 출강 때 인연이 돼 구호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해외에 나갈 때마다 틈틈이 구한 그림들도 사연이 스며들어 있다. 특히 피카소의 친필 사인이 있는 판화 작품 ‘올가의 초상’이 눈길을 끈다. 피카소 첫번째 부인 올가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 폴에게1963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판화 작품이다. 거기엔 ‘사랑하는 아들 폴에게’ 라는 친필사인도 있어 소장가치가 높다. 그는 이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 화랑 주인과 메일을 10통이나 주고 받은 끝에 어렵게 구했다. 중심(서울)에서 ‘멀리’있는 걸 좋아해 주변인처럼 살아온 그의 제주살이도 어느덧 8년. 우도에서 첫 시집 ‘사람’ 이 나오고, 협재에서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란 시집을 낸 것도 ‘멀·리’에서의 삶을 택했기에 가능했다. ‘멀리’ 있는 제주는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까운 섬’이다.시인은 내년에 “마지막으로” 12번째 시집을 낼 계획이다. 그는 “詩가 된다고 계속 비슷한 詩를 쓰는 것은 시집이 아니라 수집”이라면서 “나는 누구한테 허락을 받고 시인이 된 적이 없다. 내 詩가 죽었다는 선고를 누구한테 받기 전에, 스스로 詩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 詩 쓰는 걸 멈추겠다.”고 말했다.
  • [속보] 제주 백사장서 20대 남성 시신 발견…해경 수사

    [속보] 제주 백사장서 20대 남성 시신 발견…해경 수사

    제주의 한 해수욕장 인근 백사장에서 20대 남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백사장에 사람이 사망한 채 누워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 결과 시신은 검은색 점퍼와 검은색 긴 바지, 회색 운동화 차림이었으며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 신원을 확인하자 시신은 경남에 주소를 둔 2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시신은 제주시 내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딱! 3000원… 중산간 여행은 관광지순환버스

    딱! 3000원… 중산간 여행은 관광지순환버스

    제주 구도심에 제주시티투어버스가 있다면 동부·서부 중산간마을에는 관광지순환버스가 있다. 시티투어버스보다 더 싼 성인 기준 3000원이면 온종일 오름과 놀고 곶자왈에 빠져 지낼 수 있다. 그래서 뚜벅이 여행객들의 교통수단으로 인기 만점이다. 도는 14일 810번과 820번 두 개의 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810번은 제주국제공항에서 타면 대천환승정류장에 내려 교래리와 선흘리, 송당리에 밀집된 유명한 오름 탐방을 할 수 있다. 용눈이오름부터 다랑쉬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어대오름 등 헤아릴 수 없다. 동백동산, 비자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메이즈랜드, 제주레일바이크, 풍림다방 등지에선 추억을 재회할 수 있다. 820번은 서쪽 중산간마을을 돈다. 동광환승정류장에서 오설록, 생각하는 정원, 저지문화마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신화역사공원, 자동차박물관 등을 도는 데만 1시간 30분 소요된다. 관광지순회버스에서 최근 만난 은퇴 후 제주 1년살이를 하는 이한철(67)씨 부부는 “버스 덕분에 문도지오름을 편하게 탐방하고 돌아간다”며 만족해했다. 버스 관광 도우미 민경춘(사진·50)씨는 “버스를 한번 이용했던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서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코로나19 이전에는 너무 인기가 좋아 함덕, 성산포까지 노선을 확장 운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처럼 뚜벅이 여행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년 수억원의 적자도 감수하고 있다. 다만 관광지순환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땅치 않다. 버스를 타려는 관광객들은 이를 감안해 물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혼저옵서예…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의 봄 10선 만나세요

    혼저옵서예…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의 봄 10선 만나세요

    “혼저옵서(어서오세요). 제주의 봄을 놓치면 후회해요.”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관광 10선을 발표해 비짓제주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오는 18일부터 개막 예정인 들불축제가 꼽혔다. 제주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불을 놓아 밤하늘을 붉게 수놓는다. 제주하면 상춘객의 마음을 홀리는 노란 유채꽃을 빼놓을 수 없다. 푸른 바다와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 존재감을 뽐내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함덕 서우봉, 산방산 일대 외에도 색달동 엉덩물계곡도 덜 알려졌지만 숨겨진 유채꽃 물결이 장관이다. 4월이 되면 터뜨리는 하얗고도 연분홍빛 벚꽃은 유채꽃 장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벚꽃 명소는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다. 양쪽 도로변을 따라 왕벚꽃나무가 길게 늘어서 SNS 인생사진을 남기기 더없이 좋다. 전농로 끝자락에 위치한 삼성혈, 제주대학교 벚꽃길과 캠퍼스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여행지이다. 한라산 남쪽에선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센터 인근 벚꽃터널도 백미. 예래동 생태체험관까지 1.7㎞ 구간의 벚꽃비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아름다운 낙화다. 벚꽃과 함께 4월이면 어김없이 고사리 시즌이 다가온다. 봄을 알리는 식재료 고사리는 한라산 자락의 들판, 오름, 곶자왈 등지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다. 섬 속의 섬 가파도 청보리밭도 빼놓을 수 없다. 섬 둘레를 꼬닥꼬닥 걸어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5㎞ 남짓한 거리를 두발로 걸어도 좋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자전거 여행을 놓치면 아쉽다. 이외에도 한라산 철쭉, 제주 마을 길 향긋한 향기를 내뿜는 귤꽃, 제주도의 상징화(花)인 참꽃,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국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봄철 제주의 별미로는 유일하게 ‘자리돔’이 선정됐다. 봄이 무르익는 5월,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보리가 익어갈 때 산란기에 접어든 자리돔이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보낸 이들에게 봄시즌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제주의 참모습을 담은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해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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