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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과 인사행정/김중양 총무처 능률국장(굄돌)

    원래 큰나무는 그 드리우는 그림자의 범위가 넓고 다양하듯이,충무공은 해전사에 있어서 길이 빛나는 영웅일 뿐만아니라 인사행정에 있어서도 많은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는 분이다.판옥선 12척과 얼마 안되는 병졸만을 이끌고 전력에 있어서 월등한 위의 대함대를 격파한 저 유명한 오량대첩은 우리로 하여금 아무리 장비가 훌륭하고 조직이 방대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인적자원인 것이며,따라서 그 인적자원의 자질과 능력여하,특히 리더의 역할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사행정의 가장 총론적인 원리를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초기시절 장군이 훈련원의 인사담당자로 근무할 당시 상관인 병부랑으로부터 특정인에 대한 승진 인사청탁을 받았을 때,「서열상 아래에 있는 사람을 특별한 이유없이 순서를 바꾸어 승진시키면 그 자리에 마땅히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게 되니 이 일은 결코 옳지 못하다」라고 하면서 과감하게 인사청탁을 거절한 것은 인사의 공정성 확보라는 기본명제에 부합되는 좋은 예를 보여준 것이다.또한 전라좌수영의 수군 만호로 재직할 때,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가 거문고를 만들 생각에서 관청의 뜰안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서 보내라는 명령에 대해 「비록 한 그루의 나무라 할지라도 나라의 물건(공물)이므로 이를 사사로운 이유로 벨 수는 없다」고 하면서 그 부당함을 건의하고 결국 오동나무를 존치시킨 것은 인사행정 각론상의 「복종의 의무」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잘 나타내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부하는 상사의 직무상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있되,다만 그 명령은 적법한 명령에 국한된 것이며 위법한 명령에 대해서는 복종의 의무가 없는 것이다. 충무공께서는 위법한 상사의 명령에 대해 소신껏 건의,바로 잡았거니와 당시 상사의 명령이라면 그 위법·부당성의 여부를 따짐이 없이 맹종하던 일부 세태에 경종을 울렸던 것이다.「위법한 상관의 명령에 부하는 복종할 의무가 있는가」라는 문제는 예전에 고등고시 행정과 논술시험에 출제된 바도 있듯이 실제행정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 “북핵관련 「최고급정보」 들었다”/김 대통령,한국특파원과 일문일답

    ◎대북한 무기판매 중단 결정 옐친의 결단/사할린동포 영구귀국 희망자 모두 수용 김영삼대통령과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3일 조찬 간담회 내용을 다음과 같다. ­이번 러시아 방문 성과를 어떻게 보는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한­러 관계는 외무부등을 통해서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외교를 통해서 해결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이번 방문에서 그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북­러 군사동맹조약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옐친 대통령은 이 조약의 기한이 만료되는 2년후에는 갱신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조약 폐기후에도 유사한 어떠한 동맹관계나 조약도체결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말했다.따라서 자동군사개입조항이 들어있는 이 조약은 사실상 사문화된 것이다.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에 어떠한 합의가 있었는가. ▲러시아는 지금까지 돈을 받고 북한에 무기와 부품 등을 판매해왔다.북한 무기의 80%가 러시아제이기 때문에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옐친 대통령에게 한반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무기와 부품 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처음에는 다소 주저하는 빛이 있었으나 결국은 결단을 내려 앞으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핵문제와 관련,북북한 제재에 관한 러시아측 입장은 무엇이고 향후 남북한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옐친 대통령은 제재가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엔안보리의 결정,몇차례의경고 등 수순을 밟아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북한문제에 관한한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나라다.나는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북한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북한이 도발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분쇄할 준비를 완전히 갖췄다.북한은 현재 착각속에 살고 있다고 본다.남북한간에는 현재 어떠한 내밀한 교섭창구도 없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북한핵에 관한 정보를 들었는가. ▲최고급 비밀을 들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밝힐 수 없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대외정보처장을 접견할 예정인데 그로부터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들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벌목공 처리에 관해 옐친 대통령의 견해는. ▲이 문제는 정상간 회담에서 완전히 매듭을 지었다.옐친 대통령은 본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한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행 출국은 자유라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나왔다. ­야쿠트 가스전개발에 관해 러시아측과의 합의내용은. ▲에너지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양국은 우선 각각 1천만달러 씩을 투자,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키로 했다.야쿠트 가스전개발에 중요한 문제는 가스관이 북한을 경유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북한과 이미 합의가 이뤄졌으며 따라서 가스관의 북한경유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 ­KAJ기 보상 문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옐친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배상 책임이 항공사측에 있다고 한 것은 원칙적인 얘기다.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의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두만강을지척에 두고 있으며 과거 우리 동포들의 연고지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특히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선상에 오르는 것도 또다른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또한 연해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활히하기 위한 법률적 준비를 해달라고 옐친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우리도 투자 장애가 되는 요소가 있으면 풀겠다. ­사할린 교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한인 문제도 우리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사할린 교포중 모국으로의 영구 귀국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받아들이겠다.중앙아시아 한인문제에 관해서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특별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 ­국내에서 러시아의 현 상황만을 보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나도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잠재력이 워낙 큰 나라다.또 통일이 되면 국경을 접경하는 국가이기도 하다.따라서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내가 보기에 뉴스보도에 있어서도 러시아는 워싱턴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스크바대 연설문 요지 나의 러시아방문은 이번으로 세번째 입니다.나는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모스크바대학을 방문했습니다.오늘 수여받은 명예박사학위로 모스크바대학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1년동안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그 나라 지도자들과 새로운 세계질서와 21세기의 문명적 변화에 대하여 그리고 나의 조국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이제 나는 같은 목적으로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러시아연방을 공식 방문하고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국전쟁과 1983년 KAL기 격추사건 등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오늘날 두나라 국민은 어두웠던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밝은 미래를 여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관계가 정상화된지 4년도 안되었지만 두나라 사이의 교류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급속하고도 광범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는 민족은 시대의 패배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말 바로 모스크바로부터의 개혁과 개방에서 비롯됐습니다.민주주의와 탈이데올로기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으로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원고갈시대의 자원부국이며 기술전쟁시대의 첨단기술대국입니다.그리고 무한한 잠재력과 불굴의 정신을 가진 위대한 국민이 있습니다.세계와 인류는 강력한 러시아,안정된 러시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러시아가 한국과 더불어 서로 협력하면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을 제의합니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한 세대안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모두 성취했습니다.한국의 민주주의는 30여년만에 출범한 문민정부와 더불어 본궤도에 들어섰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조선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주요산업에서 선진국과 경쟁할수 있는 세계 유수의 공업국가가 되었습니다.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은 러시아에게 유익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그것은 새로운 한·러관계,새로운 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나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이라는 세계사의 큰 길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시베리아개발등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번영을 위한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기술협력도 필요합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유라시아 협력의 아름다운 가교가 될 것입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동서문명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21세기 평화의 세계문명 창조를 위한 역사적 도정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한국의 청년들과 우정과 협력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나가기를 바랍니다.한국인과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나와 한국정부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학술문화 교류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나는 러시아와 한국의 청년들이 동과 서를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북핵제재 미의회의 6개 시나리오/우선 경제봉쇄… 안될땐 군사행동

    □6개 시나리오 ①군사력 증강·전술핵의 재배치 ②핵시설 공습·특공대투입 파괴 ③북 핵포기 조건 주한미군 철수 ④경제제재로 고립 유도 ⑤계속적인 외교적 노력 ⑥북한체제의 변화 모색 미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경제제재외에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격,한반도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 및 주한미군 조건부 철수와 같은 대안을 고려할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미의회가 특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의회조사국(CRS) 외교·국방담당부서가 작성,발표한 「북한핵계획:미정책대안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의회는 백악관의 대북한 협상노력이 그동안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로 군사행동을 포함한 대북한 강경조치를 비롯,북한의 핵개발계획 완전포기를 조건으로 한 주한미군 철수등 6개 방안을 제시했다. CRS의 보고서는 의원들의 정책토의 및 입법활동을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행정부정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논의를 시작한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반도주변 군사력증강=경제제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의 조치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를 더욱 확대하고 서태평양함대에 제2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한다.한국과 일본에 전략공군부대를 증강배치하고 도괌에 B­52 전략폭격기를 재배치한다.상황이 더욱 급박해지면 지난 91년 철수시킨 전술핵무기를 한국 및 미제7함대에 재배치한다.그러나 군사력증강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될 경우 예상되는 한국 및 일본의 회의적 반응과 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군비분담이 문제가 된다. ◇북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군사행동=외교적 노력과 경제제재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로 북한의 핵시설을 제한적 목표로 설정,공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공습이나 미사일공격과 같은 단순한 작전보다는 공중공격과 함께 핵전문가가 포함된 「핵해체 특공대」를 핵시설에 투입,주요부분을 파괴함으로써 핵개발계획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즉 방사능 유출위험이 있는 원자로는 특공대가 파괴하고 그밖에 지원시설들은 공습을 통해 파괴하는 2중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조건부 철수=경제·군사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을 감축 또는 철수하는 방안.주한미군 철수를 외교의 최우선과제로 삼고있는 북한에 주한미군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는 대가로 핵개발계획의 완전포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미국의 안보공약에 대한 한국·일본등 주요우방들의 불신과 역내 핵무장움직임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CRS 보고서는 이상 세가지 방안 외에 ▲계속적인 외교적 노력 ▲경제제재를 통한 북한의 완전고립 유도 ▲북한체제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을 제시했다.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 제시된 방안들은 이미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거나 군사적 제재방안과 같이 실행에 옮겨진다 해도 국내외적으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미행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논란을 거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 특별성명 전문/“북제재 내용 수일내 우방 협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안보리에 북한 핵연료봉 계측과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판단할 수 있는 IAEA의 능력이 훼손됐다고 보고했다. 미국무부는 이에 따라 북한­미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어떠한 계획도 모두 취소한다. 북한핵문제는 이제 유엔안보리에 회부됐으며 미국정부는 안보리가 대북한 제재문제를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토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대북한제재 내용을 두고 주요 우방 및 안보리이사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도저히 받아들여질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안보리측이 분명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대북한제재결의가 채택될 경우 이것이 단순한 상징적인 것에 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안보리가 취할 다음 단계조치에 대한 의견을 종합하기 위해 수일내 대북한제재의 내용을 우방 및 다른 안보리이사국들과 협의할 것이다. 대북한제재는 그러나 안보리에서의 토의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형식의 제재도 협상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미국의 목표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상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중국은 유엔안보리 투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 문제와 관련,중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동조했으며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중국이 안보리의 다른 국제사회와 협력,대북한제재결의안이 표결될 경우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IAEA총장 보고서 요지/“북 핵연료 측정 이젠 의미없다”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일 부트로스­갈리 유엔총장에게 보낸 보고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5월27일자」 서한 이후의 상황 전개는 불행하게도 부정적이었다. IAEA는 녕변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 감독과 관련한 북한측 제의가 연료봉이 원자로 안에 있었던 위치를 IAEA가 추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그같은 확인없이는 앞으로의 계측은 의미가 없으며 IAEA는 원자로 노심의 과거이력을 검증할 수 없다.즉 북한이 과거에 원자로의 핵물질을 전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아직 북한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관들이 오늘 (연료봉)교체 진전상황에 관해 보고해 왔다.이를 토대로 IAEA는 자체 기준에 따라 연료봉을추후 측정할수 있도록 채취·분리·보관할수 있는 제한된 남은 기회들을 잃어버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채취에 필요한 노심의 중요 부분들이 모두 빼내졌기 때문이다.이에따라 IAEA는 과거에 원자로의 핵물질이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앞으로의 핵연료 측정은 실질적 가치가 없게 됐다. IAEA가 요구하는 계측은 북한에서 과거에 생산된 모든 플루토늄이 공개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절대 필요하다.노심이 제거됨으로써 이를 위한 IAEA의 능력은 심각히 훼손됐다. 북한이 추가정보및 장소접근을 거부함에 따라,특히 지난해 1월이후 IAEA가 요구해온 두곳의 핵관련 장소에 대한 접근을 거부함에 따라,그리고 IAEA의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노심을 제거함에 따라 IAEA는 이른바 핵물질의 비전용 사실을 확증하기 위한 북한에서의 포괄적 안전조치이행 목표를 달성할수 없다. IAEA가 북한에서의 핵물질 비전용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선 안전조치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장소에 접근할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선 북한의 충분한 협력이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
  • 북핵 옥죄기 “카운트 다운”/긴박감 감도는 워싱턴 기류

    ◎IAEA “계측 불가” 보고땐 즉응태세/“북의 술래잡기 게임 말려들지 않겠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작년 3월이래 15개월간 끌어오던 술래잡기식 대북협상게임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제재작전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유럽으로 떠난 클린턴대통령이 전날 백악관회의에서 「다음단계조치」를 위한 관련부처간 통일된 방안강구를 지시함에 따라 이날부터 국무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가 제재작전 카운트다운에 돌입함으로써 서서히 긴박감이 감돌고 있다. 제재방침이 미언론에 보도된 1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의 외교부담화를 인용하면서 『얼마전에 노심연료교체속도가 좀 빠른 적이 있은 것은 자체개발한 연료교체기계의 최대성능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며 『이제부터는 정상속도로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측은 『북한의 「말장난」에 기대를 품고 또다시 협상테이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미측이 제재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은 8천개의 연료봉 가운데 80%이상을 이미 인출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후계측을 위해 분리보관을 요구한 3백개의 핵심적인 연료봉도 거의 다 빼내 다른 것들과 혼합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IAEA의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2일이나 늦어도 3일중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핵연료봉 추후계측 가능성이 소멸되었으며 따라서 북한이 핵물질을 핵무기제조용으로 전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IAEA의 빈이사회는 오는 6일에 열리지만 「추후계측가능성」이 사라진 이상 하루라도 빨리 안보리에 보고함으로써 다음단계의 조치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국무부 크리스틴 셸리부대변인은 이날낮 정례브리핑을 통해 『IAEA는 아직 북한이 (연료봉의 인출작업과 관련하여)「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었다고 통고해오지 않았으며 IAEA가 그같은 통고를 해올 경우 대북한제재문제가 공식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말은 IAEA의 「공식선언」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미국은 제재착수를 위한 국제공조체제가동 첫단계로 한·미·일간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북핵담당대사는 3일 워싱턴에서 우리 정부가 급파한 김삼훈핵대사와 일본측 대표와 회동,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제재조치가 ▲IAEA의 추후계측불가선언­북핵문제 안보리회부 ▲한·미·일 혹은 안보리이사국의 공동제안에 의한 대북경제제재결의안 발의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하는 본격토의및 의결절차의 수순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경제제재조치가 본격논의되면 미국이 한반도주변에 미군사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방부는 한국 근해로의 항공모함이동,주한미군증강과 탄약및 장비증강,전투기배치등 상세한 비상계획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제재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상 북한이 핵투명성보장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제재착수과정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 속셈/「제재국면 반전」 노린 “무력시위”/“경제압력·해상봉쇄 가능성 제동” 계산/“현시점선 대결분위기 증폭 필요” 판단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제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실크웜미사일시험발사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저고도순항미사일인 실크웜미사일을 동해상에서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오는 7일 장거리탄도형미사일인 노동1호를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또 일본방위청은 북한측이 최근 해안지역에 기뢰를 부설했다는 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한이 최근 이처럼 국제사회를 향해 일련의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이면에는 북한당국 나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과 국제사회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실크웜미사일은 원래 지대지·지대함·함대함겸용 미사일이다.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실크웜미사일은 구소련이 지난 59년 개발한 사정거리 95㎞ 스틱스미사일을 중국이 도입해 사정 1백60㎞로 늘린 것과 비슷한 형이다.북한은 이 미사일을 70년대말이나 80년대초에 중국으로부터 도입해 이미 독자적 개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굳이 이 시점에서 성능시험을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곧 있을 예정인 노동1호 미사일의 시험발사도 단순히 성능개선시도로만 보기 어렵다.노동1호는 북한이 지난 76년 이집트로부터 도입한 구소련제 스커드B형 지대지미사일을 역설계한 뒤 중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자체개량한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D형미사일로 이미 지난해 5월 시험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시험발사는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박한 상황에서 북한이 사전고지까지 한 뒤 미사일발사실험을 강행한 것은 성능시험용이라기보다는 대외적 시위용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들 미사일의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오는 6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이후예상되는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나 이와 관련된 해상봉쇄가능성에 제동을 걸겠다는 저의라고 볼 수 있다.또 사태가 여의치 않아 북한이 나중에 한발짝 물러나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소한 현시점에서는 국제사회와의 대결분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이 핵카드의 효력극대화를 위해서도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을 수도 있다.
  • 「6·25남침」입증 결정적 자료/러 반환예정 한국전 문서는 어떤것

    ◎49년1월∼50년10월 북­중·소 교신내용/전쟁도발 배경·소군 참전자료 등 포함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6·25사변의 전개과정이 보다 분명히 밝혀질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가 지니고 있는 6·25 관련 문서를 선물받아 가져오게 돼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해 이들 문서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일 이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문서는 지난 49년 1월부터 중공군이 개입을 시작한 50년 10월까지 1년10개월동안 북한이 옛소련및 중국과 교신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서에 대한 목록은 이미 외무부에 전달되어 있는 상태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지난해 6월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받아온 것이다. ○일반공개 검토 외무부는 그러나 문서의 해당기간만을 얘기할 뿐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김대통령에게 문서가 전달될 때까지는 비밀에 부쳐주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도김대통령이 문서를 가져오면 자세한 검토를 한 뒤 그때가서 일반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문서를 통해 김일성의 전쟁도발을 공식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은 이미 흘러나왔지만 북한의 전쟁도발 배경등이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옐친대통령도 지난해 한장관을 만났을 때 『자료가 전부 전달되면 누가 도발했는지가 밝혀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었다. 이 문서들은 옐친대통령의 지시로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이 모은 것들이다.이렇게 볼때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스탈린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남한에 수많은 공작조를 심어놓았음을 자랑한 사실,또 귀로에 모택동을 만나 역시 전쟁 승리를 장담하며 지원을 요청한 사실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러 과거 청산 문서에는 이같은 내용 말고도 ▲김일성이 50년 1월 북한주재소련대사였던 슈티코프장군에게 전쟁동의를 요청하고 2월 스탈린이 이에 동의한 전문 ▲50년 5월초 바실리예프중장등 소련군사고문단이 작성해 김일성에게 전달한 「선제타격 작전계획」 ▲6·25발발 직전인 18일 북한인민군 7개 사단에 하달된 정찰명령 ▲49년 9월부터 50년 4월까지 소련이 북한에 지원한 무기의 내용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들 문서에는 소련군이 6·25의 개전에서부터 참여했다고 인정되는 자료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문서 전달을 외교적으로 보면 우리와 러시아 두나라의 「과거 확인및 청산」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도 볼수 있다.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한반도 안정·4각외교 완결” 나는 오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하기 위하여 출국합니다. 나의 이번 여정은 지난 1년동안 미국과 일본,그리고 중국을 공식방문한 연장선 위에서 마련된 것입니다.이들 나라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나는 방문국의 정부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협력을 역설했고 또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하여 취임이래 추구해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4각외교를 완결하고자 합니다.나는 옐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국의 안보,그리고 두 나라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경제협력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가 확실히 종식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나는 방문기간중 러시아 상원과 모스크바대학에서 과도기적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의 정치인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위대한 러시아의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정세가 안정되고 자원이 풍부하여 우리와 경제협력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입니다.나는 카리모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연해주일대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분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20만명이나 살고 있습니다.나는 동포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고자 합니다. 나는 귀로에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하여 한·러시아의 관계변화를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실감하고자 합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21세기를 향해 러시아와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기약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의 주요국가들과 안보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내부의 일치와 합의입니다.하나되어 국운을 개척하는 일입니다.있는 힘을 다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우리에게는 소모적인 갈등으로 주춤거릴 시간이 없습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안보와,그리고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의 끝까지라도 가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벼랑끝 북핵/달래기 “무위” 결국 「채찍」인가

    ◎미의 대북제재 준비착수 안팎/안보리 거쳐 곧 「경제제재」 돌입 예상 클린턴 미행정부가 사실상 대북제재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은 「당근」은 더 이상 약효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31일하오(한국시간 1일 상오)크리스토퍼국무,페리국방장관등 관련장관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핵문제에 대한 관계부처별 견해를 청취,협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에 비교적 낙관적이었던 국무부측도 유엔을 통한 경제제재에 착수할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백악관이 제재방침을 공식 발표한것은 아니나 워싱턴 포스트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등 미언론은 이날 백악관회의가 사실상 제재준비에 들어가기로 방향을 결정,북핵문제가 끝내 벼랑에 도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차 자신이 유럽으로 떠나는 1일밤(한국시간 2일상오)까지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의 대응책을 검토·제시하라고 명함으로써 제재라는 방향이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끝내 제재라는 강수를 택하기로 한데는 몇가지 결정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추출하는데 과거 미국의 정보전문가들이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고지점령을 위해 연료봉을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둘째,현재 녕변기지에 머물고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원 2명이 1일 빈의 본부에 보고해온 바에 따르면 IAEA가 추후계측을 위해 그대로 남겨두거나 분리 보관토록 요구한 3백개의 연료봉을 일부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른 연료봉과 뒤섞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북한이 IAEA와 협상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행동으로 표시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등 외교적방법을 통한 해결에 별로 뜻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IAEA가 1일 저녁 북한에 최종적으로 연료봉추출을 중단하거나 추후계측을 할수 있는 방법으로 분리 보관할 것을 촉구하는 텔렉스를 평양에 보냈기때문에 제재를 위한 유엔안보리의 공개적인 움직임은 2일쯤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재가 어떤 수순을 밟아 이뤄질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워싱턴의 관계소식통은 우선 경제제재를 위한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있다.이에 앞서 1일중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의 핵연료봉사찰에 관한 비공식 보고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측의 『대화의 토대가 붕괴된 이상 3단계 고위회담개최방침을 취소한다』는 입장천명도 예상된다.따라서 북한측의 새로운 대화여건 조성이 없을 경우 오는 6일의 IAEA이사회를 계기로 안보리의 경제제재등 모든 사안들이 분명해질 전망이다. ◎북제재 채비 서두르는 일본/한·미와 연대,대북송금 차단 등 모색 일본의 북핵문제 대응책은 한·미 양국과의 공동보조를 바탕으로 외교적 해결과 경제제재를 동시에 대비하는 양면전략이라 할수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과의 협상을 지켜봐 왔다.일본은 북핵문제를 중대한 안보위협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미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소극적 자세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연료봉 교환을 강행하고 유엔안보리가 이의 중지를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하는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경제제재등을 포함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측은 1일 도쿄에서 열린 일·중외교협의에서 북한이 연료봉교환을 중지하지 않으면 사태가 경제제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한 설득을 요청했다.일본은 외교루트를 통해서도 중국의 협력을 요청하고 유엔대표부등을 통해 한국·미국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일본은 아울러 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북한에 대한 다국간 경제지원방안이란 당근도 준비하고 있다.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는 『북한이 핵사찰을 완전히받으면 일본은 한국·미국·중국등과 함께 북한의 국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야당인 자민당의 다니 요이치의원등도 14일부터 북한을 방문,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경제제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등 북핵문제가 매우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따라 일본정부는 31일 북한핵문제를 안보회의에 상정,대응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하타총리는 『유엔결의가 없더라도 한·미양국과 연대,대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일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일본으로부터의 대북송금(연6억∼10억달러) 차단문제가 중국의 협력과 함께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는 경제제재와 한반도의 긴급사태등을 대비한 「유사시립법」등 극비대책 마련과 함께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늦어도 2∼3일내에 「대책본부」를 설치,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제재가 결의될 경우 일본이 할수 있는 조치는 ▲대북송금 금지 ▲북한자산동결 ▲금수조치 ▲중개무역규제 ▲자본거래규제 ▲선박·항공기의 입출항 금지 ▲출입국제한 등이다. 한편 현행 법률로는 해안봉쇄에 참여하는 미군이나 다국적군의 함대및 항공기에 대한 연료보급,물자공급,장비수리등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해안봉쇄작전의 지원을 위해 물품관리법등 관계법의 개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림팩94」(환태평양합동훈련)에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같은 그룹으로 편성되어 훈련하는 것도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의미있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일 최강함대 참가하는 올 「림펙」/대북해상봉쇄 훈련 가능성”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최강의 구축함대가 북한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미주도의 5개국 해상군사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도쿄남부의 모항 요코스카를 출발,하와이 근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4개 대양함대가운데 최대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이 구축함대는 작년에 취역한 최강군함인 콩고(9천4백85t)를 기함으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의 군사전문가들은 올해 「림팩」훈련이 유엔의 제재명령이 있거나 아니면 미국과 맹방들의 독자적 결정으로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가 단행될 것에 대비한 예행연습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태평양함대 사열… “한·러는 우방” 과시/YS 북방여로 7일

    ◎러시아/숲속 「다차」서 한반도 평화구도 논의/우즈베크/김병화농장 시찰… 한인문제 관심 전달/카리모프대통령이 실크로드도시 「사마르칸트」 직접 안내 오는 7일밤 TV시청자들은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대잠함을 승선,시찰하는 김영삼대통령의 모습을 보게된다.이 장면은 북한 지도부도 시청할 수 있을 것이고,그것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일 장도에 오르는 김대통령내외의 6박7일에 걸친 러시아및 우즈베크방문은 다른 나라 방문에서는 보기 드믄 파격적인 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옐친대통령과의 부부동반 만찬이 숲속의 다차(별장)에서 열리는가 하면 우즈베크에서는 김대통령내외의 사마르칸트 방문을 카리모프대통령내외가 손수 안내한다.또 태평양함대의 대잠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호(8천5백t급)에서 김대통령은 미사일과 어뢰발사장치등을 직접 살펴본다. 러시아방문 첫날인 1일 저녁 김대통령내외와 옐친대통령내외가 만찬을 나누는 다차는 모스크바 서쪽 33㎞지점에 있는 제정러시아시대의 건물이다.두나라 정상내외는 이곳 1층 만찬장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을 나눈 뒤 2층의 서재로 옮겨 다과를 들면서 두나라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예정시간이 2시간30분.반주를 곁들이면서 격의없는 대화를 할 예정이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러시아의 동참을 확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두나라 정상의 우의를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함으로써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우방」으로 승격,한반도 평화정착구조를 완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잘 알려진대로 정상끼리의 우의증진을 외교의 최우선에 둔다.두 정상이 친구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이다.따라서 다차회동은 김대통령 특유의 친화력과 외교전략이 돋보이는 안성맞춤의 장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내외가 오는 5일 방문하게 되는 우즈베크의 사마르칸트는 14∼5세기에 융성했던 티무르제국의 수도이자 실크로드의 동서문화 교류 중심지.카리모프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비행기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이곳 방문행사를 카리모프대통령내외가 친히 안내한다.두 정상내외는 카리모프대통령의 특별기(62인승)VIP살롱에 나란히 탑승,인간적인 유대를 다지게 된다.새로이 두나라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거주 한인(고려인)들의 문제가 이런 기회등을 통해 자연스레 해결책이 모색될 것으로 여겨진다. 카리모프대통령은 이날 하오에 있을 김병화농장시찰에도 동행한다.옛 소련지역에서 유일하게 한인 이름을 딴 농장으로 11개 민족 7천명(한인 2천명)이 거주하고 있어 김대통령의 이곳 방문은 교민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대통령의 순방일정은 6박7일이지만 영빈관에서 자는 것은 5박뿐이다.타슈켄트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오는 특별기 안에서 하룻밤을 새기 때문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옛 소련이 행사했던 아태지역에 대한 영향력의 발원지이다.때문에 한국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태평양함대를 사열하는 것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일 수 밖에 없다.김대통령의 4각외교 틀 갖추기가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함상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김 대통령/오늘 러·우즈베크 순방길에/옐친·카리모프와 정상회담

    ◎북핵공조·경협 논의 김영삼대통령은 1일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6박7일동안의 러시아 및 우즈베크공화국 순방에 나선다. 김대통령은 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과 2차례의 단독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공조체제 강화방안과 두나라의 실질협력 증진방안등을 중점 협의한다. 이어 5일부터 6일까지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을 방문,카리모프대통령과 현지거주 한인(고려인)들의 지위향상문제및 경제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귀로에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를 방문한 뒤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및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일본·중국 방문에 이어 한반도주변 4각정상외교의 틀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특히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들어갈 때에 대비한 공조체제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한편,한인자치공화국의 설립문제,탈출 북한벌목공의 처리방안등을 협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및 천연자원을 우리나라의 산업기술및 자본주의 기업경영 경험과 상호보완함으로써 두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우즈베크공화국 방문은 신생 독립국가연합 12개 국가군에 대한 외교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우리외교의 다변화를 실현하는 뜻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부존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크와의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한편,우즈베크가 한국기업의 중앙아시아 경제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협정을 체결한다. ◎국정운영 만전 당부/김 대통령,이총리에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영덕국무총리,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와 조찬을 나누며 대통령의 러시아방문동안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게 만전을 기해주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핵문제가 중대국면을 맞고 있음을 강조하고 예상상황별 대비책을 강구하는등북한의 돌출행동 가능성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러」 기간 철통경계 당부/김 대통령 전방 3군부대 시찰 표정

    ◎헬기정비 군인에 손목시계 풀어 선물 김영삼대통령의 27일 육·해·공군부대 순시는 러시아 방문에 앞서 안보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헬기편으로 청와대를 출발,중부전선 공군 제○전투비행단과 동부전선 육군제○○사단사령부,동해안 해군제○함대사령부를 차례로 순시했다. ○…김대통령은 공군 제○전투비행단 순시에서 훈시를 통해 『공군은 3군 가운데 하늘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내가 나라를 지켜야하고 나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숭고하고 거룩한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김대통령은 북한의 식량 및 기름난,부패상등 최근의 실상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현시점을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고 전제,『걸프전을 통해 공군이 얼마나 중요하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나는 여러분을 믿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비상대기실에 들러 직접 긴급출동비상벨을 눌러 전투기 비상출동훈련상황을 참관.이어 아파치헬기와 F­5E기등 항공기를 시찰하고 정비책임자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선물. ○…김대통령은 헬기로 육군 ○○사단을 방문,김동진육군참모총장의 안내로 장병들의 근무태세를 돌아보고 직접 전방초소에 근무중인 허장렬중위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경계태세를 점검.김대통령은 약7분동안의 전화에서 허중위에게 초소근무의 어려움과 북한군 동향등에 대해 물었고 허중위는 『북한군들이 2m높이의 나무들을 벌목해 후방으로 보내는 것이 관측된다』고 보고.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측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런 정도의 나무들을 잘라 땔감으로 쓰려하다니 한심하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해군○함대사령부를 방문,주목 한그루를 기념식수하고 「해양수호」라고 방명록에 서명. 김대통령은 이 함대 소속 경북함에 승선,수병들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기념촬영을 한뒤 영내 해상식당에서 우거지국으로 장병들과 점심을 나누고 연방제통일을 「감상적이고 허황된 소리」라고 일축.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로 육해공 3군의 4성장군 9명을 초치,만찬을 베풀면서 대통령의 러시아방문기간동안 안보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당부했다.
  • “연방제통일 안된다”/김 대통령/우리가 지킬수 있는 통일해야

    ◎북은 지금 상상못할 극한상황/이성잃은 도발대비 “경계만전”/3군순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북한은 지금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극한상황에 가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사태를 유발시킬지 모르는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중부전선 공군제○전투비행단을 방문,『북한은 현재 많은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농촌에는 3시간정도 밖에 전기공급이 안되고 있다』고 말하고 『식량난으로 군대에 영양실조부대가 따로 만들어져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비행기 훈련빈도가 상당히 잦아졌으며 휴전선 근처까지 연습비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라든 개인이든 어려울 때는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하곤 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면서 대공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연방제통일방안에 언급,『연방제통일을 원하는 것은 잘못되고 큰 오류를 범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감상적이고 허황되게 이야기하는 연방제통일에는 찬성할 수 없으며 우리는 지킬 수 있는 통일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벌목공현황과 관련,『1만5천명의 벌목공중 1백명이 우리공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육군제○○사단과 해군 제○함대사령부를 차례로 순시,3군의 대북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해군의 경북함을 순시,함정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미/아이티 군사개입 검토/“금수제재 실효땐 무력 사용”

    ◎클린턴/미·가·아르헨 군함증파… 봉쇄강화 【산 후앙·포르토 프랭스 AP AFP 연합】 미국은 유엔의 대이티 무역금수조치와 관련,해군군함 8척을 아이티연안에 파견한데 이어 1개 대대규모의 해병대병력 6백50명을 실은 상륙함을 카리브해에 보냈다고 미국방부가 25일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유엔의 대아이티 금수조치 지원을 위해 미대서양 함대소속 군함 8척을 아이티연안으로 파견한데 이어 6백50명의 해병대를 실은 상륙함 WASP가 지난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모어헤드항을 출항,카리브해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또한 해군 특수부대 요원을 실은 초계정 2척을 아이티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6척의 미해안 경비대 함정들도 아이티 난민들을 적발,본국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해 아이티연안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는 함모 전단이 실시하는 훈련은 수개월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아이티침공준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앞서 대아이티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못할 경우 아이티에 대한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도 유엔의 대아이티 금수조치 이행을 지원키 위해 각각 프리깃함 1척씩을 아이티 연안으로 파견했다.
  • “우크라 크림반도 소유권” 인정/러 우크라에 긴장완화제스처

    【모스크바 AP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24일 러시아는 전략요충지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소유권을 인정한다고 강조,우크라이나정부측과의 긴장완화를 시도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예핌 즈비아길스키 우크라이나총리대행과 이틀째 회담을 속개,크림자치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으로 고조되고 있는 무력충돌 위기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부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주권을 존중한다』며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소유권을 인정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두 지도자는 이와함께 양국간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있는 흑해함대의 장래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즈비아길스키총리대행은 『흑해함대 문제는 크림자치공화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소요사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따라서 흑해함대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돼야 크림자치공의 정국도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도 더글라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크림자치공화국 및 우크라이나 정부당국이 최근 양측간의 위기를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러 방문일정 확정/1일 옐친과 단독정상회담

    청와대는 24일 오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에 걸친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방문 첫날인 6월1일 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2일 2차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조방안을 비롯,두나라의 정치·경제협력 증진방안등을 논의한 뒤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을 하며 러시아 상·하원 의장단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며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 경제인들의 오찬에도 참석한다. 6월4일부터 6일까지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에서 김대통령은 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며 타슈겐트주지사가 주죄하는 고려인만찬에 참석,우리 동포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방문을 마친 뒤 귀로에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등을 방문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식 방문일정◁ ◇러시아(6월1일∼3일)▲1일=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별장) ▲2일=무명용사묘 헌화,공식환영식(크렘린궁),2차단독및 확대정상회담,한·러 공동선언서명 및 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상하원의장단 주최 오찬,상원연설,공식만찬 ▲3일=주요인사접견,모스크바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한·러 경제인오찬,공식환송식(크렘린궁),주요인사접견,교민리셉션 ◇우즈베키스탄(6월4∼6일)▲4일=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공식만찬 ▲5일=사마르칸트 방문,김병화농장 시찰,타슈겐트주지사 주최 고려인만찬 ▲6일=알리쉐르 나보이 기념비 헌화,확대정상회담,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 ◇하바로프스크및 블라디보스토크(6월7일)▲7일=하바로프스크 주지사 접견,연해주 주지사및 주요인사 접견,연해주 주지사주최 오찬,태평양함대 방문 ▷공식수행원◁ ▲한승주외무부장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석규대사내외(러시아)서건이대사내외(우즈베키스탄)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박재윤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김석우의전비서관 ▲신두병의전장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
  • 우크라와 “결별” 러에 “손짓”/크림자치공 새헌법 채택안팎

    ◎주민70% 러인… 오래된 마찰 표면화/흑해함대 위치… 분규확산 우려 증폭 20일 크림자치공화국이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기본헌법을 통과시키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사이에 크림반도를 놓고 충돌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크림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우선 지난 91년 구소련 붕괴이후 많은 크림주민들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실망,러시아로 다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점을 들 수 있다.또 2백70만여명 주민의 70%가 러시아인이어서 실제 행동양식이나 관습이 우크라이나보다는 러시아에 가깝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크림주민들은 러시아와 다시 합병을 할 경우 생활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직접적인 「독립」선언의 계기였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크림자치공을 붙잡아두려는 것은 크림자치공이 과거 흑해함대가 위치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데다 통제권을 놓칠 경우 현재 소유권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흑해함대를 고스란히 러시아에 물려줘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크림자치공화국은 1239년 타타르족에 의해,1475년에는 오스만 터키,1783년에는 러시아에 의해 각각 정복당했으며 러시아혁명후 공산치하에서 흐루시초프가 「외교적 선물」로 우크라이나에 넘겨주면서 우크라이나에 복속됐다.이후 크림은 91년 자치를 선포한데 이어 92년 4월 우크라이나로부터 자체의회와 헌법을 마련토록 권한을 부여받았으나 자치권한을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줄곧 우크라이나와 마찰을 빚어왔다.
  • 크림자치공 독립헌법 가결/92년 삭제된 독자외교·군대창설 살려

    ◎우크라,흑해함대 투입 진압 경고 【심페로폴(우크라이나) AFP AP 연합】 우크라이나의 크림 자치공화국이 20일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헌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크림 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흑해함대 사령부는 이번 사태에 개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크림자치공 의회는 우크라이나의 경고를 무시하고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헌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찬성 69,반대 2,기권 2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크림 시민권 발급 ▲독자적 외교정책 수행 ▲군대 창설 등을 담은 이 헌법은 지난 92년 채택됐으나 의회의 압력으로 독립에 관련된 주요 조항을 삭제당했었다. 인구 2백70만의 크림자치공은 주민중 약 70%가 러시아인으로 당초 러시아의 영토였으나 지난 54년 당시 소련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와의 화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양도했었다. 그러나 크림 자치공 유리 메쉬코프 대통령의 대변인인 비아체슬라프 레베데프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키에프(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대한 복종을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크림 자치공의 독립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불사할 자세이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표결 하루전인 19일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 헌법을 준수하도록 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자치공 관리들이 『군사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는 경찰병력 접수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크림 경찰권을 중앙정부하에 둔다는 명령이 내려졌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북의 러 폐기잠함 수입/미사일 발사 연구 목적/일지

    【도쿄 연합】 북한이 러시아의 폐기잠수함을 수입하는 것은 잠수함으로부터 탄도미사일발사에 관한 군사기술을 연구하려는 목적에서라고 도쿄신문이 20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 때문에 북한은 러시아와의 잠수함인도교섭에서 탄도미사일탑재가 가능한 「골프 Ⅱ」형 잠수함 수입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고 말했다.
  • 일­러 군사교류 확대 추진/오늘 함대·대표단 교환 협의

    ◎러 안보협정 요구에 일선 정보공개 요청/일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 연합】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군사·안보분야에서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일자위대와 러시아해군의 함정을 서로 상대국에 교환방문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양국 해군함정 등의 상호방문이 이루어지면 일본과 러시아간에 군사·안보면에서의 교류가 대폭 진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러시아국방부의 카르첸코 국제조약국장과 일방위청의 사토 겐(좌등겸) 방위심의관은 19일 회담을 갖고 이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일본측은 러시아군에 관한 정보가 불투명한 점을 감안,보다 많은 정보공개를 조건으로 함정의 교류에 전향적인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일본과 러시아간에는 작년 10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함정과 항공기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해상사고 방지협정」이 체결되고 정기적으로 양국 방위연구자들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등 안보분야에서 신뢰가싹트고 있다. 러시아측은 특히 ▲러시아군과 자위대 대표단의 교류 ▲군사훈련의 사전통고 ▲함대의 상호방문 등 안보협력에 관한 협정체결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일본측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고 산케이신문은 설명했다.
  • 러 핵폐기물 저장선 “포화”/그린피스,러 자료 공개

    ◎극동 7척에 2천여t 적재/노후선박 균열… 동해오염 위기/핵잠함 5년내 62척 해체계획 【도쿄 연합】 러시아가 액체 핵폐기물을 또 동해에 버릴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 해군기지 주변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핵폐기물저장선 TNT5의 8백t 뿐아니라 모두 7척에 2천2백53t의 폐기물이 저장되어 있음이 밝혀졌다고 일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같은 수치는 러시아의 전문위원회가 조사한 것으로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입수했다며 그린피스 핵문제전문가인 조슈아 헌들라씨가 이 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측은 일본정부와의 핵폐기물 저장·처리시설 건설문제 협의 때문에 이같은 폐기물 투기를 당분간 보류하고 있으나 조슈아씨는 『러시아의 폐기물 저장시설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언젠가는 해양투기를 재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린피스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의 볼쇼이카메니에 계류되어 있는 TNT5에 7백94t이 있는 것을 비롯 작년 10월 동해에서 핵폐기물을 버린 TNT27에도 다시 9백5t이 저장되어 있다. 조슈아씨는 특히 노후화로 인해 선체에 균열이 생겨 폐기물이 누출되고 있는 TNT5는 볼쇼이카메니에서 하바로프스크로 옮겨질 예정이나 예인을 하는 동안 균열이 더욱 심해져 해양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척의 폐기물 저장선은 앞으로 2백t만 더 저장하면 한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오는 2000년까지 62척의 원자력잠수함을 해체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많은 고체및 액체 핵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중국 함대 러시아 첫개방/함정 3척 8백명 출항

    ◎작년엔 러함 방중/양국군사교류 본격화 【홍콩 연합】 중국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를 군사방문하기 위해 12일 오전 산동성 청도항을 출발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중국 북해함대 사령관 왕계영 중장(60)의 인솔로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향해 출항한 중국함대는 전투기와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미사일과 어뢰를 장전한 미사일구축함,미사일호위함,원양구조함 등 3척으로 구성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첫 러시아방문에 나선 중국함대에는 모두 7백80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한국의 황해와 남해및 일본해협을 거쳐 5일간의 항해끝에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다고 연합보는 말했다. 중국해군 방문단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러시아 해군함정및 군사시설과 해병대를 시찰하고 러시아와의 군사교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은 대러시아 군사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때문에 지난해 중국군부의 제2인자이자 전해군사령관을 지낸 유화청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73)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연합보는 말했다. 또 중국해군의 방문에 앞서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소속된 3척의 러시아 해군함정도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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