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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이라더니”… 월드컵 원정 응원단 경비 1억 먹튀

    브라질월드컵 원정 응원단 카페 운영자가 1억원에 이르는 회원들의 여행경비를 들고 잠적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김모(32)씨 등 피해자 17명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티하드 항공을 타고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15박 16일 일정의 프로그램이었다. 여행 일정을 총괄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박모(31)씨는 항공·숙박·식사·교통·경기입장권·유류할증료 등의 명목으로 1인당 5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박씨는 연락을 끊은 상태다. 지난 6일 카페 공지사항란에 올린 글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사건을 담당한 울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박씨가 회원들에게 제시한 금액이 터무니없이 싸서 사기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의 브라질월드컵 여행 상품은 1000만~1500만원 수준이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질월드컵 원정 응원단을 모집해 참가자들의 돈을 챙긴 뒤 연락을 끊은 사건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쯤 개설된 이 카페는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원정 응원단을 꾸린 곳이어서 순식간에 회원이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기업에서도 원정 응원단을 꾸렸지만 자사 제품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모은 경우가 많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 관할 경찰서에 박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벌 2, 3세 경영권 승계 악용 소지

    재벌 2, 3세 경영권 승계 악용 소지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특별 예외규정을 신설한다. 법적으로 위반되는 행위는 아니지만 경영권 편법 상속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30대 재벌 상장계열사 190개사 가운데 35개사(18.4%)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제165조의 6 제1항을 정관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룹별로는 30개 그룹 가운데 16개사(53.3%)가 여기에 해당했다.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 개정 당시 신설된 이 조항은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기존 주주를 포함한 특정인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해 주식을 인수시킬 수 있도록 했다. 상법상 허용되지 않았던 주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예외를 규정한 것이다. 문제는 이 조항을 정관에 반영할 경우 재벌 2,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후계자에게 유상증자 후 주식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도록 할 수 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헐값에 발행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그룹 지배권을 넘겨줬던 삼성과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행법은 최대주주 등의 보유 주식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본 10~50%의 세금에 경영권 프리미엄의 대가로 10~30%의 할증을 붙이고 있다. 이 경우 상속받은 지분의 65%까지도 세금으로 내야 할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피하고자 주주에 대한 신주배정 특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예외조항 신설에 앞장선 재벌들을 보면 상당수가 경영권 승계 방안을 고민해 온 그룹들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한진(한진해운), 한화(한화, 한화케미칼), 신세계(신세계푸드), OCI(유니드, 유니온, 이테크건설, 넥솔론, 삼광글라스, OCI, OCI머티리얼즈), 코오롱(코오롱글로벌), 미래에셋(와이디온라인, 미래에셋증권), KCC(KCC, KCC건설), 대성(서울도시가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 조항을 악용하지 않도록 긍정적인 부분은 살리고 사후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 조항이 특정인에게 경영권을 편법으로 주는 꼼수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 등의 장점도 있기 때문에 법 개정 등을 논하기보다는 이를 악용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사후적인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만약 경영권 승계 등으로 악용할 경우 증여세법 등에 따라 합당한 과세를 하거나 주주들이 피해를 보면 손해배상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수단 등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북혁신도시 시내버스요금 단일화” 한목소리

    전북혁신도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요금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4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행정구역이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나뉘어 있어 같은 혁신도시 내에서도 시내버스 요금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시계외 할증 요금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완주군 이서면 등 2개 시·군 3개 구·면에 걸쳐 있다. 혁신도시 전체 면적 1026㎢ 가운데 205.63㎢는 전주시, 821.17㎢는 완주군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같은 혁신도시라 할지라도 지역에 따라 버스요금이 다르다. 전주시의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1200원이지만 혁신도시 내 버스요금은 정류장마다 다르다. 전주역에서 혁신도시 내 지방행정연수원을 운행하는 72번 버스의 경우 대한지적공사, 우미린아파트, 은빛중학교, 혁신호반5차아파트까지는 기본요금만 받는다. 하지만 500m가량 떨어진 혁신이노힐스아파트 주민들은 50원이 추가된 1250원을 내야 한다. 혁신도시 입주기관인 전기안전공사 임직원들도 출퇴근할 때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더구나 외지에서 교육을 받으러 많이 오는 지방행정연수원까지 가려면 400원이 추가돼 1600으로 껑충 뛴다. 평화동에서 장동리를 운행하는 411번 버스도 혁신도시 내 정류장마다 다른 요금을 받고 있다. 우미린아파트는 1200원을 받지만 조금 떨어진 에코르 1단지와 혁신이노힐스는 각각 100원이 추가된 1300원을 받는다. 요금이 추가되는 정류장은 혁신도시 내에 있지만 행정구역이 완주군인 곳이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불합리한 버스 요금 체계를 하루빨리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최근 입주한 혁신이노힐스아파트 주민들은 행정구역이 완주군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혁신도시 안에서 버스 요금을 더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요금 단일화를 요구했다. 올해부터는 농촌진흥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공공기관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아파트단지도 입주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혁신도시 시내버스 요금을 둘러싼 민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혁신도시 내 시내버스 요금 체계를 기본요금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전주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택시는 공동요금제를 도입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로또 대박, 인생 쪽박/박찬구 논설위원

    로또(Lotto)는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말이다. 153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공사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번호 추첨식 복권을 발매한 게 로또의 시초가 됐다. 더 멀게는 기원전 100년쯤 중국 진나라에서 복권게임으로 마련된 기금이 만리장성 건립에 일부 활용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복권의 역사는 조선 후기 민간협동체인 산통계(算筒契)에서 각 계원의 이름이나 번호를 표시한 알을 통 속에 넣고 흔들어, 알이 빠진 사람에게 많은 할증금을 준 데서 찾을 수 있다. 근대 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복권은 1947년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었다. 제16회 런던 올림픽 참가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액면가 100원으로 140만장이 발행됐고, 1등 당첨금은 100만원이었다. 쌀 한 가마가 8300원쯤 하던 시절이다. 정기복권은 1969년 처음 나왔다.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우리나라에 로또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2년 12월이다. 열풍을 넘어 광풍이었다. 이듬해 4월 19회차 407억원이 지금까지 최고 1등 당첨금액이다. 과열을 우려한 정부가 로또 1장 판매금액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면서 100억대 당첨 사례는 뜸해졌다. 최근에는 매주 6, 7명의 1등 당첨자들이 20억원 안팎을 나눠 갖는 게 보통이다. 지난달까지 로또복권의 판매금액은 모두 30조 8023억원을 넘어섰다. 갖은 인생역전의 꿈과 행운, 낙담이 그 안에 묻혔다. 판매액의 42%는 소외계층 등을 돕기 위한 복권기금으로 사용됐지만, 극단과 충격의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수백만~수천만원을 들여 상습으로 복권을 샀다가 당첨이 되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거액의 당첨금을 탕진한 뒤 낙담해 세상을 등지는 이들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무려 287억원에 이르는 복권에 당첨된 미국 켄터키주 애슐랜드 출신의 남성이 12년 뒤 빈털터리로 거지가 된 채 고독사하는가 하면, 30억원의 로또에 당첨된 영국 노스 요크의 남성이 8년 뒤 무일푼으로 전락한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년 7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14억여원을 손에 쥔 경남 진주의 20대 수배자가 2년 만에 전액을 탕진하고 감옥에 다녀온 뒤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찼다. 30대가 된 그는 도피 과정에서 훔친 돈으로 로또를 수없이 구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행은 그를 두 번 찾지 않았다. 로또 대박이, 깨어나 보니 인생 쪽박인 얄궂은 꿈이다. 오늘이 어제 같은 범인(凡人)의 일상에서는 당첨의 환상만으로도 로또의 매력이 족할지 모를 일이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흥국화재도 자보료 2~3% 인상 추진

    온라인 보험사에 이어 흥국화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인상이 쉽지 않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인상하기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앞서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해 자료와 산출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손해율은 최근 회계연도에 95.8%로 업계 최고였고, 더케이손해보험은 94.2%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회계연도 손해율은 94.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상품 요율이 조정되는 4월을 앞두고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 의뢰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온라인 보험사를 뺀 종합손보사의 동시다발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온라인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종합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체계 변경 등으로 수익 악화를 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의견 정책 반영 검찰·병무청 꼴찌

    국민의견 정책 반영 검찰·병무청 꼴찌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국민행복제안’ 운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검찰청과 병무청이 40개 중앙행정기관 중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고용노동부·국세청·산업통상자원부·특허청 등 4개 기관이 가장 적극적으로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국민이 정부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대한 각종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국민신문고 내에 ‘국민행복제안센터’를 만들었다. 센터에 올라온 의견과 아이디어가 관련 부처로 전달되고 처리 결과는 제안자에게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평가는 이같이 전달된 국민의 의견에 대한 부처별 제안 처리율, 제안 채택률 및 실시율 향상 정도, 처리기간 준수율과 제안자 만족도 등 5개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합산한 결과 검찰청과 병무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 제안이 단순 민원으로 처리되거나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반면 ‘우수’ 평가를 받은 국토교통부의 경우 국민 제안에 따라 지난해 관련법 및 관련 고시를 개정한 사례가 눈에 띄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무분별한 자동문 개조로 인한 사고를 막고자 어린이 보호차량의 개조 승인 절차를 관련 고시 개정으로 별도 신설했다. 또 같은 달 19일에는 관련법 개정으로 소비자가 항공권을 조회·예매하거나 항공사의 항공권 광고 때 유류 할증료를 포함한 총액을 알리는 ‘항공총액운임표시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총 11만 3242건의 국민 제안을 접수해 이 중 3257건을 정부부처가 실제 채택하는 성과를 낳았다. 특히 698건은 현 정책과 제도에 직접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재건축 ‘이익환수’ 폐지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아무리 외쳐 봐도 규제혁신 없이는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기억했으면 해서 말을 하나 지어 봤다”면서 “‘규제개혁이라고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되물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해양부·해양수산부·환경부 합동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규제개혁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전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전·월세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계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핵심 과제 실천 계획을 이날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거급여 수급가구에 대한 월세 신고 의무화를 추진하고, 국토부 전·월세시스템과 대법원 확정일자시스템도 통합 운영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불필요한 재건축 규제는 대폭 완화된다. 민간자본을 유치, 창의적인 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입지규제 최소지구’제도도 도입된다. 6월부터는 자동차 제작사가 출고 차량의 연비를 과장하지 못하도록 연비 사후조사 기준을 마련, 신고연비와 실제연비의 차이를 공개한다. 전·월세 통계가 구축되면 적어도 260만여건(2013년 기준)의 월세 실거래가격 정보가 공개되고 고액 월세수입자들의 신상도 한눈에 드러나게 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2006년 5월에 도입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키로 하면서 사업인가 이전의 재건축 사업 초기(추진위~구역지정) 구역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 12월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는 경우 한시적으로 초과이익 부담금이 면제되고 있어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관리처분신청이 가능한 곳은 이번 규제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를 통해 수혜가 예상되는 전국의 재건축 단지는 442곳, 13만 8877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204곳, 6만 6335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강남 4구가 63곳, 5만 2293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입지규제 최소지구는 도심의 쇠퇴한 주거지역·역세권 등을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복합된 창의적인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획일적으로 규정된 층수·건폐율·용적률 등을 완화 또는 배제하는 제도다.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내 등급화한 뒤 규제 총점을 산출, 2017년까지 총점의 30%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내년 7월부터 출고되는 차량은 낮에도 점등되는 ‘주간주행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지역별 교통혼잡지도를 작성하고 교통혼잡예보도 실시하기로 했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가 현재보다 50% 이상 인상 지급되고, 버스·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공제제도를 개선해 사고 피해자의 보상을 민간 보험사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도 담았다. 미국 뉴욕은 하와이보다 3700㎞ 멀지만 유류할증료는 동일하게 154달러를 지불하는 모순을 시정하기 위해 거리에 따른 할증료 차등 적용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휴일근로에 연장근로 가산 신중한 판단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휴일 근무 시 연장근로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문제를 둘러싼 소송의 판결을 앞두고 17일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두 협회는 탄원서를 통해 기존 판결과 정부 지침에 대한 산업 현장의 신뢰와 관행 존중의 필요성, 수당 중복 지급의 법리적 문제, 기업의 경제적 피해 등을 설명하고 대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법원 판결과 고용노동부의 행정 해석을 근거로 휴일 8시간 이내 근무 시 휴일근로수당의 50%를 가산해 지급했다. 8시간 이상 일하면 휴일근로수당 50%에 연장근로수당의 50%를 더해 지급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고법 등에서 휴일근로 시 근로시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연장근로 가산 수당을 중복 할증해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해 기업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두 협회는 휴일근로에 연장근로 가산 수당을 중복 지급할 경우 기업들이 부담할 추가 임금이 최소 7조 590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이 가운데 66.3%인 5조 339억원은 중소기업의 부담으로 추정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로 연장·휴일근로 가산 수당의 기초가 되는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될 상황에서 중복 할증 판결까지 나오면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 관계자도 “연장근로 가산 수당 중복 할증 판결은 임금과 근로시간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노사 갈등을 부채질할 수 있으므로 대법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의·상습체불 악덕 사업주, 임금 외 부가금까지 물린다”

    “고의·상습체불 악덕 사업주, 임금 외 부가금까지 물린다”

    고의, 상습적인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체불임금 이외에 같은 금액 내 부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민사소송에서 임금 체불 사업주에게 체불한 임금의 두 배까지 물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는 노무사와 변호사가 팀을 이루는 ‘권리구제지원팀’을 설치, 체불 사건을 신속 처리하게 된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내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와 11일 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장관은 인터뷰에서 “체불임금은 취약계층의 생계를 위협하는 문제”라면서 “고의, 상습적인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배상책임을 강화하고 체불당한 근로자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우선 고의, 상습 체불을 하면 사업주에게도 손해라는 인식이 퍼지도록 하기 위해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용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체불임금 부가금 제도’는 고의,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할 때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체불임금만큼만 배상하는 게 아니라 부가금을 더해 배상하도록 하는 제도다. 근로자에게 상습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다가 그만두려고 하면 1개월치 임금을 준 뒤 다시 몇 달 동안 임금을 주지 않는 상습 체불 사업주나 임금으로 줘야 할 돈을 사재로 빼돌리는 등 고의적인 체불 사업주가 부가금 판결 대상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방 장관은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고의,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해고예고수당이나 할증임금 등 부가금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상습적 체불 사업주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제재를 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체불 사업주들이 기소되더라도 대부분 체불임금 총액의 6분의1에서 3분의1 정도의 벌금 판결을 받고 풀려났었다. 그동안 퇴직자 위주로 구성됐던 체불 근로자 보호 정책도 재직자에게까지 확대된다. 고용부는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사업주 융자 제도를 확대, 퇴직자뿐 아니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도 혜택을 보도록 했다. 또 현재 ‘퇴직자에 한해 연 20% 이내’로 지급되는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연이자 적용 대상 범위를 넓혀 ‘재직자에 대해 연 10% 이내’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차 파손된 교통사고 피해자 렌터카 비용 과다한 청구 막는다

    보험사가 자동차 사고 때 주는 차량 렌트 비용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사고자에 할증되는 보험료는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내에 자동차 사고 때 지급하는 렌트비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의 자동차 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행 자동차보험 약관은 사고 피해자가 자동차를 빌릴 때 드는 렌트비를 ‘통상의 요금’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통상 비용을 렌터카 시장에서 소비자가 차를 빌릴 때 소요되는 ‘합리적인 시장가격’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일반인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실제 시장에서 적용되는 가격을 의미한다. 그동안 ‘통상 요금’의 의미가 명확지 않아 피해자와 렌트비를 지급하는 보험사 간 분쟁이 발생하고 일부 렌터카 업체는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2012년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렌터카 요금은 3521억원으로 2004년(687억원)의 5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렌트비 과다 청구는 결국 보험가입자의 자동차 보험료 할증과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렌터카 업체의 렌트 비용 과다 청구를 줄임으로써 사고자에 부과되는 보험료 할증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국인 코 베어가는 ‘바가지 택시’ 퇴출

    지난해 11월 3일 오후 6시 17분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외국인 손님을 태운 A택시기사는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홍지동 상명대 입구에서 멈췄다. 요금은 1만 2840원. 일요일이라 1만원 정도면 충분한 거리였는데 그랬다. 비밀은 ‘시계 외 할증’. 시계 외란 서울시를 벗어나 달릴 경우 경계지점에서 20% 할증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A기사는 외국인 관광객은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 버젓이 도심 한가운데를 달리면서도 출발과 동시에 슬쩍 시계 외 버튼을 누른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몰랐지만 서울택시정보시스템은 알고 있었다. 서울시는 13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받아온 외국인관광택시 52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관광택시란 일정 정도 외국어능력평가와 인성면접을 통과한 택시에 한해 20% 요금 할증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면 3000원, 100원 하던 기본요금과 주행요금을 3600원, 120원으로 할증해 준다. 요금은 좀 더 내더라도 외국인에게 편안함을 제공해 좋은 인상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2009년 도입했다. 도입 취지는 좋았지만 이 외국인택시들이 오히려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시가 대대적인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서울택시정보시스템의 GPS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말~12월 초 택시 이동 거리와 요금 수준을 대조해본 것이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52대에 대해 외국인관광택시 자격 박탈, 과태료 20만원, 준법의무교육 40시간 이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백호 교통정책관은 “부당 요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거리나 시간에 비해 과도한 요금이 나왔을 경우 택시정보시스템이 바로 경고를 줄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제주항공 ‘얼리버드 티켓’ 오픈…알뜰 여행, 지금 준비하자

    제주항공 ‘얼리버드 티켓’ 오픈…알뜰 여행, 지금 준비하자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오는 4월 국제선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한다. 9일 제주항공 공식 페이스북에는 “팬 여러분! 4월 출발 국제선 얼리버드 티켓이 드.디.어 오픈하였습니다! 알뜰하게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빅,빅,빅 찬스!!! 지금 바로 서둘러 예매하고, 제주항공과 함께 착한 가격으로 즐거운 해외여행을 떠나보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국제 노선은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를 비롯해 홍콩, 칭다오, 방콕, 마닐라, 세부, 괌 등이 포함되어 있다. 탑승기간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이며, 총액왕복운임은 왕복항공운임, 공항세, 유류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제주항공측은 “해당 운임은 한정좌석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손톱깎이 항공기 기내 소지 가능…3월부터 이착륙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용 자유화

    내년부터 손톱깎이 항공기 기내 소지 가능…3월부터 이착륙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용 자유화

    내년 1월 1일부터는 손톱깎이나 긴 우산 등 보안 위협이 없는 생활용품을 가지고 항공기에 탈 수 있다. 3월부터는 항공기 이착륙 때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컴퓨터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처럼 승객이 편리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새해부터 바뀌는 제도를 정리해 소개했다. 1월 31일부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승객의 탑승구 앞 2차 보안검색이 폐지돼 연간 240만명에 달하는 미국 여행객의 편의가 높아진다. 줄을 서서 검색을 받는 불편이 사라지고 출발 1시간 전까지만 가능했던 화장품, 술 등 액체류 면세품 구매도 자유로워진다. 2월에는 항공사 운항계획 준수 조사제 시행으로 항공사가 탑승률이 낮은 항공편을 당일에 취소하는 등의 고의적 지연·결항으로 승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는 인터넷에서 좌석을 선택하고 전자티켓을 출력한 승객은 공항 카운터에서 종이 탑승권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어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6월에는 ‘항공운임 총액표시제’ 시행으로 유류할증료 등을 포함해 소비자가 실제 내는 항공운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도 마련됐다. 2월부터 부정기 항공편 허가 처리 기간이 25일에서 17일로 줄어 항공사가 탄력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등에 필요한 서류도 간소화한다. 또 같은 달부터 항공기에 의무적으로 실어야 하는 비상연료 기준이 현재의 절반으로 낮아져 국내 항공사는 연간 유류비 1만 3000t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6월부터는 이착륙장 조성 등의 제도가 시행돼 항공레저스포츠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항공사도 서비스 평가… 국내외 ‘블랙 리스트’ 공개

    비행기 티켓을 환불해 주지 않거나 지연, 결항이 잦은 국내외 항공사의 ‘블랙 리스트’가 일반 국민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된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부의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도 외국 항공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불합리한 항공관행 개선대책’을 세워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항공기 지연과 결항률이 높은 국내 항공사에는 운수권을 적게 배분하는 등 불이익을 가하고, 외국 항공사에는 재취항이나 증편을 신청할 때 피해 승객 보상 계획과 조치를 미리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항공권 환불을 거부하거나 과도하게 많은 취소 수수료를 받는 항공사에는 시정권고와 함께 사업개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항공권 이용료에 유류할증료, 세금 등을 포함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도 고친다. 내년 7월부터 항공요금에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더한 최종 소비자 부담액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총액운임표시제’를 시행하고 항공사, 항공운송 대리점, 여행사가 이를 준수하도록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외국 항공사를 이용한 소비자들도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게 외국 항공사에도 국내에 의무적으로 피해구제 접수처를 설치하도록 항공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유태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항공 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연평균 67.6%씩 급증하고 있다”면서 “항공 서비스 피해가 발생할 때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년 2월부터 마그네틱카드 사용 전면금지

    내년 2월 3일부터는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계속된 카드 위·변조 사고로 IC카드만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자동차보험의 차량별 등급이 세분화돼 보험료 할증 폭이 최대 100%로 확대된다. 외제차 34종 중 32종의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발표했다. 은행 쪽에서는 내년 4월부터 위·변조 사고를 막기 위한 식별 요소를 추가로 넣은 자기앞수표가 도입된다. 지난 6월 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위조 수표 사기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새 자기앞수표에는 용지에 스며드는 특수 잉크가 사용돼 발행번호와 자기잉크문자인식(MICR)을 변조하면 기존 발행번호의 흔적이 남는다. 또 대출 보증인에게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 5일(영업일 기준) 전까지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내년 4월부터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출인이 원리금을 연체해 대출금을 미리 회수할 상황이 돼도 대출 보증인에게 미리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 쪽을 보면 내년 6월부터 보험계약 철회 가능 기간이 늘어난다. 지금은 보험계약을 맺은 날부터 15일 안에 철회할 수 있지만 내년 6월부터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장애인의 자동차보험 가입요건이 완화된다. 동거가족 중 3급 이상 장애인이 있거나 장애인 운송용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가입자의 나이나 자녀 유무 등과 상관없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증권 쪽 제도도 바뀐다. 내년 3월부터 여러 회사의 펀드를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문을 연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어 판매수수료가 더 저렴하고,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알아보고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예탁금(주식매매계좌에 넣어둔 돈)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던 이자율은 내년 1월부터 원칙적으로 통일돼, 주식거래규모가 적은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지금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출 상품인지 알 수 없는 이름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내년 9월부터 ‘단기카드대출’로 명칭이 통일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온라인여행사 유류할증료·항공세 ‘바가지’

    인터넷으로 항공권 구매를 대행해온 여행사들이 유류할증료와 항공세를 최대 82%나 높게 책정해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집단분쟁조정이나 집단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류할증료와 항공세를 항공사가 고시한 금액보다 높게 받아온 국내 주요 9개 온라인 여행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48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여행사는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모두투어네트워크, 노랑풍선, 웹투어, 여행박사, 내일투어, 참좋은레져 등 주요 온라인 여행업체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항공사가 매월 갱신해 부과하는 금액이다. 항공세는 공항이용료,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각종 공과금을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9개 여행사는 지난 6∼7월 두 달 동안에만 홍콩, 하와이 등 8개 노선에서 총 1만 76차례에 걸쳐 유류할증료와 항공세를 고시금액보다 높게 표시해 요금을 받았다. 일부 여행사는 실제 10만 4100원인 유류할증료 및 항공세를 18만 9800원으로 8만 5700원(82%)이나 부풀려 받기도 했다. 발권 시점에 확정된 유류할증료 고시액이 미리 낸 금액보다 적더라도 환급은커녕 이를 소비자에 알리지도 않았다. 과다 부과가 가장 많은 업체는 노랑풍선으로 4198건에 달했다. 이어 온라인투어 1720건, 내일투어 1176건, 인터파크투어 1051건 등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행위는 공정위가 두 달동안 7개 업체만 조사해서 적발한 경우다. 항공권 구매를 대행하는 여행업체들이 수백여개에 달하는 만큼 실제 위반 행위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공정위는 추정했다. 소비자가 입은 피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나 한국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행 가방]

    맛있고 친절한 식당 50곳 선정 한국방문위원회가 서비스 우수식당 5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 지방자치단체 추천업소와 지난해 우수업소 등 총 555개소를 대상으로 내·외국인 모니터링 요원이 서비스·위생·시설·메뉴 등 4개 부문에 대해 평가했다. 해밥달밥(대구), 법성포굴비정식(전남), 자미궁(인천), 아사다라(대구), 함평천지한우프라자(전남) 등 5개 업소가 최우수 식당으로 선정됐다. 우수업소 관련 정보는 위원회 홈페이지(www.vk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키즈사이언스 아쿠아리움 오픈 코엑스아쿠아리움이 운영하는 키즈사이언스 아쿠아리움이 12일 문을 연다. 5~13세 어린이 전용 체험형 과학관이다. 어린이들이 바다생물과 교감하며 과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메인공간인 오픈실험실, 육지거북생태학습장, 살아 있는 백과사전수조,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오픈실험실에서는 아쿠아리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핀에어, 유럽 항공권 특가 판매 핀에어(www.finnair.com/kr)가 유럽 30개 도시로 향하는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가격은 여행 기간에 따라 97만 1000~107만 1000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포함)이다.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이발로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도 내년 2월 28일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123만 6000원부터다. (02)3455-8000. ‘괌 쇼핑 모바일 앱’ 출시 이벤트 괌정부관광청은 ‘괌 쇼핑 모바일 앱’ 출시 이벤트를 벌인다. 페이스북(apps.facebook.com/guamevent)에서 앱을 다운받고 3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추첨을 통해 괌 왕복 항공권 등을 준다. 30일까지. 아울러 괌 쇼핑 페스티벌도 새해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우리테마투어 해돋이 여행상품 우리테마투어는 새해 해돋이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31일 밤에 출발해 강원 강릉 정동진과 경북 영덕 강구항을 찾아가는 무박 2일 상품이다. 회비는 각 5만 2000원, 5만 9000원. (02)733-0882.
  • 가격비교 사이트 ‘눈속임’ 못한다

    인터넷 쇼핑을 하는 10명 중 7명꼴로 가격비교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제시되는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과장돼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내년 2월부터는 이런 사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에 배송비, 설치비 등은 물론이고 세금, 공과금, 할증료 등 부대비용까지 자세히 나오기 때문이다. 광고성 정보인 ‘베스트·추천·프리미엄’ 등의 문구도 함부로 표기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비교 사이트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는 전체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 건수의 67%에 이르는 네이버 지식쇼핑을 비롯해 다음쇼핑하우(5%), 다나와(9%), 에누리닷컴(8%), 비비(1%) 등과 이번 주중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공정위가 지난 5월 가격비교 사이트의 2075개 상품을 점검한 결과 제공되는 가격정보가 실제 판매 사이트와 다른 경우가 6.9%, 제시된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한 필수 옵션이 있는 경우가 3.4% 등이었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할인쿠폰을 적용하거나 선택사항을 추가해야 표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경우 화면에 이를 표시해야 한다. 특정 소비자만 이용할 수 있는 카드 할인이나 신규회원 할인 등 부가사항도 기본가격과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배송비, 설치비, 할증료 등도 함께 표기하게 된다. 주중·주말, 대인·소인, 종일·주간·야간 등 선택사양들도 화면에서 보여 줘야 한다. 화면 노출 순서는 가격, 판매량, 출시일자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해야 한다. ‘베스트·추천·프리미엄’ 등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 것으로 인식되는 용어를 사용할 때에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별도의 광고비를 받아 노출하는 경우에는 그 사실도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운영자는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면 3영업일 이내에 응대하고 10영업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회신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거짓·과장·기만적인 정보를 확인할 경우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獨·英처럼 노사 자율로 하든 美·日처럼 법으로 규정해야

    獨·英처럼 노사 자율로 하든 美·日처럼 법으로 규정해야

    국내 기업의 통상임금이 범위 규정 방식에서 주요 선진국과 차이를 보이면서 산업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최종 결정을 앞두고 대법원, 국회, 정부에 전달한 ‘통상임금 국제 비교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2일 “우리나라에서 통상임금이 문제가 된 근본 원인은 그 범위를 노사 자율에 맡기지도 않고 법령에서 명확히 규정하지도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장·야간·휴일근로를 할 경우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할증임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했지만 정작 통상임금에 무엇이 포함되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이에 노사는 정부의 행정 지침에 따라 통상임금 범위를 결정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법원이 그동안 행정지침에서 제외해 온 상여금을 돌연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소송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동차 부품 회사인 갑을오토텍 노동자 296명은 “상여금과 휴가비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통상임금의 개념에 관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고서는 독일과 영국의 예를 들면서 양국의 노사는 단체협상을 통해 연장근로 등에 대한 보상 방식과 보상액 산정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법령에는 따로 연장근로 등에 대한 할증임금 산정 기준이나 할증률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일본은 통상임금 포함 범위를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해 통상임금 분쟁을 예방하고 있다. 미국은 법정근로를 초과한 근로에 대해 50% 가산된 임금을 지급해야 하며 지급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는 재량상여금, 특별선물 등을 제외한 모든 고용 관계의 대가가 포함되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통상임금의 기준은 1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개월을 넘어 지급되는 상여금 등은 장기근속 유도나 보상·복리후생적 성격을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상여금 등은 매월 지급되지 않아 통상임금이 아니다”라는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박 교수는 지난 9월 열린 대법원 공개변론에서 사측의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반면 노측 참고인으로 나섰던 김홍영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이미 정기 상여금이 임금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기본급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과 근로자는 법령과 정부 지침의 틀에서 노사 합의로 임금을 결정해 온 만큼 대법원이 이를 존중해 주는 방향으로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車사고 한 번만 내도 보험료 21% 할증

    車사고 한 번만 내도 보험료 21% 할증

    이르면 2015년부터 차 사고를 한번 낼 때마다 자동차보험료가 약 21%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1년간 무사고를 기록하면 보험료가 연간 4% 정도 인하된다. 24년간 유지돼 온 ‘사고 내용별 점수제’의 할인·할증 기준이 ‘사고 경중(輕重)’에서 ‘사고 건수’로 바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자동차보험 개별 할인할증제도 평가와 개선’ 공청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 말 최종안을 확정하고 1년정도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2015년부터 새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자동차 보험은 사고의 정도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1989년 처음 도입됐다. 큰 사고냐 아니냐에 따라 할증폭의 차이가 크다. 사망이나 중상(1급 부상)을 입히면 한 건당 4점(등급)이 한꺼번에 할증된다. 반면 인명피해 정도가 약하면 건당 1점(13~14급 부상), 대물 사고에 대해선 건당 0.5~1점이 부과된다. 제도 도입 당시 자동차 사고 중 인명사고 비중이 74%(현재는 42%)를 차지했기 때문에 대물사고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인인지 대물인지에 상관 없이 사고 건당 3등급이 할증된다. 등급당 6.9%가 할증되는 현행 보험료 체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0.6% 정도가 한꺼번에 올라갈 수 있다. 단순 접촉사고도 마찬가지다. 할인 체계도 변경된다. 현재는 무사고 3년이 지나야 할인이 시작되지만 바뀌는 제도에서는 1년만 사고를 안 내도 할인이 시작된다. 보험개발원이 자동차보험 첫 가입자(11등급 기준)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 제도가 도입되면 3년간 덜 내는 보험료가 12만 8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무사고로 인해 보험료가 낮아지는 운전자는 전체의 79.9%(1383만명)에 이른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고 건수에 따라 할증을 하면 대다수 무사고자의 보험료를 내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과도한 보험료 청구를 막아 사고 예방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4월~2012년 3월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8~9급 부상자가 전체의 47.5%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입원율은 82.1%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입원율의 10배 수준이다. 반면 이번 방안에 대해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이번 할인·할증 체계가 시행되면 전체 사고자의 60.7%에 이르는 소액 사고 운전자들이 보험료를 더 내거나 자기 돈으로 사고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손해보험사들만 수천억원의 이익을 더 챙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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