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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4명 쿵쿵…사과 편지 보냈다가 용돈 받았다” 층간소음의 반전 결말

    “아이들 4명 쿵쿵…사과 편지 보냈다가 용돈 받았다” 층간소음의 반전 결말

    층간소음으로 인해 흉기를 휘두르는 등 이웃 간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이를 지혜롭게 해결한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사과의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 아이들이 각자의 이름으로 한 장씩 작성한 편지에는 떠들고 뛰어놀며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다짐, 아래층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방문 당시 아랫집 노인 부부는 외출한 상태였던 터라 아이들의 손편지와 케이크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대신 전달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1일 오후 아랫집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할아버지는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며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안겼다. 노부부는 편지에서 4명 아이의 이름을 모두 명시하면서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그대로 해도 된다.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낮에는 아무도 없다”고 적었다. A씨는 “아래층에 살던 예전 집주인이 층간소음에 민감해서 마음 졸이며 지내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다고 들어서 조심하던 차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면서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멋진 어르신들에게 많이 배운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통닭을 먹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계가 좋으면 다 이해…층간소음으로 감정 상할 일 없어” 앞서 지난해에도 층간소음 갈등을 녹인 훈훈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윗집에 젊은 부부와 남자아이 2명이 산다”는 B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B씨는 어느날 퇴근 후 집에 왔다가 문고리에 걸린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흑마늘빵 한 상자와 산양산삼주 한 병이 들어있었다. 선물은 윗집이 보낸 것이었다. 흑마늘빵 상자에 붙어 있는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자주 인사드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명절에 잠깐 찾아갔었는데 댁에 안 계셔서 이제야 인사드려요”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셔 주세요”라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항상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B씨를 걱정해 윗집에서 선물과 쪽지를 남긴 것이었다. B씨는 “솔직히 그들이 이사 왔을 때 불편했다. 쿵쿵거렸다. 그런데 윗집에서 바로 먼저 찾아와서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뛴다. 죄송하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겠다’며 귤을 주고 갔다. 그 뒤로 마음이 풀렸다”고 털어놨다. 이후에도 윗집 부부는 깜짝 선물을 가끔 놓고 갔고 B씨 또한 와인과 황금향 등으로 보답했다. 그는 “그래도 층간소음이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지만 이해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관계가 좋으면 다 이해된다. 층간소음 문제로 감정 상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여사, 포항 시장서 “대게 이름 ‘큰돌이’로 하자”…하천정화 봉사도

    김건희 여사, 포항 시장서 “대게 이름 ‘큰돌이’로 하자”…하천정화 봉사도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을 찾아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하천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여사의 시장 방문은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김 여사는 노점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의 손을 잡고 시장 상황을 물은 뒤 국산 참가자미를 구매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과일가게에서는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했다. 또 김 여사는 죽도시장의 명물인 박달대게를 번쩍 들어 올리며 “(대게) 이름을 지어줘야할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다. 이거 팔지 말라”라고 말했다. 상인이 “게를 좋아하시나보다”고 묻자, 김 여사는 ‘너무 좋아한다. 쪄달라’고 말한 뒤 3마리 30만원 어치를 현금으로 샀다. 이밖에도 김 여사는 시장 상인들에게 매출 동향 등을 묻고 김밥·야채·직원들을 위한 간식 등을 구매했다.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엔 경북 포항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함께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에 이어 세 번째 봉사활동이다. 김 여사는 수질정화를 돕는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쓰레기를 주우며 하천을 따라 정화 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에드먼 “타격감 올라오고 있다… 구창모 공 좋아”

    에드먼 “타격감 올라오고 있다… 구창모 공 좋아”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28)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라이브 배팅 훈련을 마친 뒤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드먼은 “며칠 만에 투수들의 공을 직접 봐서 기분이 좋았다. 첫 1~2타석은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MLB에서 정상급 내야수로 평가 받는 에드먼은 MLB 시범경기를 치른 뒤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했다. 에드먼은 지난 2일 대표팀 첫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고, 이날은 또 다른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라이브 배팅을 통해 타격감을 점검했다. 에드먼이 한국 대표팀 합류 후 투수를 상대로 실전 타격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치 타자인 에드먼은 대표팀 좌완 투수 구창모(SSG 랜더스)를 상대로 우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우완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타자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0분간 타격 훈련을 한 에드먼은 취재진과 만나 “두 투수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며 “구창모는 스플리터, 원태인은 체인지업을 많이 뿌린 것 같다. 좋은 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7~8타석 정도를 소화한 것 같은데, 다음주 쯤이 되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에드먼은 짧게 머리카락을 깎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젯밤 서울 명동에서 어머니, 외할머니와 저녁 식사를 했다”며 “가족들은 이번 대회를 모두 관람할 예정이며, (일본계인) 아내와 처가 식구들은 도쿄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야구 대표팀은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두 선수는 해당 경기를 뛸 수 없어서 라이브 배팅 훈련으로 타격감 조율을 대신했다. WBC 사무국은 MLB 현역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WBC 공식 연습경기 출전만 허가한다.
  • “더 높이 올라갈래” DNA에 각인된 욕구, 때론 파괴를 낳다

    “더 높이 올라갈래” DNA에 각인된 욕구, 때론 파괴를 낳다

    생존·성공 위해 높은 지위 추구‘좋아요’ 얻기 위해 위험도 감수박탈 땐 피해 의식·적대감 연결‘적도 괴로울 수 있다’ 공감 필요 요즘 미국 10대들 사이에선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가 서핑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서브웨이 서퍼’라는 게임을 따라 하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을 중심으로 높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으려는 이들이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SNS의 인기가 곧 ‘지위’인 시대가 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목숨까지 거는 그 ‘지위’는 대체 뭘까.‘지위 게임’은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을 지위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언제나 평가하고 판단한다. 만원 버스 안이든, 둘만 탄 엘리베이터든 두 명 이상 있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저자는 이를 지위 게임이라고 부르며 구체적으로 성공 게임, 도덕 게임, 지배 게임 세 종류로 나눠 분석했다. 그는 “진화와 DNA에 새겨진 인간의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즉 높이 오를수록 살아가고 사랑하고 자손을 낳을 가능성이 커진다. 인류가 자연계의 최상위 승자가 되기 위해 지위 게임은 핵심 요인이라는 말이다. 지위를 박탈당하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적대적인 감정을 갖게 돼 자기 파괴에 몰두하거나 남을 해치는 지배 게임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 유년 시절 어머니의 학대를 받아 나중에 이를 되갚겠다며 어머니와 할머니 등 여성 열 명을 살해한 에드 켐퍼, 여성에게 받은 모멸감 때문에 캠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여섯 명을 죽인 엘리엇 로저 등은 모두 파괴적 지배 게임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집단과 국가도 마찬가지다. 히틀러를 향한 독일 국민의 열렬한 환호에는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국가 차원의 총체적 모멸감”이 있었다.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라덴 역시 “이슬람 국가는 80년 넘게 미국에게 모멸감과 불명예에 시달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파괴적 지배 게임에서는 자기 합리화, 확증 편향 같은 뇌가 자신을 위해 만든 착각을 비롯해 수많은 ‘현실 왜곡’의 무기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들리는 소식을 보면 이념은 영토가 됐고, 신념은 신성의 지위를 획득했다. 영토와 상징이 공격받으면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타인의 신념은 사악함 그 자체이다. 책에 따르면 현실 사회가 신념의 전쟁터로 변한 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지위 게임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이미 이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도덕적 진실을 실체가 있는 현실로 보거나 절대적 진실로서 존중하려 하기보다 균형 잡힌 사고방식을 길러야” 하고 “자기중심적인 환상 너머로, 이런저런 결정이 적에게 상처를 입히고 적도 우리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문제는 사람들은 이런 교훈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은 욕구가 진정되는 지점은 없기” 때문이다. 전설의 밴드 비틀스의 일원으로 기사 작위까지 받은 폴 매카트니가 음반 표지에 ‘레넌·매카트니’ 순서로 표기된 게 못마땅해 이를 뒤집기 위해 존 레넌의 유족 등과 법정 다툼을 벌였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어쩌지 못하는 인간사의 딜레마가 거기에 있지 싶다.
  •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할머니 차 굉음질주…손자 사망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할머니 차 굉음질주…손자 사망

    “아이고, 이게 왜 안 돼. 겁이 난다. 엄마, 이게 안 돼. 도현아. 도현아, 도현아, 도현아.” 지난해 12월 6일 강릉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갑자기 ‘웽’하는 굉음과 함께 흰 액체를 분출하며 속도를 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1차 추돌 사고 이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600m가량을 더 주행했다. 앞선 차들을 피해 달리던 중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8세 할머니가 크게 다쳤고, 옆에 함께 타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인 할머니가 차량 문제로 다급하게 외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운전자와 가족들은 급발진 사고를 의심하며, 자동차 제조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운전자의 아들 이상훈씨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들 도현이를 떠나보냈다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속에 어머니까지 형사 입건된 상황”이라며 “급발진 사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데 왜 비전문가인 유가족이나 사고자가 입증을 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국과수로부터 가속 페달을 100% 밟았다라는 EDR 검사 결과를 받았다”라며 “짧은 순간이라 하면 오작동을 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600m 거리를 손자 이름을 그렇게 다급히 외쳐가면서 계속 풀액셀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어머니는 브레이크도 밟고 이것저것 다 해 봤는데도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상에서 어머니 차량이 레벨 2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차량인데 1차 사고 직전 ABS라고 긴급 브레이크 제동 시스템이 작동됐다는 어떤 경고음도 블랙박스에서 들을 수도 없었고, 사고 직전 큰 굉음이 났다. 외부 CCTV 영상에서 굉장히 다량의 액체를 분출했다는 것 자체가 차량에 문제가 발생이 돼서 생긴 사고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손자를 8년 넘게 계속 케어 하면서 죽으라고 운전을 한 할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패소를 하든 승소를 하든 상관없이 왜 이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어머니마저 죄인 만들 수 없다” 운전자인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유족 측은 “아들을 잃었는데 어머니마저 죄인으로 만들 수 없다”며 “브레이크등이 분명히 들어온 상태에서 질주하는 영상이 있으니,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엔진에서 난 굉음과 비정상적으로 배출된 배기가스, 이동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급발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간도 지속성으로 길게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변호인 측은 운전자가 급발진하는 중에도 최소 2차례 충돌회피 운전을 한 것은 페달 오조작 같은 운전자 과실이 아니라 자동차를 통제하며 운전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로 12살 손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중대시민재해에 해당,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도 물었다고 설명했다. 급발진 의심사고…소비자 승소율 0%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현재 급발진의심사고의 경우 자동차의 결함을 운전자가 찾아야 되는 구조다.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를 넣기 시작한 1980년대 초부터 급발진이 생겼는데, 미국에서도 일부 밝혀졌지만 전자제어 이상이라는 것은 사고 이후에 국과수에서 조사를 하더라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 결국 운전자 실수로 가는 거니까 우리나라 구조에서는 가장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급발진 소송의 경우 소비자 승소율은 0%라고 했다. 김필수 교수는 “40년 동안 생겼던 급발진에서 국내에서 승소한 경우는 한 건도 없고 유일하게 한 건이 대법원까지 올라가서 지금 진행 중인데 언제 결론이 날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급발진이 최종 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동차 제조업체가 자사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밝혀야 되기 때문에 재판 과정 중에서 그런 부분의 입증을 중간 중간에 제대로 못하게 되면 합의를 종용을 하고, 결국 합의를 하면서 보상을 받다 보니까 결론은 내지 않더라도 보상을 받는 구조라고 전했다.
  • “명예훼손 인정 어려워” 양주시, 언론사 상대 민사소송 패소

    “명예훼손 인정 어려워” 양주시, 언론사 상대 민사소송 패소

    경기 양주시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2민사부(재판방 김지선)는 양주시가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뉴스1은 지난 2021년 6월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대형견을 벤치에 앉힌 견주를 지적하던 70대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 A씨에게 양주시가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이른바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양주시는 ‘사과를 권한 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박하며 뉴스1 홈페이지 내 72시간 동안 정정보도문을 게재와 위자료 5000만원을 청구하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양주시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보도 내용이 허위라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양주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먼저 “원고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견주의 민원전화를 받은 양주시 노인일자리사업 담당 직원 B씨가 노인일자리 위탁수행기관인 양주YMCA에 민원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위탁기관은 직후 일자리 참여 어르신에게 사과를 권유하고, 조장이 사과를 하면서 담당자에게 민원을 처리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양주시와 양주YMCA의 관계를 볼 때 양주시가 민원을 전달한 것과 양주YMCA가 사과를 권한 것이 무관치 않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해당 기사 보도 내용 중 ‘민원을 처리해야 하니 사과하라고 권했고’라는 표현은 강조 또는 수사적 표현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일단 “보도 내용과 달리 견주와 언쟁한 할머니 A씨가 사과하지 않았고 대신 그 할머니를 인솔하는 조장이 사과한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 보도 내용은 진실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보도 다음날인 6월 4일 양주시 측은 이 사건 보도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사들에 배포했고, 뉴스1도 해당 할머니가 견주에게 사과를 거부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후속기사를 보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또 “이 보도의 주된 내용은 ‘견주의 민원에 대한 원고 등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정당하게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던 노인이 사과를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실제로 사과한 사람이 A씨인지 조장인지는 보도를 접하는 독자들 입장에서 세부적 사항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양주시는 정정보도를 청구할 정당한 이익이 없다. 따라서 정정보도 및 간접강제 청구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日 사죄하라” 할머니의 외침… “사과하라” 메타버스가 응답했다

    “日 사죄하라” 할머니의 외침… “사과하라” 메타버스가 응답했다

    “일본은 사죄하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자,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 공간) 안에 구현된 집회장에서도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85차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옛 일본대사관 인근) 앞 도로와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수요시위’에 들어가 보니 평화의 소녀상과 자유발언대,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위안부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장 등이 설치돼 있었고 화살표를 누르면 관련 설명이 나왔다. 오프라인에서 열린 수요시위 모습도 메타버스 내 자유발언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있거나 파란색 머리에 꽃을 다는 등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 알록달록한 아바타 100여명이 자유발언대 앞에 바글거렸다. 2020년 5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한 뒤 3년여 만에 수요시위 현장을 찾은 이 할머니가 “32년 동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해 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달라”고 발언하자 메타버스 안 채팅창에도 ‘할머니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말풍선이 속속 떠올랐다.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준비한 역사교사 이종관(43·화성 창의고)씨는 “수요시위에 종종 참여했는데 최근 보수단체로부터 너무 심한 공격을 받고 있어 방지책을 고민하다가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집회 현장 맞은편에서는 극우단체가 “위안부는 거짓”이라며 스피커와 손팻말, 현수막 등을 이용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 집회장에도 6명가량의 반대 참가자가 들어와 비난 발언을 올렸지만 모니터링을 하던 기획단 소속 교사가 즉각 퇴장 조치를 했다. 접속 문제로 발언이 끊기기도 했지만 중국 광저우한국학교 12학년 신수빈양이 메타버스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현장 참가자들이 이에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집회가 서로 연결됐다.
  • 94세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아”

    94세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아”

    제104주년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의회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선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6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서울시청 앞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열고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규탄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는 단상에 올라 “(일본이) 분명히 사죄하면 모르지만, 굶어 죽어도 (사죄 없이) 그런 돈은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 없다”면서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게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은 “할머니,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표시했다. ‘대한민국 만세’를 세 번 외친 양 할머니는 청년·시민단체들로부터 수상한 평화·인권훈장을 목에 걸고 시민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집회가 한꺼번에 열리다 보니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된 곳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를 규탄하는 일도 있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각각 동화면세점 앞과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열었다.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3·1절 천만국민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명이 모였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서울 도심 속도는 오후 5시 기준 시속 10.7㎞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박모(73)씨는 “보이지 않는 이념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나왔다”면서 “자유와 통일을 위해 일본도 우방으로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보수집회 현장을 지나가던 김하얀(35)씨는 “3·1절의 정신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투쟁”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싸움을 위한 날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3·1절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포토多이슈] 3·1절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3.1절이 104주년을 맞았다. 이날을 기억하기 위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일본군 성노예 문재 해결을 위한 정의기역연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 1585차 정기수요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에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정의연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에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만나 손을 잡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어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했다.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오전 11시 용산역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리는 합동 참배를 했다. 전광훈 목사와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습니다”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습니다”

    제104주년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의회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선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6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서울시청 앞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열고 강제 동원 제3자 변제 방식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제 동원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는 단상에 올라 “(일본이) 분명히 사죄하면 모르지만, 굶어 죽어도 (사죄 없이) 그런 돈은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게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면서 “여러분이 함께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달라”며 ‘대한민국 만세’를 세 번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들은 “할머니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표시했다. 이어 양 할머니는 무산된 서훈 대신 청년·시민단체들로부터 수상한 평화·인권훈장을 목에 걸고 시민들과 함께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진보 성향 단체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와 침략적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찢으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반면, 보수 성향 단체는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를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4만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3·1절 천만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3시부터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가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 500여명(경찰 추산)은 집회 뒤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박모(73)씨는 “보이지 않는 이념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3·1절의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자유와 통일을 위해 일본도 우방으로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보수집회 현장을 지나가던 김하얀(35)씨는 “3·1절의 정신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투쟁”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싸움을 위한 날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일제 강점기의 아픔과 독립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북 경주에서 온 심나리·이성호씨 부부는 “자녀들에게 ‘3·1절은 우리나라가 독립을 이룬 고맙고 의미있는 날’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 현직 역사 교사들이 기획한 3·1절 ‘메타버스 수요시위’ 참가해보니…아바타도 “일본 사죄하라”

    현직 역사 교사들이 기획한 3·1절 ‘메타버스 수요시위’ 참가해보니…아바타도 “일본 사죄하라”

    “일본은 사죄하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자,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 공간) 안에 구현된 집회장에서도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85차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옛 일본대사관 인근) 앞 도로와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수요시위’에 들어가보니 평화의 소녀상과 자유발언대,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위안부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장 등이 설치돼 있었고 화살표를 누르면 관련 설명이 나왔다. 오프라인에서 열린 수요시위 모습도 메타버스 내 자유발언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있거나 파란색 머리에 꽃을 다는 등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 알록달록한 아바타 100여명이 자유발언대 앞에 바글거렸다. 실제 집회처럼 경찰 기동대 버스 두 대가 발언대를 지키고 서있기도 했다. 2020년 5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한 뒤 3년여 만에 수요시위 현장을 찾은 이 할머니가 “32년 동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해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달라”고 발언하자 메타버스 안 채팅창에도 ‘할머니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말풍선이 속속 떠올랐다. 한 참가자는 “메타버스로 참여하고 있지만 현장의 열정이 느껴진다”고 했다.메타버스 수요시위는 경기 화성시 창의고의 역사교사 이종관(43)씨를 비롯해 16명의 역사 교사들이 기획해 약 두달에 걸쳐 완성했다. 준비한 역사교사 이종관(43·화성 창의고)씨는 “이전에도 수요시위에 종종 참여했는데 최근 보수단체로부터 너무 심한 공격을 받고 있어 방지책을 고민하다가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집회 현장 맞은편에서는 극우단체가 “위안부는 거짓”이라며 스피커와 손팻말, 현수막 등을 이용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 집회장에도 6명가량의 반대 참가자가 들어와 비난 발언을 올렸지만 모니터링을 하던 기획단 소속 교사가 즉각 퇴장 조치를 했다. 접속 문제로 발언이 끊기기도 했지만 중국 광저우한국학교 12학년 신수빈양이 메타버스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현장 참가자들이 이에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집회가 서로 연결됐다. 정의연 측은 3·1절과 같은 기념일마다 메타버스 수요집회를 병행할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尹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지켜달라”…이용수 할머니의 눈물

    “尹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지켜달라”…이용수 할머니의 눈물

    제104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585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수요시위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5)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위안부 문제를 유엔(UN) 고문방지위원회에 회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의 수요시위 현장 참석은 약 3년 만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온 이 할머니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당시) 대통령이 안 돼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너무 감동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대통령이 됐으니 ‘해주시겠구나’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너무 바쁘시더라”며 “일이 많아 못하셨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꼭 해주십시오’ 말하기 위해 큰맘 먹고 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윤 대통령의 약속을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 하고 믿는다”며 “UN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보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32년 동안 (배상, 사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며 “일본은 한국에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하던데, 자기들이 내놓아야지 왜 우리가 내놓는가. 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유엔 고문방지협약이 정의한 ‘고문’에 해당한다며 위안부 문제의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부를 주장해왔다. 국제사법재판소와 달리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를 통한 조정 절차는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 김동연 “기회를 가두고 있는 기득권의 둑을 허물자”

    김동연 “기회를 가두고 있는 기득권의 둑을 허물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지금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는 새로운 기회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며 “모두들 공정을 이야기 하지만, 오직 강자들의 공정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변화를 시작해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가 넘치는 나라’로 바꿔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기념행사에는 광복회원 등 100여명과 황의형 광복회경기도지부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기념 영상 및 개막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도민이 기억해야 할 세 사람의 이름을 꼽았다. 도내 유일 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 강제징용 피해자로 미쓰비시와 싸우고 있는 김성주 할머니, 일제강점기에 설치돼 아동인권침해가 자행됐던 선감학원 피해자 김모 씨 등이 그들이다. 김 지사는 “애국지사께 감사와 존경을. 강제징용 피해자 여러분께 지지와 연대를. 선감학원과 같은 국가폭력 피해자 여러분께 지원과 치유를 (보내고 기원한다).”며 “경기도는 1400만 도민과 함께 소중히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 “푸틴의 31살 연하 연인…방 20개 딸린 144억 펜트하우스 소유”

    “푸틴의 31살 연하 연인…방 20개 딸린 144억 펜트하우스 소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40)가 러시아 곳곳에 호화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더 타임스는 러시아 반정부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인용해 “카바예바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아파트인 소치의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호화 부동산을 비밀리에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펜트하우스는 흑해가 내려다보이며 방만 무려 20개다. 영화관과 당구장, 미술 갤러리, 바, 사우나 등의 시설까지 보유했다. 이 집의 가치는 2011년을 기준으로 900만파운드(약 144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카바예바의 친척 이름으로 등록된 부동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할머니는 모스크바 인근 부촌 지역에 3층 저택을 포함해 총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빌라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해 목조 저택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프로젝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저택은 ‘푸틴의 은행가’로 알려진 억만장자 유리 코발추크 회사 명의로 등록됐다. 이 빌라는 푸틴이 아끼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근 대공 방어시스템까지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가 공개한 빌라 내부 사진을 보면 루비와 금박으로 장식된 샹들리에도 있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 스포츠 스타에서 푸틴 연인으로 1983년생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 14개를 따낸 스포츠 스타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집권 여당에 입당해 8년간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親)러시아 성향의 한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영입돼 약 10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최소 아이가 3명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푸틴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녀는 이혼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얻은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 카테리나 티코노바 둘 뿐이다.
  • 아이 맡길 곳 없어 전전긍긍… 일주일 멈춰버린 제주 돌봄교실

    아이 맡길 곳 없어 전전긍긍… 일주일 멈춰버린 제주 돌봄교실

    “초등돌봄교실이 새학기 준비로 일주일 가까이 쉰다는 얘기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혼났어요.” 제주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학교마다 3일 안팎으로 운영을 중단해 맞벌이 학부모들이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한숨짓는 상황이 연출됐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새학년 돌봄교실 아이들이 바뀌고 교실환경을 정리하는 등 새학기 준비와 돌봄전담교사 휴식 차원에서 학교마다 재량껏 최소한 3일을 쉬도록 권장했다. 그러나 학교마다 실제 3일에서 많게는 일주일 쉬는 학교도 있어 맞벌이 부부들이 연차 휴가를 서로 번갈아 내며 전전긍긍해야 했다. 물론 돌봄교실 운영과 관련 연초 계획에 잡힌 일정이어서 미리 공지는 됐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부모님이 가까이에 살아 상대적으로 맡길 곳이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맞벌이 부부들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주변에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굴렸다. 중앙초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3일간은 할머니 댁에 아이를 맡겼지만,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은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틀 휴가를 내야 했다”고 직장에 얘기하기가 난처했던 상황을 전했다. 더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제주는 유일하게 오후 5시 이후에는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초등학교1~2학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주지역 초등돌봄교실은 평소에는 오후 1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방학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사비를 들여 미술학원, 음악학원, 영어학원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교육비 부담으로 직장을 그만둬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안전하고 행복한 돌봄시스템 운영 내실화를 위한 주요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맞벌이 부모의 퇴근시간이 반영된 현실적인 돌봄 운영시간 요구를 반영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돌봄교실 오후 5시 이후 시범운영을 24개교 29실(제주시 16개교 19실, 서귀포시 8개교 10실)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매년 과밀학교의 경우 돌봄교실 신청이 초과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읍면지역 소규모학교는 정원을 못채우지만 과밀 학교는 언제나 초과돼 약 800여명이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2022학년에는 237실 5500여명을 수용했으나 올해는 255실(25명 정원) 6300명이 수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돌봄교실이 부족한 과대학교 지역 마을 공간을 이용해 민간위탁사업으로 진행하는 ‘마을키움터’를 13개 기관에서 1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초등 1~2학년은 1만 20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50% 학생이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셈이다. 한편 제주도내 돌봄기관은 초등돌봄교실 외에도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317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7635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수능 결의대회서 ‘파이팅’ 외친 여학생에 쏟아진 외모 비하 논란 [여기는 중국]

    中 수능 결의대회서 ‘파이팅’ 외친 여학생에 쏟아진 외모 비하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100일 앞둔 한 고등학교 교정에서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으나 생각지도 못하게 학생 대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외모 비하가 쏟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후난성 상즈현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가오카오 100일 결의 대회에서 학생 대표로 연단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발언과 외모 비하 등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돼 관할 교육청까지 나선 사건이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 등은 네티즌들로부터 일명 ‘맹세 소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고3 여학생이 큰 비난을 받고있다고 1일 보도했다. 당시 연단에 섰던 화제의 여학생은 고3 학생들의 결의를 돋우기 위해 “약자로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면서 “새벽 6시의 교정은 매우 어둡지만 가오카오 600점대의 성적은 그 어둠 속에 더욱 빛나 보였다”고 마이크를 잡고 발언했다. 당시 그의 결의에 찬 발언이 끝나자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은 박수를 치고 일부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학교에서 주최한 결의대회 현장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공유됐는데, 예상치 못한 이 여학생의 외모와 표정에 대한 비난일색의 반응이 쏟아져 당혹케한 사건이었다. 한 네티즌은 “책을 너무 많이 봐서 마귀할머니 관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내 아이가 이런 여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며 각종 악영향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불쾌하다. 아이가 보고 닮을 것이 두렵다”고 조롱했다.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포화가 연일 이어지자, 관할 지역 교육국과 공안부가 직접 나서 사건을 중재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28일 상즈현 교육국 담당 부서 측은 영상에 등장해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한 학생 대표 여학생이 받은 심리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료 심리 상담사를 학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영상을 무단으로 퍼 나르고 악성 댓글을 공유, 가짜 뉴스를 조작하는 네티즌들을 적발해 형사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 강제징용 일본 사과는? 무릎 꿇었던 박진, 3·1절 앞두고 유가족 면담 [이슈픽]

    강제징용 일본 사과는? 무릎 꿇었던 박진, 3·1절 앞두고 유가족 면담 [이슈픽]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이 예상됐던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박 장관이 28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을 만나 그간 일본과의 협상 경과와 정부 추진 배상안 등을 설명했다. 박 장관이 지난해 이춘식 할아버지나 양금덕 할머니 등을 개별적으로 만난 적은 있으나, 정부가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 유족을 단체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피해자 유족들을 약 70분간 면담했다.면담에는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3건의 소송 가운데 일본제철, 히로시마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일한 피해자 원고 등 6명과 대법원에 소송이 계류 중인 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5명을 포함한 원고 34명과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자리했다. 애초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 유족과 소송이 계류 중인 피해자 유족이 별도로 외교부와 면담할 것으로 계획됐지만 다같이 면담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 마련 과정에서 사과와 배상 기금 참여 등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공개토론회를 통해 공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한 배상안을 재차 설명하고 이에 대한 유족 의견도 청취했다. 정부는 제3자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재원을 조성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확정판결을 받은 징용 피해자 판결금을 변제한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기존 정부안이나 한일 협상상황과 관련해선 진전된 내용이 없었으며 일본 사과와 배상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소송 법률대리인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박진) 장관이 ‘오늘 이 자리는 이번 정부가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또 외교부 측에서 정부안에 대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 강제동원 원고들에게 배상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임 변호사에 따르면 정부 안에 대한 유족 의견은 다양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결 의지에 고마움을 표하는 유족들도 있었으나, 공통적으로는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 등 재원 조성 방식보다는 일본의 사과 필요성에 요구가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미쓰비시와 관련해 소송 확정된 원고의 자녀분은 원고가 사망하셔서 상속을 받았는데 한국 정부의 안은 구걸하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녀분은) 돈으로 아버지의 판결을 없애려는 절차를 부끄러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뒤이어 박 장관도 막판 불참으로 선회하면서 이뤄졌다. 박 장관은 인도에서 일본 측과 강제징용 문제 해법 마련을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었다. 박 장관은 인도 방문 취소 이후 유족 면담을 결정한 걸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지난번 뮌헨 (외교장관) 회담에서 저희 입장을 충분히 일본 측에 설명을 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지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족과의 이번 만남은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작년 9월 광주로 내려간 박 장관은 일본의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당시 98) 할아버지와 양금덕(당시 91) 할머니를 차례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린 바 있다. 이미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혜옥 여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도 했다. 박 장관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 할아버지는 1941년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동원돼 하루 12시간 노역에 시달렸다. 양 할머니는 전남 나주공립보통학교 6학년 때인 1944년 5월 근로정신대로 일본으로 끌려갔다.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와 도야마현의 다이몬 공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렸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눈과 후각을 잃었다. 이 할아버지와 양 할머니는 각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2018년 한국 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 판결을 끌어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청구권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배상 판결은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판결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그리고 같은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첫 정식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최대 난제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조속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양 정상이) 잘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국 외교당국간 협의는 급물살을 탔다. 박 장관은 지난달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상과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한 일본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주말(26일)에는 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비공개 방한해 우리 외교 당국과 물밑 협상을 했다. 그러나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의 양국 회담이 불발되면서 협상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대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1년 계기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초대국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양국 현안의 조기 해결을 꾀하기로 일치했다”며 “현재 외교당국 간 협의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징용 등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긴 위로/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긴 위로/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쏜살같은 세월이 무서워져 잠 못 드는 밤에는 이 생각 저 생각. 물색없이 떠오르는 것이 이불 시침질이다. 겨울 긴 밤이면 안방 가득 눈이 부시게 펼쳐지던 하얀 광목 홑청. 사방 네 아귀에 맞춰 이불솜이 반듯이 누우면 집게손가락만 한 시침바늘이 꾸물꾸물 세상 가장 느린 걸음으로 홑청을 이었다. 절집 기둥을 십리길처럼 올라가던 자벌레에도, 한 뼘 원추리 잎을 우주 한 바퀴마냥 기던 봄날 달팽이를 봤을 때도, 언제나 이불 시침질이 생각났다. “그 눈, 명경같이 밝구나.” 바늘귀에 실을 끼워 드리며 달팽이 같은 할머니 시침질을 따라 가로세로 누워 깨다 자다 했던 밤. 옥양목 홑청은 마술이었다. 깔깔하고 쌀쌀해서 몸서리치게 했다가 느릿느릿 데워져 오래 온기를 붙들던 마법. 풀 먹인 옥양목 서늘한 냄새에 잠 안 오는 겨울밤이 다시 깊어 봤으면. 무거운 솜이불이 흔들거리는 마음을 눌러 순하게 재워 줬으면. 가만히 바늘을 내려놓고 잠든 내 이마를 길게 쓸던 그 밤의 손등처럼.
  • 숨진 딸 손 꼭 잡은 아빠…“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촬영 허락했던 이유

    숨진 딸 손 꼭 잡은 아빠…“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촬영 허락했던 이유

    강진의 피해가 가장 극심한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의 한 마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하려고 모두가 분주한 가운데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앞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매서운 추위에 한 손은 점퍼 주머니에 넣고 다른 한 손은 무언가를 꼭 쥐고 있었다. 지진으로 숨진 그의 딸 이르마크(15)의 손이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튀르키예 강진의 참상을 그 어느 것보다 더 생생하게 전 세계에 알렸다. 사진 속 딸의 아버지 메수트 한제르(49)는 25일(현지시간) AFP통신 인터뷰에서 딸을 떠나보내던 비극을 떠올리며 “딸의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 “침대에서 천사처럼 잠든 딸” 父의 회고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부 지역을 강타했을 때 한제르는 빵을 굽고 있었다. 그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내와 성인이 된 세 자녀가 무사하다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그의 15세의 막내딸 이르마크는 인근 할머니 댁에 가 있었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제르는 급히 딸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건물들은 무너져 내린 뒤였다. 그는 맨손으로 정신없이 잔해를 파헤쳤고 이르마크를 찾아냈지만, 딸의 숨은 이미 멎어있었다.한제르는 침대에 누운 채 콘크리트 더미에 짓눌린 딸의 시신을 꺼내려고 했지만, 중장비 없이 혼자 건물 잔해를 치워낼 수 없었다. 결국 한제르는 딸의 손을 꼭 부여잡고 도움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는 딸의 손을 잡고 머리카락을 쓰다듬도 양 볼에 입을 맞추며 딸 곁에 머물렀다. 옆에 있어주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제르는 “딸이 침대에서 천사처럼 잠들어 있었다”며 “딸의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 촬영한 기자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제르는 이후 현장에 도착한 AFP 기자 아뎀 알탄에게 차분하면서도 상심한 목소리로 사진 촬영을 허락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알탄은 무너진 아파트 더미에서 주황색 외투를 입은 한제르를 발견했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있었던 것과 달리, 한제르는 건물 더미 위에 가만히 앉아있었다고 했다.알탄은 “더 가까이 들여다보니 남성이 건물 더미 밑으로 나온 손을 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며 “그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알탄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내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세요’라고 외치고는 잡고 있던 딸의 손을 놓고 나에게 딸을 보여줬다”면서 “사진을 찍은 뒤 누군가 와서 소녀를 구조할 것을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슬펐다. ‘엄청난 고통’이라고 계속 중얼거렸고,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알탄은 “이 사진은 내가 지난 40여 년간 찍은 어떤 사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도 “수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나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건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 전 세계 울린 사진 한 장…온정의 손길 쏟아져 한제르는 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앙카라로 이사했다. 한 사업가는 앙카라의 아파트 한 채를 내줬고, 현지 방송 채널에서 행정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줬다.한 예술가는 한제르와 딸을 그린 그림을 선물로 보냈다. 그림 속 딸의 모습은 천사로 묘사됐다. 한제르는 “이번 지진으로 어머니와 형제들, 조카들을 잃었다. 그러나 무엇도 내 아이를 묻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그 고통은 형언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 패리스 힐튼 “15살 때 나이 든 남성이 약 먹이고 성폭행”

    패리스 힐튼 “15살 때 나이 든 남성이 약 먹이고 성폭행”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42)이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패리스 힐튼은 23일(현지시간) 매거진 ‘글래머’와의 인터뷰에서 15살에 성폭행을 당했고, 20대 초반에 아이를 지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팜스프링스에서 외할머니와 살고 있었다는 힐튼은 매주 주말마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쇼핑 센터를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어느 날 주변을 서성거리던 나이 든 남성이 말을 걸었고 이후 그가 준 술을 먹고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힐튼은 “그가 주는 술을 한두 모금 정도 마셨을 때 바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가 거기에 무엇을 넣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위에 올라탄 그가 내 입을 가리고 ‘너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저 어린 소녀였다. 그들이 내 어린 시절을 훔쳤다”면서 당시 기억이 자신과 남편 카터 리움이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하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또 힐튼은 “20대 초반 낙태를 경험했다”며 “당시 수치심이 커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난 어렸고 엄마가 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작가이자 벤처 투자자인 카터 리움과 1년여 교제 끝에 2021년 2월 약혼했고 같은 해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달 대리모를 통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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