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할아버지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25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엉뚱한 아이를 통해 본 인생의 성찰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엉뚱한 아이를 통해 본 인생의 성찰

    [와하 와하하의 모험]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와다 마코토 그림/박숙경 옮김/소년한길/96쪽/1만 2000원   나이는 다섯살에서 열다섯살 사이다. 좋아하는 것은 베토벤 교향곡 제8번과 얼린 귤, 언젠가 박물관에서 본 토기 인형이다. 와하 와하하에 대한 짧은 소개다. 와하 와하하는 우리 눈에는 산만하고 엉뚱한 아이다. 매일 쓰는 밀짚모자가 바람에 날려 쫓아가는 걸 귀찮아하지 않고 오히려 신나한다. 그래서 바람에 더 잘 날리는 모자를 사러가는 이상한(?) 아이다. 하루는 ‘무엇’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선다. 지평선을 향해, 사막을 건너, ‘무엇’을 찾아 헤매는 와하 와하하에게 한 할아버지는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벌써 이름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무엇’이라는 것은 찾아낼 수 없을 거야.” 하지만 지쳐 쓰러진 그의 입에 한 소녀가 오렌지를 넣어주자 와하 와하하는 생각한다. ‘이거야말로 내가 찾던 ‘무엇’일 거야.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제일 중요한, 그 ‘무엇’ 말이야.’ 와하 와하하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세상이 뒤집힌다. 무엇이든 3초 안에 계산해낼 수 있는 계산센터지만 배추흰나비가 날아가는 속도는 계산해낼 수 없다든지, 멋진 줄무늬를 가진 호랑이가 원래는 연못에 떨어져 무지개송어에게 먹힌 호두였다든지 하는 식이다. 이렇게 12편의 짧은 글들은 딱히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가 아니다. 때로는 끄적인 낙서 같은 맥락 없는 글들이지만 글에 담긴 ‘천생 아이들’의 모습은 긴 여운을 남긴다. 일본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는 와하 와하하를 통해 우리가 좇고 있는 물질, 빠름 등의 가치가 과연 의미있는 것인지 되묻는다. ‘어른의 나쁜 점, 아무것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꽃이 피어도 그걸 당연한 줄로만 안다. 장난치지 않는다. 무언가 득이 되는 일이 아니면 꼼짝도 않는다’라는 와하 와하하의 수첩 속 글귀가 우리를 뜨끔하게 하듯. 초등 3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워낭소리’ 할아버지, 사랑하는 소곁에 안장

    ‘워낭소리’ 할아버지, 사랑하는 소곁에 안장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히트작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씨의 영결식이 4일 경북 봉화 해성병원에서 치러졌다. 85세. 영결식은 가족과 친지 등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최씨가 살았던 봉화군 상운면 하눌2리 산정마을 집을 한 바퀴 돌아 장지로 이동했다. 고인의 시신은 “소와 함께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영화에 등장했던 ‘누렁이’(1967~2008)가 묻혀 있는 산정마을 워낭소리공원에 안장됐다. 유족들은 이날 최씨의 무덤 약 5m 떨어진 곳으로 누렁이의 무덤을 이장, 고인이 생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누렁이를 하늘나라에서도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맏상제인 영두(59·고교 교사)씨는 “아버님이 생전 그토록 사랑했던 누렁이 무덤 옆에서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말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쓸개에 석회질이 쌓여 담관석이 생겼고 이것이 악화돼 폐암 말기가 됐다’는 진단을 받은 후 병원과 집을 오가는 투병 생활 내내 고통과 싸우다 지난 1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평생 농사를 지어온 노인과 수십년간 피붙이처럼 지낸 소 ‘누렁이’의 인연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 당시 약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웰에이징 시대’를 기대하며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웰에이징 시대’를 기대하며

    한동안 뜸했던 노인과 관련한 ‘참담한’ 사건·사고 소식을 잇따라 접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추위를 피하려고 옷을 아홉 겹씩이나 껴입고도 숨진 채 5년 만에 발견된 부산 할머니 사건도 그렇고,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페리호에서 하루에 60·70대 4명이 실종된 사건도 그렇다. 여객선에서 실종된 4명 가운데 2명은 부부이다. 해경 등에 따르면 4명 모두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노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노인의 날’(2일)에 즈음해 발표된 노인 관련 지표들과 함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노인 문제를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13만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인구의 12.2%이다. 12년 뒤인 2025년에는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2050년에는 1800만명에 육박, 전체 인구의 37.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인인구로 편입되는 2020~2030년에 노인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해 2030년에는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새로운 주류가 행복하지 않으며,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더욱 불행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노인행복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 91개국 가운데 67위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 39.9점이다. 더욱이 연금과 노년 빈곤율 등을 감안한 소득분야는 91개국 중 90위로 꼴찌나 다름없다. 노인들의 삶의 질은 더 이상 미래의 과제로 제쳐놓을 수 없다. 정부가 내년부터 노인들에게 소득에 따라 기초연금을 최고 20만원 지급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나 노인 문제는 기초연금 20만원으로 해결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정책의 기본 틀과 노인에 대한 사회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노인을 ‘사회적 짐’ 내지 잉여인생, 일자리를 놓고 20대와 경쟁하는 것처럼, 아니 젊은이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20대와 60대 이상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노년에 대하여’에서 노년을 “경험이 가져다 준 현명함을 즐기는 나이, 책과 더불어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나이, 여자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이”라고 정의했다. 원로학자 김열규(78) 교수도 얼마 전 펴낸 ‘노년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복지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노인들도 과거지향적 사고를 버리고 끊임없이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위해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라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웰에이징’(Well-aging)이 가능해져야 한다. 즉,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 멋지게 나이 먹는 것이 가능해져야 한다. 능력과 의지가 있는 한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안심하고 노년을 즐길 수 있게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아버지·할아버지 세대를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바로 나와 딸·아들, 손자 세대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경로효친 정신을 되새기고 노인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인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좋고, 남성들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주장도 옳다. 그런데 이 같은 정부와 정치인들의 주장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예산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변명으로 비켜간다면, 누군들 말이야 못 하겠나. 고령화시대에 ‘웰에이징’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권리여야 한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콜더의 모빌과 잡스/문소영 논설위원

    알렉산더 콜더는 ‘모빌’(mobile), 즉 움직이는 조각을 1930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다. 오귀스트 로댕이 건축물에서 조각을 독립된 예술로 분리해 근대조각을 이끌었듯이, 모빌의 탄생은 현대조각의 주요한 혁신이었다. 189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콜더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조각가, 어머니가 화가인 예술가 집안이었지만 스티븐슨 공대에 진학해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결국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25살에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에 입학해 그림을 공부했다. 콜더는 1926년 파리로 가 철사와 천, 가죽, 고무, 코르크 등을 활용한 관절 인형을 만들어 두 시간짜리 ‘콜더 서커스’를 6년간 운영했다. 아파트 월세를 내려고 시작한 이 서커스로 화제를 모은 콜더는 자신의 몽파르나스 작업실을 찾아온 피터 몬드리안, 호안 미로, 장 아르프, 마르셀 뒤샹 등 당대의 화가들과 장 콕토 등 작가와 교류하게 된다. 특히 콜더는 1930년 몬드리안의 작업실을 방문해 흰 벽에 걸린 원색의 색면분할된 그림에 충격을 받았다. 몬드리안에게 “이 사각형이 움직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슬쩍 말할 정도였다. 이 만남 이후 콜더는 직접 추상화 20여점을 그리며 궁리를 한 끝에 ‘움직이는 그림’이자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을 만들었다. 철사에 매달려 바람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색색의 조각들을 보고 ‘모빌’이란 이름을 붙여준 이는 뒤샹이었다. 콜더의 모빌은 미로의 추상화를 감상하는 듯하기도 한데, 둘이 영향을 주고받은 덕분이다. 현대 조각사의 혁신은 이처럼 1920~30년대 세계 미술의 선구자들이 서로 만나 거리낌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에 ‘애플빠’를 거느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골방에서 나홀로 작업하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5년 선배이자 휼렛 패커드(HP) 직원인 스티브 위즈니악를 설득해 ‘차고 창업’에 끌어들이고, 마침내 최초의 개인용컴퓨터 애플Ⅱ를 세상에 내놓았다. 물론 애플이 제시한 아이폰의 혁신은 생각보다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정보기술(IT)의 천재들이 이미 시장에 내놓은 기술 중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과 디자인을 골라 과거와 다른 상품을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기술을 새롭게 인식하고 발굴해 신기술과 접목하는 능력은 개방적인 교류와 소통에서 싹트는 것이 아니겠는가. 창조의 원천은 밀폐된 공간의 책상머리에 앉아 죽은 지식을 암기한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콜더 전시가 ‘혁신’의 방식과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누렁이와 함께 묻힌다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누렁이와 함께 묻힌다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인 최원균(85) 할아버지가 별세했다.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는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10여 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병세가 악화 돼 1일 경북 봉화군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특히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영화 ‘워낭소리’에서처럼 부지런히 논밭을 다니는 등 일손을 놓지 않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의 뜻에 따라 고인은 영화 ‘워낭소리’에 함께 출연한 소 옆에 나란히 묻힌다. 소는 지난달 28일 봉화군청 인근 워낭소리 공원묘지로 이장됐다. 최원균 할아버지는 2009년 1월 개봉한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애지중지하며 기른 소와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워낭소리’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 296만명이 몰렸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4일 오전 9시이며 장례식장은 경상북도 봉화해성병원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 41cm’…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람 화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다!” 최근 네팔의 한 할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카메라 앞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화제의 인물은 바이라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사는 올해 73세의 마스터 나우.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할아버지는 수도 카트만두 공항에 휠체어를 타고 도착해 많은 취재진들 앞에 섰다. 걷지 못하는 장애가 있는 그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바로 공식적으로 키를 재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것. 이날 측정한 그의 키는 41cm로 카메라 망원렌즈 높이에 불과한 그의 키에 기자들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기네스위원회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할아버지는 ‘움직이지 못하는(immovable)사람 키’ 부분에서 타이완인이 보유한 기존 기록(68cm)를 깨뜨렸다. 할아버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신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나 기쁘다” 면서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비장애인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성’은 역시 네팔에 사는 73세 할아버지 찬드라 바하두 당기로 공식기록은 54.6cm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영화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부고] 영화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에 큰 감동을 줬던 최원균씨가 1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85세. 경북 봉화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생 평범한 농부로 지내왔던 최씨는 2009년 1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최 씨가 키우던 소와 일생을 같이하며 애정을 쏟는 모습을 그렸던 워낭소리는 개봉 이후 독립영화 사상 최다인 296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1년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최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투병생활을 해 왔다. 2010년에는 “기르던 소가 생각난다”면서 봉화군에 직접 구제역 방역비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북 봉화읍 봉화해성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4일. (054)674-0015.
  •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네티즌 “좋은 곳으로 가세요” 추모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네티즌 “좋은 곳으로 가세요” 추모

    ’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 네티즌 “좋은 곳으로 가세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인 최원균(85) 할아버지가 지난 1일 별세, 네티즌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는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10여 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병세가 악화 돼 1일 경북 봉화군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특히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영화 ‘워낭소리’에서처럼 부지런히 논밭을 다니는 등 일손을 놓지 않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의 뜻에 따라 고인은 영화 ‘워낭소리’에 함께 출연한 소 옆에 나란히 묻힌다. 소는 지난달 28일 봉화군청 인근 워낭소리 공원묘지로 이장됐다. 네티즌들은 최원균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생전 유언에 따라 소와 함께 묻힌다는 소식에 추모의 뜻을 있따라 밝히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원균 할아버지 좋은 곳으로 가세요”, “누렁이와 앞으로 더 행복하게 지내세요” 등 추모글을 잇따라 SNS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경남 사천시 바다 저편에 ‘별학도’라는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이 작은 섬에는 어느 노부부만이 한평생 섬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무뚝뚝함의 최고봉 오갑수 할아버지와 고점순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반백 년을 외딴섬에서 함께한 부부지만 투닥투닥 다투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해외특별기획 초한지(KBS2 밤 12시 40분) 영포가 투항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유방은 영포가 돌아가려는 시점에 나타나 영포를 회유하고, 첫 임무로 구강을 수복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종리매가 제나라에 패하고 돌아오자 분을 참지 못한 항우는 범증의 만류에도 제나라로 향하고, 유방의 동향을 살피던 범증은 항우의 깃발을 높이 들고 오창을 습격한다. ■불의 여신 정이(MBC 밤 10시) 정이와 육도의 경합에 분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육도는 낭청이 될 기회에 크게 기뻐한다. 정이는 화령에게 경합에 쓸 백토를 구해 달라 부탁하고 화령은 육도에게 꼭 정이를 이겨 달라고 말한다. 탕약 사발이 완성되자 정이와 육도는 긴장한 채 신성군의 선택을 기다리는데 탕약을 담아 마시던 신성군이 갑자기 쓰러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 화장실만 20번 이상 가야 하는 희귀병이 있다. 파란 눈, 볼록한 뱃살, 뒤뚱거리는 걸음걸이의 보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보배에게 우량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 보배는 우리나라에서 단 두 명만 앓고 있는 희귀 질환인 자가면역장병증과 바덴부르크증후군, 선천성거대결장증을 앓고 있는데…. ■명의의 건강 비결(EBS 밤 8시 20분) 보철 치료의 명의 우이형 교수는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주임교수로 ‘이중관 틀니법’을 개발해 보다 튼튼한 틀니 연구와 편안하고 안전한 보철 치아 제작을 위해 힘써 왔다. 흔히 가지고 있는 충치의 원인부터 올바른 칫솔법, 치석으로 인한 잇몸 질환 치료법까지 평소 치아에 관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풀어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한려해상이 눈부시게 펼쳐진 경남 남해의 작은 무인도는 13년 전 제주도에서 건너온 김대규 할아버지와 조종임 할머니가 유일한 주민이다. 바다 냉장고에는 늘 싱싱한 먹을거리가 있고 겨울에도 눈이 안 와 사계절 늘 푸른 채소를 길러 먹는다. 이들은 푸른 초원을 뛰노는 염소와 함께 한없는 자유 속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 1100만명이 본 블록버스터 미드, 국내 안방극장 첫선

    1100만명이 본 블록버스터 미드, 국내 안방극장 첫선

    깊어 가는 가을밤 최신 미국 드라마(미드) 2편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정통 뉴욕 경찰 수사물인 ‘블루 블러드’(왼쪽) 시즌 3와 법정 스릴러 ‘데미지’(오른쪽) 시즌 3가 10월 국내에서 첫 전파를 탄다. 글로벌 미드 채널 AXN에서 2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블루 블러드’ 시즌 3는 미국 CBS에서 프라임타임에 방송하고 매 시즌 평균 11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모은 최고 인기작이다. 미국에서는 시즌 4 방송이 일찌감치 확정돼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블루 블러드’는 경찰의 피가 흐르는 레이건 가족의 정의롭고 통쾌한 범죄 소탕 이야기를 보여준다. 올곧은 뉴욕 경찰청장인 아버지 프랭크, 살아 있는 촉을 자랑하는 강력반 형사인 큰아들 대니, 하버드 로스쿨 출신이지만 경찰의 길을 선택한 막내아들 제이미는 뉴욕을 정의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기에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전(前) 뉴욕 경찰청장인 할아버지와 검사인 둘째 딸은 레이건 가족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인물들이다. 잔인한 범죄를 주로 보여 줬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시즌 3는 요즘 사회 이슈를 극 중에 드러내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니에게 복수하려는 범인의 폭탄 테러, 프랭크의 지위를 위협하는 경찰 총기 사건, 제3세계 독재자를 경호해야 하는 경찰, 정치인 범죄 등 실제 현실에 가까운 사건들이 등장한다. 매 사건을 모범적이고도 통쾌하게 해결하는 레이건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 또한 아버지 프랭크의 주도로 저녁 식탁에 모두 둘러앉아 가족 간 유대를 돈독히 하는 모습은 미국에서 중년 남성들의 가족에 대한 로망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데미지’ 시즌 3는 미국 최고의 중년 여배우로 꼽히는 글렌 클로스가 악독한 변호사 패티 휴즈로 출연해 호평받았다. 이번 시즌은 금융계의 아버지 루이스 토빈이 최악의 다단계 사기 사건을 저질러 미국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패티 휴즈는 토빈 가족이 숨긴 돈을 찾아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한 변호 작업을 시작하고, 검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엘렌은 토빈 가족을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전략을 세운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에서 원수 사이로 나왔던 패티 휴즈와 엘렌 파슨스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릴과 반전을 보여 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당구장·기원은 뻐끔뻐끔…왜 PC방만 잡나

    PC방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른바 PC방 금연법)이 지난 6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PC방 외에 당구장, 노래방, 기원 등에서는 여전히 흡연을 허용하고 있어 업종 간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불고 있다. PC방 내 전면 금연 실시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등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PC방 업주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금연 구역 지정을 놓고 이해 당사자들의 논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전국의 모든 PC방은 넓이 및 별도의 금연방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전면 금연 장소로 지정됐다. PC방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흡연자는 벌금 10만원, 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낸다. 보건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단속한다. 계도 기간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PC방 업주들은 영업 타격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최현욱(53)씨는 “당구장이나 노래방 등에서는 여전히 흡연이 자유로운데 PC방에서만 유독 금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그나마 연말까지는 계도 기간이라 담배를 피워도 단속에 걸리지 않아 덜하지만 내년부터 손님 발길이 끊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인천 연수구의 PC방 사장인 오민수(44)씨도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많이 가는 당구장과 할아버지들이 자주 찾는 기원 등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면서 “PC방만 차별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PC방 업주와 관련 업계 회원들로 구성된 ‘범 PC방 생존권 연대’는 지난 6월 법 시행을 앞두고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전면 금연 유예기간을 2년으로 둔 것과 달리 PC방에 대한 전면 금연은 6개월의 계도기간 이후 바로 시행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같은 금연 구역 형평성 논란에 대해 관계당국은 “차츰 당구장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복지부는 PC방 금연법 시행 당시 예외 조항을 달아 당구장도 전면 금연 구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법적 근거가 부족해 시행을 미뤘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내 금연을 점차 확산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는 만큼 PC방 외에 다른 업종으로 금연 구역 지정을 확대하는 것은 큰 방향에서 볼 때 맞다”면서 “금연 구역의 추가 지정을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 현장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오경락(39)씨는 “PC방이든 당구장이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무조건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기보다 손님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업주들도 살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전통 나침반 ‘윤도’ 만드는 무형문화재 김종대씨

    [포토 다큐 줌인] 전통 나침반 ‘윤도’ 만드는 무형문화재 김종대씨

    윤도장(輪圖匠)은 우리나라 전통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만드는 장인(匠人)이다. 윤도는 작은 원반형의 대추나무 표면에 24방위를 나누고, 각 칸에 음양(陰陽)·오행(五行)·팔괘(八卦)·십간(十干)·십이지(十二支)를 주역(周易)의 원리에 따라 새겨 넣은 다음 그 한가운데 항시 남쪽을 가리키는 자침(磁針)을 올려놓은 형태의 나침반이다. 나침반(羅針盤), 지남철(指南鐵), 지남반(指南盤), 허리에 차고 다닌다 해서 패철(佩鐵)이라고도 한다. 윤도를 통해 지관(地官)들은 집터나 묘자리를 골랐고, 천문학자들은 시간과 별자리를 관측했으며 여행자들은 방향을 가늠했다. 김종대(81·중요무형문화재 110호)씨는 4대째 윤도 제작의 기법을 잇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윤도장이다. 그가 살고 있는 전북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서 만든 나침반을 조선시대 지명을 따 ‘흥덕패철’이라고 불렀는데 방향이 정확하고 견고해 유명해지며 전통 나침반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윤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이삼백 년은 넘은 속이 꽉 찬 대추나무를 구해 갈라지거나 틀어지지 않게 2~3년간 물에 불리고 건조시킨 뒤 원반형으로 납작하게 자른다. 그런 다음 작두를 이용해 가장자리를 깎아 판의 형태를 만들어야 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녹녹지 않다. 이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후 컴퍼스처럼 생긴 걸음새라는 전통 도구로 동심원을 그리고 칸을 일정하게 나누는 정간(定間) 작업을 한다. 동심원 1개를 1층이라 하는데 이를테면 다섯 개의 동심원 칸이 있으면 5층 윤도가 된다. 층수가 많을수록 십간·십이지·24절기까지 확장되고 세분화된다. 지관들은 보통 5층짜리나 9층짜리 윤도를 쓴다. 조각칼로 글씨를 새기는 각자(刻字) 작업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딱딱한 나무를 끌칼로 파내기도 어렵거니와 밑글씨 없이 단 한 번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백 자를 써 넣었더라도 마지막에 한 글자를 실수하면 전체 표면을 갈아 내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방향타인 자침을 만드는 일은 윤도 제작 작업의 핵심이다. 철판을 두드려 펴고 줄로 갈아 만든 세침(細針)을 윤도판 정중앙에 삽입한 주석봉 위에 올려놓는데, 그 한가운데 구멍을 정교하게 뚫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과정은 숙련자만이 할 수 있다. 형태가 만들어진 자침은 숯불에 한 번 단련시켜 강도를 높이고 천연자석에 30분 정도 붙여 자성(磁性)을 입힌다.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자침은 남북을 가리키게 된다. 자성을 띤 자침은 먹물을 입혀 검은 바탕 위에 백옥 가루를 개어 넣어 글씨를 도드라지게 한 윤도판 위의 둥근 홈에 놓여진다. 마지막으로 이 작은 원형 홈 위에 유리판을 덮으면 비로소 윤도가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천연자석, 정, 송곳, 집게, 망치 등 대부분의 도구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200년은 족히 넘은 물건들이다. 과정에 공과 시간이 워낙 많이 들어가다 보니 부채 끝에 매다는 선추(扇錘)나 거울이 달려 있는 여성들이 사용한 면경철(面鏡鐵) 같은 작은 윤도를 만드는 데도 1주일 정도 걸린다. 지름이 20㎝가 넘는 큰 윤도는 4개월 이상 걸린다. 김종대씨가 큰아버지로부터 기술을 본격적으로 전수받은 것은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 때다.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윤도를 배운 김씨의 손재주를 알아본 큰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조카를 전수자로 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협에서 일하던 김씨는 운명적으로 이 업을 전수하게 된다. 이제는 윤도장의 맥을 그의 아들 김희수(53)씨가 잇고 있다. 대기업에서 20년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 가업을 물려받은 그가 윤도 전수자가 된 이유는 유일하게 남은 윤도장의 맥을 잇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김씨 부자는 현재 패철(평철), 선추, 면경철, 거북이패철 등 규모가 작은 네 가지 윤도를 주로 만들지만 스케일이 큰 창작품도 병행해 제작하고 있다. 전통적인 도구 제작을 넘어 예술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윤도의 가격은 비싸다. 예쁘게 생긴 선추나 면경철도 40만원, 지관들이 주로 쓰는 5층 윤도는 오륙십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돈이 되지는 않는다. 찾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돈 주고 사가는 사람 별로 읎제. 가보(家寶)나 기념 선물로 사는 사람이 간혹 있고, 지관들이나 찾는 정도여. 한 번은 외국으로 시집가는 딸에게 결혼 선물로 사가는 아버지가 있었는디, 그게 기억에 남는구먼. 인생의 길 잃지 말고 방향 잘 잡고 살라는 의미 였겄제.” 김종대씨의 바람 중 하나는 무엇보다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다. “몇 년 전 대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며칠 묵으면서 같이 작업도 하고 그랬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어.” 김씨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전수자인 아들과 함께 고창의 작은 마을에서 매일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힘이 다할 때까지 손때 묻은 도구를 내려놓지 않을 생각이다. 나이가 들며 기력이 떨어지고 손끝의 힘도 예전만 못 하지만 그의 눈빛은 식지 않는 열정과 함께 여전히 살아 있다. 글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우리 동네 이런 기록이… 송파기네스북 전격 공개

    우리 동네 최고 기록은 뭘까. 송파구는 ‘송파구민의 날’을 맞아 24일 ‘송파기네스북’을 공식 발표했다. 지역 내 끼와 재주가 넘치는 다양한 구민과 단체를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석달 동안 신청과 추천을 받아 8월부터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고 9월에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송파기네스북 기록은 다양하다. 우선 진짜 기록이 있다. 비보이팀 ‘진조 크루’(Jinjo Crew)는 최고의 비보이팀으로 뽑혔다. 2001년 결성 뒤 지금 세계 비보이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과거의 영광도 있다. 일신여상 배구팀은 최다 연승 기록을 인정받았다. 1981년 춘계남녀중고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1985년까지 무려 119연승을 기록했다. 개인의 피나는 노력도 있다. 이종관(63)씨는 1977년 공해관리사를 시작으로 무려 37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최다 자격증 보유자다. 잠실여고 교사인 윤문룡(59)씨는 1985년 이후 헌혈만 226번 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을 정도였다. 김성수(62)씨는 발명 가족으로 뽑혔다. 김씨의 취미로 시작됐다가 지금은 아내 유명옥(58)씨, 아들 한석(26)씨까지 발명에 몰두해 특허 73건, 실용신안 63건, 의장 17건 등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재밌는 기록도 있다. 김준배(89) 할아버지는 1995년부터 방이동 왕천경로당 회장을, 2004년부터는 대한노인회 송파지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20여년의 장기 집권 기록이다. 정금현(83) 할아버지는 1985년부터 송파동호수조기축구회에서 활약한 조기축구회 최고령 현역 선수다. 고혜숙(69) 할머니는 40여년 동안 수영을 해 오면서 상장 110개, 트로피 52개, 금메달 408개를 보유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부 김미숙(49)씨는 1989년 이후 가계부를 24년째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선발됐다.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문정동 280-9번지에 있는 한쌍의 느티나무는 576살의 최고령으로 기록에 올랐다. 이미 인근 주민들에겐 할아버지, 할머니 느티나무로 불리고 있고, 젊은이들에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명당자리로 이름이 높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용석 “박원순 디스 탓에 멀어져”…장인 알고보니 ‘윤재기 전 의원’

    강용석 “박원순 디스 탓에 멀어져”…장인 알고보니 ‘윤재기 전 의원’

    강용석 장인어른은 윤재기 전 국회의원 변호사 강용석이 장인어른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강용석은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 장인어른과 어색한 날을 보내야만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강용석의 큰아들 강원준 군은 “아빠는 외할아버지만 만나면 목소리도 작아지고 기죽어 계신다. 좋지 않은 일로 검색어에 아빠 이름이 오르내릴 때 외할아버지 댁에서 풀 죽어 계신 아빠 모습을 봤다”고 돌직구 발언을 날렸다. 이어 “외할아버지가 박원순 서울 시장과 각별한 사이인데 아빠가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을 디스한 후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었다“고 집안의 비밀을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강용석은 “장인어른이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배다. (장인어른이) 사위인 나와 동문회에 같이 참석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여기셨는데 요즘은 동문회도 혼자 나가려고 하신다”고 해명했다. 녹화 내용이 보도돼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강용석의 장인어른이 윤재기 전 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윤 전 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박 시장이 활동했던 아름다운가게를 후원하는 등 선후배 변호사로 3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용석이 출연한 ‘유자식 상팔자’는 24일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아버지·할머니 편안하게” 고령자 공동생활마을 본격화

    “할아버지·할머니 편안하게” 고령자 공동생활마을 본격화

    열악한 환경의 농촌 고령자들이 혼자 사는 외로움과 각종 생활 불편을 덜 수 있는 마을이 시범 조성된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고령자 비중 등이 높은 전국 농촌마을 4곳을 대상으로 ‘공동 생활형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면적 6만㎡, 42가구) ▲전북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43만㎡, 135가구) ▲전남 진도군 군내면 안농리(4만㎡, 51가구)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3만㎡, 50가구)다. 이들 마을은 신청한 14개 마을 가운데 입지 여건, 사업계획 적정성, 주민 참여 의지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지역별로 내년까지 국비 등 40억~73억원씩 총 217억원을 들여 고령층에 적합한 공동 생활홈, 마을카페, 마을식당 등을 조성한다. 주택 개량과 마을 정비, 경관사업도 시행한다. 특히 공동 생활홈은 기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원룸 형태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혼자 사는 노인들이 한 곳에 모여 살 수 있도록 꾸며진다.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 생활의 독립성은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주거뿐만 아니라 의료 및 복지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공동놀이 공간 등도 마련해 마을 중심 시설로 활용토록 한다. 공동 생활홈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충남에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활용해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마을 독거노인 등이 더불어 살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의료 및 복지까지 연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특수성이 최대한 반영된다. 주민 80% 이상이 사과 농사를 짓는 영주 두산마을은 인근의 국립 백두대간테라피단지와 연계한 경관 보전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빈집과 부속 건물 53채를 철거하고 35채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 또는 개량한다. 마을회관과 공동 생활홈, 소공원 등은 새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농촌 개발이 도로·상하수도 정비, 마을회관 건립 등 기초 기반시설 제공에 치중되며 고령인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보완한 것이다.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2015년부터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경북형 공동생활형 농촌마을 모델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70대 할아버지 이웃 할머니 구하려 철길로

    70대 남성이 열차 선로에 떨어진 60대 이웃주민(여성)을 구하려고 철길로 뛰어들었다가 함께 열차에 치여 숨졌다. 23일 오전 8시13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800m쯤 떨어진 지점 동해남부선 철길에서 A(63·여)씨와 B(70)씨가 포항발 부산행 1761 무궁화호에 치였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목격자들은 “철로에 떨어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A씨를 본 B씨가 철길로 뛰어들었고, A씨를 부축해 밖으로 나오려다 열차에 부딪쳤다”고 진술했다. 철길 근처에서 거주하며 홀로 사는 A씨와 B씨는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B씨가 A를 보호하려고 A씨를 감싸며 열차에 부딪쳐 충격을 더 받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가 난 곳은 철로 양쪽 땅이 3m가량 언덕을 이루고 있어 일반인들의 발길은 없는 곳이다. 경찰은 언덕위에 텃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 A씨가 이곳에서 작업하다가 철로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산상봉 연기] “살아생전 이젠 만나나 했는데” 나흘 앞두고 또 가슴에 대못질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지난 21일 갑자기 행사 연기를 통보하자 기대에 부풀어 있던 남측의 상봉 대상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북한의 반인륜적 처사를 규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정부의 미숙한 대북정책을 질타했다. 이산가족의 사망과 고령화로 부모나 형제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줄어들어 상봉 자체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서울 송파구의 강능환(92) 할아버지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헤어질 당시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이를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상봉이 연기돼서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측 상봉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이번에 여동생 둘과 조카를 만날 예정이었던 김성윤(95) 할머니의 아들 고정삼(65)씨는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시작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계속 상봉 신청을 해 이번에야 대상자가 됐다”면서 “북측이 지금 하는 행태를 보니 언제 상봉이 재개된다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씨는 “100세를 바라보는 어머니 생전에 꼭 상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이 미숙했음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인천 중구에 사는 백관수(90) 할아버지는 “북한이 아무리 나빠도 우리가 자꾸만 북한을 나쁘게 몰아가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이번 정부에서 가족들을 만나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나도 반공운동에 앞장섰던 사람이지만 이석기 의원 문제를 자꾸만 북한과 연관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상봉 대상자로 선정돼 북한의 가족을 만날 예정이던 90대 이산가족이 별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96명 중 한 명인 김영준(91)씨가 지난 19일 오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회원 850만명 ‘야동 본좌’는 60대 할아버지?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웹하드 사이트에 비밀클럽을 차려놓고 음란물을 유포 또는 방치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모 웹하드사이트 대표 조모(30·여)씨와 비밀클럽 운영자 가모(62)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씨 등은 2011년 10월 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D웹하드 사이트에 운영자를 둔 비밀클럽을 개설해 음란물 2천500만여건을 회원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웹하드 사이트는 월회비 1만6천원을 내는 유료 회원 850여만명을 두고 있다. 조씨 등은 비밀클럽을 통해 회원들에게 음란물을 제공, 한 달에 7000만∼1억 4000만원을 챙기는 등 10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씨는 용돈벌이를 위해 비밀클럽을 운영, 한 달에 1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여 음란물 유포(방조) 등 혐의로 조씨 등 웹하드 업체 법인 대표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연휴 첫날 총기 자살, 어느 가장의 비극

    추석연휴 첫날 3대가 모여 사는 가정에서 할아버지, 아버지가 한날 세상을 떠나고 중학생인 딸만 홀로 남는 비극이 벌어졌다. 18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최모(56·무직)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최씨의 딸(15)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딸은 경찰에서 “방에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아버지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가정은 최씨와 최씨의 아버지(92), 딸 등 세 식구가 살고 있으며 사건 발생 당시 3명 모두 집에 있었다. 경찰이 현장에 방문했을 때 최씨의 아버지도 안방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병으로 자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생활고로 힘들어 죽음을 택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최씨의 유서를 발견했다. 최씨가 사용한 총기는 45구경으로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 것인데 청소를 하다가 발견했다’고 유서에 적혀 있었다. 최씨의 아내는 지난해 치킨집 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정형편이 매우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최근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노령의 아버지는 지병으로 자연사하고 최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대 노인과 파격 정사신 ‘죽지 않아’ 한은비, 제2의 은교 예고

    80대 노인과 파격 정사신 ‘죽지 않아’ 한은비, 제2의 은교 예고

    영화 ‘죽지않아’의 배우 한은비가 ‘제2의 은교’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은비는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우수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죽지 않아’에서 60살 나이 넘게 차이나는 할아버지와 파격신으로 주목받았다.그는 지난 달 언론시사에서 노출 연기와 관련 “현장 분위기가 좋아 별 두려움 없이 찍었다”며 연기자로서 열정적인 면모를 내비쳤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유산을 노리는 20대 손자와 그 할아버지를 유혹하기 위해 접근한 여자 등 세 사람의 기이한 동거를 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