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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몸값 504억원 파워BJ 왕훙, 中경제 체질까지 바꿨다

    [글로벌 인사이트] 몸값 504억원 파워BJ 왕훙, 中경제 체질까지 바꿨다

    요즘 베이징 시내 음식점에서는 혼자 키득거리고 밥을 먹는 ‘혼밥족’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을 잘 살펴보면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통해 ‘왕훙’(網紅)이라고 불리는 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채팅하며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사를 하면서 고민도 털어놓고 취미도 공유하고 음식에 대해 품평도 한다.왕훙은 중국 인터넷상의 유명 인사를 가리키는 ‘왕뤄훙런’(網絡紅人)을 줄인 말로, 한국의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와 파워블로거를 혼합한 개념이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나 경치 좋은 관광지에 가면 스마트폰으로 혼자 열심히 방송하는 왕훙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텅쉰, 시나닷컴 등 대형 포털의 초기 화면 중앙을 왕훙들이 펼치는 라이브 방송 코너가 차지한 지 오래다.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 상점 대부분은 왕훙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서방 매체들은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국 경제에 왕훙이라는 새로운 ‘소비 권력’이 떠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왕훙이 창출한 경제 생태계를 빗대 ‘왕훙 경제’라는 말도 나왔다. 신화통신은 연초 “2015년이 왕훙의 태동기, 2016년이 왕훙의 발전기였다면 2017년은 왕훙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피장 광군제 때 10억위안 판매 왕훙은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폭발적인 클릭 수를 자랑하고,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알려 온라인 패션몰을 차리는가 하면, 인터넷 ‘얼짱’으로 활동하며 제품을 소개해 돈을 벌어들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에 수십만,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왕훙은 무려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팔로어는 3억 1000만명에 이른다. 왕훙을 연예인처럼 키우고 관리해주는 기획사만 100여 곳이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인 ‘이관’(易觀)에 따르면 ‘왕훙 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0억 위안(약 16조 8000억원)이다. 왕훙의 파괴력은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행사 때 잘 드러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당시 최고의 왕훙으로 꼽히는 파피장(papi醬) 등 인기 왕훙 16명을 고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파피장은 화장품 브랜드 ‘릴리 앤드 뷰티’의 인터넷 생방송 판매를 맡아 혼자서 10억 위안(약 1678억원)의 매출을 알리바바에 안겼다. 알리바바는 파피장에게 2200만 위안(약 37억원)을 지불했다. 중앙희극학원 연출과 석사를 마친 파피장은 2015년부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5분짜리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올렸다. 연애, 결혼, 일, 다이어트 등 일상생활을 주제로 혼자서 웃고 울고 떠드는 파피장의 모습에 젊은층이 열광했다. 그의 웨이보 팔로어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3월엔 투자자로부터 1200만 위안(약 20억원) 투자를 받은 데 이어 4월엔 자신의 동영상 방송에 들어갈 광고를 경매에 부쳤는데 낙찰가가 최고 2200만 위안에 달했다. 광고를 산 기업은 상하이의 화장품 업체 ‘리런리좡’이다. 2015년 순익의 71.5%를 파피장 웨이보에 광고비로 쓴 셈이다. 파피장의 몸값은 3억 위안(약 504억원)으로 평가된다. ●모델 출신 장다이 수입 판빙빙의 2배 모델 출신인 장다이(張大奕)도 인기 왕훙 중 한 명이다. 그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寶)몰에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차렸다. 지난해 매출은 3억 위안으로 타오바오몰 전체 패션쇼핑몰 중 2위를 차지했다. 장다이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중국 국민 여배우 판빙빙(范??) 수입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한다. 장다이는 팔로어 440만명과 실시간으로 패션 제품을 의논한다. 대화하면서 제품 콘셉트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등 완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함께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월부터 왕훙을 통한 매출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타오바오몰 메인 화면에 ‘즈보’(直播)라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코너를 신설했다. 타오바오몰 패션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숍 중 5개가 왕훙의 이름을 딴 1인 브랜드 숍이다. 텐센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 주링우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세대)의 60%가 왕훙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왕훙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왕훙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인큐베이팅 기획사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이들은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발굴하듯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왕훙을 선발한 뒤 몇 달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화술과 메이크업, 몸매 관리 등을 집중 교육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발된 왕훙에겐 전용 코디네이터와 촬영 기사가 붙으며, 이들은 기획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총 판매액의 20%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왕훙 경제가 출현하게 된 것은 중국의 막강한 모바일 인터넷 때문이다.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7억 명에 이르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70조원 규모로 성장한 세계 최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비즈니스도 갖고 있다. 소통에 강한 모바일의 특성과 온라인으로 이동한 중국 소비자의 욕구가 결합해 왕훙 경제를 탄생시킨 셈이다. ●시진핑 “모바일 소비혁명 못 잡으면 도태” 왕훙은 중국을 인터넷 라이브방송 천국으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대형 온라인 라이브방송 플랫폼은 1000여개에 이른다. 잉커, 슝마오, 더우위, 후야 등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텐센트·모모·샤오미·유쿠 등 인터넷기업들도 속속 온라인 라이브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도 라이브방송 기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왕훙 경제가 번창하게 된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창업과 모바일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개혁 구상과 왕훙 현상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문예 공작 좌담회에서 “인터넷과 새로운 미디어가 중국의 경제와 문화 환경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모바일 소비 혁명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훙 경제가 급팽창하면서 거품 논란도 일고 있다. 파피장의 경우 여전히 동영상마다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확장세는 한풀 꺾였다. 파피장에게 500만 위안을 투자하기로 한 투자사 ‘뤄지쓰웨이’는 최근 투자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왕훙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진 측면도 있지만, 제2의 파피장이 나타나지 않고 새로운 왕훙의 생존 주기가 1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왕훙 경제’가 인터넷 시대의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왕훙 마케팅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중국은 물론 한국 기업들도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면 중국의 인기 왕훙을 초대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현장 중계를 의뢰한다. 기업 행사에 인기 왕훙을 섭외하는 데 드는 비용은 왕복 항공권과 호텔비를 제외하고도 1명당 5만(약 839만원)~10만 위안을 줘야 한다. 왕훙 덕택에 클릭 수는 올라가지만, 막상 구매로 이어지는 쉽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인민일보는 지난 3일 왕훙 특집 기사를 통해 “왕훙은 인터넷의 새로운 사회 집단으로 소비문화의 강력한 풀뿌리화와 비주류화를 특징으로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를 내세우는 현재의 방식보다는 콘텐츠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서해 최북단 지키며 사는 옹진 주민은 삶 자체가 애국”

    [자치단체장 25시] “서해 최북단 지키며 사는 옹진 주민은 삶 자체가 애국”

    잊을 만하면 대형 이슈가 발생하는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등은 인천 옹진군의 상징이자 국가적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남북한 충돌이 발생하면 그 짐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했고, 만성적인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어민들의 감정이 폭발 직전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남북 위기 관리에 철저히 실패하면서 조윤길 군수는 정부가 담당했어야 할 역할의 상당 부분을 짊어지기도 했다. 북한군에 의한 연평도 포격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조 군수는 육지로 피난 나와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연평 주민을 어루만지고 대책을 마련해 귀향하도록 하는 데 6개월 이상 매달려야 했다. 주민들도 조 군수의 진정성을 믿고 전원이 연평도에 복귀했다.옹진군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지자체임에도 위기 관리와 안보라는 측면에서는 정부 이상 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 군수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백령도를 수시로 찾아 대피소 확충에 주력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 주는 데 주력해 왔다. 적어도 북방한계선(NLL)을 코앞에 둔 서해5도서에서만큼은 조 군수는 세상 그 누구보다 믿음을 주는 존재다. 정부는 사안이 터지면 대대적인 지원 약속 등을 쏟아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슬그머니 지원 규모 등을 축소하곤 했다. 하지만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공동운명체인 조 군수는 정부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없었다. 일단 직선적인 그의 성격이 뜨뜻미지근한 행보를 용납하지 않는다. 3선을 하는 과정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5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어민들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 군수는 어민들의 심정을 ‘오죽했으면…’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황금어장을 눈 뜨고 빼앗긴 어민들이 얼마나 화가 치밀었으면 중국 어선을 직접 붙잡았겠느냐는 것이다. 조 군수는 “중국 어선들이 치어를 싹쓸이하고 어구를 훼손하는 바람에 피해액을 산정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해군과 해경이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아 주지 못하면 우리 어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2013년 820만㎏에 달했던 꽃게 어획량은 2014년 703만㎏, 2015년 549만㎏, 2016년 509만㎏으로 계속 줄고 있다. “우리 어민들은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해진 어구로만 조업해야 하지만, 중국 어선들은 저인망 쌍끌이로 마구잡이 어업을 합니다. 배 두 척이 그물을 달고 나란히 달리면서 바다 밑바닥을 훑고 지나갑니다. 어린 꽃게, 치어, 조개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치어를 아무리 방류하면 뭐하나요. 중국 어선들이 다 잡아들이는데요. 단순히 우리 자원을 훔쳐 가는 것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조 군수는 서해 최북단을 지키며 사는 주민들은 삶 자체가 ‘애국’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국가가 주민을 지켜 주지 못한다면 애국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강조한다. 조 군수는 정부가 조업 구역과 조업 시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어장을 늘리면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구역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어민들의 심리적 박탈감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보 문제로 어렵다면 꽃게와 까나리 조업 시기에 한해 한시적으로라도 어장이나 조업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이 와중에 다음달 서해 5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할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어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 주고 있다. 특별경비단은 1000t 이상 대형 경비함 3척과 300∼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고속 단정 2척 등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경비함 3∼4척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이 있는 먼바다까지 해상경비를 담당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경비단의 기동성을 높이려고 장기적으로 백령도나 대청도 등에 청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조 군수는 “특별경비단 설치를 계기로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이 종전보다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 불법 조업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 군수는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관내 전체가 25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고액의 여객선 운임으로 접근성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인천항∼백령도의 왕복 운임은 13만 1500원으로 제주도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 또 인천항∼대청도는 12만 4900원, 인천항∼연평도는 10만 9100원이다. 이 때문에 섬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민과 성수기 관광객에 한해 뱃삯 할인 혜택을 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조 군수는 “옹진군의 생명줄과도 같은 관광을 활성화시키려면 여객선도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여객선사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파급효과를 낳게 된다. 전국적으로 여객선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곳은 아직 없다. 인천시가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및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군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민들의 이동권이다. 섬을 오가는 방법은 여객선밖에 없는데 육상교통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고속철도와 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해상교통 인프라 지원에는 정부가 인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이후 끊긴 백령도발 인천항행 여객선은 여름 휴가철 이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도∼인천항 여객선 항로 재운항을 위한 여객운송사업자 신청을 받고 있다. 오전에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씨호프호’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와 ‘코리아킹호’ 등 2척으로 모두 인천항에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백령 주민들은 볼일을 위해 육지에 나오면 최소한 2박3일을 보내야 한다. 조 군수는 “백령도발 여객선 운항은 주민들에게 중대한 문제”라며 “선사에 연간 최고 7억원의 운영손실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옹진군의 고령 인구가 많은 점도 조 군수가 신경 쓰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도서 지역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옹진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3%로 이미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 20% 이상)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섬 지역 특성상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강사조차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조 군수는 “노인들이 밀집해 사는 도시와 다르게 어촌에선 대부분의 노인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산다”며 “이 부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노인들이 복지 서비스를 받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엉터리 수요예측에 애물단지 된 경전철

    엉터리 수요예측에 애물단지 된 경전철

    의정부 적자 2200억 파산신청 용인 한때 ‘전국 채무 1위’ 오명 인천 월미은하레일은 고철행 단체장·국회의원·건설사 과욕 묻지마 개발·도덕 불감증 한몫 손실 나도 책임지는 사람 없어 “운영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경전철은 애물단지일 뿐입니다.” 경전철을 운영 중인 의정부시와 용인시 등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달릴수록 손실이 나면서 지자체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엉터리 수요 예측’과 ‘묻지마식 개발사업’을 고집한 탓이다.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과욕, 일단 하고 보자는 건설업계의 도덕 불감증이 빚어낸 참극이나 다름없다. 6일 현재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절차를 밟는 의정부경전철도 ‘엉터리 수요 예측’이 원인이었다. 의정부시와 민간투자사업자인 GS컨소시엄(의정부경전철㈜)은 2006년 경전철 건설 관련 협약을 맺을 당시 하루 7만 9049명이 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6000억원대 건설비를 쏟아 부었다. 그러나 2012년 7월 개통한 뒤 초기에 하루 평균 1만 5000명 이용하는 데 그쳤고 이후 수도권 환승할인과 경로 무임승차를 도입했지만 3만 5000명에 불과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실시협약상 예상 수요는 의정부경전철이 제안한 예측 수요를 중앙부처 연구기관(KDI) 검정을 거쳐 확정된 것이며, 승객 수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요건에도 이르지 못해 의정부시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경영 적자가 가중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적자 2200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파산이 받아지더라도 의정부시는 경전철을 계속 운행할 방침이지만, 과거 경전철 운영사 측과 맺은 협약에 따라 2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중도해지 비용을 물어 줘야 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경전철 측의 재무 손실 주장은 매우 허구적이고 부적정해 중도해지 비용을 줄 의무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파산 재판과 별도로 경전철 측에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경전철 탓에 파산위기까지 몰리며 ‘전국 채무 1위’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긴축재정 등 허리띠를 졸라맨 노력 끝에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정 시장은 지난달 17일 “2014년 7월 취임 당시 7848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2년 반 만에 모두 갚았다”며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채무 중 지방채 4550억원이 경전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됐다. 하지만 남은 경전철 민간투자비 상환액이 30년간 4150억원에 이른다. 용인 경전철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도 잘못된 수요 예측 탓이다. 2004년 민간 컨소시엄 용인경전철과 협약체결 당시 하루 예상 승객은 16만 1000명이었지만, 2013년 4월 개통 이후 이듬해 1월까지 하루 평균 8713명에 그쳤다. 협약 당시 예측치의 5.4%에 불과했다. 용인 경전철은 당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무리하게 추진, 용인시 재정을 파국으로 내몰았다. 환승할인과 함께 승객 늘리기 정책에 힘입어 하루 평균 2만 5500여명 수준으로 이용객이 늘어났지만 적자를 면치 못한다. 인천 월미은하레일은 아예 써보지도 못하고 고철이 됐다. 지면 7∼18m 높이에 있는 궤도를 따라 인천역∼월미도 문화의거리∼월미공원 6.1㎞를 순환하는 전동차로, 인천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입했다. 2010년 6월 완공됐음에도 부실시공 탓에 시험운행 과정에서 사고가 속출, 6년간 개통이 지연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실시한 안전성 검증 결과 차량, 궤도, 토목, 통신, 전력 등 모든 분야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결국 월미은하레일은 차량 10대가 단 한 차례의 정식 운행도 못해 보고 지난해 사업이 백지화됐다. 이처럼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도 책임지는 사람이나 기관이 없어 지역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다. 용인시민들은 경전철 책임을 묻기 위해 전직 시장 3명과 전·현직 공무원 등 34명을 대상으로 1조원대 주민소송을 냈다. 하지만 최근 법원 1심판결에서 주민 주장 대부분이 기각됐다.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은 1심 판결에 불복, 지난 2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주민 소송단 현근택 변호사는 “낭비된 세금 액수가 워낙 크고 다시는 이런 행정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아 항소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린이집 준비물 ‘빨대컵’, 아이 스스로 사용가능한 제품 선택해야

    어린이집 준비물 ‘빨대컵’, 아이 스스로 사용가능한 제품 선택해야

    2월에 들어서며 다가오는 어린이집 입학시즌을 맞이하는 부모들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낯선 환경에서 내 아이가 불편함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아이가 혼자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골라 미리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4세 미만의 영유아가 등원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처음으로 스스로 식사하고 양치하는 등 생활습관을 익히기 시작한다. 엄마 없이 혼자 시도하는 만큼, 쥐기 편하고 세척이 쉬운 이유식기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 생기기 쉬운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치약과 칫솔 등 개인 위생물품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점심식사 후 낮잠시간에 필요한 낮잠 이불의 경우, 아이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땀 흡수와 통풍이 우수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베개와 이불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택하면 사용이 간편하고 분실 위험도 적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아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빨대컵이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예쁜 빨대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피프베이비의 역류방지빨대컵(이하 피프 빨대컵)은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세척이 간편하여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빨대컵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프 빨대컵은 컵과 뚜껑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편하게 쥘 수 있는 손잡이가 양쪽에 달려 있다. 입에 닿는 빨대 부분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입에 물어 마시기 편하고, 컵 안으로 들어가는 빨대 하단 부분은 딱딱한 재질을 채택해 빨대가 컵의 바닥까지 길게 뻗어 음료를 끝까지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크로스컷 스트로우는 음료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도와주며, 아이의 입 속에 있던 음식물이 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빨대컵의 밑면을 넓게 만들어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디자인하여 더욱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피프 빨대컵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편의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빨대컵과 전용 세척솔이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해 빨대 안쪽까지 꼼꼼하게 분리세척할 수 있으며, 별도의 추가 없어서 위생적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한편 피프베이비는 그 동안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월 한 달간 1+1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롯데닷컴, 현대몰, 지마켓 등 주요 온라인 종합몰 및 오픈마켓 쇼핑몰을 통해 피프 빨대컵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가격 할인과 더불어 빨대리필(1P)을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설거지 안 했다고 아내가 옷 다 감췄다… 팬티 입고 출근해야 합니까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설거지 안 했다고 아내가 옷 다 감췄다… 팬티 입고 출근해야 합니까

    지난해 7월 아침 한 남자가 울먹이며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출근을 해야 하는데 옷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아파트에 출동해 보니 30대 남자가 팬티 등 속옷 차림으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남자의 얘기는 전날 “설거지를 해놓으라”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더니 옷을 다 감춰 출근은 급한데 어찌할 바를 몰라서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부부 모두 행정고시 출신 등 중앙부처 공무원이었다.행정도시 세종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이 지난해 완료됐다. 총리실, 기획재정부, 국민안전처 등 10부 4처 3청이 옮겨오면서 중앙공무원과 국책연구원 종사자 등 1만 8000여명도 서울·과천에서 세종시 신도시로 터전을 바꿨다. 2012년 7월 시 출범 때 10만명이던 세종시 인구는 25만명을 육박하고, 신도시 주민 수가 옛 연기군청 소재지 조치원읍 등 구도심을 앞지른 지 오래다. 중앙정부 이전이 불러온 힘은 거침이 없다. 대전 등 인접지 주민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2030년 목표 인구를 50만명에서 80만명으로 늘려잡고 구도심 발전까지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공무원 도시, 세종시 신도시의 풍속도를 들여다봤다. # “부부싸움 신고와 자동차 접촉사고 많아요” 얼마 전까지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장을 지낸 한규희 공주경찰서 경무과장은 5일 “세종시 신도시가 강력사건은 없지만, 부부싸움으로 들어오는 신고가 한 달 20건에 이르는데 상당수가 공무원”이라면서 “고학력자들이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살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 과장은 “아름파출소가 5개 동, 1개 면을 관할하는데 농민 등 토박이가 많은 면지역에서는 부부싸움 신고가 없다. 그렇지만, 젊은 공무원이 많은 신도시는 이곳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 외에도 부동산 개발 관련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 화이트칼라·외국인 범죄가 느는 것도 신도시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권덕원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정부부처 이전 초기에는 ‘세종시로 이사하자’, ‘주말부부로 살자’며 부부싸움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회고했다. 남편만 정부세종청사에 내려보낸 아내로부터 “남편이 연락이 안 된다. 아파트를 찾아가 확인 좀 해달라”는 전화가 파출소에 많이 걸려왔다. 끝내 수소문이 안 되면 아내가 서울에서 급히 달려오기도 했다. 권 계장은 “남편이 아픈가 하는 걱정도 있지만, 혹시 바람을 피우나 하는 의심도 있었던 것 같다”며 “서울의 회사를 그만두고 부처공무원인 아내를 따라 세종시로 내려와 포장마차를 하는 남편도 있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요리를 가르치고…”라고 웃었다. 대전과 청주 등 인접지역에서 전입한 주민도 많지만, 부부가 함께 살려는 청년 공무원들의 가족애(?) 덕인지 세종시 신도시는 어떤 도시보다도 젊다. 권 계장은 “젊은 부부가 많아 거리에서 유모차 부대를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신도시는 아직 건설 중이어서 도로가 비좁고 울퉁불퉁해 경미한 접촉사고도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 날로 커지는 ‘아줌마 파워’ 신도시에 젊은 부부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른바 ‘아줌마 파워’도 세졌다. 시와 시교육청도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실정이다. 2012년 2월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관심이 있는 여성들로 구성된 카페 ‘세종맘’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회원이 6만명이다. 세종시의 각종 현안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여론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정연숙 카페운영자는 “정부부처 여성 공무원과 부인들도 상당히 많다”면서 “벼룩시장 등을 열고 지역에 적극 참여하는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녀 교육 열정이 뜨거워 시교육청도 이 카페에 보도자료를 올려서 여론과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아줌마의 힘은 버스 노선을 바꾸기도 한다. 시가 지난해 7월 신도시 온빛초등학교 앞 스쿨존 통과 광역버스 노선을 결정하자 엄마들이 “학생 통학에 위협이 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서 무산시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부처 공무원의 부인이 베갯잇 송사로 부처에 직접 민원을 건네 지방정부나 교육청에 내려오는 일도 꽤 있다. 한마디로 ‘사공이 많은’ 동네”라고 웃었다.# 밤이 오면 택시가 도담동으로 몰린다 “신도시 건설 초에는 첫마을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서 밥을 먹었어요. 그때는 첫마을에만 아파트가 있어 거기에만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첫마을에 있는 음식점 간판이 자꾸 바뀌네요.” 첫마을의 한 주민은 “밤이 깊으면 택시를 한참 기다리고, 콜택시를 부르기도 한다”면서 “신도시의 중심 상권이 청사 주변 동네로 옮겨갔다”고 했다. 지난 2일 낮 12시쯤 찾은 세종청사 옆 도담동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 M횟집 주인은 “공무원들이 점심은 주로 어진동에서 먹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밤이 되면 도담동의 불빛이 휘황찬란해진다”며 “첫마을에서 식당을 하다 접고 여기로 온 업소도 많다”고 귀띔했다. 인근 도로에서 노루 한 마리가 가로질러 잠시 ‘깡촌’에 온 듯한 착각이 일었지만,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고깃집에 맥주집, 노래방 등 번듯한 유흥주점이 즐비하다. 도담동에만 음식점과 커피숍이 200곳 가까이 된다. 청사 주변 아파트에 입주하는 공무원이 늘면서 술을 마셔도 걸어갈 수 있는 이곳이 ‘중앙공무원 회식 1번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밤이 오면 택시들이 몰려와 타지역 거주 공무원들을 실어 나른다. 이곳에서 첫마을까지 차로 7분 안팎이 걸린다. 류정선 세종경찰서 정보관은 “밤에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공무원도 더러 있지만, 룸살롱 등 퇴폐 업소는 허가가 나지 않는 곳이라 비교적 ‘청정’ 유흥지대로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인근 아름동은 신도시 학원의 절반이 집중돼 ‘세종시의 대치동’으로 불린다. 정부청사 주변 마을들이 세종시의 새 다운타운이 된 것이다.# 대전 유성 주민들 “세종시 할인점서 장 봐요”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세종시 신도시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간다. 김씨는 “대전 이마트에 가려면 길이 막혀 승용차로 10분밖에 안 걸리는 세종시를 찾는다”고 말했다. 노동영 세종시 행정도시지원과장은 “내년 봄 코스트코까지 문을 열면 대전은 물론 청주, 공주 등 주민들도 몰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정선 정보관은 “‘과천청사에 있을 때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공무원들 얘기를 자주 듣는다. 칼국수도 6000원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신도시에 있는 은행 직원이 ‘예금하는 걸 보면 부자 공무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면서 웃었다. 편의시설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아직 없는 게 있다. 우선 종합병원이다. 좀 아프다 싶으면 충남대병원 등 대전의 대형 병원으로 간다. 백화점이 없어 대전·청주를 찾는다. 영화관은 얼마 전 CGV 세종점이 개관해 신도시 주민의 문화 욕구를 조금은 달래준다. 또 동사무소에 도서관, 어린이집, 문화·체육시설까지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수영, 기타교습 등을 즐기기도 한다. # 공무원 불법 전매 사건 후에도 아파트 ‘완판’ 이승은 행복도시건설청 사무관은 “지금까지 미분양된 신도시 아파트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일시 미분양이 돼도 후순위자가 곧바로 가져간다”고 밝혔다. 비난이 거셌던 공무원 불법 전매 사건에도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는 여전히 ‘불패신화’다. 검찰 수사로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아파트 불법 전매에 나선 것이 드러나 지난해 11월 전매행위를 소유권 등기 후로 강화했지만, 평균 경쟁률이 지금도 100대1에 이른다. 그전에는 324대1에 달했고, 일부 평형은 2000대1까지 치솟기도 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G2 철강전쟁 타이어 이어 美 보복 관세

    미국이 중국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징벌적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국산 타이어에 덤핑 판정을 내린 데 이어 중국산 철강에도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일 중국산 스테인리스강에 덤핑 판매와 보조금 지급이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덤핑률(공정가격 대비 할인율)은 63.86~76.64%로 판단했다. 보조금 지급률(수출가격 산정에 중국 정부 보조금이 미친 영향)은 75.6~190.71%로 판정했다. 이를 근거로 오는 3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산 철강에 부과할 반덤핑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도 이때 결정된다.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왕허쥔 상무부 무역조사국 국장은 “미국이 덤핑 조사를 하면서 중국 기업이 제시한 증거 자료를 대부분 무시하는 등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반한 것은 물론 중국 국유기업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세율을 적용했다”며 WTO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왕 국장은 또 “현재 철강산업이 직면한 과제의 근본 원인은 세계 경제의 부진과 수요 감소”라면서 “이에 대처하는 방법은 보호무역이 아니라 국제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특히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는 보호무역은 상대 국가의 정당한 수출 권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미국 소비자에게도 손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다. 영국은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 시계(視界) 제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 등 재벌 기업에 대한 반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제위기 탈출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더 많은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3국과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독일, 스웨덴, 덴마크 3국 사례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해법과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세 차례에 나눠 짚어 본다.■브라질, 정권 부정부패가 고강도 경제개혁 ‘발목’ “호세프를 감옥에 처넣어라!” 지난해 3월 브라질의 400여개 도시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부패 의혹에 휘말려 5개월 뒤인 8월 31일(현지시간) 탄핵당했다.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정부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게 화근이었다. 결정적으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뇌물 스캔들에 대한 검찰의 정경유착 수사가 호세프 측근들을 겨냥하면서 민심은 돌아섰다. 그로부터 4개월 뒤인 12월. 호세프를 몰아낸 미셰우 테메르 정권이 이번엔 역으로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됐다. 테메르 정부마저 부정부패 연루로 연일 탄핵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 위기에 몰리면서 고강도 긴축을 기조로 한 경제개혁은 암초를 만났다. 브라질 경제는 호세프가 재선한 2014년 0%대 성장(0.1%)을 하더니 2015년에는 마이너스(-3.8%)로 추락했다. 지난해에도 -3.3%로 전망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인플레이션은 9% 수준이고 2016년 7월 기준 실업률은 11.6%에 달한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연구교수는 “룰라(전 대통령)의 사회복지 정책이 재정 악화로 축소되면서 시민적 저항을 맞았고 여기에 원자재가격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정치와 경제가 함께 쓰러졌다”면서 “정치상황 말고도 늘어나는 나랏빚, 증가하는 실업률,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리더십 실종·법치 후퇴에 경기회복 ‘감감’ 이탈리아도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나라다. 이탈리아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심각한 ‘이탈리아병’을 앓아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의 연이은 폭탄으로 2000년대 들어서도 경제는 1% 안팎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경제 초토화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시스템의 지배구조 취약성’이라고 지적한다. 유럽의 금융전문가인 다니엘 그로스 유럽정책센터 소장은 “이탈리아에 만연된 부패 시스템, 유권자 참여의식 부족, 정치 불안정, 정부 효력 및 법치 후퇴 등이 경제 침체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이 2016년 조사한 ‘전 세계 정부 지배구조 지표’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부패통제지수는 1996년 0.35에서 2015년 -0.04로 후퇴했다. 이 수치(-2.5~2.5)는 숫자가 클수록 부패통제가 잘된다는 의미다. 캐나다는 1.64, 노르웨이 1.77 등 선진국들은 이 수치가 대부분 1.5 안팎이다. 이탈리아 정치상황은 최근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 연말 상하 양원제도를 바꾸는 정치개혁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김시홍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이탈리아는 강력한 지방 분권하에 지방토착형 중소은행 위주로 방만한 대출이 이어져 ‘투 스몰 투 페일’(Too small to fail·小馬不死) 리스크가 확대되던 상황”이라면서 “이를 뜯어고치려던 총리는 사임했고 개혁은 공허한 외침이 됐다”고 지적했다.■일본, 생산가능 인구 감소·소비 위축 ‘장기 불황’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불안한 정치상황이 경제 위기로 전이된 경우라면 이웃나라 일본은 저성장과 인구 노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장기 불황에 들어선 사례다.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 이세탄은 다음달 치바점과 타마센터점을 문닫는다. 또 다른 백화점 업체인 소고·세이부도 조만간 카스카베점 등 4개 점포를 접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41년간 영업해 온 세이부백화점 아사히카와점이 문을 닫았다. 최근 2년간 일본의 주요 백화점 11곳이 문을 닫았다. 1990년 9조 7130억엔(약 99조원)에 달했던 일본 백화점 매출은 2015년 6조 1742억엔(약 63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백화점보다 싼 아웃렛이나 할인점을 찾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 파괴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산가능 인구마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대책 마련과 선제적인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문한다. 0%대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한 직후인 1993년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정점(8695만명)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고령화가 갓 시작된 시점에는 노후를 대비한 예비성 저축이 늘면서 소비를 더욱 위축시킨다”면서 “일본이 1995년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이어 1999~2005년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생산가능 인구가 최대치(3763만명)를 찍고 올해부터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일본의 침체 과정에서 나타난 ‘버블(거품) 부양’의 위험, 좀비기업 구조조정 지연, 인구 고령화는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급속한 고령화 부담과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과 선제적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분석실장은 “이탈리아의 독특한 지방분권 형태는 우리와 거리가 있지만 장기침체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치적 지배구조의 취약성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구조개혁 실패로 2014년 초 우리 정부가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7년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고용률 70% 달성 등 이른바 474 비전)이 무산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면 경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생생히 보여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서울신문·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기획
  • [단독] KTX ‘청춘 할인율 40%’ 외쳐놓고… 좌석 반 토막으로 줄여

    [단독] KTX ‘청춘 할인율 40%’ 외쳐놓고… 좌석 반 토막으로 줄여

    코레일은 청년층 KTX 할인상품 ‘힘내라 청춘’의 할인율을 최대 40%로 확대한다고 지난해 11월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취업준비생인 청년과 박봉인 사회초년생의 교통비 부담을 추가로 완화한다는 의도였다. 서울신문이 3일 확인해 보니 이 할인율 확대 발표 전후로 ‘공급 좌석 수’가 반 토막으로 줄었다. 코레일이 생색만 내고 실제 청년들의 할인 혜택을 줄인 것이다. 청년들은 “코레일 예매가 갑자기 힘들어진 이유를 이제 알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코레일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KTX 할인 제도 및 할인 실적’ 자료에 따르면 ‘힘내라 청춘’ 상품의 공급 좌석이 2016년 9~10월 15만 9000석이었지만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후인 11~12월에는 8만 3000석으로 급격히 줄었다. 그 결과 청년들이 할인받은 금액은 9·10월 4억 949만 5000원에서 11·12월 3억 4310만 3000원으로 16.2% 감소했다. 코레일이 할인율을 확대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할인 좌석을 줄여 청년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약 7000만원 줄었다. 2015년 도입된 ‘힘내라 청춘’ 상품은 만 25~33세 청년에게 할인율 10~30%를 적용해 인기였다. 청년층 하루 이용객도 2015년 440명에서 지난해 715명으로 약 62% 증가했다. 구직활동을 위해 KTX로 이동하는 20~30대 청년들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적은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이용했다. 그런데 코레일이 늘어나는 수요를 외면한 채 좌석을 줄인 꼴이 됐다. 오송행 KTX를 자주 이용했던 이모(33)씨는 “할인 확대 발표 이전에는 예매가 수월했는데 최근에 예매를 하려면 시간대가 늦거나 할인율도 10%밖에 안 되더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 수가 반 토막이 난 줄은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의 호응이 좋았던 다른 할인 상품들의 공급 좌석과 할인 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드림’은 공급 좌석이 16만 6000석에서 6만 2000석으로 줄어들었다. 할인 금액도 4억 4500만원에서 2억 120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4명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KTX 가족석’ 할인 금액 역시 16억 3000만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7월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서 내놓은 발언과도 배치된다. 홍 사장은 황 의원이 ‘코레일이 할인 제도를 변경해 7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하자 “국민에게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인 제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힘내라 청춘, 청소년드림, KTX 가족석 등 주요 할인상품의 할인 금액을 보면 약속과 달리 소비자들 부담이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약속해놓고 공급 좌석을 줄인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할인 혜택을 강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11∼12월은 승차율이 높아져 할인 대상의 범위를 축소했고 수서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열차운행 횟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해명했다. 또 “힘내라 청춘과 인터넷 특가의 할인율이 겹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청춘 응원한다던 KTX 할인…좌석은 반토막으로 줄여

    [뉴스 뜯어보기]청춘 응원한다던 KTX 할인…좌석은 반토막으로 줄여

    “코레일이 청춘을 응원합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KTX 할인상품인 ‘힘내라 청춘’의 할인율을 기존 10~30%에서 최대 4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이런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할인 대상인 만 25~33세 청년층은 당연히 두손 들고 발표를 반겼죠. 교통비를 10%라도 더 아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인 청년층과 박봉의 사회초년생들은 코레일의 ‘응원’에 큰 위안을 받았죠. 지난해 힘내라 청춘 이용객이 26만 1000명이니 적어도 수십만명은 환영했을 걸로 보입니다.지난해 코레일이 할인확대 조치 및 조정에 나선 이유가 있습니다. 그해 7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코레일이 할인제도를 변경해 7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며 제도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죠. 당시 회의에 출석했던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연말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식으로 국민에게 추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 (철도요금) 할인제도를 리모델링해 추가적인 할인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코레일은 경영 개선이 시급한 기관”이라며 홍 사장의 할인정책 확대 발언에 제동을 걸긴 했지만요. 이렇든 저렇든 새로운 할인 제도는 그해 말 확정·발표됐습니다.코레일은 좋은 일을 했다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주요시간대에 표가 하나도 없다”, “맨날 매진이다” 등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힘내라 청춘 상품을 이용하던 제 주변 지인들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새로운 할인 제도를 발표한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뭔가 예매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고 느낌적인 느낌(?)을 토로했죠. 서울신문이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을 통해 코레일에서 자료를 받아 본 결과, 할인율 확대 발표 전후로 공급 좌석수가 반토막이 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통 코레일은 ‘인터넷특가’ 할인제도를 제외하면 승차율에 따라 공급좌석 수에 제한을 둡니다. 그런데 오비이락(烏飛梨落)격으로 할인 확대 발표를 한 뒤 좌석 수가 급격히 줄어든 거죠. 이용객들은 생색내기식 홍보 뒤에 좌석을 줄인 거 아니냐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할인확대 발표 이전에는 예매가 수월했는데 요즘에는 며칠전에 해도 시간대가 늦거나 10% 할인 밖에 안되더라고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수가 반토막이 난 줄은 몰랐네요.” 오송행 KTX를 자주 이용하는 이모(33)씨의 말입니다.위 그래픽을 보면 ‘힘내라 청춘’ 상품의 공급좌석이 9~10월 15만 9000석에 달했지만 할인율 확대 발표 이후인 11~12월에는 8만 3000석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할인금액도 4억 949만 5000원(9~10월)에서 3억 4310만 3000원(11~12월)으로 16.2% 감소했죠. 혜택 발표 이후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약 7000만원 정도 줄어든 셈입니다. 동일한 기간 다른 상품들의 공급좌석과 할인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드림’은 공급좌석이 16만 6000석에서 6만 2000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3분의 1수준이 된 것이죠. 할인금액도 4억 4500만원에서 2억 12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4명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KTX 가족석’의 할인금액 역시 16억 3000만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낮아졌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약속해놓고 공급 좌석을 줄인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비판받아야 합니다.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할인 혜택을 강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되죠.” 이에 대해 코레일은 “11∼12월은 승차율이 높아져 할인 대상의 범위를 축소했고, 수서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열차운행 횟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힘내라 청춘과 인터넷 특가의 할인율이 겹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할인혜택을 고무줄처럼 늘이고 줄이는 코레일의 행동이 쉽사리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리조트 숙박권 50% 할인 이벤트 당첨 되셨어요”? 1만명 속였다

    “리조트 숙박권 50% 할인 이벤트 당첨 되셨어요”? 1만명 속였다

     리조트 반값 회원권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속여 1만명에게 450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숙박권 판매업체 대표 최모(50)씨와 바지사장 정모(51)씨를 구속하고 업체 관계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최씨 등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숙박업소 이용 회원권 판매업체 13곳을 운영하면서 “298만원을 내면 전국에 제휴 맺은 리조트 등을 20년간 50%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회원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1년 후에 환불 가능하다”며 피해자를 꼬드겼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최씨 일당이 실제로 제휴를 맺은 숙박업소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피해자들이 여름 휴가철에 리조트를 예약하려고 하면 “성수기라 자리가 없으니 가을에 이용할 수 있다”고 속였다. 피해자 대다수는 이용하지 않으면 환불을 해준다는 말을 믿고 1년을 기다렸다. 1년 후 피해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하자 최씨는 기존 업체를 폐업하고 새 바지사장을 세워 “이전에 가입한 회사를 우리가 인수했다. 새로 회원으로 등록해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속여 300만원을 추가로 뜯어냈다. 일부 피해자에게는 객실 등기권을 설정해주겠다며 300만원을 더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계좌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을 추적해 최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 금액이 수백억원은 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숙박 회원권을 파는 전화를 받을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과실 50% 미만 사고땐 車보험료 안 오른다

    할인 없어져 보험료 부담 증가 업계 의견 수렴후 9월부터 시행 차 사고가 났더라도 상대적으로 책임이 적다면 연간 사고 1회에 한해 보험료를 올리지 않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험 가입자가 소유한 자동차가 여러 대일 경우 차량마다 할인·할증 등급이 매겨진다.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2일 보험개발원 주관으로 개최한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개별할인할증제도의 평가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박 교수와 보험개발원이 공동 연구 형태로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 발생 시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저과실 사고 건은 다음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사고 점수에서 제외(1건만 해당)된다. 단 과실이 낮더라도 3년간 보험료 할인은 유예된다. 다시 말해 매년 저과실 사고가 1건씩만 났다면 현행 보험료 등급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보험개발원 측은 “연간 사고가 1건뿐인 계약자가 전체 사고자의 78.2%(2014년 기준)에 달하는 만큼 제도가 시행되면 많은 계약자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과실이 많은 차량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은 증가하게 된다. 저사고자와 무사고자 사이에는 차등을 뒀다. 무사고자와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면 보험료 인상 등의 부담이 결과적으로 무사고자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피보험자가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할 경우 자동차별로 등급 평가를 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지금은 보험 가입자가 차를 추가로 살 경우 기존 차량의 할인·할증 등급을 그대로 적용해 준다. 통상 세컨드카는 주로 보험 가입자의 배우자나 자녀 등 다른 사람이 운전해 이들이 보험 가입자의 등급을 그대로 물려받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자동차별로 등급 평가를 하게 되면 추가 차량은 최초 가입 적용등급(11등급)을 받게 돼 그동안 할인을 받아 왔던 운전자는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 안이 채택되면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으로 가입하는 제도는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공청회 후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 뒤 오는 9월쯤 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차 사고 나도 과실 적으면 할증 많이 안붙는다

    차 사고 나도 과실 적으면 할증 많이 안붙는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사고를 내더라도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경우 보험료 할증폭이 줄어든다.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2일 보험개발원 주관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자동차보험 개별할인할증제도의 평가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박 교수의 개선안에 따르면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사고 1건은 사고점수에서 제외된다. 지금은 사고 내용에 따라 사고점수가 부여되고 등급이 올라가 보험료가 할증되는데, 과실 비율에 상관없이 사고 당사자 모두 동일하게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박 교수는 “과실이 적은 사고자에게 지우는 부담을 줄이되 무사고자와 동일하게 취급되는 것을 예방할 필요는 있다”며 “저과실 사고 건수를 직전 3년간 사고 건수에는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는 사고의 내용뿐 아니라 직전 1년간과 직전 3년간 사고 건수에 따라 할인·할증이 된다. 이렇게 되면 고과실 사고자의 보험료 부담은 현재와 변함이 없으나 저과실자는 할증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박 교수는 또 피보험자가 차량을 1대 이상 보유할 경우 차별로 등급평가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는 보험 가입자가 차를 추가로 사게 되면 이 차는 기존 차량의 할인·할증등급이 그대로 승계된다. 그러나 추가로 구입한 차는 주로 보험 가입자의 배우자나 자녀 등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험 가입자의 등급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차별로 등급평가를 하면 추가 차량은 최초 가입 적용등급(11등급)을 받게 돼 그동안 할인을 받아왔던 운전자는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박 교수는 다수 차량 보유자라고 하더라도 추가된 차량에 대한 운전자를 특정 1인 또는 부부로 한정한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공청회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업계와 함께 할인·할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하반기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사업설명회 개최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사업설명회 개최

    사회적 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2014년, 2015년 코엑스를 거쳐 2016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페어도 성공리에 마쳤다. 오는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되는 ‘2017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역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되며, 이에 앞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7’ 사업설명회에서는 참가하고자 하는 기업과 창작자들을 위해 주제발표와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2월 8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진행된다. 총감독 인사말, 2016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성과 공유, 2017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소개, 참가 팁 공유, 그룹별 테이블 미팅(참가상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2016년 페어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7’의 새로운 주제와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서 가장 바쁜 부스가 되는 법‘ 등의 참가 팁을 공개하고, 그룹별로 참가 상담을 해주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핸드메이드 분야 기업과 창작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사업설명회 참석자들에게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기참가자, 사회적 기업, 학생에게만 적용되는 5%의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2월 10일까지는 조기신청 할인 기간으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사업설명회 참가신청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7‘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사업설명회 현장에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7’ 부스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는 그간 사회적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핸드메이드 문화와 산업을 키우며 한국 대표 핸드메이드 박람회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는 ’Weaving & Solving‘을 주제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하여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세 3만원 깎아준다니”… 불황이 낳은 짠테크

    “자동차세 3만원 깎아준다니”… 불황이 낳은 짠테크

    위택스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 결국 서비스 마감 하루 연장지난달 31일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스템인 위택스 홈페이지(www.wetax.go.kr)는 접속자가 몰리는 바람에 하루 종일 서비스가 지연됐다. 1년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미리 내고 10% 할인 혜택을 받는 자동차세 연납 마감날에 예년보다 훨씬 많은 접속자가 몰려든 탓이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푼돈이라도 줄이려는 ‘짠테크’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대표적인 지방세인 자동차세는 연초에 미리 내면 1년치 세금의 10%를 깎아 준다. 통상 2000㏄급 승용차 기준으로 30만~40만원의 자동차세가 나온다고 볼 때 3만~4만원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이후에도 미리 세금을 낼 수 있지만, 할인폭이 차츰 줄어든다. 접속과 검색이 이어지면서 이날 한때 ‘자동차세 연납 마감’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접속자 폭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원활한 서비스가 불가능해지자 불만과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후 6시 넘어 이례적으로 “연납 서비스를 2월 1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한 구청 관계자는 “1980년대 말 도입된 제도에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걸 보면 얼마나 경기가 안 좋은지 알 수 있다”며 씁쓸해했다. 자동차보험 등 보험상품도 공동 구매해 보험료를 낮추는 실속파도 생겨나고 있다. 생소해 보이지만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 예컨대 운전자보험은 월 보험료가 최소 1만원 이상이지만 공동 구매를 하면 3분의1 가격인 3000원 미만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스타트업 기업인 인바이유 관계자는 “100명만 모으면 바로 공동 구매가 가능해 신청자를 모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택 임대료는 물론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 등을 한 카드로 묶어 납부해 혜택을 늘리려는 알뜰족도 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자동이체 등을 함께 신청하면 관리비는 1만원, 도시가스는 5000원을 환급(1회 한정)해 준다. 신한카드 측은 “지난 연말 서비스를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4만 5000가구가 신청했다”며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워낙 저금리 시대라 큰 돈 벌기가 쉽지 않다 보니 고정 비용부터 줄이는 게 돈 버는 길이라고 보는 소시민이 많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중구, 노숙인 결핵 환자 복약 챙긴다

    ‘가난의 질병’으로 알려진 노숙인 결핵 환자의 치료를 위해 서울 중구가 직접 나섰다. 중구는 결핵 증상이 있는 노숙자와 쪽방 거주민이 약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고 성실히 복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노숙인 결핵 복약 확인’ 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구 관할인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 등지는 서울 시내에서 노숙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또 생활 특성상 노숙인은 결핵 발병 비율이 일반인보다 40배 이상으로 중점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꾸준하게 약을 먹도록 유도하면 결핵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며 “검진 결과 결핵으로 판정되면 복약 확인요원이 매일 방문해 투약을 관리하고 약제의 부작용과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약률이 월 80%를 넘는 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인근 음식점과 협력해 아침 식사도 준다. 구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결핵 의심환자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철저한 관리로 당사자의 완치는 물론 결핵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떨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해커스, 2월 중국어 학원 강의 개강…회화ㆍHSK 등 겨울방학 한 달 완성 지원

    해커스, 2월 중국어 학원 강의 개강…회화ㆍHSK 등 겨울방학 한 달 완성 지원

    해커스어학원이 2월 중국어 강의 수강신청과 함께 풍성한 혜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2월 수강생들은 해커스 HSK 5급 듣기 1위 김동한 강사의 '발음 교정 특강 무료 수강권'(1회, 선착순 신청)을 받을 수 있다. 수강권은 1회 한정에 선착순 신청시 받을 수 있다. 중국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 향상을 위해 소수정예 1:1 매칭은 물론, 특별 자료와 스터디셀까지 제공한다. 또한 복습을 위한 레벨별 중국어 인강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수강료 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커스어학원 첫 수강생이거나 수강 이력이 있으면서 중국어 강의를 신규로 수강할 경우에는 수강료 2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타 중국어학원에서 강의 수강 이력이 있는 수강생이 2016년 2월 이후 중국어 수강증을 제시하면, 수강료 40%를 지원한다. 학원 강의가 없는 타사의 경우는 인강 수강증을 제시하면 된다. 친구 2명이 동시에 등록할 경우에는 수강료 45%를, 3명이 등록하면 수강료 55%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수강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친구 모두가 신규 수강생이거나 재원생이 1명 이하면 된다. 혜택은 주중/주말반 개강 하루 전까지 동반 수강생과 함께 해커스어학원 강남역 캠퍼스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커스 중국어는 최신경향이 반영된 베스트셀러 1위 교재로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민경·김동한·연승민 등 기초중국어·회화·HSK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수업과 ▲1:1 첨삭·피드백 ▲집중학습이 가능한 관리형 스터디 ▲고퀄리티 학습자료 무료제공 등으로 단기간 목표 점수 달성을 책임진다. 최근에는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네이버 카페 ‘중공사’ 회원이 선정한 ‘가장 선호하는 중국어학원 1위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왕시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연납땐 10% 할인.

    의왕시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연납땐 10% 할인.

    자동차세뿐만아니라 경유자동차에 연 2회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도 3월에 일시 납부하면 연간 세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경기 의왕시는 2월 한 달 동안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 연납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경유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세와 환경개선부담금을 1월과 3월에 각각 연납하면 10%씩 모두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경유차는 공해배출이 심해 오염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3월, 9월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경유차 대부분은 유로 5·6 기준을 충족,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주로 버스, 트럭이나 노후 경유차에 부과된다. 1992년 유럽연합에서 첫 시행된 유로 기준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중 질소산화물과 미립자물질을 제한하는 기준으로 수치가 유로 6까지 강화됐다. 환경개선부담금 연납신청 대상은 의왕시에 등록된 경유자동차다. 부과적용 기간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다. 그러나 기간 내에 소유권이 변경됐거나 변경등록 예정 자동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경개선부담금 연납할인 제도는 부과 시점을 기준으로 할인해 주기 때문에 연납 미신청자들도 이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기존 신청자는 추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면, 연납 신청은 의왕시 녹색환경과(031-345-3803)에 전화하면 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17 자동차세 연납, 위택스 접속 지연으로 “오늘까지 하루 연장”…10% 할인(종합)

    2017 자동차세 연납, 위택스 접속 지연으로 “오늘까지 하루 연장”…10% 할인(종합)

    2017 자동차세 연납 납부기한이 지난 31일에서 2월 1일로 하루 더 연장된다. 설 연휴로 인해 납부기한이 짧아졌고, 연휴 다음날인 31일 하루에 납세자들이 몰려 세금을 내는데 불편이 생겨서다. 실제로 31일에는 자동차세를 납부하려는 납세자들이 많아 지방세 포털시스템인 ‘위택스’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행정자치부는 자동차세 연납과 등록면허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을 기존 31일에서 2월 1일로 하루 연장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세는 원래 매년 6월과 12월에 연 2회 내야한다. 하지만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내면 연간 세금의 10%를 깎아준다. 최훈 행정자치부 지방세제정책관은 “납세자의 입장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시책을 구현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학기 선물 청소년 알뜰폰 어때요?

    신학기 선물 청소년 알뜰폰 어때요?

    31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알뜰폰 매장에서 학생들이 신학기 청소년 요금제 할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알뜰폰 청소년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은행 ‘기업 모시기’ 어디까지 해 봤니

    은행 ‘기업 모시기’ 어디까지 해 봤니

    극심한 불황에 신음하던 건설자재 납품업체 A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부 갈등까지 겪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험 많은 경력직을 채용했더니 기존 직원들과 임금 역전이 벌어지면서 부서별 알력이 심해진 것이다. A사 사장은 20년간 거래하며 친분을 쌓은 KB국민은행 담당자에게 고충을 털어놨다. 사흘 뒤 KB와이즈(Wise)컨설팅팀이 전격 투입됐다. 이들은 일주일간 A사에 상주하며 진단을 시작했다. 한 달여 뒤 컨설팅팀은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과 공정한 평가체계 개선안을 내놓았다. 임직원들은 수용 의사를 밝혔고 A사는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은행권의 ‘기업 고객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기본’이다. 국민은행은 세금, 경영관리, 회계 등 기업 경영의 필수 항목을 전문으로 상담해 주는 전담팀(KB와이즈)을 두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자체 컨설팅팀을 운용하기도, 외부 용역을 맡기기도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에 인기 만점이라는 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기업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 꿀파트너’를 내놓았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을 활용해 기업이 고유 계정을 만들면 사내 공지 사항이나 업무 정보를 모든 임직원에게 일괄 발송해 준다. 통상 문자 메시지(사진 첨부) 한 건당 2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제법 있는 기업의 경우 연간 수십억원이 넘는 ‘떼문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친구 맺기를 하면 외부 고객에게도 문자를 공짜로 보낼 수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본부장은 “비용 부담 없이 기업이 직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마케팅 활동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이 최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외국인 근로자 휴면보험금 및 해외송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것도 이 서비스 덕분이다. 위비톡을 이용해 휴면보험금 대상자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공단 대신 보내겠다는 제안서가 ‘먹힌’ 것이다. 그렇다고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우리은행은 매월 1억 9000만원가량 신규로 발생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휴면보험금을 예치할 뿐 아니라 해외송금 수수료까지 관리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구조조정 한파 등으로 최근 창업이 다시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초보’ 프랜차이즈 창업자 지원을 강화했다. 예컨대 ▲주문 접수 ▲정산 업무 ▲재고 관리 등이 가능한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짜로 제공한다. 800만 회원을 확보한 하나멤버스를 통해 제휴업체 광고도 무상으로 해 준다. 하나멤버스 앱(APP)에 제휴처의 상품 홍보나 할인 등 프로모션 행사를 띄우는 식이다. 대신 은행은 대금 결제 주거래 계좌 유치를 노린다. 양경석 하나은행 SB사업부 차장은 “은행은 핀테크 시장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는 인건비를 줄이고 업무를 덜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처럼 양질의 전문 상담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 확대나 신규 사업 검토, 일시적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을 위해 재무·회계 실태를 진단한 뒤 처방전을 제시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에는 해당 국가의 조세 조약에서부터 현지 관계자 면담 알선, 부동산시장 정보 제공까지 ‘풀서비스’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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