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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계란 할인 판매

    수입 계란 할인 판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지난해 ‘금계란’ 사태를 촉발시켰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방역대책을 내놓은 3일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계란을 구입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예방과 관련해 철새도래지 등 오염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뉴스1
  • 법원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회원권 할인받은 공무원 감봉 정당”

    법원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회원권 할인받은 공무원 감봉 정당”

    업무상 관련이 있는 회사로부터 골프 회원권 할인 혜택 등을 받은 공무원의 감봉 징계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행정1부(부장 최인규 수석판사)는 목포시 공무원 A씨가 목포시장을 상대로 낸 감봉 1월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1심 재판부가 A씨의 청구를 기각한 데 이어 2심 재판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A씨는 목포시 해양항만 부서에 근무하며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골프를 하며 목포신항 항만시설 관리 및 운영 업체 대표 C씨로부터 골프 회원권 할인 혜택 등을 받았다. A씨와 당시 목포시 국장급 공무원 B씨,C씨 등 4명은 매번 인당 19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A씨는 두 차례만 총 19만 3800원을 부담했고 B씨는 위 금액과 별도로 발생한 캐디 비용 회당 12만원만 자신의 이름으로 계산했으며 나머지 비용은 C씨가 모두 부담했다. A씨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19년 11월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과태료 150만원 부과 약식결정을 받았다. 이의신청과 항고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목포시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A씨의 금품 수수 행위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는 자신의 업무와 C씨 회사가 관련성이 없고, 골프 후 저녁 식사 비용을 별도로 부담해 사실상 전체 비용을 분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C씨 회사는 목포신항만 운영으로부터 항만시설 운영을 위탁받아 밀접한 관계에 있어 A씨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며 직무 관련성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일행들과 20만원씩 갹출해 캐디 비용,저녁 식사 비용 등을 지출했으므로 이 비용은 금품수수금액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A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경기지역화폐 카드깡 집중 단속… 올 상반기 전국에서 112건 적발

    경기지역화폐 카드깡 집중 단속… 올 상반기 전국에서 112건 적발

    지역화폐의 부정 유통이 근절되지 않자, 경기도가 20일 까지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과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지역화폐 유통량이 늘자, 일명 ‘카드깡’으로 불리는 불법 환전이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 이날 현재 올들어 경기지역에서 적발된 지역화폐 부정유통 건 수는 8건, 전국적으로는 112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담당자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가맹점별 결제 자료와 주민신고 사례 등을 토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우선 재난기본소득을 재판매·대여 하거나 현금과 바꾸는 행위(일명 ‘깡’), 마트·음식점 등의 편법가맹 의심 행위, 사행산업 등 등록제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에 대해 단속을 벌인다. 또 물품 또는 서비스 제공 없이 지역화폐를 수수하는 행위, 실제 거래가액 이상의 상품권을 수수하는 행위, 부정 수취한 상품권을 환전하는 행위, 지역화폐 결제를 거부하거나 추가금을 요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불법 판매·환전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깡’ 등 심각한 부정유통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고발된다. 한편 경남도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이 적발돼 올 상반기에만 11곳의 가맹점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한 가맹점주는 가족·지인 등 12명으로부터 3400만 원어치 상품권을 받아 환전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0% 할인받아 상품권을 산 것을 고려하면 부당 이득은 340만 원이다.
  • 미국서 과자 한 봉지에 3천만원…“포켓몬 희귀 캐릭터 찾자”

    미국서 과자 한 봉지에 3천만원…“포켓몬 희귀 캐릭터 찾자”

    미국에서 오레오 쿠키 한 봉지에 3000만원이 넘는 가격이 붙어 화제가 되고 있다. 쿠키에 희귀 포켓몬이 그려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CNN방송 등 미국 현지매체들은 27일(현지시간) 오레오가 포켓몬과 협업으로 제작한 한정판 시리즈 쿠키가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레오의 모회사 나비스코는 이달 초 포켓몬을 주제로 한정판 쿠키를 출시했다. 주인공 격인 포켓몬 피카츄를 비롯해 ‘포켓몬’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16개가 쿠키에 그려져 있다. 포케몬이 그려진 오레오 한정판 쿠키 모두 인기가 높지만 관건은 각 캐릭터별로 판매 수량이 다르다는 데 있다.포켓몬 팬들과 수집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손에 넣으려는 쿠키는 희귀 캐릭터 ‘뮤’가 새겨진 오레오다. ‘뮤’는 포켓몬 작품 내에서도 목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는 전설적인 환상의 포켓몬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포켓몬 세계에서 뮤를 목격하는 것은 우리 현실에서 유니콘을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뮤가 그려져 있다고 해서 일반 오레오 쿠키와 맛에 차이는 없지만, 이베이에서 한 봉지당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 사이의 가격이 매겨져 올라오고 있다. 한 판매자는 판매가로 1만 달러(약 1180만원)를 내걸기도 했다. 이 판매자는 ‘포켓몬 오레오 밀봉 새 상품. 상태 좋음’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2만 5000달러, 3만 달러에 희귀 오레오 쿠키를 팔겠다는 글도 여러 개가 올라왔다. 이베이에는 포켓몬 오레오를 판매한다는 글이 약 6000개 올라와 있으며, 그 중 ‘뮤’ 오레오 판매글은 약 2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뮤 이외에도 ‘라프라스’, ‘미뇽’ 등이 그려진 오레오가 비싸게 팔리고 있다.15년 이상 포켓몬 카드를 수집해 온 로스앤젤레스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니 산체스는 “오레오가 포켓몬 카드의 새로운 열풍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향수에 사로잡힌 포켓몬 중독자들이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 1달러짜리였던 포켓몬 카드가 현재 20만 달러(약 2억 3690만원)에 팔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마트에 진열된 포켓몬 오레오 쿠키 사진과 함께 “여기 있는 모든 오레오를 산 뒤 수백만 달러에 되팔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유튜버도 원하는 포켓몬이 그려진 오레오를 사기 위해 상점을 8곳이나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CNN은 오레오 쿠키 제조사 나비스코의 모회사 몬델리즈에 현재 재판매 가격이 적절한지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CNN은 포켓몬은 오랫동안 열성 팬을 거느려왔지만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그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고 전했다. 올해 초에는 ‘리자몽’이 그려진 카드가 40만 달러(약 4억 736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 타깃은 지난 5월 위스콘신주의 한 매장 주차장에서 포켓몬 카드를 구하려는 사람들 간에 집단폭력 사태가 벌어지자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오레오의 포켓몬 한정판 시리즈의 국내 판매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에 기차카페·시간여행 박물관 문 열어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에 기차카페·시간여행 박물관 문 열어

    서울 노원구가 화랑대 철도공원에 이색 카페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박물관을 열었다. 노원구는 지난 24일부터 ‘기차가 있는 풍경’ 카페와 ‘타임 뮤지엄’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시설이 들어선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경춘선 화랑대역 역사와 폐선된 철로를 살려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옛 역사 바로 옆에 문을 연 3층짜리 카페 1층에선 주문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면 실물을 그대로 본뜬 모형 기차가 음료를 싣고 오는 이색 배달 시스템을 사용한다. 천장에서 달리는 꼬마기차와 우주선 발사대, 미니기차 정시장 등 어린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볼거리를 갖춰,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층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세계 각지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문학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3층은 화랑대 철도공원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운영한다. 카페 맞은편에 문을 연 박물관은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 6량을 활용해 각각의 주제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됐다. 시간과 인류, 시간과 예술, 시간과 울림, 시간과 나눔 등이 이에 해당하며 각 객실엔 주제를 잘 설명하는 작품시계 95점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아동 2000원이다. 경로·장애인·유공자 할인을 50% 적용한다. 노원주민도 50% 할인을 받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화랑대 철도공원은 기능을 상실한 철도가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라며 “카페와 박물관 개관으로 철도공원이 한층 더 많은 주민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말로만 친환경… MD 팔고, 텀블러 모으는 모순 [김유민의돋보기]

    말로만 친환경… MD 팔고, 텀블러 모으는 모순 [김유민의돋보기]

    스타벅스는 최근 음료를 주문하면 다회용컵을 함께 제공하는 ‘리유저블컵 데이’를 진행했다.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앱의 동시 접속자가 한때 8000명이 넘어갈 정도로 접속이 지연됐고, 매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일부 매장에는 일찌감치 다회용컵이 매진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행사 또한 “일회용컵 사용 절감이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2018년 종이빨대를 도입한 스타벅스는 제품 포장에 쓰였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대체하고 이를 확대 적용하면서 ‘친환경 마케팅’의 선두에 섰다.텀블러에 쓰이는 플라스틱과 각종 MD 이른바 ‘환경템’인 텀블러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여러 커피 브랜드들의 주력 상품이다. 시즌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텀블러가 출시되고,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뤄진다. ‘한정판’이 붙으면 이를 구매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매장에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고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기도 한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소재 텀블러 상품 출시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며 최소한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텀블러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양은 많다. 다회용으로 만든 리유저블컵은 특성상 20여회 사용이 권장된다. 친환경을 앞세운 브랜드에서 MD(특별기획) 상품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고, 이를 실사용 목적이 아닌 수집용으로 사서 모으는 행동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텀블러를 쓴다고 무조건 친환경적인 것도 아니다. 텀블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 세척하는 과정에서 쓰이는 세제, 버려진 텀블러 등을 생각하면 사용이 아닌 수집용으로 팔고 사는 텀블러가 얼마나 환경에 유해한 일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텀블러, 환경을 위한다면 1인당 1개씩만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더라도 텀블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은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텀블러와 리유저블 컵 생산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은 종이컵 대비 각각 24배, 2배에 달한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50회 이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텀블러 역시 사용 기한이 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3년 정도 쓰면 보온·보냉 기능을 위해 적용되는 진공기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3년간 텀블러를 매일 1번씩 사용해 플라스틱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이 좋다. 다 쓴 텀블러를 없애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만들고,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마다 생산되는 텀블러와 쓰지도 않는 텀블러를 모으고, 버리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다. 1인당 1개씩만 사용하고 교체 시기 전까지 최대한 자주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길이다. 물건을 증정하고 한정판 상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기존의 쓰고 있는 것들을 재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물건을 만들지 않고, 사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회용 컵은 하나만 구매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들이 판매 행사보다는 할인에 초점을 맞춰 보다 친환경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 의암호 조망하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내달 8일 개장

    의암호 조망하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내달 8일 개장

    강원도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10월 8일 개장한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10월 7일 오후 2시 삼천동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하부정차장에서 준공행사를 가진뒤 이튿날인 8일부터 본격 케이블카 운행에 들어간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로 호수 구간 2㎞, 산악 구간 1.6㎞ 등 총 3.6㎞에 이른다. 일반 캐빈 46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20대 등 모두 66대가 운영 될 예정이다. 연간 방문객은 127만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 된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2017년 5월 민간기업과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돼 4년 만에 완공하게 됐다. 이용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대인 2만 3000원, 소인 1만 7000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만 8000원, 소인 2만2000원이다. 운행시간은 하계(4월~10월)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 동계(11월~3월)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다. 또 주말에는 하계 오전 9시부터 밤 10시, 동계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민은 10월까지는 일반캐빈 대인 1만 5000원, 소인 1만 1000원이고 크리스탈 캐빈 대인 1만 9000원, 소인 1만 5000원으로 할인된 오픈특가가 적용된다. 주중에는 경로·장애·유공자, 단체(20명 이상), 일반 모두 30%, 주말에는 경로·장애·유공자 20%, 단체 10% 할인, 일반은 정상요금이 적용된다. 춘천시는 가정의달인 5월 한 달간 65세 이상 시민에게는 50%를 할인하는 방안을 운영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내년 5월 5일 개장하는 하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연계해 방문객 증가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세 종류 반찬가게/전경하 논설위원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있고 그곳에 반찬가게가 있다. 근처 건물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반찬가게가 지난해 가을 생겼다. 중년부부 자영업자가 이달 초 인근 단층짜리 아파트 상가에 반찬가게를 열었다. 100m 거리 안에 반찬가게가 세 개다. 직영 반찬가게는 본사에서 대량으로 조리해 나눠 담으니 튀김, 갈비, 오븐요리 등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집에서 하기 어려운 반찬들도 있다. 슈퍼마켓 반찬가게나 자영업자 반찬가게는 그곳에서 조리하는지라 무침, 볶음, 조림, 구이 등 가정에서 종종 만드는 반찬들이 주류다. 직영 반찬가게는 회원가입 시 포인트 적립, 생일쿠폰, 묶음할인 등이 있다. 슈퍼마켓 반찬가게는 저녁이 되면 할인을 하고 다른 물건들도 함께 살 수 있다. 자영업자 반찬가게는 값은 물론 만든 시간 등 관련 정보를 직접 물어야 한다. 경쟁력은 두 반찬가게가 열지 않는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는 것. 맛있는 반찬은 가게마다 다르다. 여러 반찬에 밥 먹기보다 일품요리에 익숙해져 가는 나와 가족들. 요즘은 식품전문기업에서 나온 딱 한 끼 분량의 반찬들도 많다. 시장조사는 했는지 걱정되지만 물어볼 순 없는 일. 자영업자 반찬가게를 지날 때마다 그저 쳐다보게 된다.
  • 롯데마트 ‘VIC마켓’ 영토 넓힌다

    롯데마트 ‘VIC마켓’ 영토 넓힌다

    코로나에도 마트보다 매출액 늘어내년 호남권·창원지역 우선 공략2023년까지 20개 이상 오픈 목표 신선식품 특화… PB개발도 가속화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 추격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이 사업 확장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한때 철수설까지 돌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속에서도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자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초 롯데마트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VIC마켓으로 전환하는 등 2023년까지 VIC마켓의 점포 수를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2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서울 금천에 VIC마켓 1호점을 내고 나서 점포를 5개까지 늘렸지만 실적 부진으로 3개 점을 폐점하고 지난 6월부터 회원제가 아닌 개방형으로 전환한 금천점과 영등포점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축소에 나섰던 롯데마트가 다시 창고형 할인점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 이유는 코로나 19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부상하면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와 창고형 마트(트레이더스·코스트코·VIC마켓)의 매출비중은 2018년 마트 77.8%, 창고형 22.2%에서, 지난해 마트 74.7%, 창고형 25.3%로 변화했다. VIC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지난해 20%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아직 창고형 할인점이 출점하지 않은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2023년에는 경쟁사가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온다는 전략이다. 또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상품 외에 기존 빅마켓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점포로서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조달 상품을 확대하는 등 상품 차별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전체 상품의 30%를 해외에서 생산한 PB브랜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사업 비전도 ‘언제나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 가치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정했다. 한편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빅마켓의 확장 선언으로 경쟁이 심화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회원제·16개점)가 2019년 9월~2020년 8월 기준 매출 4조 5229억원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개방형·20개점)가 지난해 매출 2조 8946억원으로 뒤를 쫓고 있다.
  • ‘왕의 책방’에 앉아 여여한 시월愛 추며들다… 파사성에 서서 유유한 여강에 물들다

    ‘왕의 책방’에 앉아 여여한 시월愛 추며들다… 파사성에 서서 유유한 여강에 물들다

    10월은 십월이 아니라 시월이라 읽는다. 한글맞춤법의 속음을 따라 그렇다. 이 경우 속음은 말하는 대로의 소리, 틀에 갇히지 않은 유연한 음성이다. 경기 여주의 가을은 시월을 닮았다. 자음 하나 덜어낸 자리를 따라 무심한 낙엽처럼 유유히 여행하면 좋다. 하늘과 맞닿은 파사산의 단단한 바윗돌 위에 근심일랑 툭 소리 나게 내려놓고, 강변 고찰의 고목 아래 부도처럼 고요히 나를 마주하고, 책방으로 변신한 왕릉의 옛 재실에 앉아 여여(如如·있는 그대로의 모습)한 바람에 가만히 마음을 내어줄 만하다. 그럼 단풍처럼 세월 익은 자리에 시심이 물들 것이다. 그때 여주의 시월은 ‘시월’(詩月)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여주에는 세종대왕릉(英陵)과 효종대왕릉(寧陵)이 있다. 두 능을 합쳐 영녕릉(英寧陵)이라 부른다. 영녕릉은 지난해 10월 9일 재단장을 마쳤다. 6년 2개월에 걸친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 정비 사업이었다. 그사이 방문한 적이 없다면 한글날을 맞아 찾아봄 직하다. 읽고 쓰는 것의 의미가 한층 각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꼭 한글날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은 ‘신들의 정원’이라 불린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 사상가가 한데 모여 왕의 마지막 쉼터를 고심했을 것이다. 그러니 ‘신들의 정원’이란 수사가 과장일 수 없다. 영녕릉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재실이다. 왕릉의 재실은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제사에 쓰일 향과 제기를 간수하고, 왕과 제관이 의복을 갖추는 곳 역시 재실이다. 제례의 마음가짐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영녕릉의 재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책방과 노거수가 가치를 더한다. ‘신들의 정원’ 속 책방이고 재실보다 오래 산 아름드리나무다.●권위 내려놓고 넉넉한 품 내어준 세종의 ‘작은 책방’ 세종대왕릉은 재실이 두 곳이다. 옛 재실은 1970년대 ‘영릉 성역화 사업’ 당시 건립했다. 새 재실은 지난해 마무리한 정비 사업에서 문헌의 위치를 확인해 다시 지었다. 새 재실은 세종대왕의 위엄에 걸맞게 재방, 향안청, 전사청 등 요건을 제대로 갖췄다. 왕릉의 제례를 준비하던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옛 재실은 본래 기능을 상실했지만 올해 봄에 ‘작은 책방’으로 변신했다. 이 ‘작은 책방’이 세종대왕릉 가을 여행의 백미다. 권위를 내려놓고 책방이 된 옛 재실은 각별하다. 격식과 역할은 새 재실로 넘겼지만 40년 남짓한 세월의 주름은 쉽사리 무시할 수 없다. 왕의 권좌보다는 기품 있는 어른의 넉넉한 품 같다. 북촌한옥마을이나 어느 숲속 정원에 있었다면 좀더 유명세를 탔을 것이다. ‘작은 책방’은 책이 있는 방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세종대왕 때 출판과 인쇄를 담당한 관청 ‘책방’(冊房)의 의미도 땄다. 책방 안은 좌식과 입식 좌석이 공존한다. 실내화를 갈아 신고 들어간다. 과거이기는 하나 재실의 문턱을 넘는다는 설렘에 걸음이 조심스럽다. 대청마루에 앉으면 느린 바람이 토닥토닥 등을 다독인다. 귓가를 스칠 때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는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이 들리는 듯하다. 다시금 세종대왕릉의 재실을 실감한다. 그러다 슬며시 고개를 들면 막 가을로 접어드는 수목들이 간신히 붉다. 고즈넉해서 사색의 시간을 갖거나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보내기에도 알맞다. 얼마간은 자리를 옮겨 가며 그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 열람실은 재실 중심의 안채와 마당 지나 대문 좌우의 두 행랑채, 총 3곳으로 나뉜다. 최대 36인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서가의 구성은 아쉽다. 요즘 책방의 생명은 ‘큐레이션’이다. ‘작은 책방’의 장서 500여권은 구성의 세심함이 떨어진다. 그러니 읽을 책 한 권 정도 미리 챙기는 게 좋다. ‘작은 책방’은 상주하는 이는 따로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원형 보존된 효종대왕릉 재실, 조선왕릉 유일 보물 효종대왕릉 재실은 세 그루 고목이 세종대왕릉의 ‘작은 책방’에 견줄 만하다. 먼발치부터 어렵잖게 알아챌 수 있다. 담장 위로 우뚝 솟은 향나무 한 그루가 랜드마크다. 기세가 등등하다. 사주문으로 들어서면 이번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다. 둘레가 한 아름은 족히 넘고도 남는다. 제기고와 재방 사이에서 양쪽 마당 쪽으로 몸을 기울여 자라는데 위태로울 만큼 경이롭다. 추정 수령은 약 500년으로 재실이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고목이었던 나무다. 그 앞쪽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가 담장 곁에 소담하다. 유별날 게 없지만 회양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담장 높이로 자란 회양목은 좀체 보기 힘들다. 그 세월이 무려 300년이다. 노거수의 나이가 곧 재실의 역사인 셈이다. 천연기념물(제459호)이 괜스럽지 않다. 재방 마루에 걸터앉으니 세 노거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효종대왕릉 재실은 보물 제1532호다. 조선왕릉의 재실 가운데 유일한 보물이다. 조선왕릉의 재실이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됐으나 효종대왕릉 재실만은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그래서 나이 든 나무를 보는 건 마치 나무의 세월을 읽는 것 같다. 그 몸에 새겨진 풍파를 읽는 것 같아 ‘자연적’이고, 그 몸이 새긴 사건을 보는 것 같아 ‘역사적’이다. 각자의 짧은 생을 노거수에 비춰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시월 말에는 느티나무 단풍이 고와 또 잠깐 들뜨기도 할 것이다.●‘신들의 정원’ 따라 세종·소헌왕후 조선 최초 합장릉 재실 외에 새로이 단장한 영녕릉도 돌아볼 일이다. 세종대왕릉은 세종대왕의 유지에 따라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함께 묻혔다. 조선 최초의 합장릉이다. 정비를 마친 후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향어로다. 이전에는 가운데 향로를 두고 양옆에 어로가 있는 세 길이었다. 발굴 조사를 통해 향로와 어로 하나씩만으로 이뤄진 두 길로 바뀌었다. 중간 지점에서 방향을 꺾는 구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선으로 곧다. 효종대왕릉은 효종과 비 인선왕후의 능이다. 상하로 조영한 쌍릉이 눈길을 끈다. 수라간 옆으로 난 길은 세종대왕릉과 달리 봉분 앞까지 올라갈 수 있어, 능의 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금천교는 다른 왕릉과 달리 홍살문 안쪽 향어로 중간에 위치한다. 영릉길 초입의 연지도 새로이 복원 조성했다. 세종대왕역사관도 새단장하며 들어섰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다. 세종대왕역사관은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의 출발점이다. 여주는 여강이 도시를 가로지른다. 여강은 여주사람이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에 붙인 이름이다. 그들이 여강이라 부를 때, 남쪽을 가리키며 흐르던 한강은 여주사람의 마음속으로 방향을 튼다. ‘왕터쌀길’은 10.2㎞, 3~4시간 구간으로 여강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다. 4코스인 ‘5일장터길’ 역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을 지난다. 신륵사가 출발점이고 세종대왕릉역이 종점인 13㎞, 5~6시간 코스다. 걷는 수고는 싫고 그저 여강을 그윽하게 바라보기 원할 때는 곧장 신륵사로 간다. 고찰은 대개 산중에 있기 마련인데 신륵사는 여강 옆에 뿌리내렸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 때는 나옹선사가 입적했다 한다. 신륵사의 첫 번째 명소는 여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 강월헌(江月軒)이다. 강월헌은 나옹선사가 머물던 회암사 거처의 당호를 땄다. 강월은 ‘강에 비친 달’이라는 의미다. 그 달은 나옹선사에게 부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라던 나옹선사의 선시가 떠오른다. 강월헌 옆에는 삼층석탑이 자리한다. 나옹선사가 입적한 자리다. 신륵사에는 차분하게 머물 만한 곳이 또 있다. 조사당 뒤편 계단을 오르면 나옹선사의 사리를 안치한 부도탑과 탑비, 석등이 나온다.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다. 그 가운데 부도탑인 보제존자석종은 탑신이 석종 형태다. 오래 바라보면 종소리가 마음에 울리는 듯하다.●체험·전시·쇼핑 ‘도예 세상’… 미술관은 예약제 신륵사 초입은 여주도자세상공원이다. 여주는 광주, 이천과 더불어 도예를 대표하는 고장이다. 마침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다시_쓰다 Re: Start’라는 주제로 열린다. 여주도자세상과 경기도자생활미술관은 여주의 주 행사장이다. 미술관은 8~9월 휴관을 거쳐 비엔날레 기간 다시 문을 연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7회, 회당 65명이 입장 가능하다. 잔여분이 있을 경우 현장 방문으로 관람할 수 있다. 대신 올해 비엔날레는 예년과 달리 입장료가 무료다. 도예에 관심이 있다면 이도 여주세라믹스튜디오도 들러볼 만하다. 전시,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여주 동쪽 북내면의 한갓진 시골에 자리한다. 도자기를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너른 야외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900개 머그컵으로 만든 모자이크 작품 ‘감각의 확장’과 앙리 루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꿈꾸는 정글’ 등 전시도 단박에 시선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어프로그램은 중지 상태다. 일요일은 쉰다.●작은 책방의 여운 잇는 여주 핫플 ‘수연목서’ 세종대왕릉 ‘작은 책방’의 여운은 북카페 수연목서에서 이어 갈 만하다. 수연목서는 여주 ‘핫플’이다. 여주 북서쪽 끝 산북면에 있어 수도권에서 가벼운 나들이 삼는 이들이 많다. 건물은 카페와 사진 책방 그리고 사진가이자 목수인 최수연 작가의 개인 작업실 두 동으로 나뉜다. 건물과 건물은 구름다리가 잇고 있다. 내부는 복층 구조라 1층은 천장이 높아 시원스럽고 2층은 다락처럼 아늑하다. 남북 입면은 유리 커튼 월로 바깥의 산세가 그림처럼 안긴다. 카페와 책방 곳곳에 무심한 듯 전시된 사진과 카페의 가구는 최 작가의 솜씨다. 건물은 이충기 건축가 지었으며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공지붕의 적고벽돌 외관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여강이 남한강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플 때는 파사성에 오른다. 정상까지는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30분이 걸린다. 파사성은 신라 파사왕 때 조성하고 임진왜란 당시 승려 의암의 승군이 증축했다 전한다. 중반부까지는 산길을 오르고, 능선에 다다라서 성벽 위를 걸어 이동하는데 몇 번씩 멈춰 서기를 반복한다. 먼발치 무태산, 양자산, 주봉산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고, 그 곁으로 여강이 물길을 열며 양평 두물머리를 향한다. 그때 비로소 남한강이 보인다. 풍경이 광활하고 아득해서 가슴이 탁 트인다. 파사성 역시 여강길의 일부다. 여강길 8코스 ‘파사성길’은 당남리성입구에서 출발해 파사성 정상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온다. 5.4㎞ 순환구간으로 약 2~3시간이 걸린다. 파사성 주차장에서 출발해도 무방하다.여주대교 남단 영월루도 전망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여주 여행을 갈무리하기에 알맞다. 영월루는 마암(馬巖) 위 언덕에 들어선 2층 누각이다.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 명소다. 해는 여주 시가지 너머 서쪽으로 기우는데 그 어디 즈음에 세종대왕릉이 있다. 여주라는 지명은 세종대왕릉을 천릉할 때 새로 지은 이름이다. 그 지명을 따서 남한강은 여강이 됐을 것이다. 영월루에 서면 여주사람이 남한강을 여강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법하다. 시가지는 여강에 기대 촘촘하다. 여주의 삶 또한 오랜 시간 그러했을 것이다. 영월루가 옛 여주관아 정문이어서 감회가 남다른 것일 수도 있다. 해가 지고 시가지 불빛이 하나둘 켜질 즈음에는, 여행의 하루가 여주의 시월 속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박상준 여행작가 seepark1@naver.com
  • 환경부, 온라인서도 녹색제품 전용관 운영

    그동안 현장 매장만 지정받을 수 있었던 ‘녹색매장’이 온라인에서도 운영된다. 환경부는 29일 녹색제품 소비 및 구매 촉진을 위해 인터파크·한국우편사업진흥원·홈플러스와 ‘녹색제품의 온라인 보급·확산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간 녹색매장은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프라인으로만 운영됐는데 급증하는 온라인 구매 등 변화된 소비패턴을 반영하고 국민의 탄소중립 소비생활 유도를 위해 온라인 매장을 통한 녹색제품 판매로 확대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공모를 거쳐 3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2년간 온라인 녹색제품 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다음달 11일부터 자사 온라인매장(www.interpark.com)에 녹색제품 전용관을 오픈하고 고객 맞춤형 홍보 및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도 내달 18일 우체국쇼핑매장(mall.epost.kr)에 녹색제품 전용관을 운영하며 녹색제품 생산자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전국 우체국의 온라인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자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내 녹색 매장을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4일 온라인 매장(front.homeplus.co.kr)에도 녹색제품 전용관을 개설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제품 전용관 운영 과정서 나타난 온라인 구매 고객의 구매 성향 등을 분석해 맞춤형 녹색제품 제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매장 운영자의 녹색매장을 지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녹색매장 지정제도를 추진한다.
  •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 재도약에 드라이브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 재도약에 드라이브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이 사업 확장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한때 철수설까지 돌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속에서도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자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초 롯데마트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VIC마켓으로 전환하는 등 2023년까지 VIC마켓의 점포 수를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2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서울 금천에 VIC마켓 1호점을 내고 나서 점포를 5개까지 늘렸지만 실적 부진으로 3개 점을 폐점하고 지난 6월부터 회원제가 아닌 개방형으로 전환한 금천점과 영등포점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축소에 나섰던 롯데마트가 다시 창고형 할인점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 이유는 코로나 19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부상하면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와 창고형 마트(트레이더스·코스트코·VIC마켓)의 매출비중은 2018년 마트 77.8%, 창고형 22.2%에서, 지난해 마트 74.7%, 창고형 25.3%로 변화했다. VIC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지난해 20%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아직 창고형 할인점이 출점하지 않은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2023년에는 경쟁사가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온다는 전략이다. 또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상품 외에 기존 빅마켓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점포로서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조달 상품을 확대하는 등 상품 차별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전체 상품의 30%를 해외에서 생산한 PB브랜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사업 비전도 ‘언제나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 가치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정했다. 한편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빅마켓의 확장 선언으로 경쟁이 심화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회원제·16개점)가 2019년 9월~2020년 8월 기준 매출 4조 5229억원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개방형·20개점)가 지난해 매출 2조 8946억원으로 뒤를 쫓고 있다.
  • 할인받은 금액도 전월실적에 포함

    할인받은 금액도 전월실적에 포함

    매달 내는 생활 요금에 대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달달할인‘(사진) 신용카드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카드 달달할인은 아파트관리비를 포함해 이동통신, 렌털, 보험, 스쿨뱅킹, 학습지 등으로 매달 내는 생활 요금을 자동납부로 결제하면 자동납부 연결 건수 및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3만 5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혜택이 적용된 결제금액을 전월실적에서 제외하는 할인형 카드들과는 달리 할인 혜택이 적용된 생활 요금 결제 금액도 모두 전월실적에 포함해 더욱 쉽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점, 주유, 병원·약국 등 생활 필수 업종 이용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 5000원까지 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디지털구독 서비스 할인 혜택도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등 스트리밍서비스와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비용을 정기결제로 이용하면 최대 5000원까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 9000원이다. 할인 항목별 전월 실적 금액에 따른 할인한도 및 자세한 할인 대상 가맹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단맛 줄이고 도수 낮춘 저칼로리 탄산주…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

    단맛 줄이고 도수 낮춘 저칼로리 탄산주…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

    롯데칠성음료는 제한적인 외부 활동으로 부족해진 운동량을 가진 이들과 홈술·혼술족들을 위해 칼로리·당이 적은 ‘RTD(Ready To Drink)’ 주류를 추천한다. RTD는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병, 캔, 팩 등에 담긴 음료를 말한다. 이는 캔음료, 팩음료 등 포장된 음료수를 총칭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칵테일, 하이볼(위스키+탄산수) 등 술과 다른 재료를 섞어 마시는 주류를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제품을 일컫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와 새로운 음주 트랜드로 자리 잡은 홈술·혼술로 인해 RTD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RT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했고, 매장 내 운영 품목 수도 올 초 30여개에서 70여개로 대폭 확대되는 등 RTD는 주류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과일 탄산주 ‘순하리 레몬진’ 2종을, 8월에는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하드셀처’ 먼저 ‘클라우드 하드셀처’의 제품명 ‘하드셀처(Hard Seltzer)’는 ‘탄산수’를 뜻하는 단어 ‘셀처(seltzer)’에 ‘hard’라는 형용사를 더했다. ‘탄산수에 소량의 알코올과 과일향을 첨가한’ 술로서 자기 관리와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개년간 연평균 100%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넘어 캐나다, 영국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 하드셀처는 ‘신개념 저칼로리 탄산주’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500㎖ 한 캔 열량이 85㎉로 칼로리가 낮다. 설탕 함량은 100㎖당 0.5g 미만의 무당(無糖) 제품(100㎖당 0.5g 미만의 당 함유 제품엔 ‘무당’ 표기 가능)이다. 알코올 도수는 3도며 천연 망고향을 첨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칼로리가 낮은 술, 설탕(당)이 적게 들어간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에 착안해 만들었다”며 “국내 주류 시장의 대표 주종인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당(糖)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맥주 대비 3분의 1 수준의 칼로리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하드셀처는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순하리 레몬진’ 2종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5월 선보인 ‘순하리 레몬진’은 캘리포니아산 통레몬 그대로 레몬즙을 침출해 더욱 상큼하고 새콤한 레몬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4.5도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7도의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의 2종이 있다.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는 홈술∙혼술로 맥주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은 높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강한 단맛에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과일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과일 본연의 맛을 더욱 살리면서 단맛은 줄이고 청량감을 높여 다양한 음식과 푸드 페어링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고 말했다. 제품명은 한자 ‘진(津)’을 활용해 진한 레몬의 맛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레몬진’으로 정하고 패키지는 통레몬과 탄산 기포를 나타내는 디자인과 펜화 표현 방식으로 제품의 속성을 강조했다. 컬러는 최소화해 직관력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외부 활동과 개개인의 운동량이 줄어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칼로리·당 함유가 적은 RTD 주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낮엔 비싸고 밤에는 싼 ‘시간별 전기요금제’ 시범 도입

    서울시, 낮엔 비싸고 밤에는 싼 ‘시간별 전기요금제’ 시범 도입

    서울시가 전력 소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비싸게, 적은 밤과 아침 시간에는 저렴하게 요금을 책정하는 ‘시간별 요금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시간별 요금에가 도입되면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요금제 방식이다. 시는 서대문구 서울형 에너지 혁신지구 내 남가좌 래미안, 홍제원 현대, 홍제 센트레빌 아파트 3000가구를 대상으로 시간별 요금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대상으로, 2023년 9월까지 시행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를 알고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일 오전 출근해 저녁에 오는 직장인이면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밤에 세탁기, 청소기를 돌릴 경우 누진제요금을 사용할 때보다 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처럼 전기사용량도 피크시간대가 있는데, 시간별 요금제를 통해 이용자를 분산시키면 추가로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마치 영화관이 주말엔 비싼 요금을 적용하고 오전엔 조조할인으로 관객을 분산시켜 수익을 높이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 중 양천구 2000가구에 ‘시간별 요금제’를 추가 도입한 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연지 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은 줄이고 기후위기에 자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백신 맞고 수강료 할인받으세요”

    “백신 맞고 수강료 할인받으세요”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학원 앞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겐 수강료 10%를 할인해 준다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기준 누적 1차 접종률 75.0%, 접종 완료율 46.6%를 기록했다.
  • “백신 맞고 수강료 할인받으세요”

    “백신 맞고 수강료 할인받으세요”

    “백신 맞고 수강료 할인받으세요”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학원 앞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겐 수강료 10%를 할인해 준다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날 기준 누적 1차 접종률 75.0%, 접종 완료율 46.6%를 기록했다.
  • ‘대규모 환불 사태’ 머지포인트 피해자들, 임원진 사기죄로 고소

    ‘대규모 환불 사태’ 머지포인트 피해자들, 임원진 사기죄로 고소

    대규모 환불중단 사태가 발생한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이 운용사인 머지플러스의 임원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법무법인 정의는 지난 24일 피해자 148명을 대리해 머지플러스 권남희(37) 대표와 권보군(34)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법인 정의는 “머지플러스 주식회사 및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피고소인들은 서비스를 계속해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머지머니와 구독 서비스를 판매했다”며 “적법하게 사업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음에도 소비자들을 속여 소비자들로부터 재산상 이익을 편취한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들은 머지플러스 주식회사가 계속해 적법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사정을 알지 못하고 피고소인들의 거짓말에 속았다”며 “피고소인들과 머지플러스는 고소인들이 지불한 금액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정의는 지난 17일에도 서울중앙지법에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약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무제한 20% 할인’을 표방하며 회원을 모집한 머지플러스는 지난달 11일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본사와 결제대행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권 대표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 대체공휴일 특수 노리는 백화점... 다음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대체공휴일 특수 노리는 백화점... 다음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정기 가을 세일에 돌입한다. 추석 대목에 형성된 ‘쇼핑 특수’를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 3사는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 가을맞이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먼저 롯데백화점은 1∼4일 전 점포에서 설화수, 에스티로더, 시슬리 등 13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최대 25% 할인한다. 본점에선 1∼5일 ‘아웃도어 가을 패션 대전’을 열고 K2,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등의 이월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주제로 이탈리아 식재료, 패션상품, 운동기구 등을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은 1∼14일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손잡고 식품, 패션 등을 아우르는 40여개 이탈리아 브랜드의 상품 약 400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에선 1∼7일 이탈리아 식재료를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전 점포에서 패션, 잡화, 스포츠, 화장품 등 브랜드 300여개의 신상품을 10∼30% 할인한다. 뷰티와 패션 상품을 사면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 전라선 고속철 투입엔 한마음… 운전대 두고선 철도계 기싸움

    전라선 고속철 투입엔 한마음… 운전대 두고선 철도계 기싸움

    “수서발·수서행 KTX는 지역 차별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전라선에 수서고속철도(SRT) 투입을 검토하면서 철도산업계에 ‘격랑’이 일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SRT의 전라선 투입을 철도 민영화의 수순인 철도 쪼개기라며 강행 시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운행을 대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SRT를 운영하는 SR과 KTX를 운행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 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지난 17일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산고 끝에 2016년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가 개통했지만 갈등은 계속됐다.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합론과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쟁 체제를 놓고 이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속철도 통합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지만 ‘철도 안전’에 발목이 잡히며 통합 논의는 유야무야됐다. 임기 말인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철도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통합론’을 또다시 쟁점화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통합과 별개로 개통 5년을 맞은 SRT에 대한 중간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속철도 시대, 이용객 증가 속 희비 교차 고속철도는 철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사업이다 보니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서울 강남 신설 노선인 SRT 운행으로 고속철도 이용객은 증가했지만 SR과 코레일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전까지 SRT는 경부(수서~부산)·호남(수서~광주)만 운행하는데도 이용객 및 영업수입이 증가했다. 2017년 1946만 7000명·5585억원에서 2018년 2196만 1000명·6137억원, 2019년 2396만 8000명·6440억원에 달했다. 반면 KTX는 직격타를 맞았다. 2016년 6461만 7000명이 이용해 2조 2278억원의 수입을 올렸던 코레일의 고속철도 매출은 SRT 개통 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선 확대 등에도 2017년 5966만 8574명·2조 60억원으로 급락한 뒤 2018년 6241만 7035명·2조 660억원, 2019년 6612만 7896명·2조 1553억원으로 부진했다. 이는 코레일의 경영실적 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2014~2016년 이어지던 흑자 기조가 2017년 5283억원, 2018년 987억, 2019년 1446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백남희 철도노조 선전국장은 26일 “현재의 고속철도는 코레일이 없으면 SR이 존재할 수 없는, 기생하는 형태로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고속철도 수익으로 일반철도를 보조하는 코레일로서는 무궁화 등 일반열차를 줄여 고속철도 승객을 유지하려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 결국 철도의 공공성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해 경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지적된다. 특히 운영기관 이원화로 운행장애 등 돌발 상황 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난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철도 구조개혁 15년 성과와 발전 방향’에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 시너지를 통한 경영 혁신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SRT 개통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저렴한 운임으로 고속철도의 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면서도 “분리로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 발생 등 불완전한 경쟁구조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시민사회 지핀 통합 ‘불씨’… 정치권 가세 반면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SRT 개통 이후 KTX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이 도입되는 등 경쟁 체제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통합은 코레일 독점 체제로 회귀하는 것이고, 불안정한 철도 노사관계 개선 없는 통합은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국 2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철도하나로운동본부가 지난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 청원은 마감인 지난 17일까지 20만 4188명이 동의했다. 청원의 핵심은 고속철도 통합이다. 청원은 전라선(전주·여수·순천)과 경전선(마산·진주·창원), 동해선(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은 고속철도로 수서를 가려면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SRT는 KTX보다 운임이 10% 싸게 책정돼 KTX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을 지불하고 있다. 수서행·수서발 KTX가 지역 차별을 해소할 수 있고 고속철도 통합으로 예약 편의 및 좌석 확대,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이 진행 중인 거대 여야는 침묵하고 있지만 소수 정당을 중심으로 통합 논의에 가세하고 있다. 진보당은 지난 9일 성명에서 “문재인 정부는 공공성 강화냐 민영화냐의 기로에서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며 “전라선 SRT 투입을 철회하고 수서발 KTX를 즉각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코레일앱에서 SRT 예매가 안 되는지 궁금하고, KTX 요금이 인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계속 운행되기를 바라시는 분들은 고속철도 통합과 철도 공공성 강화 국민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전라선 SRT 투입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역 여당 의원들의 요구로 정부가 연내 SRT 투입 계획을 내놨지만 철도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다. SR의 전라선 운행을 위한 신규 면허 취득이나 차량 확보, 코레일과 운행 협의 등의 절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가 대안으로 제시한 수서행·수서발 KTX 운행에 대해 SR 측은 “수용 불가능한 제안이며 이 경우 선로 배분 문제로 SRT 운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고속열차 이용 확대의 의지가 있다면 KTX를 임대해 달라”고 역제안했다. ●국토부 “수서발 KTX 운행 검토할 수 있다” 키를 쥔 국토교통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고속철도 통합과 관련해 “철도산업 구조 개편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4차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고 철도 구조 개편 관련 내용은 별도 거버넌스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진행 중인 연구용역은 경쟁 체제 도입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 수익성, 서비스 등에 대한 검증 차원이라며 통합 연계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전라선 SRT 투입을 민영화 수순이라는 철도노조 주장에 대해 코레일의 동의 없는 매각은 불가능하고 민영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수서발 KTX 운행에 대해서는 “국민 편의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철도 운영·건설·안전·산업구조 등을 담아 4차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발표가 11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철도운영기관 수장 공모도 혼선을 빚고 있다. 사장이 공석인 코레일은 지난 23일 2차 공모를 끝냈고, SR은 지원자 부족으로 3차 공모 끝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SR 사장 공모에는 이례적으로 코레일 출신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 정부 임기 말인 데다 중차대한 사안이 제기되면서 철도가 어수선하다”며 “수장 공석 상황에 정책적 사안이다 보니 정작 당사자인 코레일이나 SR은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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