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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피한 ‘정의당 데스노트’…윤미향은 이름 올리나

    조국 피한 ‘정의당 데스노트’…윤미향은 이름 올리나

    정의당 “납득 가능한 해명 내놔라” 성명민주당에도 “당 차원 대처해야” 입장 촉구조국 땐 데스노트 넣지 않아…내부 비판정의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데스노트’에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낙마하는 일이 반복돼 생긴 용어다. 조국 전 장관을 데스노트에 넣지 않아 지지층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진 만큼 윤 당선인 사안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정의당은 20일 윤 당선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검증 논란에 보다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는 사태에 당 차원의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자신 및 정의연과 관련한 논란을 정치공세로만 간주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납득 가능한 해명과 근거를 내놓기 바란다”고 지적했다.강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당사자 할머니들이 부당한 비난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자 명예회복,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시민운동과 정치권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성 쉼터는 개인 횡령이나 착복이 아니더라도, 고가 매입 자체만으로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고 윤 당선인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4일 강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기부금 관련 의혹은 하루빨리 소명이 이뤄져 의구심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도 “이 사안을 정치공세 도구로 삼는 시도는 규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의혹의 소명은 필요하지만 위안부 인권운동에 대한 폄훼는 경계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는 민주당에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결국 윤 당선인을 데스노트에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연 이사장 “무거운 책임감…정부도 해결 나서달라”

    정의연 이사장 “무거운 책임감…정부도 해결 나서달라”

    1440차 수요시위에서 이사회 입장 밝혀회계부정 등 의혹 제기에 “진심으로 송구”“외부 회계검증 맡겨…억측보도 삼가달라”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회가 현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 온 피해자와 활동가들을 책임 추궁의 위치로 내몬 한국 정부도 문제 해결의 책임 있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열린 1440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런 내용의 정의연 이사회 입장문을 읽었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수요시위 모금액이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 없다.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에 터져 나온 정의연의 후원금 유용 의혹과 경기 안성 쉼터 조성 의혹에 대해 이사회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5월 7일 이후 진행된 상황을 바라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의연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과 함께 한 전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 운동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시민, 피해자, 활동가의 이야기를 겸허히 듣고 가슴에 새겨 단체의 설립과 원칙, 정체성에 충실하며 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정의연 이사회는 억측과 허위 보도를 멈춰달라고 언론에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회계사회에 외부 회계 감사를 공식 요청했고 이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확인과 검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억측과 허위사실에 기반한 보도, 예단을 부디 삼가달라”고 말했다. 정의연 이사회는 이번 사태로 위안부 운동 자체가 부정당해서는 안 되며 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30년간 피해자와 활동가들을 책임 추궁의 위치로 내몬 한국 정부도 문제 해결의 책임 있는 주체”라면서 “한일 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근본적인 원인을 직시해 역사적 사실을 계승해야 한다. 세계사적 인권 문제를 개인이나 운동단체에 더이상 내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이사장은 “냉철하고 지혜롭게 이 사태에 임하며 국내외적 위상에 걸맞은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권 평화 운동가가 된 할머니들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주 김해영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내역 즉시 공개해야”

    민주 김해영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내역 즉시 공개해야”

    김 최고 “윤 당선인 성실히 협조해야”난감한 민주 “사실관계 확인 먼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공금 유용 등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과거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 즉시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진상 조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진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기부금 의혹이 국민적인 사안이 된 만큼 의혹을 조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진상 파악을 위한 윤 당선인의 성실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민주 “당내 이견 안 많아…사안 엄중”“尹 본인이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에 대해 난감해하는 분위기기가 역력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 본인이 소명할 것들은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하며 그것을 중심으로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한 당내 기류와 관련, “당내 내부 논란이나 이견이 많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안을 무겁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시민신뢰 훼손의 죄? 그러면 시민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민신뢰 훼손의 죄? 그러면 시민은?/박홍환 논설위원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1992년 1월 시작해 1000회째인 이날 수요시위는 특별했다. 시민들의 헌금으로 만든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평화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복동·김순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은 당신들을 닮은 소녀상을 끌어안은 채 “늙은이 죽기 전 사죄하라”고 일본 정부를 향해 피를 토하며 일갈했지만 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도 일본은 요지부동이다. 사회자 권해효가 “소원이 있다면 다음주에는 수요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지만 여지껏 그 소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00차 수요시위 이튿날 소녀상은 한 시민이 씌워 준 목도리로 영하의 추위를 견뎌 내고 있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제1차 수요시위에는 일부 할머니들만 참석했다. 하지만 차수를 거듭할수록 시민과 청소년들의 연대가 이어졌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국경을 넘어서까지 여성인권과 평화를 외치는 이런 최장기 시위는 인류 역사상 전무하다고 한다. 일본 군국주의의 만행에 대한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인 셈이다. 이번 주 수요시위는 제1440차이다. 미약한 샘물처럼 시작한 수요시위가 이렇게 큰 강을 이룰 것이라고는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도도하고 거침없이 흐르던 위안부 인권운동의 강물은 지금 거대한 ‘싱크홀’을 만나 모조리 빨려들어 갈 위기에 처해 있는 형국이다. 이용수 할머니의 전격적인 고발로 촉발된 정의연 기부금 운용 부정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윤미향 당선자 관련 의혹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 당선자의 석연치 않은 아파트 매입 자금, 정의연의 이해 못할 쉼터 거래 등 해가 뜨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 당선자의 번복되는 해명은 의혹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이 할머니의 불참 선언으로 불똥은 수요시위까지 번졌다. 위안부 인권운동의 위기다. 해명 글로 도배된 정의연 홈페이지는 그 방증이다.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정대협·정의연을 이끌었던 윤 당선자와 관련된 의혹과 진실은 사법 당국의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벌써부터 위안부 인권운동을 폄훼하고 짓밟는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자, 위안부 인권운동을 눈엣가시처럼 불편해했던 세력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공격소재가 없을 테니 그렇다 치자. 더 무서운 건 그로 인한 시민들과의 연대 단절, 시민신뢰의 훼손이다. 윤 당선자가 100% 결백한 것으로 결론나지 않는 한 위안부 인권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멍에는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것이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명박 정부 말기 형틀에 묶였던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사례를 떠올리게 된다. 최 이사장은 잘 알려져 있듯이 한국공해문제연구소, 공해추방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을 이끌며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단단한 초석을 쌓아 온 인물이다. 그런 그에 대해 검찰은 1년 넘는 집중수사를 벌여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대부분 무죄로 결론 났다. 촛불시위를 주도한 진보적 시민단체들에 대한 보복수사 의혹이 짙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환경운동과 시민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금이 갔고, 지금까지도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최 이사장과 환경단체의 위기를 목도했던 윤 당선자는 아파트를 경매로 낙찰받아서도 안 됐고,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낼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버지를 쉼터 관리자로 채용한 것도 잘못이고, 국회의원 꿈도 꾸지 말았어야 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활동비에 만족하며 묵묵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만 헌신해야 했다. 하지만 진짜 그랬어야만 할까. 시민운동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기반이다.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끊임없이 감시하며 외쳤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활동가들은 우리 공동체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빛을 밝히는 등대지기와 다름없다. 그런데도 시민들은 그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는 것은 모른 척, 무조건 헌신만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아서는 건강한 시민운동을 기대할 수 없다. 외로움에 사무친 등대지기들은 하나둘 떠나갈 것이다. 이제 시민들이 이들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활기반을 마련해 줄 책무가 있는 것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 봐야 할 때다. stinger@seoul.co.kr
  • “기억의 터에 이름 없다” 등 돌린 할머니의 눈물

    “기억의 터에 이름 없다” 등 돌린 할머니의 눈물

    피해자 명단 새긴 조형물 심미자 할머니 이름 누락 “피해자 중심주의 쉽게 봐” 정의연 “실명과 가명 섞여”“수요집회 성금을 할머니들한테 준 적이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이 할머니의 고발로 시작된 엉터리 회계, 쉼터 매입 의혹이 3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에 매달린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이 할머니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이 정의연의 활동을 비판하는 데 동참하면서 할머니들과 정의연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도우려고 생긴 시민단체가 본령인 ‘피해자 중심주의’를 가볍게 여긴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는 지난 3월 기준 247명이다. 222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18명이며 나머지 7명은 전시 강제동원 피해자로 분류돼 있다. 이 가운데 정의연의 활동에 반발해 온 할머니들을 정의연이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016년 8월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공간인 ‘기억의 터’가 조성됐는데 피해자 이름을 모두 적은 조형물 ‘대지의 눈’에서 정의연을 비판한 고 심미자 할머니의 이름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심 할머니는 2004년 성명을 내고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 온 악당”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정의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지의 눈은) 기록물이 아닌 예술 조형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도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자기 이름을 밝히기 어려워하듯, 할머니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셨고 그럴 경우 가명으로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심 할머니가 가명으로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록물이 아니라 실명과 가명이 섞여 있어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형물에 이름이 들어가기를 원치 않은 할머니가 망치와 끌로 자신의 이름을 파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의연 측은 “어떤 사건인지 인지하고 있지만 프라이빗한(사적인) 부분이라 설명이 어렵다”면서도 “그 자리에는 가명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할머니들의 의사에 반해 위안부 운동을 추진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용수 할머니는 성노예라는 단어를 쓰기 싫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정의연에 전달했지만 전 정의연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이렇게 말해야 미국이 무서워한다”며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성노예는 학술용어로, 우리가 새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성노예라는 말을 듣기도 쉽지 않았을) 할머니의 심정에 대한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65억 쌓아두고… 월주스님 건보료로 일부 썼다

    나눔의 집, 후원금 65억 쌓아두고… 월주스님 건보료로 일부 썼다

    2015년부터 5년간 745만여원 빠져나가“할머니 병원 치료·물품 구입도 개인 부담”“법인, 부동산 60억·현금 70억 자산 축적”나눔의 집 “후원금 복지·추모사업에 사용” 정의기억연대의 부실 회계 처리 논란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후원금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나눔의 집 후원금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표의 개인 건강보험료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돼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나눔의 집 계좌 지출 내역에 따르면 이 계좌에서 201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지난 5년 동안 745만여원이 월주 스님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갔다. 월주 스님은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대표이사다. 조계종 영화사의 주지 스님이기도 하다. 그런데 월주 스님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간 돈의 출처가 대부분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모인 후원금(지정·비지정후원금)이었다.  앞서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나눔의 집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나눔의 집 운영은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안신권 소장, 김정숙 사무국장)에 의해 20여년 동안 독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밝혔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직원들은 “나눔의 집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 운영진은 직원들이 할머니들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외식하실 수 있게 하거나, 혹은 옷을 한 벌 사 드리려고 할 때에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직원들을 막아 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지만 후원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닌 법인에 귀속된다. 법인은 60억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후원금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직원들은 지난 2월 김정숙 나눔의 집 사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나눔의 집에 모인 국내외 후원금 관리를 전담한 김 사무국장은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을 횡령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경기 광주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현재 나눔의 집에 적립돼 있는 후원금은 65억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법인 정관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관한 내용은 없다. 만약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다. 할머니들의 의료비, 간병비 등은 모두 국비 지원이 된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65억 쌓아놓고… “할머니 옷 한 벌도 못 사게 막아”

    나눔의 집 후원금 65억 쌓아놓고… “할머니 옷 한 벌도 못 사게 막아”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 내부 고발 “할머니 병원 치료·물품 구입도 개인 부담” 건물 증축에 후원금 유용 민원… 특별 점검 나눔의 집 “후원금 복지·추모사업에 사용”정의기억연대에 이어 경기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 ‘나눔의 집’에서마저 후원금의 불투명한 사용 실태가 불거지면서 위안부 관련 단체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되는 건 물론 향후 운동도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19일 관련 문제를 제기한 나눔의 집 직원들은 “지금까지의 위안부 피해자 운동에 관한 국민들의 지지와 의지가 왜곡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나눔의 집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나눔의 집 운영은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안신권 소장, 김정숙 사무국장)에 의해 20여년 동안 독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밝혔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직원들은 “나눔의 집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 운영진은 직원들이 할머니들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외식하실 수 있게 하거나, 혹은 옷을 한 벌 사 드리려고 할 때에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직원들을 막아 왔다”고 폭로했다. 현재 나눔의 집에 적립돼 있는 후원금은 65억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지난 2월 김정숙 나눔의 집 사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나눔의 집에 모인 국내외 후원금 관리를 전담한 김 사무국장은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을 횡령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경기 광주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또 경기도는 지난 3월 국민신문고에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을 건물 증축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한 특별지도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법인 정관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관한 내용은 없다. 만약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다. 할머니들의 의료비, 간병비 등은 모두 국비 지원이 된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까지…후원금 딴 곳에 썼다

    [단독] 나눔의 집까지…후원금 딴 곳에 썼다

    4년 전 스님 책 구입비 100만원 빠져나가위안부 관련 단체 후원금 유용 논란 확산 스님 측 “감사서 부적절 지적받아 다 반납”정의기억연대의 부실 회계 처리 논란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후원금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나눔의 집 후원금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표의 개인 건강보험료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돼 위안부 관련 단체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나눔의 집 계좌 지출 내역에 따르면 이 계좌에서 201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지난 5년 동안 745만여원이 월주 스님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갔다. 건보료 총액의 약 84%(620여만원)가 나눔의 집 지정·비지정 후원금을 출처로 하고 있다. 영화사 주지인 월주 스님은 나눔의 집 운영 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대표이사다.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지만 후원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닌 법인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으로 법인은 60억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현재 나눔의 집에 적립돼 있는 후원금은 65억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후원금이 명목과 다르게 쓴 부분도 지적했다. 예컨대 2016년 지출결의서에 ‘큰스님(법인 대표이사 월주 스님) 책 구입’ 명목으로 100만원이 빠져나간 식이다. 나눔의 집 앞으로 국민들이 후원한 쌀을 조계종 종립 중앙승가대학과 동문회 등에 보냈다가 동문회 쪽이 쌀값 700만원을 법인 계좌로 입금한 일도 있었다.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쓴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직원들은 “지난해 3월 이후로 시설 운영진(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과 법인 이사들에게 후원금의 부적절한 사용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몇 번이나 간청했다”면서 “하지만 시설 운영진은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들에 관한 내용을 교묘히 감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과거의 자료들을 숨기고 지우고 있고, 직원들이 자료를 수집하거나 접근하는 것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금의 건보료 유용에 대해 법인 이사 중 한 명인 화평 스님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인이 2010년쯤 나눔의 집 역사관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 농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월주 스님이 법인 대표라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건보료 납부 기록이 필요했다”면서 “최근 경기 광주시 감사에서 부적절한 집행이라는 지적이 나와 건보료로 지급된 돈을 모두 나눔의 집에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후원금, 법인 대표 개인 건보료로 일부 사용

    [단독] 나눔의 집 후원금, 법인 대표 개인 건보료로 일부 사용

    정의기억연대의 부실 회계 처리 논란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후원금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나눔의 집 후원금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표의 개인 건강보험료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돼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나눔의 집 계좌 지출 내역에 따르면 이 계좌에서 201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지난 5년 동안 745만여원이 월주 스님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갔다. 월주 스님은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대표이사다. 조계종 영화사의 주지 스님이기도 하다. 그런데 월주 스님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간 돈의 출처가 대부분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모인 후원금(지정·비지정후원금)이었다. 후원금의 건보료 유용에 대해 법인 이사 중 한 명인 화평 스님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인이 2010년쯤 나눔의 집 역사관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 농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월주 스님이 법인 대표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건보료 납부 기록이 필요했다”면서 “최근 경기 광주시 감사에서 부적절한 집행이라는 지적이 나와 건보료로 지급된 돈을 모두 나눔의 집에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나눔의 집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나눔의 집 운영은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안신권 소장, 김정숙 사무국장)에 의해 20여년 동안 독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밝혔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직원들은 “나눔의 집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 운영진은 직원들이 할머니들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외식하실 수 있게 하거나, 혹은 옷을 한 벌 사 드리려고 할 때에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직원들을 막아 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지만 후원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닌 법인에 귀속된다. 법인은 60억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후원금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직원들은 지난 2월 김정숙 나눔의 집 사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나눔의 집에 모인 국내외 후원금 관리를 전담한 김 사무국장은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을 횡령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경기 광주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현재 나눔의 집에 적립돼 있는 후원금은 65억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법인 정관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관한 내용은 없다. 만약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다. 할머니들의 의료비, 간병비 등은 모두 국비 지원이 된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계종, ‘PD수첩’ 나눔의 집 폭로 예고에 “일방적 발언 편집·왜곡”

    조계종, ‘PD수첩’ 나눔의 집 폭로 예고에 “일방적 발언 편집·왜곡”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경기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18일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나눔의 집 직원들은 “단 한 푼도 할머니에게 쓰이는 병원비나 간병비를 지출한 적 없다” “후원금 들어온 건 다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 등의 내부 고발을 했다. 이에 조계종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PD수첩’은 자극적인 용어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언을 교묘히 편집해 예고영상을 게시했다”며 “이런 주장들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의 왜곡된 내용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PD수첩은 ‘조계종 법인’이란 어디를 칭하는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하고,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는 주장’의 근거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무엇을 근거로 조계종의 큰 그림이란 용어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그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나아가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들 또한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허위의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계종 측은 “금번 ‘PD수첩’의 나눔의 집과 관련한 왜곡 취재 및 방영은 오랜 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터전이자 안락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했던 나눔의 집 전체의 노력들을 폄훼하는 행위와 다름 아니다”라며 “나눔의 집 운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광주시, 경기도 감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분히 그 결과를 기다리며 향후,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투명한 방식으로 의혹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눔의 집은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고자 조계종 스님들의 지원을 통해 서울 마포구에 설립된 이후 명륜동, 혜화동을 거쳐 1995년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눔의 집 130억 현금·부동산…후원금 할머니들 위해 안 쓰여” 내부고발 논란

    “나눔의 집 130억 현금·부동산…후원금 할머니들 위해 안 쓰여” 내부고발 논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 직원들로부터 시설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상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인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에 의해 2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됐고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비,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인이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해 60억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학예실장 등은 지난 3월 10일 국민신문고에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을 건물 증축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김 실장 등의 내부 고발에 대해 운영진의 한명으로 지목된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강력 반발했다. 안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고 법인을 위한 별도 사업에 사용된 후원금은 전혀 없다”며 “역사관, 생활관 증축 등은 국도비로 모자라는 부분을 후원금에서 보탰으며 이 또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나눔의집 측은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차후 관련해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조계종으로 기부금이 간다는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1원도 흘러간 적이 없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계종 측도 “현재 조계종 스님들이 이사진으로 있어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며 “(나눔의집은) 절대 조계종 쪽으로 후원금이 들어올 수 없는 독립법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나눔의집 직원들은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운영진 A씨를 고발했으며 이에 경기 광주경찰서가 A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에서도 나눔의집 법인이 후원금을 유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3일간 특별지도점검을 하기도 했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한 건립 추진과정을 거쳐 1992년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 나눔의집은 서울 명륜동, 혜화동을 거쳐 1995년 현재의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잡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의연, ‘안성 쉼터’ 부실운영 논란에 “비판 수용…죄송하다”

    정의연, ‘안성 쉼터’ 부실운영 논란에 “비판 수용…죄송하다”

    2015년 안성 쉼터 현장실사 결과 ‘C등급’회계평가에선 최하위 ‘F등급’ 받기도“사업 제대로 이행 못해 죄송…비리는 아냐”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설립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안성 쉼터)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해 일부 비판을 수용하며 사과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전망을 가지고 안성 쉼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비판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처음 판단이 다소 부족했다면 이후 안성 쉼터 사업을 지속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결과적으로 ‘너희들 바보 같다’,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했냐’라는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정의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을 활용해 안성 쉼터 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부터 운영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안성 쉼터를 이용하는 피해 할머니는 많지 않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를 현장 실사한 뒤 활용도 저조를 이유로 A~F등급(E등급 제외) 중 ‘C등급’으로 평가했다. 또 같은 해 이뤄진 공동모금회 회계 평가에서 안성 쉼터는 각종 서류·영수증 등 회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최하 등급인 F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는 경고성 제재로, F등급을 받으면 2년간 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공동모금회는 2016년 1월 이 같은 평가 결과를 정대협과 기부자인 현대중공업 측에 알리고, 정대협에 시정 권고를 내렸다.하지만 정대협 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린 시정 권고에 별도로 답하지 않았고, 안성 쉼터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을 매각해 지원금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애초에는 안성 쉼터 사업은 2017년 12월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그간 시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과 기부자 의사 등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시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 위안부 피해자 관련 운동 정세가 급격히 바뀌었고, 피해 할머니들의 쉼이나 휴식보다 활동 쪽에 방점이 찍혔다”며 “공동모금회 측과 협의 끝에 더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매체에 “사업에 대한 판단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비판은 감내하겠지만, 기부금을 쉽게 생각했다거나 개인 비리를 저질렀다는 등 억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보고 계실까?

    [포토]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보고 계실까?

    19일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상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검찰, ‘윤미향·정의연 의혹’ 직접 수사…횡령·배임 정조준

    검찰, ‘윤미향·정의연 의혹’ 직접 수사…횡령·배임 정조준

    檢, 경찰에 수사 안 넘기고 직접 수사키로사시준비생모임 등 시민단체들 잇단 고발검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의혹과 회계 부정 등에 휩싸인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연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각종 의혹제기를 부인하며 일각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아 사법적 판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등과 관련한 시민단체들의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한 데 이어 경찰에 사건을 넘겨 수사를 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수사를 이끌 최지석(45·연수원 31기) 형사4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부산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근무했고,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61ㆍ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서 파견 근무하는 등 특수, 공안 쪽을 모두 경험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의혹은 정의연의 불명확하고 주먹구구식 회계처리와 사업 진행 방식 전반에 대한 의심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또 쉼터 매입과 윤 당선인 아파트 구입자금 관련 윤 당선인의 개인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라 검찰도 조만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이 할머니는 “위안부를 팔아먹었다”면서 “왜 사퇴가 안 되느냐”며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미자 할머니도 200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윤 당선인이) 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전 세계에서 후원금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떵떵거렸다”고 비판했다. 심 할머니는 생전 “위안부의 이름을 팔아 긁어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 온다”면서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고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다. 윤 당선인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면서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달 11일 한 시민단체는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인 18일에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윤 당선인과 정의연 및 정대협의 전·현직 이사진 등을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적용될 혐의 2가지, 기부금 등 횡령 혐의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업무상 배임 혐의 법조계에서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용 가능한 혐의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기부금·후원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혐의,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다. 이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기부금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돈을 애초 정해진 목적 외 용도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 안성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지난달 절반 가격인 약 4억원에 매각한 것이 단체에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라는 지적이다.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기부금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업무상 횡령이 될 수도 있고 기부자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성 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시세보다 고액으로 매입해 저액으로 되파는 건 전형적인 리베이트 수수 구조”라며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고발된 내용의 실체 규명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되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행위가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 지급과 같은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포함한 정의연 관련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함께 기억하고 행동하는 사람!’

    [서울포토]‘함께 기억하고 행동하는 사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이후 관련 회계 부정 의혹과 쉼터 고가 매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기억연대 옆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외벽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쓴 메세지가 쓰여진 나비 모양의 메모지가 붙어 있다. 2020.5.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윤미향 당선인, 대출 한번 없이 1가구 2주택 일시 보유

    윤미향 당선인, 대출 한번 없이 1가구 2주택 일시 보유

    정의기억연대 전 대표인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안성 힐링센터 거래에 이어 경매를 통해 사들인 수원 아파트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4월 수원 권선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2억 2600만원에 사들였다. 윤 당선인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경매는 모두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서 경매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상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아파트 등기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4월 수원 아파트를 경매로 사들였고, 전에 살던 아파트는 2013년 1월 팔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 또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며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999~2002년에도 수원의 한 빌라와 아파트를 2년 넘게 동시에 보유했다.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도 “윤 당선인이 1가구 2주택이었던 1999~2002년은 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하락한 상태여서 부동산 담보대출이 유행이었는데 대출없이 집을 샀다는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일시적 2주택자였는데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현금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의기억연대는 18일 하루 두 건의 해명자료를 발표했는데, 경기도 안성의 힐링센터는 정몽준 전 의원이 고 김복동 할머니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억원의 지정 기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정 전 의원 측에 요청한 사항이 지체되면서 명성교회에도 지원 요청을 했고, 2012년 명성교회가 현재 마포 쉼터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위안부 피해자 공동거주공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명성교회에 의해 마포 쉼터가 마련됐으나 정 전 의원의 기부를 받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힐링센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또 마포 쉼터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살고 있으며, 윤 당선인이 이곳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망신고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쉼터 소장이 국민임대주택에 살아 주소 이전이 불가능했고, 사망신고는 사망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어 윤 당선인이 주소를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통합 “윤미향 국조, 국민의 요구 반드시 해야”“제보 많아…민주, 적극 동참하길 바라” 압박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위한 경기도 안성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해 절반 가격에 판 의혹과 함께 부적절한 사용 및 관리,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불분명한 국가보조금과 국민 성금 사용 의혹, 후원금 개인 유용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 국조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연은 회계 부정 의혹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를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에서 국가보조금, 후원금 개인 유용 문제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가 국민에게 의혹을 해소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징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윤미향 “심심한 사과…사퇴는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쉼터와 관련,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쉼터 문제로 윤 당선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들여 이듬해 경기도 안성 쉼터를 매입했다가 지난달 약 4억원에 매각해 논란이 일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곽 의원은 앞서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설명자료에서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260만원을 냈다”면서 “그해 4월 남은 금액을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2013년 2월에야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고 부연했다.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으며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워넹서 충당했다는 해명이다. 윤 당선인 측은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 착오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곽 의원은 “기부금 중 일부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up)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며 정의연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꾸며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도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사용한 데 대해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고,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쉼터의 목적 외 이용에 대해서도 펜션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민주당의 ‘윤미향 감싸기’, 정의연 미래에 도움 안 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경기도 안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쉼터 매입·매각 과정 의혹에 이어 윤 당선자가 2012년 구매한 부동산 자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자가 2012년 3월 경매에서 2억원 초반에 낙찰받은 아파트를 현금으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돈의 출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를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집을 팔았다고 해명했지만 낙찰받은 시점이 이전 아파트 매각보다 8개월이나 빨라 해명이 불충분하다. 윤 당선자에게 쏠리는 이런 의혹은 부동산은 물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수령한 국고보조금 부실 회계 등 불투명한 금전 처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국민의 세금이 시민단체에 들어간 만큼 윤 당선자는 자신에게 호의적인 일부 언론을 통해서만 입장을 밝힐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야 한다. 윤 당선자가 진보세력 등 진영에 숨으려는 태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윤미향 감싸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6명의 의원은 부동산과 국고보조금 의혹 제기에 대해 윤 당선자를 옹호하면서 “친일 세력의 최후 발악”이라고 진단했는데, 이는 문제의 본질을 잘못 짚었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전시 성폭력을 세계적 인권 운동으로 발전시킨 정의연의 30년 활동을 협소한 반일 프레임에 가두는 어리석은 일이다. 또한 자칫하면 정대협을 포함해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나 단체 운영을 스스로 바로잡을 좋은 기회를 놓치게 할 뿐이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를 감싸지 말고 진상규명을 요구해야 한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문제제기는 2004년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공론화했던 사안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반드시 털고 가야 ‘정의연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윤 당선자도 검찰의 수사 이전에 정의연 활동이 ‘인권운동의 대의’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의혹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
  •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정국… 與 내부서도 “尹 털고 가야”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정국… 與 내부서도 “尹 털고 가야”

    민주 “심각한 사안… 조사 계획은 없어” 지도부, 내일 최고위 전 입장 정리할 듯 국민의당 “사실 땐 독립군 자금 빼돌린 것”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에 빠졌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전까지만 해도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친일 세력의 부당 공세’로 규정하며 윤 당선자를 엄호해 왔다. 하지만 주말 동안 윤 당선자가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더이상 두둔하다가는 당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윤 당선자에 대한 처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윤 당선자의 당선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정치권이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상황이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8일 “윤 당선자 사안을 심각하고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하다”면서도 “조사 등 다른 계획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에 대한 언급이나 논의는 없었다. 윤 당선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게 되면 5·18 40주년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지도부가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윤 당선자가 우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 상황에 대해 잘 아는 한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일해 온 윤 당선자의 활동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대로라면 당에서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은 “이번 사안은 도덕이나 법리 문제를 떠난 위선의 문제”라고 말했다. 야권은 일제히 윤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미래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이 앞장서 윤 당선자의 해명을 반박하고, 당 차원에서는 윤 당선자의 사퇴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당 대 당이나 진영 논리로 가면 진실 규명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며 “팩트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해 “이런데도 계속 두둔할 것인지 김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 준 성금을 (윤 당선자가)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일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매각 시점 논란 일자 “예금 충당” 등 밝혀 쉼터 인테리어 비용 1억원 부풀린 정황도 마포 ‘평화의 우리집’ 명의이전 논란엔 정의연·명성교회 “기부 아닌 무상 거주”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논란이 경기 안성시 쉼터 고가 매입 논란을 거쳐 전 정의연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자산 형성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자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면서 생긴 실수이며 횡령이나 착복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야권은 윤 당선자가 30년 가까이 정의연(전신 정대협 포함)을 운영하면서 기부금 일부를 개인 자금처럼 사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서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A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인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윤 당선자 혼자였다. 윤 당선자는 같은 해 4월 26일 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아 입찰보증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한 뒤 5월 9일 소유권을 획득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활동비를 받아 생활한 윤 당선자가 대출도 없이 아파트값을 치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정대협 간사 시절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받다가 지난해 300만원까지 활동비가 올랐다고 말했다.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거주하던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등기 과정에 다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A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아파트 매각 시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자는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다고 해명을 번복했다.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원에서 충당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수원 아파트와 정대협이 2013년 사들인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의 연결 고리에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협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힐링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업 계약서’를 꾸미고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정대협이 힐링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이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이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기부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집 명의를 이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연면적 210.58㎡ 크기 단독주택인 쉼터 소유주는 명성교회다. 교회는 2012년 3월 8일 이 집을 14억 7500만원에 샀다. 정의연 관계자는 “주택 기부가 아니라 할머니들을 위해 무상 거주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 관계자도 “편의상 쉼터 관리는 정대협이 맡았고 교회는 매달 100만원가량 선교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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