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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 “규제 없는 자유무역 반대”… 프랑스, 美 TTIP 대화 중지 시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규제 없는 자유무역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환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체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리의 농업과 문화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리거나 상호 시장 접근을 약화시키는 자유무역협정(FTA)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지금대로면 프랑스는 EU와 미국이 추진 중인 FTA에 대해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마티아스 페키 프랑스 무역장관도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대화 중지가 가장 현실성 있는 옵션”이라면서 “유럽은 아주 많은 것을 주고 있지만 대신 미국으로부터 받는 것은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EU·미국 간 FTA 협상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의 식품 안전 및 환경 기준을 낮출 것과 유전자 변형 식품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내 비난이 커지자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그린피스가 공개한 문서는 협상에 임하는 양측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지 양측이 동의한 것은 아니다.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분야에서 우리는 절대 합의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U와 미국은 2013년 7월 TTIP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워싱턴과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13차례의 실무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자유무역 문제가 불거지면서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퇴임 전까지 합의를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농업·축산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한 프랑스는 유전자 변형 식품과 호르몬제 투여 육류 수출을 원하는 미국의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할리우드와의 경쟁을 의식해 영화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해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들썩이는 어린이날 극장가… 한판 붙는 애니·공룡 맞수

    들썩이는 어린이날 극장가… 한판 붙는 애니·공룡 맞수

    어린이날 극장가에 마블 슈퍼히어로들의 대결만 있는 게 아니다. 어린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 한·중 애니메이션 대결, 한·영 공룡 대결이 4일 일제히 시작된다.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 이빈 작가가 1997년부터 장기 연재하고 있는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1980년대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를 비롯한 다섯 명의 가족 이야기다. 지금까지 모두 23권의 단행본이 발간돼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 2011년부터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시즌 3까지 만들어졌다. 애니 채널 인기 1위다. 극장판은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간 ‘꿈의 랜드’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간 자두가 ‘신데렐라’와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 세계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았다. 중국 애니 ‘매직브러시’는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캐릭터 디자인, 3차원(3D) 효과까지 월트디즈니 차이나의 지원을 받아 할리우드 작품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준다. 그리는 것은 모두 살아서 움직이게 되는 마법의 붓을 다룬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화가를 꿈꾸는 소년 히로가 백 도사에게서 건네받은 마법의 붓을 흑장군에게 빼앗긴 뒤 이를 되찾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MBC가 제작한 ‘다이노X탐험대’는 앞서 방송에서 선보인 ‘공룡의 땅’과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국내 공룡 최고 권위자 이융남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다국적 탐험대가 한반도에서 발견된 신공룡 ‘다이노X’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몽골 고비사막을 누비는 모습을 담았다. 탐험대가 공룡 화석을 발굴하고 화석에 얽힌 이야기를 상상하면 국내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사연을 재연하는 식이다. 공룡 학자들의 작업 과정이 상세하게 담긴 점은 공룡 탐구를 꿈꾸는 아이들이 좋아할 대목. BBC의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 공룡 대백과’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1억 5000만~7000만년 전 쥐라기에서부터 백악기까지의 공룡 세상을 재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3D CG로 되살아난 공룡이 실재인 듯 생생하다. 30여종에 달하는 공룡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전반부를 장식하는 꼬마 뿔공룡의 성장기는 2013년 선보였던 내용을 압축한 것이다. 여기에 스피노사우루스 등 대형 포식자에서부터 샹롱 등 초소형 공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룡들에 대한 이야기를 백과사전식으로 40분가량 보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골 우대’ 어떤 손님에 점 찍을까

    ‘단골 우대’ 어떤 손님에 점 찍을까

    오는 11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감독과 스타들이 4년 만에 공식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기 때문이다. 칸은 ‘단골’ 감독을 아낀다. 혜성 같은 등장보다는 기존에 초청,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의 작품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아가씨’를 들고 7년 만에 칸을 찾는 박찬욱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그는 앞서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과 심사위원상(‘박쥐’)을 받은 바 있다. ‘아가씨’가 상을 받는다면 한국 영화로선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 이후 6년 만의 낭보다. 물론 나머지 경쟁 부문 초청작 20편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쟁 부문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황금카메라상, 기술대상 등이 주어진다.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 모든 분야의 후보 자격이 있다. 이미 황금종려상에 입을 맞췄던 감독이 무려 3명이나 된다. 담담한 일상에서 섬세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뤼크 다르덴·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는 역대 최다인 황금종려상 3회 수상에 도전한다. 2회 수상자만 7명에 달하는 터라 다르덴 형제가 새 역사를 쓸지 큰 관심이다. 1999년 ‘로제타’와 2005년 ‘더 차일드’로 정점에 섰던 이들은 올해 ‘언노운 걸’로 초청받았다. 치료를 거부하고 숨진 한 환자의 과거를 파헤치는 여의사 이야기를 다뤘다. 사회주의자인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은 병에 걸려 난생처음으로 복지 수당에 기대야 할 처지에 놓인 목수 이야기를 그린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로 10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비롯해 켄 로치 감독의 주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폴 래버티가 이번에도 각본을 썼다.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도 두 번째 수확을 꿈꾼다. 그의 신작 ‘바칼로레아’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놓고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한 아버지를 조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르덴 형제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만 두 번 받았던 브루노 뒤몽(프랑스) 감독은 ‘마 루트’로 생애 첫 황금종려상을 꿈꾼다. ‘패터슨’을 연출한 짐 자무시(미국)도 2005년 ‘브로큰 플라워’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젊은 천재 감독으로 꼽히는 그자비에 돌란(캐나다)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등 역대 주요 부문 수상 감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폴 버호벤(네덜란드) 감독이 1992년 개막작 ‘원초적 본능’ 이후 24년 만에 다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할리우드 스타 숀 펜(미국)도 감독으로 처음 초청받았다. 운명을 가를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을 맡은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호주) 감독을 포함해 9명이다. 지난해 ‘사울의 아들’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헝가리의 라슬로 네메시 감독과 유명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캐나다), 마스 미켈센(덴마크), 바네사 파라디(프랑스), 커스틴 던스트(미국) 등이 눈에 띈다. 남자 5명, 여자 4명이며 유럽 출신 비중이 다소 큰 편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프리미어(시사회) 상영 이후에야 윤곽을 알 수 있겠지만 조지 밀러, 라슬로 네메시 같은 감독이 심사위원단에 있는 걸 보면 리얼리즘 영화보다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가 있어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감독과 스타들이 4년 만에 공식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기 때문이다. 칸은 ‘단골’ 감독을 아낀다. 혜성 같은 등장보다는 기존에 초청,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의 작품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아가씨’를 들고 7년 만에 칸을 찾는 박찬욱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그는 앞서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과 심사위원상(‘박쥐’)을 받은 바 있다.  ‘아가씨’가 상을 받는다면 한국 영화로선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 이후 6년 만의 낭보다. 물론 나머지 경쟁 부문 초청작 20편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쟁 부문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황금카메라상, 기술대상 등이 주어진다.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 모든 분야의 후보 자격이 있다.  이미 황금종려상에 입을 맞췄던 감독이 무려 3명이나 된다. 담담한 일상에서 섬세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뤼크 다르덴·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는 역대 최다인 황금종려상 3회 수상에 도전한다. 2회 수상자만 7명에 달하는 터라 다르덴 형제가 새 역사를 쓸지 큰 관심이다. 1999년 ‘로제타’와 2005년 ‘더 차일드’로 정점에 섰던 이들은 올해 ‘언노운 걸’로 초청받았다. 치료를 거부하고 숨진 한 환자의 과거를 파헤치는 여의사 이야기를 다뤘다.  사회주의자인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은 병에 걸려 난생처음으로 복지 수당에 기대야 할 처지에 놓인 목수 이야기를 그린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로 10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비롯해 켄 로치 감독의 주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폴 래버티가 이번에도 각본을 썼다.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도 두 번째 수확을 꿈꾼다. 그의 신작 ‘바칼로레아’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놓고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한 아버지를 조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르덴 형제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만 두 번 받았던 브루노 뒤몽(프랑스) 감독은 ‘마 루트’로 생애 첫 황금종려상을 꿈꾼다. ‘패터슨’을 연출한 짐 자무시(미국)도 2005년 ‘브로큰 플라워’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젊은 천재 감독으로 꼽히는 그자비에 돌란(캐나다)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등 역대 주요 부문 수상 감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폴 버호벤(네덜란드) 감독이 1992년 개막작 ‘원초적 본능’ 이후 24년 만에 다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할리우드 스타 숀 펜(미국)도 감독으로 처음 초청받았다. 운명을 가를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을 맡은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호주) 감독을 포함해 9명이다. 지난해 ‘사울의 아들’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헝가리의 라슬로 네메시 감독과 유명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캐나다), 마스 미켈센(덴마크), 바네사 파라디(프랑스), 커스틴 던스트(미국) 등이 눈에 띈다. 남자 5명, 여자 4명이며 유럽 출신 비중이 다소 큰 편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프리미어(시사회) 상영 이후에야 윤곽을 알 수 있겠지만 조지 밀러, 라슬로 네메시 같은 감독이 심사위원단에 있는 걸 보면 리얼리즘 영화보다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가 있어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린이날 극장가, 애니와 공룡 대결

    어린이날 극장가, 애니와 공룡 대결

     어린이날 극장가에 마블 슈퍼히어로들의 대결만 있는 게 아니다. 어린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 한·중 애니메이션 대결, 한·영 공룡 대결이 4일 일제히 시작된다.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 이빈 작가가 1997년부터 장기 연재하고 있는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1980년대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를 비롯한 다섯 명의 가족 이야기다. 지금까지 모두 23권의 단행본이 발간되어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 2011년부터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애니 채널 인기 1위다. 극장판은 가족과 함께 놀러간 ‘꿈의 랜드’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 자두가 ‘신데렐라’와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세계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았다.  중국 애니 ‘매직브러시’는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캐릭터 디자인, 3D 효과까지 월트디즈니 차이나의 지원을 받아 할리우드 작품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준다. 그리는 것은 모두 살아서 움직이게 되는 마법의 붓을 다룬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화가를 꿈꾸는 소년 히로가 백 도사로부터 건네받은 마법의 붓을 흑장군에게 빼앗긴 뒤 이를 되찾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MBC가 제작한 ‘다이노X탐험대’는 앞서 방송에서 선보인 ‘공룡의 땅’과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국내 공룡 최고 권위자 이융남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다국적 탐험대가 한반도에서 발견된 신공룡 ‘다이노X’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몽골 고비사막을 누비는 모습을 담았다. 탐험대가 공룡 화석을 발굴하고 화석에 얽힌 이야기를 상상하면, 국내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사연을 재연하는 식이다. 공룡 학자들의 작업 과정이 상세하게 담긴 점은 공룡 탐구를 꿈꾸는 아이들이 좋아할 대목. BBC의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 공룡 대백과’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1억 5000만~7000만년 전 쥐라기에서부터 백악기까지의 공룡 세상을 재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3D CG로 되살아난 공룡이 실재인 듯 생생하다. 30여종에 달하는 공룡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전반부를 장식하는 꼬마 뿔공룡의 성장기는 2013년 선보였던 내용을 압축한 것이다. 여기에 스피노사우르스 등 대형 포식자에서부터 샹롱 등 초소형 공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룡들에 대한 이야기를 백과사전식으로 40분가량 보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 구역의 여신은 나야’ 블레이크 라이블리, 뉴욕 미술관 포착

    ‘이 구역의 여신은 나야’ 블레이크 라이블리, 뉴욕 미술관 포착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뉴욕에서 열린 2016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 행사에서 포착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누스X마키나: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Manus x Machina: Fashion in an Age of Technology)’ 전시가 진행돼 할리우드 톱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핑크컬러의 실크 소재의 드레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특히 탈부착이 가능한 꽃무니 디테일의 가운을 늘어뜨려 여신 자태를 완성했다. 한편 2016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 행사에선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 테이블을 호스트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버버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손이 어디에?…레이디 가가의 ‘나쁜 손’

    [포토] 손이 어디에?…레이디 가가의 ‘나쁜 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전시회 ‘마누스 x 마키나 :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Manus x Machina: Fashion in an Age of Technology)’ 참석한 팝 가수 레이디 가가와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허드슨이 나란히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허리까지 파인 드레스에 가슴골이 그대로

    [포토] 허리까지 파인 드레스에 가슴골이 그대로

    할리우드 배우 라 라 앤서니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전시회 ‘마누스 x 마키나 :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Manus x Machina: Fashion in an Age of Technology)’ 참석을 위해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샘 킴 “요리는 배려·소통…학교 정규 수업서 배우면 좋겠어요”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샘 킴 “요리는 배려·소통…학교 정규 수업서 배우면 좋겠어요”

    “정말 좋았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몰입해 음식을 만들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는 모습이며 자기가 만든 음식을 보며 마냥 신기해하던 장면이 지금도 생생해요. 캠페인이 아니라 학교 정규 수업으로 요리가 편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종편 요리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로 인기가 많은 셰프 샘킴(39·본명 김희태). ‘성자 셰프’ ‘자연주의 셰프’에 이어 ‘재능 기부 아이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성 밥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얘들아 밥 먹자’ 행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평소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샘킴은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을 계기로 사라져 가는 가족의 밥상문화를 되살리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 본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에서 만난 샘킴은 인터뷰에 앞서 7년째 총괄셰프로 일하는 식당 건물 3층에 가꿔 놓은 허브정원으로 안내했다. 요리에 쓰이는 로즈메리와 바질, 라벤더 등 허브 7~8종의 향내가 후각을 자극했다. →‘인성 밥상’과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인성 밥상’은 밥상머리교육에서 인성을 배우고 바른 먹거리 방법을 알게 하자는 취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벌이고 있는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얘들아 밥 먹자’는 제가 ‘인성 밥상’ 공익광고에 재능 기부 차원에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시작한 식습관 개선 캠페인이에요. 경기 수원, 경남 통영에 이어 4일 서울 용산에서 위탁가정 15가구가 참여하는 세 번째 밥상이 차려집니다. →최근 들어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가족들이 제시간에 모여 함께 밥을 먹었는데 요즘은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바빠 하루에 한 끼도 같이 하기가 쉽지 않아요. 밥상에 앉아서도 각자 휴대전화를 보느라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죠. 사회가 각박해지고 험악해지는데, 인성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는 없어요. 가정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요리가 유용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리의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요리는 함께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수원과 통영 행사 때 이탈리아 음식인 참치 아란치니(크로켓처럼 빵가루를 묻혀 튀겨 내는 이탈리아식 주먹밥)를 만들었는데, 우리 아들이 이런 요리를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놀라는 엄마도 있었고 엄마가 저런 요리를 할 줄 아는지 몰랐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도 봤어요. 그동안 TV와 휴대전화에 빠져 있느라 놓쳤던 서로를 알아보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 걸 보면서 요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어요.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은 언제까지 하나요. -이 캠페인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계속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가능할까요? 안전 문제만 해결되면 한달에 1번 내지 한 학기에 2번 요리 수업을 하면 좋겠어요. 기업보다는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업 협찬은 사절입니다. →방송하랴 봉사하랴 요리하랴 정신없을 것 같은데, 주말에는 쉰다고 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주말에 더 바쁠 텐데 가능한가요. -주말에 쉬는 건 제가 7년 전 총괄셰프가 될 때 내건 계약 조건입니다. 주말은 무조건 가족과 함께 보낸다, 그게 마지노선이죠. 믿을 수 있는 주방팀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구요. 대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밤 12시 넘어 퇴근해요. 출근을 조금 늦게 해 아침마다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줍니다.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인데 건강한 요리법 등 제 생각과 맞는 것만 할 겁니다. →주말에 집에서 아들과 자주 요리를 하나요. -아들이 아빠가 요리사인 줄 알아요. 아빠가 만들어 주는 걸 좋아해요. 맛있다고 할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식탁 대신 밥상을 펴고 바닥에 앉아서 먹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장난도 치고 얘기도 많이 합니다. 장난이 심하면 혼내는 건 엄마 몫이구요(웃음). →자원봉사를 상당히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요리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습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는 게 다가 아닙니다. 요리는 훌륭한 매개체가 돼요. 봉사에도 쓰이고 손님 기념일에도 쓰입니다. 요리가 가진 무한한 능력을 계속 알리는 것이 요리사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그는 지난해부터 옥스팜과 푸드트럭 행사를 비롯해 SK행복나눔재단의 ‘해피쿠킹스쿨’, 메이크어위시재단의 ‘솔푸드콘서트’ 등 최소 두 달에 한 번꼴로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샘킴에게 요리란. -요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입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슬럼프가 온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하숙을 치면서 식당을 하시던 어머니를 도와 시장을 보고 식재료를 손질했어요. 엄마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먹으면서 맛있다며 만족해하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정말 맛있어하는 표정과 칭찬, 그게 좋아요. 그 이외에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아요. 요리는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어머니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요리사가 되는 걸 반대하지는 않으셨나요. -고생 많이 한다고 반대하셨죠. 지금은 좋아하세요. 요리에 정성과 사랑이 담겨야 한다는 건 어머니를 보고 배운 거죠.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장남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는 미국 유학 가서 엄청 고생을 했다면서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유학 갈 즈음 아버지 사업이 기울었어요.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해 준 300만원 갖고 가서 방을 구하고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떡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일식 초밥집에서 일해 모은 돈으로 1년 6개월 과정인 키친아카데미에 입학했어요. 학교는 새벽 6시부터 낮 12시까지 하는 새벽반을 다니면서 밤 12시까지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어요. →어머니와 같이 요리해 본 적은 있나요. -물론이죠. 지금도 어머니와 명절 음식을 함께 장만해요. 어머니는 국과 손주들에게 줄 잡채를 만드시고, 저는 25년째 손만두와 동그랑땡, 전을 도맡아 합니다. →개발한 레시피가 대략 몇 개나 됩니까. -글쎄요, 모아 놓지 않아 잘 모르지만 어마어마하겠죠. 레시피는 주로 주말에 생각해요. 즉흥적으로 생각나면 적어 놓습니다. 예전에 애기 요리사일 때는 레시피에 엄청 집착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레시피도 지적재산권에 해당되지 않나요. -전 레시피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요. 미국에서 일할 때 일인데, 미슐랭 별을 받은 정말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어요. 주방 맨 뒤편에 책들이 쌓여 있었는데 식당에서 사용하는 레시피와 소스 등이 적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 책에 욕심을 냈어요. 사진을 찍어 집에 가서 옮겨 적어 놔야지, 생각도 했어요. 그 레시피를 갖고 다른 데 가서 만들면 그 맛이 날 거라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죠. 손맛이라는 게 있는데 말입니다. 레시피는 언제든 줄 수 있어요. 줘도 똑같이 못 한다는 자신감이 있죠. 주방에서 일하는 친구들 중에서는 제 레시피를 깬 적이 있어요. 더 맛있는 레시피는 반영해서 바꿔요. 미국에서 배운 건 레시피를 소수가 독점하고 있으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 문화가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자연주의나 유기농이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즐길 수는 없는 게 현실 아닌가요. -일전에 특강을 갔었는데, 건강한 요리를 해서 드셔야 한다고 하니까 객석에서 어떤 분이 “난 건강한 음식 못 먹겠네요. 돈이 없어서” 하시는 거예요. 한방 먹은 기분이었어요(자원봉사, 최근 시판된 L사의 커스터드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인 셈이다). →최근 커스터드 TV 광고에 나오던데요. -제과업체와 8개월 싸워 가며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제 의견을 반영해 주겠다고 해 시작했어요. 커스터드는 모든 아이들이 먹는 간식이잖아요, 셰프의 요리가 아니라. 아이들이 먹는 거니까 성에는 차지 않지만 기존의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간식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어요. →음식 가격대가 일반 대중에게는 부담스러운데. -그래서 새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이름을 딴 캐주얼 이탤리언 식당. 시끌벅적하고 이곳(보나세라)보다 대중적이며 젊은 층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목표입니다. 샘킴은 경기 김포의 165㎡(50평) 규모 텃밭에서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올여름부터는 근처에 하우스도 세워 토마토를 더 재배할 계획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사는 사람에게서 뿜어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가 곁에 있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한다. 김균미 부국장 kmkim@seoul.co.kr 샘킴 셰프는 셰프 샘킴의 본명은 김희태다.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요리가 좋아 199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갔다. 2006년 할리우드 키친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돌아와 2009년 32세의 나이에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의 총괄셰프가 됐다. 첫 한국인이자 최연소 총괄셰프였다. 2010년 미국스타셰프협회 아시아 스타 셰프에 선정됐다.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 칸 가는 박찬욱 “김민희, 상 받고도 남을 연기했다”

    칸 가는 박찬욱 “김민희, 상 받고도 남을 연기했다”

    “대사 많은 해피엔딩…초대 예상 밖”원작 ‘핑거스미스’ 1930년대로 옮겨 “주연배우 4명 모두 수상 자격” 언급도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식 경쟁부문에 초대되리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칸 사람들이 어떻게 봐 줄지 정말 궁금하네요.”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박 감독은 “제 영화 중 굉장히 이채로운 작품”이라며 “그동안 제 작품은 말보다는 행동이나 미장센으로 표현하는 과묵한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 대사가 많고 주인공도 넷이나 된다.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깨알 같은 잔재미가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화제는 모호하고 찜찜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명쾌하고 후련한 해피엔딩의 영화라 예술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한국 영화로는 2012년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돈의 맛’(임상수) 이후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어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제작보고회에는 취재진 300여명이 몰렸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토커’(2013)를 찍었던 박 감독에겐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인 ‘아가씨’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로 이름 높은 영국의 세라 워터스가 쓴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다. 소설의 배경인 빅토리아시대를 1930년대 일제강점기로 각색해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녀를 유혹해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기꾼 백작, 백작을 돕기 위해 아가씨의 하녀가 된 도둑의 딸, 기묘한 구석이 있는 아가씨의 후견인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보여 준다.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박 감독은 “신분제도 등 봉건 질서가 남아 있고, 자본계급이 등장하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본을 통해 들어온 유럽 등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려고 했더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1930년대를 택하게 됐다. 시각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대사도 그렇고, 원작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런던에서 ‘스토커’가 개봉했을 때 워터스를 초대해 만난 적이 있어요. 각색된 각본도 보내 줬는데 잘 썼다고 칭찬하더라고요. 그런데 원작과는 상당 부분이 다르니까 표기를 ‘기초했다’(based by)가 아니라 ‘영감을 얻었다’(inspired by)로 하면 어떻겠냐고도 했죠.” 이날 선보인 예고 영상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낸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박 감독은 “상을 받고도 남을 연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주연배우 네 명 모두 자격이 있다”면서도 “심사위원들의 입맛이 어떨지 봐야 해서 예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전혀 그런 기대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숨’(2007), ‘추격자’(2008), ‘황해’(201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에 가는 하정우는 “이전에는 오전 상영, 자정 상영이라 주변이 썰렁해 우리끼리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 경험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가씨’는 14일 칸영화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6월 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바마 “트럼프가 외교 문외한? 세계 미녀 다 만나”

    “내년에는 ‘she’ 이 자리에…”트럼프 비꼬며 클린턴 힘 실어줘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전 세계 리더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바로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이다.” 평소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공화당 대선주자, 언론인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에서다. 해마다 4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와 할리우드 스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을 즐기는 자리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가진 만찬에서 2600여명의 청중에게 작심한 듯 유머 감각을 뽐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8년 전 내가 정치의 ‘색조’를 바꿀 때라고 말했는데 당시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2009년 2월 백악관에 처음 입성했을 때보다 흰머리가 크게 늘어 이제 반백이 다 됐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내년 2월 새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6개월 안에 정말로 레임덕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의회가 나를 무시하고 공화당 지도부가 내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웃음 담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만찬에는 다른 누군가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을 거다. 그녀(she)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만”이라며 은근한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고액 강연에 대해서는 “오늘 만찬사가 성공적이라면 내년 (퇴임 후) 골드만삭스에서 이를 써먹을까 한다. 그러면 상당한 ‘터브먼’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리엇 터브먼은 미 재무부가 새 20달러 지폐의 인물로 쓰겠다고 발표한 19세기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다. 만찬장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동지”(comrade)라고 부른 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지라는 호칭은 급진적 경제정책으로 그가 사회주의자로 비유되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그는 이날 식사 메뉴가 ‘고기와 생선 요리 가운데 택일’인 점에 착안해 “공화당 지도부의 많은 이들이 선택 메뉴로 (고기나 생선 대신) ‘폴 라이언’이라고 적었더라”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경선에서 1, 2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를 배제하고 경선에 참가하지도 않은 라이언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 중재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풍자한 것이다. 지난해 정계를 떠난 자신의 옛 정적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이 영상을 통해 “어제는 오전 11시 30분에 맥주를 마셨어. 요즘은 맥도날드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더라”라며 ‘은퇴 뒤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언하자 “언젠가 힐러리가 내게 ‘새벽 3시에도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제 난 (나이가 들어)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 해서 (그 시간에) 늘 깨어 있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만찬사를 끝맺는 말은 두 마디였다. “오바마는 떠난다.(Obama Out)” 그는 유명 가수들처럼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무대를 내려왔다. 1920년 처음 시작된 WHCA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면서 대통령의 임기 중 1회 이상 만찬 참석이 정례화됐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유머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낸 뒤로 ‘정치 풍자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1981년 연례 만찬 직전 총격 사고를 당해 입원해 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전화로 “옆 사람이 빨리 차에 타라고 하면 당장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한 농담은 품격 있는 대통령의 만찬 유머로 지금도 회자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티븐 시걸 몰카 찍다 주먹 맞아 기절한 코미디언

    스티븐 시걸 몰카 찍다 주먹 맞아 기절한 코미디언

    이집트의 한 코미디언이 할리우드 배우를 주인공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었다가 주먹에 맞아 기절했다. 애초에 상대를 잘못 골랐다. 몰카의 주인공은 ‘복수무정’(Hard To Kill)의 스티븐 시걸이었다. 현지 연예뉴스 사이트 카이로신(cairoscene)은 28일(현지시간) 스티븐 시걸이 라메즈 갈랄이 꾸민 몰래카메라에 격하게 반응했다며, 시걸이 갈랄의 머리를 쳐 잠시 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라메즈 갈랄은 매년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 동안 방송되는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수위 높은 몰래카메라를 찍어 아랍권에서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라마단에 방송될 ‘라메즈의 불장난(Ramez Plays with Fire)’은 60대임에도 여전히 액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스티븐 시걸을 주인공으로 낙점, 그가 있는 모로코의 한 초고층 빌딩에 불이 난 것처럼 꾸민 뒤 그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걸은 옥상으로 서둘러 올라가 구조 헬리콥터를 타고 탈출하려고 했으나 헬리콥터 안에서 갈랄이 내려 “모든 것이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근육으로 무장한 이 터프 가이는 급기야 주먹을 휘둘렀다. 갈랄이 몰카의 주인공에게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악의 타격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서 몰카의 희생양은 미국의 리얼리티 TV스타 패리스 힐튼이었다. 그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가짜 상황을 연출, 겁에 질린 패리스 힐튼은 급기야 울고 말았다. 이 프로그램은 도를 넘어서는 공포스러운 설정으로 비평가들에게 ‘장난이 지나치다’는 평을 들어오고 있다. 이번 방송 내용이 공개되자 한 매체는 아랍의 속담을 인용해 “불 가지고 장난하면 손가락이 덴다”고 평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이제훈 “어디에도 없던, 까칠남 홍길동”

    이제훈 “어디에도 없던, 까칠남 홍길동”

    지난해 가을 ‘시그널’ 촬영 때다. 드라마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무전기를 받아들고 왠지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가 끝난 뒤 먼저 촬영했던 영화의 후반 작업을 할 때에서야 깨달았다. 잊고 있었는데 영화도 무전기를 소품으로 썼던 것. 그것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 이제훈(32)은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무전기가 인간미를 돋보이게 했지만 영화에선 섬뜩함, 치밀함을 보여주는 장면에 등장한다. 묘한 연결고리라 ‘시그널’ 팬들이라면 흥미로워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박해영 경위가 탐정 홍길동으로 돌아온다. 새달 4일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서다. 우리나라 고전 소설의 영웅을 총, 안개, 골목길, 연기, 내레이션 등 필름 느와르로 색칠하며 새롭게 해석했다. 그것도 반(反)영웅으로. 이제훈은 “이제까지 우리 영화에서 없던 캐릭터”라며 뿌듯해했다. 영화 속 홍길동은 정의감이나 도덕, 신념 따위는 엿 바꿔 먹은 캐릭터다. 어릴 때 눈앞에서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결핍과 울분의 먹잇감이 됐다. 자신이 겪은 그대로 복수하기 위해 원수의 두 손녀를 데리고 다닌다. 머리는 비상하게 굴리는데, 주먹은 못 쓴다. 총질은 좀 한다. “트렌치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권총을 든 채 어두운 골목을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 데 꿈을 이룬 셈이죠. 가까이 있기만 해도 몸서리칠 것 같은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 이야기가 신선하기도 했고요. 아이들을 만나 성장하는 홍길동이 피터팬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제훈의 말처럼 바늘로 찔러도 꿈쩍 않을 홍길동 캐릭터를 흔들고 관객의 허를 찌르며 영화의 어둠을 살짝 걷어올리는 두 꼬마의 깜찍한 연기가 비장의 무기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만화적인 비주얼도 돋보인다. “미국에 팀 버튼이 있다면 한국엔 조 감독님이 있는데 독특한 작품 세계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자체가 무엇보다 흥분됐죠. 관객들이 결국 어린 두 친구를 기억하며 극장을 나서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해줘 정말 재미있었어요.” ‘시그널’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탐정 홍길동’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터다. 제대 뒤 첫 영화이기에 더욱 그렇다. “‘건축학개론’은 네 명, ‘점쟁이들’은 세 명, ‘파바로티’는 두 명이 극을 이끌어요. 캐릭터 비중이 점점 높아졌는 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제가 가져가야 할 부분이 많아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더라고요. 대중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당연히 있죠.” 데뷔 때부터 늘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시그널’에서는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해자 주변의 고통을 대변하는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캐릭터가 갖고 있는 아픔도 있었어요. 그런 히스토리가 나중에 나오는 데 처음에 그 인물을 정당화하는 배경 없이 가니까 불편하게 본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것마저 조율하지 못한 제가 부족했던 거죠. 전 아직 멀었어요.” ‘시그널’도 그랬지만 ‘탐정 홍길동’도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결말을 빚어낸다. 물론 흥행 여부가 열쇠다. “저도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의 후속편을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우리에게도 그런 작품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시그널은 작가님의 에너지가 어느 정도 채워져야 가시화될 것 같아요. 전 준비하고 있답니다. 하하하. 홍길동도 한 편에만 나오기에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예요. 동시에 러브콜이 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고요? 한꺼번에 해야죠, 뭐. 몸이 부서져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직도 중국 스마트폰을 ‘가성비폰’으로만 보니?

    아직도 중국 스마트폰을 ‘가성비폰’으로만 보니?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세계 정상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거액을 들여 할리우드의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어벤저스에서 블랙위도우)과 남자배우 헨리 카빌(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 역),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등을 내세워 최신 모델인 P9의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명품 카메라 메이커인 라이카가 P9의 카메라 장치를 지원하고 이 회사의 스마트워치 제품에는 유명 시계 회사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유리를 채용했다. 태블릿 PC에는 미국 하만 카돈의 오디오 장치가 장착돼 있다.  화웨이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스마트폰 메이커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업계 1, 2위인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를 5년 안에 따라잡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원래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출발한 화웨이는 현재 17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덩치를 키웠다.  스마트폰 분야에는 2003년에 뒤늦게 진출했고 주로 보다폰과 같은 통신사들을 위한 저가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치중하고 있었다.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의 품질이 기술적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와 대등한 수준이며 다만 브랜드 파워가 부족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글로리 청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은 우리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전적으로 새로운 화웨이의 비주얼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이런 노력을 모두가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애플에서 중국·아시아 담당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던 닉 아놀드는 “유급 홍보대사를 활용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디캐프리오 같은 스타를 무더기로 끌어들인다면 주목을 받겠지만 최고급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이다.  아놀드는 “이들은 스칼릿 조핸슨이 돈을 받지 않는다면 정말로 화웨이를 선택할 것인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다수의 기업이 적절한 브랜드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대신에 유명인들을 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순항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중국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샤오미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44%가 늘어난 1억800만대에 달했다. 중국 업체가 연간 1억대를 출시한 것은 최초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 속도는 경영진들도 놀라게 할 정도였고 이에 고무된 듯 올해 초 소비자 사업부 대표 리처드 유는 2~3년 안으로 세계 2위, 4~5년 안으로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공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헐!리우드] ‘시빌워’ 엘리자베스 올슨, 아찔 절개 드레스에 ‘심쿵’

    [헐!리우드] ‘시빌워’ 엘리자베스 올슨, 아찔 절개 드레스에 ‘심쿵’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27)이 파격 의상으로 은밀한 섹시미를 과시했다. 스플래쉬닷컴은 26일(현지시각)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영국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올슨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엘리자베스 올슨은 가슴 부분이 절게된 하얀 롱 드레스를 입고 여신 포스를 자아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밴캠프, 폴 베타니, 폴 러드, 톰 홀랜드 등 많은 배우들이 자리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올슨이 출연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국내에서 오늘(27일) 개봉했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충격 결말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재개봉

    충격 결말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재개봉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이하 향수)가 오는 5월 19일 재개봉한다. ‘향수’는 천재적인 후각을 지녔지만 정작 자신의 향기는 맡지 못한 한 남자의 욕망과 집착을 그린 작품이다. 2007년 3월 22일 개봉한 이 작품은 누적 관객수 101만 171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영화는 현재까지 49개 언어로 번역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스테디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향기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렸다. 여기에 벤 위쇼, 더스틴 호프만, 앨런 릭먼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을 볼 수 있다. ‘향수’는 개봉 당시 충격적인 결말을 스크린에 재현해 화제가 됐다. 150명 전라노출을 통한 집단적 광기를 표현해낸 장면은 많은 관객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전라 노출신에도 예술성을 인정받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 ‘이터널 선샤인’, ‘냉정과 열정사이’ 등과 함께 재개봉 열풍에 동참한 ‘향수’는 오는 5월 19일 만나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 146분. 사진 영상=누리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올 핑크’ 블랙 차이나, 여유로운 육감적 몸매

    ‘올 핑크’ 블랙 차이나, 여유로운 육감적 몸매

    블랙 차이나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웨스트할리우드 에이스 오브 다이아몬드 스트립 클럽에 올 핑크 룩으로 가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로다주의 ‘착한 홍보’ 눈길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로다주의 ‘착한 홍보’ 눈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주연이자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다른 스타들과는 차별화 된 ‘착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유럽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하루 전인 24일 점심, 런던의 한 어린이전문병원에 들러 어린이 환자를 응원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수의 ‘아이언맨’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평소 그의 캐릭터에 애정을 과시해 온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사진을 찍거나 아이언맨 포즈를 취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행운의 주인공 중 한 명은 올해 7살 된 에든 밀러다. 특발성 혈소판 간소성 자반증(ITP)이라 부르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탓에 약 3년간 병원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밀러는 평소에도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채 생활할 정도로 그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 소년은 “하늘을 떠다니는 기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병원에서 투병중인 5~7세 환자들의 병실을 일일이 직접 찾아 사인을 해주고 대화를 나눴으며, 특유의 유머로 환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번 어린이 병원 방문은 새 영화의 홍보 시즌과 겹친다는 점에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실 그가 아이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4년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차 헬리콥터를 타고 영국 런던의 촬영장 인근 한 병원에 내렸는데, 이때 마주친 3살짜리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한쪽 팔이 없는 7살 소년의 집에 직접 찾아가 3D프린터로 제작한 의수인 ‘로봇팔’을 전달하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의수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금을 모은다는 소식을 접한 뒤, 먼저 도움이 되길 원한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격이 다른 ‘착한 홍보’의 달인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및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이 출연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27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은 5월 6일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지 클루니 “아르메니아 비극은 집단학살...아픈 역사”

    조지 클루니 “아르메니아 비극은 집단학살...아픈 역사”

     할리우드 스타 배우 조지 클루니(55· 오른쪽)가 아르메니아인 학살 101주기 기념행사에 참가해 당시 비극을 ‘집단학살’(genocide)이라고 강조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클루니는 24일(현지시간) 저녁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오로라 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하며 인권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클루니는 시상식에서 “우리는 101년 전 목숨을 잃은 150만명을 기리며, 이를 위해 그들이 겪은 비극을 진정한 명칭인 집단학살, 아르메니아 집단학살로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단학살은 아르메니아 역사의 일부이자 세계사의 일부분으로 단지 한 국가만의 고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르메니아 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제국이 아르메니아인을 대규모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를 ‘집단학살’로 규정하는 문제와 희생자 수 등을 놓고 오스만제국을 계승한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대립해왔으며 100주기인 지난해에는 국제사회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시상식에 앞서 희생자 추모 예배에도 참석한 클루니는 난민 등 최근의 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선조도 아일랜드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난민”이라면서 “난민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다. 오늘 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은 누군가가 베푼 친절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상은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추념하고 생존자들과 이들을 도와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 만들어졌으며 클루니는 공동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초대 수상자로는 브룬디 내전 당시 어린이 3만명 등 수많은 목숨을 구한 어린이쉼터 설립자 마르그리트 바랑키츠가 선정돼 10만달러의 개인 상금과 기부용 별도 상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면서 “집단학살을 부정하는 터키의 정책과 아르메니아에 적대적인 터키의 정책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최근 러시아의 중재로 일단락된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분쟁과 관련해서는 무력충돌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안보 문제 해결 없이 협상에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아르메니아 학살 추념일인 이날 수만명이 터키 영사관 앞에 모여 집단학살 인정 등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거대 공연장 된 고향 마을 찰스 왕세자는 ‘햄릿’ 변신 오바마도 셰익스피어 외교

    거대 공연장 된 고향 마을 찰스 왕세자는 ‘햄릿’ 변신 오바마도 셰익스피어 외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대문호 셰익스피어(1564~1616)가 세상을 떠난 지 400주년을 맞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선 다양하고 풍성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공연과 불꽃놀이, 음악회, 거리행진 등이 숨 가쁘게 이어져 식지 않은 그의 인기를 방증하는 듯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간 가디언은 이날 행사의 정점을 그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열린 ‘셰익스피어 라이브!’로 꼽았다. 셰익스피어가 태어나 평생을 살았던 인구 2만 7000여명의 중부 소도시는 매년 이맘때면 거대한 공연장으로 돌변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직접 이곳을 찾아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하는 덕분이다. 이날 저녁 무대는 특별했다. 이곳에 기반을 둔 극단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RSC)가 선보인 공연에는 할리우드 영화로도 유명한 주디 덴치, 헬렌 미렌, 이언 매켈런, 베네딕트 컴버배치, 조지프 파인스 등 영국의 내로라하는 ‘국민 배우’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한여름밤의 꿈’ ‘헨리 5세’ ‘리어왕’ 등의 격정적인 장면들을 갈라쇼 형식으로 선보였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왕위 계승을 둘러싼 덴마크 왕가의 암투를 다룬 ‘햄릿’의 한 장면이 무대에 올려졌고 극장 안은 환호로 가득 찼다. 고뇌에 찬 왕자 햄릿으로 나온 이는 다름 아닌 찰스 왕세자였다.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한 그는 어눌하지만 감정을 이입해 “죽느냐 사느냐…” 등 몇 마디 대사를 읊조렸다. 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매년 특별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찰스 왕세자가 무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이 장면은 BBC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일주일 전부터 곳곳에서 시작된 셰익스피어 400주기 행사는 이날 절정에 이르렀다.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선 수천명의 시민이 중세 복장을 하고 행진했다. 재즈풍의 행진 음악을 연주한 악단은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날아왔다. 영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하루 ‘셰익스피어 외교’를 이어 갔다. 1997년 런던 템스강변에 복원된 17세기풍의 글로브극장을 찾아 연극 햄릿의 한 장면을 관람했다. 이곳에서 자신을 위해 마련된 특별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배우들을 격려했다. 바다 건너 헝가리 죄르에선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주제로 한 대규모 오페라 공연이 펼쳐졌다. 매년 셰익스피어 축제를 열어 온 폴란드 그단스크에선 대문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실제로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행진하는 대규모 가상 장례식이 열렸다. 세계 최대 포털사이트인 구글은 이날 400주기를 기념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기념 로고를 온라인에서 선보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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