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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악어 할아버지’ 등 3편

    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악어 할아버지’ 등 3편

    새달 24일 열리는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개막작 3편을 31일 공개했다. 올해 주빈국인 콜롬비아 작품 ‘악어 할아버지’, 프랑스 작품 ‘물을 넘어서’, 멕시코 작품 ‘카를로스의 철모’로, 올해 영화제 주제인 ‘시네마&사운드’를 반영한 작품들이다. 이상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은 “콜롬비아 아마존 깊은 정글 속 고요한 외침, 황량한 중국의 고원에서 먼지처럼 낮게 퍼지는 감성적 음악,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노래까지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소리와 음악을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이 개막작을 통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42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 예술에서 소리의 미학을 담은 단편들을 소개하기 위해 주제로 택한 ‘시네마&사운드’를 표현한 공식 포스터도 이날 공개했다. 지난해 영화제 포스터에서 오마주한 영화 ‘길’(1957)의 주인공 젤소미나가 마흔두 번째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길’을 떠나는 내용으로, 다양한 영화의 이야기가 음악과 만나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영화제 한국경쟁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김소영·김민희 감독이 디자인했다. 개막작은 24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하는 개막식에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 송일국 “외조부 김두한, 최악의 ‘웬수’…한 푼도 집에 안 가져와”

    송일국 “외조부 김두한, 최악의 ‘웬수’…한 푼도 집에 안 가져와”

    배우 송일국(53)이 외조부인 고(故) 김두한 전 국회의원에 관해 가정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29일 방송된 ENA 토크쇼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보고싶었어)에는 송일국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김두한 전 의원을 언급했다. 송일국은 1920년 청산리 대첩을 이끈 고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다.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 전 새누리당 의원(79)은 김 장군의 손녀이자 그 아들 김두한 전 의원의 딸이다. 김두한 전 의원은 1966년 사카린 밀수 사건에 관한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오물을 투척한 일로 대중에 알려져 있다. 송일국은 “(외할아버지는) 한국인이면 다들 알 정도로 유명하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는 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송일국은 김두한 전 의원에 대해 “평생 십 원 한 장을 집에 안 갖다준 사람”이라며 “외할머니가 삯바느질로 어머니(김을동 전 의원)를 대학에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할아버지는) 몇 달 만에 집에 들어와도 마치 그날 아침 나갔다 온 사람처럼 ‘여보, 밥 차려’(라며 고함을 질렀다)”라고 전했다. 송일국은 데뷔 초 단역 배우 시절 외조부와 관련해 억울한 일을 당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MBC 드라마 ‘왕초’(1999)에서 김두한 전 의원의 부하 역할로 출연했었다고 운을 띄웠다. 송일국은 “(극 중) 대자보를 보는 장면에서 (제작진이) 외할아버지를 한글도 못 읽는 인물로 설정했다”며 당시 PD에게 원성을 토했다가 호되게 혼났다고 했다. 송일국은 억울한 마음에 이 사실을 어머니 김을동 전 의원에게 고자질했다면서도 “어머니께서 할아버지가 정말 한글을 못 읽으셨다더라”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두한 전 의원은 보통학교(現 초등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연진은 당시 단역 배우로서는 큰 용기였을 것이라며, 송일국의 가족을 위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마지막 말도 ‘사랑한다’”…산불 순직 헬기 조종사, 눈물 속 발인

    “마지막 말도 ‘사랑한다’”…산불 순직 헬기 조종사, 눈물 속 발인

    “여보,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경북 의성에서 산불을 진화하다가 헬기 추락으로 희생된 박현우(73) 기장이 영면에 들었다. 29일 경기도 김포시 뉴고려 장례식장에서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박 기장의 발인이 엄수됐다. 박 기장의 유족과 지인 20여명은 빈소에서 환송 예배를 드렸다. 박 기장의 시신이 담긴 관이 안치실에서 나와 운구차에 실리는 모습을 보며 유족들은 흐느껴 울었다. 영정 사진을 든 박 기장의 아들은 아버지를 향한 묵념을 하다가 결국 고개를 들지 못하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장광자(71)씨는 “그동안 가족을 위해 궂은일 하느라 수고 많았고 사랑한다”며 “가족들과 늘 추억하고 감사하며 살 테니 천국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전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내 장씨는 남편 박 기장과 결혼한 지 45년이 넘었으나 매일 사랑한다고 얘기할 정도로 애틋했다. 박 기장은 사고 전날인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아내에게 평소처럼 안부를 묻고 ‘사랑해요. 여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는 고인과의 마지막 통화가 됐다. 고인의 30년지기인 신상범(73)씨는 “성실의 아이콘과 같던 고인은 연기가 가득한 산불 현장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헬기에 올랐다”며 “부디 편히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박 기장의 손자는 편지를 통해 “제 할아버지여서 고맙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무 슬프지만, 천국에서 저를 항상 지켜봐 주세요. 할아버지 사랑해요”라는 전했다. 조일래(78) 목사는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산불과 같은 국가적 재난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고 희망찬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운구차는 장례식장에서 나와 화장장을 위해 인천시립승화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인정돼 경기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경북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마련된 박 기장의 합동 분향소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박 기장은 지난 26일 낮 12시 51분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공중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숨졌다. 1995년 생산된 헬기는 산불 현장에서 전신주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헬기 블랙박스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천재교과서 ‘테이쇼, 미안해!’, 어린이문화진흥회가 뽑은 2025 ‘좋은 어린이 책’ 선정

    천재교과서 ‘테이쇼, 미안해!’, 어린이문화진흥회가 뽑은 2025 ‘좋은 어린이 책’ 선정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 수상작 천재교육·천재교과서가 주최한 제3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 금상 수상작 <테이쇼, 미안해!>(포에버영 펴냄)가 사단법인 어린이문화진흥회가 뽑은 2025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됐다. 어린이문화진흥회는 700여 명의 아동문학가와 그림 작가, 동요 작가, 선생님 등이 어린이들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만든 모임으로, 매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을 뽑아 발표한다. 양규옥 작가의 <테이쇼, 미안해!>는 일제 강점기에 소학교를 다녔던 정섭(테이쇼)이 할아버지가 된 어느 날, 손녀 봄이에게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창작동화다. 동화 속 어린 정섭의 삶을 따라가면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겪었던 탄압과 수탈의 역사를 직접 경험한 듯이 느낄 수 있다. 덕분에 교과서나 역사책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일제 강점기가 어린 정섭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어둡지만은 않다.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삶 속에서도 소소하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경험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테이쇼, 미안해!>는 일제 강점기, 역사의식, 민족 등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읽으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한다. 해당 도서는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은 매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문학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나아가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상작 중 일부는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제7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은 오는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아동 문학’ 부문과 ‘청소년 문학’ 부문으로 나뉘어 단편, 장편 응모작을 모집한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밀크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빠, 엄마! 여기 우리나라 맞아요?”···경기관광공사, 이국적인 여행지 7곳 선정

    “아빠, 엄마! 여기 우리나라 맞아요?”···경기관광공사, 이국적인 여행지 7곳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4월 가볼 만한 곳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 여행지 7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우리나라를 벗어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해외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곳이다. [무료로 즐기는 해외여행? ‘파주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2006년에 문을 열었다.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라는 안내 간판이 아니라면 유럽 고성의 성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캠퍼스 안은 그야말로 유럽이다. 진입로 양쪽으로 들어선 이국적 건물들은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다. 입장료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시설이지만 주차는 물론이고 캠퍼스 입장 자체도 무료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럽에서나 볼 듯한 트램이 서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City Hall’ 건물을 만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캠퍼스 내의 ‘Concert Hall’ 역시 ‘City Hall’과 더불어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캠퍼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일일 체험은 물론이고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는 곳 ‘가평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쁘띠프랑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국적 여행지다. 쁘띠프랑스의 메인 시설은 분수 광장과 야외극장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수 광장 옆에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를 계약한 기념관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관련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왕자의 원서와 책 안에 등장하는 명문장들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야외극장에서는 마술이나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마을은 약 3년 전에 개장했다. 쁘띠프랑스와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입장해야 한다. 쁘띠프랑스가 프로방스와 어린왕자가 테마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테마다.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거대한 피노키오가 여행자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유럽의 골목이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소목장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제페토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리 진열장 상점에서는 무료로 가면과 무도회 의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피노키오 모험관이 있고 우측에는 다빈치 전시관이 있다. 피노키오 모험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고,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양 떼가 반기는 스위스 마을 ‘가평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스토랑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대형 샹들리에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스위스 전통 음식인 치즈 퐁뒤를 맛볼 수 있고 반대편 전시관에서는 모던한 유럽풍 거실을 감상하고 스위스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입구부터 언덕 정상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은 주택 사이의 골목길 코스이고 우측은 숲과 정원으로 꾸민 마운틴 코스다. 골목길 코스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32개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모두 다른 설계의 외관이지만 공통점은 3층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마을은 조성할 때부터 스위스의 골목 느낌을 풍성하게 살리기 위한 설계였다. 주택들은 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지만,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 감성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그곳이 바로 스위스의 골목 풍경이 된다. 마운틴 코스는 습지와 양떼목장, 쉼터 등으로 꾸며놓아서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즐길 거리다. 두 코스는 정상 직전에 만난다. 두 코스가 합쳐진 후에는 놀이시설이 들어선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플라워 슬라이드, 미니 골프, 그라운드 트램펄린 등 모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더욱이 모두 무료다. [향기까지 즐기는 테마파크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향기 체험관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오일과 허브 티는 물론이고 허브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맞은편 허브 힐링센터에서는 허브와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과 발 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스카이 허브팜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계절에 따라서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다. 핑크 색상의 모래 언덕에서는 모레 썰매도 탈 수 있다. 핑크 색상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연신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허브팜과 더불어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산타마을이다. 스카이 허브팜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과 건물들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산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타교회는 프랑스의 전통 인형인 상통인형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붉은 점토를 사용해서 만든 상통인형은 남프랑스 지역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김포 라베니체’] 라베니체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km의 인공수로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핵심 구간은 약 1km 정도이다. 수로는 실개천까지 포함하면 11km가 넘는 길이다. 라베니체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수변 시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일명 ‘김포의 베니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쇼핑과 산책은 물론이고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저녁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베네치아의 정취까지 느끼게 된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되며 특히 수로에서 문보트(Moon Boat)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등 쪽이 초승달 모양으로 디자인된 보트에는 조명까지 들어와서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수준 높은 중국 전통 정원 ‘수원 효원공원 월화원’] 수원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중국 광둥 지역 양식의 전통 정원이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상호 우호 교류 차원에서 상대 도시에 각각 전통 정원을 세우기로 했고 이에 따라 중국이 직접 건축을 담당했다. 중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광둥성에 담양 소쇄원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정원을 건축했다. 월화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부용사라는 건물이 보인다. 연꽃을 뜻하는 부(芙)와 용(蓉)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꽃 정원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건물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사면이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부용사를 나와서 연못이 이어진 우측으로 가면 옥란당이다. 옥란 역시 식물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휴식이나 접대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서 작은 산을 만들었고 그곳에 정자를 지은 것이다. 사방이 트여 있는 정자에서는 월화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유럽형 테마파크 ‘여주 루덴시아’] 루덴시아는 ‘놀이’를 뜻하는 ‘LUDENS’과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IA’에서 ‘SIA’를 떼어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다. 테마파크 내의 건물들은 모두 붉은 벽돌의 건축물로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건물들 내부에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트&토이 갤러리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를 비롯해 직소 퍼즐,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의 미니어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종류가 매우 방대하고 귀한 수집품들이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기차 갤러리다. 미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모형 기차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방대한 수집품 때문에 놀라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루덴시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일몰 직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기념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 ‘6·25 4대 영웅’ 김종오 장군 59주기 추모식

    ‘6·25 4대 영웅’ 김종오 장군 59주기 추모식

    대한민국육군협회가 ‘6·25전쟁 4대 영웅’으로 꼽히는 김종오(1921~1966) 장군 제59기 추모식을 2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했다. 1921년 5월 세종시 부강면에서 출생한 고인은 6·25전쟁 개전 초기 육군 제6사단장을 맡아 북한군의 남진을 5일간 지연시키며 서부전선 국군 주력 부대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유엔군의 참전 시간을 확보했다. 1952년 10월에는 9사단장으로서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그가 6·25전쟁 4대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 장군은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휴전 후에는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 등을 맡았다. 권오성 육군협회장은 “그 누구보다 군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대한민국을 늘 가슴에 담고, 군대의 본질을 지켰고, 군복 입은 자를 특히 사랑하신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추모했다. 김 장군의 손자 영주씨는 “할아버지의 용기와 희생, 나라를 위한 헌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6·25전쟁 4대 영웅’…백마고지 승리 이끈 김종오 장군 기린 육군협회

    ‘6·25전쟁 4대 영웅’…백마고지 승리 이끈 김종오 장군 기린 육군협회

    ‘6·25전쟁 4대 영웅’으로 꼽히는 김종오(1921~1966) 장군 추모식이 서울 용산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고 27일 대한민국육군협회가 밝혔다. 제59기 추모식인 이날 행사에는 권오성 육군협회장과 유가족, 권대일 국립서울현충원장 등 관계자와 6사단, 9사단 장병들이 참석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개식사와 국민의례, 고인 약력 보고, 추모글 낭송, 헌화와 분향, 유가족 인사 등이 이어졌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권 회장,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 김진성 6사단장의 화환도 자리에 함께했다. 김 장군은 1921년 5월 세종시 부강면에서 출생했다. 6·25전쟁 개전 초기 육군 제6사단장을 맡아 북한군의 남진을 5일간 지연시키며 서부전선 국군 주력부대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유엔군의 참전 시간을 확보했다. 당시 김일성이 직접 “남조선의 사단 중 제대로 된 사단은 6사단 밖에 없으니 그걸 깨부숴야 한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김 장군은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9사단장을 맡을 당시인 1952년 10월 벌어진 백마고지 전투는 12번이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전쟁이 치열했는데 김 장군의 활약 덕분에 국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 그가 ‘6·25전쟁 4대 영웅’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런 공로를 인정바다 김 장군은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 등을 거치며 육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군문을 나선 1년 후인 1966년 3월 30일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권 회장은 “그 누구보다 군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대한민국을 늘 가슴에 담고, 군대의 본질을 지켰고, 군복 입은 자를 특히 사랑하신 당신이 자랑스럽다”면서 “6·25전쟁을 온전히 한 몸으로 받아내신 당신의 존재는 바로 역사이자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한 세상에 큰 빛이 되어주신 당신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군의 손자 김영주씨는 “할아버지의 용기와 희생, 나라를 위한 헌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전장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싸우셨던 숭고한 정신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육군협회는 지난해부터 협회 주관으로 김 장군 추모식을 개최해왔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국민적 무관심 속에 국가와 군에서조차도 영웅을 기리는 추모식이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향후 김종오 장군의 업적과 위상을 재조명하고 호국영웅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을 위해 육군협회가 호국영웅 선양사업을 주도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野 이소영 “이재명 2심에 따른 후보교체론, 국민이 판단할 문제”

    野 이소영 “이재명 2심에 따른 후보교체론, 국민이 판단할 문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 판결과 관련, “오늘 저희가 걱정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여러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후보교체론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아닌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법적 처벌과 정치적 평가, 정치적 비난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무조건 아무 잘못이 아니고 우리가 무조건 옳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어떤 정치인이 자기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가 아닌데 당선되고 싶어서 우리 할아버지 독립운동가라는 거짓말을 했다는 게 나중에 밝혀지면, 그건 어떤 국민이라도 ‘저런 파렴치한 사람, 정치할 자격이 없어’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실관계 자체가 국민이 봤을 때 진짜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대표의) 1심 유죄 이후에도 (이 대표가) 확고한 1위 지지를 받는 것”이라면서도 “2심 판결 이후에 또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2심 판결로 여론이 받쳐주지 않으면 당으로서 다른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이 결정하실 문제”라며 “(국민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할 수 없다고 한다면 당연히 정치인들은 그에 따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 대표는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가 2심에서 1심과 같은 판결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 5년(벌금형) 또는 10년간(징역형 집행유예)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고 차기 대선 등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2심에서 100만원 미만 형을 받거나 무죄로 뒤집히면 이 대표는 의원직이나 대선 출마에는 제약이 없어지게 된다.
  • 뒤늦게 ‘입양’ 고백한 김재중, 곧 ‘할아버지’ 된다

    뒤늦게 ‘입양’ 고백한 김재중, 곧 ‘할아버지’ 된다

    가수 김재중이 ‘할아버지’가 된다. 김재중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카의 가족에게 새 생명이 생겼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10개월 후 전 할아버지가 된다”면서 “최초 아이돌 할아버지”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1남 8녀 중 막내로 13명의 조카를 두고 있다. 앞서 김재중은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누나 8명이 있는 집에 입양된 가정사를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3살 때 입양된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크고 (난 뒤) 데뷔 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현재가 더 중요하고 지금이 더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재중은 “13명 조카를 업어 키웠다”며 조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자신과 3살 차이가 나는 조카가 결혼해 아이를 낳을 때가 됐다며 곧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김재중은 지난 2023년 회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세 경영 ‘김남호 시대’… 정·재계·법조·의료계까지 마당발 혼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2세 경영 ‘김남호 시대’… 정·재계·법조·의료계까지 마당발 혼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할아버지는 김진만 前국회부의장아버지 김준기, 父 반대 꺾고 창업누나 소개로 차병원 장녀와 결혼그룹엔 동부제철 차장으로 ‘데뷔’1975년생 동갑내기 경영인 친분‘하이텍 분쟁’으로 KCGI와 악연 김남호(50) DB그룹 회장은 부친인 김준기(81)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2020년부터 DB를 이끌고 있다. 현재 국내 재계에선 보기 드문 ‘2세 경영자’ 그룹인 셈이다. 조부가 유력 정치인이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가의 길을 택한 부친 김 창업회장의 선택이 지금의 DB와 김 회장을 있게 했다. 정치인 할아버지와 사업가 아버지라는 이색적인 배경은 김 회장의 인맥이 더 넓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 ●부친, 친지에게 2500만원 빌려 창업 김 창업회장은 1944년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과 고 김숙자씨의 5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원 삼척군(현 동해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서울로 상경해 경기중, 경기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창업회장의 부친인 김 전 부의장은 1954년 3대 민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이 때문에 창업 과정도 순탄했을 것으로 여기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할 당시 오히려 김 전 부의장은 김 창업회장이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의 길을 택한 것을 반대했다.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 2500만원도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려 마련했다. 부친의 반대에도 사업을 꿈꾼 건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미국에서의 경험 때문이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전자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우수 인재 유치단의 일원으로 견학 기회를 얻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미국의 전자업계를 보며 ‘기업이 강대국을 만든다’는 소신을 얻게 됐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등을 떠나보낼 때도 DB하이텍만은 놓지 않을 만큼 전자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유명 정치인 조부, 사세 확장 도움 안 줘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김 전 부의장의 화려한 이력이 도움이 되진 못했다. 지금의 DB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이 한창이던 1975~1983년 김 전 부의장은 이미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1972년 민주공화당 일부 의원이 오치성 당시 내무부 장관의 해임을 추진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른바 ‘항명파동’에 연루된 탓이었다. 정치인 자녀를 기대했던 김 전 부의장의 바람은 차남인 김택기(75) 전 의원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부친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궈 낸 기업이었던 까닭인지 김 창업회장은 회사 경영에 집안사람들을 많이 부른 편은 아니었다. 동서인 윤대근(78) DB김준기문화재단 이사장이나 외삼촌인 고 김형배 전 동부문화재단 이사장, 매형인 임주웅(85) 전 동부생명 사장 정도가 DB에서 역할을 했다. 2020년 그룹의 수장 자리에 오르며 ‘2세 경영’에 나선 김 회장은 경기고(90회)를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귀국해 강원 인제 포병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 동안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AT커니’에서 일했다. 아버지의 DB로 들어온 것은 2009년의 일이다. 미국 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2009년 1월 동부제철 아산만관리팀 차장으로 입사하면서다. 이후 2015년 동부금융연구소 금융전략실장, 2018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거쳐 2020년 7월 DB 회장으로 취임했다. DB에 첫발을 내디딘 지 11년 만에 회장이 됐다. 김 회장의 인맥은 조부와 부친을 거쳐 3대째 이어져 온 학연과 혼맥을 통해 재계는 물론 정치권과 학계, 법조계와 의료계까지 닿아 있다. 모친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고 김연수 선생의 손녀이자 고 김상준 삼양염업 회장의 둘째 딸인 고 김정희씨다. 김 회장은 차광렬(73)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녀 차원영(46)씨와 결혼해 DB그룹과 의료계 간의 가교를 놓았다. 김 회장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뉴욕대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 누나인 김주원(52) 부회장의 소개로 만났다. 2005년 결혼해 10년 만인 2015년 딸 하영(10)양을 얻었다. 처남과 처제도 모두 재벌가와 혼맥을 맺었다. 차원태(45) 차의과학대 총장은 범LG가인 아워홈 구본성(68) 전 부회장의 차녀와, 차원희(41) 차병원 상무는 필리핀 TDG그룹의 라시드 델가도 대표와 결혼했다. ●김준기 창업회장 고려대 애정 남달라 김 회장의 고모들과 삼촌들, 즉 아버지인 김 창업회장의 형제들도 탄탄한 혼맥을 자랑한다. 첫째 고모 김명자(83)씨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 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 창업주 고 임형복씨의 아들인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과 결혼했다. 둘째 고모 김명희(78)씨는 고 김동리 소설가의 아들 김평우(80)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은 적이 있고, 셋째 고모인 김희선(65)씨는 고 신춘호 농심 창업회장의 차남인 신동윤(67) 농심홀딩스 부회장을 남편으로 맞이했다.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의 동생이다. 학계·정계와의 연도 있다. 작은아버지인 김 전 의원은 김 회장의 할아버지 김 전 부의장의 바람대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이양희(69) 성균관대 교수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이 교수의 부친은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다. 셋째 삼촌 김무기(72) 전 동부증권 부사장의 부인은 고 이종진 전 서울대 문리대학장의 딸 이지은(66)씨다. 김 회장은 김 창업회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다. 광복 후 청년운동을 펼쳤던 백부 고 김진팔씨가 경기고 27회, 김 창업회장은 60회, 김 회장은 90회 졸업생이다. 윤대근 이사장도 경기고를 졸업해 김 창업회장과 선후배 사이다. 김 회장은 1975년생 토끼띠 동갑내기 경영인들과 가깝게 지낸다. 조원태(49) 한진그룹 회장과 최윤범(50) 고려아연 회장, 박세창(50) 금호건설 부회장, 허준홍(50) 삼양통상 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창업회장의 학연도 무시하지 못할 네트워크다. 김 창업회장의 경기고 60회 동기동창으로는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구택(79) 전 포스코 회장, 손욱(80) 전 농심 회장, 정세현(80) 전 통일부 장관, 최경원(79)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있다. 김 창업회장은 고려대 교우회 부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대학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부인 김정희씨의 조부 김연수 선생은 김성수 고려대 설립자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내가 고려대 설립자의 조카손녀인 셈이다. 허창수(77) GS그룹 명예회장(경영학과)과는 대학 동기 사이다. ●KCGI 지분 12% 비싸게 사 경영권 방어 김 창업회장과 김 회장에게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CGI의 강성부(52) 대표는 악연으로 기억된다. DB와 KCGI는 DB하이텍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인 사이다. DB아이앤씨는 2023년 8월 DB메탈을 흡수합병해 정보기술(IT)·무역·합금철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기업으로 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같은 해 3월 7.05%의 DB하이텍 지분을 사들이며 DB아이앤씨(당시 지분율 12.42%)에 이은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선 KCGI가 곧바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KCGI 측은 DB의 자산을 늘려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B아이앤씨가 실적이 좋지 않은 DB메탈을 합병할 경우 자회사인 DB하이텍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같은 해 10월 사업계획이 무산된 DB아이앤씨는 경영권을 방어하고 추후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12월 28일 KCGI가 보유한 DB하이텍 지분(5.6%·250만주)을 1650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6만 6000원으로 당시 시세(12월 28일 종가 기준 5만 8600원)보다 12% 이상 비싼 가격이다. DB아이앤씨에 지분을 넘긴 이후 KCGI는 “일반주주와 이사회 및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인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 “할아버지 시체에만 관심” 트럼프 대놓고 저격한 ‘이 남자’ 누구길래

    “할아버지 시체에만 관심” 트럼프 대놓고 저격한 ‘이 남자’ 누구길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수많은 의혹이 난무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JFK) 암살 관련 기밀문서 6만여건을 공개한 가운데, 케네디 전 대통령의 손자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정치계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산이 여전히 중요한 상징으로 회자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신의 할아버지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 보도에 따르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자인 잭 슐로스버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전날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잔여 미공개 파일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는 아직까지 중요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은 방대한 양의 문서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슐로스버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내 할아버지에게 집착하고 있지만, 정작 할아버지의 삶이나 업적에는 관심이 없다”며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현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처럼 트럼프는 JFK의 시체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범죄적 목적을 위해 과거를 이용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세대로부터 역사를 훔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기억이 없는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을 정상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슐로스버그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트럼프의 차이점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JFK는 시민권법을 초안했지만, 트럼프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불법화했다. JFK는 러시아와의 대치에서 굴복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다. JFK는 인간을 달에 보냈지만,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에게 에어포스원의 열쇠를 줬다”고 말했다. 또한 “JFK는 파시즘과 공산주의와 싸웠지만, 트럼프는 국내외 기술 군벌에게 우리를 팔아넘기고 있다. JFK는 노동조합과 근로자들을 지지하고 의료와 높은 임금을 요구했지만, 트럼프는 근로 가정들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의료와 재정적 지원을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JFK는 예술과 문화를 기념했지만, 트럼프는 예술가들의 정체성을 공격하고 케네디 센터를 장악해 금으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슐로스버그는 트럼프가 문서 공개 전 케네디 가문에 어떤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자 잭은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정치적 의견을 자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문서들이 케네디 암살에 관한 새로운 음모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체계적인 분석 없이 공개돼 오해와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고로상의 뜻밖의 모험과 인연…속 뜨끈한 이야기에 “우마이”[영화 프리뷰]

    고로상의 뜻밖의 모험과 인연…속 뜨끈한 이야기에 “우마이”[영화 프리뷰]

    갑자기 허기가 밀려온다. 다행히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짬이 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음식점을 찾는다. 고르고 고른 음식을 입에 넣으니 “우마이!”(‘맛있다’는 뜻의 일본어)가 절로 터져 나온다. ‘원조 먹방 드라마’로 불리는 ‘고독한 미식가’가 19일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찾아온다. ‘고독한 미식가’는 쿠스미 마사유키의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시리즈다. 수입 잡화상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일하는 짬짬이 알려지지 않은 골목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게 주된 줄거리다. 2013년 TV도쿄에서 처음 방송한 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개 시즌과 1개의 옴니버스 드라마로 방영될 정도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극장판은 주인공 고로를 연기한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2)가 주연은 물론 각본에 연출까지 맡았다. 고로가 옛 연인의 딸 치아키에게서 연락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 준 국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는 치아키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그 재료를 찾아 일본 외딴섬으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배를 놓쳐 홀로 섬으로 향하던 고로는 폭풍을 만나 한국 남풍도로 표류한다. 음식을 맛보며 감탄하는 장면이 시리즈 ‘시그니처’인 만큼 영화 속에서도 여전하다. 고로는 파리 골목 식당에서 비프 부르기뇽을, 일본 섬에서 짬뽕을, 남풍도에서 닭보쌈을 먹으며 시리즈 유행어인 “우마이!”를 외친다. 다만 극장판은 사람 이야기를 좀더 담았다. 남풍도에서 자신을 구해 준 시호, 도쿄 라멘 가게의 사장과 단골, 고로의 동업자 다키야마 등의 사연을 첨가한 것. 마쓰시게는 지난 13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살기 위해 혹은 행복을 위해 먹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이번 영화는 이런 감정을 담기 위해 고로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도시의 아름다운 골목과 자연 풍경, 엉뚱한 모험과 적절한 유머에 인간미가 어우러지면서 영화는 시종 경쾌하고 따뜻하다. 마쓰시게는 한국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배경으로 한국이 등장하면서 배우 유재명 등 반가운 얼굴도 나온다. 특히 한국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맛본 ‘황태해장국’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마쓰시게는 “명태는 일본에서도 익숙하지만, 말려서 황태로 국물을 내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다. 그래서 황태를 영화의 주요 소재로 쓰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110분, 전체 관람가.
  • 20대女 ‘비행기’ 태우고 노는 70대男… 美대학에 ‘황당 요구’

    20대女 ‘비행기’ 태우고 노는 70대男… 美대학에 ‘황당 요구’

    NFL 레전드 감독, 48세 연하와 5년째 열애데이트 자랑 SNS엔 “즐겨라” vs “역겨워”첫 대학풋볼 감독 연봉 등 年 200억원 계약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감독’으로 손꼽히는 빌 벨리칙(72)이 그의 첫 대학풋볼 감독 취임을 앞두고 해당 대학 측에 자신의 48세 연하 여자친구에게도 업무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피플 등이 지역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매체 ‘디 어셈블리’에 따르면 벨리칙은 이번 봄 시즌 노스캐롤라이나대 풋볼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감독 취임에 앞서 대학 측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내게 보낼 소셜미디어(SNS)와 웹콘텐츠 관련 이메일을 여자친구에게도 보내 달라”고 했다. 피플은 벨리칙의 이같은 행동은 “여자친구인 조던 허드슨(24)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 차가 48세에 달하는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커플은 허드슨이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2021년 2월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1월 루아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언론에 처음 목격됐고, 같은 해 9월 같은 도시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벨리칙과 허드슨은 지난해 6월 열애 중임을 인정했고 이후 데이트하는 모습을 SNS 등에 공유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장 최신 게시물을 통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벨리칙과 즐거운 한때롤 보내는 모습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서 70대의 나이에도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는 벨리칙은 늘씬한 허드슨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 놓고 ‘비행기’를 태워줬다. 이 게시물에는 “즐겨라. 사랑은 사랑이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누구도 당신이 꿈을 좇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정말 역겹다. 당신의 할아버지뻘 아니냐”, “너희 둘 다 미쳤다” 등 악성 댓글이 나란히 달렸다. 허드슨은 대학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치어리더 출신이다. 동시에 미인대회 준우승자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벨리칙은 NFL에서 감독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지낸 40여년간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슈퍼볼 우승 6회 기록을 보유한 NFL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벨리칙은 타힐스 감독을 맡으면서 연봉 1000만 달러(약 145억원)와 연간 인센티브 350만 달러(약 51억원)에 첫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단지 음식이 맛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맛있었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고독한 미식가’가 유튜브 먹방 콘텐츠와 다른 이유이기도 하고,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주연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2)가 밝힌 ‘고독한 미식가’의 인기 비결이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2013년 일본 TV도쿄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송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개의 시즌이 나왔고, 1개의 옴니버스 드라마까지 방영됐다. 일본을 누비는 수입 잡화상 고로가 혼자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판으로 나왔고, 주인공 고로를 13년 동안 연기한 배우 유타카가 주연은 물론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유타카는 “그동안 배우로만 일했는데, 이번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지휘하고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까’ 고민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을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했던 사실을 이날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이라면 이 시리즈를 재밌게 요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편지를 썼다. 유감스럽게도 일정이 안 맞아 성사되지 않았는데, 봉 감독에게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답장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내가 감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결국 내가 연출과 주연 모두 맡았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 음식점을 주로 탐방하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로 바꾸면서 규모가 커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옛 연인의 딸 치아키를 만난 고로가 그의 할아버지인 이치로에게서 ‘어렸을 적 먹었던 국물을 다시 한번 맛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국물을 내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와 거제 구조라항, 다시 일본 도쿄까지 여정을 그렸다. 특히 거제 출입국 관리소의 심사관으로 한국 배우 유재명이 등장한다. 유타카는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이나 동작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3년 전부터 마땅한 배우를 찾으려 한국 영화를 많이 봤는데, ‘소리도 없이’(2020)라는 영화에서 유재명 배우의 연기를 보고 ‘아, 이 사람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와의 촬영에 대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작 의도를 잘 파악하고 연기하더라.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 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을 아주 재밌어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먹방 드라마를 오래 찍으면서도 여전히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발효 식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에도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발효 식품이 있는데, 무척 좋아한다. 제 내장은 늘 항상 활발하게 (발효음식을 먹으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살이 찔 여유가 없다”고 농담을 건넸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 ‘고독한 미식가’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곤 한다”면서 “신체적으로도 힘든 작품이지만, 내가 못 하는 때가 오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건 힘들 것 같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삼성시니어센터 개관식’ 참석

    김길영 서울시의원, ‘삼성시니어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길영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장, 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2일 강남구 삼성시니어센터 개관식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삼성시니어센터’가 삼성동 어르신을 위한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삼성시니어센터’가 단순한 경로당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발전한 어르신 전용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삼성동 어르신의 여가생활을 책임지고 삼성동의 따뜻하고 아늑한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강남구 곳곳에 어르신을 위한 삼성시니어센터와 같은 문화거점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삼성시니어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삼성시니어센터가 우리 삼성동 어르신을 위한 식사와 건강, 이웃과 세대를 뛰어넘는 활발한 소통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경로당 자리에 지하2층, 지상4층(연면적 468.75㎡) 규모로 새롭게 들어선 ‘삼성시니어센터’는 경로식당, 사무실, 무인카페, 프로그램실, 할머니 방, 할아버지 방 등을 갖추고, 옥상에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 “하루 1만명 방문”…‘딥시크’ 명소로 뜬, 량원펑 고향 마을

    “하루 1만명 방문”…‘딥시크’ 명소로 뜬, 량원펑 고향 마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창업자 량원펑의 고향 마을이 하루 최대 1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원펑이 태어나고 자란 광둥성 잔장시 우촨의 미리링 마을은 본래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다. 청년들이 근처 신발 공장에서 일하고 노인들은 농사를 짓는 이곳에는 주민이 700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최근 량원펑이 저비용·고성능 AI 딥시크로 소위 ‘대박’을 치면서 중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량원펑의 고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리링 마을에는 지난 1월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부터 회사 유니폼을 입은 단체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성지 순례’하듯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한 마을 관계자는 “지난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1월 28일~2월 4일)에는 매일 1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량원펑도 춘제 기간에 고향에 머무르며 동창생들과 함께 축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붉은색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고, 축제 때나 쓰이는 초대형 풍선 간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량원펑은 이 마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우촨1중학교에 진학했으며 2002년에는 명문 저장대에 입학했다. 그의 부모는 이 마을의 초등학교 교사였다. 량원펑이 살던 집에는 현재 그의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편하게 열어 두던 현관문을 닫고 지낸다고 SCMP는 전했다. 일부 관광객은 집의 흙이나 돌, 나뭇잎 등 상징적인 물건을 주워 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중순부터 마을 개보수 작업도 진행됐다.
  • 파리올림픽 영웅 ‘허미미’, 대구 군위군 명예홍보대사 위촉

    파리올림픽 영웅 ‘허미미’, 대구 군위군 명예홍보대사 위촉

    대구 군위군은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과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명예홍보대사 및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예홍보대사 활동 기간은 2년이다. 허 선수는 군위군청에서 가진 위촉식에서 “할아버지(현조부)의 고향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귀화한 허 선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한 재일교포 출신 선수다. 허 선수의 귀화는 어릴 때부터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선수는 지난해 8월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아 올림픽 은·동메달을 바치기도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많은 군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성재, 가족들 몰래 ○○…“할머니에게 뺨 맞았다”

    안성재, 가족들 몰래 ○○…“할머니에게 뺨 맞았다”

    ‘미쉐린 가이드 3스타’ 안성재 셰프가 가족들 몰래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뒤 할머니에게 뺨을 맞았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안성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성재는 이라크 파병 당시 사담 후세인의 은거지까지 들어갔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안성재는 “사담 후세인 벙커에 있는 무기들을 찾아 터뜨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다드 시내를 걷거나 차를 타고 갈 때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습격을 당하기도 했다.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다리가 풀리기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안성재는 “가족들에게 얘기를 안 하고 (파병을) 갔다”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였고, 군대에 있는 것 자체로도 걱정하셨을 것”이라고 말하며 파병 사실을 숨겼던 이유를 밝혔다. 안성재는 어머니에게 “내가 산속 깊숙이 훈련을 나간다. 8개월 정도 연락을 못 할 것 같다”라고 거짓말했다고 한다. 이라크 파병 중이던 안성재는 당시 사촌 형에게 전화로 파병 사실을 말했다가 가족들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할머니에게 들통이 났다고 했다. 안성재는 “1년 (이라크 파병) 복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때 할머니가 뺨을 때렸던 기억이 있다”면서 “연락도 안 되고 너무 걱정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재는 “(당시에는) 가족들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가족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던 것 같다”고 전했다.
  • 금오산, 구미를 품은 자연의 고요함 [두시기행문]

    금오산, 구미를 품은 자연의 고요함 [두시기행문]

    경북 구미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금오산은 단순한 자연의 명소를 넘어 구미시민의 삶과 역사가 녹아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해발 976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옛 선비들이 수양과 사색의 공간으로 이용되며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 일컬어졌다. 금오산은 그 자체의 웅장함만이 아니라 산자락 곳곳에 자리한 명소들이 발길을 붙든다. 도선대사가 도를 깨우쳤다고 전해지는 자연동굴 도선굴, 5.5m 높이로 암벽에 신비롭게 조각된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세상을 떠난 손자를 기리기 위해 할아버지가 10년에 걸쳐 만들어 놓은 오형돌탑 등 크고 작은 볼거리가 있다. 산 중턱에는 몇몇 사찰과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산행 도중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정상에 자리한 약사암에서는 고즈넉한 불교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선사한다. 정상 부근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구미 시내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금오산을 오르는 동안 자연이 주는 감동을 극대화한다. 봄에는 벚꽃과 야생화가 화려하게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계곡물 소리가 청량감을 더한다. 가을에는 단풍잎이 산을 붉게 물들이고,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며, 금오산은 사계절 내내 자연의 매력을 뽐낸다. 금오산 인근에는 등산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숙소와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구미 중심가와 인접한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나 펜션은 깔끔한 객실과 따뜻한 환대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당과 카페에서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산나물비빔밥, 도토리묵, 그리고 직접 끓인 국물이 일품인 우거짓국 등 구미만의 맛을 즐길 수 있어, 금오산 등반의 피로를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다. 금오산은 단순한 등산지가 아니라 구미의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맑은 공기와 사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재키 로빈슨·요기 베라와 함께 뛴 ‘MLB 역사’

    재키 로빈슨·요기 베라와 함께 뛴 ‘MLB 역사’

    2차대전 때 침몰 항모서 극적 생존양키스서 월드시리즈 3연패 달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출신 중 최고령자로 ‘살아 있는 역사’라 불렸던 아트 샬록이 101세 생일을 두 달여 앞두고 숨을 거뒀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인은 2023년 말부터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의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지내다 지난 6일 눈을 감았다. 그의 가족은 성명에서 “사랑받는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증조부였던 아트는 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까지 놀라운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1924년 4월 25일 캘리포니아주 밀밸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으나 2차 세계대전 발발로 미 해군에서 복무했다. 항공모함 통신병이었던 그는 1943년 11월 일본 어뢰 공격으로 항공모함 USS 리스컴 베이가 침몰해 644명이 사망했을 때 극적으로 살아남은 경험도 있다. 1946년 전역한 뒤 브루클린 다저스와 계약한 샬록은 키가 188㎝에 달하는 좌완 투수였다. 그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몬트리올 로열스 소속으로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을 비롯해 로이 캄파넬라, 돈 뉴컴 등 쟁쟁한 스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1951년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요기 베라와 룸메이트로 지내기도 했다. 고인은 1951~1953년 양키스에서 3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195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뒤 은퇴했다. 그의 사망으로 1924년 9월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경기를 뛴 빌 글리슨이 최고령자 기록을 이어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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