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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섬 위 관음의 권능, 괴로움의 바다에 빠진 중생을 보듬다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섬 위 관음의 권능, 괴로움의 바다에 빠진 중생을 보듬다

    관음보살(觀音菩薩)은 고통을 겪고 있는 중생에게 부처를 대신해 대(大)자비심을 베푸는 존재다. 관세음보살, 혹은 관자재보살이라도고 한다. 불교경전인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세존이시여. 관음보살은 어떤 인연으로 관음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까.” “만약 무량한 백 천 만억 중생이 여러 가지 고뇌를 받을 때 관음보살에 대해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른다면, 관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관(觀)하여 모두 해탈시키기 때문이니라.”●중요 관음성지 바닷가 섬이나 산에 자리 관음보살은 괴로움의 바다에 빠진 중생이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해탈의 길로 인도하는 존재다. 옛날 할머니들이 뭔가 답답한 일이 생겼을 때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고 되뇌인 것도 관음이 가진 이런 권능 때문이다. 당연히 관음의 신통력은 개인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았다. 불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관음에 의존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또 다른 불교경전인 화엄경의 입법계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여기서 남으로 가면 보타락가(補陀洛迦)산이 있고, 거기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관자재니라. 그에게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그다음 보타락가산의 정경을 묘사했는데 ‘바다 위에 산이 있고 갖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매우 깨끗한 곳에 꽃과 과일나무가 가득 차고 샘과 연못, 시냇물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고 했다. 관음보살이 ‘남쪽 바닷가의 아름다운 산이나 섬에 머물고 있다’는 믿음은 여기서 비롯됐다. 보타락가는 산스크리트어의 포탈라카(potalaka)를 음역한 것이다. 흔히 낙가산이나 낙산이라고 줄여 부른다. 우리나라의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로 양양 낙산사와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을 꼽는데, 여수 향일암을 합쳐 4대 성지라 부르기도 한다. 이렇듯 중요한 관음성지들이 모두 바닷가의 산이나 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강화~석모 ‘연륙교’ 빠르면 이달 내 개통 오늘 찾아가는 보문사는 이름부터가 관음성지다. 관세음보살보문품에 담긴 끝 간 데 모를 관음보살의 권능이 이 땅의 모든 중생에 미치기를 소망하며 발원한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관음도량인 보문사가 낙가산에 자리잡고 있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는 섬 안의 섬이다. 김포반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가 놓인 것은 벌써 오래전이지만, 보문사에 가려면 아직은 배를 타야 한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 공사는 지금 마무리 단계다. 빠르면 이달 안에 개통될 것이라는 뉴스도 있었다. 주민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이지만, 역설적으로 탐방객이 ‘배 타는 재미’까지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강화 외포리 포구에서 카페리에 오르면 석모도까지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는다. 배에 오르기 전 새우과자 한 봉지쯤 준비하면 입맛을 다시며 몰려드는 갈매기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된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보문사까지는 다시 8㎞ 남짓 차를 달려야 한다. 자주 있지는 않은 듯하지만 버스도 오간다. 주차장에 내리면 ‘낙가산 보문사’라는 편액이 달린 일주문이 보인다. 보문사의 창건과 관련해서 ‘전등사본말사지’에 ‘신라 선덕여왕 4년(635) 금강산에서 옮겨온 회정대사가 세웠다’는 대목이 보인다. 하지만 ‘유점사본말사지’의 보덕굴조에는 ‘회정선사가 고려 의종 10년(1156) 고구려 보덕화상이 창건한 금강산 보덕굴을 중창했다’는 기록이 있다. 학계에서는 두 회정을 같은 인물로 보고 고려시대 창건설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대장경 3질 봉안 기록… 관음도량의 중심지 ‘전등사본말사지’에는 ‘신라 진덕여왕 3년(649) 마을사람들이 보문사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부처와 나한 등 22구의 돌조각을 그물로 걷어올려 절의 석굴에 모셨다’는 설화도 실어놓았다. 그 석굴이 절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석실(石室)이다. 천연동굴에 3개의 문을 만들고 석가모니와 나한을 모셨으니 일종의 나한전(漢殿)이다. 하지만 모셔진 불상의 연대는 그리 오래지 않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석굴 좌우로는 극락보전과 용왕전, 삼성각, 범종각, 선방 등이 규모 있게 자리잡고 있는데, 대부분 최근 지은 것들이다. 관음도량으로 보문사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절 뒤편 바위 절벽에 새겨진 관음보살좌상이다. 높이 9.2m, 폭 3.3m의 당당한 관음보살이 절 앞에 드넓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관음보살은 지붕처럼 앞으로 내민 눈썹바위 아래 좌정하고 있다. 부처님이 새길 자리를 준비해 놓은 것이 아닐까 싶게 절묘한 자연과의 조화다. 불교신자라면 그만큼 관음보살의 영험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관음보살상은 금강산 표훈사의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1928년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문화재적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쌓여갈 것이다. 관음도량으로 보문사의 역사적 의의가 극대화된 것은 고려시대다. 고려는 고종 19년(1232) 몽골에 대항하고자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겼다. 강화는 원종 11년(1270) 환도하기까지 38년 동안 피란 수도 역할을 했다. 강화경(江華京) 시대다 이른바 강도고려(江都高麗)가 부처의 가피를 입어 몽골군의 살육과 약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팔만대장경을 판각하고 선원사에 보관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원나라 간섭기의 문인 민지가 지은 ‘고려국대장이안기’(高麗國大藏移安記)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보인다. 1304년 고려에 왔던 원나라 승려 철산(鐵山)이 강화 보문사에 봉안한 대장경 3질 가운데 1질을 중국 강서행성(江西行省) 대앙산(大仰山)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원나라를 세운 몽골의 침략을 막아달라는 대장경의 안타까운 유전(流轉)이기도 하다. ●가는길목에 ‘고려 대찰’ 선원사터도 볼만 보문사(普門社)라는 표현도 눈길을 끈다. 고려시대에는 사(寺)보다 격이 낮은 도량을 사(社)라 불렀던 듯하다. 하지만 두 표현을 뒤섞어 쓴 사례도 적지 않다. 어쨌든 보문사가 팔만대장경을, 그것도 여러 질 봉안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 절의 위상이 크게 높았음을 의미한다. 고려를 망국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비는 ‘국가적 관음도량’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고려 말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최씨 정권의 문객 이수는 칠언시 ‘보문사’에서 ‘장엄한 전각들은 천세계를 다 삼키고 높이 솟은 누대는 허공에 달려 있네’라고 읊었다. 당시의 보문사가 한적한 섬의 작은 암자와는 거리가 멀었음을 보여준다. 이 시에는 이수를 비롯한 최씨 정권 인사들이 정기적으로 보문사를 찾아 재를 올렸음을 짐작게 하는 내용도 있다. 팔만대장경의 비장처였던 보문사를 찾는 길에는 강화읍에서 멀지 않은 선원사 터도 들르면 좋을 것이다. 강화로 도읍을 옮긴 뒤 최우가 창건한 선원사는 당대에는 순천 송광사와 함께 양대 사찰로 손꼽히던 대찰(大刹)이었다. 오백불상도 있었다지만 지금은 빈터만 남았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왕십리광장에 ‘성동 평화의 소녀상’

    왕십리광장에 ‘성동 평화의 소녀상’

    무학여고 학생들은 ‘배지’ 제작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 ‘성동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성동구는 10일 오전 11시 왕십리광장에서 지역민들의 뜻을 모아 제작한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소녀상 건립은 학부모 제안으로 추진됐다. 학부모들은 구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 교훈을 주자며 소녀상 제작을 건의했다. 구는 지난 2월 ‘성동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회원을 모집했다. 건립 모금 바자회 등을 통해 두 달 만에 1000여명의 회원을 모집, 건립비 4066만 220원을 모았다. 무학여고 학생들은 소녀상 배지를 만들어 성금을 내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한 학생은 “배지에 할머니들이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나비처럼 살아가시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했다. 소녀상 높이는 123㎝다. 한복 차림으로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가로 220㎝ 세로 180㎝ 높이 20㎝ 기단 위에 세워진다.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가 놓이고, 앞쪽에는 평화비문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시 ‘불굴의 꽃으로 피어나다’를 새긴 동판이 설치된다. 제막식은 추계예술대학 학생들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평화비문 낭독, 제막,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성동음악학원연합회 어린이합창, 도선고 학생들의 상황극,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 플래시몹’ 등도 마련돼 있다. 정 구청장은 “6·10 만세운동 92주년을 맞아 구민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소녀상을 세우게 돼 더 뜻깊다”며 “소녀상은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이자 성동구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강경화 후보자 지지선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강경화 후보자 지지선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94)·이옥선(91)·이용수(90) 할머니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외교통상부는 ‘일본통상부’였다”며 “강 후보자가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10억엔을 받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돈이 아니라 사죄를 받아야 한다. 10억엔을 돌려주고 일본의 사죄 각서를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옳은 정치를 해서 위안부 문제만은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할머니들이 강 후보자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라면서 “정치적 성향도 중요하지만 인권전문가인 강 후보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판단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집을 방문했다. 이때 이옥선 할머니는 강 후보자에게 위안부 소녀 배지를 달아 주었다. 강 후보자는 이 배지를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때도 착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강경화 후보가 외교장관 돼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강경화 후보가 외교장관 돼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이용수, 박옥선 할머니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강경화 후보자가 장관이 돼서 한일 위안부 합의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장관도 되기 전에 할머니들을 찾아 위로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지난 2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을 방문해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면서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위안부 아픈 역사 올바로 교육” 일본 시민단체들 기금 설립하기로

    일본 시민단체 인사들이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젊은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희망의 씨앗 기금’은 오는 9일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10일에는 도쿄 재일 한국 YMCA 국제홀에서 발족 기념 집회도 연다. ●日 청년들·피해 할머니 면담 주선 이 단체는 2015년 12월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설립했다. 희망의 씨앗 기금이란 단체의 이름은 과거사 문제를 다음 세대에 알리는 씨앗을 뿌리겠다는 의미를 가졌다. 기타하라 미노리 이사는 “위안부 피해 여성의 목소리와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며 “일본의 젊은이들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교육 차원에서 한국의 젊은이들과 차이가 크다”고 우려했다. 희망의 씨앗 기금은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교재를 만들어 학교와 대학 등에 배포하고 대학의 세미나 등에 강사를 파견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일본의 젊은이들을 모아 한국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나게 하는 여행도 계획 중이다. 첫 활동으로는 일본의 고등학생들과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공부 여행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정의와 기억재단’과 협력 기금의 대표이사는 그동안 일본에서 활발하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 온 양징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공동대표가 맡는다. 과거사와 여성 문제 등과 관련해 활동해 온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이사로 나서기로 했다. 이 단체는 나아가 지난해 6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설립한 ‘정의와 기억재단’(이사장 지은희)과의 적극적 협력을 지향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행사에는 정의와 기억재단 상임이사인 윤미향 정대협 공동대표도 참석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3호 소녀상’에 日 또 조직적 방해 공작

    ‘美 3호 소녀상’에 日 또 조직적 방해 공작

    미국 조지아주 소도시 브룩헤이븐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이달 말 설치되는 등 미 남부 지역에서 소녀상 건립 운동이 확산되자 일본이 조직적 방해에 나서기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 세워지는 소녀상은 오는 29일 공식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현재 브룩헤이븐 소녀상은 대형 상자에 덮인 상태로 시립공원 내 잔디밭으로 옮겨져 있다. 이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다. 앞서 인구 5만명의 소도시 브룩헤이븐국 시의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소녀상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이에 일본 측의 방해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시노즈카 다카시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는 최근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녀상 건립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하는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딜 주지사를 곧 접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딜 주지사는 조지아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의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 취항을 기념하는 첫 항공편에 탑승해 지난 3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뒤 6일부터 일본에서 현지 기업 및 외무성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난다. 소녀상 건립위 관계자는 “일본 업계와 외무성이 딜 주지사에게 소녀상 건립이 확산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도시 애틀랜타에서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 측의 방해로 무산됐었다.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 내 코카콜라 박물관 인근 민권인권센터에 소녀상을 세우려 했으나 센터 측이 갑자기 부지 계약을 취소해 건립이 무산됐다. 소녀상 건립위는 인구가 적은 브룩헤이븐에 먼저 소녀상을 세운 뒤 애틀랜타 등 대도시에 미 남부 제2, 제3의 소녀상을 세우려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맞서 일본 외무성과 기업 측이 미 주정부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로비에 나설 조짐이다. 한 관계자는 “일본은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을 냈다가 미 연방대법원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소송보다 기업 등의 사전 로비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 만난 강경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만난 강경화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을 방문해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찾아간 강경화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최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찾아간 강경화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최선”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피해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오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강 후보자는 이날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면서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수(89)·이옥선(90)·박옥선(93)·하점연(95) 할머니 등 4명이 강 후보자와 자리를 함께했다. 강 후보자는 “제가 유엔에서 인권 업무를 했고, 위안부 문제 해결은 우리나라 국제 위상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시민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는 민주 시민사회 국가로 거듭날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1995년 베이징 유엔세계여성대회에 한국 NGO(비영리기구) 일원으로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열심히 뛰었다”면서 오래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음을 내비쳤다. 강 후보자는 또 “장관이 되면 잘 챙겨보겠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불충분한 것이 있다면 분명히 메워야 한다. 질타만 할 수 없지만, 과거 부족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이유로 그는 “(위안부 문제는) 중요 외교정책 사안이고, 장관이 된다면 다른 문제로 바쁠 수도 있어서 제 눈으로, 제 귀로 직접 듣고자 찾아오게 됐다”면서 “유엔에서 인권 업무를 할 때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저 나름대로 업무를 많이 했고 할머니들의 용기와 존엄을 찾아가는 노력이 유엔으로 하여금 이 문제를 중요 의제로 두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임명 여부를 떠나) 오는 길이 참 편했다”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뵙고 (피해자) 얘기를 듣겠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우리는 돈이 아니라 일본한테 진정한 사죄를 받아야 한다. 국민이 주인인데 주인 말을 안 듣고 협상해도 되나. 장관이 돼 이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2015년 박근혜 정부의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내지 못한 채 일본 정부의 입장을 주로 반영한 내용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을 합의한 점을 지적한 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톰 하디, ‘위안부 피해자 후원 팔찌’ 착용..외국인도 착용하는데..

    톰 하디, ‘위안부 피해자 후원 팔찌’ 착용..외국인도 착용하는데..

    배우 톰 하디가 한국 팬이 선물한 위안부 후원 팔찌를 착용한 모습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의 한 한국 팬은 트위터에 “내가 선물한 위안부 소녀상 팔찌를 톰 하디가 착용하고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여러분 제가 이 동네에서 성공한 톰 하디 팬입니다. 톰 하디 정말 한가하게 선물을 다 받아준다는 게 사실이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톰 하디에게 보낸 팔찌와 함께 편지가 있다. 트위터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이 편지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태평양 전쟁의 피해자다. 당신이 팔찌를 착용해준다면 엄청난 위로가 될 것이다. 정치적으론 받아들이지 말아달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톰 하디가 착용한 팔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에서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팔찌’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경화 “위안부 할머니 꼭 만나러 갈 것”

    강경화 “위안부 할머니 꼭 만나러 갈 것”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 첫 출근 對日 현안 질문엔 “공부 더 해야” 北에는 “조건 없이 인도적 지원”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경화 후보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후보자는 25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사실 지난번 휴가차 왔을 때 뵈러 가려고 연락하니 한 분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못 갔는데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볼까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은 대일 외교와 관련한 민감성을 의식한 듯 “현안에 대해서는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 이후에도 피해자 할머니들을 외면하다가 지난해 9월에야 비공개 면담을 한 차례 가졌다. 강 후보자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첫 외교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국제무대에서의 10년 경험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부른 것으로 안다”면서 “중책을 맡긴 데 대한 신뢰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여러 외교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브리핑을 받고 면밀히 준비할까 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북핵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업무 보고를 가장 먼저 받았다.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질문에 “인도적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 해야 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이기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원론적 발언으로 그동안 청와대가 이야기해 온 방향과 다르지 않다”면서 “북핵 실험,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라는 흐름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선택은 그때그때의 상황과 한·미 공조의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강 후보자는 2006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했다. 강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거쳐 외교부 장관에 정식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의 첫 여성 장관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본대사관 점거농성’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일본대사관 점거농성’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김샘(24·여)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25일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개인적 이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집회의 근본적인 원인인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한 게 아닌 점, 폭력 집회로 나아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대학생단체 ‘평화나비’의 대표다. 2015년 12월 회원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건물에 들어가 ‘매국협상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점거 농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를 비롯한 대학생 30명은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풀려났다. 김씨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며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기습 점거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꽃보다 할매’…100세 기념화보 찍은 쌍둥이 할머니

    100세 생일을 맞는 쌍둥이 할머니가 마치 동화같은 기념 사진을 촬영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브라질의 사진작가 카밀라 리마가 촬영한 쌍둥이 할머니의 아름다운 화보를 소개했다. 브라질 동부에 위치한 에스피리토 산토주에 사는 쌍둥이 할머니의 이름은 마리아 피그나튼 폰틴과 팔울리나 피그나튼 판돌피. 오는 20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는 할머니는 얼마 전 사진작가 리마의 카메라 앞에 섰다. 언론에 공개된 쌍둥이 할머니의 사진은 소녀들이 등장하는 한 편의 동화를 연상시킨다. 울긋불긋한 색조의 귀여운 옷을 차려입은 할머니의 포즈가 마치 어린 소녀들이 등장하는 화보를 연상시키기 때문. 사진작가 리마는 "100세 쌍둥이 할머니가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먼저 사진 촬영을 제안했다"면서 "할머니는 물론 가족까지 흔쾌히 동의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크업과 옷 착용, 여러 포즈 등 몇 시간동안의 고된 촬영이었지만 할머니들은 힘들어하지 않고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쌍둥이 할머니는 많은 가족을 얻었다. 마리아 할머니는 5명의 자식과 12명의 손주, 7명의 증손주를 봤으며 특히 암을 이겨내기도 했다. 또한 파울리나 할머니도 6명의 자식과 19명의 손주, 16명의 증손주를 봤다. 오는 20일 쌍둥이 할머니는 두 집안의 대가족이 모두 모인 100세 생일잔치를 맞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구대학교, 지식기반 산학협력 전개 강소기업 육성에 힘쓴다

    대구대학교, 지식기반 산학협력 전개 강소기업 육성에 힘쓴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기존 대기업과 이공계 위주의 산학협력 틀을 깨고, 중소기업과 인문사회 분야로 산학협력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 대구대 산학협력의 비전도 ‘NEO(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로 정했다. ‘나머지 90%를 위한 새로운 생태계’란 뜻이다. ‘For the other 90%’는 기존의 산학협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여성, 1인 창업자 등을 의미한다.대구대는 2012년 LINC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대는 올해 44억 3000만여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94개 전 학과 산학협력 참여 대구대는 지난 5년간 LINC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체질을 확 바꿨다. 현재 대학의 94개 학과 전체가 산학협력에 참여한다. 사업 전에는 이공계 학과 위주의 산학협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53개 비이공계열 학과도 산학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구대는 산학협력친화형 체질 개선을 위해 교원 승진·재임용 시 인문사회계열 교원의 산학협력 업적을 이공계열 대비 2배로 인정하는 것으로 학칙을 개정했다.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적극 채용하고 있으며 이 중 38%가 인문사회 계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는 비이공계 학생과 교원 비율이 50%를 넘는다. 학과별로 산학협력위원회를 만들고, 위원회에 기업인 참여를 의무화했다. 매년 ‘인문사회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전국 대학의 인문사회 산학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그동안 대구대가 산학협력의 확장성에 노력을 기울인 것만은 아니다. 산학협력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특히 대학 특성화 분야인 재활 복지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더한 ‘스마트 복지’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대는 2015년 대학원에 재활산업학과를 신설하고, 재활치료 로봇이나 3D프린팅을 이용한 재활의료기기 등을 국산화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동휠체어 자율 주행연구(로비텍), 스마트 하지재활훈련로봇(맨엔텔) 등이 대표적이다.●나눔·복지형 산학협력 대구대는 ‘사랑·빛·자유’의 대학 건학정신 실현을 위해 ‘나눔·복지형 산학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대 가족회사 분과 중에 ‘HOME(Handicapped, Old, Multi-culture, Etc.) 분과’가 있다. 이 분과에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과 관련 있는 기업 및 기관 100여 개가 소속돼 있다. 대학은 HOME 분과 소속 기업 및 기관에 기업지원 사업의 30% 이상을 우선 배정하고, 대학 연구시설 및 장비 사용료를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산학공동과제연구, 기술이전과제연구, R&D멘토링 등 산학연계 지원 사업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대에는 장애인 복지 관련 기관과 기업을 지원하는 학생 동아리도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해당 기관 및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시각에서 지원할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을 연구한다. 한편 창업 분야도 산학협력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에 대구대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주목하고 사회적 기업 창업에 힘쓰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대구대는 지난 4년간 84개의 창업팀을 육성했고 83개 팀이 실제로 창업했다. 이 중 3개 팀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고 30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에, 2개 팀이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마르코로호’가 대표적이다. ㈜마르코로호는 대구대에서 교육받고 창업,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인 빈곤 문제에 주목, SNS상에서 ‘할머니들께서 만드신 팔찌’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대학·학생·교수·지역기업·지역사회가 함께하는 ‘NEO with DU’ 대구대 LINC+ 사업의 비전은 ‘NEO 산학융합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NEO with DU)’다. 지역 기업과 대학이 ‘강소기업 육성’이란 공동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인적·공간적 융합을 통해 창의 인재 양성, 기술 혁신, 지역사회 기여 역할을 수행하는 산학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NEO-PLUS’가 주체가 된다. ‘PLUS’는 참여기업(Participating companies), 지역사회(Local Community), 대학(University), 학생과 교수(Students with Faculty)를 뜻한다. 한마디로 대학의 학생과 교수, 지역기업, 지역사회가 한데 어우러지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대구대는 LINC+ 사업을 통해 ‘NEO집중학기체제’와 ‘NEO교육이수체계’ ‘NEO기술·지식협력 플랫폼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NEO집중학기체제는 산학협력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수요에 즉시 대응하는 산학협력이 가능한 학기제다. 이를 위해 15주 일반수업과정과 5주 집중수업모듈을 유연하게 적용, 대학 강의와 산학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이미 실행하고 있는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교육제도와 AllSET지원·교원파견근무제도 등에 집중학기를 적용, 유연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대는 창의설계·디자인사고·캡스톤디자인을 단계별로 배워나가는 ‘NEO교육이수체계’를 확립하고 기술·지식 이전, 기술·지식 투자를 활성화하는 업적평가제도와 발명보상제도 등을 마련해 기술·지식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지난 5년간 기존 산학협력의 틀을 깨는 차별화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LINC+ 사업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 및 산학협력 소외 계층으로 산학협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 인재 양성 ▲기술혁신 ▲지역사회 기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팀
  • ‘세월호·위안부’ 막말에 ‘여성 비하’ 발언…중앙대 교수 학과장 사퇴

    ‘세월호·위안부’ 막말에 ‘여성 비하’ 발언…중앙대 교수 학과장 사퇴

    강의 중에 “사람들은 세월호에 탄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여자들이 기가 세지면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거야” 등의 ‘막말’로 물의를 빚은 중앙대 교수가 학과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16일 중앙대 독립언론 ‘잠망경’에 따르면 앞서 강의 중 발언으로 논란이 된 A교수가 본인이 맡은 학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학과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한국대학신문과 경향신문은 A교수의 강의 중 막말과 혐오 발언을 보도했다. A교수는 지난달 5일 강의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언급하며 “할머니들(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도 지쳐서 돈 받았을 것”이라거나 “할머니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시민단체가 중간에 껴서 자꾸 정부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7일 수업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A교수는 “중국에서 공부 오래 하신 분이 ‘이게 다 공산주의, 마오쩌둥이 들어오면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해서 여자들이 기가 세지면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거야. 평등한 게 아니라 우습게 아는 거야”라면서 집안 어른들이 지인에게 “중국 여자들이랑 사귀지 말라”고 했던 이야기를 전달했다. 지난 3월 6일 강의 중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너희들도 핸드폰이랑만 소통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다가 “세월호에 탄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 핸드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 예시를 든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A교수는 또 지난 3월 정유라(21)씨의 입시 비리 사건과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내 집회를 차례대로 언급하면서 “이대 학생들 자기들은 엄청 깨끗하고 먼지 하나 안나올 것처럼 구는데, 적당히 하고 그만둘 때를 알아야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냐. 너무 많은 걸 파고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중앙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고,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정식으로 교원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잠망경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캠퍼스 인권센터의 인권침해사례로 접수돼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교수가 속한 학과의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그동안 권력을 가진 자들, 교수들의 권위주의적 행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수면 아래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유엔 고문위도 지적한 韓·日 위안부 합의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한·일 위안부 협정의 개정 권고 보고서를 낸 것은 양국 간 비정상적인 합의 내용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마디로 “피해자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 규명, 재발 방지 약속 등과 관련해서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재작년 12월의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국제사회에서 나온 첫 공식 평가다. 시기상으로도 함축성이 매우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비록 구속력이 없지만, 대선 기간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내세웠던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준 보고서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번에 보고서가 협정 내용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들에는 어디 하나 틀린 말이 없다. 우선 일본 측이 이미 10억원을 출연해 배상했다고 주장하지만, 금전적인 보상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합의 이후에도 일본 정치인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부르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지만 합의에는 막을 대책이 없다. 객관적인 역사 자료를 계속 발굴해 진실을 규명하고, 교과서 기술과 사료관 건립 등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이 빠진 것도 문제다. 피해 당사자를 배제한 데다 국회 비준을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도 우리 국민의 정서를 오롯이 대변하고도 남는다. 위안부 문제는 당사자인 할머니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이고 수난사다. 그래서 내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민의 자존심, 나라의 품격을 손상시킨 사례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여전히 “위안부 합의는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양국이 책임을 갖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유엔의 합의 내용 개정 권고로 상당히 설득력을 잃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위안부 문제를 국내 정치용으로 계속 써먹다가 국제사회에서 낭패당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우리 정부도 이전 정부처럼 양국 관계가 출범 초기부터 대결 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엔 보고서를 지렛대 삼아 멀티 트랙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4명 사망·4명 중경상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4명 사망·4명 중경상

    영동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승합차를 고속버스가 뒤에서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노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낮 3시 28분쯤 강원 평창군 봉편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 지점에서 고속버스(운전자 정모·49)가 앞서 가던 스타렉스(운전자 윤모·64)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70·여)씨와 강모(69·여)·신모(69·여)·양모(69·여)씨 등 4명이 숨지고, 다른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승합차에는 운전자 윤씨와, 60∼80대 노인 8명이 타고 있었다. 노인들은 충남 당진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할머니들로 ‘강원도 구경이나 하러 가자’며 이날 오전 8시쯤 평창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십시일반 돈을 걷어 승합차를 빌렸고, 운전대는 동네 지인인 윤씨가 잡았다. 평창에서 점심을 먹고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둘러본 이들은 충남 당진으로 되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 정확한 사고 상황을 알지 못한 채 황급히 피해자들이 입원해 있는 강원 원주와 횡성의 병원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아래)을 보면, 영동고속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같은 차로를 앞서 가던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서 20~30m 진행했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 정씨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출처 : 유튜브 ‘박영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일본에 맞설 대통령 뽑겠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일본에 맞설 대통령 뽑겠다”

    9일 오전 6시부터 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날 오전 9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 광주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 김군자(91), 하점연(95) 할머니는 구순 고령에도 “일본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 꼭 투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된 대통령은 일본으로부터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포함된 합의문을 반드시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승부처인 경기 곳곳에서는 이날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경기 수원시 조원1동 제5투표소가 마련된 보훈복지타운 관리동에는 오전 8시 현재 노령의 유권자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소로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이곳은 수원보훈지청과 보훈교육연구원, 보훈재활체육센터, 수원보훈요양원, 보훈원, 보훈복지타운 등 대단위 보훈시설이 밀집돼 있어 국가 유공자와 가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상당수가 노령이거나 몸이 불편한 유권자들인데도 한 손에는 우산을, 또 다른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힘겹게 투표소를 찾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은 박병민(90)씨는 “꼭 투표하겠다고 마음 먹고 왔다”라며 “다음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많이 펼쳤으면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김장원(64)씨는 “국정농단 사태로 시작된 조기 대선이라서 투표를 하고도 씁쓸한 마음뿐”이라며 “다음 정부에서는 제발 서로 헐뜯거나 싸우지 말고,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하순덕(84·여)씨도 “나라를 맡길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니 꼭 한 표를 행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새 대통령은 사건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 그리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제10투표소인 광교초등학교에는 오전 7시 30분까지 120여명이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투표소 주변은 주거지가 밀집해 이른 아침부터 자녀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투표소에 온 한 시민은 “투표의 소중함, 한 표 한 표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자 아이들을 깨워 같이 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투표소 관리인은 “새벽부터 보슬비가 내려서 걱정했지만 6시 투표 시작부터 한 시간도 안 돼 50여명이 투표하는 등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沈 “60년 승자독식 바꿔야”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沈 “60년 승자독식 바꿔야”

    “재벌 눈치 안보고 복지국가로”…개혁·진보 지지자들 결집 총력“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이제 5월 9일, 대한민국을 바꾸는 더 과감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 소중한 한 표 던져달라. 심상정에게 한 표를 보태달라. 거침없는 개혁을 통해 새로운 한국으로 나갈 동력을 만들어달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촛불민심’ 끌어안기에 남은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심 후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선거운동 종료 시간인 밤 12시까지 12시간 30분 동안 서울 신촌에서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했다. 의회 안에서의 다수파 독주를 막고자 이뤄지는 필리버스터를 유세에 접목해, 기존 거대 정당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심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지금까지 60년처럼 현상유지를 하고, 재벌 기득권과 적당히 타협해 그대로 가자는 것”이라면서 “승자독식의 성장 만능주의를 과감하게 바꾸고, 재벌 눈치 보지 않고, 국민 손을 잡고 복지국가로 나가자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유세에는 선대위 주요 연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발언대에 올랐다. 촛불집회의 시민 자유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마지막 유세에 ‘필리버스터’ 방식을 끌어온 것은 ‘촛불집회’의 기억을 되살려 개혁·진보 지지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사표론’을 내세우며 야권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심 후보는 앞서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대선의 마크롱 당선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극명히 보여 줬다. 프랑스 유권자는 권력을 줬는데도 삶을 바꾸지 못한 세력을 비판하고 의석 하나 없는 신생 정당에 기회를 줬다”며 정의당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어 어버이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의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가 “차기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부터 공식 파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그동안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에 두 번, 세 번 못 박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 D-1] 劉 “대구가 부끄러운 선택 않도록 도와 달라”

    [대선 D-1] 劉 “대구가 부끄러운 선택 않도록 도와 달라”

    “사표라는 단어 자체가 비민주적”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약속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일 ‘보수의 심장부’ 대구로 향해 막판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은 유 후보를 보러 나온 수천명의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른정당은 이날 5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유 후보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큰 소리로 환호하며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생긴다)를 연호했다. 유 후보는 “우리 대구가 이번 선거에서 부끄러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일어나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밤 방문한 서문시장 야시장에도 수백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유 후보와 딸 담씨를 따라다니며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스마트폰을 치켜 들었다. 앞서 동구에 있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유 후보는 ‘사표’(死票) 논란에 대해 “자기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것, 말 그대로 죽은 표라는 뜻인데 그것은 단어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유 후보는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생활시설 ‘나눔의집’을 처음 방문,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홍·유·심 수도권 공략, 안 ‘뚜벅이 유세’ 계속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홍·유·심 수도권 공략, 안 ‘뚜벅이 유세’ 계속

    6일 19대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수도권 일대 공략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사흘째 이어간다.우선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최종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를 기록하면서 이날 프리허그를 진행하게 됐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지지자들에게 9일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3시에는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열기로 했고, 오후 4시 10분에는 안산시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한다. 오후 5시 30분에는 코엑스 인근에서 서울 강남권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홍 대후보도 이날 이번 대선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돈다. 홍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좌파정부의 출현을 막기 위해 보수 적통인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취지로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경기 고양, 부천, 시흥, 안산과 인천을 돌면서 수도권 표심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홍 후보 측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 시작된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표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영남권 동남풍을 충청과 수도권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조기대선을 사흘 앞둔 6일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는 대형 유세차를 동원해 연단에 올라 군중연설을 하는 기존 유세방식에서 탈피해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민에게 밀착하고 직접 소통에 나서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한다. 호남인들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은 안 후보가 지난해 8월 찾아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곳이다. 안 후보는 이어 북구 농산물 도매시장과 서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산구 수완 롯데아울렛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촘촘하게 훑으며 유세한다. 오후 6시에는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유세를 진행한다. 이날 안 후보의 ‘뚜벅이 선거운동’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뷰브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된다.유 후보는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돌입한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주말 경기장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과 인사의 시간을 가진다. 저녁 시간에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를 맞아 청년층이 몰리는 서울의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등을 돌아보며 특유의 ‘일대일 유세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보여주듯 이번 대선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치 참여도가 낮았던 청년층의 투표 열기가 뜨겁다”면서 “연휴 막바지 젊은 인구가 집중되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총력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심 후보도 이날 수도권에서 온종일 유세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만 하는 형식적인 스킨십이 아닌 포옹을 직접 하며 시민들과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심 후보는 최근 ‘이심전심 허그 유세’를 하며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유세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이어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심 후보는 오후 경기 안산 고잔 신도시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후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저녁에는 서울로 이동해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유세를 벌인다. 심 후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하며 젊은층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청년 비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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