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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노인을 위한 區는 있다

    [현장 행정] 노인을 위한 區는 있다

    “백세카드 으뜸업소에 가면 할인도 받고 친절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16일 안경을 판매하는 글라스박스 서울 영등포구청역점을 방문한 김영자(73) 할머니가 목에 건 백세카드를 가리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지역 내 만 65세 노인들은 ‘백세카드 으뜸업소’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업소별로 10~50% 상품이나 서비스값을 할인받을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하루 안경 가게 주인이 돼 김 할머니에게 안경을 골라 주며 직접 판매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와 함께 온 박광옥(81) 할아버지도 “안경점은 20% 할인해 주는데 최대 50% 해주는 곳도 있다. 앞으로 으뜸업소들이 더 확대되면 보다 편리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영등포구가 지난해 10월부터 발급 중인 노인복지 할인카드인 백세카드의 발급량이 16일 기준 5800장을 돌파했다. 사업 시작 100일 만의 성과다. 영등포구와 협약을 맺은 으뜸업소도 음식점, 이·미용실, 목욕업, 약국 등 451곳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복지가 일부 저소득층에 집중돼 있는 데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분야의 할인혜택이 별로 없다”며 백세카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세카드 으뜸업소는 영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으뜸업소로 지정되면 구에서 으뜸업소 현판을 기증하고 백세카드 안내 책자와 구 홈페이지 및 소식지 등을 통해 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업소 입장에서도 손님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연말에는 효드림 으뜸업소 우수업체를 선정해 표창도 한다. 글라스박스 점주인 권혁진(48)씨는 “으뜸 업소로 선정된 이후 어르신 손님들이 많이 오신다”며 활짝 웃었다. 노인 복지카드는 조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그는 백세카드 이외에 노인 복지를 위해 ‘함께살이 사업’을 진행하고 전국 최초로 치매환자 전용 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들이 모임을 만들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을 돌보는 사업이다. 조 구청장은 “백세카드를 발급한 이후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한다. 경기침체로 다들 어렵지만 점주들에게 ‘영등포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참여해 달라’고 독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 참여율이 70%에 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점주와 노인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거운 마음, 가벼운 장바구니

    무거운 마음, 가벼운 장바구니

    생활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진열대 위에 가격 할인 표기를 해 놓은 문구들이 빼곡히 달려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물가 폭탄’에… 1인 가구는 부담 2배

    ‘물가 폭탄’에… 1인 가구는 부담 2배

    체감물가 상승률 더 높아져 전월세 상승에 더해 ‘이중고’ “월급만 빼고 다 올랐네요. 안 그래도 월세가 크게 올라 걱정인데, 혼자 사는데도 한 번 장 보는 데 5만원이 더 드니 답답합니다.” 지난 15일 마트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31·여)씨는 5만 3100원이 찍힌 영수증을 받고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많이 올라 요즘에는 우선 담고 나서 꼭 필요한 것만 골라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씨의 장바구니에는 즉석밥, 생수, 라면, 샴푸, 비누, 치약, 세탁세제 등이 들어 있었다. 수년간의 저물가 기조가 끝나고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1인 가구의 체감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캔커피, 소주, 탄산음료 등 1인 가구의 주요 소비 품목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혼족’들은 전월세 상승에 장바구니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1인 가구는 520만 3000가구로, 전체(1911만 1000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서울신문이 16일 1인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품목(맥주, 캔커피, 우유, 라면, 과자, 탄산음료, 소주, 즉석밥, 생수)에 대한 체감물가를 조사한 결과 1월 둘째 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했다. 또 지난달 둘째 주와 비교해도 2.1%가 올랐다. 상위 매출 품목은 CU편의점((BGF리테일)에서 제공받았고, 가격은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탄산음료(코카콜라 1.8ℓ)로 2376원에서 2852원으로 1년 만에 20.0%가 올랐다. 그다음 과자(새우깡·13.4%), 캔커피(9.0%), 맥주(6.2%), 라면(6.1%), 소주(2.4%), 생수(1.3%) 순이었다. 즉석밥(-0.2%)이 유일하게 비슷한 가격을 유지했다. 특히 라면(신라면 5개입)은 한 달 만에 3182원에서 3382원으로 6.3%나 올랐고, 탄산음료는 3.9%, 캔커피는 3.7% 상승했다. 홀로 사는 직장인 서모(33)씨는 “통상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데 라면, 생수, 음료수 몇 개만 담아도 1만원을 넘는다. 국산 맥주와 소주는 가격 할인이 안 돼 수입 맥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모(29)씨는 “나가서 사 먹으면 한 끼당 기본이 1만원”이라며 “집세에 공공요금 오른 것을 감안해 집이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려고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갈비탕은 1년간 6%가 올랐고, 불고기는 5%, 생선회는 4.1%, 볶음밥은 3.9%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일부터 하수도 요금은 평균 10%가 올랐고, 쓰레기봉투 요금도 지자체별로 우후죽순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평균 월세가격(연립·다세대주택)은 49만 4000원으로 50만원을 넘어서기 직전이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5년 저물가 기조에서도 1인 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전체(0.7%)보다 높아 저물가 혜택을 많이 받지 못했다”며 “1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을 볼 때 주류, 주거·수도·광열비, 식료품비 상승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에도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 만큼 가격을 올리면 공급자만 이득을 보는 게 생필품”이라며 “원자재 상승 등 특별한 요인이 없는데도 가격 상승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정부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리미엄 단백질쉐이크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 지마켓 최초 입점

    프리미엄 단백질쉐이크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 지마켓 최초 입점

    대한민국 단백질헬스보충제 전문기업 스포맥스가 다이어트를 위한 프리미엄 단백질쉐이크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를 지마켓에 최초로 입점했다. 스포맥스의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는 국내 오픈마켓 선두주자 지마켓 입점을 통하여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소비자들은 지마켓의 차별화된 혜택과 고객의 포인트를 활용하여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를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스포맥스의 신제품인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는 낙농선진국인 덴마크산 우유에서 추출한 고급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단백질쉐이크는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을 사용하는 반면,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는 대두단백보다 맛과 성분 등에서 한층 우수한 덴마크산 유청단백질을 사용한다. 스포맥스만의 고집으로 완성된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는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포만감은 오래가고, 당 함량은 낮춰 영양성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루 1~2회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되고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 형태로 포장되어 휴대성을 높였다. 스포맥스 관계자는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는 덴마크산 고급 농축유청단백으로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분까지 깐깐하게 체크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미엄 단백질쉐이크 ‘덴마크 밀크프로틴 쉐이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와 지마켓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 ‘세뱃돈 모시기’

    은행 ‘세뱃돈 모시기’

    우리은행 ‘붉은봉투’로 유커 유치 KB는 캐릭터 통장으로 동심 잡기 신한·KEB도 설 연휴 이벤트 마련 명절 즈음 ‘종갓집 며느리’만큼 바쁜 곳이 은행이다. 신권 바꾸러 들른 고객을 사로잡아야 하고 ‘평생 고객’이 될지도 모를 어린이 통장도 유치해야 한다. 올해도 은행들이 앞다퉈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중국인을 대상으로 ‘춘절 마케팅’을 펼친다. 춘절(春節)은 우리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이다. 음력 1월 1일을 전후해 약 3주간 국내에 거주 중인 상당수 중국인이 가족과 새해를 보내려 본국으로 돌아가는 점을 감안, 훙바오(오른쪽·?包)를 선물하고 한국 돈을 빳빳한 새 위안화 등으로 바꿔 준다. 훙바오는 ‘붉은 봉투’라는 뜻으로 ‘복’(福) ‘길’(吉) ‘재’(財) 등의 글자가 적힌 봉투에 세뱃돈을 담아 건네며 덕담을 주고받는 중국 풍습이다. 우리은행은 이 봉투를 직접 중국 현지에서 ‘공수’해 오는 정성도 기울였다. 또 설 용돈을 수수료 없이 보낼 수 있는 위비뱅크의 ‘경조금 보내기’ 서비스에 모바일 연하장까지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7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은행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 캐릭터 ‘뽀로로’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왼쪽)를 준다. 이어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 적금, 증여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뱃돈 50만원(1명), 5만원(20명), 1만원(200명)과 뽀로로 피규어 세트(200명) 등을 선물한다. 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은 뽀로로 캐릭터로 통장 디자인도 고를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아이행복적금, 장학적금, 청춘드림적금 등 주요 적립식 상품을 5만원 이상 새로 가입하거나 추가 불입한 만 20세 이하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순금닭 1돈,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설 직전인 26~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 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과 예금상담, 통장정리 등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증강 현실을 이용한 이색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기차역이나 공항, 고속도로에서 하나멤버스의 ‘하나하나GO’ 서비스를 통해 쿠폰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쿠폰에는 캔커피, 환율우대, 주유·면세점 할인 등의 상품이 담겨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 “1년치 자동차세, 앱으로 미리 내고 10% 할인받자.”

    서울시 “1년치 자동차세, 앱으로 미리 내고 10% 할인받자.”

    상·하반기로 나눠 내던 자동차세를 1월 중 앱을 통해 한번에 내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1년치 자동차세를 1월에 모두 납부하면 10%, 3월에 내면 7.5%를 감면받을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6월에 모두 내면 하반기분의 10%를 감면해 주고 9월에 납부하면 하반기분의 5%를 깎아준다.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번에 스마트폰 앱 ‘서울시 세금납부’(STAX)를 통해 자동차세 연납 서비스를 시작한다. 앱을 이용하면 번거롭게 액티브엑스(ActiveX)나 공인인증서 설치 없이도 이름, 주민등록번호, 챠랑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결제 수단도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간편결제(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앱카드) 등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구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지방세 납부시스템 ‘ETAX’(etax.seoul.go.kr)로도 납부할 수 있다. 올해 서울시 자동차세 납부 대상액은 지난해보다 40억원 늘어난 2063억원 규모다. 지난해 자동차세 연납 차량은 92만 7000대로 전체 차량의 32%였다. 연납으로 공제된 세금은 총 274억원으로, 차량 1대당 평균 3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보핫트랙스, 정유년 새해 맞이 ‘올해는 꼭이닭’ 프로모션

    교보핫트랙스, 정유년 새해 맞이 ‘올해는 꼭이닭’ 프로모션

    교보문고와 핫트랙스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고객들을 위한 ‘올해는 꼭이닭’ 통합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교보문고와 핫트랙스는 2017년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을 맞아 ‘올해는 꼭이닭!’ 이라는 주제로, 아침을 깨우는 닭 울음 소리처럼 부지런하고 희망찬 출발을 위해 2017년 특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보문고와 핫트랙스는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희망카드와 교환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을 배포할 계획이다. 희망카드는 12일부터 배포되며 카드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행사는 광화문, 강남, 대구, 센텀시티 등에서 전국의 매장에서 실시하며 광교센터는 핫트랙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만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카드 앞면에는 ‘잘될꺼 닭’, ‘할수있 닭’, ‘기다렸 닭’ 등의 새해 맞이 응원 문구와 하트, 클로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그려진 귀여운 닭 이미지가 담겨 있다. 뒷면에는 행운 메시지를 비롯한 핫트랙스 또는 교보문고 할인 코드가 기재되어 있다. 희망카드를 수령한 고객들은 교보문고 위시도서 부분에 구매를 원하는 책의 제목을 적고 결제를 하면 해당도서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할인 이벤트는 오는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교보문고 17개 점포와 8곳의 바로드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유아/아동 도서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새해 복주머니를 증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의정부 경전철 파산 누가 책임지나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것은 지자체장이 업적 쌓기에 급급한 나머지 주먹구구식으로 벌인 한탕주의 사업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잘 보여 준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이사회를 열고 재적 이사 5명 전원 의결로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신청서를 냈다고 한다. 2012년 7월 개통한 지 4년여 만에 적자가 2400억원이나 쌓여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까닭이다. 이번 사태는 터무니없는 수요 예측이 빚은 대표적 지역 선심성 사업이자 세금 낭비 사례란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의정부시 측은 개통 당시 하루 평균 7만 9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 이용객은 1만여명에 그쳤다. 최근 수도권 환승 할인과 경로 무임승차 등 승객 유인책에 다소 힘입어 하루 평균 3만 5800여명으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인 11만 8000여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간 운영 비용이 450억원이 드는데도 실제 수입은 150억원에 불과해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의정부시는 파산하더라도 협약에 따라 새 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 경전철을 계속 운행해야 한다. 문제는 사업을 졸속으로 벌인 결과가 고스란히 시민 피해로 돌아오게 됐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사업비 6767억원 가운데 52%를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는 대신 적자가 나면 시가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의정부 시민단체가 “민간 투자 사업임에도 투자자가 투자 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고 시측을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의정부시는 지금이라도 사업자가 파산을 신청하게 된 경위와 닥칠 문제를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한 뒤 책임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그간 경전철 측과 벌인 협상 과정이나 파산에 따른 법적 대응 방안, 향후 경전철 운영 대책, 시민 피해 규모 등을 먼저 공개하는 것이 도리다. 애초 경전철 사업을 기획하고 입안한 전임 시장들의 책임을 철저히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처사다. 현직 시장도 경전철 사업의 준공 허가를 내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따져 잘못이 드러나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일본처럼 선심성 사업으로 지자체의 재정 부실을 초래한 단체장은 실질적으로 끌어내리는 제도를 도입할 때가 됐다.
  • 케이블 TV + 이동전화 결합 상품 상반기 출시

    올봄부터 지역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특정 이동전화 2개 회선을 쓸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이 출시된다. CJ헬로비전의 초고속 인터넷을 쓰는 가구에서 SK텔레콤 모바일 회선 2개 이상을 쓸 경우 결합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르면 상반기 중 케이블 TV 요금과 이동통신사 모바일 요금을 묶어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케이블 사업자와 제휴한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등결합상품이란 ‘케이블 사업자 제공 인터넷+이통사의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2개 이상 회선’을 사용하는 가계에 통신비를 깎아 주는 요금제를 말한다. 지금까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특정 통신사의 우산’ 아래 서비스 중인 인터넷, 스마트폰, IPTV에 대한 결합상품만 판매돼 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발전 방안’을 세우며 케이블 사업자들의 동등결합상품 도입 건의를 수용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 등 6개 케이블 사업자와 SK텔레콤의 동등결합상품인 가칭 ‘온가족케이블플랜’을 오는 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이날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발표했으며, KT도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모바일 2회선 이상 가입자가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쓰면서 할인 혜택을 받는 요금제 출시는 오는 3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와 케이블 사업자들 간 결합 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실무적 논의에 시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김승환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 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다르게 LG유플러스는 동등결합을 의무적으로 도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부의 케이블TV 상생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동등결합상품을 지역 케이블 가입자의 이탈 현상을 제어할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측은 “그동안 이통사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던 가입자들만 결합상품 요금 할인을 받으며,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쓰던 소비자들은 차별을 받아 온 측면이 있다”면서 “소비자 차별이 해소되면서 소비자들의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 인수합병(M&A)이 무산된 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통사와 케이블 사업자 간 M&A 논의가 다시 공론화될 여지도 커졌다. 이통사와 케이블 사업자의 사업 영역이 결합 요금제를 만들어 낼 정도로 중첩된다는 점이 다시 부각된 데다 동등결합상품을 통해 두 업계 간 고객을 공유하는 영역이 생기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통사고 안전장치 달면 자동차보험료 할인 추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안전장치가 달린 자동차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사업목표를 밝혔다. 개발원은 최근 보급이 느는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의 사고율과 손해율 절감 효과 등을 분석해 기존 자기 차량담보 등급평가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차가 스스로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인식해 추돌 전 제동장치를 작동시키는 브레이크자동비상제동장치(AEB), 주행 시에 자동으로 차선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차선유지지원장치(LKAS) 등 자율주행기술의 일부가 장착돼 있다.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는 사고방지용 첨단 장치가 달린 차량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같은 제도가 없다. 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증가 요인으로 꼽히는 한방치료비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지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해 적정한 보험료율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패키지 티켓 최대 78% 할인가에 판매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3월부터 1년간 공연과 전시를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12일부터 3월 2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서울시 예술단 한 단체의 전 작품 티켓을 5만원에 살 수 있는 ‘서울시예술단 모아보기 패키지’, 1년간 선보이는 57개 공연·전시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르는 ‘내 맘대로 패키지’, 세종 M씨어터 대표 작품을 모은 ‘M씨어터 개관 10주년 기념 패키지’, 만 4세 이상 관람 가능한 작품을 모은 ‘키즈 패키지’ 등이 있다. 모아보기 패키지는 서울시합창단의 경우 전 작품을 정가로 구매하면 23만원이지만 패키지 티켓으로 사면 5만원이다. 할인율이 78%에 달하는 셈이다. M씨어터 개관 10주년 기념 패키지는 서울시 극단의 ‘왕위주장자들’ 등 여러 공연을 볼 수 있다. 키즈 패키지는 어린이 관람가 작품 7개 중 3개를 선택 가능하다. 할인율은 모두 40%이고 세종문화회관 견학 프로그램 참석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명품시계 사자” 롯데백화점 장사진

    “명품시계 사자” 롯데백화점 장사진

    11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럭셔리페어에서 시민들이 할인에 들어간 명품 시계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冬하다…겨울이라 더 운치 있는 그곳,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낭만

    冬하다…겨울이라 더 운치 있는 그곳,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낭만

    문화체육관광부가 14~30일 겨울여행주간(korean.visitkorea.or.kr)을 시행한다. 비수기인 겨울철 여행을 활성화하고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행사다. 문체부와 여행작가들이 함께 선정한 ‘알뜰 여행코스 10선’을 소개한다. 꼭 기억할 것 하나. 모든 여행지에서 여행주간에 맞춰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 ① 미리 만나는 평창동계올림픽 어느새 1년 뒤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그 감동의 현장으로 ‘미리 가 보는 평창올림픽 로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평창에서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올라 선수들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K98 점프대’가 압권이다. 선수 대기석까지 구멍 뚫린 철제 구조물을 딛고 오가는데, 한 발짝 내딛기가 어려울 만큼 오금이 저린다. 대관령눈꽃마을과 고즈넉한 월정사도 겨울 여행지로 좋다. 특히 올 초 새로 국보(48-2호)로 지정된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은 반드시 만나 보는 게 좋겠다. 강릉의 ‘2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에선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닷속 신비를 알아보는 경포아쿠아리움, 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기는 강릉커피거리까지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② 아름다운 강줄기 따라 겨울 풍경 여행 강원도의 겨울 바다를 감상하고,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재미도 맛볼 수 있게 꾸려졌다. 속초 영랑호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스토리 자전거’를 탄다. 속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 수도 있다. 춘천 의암호에서는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거닌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소양강스카이워크’다. 전체 길이 174m에 강화유리 구간이 156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스카이 워크 중 하나다. 수상 카페 ‘둥둥아일랜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호수 옆에 있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호숫가에 자리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만화 주인공도 만난다. 이어 홍천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 물놀이와 별빛축제를 즐기며 강원도 물길 여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③ 우리 역사의 재발견 경기 수원과 용인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우리 역사와 마주하는 시간이다. 수원에선 ‘조선 성곽 건축의 꽃’으로 불리는 수원화성을 만난다. 화성행궁 건너편의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행궁동 공방거리 등은 수원화성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조선 시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민속촌에서는 당시 서민의 삶을 간접 체험한다.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서일농원의 맛깔스런 밥상도 놓치기 아깝다. ④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코스다. 충북 제천의 청풍호(충주호)가 품은 옥순봉과 구담봉에서, 영롱한 별빛이 가득한 강원 영월의 밤하늘에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마주한다. 남한강에 발 담근 단양의 도담삼봉은 여정의 백미다. 제천 산야초마을에서 향긋한 약초비누를 만드는 것도, 뚝딱뚝딱 목공예 체험도 재밌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⑤ 겨울 온천과 어우러진 세계문화유산 충남 보령과 공주, 아산은 서로 없는 것을 보완해 주는 여행지다. 신나는 레저 스포츠와 겨울철 계절 놀이가 많아 겨울방학 체험 여행지로 제격이다. 보령에선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의 ‘박물관은 살아 있다’를 비롯해 ‘대천 짚트랙’ ‘보령야외스케이트장’ 등이 마련됐다. 공주는 무령왕릉, 공산성 등에서 백제의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아산은 국내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다. 외암민속마을 등에선 옛 시골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⑥ 영남의 선비 문화를 엿보다 경북 영주와 안동은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끈 선비의 고장이다. 선비들이 태어난 마을, 공부한 서원 등이 남아 있다. 문경새재의 옛길박물관엔 옛 지도, 괴나리봇짐 등 조선의 선비들이 들고 다닌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하회마을, 소수서원처럼 선비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을 찾아 그들의 삶과 기질을 만나 보는 것도 좋겠다. 풍기 인삼박물관도 재밌다. 풍기군수로 있던 주세붕이 인삼을 들여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⑦ 한국전쟁의 흔적과 가야의 역사 부산은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곳이다. 복작거리는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감천동 문화마을 등에서 시간의 흔적과 만날 수 있다. 키자니아 부산, 부산 아쿠아리움 등 체험형 테마파크도 들러볼 만한다. 부산과 이웃한 김해는 ‘잃어버린 나라, 가야’를 품은 도시다. 수로왕릉과 왕비릉,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유적 등 가야 문화가 밀집된 김해 시내는 2000년 전의 ‘가야테마파크’나 다름없다. 태극전과 가락정전 등으로 복원한 가야 왕궁, 허황옥의 고향인 인도 이야기를 다룬 인도갤러리, 일본에 철과 토기를 수출한 해상무역 강국 가야의 모습을 담은 가야스토리관도 꼭 들러야 한다. ⑧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기행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한 도심 나들이가 콘셉트다. ‘아시아의 밀라노’를 꿈꿨던 대구에선 ‘DTC섬유박물관’에 들른다. 가수 윤복희가 처음 입었던 미니 스커트부터 광섬유 조형물, 400℃ 이상 고온을 견디는 미래 섬유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밤에는 별빛축제가 한창인 이월드를 찾는다. 경주 보문정 옆의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거대한 유리 온실이 압권인 경주동궁원, 포항의 연안크루즈와 로봇의 세계를 펼쳐 놓은 로보라이프뮤지엄 등도 볼만하다. ⑨ 역사, 야경과 와인, 보석 더한 감성 여행 환상적인 설경과 신비로운 불빛 축제가 펼쳐지고, 근대 유산을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 예술 탐방을 즐긴다. 여기에 머루와인과 보석으로 우아함까지 더한다. 무주에서 완주, 익산, 군산으로 이어지는 전북 겨울 여행에서는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상고대와 설경을 감상하고, 완주 힐조타운에서 ‘산속여우빛축제’를 즐긴다. 일제강점기 흔적에 문화 예술의 향기를 더한 삼례 문화예술촌과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등을 돌아보는 코스는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⑩ 숲과 바다, 그리고 도시의 즐거움 예술이 숨 쉬는 도시, 생생한 자연이 반기는 곳, 역사가 깃든 바다를 하나로 엮었다. 전남 목포와 담양, 광주를 묶은 이른바 ‘삼색 체험 로드’다. 옛 전남도청 뒤편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총면적 15만 6817㎡로 우리나라 문화 공간 중 가장 넓다. 목포는 다양한 박물관을 품은 도시다.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엿보는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근대역사관 등은 아이들이 놀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담양은 메타세쿼이아숲과 죽녹원, 담양온천 등 힐링 명소들이 많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00억 적자’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

    하루 이용객 7만 9000명 예상 실제로는 3만 5000명에 그쳐 운영사·市 사업포기 환급금 이견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4년여 만에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의정부경전철㈜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GS건설·고려개발·이수건설 등 재적 이사 5명 전원이 파산 신청을 의결,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신청서를 냈다. 파산 여부는 법원이 판단한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개통한 후 승객 수가 예상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누적 적자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의정부시 측은 “아직 공식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도 대체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과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은 이용객 수가 예상 수요에 턱없이 모자랐고 수도권 환승 할인과 경로 무임승차 등 승객 유인책도 효과를 보지 못한 결과로 알려졌다. 당초 하루 7만 904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통 초기 1만 5000명 수준에 불과했고 이후 수도권 환승 할인과 경로 무임승차를 시행했는데도 3만 5000명에 그쳤다. 승객이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전철 투자기관들은 2015년 말 경전철 측에 사업 포기를 요구했다. 이른바 ‘사업 중도해지권’을 거론하고 나섰다. 중도해지권이 행사되면 의정부시는 민간사업자의 경전철 투자비 가운데 약 2500억원을 환급해 줘야 한다. 경전철 측은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해 투자기관들을 달랬고 이에 중도해지권 발동 시한은 지난해 말로 연장됐다. 재구조화 방안은 사업 포기 때 의정부시로부터 받게 돼 있는 환급금 2500억원의 90%를 20년간 분할해 매년 145억원씩 달라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경전철 측과 의정부시는 여러 차례 이견 조율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의정부시는 협약 해지에 따른 환급액수에 견해차가 있는 만큼 소송에 대비하고 지방채를 발행해 환급금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업무추진비 삭감 등 긴축 재정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지방채를 상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영업이익률 37% ‘황금면허’ 경기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영업이익률 37% ‘황금면허’ 경기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노선별로 1000~4000원 내릴 듯 한정면허 3개 업체 폭리 지적돼 내년 6월 면허 회수 신규 선정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을 받는 경기지역 공항버스 요금이 최대 4000원 내려갈 전망이다. 경기도는 11일 운수회사가 요금을 정하는 한정면허 공항버스 원가를 분석해 오는 3월까지 요금을 1000∼4000원 인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항버스(한정면허) 요금인하 및 서비스 전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내에 운행 중인 공항버스는 한정면허와 일반면허(시외직행)로 이원화돼 있다. 3개 업체 20개 노선 152대가 한정면허, 4개 업체 19개 노선 121대가 일반면허로 운행되고 있다. 도는 운송원가와 수익자료를 분석, 적정요금을 산정한 뒤 다음달 24일까지 노선별 요금인하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특히 도는 운수회사 3곳의 한정면허가 만료되는 내년 6월 면허를 회수하고 신규사업자를 선정, 강력한 공항버스 요금인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한정면허를 가진 공항버스 요금이 턱없이 비싼 데다 운행거리가 줄더라도 요금을 내리지 않아 결국 이용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한정면허는 청소년 할인 혜택이 없을 뿐 아니라 좌석 수에 따른 요금 책정 기준도 적용받지 않아 그야말로 ‘황금면허’란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타는 K 여객 공항버스 요금은 7100원인데 인근 호텔캐슬에서 출발하는 K 공항리무진버스는 한정면허라는 이유로 무려 69% 비싼 1만 2000원을 받는다. 김포공항 노선도 K 여객은 3700원인 데 반해 K 공항리무진은 6000원을 받는다. 또 일반면허를 가진 공항버스는 초등학생 50%, 청소년 30%의 할인 혜택을 주지만 한정면허는 초등학생에게만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한정면허는 업무 범위나 기간 등을 한정해 내주는 면허다. 신설 노선버스의 경우 적자가 우려되면 정상 궤도에 이를 때까지 요금 책정 등에 있어 혜택을 준다. 경기도 분석 결과 경기지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공항버스 회사의 201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무려 37%로 삼성전자(13%)보다 2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버스 등의 평균 이익률은 8%대로 알려졌다. 장영근 교통국장은 “한정면허 요금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부족한 수요를 반영해 높게 책정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른 만큼 요금을 내려야 한다”며 “서울지역도 사정이 비슷해 경기도와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경도 휴가·출장 때 모든 열차 무료 이용

    의경도 휴가·출장 때 모든 열차 무료 이용

    앞으로 의무경찰도 휴가 기간 집에 가거나 공무로 출장을 갈 때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를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1일 코레일과 경찰청에 따르면 의경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해 경찰청과 코레일이 각각 비용의 85%와 15%를 부담해 병장 이하 의무복무 사병과 동일한 수준의 운임 할인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의경들도 위로·포상·청원휴가와 정기외박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찾거나 공무상 출장, 병원 진료 등을 위해 열차를 탈 때 부대에서 받은 증명서를 제시하면 왕복 승차권 2매의 운임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열차 무임승차는 병장 이하 의무복무 장병에 대해서만 혜택이 적용됐고, 의경은 30% 할인 혜택만 받을 수 있었다. 무임승차 혜택을 받으려면 소속 부대에서 ‘후급증’을 발급받아 역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 44% 내린다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 44% 내린다

    연료비 휘발유차 비해 24% 수준 그린·비씨카드 쓰면 추가 할인도 환경부의 전기차 공급 확대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에 더해 급속충전요금까지 큰 폭으로 인하하며 내연기관 승용차와 차별화하고 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12일부터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이 현행 ㎾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44% 인하된다. 개인이 집에서 사용하는 완속충전요금은 ㎾당 71.3원으로 그대로 유지된다.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면 급속충전기를 이용한 전기차의 100㎞당 연료비는 2759원으로 휘발유차(1만 1448원) 대비 24%, 경유차(7302원) 대비 38% 수준이다. 2014년 기준 국내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1만 3724㎞) 적용 시 전기차의 연간 급속충전요금은 38만원인 데 비해 휘발유차와 경유차의 연간 유류비는 각각 157만원, 100만원이다.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환경부는 전기차 이용자의 급속충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날 한국환경산업기술원·BC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카드나 비씨카드를 이용해 충전할 경우 요금을 추가로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린카드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시 50%(월 5만원 한도), 비씨카드 결제 시 30%(월 3만원 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 사용 시 ㎾당 충전요금은 86.9원으로, 100㎞를 주행하는 데 소요되는 급속충전요금은 1379원이다. 이는 휘발유차의 12%, 경유차의 19% 수준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1만 4000대 구매를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 시 국고보조금 1400만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별로 평균 5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개별소비세(200만원)와 교육세(60만원), 취득세(140만원) 등 최대 400만원의 세금 감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급속충전기 530기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첫 주말 30억 매출… LF스퀘어 광양점 ‘대박’ 오픈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의 공약 가운데 하나로 들어선 복합 쇼핑몰 ‘LF스퀘어 광양점 테라스몰’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정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약한 대로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대형 할인센터를 유치했다. 광양시는 지난 6일 LF스퀘어 테라스몰이 오픈한 이후 주말 동안 25만명이 방문해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여수·순천시 등 전남 동부권 지역민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에도 도로가 막힐 정도다. 지상 3층, 연면적 10만 1138㎡, 영업면적 7만 1634㎡로 285개 상가가 들어선 아웃렛 매장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테라스 식당가 등이 아직 입점하지 않은 임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달성했다. 전국의 맛집들을 모은 50여개 식당가, 넓은 매장, 공원조망의 테라스와 잔디공원 등 휴식과 쇼핑, 먹거리가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의 쾌적함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LF스퀘어 관계자는 “디자인, 패션, 조경 등 패션그룹 LF의 역량을 총동원해 기존 쇼핑몰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점포 콘셉트를 만들었던 게 주효했다”며 “교통과 주차장 등 미흡한 부분을 오는 20일 정상개장 전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조춘규 광양시 지역경제과장은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F스퀘어 광양점 테라스몰이 지역의 대형유통기업으로서 지역 중소상인과 상생하는 모델이 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착한 가격 주택조합아파트 ‘평내 파라곤’ 조합원 모집

    착한 가격 주택조합아파트 ‘평내 파라곤’ 조합원 모집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40대 미만 가구주의 월평균 처분가능 소득은 371만원이다. 그에 비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5억5천(한국감정원)으로, 해당 연령대가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12년 6개월을 모아야 한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집값도 문제지만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전망까지 이어져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면서 실수요자들은 서울아파트에서 수도권으로, 일반 분양 아파트 대신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내 집 장만을 하기 위한 조합원들이 모인 단체로, 조합이 시행사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 시행사가 없기 때문에 중간 가격 거품을 제거할 수 있고, 가격경쟁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므로 또 한번 분양가 거품이 제거된다. 최근에는 서울 근교에서도 거품 없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남양주 평내 파라곤이다. 현재 평내 호평 아파트 시세는 3.3㎡ 당 평균 900~1000만원대로, 서울 못지 않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평내 파라곤’은 700~800만원대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대로는 월등히 낮아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평내 파라곤은 39타입 39세대, 48타입 51세대를 포함해 59A~C타입, 84A~F타입 등 총 1175세대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최대 35층 높이로 지어진다. 단지 내에는 경로당과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주민운동시설, 작은 도서관 등 주민 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갖는 가격적인 메리트 외에도 교통여건과 주변환경, 생활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경춘로와 인접해 시내버스 및 광역버스 이용이 편리하며 경춘선 평내호평역과 2018년 예정된 8호선 연장 구리역은 강남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평내초, 장내중, 평내중, 평내고 등 각급 학교와 대형할인마트, 우체국, 영화관도 들어서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또한 20평형대 소형 아파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향후 임대수요 역시 뛰어난 편이며 진주아파트 재건축, 서울 리조트부지 아파트 사업 등 신규 주택 사업도 순풍을 타고 있어 투자 가치도 높다. 12월 13일 문을 연 주택홍보관에서 지속적인 계약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1차 조합원 모집이 마감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200억원 누적 적자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이르면 3월 최종 결정

    2000억원대 적자 부담을 못 견뎌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결국 만 5년도 못돼 11일 파산 신청을 결정했다. 이용객이 예상 수요에 턱없이 모자랐고 환승 할인과 경로무임승차 등 승객 유인책도 효과가 별로 없었던 탓이다. 의정부경전철은, 1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2012년 7월 1일 개통된 뒤 승객 수가 예상에 미치지 않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가 2200억원을 기록했다. 애초 하루 7만 904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통 초기 1만5000명 수준에 불과했고 이후 수도권 환승할인과 경로 무임승차를 시행했는데도 3만 5000명에 그쳤다. 승객이 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전철 투자기관들은 2015년 말 경전철 측에 사업 포기를 요구했다. 이른바 ‘사업 중도해지권’을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경전철 측은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해 투자기관들을 달랬고 이에 중도해지권 발동 시한은 지난해 말로 연장됐다. 경전철 측의 재구조화 방안은 사업 포기 때 받게 돼 있는 환급금 2천 500억원의 90%를 20년간 분할해 매년 145억원 가량을 달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의정부시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다. 수용할 경우 수도권 환승할인과 경로 무임승차 시행에 따른 연간 손실금 45억원까지 더해 매년 한해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200억원가량을 경전철 측에 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사업 외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가용 예산)이 매년 12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 입장에서는 더더욱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일 수밖에 없다. 결국 시는 50억원+α를 제시하며 경전철 측과 6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 이에 금융권이 중심이 된 의정부경전철 대주단(貸主團)은 지난 2일 오후 출자사들에 경전철 사업 중도해지권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고 결국 의정부경전철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파산 신청을 의결했다. 대주단이 의정부경전철에 발려준 돈은 3520여억원이다. 파산 신청에 따라 법원은 한 달 내에 관재인을 파견하며 관재인은 다시 한 달간 실사해 경전철을 계속 운행해야 할지, 파산해야 할지를 판단한다. 이때까지 경전철 관리운영권은 사업자에게 있으며 법원은 파산 선고와 동시에 의정부시에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한다. 시는 차분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협약 해지에 따른 환급액수에 양측 견해차가 있는 만큼 시는 우선 소송에 대비하고 지방채를 발행해 환급금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업무추진비 삭감 등 긴축 재정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지방채를 상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전철 관리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조치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시는 대체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과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신청이 들어가더라도 당장 경전철이 멈춰서는 일을 없을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법원의 파산 결정 때까지 기존 사업자가 경전철을 계속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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