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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세계전략 수정은 시의적절(해외사설)

    세계유일강대국의 지위를 고수하겠다는 미국이 그동안 수립했던 국방계획지침의 초안을 대폭 수정한 지침을 내놓음으로써 미국대외정책에 대한 분위기를 완화시키려 하고 있다. 즉 냉전체제이후 신세계질서구축에 따라 미국의 전략적목표를 명시한 국방계획지침수정안은 다분히 공격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는 일련의 가능성들을 배제하고 있다.예를들어 독일·일본등 중요한 동맹국들의 역할증대가 결코 향후 미국의 외교정책수립에 워협적인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간주하고 있으며 구소연방소멸이후 탄생한 독립국가연합의 러시아도 군사대국화를 위해 재무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궁극적으로 세계지배를 위해 지구상의 군사강대국으로서 활동을 계속하게 될경우 새로 입안한 국방계획지침은 초안에 분명히 나타나 있는 국제적인 협력에 상대적으로 무관심을 표시하게 도닌 꼴이 돼 미국은 빈말을 한 결과로밖에 볼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한편 향후 5년간에 걸쳐 국방계획과 군사력증강등을 주안점으로 하고 있는 국방관련청사진으로 볼수 있는 「국방계획지침」은 앞으로 미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를 가늠해주는 공식적인 판단기준이 됨과 동시에 부수적으로 군사적인 분위기의 변화가능성을 예고해 주고 있다. 그러나 수정안은 그동안 국방부가 주장해온 현병력의 유지는 유효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도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믿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현병력을 국제적인 협력과 민주적인 유대강화에 공헌하도록 할 것임에 틀림없다. 미국이 새로 입안한 국방계획지침은 의심을 받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렇지 않다.물론 앞으로의 미국대외전략을 점쳐본다는 것은 수십년 아니,위기가 사라질때까지의 모든 상황을 포함해서 퀴즈게임과도 같다.군사력은 항상 양다리걸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극약 처방을 쓰기를 원한다.그러나 그때는 발등에 불이 붙은 급박한 상황이어야 하며 유권자들의 정치적인 성향과도 부합돼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예전보다 나빠진 것도 아니며 국민들은 오히려 국가의 부강을 원하고 있다.그래서 이번의국방계획지침도 대외적인 위협의 감소와 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해 전략을 수립했을 소지가 높다.
  • 미 「유일강대국 정책」일단 주춤/팬타곤의 국방계획 궤도수정 안팎

    ◎일·독등 입장·내부 반발을 고려한듯/대선앞둔 부시의 최종재가에 관심 미국국방계획지침의 대폭적인 수정은 세계 유일 강대국의 지위추구전략을 일단 완화시킴으로써 국제정치적 또는 국내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냉전이후의 신세계질서 전개에 따른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명시한 94∼99년의 「국방계획지침」수정안(4월16일 작성)은 당초 초안(2월18일)에 있었던 ▲세계 유일 강대국지위 확보 ▲잠재적 경쟁국 부상방지등의 핵심적 요소를 철폐하고 대신 ▲민주국가의 집단안보강화 ▲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분쟁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수정안이 초안과 기본개념에서부터 크게 다른 것은 독일·일본등 중요한 동맹국들의 역할증대가 결코 향후 미국의 외교정책수행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수정안은 미국이 전쟁억지전략에서 지도적 지위를 보유하며 지역동맹국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적대적인 비민주세력이 특정지역에 군림하는 것을 배제한다는 목표는 분명히 하고있다. 또 잠재적인 적의 부상을 막는 군사적 방어가 미국안보의 중요한 개념이긴하지만 군사적 투자가 경제적및 집단적 안보협력과 배합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세계질서를 창조할 수 있다는 개념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수정의 기본배경은 냉전이 종식된 마당에 굳이 군사대국을 새삼 추구하려는 듯한 국방지침이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국민들의 눈에 좋게 비칠리 없을 것이란 국내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이 아닌가싶다. 뿐만아니라 동맹국인 독일·일본을 미래의 군사경쟁국 또는 미국국익과 상반되는 국가로 설정함으로써 당사국들의 반발심리를 부를 우려가 있는 초안을 보완,국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정안은 그동안 국방부가 주장해온 1백63만명선의 현역병력수준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강조하고 러시아의 리투아니아 침공등 국방부가 작성한 7개의 가상 전쟁시나리오에 의거해 국방예산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국방예산을 현수준이하로 삭감하는데는 결코 반대한다는 것을 밝히고있다. 한국의 입장에서관심을 끄는 대목은 당초 초안엔 『일본 또는 아마도 한국과 같은 일부 우방국의 신장된 역할이 야기할 수 있는 불안정한 결과』를 적시함으로써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보였으나 수정안엔 『이들 국가들이 그들의 방어능력을 증진시키는데 있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완화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또 『북한과 쿠바가 심한 내부위기시기로 접어들어 전쟁을 야기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초안에 포함되어있었으나 수정안에는 삭제되었다. 이밖에 초안에 들어있던 사항이 빠진 대목은 ▲유럽국가들만으로 구성되는 안보체제반대 ▲러시아의 주요군사시설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공격 필요성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에 대한 선제및 보복공격에 군사력을 사용하는 문제 ▲96년 핵확산금지조약갱신이 급진적으로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 ▲제3세계국가들이 해체되는 소련군으로부터 핵·화학·생물학무기를 얻으려고 시도할 가능성 ▲인도의 서남아시아 패권야심등이다. 수정안이 논쟁의 여지가 많은 대목들을 상당히 삭제하긴 했지만 일본과 한국의 군사력에대한 경계등 일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여전히 기본인식을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년에 한번씩 작성되는 이 문서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국무성과의 협조 그리고 백악관을 거쳐 부시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하므로 결코 최종확정안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소련의 붕괴로 사실상 지구상에서 유일한 강대국이자 세계경찰이 돼버린 미국이 과연 지역패권주의를 좌시하겠느냐는 데 대한 해답을 국방지침의 수정차원에서 찾을 수는 없을 것같다.
  • 독일 외교 「유럽통합」에 주력/「겐셔」 이후의 대외정책 방향

    ◎“동구 대변자역 자임” 러공등과 긴밀 협조/「세계평화」 명복,국제분쟁에도 적극 개입 겐셔독일외무장관이 18일 퇴임했다.그의 퇴임은 전후 서구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구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소멸된 만큼 유럽동쪽에 적대세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독일은 유럽의 중심으로 부상했으며 동서대결의 와중에서 통일의 산파역할을 한 겐셔이후 독일외교의 비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겐셔장관은 이날 퇴임하면서 통일독일이 추구해야할 10대 외교원칙을 밝히고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역할증대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불가피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독일이 기존의 유럽공동체(EC)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중심의 외교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동구를 유럽안보협력협의회(CSCE)에 묶어둠으로써 유럽집단안보체제를 강화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독일은 동구의 대변자로 러시아·폴란드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나 그 활동은 어디까지나 CSCE를 통해 서구국과 행동을 같이할 것임을 밝혔다. 또 독일은 NATO와 유엔의 활동범위에서 해외파병도 불가피하다고 말해 독일이 범대서양주의·국제경찰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겐셔장관이 밝힌 10대 외교노선은 다음과 같다. ▲독일은 마스트리히트EC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약을 조속히 비준,유럽통합을 심화시킨다 ▲유럽안보와 독일방위는 서구연합(WEU)을 통해 보장한다 ▲미국·캐나다가 포함된 NATO의 기능을 계속 강화한다 ▲독일은 동구및 독립국연합과의 정치·안보협력관계를 유지한다▲독일은 밴쿠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유라시아 국가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 ▲CSCE를 통해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공존과 민주제도확립에 노력한다 ▲전체 유럽의 발전을 위해 미국·프랑스·폴란드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핵무기를 포함한 군비축소에 힘쓰며 화학무기등 군사장비의 수출을 금지한다 ▲유엔회원국으로 평화활동의 의무를 다한다 ▲남북문제·지구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한다. 이같은 기본방침은 독일이 평화로운 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지난 40년간 서독이라는 이상적인 자유민주국가의 토대를 닦아왔기 때문이며 독일이 서구국가와의 결속에 충실했던 결과라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의 관심사는 서구국들과의 동맹과 신뢰를 주축으로 하는 내적통일이었으나 앞으로는 유럽의 안정과 국제평화유지가 목표이다. 독일은 유고사태에서 보아왔듯 이제 유럽의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전체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주화이후 동구국들의 안정에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은 동구국들 분쟁에 적극 개입할 자세이나 영국·프랑스등은 독일의 영향력증대를 우려해 행동의 제약을 받아야만 했다.유고연방에서 탈퇴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공화국을 제일 먼저 승인한 독일은 동구문제에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있다.독일의 운명은 유럽과 함께하며 지역분쟁에 조정자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독일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시장경제도입에 가장 큰 협력자로 경제적 지원을 했으며 통일비용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동구국들을 원조하고 있는 것은 동구의 안정이 유럽의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때문이다. 겐셔이후 독일은 동구와 서구와의 가교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일목표라는 짐을 벗은만큼 유럽과 국제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짐은 신임 킨켈외무장관과 뤼헤국방장관이 독일은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NATO지역을 벗어난 전투병력의 파병도 고려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겐셔장관도 퇴임사에서 『독일은 금세기에 민족주의로 인해 두번의 홍역을 치른만큼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민족주의』라며 『통일후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유엔의 테두리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겐셔장관은 퇴임후 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교수로 강단에 선다.
  • 경수·경인고속도/통행료 20% 인상/8차선 확장 완료되는 8월부터

    ◎양재∼판교구간도 유료화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수원구간과 경인고속도로 서울∼인천구간의 8차선 확장공사가 끝나는 오는 8월1일부터 통행요금이 20% 할증 된다. 또 톨게이트 이전으로 그동안 요금을 물리지 않았던 경부고속도로의 양재∼판교간 9.1㎞에 대해서도 이번 확장공사의 완공과 함께 다시 유료화하기로 했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수원간 고속도로와 서울∼인천간 고속도로의 8차선 확장사업이 끝나는 오는 8월1일부터 요금체계도 노폭에 맞게 새로 정비키로 했다. 현행 고속도로 요금 규정은 4차선을 기준으로 6차선 이상의 도로에 대해서는 20%를 할증하고 2차선 도로에 대해서는 20% 낮춰주도록 돼있어 이들 두 고속도로가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면 자동적으로 요금이 20% 할증된다. 또 양재∼판교만을 운행할 경우 승용차는 5백원,화물차는 9백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이같은 8차선 요금체계가 적용될 경우 경인고속도로 서울∼인천간 승용차 통행료는 현행 6백원에서 7백원으로,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간 요금은 6백원에서 9백원가량으로 오르게 된다. 한편 건설부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서울∼판교구간의 시간제 진출입 제한조치는 확장공사 이후 교통량 증가추이 등을 감안,해제여부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 제조업 소득세 10% 인하/국세청,91소득표준율 발표

    ◎도매시장 중매인은 50%내려/사치성 소비업종은 10% 올려 국세청은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개인사업자의 소득세 과세때 적용하는 소득표준율을 대폭 조정,제조업등 1백개 종목은 종전보다 평균 10%내리고 사치성업종과 호황업종등 55개종목은 평균 10% 올렸다. 또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등 전국 59개 법정도매시장의 중매인에 대해서는 소득표준율을 최고 50%까지 대폭 인하하고 고급양복·양장지 등을 대상종목으로 추가하는등 35개 품목의 소득표준율을 신설했다. 국세청은 26일 「91년 귀속 소득표준율」을 발표,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때 적용한다고 밝혔다.이 소득표준율은 1천5백60개 대상종목의 연간매출액 1억원미만의 무기장사업자 40여만명에게 적용된다. 소득표준율이란 연간 총매출중 이 비율만큼을 사업자의 순수 소득으로 추정,과세하는 기준이다. 조정된 소득표준율은 원가상승·임금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직물류·염색·의류·신발등 제조및 가공업종의 51개 종목을 종전의 5.9∼16%에서 5.4∼14.5%로 내려 세정차원에서의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또 채산성이 악화된 광업 10개 종목과 수산업 5개 종목,전기·전자공학 10개 종목 등도 소득표준율을 평균 10%정도 내렸다. 국세청은 그러나 사슴사육·고급의복·골프장비·고급음식점(요정)·관광호텔등 34개 사치성 소비업종의 소득표준율은 평균 10%정도 올리고 양복·침구류·소파등 15개 품목을 고급품목으로 대상에 새로 포함시켜 일반품목보다 20%정도 할증 과세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음식·숙박업·고급이발·사우나탕등 장부 기장의무자로서 종업원들의 근로소득 원천징수를 소홀히 한 사업자 등은 소득표준율에 10%의 가산율을 적용하는 제도를 신설,과세강화를 통해 소비성업종에의 인력과다 유입을 억제하기로 했다.
  • 노부모 모시면 양도세 면제/정부,올하반기 시행/주택자금 융자 확대

    ◎국민주택 공급때도 최우선권/복무장병 조부모경조사 특별휴가 앞으로 노부모를 모시는 사람에는 주택공급시 우선권이 주어지고 융자금의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또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한세대로 합칠 경우 부모가 살던 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상속세의 공제범위도 넓어진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부모 부양세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노부모 봉양풍토조성을 위한 시책」을 확정,올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국민주택을 공급할 때 동일순위 또는 동일순차인 경우 60세 이상의 부모를 5년이상 부양한 사람에게는 주택공급의 최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주택 자금을 융자해 줄 때도 노부모를 모시고 있을 경우 5백만원씩 지원해준 할증지원액을 내년부터 1천만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경로효친사상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의 하나로 65세이상의 조부모,외조부모를 봉양하는 가정의 장병에게 경조사및 간병이 필요한 경우 25일간의 정기휴가와 관계없이 일정기간 특별청원휴가제를 도입,실시키로 했다.
  • 버스요금 오늘부터 인상

    16일부터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등 버스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시내버스는 1백70원에서 2백10원으로,좌석버스는 4백70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된다. 시내버스의 학생할인요금은 중학생이 80원에서 1백원으로,고교생은 1백20원에서 1백50원이 된다. 시내버스요금을 토큰이 아닌 현금으로 낼 때는 종전처럼 10원의 할증료가 붙어 2백20원을 내야한다.
  • 독·일/안보리상임국 진입에 “공조”/겐셔 외무 방일의 저변

    ◎파병등 국제역할 확대에 양국이해 일치/“기능확대” 목소리 편승… 연말총회서 거론 독일이 통일후 국제사회에서 정치영향력을 확대시키는 가운데 유엔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한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겐셔외무장관이 13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목적도 독립국가연합(CIS)지원,GATT대책 이외에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다루게 될 유엔에서의 협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독일과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적 역할증대를 바라고 있으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고 있다. 다만 독일은 일본과는 달리 지금까지 통일후 강화된 입지를 배경으로 각국과 개별접촉을 통해 상임이사국 진입을 이면에서 추진,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도 콜총리나 겐셔외무장관은 공식적으로는 그 당위성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콜총리가 헝가리를 방문,안탈 헝가리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타진했을때 헝가리측은 『독일이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해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헝가리가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엔은 걸프전과 엘살바도르 평화중재가 성과를 이룬후 크게 고무돼 평화와 안보를 위해 유엔의 역할증대를 꾀하고자 하는 분위기이며 그 방안중의 하나가 안보리의 확대이다. 갈리유엔사무총장은 최근 2차대전후 창설된 유엔이 냉전체제 종식과 더불어 창립 50주년이 되는 95년까지는 기구를 개편,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연방 5개 상임이사국을 브라질 인도 일본 나이지리아 독일을 추가해 10개국으로 해야한다고 말했었다. 콜총리는 지난 금요일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와의 회견기사에서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독일인과 논의를 하기보다는 제3자에게 독일이 상임이사국이 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지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었다. 겐셔장관의 대외정책 자문역인 콘라도 차이츠씨는 겐셔장관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소련와해이후 세계총산고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일본·독일 3국의 역할이 증대되었으며 이들 국가는 각 블록에서 주도적인 영향력을 갖고있음을 주시해야 한다』며 독·일이 상임이사국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갈리유엔사무총장은 오는 7월1일까지 유엔기능강화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입문제는 유엔총회를 전후한 연말부터 표면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통일후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엔분담금 1억3천9백60억 마르크이외에도 유엔의 평화정착기금으로 7천5백60억 마르크를 추가로 부담했다. 독일은 상임이사국이 되었을때 국제분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해외파병이 절실하기 때문에 헌법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본의 외교가는 이같은 겐셔장관의 이면저략에 대해 「나서지는 않지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라며 그가 일본을 동병상련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만큼 이번 방일이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동차세 폐지,주행세로 전환/휘발유 쓰는 만큼 세금낸다

    ◎중대형­「1가구 2차」 중과세/에너지절약대책/1천㏄이하 「소형」 특소세 면제/정부 공용차량 내년까지 1천3백㏄이하로 정부는 차량의 주행거리에 관계 없이 소유자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은 액수의 세금을 물리는 현행 차량보유세를 폐지하고 대신 휘발유값에 부과하는 주행세로 바꾸기로 했다.보유세가 주행세로 바뀌면 차를 많이 운행하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야하고 차를 전혀 운행하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에너지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중·대형 차량과 1가구 2차량에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고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차량에 대해서는 특별소비세를 감면해주고 「차고지 증명」제도 경승용차에는 면제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진념동자부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과 기관장및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감 5개년계획안을 마련했다.이 안에 따르면 주차요금은 차의 크기에 따라 차등화하고 10부제 운행을 지키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할증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국영기업등 공공기관이 구입하는 공용차량의 경우 오는 93년말까지는 1천3백㏄ 이하의 소형차를,94년부터는 1천㏄ 이하의 경차를 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형 기기에는 특별소비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해주며 특히 전기제품의 경우 절약형 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한국전력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은 조달청이 정부물자 구매시 수의계약에 의해 우선 사들이고 건축자재나 보일러의 경우 정부는 물론 민간에까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의사·변호사 세무관리 강화/부가세 면세점 7.9% 인상

    ◎국세청,25일까지 신고접수 국세청은 지난해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의 소득세 과세를 위한 소득세과세를 위한 올해 신고금액기준율을 평균 7·9% 인상했다. 또 연간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을 넘어 수입금액을 자율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개인 사업자 전원과 의사·변호사·세무사등 주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는 건물임차료 고용현황·시설규모등을 따져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기장확인 표본관리 기획조사등을 지속적으로 실시,수입금액신고를 현실화 시키기로 했다. 국세청은 9일 부가가치 면세사업자의 지역별 업종별 수입금액 신고 기준율을 확정,지난해 사업실적에 대한 신고를 오는 25일까지 받기로 했다. 새로운 신고기준율에 따르면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의 영세사업자는 기준율 인상폭에 20%의 할증률을,5개 직할시는 30%,서울은 40%의 할증률을 각각 적용,지역간 차등을 두도록 했다.
  • “소연방 필요성은 역사가 증명할것”/고르비,일 요미우리신문회견

    ◎“사임결단 어려웠지만 지금은 홀가분/핵기술자의 유출없게 신중대응 필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연방대통령은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회견에서 구소련의 핵무기는 「엄중한 관제체제」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요미우리신문은 고르바초프는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독재를 저지하는 비판세력의 지도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옐친이 고르바초프의 정치활동을 제한한다면 그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은 지난 27일 크렘린에서 가진 회견내용의 요지다. 지금 마음은 평정하다.지난 7년여동안 초강대국의 최고지도자로서 가지고 있었던 무거운 책임감에서 해방된 느낌이다.그러나 사임결단을 내리기까지에는 어려운 순간들이었다. 새로 출범하는 독립국가공동체(CIS)의 앞날은 매우 불안하다.서방세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회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식료품및 의약품등의 긴급원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CIS는 경제부문 협력메커니즘을 충분히 협의하고 민주적 개혁과 함께 군사문제에 명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초기단계인 92,93년이다.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제제도의 구조적인 개혁과 함께 외자도입등 외국과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며 본격적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실현하는 데는 10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핵무기관리시스템은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으며 염려할 필요가 없다.사임표명 2시간전 부시 미대통령에게도 전화를 통해 군최고사령관으로서 마지막 할일은 핵단추를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전하고 핵무기관리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핵과학자및 기술자 유출문제는 매우 신중히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운 국제질서 군축을 위해서는 국제분쟁의 정치적 해결과 유엔의 역할증대가 중요하며 「신사고외교」가 필요하다.페레스트로이카의 선택은 옳았으며 연방유지의 필요성은 나의 신념이다.연방유지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은 시간이 증명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대통령을 사임한다고 해서 정치적·사회적 활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 음주운전 사고자 보험료 3.2배 내야/자보료 오늘부터 조정

    ◎3년간 6번 사고땐 2.7배/르망 7년 무사고 연4만4천원 덜내/본인 사망·후유장애는 5천만원 보상/50만원이하 소액수리비 현장서 지급 1일부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이상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거나 뺑소니 사고를 낸 사람은 사고를 낸뒤 3년동안 보험료부담이 기본 보험료의 3.2배,3년간 사고를 6번이상 낸 사람은 기본보험료의 2.7배로 무거워진다. 반면 7년이상 무사고 운전자는 보험료 할인폭이 현행기본보험료의 50%에서 60%로 확대된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인한 50만원이하의 소액수리비는 보험회사가 즉시 현금으로 지급하며 운전자 자신이 다친 경우 보상금액이 현행 ▲사망 1천만원 ▲부상 3백만원 ▲후유장애 1천만원에서 앞으로는 최고 ▲사망 5천만원 ▲부상 6백만원 ▲후유장애 5천만원까지로 크게 늘어난다. 재무부는 30일 음주운전사고자에 대해서는 보험료부담을 크게 늘리고 장기무사고운전자의 보험료부담은 줄여주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알코올농도 0.05%이상인 음주운전사고·뺑소니사고·보험금청구사기의 경우 기본보험료의 2백20%, ▲알코올농도 0.05%미만인 음주운전사고나 3년간 6회이상 사고를 낸 경우는 기본보험료의 1백70%, ▲3년간 3회이상 사고를 낸 경우는 기본보험료의 1백40%를 3년동안 더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사고를 낸경우 출고후 1년된 르망 1·5GTE(6백79만원)를 기준으로 연간보험료부담이 최고 97만6백20원이 늘어나며 출고후 1년된 소나타 2·0GLSi(1천1백95만원)는 연간 1백30만1천8백90원을 더 물어야 한다. 장기무사고운전자에 대한 보험료할인폭 확대로 7년간 무사고인 경우 르망 1·5GTE(90년형)는 연간 4만4천3백10원,소나타 2·0GLSi(〃)는 연간 5만6천2백20원씩 보험료가 싸진다. 음주운전사고자등에 대한 보험료 할증폭의 확대는 1일이후 발생한 신규사고에 대해 앞으로 3년간 계속 적용되며 장기무사고운전자에 대한 할인폭의 확대는 기존의 운전경력에 대해서도 소급해 적용된다. 음주·마약복용·뺑소니사고 등 최고할증률이 적용되는 운전자는 무한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하고 대신보험가입액 5천만원이하인 유한보험에만 가입할수 있도록 했다.
  • 한국인 근로시간이 줄고 있다

    ◎월 217시간 근무… 작년보다 1.9시간 감소/제조업 근로시간 1.1% 줄어 “최고”/임금 대폭 상승… 노·사,초과근무 기피/노동연구원,3·4분기 동향 분석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근로시간의 감소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3·4분기 노동동향분석자료에 따르면 10인 이상사업체의 월 평균 근로시간이 2백10.4시간(주당 48.4시간)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1.9시간)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을 종류별로 보면 초과 근로시간은 지난해 같은기간 월 28시간 보다 3.9%나 줄어든 26.9시간을 기록했으며 정상근로시간도 0.4%감소한 월 1백83.5시간이었으나 모두 예년의 감소추세인 2∼3%보다 훨씬 감소폭이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시간의 감소율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1%감소,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근로시간은 가장 긴 월 2백17.1시간을 기록했으며 운수·창고및 통신업이 0.8%,건설업 0.5%,도소매및 음식숙박업이 0.2%의 감소율을 각각보였다. 근로자들의 초과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그동안 높은 임금상승으로 근로자들이 초과근로를 기피하고 있거나 사용주들이 초과근로에 대한 할증임금을 감안해 가급적 정상근로로 대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생산직 근로자(0.2%)보다는 사무·관리직 근로자(0.6%)의 근로시간이 더 줄어들고 있으며 남자근로자(0.5%)보다는 여성근로자(1.7%)의 근로시간이 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월평균 근로시간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 줄어든 2백9.8시간을 기록한 반면 30인 이하 소규모기업은 근로시간은 오히려 2% 늘어난 2백7.4시간을 기록,중소기업들이 산업인력의 부족을 근로시간의 연장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자위대 해외파병은 위헌”

    ◎일지 설문/일 헌법학자 80%가 동의/일인 66%,역할 증대 희망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헌법학자중 80%가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위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전국 1백72명의 헌법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0%가 『헌법해석상으로 일본은 평화유지군에 참가할 수 없다』고 응답,학계에서는 「위헌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이 미일양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52%가 일본은 정치면에서도 세계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14%는 군사면에서도 책임을 분담해야한다고 대답,66%가 정치·군사적 역할증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과실 분배 막아 사회불안 초래(재벌/이대론 안된다:5)

    ◎한국개발연구원 유승민박사가 본 문제점/시장 독점·외형 확대 치중… 부실 “악순환”/상호출자등 막게 정부서 적극 규제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차원의 경제협력집중보다 기업에 의한 경제력집중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에 의한 경제력집중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현상으로서 개별시장에서의 생산의 집중,여러 시장에 걸친 재벌기업집단의 다변화,그리고 기업소유의 집중이라는 세가지 측면이 복합된 것이다.이러한 세가지 측면이 반드시 독립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개념상·정책상의 혼란이 발생했던 것은 상당부분 이들 세가지 측면을 옳게 구분하지 못한 점에 기인한다.예컨대 대기업을 무조건 재벌과 동일시하는 시각은 생산의 집중만을 강조한 것이고 문어발식 확장을 비판하는 여론은 영위업종의 다양화만을 강조한 것이다. 경제력집중문제는 그 원인과 공과에 대해서도 정부·기업·국민이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경제력집중이 심화되어온 원인에 대해서는 그것이 개발초기에 희소한 기업가능력과 자유경쟁이 경합되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견해와 정부가 대기업중심의 성장전략을 채택하여 차별적·보호적 제도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심화되었다는 견해가 대립되고 있다.이러한 견해의 대립은 경제력집중에 대한 평가에서도 쉽게 발견되는데 재벌기업이 과거 국민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도 기업집단의 효율적 경영이 우리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경제력집중의 폐해와 기업집단의 비효율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산업구조고도화와 병행해서 추진함에 따라 짧은 기간내에 중화학공업을 건설하여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신산업의 개척이 가능했고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이들이 시장개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등 긍정적 측면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또한 현재 재벌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은 과거 이들이 정부의 성장전략과 시장의 여건에 가장 적절히반응한 결과이기 때문에 기업에게만 모든 책임을 묻는 것도 옳지 못하다. 현재로서 중요한 점은 과연 지금과 같은 경제력 집중상태를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따라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먼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기업규모를 대형화하고 효율성과 이윤의 증대를 위하여 업무영역을 다변화하는 것은 그것이 공정한 경쟁과 자기능력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한 적극 장력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업종을 다변화하는 것은 기업의 고유한 의사결정영역이므로 자율성이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문제는 개별시장에서의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하거나 외부자금 차입 혹은 계열기업간의 순환식 상호출자로 기업경영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경우이다.이같은 행위는 공정거래법과 여신관리제도등을 통하여 이를 적절히 견제해야 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생산의 대형화와 업종다변화를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자유방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자기능력범위내의 다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하며 따라서 정부의 역할이 오히려 강화되어야 한다.현재 대부분의 시장에서 발견되는 독과점적 시장구조,무리한 외형확대로 부실화된 재무구조,과다한 계열기업수로 인한 전문성의 저하등을 감안한다면 공정경쟁의 창달과 자기능력범위내의 다변화라는 두가지 전제조건을 충실히 실행하기 위한 정부역할이 새삼 강조된다. 재벌기업의 생산규모확대나 다변화의 문제와는 달리 소유집중의 경우에는 국민경제적으로 아무런 긍정적 측면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력 집중대책의 초점은 소유분산에 있다고 본다.30대 재벌의 내부지분율이 47%라는 현재의 소유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성장결과에 대한 국민 다수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제약되어 자유기업주의에 대한 정치사회적 지지기반이 조성되지 못하고 이는 결국 재벌기업에게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또한 현재의 소유구조는 그룹오너에 의한 중앙집권식 경영구조를 야기하여 개별기업의 전문성과 창의성은 저하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재벌기업의 국제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재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주인있는 경영이 더욱 효율적임을 주장하면서 정부의 소유분산시책을 반박하고 있으나 이는 논의의 핵심을 흐리는 언변에 불과하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막고 소유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의 유도,상속·증여세 운용의 강화,소유분산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증대,금융기관의 국민기업화,무의결권주식의 발행억제,상호지급보증제도의 축소등의 정책들을 일관성있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북한은 핵협정 조속체결해야”/IAEA도 효과적 안전체제 강화를

    ◎노 유엔대사,총회 제1위원회 기조연설 【뉴욕=임춘웅특파원】 노창희주유엔대사는 30일 상오(현지시간)유엔총회 제1(정치·군사)위원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결 당사국으로서 의무사항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을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IAEA는 효과적인 안전체제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사는 『최근 유엔내에서는 지역군축에 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으며 지역군축을 위해서는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우선 각 지역의 제반 특성이 고려된 지역군축의 개념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사는 『국제안보환경의 변화는 유엔의 역할증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및 군비축소를 위해 노력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보료/음주운전땐 최고 220% 더내야

    ◎26세미만 보조운전자 있으면 25%까지 할증/인도 돌진·전치 2개월사고 형사처벌/면허시험 도로 주행 추가/재무부,12월부터 시행키로 오는 12월1일부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의 할인율이 현행 최고 50%에서 60%로 확대되고 음주·마약복용·뺑소니사고 경력자의 할증율이 현행 최고 1백20%에서 2백20%로 크게 높아진다. 또 현재 필기시험과 적성검사만 받도록 돼있는 운전면허시험에 도로주행시험이 12월중 추가되며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책임보험및 종합보험 의료수가도 내년중 법제화된다. 사망·뺑소니 사고나 횡단보도 사고등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규정된 8대중대 사고가 아닌 인도돌진사고나 2∼3개월이상의 중상사고도 형사처벌을 받도록 관계법을 내년중 개정한다. 재무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할인율은 7년이상 무사고인 경우 현행 50%에서 60%로,5∼6년 무사고인 경우는 각각 45∼50%에서 50∼55%로 할인폭이 확대되며 사고를 많이 내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사고경력에 따른 할증율(1백20%)이외에 최고 1백%까지의 추가할증률이 적용된다.26세미만인 보조운전자가 있는 경우에도 보조운전자의 성별·연령등에 따라 보험료가 2.5∼25% 할증된다. 정비업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정비업소의 시설허가기준을 완화,1급정비업소는 현행 업장면적 6백평이상을 3백30평이상으로,2급정비업소는 현행 2백평이상에서 1백20평이상으로 낮추었다. 이밖에 사람이 다치지 않은 가벼운 사고인 경우 50만원미만의 소액수리비는 보험회사가 현금으로 지급토록 관련법규를 고쳐 제도화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개선안 요지/무사고 할인율 최고 60%로 ▷의료비 지급제도◁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의료수가를 법제화 한다.이를 위해 책임보험의료수가를 교통부장관이 고시토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연내에 개정,내년초부터 시행하고 종합보험의료수가는 보사부장관이 책임보험의료수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고시토록 내년중 의료법을 개정,시행한다.▲병원이 보험회사에 의료비를 청구할 때통일된 양식의 진료비 명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현행 청구후 4주이내로 돼 있는 의료비 지급기한을 2주이내로 단축한다.병원의 보험회사에 대한 의료비 지불보증 요구를 금지하고 가해자·피해자의 보험카드 제시만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12월1일부터 시행). ▷수리비 지급제도◁ ▲정비요금에 대해 정부가 조정명령권을 갖도록 하고 자동차제작회사의 수리용부품 공급을 의무화하도록 자동차관리법 관련규정을 연내에 개정,내년부터 시행한다. ▷서비스개선및 경영합리화◁ ▲7년이상 무사고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율을 현행 50%에서 60%로 확대하고 26세미만인 보조운전자가 있는 경우 2·5∼25%까지 보험료를 할증한다.음주·마약복용운전·뺑소니사고 경력자는 최고 1백%의 추가할증제를 도입한다(12월1일부터 시행).▲50만원이하인 소액수리비의 현금지급을 제도화한다(〃).▲수리비지급 청구서류를 현행 11종에서 1종으로 통합·간소화한다(〃).▲종합보험가입시 책임보험도 함께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보험 보상한도를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1천5백만원으로 인상한다(내년초 시행).▲음주운전사고자등 불량계약자의 무한보험가입을 제한할 수 있게 한다.(12월1일부터 시행) ▷교통사고 감소대책◁ ▲형사처벌 대상에 현행 사망·뺑소니 및 신호위반·중앙선침범·과속·앞지르기방법 위반·건널목통과방법위반·보행자보호의무위반·무면허운전·음주운전등 8대중대법규위반사고이외에 인도돌진사고 및 2∼3개월 이상 중상사고를 추가 확대한다(내년중 시행).▲운전면허시험에 도로주행시험을 추가한다(연내 시행).
  • 일,국제정치무대 전면에 서려한다/미야자와시대의 새 구도

    ◎경제력 업고 안보리 상임국 “눈독”/미서도 「신세계 질서구축」 책임 강조 「국제공헌」­일본인들은 새로운 국제질서에서의 일본의 역할을 이같이 표현한다.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신임 자민당 총재도 일본의 정치대국화를 「미화」시킨 이 평화라는 이름의 국제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미야자와 차기총리는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인적공헌도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국제평화유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해야 한다는 뜻이다.일본은 이미 캄보디아에 자위대와 관리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하는등 국제문제개입을 적극화 하고있다.일본은 국제공헌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국제무대에서 정치·군사적 역할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치지도자중에서 가장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 미야자와 새총리는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외교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미야자와는 물론 미일관계를 기본축으로 하는 외교정책 노선을 견지하겠지만 일본의 더 많은 국제적 역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와는 그래도 현재의 미일안보조약을 중시하고 평화헌법의 개헌을 반대하는 보수적 정치지도자이다.그러나 정치적 현실이라는 변수가 문제다.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와 와타나베(도변)파 등은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헌법을 고쳐서라도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국제적 역할증대는 미국정책과 밀접한 함수관계가 있다.때문에 미정부가 미야자와 신임 자민당총재에게 신세계질서 구축에 일본의 책임분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미국은 걸프전이후 일본의 국제적 역할증대를 촉구해 왔다. 이글버거 미국무부부장관은 최근 아사히(조일)신문과의 회견에서 냉전종식과 동구대변혁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정착에 미국과 일본이 대등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일본의 국제공헌을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대국 일본의 자금력때문이다.미국은 소련및 동구의 개혁을 지원해야하는 세계전략차원에서 일본의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문제에서 일본의 경제적 분담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묵인하고 소련에 북방4개섬을 일본에 반환하라는등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미국은 말하자면 일본의 경제적 지원의 증대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확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1월말로 예정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미일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중의 하나가 「세계에서 일본의 지위변화」인데다가 양국정상들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새로운 차원의 미일협력관계를 명시한 「도쿄선언」을 채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미야자와는 특히 앞으로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국제적 책임을 수행하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야자와는 미국뿐만 아니라 소련과의 관계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은 최근 25억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하는등 적극적인 소련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북방영토를 반환받고 양국간의 평화조약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은 유엔에서도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내는 일본은 유엔을 통한 지역분쟁해결을 강조하는등 자신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있다.일본은 또 지난 16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다시 피선된데 이어 상임이사국까지 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이같이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무대 각부문에서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일본의 변화는 경제력이 중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이 언제까지나 「작은 섬나라」로 남기를 희망하는 것은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일본의 정치대국화는 하나의 역사적 필연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일본이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다는 사실이 우려되는 이유도 바로 이같은 「역사의 흐름」때문이다.
  • 수출입 해상운임 최고 25% 올라

    ◎동남아 운송 t당 3불씩 추가 징수/컨테이너 육송비도 30∼50%나 뛰어/수출업계 부대비용 갈수록 증가/작년 화물 적체로 1조9천억 손실 해상운임과 내륙운송비등 수출 부대비용이 올들어 한꺼번에 오르고 있어 수출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동남아항로에 취항하는 선사들의 모임인 동남아정기선수송협의회는 최근 벌크화물(살물)의 운임을 t당 2달러씩 인상하고 인천항에서 선적하는 벌크화물에 대해서는 항구적체에 따른 원가상승을 이유로 혼잡할증료를 신설,t당 3달러씩을 추가로 징수키로 했다.이로써 동남아 수출입 벌크화물의 운임은 t당 20∼25%가 올랐다. 또 북미수출운임동맹 선사들은 오는 11월1일부터 선하증권 발급수수료를 신설,건당 3천7백원(미화 5달러)을 받기로 했다. 구주운임동맹도 지난 4월부터 터미널 처리비(THC)를 5% 올려 20피트짜리 컨테이너는 6만8천원,40피트짜리는 9만8천원을 받고 있다.지금까지 터미널 처리수수료를 받지 않던 동남아정기수송협의회와 중동항로운임동맹도 THC를 신설,동남아는 지난 9월1일부터 20피트에 3만원,40피트는 4만5천원씩을,중동항로는 지난 1일부터 5만원및 8만원씩 각각 징수하고 있다. 해상운송 뿐 아니라 육상운송 업체들도 과적차량 단속강화,기사 인력난,운송차량 부족등을 이유로 화주들에게 운임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해상운임은 항로에 따라 지난 연말보다 5∼25%,항만하역료및 창고료는 7∼15%,컨테이너 운송비는 30∼50%가 올랐다. 이에따라 기업의 매출액에서 수송하역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17.3%로 미국의 11.3%,일본의 7%에 비해 훨씬 높고 수송비와 보관하역비·포장비·일반관리비등을 포함한 물적류통(물류)비용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3%로 미국의 10.3%보다 훨씬 높다. 무협은 지난 해의 경우 도로와 항만 적체로 인한 수출업체의 손실을 도로 1조2천억원,항만 7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이처럼 높은 물류비용이 전체 수출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 1가구 다주택 재산세 중과/정부

    ◎토지과표 현실화계획 늦추기로 정부는 토지과표(내무부기준시가)를 오는 94년까지 공시지가대비 60%까지 올리기로 한 토지과표현실화 계획을 대폭 늦추기로 했다. 또 주택·자동차 등을 살때 내는 등록세·취득세를 하나의 세목으로 통합하고 대형주택에 대한 기본세율 할증폭을 확대하며 1가구 다주택보유자의 건물분 재산세를 합산,중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3일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재무·내무·건설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제부문 7차계획(92∼96년)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산과세및 상속·증여세제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당초 부동산투기 억제차원에서 토지에 대한 보유과세를 강화키로 하고 이를 위해 토지과표를 매년 23∼25%씩 올려 오는 94년까지 시가(공시지가)의 60%수준까지 현실화할 계획이었으나 지난2년간 실제 과표인상속도보다 땅값이 훨씬 빠른 속도로 치솟아 토지과표현실화율 목표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키로 했다. 내무부는 지난해와 올해 토지과표를 각각 51%와 27%씩올렸으나 과표현실화율은 15.1%와 16% 수준에 그쳐 오는94년까지 과표현실화율을 당초 목표대로 공시지가의 6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과표현실화율은 7차 5개년계획이 끝나는 오는 96년까지 공시지가의 40∼50%수준으로 낮추고 현재 5%인 종합토지세 최고세율도 2∼3%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양도소득세 최고세율도 현재 60%에서 50%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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