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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선 ‘1+1’… 韓선 2년 써야 할인… ‘갤노트9’ 가격 논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지난 9일 글로벌 공개 직후 반값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통신사마다 사전예약 조건으로 한 대를 사면 한 대를 공짜로 주는 ‘1+1’ 경쟁이 붙은 반면 국내는 할인 혜택이 적어 한국 소비자만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에 묶여 단말기 지원금이 소액인 데다 삼성이 지역별로 다른 마케팅 정책을 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통법’ 시행 국내는 할인 혜택 적어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노트9의 한국 출고가는 128GB 모델 109만 4500원, 512GB 모델 135만 3000원이다. 14일 미국 주요 통신사 매장 및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계 1위 버라이즌은 노트9 기기 두 대를 24개월 할부로 사면 요금으로 기기값과 비슷한 최대 999.99달러를 되돌려 준다. 2위 AT&T도 노트9 예약 구매 시 동일 기기나 갤럭시S9 시리즈를 공짜로 주고, 299달러 상당의 AKG 헤드폰을 사은품으로 준다. 반면 국내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6만 5000원부터 최대 23만 7000원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쓰는 6만원대 요금의 경우 LG유플러스 14만 8000원, KT 14만원, SK텔레콤 13만 5000원을 지원한다. 판매자 재량으로 주는 최대 15% 지원금을 더해도 128GB 모델을 SK텔레콤 93만 9250원, KT 93만 3500원, LG유플러스 92만 4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매달 통신료의 25%를 깎아 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기기값은 그대로 내고, 2년 동안 요금 할인액이 39만 5000원(6만원대 기준)이다. 2년을 사용해야 실구매가가 70만원 선으로 낮아진다. ●“신규 고객 확대 위한 현지 마케팅 정책”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한 현지 법인의 마케팅 정책”이라며 “기기 가격도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2개 회선 모두 2년간 의무 사용 조건으로, 단말기·요금(월 65달러 기준) 포함 총 484만원(512GB 기준)이 들어 1인당 2년간 총 226만원가량 부담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같은 조건(2년 약정, 6만 9000원 요금)으로 가입할 때 드는 208만원과 18만원 차이만 난다는 설명이다. 삼성 측은 “현지 출고가도 128GB 110만원, 512GB 137만 5000원(부가세 제외)으로 한국이 오히려 싸다”면서 “다양한 할인 마케팅을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익스피디아, 한국 진출 7주년 … “신규 서비스 ‘애드온’ 숙박료 최대 51% 할인”

    익스피디아, 한국 진출 7주년 … “신규 서비스 ‘애드온’ 숙박료 최대 51% 할인”

    익스피디아가 한국 진출 7주년을 맞아 새로운 예약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는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진출 7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여행 예약 서비스 ‘애드온 어드밴티지’를 지난달 선보였다고 밝혔다. ‘애드온 어드밴티지’는 항공권과 호텔을 따로 예약한 뒤 결합상품처럼 할인받는 서비스다. 애론 프라이스 익스피디아 수석부사장은 이날 “한국인의 여행 패턴을 볼 때 애드온 어드밴티지가 맞춤형 예약 서비스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한 한국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월 익스피디아가 한국인 6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항공권을 예매한 뒤 호텔을 탐색하는 예약방식(63%)을 선호했다. 에어텔처럼 여행사가 임의로 결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는 26%에 불과했다. 익스피디아에서 호텔 검색 시 ‘애드 온’ 배지가 달린 상품을 확인하면 엄선된 호텔을 최대 51%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호텔 할인은 출발 당일까지 적용돼 여유롭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항공 출발·도착지와 호텔 지역이 달라도 할인이 적용돼 다국간 여행객에게도 유용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애슐리, 오늘(13일)부터 5일간 수영복 입고 가면 공짜로 먹는다”

    “애슐리, 오늘(13일)부터 5일간 수영복 입고 가면 공짜로 먹는다”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애슐리(Ashley)가 여름을 맞아 준비한 이색 이벤트가 네티즌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애슐리의 여름 이색이벤트가 시작됐다. 애슐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간 수영복 등 비치웨어를 입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최소 10% 할인을 받거나 최대 공짜 식사까지 할 수 있다.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단계별로 혜택 제공이 달라 미리 참고해야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 레벨1: 수경이나 수영모를 착용한 고객은 10% 할인 △ 레벨2: 래쉬가드나 수영복을 입고 오면 30% 할인 △ 레벨3: 튜브나 오리발을 착용하면 50% 할인 △ 레벨4: 레벨1~3 모두 충족 또는 서핑수트를 입고 오면 공짜다. 이벤트는 2인 이상 성인 고객만 적용되며, 동반인 전체가 참여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애슐리 측은 “지난 6월 모의고사 뒷풀이로 교복 입은 교복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이번에는 비치웨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친구들과 이색 복장으로 방문하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이벤트는 애슐리 신촌점에서만 진행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세계, 온라인쇼핑 ‘큰손’ 백화점으로 모신다

    신세계백화점이 온라인쇼핑 ‘큰손’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하반기부터 신세계의 종합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우수 고객에게 업계 최초로 백화점 VIP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직전 3개월 동안 SSG닷컴에 15회 이상 방문해 75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매달 한번씩 대상 고객을 선정한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 5% 상시 할인, 무료 주차 3시간, 음료 제공, 문화센터 강좌 할인 등 백화점 VIP(레드등급)에 준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SSG닷컴에서 75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 5만 8000명에게 VIP 혜택을 시범 제공했다. 그 결과 대상 고객의 4분의 1가량인 약 1만 4000명이 백화점 점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에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던 고객 2000여명을 오프라인 점포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또 하남, 김해, 대구, 경기점 등 지방 점포들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객단가(고객 한명이 한번에 구매하는 비용)는 약 44만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일반 백화점 고객의 객단가 평균치인 26만원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온·오프라인 이용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제공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비싸도 좋아, 날 위해 아낌없이 산다

    비싸도 좋아, 날 위해 아낌없이 산다

    백화점업계의 ‘명품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이나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보편화되고 있는 최근 경향과 얼핏 맞지 않는 현상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가치소비의 확산으로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소비 양극화 경향이 짙어지면서 명품이 백화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올 상반기 명품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신장해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인 4.6%의 3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해외명품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5% 올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전통적으로 고급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높은 강남 일대의 점포들을 중심으로 저마다 차별화된 명품 유치에 나서고 있다.●신세계·롯데 등 명품 최대 80% 세일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명품 강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명품관은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는 등 자사의 강점인 명품 브랜드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다음달 1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1717년 시작돼 약 300년의 역사를 가진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지갑 등을 주력으로 한 브랜드다. 무리한 확장보다 희소한 가치를 중시해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 단 7개 매장만을 운영 중이다. 세계 8번째 매장이 국내에 들어서는 셈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이와 함께 직영 편집매장에서 프랑스 여성 브랜드인 ‘메종라비 케이루즈’, 이탈리아 여성 브랜드 ‘마르코디빈세조’, 덴마크 남성 의류 브랜드 ‘엘리오 에밀’ 등 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26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갤러리아명품관은 1990년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국내 첫 번째 매장을 선보이는 등 명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활약해 왔다. 현재 갤러리아명품관이 단독 보유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만 이탈리아 남성 브랜드 ‘스테파노리치’, 독일 스킨케어 브랜드 ‘노에사’ 등 35개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갤러리아명품관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0.7%에서 하반기 7.9%, 올해 상반기 10.8%로 훌쩍 뛰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명품잡화와 남성 명품의 매출이 각각 16%, 36% 오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콘텐츠부문장 상무는 “이번 판권 획득으로 국내 명품 1번지라는 갤러리아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면서 “앞으로도 갤러리아에만 있는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갤러리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루이비통의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팝업 매장을 1층 ‘더스테이지’에서 선보였다. 이번 팝업 매장은 루이비통의 컬렉션 정식 공개일 이전에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일본 도쿄의 이세탄, 홍콩의 랜드마크와 더불어 전 세계 4곳에서만 사전 공개된 것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루이비통이 자사 매장 외 공간에서 여성 컬렉션 제품을 선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이곳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트위스트 가방, 액세서리 등 단독 상품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남성 카테고리에 특히 강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2016년 루이비통이 국내 첫 남성 전문매장을 연 데 이어 펜디와 몽클레르 남성 매장도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캐시미어 명품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남성 전문매장도 개장했다.그런가 하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명품 화장품 지방시뷰티의 국내 1호점을 선보였다. 이로써 현대는 샤넬, 디올, 입생로랑, 톰포드에 이어 지방시뷰티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고루 갖추게 됐다. 지방시뷰티는 명품 패션 브랜드 지방시가 1989년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일본 이세탄백화점 등 전 세계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독특한 디자인의 고급스러운 제품 케이스가 특징이다. 이번 1호점 개장 기념으로 ‘르 루즈 스페셜 리미티드 컬렉션’을 100세트 한정 판매해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인근에 성형외과, 에스테틱 등 뷰티 관련 상권이 몰려 있는 지역 특성상 압구정본점을 프리미엄 뷰티 콘텐츠 특화 매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업계 차별화된 명품 유치 박차 명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화점들은 저마다 여름 정기세일 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명품 대전’을 선보이고 나섰다. 세일 기간 동안 나타난 매출 상승세를 ‘명품 효과’로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12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16~19일 대구신세계, 17~23일 경기점에서 연달아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1년 중 2월과 8월 단 두 번만 진행하는 대형 행사로, 신세계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두 400억원 상당의 물량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분더샵 등 신세계의 고급 편집매장 브랜드뿐 아니라 이자벨마랑, 요지야마모토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모두 1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18~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부산본점, 15~19일에는 대구점에서 각각 행사를 이어 나간다. 이번 행사에는 2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기존 가격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명 편집매장인 ‘한스타일’과의 협업을 통해 MSGM, 에밀리오푸치, 니나리찌 등 10여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최근 20~30대 고객들의 해외 명품 신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서 착안해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의 ‘프리미엄 슈즈 상품전’도 진행한다. 랑방, 폴스미스, 키아라페라그니 등 모두 10개의 명품 신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10억원 상당의 물량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1교시 끝. 베이스(피부 화장) 시간. 얼굴이 하얘지는 기능성 선크림을 바른 후 커버력 좋은 쿠션팩트를 팡팡. 수업 종이 울리면 화장품과 거울은 빛의 속도로 가방에 투척. 다크서클로 칙칙했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2교시 끝. 교실 뒤 거울로 간다. ‘눈썹은 얼굴의 지붕’이라던 뷰티 유튜버 언니의 말을 떠올리며 공들여 눈썹을 그린다. 틴트도 입술에 톡톡 펴 바른다. 손가락에 남은 틴트는 거울 옆 벽에 쓱쓱. 거울 옆엔 붉은 자국투성이다. 여기까지가 선생님도 인정하는 ‘학교용 메이크업’이다. ▲4교시 끝. 점심시간은 본격적인 화장 타임이다. 밥 먹느라 지워진 입술을 꼼꼼히 수정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한껏 살린다. ▲6교시 끝. 하교 메이크업 돌입. 중간에 자면서 지워진 부분을 고친다. 발그레한 볼 연출을 위한 블러셔로 마무리. 정문으로 나가다 선생님을 마주치면 클렌징당할 수 있으니 후문으로 사라진다. “저희 아빠는 딸이 두 명인 거 같대요.” 외동딸인 고등학교 1학년 박영선(16)양은 등하교 때 얼굴이 다르다. 학생부 선생님한테 걸릴까 봐 등교 땐 민낯으로 가고 하교 전에 화장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못하면 불볕더위에도 마스크를 쓴다. 시간에 쫓기는 시험기간에도 ‘마스크 부대’가 늘어난다고 한다.요즘 10대 소녀들의 책가방 속엔 화장품 파우치가 꼭 들어 있다. 화장은 더이상 일탈이 아니라 생활이다. 박양과 윤서영(16)양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20대 후반인 기자보다 3배 많은 화장품이 들어 있었다. 입술 틴트는 물론 눈화장을 하는 섀도도 색깔별로 5개를 챙겼다. 이들은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화장 안 한 내 모습이 싫다”고 했다. “너희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뻐”라는 말은 꼰대 어른들의 잔소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다수 10대 소녀들이 처음 화장품을 손에 쥐는 건 중학생 때다. 서울 시내 한 화장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 정모양은 중2 때부터 화장을 했다. 그때부터 입술이랑 비비(BB)크림은 기본이었다. 중학교 1학년 박모양도 “막 화장을 시작해 용돈을 다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화장에 적응하고 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화장은 일탈이 아닌 필수가 된다. 아이들에게 왜 화장을 하는지 물었다.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을 들은 표정이었다. 당연하다는 듯 “겉모습이 중요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모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 화장을 안 하면 공부만 하는 애로 분류된다. 윤양은 “어느 날 화장을 했더니 친구들 반응이 바뀌었다”면서 “안 한다고 ‘찐따’라고 할 순 없지만, 괜히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유행하는 화장을 따라하며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겉모습을 통해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10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유빈(14)양은 “친구들이 아이라인 그리는 법을 나도 해 본다”면서 “친구들 화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지난 주말 서울 신촌과 홍대입구 일대에서 만난 학생들은 삼삼오오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유튜브는 가장 친절한 화장 선생님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10대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고 화장법을 배운다고 했다. ‘등교 메이크업’, ‘졸업 메이크업’ 등 주제에 맞는 화장이나 이사배, 포니 등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 중 팁이 될 만한 것들을 골라 따라서 한다. 10대가 주로 쓰는 모바일 뷰티 앱으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일자눈썹 그리는 법’ ‘여드름 없애는 법’ 등 각종 ‘꿀팁’은 물론 1+1 행사나 할인 정보가 올라와 있다. 댓글로 친구 아이디를 연결해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단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제품은 그들을 ‘밀어주기’ 위해서 쓰지 않더라도 산다. 화장품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10대들이 사는 제품은 대부분 1만원 안팎의 로드숍 브랜드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상점에 들러 신상품을 찾아보고 발라 본 후 구매한다. 서울 마포구 E화장품 점원은 “2만~3만원대 팩트를 많이 사는 20대와 달리 학생들은 주로 1만원 이하의 틴트나 저렴한 선크림을 사간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저렴이’만 쓰는 건 아니다. 명품 립스틱은 ‘로망’이다. 비싼 제품을 산 친구들은 자랑 삼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을 올리기도 한다. 서대문구에 사는 장모(16)양은 “잘사는 애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화장품은 확 차이가 난다”면서 “맥 립스틱처럼 비싼 걸 쓰는 애들은 따로 있다”고 했다. 화장품에서도 빈부 차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생일날 친구 4~5명이 돈을 모아 명품 립스틱을 선물하는 문화도 생겼다. 화장품을 사려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화장품을 빼앗기기라도 하면 용돈만으로는 부족하다. “화장 안 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하소연하면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진다. 용돈을 모으거나 엄마를 졸라도 안 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중3 딸을 둔 김모(46·여)씨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니까 피부가 덜 상하는 제품으로 사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교는 다르다. 화장을 하나라도 더 하려는 학생과 금지하는 학교 사이에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김다은(16)양은 “화장품이 발견되면 선생님이 압수해서 잘 감춰야 한다”고 했다. 생활지도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특히 더 주의하고 하교 땐 후문으로 나간다. 현실적으로 화장을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워진 일선 학교들은 색조화장만 규제하고 베이스는 허용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20곳의 인권규정을 확인해 보니 18곳에 화장에 대한 항목이 있었고 그중 16개교는 색조화장만 금지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42)씨는 “화장 관련 규정은 사문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 인권 차원에서 심한 색조가 아니면 봐 준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공식적으로 화장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이틀로, 체육대회와 졸업사진 찍는 날이다. 박영선양은 올해 체육대회 땐 친구들과 ‘키라키라 이가리’(일본어로 반짝반짝 숙취라는 뜻)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작은 보석을 얼굴에 붙여 반짝이게 하고 볼을 붉게 물들여 술 취한 듯한 느낌을 주는 화장이다. 공들인 화장이 땀에 다 지워지지 않을까. 박양은 “그래서 운동을 잘 안 하다”고 답했다.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는 책상 위에 각종 화장품이 진열된다. 여선생님들은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당연시된 화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며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2 장모양은 “남자애들은 안 하는데 왜 우리만 할까 싶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화장을 안 하는 친구들도 한두 명씩 있다”고 전했다. SNS에도 “학교 행사 때 화장에만 열중하고 정작 행사엔 열의가 없는 건 문제”라는 등의 비판이 올라온다. 외모 꾸미기에 대한 욕구와 그 피로감 사이에서 10대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10대 탈코르셋 캠프’를 기획한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화장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에 대한 부담도 많이 호소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부정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의정 포커스] “협치·견제 위해 구의회 청사 꼭 이전”

    [의정 포커스] “협치·견제 위해 구의회 청사 꼭 이전”

    “집행부와 협치하면서도 견제와 감시의 시선을 놓치지 않겠습니다.”임태근(더불어민주당) 제8대 성북구의회 의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이끄는 성북구와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과거 구의원 활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임 의장은 “이 구청장이 최근 직접 의회를 방문해 저와 한 시간여 대화했다. 의회와 협치하려는 제스처라고 생각해 고마웠다”며 “함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주민이 맡긴 역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5선의 구의원으로 지난 7대 전반기 의회에 이어 이번 8대 전반기 의회에서도 의장을 맡게 됐다. 임 의장은 주민들과 동료 의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성북구 주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 준 동료 의원과 주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설레는 마음 한편에는 어떻게 하면 성북구의회를 좀 더 내실 있고 더욱 알차게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성북구의회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번 성북구 의회의 특징은 초선 의원이 많다는 점이다. 22명 중 13명이 초선이다. 임 의장은 “초선 의원들이 많은 만큼 힘차고 젊은 성북구의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선 의원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의원연구단체 등을 만들어서 (초선 의원들에게) 중점적으로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성북구 의회가 전반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구의회 청사 이전’이다. 임 의장은 “구의회 청사가 개운산 정상에 있다 보니 주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구청과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며 “타 의회처럼 구청과 같이 있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현실적으로 공간이 부족해 인근에 용지 확보, 재원 마련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의장은 주민 눈높이에 맞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2년간 현장에서 구민들과 눈높이 대화를 통해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고 주민의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특히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와 청년실업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7월 전기요금 작년보다 평균 2만원 늘어

    검침원 대신 ‘자율검침제’도 도입 정부가 스마트계량기(AMI) 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평균 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7~8월 누진제 한시 완화로 평균 1만 370원 인하해 주기로 한 만큼 할인 효과가 체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AMI가 설치된 전국 32개 아파트 단지 2만 3522가구의 전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가구의 78%인 1만 8357가구의 전기요금이 평균 2만 990원 증가했다. 전기 사용량은 평균 93kwh 증가해 누진제를 한시 완화하면서 확대한 구간의 100kwh와 비슷했다. 전기요금 증가액은 ‘1만∼3만원’이 7458가구(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 미만’ 6442가구(27.4%), ‘3만∼5만원’ 3010가구(12.8%), ‘5만∼10만원’ 1326가구(5.6%), ‘10만원 이상’ 121가구(0.5%)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의 22.0%인 5165가구는 지난해보다 요금이 줄었다. 산업부는 “누진제 한시 완화를 적용하면 요금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구는 1만 2966가구(55.1%)로 줄어들고, 요금이 감소하는 가구는 1만 556가구(44.9%)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할인제도 보완했다. 산모가 주민등록상 주소가 아닌 친정 등 다른 곳에서 산후 조리나 육아를 할 경우 한전에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검침원 대신 소비자가 스스로 검침한 내용을 한전에 통보하는 ‘자율검침제’도 도입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올가홀푸드, 바이올가(by ORGA) 신규창업지원 프로모션 선보여

    올가홀푸드, 바이올가(by ORGA) 신규창업지원 프로모션 선보여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이하 올가)가 가맹 브랜드인 바이올가(by ORGA) 가맹비를 대폭 할인해주는 등의 다양한 신규창업지원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올가는 예비 점주들의 창업 부담을 덜어주고 매장 운영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규 매장 오픈 점주 대상으로 가맹비를 최대 400만원까지 할인한다. 뿐만 아니라 초기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기 정착 장려금’을 연 360만원(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실제 이러한 혜택을 적용 받으면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최대 760만원의 비용을 할인 받게 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올가가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선보이는 프로모션으로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점주들의 부담을 분담해주기 위해 상생의 일환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풀무원의 ‘나와 지구를 위한 바른먹거리와 건강생활’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이어받은 올가의 가맹 브랜드인 ‘바이올가(by ORGA)’는 온실가스를 줄인 저탄소 농법 및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ㆍ과일,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안전한 축산물, 영양균형까지 생각한 올가 PB((Private Brand) 가공식품, 올가맘, 풀비타 등 다양한 로하스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올가 FC(Franchise) 기획개발팀 김현민 팀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을 계획 중인 예비 창업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같은 지원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바이올가는 입지 선정 과정 중 본사에서 꼼꼼한 상권분석 및 시장조사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상권의 특성과 매장 규모에 따라 맞춤형 매장을 제안한다. 창업에 필요한 유통 경영 노하우를 제공해 바이올가는 예비점주들의 성공 창업을 위한 완벽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올가 사업설명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바이올가 도곡점에서 14시에 열린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사업설명회 문의는 올가 홈페이지와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월 전기요금 작년보다 평균 2만원 늘어

    정부가 스마트계량기(AMI) 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평균 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7~8월 누진제 한시 완화로 평균 1만 370원 인하해 주기로 한 만큼 할인 효과가 체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AMI가 설치된 전국 32개 아파트 단지 2만 3522가구의 전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가구의 78%인 1만 8357가구의 전기요금이 평균 2만 990원 증가했다. 전기 사용량은 평균 93kWh 증가해 누진제를 한시 완화하면서 확대한 구간의 100kWh와 비슷했다.  전기요금 증가액은 ‘1만∼3만원’이 7458가구(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 미만’ 6442가구(27.4%), ‘3만∼5만원’ 3010가구(12.8%), ‘5만∼10만원’ 1326가구(5.6%), ‘10만원 이상’ 121가구(0.5%)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의 22.0%인 5165가구는 지난해보다 요금이 줄었다.  산업부는 “누진제 한시 완화를 적용하면 요금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구는 1만 2966가구(55.1%)로 줄어들고, 요금이 감소하는 가구는 1만 556가구(44.9%)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할인제도 보완했다. 산모가 주민등록상 주소가 아닌 친정 등 다른 곳에서 산후 조리나 육아를 할 경우 한전에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검침원 대신 소비자가 스스로 검침한 내용을 한전에 통보하는 ‘자율검침제’도 도입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총장명의 학위취득 가능한 주말반 운영…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총장명의 학위취득 가능한 주말반 운영…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이 ‘선 취업 후 진학’ 시대를 맞아 직장인을 위한 ‘주말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의 ‘주말학사과정’은 매주 토요일 주 1회 수업(09:00~21:00)으로 운영되며, △경영과정 △사회복지과정 △상담심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운 학사 일정 덕에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 빠른 학위 취득을 원하는 일반 수험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교육원 측의 설명이다. 학점은행제 과정인 해당 ‘주말학사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총 140학점,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84학점, 타 전공을 이수한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 48학점을 중앙대 평생교육원에서 이수할 시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단, 사회복지학과정은 추가로 사회복지현장실습 12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이렇게 취득한 학위는 대학원 진학 및 학사편입 등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은 현재 오는 9월 1일 개강하는 과정의 2018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입학을 희망하는 이들은 8월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원서접수를 한 후, 입학지원서와 최종학교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고졸학력자 제외), 반명함판 사진(2매)를 중앙대 평생교육원 행정실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한 이들에게는 중앙대학교 학생증 및 각종 증명서 발급은 물론 도서관 및 편의시설 이용, 중앙대 병원비 할인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 관계자는 “최근 주말을 활용하여 학위 취득을 원하는 직장인들뿐 아니라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입학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직장인, 주부 등 본 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로 자기계발을 실현하고 있는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4년제 대학 학사편입 또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토요일 주 1회 하루만 출석하는 주말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주말학사과정’과 관련된 자세한 상담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쉼표가 있는 주말]

    [쉼표가 있는 주말]

    ●공작첩보 영화에서 수시로 등장하는 총성, 주먹질 한번 없다. 하지만 치밀하게 직조된 대사를 통한 심리전으로 그 어떤 첩보물보다 서늘하게 긴장감을 높인다. 1990년대 북핵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했던 안기부 대북공작원 ‘흑금성’을 주인공으로 다루며 갈등이 극에 달했던 남북 관계와 권력을 위해 북한 고위층과 거래하는 정치인들의 추악한 민낯을 돌아보게 한다. 체제와 신념을 떠나 인간을 존중하고 껴안는 결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윤종빈 감독, 황정민·이성민·주지훈·조진웅 출연 ●국제갤러리 ‘칸디다 회퍼 개인전’인간이 사라진 자리에서 인간의 지성과 예술이 쌓아올린 경이로운 자취를 사진에 포착한다. 지난 50년간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 등 민주화된 공공장소를 찍으며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사유한 독일의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74). 그의 네 번째 개인전이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한다는 그의 사진 속 공간들은 드라마틱한 색채와 조형미로 인간이 공간과 맺어온 역사에 경외감이 들게 한다. ●클럽M 두 번째 정기 공연 ‘새로운 시대’젊은 팬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연주단체 클럽M의 두 번째 정기 공연이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럽M은 클래식음악 연주자들의 소셜 클럽을 뜻하는 말로,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차세대 기악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올해부터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첼리스트 심준호가 합세해 더욱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시티 서머 페스티벌 ‘낭만식당’‘멀리 떠나지 않고도 휴식과 위로를 주는 힐링 페스티벌’을 모토로 마련된 콘서트다.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10~12일 열린다. 노리플라이, 멜로망스, 정승환, 이루마 등 ‘감성음악’을 대표하는 대중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정승환은 앞서 출연 예정이었던 선배 뮤지션 루시드폴의 손가락 부상으로 대신 합류했다. ●2018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올해 13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록 음악 축제. 록 음악의 살아 있는 레전드로 불리는 나인 인치 네일스,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등 해외 유명 밴드를 비롯해 국내외 뮤지션 약 70팀이 열기를 달군다.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펜타포트 파크). 현장 판매 금요일 1일권 8만원. 토·일요일 1일권 12만원. 3일권 20만원. 인천시민 20%, KB국민카드 15% 할인.
  • SKT “데이터는 기본… 문화생활은 덤”

    SKT “데이터는 기본… 문화생활은 덤”

    중고생 넷마블 게임 등 무료 이용 가능 대학생은 캠퍼스 전용 데이터도 지원 영카드 이용 땐 단골매장 15% 캐시백SK텔레콤이 TTL 이후 19년 만에 102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였다.SK텔레콤은 1020세대 컬처 브랜드 ‘영’(0·Young)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이 1020세대 전용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1999년 TTL 이후 처음이다. 전용 요금제, 전용 단말기, 전용 휴게·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된 TTL은 출시 당시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SK텔레콤의 고객층을 크게 넓혔다. SK텔레콤은 “영을 통해 1020세대에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환경과 라이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부터 ‘스몰’ 월 3만 3000원에 2GB 제공 만 2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13일 출시하는 전용 요금제 ‘영플랜’은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보다 1.7배 많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기본 데이터를 늘렸다. 데이터 소진 뒤엔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제공한다. 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3종이다. 스몰은 월 3만 3000원에 데이터 2GB, 미디엄은 월 5만원에 6GB를 준다.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는 추가 데이터가 제공된다. 라지 이용자는 월 6만 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받는다. 20GB는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T플랜 라지 요금제에는 없던 혜택이다. ●SM과 제휴… 태연 등 컬래버레이션 음원 공개 SK텔레콤은 요금제 출시에 맞춰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10일부터 태연과 멜로망스를 시작으로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공개한다. 또 1020세대를 응원하는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고, 공연과 맛집 중심의 축제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재능공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캠퍼스 전용 데이터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전용 데이터를 쓰는 재학생이 많아질수록 데이터 제공량은 2∼3배까지 늘어난다. 코나(KONA) 카드와 제휴해 20대 대학생을 위한 ‘영카드’도 출시한다. 이용자는 단골 매장을 직접 선택해 15%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고생은 넷마블, 네오위즈, 스노우 등 10여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하게 한다. SK텔레콤은 제휴 콘텐츠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런 ‘제로레이팅’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고생 고객은 편의점, 영화관 등에 설치된 수백 개의 키오스크에서 데이터를 충전하고 제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이 끝나는 주간에 놀거리, 먹거리 혜택을 제공하는 ‘영위크’도 실시한다. 앞서 SK텔레콤은 1020 맞춤형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신입사원을 주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날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도 입사 2년차 최연소 TF 리더 이미연씨가 발표를 맡았다. 영프로그램담당 손인혁 팀장은 “TTL이 세상에 없던 밸류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영은 이 시대 1020에 필요한 가치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르포] 美 스타벅스, 플라스틱 사용 줄이겠다 선언 한 달…현실은?

    [르포] 美 스타벅스, 플라스틱 사용 줄이겠다 선언 한 달…현실은?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 측이 지난 7월 9일 플라스틱 빨래 등의 사용 등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일회용 제품 사용 금지 정책은 오는 9월 미국 대륙의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플라스틱을 주요 원료로 제조된 빨대 등의 사용으로 불거진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업체는 플라스틱 빨래 사용을 줄이는 한편 종이 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빨대를 보급할 것이라는 설명을 밝혔다. 그렇다면 해당 일회용품 금지 정책 실행을 한 달 여 앞둔 미국 현지에 소재한 해당 매장의 분위기는 어떠할까? 최근 필자가 찾은 하와이 호놀룰루 시 다운타운에 소재한 대형 매장에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과 빨대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양새였다. 제품을 외부로 포장하는 이들은 물론 매장에서 음료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모두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매장 안의 누구도 유리컵 또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는 없었다. 다운타운에 소재한 매장이라는 점에서 퇴근 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한국에서와 동일하게 제품 주문을 위한 계산대 근처에는 일회용 컵이 진열돼 있고, 주문한 음료를 받을 수 있는 장소 인근에는 빨대와 포크 등이 배치돼 있는 형편이었다. 이들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들로, 앞서 업체가 선언한 바와 같은 일회용 제품을 대체할 유리컵이나 대체 제품 등은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었다. 또한, 일회용 제품 금지 정책 시행까지 약 3주가 남은 상황에서, 향후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정책에 대한 안내문이나 설명문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매장을 찾은 현지인들도 이 같은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 시행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상당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 제이스(44·은행원)는 “일회용품 사용으로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매장을 찾을 때마다 무거운 텀블러를 들고 오거나, 아니면 매장 안에서 유리컵을 사용해야 한다면 매장을 찾으려는 고객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문에 개인용 휴대 컵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헬렌(68·부동산 중개인) 역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에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 플라스틱에 담아서 판매하는 일반 물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더 많은 종류의 음료수도 규제 대상이 돼야 하지 않느냐. 스타벅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여행객이 많은 하와이의 형편 상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은 현실성이 없을 것”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정책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홍보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지난 7일 현지 유력 언론 ‘뉴스나우’는 스타벅스의 플라스틱 빨대 퇴출 결정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자연분해 소재로 만든 빨대를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하와이=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 LG 올레드 TV 55인치 209만원 판매

    LG전자가 이달 말까지 올레드TV 할인 행사를 진행, 55인치 제품을 209만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55인치 올레드TV는 양산이 시작된 2013년에는 판매 가격이 1500만원에 달했다. 5년 만에 가격이 86% 낮아졌다. 할인 행사엔 대형 올레드TV도 포함된다.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600만원 인하한 1700만원에, 77인치 올레드TV는 200만원 낮춘 150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월 500kWh 쓰면 10만 4410원→7만 6367원… 전기료 27% ‘뚝’

    월 500kWh 쓰면 10만 4410원→7만 6367원… 전기료 27% ‘뚝’

    1·2단계 상한 각각 300·500kWh로 조정 월 450kWh 사용 가구 2만 2510원 줄어 “7월분 고지서 89% 1만원 미만 증가” 취약계층 복지할인 30% 더 깎아줘 영유아 출산가구 할인 1년→3년 확대7~8월 주택용 전기요금이 가구당 평균 1만 370원(19.5%) 인하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폭탄 청구서’에 대한 우려는 일정 부분 덜게 됐다. 이와 별도로 다자녀·출산 가구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특별 할인도 추가된다.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7일 당정 협의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1·2단계 상한선을 한시적으로 각각 100kWh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누진제 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현행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이 200kWh 이하인 1구간에 1kWh당 93.3원, 2구간(201∼400kWh)에 187.9원, 3구간(400kWh 초과)에 280.6원을 각각 부과하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1단계 상한은 300kWh로, 2단계 상한은 500kWh로 각각 조정된다. 요금 인하 효과는 총 2761억원으로 예상된다. 현행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350kWh, 전기요금은 4만 8445원 정도다. 평균적인 4인 가구가 에어컨 가동으로 평소보다 전기를 100kWh 더 쓰더라도 정작 요금은 2만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이번 여름 폭염으로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가 냉방 때문에 100kWh를 추가로 사용하면 요금은 기존 8만 8190원에서 2만 2510원(25.5%) 할인된 6만 5680원만 납부하게 된다. 전기 100kWh는 가정에서 신형 에어컨을 30일간 매일 3~4시간(구형은 1.8시간) 더 돌렸다고 가정했을 때 소모되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치로 월 전기 사용량이 2구간 이상인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두 달간 평균 1만 370원(1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할인액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201∼300kWh 사용 가구는 월 할인액이 5820원(18.1%), 301∼400kWh는 9180원(18.8%), 401kWh 초과는 1만 9040원(20.6%)이다. 500kWh를 넘으면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할인액이 줄어든다. 기존에 500kWh를 사용하는 가구는 전기요금으로 10만 4410원을 냈지만 이번 대책으로 2만 7773원(26.7%) 감소한 7만 6367원만 내면 된다. 700kWh를 사용하면 16만 7950원에서 14만 6659원으로 2만 1291원(12.7%) 감소한다. 산업부는 이미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든 가구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7월 인하분은 8월분 전기요금에 반영된다. 7월 전기요금 폭탄 사례는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가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온 419만 가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이 감소하거나 증가액이 1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가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5만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1% 수준에 그쳤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전기요금 (누진제) 걱정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다자녀·다가구, 출산가구, 사회복지시설 등에 적용하고 있는 전기요금 복지 할인 규모를 7~8월 두 달 동안 30%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영유아가 있는 출산가구 할인 대상도 출생 후 1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넓어진다. 다만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 자체를 개편하는 문제는 중장기 과제로 미뤄졌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뉴스 in] 7~8월 전기료 1만 370원꼴 감면

    [뉴스 in] 7~8월 전기료 1만 370원꼴 감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기요금 ‘폭탄 청구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7~8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력 사용량이 기존 누진제 2구간 이상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두 달간 평균 1만 370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7월분 고지서가 발송된 가구는 8월 전기요금에서 할인해 주기로 했다.
  • 누진제 완화로 1512만가구 7∼8월 전기료 월평균 1만원↓

    누진제 완화로 1512만가구 7∼8월 전기료 월평균 1만원↓

    정부는 누진제 한시 완화 정책에 따라 기존 누진제 2구간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가구당 평균 1만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7일 발표한 폭염 대책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1·2구간의 상한선을 각 100㎾h(킬로와트시) 올리는 게 골자다. 현행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이 200㎾h 이하인 1구간에 1㎾h당 93.3원을 적용한다. 2구간(201∼400㎾h)에 187.9원을, 3구간(400㎾h 초과)에는 280.6원을 부과한다. 이번 대책에 따라 7∼8월 한시적으로 1구간 상한이 300㎾h로 올라가면서 사용량 300㎾h까지는 93.3원을 적용한다. 2구간 상한이 500㎾h로 올라가면서 사용량 301∼500㎾h에는 187.9원을 부과한다. 500㎾h를 초과해야 3구간 요금 280.6원을 적용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누진제 완화 전에는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4인 도시 가구가 냉방을 위해 추가로 100㎾h를 사용할 경우 8만 8190원을 내야 했으나, 누진제 완화로 2만 2510원(25.5%) 감소한 6만 5680원만 내면 된다. 사용량별로 보면 201∼300㎾h 사용 가구는 월 할인액이 5820원(18.1%), 301∼400㎾h 9180원(18.8%), 401㎾h 초과 1만 9040원(20.6%) 등이다. 기존 1구간에 속하는 200㎾h 이하를 사용하는 가구는 이번 대책으로 달라지는 게 없다. 할인액은 201㎾h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500㎾h까지 상승하다가 500㎾h를 초과하면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존 누진제에서 500㎾h를 사용한 가구는 10만 4410원을 내야 하지만, 이번 누진제 완화에 따른 예상 전기요금은 7만 6367원으로 2만 7773원(26.7%) 감소한다. 700㎾h를 사용하면 16만 7950원에서 14만 6659원으로 2만 1291원(12.7%) 감소한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요금 지원대책을 발표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완화된 전기요금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고지서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미 고지서가 발급된 경우에는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소급해서 차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7월 폭염 기간이 상당 부분 포함된 전기요금 고지서가 이번 주부터 가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419만 가구를 분석해 봤는데 예상보다 전기요금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지난해보다 요금이 감소하거나 증가금액이 1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가 89%에 달하고, 5만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1%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민생현안 해결과 규제개혁에 매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주일 동안의 휴가를 마치고 어제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선 7월과 8월 두 달간의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시적 누진제 완화와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확대 등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7월분 전기요금 고지부터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폭염이 재난 수준에 이르면서 누진제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누진제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1974년 12월 도입됐다. 처음에는 3단계를 적용했다가 2004년 이후 6단계, 11.7배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2016년 12월 적용 구간을 3단계로 축소하고 구간별 단가 차이를 3배로 줄였지만, 올여름 폭염으로 이마저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국내 전기 사용량 비중에서 산업용(56%)보다 비중이 훨씬 낮은 가정용(13%) 전기에 대해서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지적은 시의적절했다. ‘냉방기기 사용이 시민권리’로 이해한 대목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막는 규제 혁신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혁신성장의 핵심 수단인 규제개혁이 지지부진한 점을 여러 차례 질타했다. 매달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료 현장에서 의료기기와 관련된 각종 규제의 필요성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는 국민의 삶이며,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것)은 국민의 삶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과 소득 능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력의 돌파구를 혁신성장에서 찾는 것이다. 혁신성장의 속도는 규제개혁에서 나온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종 규제를 혁파하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 전기료 누진제 완화 유력… 4인 가구 월 1만 4970원 줄 듯

    부가세 감면·취약층 한시 인하도 검토 정부·여당 오늘 협의 거쳐 대책안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전기요금 인하 방안 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인하 대상과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장기적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7일 당정 협의를 열고 누진제 완화를 골자로 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한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지원 대책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지원 대책에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7∼8월 한시적 완화와 저소득층에 대한 전기요금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누진제 구간 조정이다. 한시적으로 구간별로 할당된 사용량을 늘려 주거나 구간별 요율을 인하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방안은 월 400㎾h까지인 2단계 구간을 500㎾h로 완화하는 것이다. 도시 거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인 350㎾h 수준의 전기 사용 가구에 적용하면 냉방 장치로 인한 전기요금이 월 최대 1만 4970원 줄어든다. 정부는 누진제 개편 전인 2016년 8월 한시적으로 7∼9월 구간별 사용량을 50㎾h씩 확대했다. 2015년에는 7∼9월에만 누진제 4구간에 3구간 요금을 적용했다. 다만 이 방안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중산층 이상의 가구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한계가 있다. 또 2분기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한국전력의 적자 폭이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다. 2016년 8월 정부가 7~8월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을 때 손실분을 한전이 떠안았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경감 효과와 한전의 실적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행 10%인 부가가치세를 월 500㎾h 이하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7~9월 한시적으로 감면해 주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는 국민 대부분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고, 한전의 부담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환급할 금액이 미미해 실효성이 거의 없고, 법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계층의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해 주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현재 한전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 제공하는 여름철 최대 2만원 할인 외에 추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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